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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인생 55년 정리 시선집 ‘마치… ’ 발간

    “시는 밤바다와 달 사이의 요염한 우주 인연을 지우기도 하고 되받아오기도 했다. 이 미혹은 어떤 깨달음도 사절하며 남아있는 풀더미 속을 들어선다.” 수년간 꾸준히 유력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이 좌절된 고은(79) 시인의 대표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창비 펴냄)이 발간됐다. 일종의 55년 문학 인생의 결정판이다. 지난달 방한한 아프리카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의 말처럼 노벨문학상 수상에는 운과 완벽한 타이밍, 그리고 작품의 높은 질이 한꺼번에 요구된다. 지난해 스웨덴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올해는 시인들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낮게 점쳐졌다. 일본(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과 중국(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로 동북아 3국 가운데 한국 작가들만 아직 문학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셈이다. 하지만, 고은 시인은 상을 받으려 작품을 썼던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160여 권의 단행본을 펴내 독자에게 삶의 위안을 던진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할지 모른다. ‘별 하나 우러러보며 젊자 / 어둠 속에서 / 내 자식들의 초롱초롱한 가슴이자 / 내 가슴으로 / 한밤중 몇백광년의 조국이자 /아무리 멍든 몸으로 쓰러질지라도 / 지금 진리에 가장 가까운 건 젊은이다 / 땅 위의 모든 이들아 젊자’(조국의 별) 고은 시인에 대한 정치적 논란 등이 있지만, 역사와 현실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으로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섰던 시인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시, 이마를 치게 하는 시, 언어와 철학의 깊이에 압도되는 시들을 읽다 보면 잔잔한 미소와 함께 아련한 기억에 젖게 된다. 고은은 “취기와 광기를 저버리는 것은 시인에게는 죽음”이라며 문학인들을 향해 뼈아픈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시선집에는 이시영·김승희·고형렬·안도현·박성우 등이 참여해 가려 뽑은 시기별 명시들을 문학평론가 백낙청씨가 다시 240편으로 압축했다. 150편이 실린 예전 시선집 ‘두고 온 시’(2002년) 이후 10년 만에 개정·증보판이다. 장편의 서사시 ‘백두산’, 연작시 ‘만인보’, 장시 ‘머나먼 길’ 등은 배제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 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 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소설가인 모옌(莫言·57)이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했다. 중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는 2010년 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劉曉波)에 이어 두 번째이며, 노벨문학상은 중국 국적인으로는 처음이다. 한림원은 이날 “모옌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면서 “윌리엄 포크너나 가브리엘 G 마르케스처럼 복잡하고 회상적인 세상을 보여 주고 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모옌은 수상 소식을 전한 한림원 관계자에게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는 소감을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955년 중국 산둥성 가오미현에서 태어난 모옌의 본명은 관머우예(管謨業)로, ‘모옌’은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학업을 포기했다. 1987년 발표한 장편 ‘훙가오량 가족’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소설을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스 WHO] 노벨화학상 레프코위츠·코빌카

    [뉴스 WHO] 노벨화학상 레프코위츠·코빌카

    올해 노벨화학상은 호르몬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신호전달물질인 ‘G단백질’의 작동 원리를 밝혀 신약 개발의 새 장을 연 생화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로버트 레프코위츠(왼쪽·69) 듀크대 메디컬센터 교수와 브라이언 코빌카(오른쪽·57)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의 작동 원리를 밝혀낸 두 사람의 업적은 인체에 대한 지식의 수준을 크게 넓히고 질병 치료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세포막을 구성하는 막단백질인 G단백질은 외부에서 들어온 신호와 결합해 세포 내부로 전달해 주는 일종의 ‘문지기’다. 도파민·아드레날린·인슐린 등의 호르몬이 각기 다른 G단백질과 결합한다. 하지만 G단백질과 작용하는 호르몬 등의 물질은 크기가 너무 커 세포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실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오랫동안 궁금증으로 남아 있었다. 레프코위츠 교수는 1968년부터 파장이 아주 짧은 X레이를 세포에 쏘아 반사 또는 굴절되는 모습을 통해 세포 내부를 관찰하는 ‘X레이 회절결정법’을 이용해 G단백질의 작동 원리를 밝히기 위해 애써왔다. 코빌카 교수는 레프코위츠 교수의 제자다. 두 사람은 세포막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G단백질의 양쪽 끝이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2007년 밝혀냈다. 물질이 G단백질의 바깥쪽 부분에 닿으면 세포 안쪽에 있는 반대쪽 부분이 변형되면서 세포 내부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같은 G단백질의 작동 시스템을 ‘GPCR’(G-protein ?coupled receptors)로 부른다. GPCR은 심장병치료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 현재 전 세계 신약개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마약중독 역시 GPCR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코빌카 교수의 제자인 정가영 성균관대 약대 교수는 “코빌카 교수는 수십년간 GPCR 하나만 연구해 왔고, 연구비가 끊기거나 학생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정으로 결국 소원을 성취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벨물리학상에 양자물리학 佛 아로슈·美 와인랜드 공동 수상[속보]

