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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권침해 깊은 우려”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24일 “북한의 중대하고 광범위하며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대북 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 연장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상정한 이 결의안은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회원국 가운데 30개 국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결의안에 반대한 국가는 중국 등 3개 국이었으며, 11개 국은 기권했다. 지난해 대북 인권 결의안 표결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은 2표가 늘었고 반대는 2표가 줄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결의안에서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 등에서 고문 등의 심각한 인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고, 식량 등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세평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표결에 앞서 대북 인권 결의안은 “인권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또 표결을 통해 이란의 인권 상황을 조사할 특별보고관 선임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로써 인권 특별보고관이 지정된 국가는 북한과 미얀마, 이란 등 3개국으로 늘었다. 미국과 스웨덴이 상정한 이 결의안은 찬성 22표, 반대 7표, 기권 14표로 채택됐고, 우리나라도 찬성표를 던졌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유엔에서 이란 인권 문제에 관한 표결에 기권해 왔으며, 찬성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2008년 11월부터 유엔 총회 및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 왔으나, 이란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인권 외교에서 논리적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풍향 바뀌어 한국와도 자연피폭량보다 낮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수돗물과 시금치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와 방사능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 원전사고가 국내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 긴급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현재까지 후쿠시마 원전 3기에서 방출된 방사선량은 체르노빌 사고 때보다 훨씬 적다.”면서 “설령 풍향이 변해 우리나라를 향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피폭 방사선량 수치는 연간 0.1mSv(밀리시버트)보다 낮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교수는 “부산 시민이 서울에 와서 두달 정도 체류할 때 추가로 받는 자연 방사선량 등과 같은 수준으로 국민 보건 측면에서 거의 의미가 없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최악의 원전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후쿠시마의 거리 1100㎞와 비슷한 거리에 있었던 스웨덴의 예를 들었다. 체르노빌 사고 첫해 스웨덴 국민의 평균 피폭 방사선량은 0.2mSv 수준이었지만 이는 스웨덴 국민의 연간 자연방사선 피폭량인 0.6mSv에 비해 매우 적었다. 이 교수는 “방사능에 대한 일반인의 지나친 공포심리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공통된 현상”이라며 “국민이 방사선 위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부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기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박사도 “일본에서 현재 수돗물과 일부 채소·우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이 정도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려면 한 사람이 1년 동안 물 약 1000t, 우유·시금치의 경우 약 100t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전 사고에 대한 대비는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기준과장은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 삼아 국내에서 원전사고가 생겼을 때 신속한 방호, 오염통제를 위해 ‘단계별 식품 방사능 사고 긴급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숙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도 “현재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기준 5등급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13만명분의 요오드화칼륨(KI)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미취학 아동 교육·양육지출 OECD 최하위권

    취학 전 아동에 대한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교육 서비스·양육 관련 지출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정호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 책임연구원은 15일 ‘OECD 국가의 아동지원 수준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비교’ 보고서에서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공공부문의 교육 서비스와 양육 지출이 많은 국가일수록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을 전후로 우리나라 정부 등 공공부문의 취학 전 교육 서비스·양육 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2%로 OECD 30개국 중 27위에 그쳤다. 반면 아이슬란드와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의 경우 공공부문의 아동 교육·양육 관련 지출 비중은 전체 GDP 대비 1%를 웃돌았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낮았다. 취학 전 아동에 대한 국가의 교육 서비스 지출 규모가 3500달러 이상인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14개국의 평균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69.5%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외공관장 24명 인사 단행

