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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동성커플 300만명 결혼권 획득

    미국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동성커플 300만명 결혼권 획득

    ‘미국 동성결혼 합헌’ 미국 동성결혼 합헌 결정으로 약 300만 명에 달하는 동성커플이 즉각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윌리엄스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추산한 내용을 보면, 전날까지 동성결혼을 허용한 미국 36개 주(州)와 워싱턴D.C.에 사는 동성애자의 인구는 약 800만 명이다. 텍사스, 조지아,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시시피 등 보수적인 남부 주를 필두로 동성결혼을 불허한 14개 주에 거주하는 동성커플은 약 300만 명이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잇따른 동성결혼 승인 결정을 뒤로하고 최종 결정권은 각 주에 있다고 버텨온 14개 주의 주장을 연방대법원이 일축함에 따라 이곳에 살던 300만 명이 당장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인구의 3/4이 언젠가는 결혼한다는 통계를 활용해 이날 결혼권을 얻은 동성커플 300만 명의 3/4인 약 220만명이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결혼식 평균 비용이 2만 6444달러인 것에 비춰볼 때 단순 계산으로 새로 탄생할 동성커플 110만 쌍이 쓸 결혼비용만 290억 달러에 달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는 21개로 늘었다. 2001년 네덜란드가 세계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이래 벨기에(2003년), 스페인·캐나다(20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06년), 노르웨이·스웨덴(2009년), 아르헨티나·포르투갈·아이슬란드(2010년), 덴마크(2012년) 등 각 나라가 차례로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렸다. 브라질·프랑스·우루과이·뉴질랜드(2013년), 영국(2014년)에 이어 룩셈부르크가 올해 1월 동성결혼을 허용했고, 미국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 18개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동성결혼이 이뤄지고 있고, 핀란드는 2017년 3월 동성결혼법을 적용한다. 역시 동성결혼을 인정하기로 한 슬로베니아와 아일랜드의 법 적용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자는 주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개발해야”

    “공직자는 주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개발해야”

    “35년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며 살아야죠.” 25일 김찬곤(59) 전 중구 부구청장은 “앞으로 저의 행정 실무 경험과 이론을 행정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공무원들과 나누고, 제도 개발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중구 부구청장에서 서울시 지방관리관(1급)으로 특별승진한 뒤 지난 23일 명예퇴직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4학년 때 행시 22회에 합격해 1980년 서울시 산업경제국에 전입했다. 이후 서울시 감사과장, 시정개혁단장,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추진단장, 정책기획관, 인재개발원장,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구로·송파·중구 등에서는 부구청장을 지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석사, 럿거스대 행정학 박사 등 화려한 학벌만큼이나 손꼽힐 만한 정책도 많이 내놨다. 김 전 부구청장은 “서울시 감사과장으로 있을 때 주말과 연휴도 없이 일하며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미국 타임지에 소개되고 유엔 회원국에 매뉴얼이 보급됐었다”며 “송파에서는 기후변화인지 예산제도를 시행해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국제적인 환경상 5개를 수상했고 중구에서는 정동야행 축제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민감사관·청렴계약 옴부즈맨 제도, 원격 건강관리 시스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반상회 등 처음 선보인 시스템들이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그는 “아이디어가 구정에 반영돼 주민들이 편리하고 즐거워할 때 가장 보람 있었다”며 “공직자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 공직자들이 서로를 협력 파트너로 여기고 소통하며 일하면 더 보람 있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항에서 도착지 날씨 미리 체험...가상 체험 서비스 화제