    노벨물리학상에 양자물리학 佛 아로슈·美 와인랜드 공동 수상[속보]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물리학에서 혁신적인 실험 기법을 개발한 프랑스의 세르주 아로슈와 미국의 데이비드 와인랜드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이들을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두 사람은 “개별 양자 입자를 파괴하지 않은 채 직접 관찰하는 기법을 시연함으로써 양자 물리학 실험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가 받는 상금은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000만 크로네(한화 약 17억원)였으나 금융위기 때문에 올해에는 800만 크로네(13억여원)로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노벨 물리학상 佛 아로슈·美 와인랜드

    올 노벨 물리학상 佛 아로슈·美 와인랜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미래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밝혀낸 두 양자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세르주 아로슈(왼쪽·68)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와 데이비드 와인랜드(오른쪽·68)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 박사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들은 양자(원자·광자·이온 등 미시세계에서 운동량과 위치를 동시에 파악할 수 없는 개별 입자 단위의 통칭) 입자를 파괴하지 않고 관찰하는 장치를 만들어 양자 물리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정의할 수 없는 ‘중첩’ 현상 관측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양자 하나를 잡아둔 채 실험을 진행, 기존에 입증되지 않았던 각종 성질을 발견했다. 아로슈 교수는 정밀도가 높은 거울 사이에 빛의 입자인 광자(포톤) 하나를 가둔 뒤 원자를 통과시켜 광자의 성질을 파악했고, 와인랜드 박사는 전기를 띤 원자(이온) 하나를 전기장 안에 넣은 뒤 레이저 형태인 광자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이온 덫’을 개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하나의 양자가 단순히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닌 뚜렷하게 정의할 수 없는 ‘중첩’ 현상을 관측했다. 아로슈 교수의 제자인 제원호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처럼 극도로 미시의 영역에서는 양자 하나하나의 상호관계를 파악해야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두 사람은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양자 단위의 조작을 구현하고, 이론적으로만 알려졌던 ‘중첩’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자물리학 획기적 발전 공헌 두 사람의 실험은 ‘0’과 ‘1’의 방식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디지털컴퓨터와 달리 ‘0’과 ‘1’이 동시에 겹쳐서 나타나는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는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토대를 제공했다. 디지털컴퓨터는 수십만개의 전자로 0 또는 1 하나만을 표현할 수 있고, 10배로 시스템이 늘어나면 10배의 성능이 된다. 하지만 중첩된 양자는 여러 가지의 정보를 한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큐비트(정보를 담은 양자 하나)가 10배로 늘어나면 2의 10제곱으로 성능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신성철 한국물리학회장은 “이론적으로는 큐비트 300개만 있으면 전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의 정보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면서 “아직은 10여개의 큐비트만 다룰 수 있지만,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의 몸집 불리기에 맞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군력 증강에 국방비를 대거 쏟아붓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 각국 간의 갈등이 군비지출 경쟁으로 비화된 것이다. 동남아 각국의 국방비 확충은 물론 경제성장에 힙입은 이유도 크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이 교역과 자원 확보의 생명줄인 해양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 구매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등 남중국해의 막대한 지하자원을 놓칠 수 없는 관련국들의 군비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타이완 등이 중국의 해군력을 저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2002년보다 평균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국방비 증가율 170%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베트남은 해군력을 끌어올릴 무기들을 사들이면서 지난해 국방비가 2003년보다 82%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도 2002년 대비 국방비를 82% 증액했다. 캄보디아와 태국도 영토분쟁 때문에 같은 기간 각각 70%, 66%씩 국방비를 늘렸다. 싱가포르의 군비 지출은 세계 5위 무기 수입국에 오를 정도로 역내 최대 규모로 커졌다. 이들 국가의 군비 지출에서 상위 목록을 차지한 것은 전투함정, 순시선, 잠수함, 대함 탄도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등 적국 함정의 접근을 막는 데 효과적인 전략 무기들이었다. 이미 2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잠수함 3척을 새로 주문했고, 중국 군수업체와 손을 잡고 대함 미사일 C705, C802 제조에 착수했다. 싱가포르는 미국 보잉사에서 F15 전투기 24대를 사들인 데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챌린저급 잠수함 4척을 보강할 아처급 잠수함 2척을 스웨덴으로부터 들여왔다.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6척의 킬로급 잠수함을 구입했고, 태국은 스웨덴 사브AB사의 그리펜 전투기에 RBS15F 대함 미사일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년간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소형 탱크나 총기류 등의 무기를 소량 수입하는 데 그쳤다. 내란 등이 주된 골칫거리였고, 외부의 공격은 미국의 보호 아래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중국이 세를 불리기 시작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디펜스위클리’의 제임스 하디 아시아·태평양 담당 편집장은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해안과 해상 감시 및 정찰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각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한 우려도 높다. 팀 헉슬리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아시아 담당 국장은 “역내 어디서나 활동할 수 있는 잠수함이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에 英 거던·日 야마나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불치병 치료와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의 권위자들에게 돌아갔다. ‘가능성’으로만 거론돼 온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 학계의 선언으로 평가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야마나카 신야(50) 일본 교토대 교수와 존 거던(79) 영국 거던연구소 소장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두 사람은 분화된 세포를 다시 프로그램해 미성숙한 세포로 돌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 세포가 인체의 모든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발견은 세포와 기관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거던 소장은 1960년대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다른 개구리의 난자세포에 주입해 최초의 복제 동물인 올챙이를 만들었다. 야마나카 교수는 2006년 쥐의 체세포에 ‘야마나카 바이러스’로 불리는 바이러스를 주입해 미성숙한 줄기세포(iPS·유도만능줄기세포)로 의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커튼 친 ‘노벨위’

