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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도깨비, 신제품 ‘흑운모 가슴 배덮개’와 ‘흑운모 온열 매트’ 출시

    잠도깨비, 신제품 ‘흑운모 가슴 배덮개’와 ‘흑운모 온열 매트’ 출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한정 특별 할인 진행 수면용품 전문 브랜드 잠도깨비가 신제품 ‘흑운모 가슴 배덮개’와 ‘흑운모 온열 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측은 해당 제품이 고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한정 특별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린드 측에 따르면 숙면에 중요한 요소인 체내 시계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무게(3kg)를 갖춘 중력 배덮개를 개발했다고 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무거운 이불이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흑운모 가슴 배덮개는 포옹배덮개, 중력배덮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가슴부터 배에 이르기까지 안정감 있게 덮어서 수면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천연 자성광물인 흑운모(Coa-biotite)를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흑운모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통해 무거운 무거운 중력 이불을 덮지 않아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김철수 잠도깨비 회장은 불면증에 시달리던 과거가 있어 누구보다 불면증 환자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돕고자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 대학과 1년에 걸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방사성 물질 정화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토대로 꾸준히 도전을 이어간 결과 현재는 임상시험 및 의료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잠도깨비 관계자는 “스웨덴에서는 불면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중력 이불인 체인 배덮개를 연간 2700명에게 처방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잠도깨비에서는 체인을 대신해 자기장 흑운모 중력 배덮개를 개발했다. 고객들이 숙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잠도깨비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스톡홀름 서점가 점령한 한강…일주일 ‘노벨 위크’ 대장정 막 올랐다

    스톡홀름 서점가 점령한 한강…일주일 ‘노벨 위크’ 대장정 막 올랐다

    스웨덴의 수도이자 스칸디나비아 경제의 중심지 스톡홀름. 거기서도 스톡홀름 중앙역은 시내 가장 큰 번화가 중 한 곳이다. 5일(현지시간) 역 인근에 있는 한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익숙한 책의 제목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표지에 적힌 책의 제목은 ‘VEGETARIANEN’. 스웨덴어를 읽을 줄 몰라도 눈치는 챌 수 있을 것. 바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스웨덴어판이었다. 검은색 바탕에 갖가지 식물이 그려진 그로테스크한 표지. 그 위에 한강(HAN KANG)의 이름이 붉은색으로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채식주의자’는 이 서점 베스트셀러(TOPPLISTA) 가장 상단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세 번째 칸에서도 한강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제목은 ‘LEVANDE OCH DÖDA’. 뜻을 전혀 유추할 수 없어 번역기를 돌렸더니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이란다. 이런 책이 있었던가. 책을 집어 펼치니 그제야 머리를 끄덕일 수 있었다. 원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며 한강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소설의 내용을 심오하게 압축한 ‘초월 번역’이다. 이 외에도 6위에는 ‘Jag tar inte farval’(원제 ‘작별하지 않는다’), 7위에 ‘Den vita boken’(원제 ‘흰’)이 각각 올랐다. 전체 10권 중 무려 4권이 한강의 소설이다. 신시가지에 있는 한 작은 서점에 들렀더니 그곳에서도 한강의 소설은 ‘특별대우’를 받고 있었다. 아예 별도의 책장을 마련해 한강의 작품을 전부 모아놓은 것. 이 서점에서는 스웨덴어판뿐만 아니라 영어판, 독어판도 취급하고 있었다. 영어판 ‘희랍어 시간’(‘Greek Lesson’), 독어판 ‘그대의 차가운 손’(‘Deine Kalten Hände’) 등이다. 두 서점뿐만 아니라 스톡홀름에서 책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강의 작품은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시는 이날부터 성대한 축제의 주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노벨 위크’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스톡홀름 감라스탄(구시가지)에 있는 노벨박물관에서는 노벨 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간담회가 열렸다. 여기서는 오는 10일 시상식 만찬을 요리할 셰프들과 함께 베크만스 디자인대 학생들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떠올리며 만든 드레스가 공개됐다. 애도, 트라우마 등 한강의 소설의 주요 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드레스도 노벨 위크 기간 박물관에서 전시된다. 한강은 6일 오전 노벨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하고 의자에 서명을 남기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오후에는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7일에는 한국어로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강연을 펼친다. 이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이어 10일에는 하이라이트인 시상식과 이어지는 만찬에 참석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복장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데, 여성의 경우 발등까지 내려오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출신국의 전통 복장도 허용된다. 한강이 어떤 옷을 입을지도 관심사다. 12일에 스웨덴 왕립 연극극장에서 진행하는 현지 작가, 비평가와의 북토크를 끝으로 한강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된다.
  • 성북구 “한강과 다시 만나다”…10일 노벨문학상 기념행사

