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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데자뷔’ 8강… ‘판타스틱4’ 가린다

    ‘2006 데자뷔’ 8강… ‘판타스틱4’ 가린다

    잉글랜드 ‘승부차기 저주’ 깨고 막차 타 즐라탄 없는 스웨덴, 더 강한 ‘원팀’으로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내고 막차에 오르면서 러시아월드컵 8강이 확정됐다.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럽은 6개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이, 남미는 2개국(우루과이·브라질)이 8강에 오르면서 유럽의 우승 확률이 커졌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와 판박이다. 2006년에도 유럽 6개국(독일·이탈리아·우크라이나·잉글랜드·포르투갈·프랑스), 남미 2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이 8강에 진출했다. 유럽이 모두 4강(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에 올라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8강전은 6일 오후 11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부터 시작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3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끝난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이로써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울었던 승부차기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특히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난 콜롬비아를 꺾은 잉글랜드는 두 차례 월드컵(2승)과 4차례 A매치(2승2무)를 합쳐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 4승2무를 거두고 ‘천적’임을 증명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호골을 작성, 득점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와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120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에서 3번 키커인 조던 헨더슨이 실축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콜롬비아도 4번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 5번 카를로스 바카가 잇달아 실축한 덕에 3-3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에릭 다이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8강에 합류했다.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던 스웨덴의 화두는 ‘즐라탄 없는 월드컵’이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년 전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그의 이름은 월드컵 개막 이후에 줄곧 스웨덴팀에 ‘유령’처럼 드리워 있었다. 그가 월드컵을 앞둔 지난 4월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는 ‘깜짝 발언’을 했을 때 스웨덴 국민의 3분의2가 반대했고 얀네 안데르손 대표팀 감독도 그의 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번 스웨덴의 8강 진출은 그가 없어서 일궈낸 성과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즐라탄이 자신의 부재를 통해 스웨덴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등 금요 예능 이번주 결방...러시아 월드컵 중계 여파

    ‘나 혼자 산다’ 등 금요 예능 이번주 결방...러시아 월드컵 중계 여파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여파로 금요일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한다. 4일 각 방송사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2 ‘거기가 어딘데’ 등 예능이 한 주 쉰다. 이날 해당 시간대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우루과이-프랑스 대결 생중계가 방송된다. 지상파 금요일 대표 예능들의 결방 소식에 시청자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우루과이, 프랑스, 브라질, 벨기에, 스웨덴, 잉글랜드, 러시아, 크로아티아가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BC, SBS, 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축구협회 “스콜라리 영입? 사실 무근”

    대한축구협회 “스콜라리 영입? 사실 무근”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명장’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70) 감독 영입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를 적극 부인했다.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브라질의 ‘글로부에스포르테’(globoesporte.globo.com)는 4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을 경질하고 나서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라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집트축구협회와 스콜라리 감독이 조만간 미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집트축구협회는 스콜라리 감독이 영입을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통과와 우승은 물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도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의 영입을 원하는 한국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맞붙어 탈락했다”라며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독일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2012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쿠웨이트 등을 지휘한 스콜라리 감독은 주빌로 이와타(일본), 첼시(잉글랜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광저우 헝다(중국) 등 클럽팀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저우 헝다를 마지막으로 스콜라리 감독은 현재 아무 팀도 맡고 있지 않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스콜라리 영입설을 일축했다. 조준헌 축구협회 홍보팀장은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아직 영입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 팀장은 이어 “현재로써는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작업이 먼저”라면서 “평가가 끝난 후에는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 감독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평가 후 결과에 따라 신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거나 계약 종료에 따른 결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잉글랜드 ‘승부차기의 저주’가 풀렸다…영국 언론 흥분과 찬사