    공항에서 도착지 날씨 미리 체험...가상 체험 서비스 화제

    도착하는 곳의 날씨를 미리 예측할 뿐만 아니라 체험하게 된다면 훨씬 안심하고 출국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휴가일을 정하기 전에 날씨 기상예보를 세심히 살펴보게 되는 데 이를 3개의 날씨 예측 체험실을 두어 사전 날씨 체험을 도와주는 스웨덴 공항이 있다. 아를란다 국제공항은 ‘Hot’, ‘Cold’, ‘Big’ 이름을 붙은 방들을 터미널 내에 구비하였는데 히터, 에어컨, 분무기, 팬 등의 설비와 음향 및 시각화 장치를 설치하여 고객들의 실제 체험을 돕고 있다. 방들은 온라인 기상 예측 서비스와 연계되어 연결된 데이터들은 메인 공항터미널의 체험 가상 서비스로 전환 구동되게 된다. 바람과 온도 시뮬레이션 뿐만 아니라 최신 음향과 영상 기술들이 활용된다고 한다. 해당 공항사 운영 담당사인 스웨다비아 마케팅이사 마이클 퍼손 그립코우(Michael Persson Gripkow)는 “날씨 포털로써 우리는 도착지에만 데려다 주는 것이 아닌 전세계와의 직접적인 연결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 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공항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이본 보에(Yvonne Boe)는 “이것은 도착지의 사전 보기식으로 출국 전에 따뜻한 스웨터가 필요한지 여분의 선글라스를 챙겨야 할지를 결정하게 도와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들은 물론 공항에서의 다양한 경로로써 연결된 마케팅 전략일 수 있으나 실용적인 가치는 충분하다. 면세점들 또한 방에서의 체험 이후 스웨터나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해오지 못했음을 안 고객들의 제품 구매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혜영 IT통신원
  • 자금력 탄탄 ‘애플뮤직’ vs 터줏대감 ‘스포티파이’

    자금력 탄탄 ‘애플뮤직’ vs 터줏대감 ‘스포티파이’

    오는 30일 출시되는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 ‘애플뮤직’은 디지털 음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미국 대표 기업 애플이 업계 1위인 스웨덴 ‘스포티파이’와의 결전을 앞두고 가격 전략을 재설정하는 등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0억 달러(약 221조원)의 현금을 보유한 애플이 이를 무기로 유럽의 강자인 스포티파이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뮤직은 월 9.99달러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비슷한 요금대인 스포티파이는 현재 유료 가입자 2000만명에 광고를 이용한 무료 이용자 5500만명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억 유로(약 1조 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억 6200만 유로의 순손실을 봤다. 이는 높은 음원 저작권료 탓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애플은 스포티파이의 이런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애플은 지난 21일 가수 등 저작권자에게 음원 가격의 73% 수준인 고가의 로열티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포티파이의 70%를 웃도는 것이다. 여기에 애플뮤직은 애플 기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일반 PC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애플뮤직은 출시를 앞두고 잠시 홍역을 치렀다. 첫 3개월간 사용자가 무료로 음원을 이용하도록 ‘미끼’를 던지면서 해당 음원의 가수에게도 이 기간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기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이에 반발해 자신의 히트 앨범인 ‘1989’의 음원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뮤직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FT는 이번 사건으로 애플이 외상을 입은 듯 보이지만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리서치의 마크 멀리건 컨설턴트는 “막대한 자금과 모바일기기를 앞세운 애플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게이, ‘난 그녀와 키스했다’ 예고편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게이, ‘난 그녀와 키스했다’ 예고편

    달콤 쌉싸름한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 ‘난 그녀와 키스했다’(수입 배급 엣나인필름)가 7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난 그녀와 키스했다’는 34년간 게이로 살아온 한 남자가 스웨덴에서 온 아름다운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잘 나가는 광고회사 CEO이자 훈훈한 외모를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게이 ‘제레미’(피오 마르마이)에게는 의사 남친 ‘앙투안’(래닉 가우트리)이 있다. 이들은 서로 결혼 약속도 했고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제레미의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스웨덴에서 온 아름다운 여인 ‘아드나’(아드리안나 그라지엘)가 등장하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10년을 게이로 살아온 제레미가 사랑스러운 그녀의 매력에 빠진 채 혼란스러워하게 된 것. 이처럼 영화는 기발한 발상과 예측불허의 발칙한 에피소드들을 펼쳐놓는다. 이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작품의 클리셰(상투적 장치)들을 뒤집으며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 파리 곳곳의 풍경들을 낭만적이고 섬세하게 담아낸 영상미 또한 눈을 즐겁게 한다. 7월 23알 개봉 예정. 청소년관람불가. 사진 영상=엣나인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인간 영생 불가사의, 불가사리가 답 갖고있다”

    “인간 영생 불가사의, 불가사리가 답 갖고있다”

