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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 생리의학상 캠벨·오무라·투 공동수상

    노벨 생리의학상 캠벨·오무라·투 공동수상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기생충 감염 치료법을 발견한 미국·일본의 과학자와 말라리아 치료법을 개발한 중국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윌리엄 캠벨(왼쪽·85) 미국 드류대 명예교수, 오무라 사토시(가운데·80) 일본 기타사토대 명예교수, 투유유(屠??·오른쪽·85) 중국 중의과학원 명예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무라 교수의 수상으로 노벨 과학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본인은 20명이 됐다. 투 박사의 수상으로 중국은 첫 번째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이 3명의 과학자가 천연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토대로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가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말라리아와 기생충 등의 치료제를 개발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캠벨 교수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더블린대를 졸업하고 1957년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에서 기생충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0년까지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머크 연구소에 재직하다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드류대 교수로 있었다. 야마니시현 출신인 오무라 교수는 도쿄대에서 약학박사와 화학박사 학위를 받고 1975년부터 2007년까지 기타사토대에서 기생충학을 연구했다. 두 사람은 1979년 ‘아버멕틴’이라는 천연물을 발견하고 단 한 번의 화학적 처리를 통해 ‘이버멕틴’이라는 구충제를 만듦으로써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에서 유행하는 ‘회선사상충’을 박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 교수는 1955년 중국 베이징의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우리나라의 한의학연구원과 같은 중의과학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투 교수는 중의학 관련 문헌을 연구해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아테미시닌’을 발명했다. 그 공로로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임상연구 분야에서 2011년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투 교수가 발명한 아테미시닌을 기초로 하는 약물은 말라리아 표준 치료방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수상자들은 기생충 감염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만든 사람들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800만 크로네(약 11억 1900만원)가 주어지는데 공헌도에 따라 투 교수에게 절반인 400만 크로네, 나머지 두 명에게 각각 200만 크로네가 돌아갈 예정이다. 노벨위원회는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미국 기술이전 거부 탄로나자 이번엔 무리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능동전자주사식(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국내 개발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5일 밝히면서 가능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방사청이 공언한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개발과 이 레이더를 운용할 수 있는 체계 통합이 가능한지 여부와 이 레이더가 과연 우리 공군의 작전 요구 능력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KFX에 장착될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일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수립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 초도 양산분부터 제3국 협력으로 개발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후속 양산 단계에서 순수 국내 개발 AESA 레이더를 장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대폭 앞당긴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방사청의 이러한 계획은 당초 2020~2024년으로 계획된 시험개발 2단계 일정을 2017~2021년으로 3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며, 방사청은 이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AESA 레이더 하드웨어 개발은 국내 개발이 가능한 상태이며, 소프트웨어는 제3국 업체에서 알고리즘을 획득해 국내에서 소스코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이 접촉하고 있는 제3국 업체는 영국 Selex社, 스웨덴 SAAB社, 이스라엘 ELTA社 등 3개 업체이며, 특히 SAAB의 경우 이미 LIG넥스원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며,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소스코드가 뭐길래?...개발 격론 방사청은 이들 업체로부터 하드웨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제공 받아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소스 코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것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소스코드(Source code)는 전투기라는 하드웨어를 움직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언어로 작성되는 이 소스코드는 F-35A의 경우 미 연방회계감사국(GAO :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추정 1800만 라인이라는 방대한 규모로 작성되고 있고, F/A-18E/F는 110만 라인, F-22A는 220만 라인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는 수백 수천개의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수백만~수천만 라인의 명령어이기 때문에 작성 자체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명령어가 어떤 상호작용과 충돌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 역시 대단히 긴 시간과 노력, 예산이 필요하다. 전투기와 그 구성요소 개발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가 바로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이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일정 전체의 지연 문제 역시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AESA 레이더 및 이 레이더의 체계 통합을 위한 소스코드 개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술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가 크기 때문에 F-35와 같은 대규모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나 유로파이터처럼 국제공동개발하는 형식이 아니면 기존 소스코드를 이용하거나 JAS-39E/F와 같이 해외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구매해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은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알고리즘만 제공 받으면 수 년 내에 전투기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인 AESA 레이더와 소스코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 실제 기술 수준과 관계없이 일단 사업만 가면 된다는 방사청의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사업관리 관행 때문에 K2 흑표전차의 전력화가 늦어지고 국산 파워팩의 ROC가 하향 조정되는 등 파행을 겪은 사례가 있지만, 방사청은 그래도 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지상공격 안 되는 반쪽짜리 레이더 방위사업청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거부당한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ing)나 EOTGP(Electronic Optics Targeting Pod), RF Jammer와 같은 장비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불과 수 주일 전까지 기술이전 없이 개발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물론 이들 장비의 국내 개발은 가능하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KFX 전력화 시기가 늦춰지고 이는 2020년대 이후 공군 전투기 전력 부족이라는 산불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된다. 