    잉글랜드 ‘승부차기의 저주’가 풀렸다…영국 언론 흥분과 찬사

    ‘축구의 종가’ 잉글랜드가 마침내 승부차기의 저주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0으로 앞서 나가던 영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콜롬비아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고 연장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채 승부차기를 치렀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가 콜롬비아의 5번째 주자인 카를로스 바카의 슈팅을 왼손으로 막아내고 잉글랜드의 마지막 주자 에릭 다이어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꽂으면서 저주가 풀렸다. A매치에 고작 8경기 출전했을 뿐인 ‘초보 국가대표’ 픽퍼드는 한순간에 영국을 수렁에서 건진 영웅으로 떠올랐다. 잉글랜드는 번번이 월드컵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승부차기가 발목을 잡았다.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서독에 3-4로 진 것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는 아르헨티나에 3-4, 2006년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에 1-3으로 졌다. 남자 성인대표팀, 남자 21세 이하 대표팀, 여자 대표팀을 포함해 최근 14차례 승부차기에서 이긴 경기가 2번밖에 되지 않아 ‘승부차기 징크스’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잉글랜드의 이날 승리는 더욱 값지고 짜릿했다.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웹사이트 톱뉴스로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방송 BBC는 환호하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선수들의 사진과 함께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승부차기의 고통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BBC는 “잉글랜드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면서 모스코바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면서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해 스웨덴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영웅 픽퍼드가 마침내 영국을 승부차기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영웅적인 픽퍼드는 영광의 순간을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는 내용의 칼럼도 실었다. 텔레그래프는 “집 나갔던 축구가 다시 돌아오나. 잉글랜드가 콜롬비아전에서 페널티의 저주를 끊고 8강전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영국 타블로이드 ‘더선’은 “우리의 역사적인 소년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경기 후 승리를 만끽하는 축구 대표팀의 사진과 영국 런던 시내에서 축구팬들이 열광하며 기뻐하는 영상을 나란히 실었다. 이 매체는 “영국이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당신이 절대 읽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제목”이라고 적었다.타블로이드 ‘미러’는 “조던 픽퍼드는 승부차기를 둘러싼 험담과 모욕에 완벽하게 응답하며 영국의 영웅이 됐다. 그가 팀을 8강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타블로이드 ‘데일리메일’도 “픽퍼드가 우리를 움직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브라질 언론 “한국·이집트, 스콜라리 감독 영입 경쟁”

    브라질 언론 “한국·이집트, 스콜라리 감독 영입 경쟁”

    대한축구협회와 이집트축구협회가 두 차례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70) 감독 영입 경쟁에 나섰다는 브라질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의 ‘글로부에스포르테’는 4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을 경질하고 나서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했다”라며 “대한축구협회 역시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집트축구협회와 스콜라리 감독이 조만간 미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집트축구협회는 스콜라리 감독이 영입을 통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통과와 우승은 물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도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의 영입을 원하는 한국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맞붙어 탈락했다”라며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독일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고 덧붙였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본 명장이다. 2012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쿠웨이트 등을 지휘한 스콜라리 감독은 주빌로 이와타(일본), 첼시(잉글랜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광저우 헝다(중국) 등 클럽팀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저우 헝다를 마지막으로 스콜라리 감독은 현재 아무 팀도 맡고 있지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감독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를 이끈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만약 신 감독과 재계약이 불발되면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포함한 감독 후보 리스트를 활용해 새로운 사령탑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스콜라리 감독 역시 후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잉글랜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 꺾어…12년 만에 8강 진출

    잉글랜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 꺾어…12년 만에 8강 진출

    잉글랜드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르면서 24년 만에 준준결승에 합류한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혈투를 펼치게 됐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권을 따낸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1-0으로 물리친 스웨덴과 오는 7일 오후 11시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호골을 작성, 득점랭킹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4골)와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핵심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고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스위스의 16강전에서는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을 앞세운 스웨덴이 1-0으로 승리하면서 8강에 선착했다. 스웨덴은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연달아 참가 자격을 따내지 못하다 러시아 대회를 통해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해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스웨덴이 8강에 진출한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3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8강 대진표 확정…유럽 6개국-남미 2개국

    월드컵 8강 대진표 확정…유럽 6개국-남미 2개국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8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16강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잉글랜드-콜롬비아전이 끝나면서 러시아 월드컵의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8강 대진은 유럽과 남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유럽은 6개국(프랑스·벨기에·러시아·크로아티아·스웨덴·잉글랜드), 남미는 2개국(우루과이·브라질)이 8강에 오르면서 유럽의 우승 확률이 커졌다. 앞서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유럽(2006년 이탈리아·2010년 스페인·2014년 독일)이 3개 대회를 싹쓸이했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북중미의 멕시코와 아시아의 일본이 16강에 진출해 8강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후 11시 나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프랑스전부터 시작된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대진(한국시간) ▲ 6일 우루과이-프랑스(23시·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 7일 브라질-벨기에(3시·카잔 아레나) 스웨덴-잉글랜드(23시·사마라 아레나) ▲ 8일 러시아-크로아티아(3시·피스트 스타디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申 어찌하오리까

