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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여성 건강하려면 다크 초콜릿 매일 먹어라

    초콜릿 한 쪽에, 스트레스는 금물. 중년 여성들이 매일 초콜릿 한 쪽을 챙겨 먹고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면 건강한 노년을 맞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증 치료에 탁월 하버드 의대 심장혈관 역학연구소는 최근 다크 초콜릿에 함유된 고농축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압을 낮춰 심부전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9년간 스웨덴 여성 3만 1823명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다크 초콜릿을 먹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부전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32%나 낮았다. 연구팀은 “고칼로리여서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진 초콜릿이 심장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심부전증 치료에는 효자 식품”이라고 밝혔다. ●중년 스트레스 치매로 연결 중년기에 받은 스트레스가 노년기에 치매로 연결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스웨덴 괴텐버그 의대 연구 결과를 소개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불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중년 여성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 확률은 두 배 이상 높았다. 1968년부터 2000년까지 1415명의 여성들을 관찰한 레나 요한슨 연구원은 “불안, 긴장 등의 심리불안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스트레스라고 규정할 때 중년기에 스트레스를 경험한 이들이 치매를 앓을 확률은 무려 6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연극리뷰] ‘하얀 앵두’

    [연극리뷰] ‘하얀 앵두’

    연극 ‘하얀앵두’(배삼식 작·김동현 연출)에서 유의해서 볼 것은 무대 오른쪽에 배치된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 덤불이다. 사람 마음에 가꿔 보겠답시고 이리저리 가지도 쳐 가며 모양을 내 보려 하지만 ‘흐드러지게’라는 표현이 그걸 용납하던가. 아무렇게나 잘라서 땅바닥에 툭 꽂아 놓아도 쭉쭉 뻗어나오는 판에 말이다. ‘꺾꽂이’, 바로 그거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뿌리 없이 꽂혔으나 결국은 꽂힌 곳이 제 땅인 줄 알고 삶을 피워내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작품은 한때 잘 가꿔진 꽃밭이었으나 이제는 삭막해진, 이번에 다시 한번 꽃밭으로 변해가는 강원도 산골의 어느 집 앞마당을 배경으로 삼았다. 등장인물 모두 꺾꽂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인생사를 내비친다. 이젠 ‘끗발’ 떨어진 소설가 반아산은 죽음의 문턱을 넘었다가 요양 삼아 낯선 강원도 땅으로 날아온 인물. 부인 하영란 역시 크게 인정 받지 못해 언제나 삶이 불안한 배우다. 딸인 고등학생 지연이는 어느날 ‘사랑’이란 이름으로 서른다섯 윤리선생 윤조안을 끌고 들어온다. 주변인물들도 마찬가지. 반아산을 ‘형님, 형님’하며 따르는 지질학자 권오평은 스웨덴에서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일주일만에 귀국한 뒤 어디 하나 뿌리내릴 곳 없이 흔들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반아산의 집터에 얽힌 비밀을 아는 칠십 중반 늙은이 곽지복 역시 간첩으로 몰린 과거 때문에 뿌리가 뽑혀 나간 채 살아온 인물이다. 연극은 우연히 얻게 된 5억년 전의 삼엽충 화석을 두고 권오평이 하영란에게 ‘설’(說)을 풀어 대는 것으로 시작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거슬러 간 뒤 당시 환경을 조금 건드리고 돌아왔더니 지금 현재가 엄청나게 변해 있더라는 공상과학(SF)물처럼, 수억년이라는 시간의 더께를 두고 권오평이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것. 연극의 주제의식이 극 초반 권오평의 대사에서 거의 다 던져진다는 점에서 다소 싱겁고, 후반부가 지겨워지는 면이 있다. 때문에 극은 권오평의 그 ‘썰’이 5억년 전 얘기가 아니라 지금 현재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소동극으로 달려간다. 반아산네 개 원백이의 곽지복네 암캐 복순이 겁탈사건, 권오평을 마음에 두고 있는 대학원생 이소영의 주정 한마당, 딸이 데려온 늙수그레한 선생 사위 등이 서로 얽히고설킨 뿌리들처럼 펼쳐진다. 때문에 다소 추적하니 젖어들 수 있을 만한 극진행을 곽지복, 이소영, 윤조안이 끊어 주는 맛이 좋다. 특히 곽지복 역을 맡아 걸쭉한 강원도 사투리를 소화해 낸 배우 박수영, 이소영 역으로 술주정뱅이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주인영이 눈에 띈다. 소설가 김숨이 캐릭터에다 물성(物性)을 부여해 서사를 끌고 나간 소설 ‘철’과 ‘물’을 선보인 것처럼, ‘하얀 앵두’ 역시 각 캐릭터에 꽃이나 나무의 이미지를 부여했다. 한번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지난해 극찬 받은 초연작으로 이번은 앙코르 공연이다. 29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02)708-500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신종 슈퍼박테리아 ‘슈퍼버그’의 감염환자가 영국, 벨기에에 이어 호주에서도 발견돼 전 세계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유난히 강한 신종 슈퍼박테리아는 ‘뉴델리 메탈로-락타마제-1’(NDM-1)이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지닌 박테리아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거의 모든 항생제가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작년 인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스웨덴인 환자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그 후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를 여행했던 사람들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박테리아는 혈액을 통해 위나 폐, 요도 등 주요 장기에 한꺼번에 감염을 일으킨다. 지금까지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서 73건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영국에서는 37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슈퍼박테리아의 근원지로 지목된 인도는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주요 신문 보도를 통해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는 인도 의료 관광을 시기한 발표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 = YTN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유재석, 팬들 마련 아들 백일 포함 생일 이벤트에 감동▶ 김태균 폭로 “김지선 각방 선언하고 넷째 출산”▶ 김혜수 ‘W’ 진행중 격분 "끔찍한 일이 아직도…"▶ ’보아 꽃다발 논란’ 이하늘 "진심 담긴 사과 준비 하겠다"▶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궁지 몰린 위키리크스

