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웨덴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컨설팅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사활동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사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의용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148
  • 美정가 “트럼프·김정은 두번째 만남… 추수감사절 전후 유력”

    美정가 “트럼프·김정은 두번째 만남… 추수감사절 전후 유력”

    北 가시적인 비핵화 진전 담보 없는 상황 트럼프 정치적 위험 안고 강행 이유 없어 美 비건·北 최선희 만나 세부 조율 필요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이 구체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은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중간선거 전 정상회담 카드를 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일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자신의 방러 등 일정을 고려할 때 10월 정상회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는 또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 진전이 확실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정치적 위험을 안고 중간선거 전 정상회담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협상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온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에서 세부 조율이 이뤄져야 2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면서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비건·최선희 라인이 속도를 내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11월 22일 미 추수감사절 전후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 방문에 나서고 22일 추수감사절,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시간표를 감안한다면 추수감사절 전후가 유력해 보인다는 것이다. 회담 장소도 3~4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세부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차 정상회담 때처럼 평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김 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을 원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평양이나 워싱턴DC의 정상회담은 북·미 모두에 부담이다. 자신의 수도로 적국의 수장을 끌어들였다는 정치적 홍보 가치는 높지만 국교가 없는 정상 간 회담을 한쪽 국가 수도에서 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수교를 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김 위원장의 미국행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돌출행동이 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감안하다면 평양행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과 맞물려 유럽 내 중립국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공부했던 스위스 제네바와 평양에 대사관을 두는 등 북한과 관계가 좋은 스웨덴 스톡홀름, 오스트리아 빈 등이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변변한 전용기가 없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이동 문제 등을 들어 유럽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판문점도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소식통은 “판문점은 북·미 정상의 안전과 보안 등 이점뿐 아니라 분단의 상징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유럽 개최를 반대한다면 2차 정상회담은 ‘남·북·미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판문점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세계식량계획(WFP)/북한 인구 40% 영양실조...인도적 원조 필요

    유엔세계식량계획(WFP)/북한 인구 40% 영양실조...인도적 원조 필요

    북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 상태이며, 전체 인구의 40% 가량이 만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 등에 따르면 헤르버 페르후설 WFP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구의 40% 가량에 해당하는 최소 1000만명 이상이 만성 영양실조 상태이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여파로 대북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페르후설 대변인은 “WFP는 매달 65만명의 북한 여성 및 어린이에게 영양이 강화된 시리얼과 비스킷 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대북 식량지원 자금이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개월간 대북 식량지원 자금으로 약 1520만 달러(약 179억 9000만원)가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37%만 모였다”면서 “북한 어린이 19만명의 영양실조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예외로 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운송 회사를 포함해 일부 공여자들과 민간단체들이 북한의 원조 프로그램에 관여하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예산 부족으로 북한에 공급하는 영양과 보건 프로그램을 삭감해야만 할 처지”라고 밝히면서 “대북 지원을 위한 정치·외교적 진전을 마냥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각국에 긴급 지원 협조를 구했다. WFP에 따르면 북한 식량 지원에 자금을 보태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러시아 등이다. WFP의 가장 큰 공여국인 미국은 북한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에는 돈을 대지 않고 있다. WFP는 “올해 북한 식량 지원을 위해 5200만 달러가 필요하다”면서 “만성적인 식량 불안정과 광범위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북한 전역에 더 많은 인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화웨이 “한국 보안 검증 요구땐 따를 것”

    SKT의 5G 우선협상 대상 탈락 진화 나서 KT도 배제 가능성에 재진입 의지 드러내 美 보안 논란… 濠 이어 日 입찰금지 검토 글로벌 5G 입찰 악영향 미칠까 전전긍긍 SK텔레콤의 5G 장비 우선협상 대상에서 탈락한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자사에 제기된 보안 논란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며 국내 시장 재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화웨이는 8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이라는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국제 인증을 받아 ‘백도어’(도청, 정보유출이 가능한 뒷문)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미국과 호주 외에 화웨이의 5G 장비 입찰 참여 금지 조치를 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이 같은 입장을 낸 데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발 보안 논란으로 호주가 화웨이 장비를 5G 사업자에서 배제했다. 이에 일본도 입찰 참여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화웨이 배제 분위기가 주요국으로 뻗어나가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입찰 참여 금지 조치가 여러 나라로 퍼지는 분위기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인도 정보통신부로부터 5G 정식 초청장을 받아 오는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일본에서도 화웨이가 배제됐다는 공식 발표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웨이는 이런 분위기가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5G 장비 입찰에 악영향을 끼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화웨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고 삼성전자,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를 선택했다. KT 역시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4G(LTE)망에 화웨이 장비를 썼던 LG유플러스는 다시 화웨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에 많은 요구사항을 전달해 왔고 이 중엔 보안 관련 내용도 많았다”면서 “화웨이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정부와 이동통신 사업자의 검증 요구에 응했으며 결과도 매우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발 보안 우려로 업계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지난 6월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30.7%로 2위 에릭슨에 1.4% 포인트 차이로 추격을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 세계 ‘탄소세’ 부과 제시… 기후변화 경제학 개척자, 기술의 경제성장 효과… ‘내생적 성장’ 틀 닦은 선구자