    성북구 “한강과 다시 만나다”…10일 노벨문학상 기념행사

    서울 성북구가 오는 10일 아리랑도서관 세미나실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특별 프로그램 ‘지금, 소년이 온다’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노벨문학상을 실제 수여하는 12월 10일에 진행한다. ‘소년이 온다’의 편집자인 김선영 핀드 출판사 대표와 지역주민들이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강 작가는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통해 상처 입은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해온 작가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주 4·3 사건, 가부장제 등 우리나라에 남겨진 폭력에 대해 다뤄 왔다. 이러한 작품관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꼽은 선정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6년 성북구 한 책으로 선정되었던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 편집자와 독자들이 함께 책 속의 담론을 끌어내 지금 우리의 삶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눈다. 성북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11년 만에 방한했는데…돌연 ‘비상계엄’ 맞닥뜨린 대통령

    11년 만에 방한했는데…돌연 ‘비상계엄’ 맞닥뜨린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계엄령을 선포하고, 6시간 후 이를 해제하면서 한국을 방문 중이던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목격하게 됐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했으며, 키르기스스탄 외교부는 자국민들에게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정무, 교역·투자, 기후변화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계엄령 발표 직후 키르기스스탄 외교부는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정치적 성격의 집회나 행사에 참여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현지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침착함을 유지해 달라”고 권고했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대변인 아스카트 알라고조프는 자국 언론 24.kg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대표단은 예정대로 귀국할 예정이며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방문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계엄령 여파…방한 일정 ‘스톱’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는 다른 정상들의 방한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5일부터 예정된 방한 일정을 연기했다. 일본을 방문 중이던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현재 상황에서는 방한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전날 밤 벌어진 일을 고려하면 (방한 연기는)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며 “이번 사태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역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또한 내년 초로 예정되었던 방한 계획을 무기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에 있는 일본인 안전에 대해서는 영사 메일을 즉시 보내는 등 가능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일본인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국방당국이 4~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연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한국은 핵 억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던 국방 고위급 회담을 연기했다”며 “이는 다른 국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며 방문과 회담을 미룬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 외교 일정 ‘올스톱 위기’… 스웨덴 총리 방한 무기한 연기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는 우리 외교 관계에도 적잖은 부담을 안겼다. 당장 각급 외교 일정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차질을 빚게 됐다. 4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5~7일로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부처 장관들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스웨덴 총리실 대변인실은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한국 방문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의 해외 출장에도 변동이 생겼다. 1~5일 닷새 일정으로 독일·스페인 방문을 계획했던 김홍균 1차관은 독일 일정만 마치고 조기 귀국했다. 강인선 2차관도 한·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협력 고위급 협의회 참석을 위해 4~7일로 예정했던 출장을 취소했다. 외교부는 이날 본부와 전체 재외 공관에 국내 정치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지시하는 지침을 보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주요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외교활동과 관련해서는 차질 없도록 계속 협력하고 관리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주재 외국공관들이 한국에 거주 중인 자국민의 안전 등에 대해 외교부에 문의를 해 오고 있으며 이에 대해 담당 부서에서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회와 정치권이 민주주의를 통해 역동적으로 현 상황을 타개할 것으로 믿는다”고 국회 관계자가 전했다.
  • [속보] 스웨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연기

    [속보] 스웨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연기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터손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예정됐던 정상회담을 연기했다. 크리스터손 총리는 최근 한국 상황을 고려해 방한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총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상황을 감안해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아침 한국과 접촉했으며, 새로운 방문 일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터손 총리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이후, 각국도 한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비상계엄 여파로 외교 일정도 차질…스웨덴 총리 방한 연기

    비상계엄 여파로 외교 일정도 차질…스웨덴 총리 방한 연기

    비상계엄 여파로 외교 일정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부처 장관들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다. 크레스테르손 총리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도 출장 일정을 단축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5일 닷새간 스페일과 독일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독일 일정만 마치고 이날 늦은 오후 앞당겨 귀국한다. 강인선 2차관도 이날부터 7일까지 원자력 분야 협력 고위급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이 예정됐으나 보류됐다.
  • ‘골프 전설’ 우즈 “경쟁의 불꽃 여전히 타올라”

    ‘골프 전설’ 우즈 “경쟁의 불꽃 여전히 타올라”

    메이저 15승의 ‘골프 전설’ 타이거 우즈(48·미국)는 “경쟁의 불꽃은 여전히 타오른다”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의사를 밝혔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두고 바하마 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는 가능한 한 내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즈의 희망과는 달리 부상한 몸이 예전처럼 빨리 회복되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우즈는 “몸이 예전처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플레이할 정도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건 나이의 일부이고, 운동선수 여정의 일부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월 중순 6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오는 30일로 만 49세가 된다. 앞서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오른발과 다리를 다쳐 다수의 재활 수술을 받았다. 그는 “9월에 수술받은 허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올해 이렇게 허리 상태가 나빠질 줄 몰랐다.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심해서 수술했다”고도 했다. 우즈는 언제 투어에 복귀하고 싶은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재활을 계속하면서 더 강해지고 더 좋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내게 가능한 한 최고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해 한 달에 한 번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했지만 올해 5번 출전해 3번 컷탈락하고 또 한 번은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는 60위로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54·스웨덴)도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 그는 또 내년 2월 13~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리베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주최한다. 그의 ‘애착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는 내년 4월 10~13일 열리지만 우즈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우즈는 지난 7월 더오픈 컷 탈락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결장과 관련, “이 대회에는 최고의 선수 20명이 출전하는데 나는 아직 그들과 경쟁할 만큼 예리하게 벼르지 못했다”며 “그들과 경쟁할 수준이 준비되면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 귀로 듣는 그녀의 작품세계… 또 한 번 ‘한강 물결’이 온다

