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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세대갈등과 새정부의 과제/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세대갈등과 새정부의 과제/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세대 갈등은 어느 사회에나 있다. 젊은 세대가 나이 든 세대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사회는 정체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젊은 세대가 나이 든 세대와 생각이 다르다는 것과 그에 따른 갈등은 긍정적이다. 변화가 많은 사회일수록 세대 갈등이 크다. 한국사회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영국의 6배, 일본의 3배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세대 갈등이 심한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역동적인 사회변화의 결과이자 또한 한국사회의 역동성의 요인이다. 18대 대선에서 나타난 세대 간 정치적 선호 차이가 최근 노인 복지문제로 불똥이 튀면서 세대 갈등이 정치화되고 있다. 노인 표가 압도적으로 박근혜 후보로 쏠리면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많이 지지한 젊은 유권자 일부가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무임승차’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부담은 젊은 세대가 하고, 혜택은 노인들이 보는 현실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감이 불거진 것이다. 해방 후 각기 다른 세대는 각기 다른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전쟁, 민간독재, 4·19학생혁명, 군부독재, 민주화, 동구권 붕괴, 외환위기, 정권교체, 신자유주의 경제개혁과 세계화 등 국내외에서 일어난 역사의 격변을 세대마다 다르게 겪었다. 그래서 각 세대의 과거 인식은 매우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은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격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 세대 차이의 인정과 세대 간 연대가 절박한 시기라는 점이다. 한국은 2012년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이 빈곤층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다. 지금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현재 젊은이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 그들 중 절반 이상은 빈곤층이 될 것이다. 21세기 한국사회가 오래 사는 것이 복이 아니라, 천형이 되는 암울한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다. 한국의 미래는 젊은 세대의 몫이지만, 젊은이들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것이 세대 간 연대가 필요한 이유이다. 젊은 세대가 감정적으로 세대 간 차이를 앞세우고 또 나이 든 세대가 젊은 세대를 외면하는 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이다. 정치권이 세대 갈등을 단기적인 정치적 목적 달성에만 이용하고자 한다면, 세대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반대로 정치권이 세대 간 통합을 모색하고 세대 연대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한다면, 세대 간 갈등은 역동적인 사회발전의 에너지가 될 것이다. 오래전에 스웨덴 연금 개혁과 관련하여 스웨덴 국회 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연금 개혁이 8년 이상 오래 걸린 이유를 물었다. 50대 여성 복지위원장 답변은 복지 개혁은 자신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문제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함부로 다룰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모두 신중하게 접근하여 여야 합의를 도출하는 데 8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철학이 몸에 밴 것이었다. 정말로 부러운 정치철학을 지닌 정치인이었다. 현재 세대 갈등은 18대 대선을 계기로 크게 대두되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집권 여당과 차기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세대 갈등 해결은 정치적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21세기 미래와 관련된 문제라는 인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세대 갈등을 역동적인 사회발전의 에너지로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한국사회는 그만큼 지체될 것이다. 사람은 살면서 나이를 먹게 된다. 세월과 함께 기억 속에는 과거만 흔적으로 남게 된다. 미래를 생각하지만, 미래는 기억 속에는 없다. 미래는 만들어져야 한다. 세대를 가로지르는 세대 연대에 기초하여 정치권과 정부가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 세대 갈등의 해결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 삼성전자, 美무역위에 에릭슨 맞제소