    전 세계 ‘탄소세’ 부과 제시… 기후변화 경제학 개척자, 기술의 경제성장 효과… ‘내생적 성장’ 틀 닦은 선구자

    위원회 “수상자들 지속 가능한 성장 연구” “기후변화 대응의 최적 경로 모형 만들어” 로머 교수 7년 만에 거시경제 분야서 수상올해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는 기후변화 경제학의 개척자 역할을 한 윌리엄 노드하우스(왼쪽·77) 미국 예일대 교수와 ‘내생적 성장’ 이론의 선구자인 폴 로머(오른쪽·62) 뉴욕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시장 경제 모델 개발… 분석 범위 넓혀”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제50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관해 연구해 왔다”면서 “시장 경제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모델을 개발해 경제 분석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경제모형·이론 개발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로 야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방안으로 각국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 탄소 비용 산출 등과 같은 공공 목적을 위한 국제 협약 등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노드하우스 교수와 학문적 교류를 빈번하게 해온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기후변화 경제학을 개척한 1세대 연구자”라면서 “경제성장과 환경 규제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교수는 또 “가장 큰 업적은 다이스(DICE) 모형”이라면서 “후생을 극대화시키는 경제와 기후변화 대응의 최적 경로를 도출하는 모형을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로머 교수는 기술 진보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내생적 성장 이론의 기초를 닦았다. 2016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총재를 지냈다. 그의 이론은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장기 경제성장 등에 관한 많은 새로운 이론과 연구의 토대를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경제학상을 받은 것은 2011년 토머스 사전트와 크리스토퍼 심스 이후 처음이다. 최근에는 개인과 기업의 의사 결정과 활동에 주목하는 미시경제학 분야에서 수상자가 연속으로 배출됐다. 스탠포드대 재학 시절 로머 교수의 수업을 들은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연구협력처장는 “상아탑에 안주하는 경제학자는 아니고 성장론에서 핵심적 내용인 내생적 이론을 내는 등 현실에 적용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과테말라 정부에 자문 역할을 하는 등 경제개발도 도왔다”고 말했다. ●역대 경제학상 79명 중 44명이 美 출신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1억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만든 상으로, 물리학·화학·문학상 등 1901년부터 시작된 다른 노벨상과 설립 경위는 다르지만 세계 경제학자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것은 다르지 않다. 경제학상에서는 미국 출신이 압도적인 흐름을 이번에도 이어 갔다. 역대 79명의 수상자 중 미국 출신이 44명에 이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노벨경제학상에 美노드하우스·로머…‘지속가능한 성장’ 연구

    노벨경제학상에 美노드하우스·로머…‘지속가능한 성장’ 연구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기후변화의 경제적 효과에 관해 연구한 윌리엄 노드하우스(77) 미국 예일대 교수와 내생적 성장이론을 도입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6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제50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경제모형·이론 개발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야기된 문제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 방안으로 각국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탄소 비용 산출 등과 같은 공공의 목적 달성을 위한 국제협약 등에 관해서도 연구했다. 로머 교수는 기술진보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내생적 성장’ 이론의 선구자로 2016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총재를 지냈다. 그의 이론은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장기 경제 성장 등에 관한 많은 새로운 이론과 연구의 토대를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관해 연구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계 1위’ 화웨이 “한국정부 보안검증 따를 것” 수습 나서

    SK텔레콤의 5G 장비 우선협상대상에서 탈락한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사에 제기된 보안 논란 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며 국내 시장 재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화웨이는 8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이라는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으며 국제 인증을 받아 ‘백도어’(도청, 정보유출이 가능한 뒷문)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미국과 호주 외에 화웨이의 5G 장비 입찰 참여 금지 조치를 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이런 입장을 낸 데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발 보안 논란으로 호주가 화웨이 장비를 5G 사업자에서 배제했다. 이에 일본도 입찰 참여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화웨이 배제 분위기가 주요국으로 뻗어나가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입찰 참여 금지 조치가 여러 나라로 퍼지는 분위기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인도 정보통신부로부터 5G 정식 초청장을 받아 오는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일본에서도 화웨이가 배제됐다는 공식 발표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화웨이는 이런 분위기가 내년초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5G 장비 입찰에 악영향을 끼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화웨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고, 삼성전자,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를 선택했다. KT 역시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4G(LTE)망에 화웨이 장비를 썼던 LG유플러스는 다시 화웨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는 이날 자료에서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에 많은 요구사항을 전달해 왔고, 이 중엔 보안 관련 내용도 많았다”면서 “화웨이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정부와 이동통신 사업자의 검증 요구에 응했으며 결과도 매우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발 보안 우려로 업계 1위 자리가 위태롭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지난 6월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30.7%로 2위 에릭슨에 1.4%포인트 차이로 추격을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계를 정복한 한국 女골프 어벤저스

