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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허용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21일(현지시간) 그리스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리스뿐 아니라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등에도 구제금융 지원 시 금리를 인하해 주거나 상환 기한을 늘려주기로 합의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로존 긴급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와 같이 재정문제가 발생하는 국가에 구제금융 지원 시 금리를 4.5%에서 3.5%로 낮추되 상환 기간은 7.5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향후 8년 안에 만기를 맞는 그리스 국채를 소유한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가 새로 발행하는 30년 만기 국채로 교환(스와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하지만 채권단 입장에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적 디폴트를 허용하는 셈이라 최종 결정되는 데는 며칠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유로존 은행 과세를 통한 재원(500억 유로) 마련 방안’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0일 저녁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안에 합의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7시간 동안 이어진 양국 사전회동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뒤늦게 합류해 경청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경제 운명 21~22일 갈린다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변수인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과 미국 연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한 결정이 임박하면서 이목이 벨기에와 미국으로 쏠려 있다. 하지만 관련 당사국들이 아직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금 등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린 반면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달러와 유로화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스위스 프랑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상태가 불안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발행 금리도 급등, 불안감을 반영했다. 유럽연합(EU)은 그리스 채무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특별정상회의를 연다. 하지만 지원 선결조건인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이 계속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1일 EU 그리스 채무위기 회담… 일단 파국은 면할 듯 채권 조기환매(바이백)와 기존 채권을 새로 발행되는 장기 채권으로 교환(스와프)하는 데 핵심인 보증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된 채권은 담보로 받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해 정상회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하지만 독일이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민간 채권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로존 은행들에 세금을 부과하는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파국은 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美의회, 22일까지 부채상환 협상 마무리해야 미국 정치권은 22일까지는 정부부채 상한선을 둘러싼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증액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진 아직 2주가량 남아 있지만 부채 한도 증액 법안 초안을 작성한 뒤 상·하원을 통과하는 절차를 감안하면 22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미국 재무부는 현행 14조 2940억 달러인 정부부채 상한선을 다음달 2일까지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이 디폴트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당장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8일 매매된 8월 인도분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30달러 오르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602.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P통신에 따르면 관련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정 상태가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는 독일과 스위스, 호주, 싱가포르의 통화와 채권 등도 상종가다. 로이터는 ‘안전 통화’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스위스 프랑, 노르웨이 크로네,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가 미국 달러·유로·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완연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불안감 반영… 금값 천정부지 치솟고 뉴욕증시 줄하락 반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주말 종가보다 94.49포인트(0.76%) 하락한 1만 238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0.70포인트(0.81%) 내린 1305.44를, 나스닥은 24.69포인트(0.89%) 하락한 2765.11을 각각 기록했다. 무디스와 S&P에 이어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날 미국의 정부부채 한도를 다음 달 2일까지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AAA)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재차 경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되면 앞으로 3∼6개월 내에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물가보다 유럽위기가 더 급해?

    물가보다 유럽위기가 더 급해?

