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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머 英 총리 “우크라와 미국에 제출할 휴전 계획 마련”

    스타머 英 총리 “우크라와 미국에 제출할 휴전 계획 마련”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제출할 휴전 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유럽 정상회의을 준비하면서 2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스타머 총리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평화 회담을 복원하고 이번 회담 파행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평화협상 재참여 기회로 활용하는 가교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프랑스 및 다른 한두 나라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함께 전투를 멈추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미국과 그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스타머와 마크롱은 모두 금요일부터 트럼프와 통화했다.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필요시 싸울 수 있고, 협상할 수있는 강력한 위치를 점할 수있는 강한 우크라이나를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럽 대륙의 안전 보장, 세 번째는 미국의 군사적 안전망(백스톱)을 보장받는 것이다. 이날 유럽정상회의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유럽 군대 설립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뢰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은 ‘그렇다’입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근처의 200년 된 우아한 저택인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협상의 중심에 놓고 유럽에 대한 충성심을 기울이려는 매력 공세에 이은 것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체코, 루마니아의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외무장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유럽 이사회 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 유기견 구조하는 미모 인플루언서 알고보니 ‘코카인 여왕’…수배 4년 만에 체포

    유기견 구조하는 미모 인플루언서 알고보니 ‘코카인 여왕’…수배 4년 만에 체포

    유럽에서 일명 ‘코카인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을 떨쳤던 여성이 도주한 지 4년 만에 결국 체포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수배 중이던 타니아 고메즈(33)가 마약 밀매와 자금 세탁 혐의로 스페인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의 고메즈는 진짜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은 주는 동물구조단체의 대표이자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인기를 얻어왔다. 실제 구조단체의 페이스북 등 SNS에는 구조한 개들과 다정하게 사진을 촬영한 고메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아리따운 외모로 더욱 관심을 받아온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은 2020년 5월이다. 당시 스웨덴 경찰은 코카인 10㎏를 구매해 판매한 혐의로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한 고메즈에 사무실을 급습해 100만 유로(약 15억원)의 현금을 찾아냈다. 특히 경찰은 고메즈가 유럽 범죄조직의 최고위직이자 동물구조단체를 오히려 마약과 돈세탁에 활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수사 직후 고메즈는 자취를 감췄으며 이에 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는 2023년 50대 수배자 명단에 그를 올려 체포를 위해 노력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고메즈는 지난 7일 스페인 라스팔마스 주에 위치한 란사로테의 작은 마을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다가 결국 체포됐다. 현지언론은 “고메즈는 마약 밀매 뿐 아니라 범죄조직의 자금 세탁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있다”면서 “그의 공범으로 체포된 10명은 이미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
  • 4월에 한국 디비전1 A로 복귀 최선![스포츠 라운지]

    4월에 한국 디비전1 A로 복귀 최선![스포츠 라운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가장 큰 수확은 막내 김상엽(21·노스 아이오와 불스)의 놀라운 기량 발전이었다. 그는 8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아시안게임 뒤 미국으로 돌아간 김상엽과 24일 전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메달을 따낸 소감부터 묻자 그는 “목표는 금메달이었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대표팀은 내심 금메달을 노렸다. 결승 상대로 예상되던 최강 카자흐스탄과 예선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아쉽게 0-1로 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이없게도 예선에서 이겼던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패하고 말았다. 그는 “경기 내내 치열하게 싸웠고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해서 더 아쉬웠다”며 “패배를 교훈 삼아 다음에는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출전을 이룬 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1년 대명 킬러웨일즈, 2023년 하이원 등이 해체되면서 안양 한라 혼자서 겨우 실업팀의 명맥을 유지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4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강호 슬로베니아를 잡으며 돌풍을 일으킨 것도 잠시. 결국 최하위에 그쳐 그룹B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도 일찌감치 무산됐다.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세대교체 중인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 세대교체의 중심에 바로 김상엽이 있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해외파 3명 중 한 명이다. 4월 26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에서 우승해 그룹A로 승격하는 게 우선 목표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스페인, 에스토니아,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가 출전한다. 김상엽은 “아시안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강한 상대를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당중과 경복고를 거쳐 2023년 고려대에 입학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해외 무대 진출이 꿈이었다. 이를 위해 영어유치원까지 다닐 정도였다. 김상엽은 “국제 대회를 나갈 때마다 외국 선수와 소통하면서 그런 생각은 더욱 깊어졌다”고 소개했다. 기회가 온 것은 2023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서다. 김상엽은 5경기 연속 득점을 하며 해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미국 주니어(21세 이하)하키리그인 USHL과 NAHL 관계자들이 트라이아웃(공개 선발) 초대장을 보내왔다. 대학 1학기만에 미국으로 떠난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USHL에 입성(트라이시티 스톰)했다. 이후 NAHL 세인트클라우드 노르스멘를 거쳐 현재 노스 아이오와 불스에 소속돼 있다. 1년에 10경기도 뛰지 못하는 열악한 국내 환경과 달리 한 해 최소 80경기 이상 실전을 치르면서 기량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김상엽은 “거대한 덩치를 지닌 선수들과 매일 같이 경기하다 보니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알게 된 것 같다”며 “특히 어떻게 슛을 해야 골을 넣을 수 있는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오는 8월 테네시주립대에 입학하는데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리그에서 수준급 기량을 뽐내는 학교로 ‘꿈의 무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진출을 위한 통로이기도 하다. 다만 김상엽은 이번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치며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는 “테네시주립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면 학업과 병행해야 하는데 고민이 많다”며 “학업을 포기하고 프로 선수로 핀란드나 스웨덴,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할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군 복무를 위한 상무팀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엽은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동계 종목인 아이스하키의 대표팀 복원을 비롯해 상무팀 확대를 위한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만큼 그에게는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일 거다.
  •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6월 23일 퇴임…12년 임기 만료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6월 23일 퇴임…12년 임기 만료