    세계를 정복한 한국 女골프 어벤저스

    조별리그 1위 진출, 싱글매치도 승리 막내 전인지 4전 전승, 대회 우승 견인 스타 총출동, 7만 5000명 갤러리 운집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이어진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점 15로 2위 미국과 잉글랜드를 4점 차로 따돌렸다. 선수당 10만 달러씩 모두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상금을 챙긴다. 2014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3위-준우승-우승으로 조금씩 나아졌다. 처음으로 미국 밖에서 치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가장 많은 승점(10)을 안고 5개국이 각 4경기씩 치르는 결선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날 폭풍 때문에 잔여 경기가 이날 오전 이어진 조별리그 A조 3차전 잉글랜드와의 포볼 대결에서 2승을 따내 조 1위로 올라섰다. A조에선 한국과 잉글랜드, B조는 미국과 스웨덴이 결선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태국이 호주, 일본을 따돌리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오전 조별리그의 기세를 이어 한국이 손쉽게 왕관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승부는 팽팽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박성현은 전반 9개 홀까지 한 홀 차로 앞서갔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2홀 차로 졌다. 앞서 미국의 제시카 코다가 스웨덴의 마델레네 삭스트롬을 상대로 4홀 차로 승리해 미국은 한국과 승점 10 동률을 이뤘다. 한국의 첫 우승을 견인한 것은 ‘막내’ 전인지였다. 전인지는 LPGA 투어에서 통산 여덟 차례 정상에 오른 ‘베테랑’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1홀 차로 이겨 승점 2를 얹으며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메이저퀸’에 등극했던 전인지는 최근 세계랭킹이 27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도 박인비(30)가 출전권을 양보한 덕에 극적으로 출전했으나 팀의 ‘불안 요소’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세 차례 포볼 매치와 마지막 싱글매치까지 4전 전승을 기록해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어 김인경이 잉글랜드의 브론트 로를 2홀 차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인경 등은 하나같이 “동료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연습라운드를 포함해 7만 5000명 이상이 대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새달 개막 서울무용영화제 ‘플리커’ ‘구르는 돌처럼’ 등 10편 선정

    새달 개막 서울무용영화제 ‘플리커’ ‘구르는 돌처럼’ 등 10편 선정

    최우수작품상 등 수상작 2일 발표제2회 서울무용영화제(포스터)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을 4명의 안무가가 재해석한 ‘잉마르 베리만-안무가의 눈으로 바라보다’가, 폐막작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 가가’가 선정돼 상영된다. 또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 10편도 공식 상영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선정작은 김병준 감독의 ‘플리커’, 김시헌 감독의 ‘부카니마: 춤’, 박소현 감독의 ‘구르는 돌처럼’ 등으로 이 가운데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 수상작은 개막일인 2일 당일 발표된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무용영화시장을 형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돼 지난 4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주최측은 최종 선정된 10편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스크린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구성됐고, 춤의 소재도 발레와 현대무용은 물론 힙합, 스트리트댄스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해외 무용영화의 최신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댄스필름 나우’ ‘다시 보고싶은 무용영화 명작’ 등의 영화와 관련 워크숍 등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영상예술포럼과 아트나인이 공동주최하는 서울무용영화제는 영상예술을 매개로 무용 예술을 담아내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정의숙 집행위원장은 “이제 거의 모든 예술 장르에서 미디어의 활용이 보편화됐고, 무용 역시 보다 대중적인 영상미디어를 통해 관객과 매개돼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무퀘게 “일본 등 세계인,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무퀘게 “일본 등 세계인,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위안부 만행 잘못 인정·책임 촉구 분석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한 佛 무루 교수 과거 성차별 영상 논란… “진심 깊이 사과”지난 5일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63)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인에게는 성폭력과 맞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퀘게는 7일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성의 괴로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그는 콩고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무퀘게의 발언은 일본이 태평양전쟁 때 아시아 각지에서 저질렀던 위안부 만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무퀘게는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방한했을 때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인 일본이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을 봤는데 민주콩고에서 내가 치료했던 15, 16세 소녀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제라르 무루(프랑스)는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홍보영상이 여성 과학자들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일어 사과성명을 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그가 몸담고 있는 유럽연구협력단 ‘ELI’를 홍보하는 4분짜리 영상이다. 연구자들이 함께 춤을 추는 이 영상에서 여성 연구자들은 몸에 달라붙는 민소매와 짧은 핫팬츠를 실험실 가운 안에 받쳐 입고 나온다. 이 영상은 2010년 제작된 것이지만 무루가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레오니트 슈나이더라는 독일 과학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슈나이더는 블로그에 “만약 노벨위원회가 이 영상물을 봤다면 무루가 수상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적었다. 논란이 되자 무루는 성명을 발표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추문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스웨덴 한림원은 사태 수습을 위해 대법원 판사 출신 법률가 에릭 루네손(58)과 이란 출신 작가 질리아 모사에드(70·여) 등 2명을 새로운 종신위원으로 선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SOC 연구용역 입찰…백두산건축硏과 공동작업도 검토