    삼성전자, 美무역위에 에릭슨 맞제소

    삼성전자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지난달 에릭슨이 삼성전자를 미국 법원과 ITC에 함께 제소한 데 따른 맞대응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연방법원에도 추가 제소할 계획이어서 두 회사 간 특허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 “에릭슨 요구 공익에 부합 안해” 26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삼성전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에릭슨이 미국으로 수입해 들어오는 무선통신장비 제품을 겨냥해 소장을 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에릭슨은 “자사 통신표준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미국 텍사스 동부연방법원에 제소했다. 텍사스에는 에릭슨의 미국법인 본사가 있다. 에릭슨은 이와 함께 ITC에도 삼성전자 제품의 수입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14일 ITC에 서한을 보내 에릭슨의 요구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이어 맞제소에도 나서게 됐다. ITC는 미 관세법 337조에 따라 지적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행위 등과 관련해 제소가 있으면 공식 조사에 나서고 있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통관 보류 및 수입 금지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두 회사는 2002년 무선통신 등에 사용되는 특허사용권 계약을 맺었고 2007년 한 차례 갱신했다. 특허 계약 기간이 통상 5년 단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에릭슨은 지난 2년 동안 삼성 측에 계약 연장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과다한 특허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은 프랜드(FRAND·공정하고 합리적인 특허사용) 조항을 들어 특허사용 연장을 거부했고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2006년에 벌어진 삼성전자-에릭슨 간 미국 내 특허소송이나 현재 진행 중인 삼성-애플 간 소송을 볼 때 삼성은 ITC 소송과 별개로 에릭슨이 소를 제기한 텍사스 법원에 에릭슨을 맞제소할 것이 확실시돼 확전이 예상된다. ●통신 장비 노리는 삼성에 위기감 느낀 듯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휴대전화뿐 아니라 통신장비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가는 삼성전자를 압박하려는 에릭슨의 의도로 보고 있다. 에릭슨은 2007년만 해도 소니와 함께 세운 휴대전화 업체 ‘소니에릭슨’이 세계 4위까지 올라서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지난해에는 소니에 모든 지분을 팔고 철수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에릭슨이 유일하게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통신장비 사업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삼성이 치고 들어오면서 아성을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포스페이턴츠 운영자인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이번 소송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삼성이 지난 8월부터 영국 통신회사 ‘스리’와 제휴해 통신 기반시설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지적했다. 삼성이 휴대전화만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에릭슨의 안방인 유럽까지 파고들어 통신장비 분야에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두 회사는 2006년에도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놓고 미국에서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에릭슨이 텍사스 법원을 통해 삼성전자를 제소하면서 시작된 소송은 이듬해 양사가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를 체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러시아 15℃↓·프랑스 12℃↑

    성탄절 휴일을 맞은 지구촌이 때아닌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같은 유럽 대륙에서도 러시아 등 동유럽에서는 혹한과 폭설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반면 프랑스·이탈리아 등 남유럽에서는 이상 고온으로 수영복을 다시 꺼낼 정도로 ‘더운 겨울’을 나는 극단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10~15도 떨어진 러시아에서는 동부 시베리아의 수은주가 영하 50도를 기록하는 등 혹독한 추위가 계속되면서 9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는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통상 1~2월에 볼 수 있는 수치다. 동유럽에서는 이런 전례 없는 추위로 이달에만 220여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각각 83명,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노숙자들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모스크바 기상청의 타츠야나 포즈냐코바 선임 연구원은 “요즘처럼 길게 지속되는 혹한은 모스크바에서도 지난 50년간 보고된 적이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2월에도 혹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대비를 촉구했다. 유럽의 주요국 수도들은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이달 중순 적설량이 무려 50㎝에 이르렀고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36㎝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반면 프랑스 남서부와 이탈리아 주민들은 이상 고온 현상을 겪고 있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비아리츠는 지난 23일 기온이 24.3도를 기록했다. 1983년(24.4도) 이후 29년 만의 고온으로 계절 평균보다 12도나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타니아는 이날 기온이 22도까지 치솟았고 해발 1000m에 위치한 오스트리아 브란트 마을은 전날 기온이 17.7도에 이르렀다. 영국은 폭우에 따른 홍수와 사투 중이다. 영국 환경청(EA)이 24일 전국 160곳에 폭우경보, 260곳에 폭우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지난 19일 이후 470여채의 가옥 등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지목했다. 팀 팔머 옥스퍼드대 기상물리학과 교수는 “이런 극단적인 기후는 북반구의 제트 기류(대류권 상부나 성층권에서 부는 강한 바람대) 때문”이라며 “제트기류가 올해 특히 강하게 요동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러시아 쪽으로 끌어오고, 남쪽의 더운 공기를 프랑스 주변으로 가져 왔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고]