    귀로 듣는 그녀의 작품세계… 또 한 번 ‘한강 물결’이 온다

    7일 한림원서 한국어로 강연 주목10일 시상식… 네 번째 순서로 호명한강 소개 마지막 문장은 한국어발등 덮는 이브닝드레스 입을 듯 해마다 12월 초가 되면 스웨덴 스톡홀름은 ‘노벨위크’로 꾸려진다. 세계 각국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여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산과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강연을 펼친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도 올해 노벨위크에 참석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3일 스웨덴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강의 첫 공식 일정은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노벨박물관 방문이다. 수상자들은 이곳에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고 의자에 서명을 남긴다. 공식 일정이지만 행사 자체는 비공개로 한강이 어떤 물건을 기증했는지는 추후 알려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한강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한강의 소설에 관심을 둔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간담회는 영어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7일 오후 5시부터 한강은 한림원에서 강연을 한다. 한강뿐만 아니라 노벨상 모든 부문의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앞서 강연을 하는 것이 관례다. 문학상 수상자는 보통 자신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내용으로 강연을 구성한다. 한강은 강연문 초고를 지난달 중순 한림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을 신청할 수 있는데 한강의 강연은 노벨위크 일정이 알려지자마자 곧바로 마감됐다. 강연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노벨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1시부터다. 노벨위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물리·화학·의학상에 이어 네 번째로 호명된다. 관례에 따라 이날 시상식에서 한강을 무대 위로 부르는 소개 문구의 마지막 문장은 한국어로 말해질 예정이다. 이 문장의 번역은 한강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스웨덴어로 옮긴 번역가 박옥경이 맡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드레스 코드’(복장 규정)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남성은 연미복에 하얀색 보타이, 여성은 발등까지 오는 이브닝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수상자 출신 국가의 전통 의상도 허용된다. 한강 역시 시상식 드레스 코드를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11일 다문화학교 방문, 12일 스웨덴 현지 작가, 비평가와의 북토크 및 낭독회 행사 등을 끝으로 약 열흘간의 노벨위크 일정을 마무리한다. 아들이나 부친인 한승원 작가와 동행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현지에서는 주요 관광명소인 스톡홀름 시청에서 7일부터 한강의 얼굴 이미지를 담은 조명을 청사 외벽 전체에 걸쳐 비추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한편 서울신문은 전 세계 언론 가운데 일부만 참석할 수 있는 시상식에 공식 초청됐다. 스톡홀름 현지에서 시상식을 포함해 한강의 노벨위크 일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 “너무 행복해” 바다에서 요가한 여배우…결혼 앞두고 사망

    “너무 행복해” 바다에서 요가한 여배우…결혼 앞두고 사망

    러시아 배우 카밀라 벨라츠카야(24)가 태국 휴가 중 요가를 하다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태국 매체 카오사드잉글리쉬에 따르면, 카밀라는 약혼자와 함께 태국 코사무이로 휴가를 떠났다가 해변의 바위 위에서 요가를 하던 중 예상치 못한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구조대는 사고 발생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그녀는 물살에 휩쓸린 뒤였다. 시신은 며칠 뒤 같은 해안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카밀라는 사고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태국 코사무이 해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지금까지 본 곳 중 최고”라고 소개했다. 바위 위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는 사진과 함께 “너무 행복하다”는 글을 남겨 팬들에게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몰아친 거센 파도가 그녀의 삶을 앗아갔다. 약혼자는 “기적을 기도하며 그녀가 살아 있길 바랐다”며 “며칠 뒤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더욱 황폐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고와 관련해 사무이 구조센터 책임자 차이야폰 수프라세르트는 “사고가 난 해변은 수영 금지 구역으로, 관광객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빨간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카밀라가 안전 수칙을 무시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은 수영장이 아니라 전망대로, 예상치 못한 파도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자체는 사고 발생 지역에 접근을 차단하고 추가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스웨덴 출신 여행객 한 명이 해변의 바위 위에서 명상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당시 관광객은 안전 경고 표시가 있는 지역에서 사진 촬영을 시도하다가 해류에 휘말렸다. 구조 작업이 진행됐으나, 시신은 이틀 뒤에야 발견되었다. 발리 당국은 사고 이후 경고 표시를 더욱 강화하고, 고위험 지역 출입을 금지했다.
  • “詩가 살아 있는 한국 면모 인증”…한강의 재발견에 뜨거운 문단