    남북 철도·도로 연결 위한 사전 정지작업 남·북·중·일 참가 SOC 국제 세미나 추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위한 첫 단추인 연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제재 완화 논의와 맞물려 남북 경제협력에도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7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9·19 평양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 도로시설물 급속건설용 표준형 교량 대안별 공사비 및 공사기간 분석’과 ‘남북한 협조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연구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입찰 제안서에는 북한 내 도로를 잇는 다리를 세울 때 활용할 표준 양식 개발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 용역 기간은 다음달 말까지로, 실제 착공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기로 했다. 또 건설기술연구원은 학술 목적으로 남북 건설공사기준 연구 및 국내외 북한 SOC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북미 또는 유럽식을 따르는 남한과 러시아나 중국식을 따르는 북한 사이에 건설 설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 양식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며 “도로 관련 경협 사업이 시작됐을 때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의 대표적인 설계사업소인 백두산건축연구원, 평양종합건축대학 등과 북한 SOC 개발 사업을 공동 연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백두산건축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기관이자 마식령스키장, 과학기술전당, 여명거리 등 북한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도맡았다. 아울러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남북을 비롯해 중국, 스웨덴, 일본 등이 참여하는 북한 SOC 관련 국제세미나를 정례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 골프팀, 사상 첫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한국 골프팀, 사상 첫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한국이 3번째 도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했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 유소연(28·메디힐), 김인경(30·한화큐셀), 전인지(24·KB금융그룹)로 구성된 한국팀은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6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넷째날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섰다. 오후 4시를 조금 넘어 전인지와 박성현의 경기만이 마무리됐지만, 승점 13점을 확보한 한국팀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패했지만,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꺾으면서 한국이 승점 12점(6승2패)을 확보했다. 김인경은 브론테 로(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한홀 차이로 앞서고 있어 최소 승점 1점이 추가된다. 유소연-렉시 톰슨(미국)은 이날 마지막 조로 편성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한국에 이어 잉글랜드가 11점(5승1무3패), 미국이 10점(5승4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14년 처음 창설돼 올해로 3번째를 맞는다. 한국은 1회 대회 3위, 2회 대회 준우승을 거뒀다. 초대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2회 대회는 미국이 각각 우승했다. 올해 총상금은 160만 달러(약 19억원)다. 이날 매치플레이에서 전인지는 노르드크비스트를 상대로 1번홀(파4)부터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6번, 9번, 10번홀을 연달아 가져오면서 4홀 차이로 앞섰다. 후반전에 노르드크비스트가 11·13·15번홀을 가져가면서 간격이 한 홀 차이로 좁혀졌지만, 전인지가 남은 3개 홀에서 동률을 이뤄내면서 한 홀 차이로 승리했다. 박성현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맞아 분전했지만 1홀 남기고 2홀 차이로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8세 소녀, 1500년 간 호수서 잠자던 고대 검을 뽑다

    [월드피플+] 8세 소녀, 1500년 간 호수서 잠자던 고대 검을 뽑다

    호수에서 15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검(劒)을 건져올린 소녀가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스웨덴계 미국인 소녀인 사가 바네섹(8)의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순식간에 '검을 뽑아올린' 영웅이 된 사가의 사연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월 초다. 당시 사가는 가족과 함께 스웨덴 남부 옌셰핑주(州)에 있는 한 호수에서 뛰어놀던 중 물 속에 잠긴 검은 막대기로 보이는 물건을 발견했다. 이에 사가는 호기심에 막대기를 건져올린 후 다시 물 속으로 던지려 했으나 손잡이가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사가는 "막대기에 손잡이가 있고 끝이 녹이 슬었지만 뾰족했다"면서 "아빠에게 '검을 찾은 것 같다'고 외쳤다"며 웃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검의 가치를 몰라본 사가 가족이 최근까지 검을 그대로 집안에만 보관해오고 있었다는 사실로 당초에는 그냥 장난감으로만 여겼다. 검의 정체가 드러난 것은 평소 역사와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이웃을 둔 덕이었다. 이웃을 통해 관련 전문가의 감정을 받으면서 진정한 검의 가치가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검은 85cm 길이로 금속과 나무로 제작됐으며 바이킹시대 전인 1500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오래된 '보물'을 건져올린 사가는 현지에서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서왕에 빗대 '스웨덴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사가의 아빠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물일 뿐 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소중한 보물"이라면서 "더욱 멋진 것은 우리 가족 모두 NFL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팬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가뭄으로 인해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에 있던 검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전문가들이 호수에서 추가 발굴을 통해 브로치 등 고대 유물을 속속 발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렌 워커 신곡 ‘Diamond Heart’ 발매…뮤비 조회수 670만뷰 돌파