    申 어찌하오리까

    이달 계약 만료… 연장 찬반 맞서러시아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을 이끈 신태용(48) 감독의 거취가 곧 정해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의 감독 소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의 공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5일 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협회는 최대한 빨리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안에는 결론을 내줘야 신 감독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계획을 잡을 수 있어서다. 감독소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 대표팀과 동행하며 신 감독의 훈련 지휘 과정과 볼리비아·세네갈과의 평가전,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를 꼼꼼히 지켜보며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신 감독은 1년 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본선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무릎 꿇은 뒤 독일을 2-0으로 눌러 1승2패(승점 3)의 전적으로 원정 두 번째 16강이란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완파한 전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계 안팎의 여론은 상당히 이질적인 시각으로 맞서 있다. 숱한 주전급들의 부상 악재에도 이만큼 대표팀을 추슬러 1승이라도 거둔 점은 신 감독의 대단한 성과로 평가해야 하며 내년 아시안컵에서 이란, 일본 등과 겨뤄 성적을 올리려면 신 감독에게 지휘봉을 계속 맡기는 것이 옳다는 의견들이 있다. 현재 내국인 감독 가운데 4년 뒤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할 역량을 지닌 인물이 많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려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 거론된다. 반면 조 추첨 이후 6개월 동안 전술 실험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전지훈련 등에서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고 스웨덴전 준비에 패착을 둔 점 등을 냉철히 돌아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4년 뒤를 준비하려면 아시안컵에 집착하지 말고 이참에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킨토 파르티도’ 저주 못 푼 멕시코

    ‘킨토 파르티도’ 저주 못 푼 멕시코

    월드컵서 브라질 상대 무승 징크스 기록러시아월드컵을 맞이한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화두는 ‘킨토 파르티도’(quinto partido·스페인어로 다섯 번째 시합이란 뜻)의 저주였다. 지난 6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3경기)를 통과했지만 매번 16강에서 좌절하는 바람에 대회 4번째 경기에서 짐을 싸곤 했다.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멕시코의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39)는 대회를 앞두고 “우리 팀은 ‘킨토 파르티도’에 대해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챔피언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이번에도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3일(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브라질과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하면서 또다시 4경기 만에 대회를 마쳤다.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시작해 7회 연속으로 16강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 것이다. 24년째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1970·1986년 모두 8강)을 제외하고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8강을 밟아 보지 못했다. 멕시코는 1994년 대회 때 16강에서 불가리아와 만나 1-1로 팽팽하게 맞서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킨토 파르티도’ 저주의 시작이었다. 1998년에는 독일, 2002년에는 미국, 2006·2010년에는 아르헨티나, 2014년에는 네덜란드에 패했다. 2002년의 미국을 제외하고는 이번 월드컵까지 거의 매번 멕시코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을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멕시코는 이번까지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총 5번 만나 1무4패를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13골을 내주는 동안 멕시코는 한 골도 못 넣었다. A매치로 범위를 넓혀도 멕시코는 10승7무24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해 F조 2위로 밀리며 E조 1위인 브라질과 만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감독은 경기 후 “우리 대표팀은 더욱 발전할 필요가 있다. 더 많은 멕시코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그러면 멕시코 대표팀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별리그 탈락’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 유임키로

    ‘조별리그 탈락’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 유임키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2-0으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독일이 요아힘 뢰브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축구협회는 3일 홈페이지에 “뢰브 감독이 협회 수뇌부와의 대화에서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뢰브 감독 체제 유지를 공식화했다. 협회는 “뢰브 감독이 향후 이어질 다른 과제들을 바라보며 대표팀을 리빌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렸으나 조별리그 1차전부터 멕시코에 0-1로 패하면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2차전에서 스웨덴을 2-1로 이겼으나 F조 최약체로 평가되던 한국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뢰브 감독 퇴진 여론이 일었지만, 협회는 당장 대안이 없다며 재신임 뜻을 내비쳤다. 뢰브 감독도 이에 화답하며 당분간 뢰브 체제가 그대로 가게 됐다.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뢰브 감독은 월드컵 직전 계약을 연장해 2022년까지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장은 “우리는 모두 뢰브 감독이 정확히 분석하고 올바른 조치를 통해 대표팀을 다시 성공의 길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뢰브 감독은 “협회가 변함없는 신임을 보내준 점에 감사하다”면서 “실망감이 여전히 크지만, 이제 리빌딩에 전력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9월 A매치 전까지 모든 게 잘 진행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나, 16년 전 ‘월드컵 여신’으로 컴백..류필립 ‘흐뭇한 미소’