    토마스 바흐(72·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6월 23일 퇴임한다. IOC는 26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가 6월 23일 자로 바흐 위원장의 IOC 위원직 사임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월 20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될 새 IOC 위원장이 직을 이어받는 날짜도 6월 23일로 정해졌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IOC 위원이 됐고,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2021년 3월 연임을 확정해 총 12년의 임기를 보냈다.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4년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은 임기 연장을 위한 올림픽 헌장 개정을 촉구해 온 주변 위원들의 요청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며 퇴진 의사를 공식화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이번 주 집행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3월 선거에는 총 7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IOC 위원은 파이살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를 비롯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 서배스천 코(68·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 커스티 코번트리(42·짐바브웨) IOC 집행위원, 다비드 라파르티앙(52·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와타나베 모리나리(66·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 요한 엘리아쉬(63·스웨덴과 영국 이중 국적) 국제스키연맹 회장 등이다. 아울러 IOC 집행위원회는 세계적 수준에서 복싱 종목을 관리하는 올림픽 내의 복싱 종목 국제연맹으로 월드복싱(WB)을 임시 인정하기로 했다. 전 세계 아마추어 복싱을 관장해 온 기구는 국제복싱협회(IBA)였으나 재정 불투명과 편파 판정, 단체 운영의 비윤리성 등을 이유로 IOC로부터 퇴출당했다.
  • ‘제로백 5.3초’ 볼보 EX30, 국내 전기 SUV 정조준… 유럽보다 2000만원 저렴

    ‘제로백 5.3초’ 볼보 EX30, 국내 전기 SUV 정조준… 유럽보다 2000만원 저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공식 출시한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SUV ‘볼보 EX30’이 주목받고 있다. 안전 사양과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음에도 경쟁사 비교 모델들보다 최대 15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때문. 특히 스웨덴, 독일, 영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보다 2000만원 이상 싸게 국내에 출시됐다. 25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EX30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9만 8065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했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만 7만 8032대를 판매해 외국 브랜드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량 상위에 올랐다. ▲새로운 패밀리 룩과 혁신적인 공간 설계 ▲안전 DNA를 집약한 안전 공간 기술 ▲1040W급의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하는 퍼포먼스 ▲4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등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30은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제로백 5.3초의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실내외 구성 및 일부 편의 사양에 따라 ‘코어’(Core)와 ‘울트라’(Ultra)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환경부 기준)며, 최대 153kW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EX30은 ‘안전 공간 기술’로 명칭되는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이 새롭게 도입됐다. 특히 주행 중 주의 산만,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운전대 상단에 탑재된 IR 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주의를 주는 ‘운전자 경고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문 열림 경보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 ▲사각지대 경고 및 조향 어시스트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등을 갖췄다. 국내에 판매되는 EX30에는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5G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됐다. 직관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와 센터 디스플레이 및 다기능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을 통합해 스마트 카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독립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공조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울트라 트림에는 9개의 스피커와 우퍼로 구성된 1040W급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바가 적용됐다. 보증·업데이트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5년 무상 5G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가격(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코어 트림 4755만원, 울트라 트림 5183만원이다.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트림에 따라 4000만원 초반에도 살 수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 본격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EX30 특별 시승 이벤트를 다음달 16일까지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한다. 각 전시장에 마련된 쇼룸에서 EX30을 둘러볼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선물을 준다. 또한, 다음달 9일까지 전국 주요 9개 백화점 및 쇼핑몰에서 EX30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팝업 스토어에서 시승 신청 후 전시장을 방문해 시승까지 완료하면 스타벅스 기프티콘과 함께 FLO 모바일 이용권을 선착순으로 준다.
  • “난 기적의 아이… 불가능은 없다”
 뇌성마비 보디빌더 ‘감동의 포즈’

    “난 기적의 아이… 불가능은 없다” 뇌성마비 보디빌더 ‘감동의 포즈’