    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될 노벨상 분야별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명단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 강화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문학상 수상자의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스웨덴 검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벨위원회의 예이르 루네스타 사무총장은 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상자 명단을 노리는 사람들이 노벨위 사무실 인근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위원들의 입술 움직임을 읽을 가능성을 막기 위해 사무실 커튼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전화가 도청장치로 활용될 것을 우려해 위원들의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안 전문가로부터 조언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노벨상과 관련한 마지막 결정이 지난 1일 이뤄졌다고 귀띔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노벨상 수상자는 8일 생리의학상, 9일 물리학상, 10일 화학상, 12일 평화상, 15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날짜가 미리 공개되지 않는 문학상은 11일 또는 18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5명으로 구성된 노벨위의 토르비에른 야글란 위원장은 최근 노르웨이 TV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후보에 올랐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번에 ‘좋은 수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도 흥미로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노벨상 후보에는 230여 개인과 단체가 추천됐다. 노벨재단은 지난 6월 재정 악화를 감안해 올해부터 상금을 200만 크로나 줄인 800만 크로나(약 13억 4300만원)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냉전 집착증’ 적나라하게 드러난 케네디

    존 F 케네디(1917~1963년) 전 미국 대통령은 우주 경쟁은 물론 하키 경기까지 러시아를 이기지 않고는 못 배기는 ‘냉전 집착증’을 보였다. 자신의 성공은 가문의 이름에 빚진 것이라며 돈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기도 했다. 이런 케네디의 맨얼굴이 그가 재임 시절 최측근들도 모르게 백악관 집무실에 설치해 놓은 녹음기에 담긴 260시간 분량의 대화와 전화 통화, 구술 기록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가운데 주요 내용이 존 F 케네디도서관재단이 25일 펴낼 책 ‘존 F 케네디의 백악관 비밀 녹음을 엿듣다’로 공개된다. 1962년 케네디는 제임스 웹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과의 회의에서 인간의 달 착륙이 자신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밀어붙였다. 웹 국장이 “우주 환경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득하자 대통령은 결국 직설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나는 러시아를 때려눕히는 데만 관심 있지, 우주 따위엔 관심이 없다고!” 냉전에 대한 그의 집착은 러시아와의 하키 경기에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1963년 3월 미국 남자 하키팀이 스웨덴에 17대2로 패하자 그는 국가대표 하키 선수였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빌어먹을, 우리가 대체 누굴 (경기에) 보낸 거야? 여자애들?”이라며 불평했다. 화가 나면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나는 전화통화도 서슴지 않았다. 같은 해 케네디 전 대통령은 군 측근들이 영부인 재클린 여사가 산기를 느낄 때에 대비해 케이프코드 공군기지 내 군 병원에 침실을 만들고 5000달러(약 558만원)짜리 가구를 사들였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민들에게 반감을 살 뿐 아니라 의회에서 군 예산이 깎일 것을 우려한 탓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케네디는 언론 담당에게 전화해 “가구를 취소하고 내 사진을 침대 옆에 걸어 놓은 바보 같은 놈과 책임자들을 알래스카로 전근 보내라.”고 호통쳤다. 이후 공군 참모인 가드프리 맥휴 장군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 속 사진에 등장한 참모에 대해 “멍청한 개자식”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토머스 퍼트넘 케네디도서관장의 소개대로 “날것 그대로의 역사”인 셈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문 정치인들만 정치하란 법 있나?