    미나, 16년 전 ‘월드컵 여신’으로 컴백..류필립 ‘흐뭇한 미소’

    미나가 월드컵 여신으로 돌아와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류필립이 미나를 위해 특별한 월드컵 응원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미나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2002 월드컵 여신‘ 복장을 갖추고 당시의 안무를 복기하고 있다. 1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당시를 재연하는 미나의 모습에 류필립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본격적인 월드컵 응원을 앞두고 공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미나의 모습도 포착되었다. 붉은 블라인드를 배경으로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완벽한 무대를 위한 열의가 느껴진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파격적인 의상과 아름다운 외모가 담긴 사진 한 장으로 단번에 월드컵 스타로 등극,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미나이기에 월드컵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했다. 하지만 뜨거운 응원전의 중심에 서 있던 과거와는 달리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남편과 단 둘이 집에서 TV로 시청한 미나는 과거의 향수에 젖었고 자신감도 잃은 듯했다. 류필립은 그런 미나의 모습에 속상해 했다. 이에 류필립은 미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응원전을 준비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조별 예선 2차전이 있던 날 류필립은 응원전을 빛내줄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했고, 손님들이 오기 전 집 앞마당에 만국기와 빨간색 테이블을 설치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준비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필미커플의 집에는 KBS 아나운서 커플인 조충현, 김민정과 조관우을 비롯 가까운 지인들이 모여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편, 김민정 아나운서는 “우리는 이용당한 것 같아”라 말하는 등 손님들의 원성이 이어졌다고 해 이날 필미응원단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어게인 2002‘를 위해 류필립이 준비한 월드컵 응원전에서 미나의 대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날 행사가 무사히 끝나게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2 월드컵 최고의 여신‘이 재소환될 KBS2 ’살림남2‘는 오는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는 나방의 비밀 – 생체 나침반

    [와우! 과학]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는 나방의 비밀 – 생체 나침반

    호주에 서식하는 대형 나방의 일종인 보공 나방(bogong moth, 학명·Agrotis infusa)은 1,000km가 넘는 먼 거리를 이동한다. 귀여운 외형도 아닌 데다 몸길이도 5cm나 되는 대형 나방이 거대한 군집을 이루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 호감을 지닌 사람은 보기 드물다. 하지만 이 나방에 대해 특별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바로 과학자들이다. 보공 나방은 주위 지형을 식별하기 어려운 한밤중에 먼 거리를 이동한다. 스웨덴 룬드 대학의 에릭 워랜트와 그의 동료들은 이 나방이 어떻게 길을 찾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이 우선 세운 가설은 별빛을 이용해 길을 찾는다는 것이다. 나방을 비롯한 많은 곤충이 불빛에 이끌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보공 나방 역시 도시의 불빛에 이끌려 시드니 같은 대도시에 자주 출몰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 나방이 불빛이나 시각적 정보 없이 얼마든지 방향을 확인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나방을 줄에 매달고 통속에 넣은 후 통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도 나방은 그들의 서식지가 있는 방향으로 정확히 비행했다. 이는 불빛 같은 시각적 신호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가장 가능성 높은 가설은 이들이 지구 자기장을 감지해 눈으로 보지 않고도 방향을 알아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자기장을 변형시키자 나방은 방향을 정확히 유지하지 못했다. 이는 보공 나방이 지구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다. 물론 나침반만으로는 정확한 비행이 불가능하므로 시각적 정보와 종합하겠지만, 이들이 생체 나침반을 가지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를 제시한 셈이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지구 자기장을 파악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사실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는 생체 나침반을 지닌 동물은 의외로 많다. 하지만 비교적 단순한 신경계와 뇌를 지닌 나방이 시각 정보 및 자기장 정보를 이용해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장소까지 정확한 야간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비록 우리에게 호감을 주는 생물체는 아닐지 모르지만, 나방 역시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경이로운 생명체 가운데 하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평가 들어가 거취 곧 결정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평가 들어가 거취 곧 결정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신태용(48) 감독의 거취가 곧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감독 소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이 지난해 7월 사령탑 취임 후 거둔 훈련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협회는 최대한 빨리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안에는 결론을 내줘야 신 감독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계획을 잡을 수 있어서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 감독소위는 이르면 다음 주 안에라도 회의를 열 계획이다. 감독소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감독소위를 소집해 위원들의 의견을 듣거나 평가보고서를 받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신 감독의 거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소위는 앞서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김봉길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는 결정을 한 적이 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기간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지난달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 대표팀과 동행하며 신태용 감독의 훈련 지휘 과정과 볼리비아 및 세네갈과 평가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보며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1차전 0-1 패배, 멕시코와 2차전 1-2 패배에도 독일과 3차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했다.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신 감독의 지도력 등이 평가 작업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외칠-메시-호날두-라모스 다음에 누가 ‘탈락 오토바이’ 오를까?