    작년 챔피언십서 함성·기립박수항상 떨리는 몸… 7개 동작 완성“신체·사회적 한계에 맞선 싸움” 뇌성마비로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한 스웨덴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꿈과 의지만 있다면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이 ‘뇌성마비 보디빌더’에게 세계인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24일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에는 ‘뇌성마비 보디빌더’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9월 스웨덴에서 열린 보디빌딩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 아담 멜룩(28)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멜룩은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다. 여기에서 나의 노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한 뒤 음악에 맞춰 보디빌딩 포즈 7가지를 선보였다. 멜룩은 끊임없이 떨리고 흔들리는 몸을 어렵게 가누며 자세를 취했지만, 그가 포즈를 완성할 때마다 객석에선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멜룩은 마지막에 객석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며 시연을 마쳤다. 현장에서는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멜룩은 신생아 때 뇌성마비를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는 “걷는 것은 물론 살아남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했다. 7년 전 그는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뇌성마비를 앓은 한 남성이 미국의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같은 길을 걷게 된다. 멜룩은 스웨덴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산부인과 병동에서 나를 기적의 아이라고 불렀다”며 “나도 저 무대에 서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을 보여 주고 감정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 꿈같이 느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뇌성마비 때문에 몸의 모든 근육이 항상 움직이고 있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남들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멜룩은 “어머니는 항상 나를 밀어붙이셨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불가능한 것은 없다. 일단 문턱을 넘으면 원하는 만큼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에게 있어 보디빌딩은 근육 단련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신체와 사회적 한계에 맞선 싸움”이라며 “삶이 힘들더라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멜룩은 고무공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1주일에 5회 이상 보디빌딩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지금은 바닥을 쓸고 있다”며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꿈이 실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 “뇌성마비도 보디빌더 될 수 있어!” 기립박수 터진 남성의 무대(영상)

    “뇌성마비도 보디빌더 될 수 있어!” 기립박수 터진 남성의 무대(영상)

    “불가능한 것은 없어요.”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은 뇌성마비 보디빌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을 자아낸 주인공은 스웨덴 출신의 보디빌더 아담 멜룩(28)이다. 지난해 스웨덴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큰 관심을 받은 그는 현재 팔로워 7만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멜룩은 지난해 9월 스웨덴에서 열린 보디빌딩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했는데, 당시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뇌성마비 보디빌더’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서 멜룩은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탄탄하게 관리한 자신의 근육이 돋보이도록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뇌성마비 증상에 신경 근육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쉽게 취할 수 있는 자세는 단 하나도 없었지만, 멜룩이 힘겹게 자세를 완성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대회 주최 측 사진작가는 “지금까지 대회에서 그만큼 기립박수를 받은 사람은 멜룩뿐”이라며 “모두가 눈물을 글썽였다”고 말했다. 주최 측이 지난해 9월 처음 공개한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만 488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HD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멜룩은 21세 때 보디빌딩을 처음 시작했다.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한 보디빌더가 미국의 어느 무대에서 ‘근육질 남자’로 포즈를 취하는 영상을 보게 된 것이 계기였다. 멜룩은 “나도 저 무대에 서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대에 서서 내 자신을 보여주고, 감정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 꿈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뇌성마비로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기 힘들었던 멜룩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남들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했다. 그는 “뇌성마비 때문에 몸의 모든 근육이 항상 움직이고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근육이 움직이는 탓에 포즈를 취하는 게 훨씬 어렵다”고 했다. 2022년 처음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그는 “어머니가 항상 저를 지지해주셨다. 제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한계를 넘으면 원하는 만큼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멜룩에게 보디빌딩은 근육 그 이상의 의미다. 신체적 한계와 사회의 한계, 모두에 맞선 싸움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멜룩은 꿈이 있다면 뇌성마비조차도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멜룩은 자신을 보고 다시 희망을 얻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받고 ‘책임감 있는 보디빌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최근 SNS 게시글에서 그는 “여러분의 응원, 메시지, 격려는 제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상기시켜준다. 한 분 한 분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아빠! 이게 건강에 좋아” 믿었는데 ‘충격’…“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아빠! 이게 건강에 좋아” 믿었는데 ‘충격’…“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설탕보다 200배 더 달지만 열량은 거의 0에 가까워 다양한 제로(zero) 식품에 설탕대신 쓰이고 있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이 동맥 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이하이 차오 교수팀은 생쥐에게 아스파탐이 든 먹이를 먹인 결과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하고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플라크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더 달지만, 열량은 거의 0에 가까워 다양한 제로 식품에 많이 쓰이는 인공 감미료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12주 동안 매일 아스파탐 0.15%가 든 먹이를 먹이며 인슐린 및 염증 인자 수치, 지방 플라크 형성 차이 등을 관찰했다. 연구 기간 생쥐가 섭취한 아스파탐은 사람이 매일 다이어트 탄산음료 3캔을 마신 것과 같은 양으로 측정됐다. 그 결과 아스파탐 함유 먹이를 먹은 생쥐는 먹지 않은 생쥐에 비해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플라크가 형성됐고 심혈관 건강 악화의 특징인 염증 수치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파탐이 체내에 들어간 생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아스파탐이 단맛 감지 수용체를 속이는 방식으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입과 장 등에 단맛 감지 수용체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인슐린 수치 상승은 혈관 내벽의 면역 신호 단백질(CX3 CL1)을 활성화해 동맥 내 플라크 축적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인슐린이 아스파탐과 심혈관 건강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어 “아스파탐이 동물의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동맥에 지방 플라크가 쌓이는 죽상 동맥 경화증을 유발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 수치를 높이고 심장 마비와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동맥경화증은 주로 혈관의 중간층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섬유화가 진행되고 혈관의 탄성이 줄어드는 노화현상의 일종이다. 이 때문에 수축기 고혈압이 초래돼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차오 교수는 “동맥 혈관 내벽에 있는 CX3 CL1가 혈류 속에 있는 염증 유발 면역 세포를 붙잡는 역할을 한다”며 “아스파탐을 먹인 생쥐의 면역 세포에서 CX3 CL1 수용체를 제거하자 해로운 플라크가 쌓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 감미료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에 침투해 있다.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오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심혈관 질환(CVD)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스파탐 하루 최대 섭취량을 체중 1㎏당 50㎎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된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영상) UFO 추락한 줄…하늘서 떨어진 ‘새까만 대형 물체’, 정체는? [포착]

