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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속 화학물질 주의보…‘자연추출’ 먹거리, 씻을거리, 바를거리 관심↑

    생활속 화학물질 주의보…‘자연추출’ 먹거리, 씻을거리, 바를거리 관심↑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성분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나를 자연에 더 가까이”라는 컨셉으로 만 2년 넘게 (주)나눔씨엔씨가 준비해온 브랜드 ‘씽크네이처’가 지난 25일 론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씽크네이처 관계자는 30일 “화학성분으로 진화한 먹거리, 씻을거리, 바를거리로 인해 사람들의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질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인공적이고 화학적인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과 사람에 유익한 성분으로 상품으로 제조해야 한다”며 “물론 한꺼번에 이 모든 것들을 바꾸긴 어렵지만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많은 화학 성분을 자연유래 성분으로 바꾼다는 게 씽크네이처만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씽크네이쳐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100% 자연유래 에션셜 오일로 향을 맞춘 씽크네이처 샴푸는 인공 향으로 조향된 제품들보다 그 향이 더욱 다채롭다. 실제로 씽크네이처는 천연샴푸가 향이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천연향 조향으로만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 계면 활성제도 전혀 넣지 않았다. 전 제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는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계면활성제인 코코베타인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베이비 케어 라인은 초 고가원료인 빌베리씨드, 클라우드베리, 주니퍼베리 추출물 등을 사용해 피부의 촉촉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오히려 베이비 라인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건조한 피부를 지닌 여성에게 더욱 인기다. 건강식품으로는 야생에서만 자라 인공적으로 재배 되지 않는 100% 야생 빌베리와 링곤베리를 선보였다. 빌베리는 핀란드 사람들의 국민보약으로 불릴 만큼 잘 알려져 있는데,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의 야간 비행 능력을 향상을 위해 빌베리를 복용한 사실이 있을 정도로 눈 건강과 항산화효과에 도움을 준다. 링곤베리는 스웨덴 카린 베르예르 박사가 아사이베리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대조군으로 실험하다 링곤베리가 혈당억제와 체중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유명해진 슈퍼 슬림푸드다. 한편 고정혁 나눔씨엔씨 대표는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라 많은 이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개 1만 5000년 ‘절친’ 만든 공통 유전자 5개 찾았다 (연구)

    인간-개 1만 5000년 ‘절친’ 만든 공통 유전자 5개 찾았다 (연구)

    인간과 개가 ‘절친’일 수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스웨덴 링셰핑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개와 인간에게는 두 종(種)의 사회적 관계를 가능케 하는 주요 유전자 5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는 1만 5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간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동물로, 사람과 다양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동물로 손꼽혀 왔다. 고양이 등 다른 동물과는 달리, 인간과 협동심을 발휘해 특정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개와 인간의 유대관계를 증명하는 일례로 꼽히기도 한다. 링셰핑대학 연구진은 비글 190마리를 대상으로 최첨단 유전자 조사 기법인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를 이용해 인간의 유전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인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공통 유전자 5개를 찾아냈다. 이중 SEZ6L 유전자는 개가 인간과 심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RVCF 유전자는 개가 인간과 신체적인 접촉을 매우 좋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개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사회성을 가졌으며, 암컷이 수컷에 비해 인간 또는 동종과 더 친밀하게 어울리며 높은 사회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주요 유전자 5개 중 4개는 인간에게서 사회적 장애, 즉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라는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유전자가 개에게서는 긍정적으로 작용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미아 페르슨 링셰핑대학교 교수는 “이번 실험은 비글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른 종과의 추가 비교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다른 종과 비교했을 때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사회적 장애 유전자를 더욱 자세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D-6] 거장과 만나고 걸작에 반하고 신작들 즐기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D-6] 거장과 만나고 걸작에 반하고 신작들 즐기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10월 6~15일)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포스터가 의미심장하다. 바위 사이에 소나무가 홀로 우뚝 서 있다. ‘다이빙벨’ 상영에서 촉발된 독립성·자율성 훼손 문제로 최근 2년간 몸살을 앓아야 했던 BIFF다. 모진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늘 푸르겠다는, 민간 이사회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BIFF의 의지가 읽힌다. 올해 초청작은 69개국 300편이다. 이 중 세계 최초(월드프리미어)·자국 외 최초(인터내셔널프리미어) 상영이 122편에 달한다. ●300편 중 122편 최초 상영… BIFF 프로그래머 7인이 뽑은 해외 추천작 영화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미래의 거장과 조우할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아닐까. 깜짝 놀랄 만한 장편 데뷔작으로 마지막 10분의 감동이 뭉클한 스웨덴 요하네스 뉘홀름 감독의 ‘거인’이 꼽혔다. 중증의 장애와 자폐를 앓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의 재회를 꿈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마지막 10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연출력이 돋보인 스페인 넬리 레게라 감독의 ‘마리아와 다른 사람들’, 살인 소동으로 변모하는 가족 모임을 코미디와 역사극, 탐정물 등으로 치밀하게 구성한 오스트리아 비르질 비드리히 감독의 ‘천 시간의 밤’이 ‘강추’됐다. 배우가 메가폰을 잡는 일이 낯설지 않은 요즘. BIFF도 마찬가지다. TV 드라마 ‘도쿄타워’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 여배우 구로키 히토미의 감독 데뷔작 ‘얄미운 여자’, 인도 연기파 배우 콘코나 센샤르마의 감독 데뷔작인 ‘군지에서의 죽음’, 베트남 엔터테인먼트계를 주도하고 있는 배우 겸 감독 응오 딴반의 ‘땀과 깜 이야기’ 등이 상영된다. 아시아 여성 영화의 현주소도 읽을 수 있다. 일본의 미야자와 리에가 원톱 주연으로 나선 가족 드라마 ‘물을 데우는 뜨거운 사랑’, 1970~80년대 홍콩 무협영화의 헤로인이었던 카라 와이 주연의 액션물 ‘미세스 케이’,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여성의 현실을 다룬 ‘엄마’와 ‘불타는 새’가 추천됐다. 요즘 대세 장르인 스릴러를 즐기는 영화 팬이라면 웰메이드 좀비물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연쇄살인커플과 이들에게 납치된 소녀의 팽팽한 신경전을 그린 ‘사랑의 노예’가 기다리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화제작 국내서 가장 빨리 접하는 순간 올해 칸영화제를 빛낸 영국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황금종려상), 캐나다 그자비에 돌란의 ‘단지 세상의 끝’(심사위원대상), 프랑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퍼스널 쇼퍼’(감독상) 등을 볼 수 있다. 유럽 갈등의 현주소를 그리며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보스니아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의 ‘사라예보의 죽음’도 주목된다. 얼마 전 폐막한 베니스영화제에서는 남녀주연상을 거머쥔 아르헨티나 마리아노 콘·가스통 듀프랫 감독의 ‘우등시민’(오스카 마티네즈)과 미국 데미언 차젤레 감독의 ‘라라랜드’(에마 톰슨)가 눈에 띈다. 이 밖에 미국 짐 자무시 감독의 ‘패터슨’,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줄리에타’, 프랑스 프랑수아 오종의 ‘프란츠’ 등 거장의 작품도 풍성하다. ●마일스 텔러·에런 에크하트 첫 방한 등 BIFF 찾는 해외 스타들 첫 방한인 아트버스터 ‘위플래쉬’의 주인공 마일스 텔러와 ‘다크 나이트’에서 하비 텐트 역으로 열연했던 에런 에크하트가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벤 영거 감독이 연출하고 이들이 주연한 ‘블리드 포 디스’가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불의의 자동차 사고를 당한 세계복싱 챔피언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벨기에 여배우 데보라 프랑수아도 자신의 주연작으로 첫 방한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부산이 낯설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과 여러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한 오다기리 조, ‘곡성’의 구니무라 준,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손꼽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일본 공포 영화의 장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이 초청됐다. 대만 차이밍량 감독도 단골손님. 요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대만의 허우샤오셴, 한국의 이창동 감독과 특별대담을 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北대사관 개설 논란 벨라루스 “아그레망 요청도 없었다”