    “詩가 살아 있는 한국 면모 인증”…한강의 재발견에 뜨거운 문단

    日 하루키 아닌 한강을 선택한 건韓 예술적 혁신 인정한강이 상의 격 높여시와 교류하는소설의 문장들은장면을 더 감각적으로형상화 하는 역할 일상에서의 여운은 조금 가신 듯하나 문단은 여전히 뜨겁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특집이 주요 문예지에 속속 실리고 있다. 이 역사적 사건을 동시대 비평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2일 문학계에 따르면 창비는 계간 ‘창작과비평’ 겨울호(통권 206호)에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기획’을 실었다. 한기욱 인제대 명예교수는 ‘한강 소설이 우리에게 오는 방식’이라는 글에서 “1990년대 이래 한국문학은 쇠락 일로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 상당히 인상적인 예술적 혁신을 이뤄 냈다”면서 “한강을 포함한 새 세대 여성 작가들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아시아권의 유력 후보이자 탈근대소설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라 한강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 노벨문학상의 공신력을 높였다”면서 “노벨문학상이 한강을 빛냈지만, 역으로 한강 문학이 노벨문학상의 격을 높인 면도 있다”고 평했다. 스웨덴 한림원이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한강 문학을 평한 것에 대해 송종원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시적인 산문이라는 평가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한강의 작품은 시가 두텁게 살아 있는 나라인 한국의 면모를 알아보게 만든다”면서 “그의 산문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들과의 교류는 소설 속 한 장면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때로는 작품의 전체 구조 내지 분위기를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재미 한국문학 연구자인 유영주 미시간대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는 ‘소년은 오고 또 온다’는 글에서 “노벨문학상 심사위원회를 비롯한 세계 각국 독자들의 진지한 수용과 높은 평가는 식민지 경험과 동족상잔, 반공 냉전 군사독재 체제로 점철된 20세기 한국에서 원조에 의존하던 국가로는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21세기 초 달라진 한국 상황을 한강의 문학이 어떻게 잇고 또 가로지르는지 탐색해 보려는 세계인의 호기심 어린 주목에도 닿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명출판도 계간 ‘문학인’ 겨울호(통권 16호)에 특집을 펼쳤다. 젠더와 퀴어의 관점에서 한강 수상에 의미를 부여한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눈은 문학/항쟁의 주체가 될 수 있나’라는 글에서 “(이번 수상은) 광주, 제주, 여성과 소수자, 비인간 존재가 ‘한국문학’ 혹은 ‘한국적인 그 무엇’에서 독립해서, ‘세계사적 힘’에 의하여 국가의 경계를 넘어 주권을 표명한 계기”라며 “한강의 최근 소설들은 전 지구적인 소수자 글쓰기와 이론적 실천에 관한 관심과 지형 변화와 매우 밀접한 접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강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등단하기에 앞서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먼저 문단에 나온 바 있다. 그의 시 세계를 분석한 백선율 가천대 강사는 ‘희미한 저녁의 거주자’라는 글에서 “어둠과 빛 사이에서 거주하며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일은 한강에게 사는 일이자 쓰는 일일 것”이라며 “이 일을 시인 한강은 저녁에, 북향 방에서 지속하고 있다”고 적었다. 월간 ‘현대문학’은 지난달 11월호(통권 839호)에 문학평론가 한영인의 글 ‘세계의 폭력을 가로지르는 유토피아적 충동의 질주’를 실었다. 한강의 초기 단편을 분석한 이 글에서 한영인은 이런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강의 작품이 인간과 세계의 실존적 고통을 섬세한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는 정당하지만 거기에는 그 고통에 직면한 우리의 책임을 심문하는 윤리적 계기가 강렬하게 포함되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는, 그리고 전 세계의 독자들은 여전한 전쟁의 참화와 일상적인 폭력 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맞게 되었다.”
  • 프랑스,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하나…이유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하나…이유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장거리 공격 무기 미사일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이 있다. 탄도미사일 가운데, 재래식 전력으로는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된다. 최근 전쟁에서도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러시아가 자국산과 북한에서 지원한 것을 포함해 거의 200발 이상이 사용됐고,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동안 예멘 후티 반군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한 나라는 많지만,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곧 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매체 챌린지에 따르면, 프랑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사거리 1000㎞를 초과하는 새로운 지상 발사 탄도 미사일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운용하는 탄도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만 ㎞의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용 탄도미사일 M51 한 종류다. 보도에 따르면 지상 발사 탄도미사일 전력이 없는 프랑스군은 프랑스 방위사업청(DGA)과 트럭 같은 이동식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려진 초기 설계 개념으로는 적의 방어를 어렵게 하기 위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비슷한 종말 단계 기동성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 차례 지상 발사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했었다.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에는 독일 기술자들을 활용해 사거리 3600㎞, 탄두 중량 1000㎏에 이르는 슈퍼 V2 중거리 탄도미사일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중단했다. 그 후, 1971년부터 1.2메가톤 열 핵탄두를 장착한 사거리 3000㎞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S2를 배치했고, 1980년에는 S3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해 1996년까지 운용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운용했는데, 1974년부터 핵탄두 또는 재래식 탄두용으로 설계된 최대 사거리 120㎞의 플루톤을 운용했다. 플루톤은 1991년 사거리 약 480㎞의 하데스 미사일로 대체됐고, 1997년 폐기돼 현재 프랑스의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국방 예산은 M51 미사일 업그레이드와 ASN4G 공중 발사 핵미사일 개발 같은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에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탄도미사일 프로젝트는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영국, 스웨덴이 참여하는 협력 이니셔티브인 유럽 장거리 타격 접근법(ELSA)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탑재할 경우, 프랑스의 핵 보복 능력은 M51.3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ASMPA-R 공중발사 핵 탑재 순항미사일에 이어 세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제15회 광주비엔날레, 86일간 대장정 마치고 1일 폐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 86일간 대장정 마치고 1일 폐막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86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1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재단 거시기홀에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도슨트, 운영요원, 후원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열었다. 폐막행사는 광주비엔날레와 깊은 인연이 있는 한강 작가의 ‘여는글’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광주비엔날레 준비 과정과 전시 운영을 담은 ‘86일을 기억하며’ 영상 상영 그리고 ‘판소리’ 한마당 무대를 통해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상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더해져 광주비엔날레가 더욱 빛이 났다”며 “광주가 연 판소리는 2년 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는 모두의 울림으로 다시 깨어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맞아 열린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와 31개국 파빌리온 전시를 통해 광주 전역을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계미학’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프랑스 출신 미술이론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가 감독을 맡은 본전시는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the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9개 전시공간에서 30개국 72명의 작가가 22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본전시는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칩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등 3개 섹션을 통해 동시대 환경변화에 따른 세계를 시각과 청각의 공감각적으로 확장했다. 한국 전통음악 장르인 판소리라는 지역적 특성을 세계적 수준의 현대미술 전시와 연결, 인간· 동물·영혼·기계·기후·유기체가 공유하는 관계적 공간으로 미학적 담론을 끌어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참여작가 206명(팀)이 광주 23개 전시공간에서 선보인 350여개 작품들은 각 나라의 기후위기, 자연과 인간, 공동체, 자본주의, 외로움, 돌봄의 사회적 역할 등 고유하고도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소리와 시각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인 광주비엔날레 본전시와 각국의 고유한 문화예술을 알린 파빌리온에는 총 70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객보다 약 3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비율도 약 7% 늘어나며 국제미술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해외 미술계 인사들의 방문도 두드러졌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 뉴욕 뉴뮤지엄관장, 일본 모리미술관장, 독일 ZKM미술관장, 뉴욕 MoMA PS1미술관장, 홍콩 M+미술관장, 아트바젤 홍콩 대표,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뮤지엄관장, HAM헬싱키미술관장, 국제근현대미술박물관위원회 임원 등 주요 해외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참여한 뉴질랜드·폴란드·페루·스웨덴·아르헨티나·스위스·중국 등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와 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100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 시프린 대회전 출전서 기문 충돌 사고