    정부는 14일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에 안호영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에 이윤 전 외교부 정책기획국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공관장 2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또 주미얀마 대사에 김해용 전 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 주스랑카 대사에 최종문 전 남아시아태평양 국장,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에 안성두 전 남아태국 심의관, 주파푸아뉴기니 대사에 이휘진 전 조약국 심의관, 주피지 대사에 정해욱 전 아태경제협력대사를 임명했다. 주도미니카 대사에 박동실 전 주이탈리아 공사, 주베네수엘라 대사에 김주택 전 주파라과이 대사, 주에콰도르 대사에 정인균 전 지역통상국 심의관, 주콜롬비아 대사에 추종연 전 중남미 국장, 주페루 대사에 박희권 전 주유엔 차석대사를 임명했다. 또 주루마니아 대사에 임한택 전 주제네바 차석대사, 주벨라루스 대사에 강원식 관동대 교수, 주스웨덴 대사에 엄석정 전 주헝가리 대사, 주스페인 대사에 오대성 전 주엘살바도르 대사, 주우크라이나 대사에 김은중 전 유럽국장,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에 안명수 전 주인도네시아 공사를 임명했다. 정부는 또 주쿠웨이트 대사에 김경식 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주짐바브웨 대사에 류광철 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주선양 총영사에 조백상 전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청두 총영사에 정만영 전 동북아역사재단 전략기획실장,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에 한원중 주파푸아뉴기니 대사, 주제다 총영사에 신용기 전 주사우디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사 쇄신 차원에서 연공서열·기수 파괴, 내·외부 발탁인사 등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르완다’ 통계로 본 뜻밖의 1위 국가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 얼핏 양성평등 제도가 잘 갖춰진 북유럽이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정답은 르완다이다. 1990년대까지 후투족과 투치족 사이에 내전을 벌였던, 아프리카 중부 내륙의 르완다는 내전 이후 헌법을 개정하면서 하원 80석 가운데 24석을 여성에게 부여하는 쿼터제를 도입했다. 이후 여성의원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여성의원 비중이 56.3%로, 세계에서 최초로 여성 의원이 국회 절반을 넘긴 국가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과반수까지는 아니지만 북유럽 국가들은 2위 스웨덴(45%)에 이어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벨기에가 5위부터 9위를 차지해 복지국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남아공이 스웨덴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아랍권인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7위와 10위에 올랐다. 국제의회연맹(IPU)에 따르면 세계 평균 여성의원 비율은 지난해 19.1%이며, 유엔이 설정한 여성의원 30% 목표를 달성한 국가도 43개국에 이른다. 한국은 14.5%로 가봉과 함께 80위를 기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힘을 누른 이성적 소통 현대사 이끌다

    1948년 5월 14일 영국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물러난 후 중동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다. 팔레스타인을 유대인이 거주하는 지역과 아랍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분리하자는 유엔의 중재안이 끝내 실패로 돌아가자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포하고 이집트 등 인근 아랍국들을 공격했다. 제1차 중동전쟁이 발발한 것. 유엔은 전쟁의 확산을 막고 휴전을 중재하고자 스웨덴 출신의 외교관 폴셰 베르나도테를 현지에 급파했다. 그는 휴전을 중재하고자 고군분투했지만 예루살렘에서 암살되고 만다. 양측의 공격은 계속됐고 유엔은 베르나도테를 대신해 미국의 정치학자인 랠프 번치를 협상 중재자로 보낸다. 당구 게임이 휴전 협상에 큰 역할을 했다. 당구를 좋아했던 번치는 양측 대표들과 당구를 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걷어냈고 대표들도 서로에 대한 편견을 씻어 낼 수 있었다. 이듬해인 1949년 결국 휴전이 성사됐다. 번치는 휴전 협상을 중재한 공로로 1950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회담을 성공시킨 비결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미국에 있는 모든 흑인들이 겪었던 것처럼 나는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 성장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편견을 싫어하게 되었다. 달리 말하면, 나는 어렸을 적부터 관용의 미덕을 배웠다.…팔레스타인에서의 협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협상이 속절없이 표류할 때에도 나는 희망에 대해 확신하고 버텨 냈다. 어떻게 해서라도 꼭 성사시켜야 한다고 나 자신에게 다짐했다.” 신간 ‘위대한 협상’(프레드리크 스탠턴 지음, 김춘수 옮김, 말글빛냄 펴냄)은 현대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8가지 협정을 소개한다. 미국의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번치가 이끌어낸 이집트-이스라엘 휴전 협정을 비롯해 나폴레옹 전쟁을 마무리 지은 빈 의정서, 러·일 전쟁을 종식한 포츠머스 조약 등 현대사에 영향을 미친 8가지 협상 주역들의 활약상과 협상 과정을 마치 눈앞에서 보듯이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외교관이나 정치인들 간의 소통은 역사를 만들기도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협상 테이블에서 이뤄진 결정들은 국가의 운명을 뒤바꿔 놓았으며 국제 질서를 재편했다. 저자는 “현대의 외교적 역량은 소통을 통한 대결 구도의 해소를 위해 누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승리와 좌절로 점철됐다.”면서 “성공한 협상들의 공통점은 힘보다 이성에 의해 승리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협상 당사자들이 노련한 외교술과 결단력을 겸비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을 때, 협상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리비아 피의 금요일] “카다피의 시간 다 됐다…히틀러처럼 자살할 것”