    외칠-메시-호날두-라모스 다음에 누가 ‘탈락 오토바이’ 오를까?

    러시아월드컵이 갈수록 열기를 뿜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이 차례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재미있게 묘사한 트위터 사진이 있어 소개한다. 가장 앞자리에 메주트 외칠(독일)이 앉아 운전대를 잡고 있는 가운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이어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가 위태롭게 맨 뒤에 앉아 있다. 정확히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쯤 끝난 16강전 세 번째 경기 결과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일 밤 11시 브라질-멕시코, 3일 새벽 3시 일본-벨기에, 3일 밤 11시 스웨덴-스위스, 4일 새벽 3시 콜롬비아-잉글랜드 경기가 끝나면 또 어떤 스타가 이 오토바이에 오르게 될까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9세 앙리’,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다

    ‘19세 앙리’,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다

    펠레 뒤 60년 만에 10대 멀티골 폭발적 속도에 늙은 아르헨 좌절아르헨티나와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치르기 하루 전 취재진 앞에 선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 위고 로리스(32)에게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당대 최고의 선수를 어떻게 봉쇄하겠냐는 내용이었다. 상대팀 선수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져 살짝 부아가 치밀었을 수도 있지만 로리스는 차분하게 “메시는 아주 특별한 선수”라고 대답했다. 그리곤 “하지만 우리에겐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그는 남다른 잠재력을 지녔다. 아주 빠르고 폭발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4-3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 홀로 50m가량 공을 몰고 가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팀 동료인 앙투안 그리에즈만(27)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9분과 23분에는 연달아 골을 폭발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골 중 3골이 음바페가 관여한 것이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던 1998년에 태어났다. 12월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안 된 10대 선수다.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10대 선수가 멀티골을 넣은 것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8)가 1958년 대회 때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기록한 이후 60년 만이다. 당시 펠레는 한 대회에서 무려 6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로 범위를 넓이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한 골씩 기록한 마이클 오언(39·잉글랜드)이 마지막이었다. 음바페는 벌써 3골째를 기록하고 있다. 음바페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카메룬 출신으로서 지역축구 AS 봉디의 지도자로 활동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축구를 즐겨 왔다.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핸드볼 선수 출신인 어머니에게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음바페는 곧장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1년엔 명문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인 클레르퐁텐에 입단했다. 2013년에는 프랑스 명문 클럽인 AS 모나코에 입단한 뒤 2015년 12월 2일 프랑스 리그앙 SM캉전을 통해 데뷔했다. 16세 347일의 나이로 프로리그 경기를 치르며 티에리 앙리(41)가 가지고 있던 클럽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각에서는 너무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며 우려하기도 했지만 음바페는 실력으로 잡음을 제압했다. 데뷔한 지 2달이 조금 넘은 2016년 2월 21일 리그앙 트루아전에서 데뷔 골을 터트렸다. 당시 17세 62일의 나이로 앙리의 팀 내 최연소 골 기록까지 깨버렸다. 심지어 2016~17시즌에는 리그에서 15골을 몰아 넣으며 ‘제2의 앙리’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에는 1억 8000만 유로(약 2300억원)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에서 13골을 터트렸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포옹을 나눴다. 전 세계 언론에선 침울해 있는 메시의 표정과 신성으로 떠오른 음바페의 표정을 대조하며 축구의 세대교체를 상징한다고 대서특필했다. 1998년에 앙리가 프랑스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듯 ‘제2의 앙리’도 20년 만에 영광을 재현해 낼 수 있을지 프랑스 국민의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8강전은 오는 6일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佛·브라질·벨기에·스위스·스페인뿐 세 대회 연속 ‘톱10 서 7개국만 16강’‘16강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개국 중 7개국’ 공식이 정형화되는 느낌이다.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는 FIFA 랭킹 상위 10개 국가 중 7개팀이 진출했다. 4년 전 브라질, 8년 전 남아공대회에서도 ‘톱 10’ 국가 중 7개 국가가 16강에 진출해 랭킹 상위 10개 국가의 조별리그 통과율은 70%를 보였었다. 앞선 2개 대회 8강 진출률은 각각 50%, 40%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10개국 가운데 절반 가량은 8강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먼저 1위 독일은 조별리그(F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역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이 80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독일은 1차전 멕시코전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0-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도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역전에 성공했다. 독일의 몰락은 한국과의 3차전이 결정적이었다. 독일은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막판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축구는 22명의 선수가 뛰어다니다 결국은 독일이 이기는 스포츠”라는 BBC 해설위원 게리 리네커의 명언이 무색해진 대회였다. 4위 포르투갈은 1일 16강전 우루과이(14위)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해 짐을 쌌다.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대회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모로코전에서도 결승골을 넣는 등 네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B조 2위로 16강에 올려놓았다. 포르투갈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를 등에 업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바라봤지만, 호날두가 16강전에서 침묵하면서 일찍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5위)도 이날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4로 져 귀국길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오르기까지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남미 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D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2차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0-3 완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야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 터지면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8강 문턱을 넘진 못했다. 8위 폴란드는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브라질, 벨기에, 포르투갈 등과 함께 조 편성 당시 톱 시드에 속했다. H조에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과 엮여 조 편성 운까지 따라 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네갈, 콜롬비아에 뜻밖의 연패를 당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3차전에서야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9위 칠레는 월드컵에 출전조차 못했다. 칠레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에 밀리며 남미 예선 6위로 탈락했다. 이제 월드컵 무대에 남아 있는 팀은 브라질(2위), 벨기에(3위), 스위스(6위), 프랑스(7위), 스페인(10위)이다. 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정통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호스조차 못 들어”… 여성소방관 체력검정 강화