    미래에도 풀기 힘든 '인간 영생'의 불가사의를 불가사리가 해결해 줄지도 모르겠다.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숙원인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의 단서가 불가사리에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극피동물인 불가사리는 조개 등 바다생물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 천덕꾸러기지만 바다오염을 막아주는 순기능 역할도 한다. 또한 불가사리는 죽일 수 없다는 불가살이(不可殺伊)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을만큼 쉽게 죽지않는다. 특히 강력한 재생력이 있어 팔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도 새로운 한마리로 탄생해 두마리가 되는 무성(無性) 생식 동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성생식을 하는 일부 생물이 노화 억제의 비밀을 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 연구의 대표적인 동물이 바로 인간과 유전자의 유사성이 있는 불가사리와 멍게 등이다. 이번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라는 효소를 이해해야 한다. 텔로머라아제는 DNA 염색체 끝 부분에 존재하는 염색체 텔로미어(telomere)를 보호하는 특정 효소다. 모든 생물은 세포 분열을 하면서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지는데 더이상 분열하지 못할 때가 바로 노화의 시기다. 곧 텔로미어의 길이를 통해 병과 조기 사망의 징후를 예측할 수 있는데 놀라운 사실은 불가사리와 멍게 등은 스스로 텔로머라아제를 활성화해 텔로미어를 보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텔로미어에 천착해온 예테보리 대학은 이번에 불가사리 연구를 통해 재미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헬렌 닐손 스콜드 박사는 "인간은 세포 분열을 통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며 이는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이와 달리 불가사리는 복제를 통해 새로운 텔로미어를 생산하며 놀랍게도 이전 것보다 길이가 더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비밀을 밝혀내면 이론적으로 인간은 영원한 삶을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무성 생식을 하는 동물들은 커다란 단점도 있다. 이들은 매우 적은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어 기후 변화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케아, 한국 고객 호갱으로 아나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에 판매하고 있는 소파와 수납장 평균 가격이 미국·독일·일본보다 15~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이케아의 한국·미국·독일·일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소파와 수납장 126개 가격을 분석한 결과 한국 평균가격은 52만 2717원으로 나머지 3개국보다 14.8~19.5% 높았다. 미국의 평균가격이 45만 5344원, 독일 45만 3737원, 일본 43만 7578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4개국에서 모두 팔리는 제품만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환율은 15일 기준으로 계산됐다. 조사 대상 126개 제품 가운데 무려 79.4%인 100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다른 3개국보다 모두 비쌌다. 특히 한국과 다른 국가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크게 난 제품은 소파 ‘쇠데르함 코너섹션, 이세팔 라이트 터쿼이즈’(폭 99㎝, 깊이 99㎝, 시트 폭 63㎝)였다. 한국 판매 가격은 47만원으로 미국의 22만 3460원보다 2.1배 비쌌다.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케아가 우리나라에서 고가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 측은 국가별로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관세 등이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국가별 각양각색 라마단맞이

    라마단 기간 무슬림들은 낮에 단식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지만 지역과 상황에 따라 라마단 생활은 다르다. 저마다 처한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다른 탓이다.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인 22일이 올해 라마단 기간에 포함되면서 무슬림들에게 한층 더 혹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무슬림이 사용하는 음력 체계의 이슬람력에서 아홉째 달을 라마단으로 정했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양력 기준으로 라마단은 매년 11일씩 빨라진다. 여름엔 겨울보다 낮이 길기 때문에 여름에 라마단을 맞이하면 겨울 라마단에 비해 금식 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하지 즈음에 백야 현상이 생기는 북유럽에서는 하루 동안 해가 지는 시간이 2~4시간에 불과하다. 하지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낮은 22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낮은 20시간씩 이어진다. 이렇게 특수한 상황에서 중동의 낮 시간에 맞춰 단식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코란 규율대로 자연적인 낮의 길이에 맞춰 단식을 감행하기도 한다. 자연이 아닌 인간이 벌인 일 때문에 ‘고통의 라마단’을 보내는 곳도 있다. 이슬람국가(IS)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 17일 예멘의 수도 사나의 관료 자택과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50여명에게 사상 피해를 입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라마단 기간 동안 예멘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인 20일 예멘에서는 차량 폭탄 테러가 재현됐다. 이슬람교의 대표 행사라는 이유로 라마단이 종교 갈등의 표적이 되는 일도 많다. 중국은 올해에도 신장 지역 무슬림의 단식과 종교의식 이행을 금지시키고 이슬람 식당들에 정상 영업을 종용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이슬람 신자가 2000만명이고 이 가운데 1340만여명이 신장자치구에 거주하는 위구르족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매년 라마단 기간 중국이 단속에 나서자 지난 19일 아랍 국가인 이집트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는 성명에서 “중국 당국이 신장 지역 무슬림의 단식과 종교의식 이행을 막는 것을 비판한다”면서 “종교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내 모든 형태의 탄압을 거부해야 하고, 국제사회와 인권단체가 중국의 행위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슬람 국가에서도 국가별, 도시별로 라마단 풍경이 다양해졌다.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로 떠나는 성지순례자들에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성지순례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다. 터키의 시리아·이라크 난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로힝야족 난민들도 라마단 단식을 엄수했다. 그러나 두바이와 같은 관광 도시에서는 낮에도 쇼핑몰이 영업을 계속했다. 두바이 쇼핑센터와 입점한 음식점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 9~10시쯤 문을 열며 관광객의 편의를 봐줬다. 대신 쇼핑센터들은 폐점 시간을 새벽 2~3시로 늦춰 라마단 단식을 끝낸 무슬림들을 맞이했다. 중동 지역 경제지는 호화로운 텐트를 갖추고 가족들의 만찬을 제공하는 호텔의 라마단 상품을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도착지 날씨 바람까지 미리 체험...’공항 가상 룸’ 화제