    14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다. 유럽의 재정문제가 부정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을 막은 가장 큰 요인이다. 다만 근원물가가 지난달 3.7%까지 상승,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다른 정책적 수단의 필요성이 커졌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국가채무 문제가 확대되면 간접적 영향이 매우 크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김 총재는 “무역이나 주식 비중 등 직접적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국내 외국 자본 중 유럽자금 비중이 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유럽의 국내 증권 투자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47조 8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33.7%, 국내 은행이 유럽에서 빌려온 돈은 지난 5월 말 기준 418억달러로 국내 은행 전체 외화차입금의 35.6%를 차지한다. 올 초 유럽계 자금이 국내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점을 감안하면 재정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그리스가 지난 6월 19.5%에서 23.2%로, 이탈리아는 1.71%에서 2.83%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 총재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는 글로벌 유동성과 자본 이동 문제를 유발하며 달러화의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면 올들어 네번째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 포인트의 금리가 오르게 된다. 이는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과 이자상환 부담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가계 부채와 관련해 김 총재는 “중요하게 고려한 변인”이라며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니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강한 정책을 단기간에 쓰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반면 물가 상승은 여전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6개월 내내 4%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폭우와 장마 등의 영향으로 채소·과일류를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의 물가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5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물가전망이 얼마나 수정되는지가 앞으로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늠자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정부 전망치(4.0%)보다 낮은 3.9%로 전망했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 그리스 긴축 ‘고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유럽 금융의 ‘트로이카’와 그리스 간에 진행돼 온 그리스 재정 감축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실현되게 됐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그리스의 주요 채권 은행 및 보험사들이 그리스 채권만기를 연장해 주는 ‘차환’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점증하던 그리스 국가 부도 위기는 한 고비를 넘기는 양상이다. BBC와 로이터 등은 24일 IMF 등 ‘트로이카’ 측이 그리스가 새로 마련한 5개년 긴축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의 긴축안은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 등을 통해 38억 유로를 더 감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BBC 등은 전했다. 엘리아스 모시아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도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5개년 긴축안에 대해 EU 및 IMF와 합의를 봤다.”고 확인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 주 의회에 이 긴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의 소득세 징수 하한선을 연간 1만 2000유로에서 8000유로 수준으로 낮추고 난방유 관련 세금 인상과 모든 납세자에게 소득별로 1~5%의 특별세를 징수하는 조치 등이 포함돼 있다.복지는 줄고, 세금은 더 내는 만큼 그리스 시민들이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긴축안이 통과되면 EU와 IMF는 추가로 1200억 유로(약 184조 7000억원) 규모의 2차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IMF는 지난해 1100억 유로의 그리스 구제금융을 책정,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유로그룹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우리는 계속 (그리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그리스가 그들의 할 일을 해야 우리도 우리 일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리스 지원에 강경 입장을 취해온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그리스 야당이 새로 마련된 재정 감축안을 지지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여전히 그리스 사태 해결 가능성을 어둡게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의 그리스 5년물의 수치를 기준으로 할 때 그리스가 5년 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이 83%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신용등급 ‘CCC’ 강등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 ‘CCC’로 3단계 강등했다. 국가신용 척도인 장기채권등급 CCC는 디폴트(채무불이행) 등급인 D보다 불과 4단계 높은 것으로, 파키스탄, 자메이카, 에콰도르, 그라나다의 신용등급보다 낮은 수준이다. S&P는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에 채권자들이 참여하게 될 경우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채권 스와프이든 기존 채권의 만기 연장이든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민간 채권자들에게도 부담을 안겨주는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이는 사실상의 디폴트라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향후 12~18개월 안에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공공부채를 감축하려는 그리스 정부의 노력과 유로존 내부에서 미래를 계획하려는 그리스 국민들의 의지를 간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에 대한 1720억 유로(약 268조 7276억원)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방안에 포함될 내용 가운데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 방식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이미 이달 초 그리스의 국가신용 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도 현재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고 있지만 채무조정 과정에서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한다면 디폴트로 강등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황영기 前회장 징계취소 소송 승소

    황영기 前회장 징계취소 소송 승소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화)는 31일 황영기 전 KB금융 지주 회장이 우리은행장 재직시절 투자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받은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황 전 회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는 퇴임한 임원에 대한 은행법상 규제가 없었고, 퇴임 후에야 퇴직자도 제재할 수 있도록 입법이 이뤄졌다.”면서 “금융위원회가 내린 직무정지는 나중에 만들어진 규정을 소급적용한 것으로 행정법 불소급의 원칙 등에 어긋나 위법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005∼2007년 ‘황 전 회장이 우리은행의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 확대를 지시하고 관련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게을리해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2009년 10월 황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제재를 통보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MB노믹스’ 밑그림 그린 주인공