    알렌 워커 신곡 ‘Diamond Heart’ 발매…뮤비 조회수 670만뷰 돌파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 알렌 워커(Alan Walker)가 신곡 ‘다이아몬드 하트(Diamond Heart)’를 발표했다. 스웨덴 출신 가수 소피아 소마조(Sophia Somajo)와 함께한 이번 싱글은 “타이어드(Tired)”, “올 펄스 다운(All Falls Down)”, “다크사이드(Darkside)”에 이어 알렌 워커의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세계관을 이어가는 네 번째 곡이다. 함께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는 현재(5일, 오gn 1시 기준) 670만회를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Faded’를 시작으로 ‘Alone’, ‘All Falls Down’ 등 발매하는 싱글들마다 큰 사랑을 받는 노르웨이 출신의 DJ/프로듀서 알렌 워커는 2017년 월드디제이페스티벌, 2018년 스펙트럼댄스뮤직페스티벌에 2년 연속 내한하면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1일에는 엑소(EXO) 레이 장과 공동으로 작업한 ‘Sheep (Alan Walker Relift)’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자신만의 시그니쳐인 검은 마스크와 후드를 입은 채 익명의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누구든지 알렌 워커가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차이보다 단결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호수에서 헤엄치던 소녀 1500년 된 칼 발견, 엑스칼리버와 동시대

    호수에서 헤엄치던 소녀 1500년 된 칼 발견, 엑스칼리버와 동시대

    스웨덴의 여덟 살 소녀가 지난 여름 호수에서 헤엄을 치다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칼을 건져냈다. 1500년 전의 것이라면 바이킹 시대 이전이다. 욘쾨핑 카운티에 있는 가족의 여름별채에서 휴가를 보내던 사가 바네섹이 비됴스턴 호수에게 진귀한 보물을 건진 주인공이다. 처음에는 1000년쯤 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근처 욘쾨핑스 란스 박물관 전문가들은 1500년쯤 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세기 게르만이 침입에 맞서 켈트인의 주권을 지키고 영국을 통일한 아더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성검 ‘엑스칼리버’이 연상될 법하다. 이 박물관의 미카엘 노드스트롬은 “날이면 날마다 호수에 발을 들인다고 칼을 건져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뭄 때문에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진 덕에 사가가 고대 무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가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물 속에 뭔가 있다고 느껴 건져 올렸다. 손잡이 같은 게 있었다. 그래서 아빠에게 달려가 칼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아빠 앤디는 현지 영어 온라인 매체 ‘더 로컬’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딸이 요상한 지팡이나 나뭇가지를 밟았거니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친구에게 자세히 살펴보라고 요청한 직후 고대 유물임을 알아채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유물의 상태가 워낙 좋아 놀라워하고 있다. 박물관과 시의회는 더 면밀히 호수 바닥을 살펴 3세기경 것으로 보이는 브로치를 발견했다. 아직 발굴 작업이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더 오래 된 유물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車가 운전하는 동안 먹고 쉬고… 파리의 가을, 미래를 만나다