    [리비아 피의 금요일] “카다피의 시간 다 됐다…히틀러처럼 자살할 것”

    ‘카다피는 히틀러(얼굴)의 뒤를 따를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자신을 엘리자베스 여왕 2세에 수차례 비유하며 여왕처럼 57년간 집권하겠다고 공언한 무아마르 카다피가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리비아 법무장관은 이날 스웨덴 일간 엑스페레센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히틀러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치 독일의 총통이던 아돌프 히틀러는 1945년 베를린의 지하 벙커에서 자살했다. 잘릴 전 장관은 정부의 대학살극에 분노해 지난 22일 사퇴했다. 하지만 카다피가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의 시나리오 가운데는 망명 가능성도 크다. 글로벌포스트에 따르면 물망에 오르는 후보지만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부르키나파소 등 마음껏 골라 갈 수 있을 정도다. 가장 유력한 곳은 베네수엘라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신뢰할 만한’ 서방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카다피가 베네수엘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다피를 남아메리카의 독립운동 지도자인 시몬 볼리바르에 비유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역시 이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암살 위험도 카다피의 목을 시시각각 겨누고 있다. 실제로 카다피는 지난 22일 75분간의 광기 어린 연설 도중 암살당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 파타 유네스 전 내무장관은 카다피 측근이 연설 중이던 카다피를 저격했으나 실수로 다른 사람이 총탄을 맞았다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슬람 성직자인 유수프 알카라다위도 지난 21일 리비아 군부가 카다피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카다피 저격설, 자살설…美정부 “확인 불가”

    카다피 저격설, 자살설…美정부 “확인 불가”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사망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른 국제유가 시장도 혼란을 겪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대규모 유혈시위가 예상되는 ‘피의 금요일’(25일)을 맞아 유가시장과 인터넷에서 “카다피가 저격을 당해 사망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루머 내용은 ”카다피가 누군가가 저격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자살했다.”는 등 다양하다. 이같은 내용은 알 아라비아 방송이 지난 22일 “카다피가 연설 중 그의 측근이 총을 쐈지만 다른 사람이 총을 맞아 암살을 모면했다.”고 보도하며 더욱 신빙성을 얻었다. 또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前) 법무장관이 “카다피가 자살할 것”이라고 주장해 사망설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압델 잘릴 전 장관은 24일자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망명보다는 히틀러처럼 자살할 것”이라며 “카다피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도 동요했다. 장중 120달러에 육박했던 영국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3센트 하락한 111.22달러에 마감됐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도 전날 대비 0.8% 하락한 97.28달러로 마감됐다. 그러나 미 NBC 뉴스는 “미국 정부는 카다피의 사망설을 확인해 줄 수 없으며 카다피가 죽었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도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런던법원 “어산지 스웨덴 송환” 어산지측 “즉각 항소”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39)에 대해 송환 판결이 내려졌다. 런던 벨마쉬 치안법원은 24일 스웨덴의 범죄인 인도요청 심리에서 어산지에 대해 스웨덴 송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어산지측이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혀 최종 송환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어산지는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서 시작됐으며 스웨덴에 송환되면, 간첩죄가 적용돼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는 미국으로 넘겨질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역차별 보도와 묻혀 있는 정보/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역차별 보도와 묻혀 있는 정보/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 교수