     옛 소련국가인 벨라루스에 북한 대사관이 공식적으로 개설된 것은 아니라고 벨라루스 외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벨라루스 외무부 대변인 드미트리 미론칙은 27일(현지시간) 자국 외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북한 측의 대사관 개설주장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미론칙은 “벨라루스에 제대로 활동하는 북한 대사관은 없다”면서 “대사가 공식 부임하지 않았으며 아그레망(사전 부임 승인) 요청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측의 아그레망 요청이 오면 “이와 관련한 결정은 별도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미론칙은 “벨라루스와 북한은 지난 1992년 수교했으며 이는 상호 합의에 따라 외교 관계 유지를 위한 대사관을 개설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 악화가 있기 오래전부터 우리 측에 대사관 개설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같은 요청은 지난해 3월 북한 외무상이 벨라루스를 방문했을 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양측은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개방 경제를 가진 벨라루스에 중요하다”면서 “이 방문 뒤 벨라루스 외무부에 경제통상 관계를 담당하는 3명의 북한 외교관이 주재 등록을 했다”고 덧붙였다.  리수용 전 북한 외무상은 지난해 3월 벨라루스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마케이 외무장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미론칙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북한이 언급되는 모든 소식이 파문을 불러일으키지만 (북한) 대사관 개설과 관련한 소식은 놀라울 게 없다”면서 “평양에는 중국, 러시아는 물론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 등을 포함한 약 30개국의 외교 공관이 있고 체코, 스웨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 약 40여개국에 북한 대사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역사가 보여주듯 (직접) 대화는 위협이나 공갈, 간접적 대화보다 낫다”면서 “우리는 모든 갈등 상황의 해결을 위한 직접적 대화를 지지하며 이같은 입장은 오래전부터 일관되게 견지돼 왔다”고 강조했다.  미론칙은 그러나 어떤 경우든 최근 북한이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고 행한 행동에 대한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시험에 대한 비판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벨라루스 측의 이같은 발표는 북한이 잇따라 핵·미사일 시험을 하면서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상황에서 자국 내 북한 대사관 개설을 당장 허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벨라루스에 대사관을 개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벨라루스 주재 외국 공관 목록에는 북한 대사관이 올라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인문과학, 자연과학, 정치,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별해 주는 노벨상은 각계 전문가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영예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력이 거대한 만큼 세계 열강의 입김과 국제적으로 얽힌 이해관계의 그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항상 따른다.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노벨상 수상 사례를 알아봤다. 1. 버락 오바마 - 노벨 평화상(2009)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외교적 성과와 국제 화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 결정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했는데 오바마가 평화상 후보에 오른 시점이 고작 임기 12일째였기 때문이다. 노벨 위원회는 오바마가 국제 협력 분야에서 ‘추후 기울일 노력’을 사전에 응원하는 차원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해명했으나 정치적 의도가 존재한다는 국제적 의혹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2. 코델 헐 - 노벨 평화상(1945) 1945년, 미국 정치인 코델 헐은 UN 설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수상 6년 전 발생한 ‘S.S. 세인트루이스 사태’에서 보여준 헐의 행적이 그의 평화상 수상 자격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S.S. 세인트루이스 사태’는 헐이 미국 루즈벨트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지내던 1939년 나치로부터 도망친 유대인 난민 950명이 미국에 망명을 시도했던 사건이다.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은 난민들을 수용하려 했으나 헐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남부 민주당원들과 합세해 차기 선거의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같은 해 7월 4일 루즈벨트는 난민 수송선 입항을 거부했으며, 유럽으로 회항한 이들 난민의 4분의 1 이상은 홀로코스트의 희생자가 됐다. 3. 야세르 아라파트 - 노벨 평화상(1994) 지난 1994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의장은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과 함께 오슬로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 위원회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오슬로협정이 “중동에서의 화합을 향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반대 세력은 그가 “장기간 폭력을 조장해 온 몰염치한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며 비난했고 심사위원 코레 크리스티안센은 그의 수상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4. 존 포브스 내시 - 노벨 경제학상(1994)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잘 알려진 수학자 존 내시 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노벨상 수상자다. 1994년 내시는 당시로부터 40여 년 전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생이었던 시절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게임이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인정받았음에도 그가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 그리고 더 나아가 반유대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은 수상 적합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해당 논란은 노벨 운영위원회의 제도 개편으로까지 이어져 원래 무기한이었던 위원회 멤버들의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 5. 알렉산더 플레밍 - 노벨 의학상(1945)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 ‘최초 발견자’의 명예를 알렉산더 플레밍이 오롯이 가져도 좋은지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이로 인해 1945년에 플레밍이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반대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았다. 반대론자들은 1870년대에도 페니실린의 원천인 푸른곰팡이 ‘페니킬리움 노타툼’이 항균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었다는 점을 들어 그의 공로를 저평가했으며 심지어 플레밍 본인조차 페니실린 발견이 완전한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던 바 있다. 그러나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추출, 생산했던 최초의 인물이며 해당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무수한 사람을 구해낸 시초가 됐던 만큼 그의 노벨상 수상은 정당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6. 하랄트 추어 하우젠 - 노벨 생리의학상(2008) 독일 의학자 하랄트 추어 하우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두 종류의 HPV 백신 제품에 대해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노벨 생리의학상 선정위원회 멤버 중 두 명의 인사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이 하우젠의 노벨상 수상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이 의심은 결국 노벨기구 전반에 대한 비리 의혹의 발단이 돼 스웨덴 경찰의 조사로 이어졌고, 반부패 수사팀은 위원회에 대한 고소를 고려했으나 끝내 고소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7. 헨리 키신저 - 노벨 평화상(1973) 독일 출신의 미국 정치학자 겸 정치인 헨리 키신저는 북베트남 정치인 레둑토와 함께 ‘1968년 베트남 화평교섭을 위한 파리회담’에서 성공적 교섭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그러나 미 정부 국무장관을 지내며 비인도적 해외 정치공작과 전쟁행위를 주도했던 키신저의 평화상 수상은 곧 전 세계의 반발과 조롱, 그리고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키신저는 베트남전 당시 선전포고 없이 중립국이었던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에 대해 대규모 폭격작전을 강행해 확전을 촉발한 인물이다. 베트남군 보급로인 ‘호치민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법과 교전수칙을 어겨가며 미국 내에서도 극비리에 이루어진 이 폭격은 캄보디아 및 라오스에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켰으며 이후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 정권 수립 및 킬링필드 학살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키신저는 또한 남미 국가들의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등 정부가 각자 정보기관을 동원해 자행했던 대대적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은 노조, 좌익인사, 성직자, 학생,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비밀리에 진행돼 정확한 희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6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키신저의 수상에 반대한 두 명의 노르웨이 노벨 위원은 사의를 표명했으며, 정치풍자 코미디언 톰 레러는 “헨리 키신저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시점에서 정치풍자는 한물간 것이 돼버렸다”고 촌평하며 풍자극보다도 모순적인 현실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유럽 vs 미국, 그린서 붙자