    ●이윤구(부국금속 회장)씨 별세 정복(부국금속 사장)씨 부친상 김종찬(전 서울대 교수)윤영대(한국조폐공사 사장)김태룡(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학장)오동엽(경기 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22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51)933-7481 ●이한수(전북 익산시장)씨 장모상 23일 익산 실로암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3)859-5001 ●강영규(전 주스웨덴 대사)씨 별세 세훈(미국 거주)태훈(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장원삼(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7 ●손성녀(행정안전부 사무관)씨 별세 백준식(탭조이 이사)씨 부인상 손성삼(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장)씨 동생상 손성미(금파초 부장)씨 언니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77 ●양준철(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원철(사업)광철(기아자동차 부장)기철(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팀장)씨 부친상 백성(해군 법무관)씨 조부상 22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62)231-8901 ●주월동(전 수자원공사 이사)씨 별세 영헌(전 르노삼성 부장)씨 부친상 전재순(전 기업은행 본부장)임덕재(한국전력기술 실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김기홍(천마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10-3421-5457 ●이상헌(허클베리핀 여행사 과장)상문(LG전자 창원총무팀 대리)씨 부친상 2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5일 오전 8시 40분 (051)790-5061 ●김호겸(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씨 별세 21일 미국 뉴저지, 빈소 서울아산병원(29일부터), 발인 31일 오전 10시 010-2251-3692 ●이정희(코스콤 엑스추어플러스개발TF팀 차장)정용(삼호물산 부장)정인(동심유압 차장)씨 부친상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256-7013 ●조영주(서울 영동초 교사)헌주(선문대 교수·전 동아일보 도쿄특파원)택제(건축사사무소 PK2)씨 모친상 형환(KB투자증권)씨 조모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76-7698
  • 야권 차기 주자들 움직임 시작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야권 차기 주자들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21일에도 차기 불출마 의지를 밝힌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는 이미 정치 의지를 보이며 앞서간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등 기존 주자들은 몸을 푼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지자체장과 추미애, 박영선 민주당 의원 등 잠재적 후보군도 거론된다. 김두관 전 지사는 요즘 지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때 자신을 도운 인사들을 만나 경선 패인 분석과 보완 방안을 듣고 있다. 내년 3월엔 독일로 가 6개월간 체류할 예정이다. 사민당의 두뇌 집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후원으로 자유베를린대학에서 연구한다. 독일 통일의 현장에서 남북 문제를 연구하고 강소(强小) 기업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9월에 열릴 독일 총선까지 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스웨덴, 영국 등의 국가를 돌아보며 유럽형 복지 모델도 연구한다. 틈을 두고 미국도 방문해 5~6개월간 연수할 예정이다. 중국은 2004년에 6개월간 연수한 적이 있어 제외하고 틈틈이 일본에도 가 볼 계획이다. 그는 21일 “경선 패배 등은 다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하겠다.”며 강한 재기 의지를 보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내년 1월 독일로 가 6개월간 머물 예정이다. 김 전 지사와 마찬가지로 에버트재단의 후원으로 자유베를린대학에서 지내며 통일, 복지, 환경, 협동조합 등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측근들은 그가 차기의 주연을 하려 할지, 조연이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5년이나 남아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손 고문이 민주당의 재건이나 신당 창당 등 야권 재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와 탈노(탈노무현) 및 중도 노선을 매개로 해 손잡고 재기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그는 22일에는 자신의 두뇌 집단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송년 행사에 참석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폴란드 등의 유럽 국가를 방문해 일본의 과거사 문제와 평화, 연대 등 21세기적인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우호 교류 협정 체결과 농업 혁신 사례 벤치마킹 등을 위해 12일간 유럽을 순방했지만 과거사 문제 등의 정치적 사안도 언급해 차기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한 지인은 “안 지사는 ‘도지사는 행정은 물론 외교나 국방 등까지 경험하게 된다’며 재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총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지사에 재선할 경우 상황을 지켜보며 2017년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안 전 후보의 전폭적인 지지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도 취임 1주년 때를 비롯해 가끔씩 서울시장 재선을 통해 서울을 자신의 구상대로 바꾸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선 도전은 안 전 후보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안 전 후보가 나설 경우 그와 경쟁하기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김부겸 전 의원이나 추미애, 박영선 의원 등이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당권과 함께 차기에 도전할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된다. 이인영, 우상호 민주당 의원 등도 차기 주자로 거론되지만 정치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안 전 후보가 불과 1년 전부터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듯이 의외의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北, 한국계 미국인 억류 확인