방사청이 제시한대로 2021년까지 해외 업체의 협력으로 1단계 버전(KFX Block 1)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문제다. 공군에게 필요한 KFX는 적 전투기와 싸우는 공대공 능력은 물론,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능력도 갖춰야 하지만, 1단계 버전에서는 이러한 능력은 제외됐다. 다시 말해 KFX 1단계 버전은 지금의 F-15K나 KF-16이 수행하는 지상 정밀타격 능력이 없는 상태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다. 유사시 우리 공군 작전계획인 기계획공중임무명령서(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반영된 전투기 임무 소요의 대부분은 지상 타격이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대화력전(ATK, X-ATK) 임무 수행부터 적 전쟁지도부 및 지휘통신시설을 제압하는 항공차단(AI : Air Interdiction), 밀려오는 적 지상군에 대한 공습 임무인 전장항공차단(BAI : Battlefield Air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CAS : Close Air Support)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레이더가 지상의 지형지물과 표적을 정확히 구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정밀 지상 매핑(Precision Ground Mapping)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최신 AESA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입어 레이더를 이용한 합성개구(SA : Synthetic Aperture) 능력과 지상이동표적조준(GMTI : Ground Moving Target Indicator)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성개구능력이란 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레이더가 쏴서 지상에 맞고 돌아온 전파를 분석해 3D 이미지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우수할수록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차량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지상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미지화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도 F-35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예산 증가 문제를 겪었고, 유럽 역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여러 국가가 분업하여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기술적 능력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선진국도 어려워하는 다목적 AESA 레이더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0년 이내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방사청이 공언한 1단계 버전이 등장하는 2021년까지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려우니 2단계 버전부터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을 적용한다는 조건부를 달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없는 레이더를 장착한 KFX는 문자 그대로 ‘혈세 낭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공군 작전의 대부분은 지상 공격 임무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필요하다. 즉, 공대공 전투만 가능한 KFX는 공군에 도입되더라도 작전 투입에 적잖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추후 개량사업을 진행하려면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간다. 즉, 전력 유지 효과도 낮고 비용 대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이 때문에 KFX 사업 전반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상에 실패한 방사청이 외부의 비난을 잠재우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핵심 장비 개발이 가능하며, 그 일정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KFX가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한국형 부실 무기들의 전철을 밟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홍상어...K-11소총...흑표전차... 전철 되풀이? 방위사업청은 기술이 없음에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업체들에게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개발 일정을 주고 개발을 밀어붙였던 ‘한국형 명품무기’ 홍상어 대잠 미사일이나 K-11 복합소총 사업, K2 흑표전차 파워팩 개발 사업 등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크게 지탄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KFX는 수 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다른 무기체계 개발과 달리 개발과 양산까지 3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실패했을 경우 막대한 국고 낭비와 심각한 전력 공백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투기 개발의 노하우가 부족하고, 관련 예산이나 시한이 촉박하다면 이미 개발된 해외 장비와 부품을 적용하는 등 유연한 사업 방식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 같은 개발 방식은 항공선진국 스웨덴이 JAS-39 그리펜을 개발하면서 채택한 바 있고, 그리펜은 요구된 개발 기간과 예산을 비교적 만족시키며 가격을 안정시킴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KFX 개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만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 임기 중에 사업부터 가고 보자” 또는 “예산 절감 우수 실적을 쌓아보자”는 관료들의 실적주의 탈피와 현미경식 외부 감사를 통한 투명하고도 합리적인 사업진행, 그리고 필요하다면 예산과 기한을 더 부여할 수 있는 사업 유연성의 확보다. 이 때문에 KFX 사업단을 총리실 산하에 두고 범정부적인 기구로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문성’과 ‘효율성’ 문제를 들며 KFX 사업단을 방사청 아래 계속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책임자는 ‘육군대령’이지만 말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임신 중 흡연한 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 흡연한 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에도 흡연한 여성의 경우 자신이 낳은 자식을 넘어 손주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하면 장차 태어날 손주의 천식 발병 비율을 높인다는 논문을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서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흡연이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이 2대를 넘어 3대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쉽게말해 할머니-어머니-손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어머니가 비흡연자라도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했다면 손주의 천식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적이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1982~1986년 4만 4853명의 스웨덴 할머니 중 딸(엄마)을 출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이 낳은 자식(손주)의 천식 여부를 조사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딸이 임신 중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비율이 10%에서 최대 22%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캐롤라인 로지 박사는 "과거 다른 연구팀의 논문에서도 흡연이 3대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천식 외에 다른 병도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흡연을 통한 세대간 전달이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면서 "차후 연구에서는 아들을 임신한 흡연모의 사례를 조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할머니와 엄마가 임신 중 모두 흡연한 아이는 엄마만 흡연한 아이보다 키와 몸무게가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10년 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 역시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엄마가 흡연하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 발병률이 정상치에 거의 2배에 달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올해는 어떤 ‘깜짝 수상자’가 나올까. 