    ‘MB노믹스의 설계자’, ‘MB의 경제 멘토’, ‘강고집’ ….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현 정부 경제 정책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감세와 규제 완화, 작은 정부와 큰 시장, 성장과 투자촉진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MB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린 주인공이다. 경제부처에서는 세제와 금융, 예산 분야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 관료로 평가받는다. 소신이 강하지만, 이는 고집스러움으로도 비쳐져 이따금 주변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뚝심과 성실, 추진력이 강 내정자를 요약하는 단어다. 공직 생활 중 부가가치세 도입, 금융·토지실명제 도입 등 경제사에 굵직굵직한 이슈가 있었을 때 항상 그 중심에 자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되며 책임론이 불거졌으나 한·미 통화 스와프를 이끌어내며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그의 성장주도형 경제정책을 비판했지만 강 내정자는 거침없는 화법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혀 시장과의 불화를 불렀다. 그리곤 2009년 개각에서 경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신임은 달라지지 않았다. 대통령 자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청와대에 들어올 때마다 이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고, 이후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까지 맡았다. 현 정부의 간판 실세에서 숨은 실세로 변신한 셈이다. 이 대통령과는 20년 이상 소망교회를 함께 다니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었던 2005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아 정책을 조언했다. 17대 대선 과정에서는 일류국가비전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조정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공약을 총괄 정리했다. 1970년 행정고시 8회에 합격해 경주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직을 시작한 강 내정자는 재무부 보험국장과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주미대사관 재무관,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의 마지막 차관 등을 두루 거쳤다. 외환위기 이후 공직에서 물러나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디지털 경제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하인경(64)씨와 2남 1녀가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제브리핑] 수출입銀, 2억7000만弗 채권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은 4년 만기 2억 5000만 스위스프랑(2억 7000만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 달러 스와프 이후 3개월 리보 금리에다 1.37%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 외화차입 시장에서 발행하는 것보다 0.2%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면서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원전이나 자원개발 등 대규모 수출금융 기회가 생길 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종탈세 ‘콕’ 잡는다

    국세청이 ‘첨단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세청은 파생 금융상품과 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한 신종 탈세수법을 조기에 색출하고 이에 대응해 첨단 세무조사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8일부터 ‘첨단탈세방지센터’(FAC)를 발족한다고 7일 밝혔다. 국세청이 ‘첨단탈세 과학수사대’(CSI)라는 별명을 가진 FAC를 출범시킨 것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신종 탈세기법을 철저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FAC는 국세청 본청 조사국(수도권센터)과 대전·광주·대구·부산 등 4개 지방청에 설치되며, 전체 규모는 1개 과(課)인 30여명이다. FAC가 앞으로 맡게 될 주요 업무로는 우선 신종 금융거래 기법 등을 이용한 탈세수법 조기 색출이 꼽힌다. 권도근 FAC 준비단장은 “선물·스와프·옵션·장기보험 등 공격적인 조세 회피 금융상품 거래, 전자세금계산서와 인터넷뱅킹을 위장한 거래 등을 이용한 탈세수법을 조기에 찾아내고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기획재정부 금융정보분석원(FIU)과의 공조를 강화해 음성적 현금거래와 차명계좌를 이용한 지능적 탈세혐의자를 정밀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사이버 거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변칙거래 적발 및 관리 강화도 FAC의 중요한 업무가 된다. 전자상거래(B2C), 사이버오픈마켓(C2C), 인터넷 대부업, 앱 스토어, 소셜 커머스(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다수의 공동 구매자를 모아 특정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업) 등처럼 유·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변칙거래 유형을 발굴해 세무 검증을 실시, 탈세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전자화폐, 사이버머니, 게임 머니 등을 사용하는 거래에서의 변칙거래 유형도 집중 타깃 중 하나다. FAC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가 과학적인 조사를 통한 과세 증거자료 확보다. 계약서 등 각종 문서의 위·변조를 통한 탈세행위가 만연돼 있지만 각종 장비와 수법의 발달로 이를 적발해내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FAC는 과학적인 조사기법을 통해 손으로 작성된 문서의 가필, 덧칠 여부는 물론 필적·인영·잉크·작성시기 등을 분석해 동일성 여부를 판독, 감정함으로써 과세 자료를 법적 증거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첨단 전산조사기법 개발도 FAC의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기능이다. 이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세청은 FAC에 전산조사전문요원, 전자상거래 관리사,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등 해당 분야 전문자격을 갖춘 ‘정예 직원’을 집중 투입했으며 2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첨단장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방채 10년새 90% 늘어 3조弗… 최대 100곳 파산 위험