    아프간전 관련 7만 7000여건의 미국 군사기밀을 폭로해 화제가 된 내부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궁지에 몰렸다. 최근 미 국방부로부터 아프간전과 관련한 모든 기밀자료를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은 데 이어 군사기밀 폭로가 아프간 시민들의 생존권에도 치명타를 안겼다는 인권단체들의 거센 항의에 맞닥뜨린 것. 1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프간 자치 인권위원회(AIHRC)를 비롯해 국제사면위원회와 4개 주요 인권단체들이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39)에게 폭로 문건에서 아프간 주둔 연합군에 협력한 것으로 언급한 아프간 민간인들의 이름을 수정하거나 빼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키리크스가 주요 서버를 두고 있는 스웨덴에서도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미디어 보호법을 통해 정보공개가 잘 보장되는 것으로 유명한 나라지만 최근 폭로 문건의 파문이 커지자 뒤늦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스웨덴의 한 고위관리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정보들을 활자화하는 데 대한 권한을 스웨덴이 부여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방위 공격 속에서도 어샌지의 태도는 여전히 완강하다.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는 “인권그룹들의 뒤늦은 요구에 반응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모든 것은 미국이 조종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3년 전, 아내 경미씨는 계속되는 두통으로 찾은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비인두암. 이름조차 생소한 병은 벌써 세 번째 재발해 경미씨의 뇌 속 곳곳에 침투했다. 계속되는 병마와의 싸움에 경미씨와 가족들의 몸과 마음은 지쳐간다. 그래도 남편 정규씨만은 아내를 포기할 수 없다. ●상상대결(KBS2 오후 8시50분) 국보와 보물이 모여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그 중에서도 최고의 보물창고, 수장고를 가다. 관장도 함부로 못 들어간다는 최고의 보안구역, 천신만고 끝에 ‘상상대결’이 열었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초특급 특별구역, 세간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보물창고의 정체와 공중에 떠 있는 사연을 밝혀본다. ●후 플러스(MBC 오후 11시5분)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전철역이 위험하다.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불리는 ‘석면’이 서울과 수도권 상당수 전철역에서 검출됐다. 이 사실은 지난해 철도공사가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해 나온 결과였지만 8개월 동안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 플러스가 단독 입수한 ‘석면 검출 역사 리스트’와 위험한 상태로 방치된 현장을 공개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5분) 2010년 안방극장에 구미호가 돌아왔다. 신민아, 이승기 주연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그리고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까지. 40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무시무시한 구미호. 사람들은 구미호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구미호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스웨덴의 아주 특별한 학교, ‘푸투룸 학교’를 찾아간다. 유치원부터 한국의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9학년까지 160명이 나이에 상관없이 한 반 친구처럼 모여서 공부한다. 이 학교의 특징은, 교실 안에서만 수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1000명의 재학생들은 학년과 반 구분 없이 편한 곳에서 한데 어울려 공부한다. ●꿈꾸는U(OBS 밤 12시30분) 한 번 열면 닫히지 않는 윤성호 감독의 입담과 억지 포장 없는 최규석 작가의 독설 카리스마,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국카스텐 하현우의 소름 돋는 목청이 꿈U 동아리방을 점령했다. 봐주는 것 없는 꿈U 터줏대감들을 상대로 단편영화 ‘격정 소나타’와 애니메이션 ‘독’의 연출자들이 출연해 즐거운 영상 수다를 펼친다.
  • 울산 음식물자원화시설 485억 효과