오는 5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엿새간 6개 분야의 주인이 가려질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9일과 10일 각각 평화상과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관례상 8일이 유력하다. 이미 각계 인사들과 도박사이트들은 올해 수상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상 수상 여부다. 또 중국 소설가 모옌(2012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계 등 제3세계 작가의 문학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상을 받는다면 역대 교황 중 첫 수상자가 된다. 종교인으로선 달라이 라마(1989년) 이후 26년 만이며, 가톨릭 성직자로선 테레사(1979년) 수녀 이후 36년 만이다. 또 10년 넘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은 시인이 이변을 연출한다면, 114년 역사의 노벨상에서 김대중(2000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수상자로 기록된다. 노벨상은 역대 수상자와 다양한 시상기관, 물리학·화학·생리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로부터 추천을 받는다. 이를 기초로 각 수여 기관이 최종 수상자를 선별한다. 다만 각 부문 후보는 관례상 50년 동안 공개되지 않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평화상 후보 난립  노벨상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평화상 후보로는 기관 68곳, 개인 205명 등 모두 273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278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단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유력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영국의 베트페어(www.betfair.com)는 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높은 4대1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올해 54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의 숨은 중재자로 알려져 있다. 또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부와 반군 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국제 분쟁 종식과 인권 문제, 환경 문제까지 폭넓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어 성폭행 여성 수천 명을 치료한 콩고 의사 드니 무퀘게(5대1), 많은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한 무시에 제라이(13대2) 신부 등이 꼽힌다. 단체로는 러시아의 언론사 노바야가제타(8대1)와 일본 국민(평화헌법 9조를 지켜낸 일본 사람들·10대1)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 미 국가안보국(NSA)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상 12대1)과 반기문(14대1) 유엔 사무총장 등이 거론됐다. 사이트 순위에는 없지만 역사적 이란 핵합의를 끌어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AFP는 시리아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며 난민 문제를 공론화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꼽았다.    ●제3세계 문학인들 강세…과학 분야에선 여풍 드세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는 모두 198명을 추천받았다. 이 중 36명이 올해 처음으로 추천된 작가다.  베트페어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5대1의 배당률로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언론인 출신인 알렉시예비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 등 다큐멘터리 형식의 산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대1),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7대1),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와 조이스 캐럴 오츠(이상 10대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노르웨이의 욘 포세,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이상 18대1)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평화상과 문학상은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변수가 많은 분야로 꼽힌다. 학계에서 확고한 공적을 인정받는 이들이 수상하는 경제·과학 분야와 달리 예측이 쉽지 않다. 도박사이트들이 따로 베팅 코너를 꾸리는 이유다.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를 예측해 온 톰슨 로이터는 지난달 25일 올해의 화학·생리의학·물리학·경제학 분야 예상 수상자 명단을 내놨다. 그런데 유독 여풍이 드세다. 톰슨 로이터는 “2002∼2014년 12년간 예상 수상자 명단에 오른 여성은 6명에 불과했는데 올해에만 4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저자 중 여성 비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950년대 초반 ‘X선 회절사진’으로 DNA 구조를 밝힌 영국의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상에서 배제됐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이다. 노벨상이 처음 시상된 1901년 이후 단지 17명의 여성만이 과학분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학상에선 유전질환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한 유전체 편집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스웨덴 우메아대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 버클리대 교수가 후보로 꼽힌다. 생리의학상에선 ‘단백질 펴짐 반응’이라고 불리는 메커니즘을 연구한 모리 가즈토시 일본 교토대 교수와 피터 월터 UC 샌프란시스코대 교수가 거론됐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극저온에서 존재하는 최초의 ‘페르미온 응축물’을 만든 데버러 진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 등이 언급됐다. 경제학 분야에선 정치적 판단과 시장의 관계를 밝힌 리처드 블런델 런던대 교수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노벨상 선정 뒤에는 정치적 판단?  올해 노벨상 선정도 숱한 뒷얘기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추악한 뒷모습을 그린 스웨덴 영화 ‘노벨스 라스트 윌’(2012년)처럼 말이다. 영화에선 거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암투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뒤바꿔 놓았지만 현실에선 정치적 고려가 당락을 가를 변수로 보인다.  역사학자로 25년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예이르 루네스타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정치적 고려가 깔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오바마에게 상을 준 것은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해 달라’는 취지였지만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채워 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노벨상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막대한 부를 일군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이 남긴 유언에 따라 제정됐다. 노벨은 그의 유산 약 3100만 크로나를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부했고,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재단을 설립해 1901년부터 노벨상을 수여했다. 노벨상은 애초 생리의학, 화학, 물리학, 문학, 평화 등 5개 부문에 수여됐는데, 스웨덴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을 기리며 경제학상을 신설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화학상·물리학상·경제학상),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의학연구소(생리의학상), 스웨덴한림원(문학상),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평화상)가 나누어 심사한다. 노벨이 유서를 작성하고 노벨재단이 설립될 무렵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하나의 나라였다. 1905년 나라가 분리됐지만 심사 및 수여 기관은 바뀌지 않았다.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개최되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된다. 수상자는 상장과 금메달, 상금을 받는다. 상금은 올해 부문당 약 8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며 한 부문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나눠 갖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커버스토리] 올해 노벨상 주인공은 누구

