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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지자체 옴부즈맨 제도를 활성화하자/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자체 옴부즈맨 제도를 활성화하자/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아시아옴부즈맨협회(AOA) 국제회의가 열린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국제회의는 ‘옴부즈맨(Ombudsman)과 국민 삶의 역동적 관계’를 주제로 태국, 홍콩,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8개국 대표단과 국내 옴부즈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옴부즈맨의 역할과 기능강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AOA는 국제옴부즈맨협회(IOI)의 아시아지역 조직으로 우리나라 국민권익위원회를 포함해 현재 17개국 24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국제회의에 앞서 다음달 1일에는 서울에서 AOA 이사회가 개최되는데 여기에서 주요 안건으로 강원도고충처리위원회의 정회원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가입이 확정될 경우 국내 지자체로서는 강원도가 처음으로 AOA 정회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옴부즈맨은 행정기관 등에 의한 국민의 권익침해나 불합리한 제도로 인한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로 1809년 스웨덴 의회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옴부즈맨은 시민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고충을 처리하는 일반 옴부즈맨과 특정분야의 민원 해결에 초점을 두는 특수 옴부즈맨이 있고, 설치 형태에 따라 행정부형과 의회형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옴부즈맨 제도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충민원을 처리하고 있고, 중앙부처 단위에서는 고용노동, 건설현장, 병역판정, 금융, 중소기업, 청렴 옴부즈맨 등 부처별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특정 분야만 다루는 시민감사 옴부즈맨(서울시), 인권 옴부즈맨(광주시), 청렴 옴부즈맨(경남도) 등이 있는가 하면 부천시, 원주시, 강원도 등 13곳에서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 등의 명칭으로 일반 옴부즈맨이 활동하고 있다. 옴부즈맨은 행정기관으로부터 조직 및 운영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옴부즈맨은 본래의 기능보다는 행정편의적인 수단으로 형식적으로 활용되거나,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의 산하기관 형태로 조직돼 있어 독립성이 취약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여기에다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과 옴부즈맨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고충민원 해결에 대한 민원인의 만족도도 높지 않은 편이다. 더구나 민원인이 1차적으로 고충민원을 제기하고,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창구가 지자체라는 점에 비춰 볼 때 지자체에서의 옴부즈맨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고충처리위원회의 설치는 법적으로 권고사항에 불과해 활용도가 매우 낮다는 것도 문제다. 청와대나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해도 해당 자자체로 이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자체에 옴부즈맨 설치를 의무화는 방안이 필요하지만,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가 설치를 꺼리는 것도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옴부즈맨의 독립성뿐만 아니라 실효성 확보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음달 1일 개최되는 AOA 이사회에서 정회원 가입이 유력시되는 강원도고충처리위원회의 경우도 2012년 9월 발족 이래 최근까지 총 65건의 고충민원을 처리했지만 이 중 시정권고(7건), 의견표명(3건), 제도개선 권고(2건), 감사의뢰(1건) 등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우는 16건에 불과하다. 나머지 49건은 기각 또는 각하(23건), 이첩 및 취하(16건), 타 기관으로 심의안내(7건) 등 옴부즈맨의 권한을 벗어나거나 해결이 어려운 민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의, 조정은 2건에 불과해 옴부즈맨의 적극적인 역할도 미약하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옴부즈맨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광역지자체 또는 민원발생이 많은 기초지자체에는 의무적으로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강제하거나, 직권조사 등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민원이 발생한 이후의 사후 대처보다는 사전조사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더구나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영호남과 강원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이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독점 구도하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기능의 저하도 우려되기 때문에 지자체 옴부즈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AOA 국제회의 개최와 강원도고충처리위원회의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지자체에서 옴부즈맨의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 [NOSSA! 월드컵] 알제리에 축구란