    지방채 10년새 90% 늘어 3조弗… 최대 100곳 파산 위험

    #사례1 :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 차우칠라가 이달 초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실업률이 18%에 육박하고 재정적자가 100만 달러나 되는 차우칠라는 시청 개보수 공사를 위해 지방채 590만 달러를 발행했다가 1월분 채무 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주정부 관계자는 “차우칠라는 단지 이례적인 경우일 뿐”이라며 진화에 부심했지만 전문가들은 재정위기설이 연례행사가 돼 버린 캘리포니아야말로 ‘제 코가 석자’라고 꼬집었다. #사례2 :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던 지난 연말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주도인 해리스버그는 파산보호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쓰레기 소각로 구입을 위해 2억 8800만 달러의 채무를 지게 된 시 정부는 막대한 운영비로 고전하던 끝에 결국 올해로 예정된 5000만 달러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다며 두 손을 들어버린 것이다. 해리스버그는 주법에 따라 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주 정부로부터 재정 보조를 받게 됐다. 기업으로 치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셈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홍역을 치른 미국이 이번에는 지방재정 악화라는 ‘잔혹극 2막’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지방채 규모는 2조 9000억 달러나 된다. 10년 사이에 90%나 늘었다. 부채 규모는 갈수록 느는데 경기침체 영향으로 세입은 줄었다. 거기다 방만한 예산집행까지 겹쳤다. 그동안은 지방채를 발행해 재정적자를 메웠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방채 시장이 최근 현금이 고갈된 주와 시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실상 얼어붙은 상태라고 지난 8일 전했다. 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1650억 달러 규모로 내놓았던 연방보조금 성격의 ‘빌드 아메리카 본드 프로그램’이 2010년 말 만료되면서 지방채 시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주·지방정부 재정 악화 불안감 확산 주 정부·지방정부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아졌다는 또 다른 징표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지방재정 악화에 따른 지방채 신용부도 스와프(CDS) 수요 급증 전망을 배경으로 CDS 거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채권에 대한 CDS 총거래 잔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정부들은 지방채 CDS 거래업무 확대가 채무 불이행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기 거래 확대를 유발해 재정 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미국 주 정부 가운데 CDS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일리노이는 11일 현재 328bp이고 지난해 7월에는 370bp까지 치솟기도 했다.”면서 “이 정도면 최근 재정위기설이 거론되는 스페인 수준이고, 500bp를 넘어서면 사실상 파산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정악화는 미국 전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8일 46개 주 정부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인 헬스케어 예산을 삭감하면서 일자리 40만개가 사라졌다면서 재정긴축이 광범위한 산업공동화 현상을 일으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1% 포인트 감소시킨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 최근 보고서는 주 정부에서 필요한 재정과 집행 가능한 재정 규모 격차가 지난해에만 1710억 달러나 됐고 올해도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정부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대응은 긴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5일 주의회 연두 연설을 하면서 뉴욕 주가 위기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약 100억 달러에 이르는 주 정부 재정적자를 통제하기 위해 강력한 재정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공·사립 대학생들에게 제공해온 희망(HOPE) 장학금 축소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고등학교에서 평균 3.0 이상 학점으로 주내 공·사립대학에 진학해 평균 3.0 이상의 학점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1인당 최대 6000달러까지 지급하는 장학금의 재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근본 해법 없는 허리띠 졸라 매기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분석가 가운데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메러디스 휘트니는 지난해 12월 20일 CBS 시사프로 ‘60분’에서 “규모가 큰 지방정부 가운데 최소 50개, 많게는 100개가 채무 불이행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A타임스는 “많은 캘리포니아 지방정부들이 2008년 파산했던 발레호 시처럼 되지 않을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마크 빈터 웰스파코 수석경제학자는 “우리는 지방채 시장이 또 다른 붕괴하는 도미노라고 우려하는 얘기를 곳곳에서 듣는다.”면서도 “나는 그 문제로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용어클릭 ●CDS 프리미엄 CDS는 대출이나 채권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 채무자의 신용을 사고팔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매도자는 채무자가 이자 지급을 못 하거나 채무조정을 진행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을 CDS 매입자에게 보상해 주도록 돼 있다. CDS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CDS프리미엄이라고 하며 bp(basis point)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1bp는 0.01%와 같다. 손해보험에 가입할 때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처럼 채권의 발행 기관이나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프리미엄은 상승한다.
  • 뒤바뀐 시신?