    울산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이 세계 최초로 초음파 설비를 이용한 유기물 분해 상용화로 앞으로 15년간 485억원의 경제적 수익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을 가동한 결과, 하루 18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하루 3만N㎥ 이상의 저순도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 전량을 인근 SK케미칼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기존 벙커C유 사용을 대체해 연간 2억 1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여기에다 울산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 데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연간 1만 1500t)을 유엔에 CDM 사업으로 등록해 연간 4600만원가량의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부족해 민간시설과 다른 지역 시설을 이용(65t/일)하는 등 자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 시설 가동으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전량(268t)을 자체 처리(용연 180t, 중구 2차시설 80t)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만성적인 악취 민원발생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오는 2013년부터 음폐수 해양투기 전면금지에 따른 문제도 없앴다. 한편 이 시설은 2006년 11월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아 바이오가스사(SBF)의 사업 제안에 따라 추진돼 세계 최초로 ‘초음파를 활용한 유기물 분해 및 소화조 고농도 운전’ 상용화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두안티홍 부부의 3살된 딸, 예빈이는 그동안 두 번의 큰 수술을 견딘 기특한 딸이다. 예빈이의 병명은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순구개열. 앞으로 남은 3번의 수술을 위해 두안티홍 부부는 열심이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고물을 부업으로 걷는 아빠 경원씨. 두안티홍 또한 소와 텃밭을 관리하며 남편을 돕고 있다. ●1대 100(KBS2 오후 8시50분) 당찬 모습이 매력적인 배우, 이아현. 발레리노, 김용걸이 각각 1인으로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더 콤비’팀, 서울영어연구회 ‘세사’, 삼성 47기 유한모임, 무적 여자공대생 서바이벌 ‘지독한 트레이닝’, 대한적십자사 수상안전 인명구조 봉사대, 경희대 척수손상 제어연구실, 그리고 68명의 퀴즈 전사들이 100인으로 도전한다. ●주홍글씨(MBC 오전 7시50분) 혜란은 자궁에 생긴 문제와 마취의 위험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대신 유도분만을 선택한다. 재용의 도움으로 경서는 무사히 원고를 써서 동주에게 보낸다. 재용이 혜란과 헤어지게 된 사실을 알게 된 경서는 대학시절 자신과 재용, 혜란과의 삼각관계를 떠올리고, 우연히 슬픔에 잠겨 울고 있는 재용을 발견하는데….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백파를 찾아간 강모는 투자금을 받아내 한강건설을 창립한다. 강모는 특허를 낸 도로공사법을 이용해 공사를 수주하고 기획이사에 취임한 정연은 민우에게 도로공사예산이 초과된 이유를 묻고 회사일을 치밀하게 챙기며 복수의 칼날을 세운다. 정연은 민우가 편하게 이름을 부르자 상사에게 깍듯이 예를 갖추라고 충고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스톡홀름 최고의 명문고로 소문난 학교인 빅토르 리드베리 고교.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높기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오후 4시면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간다. 방과 후,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도 않는다. 사교육 없이 공교육 하나만으로 세계적 수준의 교육 경쟁력을 길러낸 나라, 스웨덴의 교육현장을 만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5분) 뜨거운 여름 볕 아래 어머니를 업고 오르막길을 오르는 한 남자. 동네에서는 효자로 소문이 난 김일민씨다. 혼자 있지 못하는 어머니 최혜란씨가 2년 전부터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일민씨는 매일같이 어머니를 업고 다니게 되었다. 어머니에게 못 다한 효도를 하고 싶은 총각아들과 그의 어머니를 만나본다.
  • 290km로 질주한 벤츠, 벌금이 무려 12억원?