    스웨덴에 연원을 둔 옴부즈맨 제도는 다른 나라에 도입됐을 때는 원래의 의의를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은 듯하다. 네덜란드의 옴부즈맨 경우 일부는 독자의 이익을 지키는 옹호자이지만, 일부는 신문 측의 입장에 선 ‘대사’(외교사절)가 돼 절반만 성공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신문 옴부즈맨은 과문의 탓인지 별다른 평가를 찾지 못했고, 방송사 옴부즈맨(프로그램)은 시청자보다는 방송사에 더 가깝다는 비판이 많다. 물론 방송 프로그램은 신문의 기사와 달라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옴부즈맨이 되어 신문을 읽어 보면 일반 독자일 때보다 더 뾰족해진다. 잘된 것보다는 잘못된 것, 이견이 없는 것보다는 많은 것, 신문의 생각보다는 내(가 옳다고 여기는) 생각을 앞세우게 된다. 그게 독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신문 측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점이 옴부즈맨의 정체성에 더 어울리는 것 같지만, 그렇다 해도 비판을 위주로 하는 옴부즈맨의 태도에 막상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은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서울신문은 지난 목요일 국가·지방직 공무원 공채 일정을 총정리한 기사를 내보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 중의 하나인 서울신문은 한때 이런 공무원 공채에 대해 매우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해 성가를 올린 적이 있다. 이 기사 역시 이에 부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면에서 서울신문은 국회 사무처 올해 8급 공채부터 비수도권 학교 출신을 최대 30%까지 선발하는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가 역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으로 표현했지만, 기사의 전체적인 뉘앙스는 역차별적 성격이 있다는 쪽이다. 차별을 받는 소수 집단의 고용에 우대를 주는 대부분의 ‘적극적 조치’들이 그렇듯이 요즘 같은 고용 불황기에 특정 집단에 대한 우대 조치가 일반 응시자에게 반가울 리 없다. 물론 정원 외라면 다소 다를 수도 있지만, 이 기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또한 다음해 공무원의 신규채용 숫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역차별이 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적극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논리적 이유 또한 분명히 있다. 또 여기에서 언급된 국회 사무처 외에도 지방 인재를 할당하는 곳이 많고 최근 들어서는 그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물론 우리 사회에서 비수도권, 곧 지방에 사는 것이 일정한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방식이 꼭 이렇게 고용 우대로 나타나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가 이러한 차별을 고용 우대로 극복하려 하고, 이제는 논란에서도 벗어나 자연스럽게 이런 조치를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하는 여러 모순이 있지만, ‘서울 집중’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집중된 사회에서 그 집중에서 소외된 2분의1은 여러모로 불이익을 받는다. 우리 사회가 성장을 지향하면 할수록, 승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 불이익은 커진다. 이런 사회에서 고용 우대 조치마저 없다면 수도권은 더욱 비대해질 것이고 우리 사회의 반목과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서울신문의 역차별 보도는 이런 근본적인 부분에도 눈길을 주어야 했다. 공무원에 대한 보도가 나왔으니 하나 더 말할 것이 있다.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25.9년이 걸린다는 공무원의 애환을 보도한 서울신문의 지난 1월 3일 자 특집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이 기사를 보면서 필자같이 새삼 놀라지 않을까 한다. 이런저런 일로 공무원을 만나지만 사실 이런 속내까지 잘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매체가 ‘뉴스’란 이름에 어울리는, 새로운 것을 찾지만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란 이렇게 새롭지 않게 묻혀 있는 것이다.
  • 美의회, DJ구명 위해 “경협 중단” 압박