    유럽 4회 연속 우승 도전… 미국 노련미·패기로 돌파 유럽이 미국과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4연패를 벼른다. 30일 밤(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7628야드)에서 펼쳐지는 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이다. 각각 12명의 선수를 선발, 포볼 8경기, 포섬 8경기,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른다. 각 경기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 지면 0점을 주며, 승점의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1927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유럽은 미국에 통산 전적 13승2무25패로 뒤져 있지만, 최근 대결에서는 미국에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 지난 3개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가져왔고, 지난 7차례 대회에서 6차례나 미국을 제압했다. 유럽은 이번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에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앞세워 4회 연속 우승을 벼른다. 매킬로이만 있는 게 아니다.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라이더컵에 8차례나 출전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버티고 있다. 그러나 12명 중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앤디 설리번(잉글랜드), 대니 윌릿(잉글랜드),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등 팀 절반인 6명이 첫 출전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노련미와 패기가 조화를 이룬 팀으로 평가받는 미국은 필 미켈슨이 팀을 이끈다. 라이더컵에 11번째 출전하는 미켈슨의 리더십은 지난해 인터내셔널팀과 맞붙은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발휘됐다. 올해에는 US오픈 챔피언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잭 존슨, 조던 스피스가 있어 든든하다. 첫 출전 선수는 브룩스 켑카, 라이언 무어 2명뿐이다. 한편 대회장인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 지난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우즈를 꺾고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된 곳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한층 차가워진 공기로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이 되면 전 세계인의 이목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과 노르웨이로 쏠린다.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상 때문이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문학상(일자 미정)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8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 3100만원)의 상금, 금메달과 상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석학’이라는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되고 있다. ●2001년 이후 과학상 단독 수상 4건 그쳐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의 예상 노벨상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다. 여기에 노벨상을 패러디해 기발한 연구 성과에 상을 주는 ‘이그 노벨상’ 시상도 9월 셋째 주에 시행되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른다. 노벨상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이 기부한 유산 3100만 스웨덴 크로나를 기금으로 삼아 설립된 노벨재단이 수여한다. 1901년부터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의학, 평화 5개 분야에 상을 수여하기 시작했다.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을 맞아 만든 상으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상금을 노벨재단에 기탁하는 조건으로 노벨상에 포함되긴 했지만 여전히 ‘태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물리, 화학, 경제학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생리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학술원,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 노벨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 열리는 시상식도 달리 열린다. 생리의학, 물리, 화학, 문학, 경제학 분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는 노벨재단이 설립된 1900년 당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한 나라였다가 1905년 분리된 데 따른 것으로 노르웨이가 평화상을 가져갔다. 노벨상은 수상자 발표 당일 “노벨재단입니다. 당신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라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당사자마저도 수상 여부를 알지 못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다. 심사위원도 비밀이다. 이 때문에 노벨과학상(생리의학, 물리학, 화학)을 누가 받을 것인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관전 포인트는 몇 가지 있다. 우선 노벨과학상 중 단독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일단 올해 래스커상 수상자나 톰슨로이터 예상 후보자 명단을 보더라도 단독 수상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없다. 실제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노벨과학상 45건 중 41건을 2명 이상 과학자들이 함께 수상했고, 연구자 1명이 단독으로 수상한 경우는 4건에 불과하다. 190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노벨과학상 322건 중 174건(54%)이 2명 이상 공동 수상했다. 1950년대를 기점으로 공동 수상 비율이 전체 수상 건수의 50%를 상회하기 시작해 최근 30년간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80%를 웃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첨단과학의 대형화와 융복합화에 따른 한계와 연구 실패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자들이 보유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집단 연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 100년 전부터 해외 공동 연구로 결실 일본이 3년 연속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인지와 지난해 최초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이 2연속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일본은 2000년대 들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에 이어 2위 수상 국가이자 비서구 국가 중에서는 최고의 과학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언론들도 노벨과학상 부문에서 수상이 유력시되는 후보군을 소개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노벨상 후보자 명단에도 일본인 3명, 중국인 2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차 연구위원은 “일본은 1920년대부터 해외 공동 연구와 유명 과학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그 결실을 21세기에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년 연속 정상 오른 코리아오픈 ‘단골 우승자’