    아프리카 팀은 조직력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다. 여기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보다 개인의 영달을 중요하게 여기리란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일부 국내 팬은 홍명보호와 오는 23일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벌이는 알제리도 팀 전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빅클럽 이적의 기회를 노리는 선수들의 이기적인 플레이로 자멸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를 품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접는 게 좋겠다. 아프리카 팀 다수가 그렇지만 특히 알제리에 축구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고, 또 이번 대회에 나선 그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알제리에 축구는 독립전쟁의 일부인 동시에 아픈 역사의 상처를 씻어 낸 소독약이다. 124년의 프랑스 식민 지배를 끝내기 위해 1954년부터 시작된 8년 전쟁으로 무려 150만명의 알제리인이 스러졌다. 이 참혹한 전쟁이 한창이던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의 알제리계 선수 2명이 탈출해 결성한 것이 현재 알제리축구협회의 전신인 ‘알제리 민족해방전선 축구팀’이다. 세계 각국에 알제리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음은 물론이다. 독립 이후 스스로 프랑스에 부역한 사람뿐 아니라 강제징용됐던 이들까지 15만명을 민족반역죄로 처형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일부가 프랑스로 탈출했는데, 알제리계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의 아버지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조국에 배척당하고, 프랑스에서도 차별과 멸시를 받았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의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끈 지단이 프랑스의 영웅이 되고, 알제리는 자신들을 지배했던 프랑스가 떠받드는 지단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두 나라는 자연스럽게 불행한 역사가 잉태한 이민자들을 끌어안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알제리 대표팀에는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이중국적 선수가 12명에 이른다.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 역시 이민자의 자손이다. 알제리는 월드컵대회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한날한시에 치르게 만든 사건의 희생양이기도 하다. 독립한 지 20년 만인 1982년 스페인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알제리는 서독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뒤 오스트리아에 무릎 꿇었지만, 3차전에서 칠레를 3-2로 꺾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알제리는 서독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독은 선제골을 넣은 뒤 오스트리아와 공을 돌리며 노닥거린 끝에 1-0으로 끝났다. 이 바람에 알제리는 억울하게 탈락했다. 축구사를 더럽힌 이 사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간대에 진행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그러나 정작 알제리는 멕시코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조별리그 통과는커녕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32년 동안 쌓인 본선 승리와 16강 진출이란 한을 풀겠다는 것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전사들의 목표다. 그런데 얄궂게도 그 길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상대가 한국이다. 알제리는 분명 그라운드에서 자기들끼리 치고받은 카메룬과 다른 축구를 할 것이다. 알제리와 맞서는 우리 선수들의 투혼을 응원하면서 그들의 한과 눈물, 슬픈 역사도 돌아봤으면 한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 안본다던 즐라탄, 경기장서 “축구 선수가 월드컵을 어떻게...”

    월드컵 안본다던 즐라탄, 경기장서 “축구 선수가 월드컵을 어떻게...”

    스웨덴의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가 20일(한국시간) 월드컵 경기를 브라질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브라질 상파우르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우루과이-잉글랜드전을 지켜봤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는 등 평범한 옷차림이었다. 앞서 스웨덴은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에 밀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때문에 즐라탄은 “내가 출전하지 않는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터다. 즐라탄이 경기장을 직접 찾은 이유는 팀 동료인 에딘손 카바니가 우루과이 대표로 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는 이날 잉글랜드에게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무너졌으며, 우루과이는 지금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다. 즐라탄을 본 네티즌은 “즐라탄, 월드컵 안 볼 수가 없겠지, 선수가”, “즐라탄, 축구를 떠난다면 모를까”, “즐라탄, 월드컵에서 뛰는 모습 못봐 아쉽기는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즐라탄 “월드컵 안본다”더니 브라질에서…라이벌 메시·호날두 경기는 보려나

    즐라탄 “월드컵 안본다”더니 브라질에서…라이벌 메시·호날두 경기는 보려나

    즐라탄 “월드컵 안본다”더니 브라질에서…라이벌 메시·호날두 경기는 보려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세계적인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이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관중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20일(한국시간) 즐라탄이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즐라탄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B조 스페인과 칠레의 경기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2013-2014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유럽 예선을 뚫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구경꾼’ 신세로 전락했다.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즐라탄이 더 처량하게 보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즐라탄은 스웨덴의 탈락이 확정되고서 “내가 없는 월드컵은 볼 것도 없다”며 울분을 삼켰다. 하지만 세계를 달구는 월드컵의 열기를 아예 무시하지는 못한 채 관중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지난 17일 프랑스와 온두라스의 조별리그 E조 경기에 응원하러 간 프랑스 팬들은 “즐라탄, 우리는 당신이 그리워요!”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그의 위상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즐라탄, “월드컵 안 본다”더니 브라질 등장?…즐라탄이야 신현준이야?

    즐라탄, “월드컵 안 본다”더니 브라질 등장?…즐라탄이야 신현준이야?

    즐라탄, “월드컵 안 본다”더니 브라질 등장?…즐라탄이야 신현준이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세계적인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이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관중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20일(한국시간) 즐라탄이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즐라탄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B조 스페인과 칠레의 경기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2013-2014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유럽 예선을 뚫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구경꾼’ 신세로 전락했다.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즐라탄이 더 처량하게 보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즐라탄은 스웨덴의 탈락이 확정되고서 “내가 없는 월드컵은 볼 것도 없다”며 울분을 삼켰다. 하지만 세계를 달구는 월드컵의 열기를 아예 무시하지는 못한 채 관중석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앞서 지난 17일 프랑스와 온두라스의 조별리그 E조 경기에 응원하러 간 프랑스 팬들은 “즐라탄, 우리는 당신이 그리워요!”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그의 위상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한편 가공할 득점력·테크닉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즐라탄은 태권도 유단자로 알려져있다. 즐라탄은 평소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슈팅들이 태권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해 한국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배우 신현준을 닮은 외모로 친근감을 주고 있는 선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센트짜리 ‘마젠타 우표’ 97억원 역대 최고가 낙찰