    (영상) UFO 추락한 줄…하늘서 떨어진 ‘새까만 대형 물체’, 정체는? [포착]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로켓 잔해가 가정집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이날 북유럽 상공에서 화염에 휩싸인 채 날아가는 추락하는 물체가 목격됐다. 이중 일부는 폴란드의 한 가정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화염에 휩싸였고, 로켓 잔해 일부가 이날 오전 10시경 폴란드 중서부 코모르니키 지역에 추락했다. 코모르니키에 사는 아담 보루츠키는 자신의 뒷마당 창고 옆에서 길이 1.5m, 폭 1m 크기의 검은색 물체를 발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공개된 사진은 새까맣고 거대한 로켓 잔해가 눈이 쌓인 마당 위에 추락한 모습을 담고 있다. 현지 경찰과 폴란드우주국(POLSA)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이 물체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파편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파편이 추락한 마당의 전기 기구가 파손됐다. 이와 별개로 파편이 추락한 가정집에서 약 30㎞ 떨어진 숲에서도 매우 유사한 형태의 로켓 파편 하나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폴란드우주국은 같은 날 오전 4시 46~48분 폴란드 상공에서 팰컨9 로켓이 ‘통제 불능’ 상태로 대기권에 진입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대기권에 진입해 화염에 휩싸인 로켓은 폴란드뿐만 아니라 덴마크와 스웨덴, 영국에서도 목격됐다. 전문가들은 폴란드에서 로켓 파편이 발견됨에 따라, 인근 국가인 폴란드에도 잔해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멕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BBC에 “이 우주선은 통제된 방식으로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해 태평양에 추락할 예정이었으나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이 로켓이 지구를 공전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켓의 잔해는 시속 약 2만 7400㎞의 빠른 속력으로 영국을 지나 스칸디나비아 일부 지역을 스쳐갔다. 이후 시속 수천 ㎞의 속도로 동유럽에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우주 잔해는 지구 대기에서 연소되지만, 크기가 클 경우 일부 파편이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통제되지 않은 대형 로켓의 재진입은 지구에 재앙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멕도웰 박사는 “지금까지 우리는 운이 좋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로켓이 지구 궤도에 더 많이 진입할수록, 우리의 행운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특히 스페이스X의 펠컨 로켓은 최근에 4차례나 문제가 발생했고, 엔진 고장과 같은 결함이 점점 더 잦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당시 팰컨9 로켓은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2개를 싣고 우주로 올라갔으며, 무사히 임무를 마친 뒤 통제된 방식으로 지상에 추락하도록 설계됐다.
  • 탄산음료 매일 마시면 심각한 질병에... [사이언스 브런치]

    탄산음료 매일 마시면 심각한 질병에... [사이언스 브런치]

    식사 때마다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이들이 있다. 탄산음료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료를 선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등 설탕이 들어가는 제품들에 인공 감미료가 포함돼 무설탕 제품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설탕을 대체하는 이런 인공 감미료가 혈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심혈관 리모델링·기능 연구소, 스촨대 부속 서중국병원, 원저우 의대 제5 부속병원, 칭다오대 부속 중앙병원, 웨이팡 인민병원, 푸단대 의대 안과 연구소, 마카오 과학기술대, 산둥대 의대 응급·집중 치료 의학 연구소,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미생물과,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켜 죽상 동맥 경화를 일으켜 시간에 지남에 따라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고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2월 17일 자에 실렸다. 설탕 대체 물질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매일 아스파탐이 0.15% 포함된 음식을 12주 동안 먹였다. 이는 사람이 매일 다이어트 탄산음료 3캔을 마시는 것과 같은 양이다. 12주가 지난 뒤 관찰한 결과, 인공 감미료를 먹지 않은 생쥐에 비해 아스파탐을 먹인 생쥐는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찌꺼기가 생기고, 염증 수치는 더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아스파탐이 체내에 들어간 뒤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하는 것을 발견했다. 입, 장, 기타 조직에 인슐린 방출에 유도하는 단맛 감지 수용체가 있는데,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아스파탐은 수용체를 속여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 것이 확인됐다. 인슐린 수치 상승이 쥐의 동맥에서 지방 찌꺼기가 쌓이도록 하는 원인은 CX3CL1이라는 면역 신호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물질은 혈관 내벽 표면에 붙어, 면역세포를 가둬 혈관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아스파탐을 먹인 생쥐의 면역 세포에서 CX3CL1 수용체를 제거하자 해로운 지방 찌꺼기가 쌓이지 않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이하이 차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교수(혈관 생물학)는 “혈관 염증이 뇌졸중, 관절염, 당뇨병에 관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CX3CL1은 심혈관 질환을 넘어 만성 질환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라며 “인공 감미료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처럼 남자가 집안일 덜하면 출산율 낮아” 노벨상 수상자의 경고