    미국 의회가 지난 1980년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명하기 위해 군수물자 판매 유보와 경제협력 중단까지 거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도 김 전 대통령의 극형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교류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통상부가 20일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이 지나 공개한 1980년 외교문서에 따르면 미 의회는 김 전 대통령이 사형당할 경우 한·미 관계가 파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결의안을 제출하고, 당시 전두환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는 등 강도 높게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미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은 10월 3일 당시 전 대통령 앞으로 발송한 서한을 통해 “만약 김대중이 사형당하면 한·미 관계는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韓, 美고위급 방북 국무부에 항의 특히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충고를 거절하면 주한 미 대사를 소환하고, 미 수출입은행 차관을 포함한 경제 협력을 유보시키겠다고 말했다. 리처드 홀브룩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는 8월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김대중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한 한·일 정치유착 의혹으로 여론의 공격을 받자 “북한과의 교류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당시 일본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이 사형 등 극형에 처해질 경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여론과 야당의 공격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외교문서는 또 1975년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이 공산정권에 함락된 후 억류됐던 사이공 주재 한국 대사관 외교관 3명의 석방교섭 과정을 공개했다. 정부는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관련국들과 물밑 교섭을 벌였고 북한이 이를 방해하자 국내 수감 중인 북한 간첩과 맞교환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이에 동의했으나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고 이들은 5년이나 형무소에 있다가 겨우 석방됐다. 이들의 석방을 위해 스웨덴 외무부가 적극적인 교섭에 나섰고 미국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외신 등의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과의 신경전은 한·미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980년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방북이 이어지자 미 국무성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으나, 미측은 “지난 1977년부터 미수교국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상 미국 시민의 북한 방문을 막을 수 없고 개인 자격의 방문은 미국 정부의 정책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 기독교 단체 회원들의 방북을 막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미 국무부에 “미국의 직접적 대북 접촉은 한반도의 균형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북측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표단이 미국 인사나 단체를 북한에 초청하는 등의 정치활동에 제재를 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북한은 1980년 7월 김광훈·방찬영 교수 등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정치학자 7명을 초청했으나 당시 주미 대사관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이 중 일부는 방북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무기수출 문제로 서독과 갈등 정부는 대북 무기 수출 문제를 놓고 서독과 외교적 갈등을 겪었다. 7월 29일 서독 탄약회사 다이너마이트 노벨이 북한 수출용으로 제조한 캘리버 22 실탄 46만 5000발 가운데 4000발이 운송 도중 서베를린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주독 한국 대사관은 해당 실탄이 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COCOM) 리스트에 의거한 수출 금지 품목이라며 관계 당국 및 업계에 주의 환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독 정부는 “문제의 실탄은 스포츠용 소구경이라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지만, 미군 당국은 해당 실탄이 체코제 소총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주한 독일 대사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서독 정부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어 박동진 당시 외무장관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서독 외무장관의 친서를 전달하러 온 주한 독일 대사에게 “서독이 최근 한국 문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지나친 행동은 삼가 달라.”며 대북 실탄 수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독의 내정 간섭 움직임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980년 북한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일이 실질적인 2인자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그에 대한 정보가 미미했던 상황에서 “과격하고 고집이 세며 모험주의적 성격으로 두뇌가 명석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당시 제6차 북한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일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서열 5위로 부각된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 지난해 9월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받은 것과 비슷한 논조의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1968년부터 4년간 약 45t의 저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동해상에 투기 처리했다. 투기지역은 울릉도 남쪽 12리 해리로 수심 약 2200m 지점이다. 1980년 당시 일본 언론이 한국 정부가 방사능 폐기물을 무단 투기했다고 보도하자 정부는 2차례 현장조사 결과 방사능이 자연 상태의 해수 수준과 차이가 없으며,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같은 방식으로 투기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평창의 꿈★ 특별법으로 지원할 것”

    “평창의 꿈★ 특별법으로 지원할 것”