    올해는 어떤 ‘깜짝 수상자’가 나올까. 오는 5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엿새간 6개 분야의 주인이 가려질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9일과 10일 각각 평화상과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관례상 8일이 유력하다. 이미 각계 인사들과 도박사이트들은 올해 수상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상 수상 여부다. 또 중국 소설가 모옌(2012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계 등 제3세계 작가의 문학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상을 받는다면 역대 교황 중 첫 수상자가 된다. 종교인으로선 달라이 라마(1989년) 이후 26년 만이며, 가톨릭 성직자로선 테레사(1979년) 수녀 이후 36년 만이다. 또 10년 넘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은 시인이 막판 이변을 연출한다면, 114년 역사의 노벨상에서 김대중(2000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수상자로 기록된다. 노벨상은 역대 수상자와 다양한 시상기관, 물리학·화학·생리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로부터 추천을 받는다. 이를 기초로 각 수여 기관이 최종 수상자를 선별한다. 다만 각 부문 후보는 관례상 50년 동안 공개되지 않는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평화상 후보 난립 노벨상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평화상 후보로는 기관 68곳, 개인 205명 등 모두 273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278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단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이 꼽은 유력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영국의 베트페어(www.betfair.com)는 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높은 4대1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올해 54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의 숨은 중재자로 알려져 있다. 또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부와 반군 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국제 분쟁 종식과 인권 문제, 환경 문제까지 폭넓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어 성폭행 여성 수천 명을 치료한 콩고 의사 드니 무퀘게(5대1), 많은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한 무시에 제라이(13대2) 신부 등이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힌다. 단체로는 러시아의 언론사 노바야가제타(8대1)와 일본 국민(평화헌법 9조를 지켜낸 일본 사람들·10대1)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 미 국가안보국(NSA)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상 12대1)과 반기문(14대1) 유엔 사무총장 등이 거론됐다. 사이트 순위에는 없지만 역사적 이란 핵합의를 끌어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의 수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AFP는 시리아 난민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며 난민 문제를 공론화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유력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꼽았다. ●제3세계 문학인들 강세… 과학 분야에선 여풍 드세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는 모두 198명이 추천받았다. 이 중 36명이 올해 처음으로 추천된 작가다. 베트페어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5대1의 배당률로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언론인 출신인 알렉시예비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 등 다큐멘터리 형식의 산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대1),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티옹오(7대1),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와 조이스 캐럴 오츠(이상 10대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은 노르웨이의 욘 포세,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이상 18대1)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평화상과 문학상은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변수가 많은 분야로 꼽힌다. 학계에서 확고한 공적을 인정받는 이들이 수상하는 경제·과학 분야와 달리 예측이 쉽지 않다. 도박사이트들이 따로 베팅 코너를 꾸리는 이유다.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를 예측해 온 톰슨 로이터는 지난달 25일 올해의 화학·생리의학·물리학·경제학 분야 예상 수상자 명단을 내놨다. 그런데 유독 여풍이 드세다. 톰슨 로이터는 “2002∼2014년 12년간 예상 수상자 명단에 오른 여성은 6명에 불과했는데 올해에만 4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저자 중 여성 비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950년대 초반 ‘X선 회절사진’으로 DNA 구조를 밝힌 영국의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상에서 배제됐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이다. 노벨상이 처음 시상된 1901년 이후 단지 17명의 여성만이 과학분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화학상에선 유전질환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한 유전체 편집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스웨덴 우메아대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 버클리대 교수가 후보로 꼽힌다. 생리의학상에선 ‘단백질 펴짐 반응’이라고 불리는 메커니즘을 연구한 모리 가즈토시 일본 교토대 교수와 피터 월터 UC 샌프란시스코대 교수가 거론됐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극저온에서 존재하는 최초의 ‘페르미온 응축물’을 만든 데버러 진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 등이 언급됐다. 경제학 분야에선 정치적 판단과 시장의 관계를 밝힌 리처드 블런델 런던대 교수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노벨상 선정 뒤에는 정치적 판단? 올해 노벨상 선정도 숱한 뒷얘기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추악한 뒷모습을 그린 스웨덴 영화 ‘노벨스 라스트 윌’(2012년)처럼 말이다. 영화에선 거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암투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뒤바꿔 놓았지만 현실에선 정치적 고려가 당락을 가를 변수로 보인다. 역사학자로 25년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예이르 루네스타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정치적 고려가 깔려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오바마에게 상을 준 것은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해 달라’는 취지였지만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채워 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노벨상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막대한 부를 일군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이 남긴 유언에 따라 제정됐다. 노벨은 그의 유산 약 3100만 크로나를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 기부했고, 왕립과학아카데미는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재단을 설립해 1901년부터 노벨상을 수여했다. 노벨상은 애초 생리의학, 화학, 물리학, 문학, 평화 등 5개 부문에 수여됐는데, 스웨덴중앙은행이 1968년 노벨을 기리며 경제학상을 신설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화학상·물리학상·경제학상),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의학연구소(생리의학상), 스웨덴한림원(문학상),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평화상)가 나누어 심사한다. 노벨이 유서를 작성하고 노벨재단이 설립될 무렵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하나의 나라였다. 1905년 나라가 분리됐지만 심사 및 수여 기관은 바뀌지 않았다.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개최되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된다. 수상자는 상장과 금메달, 상금을 받는다. 상금은 올해 부문당 약 800만 크로나(약 11억원)이며 한 부문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나눠 갖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하원, 폭스바겐 청문회 열고 EU 장관급은 리콜 수습책 요구