    안철수 현상을 두고 가장 많이 거론된 말은 ‘정당정치의 위기’였다. 표현은 동일하지만 입장은 엇갈린다. 아무리 그래도 결국 정당정치라 말하는 사람들은 위기라는 표현에서 한숨을 내쉬지만, 기존 정당에 신물이 난 사람들은 “차라리 이 기회에 싹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해적당’(마르틴 호이즐러 지음, 장혜경 옮김, 로도스 펴냄)을 한번 참고해 볼 법하다. 독일 기자인 저자가 해적당 현상을 나름대로 추적해 본 글이다. 널리 알려졌듯 해적당은 미국의 통상 압력으로 격심해진 저작권 단속에 맞서 스웨덴의 컴퓨터 마니아들이 2006년 결성한 정당이다. 곧이어 오스트리아, 독일 등으로 퍼져 나갔다. 처음에는 물론 비웃음거리였다. 그런데 스웨덴 해적당에서 유럽의회 의원을 당선시키더니 지난해 독일 해적당이 베를린주의회에서 대거 당선자를 내버렸다. 섣부른 감은 있지만, 연방의회에 해적당이 진출하는 것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좋은 점은 저자의 균형 잡힌 태도다. 정치학 교수나 정치논평가들의 입을 빌려 아직은 해적당이 국고보조금을 받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꼼꼼하게 지적한다. 상대 당이나 비판적인 언론들은 이미 “컴퓨터 얘기 말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해법을 내놔 봐라.”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해적당의 대응이다. 그들은 딱 잘라 말한다. “아직 잘 모르겠다.” 대신 정당의 의원들, 정당 밖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은 모르면 입닥치고 있으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의회정치의 위기임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 구도를 흔드는 것이 정치개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다른 협회나 또 다른 시민권 단체가 아니라 정당이라 생각했다. 그게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라 밝혀두고 있다. 기존 정당정치를 맹렬히 공격하면서도 정치의 틀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인데, 안철수와 겹치는 부분이다. 진정성 문제와 달리 현실 정치에서의 결과물은 어떨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1만 1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11회 노벨상 주인공은