    정부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특별법 제정을 통해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강원도 평창 실사 사흘째인 18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올림픽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재정 및 법적 지원, 세관 및 출입국 절차 등에 대한 정부 보증을 약속했다. 평창유치위는 “현행 법령만으로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지만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조직위원회 관련 시설 건립과 수익사업이 더욱 손쉬워진다. 또 동계올림픽 개최 때 적자가 발생하면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보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IOC 평가단은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빙상경기장이 몰려 있는 강릉으로 이동, 현장 점검을 벌였다. 강릉의 ‘코스탈 클러스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이 열리는 빙상장이 들어선다. 평가단은 강릉 영동대에 위치한 제2아이스하키 경기장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뒤 강릉 선수촌과 컬링,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장 예정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코스탈 클러스터는 컬링이 열리는 강릉빙상장만 완공된 상태여서 나머지 경기장에서는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한 3D(입체화면)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강릉빙상장에서는 도민 2018명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아리랑’과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ABBA)’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합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드림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외국 청소년 35명이 스케이팅을 펼치자 일부 평가위원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하도봉 유치위 사무총장은 “강릉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해 평가위원들이 속한 국가의 국기를 흔들었고, 지나가는 택시 기사까지 경적을 울리며 지역민들의 유치 열망을 보여줬다.”면서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창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동계올림픽 관련 부처 장관들이 대거 출동했다. 김황식 총리는 평가단 초청 만찬을 열었고, 평창에 상주하다시피 하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맹형규 행정안전부, 이귀남 법무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도 배석했다. 평가단은 실사 마지막 날인 19일 4개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현지 실사를 총평한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부단장 조희용 대사 내정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2012년 서울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정부 준비기획단이 출범한다.<서울신문 2월 1일자 1·5면> 회의 개최에 맞춰 실무 준비 및 교섭대표(셰르파) 역할을 맡게 될 부단장에는 조희용(56) 주스웨덴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지난해 워싱턴 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맡았던 교섭대표 역할을 분리, 임무부여 형식으로 조희용 대사가 부단장에 내정됐다.”며 “외교부·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준비기획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당초 다자외교조정관이 교섭대표를 계속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의장국을 맡게 된 만큼 업무를 나눠 고위급에 별도 임무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외무고시 13회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업무를 두루 거쳤으며 의전 및 대변인도 역임했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게리 새모어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핵 관련 최고 전문가인 만큼, 우리 측도 교섭을 위해 급을 높여 별도 임무를 부여한 것”이라며 “전세계 정상 50여명이 참석하지만 한·미 양국이 주축이 돼 의제 등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장,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박성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전략사업부원장 등 핵 관련 외교안보 및 과학기술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핵안보정상회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한·미는 조만간 민간 자문가그룹 협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회의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세계 최고 화학자’에 뽑힌 자랑스런 한국인들