    車가 운전하는 동안 먹고 쉬고… 파리의 가을, 미래를 만나다

    “‘이지 얼티모’의 프라이빗한 공간은 고객을 위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로 보면 된다. 이동 중에도 휴식하고 직장으로 가는 길에 차에서 내 집처럼 편히 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로런스 반덴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르노가 자율주행 기술수준 4단계에 달하는 로보자동차 ‘이지 얼티모’를 지난 2일(현지시간) ‘2018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깜짝 공개했다. 이지 얼티모는 이지고, 이지프로에 이은 르노의 미래 공유형 모빌리티 로보자동차 콘셉트의 3부작 완결차다. 예컨대 차가 알아서 운전해 주는 동안 차 안에서 승객이 음료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마치 긴 조각상을 닮은 듯한, 차 같지 않은 외관에 모터쇼 현장에서도 탄성이 나왔다. 밖에서는 차 안이 보이지 않았는데 내부는 마치 나무가 깔려 있는 레스토랑을 연상케 했다. “저렇게 커서 도심을 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전장은 5.7m에 달한다. 반덴애커 부회장의 표현처럼 흡사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처럼 디자인돼 있다고 보면 된다. 외관만 신기한 것이 아니다. 승객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프리미엄 자율주행차를 불러 공유할 수 있다. 승객이 이동 경로나 목적지만 입력하면 프리미엄급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다. 자율주행 4단계는 앞차와의 거리 유지, 차선 유지, 차선 변경 및 교차로 회전 등이 가능하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통제 센터의 제어를 받아 차량의 컨트롤이 자동으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소음이 없는 전기차인 만큼 전기 모터용 특수 플랫폼으로 설계됐고 무선 충전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 ‘2018 파리모터쇼’에는 19개국 20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규모가 예년에 비해 축소됐어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차만 38종에 이르고, 유럽 최초 공개 모델은 19종에 달했다. ‘대세’로 떠오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자율주행 기술 차량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중국의 첫 파리모터쇼 데뷔 무대도 관심을 받았다.중국 자동차 기업 GAC 모터사(광저우자동차)는 이번 행사에 주력 모델 ‘GS5’, 하이엔드 SUV ‘GS8’ 등을 선보였다. ‘GS5’는 스마트폰으로 실내 공조 장치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준 GAC 대표는 “GS5는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한 고품질 SUV”라며 “실용성, 프리미엄 이미지, 합리적인 가격 등 시장 요구에 모두 맞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장판 GAC 부사장은 이날 모터쇼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기술을 배웠지만 이제 한국은 우리의 경쟁자다. 한국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포르셰는 콤팩트 SUV 모델인 ‘신형 마칸’을 공개했다. 마칸은 2014년 출시된 이후 스포티 플래그십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를 실시한 신형 마칸은 미립자 필터 기술(GPF)이 적용된 2.0ℓ, 4기통 터보차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245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37.8kg.m 수준이다. 7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단 6.7초에 불과하다.푸조는 ‘푸조 e-레전드 콘셉트’, 그리고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푸조 e-레전드 콘셉트는 푸조 504 쿠페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고전적 쿠페형 외관에 순수전기 자율주행 기술을 얹은 콘셉트카다. 시트로엥은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이 브랜드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로,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개 모델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의 SU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GLE 신형 모델 ‘더 뉴 GLE’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왜건형 ‘더 뉴 B-클래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갖춘 ‘더 뉴 메르세데스-AMG A35 4매틱’이 그 주인공이다. 또 지난달 스웨덴에서 처음 공개한 벤츠 ‘EQ’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더 뉴 EQC’ 등도 관람객을 맞았다. BMW는 내년 3월 출시될 ‘3시리즈’의 7세대 신형과 럭셔리 스포츠 쿠페인 ‘8시리즈 쿠페’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 성능의 3시리즈는 BMW의 간판이다. 3시리즈는 진입 때 이용한 동선을 그대로 따라 최대 50m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후진시키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차선 내에 차량을 유지시키는 조향 기능,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반(半)자율주행 기능도 탑재했다. 파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화장 안 한 청초한 여인처럼… 두고 볼수록 빠져드는 핀란드 헬싱키