    111회 노벨상 주인공은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111회를 맞는 노벨상은 각 분야에서 ‘지구 상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는 칭호나 다름없는 권위를 갖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10월 8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9일), 화학상(10일), 평화상(12일), 경제학상(15일)을 발표한다. 문학상은 관례에 따라 일정이 별도로 공개된다. 글로벌 학술 정보 서비스업체 ‘톰슨 로이터’는 올해 수상이 유력시되는 노벨상 후보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는 논문 인용 횟수와 주목도로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노벨상 수상 후보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1년간 이 업체가 선정한 후보 중 22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미국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학자들의 영향력이 여전했다. 한국인 후보는 없다. ●의학:세포 접착 vs 유전자 조절 생리의학 분야에서는 세포와 세포가 자연스럽게 붙는 현상의 원리를 밝혀낸 리처드 하이네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에르키 루오슬라티 샌퍼드번햄 의학연구소 교수, 마사토시 다케이치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 연구원 등이 첫 번째로 꼽혔다. 세포 간의 신호 전달과 조작을 발견해 암 발생 원인을 알아낸 앤서니 R 헌터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교수, 앤서니 J 포슨 토론토대 교수도 유력한 후보로 선정됐다. 또 후천적 요인에 의한 유전자가 후대로 물려지는 과정을 발견한 데이비드 앨리스 록펠러대 교수, 마이클 그룬스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힉스 입자 발견으로 관심을 모은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물리학상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펜들버리 톰슨 로이터 노벨상예측팀장은 “과학적 발견 이후 수상하기까지 25년 정도 걸리는데 힉스 교수가 올해 바로 수상하기는 이르다.”면서 “또 힉스 입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학자가 최소 5명 이상으로, 공동 수상이 3명까지만 허용되는 노벨상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대신 ‘빛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찾아낸 스티븐 해리스 스탠퍼드대 교수, 레넨 하우 하버드대 교수팀이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다. 이들은 초속 30만㎞에 가까운 빛의 속도를 자전거 선수의 속도인 초속 16.9m 수준으로 늦추는 데 성공했다. 다공성 실리콘이 빛을 낸다는 사실을 밝혀낸 리 캔햄 버밍엄대 교수도 후보로 거론됐다. 찰스 베넷 IBM 연구소 연구원, 자일스 브라사드 몬트리올대 교수는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를 개발한 업적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상에서는 광촉매를 개발한 아키라 후지시마 도쿄대 교수, 양자점으로 나노크리스털을 만든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각각 단독 후보로 꼽혔다. 또 금촉매를 발명해 환경 오염 개선에 영향을 미친 마사타케 하루타 도쿄도립대 교수, 그레이엄 허칭스 카디프대 교수도 후보로 선정됐다. ●경제학:파생상품 vs 시장변동성 경제학상 후보로는 1976년 파생상품 가격과 관련된 ‘재정가격결정이론’을 주창한 스티븐 로스 MIT 교수가 최우선 후보로 꼽혔다. 로스 교수는 2010년 키코 소송에서 은행 측 증인으로 국내 법정에 선 바 있다. 시장변동성을 이용해 주택가격지수(케이스-실러 지수)를 만든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두 번째 후보다. 실러 교수는 미국의 주택 거품 붕괴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대표적 시장 비관주의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엄마 자궁 딸에 이식… 스웨덴 세계 첫 성공

    어머니의 자궁을 딸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다른 사람의 자궁을 이식받은 경우는 있었지만 모녀 사이의 자궁 이식은 처음이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병원 전문의들이 지난 15~16일(현지시간) 30대 여성 두 명에게 각자 어머니의 자궁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의료팀은 이식된 자궁이 안정화되는 1~2년 뒤 이들의 임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식 환자들 중 한 여성은 자궁경부암으로 자궁을 적출했으며, 다른 한 여성은 선천적으로 자궁 없이 태어났다. 자궁을 이식받은 두 여성은 최대한 두 차례 임신으로 아이를 낳으면 고혈압·당뇨병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탓에 이식된 자궁을 다시 떼어 내게 된다. 영국 글래스고 의과대학 산부인과의 스콧 넬슨 과장은 “이들이 임신에 성공한다면 불임 치료에 획기적인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자궁 없이 아이를 얻는 길은 대리모를 이용하거나 입양하는 방법뿐이었다. 지난해 터키에서 사망한 기증자의 자궁이 젊은 여성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으나 임신이 시도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0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른 사람의 자궁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으나 부작용 때문에 3개월 뒤 다시 떼어 낸 사례가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 최초 모녀간 ‘자궁 이식 수술’ 성공

    어머니의 자궁이 딸에게 이식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술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의대는 “최근 2명의 여성이 친모로부터 성공적으로 자궁이식 수술을 받았다.” 면서 “이는 세계 최초 모녀간의 이식”이라고 발표했다. 예테보리 대학에 따르면 자궁이식 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모두 30대로 한명은 자궁경부암에 의한 적출로, 다른 한명은 선천적으로 자궁 없이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후 현재까지 두 여성의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술팀은 완벽한 성공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단정했다. 수술을 집도한 마이클 올라우손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완벽한 성공이 되기 위해서는 이 여성들이 임신할 수 있어야 한다.” 면서 “만약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면 최고의 성공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희귀질환을 가진 터키의 데르야 서트(22)가 아크데니즈대학병원에서 7시간의 긴 수술 끝에 자궁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서트는 당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았으나 실제 임신이 가능한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작년 연구개발비 50조…세계 6위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이 총 49조 8904억원(약 450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3.8% 증가한 것으로 세계 6위권이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전국의 3만 2673개 공공 연구기관 및 연구개발 활동기업 등을 대상으로 ‘2011년도 연구개발 활동조사’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연구개발비 지출 국가는 미국으로 지난해 4016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일본(1788억 달러), 중국(1043억 달러), 독일(926억 달러), 프랑스(578억 달러), 한국 순이었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한국이 4.03%로 이스라엘(4.4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핀란드 3.88%, 스웨덴 3.49% 등이 뒤를 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낯선 몸짓들…色다르거나 자유롭거나