    세상에 딱 한장밖에 없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 달러(약 97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856년 영국 식민지 가이아나에서 액면가 1센트로 발행된 가로 2.5㎝, 세로 3.2㎝ 크기의 이 우표에 대한 경매 시작가는 450만 달러였으나 불과 2분 만에 익명의 전화 경매 참여자가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해 낙찰됐다. 이는 단일 우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1996년 230만 달러에 팔린 1855년 발행 스웨덴 우표였다. ‘우표계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 우표는 그동안 3차례나 경매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1856년 가이아나 우체국장은 폭풍으로 영국에서 우표가 공급되지 않자 현지에서 1센트와 4센트짜리 진홍색(마젠타) 우표와 4센트짜리 파란색 우표를 소량 발행했는데 이 우표가 그중 하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수집품에 유일하게 빠져 있을 정도로 진귀한 것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2000년 전 파라카스문명 직물 공개...망토 ‘고대인 달력’ 추정

    2000년 전 파라카스문명 직물 공개...망토 ‘고대인 달력’ 추정

    기원전 모직 유물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페루 문화부가 최근 스웨덴으로부터 돌려받은 파라카스 문명의 직물유물 89점 중 4점을 공개했다. 유물은 불법으로 반출돼 스웨덴으로 넘어갔다가 80여 년 만에 페루에 돌아왔다. BC 700년부터 AC 200년 사이 번성한 파라카스 문명의 것으로 알려진 직물유물은 폰초(걸치는 남미의 고유의상) 1점, 망토 2점, 기타 직물 1점 등이다. 길이 104cm, 폭 53cm 크기의 망토 1점은 32개의 입체 형상을 갖고 있어 특히 고고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페루 문화부는 “망토가 당시 달력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학계의 연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에 반환된 유물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보존 상태는 물론 연구가치도 으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라카스 문명의 직물유물은 페루에서 밀반출돼 1930년부터 스웨덴 고텐부르크의 한 박물관에 전시돼 있었다. 스웨덴은 밀반출된 유물을 2021년까지 전량 페루에 돌려주기로 했다. 반환 비용은 스웨덴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페루는 직물 유물을 리마의 역사-인류학박물관에 영구 보관할 예정이다. 사진=투테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제22회 공초문학상] “시를 쓰는 건 죽은 자, 지금 없는 자 위한 것”

    [제22회 공초문학상] “시를 쓰는 건 죽은 자, 지금 없는 자 위한 것”

    문단 데뷔 1년 차이던 고은(81) 시인을 ‘불나비’에 빗댄 이가 있었다. 그는 두려움 없이, 쉼 없이 시라는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고은을 불을 발견한 프로메테우스에 비유한 시 ‘불나비’를 썼다. 1959년 인쇄소 화재로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고은의 첫 시집에 실린 서시였다. 그는 공초 오상순 선생이다. 55년의 시간을 넘어 시인은 자신의 천재성을 첫눈에 알아봐 줬던 오상순 선생에게 또다시 격려를 받게 됐다. 지난해 펴낸 ‘무제 시편’에 실린 ‘무제 시편 11’이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제22회 공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원 광교산 품에 안긴 그의 자택을 18일 찾았다. 수만권의 책이 장벽을 이룬 2층 서재 책상은 ‘세계인의 시인’이 된 그를 불러내려는 국내외 행사 스케줄과 초청장, 집필 중인 원고 더미 등으로 한 치의 여백도 없었다. “주시는 쪽도 불편했을 거고 받기에도 송구스럽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한 그의 기억은 어느새 파릇한 스물셋, 승려로 살았던 1956년으로 건너가 있었다. 당시 그는 전국승려대회를 맞아 서울 조계사 총무원의 허름한 숙직실에서 공초와 처음 만나 함께 살았다. 속인으로 절에 기거했던 공초와 승려대회를 찾은 승려 20여명과 한 방에 꾸역꾸역 껴서 자야 했던 곤궁한 시절이었다. “공초도 나도 구석에 누워 서로 정수리를 마주하고 자야 했어요. 새벽 2시쯤인가. 자다가 둘이 동시에 일어나 손을 잡았어. 몽유병처럼 둘 다 전혀 의식이 없던 행위야. 악수하고 보니 그제야 의식이 돌아와 불을 켜곤 함께 ‘허허허’ 웃었어. 둘 사이에 정신의 어떤 동시적인 폭발이 있었달까. 서로 도의 수준이 통하는 걸로 됐죠.” 이후 그와 공초, 구상은 불교, 가톨릭이라는 종교의 경계 없이 가족처럼 어울려 지냈다. 집도 혈연도 없는 공초를 조계사에 영구히 거주하도록 도와준 것도 그였다. 시인은 공초의 말년작 중엔 함께 쓴 것도 있다고 했다. “공초는 남이 잘 쓰면 칭찬했지만 자기 작품은 자랑하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문학관을 지키고 있었죠. 엄연한 저작권이 있는 지금처럼 자기 문학이냐 남의 문학이냐 하는 구분은 의미 없어 했어요. 이건 세상이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함께 시도 쓸 수 있었지요.” 그는 수상작 ‘무제 시편 11’에서 ‘명왕성의 고독을 안다/그 만겁 빙벽의 고독을 안다’고 노래했다. 장소와 시간에 속박되지 않고 우주와 소통하는 시인의 사상을 압축한 이 작품은 공초의 시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평을 받았다. 시인은 자신의 생명의 씨에 깃든 고독과 우주 권속인 명왕성의 고독이 끊임없이 내통하고 있다는 ‘리얼리티’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삶의 여러 경험 속에서 늘 고독과 동행해 온 시인은 20세기 인류에게 남겨진 최대의 사명, 과제는 ‘우애’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최근 세월호 사건을 통과하면서 더욱 굳히게 된 생각이다. “지금의 시장 속에선 인간이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하늘과 땅의 의미도 돈의 의미로 바뀌어 버렸죠. 이런 시장의 야만, 폭력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물을 연민화하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남기가 되어야지요. 그래서 ‘애도가 길어야 한다’는 자크 데리다의 말을 좋아해요. 최근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 하루나 이틀 생각하고 돌아서서 자기 삶을 사는 행위는 안 된다는 거죠. 내가 쓰는 것도 결국은 죽은 자, 지금 없는 자들을 위해 쓰는 거 아니에요? 내 어깨에는 한국전쟁, 제주 4·3 사건, 1980년 광주 등 무수한 죽음이 짊어져 있어요. 그걸 지워 버리고 살 수가 없죠. 이 죽음들을 하나하나 현재화시키는 것 역시 애도라고 봐요.” 그의 쓰기, ‘애도’는 계속된다. 시인의 책상에는 시 한 편이 700여쪽에 이르는 장시(長詩) ‘처녀’의 원고 뭉치가 묵직하게 자리해 있었다. 현재 487쪽까지 썼다는 ‘처녀’는 지상과 용궁, 천상 등 세 개의 공간을 오가는 심청을 그린 대작이다. “1950년대 후반 ‘심청부’라는 시를 쓴 이후 ‘고은에겐 심청의 세계가 있다’고 한 평론가들이 더러 있었죠. 중국 고사 등을 따와 만들어진 심청의 문학적 가치를 끌어올려 고전으로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오라는 곳이 빗발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오는 8월 마케도니아 스트루가 국제시축제에서 황금화환상을 받을 예정인 데 이어 10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강연 및 낭독 행사에 초청받았다. 11월에는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시축제와 영국 첼튼엄문학페스티벌에서 잇따라 참가 요청이 들어온 상태다. “온몸이 찢어져서 쓸 수가 없다. 내 팔자려니 한다”는 팔순의 시인은 “그래도 ‘어떤 시를 쓸까’가 여전히 나를 눈뜨게 하는 질문”이라며 엷은 미소를 띠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1933년 전북 군산 출생 ▲1958년 ‘현대시’ 창간호에 시 ‘폐결핵’으로 등단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간사 ▲1989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1990년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1999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교수. 버클리대 방문교수 ▲2005년~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2008년~현재 단국대 석좌교수 ▲주요 수상: 만해문학상(1988), 대산문학상(1993), 은관문화훈장(2002), 스웨덴 시카다상(2006), 캐나다 그리핀 시인상 평생공로상(2008), 대한민국예술원상(2008), 미국 아메리카어워드(2011)
  • 맛있는데 몸에도 좋아? ‘바나나’의 장점 5가지