    300km에 육박하는 엄청난 속도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운전자가 스위스에서 붙잡혔다. 현지법상 벌금은 초과한 속도와 소득수준에 따라 부과하는데, 이 운전자는 최대 12억원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서부 프리부르 고속도로에서 교통위반을 단속하던 경찰관 토마스 로흐르바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속도측정기에 찍힌 검은색 승용차의 속도를 확인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제한속도 120km/h인 이곳에서 문제의 승용차가 290km/h의 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 경찰은 다른 지점에 서 단속 중인 동료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해 이 운전자를 적발했다. 치안법원의 요청에 따라 경찰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7세 스웨덴 운전자의 운전면허증과 570마력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카를 압수했다. 이 자동차의 가격은 2억 7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한가지 더 눈길을 끄는 건 운전자에게 내려질 벌금정도. 현지법상 해당도로는 시속 155km를 넘어설 경우 운전자를 형사처벌하며 초과속도와 소득수준을 고려해 벌금을 내린다. 프리부스 경찰은 “이 남성이 최대 108만 스위스프랑(약 12억원)을 벌금으로 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290km/h은 이 고속도로 단속 사상 최고 기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독자의 소리] 베스트 드라이버의 조건/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팀 전병규

    지금 우리나라는 각 분야에서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으며 도로건설 및 관리도 우수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우리 교통문화와 교통사고율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흔히 스웨덴을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인식한다. 이 나라 운전자들은 여유와 양보가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이와 달리 우리 국민은 대부분 조급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교통안전 선진국의 달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통안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와 양보를 바탕으로 한 운전자의 질서의식과 실천의식이라고 생각한다. 교통사고로 인해 야기되는 귀중한 생명과 재산상의 손실로 인해 발생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도 줄여야겠지만 무엇보다 그로 인해 겪게 될 본인이나 가족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남을 배려하는 양보운전과 여유 있는 운전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팀 전병규
  • 삼성·LG전자 녹색경영 가속도

    삼성·LG전자 녹색경영 가속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녹색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을 외부기관으로부터 인증받는 등 고삐를 죄는 중이다. 인증작업은 향후 온실가스 의무 감축량을 정하고, 탄소배출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여겨진다. ●제품에너지효율 40% 제고 목표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국내 8개와 해외 31개 생산사업장에서 지난해 온실가스 관리목록(인벤토리)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세계적 검증기관인 삼일-PwC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서를 취득한 상태다.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서는 외부 기관이 해당 기업의 온실가스 관리 목록에 따라 배출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한 문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검증서 취득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주와 중국,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장의 온실가스 관리목록을 구축하고, 해외법인의 온실가스 담당자를 양성하는 등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능력을 확보해 왔다. 2013년까지 매출 원단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고, 제품 에너지 효율을 40%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의 녹색경영은 다른 기업들보다 ‘반 발짝’ 앞섰다. 2008년 12월 국내 온실가스 관리목록이 세계적인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노르웨이 DNV로부터 3자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관리목록을 구축하고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3자 인증을 받고 있다. ●탄소배출권사업으로 이윤 창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는 것은 단지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만이 아니라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요 조건으로 떠올랐다.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는 온실가스 규모를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탄소 표시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20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담을 짊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2년까지 유효한 교토의정서에서 우리나라는 의무감축국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감축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높다. 일정량의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외국에서 탄소배출권을 사와야 한다는 뜻이다. 동시에 우리나라는 유엔이 지정한 탄소배출권 사업을 할 수 있는 국가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일수록 향후 온실가스 규제 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절감한 온실가스를 외국에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인도에서 고효율 냉장고를 판매해 전력사용량을 낮춘 만큼 탄소배출권으로 되돌려 받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이 현지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면서 “조만간 탄소배출권 사업의 UN 등록을 완료한 뒤 2012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반총장, 내 월급 물어내시오”