    북한이 21일 한국계 미국인의 억류 사실을 억류 40여일 만에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 11월 3일 나선시에서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던 미국 공민 배준호가 반공화국 적대 범죄를 감행한 것으로 하여 해당기관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가 추가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북미 접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배씨는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사과정에서 배씨의 반공화국 적대 범죄 행위가 증거물에 의해 밝혀졌으며 본인도 자기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공화국 적대 범죄 행위’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이달 중순 대북 소식통들은 배씨가 지난달 초 여행객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를 간접 시인했다. 통신은 또 이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들이 배씨를 영사 면회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강에서 수영하던 남자 위로 악어가 ‘점프’ 충돌

    강에서 수영하던 남자 위로 악어가 ‘점프’ 충돌

    강에서 수영중이던 관광객 위로 야생 악어 한마리가 점프해 충돌하는 황당한 상황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호주의 리치필드 국립공원을 둘러보던 스웨덴 관광객 펠릭스 앤더슨은 새로 산 수중 카메라를 테스트 할 겸 강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겼다. 친구들과 희희낙락 수영을 즐기던 그의 눈앞에 마침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작은 악어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때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악어가 갑자기 일어나 그의 머리 위로 점프해 앤더슨의 어깨와 뺨을 친 것. 앤더슨은 “장난기가 발동해 조심조심 악어에게 다가갔는데 악어가 갑자기 점프해 너무 놀라 곧바로 도망쳤다. 다행히 나를 쫓아오지는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같은 장면은 함께 수영중이던 다른 친구가 촬영했으며 영상 속에는 긴장감보다 웃음이 넘쳤다. 앤더슨은 “나중에 비디오를 확인해보고는 우리가 바보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면서 “악어도 나와 충돌하고는 깜짝 놀란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세계 최대 규모 ‘아이스 호텔’ 스웨덴서 개장