    맛있는데 몸에도 좋아? ‘바나나’의 장점 5가지

    지구에서 가장 널리 소비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파초 과 식물인 바나나는 노랗게 물든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색 과육의 달콤함이 인상적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과, 오렌지보다 더 많이 섭취될 정도로 바나나의 인기가 독보적인데 이는 국내에서 마찬가지다. 특히 바나나는 훌륭한 맛뿐 아니라 칼륨, 섬유질, 마그네슘, 비타민C 등 영양분이 풍부해 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바나나의 영양학적 장점 5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바나나의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보호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혈관 흐름을 원활히 만들어 심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 미국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바나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고혈압, 동맥 경화,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2. 우울증 완화 몸에 섭취된 바나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아미노산 성분인 트립토판의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고 우울증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B6와 마그네슘은 각각 숙면 유도와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3. 소화 및 체중 감소 바나나 속에 섬유질 성분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키고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 1개 속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일일권장섭취량의 10%에 달해 소화기관에 긍정적 작용을 한다. 또한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식욕억제에 도움을 줘 체중감소에 영향을 주며 혈당 수준을 유지시켜 2형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4. 시력 향상 바나나에는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A가 상당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에는 눈 주위의 세포막과 각막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요소 화합물이 다량 포함되어있으며 황반변성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5. 신장암 예방 지난 2005년,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를 자주 섭취한 여성들은 신장 암 발생률이 40% 가까이 감소했는데, 특히 일주일에 바나나 4~6개를 섭취한 여성은 신장 암 발생 위험이 50% 밑으로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바나나 속 항산화 페놀 화합물이 신장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손바닥’으로 커피값 계산해 봤니?