    3년 연속 정상 오른 코리아오픈 ‘단골 우승자’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3년 연속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랭킹 90위의 아루아바레나는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랭킹 55위의 모니카 니쿨레스쿠를 1시간 51분의 열전 끝에 2-1(6-0 2-6 6-0)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14년과 15년 대회 복식에서 잇달아 패권을 잡았던 아루아바레나는 이날 단식까지 제패해 코리아오픈의 ‘단골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WTA 투어 통산 전적 273승180패 가운데 181승을 클레이코트에서 올리고 이전까지 자신의 유일한 투어 우승 역시 클레이코트(2012년 코파 콜사니타스)에서 거뒀던 아루아바레나는 4년 7개월 만의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하드코트에서 들어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우승 상금은 4만 3000달러(약 4700만원)다. 1, 3세트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루아바레나는 이 대회에 걸린 랭킹 포인트 280점을 받아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60위 이내로 진입할 전망이다 모두 네 명이 출전한 루마니아 선수 가운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니쿨레스쿠는 이날 초반 자신의 주특기인 포핸드 슬라이스가 말을 듣지 않아 첫 세트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주저앉은 뒤 세 번째 세트에서도 ‘베이글승’을 아루아바레나에게 헌납했다. 복식 결승에서는 요한나 라르손(스웨덴)-크리스텐 플립켄스(벨기에) 조가 아키코 오마에(일본)-페앙탄 플리뿌에키(태국) 조를 2-0(6-2 6-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구 최강의 여자’ 사이보그 또 승리... 11년 불패신화

    ‘지구 최강의 여자’ 사이보그 또 승리... 11년 불패신화

    ‘사이보그(인조인간)’로 불리는 크리스치아니 주스티누(31·브라질)가 11년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사이보그는 2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손넬손 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드에서 리나 랜스버그(34, 스웨덴)에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사이보그는 2005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서브미션패를 당한 이후로 지금까지 17승 1무효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팬들로부터 사이보그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보그는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1라운드 종이 울리자마자 상대를 향해 돌진했다. 접근전을 펼치다가 레슬링과 니킥을 섞어 랜스버그를 괴롭혔다. 거리가 벌어지면 주먹을 날렸다. 랜스버그가 자신을 껴안으면서 주먹을 피하려고 하면 그대로 넘어뜨려 올라타 공격했다. 2라운드에도 역시 사이보그가 일방적으로 랜스버그를 두들겼다. 다시 다시 랜스버그를 넘어뜨리고 올라타 소나기 주먹을 퍼무었다. 상대가 반격하지 못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사이보그의 승리를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려한 싱글 꿈꾸며 혼술·혼밥? 대책 없으면 노년엔 그냥 혼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려한 싱글 꿈꾸며 혼술·혼밥? 대책 없으면 노년엔 그냥 혼자!