    ”엄청 추운 호텔에서 겨울 만끽하세요!” 겨울에 문을 여는 아이스호텔. 이름 그대로 얼음으로 지은 호텔이 철을 만나 다시 문을 열었다. 스웨덴 유카스야르비에 있는 ‘아이스 호텔’이 올해도 겨울을 맞아 어김없이 오픈했다. ‘아이스 호텔’은 현존하는 얼음 호텔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호텔은 강에서 썰어낸 얼음을 벽돌 삼아 만드는 이색인 건축물(?)이다. 건물은 물론 칵테일바, 침대 등 내부 시설도 얼음으로 만들어져 완벽한 얼음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호텔을 만드는 데 얼음 5000톤이 사용됐다. 호텔은 객실 16개를 갖추고 있다. 각 객실은 호텔이 초빙한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감미롭게 꾸며져 있다. 얼음세상과 예술작품의 절묘한 조화를 경험하는 데는 최고의 장소인 셈이다. 숙박료는 만만치 않은 편이다. 가장 저렴한 객실을 이용해도 하루에 330달러를 내야 한다. 가장 비싼 객실은 1000달러를 주어야 한다. 호텔 투어는 1인당 50달러로 그나마 부담이 적은 편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中 안팎서 불붙은 인권 시위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중국의 인권문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국 안팎에서 잇따랐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 작가 모옌(莫言)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던 순간 시상식장 밖에서는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멍황(孟煌)이 항의성 ‘나체 달리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멍황은 “감옥에 갇혀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를 위해 만든 의자를 중국에 가져가 전해달라.”고 모옌에게 공개요청했으며, ‘나체 달리기’는 의자와 연계한 행위예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이례적으로 장외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유엔 기구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 앞에서 상하이 등 각 지역에서 올라온 민원인 수백여명이 중국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시위를 벌이다 긴급출동한 공안(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 출범 이후 베이징에서 인권개선 군중시위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노벨평화상의 역설/함혜리 논설위원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으로 만들어진 노벨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노벨상 6개 부문 중에서도 평화상은 특별한 권위를 부여받았다. 다른 상을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와 한림원 등에서 선정하는 것과 달리 평화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과 시상 권한을 갖고 있다. 노벨이 유독 평화상만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맡긴 이유를 두고 온갖 설이 분분하다. 유언장을 작성한 당시 노르웨이는 스웨덴에 합병된 상태였고, 노르웨이가 중재와 협상을 통해 각종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거나, 노벨이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 겸 평화운동가를 워낙 좋아해 그렇게 정했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 아무튼 노벨은 유언장에서 ‘국가 간 우호, 군비 감축, 평화 교섭 등에 실질적 공을 세운’ 인물이나 단체에 상을 주도록 했다. 하지만 노벨의 숭고한 뜻과 무관하게 평화상은 정치적 시류에 따라 선정 기준이 정해지는 경향이 강해 종종 비난을 받았다.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도 1939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적이 있다. 히틀러는 영국 체임벌린 총리와의 회담에서 더 이상 다른 나라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당시 노벨위원회에서는 이를 히틀러가 야욕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후보에 올렸다. 그해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이 본격화됐으며 2차대전 기간인 1939~1943년 노벨 평화상 시상은 중단됐다. 반면 상을 받고도 남을 공적을 쌓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다섯 차례나 후보로 추천됐지만 결국 업적을 인정받지 못했다. 최근에는 2009년 수상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설수에 올랐다. 취임 8개월밖에 안돼 업적을 쌓을 시간도 없었던 그를 선정한 데 대해 세계 최강국의 현직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너무 많이 작용했다는 냉소적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유럽연합(EU)의 수상을 두고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재정위기로 남·북 유럽의 갈등이 고조되고, 유로존이 분열 일보직전인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역대 최악의 노벨평화상’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노벨의 사망일인 지난 10일 오슬로 시청에서 평화상 시상식이 열렸지만 결코 평화롭다고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영국·체코·스웨덴 등 6개국 정상은 일찌감치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고, 밖에서는 수상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평화상이 분열의 상징이 되어가는 이 상황을 노벨이 안다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26개월째 감금… 노벨평화상 여파 고통스러워”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57)의 부인 류샤(劉霞·53)가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감금 생활의 고통을 호소해 파문이 일고 있다. 류샤는 6일 극적으로 이뤄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이 미칠 여파에 대응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지만 감금 생활이 2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너무나 터무니없고 고통스럽다.”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홍콩 명보가 7일 보도했다. 베이징 위위안탄난루(玉淵潭南路) 인근 류샤의 아파트 주변에는 10여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24시간 진을 치고 감시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취재진이 경비들의 교대 시간을 틈타 아파트 내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뤄졌다. 류샤는 2010년 10월 19일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사망자에게 노벨상을 바친다.’는 남편의 말을 전한 뒤부터 2년이 넘도록 가택연금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 류샤는 월 1회 남편을 면회하고 매주 장을 보고 부모님을 만나는 것 말고는 인터넷,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고 있다. 남편을 면회할 때도 정치 관련 얘기는 꺼낼 수 없으며 자신이 연금당한 사실도 발설하지 못하게 돼 있다. 다만 남편에게 ‘당신이 겪는 것을 나도 거의 겪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자신이 연금 상태에 있다는 점을 알린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언론사들도 류샤 아파트로의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비들에게 붙잡혀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운동가 후자(胡佳), 베이징대 법대 허웨이팡(賀衛方) 교수 등 류샤오보가 몸담았던 ‘독립중문필회’ 소속 국내외 회원 300여명은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에게 공개 서신을 보내 류샤에 대한 감금은 지나치게 가혹하며 하루빨리 류샤오보를 석방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BBC 중문망이 이날 보도했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모옌(莫言·57)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에 승객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해야 하는 것처럼 검열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검열의 필요성을 강조해 논란에 휩싸였다. 류샤오보 문제에 대해서는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해외 스마트폰상 갤럭시S3 싹쓸이