    ‘손바닥’으로 커피값 계산해 봤니?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고 줄을 길게 늘어선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만약 그중 누군가가 가방 속 지갑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거나 어지러운 물건 속에서 신용카드를 찾으려 애쓴다면, 계산을 기다리는 뒷사람들은 인내심 테스트나 다름 없는 참을성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손바닥’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스웨덴의 룬드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더욱 빠르고 간결한 결제 시스템을 연구하다 ‘정맥인식’ 방식 기술을 개발했다. 일명 ‘퀵스터’(Quixter)라 부르는 이 기술만 있다면 힘들게 지갑을 찾는 대신 손바닥을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정맥접촉방식의 기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현금인출기에 손을 가져다대면 출금이 가능한 기기가 이용되고 있지만, 은행업무가 아닌 일반 상품 결제에 정맥접촉방식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과 소비자, 그리고 식당이나 마트 등지가 이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 설비만 갖추고 있다면, 결제는 이전보다 훨씬 쉽고 간단해질 수 있다. 이를 개발한 룬드대학교 연구팀은 “‘퀵스터’ 기술은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때의 번거로움과 안전, 보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개개인이 가진 동맥의 패턴은 완벽하게 모두 다르다. 이를 이용하면 복제 사기 사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룬드대학교 주위의 가게와 식당 15곳이 시범적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600명이 이를 사용했으며, 연구팀은 조만간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H조 뜯어보기] 이청용·손흥민, 측면 수비 뚫어라

    [H조 뜯어보기] 이청용·손흥민, 측면 수비 뚫어라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통과 여부는 좌우 공격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상대 3개국 모두 측면 수비에 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왼쪽 수비를 책임진다. 콤바로프는 지난 시즌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부동의 주전 측면 수비수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콤바로프는 발이 빠르고 킥이 정확하다. 러시아의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한다. 그러나 몸싸움과 제공권에서 밀린다. 지난달 31일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콤바로프는 상대 공격수 안데르스 콘라드센(렌느)과의 공중볼 다툼에서 밀렸고, 곧바로 실점의 빌미가 됐다.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대한민국 대표팀은 콤바로프를 집요하게 압박할 필요가 있다. 알제리가 공격에 비해 수비가 떨어진다는 점은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파우지 굴람(나폴리)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는 왼쪽에 견줘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가 맡는 오른쪽은 취약하다. 소속팀에서 모스테파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힘이 좋고 거칠게 수비하기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측면 수비를 맡기에는 발이 느리다. 발 빠른 아이사 만디(스타드 랭스)가 모스테파를 대신해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올해 23세인 만디는 A매치 출전 경험이 2회에 불과해 경험 부족을 드러낼 수도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4일 알제리와 평가전을 치른 루마니아의 전술을 참고할 수 있다. 루마니아는 모스테파가 지키는 오른쪽 수비 뒤쪽 공간을 노렸다. 모스테파는 루마니아의 최전방 공격수 마리카와 막심(슈투트가르트)을 향한 크로스를 여러 차례 허용했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알제리의 약한 고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벨기에의 측면 수비 역시 불안하다. 중앙 수비수가 넘쳐 나는 벨기에는 전담 측면 수비 자원이 없다. 왼쪽 수비를 맡은 얀 페르통언(토트넘)과 오른쪽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지난 2일 강호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수비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왼쪽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페르통언 대신 토마스 페르말런(아스널)을 투입했다. 비록 스웨덴의 핵심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빠졌지만, 벨기에는 한층 안정된 수비로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페르말런은 “중앙이든 측면이든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그 역시 중앙 수비가 전문이다. 발이 빠른 이청용과 손흥민이 2대1 패스로 측면 뒤쪽 공간으로 침투하면 벨기에 수비를 교란할 수 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 3-2로 이겼다. 이 점만 유념하면 한국이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를 쓰러뜨리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필자가 문헌상에서 ‘야합’이란 두 글자를 처음 본 것은 ‘사기’ 공자세가에서였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안씨의 딸과 야합해서 공자를 났다(紇與顔氏女野合而生孔子)”고 했다. 숙량흘이 친구 안씨의 딸 징재(徵在)를 만났을 때의 나이는 이미 66세의 노인이었고, 징재는 10대 후반의 처녀였다. 여기서 말하는 야합은 당시의 혼례에 비추어볼 때, 고령의 노인과 10대의 처녀가 부부가 되는 게 합당치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야합의 사전적 해석은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하는 것 또는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이란 부정적인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작년 5월 측근을 평양에 보내 북·일 교섭을 타진했고, 1년 만인 지난 5월 26~28일 북·일은 스웨덴에서 만나 29일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가고, 일본은 이에 맞춰 기존의 대북 제재 중, 일부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납치 문제로 북한과 접촉한 것을 탓할 생각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납북자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문제인데다가 대북해제도 기존의 대북 전면적 수출입 중단, 북한의 특정 기업과 민간과의 거래 금지,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대북 송금액 대폭 축소와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유엔 결의와는 무관한 것들이다. 그러나 일본이 자국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접근이 유엔 차원에서 가해지고 있는 북핵 제재 조치에 차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불가피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된다. 특히 북한에 대한 무역 금지 조치를 일본이 일부 해제할 경우 약 10억 달러, 완전히 해제될 때는 약 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런 예측은 지난해 북한의 전체 교역량 73억 달러를 감안할 때, 일본의 대북 무역 금지 해제는 이미 가해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대북 제재를 무위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된다. 이 같은 일련의 우려들은 북·일 두 나라의 야합에 기인한다. 이번 북·일 합의는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제재로 외교적 고립과 만성적인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북한의 의도와 해상 영유권 문제 및 역사인식 문제로 야기된 한·중 양국의 대일비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일본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볼 때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린’ 야합이 분명하다. 더욱 지난 3월 한·미·일 헤이그 정상회담과 4월의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에서 확인된 3국 간 북핵 공조에 어깃장을 놨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역사상 일본은 이웃나라들에 대해 수많은 노략과 소란을 일으킨 부랑민족이었고, 진주만 기습과도 같은 국제전까지 자행한 도전 민족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오래전부터 적지 않은 나라의 양민 납치는 물론 마약 수출과 슈퍼노트 제작, 그리고 반인도주의적 행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불량국가(rogue regime)로 낙인찍혔다는 점에서 볼 때, 자국의 이익과 목적만을 위한 이들 두 나라의 ‘어울림’은 야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하겠다. 앞으로 북·일의 결탁이 진전돼 의도한 이익과 목적이 가시화되면 북핵 문제와 동북아의 안정은 불확실해지고, 한국은 그로 인한 불이익과 위협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들의 야합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역대 월드컵 득점왕 누구? 호나우두 통산 15골 기록 위기…네이마르는?