    지난 4월 항공기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이 신원 확인을 위한 재검시를 받을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다. 그의 쌍둥이 형인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법과 정의당(PiS) 대표가 20일(현지시간) 관 속에 있는 유해가 동생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재검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카친스키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재검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내가 전달받은 유해가 사랑하는 동생의 것인지 완전히 믿지 못하게 만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겨 놓았다. 카친스키 대표는 자신의 동생이 장군이 아닌데도 매장될 당시 어깨 끈이 없는 장군복을 입고 있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내가 스몰렌스크 사고 현장에 가서 시신을 처음 봤을 때는 동생인지 바로 알아봤다. 하지만 나중에 바르샤바에 돌아와 매장할 때 다시 봤을 때는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동생을 닮지도 않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동생이다’라고 들었다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사고 현장을 조사했던 폴란드 검찰은 앞서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유해에 군복이 입혀져 있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시신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친스키 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도중 옛 소련군이 폴란드 사회 지도층으로 구성된 포로들을 학살한 이른바 ‘카틴 숲 학살 사건’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로 가던 중 특별기가 추락하면서 부인과 고위 관리 등 승객 94명과 함께 숨졌다. 사고가 난 지 8개월이 흘렀지만 일부 희생자 유가족은 러시아 측으로부터 시신을 정확하게 전달받았는지 의심한 나머지 매장한 유해를 다시 검시해 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최근 러시아 항공 당국이 보내온 사고 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주가·환율 한때 요동… 훈련 시작후 안정세 반전

    주가·환율 한때 요동… 훈련 시작후 안정세 반전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르면서 20일 금융시장에도 위태위태한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졌다.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된 가운데 개장 초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이 1170원을 돌파하는 등 패닉에 가까운 상황이 빚어졌으나 이후 북한의 유화 제스처가 나오면서 안정을 찾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02포인트(0.30%) 내린 2020.28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50.2원으로 장을 마쳤다. 18.16포인트(0.90%)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3차례에 걸쳐 2000선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 1996.4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도 12.1원 오른 1165.0원으로 거래를 시작, 역외세력이 달러화 사재기에 나서면서 한때 1172.3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2시 30분 우리 군이 연평도에서 포 사격 훈련을 시작했음에도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고 핵 연료봉 외국 반출에 대해서는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95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5억원, 111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은 충격이 커서 오전의 낙폭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12.79포인트(2.50%) 내린 497.95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해외 신인도 하락은 지표로 확인됐다. 이날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1%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거래 보험료 성격인 CDS의 프리미엄(가산금리)은 수치가 높을수록 채권 발행 기관의 부도 위험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CDS 프리미엄은 최근에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이날 연평도 사격훈련 소식으로 상승 반전하면서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1%포인트대에 복귀했다.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우리 군의 사격 훈련 이후 오히려 주식 및 환율시장이 낙폭을 점점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면 이 같은 안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위원은 “학습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본다.”면서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도 코리아 리스크를 어느 정도는 생각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앞으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재차 도발을 감행하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부담금 도입과 유로지역 문제 등 악재와 맞물리면서 영향력이 배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막대한 채무와 재정 불안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를 이유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Baa1으로 5단계 하향조정하고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코스피 오전 2% 넘게↓… 오후 급속 안정 -2.9P ‘선방’