    “호스조차 못 들어”… 여성소방관 체력검정 강화

    현장 열외… 대부분 사무직으로 소방직 여성 진출 악영향 우려 “전형적 행정편의주의” 반발 커 “입직자 단련시간 충분히 줘야”소방청이 여직원들의 체력 검정 기준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성 대원들의 체력이 달려 화재 진압이나 환자 이송 등에 어려움이 많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10%도 채 되지 않는 소방공무원의 여성 합격 비율이 더욱 떨어져 소방직 여성 진출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소방청 고위 관계자는 1일 “소방공무원 채용 때 치러지는 체력 검정에서 여성 점수 기준이 지나치게 낮아 여성 수험생의 (체력검정) 합격률이 남성을 압도하고 현장 업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평균적으로 남성의 65% 정도에 맞춰진 여성 체력검정 기준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 체력검정 시험은 악력과 배근력, 제자리멀리뛰기를 포함해 모두 6종목이다. 종목당 10점 만점으로 총점(60점)의 50% 이상 득점(30점)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m 코스를 지칠 때까지 왕복하는 오래달리기 종목에서는 남성 만점이 78회지만 여성은 43회로 남성의 55% 수준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 소방관은 “상당수 여성 구급대원은 힘이 달려 환자를 들것에 싣거나 나르지 못하고 여성 경방(화재진압) 대원도 물을 분사하는 소방호스 관창(노즐)을 혼자 들지 못한다. 심지어 일부는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소방차에 오르지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여성 체력 기준이 외국에 비해 너무 낮게 설정돼 여성 소방관이 사실상 현장 가용 인력에서 제외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방청은 새 정책 마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여성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소방 수험생 상당수가 학원에서 체력검정 통과 요령을 배우고 있어 사교육 시장을 과열시킬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여성 체력검정 기준 강화 여부를 결정하고자 외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해양경찰청 역시 지난해 12월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를 계기로 전 직원에게 수영 습득을 지시하는 등 여성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스웨덴 등 거의 모든 유럽 국가에선 ‘비상 사태는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소방관 체력 검정에 남녀 간 차이를 두지 않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경찰이나 소방 등 신체 능력을 우선하는 직업에서는 체력 검정 기준을 분리하면 안 된다”는 요청이 종종 올라온다. 한 청원인은 “여성이라고 화재가 비껴가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여성 소방관 대부분은 (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3~5년 정도 현장에서 일한 뒤 대부분 사무직이나 행정직으로 빠져나가 인력 유출도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여성 소방관은 “아시아 여성의 신체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여성 수험생들의 체력 검정 기준만 높이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면서 “차라리 입직 소방관에게 체력 단련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방직에 여성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과거에는 덮고 넘어갈 수도 있었던) 현장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여군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지금은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남녀 간 신체 특성 차이를 인정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진짜 러시안 룰렛 시작, 월드컵 승부차기의 모든 것