    해외 스마트폰상 갤럭시S3 싹쓸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전세계 스마트폰 관련 시상식에서 ‘올해의 스마트폰’ 상을 휩쓸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영국 정보기술(IT) 전문 사이트 ‘포켓-린트’의 가젯(기계제품) 어워즈에서 ‘최고의 휴대전화’로 뽑혔다. 이 사이트는 최고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구글 ‘크롬’을 선정했으며, 최고의 태블릿에 ‘넥서스7’을 뽑았다. 애플의 ‘아이팟’(5세대)과 ‘맥북 에어’(13인치)는 각각 최고의 휴대용 오디오와 최고의 노트북 부문에서 수상했다. 갤럭시S3는 같은 날 영국 IT 사이트 V3의 테크놀로지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제품으로는 ‘갤럭시노트’가 ‘최고의 비즈니스 스마트폰’으로, ‘갤럭시노트10.1’이 ‘최고의 비즈니스 태블릿’으로 각각 뽑혔다. 삼성전자는 ‘올해의 테크놀로지 개발자’로도 뽑혀 4관왕에 올랐다. 갤럭시S3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8일에는 스웨덴 휴대전화 전문 사이트 ‘모빌’이 선정한 ‘올해의 휴대전화’에 뽑혔으며, 같은 달 11일에는 미국가전협회(CEA)의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3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최고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미국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의 ’올해의 10대 전자제품‘에 선정되고, IT 전문 사이트 ’스터프‘로부터 ’올해의 가젯‘으로 뽑히는 등 지난달에만 모두 여섯 곳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에릭슨, 이번엔 美무역위에 삼성전자 제소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를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3일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에릭슨은 지난달 30일 ITC에 삼성 제품 10여개가 자사 특허권을 침해해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관세법 337조는 미국에 수입되는 물품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면 이를 불공정 무역행위로 간주해 수입을 금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에릭슨이 최근 미국 동부텍사스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한 것과 비슷한 내용을 담아 삼성전자를 ITC에 제소했다.”면서 “대상 제품은 무선통신 기기, 태블릿 컴퓨터, 미디어 플레이어, TV, 기지국 등”이라고 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웅’ 아바스, 앞으로 어쩌나

    팔레스타인의 유엔 옵서버국 승격을 이끌어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일(현지시간) 시민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금의환향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 위치한 임시 수도 라말라에 도착, 축포를 쏘고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시민 5000여명 앞에서 “이제 우리는 국가다. 세계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으며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독립을 지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긴 여정이었고, 압박도 거셌지만 우리는 굳세게 버텨내 마침내 승리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아바스는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국가 자격을 얻으려다 실패한 데 이어 자신이 속한 파타당과 대립관계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과의 교전을 통해 세력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위상이 축소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옵서버국 승격으로 단번에 영향력을 회복하게 됐다. 자신감을 되찾은 아바스는 팔레스타인의 내부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파타당과 하마스 간 화해”라면서 “통합에 필요한 과정들을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마스의 고위 간부 살라 바르다윌도 화해를 위한 신속한 만남을 제안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영웅’ 아바스 앞에는 여전히 험난한 길이 놓여 있다. 이스라엘은 유엔 총회 결정 직후 서안지구에 3000여채의 정착촌 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일에는 팔레스타인을 대신해 징수했던 세금의 송금을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를 이어갔다.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공무원의 월급 대부분을 이 세금에 의존하고 있어 송금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비난으로 외교적 고립 위기에 처했다. 3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정부는 각각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불법 정착촌 건설안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엄중한 조치가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독일 정부도 우려를 표시하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70만원 ‘벤츠 유모차’ 품질은 국산보다 나빠