    화장 안 한 청초한 여인처럼… 두고 볼수록 빠져드는 핀란드 헬싱키

    “핀란드의 갈매기는 덩치가 매우 크다.” 영화 ‘카모메 식당’(일본·2006년)은 이런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영화 속 주인공 사치에 혹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가 핀란드 헬싱키에서 느낀 첫 번째 강렬한 인상이 이 덩치 큰 갈매기였음을 직접 가보니 실감할 수 있었다. 부산 갈매기보다 육중하고 서울 비둘기보다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핀란드 갈매기들은 헬싱키 시청 앞 항구 부근을 종일 어슬렁거린다. 가까이 다가가도 꿈쩍 않다가 손을 뻗을라치면 그제야 저만치 날아가 다시 어기적댄다. 퉁명스러운 표정이지만 왠지 모르게 친근하다. 핀란드 갈매기들이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는 카우파토리(시장광장)에서 헬싱키 여행은 시작된다. 헬싱키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카우파토리는 날이 밝은 뒤인 오전 8시쯤이면 이미 분주하다. 카우파토리 노천시장의 손님 맞을 채비를 막 끝낸 가게들 사이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진다. 바다 바로 앞 선창가에 줄지어 있는 간이음식점에서는 핀란드인들의 영양간식인 생선튀김 무이쿠를 맛볼 수 있다. 핀란드의 특산물인 산딸기 등 온갖 종류의 베리류 과일과 야생버섯이 즐비하다. 그 밖에 싱싱한 채소·과일 등이 판매된다. 한편에는 옷이나 관광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늘어서 있다.카우파토리 뒤편으로 길게 뻗은 하늘색 건물은 헬싱키 시청이다. 정면에 휘날리는 국기나 건물 규모에 비해 화려한 멋은 적지만 그런 특징이 헬싱키 전체의 인상을 함축하고 있다. 헬싱키는 1550년 스웨덴의 구스타프 1세가 핀란드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에스토니아의 탈린을 견제하려고 세운 도시라고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발전은 하지 못하다 19세기에 러시아에 점령된 뒤 핀란드의 중심 도시가 됐다. 스웨덴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행정 중심을 기존 투르쿠에서 서쪽으로 150㎞ 떨어진 헬싱키로 옮겼기 때문이다.시청 뒤로 접어들면 원로원 광장이 펼쳐지고 순백의 자태를 뽐내는 헬싱키 대성당이 높은 계단 위에서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금빛 십자가와 별 모양 무늬로 장식된 초록색 돔형 지붕을 빼놓고는 전체가 하얀 외벽인 대성당은 19세기에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이다. 유럽의 어느 도시에나 중심에 대성당이 있지만 헬싱키 대성당은 최대한 화려하고 웅장하게 지어진 여느 대성당들과 다르다. 내부 역시 약간의 금으로 장식된 제단 주변을 제외하면 별다른 장식이 없다. 입장객을 압도하는 대신 정갈한 분위기가 감돈다. 바다에서 헬싱키 항구 쪽을 바라보면 헬싱키 대성당과 대비되는 붉은 벽돌 건물이 우스펜스키 성당이다.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큰 러시아정교회 성당인 이곳은 내부 역시 헬싱키 대성당과는 정반대다. 우스펜스키 성당이 있는 언덕 아래 부두에는 요트가 줄지어 정박해 있다. 날씨가 좋다면 그 앞에 줄지어 있는 바와 카페의 테라스 자리에서 청초한 헬싱키의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봐도 좋겠다. 헬싱키 앞바다에 떠 있는 해상 요새 수오멘린나로 가는 여객선도 카우파토리에서 출발한다. 수오멘린나 왕복권이나 다른 섬들을 함께 둘러보는 투어 코스로 다녀올 수도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15분가량 배를 타면 6개의 섬을 연결해 만든 요새가 나타난다. 러시아의 침략을 막기 위해 스웨덴이 쌓은 요새인데 완성된 지 얼마 안 돼 러시아에 함락된다. 1917년 핀란드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해 처음 나라를 세운 뒤에야 ‘핀란드의 요새’라는 뜻인 수오멘린나로 불리게 된다. 섬 전체를 둘러싼 견고한 성곽과 참호 등 옛 군사 시설을 통해 강대국들 틈에 끼어 험난한 세월을 이어온 핀란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머리를 비우고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헬싱키는 여행객을 단번에 사로잡을 도시는 아니다. 화려한 왕궁도 없고 수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도 드물다. 시내 중심 대로변조차도 차분하게 느껴지는 도시를 걷다 보면 경적을 울리는 대신 옛 돌길을 따라 자박자박 굴러가는 자동차 소리에조차 어느덧 마음이 기운다. 글 사진 헬싱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수첩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인천~헬싱키 구간을 주7회 운항한다. 헬싱키는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수도로 동서양을 잇는 관문이다. 산타마을이나 오로라를 보기 위해 북쪽 지방인 라플란드로 가거나 이웃 나라 등 유럽 여행 경유지로 거쳐 갈 때 헬싱키를 둘러봐도 좋다. 바다로는 실야라인 크루즈선이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 에스토니아 탈린을 잇는다. →북유럽 디자인에서 핀란드도 빠지지 않는다. 노르웨이에 ‘스토케’, 스웨덴에 ‘이케아’가 있다면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브랜드로는 의류 중심의 ‘마리메코’와 유리제품 전문 ‘이탈라’ 등이 있다. 헬싱키 디자인 구역에 산재한 수많은 디자인숍에서도 단순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멋을 지닌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헬싱키 디자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헬싱키 디자인박물관도 들러 보자. →수오멘린나를 다녀올 생각이라면 1일 교통권을 사는 게 경제적일 수 있다. 수오멘린나 왕복권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하면 전차·버스 등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박물관·주요 관광지 등 입장까지 자유로운 ‘헬싱키 카드’도 있다.
  • 세계 1위 의약품 만든 ‘효소·항체 진화’ 기술

    세계 1위 의약품 만든 ‘효소·항체 진화’ 기술

    아널드 ‘효소 유도’로 역대 5번째 女 수상 스미스·윈터, 면역 거부 없는 치료제 길 터2018년 노벨 화학상은 ‘진화’를 화학적으로 가속화시켜 인간이 필요한 효소나 항체를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과 영국 생물화학공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프랜시스 아널드(62) 교수, 미주리대 조지 스미스(77)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그레고리 윈터(67) 경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널드 교수는 역대 화학상 수상자 중 5번째 여성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아널드 교수는 효소의 유도진화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연료부터 제약분야까지 다양한 생물화학공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은 ‘파지 전시’라는 기술을 만들어 자가면역질환과 전이암 치료를 가능케 했다”고 평가했다. 자연에서의 진화는 무작위성이 효소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아널드 교수는 효소를 화학적 방법으로 변화시켜 우리가 원하는 생리적 효능을 가진 펩타이드나 효소 같은 분자의 진화를 가속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의약품이나 화학물질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동물을 이용해 항체를 만드는 기술은 1984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문제는 생쥐 같은 동물을 이용해 항체를 만들 경우 원하는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거나 사람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항체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이 개발한 ‘파지 전시’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항체만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현재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하현준 대한화학회장은 “이번 노벨화학상 수상 업적은 전통적인 화학 분야를 벗어난 화학공학 분야로 최근 화학의 범위가 더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효소·항체 진화시켜 손쉽게 치료제 개발