    공연시간이 무려 4시간에 육박하거나 무대에 물이 차오르는 연극부터, 발레와 결합하거나 힙합과 만난 현대무용까지, 예사롭지 않은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나란히 개막하는 ‘2012 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공연축제 2012’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국내외 연극과 무용으로 포진했다. ●대학로서 세계공연예술의 현재·미래 진단 다음 달 5일부터 23일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2012 국제공연예술제(SPAF)가 펼쳐진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은 “형식과 표현에 있어서 시대의 사상과 고민을 아우를 수 있는 12개국 27개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공연예술의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휴식을 포함해 공연시간이 4시간 15분에 이르는 폴란드 연극 ‘(아)폴로니아’로 축제의 문을 연다. 유대인 어린이 25명을 구한 폴란드 여인 아폴로니아를 비롯해 이피게니아(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알케스티스(에우리피데스의 ‘알케스티스’)로 희생의 의미를 탐구한다. 라이브 음악과 서커스,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다. 세기의 연인 카미유 클로델과 로뎅의 이야기를 춤과 대화로 그린 루마니아의 ‘나, 로뎅’도 기대작이다. 벨기에 무용수와 안무가, 프랑스 극작가, 루마니아 연출가와 배우가 뭉친 이 작품은 세계 각국에서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연극도 실험적이다. 극단 노뜰의 ‘베르나르다’는 스페인 대문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는 현실을 그렸다. 원영오 연출은 “홍수로 집에 물이 차오르는데 그것도 모른 채 서로를 억압하는 현실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내가 그랬다고 너는 말하지 못한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현대 정치상황으로 각색했고, 극단 작은신화의 ‘트루 러브’는 미국 포스트모던 작가 찰스 미 주니어의 작품으로, 성 문제를 공론화한다. 무용 참가작들은 몸과 움직임에 집중한다. 프랑스 현대무용의 주역으로 꼽히는 마틸드 모니에의 ‘소아페라’는 커다란 비누거품과 무용수들이 유기적으로 조화하면서 춤과 시각예술의 융합을 보여 준다. 독일·스위스가 공동제작한 마마자의 ‘커버업’은 드러난 것과 감춰진 것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독일 안무가 헬레나 발드만의 ‘리볼버를 들어라’는 인간 두뇌의 해방과 망각을 표현한다. 국내 무용작은 11개가 준비돼 있다. 분단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을 그린 JK프로젝트의 ‘홈워크18’, 탄성·중력·마찰 등 물리현상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찾은 노경애의 ‘마스’, 임지애의 ‘생소한 몸’, 숨 무브먼트의 ‘내밀한 무한’, 댄스씨어터 4P의 ‘도시의 부재’ 등이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spaf.or.kr) 참조. ●서울을 물들이는 53개 무용단의 ‘춤 성찬’ 새달 5~20일에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를 연다. 16개국 53개 무용단이 참가해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 메리홀 등 서울 곳곳에서 공연한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무용단과 안무가를 소개하고, 무용 예술의 대중화와 춤의 공공성을 위한 무대”라고 말했다. 도발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발레를 선보이는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이 개막공연을 한다. 리허설과 공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자유를 강조한 ‘공연중’, 해학을 담은 ‘검정과 꽃’ 등 발레와 현대무용, 연극적 요소를 골고루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캐나다 안무가 다니엘 레베이예는 의상과 무대 장식을 거부한 ‘사랑, 시고 단단한(큰 사진)’을 준비했다. 신체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 가혹한 삶, 무거운 육체에서 도피하고픈 욕망을 그렸다. 반면 이스라엘 안무가 야스민 고더의 ‘러브 파이어’는 무용수들의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춤으로 60여분을 채운다. 성적 코드의 은유가 녹아 있어 19세 이상 관람가다. 발레에서 스트리트 댄서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무용수 왕현정은 비보잉과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등을 결합한 ‘힙합의 진화 Ⅵ’를 선보인다. 이 무대에서 이영일은 낯설고 상반된 일들에 맞닥뜨린 한 남자의 상상을, 안수영은 ‘15분 뒤에 죽는다면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몸으로 표현한다. 일정은 홈페이지(www.sidance.org) 참조.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메디컬 팁]