    내년 연임 여부를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5년 임기의 유엔 사무국 감사실(OIOS) 담당 사무차장에서 물러난 스웨덴 출신의 잉가 브리트 아흘레네우스가 50쪽짜리 보고서에서 반 총장의 리더십을 강하게 비난한 데 이어 후임 OIOS 담당 사무차장 임명을 거부당한 미국 검사 출신 로버트 애플턴이 반 총장을 상대로 유엔분쟁심판소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애플턴은 또 임명 거부에 따른 피해 100만달러와 봉급 손실분 50만달러 등 모두 150만달러를 피해배상금으로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입수한 76쪽짜리 심판청구서에서 애플턴은 반 총장이 자신의 임명을 거부한 것은 성과 국적에 따른 차별이라면서 이는 유엔 헌장과 유엔 총회 결의들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유엔 사무총장실은 애플턴의 심판청구서 제출과 관련,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노 코멘트’라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턴은 OIOS 사무차장직에 응모한 전 세계 70명의 신청자들 가운데 적격 후보로 유일하게 추천됐으나 반 총장이 유엔 고위직의 경우 지정학적 다양성과 여성이 최소한 1명 포함된 후보 3명을 복수 추천받아 인선한다는 인사 원칙을 내세워 애플턴을 임명하지 않았다. 앞서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은 자신이 반 총장에게 애플턴을 9차례나 추천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반 총장의 인사 방식을 비난했다. 이에 반 총장의 고위 보좌관들은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이 반 총장의 새로운 인사 원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빅맥지수로 본 원화가치…달러화보다 24% 저평가

    원화가 달러화보다 24% 저평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적정 환율이 현재보다 300원쯤 낮은 910원가량으로 추산됐다. 4일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올 2분기 ‘빅맥(Big Mac)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2.82로 조사 대상 44개국 중 24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3400원)이 지난달 21일 원·달러 환율(1달러=1204원)을 기준으로 2.82달러였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빅맥 값은 3.73달러다. 이를 바탕으로 환율을 다시 구해 보면 911원이 적정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조사 대상 중 빅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였다. 7.2달러로 한국의 2.5배 수준이었다. 이어 스웨덴(6.56), 스위스(6.19), 브라질(4.91), 덴마크(4.90) 등이 빅맥이 가장 비싼 5개국에 꼽혔다. 빅맥을 싸게 사먹을 수 있는 곳은 태국(2.17), 중국(1.95), 홍콩(1.90), 스리랑카(1.86), 우크라이나(1.84) 등이었다. 이코노미스트가 분기마다 발표하는 빅맥지수는 세계적으로 크기·재료가 표준화된 빅맥 가격을 비교하면 각국 통화가치를 알 수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 통상 지수가 낮을수록 달러화에 비해 해당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시 “월드컵 무득점 恨 한국서 풀겠다”

    메시 “월드컵 무득점 恨 한국서 풀겠다”

    “남아공월드컵 무득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한국땅에서 풀겠다.”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2일 한국을 찾은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각오다. 메시는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거리 비행을 해 피곤하다. 오늘이 며칠인지, 지금이 몇 시인지도 모르겠다.”고 넉살을 떨면서도 “많은 팬들이 기다려준 만큼 휴식을 잘 취해 수준높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마중나와 감동받았다.”면서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른 기억이 생생하다. 월드컵 때 많은 기회에서 골이 없었으니 이번엔 꼭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4일 예정된 K-리그 올스타와의 대결을 “새 시즌에 대비하는 좋은 모의고사”라고 표현했다.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다니 아우베스(브라질) 등을 앞세운 FC바르셀로나가 방한하며 축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무적함대’ 스페인의 주역은 휴식을 이유로 쏙 빠졌다. 사실상 ‘반쪽 바르셀로나’인 셈. 그럼에도 선수단 등 120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날아왔다. K-리그 올스타는 이동국(전북), 정성룡(성남), 구자철(제주)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3일 오전 자체훈련, 오후 8시부터 공개훈련을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C바르셀로나 선수단, ‘메이필드 호텔’ 투숙