    싱글족 혹은 1인 가구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한 트렌드이자 ‘대세’로까지 떠올랐다. 혼자 먹는 밥과 혼자 마시는 술은 ‘미학’에 가까우며, 이들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진지한 분석까지 쏟아져 나온다. 혼자인 것이 더이상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을 둘러싼 트렌드에 어떤 이면이 숨겨져 있을까. 우선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싱글족’은 정식 표준어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끽하면서 홀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2030세대를 지칭한다. 싱글족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 의사는 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미혼, 결혼 적령기이나 결혼할 의사가 없는 자발적 미혼인 ‘비혼’, 이혼으로 다시 싱글이 된 ‘돌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싱글족을 포함해 기러기 아빠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가 1인 가구다. ●스웨덴, OECD국가 1인 가구 비중 1위 더불어 최근에는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영(혼자 보는 영화), 혼행(혼자 가는 여행)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혼술과 혼밥, 혼영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1인 소비자를 ‘싱글 슈머’(single+consumer)라고 부르며, 이들을 위주로 한 경제적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 전 세계적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을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라고 칭한다. 영국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7%로 나타났다. 한국은 23.8%로 8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1.2%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1인 가구 비중이 40% 안팎으로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한편 중국의 빠른 1인 가구 증가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4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16.1%에 해당하며 1990년 6.3%에서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24년간 약 2.5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져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中골드미스 ‘불법’ 난자 냉동보관 유행 ‘화려한 싱글’을 지칭하는 ‘단신귀족’(?身?族·단선구이쭈)은 중국 내에서도 큰손으로 떠올랐다. 현지 업체는 솔로 이코노미의 특징인 4S(small, smart, selfish, service)에 맞춰,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단신귀족’ 중에서도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난자 냉동보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골드미스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구미 각국의 병원에 자신들의 난자를 냉동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급증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더 많은 싱글족을 낳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늘어가는 싱글족에 비교적 당혹스러운 눈치다. 우선 중국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였던 산아제한정책(1가족 1자녀 정책)이 3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결혼율과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했지만, 결혼율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출산율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신규주택 및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내세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연인이 있는 사람에 비해 혼자 사는 싱글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유명 온라인 할인쿠폰업체가 런던에 거주하는 18~30세 2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액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은 커플에 비해 1년에 5772파운드, 약 84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싱글이 커플에 비해 친구나 가족 등을 더 많이 만나는 데다 자신을 위해 외모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도 지갑도 1인 노후 대비 필요 지난해 미국에서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실버 쓰나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싱글족의 증가로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바 있다.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베이비붐 세대(2015년 기준 만 51~69세) 7400만명(미국 전체 인구의 28%) 중 3분의1은 독거노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싱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의 조이스 바너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독거노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노후에 자신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 놓고, 노후 대비 자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동시에 정부 역시 실버 쓰나미에 맞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이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삶에는 그만 한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싱글족이거나 향후 싱글족을 희망한다면, 자발적 ‘혼술혼밥’이 아닌 부득불 홀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를 미리 대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과 재정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건강한 국가’ 순위, 한국은 체코보다 낮은 35위

    ‘건강한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체코(34위)보다 낮은 35위에 자리했다. 아이슬란드 1위를 차지했고 북한은 116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토퍼 머리 미국 워싱턴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유엔의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가운데 건강과 관련된 항목들을 바탕으로 각 국가의 건강지수를 분석했다. 이 결과는 22일(현지시간) 의학학술지 랜싯에 실렸다. 연구팀은 공중위생, 폭력, 전쟁, 기후와 자연재해, 물, 알코올, 흡연, 자살, 아동 비만, 결핵,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188개국의 건강과 관련된 1990년부터 2015년까지의 데이터를 활용해 순위를 매겼다. 금연정책 등 보건당국의 노력도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싱가포르, 스웨덴, 안도라, 영국, 핀란드, 스페인, 네덜란드가 건강한 국가로 꼽혔다. 상위권 대부분을 유럽 국가들이 채웠다. 경제력과 건강이 직결되지는 않았다. 캐나다는 9위였지만, 일본과 미국은 차례로 27, 28위였다. 중국은 92위였다. 북한이 116위로 온두라스와 시리아 사이에 섰다. 러시아(119위), 리비아(126위), 이라크(128위)보다는 높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SDG 보건과 관련한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의 스티븐 림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평균보다 (보건) 성과가 좋은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가 왜,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성공사례의 확산과 진전을 보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메이크업 먼저”

    [포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메이크업 먼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6 미스 트랜스 스타 인터내셔널’ 대회에 앞서 스웨덴 참가자 리니 로우스 위만(Linni Rows Wiman)이 메이크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민 가고픈 나라 1위 싱가포르, 한국은?

    이민 가고픈 나라 1위 싱가포르, 한국은?

    이민을 갈 계획이라면 싱가포르를 가장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1일 발표한 2016 ‘엑스팻 익스플로러’(Expat Explorer)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2년 연속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세계 190개국(이하 지역 포함) 출신 국외거주자 2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보고서는 실제로 45개국에서 지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생활 만족도를 조사해 경제와 경험, 가족이라는 세 가지 주요 지표로 분류해 보여준다. 여기서 경제 부문은 다시 직업보장·일-생활 균형·경력 향상·정치적 안정·기업가 활동·경제 신뢰·저축·임금 인상율·가처분 소득으로 세분된다. 경험 부문은 부동산·의료·금융·보안·통합·친구 사귀기·건강·문화·삶의 질로, 가족 부문은 관용·사회생활·연인(배우자)과의 친밀감·학교의 질·아동 보육의 질·양육 총 비용·삶의 질·건강·통합으로 다시 나뉜다. 특히, 싱가포르는 경제 부문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정치적 안정과 기업에 관한 만족도가 1위, 이어 경력 향상이 2위였다. 임금 인상율도 6위로 상당히 높았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다른 모든 국가보다 정치적 안정감이 가장 크고, 기업 활동을 하기에도 가장 좋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또한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HSBC에 따르면, 실제로 싱가포르 국외 거주자의 62%는 고국보다 싱가포르에서 소득이 더 높다고 답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연평균 소득은 13만 9000달러(약 1억 5300만 원)로, 이는 세계 평균 9만 7000달러(약 1억 700만 원)보다 높았다. 경력 향상에서는 62%가 고국보다 좋다고 답했다. 이는 세계 평균인 43%보다 19% 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또한 경험 부문에서는 싱가포르가 종합 4위를 기록, 치안과 금융 분야가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건강과 삶의 질 또한 각각 10위로 상당히 높았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84%는 고국보다 싱가포르가 더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세계 평균인 52%보다 32% 포인트 높은 수치인 것이다. 종합 3위를 기록한 가족 부문에서는 학교의 질이 1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적 통합이 2위, 그다음으로는 양육의 질이 4위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크며, 인종 차별도 거의 없고, 아이를 키우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우리나라는 외국인들에게 36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였다. 이는 45개국 중 중하위권에 속하는 것이다. 그나마 체면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은 치안 때문이었다. 한국은 안전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삶의 질에서는 39위를 차지해 경험 부문에서 종합 24위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가처분 소득(3위)과 저축(6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일과 삶의 균형(44위)과 기업(44위) 분야는 거의 최하위를 기록해 경제 부문에서는 종합 33위에 올랐다. 가족 부문에서는 사회생활(16위)과 학교의 질(18위)이 그나마 높고 양육 비용(27위)과 양육의 질(34위)은 중간이라도 되지만, 외국인에 대한 관용과 사회적 통합은 45위로 가장 낮아 종합 꼴찌를 차지했다. 즉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만족감이 가장 낮았다는 것이다. 한편 싱가포르 다음으로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는 뉴질랜드와 캐나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체코·스위스·노르웨이·오스트리아·스웨덴·바레인·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HSBC(https://expatexplorer.hsbc.com/surve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트렌드 ‘혼술·혼밥’의 빛과 그림자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트렌드 ‘혼술·혼밥’의 빛과 그림자