    한림·웁살라대 국제심포지엄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19일 한림대성심병원 한마음홀에서 ‘영상의학 분야에서의 발전’을 주제로 제5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갖는다. 세계적 명문인 스웨덴 웁살라대학과의 학술교류 차원에서 마련된 심포지엄에는 웁살라대 매츠 러헤드·벤트 롱스트롬·요르겐 칼슨 교수와 카롤린스카연구소 아그니아타 노베리 교수, 하버드대 닐스 클라스 린만 교수 등 영상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근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학술정보도 교류하게 된다. 줄기세포 특허로 치료제 연구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줄기세포의 효능 증진에 관한 기술’ 특허를 도입,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특허는 서울대병원 이은주·김효수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비싼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줄기세포의 자발적 응집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인 ‘뉴로스템’을 비롯, 신약 파이프라인의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맥 순환장애 개선제 출시 동국제약(대표이사 이영욱)은 정맥 순환개선제 ‘센시아정’을 출시했다. 센시아정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식물성 제제로, 유럽에서의 임상연구 결과 안전성은 물론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등 순환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임상연구 결과 복용 1개월 후부터 통증·감각이상·경련·둔중함 등 순환장애 증상이 70%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 문의 (02)2191-9924. 광고·CI공모전 수상작 선정 척추질환 전문 나누리병원의 광고·CI 디자인공모전에서 유정현씨의 ‘사랑의 나래’가 CI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광고부문에서는 대상 없이 성인수씨의 ‘젊음을 되찾았다! 건강을 되찾았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00여점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 밖에 CI부문에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정했다. ‘바라니 소사이어티’ 국내 개최 어지럼증에 관한 전 세계 이비인후과 의사와 기초 과학자 모임인 ‘바라니 소사이어티’ 2016년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고 이원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밝혔다. 학술대회장은 이 교수가 맡는다. 바라니 소사이어티는 노벨상 수상자인 스웨덴 웁살라대 로버트 바라니 교수가 1960년 설립한 학술단체로, 바라니 소사이어티는 6년마다 스웨덴 웁살라에서 본회의를 열며, 그 사이 2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학술대회를 갖는다.
  • [열린세상] 복지와 정치/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복지와 정치/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대선 후보를 확정했고, 민주당도 곧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의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대선 출마 여부를 곧 공표할 예정이라 한다. 이제 날도 제법 선선해진 가을로 접어들었건만 지금부터 12월 선거일까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뜨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우려가 앞선다. 이번 대선의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복지라 할 수 있다. 한 일간지에서 복지공약이 대선 후보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복지 공약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선에서의 복지 공약은 왜 영향력이 큰 것일까? 최근 ‘시대정신과 지식인’이란 책을 펴낸 김호기 교수는 올해의 시대정신은 복지와 통합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올해 대선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결산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시대정신이 바로 복지라고 보는 것이다. 다른 나라처럼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경로를 우리가 밟고 있는 것으로, 통합 역시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쌓인 그늘과 사회갈등 해소를 아우르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필자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흔히 가장 이상적인 복지국가로 일컫는 스웨덴은 처음부터 완벽한 복지시스템을 갖춘 것은 아니었다. 50년에 걸쳐 이루어진 스웨덴 복지는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정치적 상생에서 시작됐다. 1930년대 후반 이미 경제성장과 분배의 정의를 동시에 일궈내는 좌우 연정, 노사 협의라는 대타협이 이루어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노조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하는 국가적 통합과 합의의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스웨덴의 복지정책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정책도 1980년대부터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일찍 퇴직하고 일을 적게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1990년대 초부터 경제위기로 재정이 악화되자 고부담-고혜택의 복지제도를 감당하는 데 무리가 생긴 것이다. 1994년 스웨덴 정부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와 복지제도 개혁을 추진한다. 중앙정부에 재정준칙을 도입해 지출 삭감을 벌여 나가는 한편 지방정부도 균형재정 달성을 의무로 설정해 이를 위반할 경우 일반 보조금을 감축하는 제재를 가한다. 한편 복지제도의 개혁도 이루어졌는데 연금의 경우 ‘필요한 만큼 지급’하던 방식에서 ‘기여한 만큼 지급’하는 제도로 바꿨다. 수급자격도 강화하고 급여수준도 축소하였다. 이처럼 재정과 복지개혁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여간 결과, 스웨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었다. 복지 포퓰리즘으로 깡통을 차게 된 남유럽 국가들과 차별적인 궤적을 밟았다고나 할까? 스웨덴의 한 대학에서 복지국가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모 교수는 우리 국민들이 ‘스웨덴 복지는 다 공짜’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두에게 제공하는 보편적 복지의 비율은 오히려 상당히 낮다. 아동수당, 기초노령연금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선별적 복지라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웨덴 복지의 성공은 ‘공짜’냐 아니냐,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따지기에 앞서 국민적 합의를 일궈낸 정치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재정의 지속 가능성이 없는 한 복지는 존재할 수 없다. 이는 곧 세금 부담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스웨덴과 같이 세금이 투명하게 국민에게 복지 혜택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의 부패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고수준이라는 점은 우리에게 반면교사로 다가온다. 스웨덴 관서의 벽과 칸막이는 대부분 유리로 되어 있다고 한다. 스스로 일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스웨덴 정치의 힘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정한 복지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을 꿈꾼다면 투명한 정치뿐 아니라 경제, 사회 모든 측면에서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한국형 복지의 로드맵이 이번 대선에서 제시되었으면 한다.
  • 美, 北여행 안전 경고…“김정은에 결례는 범죄 간주”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을 여행할 때 예상치 않은 체포와 구금 등을 당할 수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여행경보’에서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은 통상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북한으로 입국하는 국민은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체포나 장기 구금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공식 인가를 받지 않고 안내 없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경우 북한 당국은 이를 간첩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북한 주민과의 대화나 상품 구입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인인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 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에 대한 결례는 범죄 행위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은 외교나 영사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 내 미국 시민에게 정상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북한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 시민은 중국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라고 당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키즈 라운딩