    FC바르셀로나 선수단, ‘메이필드 호텔’ 투숙

    메이필드 호텔이 스페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 숙소로 선정돼 2일부터 4일까지 ‘메시’와 ‘즐라탄’을 포함한 선수단이 체류한다.세계적인 선수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니 아우베스’를 포함한 총 33명의 선수들과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등 선수단이 숙박하는 것. 이들이 묵는 객실 밖으로는 PAR3골프장과 아름다운 잔디정원이 펼쳐져 있고 2천여 평의 호텔 내 숲과 산책로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에 안성맞춤이다.또한 음양오행설에 입각한 오방색(청,적,황,백,흑)과 황금색, 그리고 나비, 박쥐, 연꽃문양 등으로 화려한 외관을 갖춘 ‘봉래헌’과 ‘초례청’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미를 발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오는 4일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한한 FC바르셀로나 축구팀은 체크인 당일인 2일 메이필드 대연회장 ‘볼룸(Ballroom)’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3일에는 야외 잔디정원과 스위트룸 ‘제임스2세’, 연회장 ‘오키드룸’에서 팬사인회, 인터뷰, 축구특강 등 협찬관계사들과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4일 친선경기를 갖는다.투숙하는 동안 메이필드 호텔 내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가 깔린 ‘풋살구장’에서 훈련 연습 및 스트레칭을 통해 경기 전 컨디션을 유지하고 호텔 조리장이 특별히 준비한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 제공된다.한편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FC바르셀로나의 선수로는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니 아우베스, 라파엘 마르케스, 엔리케 아드리아노, 빅토르 산체스 마타, 제프렌 수아레스, 보얀 크르키치, 호테 마누엘 핀토, 안드레우 폰타스, 가브리엘 밀리토 등 총 33명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여성도 군대 다녀와 강인해져야”

    “여성도 군대 다녀와 강인해져야”

    자수성가형 여성 기업인으로 유명한 김성주 성주D&D 회장은 30일 “여성의 시대엔 여성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도 군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닥거리는 상류층 여성 보면 한심” 김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 제주포럼에서 “21세기는 여성의 시대가 아니라 여성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면서 “여성들은 남자 탓, 사회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강인해져서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상류층 딸과 며느리들이 아침부터 고급 식당에 가서 노닥거리면서 어디서 쇼핑할지, 어디서 놀지만 생각하는 것을 보면 가슴을 치게 된다.”면서 “이런 데서 자란 아이들이 무엇을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서구여성은 우리보다 10배는 더 일해” 김 회장은 “그간 한국 여성이 육아와 유교적 풍토, 남성 위주의 문화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를 못 했는데 서구 여성은 얼마나 부지런한지 우리나라 여성보다 10배는 더 일하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대학 나오고 유학까지 가서 공부한 여자가 사회 탓을 하면서 집에 있으려고 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를 역설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여성도 군대를 보내야 강인해진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스라엘과 스웨덴의 여성을 보면 우리나라 여성보다 얼마나 강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을 억울하게 2∼3년 군대에 붙들어 놓지 말고 (징병제 대신) 직업군인제를 해서 여성도 군대를 갈 수 있도록 해 복무기간을 1년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군 복무한 여성은 특혜를 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서귀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U-20 여자월드컵] 소연아 울지마~ 득점왕 남았잖아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골잡이’ 지소연(한양여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열아홉 살 동갑내기이자 1-5의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독일의 주포 알렉산드라 포프(FCR뒤스부르크)와의 득점왕 싸움 때문이다. 지소연은 7골을 기록하며 9골로 득점 1위인 포프의 뒤를 쫓고 있다. 2008년 대회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인 시드니 르루(미국·5골)와 안토니아 요란손(스웨덴·4골) 등 경쟁자들은 팀의 4강 진출 실패로 골을 추가할 기회가 없는 터라 승부는 지소연과 포프, 단 둘의 몫으로 남았다. 지소연은 포프에 2골 차이로 뒤지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절정의 골감각에 비춰보면 1일 3~4위전에서 추가득점을 올려 ‘골든슈’를 신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연소 A매치 출전(15세8개월) 및 득점(15세10개월) 기록을 가진 지소연은 160㎝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 능력에 이어 골 결정력까지 갖춰 일찌감치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으로 꼽혔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은 한국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 나온 것이었다. 물론, 포프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회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골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프랑스전(4-1승)에선 역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날 한국과 준결승에서는 두 골이나 성공시켰다. 그러나 2008년 뉴질랜드 FIFA U-17 월드컵부터 경쟁해 온 포프와의 득점왕 경쟁은 어느 한 쪽으로 쏠린 형국이 아니다. 지소연에게는 득점왕이라는 개인적인 욕심을 넘어 이번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한 한풀이, 더 나아가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 불발의 아쉬움을 달랠 ‘위안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어? 비야가 없네