    美 하원, 폭스바겐 청문회 열고 EU 장관급은 리콜 수습책 요구

    리콜, 배상, 소송, 청문회, 상적 박탈….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주범인 폭스바겐그룹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처음 조작 사실을 적발한 미국에서는 오는 8일 하원 청문회가 열린다. 마티아스 마흐니히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유럽연합(EU)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7일까지 폭스바겐그룹이 1100만대 규모로 알려진 전 세계 리콜 계획과 사태 수습 방안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가 보도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국민차’가 저지른 범행에 도매금으로 함께 신뢰를 잃게 된 독일인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당초 발표와 다르게 독일 검찰이 조작 파문 이후 사퇴한 폭스바겐그룹의 마르틴 빈터코른 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검찰까지 싸잡아 비판하는 실정이다.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주관할 청문회에는 폭스바겐 미국 지사의 마이클 혼 사장과 환경보호청(EPA) 관계자가 출석할 예정이다. 에너지·상무위원장인 공화당의 프레드 업턴 의원은 “폭스바겐은 규제기관과 소비자를 모두 속인 이중의 배신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청문회감독·조사 분과위원장인 공화당의 팀 머피 의원은 “폭스바겐이 조작 장치를 장착한 이유, 결정한 과정, 오랫동안 은폐한 경위 등을 파헤칠 것”이라고 별렀다. AFP에 따르면 각국 행정부는 앞장서 폭스바겐에 대한 징벌 및 제재 방안을 찾고 있다. 호주 감독 당국은 “조작 1건당 벌금을 110만 호주 달러(약 9억원)씩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스웨덴과 루마니아는 폭스바겐에 추가 징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프랑스 검찰은 폭스바겐의 행위가 사기죄에 해당하는지 예비 조사에 착수했고, 스위스 연방도로청은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폭스바겐의 차량들이 스위스 도로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은 친환경차라는 이미지뿐 아니라 실제 평판에 도움이 될 실적까지 놓치게 됐다. 미국 그린카저널이 이날 ‘2009년형 폭스바겐 제타’와 ‘2010년형 아우디 A3 TDI’에 줬던 ‘올해의 그린카’ 상적을 박탈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상이 생긴 뒤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박탈 사건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앞으로 각국 정부와 의회의 집중포화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과 금융권의 신뢰 붕괴다. 시장에서 폭스바겐 회사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3%대로 올랐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자산유동화증권(ABS) 대상에서 폭스바겐을 제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레알 레전드’ 호날두, 챔스리그 구단 역대 최다골… 개인 통산 501호 돌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팀 역대 최다골 대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또 개인 통산 500골까지 돌파했다. 호날두는 1일 스웨덴 말뫼의 스베드방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말뫼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전반 29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개인 통산 500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5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골대 오른쪽에서 찔러 준 공을 골문 앞에서 논스톱으로 때려 넣었다.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완승, 2연승을 거두며 A조 선두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501골을 기록했는데, 레알 마드리드에서 넣은 골만 따지면 323번째 골로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와 함께 팀 사상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호날두의 골 기록 속도는 라울보다 두 배 이상 빨랐다. 라울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741경기를 뛰며 323골을 넣었는데, 호날두는 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8경기 만에 대기록을 썼다. 호날두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65경기에서 67골을 넣어 103경기에서 66골을 넣은 라울을 제쳤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독일의 강호 볼프스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승했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후폭풍 본격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후폭풍 본격화?

     독일 자동차메이커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미국 하원은 오는 8일 청문회를 열고 배출가스 조작 책임자와 대책 등을 따질 예정이고, 환경보호청(EPA)은 문제의 디젤 자동차에 대한 리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에서는 조작이 드러난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 판매를 중단했다. 호주와 스웨덴 등은 거액의 벌금과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판매대수가 줄고 있고 중고차 값도 내리는 등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리서치회사 자료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8일 오전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지사 사장과 환경보호청 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폭스바겐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의회전문지 ‘더 힐’ 등이 보도했다.  팀 머피(공화·펜실베이니아) 감독·조사 분과위원장은 “미국 국민은 폭스바겐이 자사 디젤차량에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장착한 이유와 그같은 결정은 내린 과정 및 책임자, 조작 사실이 오랫동안 적발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 업턴(공화·미시간) 에너지·상무위원장도 “자동차 제조업체가 의도적으로 우리 환경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라면서 “규제기관과 소비자를 모두 속인 이중의 배신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미 EPA의 공보 담당자는 “EPA는 폭스바겐의 환경기준 미준수에 대해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는 자동차들의 리콜이 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호주와 스웨덴 등 각국도 이와 관련해 거액의 벌금 부과와 세금 추가 징수 등 대응에 나섰다.  호주 감독 당국은 적발된 조작장치 1건당 110만 호주달러(약 13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폭스바겐에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재무장관이 말했다. 스웨덴 정부는 자동차세를 매길 때 가스 배출량에 따라 세액을 차등 적용하는데 폭스바겐이 가스배출 조작장치로 회피한 세금을 물리겠다는 의도다. 루마니아도 스웨덴처럼 세금을 추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바겐 자동차 판매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폭스바겐 영국법인은 배출가스 조작이 드러난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 4000대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판매 중단은 폭스바겐 영국법인이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며, 이들 신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라고 폭스바겐측은 설명했다.  미국의 리서치회사인 오토데이터가 1일 발표한 9월 미국 신차 판매 통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에 그친 2만 6141대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9월 18일 조작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판매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주력 차종인 제다 세단형 판매가 13.7% 줄었고, 골프와 비틀도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중고차 값도 떨어지고 있다. 영국의 가격정보업체 글래스에 따르면 9월 폭스바겐 디젤차의 중고차 가치가 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가격이 2.6% 오른 적과 대조적이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키 클수록 암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키 클수록 암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