    진짜 러시안 룰렛 시작, 월드컵 승부차기의 모든 것

    그라운드의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의 시간이 돌아왔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하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16강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러시아월드컵의 토너먼트 단판 승부가 이어진다. 정규시간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30분이 주어지고 그래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부터 연장 승부에 들어가면 정규시간 3명에 더해 연장에 한 명 더 교체할 수 있다. 영국 BBC가 월드컵 승부차기의 모든 것을 옮긴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때 처음 승부차기가 도입됐는데 그 때는 한 차례도 할 필요가 없었다. 1982년부터 4년 전 브라질 대회까지 26차례 승부차기를 벌여 에서 240차례 킥이 시도돼 170개가 성공했다. 10개를 차면 7개가 들어간 셈이었다.축구 통계업체 Opta에 따르면 낮게 차는 것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성공률이 높았는데 골키퍼 왼쪽이 가장 높았다. 가장 성공률이 낮았던 킥은 낮게 중앙으로 찬 것이었다. 반면 높게 중앙으로 차면 어떤 골키퍼도 막아내지 못했다. 왼쪽이나 오른쪽에 관계 없이 높게만 차면 90%의 성공률이 주어졌다.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두 차례나 왼쪽 높이 차 성공한 것이 하나의 예가 된다. 흥미로운 것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파비오 그로소(이탈리아)가 오른쪽 높이 차 성공한 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이다.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가 1994년 결승에서 골문 왼쪽 상단을 노렸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브라질에 우승을 넘겨준 것처럼 실패할 확률도 상당하다. 골 포스트를 맞히거나 크로스바를 넘긴 것은 12차례나 나왔다.240차례 킥 가운데 28명의 골키퍼가 49차례 세이브를 해냈다. 다섯 차례 가운데 한 차례는 세이브에 막힌 셈이다. 왼쪽으로 높이 찬 킥은 24차례, 오른쪽 높이 찬 킥은 25차례 막혔다. 독일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월드컵은 1938년 이후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사라진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고, 역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를 가장 잘 차는 팀 없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울리 슈틸리케가 1982년 옛서독과 프랑스의 준결승에서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는데 그가 독일의 네 차례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 뒤 15차례 모두 킥을 성공해 네 차례 모두 이겼다.아르헨티나는 과거 다섯 차례 승부차기 가운데 한 차례, 2006년 독일에만 졌다. 리오넬 메시는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또 실축했지만 역대 대표팀 선수들은 17차례 성공하고 다섯 차례 실축하거나 세이브에 막혔다. 따라서 독일이 빠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독일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이 네 차례 가운데 세 차례 이겨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잉글랜드는 12차례 킥 가운데 7차례만 성공해 세 차례 모두 졌다. 특히 2006년 포르투갈과의 승부는 두 팀 모두에게 최악이었다. 9차례 킥 가운데 네트를 흔든 것은 네 차례뿐이었다.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골키퍼는 세 차례 막아내 단일 경기 승부차기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르히오 고이코체아(아르헨티나)와 하랄트 슈마허(독일)는 통산 네 차례나 세이브를 기록했다. 멕시코도 두 차례 모두 져 승부차기와의 인연이 좋지 않았다. 스위스는 단 하나의 킥도 성공하지 못한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덴마크, 크로아티아, 콜롬비아는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 경험이 한 차례도 없어 첫 키커가 엄청난 정신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전을 던져 주장이 선택해 A팀이 첫 킥을 차면 다음에는 B팀, A팀, B팀 식으로 이어진다. A-B-B-A 시스템은 이번 대회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선축하는 팀이 60% 이긴다는 절대 유리한 통계를 등에 업는다. 선축하는 팀의 킥 성공률은 73%인 반면, 후축하는 팀은 69%에 그친다.축구 저술가인 벤 리틀턴의 연구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의 A매치와 국가대항전 정규시간 페널티킥 성공률은 78%였던 반면 승부차기 성공률은 74%로 떨어졌다. 심리적 압박이 더해진다는 사실 외에도 정규시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승부차기에 참가하기 때문이란 이유도 더해진다. 후축 팀 네 번째 키커의 성공률이 58%로 가장 좋지 않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서든데스까지 간 경우는 단 두 차례였는데 1982년 스페인 대회 옛서독이 프랑스를 5-4로 꺾은 준결승와 1994년 미국 대회 스웨덴이 루마니아를 무너뜨린 8강전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홀로 영국행 기성용, 스완지와 결별하고 뉴캐슬과 2년 계약