    도착지 날씨 바람까지 미리 체험...’공항 가상 룸’ 화제

    도착하는 곳의 날씨를 미리 예측할 뿐만 아니라 체험하게 된다면 훨씬 안심하고 출국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휴가일을 정하기 전에 날씨 기상예보를 세심히 살펴보게 되는 데 이를 3개의 날씨 예측 체험실을 두어 사전 날씨 체험을 도와주는 스웨덴 공항이 있다. 아를란다 국제공항은 ‘Hot’, ‘Cold’, ‘Big’ 이름을 붙은 방들을 터미널 내에 구비하였는데 히터, 에어컨, 분무기, 팬 등의 설비와 음향 및 시각화 장치를 설치하여 고객들의 실제 체험을 돕고 있다. 방들은 온라인 기상 예측 서비스와 연계되어 연결된 데이터들은 메인 공항터미널의 체험 가상 서비스로 전환 구동되게 된다. 바람과 온도 시뮬레이션 뿐만 아니라 최신 음향과 영상 기술들이 활용된다고 한다. 해당 공항사 운영 담당사인 스웨다비아 마케팅이사 마이클 퍼손 그립코우(Michael Persson Gripkow)는 “날씨 포털로써 우리는 도착지에만 데려다 주는 것이 아닌 전세계와의 직접적인 연결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했다” 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공항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이본 보에(Yvonne Boe)는 “이것은 도착지의 사전 보기식으로 출국 전에 따뜻한 스웨터가 필요한지 여분의 선글라스를 챙겨야 할지를 결정하게 도와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들은 물론 공항에서의 다양한 경로로써 연결된 마케팅 전략일 수 있으나 실용적인 가치는 충분하다. 면세점들 또한 방에서의 체험 이후 스웨터나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해오지 못했음을 안 고객들의 제품 구매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혜영 IT통신원
  • 국내파·흥행성…여자축구의 재발견

    국내파·흥행성…여자축구의 재발견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윤덕여호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확은 국내파의 재발견으로 요약된다. 대회 시작 전에는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해외파인 지소연(첼시)과 박은선(로시얀카)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3차례 예선에서 국내 여자축구(WK)리그 선수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았다. 전가을(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 2-2로 아쉽게 비겨 첫 승점을 따냈을 당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캡틴’ 조소현(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 측면 수비수 김수연(KSPO)은 기적 같은 역전골을 터뜨렸다. 또 강유미(KSPO)는 명품 크로스로 2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는 스페인전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선보였다. 특히 여자 대표팀의 선전은 그동안 소외된 종목이었던 국내 여자축구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수비수 황보람(이천대교)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받아 화제가 됐고, 심서연은 ‘얼짱 수비수’라는 별명과 함께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소연은 “일본도 여자축구가 인기가 없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뒤에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22일 새벽 5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세계랭킹 3위인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첫 승과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의 승리는 보너스와 같다. 프랑스전의 관전 포인트는 선제골과 돔구장 적응, 박은선의 활약 여부다.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은 경우에는 크게 이긴 반면, 상대팀이 넣은 경우에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프랑스는 조별 리그 F조 멕시코전에서 5-0으로 대승한 반면 콜롬비아전에서는 0-2로 패배했다. 돔구장도 변수다. 한국은 돔구장인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미 브라질, 코스타리카와 두 차례 경기를 치렀지만 프랑스는 이번 대회 돔구장 경기 경험이 없다. 브라질과의 1차전을 앞두고 처음 돔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태극낭자들은 “숨이 턱턱 막힌다”며 힘겨워했다. 발목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은 박은선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다.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지친 국민들에게 기쁨과 위안을 드리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우승 후보 독일(세계랭킹 1위)은 이날 스웨덴을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프랑스 승자와 8강전에서 격돌하는 독일은 캐나다 오타와 랜스돈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스트라이커 첼리아 자지크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스웨덴을 4-1로 제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음악은 ‘묘약’...혈압 안정화시키고 통증과 발작도 완화 