    새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방한 선수명단이 확정됐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외국인 스타플레이어들은 이름을 올렸지만, 스페인을 사상 첫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8명의 스페인 선수들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경기를 주관하는 스포츠앤스토리는 30일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다니엘 알베스(브라질), 세이두 케이타(말리) 등을 포함한 30명의 친선경기 출전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등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의 핵심 멤버들은 볼 수 없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영화리뷰] ‘투 아이즈’

    [영화리뷰] ‘투 아이즈’

    리사(이사벨 스토켈)는 엄마 크리스틴(헤드윅 미니스), 아빠 폴(바리 아츠마)과 함께 단출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9살 소녀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엄마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무척 바쁘고 아빠도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혼자 심심할 때가 많다는 것. 어느 날 엄마와 인연을 끊고 지내던 외할머니의 부고가 날아들고, 리사는 엄마, 아빠와 함께 외할머니가 유산으로 물려준 벨기에의 대저택으로 이사한다.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던 리사는 지하실에서 엄마의 쌍둥이 여동생 카렌(샬럿 아놀디)의 영혼을 만나게 된다. 리사는 카렌에게서 엄마의 비밀을 듣게 되고, 단란하던 가정에 비극의 전주곡이 울리기 시작한다. 한을 품은 귀신이, 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가 스크린을 피범벅으로 만들지 않더라도 관객들을 충분히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 영화들이 있다. 네덜란드 공포 영화 ‘투 아이즈’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섬뜩함 속에서도 감성이 넘쳐나는 이 영화는 잔혹한 피 칠갑 공포 영화가 주류인 요즘,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고풍스러운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차분하게 전개되는 한편 미장센과 영상미가 도드라진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디 아더스’와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을 떠올리게 한다.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상투적인 공식도 종종 등장하지만, 말초적인 자극이 아니라 심리적인 자극으로 섬뜩함을 보태 가는 과정이 세련됐다. 한 소녀의 외로움이 불러일으킨 비극이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습기를 촉촉하게 머금은 리트머스지 같은 작품이다. ‘투 아이즈’는 2008년 돌풍을 일으켰던 스웨덴의 ‘렛 미 인’, 프랑스의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 등에 이어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고 한다. 일본 호러 ‘링’, ‘주온’을 리메이크한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스페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로 대표되는 유럽 공포물이 독특한 영상미와 신선한 이야기로 부활해, 기존 공포물의 식상함에 지친 세계 영화 관객들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걸작 호러 ‘엑소시스트’에서 세상을 경악하게 만든 린다 블레어와 닮은 외모의 이사벨 스토켈은 데뷔작에서 외로움에 빠진 소녀의 내면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재능을 과시한다. 큰 사건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와 살점이 튀는 기존 공포물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상영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앨버트 반 스트리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국내에서는 201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미리 소개됐다. 네덜란드 제목은 검은 물(zwart water), 영어 제목은 투 아이즈 스테어링(two eyes staring)이다. 112분. 새달 5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톡톡] 제7회 EIDF