    키가 큰 사람은 작은 사람에 비해 발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는 1938~1991년 사이 스웨덴에서 태어난 남녀 550만 명의 신장 및 건강관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키가 성별·연령에 따라 평균보다 클 경우, 일부 암의 경우 위험률이 30%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평균 신장보다 10㎝가 클 경우, 평균신장 또는 그 이하인 여성에 비해 전체적인 암 위험률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남성의 발암 위험은 11% 더 높았다. 특히 키와 가장 연관성이 짙은 암은 피부암이다. 신장이 평균보다 10㎝ 클 경우, 피부암에 걸릴 확률은 30%까지 높아졌다. 유방암은 같은 기준에서 20%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에밀리 베니 박사는 “신장과 발암비율의 비례관계 원인은 현재까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키가 클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증명됐다”면서 “다만 키가 높은 사람의 경우 유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성장 호르몬에 과하게 노출되고, 이것이 암세포로 발전하는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가설로는 키가 큰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에 더 많은 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잠재적으로 암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세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키가 큰 사람일수록 자외선 차단에 신경쓰는 등 피부암을 예방하려는 노력해야 하며, 특히 성장호르몬의 영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임상연구학자인 제인 그린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지만, 암의 발병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며 단순히 키 만으로 이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웨덴 ‘1일 6시간 근무’ 확산중…”직원만족·업무효율 증대”

    스웨덴 ‘1일 6시간 근무’ 확산중…”직원만족·업무효율 증대”

    긴 근무시간이 곧 생산성의 증대로 이어진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믿음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러한 관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움직임이 스웨덴에서 확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포춘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점차 더 많은 스웨덴 기업들 사이에서 ‘1일 6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텐베르크에 위치한 도요타 스웨덴 지사는 해당 제도의 ‘얼리 어답터’다. 이 기업은 13년 전에 이미 이러한 제도를 도입, 직원 만족도 향상, 이직률 감소, 수익 증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필리문더스(Filimundus)도 작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의 CEO 리누스 펠트는 “1일 8시간 근무체제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는 “8시간 동안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업무를 번갈아가며 진행하거나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는 등, 근무시간을 더 잘 견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펠트는 6시간 근무 체제를 도입한 이후 임원들의 SNS 사용을 금지시키고 회의 시간을 최소화했으며 그 외 근무 방해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등 ‘시간’ 보다는 ‘효율’을 증진시켜줄 보조 방안을 여럿 도입 했다. 이는 모두 직원들로 하여금 보다 강한 동기를 가지고 열성적으로 일하게끔 만들기 위함이다. 펠트는 “제도 도입 결과 완수해야 할 목표에 보다 집중하기 쉬워졌다”며 “직원들에겐 이를 위한 에너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직원들이 개인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결국 기업 전반적 효율성 증대에 기여한다. 그는 충분히 휴식한 직원들이 더 행복해졌기 때문에 직원들 간 충돌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 제도가 스웨덴 기업인들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한 데에는 근무시간 단축이 직원 행복도 및 업무능률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들 또한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스웨덴 학자 벵트 로렌트와 동료 연구자들은 구텐베르크에 위치한 한 양로원을 통해 업무시간 단축의 긍정적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이 양로원은 올해 초 6시간 교대근무 제도를 도입했으며 2016년 말까지 이를 유지한 후 그 장단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사기진작, 서비스 품질향상, 병가 직원 수 감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IS 김군 사망 추정, 도대체 왜? “행방 확인 안돼..” 일일이 시신 확인 불가능

    IS 김군 사망 추정, 도대체 왜? “행방 확인 안돼..” 일일이 시신 확인 불가능

    IS 김군 사망 추정, 도대체 왜? “행방 확인 안돼..” 김군 소속부대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IS에 가담한 한국인 학생 김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 군(18)이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 김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현지 IS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김군과 더불어 중국인까지 동양인 다수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당초 라카와 인접한 시리아 북부 사막지대의 훈련 캠프에 주둔해 있었지만, 최근 서방의 시리아 내 IS 공습과 터키군 및 쿠르드반군과의 지상 교전이 격화되자 주둔지를 이동하던 중 피격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IS 김군 사망 추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호날두도 부러워 할 골... 한 경기 13골, 58m 헤더 골, A매치 184골