    음악은 ‘묘약’...혈압 안정화시키고 통증과 발작도 완화 

    음악을 이용해 지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일명 ‘뮤직 테라피’에 현대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클래식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실제 신체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보도에서 음악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및 연구로 입증된 다양한 효과를 소개했다. ▲혈압 안정화에 도움 2008년 미국 메릴랜드의과대학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즐거운 분위기의 음악을 들었을 때 혈관이 26% 확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즐거운 내용의 영상을 봤을 때에는 19%, 새 소리 등 편안한 분위기의 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11%만 확장됐다. 혈관 확장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뻣뻣해지면서 발생하는 심혈관계통 질환 및 고혈압의 위험을 막아주며, 음악을 듣는 것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 ▲통증 완화에 도움 의사들이 수술 도중 음악을 트는 것은 의사 개인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2005년 스웨덴 연구진이 탈장수술을 받은 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악을 들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수술 전후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음악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11년 해외 연구에는 루이 암스트롱 등 유명가수의 음악을 들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고 마취제를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건강·숙면·발작 완화에 도움 이밖에도 음악을 들으면 심장박동수가 변화하는 정도인 심박변이도가 상승해 심장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며, 잠이 오지 않을 때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을 들으면 더 쉽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2012년 연구결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등 발작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음악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캐나다 웨스턴대학 연구진은 뇌와 음악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당시 연구를 이끈 제시카 그란 박사는 “뇌 신호에 문제가 생기는 파킨슨병의 경우 몸이 제어되지 않는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데, 악기 연주를 배우기 시작한 환자에게서 발작 증상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도파민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면서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속300km 출발→정지 17.95초…20억원 괴물차 ‘코닉세그 원’

    시속300km 출발→정지 17.95초…20억원 괴물차 ‘코닉세그 원’

    이 정도면 가히 '괴물차'라고 불러도 좋을 듯 싶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르다고 하면 서러워 할 슈퍼카 '코닉세그 원'(Koenigsegg One:1)이 또 한번 괴물같은 속도를 자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 코닉세그가 '코닉세그 원'의 테스트 주행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자동차가 출발해 시속 300km에 도달한 후 다시 멈추는(0km) 시간을 측정한 이 영상은 그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단번에 보여준다. 비공식적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 코닉세그 원이 시속 300km에 도달한 시간은 11.92초에 불과했다. 또한 시속 300km에 도달한 후 다시 정지상태가 되는데 걸린 시간은 6.03초로 총 시간은 17.95초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역시 코닉세그가 제작한 '아제라 R'이 세운 기네스 기록(21.19초)을 3.24초나 앞선다.   물론 이 테스트는 회사 자체적으로 실시해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와 ‘헤네시 베놈 GT'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사실이다. 5리터 V8엔진을 탑재한 One:1은 최고출력 1340마력, 최고속도 431km/h를 자랑하며 중량 1kg당 1마력을 발휘한다는 계산에서 ‘One’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그러나 돈 있다고 해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차는 아니다. 현재까지 총 6대가 제작돼 이 또한 모두 팔렸으며 대당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출발-300km/h-정지’ 17.95초…코닉세그 원 공개