    ‘100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 시프린 대회전 출전서 기문 충돌 사고

    스키 ‘슈퍼스타’ 미케일라 시프린(29·미국)이 월드컵 대회 도중 기문과 보호벽과 충동하는 바람에 개인 통산 100번째 우승이 무산됐다. 시프린이 1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4~25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 2차 시기 도중 넘어져 보호벽과 충돌하며 완주하지 못했다. 1차 시기를 55초 78에 달려 1위에 오른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기문 5개를 남긴 상황에서 기문에 부딪히고, 다른 기문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 바퀴 돌면서 미끄러져 보호벽에 부딪혀 멈췄다. 코스 가장자리에 한참 동안 쓰러져 있던 시프린에 대해 안전요원들이 썰매에 태워 이동시켰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시프린은 “뭔가에 강하게 부딪혀 상당히 심한 타박상을 입었고, 움직일 수 없다”라면서도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시프린은 왼쪽 골반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번 충돌은 모두에게 상당한 충격이었다. 시프린은 275회 월드컵 출전에서 완주 실패(DNS)는 2018년 1월 이후 이번이 19회다. 월드컵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 시프린은 14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세계선수권대회 7회 우승한 스키 슈퍼스타다. 한편 대회 우승은 1분 53초 08을 기록한 사라 헥토르(스웨덴)가 차지했다. 헥토르는 1차 시기에서 시프린에 이어 2위(56초 10)에 올랐다.
  • 탁구 최서연·허예림, 세계청소년선수권 U-15 여자복식 은메달