    ‘세계 최고 화학자’에 뽑힌 자랑스런 한국인들

    국가과학자인 KAIST 유룡 교수와 서울대 현택환 교수가 유네스코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전세계 최고의 화학자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와 화학분야 전세계 연합체인 IUPAC는 16일 2011년을 ‘화학의 해’로 선포하고 전세계 100만명이 넘는 화학자들이 지난 10년간 발표한 연구논문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유네스코와 IUPAC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화학 분야에서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들의 피인용 회수(임팩트 팩터·IF)를 기준으로 논문의 영향력 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100인의 화학자를 선정,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서울대 중견석좌교수인 현택환 교수가 화학분야 37위, 재료분야 19위에 선정됐다. 현 교수는 지난 10년간 발표한 82편의 논문이 다른 연구자의 논문에 6587회 인용돼, 영향력지수가 80.33인 것으로 집계됐다. KAIST 유룡 교수는 39위를 차지했다.  찰스 M.리버 미국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가 1위에 오르는 등 100명 중 무려 70명이 미국인이었고 독일이 7명, 영국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스위스가 각 2명, 호주, 벨기에, 스웨덴, 이탈리아, 이스라엘, 남아공,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가 1명씩이었다. 소속 기관별로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6명, 스크립스 연구소 5명,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5명, 하버드대 4명, 노스웨스턴대 4명, 캘리포니아공대(칼텍) 3명,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3명, 시카고대 3명 등으로 상위권을 모두 미국 소재 대학과 연구소가 휩쓸었다.  노벨상 화학부문 수상자들이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배리 샤플리스(2001년, 4위), 미국 라이스대의 리처드 스몰리(1996년, 6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의 로버트 그럽스(2005년, 26위), 일본 나고야대의 료지 노요리(2001년, 47위), 미국 UC산타바바라대의 앨런 히거(2000년, 47위) 등이 이미 노벨화학상을 수상했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다른 과학자들도 노벨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OJ 심슨 변호사, 어산지 변호 맡았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 명성을 얻은 앨런 더쇼위츠 하버드 법대 교수가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창업자인 줄리언 어산지 구하기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더쇼위츠 교수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어산지에 대해 법적인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어산지 변호단을 이끄는 제프리 로버트슨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더쇼위츠 교수는 15건의 살인 또는 살인 미수 사건을 맡아 무려 13건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중 OJ 심슨, 클라우스 폰 벌로우 등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 포함되면서 명성을 떨쳤다.  더쇼위츠는 폴리티코닷컴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수정 헌법 제1조를 수호하기 위해 변호를 맡았다.”고 밝혔다. 어산지의 변호인단 역시 “‘변호의 종결자’가 등장했다.”고 화답했다.  미국 법무부는 스웨덴 사법 당국이 성폭행 혐의로 발부한 영장에 의해 영국에서 체포돼 심리를 받고 있는 어산지를 정보 누설 혐의로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IOC 평가단 14명 평창 알펜시아 도착

    IOC 평가단 14명 평창 알펜시아 도착

    세 번째 도전에 나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 유치위)가 14일 긴장과 설렘 속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을 맞았다.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IOC조사평가위원회 구닐라 린드베리(63·스웨덴) 위원장을 비롯한 실사단 14명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등 국내 체육계 수뇌부와 담소를 나눈 뒤 바로 평창 유치위 측이 마련한 리무진 버스를 이용, 알펜시아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실사단 14명은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와 강기창 강원도지사권한대행, 이석래 평창군수 등의 영접을 받고 객실로 안내됐다. 1200여명의 주민환영단은 실사단이 지나는 횡계로터리에서 유치 염원과 환영인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스키복 등 원색 계열의 차림으로 열렬히 환영하며 유치 열기를 전했다. 특히 실사단의 용평 도착 이전부터 눈이 내렸으며 대관령면 민속보전회 회원 50명이 도지정문화재인 황병산사냥놀이 시연을 벌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실사단이 지날 때 각종 수기를 흔들며 뜨겁게 환영했다. 주민들은 실사단이 도착하면 봉평초교 학생 30명의 대취타 연주를 비롯해 횡계초교 스키 꿈나무 14명이 청사초롱을 밝히고 생화로 만든 꽃다발을 선사하려 했으나 이들이 곧바로 숙소로 이동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실사단은 20일까지 평창에 머물며 후보도시 ‘비드(유치신청) 파일’을 바탕으로 현지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IOC 실사단은 15일 평창유치위와 비공개회의를 한 뒤 16~19일 나흘간 경기장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19일 오후 5시 30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 뒤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은 “평창이 작고 조용한 도시가 아니라 겨울철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매력 있는 도시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4일 내한 IOC평가단 활동은…시설·기후·안전 등 17개 항목 평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인 강원 평창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가단이 14일 한국 땅을 밟는다. ●16일부터 4일간 평창 검증 13일 프랑스 안시에 대한 현지 조사를 마친 평가단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두 번째 도시인 평창에 대한 검증에 나선다. 다음 달 2일부터 독일 뮌헨에 대한 조사로, 3개 후보 도시의 실사를 마무리 짓는 평가단은 오는 5월 18~19일 IOC 위원을 상대로 한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에 맞춰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실사 보고서가 IOC 위원의 표심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것은 아니지만 자칫 후보 도시로서 흠집이 날 수도 있어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평가단은 첫날인 16일 경기장, 선수촌·숙박, 수송, 환경·기후 등 8개 주제를 놓고 유치위로부터 프레젠테이션를 받는다. 이튿날 경기장 시설을 방문한 뒤 18일 재정과 마케팅, 세관과 출입국 절차, 안전·보안 프레젠테이션 등 총 17개 항목에 걸쳐 평가하게 된다. ●14명 중 투표권 가진 위원은 3명 평가단은 위원장인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IOC 위원, IOC 수석국장인 길버트 펠리(스위스)를 포함해 11명의 평가위원과 IOC 사무국 내 직원 3명 등 총 14명으로 꾸려졌다. 평가단은 선수 출신이 주류다. 여성인 린드베리 위원장은 1963년 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페어에 출전한 피겨 출신이다. IOC 대표인 뉴질랜드의 배리 마이스터 IOC 위원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하키 금메달리스트였고 선수 대표로 참가하는 안젤라 루기에로 IOC 위원도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로 활약했다. 평가단 중에는 평가위원으로 평창에 다녀간 사람이 펠리 IOC 수석국장 등 8명이나 된다. 이는 평창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은 3명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지애 세계 톱 뺏겼다