    호날두도 부러워 할 골... 한 경기 13골, 58m 헤더 골, A매치 184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1일 말뫼(스웨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이끌었다.  2001년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이로써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터뜨린 커리어 득점을 501골로 늘렸다. 2009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유니폼을 갈아입은 호날두는 308경기에 나서 323골을 터뜨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41경기에 나선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챔스리그에서만 67골을 터뜨려 이미 라울(66골)을 넘어섰다.  호날두의 대기록은 폴란드 출신 로베르토 레반도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차전 도중 해트트릭을 달성한 지 하루만에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레반도브스키는 세 경기 10골이란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마인츠전 두 골로 3-0 승리를 이끈 뒤 지난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는 후반 교체 투입돼 8분59초 동안 5골을 집어넣었는데 3분22초 동안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분데스리가 최단 기록이다. 그는 또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짧은 기간 100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둘이 따라잡기에 멀게만 느껴지는 ‘득점 머신’들이 즐비하다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1000골 클럽  펠레는 브라질에 세 차례 월드컵 우승을 안긴 세계 최고의 선수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1956년 9월 7일부터 1977년 10월 1일까지 1363경기에 나서 1279골을 넣었다.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은 1959년으로 126골이나 됐다.  동료 호마리우는 2007년 자국 리그에서 뛸 때 본인이 직접 계산한 결과 1000득점을 달성했다고 떠들었다. 그의 득점에는 유스 시절 77골과 친선경기와 연습 경기에서의 21골이 포함돼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역시 브라질 선수 아르투르 프라이덴라이히가 있다. 기네스북 오브 월드레코드에 따르면 그는 1909년부터 1935년까지 26년 동안 뛰면서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1329골을 터뜨린 것으로 기록됐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당연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경기 최다 득점  오세아니아는 마치 다산왕 공격수들의 놀이터처럼 비친다. 지난 7월 Jean Kaltack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나투 대표로 나서 미크로네시아와의 올림픽 예선 도중 16골을 뽑아내 46-0 완승을 이끌었다. Kaltack에겐 불행하게도 23세 이하(U-23) 대회에서 나온 것이라 진정성있는 세계기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월드컵까지 눈을 돌리면 호주의 Archie Thompson이 2001년 월드컵 예선에서 미국령 사모아를 31-0으로 격파할 때 전반에만 8골을 포함해 13골을 넣은 것이 공인 세계기록으로 통한다.  국내 경기로 좁히면 키프로스의 공격수 Panagiotis Pontikos가 2007년 그리스 프로축구 3부리그 SEK Ayios Athanasios FC를 상대로 16골을 뽑아내 1942년 레이싱클럽과의 프렌치컵 경기 도중 Stephan Stanis(Aubry Asturies)이 득점한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는 1936년 조 페인(뤼턴 타운)이 브리스톨 로버스를 12-0으로 제압할 때 10골을 터뜨린 것이 첫 손 꼽힌다. ●최단 시간 득점  축구계에서 킥오프 후 가장 빨리 득점한 선수는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쇼알라와의 경기 시작 2.4초 만에 54m 중거리슛으로 그물을 출렁인 Nawaf Al Abed(알힐랄)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북은 최단 시간 득점에 관한 기록들을 자체적으로 꾸리지 않았지만 2004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아마추어 선수 Marc Burrows(Cowes Sports FC)가 Eastleigh Reserves와의 경기 시작 2.5초 만에 그물을 갈랐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스널에서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니클라스 벤트너는 2007년 토트넘과의 경기에 교체돼 들어간 지 6초 만에 득점해 프리미어리그 교체 선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 ●최장 거리 득점  현재 첼시 골문을 지키는 아스미르 베고비치는 스토크시티 시절이던 2013년 11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도중 91.9m 슛을 때려 그대로 골문을 갈라 기네스북이 공인한 최장 거리 슛으로 기록됐다.  머리로는 어떨까? 정말 믿기지 않는데 58.13m를 날아간 것이 최장 거리 슛이었다.  노르웨이 프로축구 Odd Grenland에서 뛰던 Jone Samuelson은 2011년 Tromso와의 경기 도중 자기 진영 하프라인 근처에서 머리에 공을 맞혔는데 그대로 골이 됐다. ●골키퍼 득점왕  흔히 득점보다 슛을 막아내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브라질의 Rogerio Ceni(42)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페널티킥과 프리킥 전문인 그는 지난 6월까지 128골을 넣어 골키퍼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브라질이 2002년 월드컵을 우승할 때 멤버였던 그는 현지 클럽 상파울루의 역대 득점왕 10명에 들었을 정도.  다음으로는 파라과이 출신 Jose Luis Chilavert가 있는데 아르헨티나 클럽 Velez Sarsfield에서 뛸 때 Ferro Carril Oeste와의 경기에서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의 A매치 8득점 가운데 4골은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해트트릭  Sadio Mane(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4분32초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해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단 시간 달성자로 기록될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1964년 Tommy Ross(Ross County)가 Nairn County를 상대로 90초 만에 세 골을 터뜨린 것과 비교해 3분 남짓 더 걸렸다. ●노익장 득점자들  카메룬의 로저 밀라는 코너 플랙으로 셀레브레이션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1994년 월드컵 본선에서 42세로 최고령 월드컵 득점자로 기록됐다. 당시 일본의 미우라 가즈요시는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로 밀라와 곧잘 비교됐다.  그런데 미우라는 지난해 12월 J리그 디비전2의 요코하마 FC와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해 48세에도 득점했다. 1986년에 프로 입단 계약을 체결한 그는 세계 최고령 현역 축구선수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는 1924년 브라이턴과의 FA컵에서 득점한 빌리 메레디스(당시 맨체스터 시티)의 49세208일과 1919년 잉글랜드를 상대로 득점한 (웨일스)의 A매치 최고령 득점(45세73일)을 모두 뛰어넘을지 모른다. ●놀라운 웜박  여자 선수 중에는 애비 웜박(미국)이 251경기에 출전, 184골을 뽑아내 경기당 1.36골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A매치 최다 득점자로 꼽힌다.  남자 선수로는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가 148경기에 나서 109골을 넣어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인정받았는데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하며 19년 선수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책골 해트트릭  벨기에 수비수였던 Stan van den Buys는 자책골 해트트릭을 보유하고 있는데 1995년 Germinal Ekeren 에서 뛰면서 Anderlecht와의 경기를 2-3 패배로 이끈 원흉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자책골 잔치가 200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벌어졌다. Stade Olympique I‘Emyrne 선수들은 맞수 AS Adema와의 경기 도중 12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다. 자책골 하나를 먹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번갈아 가며 골문에 공을 차넣은 결과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신 중 흡연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 흡연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에도 흡연한 여성의 경우 자신이 낳은 자식을 넘어 손주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하면 장차 태어날 손주의 천식 발병 비율을 높인다는 논문을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서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흡연이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이 2대를 넘어 3대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쉽게말해 할머니-어머니-손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어머니가 비흡연자라도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했다면 손주의 천식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적이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1982~1986년 4만 4853명의 스웨덴 할머니 중 딸(엄마)을 출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이 낳은 자식(손주)의 천식 여부를 조사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딸이 임신 중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비율이 10%에서 최대 22%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캐롤라인 로지 박사는 "과거 다른 연구팀의 논문에서도 흡연이 3대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천식 외에 다른 병도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흡연을 통한 세대간 전달이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면서 "차후 연구에서는 아들을 임신한 흡연모의 사례를 조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할머니와 엄마가 임신 중 모두 흡연한 아이는 엄마만 흡연한 아이보다 키와 몸무게가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10년 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 역시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엄마가 흡연하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 발병률이 정상치에 거의 2배에 달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김군 사망 추정 왜?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왜? 80명 이상 사망