    한국 탁구를 이끌 유망주들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서연(호수돈여중)과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 콤비는 29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5세 이하(U-15) 여자복식 결승에서 위잉위안-천민신(대만)에게 0-3(10-12 7-11 4-11)으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야오루이쉬안-후이(중국)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서연-허예림은 승부처였던 첫 세트 듀스 대결을 10-12로 내줬다. 기세를 내주며 2세트와 3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19세 이하(U-19)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가온(두호고)은 요시야마 가즈키(일본)와 ‘한일 듀오’로 출전해 결승에 올랐지만 황유정-웬루이보(중국)에 2-3(2-11 11-7 11-5 7-11 9-11)으로 져 준우승했다. 김가온-요시야마는 첫 세트를 2-11로 쉽게 내주고 2세트와 3세트를 따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내리 두 세트를 넘겨줘 중국 벽을 넘지 못했다. 또 U-15 남자단식에 나선 이승수(대전동산중)는 노아 비텔(프랑스)을 8강에서 4-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U-19 단식의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8강에 합류했다. 최서연은 U-15 여자단식 8강에서 중국의 후이에게 0-4로 패했다.
  • 아이들은 ‘동사’ 그 자체… ‘하다’ 아닌 ‘한다’ 어린이 되었으면

    아이들은 ‘동사’ 그 자체… ‘하다’ 아닌 ‘한다’ 어린이 되었으면

    “어린이들이 ‘귀여운’, ‘시끄러운’ 등의 형용사로 묘사되곤 하지만 사실 어린이는 ‘동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전이자 전 세계에 우리나라 아동도서를 소개하는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 주제 전시를 기획한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서울예술대 교수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 전시의 제목은 ‘라퓨타-한다, 어린이’다.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세 번째로 여행한 하늘에 떠 있는 상상의 나라로 도서전 전체 주제이기도 하다. 진짜 제목은 뒤에 붙은 ‘한다, 어린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동사로서 어린이’에 대한 바람이 담겼다. ●아이들 비대면 시대서 ‘하지 마라’ 경험 “지금 책을 읽을 줄 아는 어린이는 모두 비대면 시대에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를 다녔던 아이들이죠. 이 친구들은 ‘마스크 써라’ 등 ‘무언가를 해라’ 또 ‘무언가를 하지 마라’에 대한 요청이 너무 많은 세계에서 성장했어요. 그렇다 보니 정작 자신이 뭘 해 본 적은 없는 거예요. ‘하다, 어린이’라고 하면 그냥 수행하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동사로서 어린이를 되찾기 위해 (제목을) ‘한다, 어린이’로 붙인 거죠.” ●주제 전시 ‘기르다’ 등 4개 테마로 구성 주제 전시는 다시 ‘기르다’, ‘날다’, ‘비추다’, ‘이끌리다’라는 네 개 분야로 나뉜다. 작은 생명을 돌보고 기르고 되살리는 ‘기르다, 어린이’, 어린이를 마음껏 해방하고 놀게 하고 상상력을 북돋아 주는 ‘날다, 어린이’, 어린이의 모험을 응원하는 ‘비추다, 어린이’, 어린이의 호기심을 따라가고 이해하며 손잡고 같이 나아가는 ‘이끌리다, 어린이’다. 항목별로 100권의 어린이책을 선정해 누구나 전시 공간에서 400권에 달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이번 도서전에는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스웨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알마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와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가 참석해 화제가 됐다. “두 작가는 해외 도서전들이 너도나도 모시고 싶어 하는 슈퍼스타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노벨문학상 작품을 원서로 읽게 됐다’는 말처럼 우리가 백희나,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을 원서로 보고 이번 도서전에서 최초 공개된 백 작가의 신간을 가장 먼저 읽는 것은 특별한 혜택이죠. 무엇보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전에 어린이책이 (세계 무대의) 길을 열었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책이 먼저 세계 독자와 만나 한국 문학과 예술의 힘을 이미 보여 준 셈이죠.” 노벨문학상 이야기가 나오자 자연스럽게 김 교수가 지난달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1994년 1월 4일자 서울신문이 떠올랐다. 김 교수는 한 작가의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 닻’이 실린 서울신문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체계적인 수집가는 아니지만 무언가 꽂히고 좋아하는 게 있으면 좀 오래 간직하는 편인데 그중 하나가 한 작가의 소설이 담긴 서울신문”이라며 “그 시절 가판대를 돌아다니면서 산 신문 중에서 좋은 작품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쑥스러워하며 밝혔다. ●문화 인프라 성장 위해 정부 투자 필요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2의 한강, 백희나, 이수지’가 나오기 위해서는 어린이책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 작가 역시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스웨덴 한림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린드그렌의 동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감명 깊게 읽은 작품으로 꼽은 바 있다. 김 교수는 “2004년 나온 백 작가의 ‘구름빵’을 보고 자란 2006년생들이 이제 대학교 1학년이 된다”며 “‘미래의 독자’가 얼마나 빨리 ‘현재의 독자’가 되는지 본다면 어린이책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결국 우리 문화 인프라를 성장하게 하는 제일 정확하고 확실한 투자”라고 힘줘 말했다.
  • 부부만 기초연금 20% 깎이는데… “형평성 위배” vs “재정 부담”[서울신문 보도 그 후]