    싱글족 혹은 1인 가구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한 트렌드이자 ‘대세’로까지 떠올랐다. 혼자 먹는 밥과 혼자 마시는 술은 ‘미학’에 가까우며, 이들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진지한 분석까지 쏟아져 나온다. 혼자인 것이 더 이상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을 둘러싼 트렌드에 어떤 이면이 숨겨져 있을까. 우선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싱글족’은 정식 표준어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끽하면서 홀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2030세대를 지칭한다. 싱글족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 의사는 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미혼, 결혼 적령기이나 결혼할 의사가 없는 자발적 미혼인 ‘비혼’, 이혼으로 다시 싱글이 된 ‘돌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싱글족을 포함해 기러기 아빠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가 1인 가구다. 더불어 최근에는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영(혼자 보는 영화), 혼행(혼자 가는 여행)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혼술과 혼밥, 혼영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1인 소비자를 ‘싱글 슈머’(single+consumer)라고 부르며, 이들을 위주로 경제적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 전 세계적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을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라고 칭한다. #OECD국가 중 1인 가구 비중 1위는 스웨덴 영국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7%로 나타났다. 한국은 23.8%로 8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1.2%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1인 가구 비중이 40% 안팎으로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한편, 중국의 빠른 1인 가구 증가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4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16.1%에 해당하며, 1990년 6.3%에서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24년간 약 2.5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져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려한 싱글’을 지칭하는 ‘단신귀족’(单身贵族·딴션꾸이주)은 중국 내에서도 큰손으로 떠올랐다. 현지 업체는 솔로 이코노미의 특징인 4S(small, smart, selfish, service)에 맞춰,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단신귀족’ 중에서도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난자 냉동보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골드미스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구미 각국의 병원에 자신들의 난자를 냉동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급증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더 많은 싱글족을 낳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혼술혼밥’ 급증이 경제에 미치는 상반된 영향 중국 정부는 늘어가는 싱글족에 비교적 당혹스러운 눈치다. 우선 중국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였던 산아제한정책(1가족 1자녀 정책)이 3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결혼율과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했지만, 결혼률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출산율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신규주택 및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내세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연인이 있는 사람에 비해 혼자 사는 싱글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유명 온라인 할인쿠폰업체가 런던에 거주하는 18~30세 2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액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은 커플에 비해 1년에 5772파운드, 한화로 약 84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싱글이 커플에 비해 친구나 가족 등을 더 많이 만나는데다 자신을 위해 외모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싱글족의 미래는 결국 독거노인? 지난해 미국에서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실버 쓰나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싱글족의 증가로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바 있다. 1946년~1964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2015년 기준 만 51세~69세) 7400만 명(미국 전체 인구의 28%) 중 3분의 1은 독거노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싱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우스알라바마대학교의 조이스 바너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독거노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노후에 자신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 놓고, 노후대비 자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동시에 정부 역시 실버 쓰나미에 맞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이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삶에는 그만한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싱글족이거나 향후 싱글족을 희망한다면, 자발적 ‘혼술혼밥’이 아닌 부득불 홀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에 미리 대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과 재정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군처럼 간부-사병 식당 나눠 따로 먹는 나라 없다”

    “한국군처럼 간부-사병 식당 나눠 따로 먹는 나라 없다”