    홀로 영국행 기성용, 스완지와 결별하고 뉴캐슬과 2년 계약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결별을 선언했던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의 새 둥지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정해졌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2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6년 동안 뛰어왔던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선언한 지 2개월여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스완지시티와의 결별을 선언한 지 두달 만으로 다음달 1일 뉴캐슬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에 데뷔한 뒤 2010년 1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잠시 선덜랜드로 8개월 임대된 걸 제외하고는 스완지에서만 뛰었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의 영입을 쉽게 결정했다”면서 “그는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기성용이 새롭게 몸담는 뉴캐슬은 EPL의 명문 구단이다. 뉴캐슬을 연고지로 1892년 창립돼 프리미어리그 네 차례 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홈 구장은 관중 5만 2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인트제임스 파크다. 기성용은 이날 공항 도착부터 메디컬 테스트, 계약서 서명까지 과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 19장의 사진으로 기성용 갤러리를 홈페이지에 게시할 정도로 기성용 영입에 열과 성을 다했다. 그는 구단 TV와의 첫 인터뷰를 통해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세인트제임스 파크의잔디를 밟아봐 감회가 새롭다”며 “어린 시절부터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뛰었던 구단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시즌 12승 8무 18패(승점 44)를 기록해 20개 구단 중 10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7년여를 뛰며 166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또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까지 A매치 104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했다. 스웨덴과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치는 바람에 2-0 승리를 낚은 독일과의 3차전에는 뛰지 못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 귀국하지 않고 영국으로 혼자 떠나 새 팀과의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또 종아리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곧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입단 소감에서 “뉴캐슬이 얼마나 빅클럽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정말로 동료와 팬들을 위해 뛰는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더블린 조약/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더블린 조약/이순녀 논설위원

    소말리아 청년 아메드 압둘라히는 내전을 피해 수단, 리비아를 떠돌다 아프리카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작은 보트에 몸을 실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가까스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에게 난민 신청을 위해 지문등록을 요구했다. 목숨을 걸고 조국을 탈출했으나 이탈리아에서도 고된 삶이 계속되자 아메드는 스웨덴과 핀란드로 넘어가 망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한다는 대답만 들었다. 그를 가로막은 것은, 유럽연합(EU) 역내에 들어오는 난민들이 처음 도착한 나라에서만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더블린 조약’이다. 번번이 지문 조회에 걸려 난민 지위 인정이 거부된 그는 유럽에 거주한 6년 내내 불법 체류자로 숨어 살 수밖에 없었다. 아메드는 스웨덴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엠 더블린’(2015)의 실제 주인공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난민으로서 그들의 권리를 제약하는 더블린 조약의 폐해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더블린 조약은 1990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EU 12개국이 참여해 만들어졌고, 1997년 9월부터 발효됐다. 제3국 국민이나 무국적자가 난민 지위 신청을 할 경우 심사를 책임질 국가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과 체계를 규정한 것이다. EU 내 특정 국가에만 난민 신청이 편중되는 현상을 억제하고, 회원국들이 난민 문제에 균등하게 책임을 지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유럽으로 몰리는 난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더블린 조약을 둘러싸고 EU 국가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난민들의 해상 이동 경로인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난민이 도착한 첫 국가가 난민을 책임져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더블린 조약의 개정 등 난민대책 요구가 수용돼야 선언문에 서명하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이미 조율된 선언문 채택이 무산됐다. EU 내 희망하는 국가들에 난민 망명 신청을 처리할 난민센터 설치가 논의되고 있지만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독일은 다른 나라를 거쳐 온 난민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동유럽국들은 난민 할당을 원천 거부하고 있다. 인권과 관용, 연대의 가치를 중시해 온 유럽 국가들이 서로에게 난민을 떠넘기며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에서 더블린 조약은 어쩌면 역설적으로 난민이 기댈 마지막 보루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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