    청야니(22·타이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군단’을 위협하는 최강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청야니는 13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여자마스터스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파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한 청야니는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14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도 신지애(23·미래에셋)를 제치고 생애 처음 1위에 오르게 됐다. 2006년 생긴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여섯 번째다.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1일 크리스티 커(미국)를 밀어낸 뒤 15주간 1위를 지켜 왔다. 지난해 기량이 급격하게 발전한 청야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춘추전국시대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할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예루살렘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UFO 목격

    예루살렘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UFO 목격

    스웨덴에서 UFO로 추정되는 비확인비행물체가 목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동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화제의 영상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12일 저녁 7시 경에 촬영됐다. 이 영상을 올린 사람은 “저녁 7시 경 하늘에서 빛나는 물체를 확인하고 곧장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여러 각도에서 촬영했지만 뿜어내는 빛과 모양 등이 UFO가 확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 몇 분간 빛나다가 하늘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편의를 위해 영상 속 소리는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빛나는 물체는 하늘에 1분 가까이 움직임없이 떠 있다가 급격하게 빠르게 이동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내뿜는 빛이 매우 밝아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모습이 소형비행기나 헬리콥터와는 상당히 달라 “진짜 UFO가 아니냐.“는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28일 예루살렘 상공에 등장한 UFO와 매우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영상은 HD로 촬영해 깨끗한 화질을 자랑하는 반면 UFO추정물체의 클로즈 컷은 담겨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 국제특허출원 세계 5위

    한국 국제특허출원 세계 5위

    지난해 국제 특허 출원 건수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3국이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중국 4위, 한국이 5위를 기록했다. 이들 세 나라는 2009년에도 5위 안에 들었으나 5위권 밖 국가들이 모조리 특허출원이 감소한 것과 달리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상대적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특허 출원 건수에 따르면 미국이 4만 4855건으로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일본(3만 2156건), 독일(1만 7171건), 중국(1만 2337건)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9686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일본은 7.9%, 한국 20.5% , 중국은 무려 56.2%가 증가했다. 미국은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보다 1.7% 하락했다. 10위권 내에서는 독일(3위)만 2.2%의 신장세를 보였을 뿐, 프랑스(6위, -0.6%), 영국(7위, 3.7%), 네덜란드(8위, -8.2%), 스위스(9위, -1.6%), 스웨덴(10위, -11.6%) 등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업별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상위 10개 기업 중 6개를 한·중·일 세 나라 기업이 차지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이 2154건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이동통신 그룹 ZTE가 무려 20계단을 뛰어올라 미국의 경쟁업체 퀄컴(3위)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후아웨이 테크놀로지스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LG전자가 1298건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인 사프가 8위, NEC가 10위에 올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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