    역대 월드컵 득점왕 누구? 호나우두 통산 15골 기록 위기…네이마르는?

    역대 월드컵 득점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역대 월드컵 득점왕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왕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3골을 기록한 쥐스뜨 퐁테느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헝가리의 콕시스가 11골을,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10골을 기록하면서 월드컵 본선 두 자릿수 득점왕에 올랐었다. 반면 ‘축구 황제’ 펠레는 의외로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켐페스가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 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6개 대회 동안 득점왕은 6골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8골을 기록하며 6골에 대한 기록을 깨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홈팀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면서 득점왕 유력 후보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월드컵 최다 득점자는 브라질의 호나우두(15골)이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독일의 노장 미르슬라브 클로제(14골)가 2골만 추가한다면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역대 월드컵 득점왕 명단 1회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스타빌레 8골(아르헨티나) 2회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키아비오(이탈리아), 네예들리(체코), 코넬(독일) 이상 4골 3회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레오디나스 8골(브라질) 4회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아데미즈 9골(브라질) 5회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콕시스 11골(헝가리) 6회 1958년 스웨덴 월드컵- 퐁텐느 13골(프랑스) 7회 1962년 칠 레 월드컵- 예르고비치 5골(유고) 8회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에우제비오 9골(포르투갈) 9회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게르트 뮐러 10골(서독) 10회 1974년 서 독 월드컵- 라토 7골(폴란드) 11회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켐페스 6골(아르헨티나) 12회 1982년 스페인 월드컵- 파울로 로시 6골(이탈리아) 13회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리네커 6골(잉글랜드) 14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칼라치 6골(이탈리아) 15회 1994년 미국 월드컵- 살렌토(러시아),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 이상 6골 16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다보르 수케르 6골(크로아티아) 17회 2002년 한일 월드컵- 호나우두 8골(브라질) 18회 2006년 독일 월드컵- 미로슬라프 클로제 5골(독일) 19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토마스 뮐러(독일), 다비드 비야(스페인), 베슬리 스네이더(네덜란드),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이상 5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탄한 중견 작가들 러시…大作 없지만 秀作은 풍성

    탄탄한 중견 작가들 러시…大作 없지만 秀作은 풍성

    지난해 여름 서점가는 소설의 전성기였다. 조정래, 무라카미 하루키, 정유정, 댄 브라운 등 국내외 대형 작가들의 기대작들이 쏟아지며 ‘이야기의 힘’이 거세게 불어닥쳤다. 그런데 올여름은 기류가 사뭇 다르다. 세월호 참사, 지방선거, 월드컵 등 대형 이슈가 잇따르면서 출판사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는 분위기다. 기라미 인터파크 문학 담당 MD는 “원래 7~8월은 소설 성수기로 대형 작가들의 작품이 몰릴 뿐 아니라 장르 소설, 문학전집 판매에도 전력투구하는 시기다. 하지만 올여름은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출판사들도 책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탄탄한 중견 작가들의 신간 출간이 예고돼 있어 올여름 문학시장은 ‘규모’보다는 ‘다양성’으로 승부할 기세다. 이달 말 성석제 작가가 새 장편 ‘투명인간’(창비)을, 이승우 작가가 소설집(문학과지성사)을 들고 나온다. 7월 중순에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집(창비), 8월에는 황정은 작가의 장편(창비), 편혜영 작가의 장편 ‘선의 법칙’(문학동네), 김경욱 작가의 소설집(문학과지성사)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박민규 작가의 장편 ‘매스게임 제너레이션’, 김애란 작가의 장편 ‘눈물의 과학’, 신경숙 작가의 장편도 출간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황석영 작가는 자전적 이야기인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선 알라딘 문학 담당 MD는 “소설 시장은 대형 작가에 의해 판이 좌우된다. 지난해 ‘정글만리’ 등 사례에서 보듯 대작에 관심이 쏠리면 나머지 책들은 그 기류에 휩쓸려 주목받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하며 “그런 점에서 올해는 여러 작품들이 골고루 읽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소설 쪽에서도 기다려봄직한 작품들이 적지 않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9년 만에 낸 단편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이르면 8월 서점가에 등판할 것으로 알려져 하루키 고정팬층이 또 한번 결집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에는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다섯 번째 산’(문학동네), 밀란 쿤데라가 14년 만에 쓴 신작 ‘무의미의 축제’(민음사)도 출간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불고 있는 북유럽 소설 바람이 이번 여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국내에서 13만부의 판매 성적을 올린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열린책들)가 이달 말 서점에 깔린다. 김희조 예스24 문학 담당 MD는 “북유럽 소설들이 철학적인 요소와 재미를 함께 갖추고 있어 여러 출판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지난해 사랑받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다음 주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화 흥행으로 주목받는 스크린셀러(영화를 뜻하는 스크린과 베스트셀러를 합친 말)의 득세도 예상된다. 이재용 감독이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을, 임권택 감독이 김훈 작가의 ‘화장’을, 문제용 감독이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를 각각 영화로 옮기고 있다. 이 영화들은 올 하반기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원작소설들이 관심권 안으로 다시 들어올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융커 ‘EU 수장 불가론’ 뒤에 獨 vs 英·佛의 파워게임