    부부만 기초연금 20% 깎이는데… “형평성 위배” vs “재정 부담”[서울신문 보도 그 후]

    ‘부부 감액 제도’ 폐지해야가구서 개인 단위로 확대 주장부녀·모자 가구 감액 대상 제외“일괄적으로 20% 깎는 건 과도” 정부 ‘감액 폐지’ 신중 입장 단독 수급 가구와 급여 격차 심화부부 수급자 43%… 재정 부담 커2025년부터 5년간 15.2조 더 필요 “노후에는 한푼이 아쉬운데 부부라는 이유로 기초연금이 20%나 깎이는 게 말이 되나요? 저출산 시대에 결혼을 장려하면서 결혼 유지가 불이익인 제도를 왜 그냥 두는 걸까요.” 부부 둘만 사는 A(67)씨 가구는 남편과 자신의 기초연금을 합쳐 한 달에 53만 5680원을 받는다. 올해 1인 가구 기준 기초연금이 월 최대 33만 4810원이니 두 명을 합치면 월 66만 9620원을 받아야 하지만 매달 13만 3940원(연 160만원) 적게 받는 셈이다. 부부 모두 기초연금 대상일 경우 20%를 덜 주는 ‘부부 감액 제도’ 때문이다. 2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 국정 목표로 제시한 ‘양극화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보건복지부 회의에서 가구 단위로 지원하는 각종 사회보장성 지원을 개인 단위로 바꾸자는 전문가 주장이 거론됐다. 본지의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시리즈에서 제기된 문제의식과 맞물려서다. 지금처럼 가구 단위로 복지 급여를 제공했을 때 수급자들이 손해 보는 대표적인 제도가 부부 감액 제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 문제와 연계해 의미 있는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기초연금 수급자 중 부부 감액으로 수급액이 줄어든 가구는 43.2%에 이른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이하 노인들에게 지급되는데, 1인 가구는 월 최대 33만 4810원을 받을 수 있지만 부부 가구는 20% 감액된다. 부부 가구는 주거비 등을 공동으로 지출해서 생활비가 덜 든다는 이유에서다. 기초연금제도와 유사한 사회보장제도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스웨덴,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등도 부부 감액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치명적 문제를 안고 있다. 같은 2인 가구라도 부부 가구만 감액 대상이고 가족 구성원이 모두 기초연금 대상인 부녀·모자 가구에는 감액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각각 기초연금 수급자인 어머니(90세)와 아들(66세)로 구성된 2인 가구는 감액 대상이 아니다. 형평성 위배 소지가 크다는 의미다. ‘소득 인정액’이 기초연금 대상자 선정 기준액(1인 가구 월 213만원, 2인 부부 가구 340만 8000원)보다 많으면 기초연금액을 감액하는 소득 역전 방지 조항이 있는데도 부부 가구의 기초연금액을 일괄적으로 20%나 깎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022년 복지부가 연금제도 개혁 방안을 마련하려고 국민 의견을 수렴했을 때도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를 없애 달라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정부는 폐지에 신중한 입장이다. 수급자의 43%에 이르는 부부 가구의 기초연금 수급액이 늘면 재정 부담이 덩달아 커져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비용 추계서를 보면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가 폐지될 경우 2025~29년 총 15조 2000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들어간다. 연평균 3조원이다. 국회 싱크탱크인 국회미래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부부 감액 제도를 폐지하면 부부 동시 수급 노인 가구와 단독 수급 노인 가구 간 급여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과 장기적인 재정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한국만 심각한 상황” 아이들 방치하면 안 되는 ‘이것’

    “한국만 심각한 상황” 아이들 방치하면 안 되는 ‘이것’