    “한국처럼 남자가 집안일 덜하면 출산율 낮아” 노벨상 수상자의 경고

    “한국 부부 평등, 과거에 갇혀있어”빠른 성장에 사회 적응 시간 부족보육 서비스·의식 개선 병행 제안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세계적인 저출산 현상 원인으로 ‘남녀 가사부담 불균형’을 지목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을 기록한 ‘한국’을 꼽았다.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골딘 교수는 이 매체 칼럼에 지난해 발표한 ‘아기와 거시경제’ 논문을 소개했다. 남성이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곳에서는 출산율이 더 높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더 낮다는 게 연구의 핵심 내용이다. 골딘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빨라졌지만, 집안일에 대한 남성의 생각은 이런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인식 충돌이 생기고 그 결과로 저출산 문제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3년 기준 0.72명으로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매일 3시간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한국은 부부 평등 측면에서 과거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 국가였던 한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출도 가속화됐다. 하지만 남성들은 여전히 아내가 집에 있어야 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이런 인식의 충돌이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합계출산율이 1.3~1.4명 수준인 일본과 이탈리아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매일 3시간 더 가사노동을 담당하고 있었다. 합계출산율이 1.6명으로 비교적 높은 스웨덴은 남녀 가사노동 차이가 1시간 미만이었다. 이런 경향은 스웨덴과 비슷한 합계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에서도 나타났다. 골딘 교수는 이들 국가가 전후 점진적 경제성장을 겪으며 사회 규범이 변화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딘 교수는 “(한 사회가) 급속한 성장을 경험하면 각 세대에게 현대 사회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며 “그들을 (준비되지 않은 채로) 밀어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부가 육아와 가사 노동을 균등하게 분담할 수 있도록 “남성은 다른 아빠들도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딘 교수는 스웨덴을 사례로 들면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현금 지원뿐만 아니라 보육과 육아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스웨덴에서는 남녀가 비교적 공평하게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고, 정부는 1세 이상 영유아에 대한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보육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출산율이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부상회복 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서 공동4위…윤이나와 신인왕 경쟁 이와이 아키에 깜짝 선두

    부상회복 고진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서 공동4위…윤이나와 신인왕 경쟁 이와이 아키에 깜짝 선두

    지난해 무관으로 부진했던 고진영이 올 시즌 나서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포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진영은 20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공동 4위에 오른 고진영은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과는 5타차를 유지하며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 공동 4위와 준우승을 거두는 등 우승권을 멤돌고 있어 부활 가능성을 키웠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고진영은 7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8번(파3), 9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12번(파3), 13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고진영은 “너무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견고한 플레이를 했고 운 좋게 들어간 퍼트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혜진과 임진희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만 3차례 우승해 ‘파타야의 여왕’으로 불리는 양희영과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태국으로 날아온 이소미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김아림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윤이나와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이와이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기록하는 호성적으로 선두에 나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이와이는 지난해 12월 LPGA투어 Q시리즈 공동 5위로 올해 LPGA투어에 진출했다. 이와이는 스폰서 초청을 받아 나왔다.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7언더파 65타로 이와이에 3타차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6언더파 66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노벨상 경제학자 “한국 저출산, 남성 가사노동 적어서다” 뼈아픈 지적

    노벨상 경제학자 “한국 저출산, 남성 가사노동 적어서다” 뼈아픈 지적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출생률이 떨어지는 국가의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은 이유를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노벨상 수상자가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를 밝혀냈다”면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다. 골딘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출생률 저하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이 노동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뒤,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는 것에 대한 남성의 생각이 이 추세를 얼마나 빨리 따라잡았는가에 따라 각국의 출생률이 달라진다는 내용이다. 골딘 교수는 “남성이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지역에서는 출생률이 높고, 덜 하는 지역에서는 출생율이 낮았다”면서 한국을 예시로 들었다. 골딘 교수는 “한국은 1960년대에는 인구 72%가 농촌에 살았지만, 1980년에는 이 수치가 43%에 불과했다. 당시(198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도심에서) 훨씬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된 2000년대 초에 소득이 4.5배 증가했고 젊은 여성들은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의 남성들은 여전히 아내가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충돌이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골딘 교수는 문화적·종교적 요인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게 집안일을 하는 생활 패턴에 기여했으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할 때, 해당 세대는 달라진 경제로 인한 현대상에 익숙해질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골딘 교수는 “남성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가치와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출산율 감소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일본과 이탈리아의 여성은 남성보다 하루 약 3시간 더 집안일과 돌봄 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웨덴에서는 이 차이가 0.8시간에 불과하다. 일본과 이탈리아의 출산율은 각각 1.4명, 1.3명으로, 스웨덴 1.7명보다 낮다. 한국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2.8시간 더 집안일과 돌봄 노동을 하며, 출산율은 0.9명이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출생률 저하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국가의 육아 서비스 제공을 들었다. 그는 “출산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려면 스웨덴, 프랑스, 영국, 캐나다가 하는 것처럼 정부 보조 육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스웨덴처럼 단순히 육아휴직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1세부터 정부가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조금이 함께 지급된다면,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남성이 집안일 덜 하면 한국처럼 망한다”…노벨상 교수의 뼈 때리는 지적 [핫이슈]