    ‘출발-300km/h-정지’ 17.95초…코닉세그 원 공개

    이 정도면 가히 '괴물차'라고 불러도 좋을 듯 싶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르다고 하면 서러워 할 슈퍼카 '코닉세그 원'(Koenigsegg One:1)이 또 한번 괴물같은 속도를 자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 코닉세그가 '코닉세그 원'의 테스트 주행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자동차가 출발해 시속 300km에 도달한 후 다시 멈추는(0km) 시간을 측정한 이 영상은 그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단번에 보여준다. 비공식적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 코닉세그 원이 시속 300km에 도달한 시간은 11.92초에 불과했다. 또한 시속 300km에 도달한 후 다시 정지상태가 되는데 걸린 시간은 6.03초로 총 시간은 17.95초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역시 코닉세그가 제작한 '아제라 R'이 세운 기네스 기록(21.19초)을 3.24초나 앞선다.   물론 이 테스트는 회사 자체적으로 실시해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와 ‘헤네시 베놈 GT'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사실이다. 5리터 V8엔진을 탑재한 One:1은 최고출력 1340마력, 최고속도 431km/h를 자랑하며 중량 1kg당 1마력을 발휘한다는 계산에서 ‘One’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그러나 돈 있다고 해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차는 아니다. 현재까지 총 6대가 제작돼 이 또한 모두 팔렸으며 대당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상] 마돈나 새 뮤직비디오…비욘세, 리타 오라 등 출연

    [영상] 마돈나 새 뮤직비디오…비욘세, 리타 오라 등 출연

    팝의 여왕 마돈나의 새 뮤직비디오 ‘빗치 아임 마돈나(Bitch I‘m Madonna)’가 공개됐다. 이번 새 뮤직비디오는 지난 3월 발매된 13집 정규앨범 ‘레벨 하트(Rebel Heart)’의 세 번째 싱글인 ‘빗치 아임 마돈나’다.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영상과 함께 카메오 출연진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 뮤직비디오 속 카메오는 비욘세, 케이티 페리, 마일리 사이러스, 리타 오라 등이다. 또 싱어송라이터이자 랩퍼인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물론 마돈나답게 그녀의 거침없는 퍼포먼스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빗치 아임 마돈나(Bitch I’m Madonna)’ 뮤직비디오는 스웨덴 출신의 요나스 오케르룬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마돈나의 히트곡 ‘레이 오브 라이트(Ray of Light)’와 ‘뮤직(Music)’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 있다. 한편 18일 유튜브에 올라온 마돈나의 ‘빗치 아임 마돈나’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조회수 142만을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영상=MADONNAVEV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출발→300km/h→정지’ 17.95초…코닉세그 원 공개

    ‘출발→300km/h→정지’ 17.95초…코닉세그 원 공개

    이 정도면 가히 '괴물차'라고 불러도 좋을 듯 싶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르다고 하면 서러워 할 슈퍼카 '코닉세그 원'(Koenigsegg One:1)이 또 한번 괴물같은 속도를 자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웨덴의 자동차 회사 코닉세그가 '코닉세그 원'의 테스트 주행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자동차가 출발해 시속 300km에 도달한 후 다시 멈추는(0km) 시간을 측정한 이 영상은 그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단번에 보여준다. 비공식적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 코닉세그 원이 시속 300km에 도달한 시간은 11.92초에 불과했다. 또한 시속 300km에 도달한 후 다시 정지상태가 되는데 걸린 시간은 6.03초로 총 시간은 17.95초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역시 코닉세그가 제작한 '아제라 R'이 세운 기네스 기록(21.19초)을 3.24초나 앞선다.   물론 이 테스트는 회사 자체적으로 실시해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와 ‘헤네시 베놈 GT'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사실이다. 5리터 V8엔진을 탑재한 One:1은 최고출력 1340마력, 최고속도 431km/h를 자랑하며 중량 1kg당 1마력을 발휘한다는 계산에서 ‘One’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그러나 돈 있다고 해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차는 아니다. 현재까지 총 6대가 제작돼 이 또한 모두 팔렸으며 대당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주 개봉작] ‘중독’ 리메이크작 ‘포제션’ 18일 개봉