    융커 ‘EU 수장 불가론’ 뒤에 獨 vs 英·佛의 파워게임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되는 것에 대한 불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융커는 지난달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제1당이 된 유럽국민당그룹(EPP)을 이끌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강력한 지원 등에 힘입어 차기 집행위원장은 따 놓은 당상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선거 결과 반(反)유럽을 주창하는 극좌와 극우 정파가 선전한 데다 융커의 유럽 통합 기치에 반발하는 영국, 헝가리 등까지 연합전선을 구축해 그를 반대하고 있다. 집행위원장 선출권은 28개 EU 회원국 정상들의 협의체인 유럽이사회가 갖고 있다. 이들은 오는 26~27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차기 집행위원장을 발표한다. 융커 불가론은 개별 국가들의 EU 내 입지와 맞물려 있다. 영향력이 확장되는 독일은 반기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이런 독일을 견제하려 한다. 융커는 강력한 유럽 통합주의자로서, EU 집행위원회가 정부가 되는 유럽 연방주의자라고 BBC가 보도했다. 그는 유로화 설계자로 참여해 ‘미스터 유로’로 불린다. 특히 EU의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권한이 과거보다 커진 것도 융커에 대한 경계심을 낳았다. 집행위원회는 EU 조약의 수호자로서 이를 어기는 정부나 기업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EU와 다른 나라 간의 무역 협상을 중재할 수 있다. 이는 수백만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쳐 개별 국가의 이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유러피안 시메스터’에 의해 개별 국가의 예산에 대해서도 개입할 수 있다. 위상이 막강해진 집행위원장의 융커 불가론 선봉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맡았다. 캐머런은 융커가 되면 영국은 EU를 탈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이 같은 융커 반대 입장에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가세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이위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도 반대 진영에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융커의 강력한 후원자 메르켈의 입지도 좁아졌다. 차기 집행위원장을 두고 유럽이 두 개로 쪼개진 모습을 보이자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의 초청으로 독일, 영국, 네덜란드 총리 4명이 9~10일 이틀 동안 스톡홀름에서 회의를 했지만 사실상 성과 없이 끝났다. 이들이 ‘정책 우선’을 명분으로 일단 융커 문제를 유보하기로 하면서 결국 그가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가는 길은 더 험난해졌다. 대안으로 독일의 마르틴 슐츠 현 유럽의회 의장,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이 거론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환자와 성관계·수술중 섹스팅… 美 막장의사 충격

    환자와 성관계·수술중 섹스팅… 美 막장의사 충격

    자신의 환자와 병원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을 물론 다른 환자의 수술 중에도 이 여성 환자에게 야한 문자인 이른바 ‘섹스팅’을 수시로 교환한 막장 마취과 의사의 행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시애틀타임스 등에 의하면 아서 질버스타인(47)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의사는 시애틀에 있는 한 스웨덴계 종합 병원에 마취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지난 2013년 4월에서 8월 사이 이 같은 짓을 저질러 면허를 취소했다고 해당 보건국은 밝혔다. 그는 이 시기 환자로 입원해 있던 한 여성 환자와 수차례 병원에서 성관계를 가지는 등 의사로서 부적당한 행위를 했으며 더 나아가 다른 환자를 수술하는 와중에도 이 여성과 야한 섹스팅을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관에 따르면 이 의사는 90분 정도 이어지는 수술 시간 중 무려 45건에 이르는 야한 문자를 애인 사이로 발전한 이 여성 환자와 교환했다. 이 중 대부분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찍은 사진은 물론 표현할 수 없는 야한 내용의 문자들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해당 조사관은 밝혔다. 또한, 이 의사는 해당 여성 환자와 문자를 교환하면서 다른 입원 환자들을 헐뜯는 등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더 나아가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환자는 물론 다른 환자들에게 엄격 관리가 필요한 약물 등 29건에 이르는 불법 처방전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보건국에 의해 공개되자 해당 병원은 “즉각 이 의사의 직무를 박탈했으며 내부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스웨덴계 병원 측은 “의사를 고용할 시에 배경 조사는 물론 2년에 한 번씩 신뢰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방송카메라를 피해 도망가는 막장 의사 (현지 방송(KIRO7)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스웨덴 공주의 세례식…왕실 총출동