    효소·항체 진화시켜 손쉽게 치료제 개발

    주제목 : 부제목1 : 부제목2 :  2018년 노벨 화학상은 ‘진화’를 화학적으로 가속화시켜 인간이 필요한 효소나 항체를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과 영국 생물화학공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프랜시스 아널드(62) 교수, 미주리대 조지 스미스(77)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그레고리 윈터(67) 경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널드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화학상 수상자 중 5번째 여성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아널드 교수는 효소의 유도진화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연료부터 제약분야까지 다양한 생물화학공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은 ‘파지 전시’라는 기술을 만들어 자가면역질환과 전이암 치료를 가능케 했다”고 평가했다. 자연에서의 진화는 무작위성이 효소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아널드 교수는 효소를 화학적 방법으로 변화시켜 우리가 원하는 생리적 효능을 가진 펩타이드나 효소 같은 분자의 진화를 가속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의약품이나 화학물질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동물을 이용해 항체를 만드는 기술은 1984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문제는 생쥐 같은 동물을 이용해 항체를 만들 경우 원하는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거나 사람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항체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이 개발한 ‘파지 전시’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항체만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현재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하현준 대한화학회장은 “이번 노벨화학상 수상 업적은 전통적인 화학 분야를 벗어난 화학공학 분야로 최근 화학의 범위가 더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3명의 과학자들에게는 상금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1억 2491만원)가 주어진다. 상금은 공헌도에 따라 아널드 교수가 절반인 450만 스웨덴크로나를 받고,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이 나머지인 450만 스웨덴크로나를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노벨화학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는 끝났다. 올해 노벨과학상은 미국 4개, 영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가 각각 1개씩 가져갔다. 특히 노벨과학상 5대 수상국 중 4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받아 명실공히 기초과학 강국임을 과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 노벨화학상은 화학으로 ‘진화’과정을 가속화시킨 화학공학자들 품으로

    올해 노벨화학상은 화학으로 ‘진화’과정을 가속화시킨 화학공학자들 품으로

    2018년 노벨 화학상은 ‘진화의 힘’을 화학적으로 이용해 인간이 필요한 효소나 항체를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과 영국 생물화학공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프랜시스 아놀드(62) 교수, 미주리대 조지 스미스(77)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그레고리 윈터(67) 경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놀드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역대 화학상 수상자들 중 5번째 여성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아놀드 교수는 효소의 유도진화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연료부터 제약분야까지 다양한 생물화학공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은 ‘파지 전시’라는 기술을 만들어 자가면역질환과 전이 암 치료가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자연에서의 진화는 무작위성이 효소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아놀드 교수는 효소를 화학적 방법으로 변화시켜 우리가 원하는 생리적 효능을 가진 펩타이드나 효소 같은 분자의 진화를 가속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의약품이나 화학물질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동물을 이용해 항체를 만드는 기술은 1984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생쥐 같은 동물을 이용해 항체를 만들 경우 원하는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거나 사람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항체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이 개발한 ‘파지 전시’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우리가 원하는 항체만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는 현재 전세계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하현준 대한화학회장은 “이번 노벨화학상 수상 업적은 전통적인 화학 분야를 벗어난 화학공학 분야로 최근 화학의 범위가 더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3명의 과학자들에게는 상금 900만 스웨덴크로나(11억 2491만원)가 주어진다. 상금은 공헌도에 따라 아놀드 교수가 절반인 450만 스웨덴크로나를 받고, 스미스 교수와 윈터 경이 나머지인 450만 스웨덴 크로나를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노벨화학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는 끝났다. 올해 노벨과학상은 미국 4개, 영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가 각각 1개씩 가져갔다. 노벨과학상 5대 수상국 중 4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이 노벨과학상을 받아 명실공히 기초과학 강국임을 과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벨화학상’에 미국 아널드·스미스, 영국 윈터…9년 만에 여성 수상

    ‘노벨화학상’에 미국 아널드·스미스, 영국 윈터…9년 만에 여성 수상

    미국의 프랜시스 아널드와 조지 스미스, 그리고 영국의 그레고리 윈터경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고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널드는 효소의 유도 진화를, 스미스와 윈터경은 항체와 펩타이드의 파지 디스플레이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아널드는 9년 만에 탄생한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마리 퀴리(1911년 수상), 아다 요나트(2009년 수상) 등에 이어 5번째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 노벨화학상은 용액 내 생체분자를 고화질로 영상화할 수 있는 저온전자 현미경 관찰 기술을 개발한 자크 뒤보셰(스위스), 요아힘 프랑크(독일·미국), 리처드 헨더슨(영국)이 공동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