    [금주 개봉작] ‘중독’ 리메이크작 ‘포제션’ 18일 개봉

    이병헌, 이미연 주연의 2002년 작품 ‘중독’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됐다. 형의 영혼이 빙의된 동생이 형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파격적 내용의 이 작품은 ‘포제션: 중독된 사랑’(이하 포제션)으로 재탄생했다. 이 작품이 기존 작품과 확연히 달라진 점은 장르적 변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중독’이 형의 영혼이 동생에게 들어온 후 형수를 사랑하는 애틋한 동생의 시선을 담은 멜로였다면, ‘포제션’은 두려운 존재였던 시동생의 몸에 그리운 남편의 영혼이 빙의되면서 어쩔 수 없이 동생의 몸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형수의 시선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유능한 변호사 제스는 로맨틱한 조각가 남편 라이언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이들의 일상에 출소한 시동생 로먼이 들어오면서 불안감이 맴돌기 시작한다. 당시 폭행 범죄로 법정에 선 로먼의 변호인이 바로 제스였던 것. 이후 제스는 시동생의 폭력적 성향과 자신을 향한 이상한 관심에 대해 라이언에게 불편함을 토로한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언과 로먼이 동시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후 형보다 먼저 깨어난 로먼은 자신이 라이언이라고 주장하며 제스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이를 믿을 수 없었던 제스는 로먼이 말하는 것들이 라이언과 일치하면서 점차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로먼과 제스의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 그러나 로먼의 여자친구였던 케이시가 180도 돌변한 로먼을 의심하던 중 갑자기 그녀가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번 작품은 조엘 버그발, 시몬 샌드퀴스트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스웨덴 출신인 이들의 공포영화 ‘인비저블’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포지션’의 연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미디어데이 측은 “단편영화 시절부터 공포, 심리스릴러 장르에 장기를 보인 두 사람이 ‘포제션’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 결과 ‘포제션’은 멜로를 품은 채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탄생됐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포제션’은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84분. 사진 영상=미디어데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최종 병기 ‘박라탄’…벼랑 끝 윤덕여호 ‘마지막 카드’ 박은선

    최종 병기 ‘박라탄’…벼랑 끝 윤덕여호 ‘마지막 카드’ 박은선

    지소연(첼시)만으로는 부족했다. 벼랑 끝의 윤덕여호가 ‘최종 병기’ 박은선(로시얀카)을 꺼내 든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스페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 리그 E조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타와의 랜스다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은선 투입을 고민하고 있다”며 “선발로 나가더라도 충분히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운명은 스페인전에서 갈린다. 이기면 대회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다. 반면 비기거나 지면 그대로 짐을 싸야 한다. 이 중요한 일전에 박은선이 빠질 수 없다. 박은선은 지소연과 함께 한국 여자 축구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다. 182㎝에 74㎏의 월등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힘으로 상대 수비를 와해시킨다. 골을 사냥하는 방식이 불세출의 장신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와 닮았다. 팬들은 둘의 이름을 합성해 ‘박라탄’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박은선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 1, 2차전에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3월 키프로스컵에서 다친 왼쪽 발목과 소속팀에서 부상당한 오른쪽 발목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윤 감독은 “그동안 박은선의 몸 상태를 예의 주시해 왔다”면서 “3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마지막 훈련에서 박은선의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선은 스페인의 골망을 흔든 기억이 있다. 2004년 19세 이하(U-19) 여자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후반 추격골을 터뜨렸다. 당시 한국은 1-2로 졌다. 체격에서 밀리는 한국은 속도와 기술로 스페인을 잡을 계획이다. 윤 감독은 “힘 싸움으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몸으로 맞부딪치기보다는 빠른 패스로 대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승점 1, 골득실 -2)이 스페인(승점 1, 골득실 -1)을 꺾으면 승점 4를 쌓아 적어도 조 3위로 16강에 오른다. 이날까지 조별 리그를 모두 마친 B조 태국, C조 스위스, D조 스웨덴 등 3위 세 팀이 모두 승점 3에 그쳐 한국이 승점 4가 되면 가뿐히 16강 티켓을 쥐게 된다. 한국의 조 2위 여부는 브라질(승점 6)과 코스타리카(승점 2)의 대결 결과에 달려 있다. 한국이 스페인을 꺾는 것을 전제로 코스타리카가 이기면 한국은 조 3위, 코스타리카가 비기거나 지면 한국은 조 2위가 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통한의 1분… 16강 희망은 살렸다