    스웨덴 공주의 세례식…왕실 총출동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드로토닝홀름 궁전(Drottningholm palace)에서 스웨덴 공주 마들렌과 그녀의 남편 크리스 오넬에게 안겨 있는 레오노르 릴리안 마리아(Leonore Lilian Maria) 스웨덴 새공주가 세례를 받았다. 스웨덴 레오노르 새 공주는 구스타프 국왕 16세의 두번째 손주이자, 국왕의 막내 딸 마들렌 공주와 그의 남편 크리스 오넬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이다. 마들렌 공주는 큰언니 빅토리아 공주와 조카 에스텔, 오빠 칼 필립 왕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4위다. 스웨덴 왕실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제위기와 구스타프 국왕의 불륜 스캔들로 인해 국민들의 지지도를 상당 부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 정품 국내 공식 론칭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 정품 국내 공식 론칭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자안그룹㈜이 여름을 맞이해 이태리 전통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FRANKLIN&MARSHALL)’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은 미국에 위치한 프랭클린마샬 대학교의 다양한 스포츠와 클럽활동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제품에 녹여냈다. 모든 제품들은 이태리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고, 이태리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안그룹㈜은 정품 프랭클린마샬의 국내 공식 총판권을 확보한 유일한 그룹으로, 프랭클린마샬의 독자적인 유통 권한을 가지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태리 전통 캐주얼 브랜드 프랭클린마샬 정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에 프랭클린마샬을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에서 생산된 가품을 진품처럼 위장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품 구매 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랭클린마샬은 자안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멀티숍 셀러콘(www.celecon.co.kr) 온라인 매장과 전국 25개의 셀러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셀러콘은 지난 2011년 온라인을 통해 스웨덴 데님 ‘누디진’을 론칭한 이래 하이드로겐, 마뉴엘리츠, AG진, 로렌모쉬, 피레넥스, 빅스타, 몽키진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자안그룹㈜ 측은 “자사가 일부 패셔니스타와 패션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랭클린마샬을 공식적으로 론칭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실시해 국내 캐주얼 의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 여행 말라” 강력 권고… 킹 특사 방북 준비

    美 “北 여행 말라” 강력 권고… 킹 특사 방북 준비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방북한 미국인 관광객을 북한이 억류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미국인들에게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그러나 북·미 간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미국인이 3명째 붙잡히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시민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확인한 뒤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시민의 안녕과 안전이 미 정부의 최고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억류된 미국인 여행객의 상황에 대해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특정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미국시민이 북한에 억류될 경우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영사 접근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우리는 케네스 배를 비롯해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석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오래전부터 북한에 제안한 대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스위덴 대사관을 통해 11차례에 걸쳐 케네스 배와 영사 접촉을 가졌다고 하프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북한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시민은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반드시 읽어볼 것을 촉구한다”며 “특히 임의적인 억류나 체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H조 뜯어보기] (1) 스트라이커

    [H조 뜯어보기] (1) 스트라이커

    결국, 축구는 골이다. 제아무리 패스가 정확하고 볼 점유율이 높다고 해도,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기고 지는 건 스트라이커의 발끝에 달려 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의 첫 상대, 러시아의 최전방 공격수는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이 될 확률이 높다. 코코린은 베테랑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제니트)와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는 모양새다. 최근 세 차례의 평가전 중 최전방 공격수로 2회, 측면 공격수로 1회 선발 출전했다. 움직임이 많고 상대 수비를 헤집는 돌파력을 갖춘 코코린이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대표팀 감독의 전술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코린은 지난 시즌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3득점했고 이번 대회 유럽예선 8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해 9월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경기 시작 19초 만에 골을 터뜨려 대표팀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는 알제리 부동의 스트라이커다. 아프리카 예선 7경기에서 5골을 퍼부었다. 키 188㎝ 체중 79㎏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몸싸움과 공중전에 능하고 위치 선정도 좋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슬리마니는 알제리 프로축구 3부 리그 JSM 체라가에서 데뷔한 뒤 첫 해 20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이듬해 CR 벨루이즈다드로 이적해 4시즌을 뛴 뒤 지난해 8월 포르투갈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옮겼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8득점. 2013년 알제리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벨기에의 원톱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의 신체 조건은 슬리마니보다 한 수 위다. 신장은 190㎝, 몸무게는 100㎏에 육박하는 거구다. 그렇다고 큰 체격과 힘만 앞세운 축구를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힘뿐 아니라 속도와 기술을 두루 갖췄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오른발도 자유자재로 쓴다. 루카쿠는 2009년 안더레흐트의 유니폼을 입고 15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뒤 2012년 웨스트 브로미치를 거쳐 지난해 9월 에버턴으로 임대됐다. 임대 이후 2013~14시즌 31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득점 6위에 올랐다. 대표팀에서도 골 감각은 이어졌다. 지난달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스웨덴을 상대로 또 득점, 2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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