    중세의 신분제를 연상케 하는 한국군의 계급 문화를 꼬집은 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종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분제로 굳어진 한국군’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종대 의원은 “이등병은 계급이 이등병이지 인격이 이등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군에서는 인간이 이등병이 됩니다”라며 계급 간 불필요한 차별 대우를 지적했다. 김종대 의원이 대표적으로 지적한 문제점은 간부와 병사 간의 철저한 분리다. 식당과 이발소, 목욕탕, 체력단련장, 숙소가 전부 분리돼 운영되는 한국군의 병영 문화를 꼬집으며 “징병제가 시행되는 대만, 스웨덴, 핀란드 등 어느 나라 군대에도 간부식당이라는 것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 군대에서 장교와 병사가 분리되는 공간은 술을 마시는 장교클럽 정도라는 것이다. 우리 국방부에서는 장군식당, 영관식당, 간부식당, 병사식당 등 4종류의 식당이 운영된다. 김종대 의원은 “이러니 윤 일병이 35일간 구타당해 다리를 절면서 다녀도 지휘관은 까맣게 모르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심지어 북한군도 사단장이 병사들과 거의 모든 훈련부터 일과까지 동고동락한다. 스웨덴에서는 일과 종료 후 중장인 육군 총사령관에게 경례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잘 싸우는 프로 군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떤 군대가 강한 군대인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김종대 의원의 해당 글 전문 신분제로 굳어진 한국군 이등병은 계급이 이등병이지 인격이 이등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군에서는 인간이 이등병이 됩니다. 일과 이후 휴식 시간에도 선임이 부르면 “이병 홍길동”이라고 관등성명을 대야 합니다. 훈련이나 업무 수행 중이라면 몰라도 업무와 무관한 시간에도 꼬박꼬박 관등성명을 대야하는 이유가 뭘까요? 언젠가 한 지휘관이 이상한 지시를 했습니다. 회식 시간에 장교들에게 상급자로부터 술잔을 받으면 관등성명을 대라는 겁니다.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그 지휘관은 제왕적 권위에 중독된 독재자요 미친놈입니다.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병사들 사이에서는 왜 공사를 불문하고 관등성명을 대야할까요? 그것은 계급이 곧 인격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인격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다수의 하층민이 존재하는 봉건적 신분사회가 만들어 집니다. 우리 군 지휘관들은 이걸 강한 군대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 하층민들은 절대 평민과 어울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간부와 병사는 식당과 이발소, 목욕탕, 체력 단련장, 숙소가 전부 분리됩니다. 제가 징병제가 시행되는 대만, 스웨덴, 핀란드 등 세계 각지의 군대를 다니면서 공통점으로 느끼는 게 있습니다. 어느 나라 군대에도 간부식당이라는 걸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단장부터 병사까지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의 식사를 하지 밥 먹는 것 자체가 분리되는 군대가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에 있습니까? 장교와 병사들이 분리되는 공간은 술을 먹는 장교 클럽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같은 전투복, 같은 식당, 같은 목욕탕을 씁니다. 그런데 우리 국방부를 보면 장군 식당, 영관식당, 간부 식당, 병사식당 4종류의 식당이 운영됩니다. 오직 한국군에서만 발견되는 특이한 문화입니다. 이게 정말 미스터리입니다. 왜 한국군만 그런 것일까? 이러니 윤승주 일병이 자대배치 받아 35일을 구타당해 다리를 절면서 다녀도 지휘관은 까맣게 모르는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북한군도 사단장이 병사들과 거의 모든 훈련부터 일과까지 동고동락을 합니다. 스웨덴에 갔더니 일과 종료 후에 병사들은 중장인 육군 총사령관에게 경례조차 하지 않더군요. 그런데도 잘 싸우는 프로군인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총사령관과 병사들이 격의 없이 토론도 하구요. 어떤 군대가 강한 군대입니까?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부르면 “장관 ○○○”라고 관등성명을 댈 것이 아니라면, 인격의 뼈 속까지 통제하는 이 삐뚤어진 군대 예절을 이제는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이런 징병제에 간신히 매달려 국방을 하는 이 군대는 모병제 이야기만 나오면 펄쩍 뜁니다. 그 본심은 무엇일까요? 신분제가 무너지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의 교훈/고명석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기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의 교훈/고명석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바다는 국부를 창출하는 통로이자 세계로 나아가는 창이다. 세계사를 통찰해 보면 바다를 통해 부국 의지와 노력을 기울였던 강국들이 많았다. 명나라 영락제 때 정화는 콜럼버스보다 앞선 1405년부터 28년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항해를 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와 인도양을 걸쳐 홍해와 아프리카 동해안까지 30여개국을 순방했다. 명나라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바닷길을 개척해 세력을 확장했고 교류를 통해 개국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16세기 유럽에서 후진국이었던 영국이 세계적인 강국으로 가기까지 바다가 큰 역할을 했다.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최강국이던 스페인과의 패권 다툼에서 해군력을 양성하는 데 진력했다. 함포 기술을 개발하고 해양 세력 양성에 사활을 걸어 마침내 스페인을 꺾고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도 바다는 부국가도의 발판이었다. 쇄국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유일하게 외부에 통로를 열어 놓았던 곳이 가고시마의 인공 섬 데지마(出島)였다. 해군 양성에 박차를 가했던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성공적인 근대화를 이루었다. 바다를 이용한 부국 추진의 노력 중에서도 러시아는 극적이다. 러시아 수도는 서북쪽 끝단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였다. 500개 다리로 연결된 ‘북방의 베니스’라 불리는 물의 도시다. 러시아를 유럽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개혁의 화신’ 표트르 대제의 꿈이 깃들어 있다. 20대의 젊은 러시아 황제는 신분을 숨기고 1697년 선진 문물을 공부하러 유럽으로 갔다. 그는 강력한 해양력을 만들어 흑해와 발트해 등 바다를 누비려는 야망으로 조선술에 관심이 많았다. 바다를 통해 조국의 융성을 꿈꾸었고, 대서양과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발트해 연안 네바강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표트르 대제는 스웨덴 땅으로 당시에는 늑대와 들짐승들만 살던 늪지대를 21년간의 전쟁을 통해 1703년 손에 넣었다. 그는 엄청난 반대와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도 황량한 늪지대에 도시를 건설했다. 완성된 이 도시가 후진국 러시아를 유럽 정치와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교두보가 됐다. 바다를 향한 표트르 대제의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고, 러시아의 영광으로 실현됐다. 최근 해양을 둘러싼 주변국 정세를 보면 19세기 열강이 한반도를 노리던 제국주의 시대를 새삼 떠올리게 된다. 중국과 주변 5개국의 이해가 걸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7월 중국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려 필리핀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무시하고 여전히 자국이 주장하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을 강조하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신약육강식의 시대’가 재현되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표트르 대제 시각에서 본다면 엄청난 행운과 기회다. 그가 해양 진출을 위해 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하고 수도까지 옮겼던 노력에 주목해야 한다.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비군사적 분쟁에 대비한 해양력의 강화가 절실하다. 바다를 둘러싸고 철저히 자국 이익을 추구하는 시대에 ‘정신적 갈라파고스’에 고착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사브 그리펜 본뜬 RC 전투기 박살 순간