    “남성이 집안일 덜 하면 한국처럼 망한다”…노벨상 교수의 뼈 때리는 지적 [핫이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출생률이 떨어지는 국가의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은 이유를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노벨상 수상자가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를 밝혀냈다”면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다. 골딘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출생률 저하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이 노동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뒤,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하는 것에 대한 남성의 생각이 이 추세를 얼마나 빨리 따라잡았는가에 따라 각국의 출생률이 달라진다는 내용이다. 골딘 교수는 “남성이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지역에서는 출생률이 높고, 덜 하는 지역에서는 출생율이 낮았다”면서 한국을 예시로 들었다. 골딘 교수는 “한국은 1960년대에는 인구 72%가 농촌에 살았지만, 1980년에는 이 수치가 43%에 불과했다. 당시(198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도심에서) 훨씬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된 2000년대 초에 소득이 4.5배 증가했고 젊은 여성들은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의 남성들은 여전히 아내가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충돌이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골딘 교수는 문화적·종교적 요인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게 집안일을 하는 생활 패턴에 기여했으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할 때, 해당 세대는 달라진 경제로 인한 현대상에 익숙해질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골딘 교수는 “남성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가치와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출산율 감소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일본과 이탈리아의 여성은 남성보다 하루 약 3시간 더 집안일과 돌봄 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웨덴에서는 이 차이가 0.8시간에 불과하다. 일본과 이탈리아의 출산율은 각각 1.4명, 1.3명으로, 스웨덴 1.7명보다 낮다. 한국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2.8시간 더 집안일과 돌봄 노동을 하며, 출산율은 0.9명이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출생률 저하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국가의 육아 서비스 제공을 들었다. 그는 “출산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려면 스웨덴, 프랑스, 영국, 캐나다가 하는 것처럼 정부 보조 육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스웨덴처럼 단순히 육아휴직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1세부터 정부가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조금이 함께 지급된다면,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여성, 남성보다 3시간 더 집안일…출산율 낮은 이유”

    “한국 여성, 남성보다 3시간 더 집안일…출산율 낮은 이유”

    남성이 가사노동에 덜 참여하는 국가에서 출산율이 더 낮으며, 이는 한국이 대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지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하버드대 경제학과 첫 여성 종신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이 지난해 발표한 ‘아기와 거시경제’라는 제목의 연구를 소개했다. 남성이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는 곳에서는 출산율이 더 높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더 낮다는 게 해당 연구의 골자다. 연구에 따르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고성장을 이룩하고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 중에서도 부부 가운데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에 비해 많은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았다. 골딘 교수는 2023년 기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출산율을 보인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매일 3시간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한국은 부부 평등 측면에서 과거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현대화를 이룬 한국에서 여성은 사회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하지만 남성은 여전히 아내가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전통적 생각을 갖고 있어 이러한 인식의 충돌이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골딘 교수는 부부가 육아와 가사 노동을 균등하게 분담하기 위한 방법으로 “남성은 다른 아빠들도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골딘 교수는 낮은 출산율에 대해 “너무 많이 초조해한다”면서도 이를 해결하길 바라는 미국 의회에는 스웨덴, 프랑스, 영국, 캐나다처럼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과 일본을 조사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여성이 결혼과 출산 후 승진 지연, 가사 분담 문제를 겪는 현실에 만혼(晩婚)과 늦은 출산이 흔해졌고 결과적으로 두 국가의 출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더 많은 무급 가사·돌봄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사회 규범이 여성에게 부담을 집중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의 가사 참여도를 뜻하는 ‘여성 대비 남성의 무급노동 시간 비율’이 23%에 그쳤다. 일본(18%)과 튀르키예(22%) 다음으로 낮다. OECD 평균은 52%다.
  • [서울광장] 불완전한 헌재를 방관한 정치