    170만원 ‘벤츠 유모차’ 품질은 국산보다 나빠

    서울 강남 등에서 ‘벤츠 유모차’라 불리는 스토케 유모차가 값은 최고 수준이지만 품질은 ‘허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의 허영심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지만 정작 사용자 편의성 등은 ‘바닥’ 수준이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를 통해 영국과 홍콩,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의 소비자단체와 공동진행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팔리는 11개 제품(국산 2개·외국산 9개)이다. 평가 항목은 시트 사용, 기동성, 대중교통 이용 등이다. 평가 결과 국내에서 노르웨이산 ‘스토케 엑스플로리’(169만원·백화점 등 정가 기준)와 미국산 ‘오르빗 G2’(145만원)는 6개 등급 가운데 네 번째인 ‘미흡’을 받았다. 이탈리아산 ‘잉글레시나 트립 2012’(36만 8000원)와 영국산 ‘매클라렌 테크노 XLR 2012’(76만 5000원) 등은 두 번째 등급인 ‘구매할 가치 있음’을 받았다. 특히 잉글레시나는 스토케에 비해 값은 4분의1 정도지만 등급은 2단계나 높았다. 1등급인 ‘최선의 선택’은 어떤 제품도 얻지 못했다. 국산 역시 가격 대비 품질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안 스핀 2012’는 세 번째 등급인 ‘만족’을 받았다. 가격은 69만 8000원으로 스토케나 오르빗의 절반도 안 된다. 네덜란드산 ‘맥시코시 엘리아’(93만원)와 ‘퀴니 무드’(158만원), 스페인산 ‘미마 자리’(179만원) 등도 ‘만족’을 받았지만 값은 국산보다 훨씬 비쌌다. 일본산 ‘콤비 미러클 턴 프리미에’(88만원)와 미국산 ‘그라코 시티 라이트 R’(29만 8000원)은 다섯 번째 등급인 ‘매우 미흡’을 받았다. 두 제품은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잠금장치 등에서 유럽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11개 제품은 내구성과 강도, 안전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윤명 소시모 국장은 “국내 시장에서 비싼 수입 유모차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과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사용목적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3년 태어나기 좋은 나라’ 1위 스위스, 한국은?

    ‘2013년 태어나기 좋은 나라’ 1위 스위스, 한국은?