    사브 그리펜 본뜬 RC 전투기 박살 순간

    스웨덴 군용기 제조사 사브(Saab)의 4.5세대 다목적 전투기 ‘그리펜’을 본뜬 거대 RC(무선조종) 전투기가 박살나는 순간이 포착됐다. 실제 비행기를 본뜬 거대 RC 비행기 영상들로 1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RC 미디어 월드(RC MEDIA WORLD)는 지난 17일 ‘거대 RC 사브 그리펜 박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시험 비행에 나선 RC 전투기는 실제 그리펜의 절반 크기로 제작돼 길이는 8미터, 무게는 100kg에 달했다. 영상을 보면, RC 전투기는 실제 전투기를 방불케 하는 굉음을 내며 이륙하고서 상공을 가르며 멋진 비행을 선보인다. 그러나 영상의 1분 49초쯤 RC 전투기는 순식간에 산산조각나며 종잇장처럼 떨어져 나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 (Reddit)에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행기의 박살 원인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의 관심 속에 영상은 19일 현재 3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RC MEDIA WORLD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FT “맥도날드, 유럽서 체납세 5000억원 넘게 내야 할 수도”

    FT “맥도날드, 유럽서 체납세 5000억원 넘게 내야 할 수도”

     맥도날드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5억 달러(약 5600억원) 가까운 체납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지난달 애플에 대해 130억 유로의 천문학적인 세금을 아일랜드에 내라고 결정했다. 그간 전문가들은 EU의 다음 타깃으로 맥도날드와 아마존이 될 것으로 꼽아왔다.  FT는 EU의 맥도날드 세금 조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회사가 2009년 조직 개편 이후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 본사가 벌어들인 18억 달러의 순이익에서 평균 1.49%의 세율로 법인세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 건과 같이 룩셈부르크의 세율 29.2%를 적용한다면 맥도날드가 룩셈부르크에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이 5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의 유럽 지역 프랜차이즈 로열티 수입은 룩셈부르크에서 올린 것으로 잡힌다. EU는 맥도날드가 미국이나 룩셈부르크 어디에도 법인세를 내지 않게 된 세금 합의에 대해 조사해 왔다고 FT는 지적했다.  하지만 맥도날드와 룩셈부르크는 법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는 “어떤 특혜도 받지 않았다”면서 “2011∼2015년 EU에서 법인세로만 25억 달러를 냈는데 평균 세율은 27%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지난 5년간 유럽에서 10억 유로 이상의 세금을 회피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인지 21언더파 우승 ‘메이저 새 역사’ 쓰다

    전인지 21언더파 우승 ‘메이저 새 역사’ 쓰다

    남녀 최다 언더파 기록 경신 메이저에서만 LPGA 2승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여자프로골프(LPGA)는 물론, 남자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두 번째 미국무대 우승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전인지는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5000만원)이다. 전인지는 LPGA 비회원으로 지난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에비앙 정상까지 밟아 두 차례의 LPGA 투어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전인지의 이날 우승 타수(263타)는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운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8타)을 5타나 줄인 것이고, 지난 1992년 벳시 킹(미국)이 적어낸 뒤 24년 동안 철옹성처럼 지켜오던 역대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7타)를 4타 뛰어넘은 것이다. 전인지는 이미 전날 3라운드에서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LPGA 챔피언십에서 세운 종전의 메이저 54홀 최소타 기록(199타)을 훌쩍 뛰어넘은 건 물론, 종전의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와도 타이를 이뤘다. 전인지가 전날 3라운드 만에 타이를 이룬 이 대기록의 주인공들은 199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도티 페퍼(미국) 등 4명 뿐이었는데 전인지는 단숨에 이들을 제치고 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또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0언더파)까지도 갈아치웠다. 기록은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운 20언더파, 올해 브리티시오픈 때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같은 타수로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패럴림픽 수영, 펠프스를 보았다

    패럴림픽 수영, 펠프스를 보았다

    50·100·200m 자유형 金 “도쿄 4관왕 도전 여부 생각” 2016 리우패럴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18일 장애인 수영의 간판 조기성(21)이 패럴림픽 한국 수영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조기성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9일과 14일 100m와 200m 경기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낸 조기성은 이날 50m까지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패럴림픽 최다관왕은 1988년 서울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육상의 손훈이다. 조기성은 “오늘 아침 일어났는데 몸의 느낌이 좋았다”며 “이전까지는 50m 경기에서 15m까지 붕 뜨는 느낌으로 수영을 하다 나머지 35m에서 몸이 퍼지는 느낌이 들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은 조금 있었지만 3관왕이 돼 매우 기쁘다”며 “내 장애등급 경기 중 안 뛴 종목은 (개인혼영) 150m뿐이다. 도쿄대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4관왕 도전을)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탁구에서는 차수용(36), 주영대(43), 김경묵(51)이 남자 탁구 단체전(TT1-2) 결승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보탰다. 김옥(39), 강외정(50), 정영아(37)는 여자 탁구 단체전(TT4-5)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을 2-1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양궁에서는 구동섭(35)과 김옥금(56)이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양궁 W1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영국에 129-139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홍석만(41)·정동호(41)·유병훈(44)·김규대(32)가 호흡을 맞춘 계주 대표팀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600m 계주(4×400m·T53/54) 결승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4위로 들어온 캐나다가 “한국 마지막 주자의 레인이 바뀌었다”고 이의신청을 했고, 대표팀은 재경기 끝에 실격 처리됐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19일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뜨거웠던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11개 종목에 81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은 마라톤 종목을 남긴 18일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6개로 종합순위 19위에 자리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11개와 종합순위 12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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