    통한의 1분… 16강 희망은 살렸다

    ‘슈퍼소닉’ 전가을(27·현대제철)이 여자축구 월드컵 역사에 남을 골을 터뜨렸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 25분 전가을의 헤딩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시종일관 몰아붙이느라 체력을 소모한 틈을 파고든 코스타리카에 종료 5분을 남기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전가을의 역전골 덕에 12년 만에 도전한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승점 1을 챙길 수 있었다. 전반 17분 멜리사 에레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4분 만에 권하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골은 상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강유미(24·KSPO)의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문전에서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전가을이 머리로 살짝 공의 방향을 돌려놓아 코스타리카의 왼쪽 그물을 갈랐다. 최근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고의 득점 장면이란 찬사가 뒤따랐다. 하지만 44분 첫 실점 때와 비슷하게 하프라인 근처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칼라 비야로보스가 수문장 김정미를 침착하게 뚫어냈다. 여자축구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1988년생의 주축인 전가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는 데 앞장섰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골을 몰아친 그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린 2014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을 4위로 이끌었다. 국내 WK리그에서는 ‘우승 청부사’로 통한다. 2009시즌 수원FMC를 우승으로 이끈 전가을은 현대제철로 이적한 뒤 2013시즌과 2014시즌 연거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A매치 68경기 출전에 33골로 지소연에 이어 대표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한 체력에다 기술과 스피드까지 갖춰 세계무대에도 통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5분을 못 버텨 승점 1에 그쳤지만 16강 희망마저 사라진 건 아니다. 이번 대회 16강은 각 조 1, 2위 12팀에다 3위를 차지한 6팀 중 4팀까지 오른다. 대표팀은 이날 브라질에 0-1로 무릎 꿇어 나란히 승점 1에 머무른 스페인에 골 득실에서 뒤져 조 4위를 면치 못했지만 여전히 E조 순위는 안갯속이다. 브라질이 이미 2승으로 조 1위로 16강을 확정 지은 것을 제외하면 2위 자리는 한국과 스페인, 코스타리카가 경합 중인 상황이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타와에서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 조 2위를 차지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설사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꺾어 우리가 조3위가 된다고 해도 승점 4가 돼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현재 A조 네덜란드(골 득실 0)와 B조 태국(-3), C조 카메룬(5), F조 프랑스(-1)가 모두 1승1패로, D조 스웨덴(0)이 2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스페인을 크게 눌러야만 16강 길이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없이… 박인비 ‘고’

    ‘고’없이… 박인비 ‘고’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현재 랭킹 1위인 리디아 고(18)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컷 탈락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박인비는 14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꿰찼다. 보기 없이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날 1위를 달리던 김세영(22·미래에셋)을 2타 차 2위로 밀어냈다. 지난해까지 2년 내리 정상에 섰던 박인비는 이로써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1939년 패티 버그(미국·1939년·타이틀홀더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2005년·LPGA 챔피언십) 이후 여자골프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일궈내게 된다.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단일 메이저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된 박인비는 김세영과 줄곧 공동선두를 달리다 17번,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김세영을 2위로 밀어냈다. 김세영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지만 불붙은 박인비의 퍼트에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당시 김세영이 18번홀 극적인 ‘칩인 파’에 이어 연장 홀 더욱 극적인 샷 이글로 우승한 터라 둘의 샷 대결이 더욱 주목된다. 박인비는 ‘자신감’을, 김세영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최종일 출사표로 내밀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도 쏟아낸 끝에 3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148타로 컷 기준 1오버파를 넘어서지 못했다. 컷 탈락은 프로 전향 이후 처음. LPGA 투어 연속 컷 통과 기록도 ‘53’ 앞에서 멈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다”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다”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가 메이저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27·KB긍융그룹)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대회 최소타 타이인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동반플레이를 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2만 5000달러(약 5억 9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역대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에 앞서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그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했다.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메이저 6승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도 리디아 고(18)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저 6승은 박세리(5승)를 넘어선 한국 선수 중 최다 우승이다. 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려 시즌 상금 랭킹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이 부문 1위로 올라 섰다. 김세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챔피언조에서 김세영과 양보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박인비를 꺾고 우승했다. 두달여만에 설욕전을 치른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타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박인비를 위협했다. 김세영은 8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내 이 때까지 2타를 줄인 박인비를 1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버디가 예상된 이 홀에서 김세영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를 남기고 무려 네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박인비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박인비의 플레이는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 김세영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로 좁혔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언덕 러프로 날아가 레이업을 하는 등 고전 끝에 다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메이저 3연패를 자축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 박인비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김세영에 이어 렉시 톰프슨(미국)이 3위(12언더파 280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위(11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김효주(20·롯데)는 미국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공동 9위(8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45야드 짜리 파3, 14번홀에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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