    IS에 가담한 한국인 학생 김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 군(18)이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 김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IS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김군과 더불어 중국인까지 동양인 다수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랠프 로런 빠지는 랠프 로런

    랠프 로런 빠지는 랠프 로런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랠프 로런(75)이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에서 물러난다. ‘폴로’ 브랜드로 패션업계에 성공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로런은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홈인테리어 등에 진출하며 ‘패션 제국’을 건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기업 랠프 로런(한국명 랄프 로렌)은 로런이 오는 11월 올드네이비의 글로벌부문 사장 스테판 라르손(41)에게 최고경영자(CEO)직을 물려준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런은 이사회 의장과 크리에이티브 총괄(CCO)직을 맡고 라르손에게 회사의 주요 비전과 전략에 대해 보고받는다. 후임으로 지명된 라르손은 미국 패션기업 갭(GAP)의 자회사 중 하나인 올드네이비를 3년간 이끌며 갭의 유망 사업으로 만들었다고 AP 등이 전했다. 라르손은 올드네이비에 몸담기 전 스웨덴 중저가 브랜드 HM의 경영진으로 있으면서 HM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그가 재직했던 15년간 HM의 매출액은 3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늘었고 HM이 진출한 국가는 12개국에서 44개국으로 급증했다. 1967년 설립 이래 48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창립자 로런이 회사 밖에서 후계자를 데려온 것은 그의 회사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랠프 로런은 지난해 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대비 2.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10% 감소했다. 이에 로런은 최근 ‘폴로포위민’, ‘폴로스포츠’, ‘데님앤서플라이’ 등 3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고 온라인사업을 강화하며 매출 증진에 힘썼다. 이와 함께 로런은 지난 몇 년간 경영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방법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새로운 CEO의 지명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로런은 시가총액 89억 달러의 세계적인 패션기업을 일궜다. 그의 개인 자산은 62억 달러로 2015년 포브스의 미국 부호 순위 74위에 올랐다. 그의 아들 데이빗 로런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손녀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딸인 로런 부시와 결혼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S 김군 사망 추정 “행방 확인 불가” 김군 소속부대 연합군 공습에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행방 확인 불가” 김군 소속부대 연합군 공습에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행방 확인 안돼..” 김군 소속부대 미 연합군 공습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IS에 가담한 한국인 학생 김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 군(18)이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 김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현지 IS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김군과 더불어 중국인까지 동양인 다수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당초 라카와 인접한 시리아 북부 사막지대의 훈련 캠프에 주둔해 있었지만, 최근 서방의 시리아 내 IS 공습과 터키군 및 쿠르드반군과의 지상 교전이 격화되자 주둔지를 이동하던 중 피격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군은 지난 1월 8일 “희망을 찾고 싶다”며 부모의 지인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후 이틀 뒤인 1월 10일 실종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군이 납치나 강요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군의 행적은 묘연했으나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김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정원은 김 군이 IS 영역에 있는 종합훈련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김 군이 훈련하는 부대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후 IS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김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훈련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IS 김군 사망 추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IS 김군 사망 추정, 도대체 왜? “행방 확인 안돼..” 김군 소속부대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도대체 왜? “행방 확인 안돼..” 김군 소속부대 80명 이상 사망

    IS에 가담한 한국인 학생 김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 군(18)이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 김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기강사 스웨덴 로슬링 교수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 강연

    인기강사 스웨덴 로슬링 교수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 강연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원의 한스 로슬링(사진) 교수가 오는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백암아트홀에서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고 통계청이 1일 밝혔다. 보건학자이자 통계학자인 로슬링 교수는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TED)에서 인기 강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2012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김군 사망 추정 왜? 김군 소속부대 미-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왜? 김군 소속부대 미-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왜? 김군 소속부대 미-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80명 이상 사망’ ‘IS 김군 사망 추정’ IS에 가담한 한국인 학생 김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 군(18)이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 김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IS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김군과 더불어 중국인까지 동양인 다수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이 속한 이 IS 부대는 당초 라카와 인접한 시리아 북부 사막지대의 훈련 캠프에 주둔해 있었지만, 최근 서방의 시리아 내 IS 공습과 터키군 및 쿠르드반군과의 지상 교전이 격화되자 주둔지를 이동하던 중 피격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군은 지난 1월 10일 시리아 접경 지역인 터키 킬리스에서 잠적한 뒤 IS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IS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김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훈련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IS 김군 사망 추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IS 김군 사망 추정, 대체 왜? 이유 알고보니?

    IS 김군 사망 추정, 대체 왜? 이유 알고보니?

    IS에 가담한 한국인 학생 김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 군(18)이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그룹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30일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연합군의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IS 내 외인부대의 피격 소식을 확인하며, 김군의 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IS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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