    스위스가 ‘2013년 세계에서 가장 태어나기 좋은 곳’으로 꼽혔다고 영국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계열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새로 태어나는 국민에게 건강과 안전, 부유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얼마만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여기에 지리·환경적 특성, 문화적 성격, 기대 수명, 이혼율을 고려한 가족 행복도 등 11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고, 2013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2031년을 기준으로 객관적 수치를 순위로 매겼다. 그 결과 스위스 국민들이 다른 국가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행복지수가 높으며 더 부유하고 안전한 삶을 살 것으로 조사돼 ‘가장 태어나기 좋은 국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호주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권 10위 내에 드는 국가 중 절반은 유럽에 속했다. 네덜란드만 유일한 유로존 국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6위에 올라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 홍콩 10위, 타이완 14위, 일본 25위, 중국 49위 등을 기록했으며 한국은 19위에 올랐다. 미국은 1988년 ‘태어나기 좋은 국가 TOP50’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지금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되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독일과 함께 16위에 머물렀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태어날 미국의 미래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막대한 빚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릭슨 “삼성이 특허권 침해” 美법원에 소송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27일 삼성이 자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2년여 가까운 협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오늘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 법원에 삼성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이번 소송이 삼성 제품들에 사용되는 몇몇 통신 및 네트워킹 표준에 필수적인 에릭슨의 특허 기술과 무선 및 가전제품들에 종종 사용되는 다른 특허 기술들과 연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 루슨트의 특허신탁 업체인 ‘알카텔 루슨트 SA’(이하 SA)도 자사 휴대전화와 컴퓨터 특허를 LG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SA가 “애플과 LG전자가 인터넷과 위성은 물론 통신에서도 데이터를 훨씬 효율적으로 보내거나 DVD 또는 블루레이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는 자사의 비디오 압축 기술을 침해했다.”고 제소함에 따라 재판을 시작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남편 허락없이 출국금지…‘족쇄’로 변한 문자서비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남성들은 아내가 국외로 망명을 시도한다면 문자메시지로 경고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아랍권 유력 언론 알아라비아가 보도했다. 여성을 마치 가축처럼 잡아두기 위한 이 새로운 ‘디지털 족쇄’는 지금 트워터 등의 소셜미디어상에서 격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봐 탈레반, 사우디 정부는 너희 아군이야”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같은 정보 서비스는 지난주부터 정부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부부가 해외 여행을 가려고 했을 때, 출입국관리소에서 “아내가 도망치려고 한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 존재가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예전에는 사우디 남성이 정부 측에 미리 알림 서비스를 신청해야만 사전에 통보받을 수 있었지만 지난주부터는 신청 없이 자동으로 서비스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우디 여성이 스웨덴으로 망명을 시도한 사건이 이번 자동화 디지털 족쇄를 시행하게 된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알아라비아는 전했다. 기본적인 인권으로 사유만 정당하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출국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극단적인 보수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배우자인 남성의 허가없이 출국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EU 정상회의 개막부터 긴축 다툼

    유럽연합(EU)의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조 유로(약 1400조원) 규모의 예산 편성과 관련한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했다. 그러나 EU 예산과 관련한 회원국 간 의견 대립이 첨예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U 회원국은 회의 시작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의 시작과 함께 27개국 정상들과 예산안 초안을 회람했다. 그러나 예산안 초안에 대한 국가 간 이견 때문에 회의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3시간가량 늦게 시작됐고, 곧이어 초안에 대한 입장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국가들이 속출하면서 1시간 30여분만에 정회됐다. 각국은 자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을 비롯해 스웨덴, 네덜란드는 현재 유럽 전역에서 긴축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어려운 때에 예산을 늘리기보다 EU의 예산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반롬푀이가 회람한 예산안에 대해 “상당히 잘못됐다.”면서 다른 EU 회원국들이 계속해서 예산 증액을 주장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제적으로 낙후한 동유럽 회원국을 포함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은 고용 확대와 경제 성장을 위해 예산을 감축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개 회원국이 각각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EU 예산안을 확정하는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탓에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주에 EU 예산안 합의가 이루어질지 의심된다.”면서 “추후에 다시 정상회의를 열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예산안 합의에 실패한다고 해도 다시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는 있지만 시기가 늦어질수록 합의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U 회원국이 2014년까지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EU는 2013년 예산에 물가상승률 2%를 가산해 집행하게 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집에 유골 모셔놓고 ‘사랑’ 나눈 혐의 여자 기소

    집에 유골 모셔놓고 ‘사랑’ 나눈 혐의 여자 기소

    집에 유골을 모셔놓고 살던 여자가 기소됐다. 여자는 유골과 사랑을 나눈(?) 의혹을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의 주인공은 37세 스웨덴 여성이다. 예테보리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6개 두개골, 1개 척추 등 다량의 유골을 집안에 모아놓고 살다 적발돼 기소됐다. 여자는 유골을 모아 바닥에 (사람의 모양처럼) 조립해 놓고 생활했다. 여자는 “역사-고고학적 관심 때문에 유골을 갖고 있던 것 뿐”이라고 했지만 당국은 여자가 유골을 갖고 몹쓸 짓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여자는 체포되기 전 한 인터넷 포럼에 “산 사람은 유골과 살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죽은 사람이든 산 사람이든 한 남자를 원한다. (죽은 사람도) 성적으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는 말도 남긴 적이 있다. 여자는 “포럼에 글을 썼을 때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며 유골과 동거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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