    [서울광장] 불완전한 헌재를 방관한 정치

    ‘지금과 같은 헌법재판관 임명제도는 정말 위험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1년 쓴 책 ‘운명’에 나오는 구절이다. ‘운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에 맞춰 나온 수필 겸 자서전이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이 뽑지 않은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고, 재판관 9명 중 적어도 6명이 정치적으로 임명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재판관은 대통령이 3인, 국회가 3인, 대법관이 3인을 각각 지명한다.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탄핵 재판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됐다.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0년 12월 헌법재판관 자격요건이 추가됐다. 정당에 가입했거나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과 대선캠프에 들어갔던 사람은 3~5년이 지나야 재판관에 임명될 수 있다. 그해 3월 법원조직법에도 같은 내용의 법관 자격 요건이 추가됐다. 헌재는 지난해 7월 법원조직법 중 과거 3년 이내 당원 경력을 법관 임용 결격사유로 정한 조항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재판관 9인 중 7명은 모든 재판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봤다. 탄핵, 제척·기피·회피, 심급제 등을 통한 정치적 중립과 재판 독립, 대법원장과 대법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관 2명(이은애·이영진)은 대법원장과 대법관에 관한 부분은 위헌이 아니라고 봤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임명 과정에는 정치적 관여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종석 당시 헌재 소장과 이은애·이영진 재판관은 지난해 9~10월 임기(6년)가 끝나 물러났다. 세 사람 모두 국회 몫이다. 당시 국회,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추천 작업을 하지 않아 헌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민주당이 남발한 탄핵이 쌓이면서 판결은 한없이 늦어졌다.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되면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권한행사가 정지돼 정부는 ‘대행 정부’가 됐다. 후임자 3인의 추천과 인사청문회는 12·3 비상계엄 이후에야 이뤄졌다. 헌법재판관 9인 체제는 전에도 무너졌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재판 당시 8인 체제였다. 오는 4월이면 문 전 대통령이 지명한 문형배 헌재 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물러난다. 대통령 부재 상태니 후임자 인선 작업은 상당 기간 멈추게 된다. 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임기 만료일까지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만 규정한다. 그동안 재판관 임기가 끝나거나 정년(70세)이 될 때까지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직을 수행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여러 번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반복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 스페인은 임기 만료 4개월 전 후임자 임명절차를 시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웨덴과 독일은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선출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헌재는 이번 탄핵심판에서 드러났듯이 종종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정치 재판소다. 끝모를 정치적 갈등이 헌재의 정상적 작동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방어 장치 마련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여야 모두에게 필요하다. 독일은 16명의 재판관을 연방 상·하원에서 8명씩 뽑는다. 재판관 선출에는 재적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극단적 성향의 후보자가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다. 여야의 합의점을 넓히고 편향을 줄일 수 있는 장치 마련을 고민해 보자.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에 비상계엄이라는 너무 큰 칼을 휘둘렀다. 이에 대한 헌재의 결정은 결과가 무엇이든 정치가 배제된 절차적 정당성으로 정교하게 벼린 칼이어야 한다. 그래야 헌법과 헌재의 권위가 지켜진다. 1987년 민주항쟁의 결과로 탄생한 헌재는 동성동본금혼·호주제 폐지, 친일파 재산 환수 합헌 등 기본권 보장과 국가 통합에 중요한 판결을 해 왔다. 헌재가 헌법 최고 해석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헌재 구성과 재판과정을 정쟁의 땔감으로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것이 정치 실패로 비상계엄·탄핵 정국을 만든 정치권이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루드비그 오베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김시우는 공동 24위