    여자골프 ‘유망주’ 리디아 고(15·고보경)와 알렉시스 톰슨(17·미국)이 브리티시여자오픈 1·2라운드를 동반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서 둘은 오헤 가오리(22·일본)와 한 조로 묶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 첫 티샷을 13일 오후 3시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날린다. 고보경은 지난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캐나디언오픈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아직 아마추어인 1997년생으로 지난해 9월 나비스타클래식에서 16세 나이로 우승한 톰슨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둘의 맞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이었던 호주여자마스터스 1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했다. 주최 측은 청야니(타이완)-미야자토 아이(일본)-폴라 크리머(미국) 조를 또 다른 흥행 카드로 내밀었다. LPGA 투어 킹스밀대회 9번째 연장 만에 크리머를 제치고 22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한 신지애(24·미래에셋)는 박인비(24)-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같은 조로 묶여 오후 3시 20분 첫 티샷을 날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강력범죄 해결책은 복지 사회안전망 확충이 해답”

    “강력범죄 해결책은 복지 사회안전망 확충이 해답”

    “강력 범죄의 해결책도 결국 복지에 있습니다. 경찰관 수를 늘리고 교도소를 많이 짓는다고 해서 범죄가 줄어드는 것이 결코 아니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유럽 복지이론의 석학 스벤 호트(62·스웨덴) 서울대 교수는 한국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려면 그 해법을 사회복지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트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범죄 예방은 근본적으로 경찰·교도소의 확충에 있는 게 아니라 생존 위험에 몰린 사람들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올 2학기부터 서울대 강단에 선 그는 스웨덴의 명문 스톡홀름대 교수를 거쳐 쇠데르턴대 부총장 등을 지냈다. 그가 1990년에 쓴 ‘스웨덴의 사회정책과 복지국가’는 복지이론의 필독서로 통한다. 1996년 스톡홀름대에서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가르친 인연으로 일본, 동유럽 등 여러 대학의 요청을 물리치고 서울대를 택했다. “사회를 유지하는 데에는 일정한 비용이 들고 그 비용은 규모가 한정돼 있기 마련이지요. 정해진 비용을 스웨덴처럼 사전(事前) 복지에 투자하는 게 더 효과적인가 미국처럼 경찰, 교도소, 죄수의 인권 등 사후 관리에 쓰는 게 더 효과적인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호트 교수는 복지 때문에 재정난을 겪고 있는 남유럽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복지 확대만 이야기하고 누구도 부담하지 않으려 하면 결국 스페인, 그리스처럼 국가 전체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관련,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직장을 만들어 준다는 둥 무상 복지를 확대한다는 둥 선정적인 단어를 구사한다.”면서 “이들은 선거에서 뽑혀야 하기 때문에 포퓰리즘적이 될 수밖에 없는데 스스로 말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실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유권자들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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