    “EIDF를 EBS의 행사가 아닌 한국의 행사로 만들어 전 세계 다큐 축제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 다양한 나라가 문화를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곽덕훈 EBS 사장) 올해로 7회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0)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영화제다. 극장 상영은 물론, TV 채널을 통해서 작품을 상영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관객 접근도 면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시선 너머’를 주제로 새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83개국 536편이 출품됐다. 지난해보다 26개국 187편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엄선된 27개국 49편이 EBS TV를 통해 하루 9시간씩 방송된다.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곽덕훈 사장은 “83개국에서 출품했다는 사실은 이 영화제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BS 사장이 설명회에 직접 나온 것은 드문 일이다. 정현숙 EIDF 사무국장은 “궁극적으로 EIDF도 마켓으로 가야 한다. 아시아 다큐의 흐름을 보려면 역시 EIDF라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EBS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고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총상금 3000만원이 걸렸으며 12개 작품이 후보작으로 꼽힌 경쟁부문 ‘페스티벌 초이스’를 비롯해 8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상영관은 EBS스페이스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 외에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가 올해부터 추가됐다. 정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견줘 작품의 문화적인 배경이 한층 다양해졌다.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심층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지난해 EIDF 사전 제작지원 프로젝트 선정작인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 스스로를 달팽이라 부르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의 삶을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납치범의 초대를 받고 사건 현장을 다시 방문한 납치 피해자들을 다룬 ‘나의 납치범’(영국)은 ‘달팽이의 별’과 함께 EIDF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아동 매매를 주제로 한 ‘사라지는 아이들’(미국)과 루게릭병 환자들의 투병기를 다룬 ‘시간과의 사투’(이스라엘)는 자국 외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관심을 끈다. 성형과 자아 정체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우리 가족은 성형중독’(스웨덴), 페루 금광을 노린 미국 기업들과 20년간 싸워 온 신부가 주인공인 ‘악마라 불린 신부’(페루), 문(文)이 무(武)를 이기는 이야기 ‘디스코와 핵전쟁’(핀란드), 이민자 가정의 명예살인 문제를 고발한 ‘가족의 이름으로’(캐나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중년 남성의 내면을 들여다본 ‘남자의 초상’(핀란드) 등도 시선을 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佛라아그 재처리시설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佛라아그 재처리시설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3시간을 달리면 영화 ‘셸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셰르부르가 나온다. 여기서 버스로 갈아타고 20㎞를 더 가면 노르망디 해안가에 위치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단지 ‘라아그’가 위용을 드러낸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란 전력 생산에 쓰고 남은 핵연료봉을 가공해서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핵연료봉은 보통 3~5년 정도 연소되면 수명을 다하게 돼 사용후핵연료라고 부른다. 원전에서 나온 직후에는 높은 방사능과 열을 갖고 있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재처리를 하면 원료의 96%를 다시 살릴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에 들어있는 95%의 우라늄, 1%의 플루토늄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아그를 운영하는 원자력 발전회사 아레바(AREVA)의 홍보 책임자 크리스토프 느뇨는 “재처리를 하면 우라늄 원료비를 아낄 수 있고, 최종 폐기물의 부피도 25분의1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라아그에서는 한 해 1700t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한다. 프랑스 전체 원전 59기에서 나오는 전량에 더해 독일, 일본,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국외에서 발생한 연료도 위탁 처리한다. 한 해 매출액이 10억 3000만유로(약 1조 2220억원)에 이른다. 리오넬 게프 아레바 운영부국장은 “1966년 첫 가동 이래 총 2만 5000t을 재처리했다.”면서 “전 세계 사용후핵연료의 90%가 라아그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재처리 과정에는 최소 5~7년이 걸린다. 국내외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는 캐스크라고 부르는 100t짜리 안전장비에 담겨 라아그로 운반된다. 캐스크에서 꺼낸 연료봉은 수심 9m의 수조에 3년 동안 담가 400도의 온도를 20도로 서서히 낮춘다. 이후 연료봉을 30㎝ 길이로 잘게 자른 뒤 질산염으로 녹여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분리한다. 작업실은 1m 두께의 납유리로 차단돼 있으며 모든 공정은 원격조정된다. 나머지 4%의 핵분열 생성물은 소각로로 옮겨진다. 유리가루와 섞인 상태로 1000도가 넘는 화덕에서 액체가 된 뒤 스테인리스 용기(캐니스터)에 담겨 고체상태로 보관한다. 분리된 플루토늄은 프랑스 남부의 멜록스 공장에서 혼합산화(MOX) 원료로 가공돼 전력 생산에 쓰인다. 프랑스 전력의 10%가 MOX 원료에서 나온다. 우리나라는 사용후핵연료를 고리, 울진, 월성 등 4개 원전에 보관하고 있다. 2016년이면 고리 원전의 저장소는 포화상태가 된다. 위탁 재처리를 하든지 스웨덴처럼 최종 폐기물 처분을 하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핵확산 방지를 위한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에 따라 국내에서는 재처리를 하지 못한다. 라아그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후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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