    경기도에서 8세 여아를 키우는 장아연(38)씨는 최근 의사로부터 딸아이가 ‘소아근시’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씨는 평소 TV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보던 아이가 신경이 쓰였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방치했다. 최근 딸아이가 교실에 칠판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심각함을 느낀 후 의원을 찾았는데 이런 결과를 듣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의 6~10세 근시 환자는 약 26만명(2022년 기준)이다.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는 0~9세 소아의 25%, 9~19세에선 약 48%가 근시일 것으로 추산한다. 소아부터 19세 미만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의 60% 안팎이 근시를 앓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연구진이 5~19세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을 재분석해 ‘영국 안과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한국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률(73.94%)은 일본(85.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싱가포르(44.05%), 중국(41.11%), 이탈리아(33.15%), 스웨덴(28.00%)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 백혜정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장)는 “아시아에서 단시간 내 소아근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근시와 원시, 난시는 초점이 어디에 맺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눈의 굴절력이 고르지 못해 한점에서 초점이 맺히지 않는 게 난시, 망막보다 뒤쪽에 초점이 맺히는 게 원시다. 근시는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이 맺혀 멀리 있는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안구 앞쪽에서 뒤쪽까지의 거리인 안축장 길이가 길어지면서 앓게 된다. 소아근시는 성장 과정에서 근시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성장기에는 안구가 덜 자란 상태인데, 이때 근거리 초점을 맞추기 위해 수정체를 조절하는 과정이 과도하게 반복되기에 심각하다. 눈 성장이 활발한 소아, 청소년 시기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매년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를 통해 근시 치료의 적기인 만 6세부터 10세 전후에 근시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고도 근시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눈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쉼 없이 장시간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면 수정체 기능이 저하돼 근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독서나 스마트 기기 사용 중에는 먼 곳을 보면서 눈을 자주 쉬어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눈을 찡그리거나 먼 곳을 볼 때 목을 빼고 응시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소아 근시를 의심해 보고 조기에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소아근시로 진단받았다면 드림렌즈나 마이 사이트 렌즈 착용, 아트로핀 안약 점안 등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치료를 실시하여 교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소아근시 완화 방법인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 특수 렌즈로, 자는 동안 근시 진행을 억제하며 낮 동안 안경 착용 없이 교정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 배설물 화석 분석해 공룡 진화 비밀 풀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배설물 화석 분석해 공룡 진화 비밀 풀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생물학자나 생태학자들은 동물의 배설물을 분석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한다. 특히 배설물은 먹이 환경 정보도 제공한다. 유럽 과학자들이 법의학적 방법으로 배설물 화석을 분석해 공룡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스웨덴 웁살라대 진화 생물학 연구센터, 노르웨이 북극대, 폴란드 카토비체 실레지아대 지구과학 연구소, 식물학 연구소, 지질과학 연구소, 고생물학 연구소, 야기에우워대 생물학부, 헝가리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화석화된 공룡의 대변과 구토물 표본으로 공룡이 지구의 고대 생태계를 지배하게 된 과정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28일 자에 실렸다. 화석 기록에 따르면 공룡은 중생대 첫 번째 시기인 트라이아스기 중기인 2억 4700만~2억 3700만 년 전에 진화했다. 그러나, 공룡이 육상 생태계를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약 3000만 년 뒤인 쥐라기 초에 이르러서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네발 척추동물들이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공룡이 생태계를 지배하게 된 원인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연구팀은 트라이아스기 말부터 쥐라기 초까지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된 폴란드 분지에서 브로말라이트 화석 500여 점을 분석해 법의학적 방법으로 먹이 그물을 재구성했다. 브로말라이트는 대변이나 구토물같이 소화된 물질이 화석화된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소화되지 않은 위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한 내부 구조의 3차원(3D) 이미지를 포함한 기존 화석 기록과 기후 자료, 식물 데이터를 비교해 해당 기간 척추동물의 크기와 풍부함의 진화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공룡이 아닌 네발 척추동물이 초기 공룡의 잡식성 조상에 의해 대체됐음을 확인했다. 이 초기 공룡의 조상들은 트라이아스기 말에 최초의 육식 및 초식 공룡으로 진화했다. 연구팀은 화산 활동 증가와 관련된 환경 변화로 인해 먹이로 삼을 수 있는 더 다양한 식물의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에 따라 더 크고 다양한 초식 공룡 종이 등장하게 됐다. 이는 쥐라기 초기에 더 큰 육식성 공룡의 진화로 이어졌고, 지구 생태계가 공룡에 의해 지배되는 계기가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생물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그제고시 니에즈비즈키 웁살라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생대 지구가 어떻게 공룡으로 가득 차게 됐는지 알 수 있다”며 “이번에 활용한 방법을 다른 지역의 다양한 진화의 역사를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직접 책 진열하던 한강, 책방 운영 손 뗀다…“더이상 관여 안해”

    직접 책 진열하던 한강, 책방 운영 손 뗀다…“더이상 관여 안해”

    소설가 한강이 2018년 문을 연 독립서점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점가에 따르면 ‘책방오늘,’은 이달 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가님(한강)은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으니 혼란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가님의 SNS 계정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책방오늘,’과 작가님 관련 사칭 계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책방오늘,’은 한강이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문을 연 서점으로, 지난해 7월 지금의 자리인 종로구 통의동으로 옮겼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없는 좋은 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독립서점이다. 서점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틀 뒤인 지난달 12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가 약 한 달 만인 이달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몰려들자 임시 휴업에 나선 것이다. 서점은 운영 재개에 나서면서 영업시간도 줄였다. 휴업 이전에는 매일 오후 1~7시에 문을 열었지만, 현재는 주 4(수~토요일) 오후 3~7시에만 문을 연다. 한강은 2021년 8월 서점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현재까지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강은 서점에 손수 책을 진열하고 매대에 붙이는 소개 글을 쓰는 등 서점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은 2016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글쓰기를 포기해야 하면 생계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서울 외곽에 작은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싶다”며 서점에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이후 한강은 공식 외부 행사를 자제해왔다. 지난달 17일 열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것 외에는 언론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 한강은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상식에 앞서 7일에는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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