    루드비그 오베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김시우는 공동 24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오베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오베리는 11언더파 277타의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오베리는 1년 3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따냈다. 오베리는 지난달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63차를 기록하며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갑작스런 복통으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쳐야했다.당시 오베리는 몸무게가 4㎏ 가까이 빠지는 등 극심한 후유증으로 그 다음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1라운드 후 기권해야 했다. 약 3주 만에 다시 같은 코스를 찾은 오베리는 “이번 일요일은 그때 일요일에 비해 훨씬 재미있다”며 “이렇게 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베리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140야드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각각 벙커샷 버디와 벙커샷 이글을 잡는 등 행운도 따랐다. 이번 우승으로 오베리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9언더파 279타,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2언더파 286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월 들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 지난주 피닉스오픈 공동 21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중상위권 성적을 내며 선전했다. 김주형은 3오버파 291타, 공동 4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경기 후 “전반 9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며 “마지막 홀 이글 퍼트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매 홀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짜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다 지난 5일 어머니 쿨티다가 별세하면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대회장을 찾아 잠시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 ‘네스호의 괴물’ 플레시오사우루스가 간직한 해양 파충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네스호의 괴물’ 플레시오사우루스가 간직한 해양 파충류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영국 네스호의 괴물로 잘 알려진 플레시오사우루스(수장룡)는 중생대 바다를 누빈 대표적인 해양 파충류로 꼽힌다. 공룡과 비슷한 시기 바다에 살았기 때문에 종종 공룡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공룡과는 아주 옛날에 갈라진 별개의 그룹이다. 수많은 플레시오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돼 중생대 해양 생태계를 누빈 대형 파충류의 모습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밝혀야할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조상인 육상 파충류처럼 단단한 비늘을 지녔는지, 아니면 부드러운 피부를 지녔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부드러운 조직은 대부분 썩어 없어진 탓이다. 스웨덴 룬드대학의 미구엘 마르크가 이끄는 독일·스웨덴 과학자 팀은 2020년 독일의 포시도니아 셰일 지층에서 발견된 완벽한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에서 그 단서를 찾아냈다. 이 화석의 연대는 쥐라기 초반인 1억 8000만 년 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은 몸길이 3m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작은 크기 덕분에 골격은 물론 부드러운 조직까지 완벽하게 보존됐다. 연구팀은 화석을 상세히 분석하던 중 꼬리 부분에 피부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오른쪽 앞 지느러미 앞에는 두 개의 비늘 조각이 남아 있었다. 이것만으로는 비늘의 면적과 분포를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연구팀은 몸통은 부드러운 피부만 있고 지느러미는 단단한 비늘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육상 생활에 적응한 파충류의 크고 단단한 비늘은 바다에서 필요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빠르게 퇴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느러미의 경우 너무 부드러우면 노처럼 물을 밀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비늘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지느러미 비늘의 또 다른 용도로 추정되는 것은 바다 밑 모래 바다에 숨은 먹이를 찾는 것이다. 바다 밑에는 플레시오사우루스가 좋아하는 다양한 연체동물이 숨어 있기 때문에 모래를 삽처럼 파내는 용도로 지느러미를 유용하게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깃털이 보존된 공룡 화석처럼 피부와 비늘의 흔적이 남은 플레시오사우루스의 화석은 오래전 사라진 생물들이 어떻게 살았고 실제로 어떻게 보였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플레시오사우루스는 공룡만큼 오랜 세월 바다에 살았고 다양하게 진화했기 때문에 비늘이 있는 피부의 비율이나 용도 역시 다양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처럼 보존 상태가 좋은 화석이 계속 나온다면 머지않아 이 내용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22대 총선표 42% ‘死票’…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판을 바꿔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처음 문을 연 13대 국회부터 유지돼 온 소선거구제는 지역 기반의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안 정당’이 출현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기득권 정당은 각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갈수록 협치가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탄핵 정국에서 이들 양당의 끝없는 정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지자 정치권에서도 선거제도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지역기반 양당체제 굳힌 소선거구제 민심마저 날리는 ‘사표’ 대거 생산협치도, 다양한 의견 반영도 어려워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대 양당이 너무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이상, 특정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져간다는 게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기반의 정치 환경이 조성되면 높은 수준의 협치를 해야 해 지금과 같은 극단적 갈등의 정치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구는 대표를 선출하는 지역 단위를 말한다. 선거구당 1명을 선출하면 소(小)선거구, 2인 이상이면 중대(中大)선거구라 한다. 우리나라는 1948년 첫 총선부터 소선거구제를 채택했으나 5대와 9~12대 국회에선 중대선거구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소선거구제는 지역구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되다 보니 승자독식의 선거제로도 불린다. 상대 후보자들보다 1표라도 더 많으면 당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선거구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표’(死票)를 대거 생산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22대 총선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무효표와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표 수는 2923만 4129표로 집계됐다. 이 중 당선되지 못한 후보를 찍은 사표는 전체 유효 득표수의 41.5%인 1213만 6757표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을 지역구의 경우 사표 비율이 57.6%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이 당선과 무관한 표로 전락한 셈이다. 유권자의 의사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투표의 효능감마저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소수 정당의 국회 진입을 어렵게 하고 양당제를 강화한다는 점도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22대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00석 가운데 283석을 차지했다. 전체의 94.3%에 달한다. 이런 양당 구도에서는 국회가 정권 사수 혹은 정권 탈환을 위한 당리당략에 매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도 “‘승자독식’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으면 반쪽 개혁에 불과하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커지는‘중대선거구제’ 개편 목소리 여러 지역구 묶어 2명 이상 대표 선출경쟁 과열· 계파 갈등 등 부작용도전문가들은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다당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중대선거구제는 이를 위한 가장 유용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중대선거구제는 여러 지역구를 하나로 묶어 2명 이상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선거구를 확대하면 지지도가 약한 정당도 당선인을 낼 수 있다. 다양한 정당의 정책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는 셈이다. 후보 선택의 외연 확대, 선거구 획정의 용이함도 중대선거구제의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선거구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정당에서 한 지역구에 여러 명을 공천하면 후보자 간 경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다. 정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은 이러한 부작용으로 1996년 총선 때 중대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했다. 다당제 정착한 선진국 살펴보니 獨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이 동일서유럽국은 비례로만 의원 선출도이에 비례성 높은 선거제도가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선진국들은 비례대표제를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왔다. 다당제가 비교적 잘 정착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스웨덴은 국회의원 349명을 모두 비례대표로 선출하고 있다. 2022년 치러진 총선에서는 사회민주노동당이 107석, 민주당이 73석, 온건당이 68석, 좌파당과 중앙당이 각각 24석 등을 차지했다. 이 밖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비례대표제로만 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혼합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국가로는 독일, 일본 등이 있다. 독일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 수가 각각 299석으로 동일하다. 비례 의석이 충분히 반영돼 있어 위성 정당의 난립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교수는 “한국 정치를 바꾸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비례적인 선거제도”라며 “독일의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제가 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한다고 양당제가 깨지지 않는다”며 “몽골의 경우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현재 양당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비례성이 높은 선거제도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 [씨줄날줄] 감사의 정원

    [씨줄날줄] 감사의 정원

    1950년 6월 25일 발발해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간 이어졌던 6·25전쟁. 16개국의 군사적 지원과 6개국의 의료적·인도적 지원 등 모두 22개국 195만명의 참전이 없었더라면 승리로 이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이들 중 죽거나 다친 사람이 약 15만명. 이름도 몰랐던 머나먼 이국땅에서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공간인 ‘감사의 정원’을 조성한다. 세종문화회관 옆 외교부 청사 앞 공간에 들어서는 감사의 정원은 최근 설계공모 당선작이 결정됐다. 연내 상징공간과 조형물을 준공하는 등 2027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의 광화문 조형물 구상은 지난해 6월 운을 뗐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에서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려 했으나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에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논란까지 겹쳐 결국 철회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상징공간의 주인공인 22개 참전국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발상을 전환했다. 22개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조형물을 만들고 미디어월을 통해 각국의 국기와 랜드마크, 참전 관련 영상을 보여 주며 각국 언어로 쓰인 시, 소설 등 문학작품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들 나라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추억의 장소로 간직할 서울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의 애착이 각별하다. 지난 4일엔 호주, 필리핀, 스웨덴 등 참전국 주한 대사·부대사를 만나 정원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각국 음식을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한다. 어제는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만나 혈맹으로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이 공간에서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협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감사의 정원이 도널드 트럼프 2기에서 한미동맹을 더 단단히 다지는 서울의 상징적 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미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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