    지척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이 수백발의 포탄을 주고받으며 전쟁에 버금가는 상황을 맞았던 데 비하면 너무하다 싶을 만큼 시장의 반응이 미미했다. 24일 국내 금융시장은 오전에는 주가 급락, 환율 폭등이 동시에 일어나며 ‘패닉’으로 치닫는 조짐까지 나타났으나 이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6포인트(0.15%) 내린 1925.9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6.26포인트(1.22%) 하락한 505.32에 장을 마쳤다. 이는 당초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84%), 타이완 자취안지수(-0.38%)에 비해서도 오히려 선방한 결과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북한의 포격 여파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쏟아내면서 2% 넘게 하락, 속절없이 190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기관 투자가들이 개인들의 매물을 받아내면서 빠른 회복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도 없었다. 외국인은 18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투신, 연기금을 중심으로 451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5666계약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37.5원 치솟은 1175원으로 개장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4.8원 오른 1142.3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 기준)의 신용도를 보여주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일 0.21%포인트 올랐지만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도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전일 낙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4.01%에 장을 마쳤고, 10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4.48%로 0.8%포인트 내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3.34%로 0.08%포인트 떨어졌으며 1년물 금리는 2.86%로 0.04%포인트 내렸다. 결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이날 오전은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오전 9시 외환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은행 외환 딜링룸에는 갖고 있던 미 달러화를 팔겠다는 기업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까지 치솟은 데 영향받았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본 1150원선이 뚫리면서 미리 달러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들이 손절매(손해를 감수하고 미리 파는 것)에 나섰다. 주식시장도 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한때 공황상태를 방불케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갔다. 특히 오후가 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회복세를 관망하는 쪽으로 기울면서 시장은 더욱 조용해졌다. 하나대투증권 고우현 본점 지점장은 “공격 강도가 거세 다소 걱정했지만 결국 장이 돌아온다는 학습효과가 분명해 고객들의 동요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면서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서 조정이 없었는데 이 사태를 계기로 조정이 다소 진행되겠지만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불안요인이 문제이므로 향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경제 어떤 영향 줄까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핵 등 과거의 안보 리스크와 달리 이번에는 우리 측에 대한 직접 타격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정부는 23일 북한의 도발이 알려진 이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기민하게 움직이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저녁 정부과천청사에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했다. 또 24일부터 임종룡 재정부 1차관을 반장으로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한국은행으로 구성된 경제점검대책반을 가동한다. 대책반은 24시간 환율과 신용부도스와프(CDS)와 역외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 등 국제 금융시장의 지표와 실물 경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사재기 등 시장혼란에 대비할 방침이다. 금융시장은 오후 2시 34분 시작된 북한의 연평도 폭격이 알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와 외환시장은 오후 3시 마감해 큰 피해가 없었지만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6.2포인트 하락한 248에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5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북한 도발이 알려지면서 1175원까지 급등했다. 장중 보합세를 유지하던 채권 금리도 오후 3시부터 상승,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4.07%에 장을 마쳤다.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전일 0.85%포인트였지만 오후 3시쯤 1.00%포인트까지 올랐다. 핵무기 개발, 미사일 발사 등 북한과 관련한 우리 경제의 위험은 그동안 워낙 만성화돼 있어 국내외 파급 효과가 폭발적이지는 않았다. 단기적으로 증시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지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다른 차원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태섭 삼성경제연구소 북한문제 수석연구원은 “과거 북핵 실험이 있을 때에는 하루, 이틀이나 길면 사나흘 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우리 영토에 직접 타격을 가한 데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올 3월 천안함 사태 이상의 파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내부통제가 되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도발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도발을 감행했는지 여부인데 의도적일 때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북한이 연평도를 직접 겨냥해 포를 쐈고, 그 결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제까지의 통상적인 도발 양상이나 결과와는 전혀 달라 경제적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북한의 도발이 금융시장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준 적은 거의 없었다.”면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이경주기자 whoami@seoul.co.kr
  • “이번에 만든 인맥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 들여야”

    “이번에 만든 인맥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 들여야”

    글로벌 국제질서의 틀이 새롭게 짜여진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이 국제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향후 회의 성과를 어떻게 현실화시키느냐가 주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14일 서울신문은 전성인(경제학) 홍익대 교수와,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김정식(경제학) 연세대 교수, 이창용 G20 준비위 기획조정단장 등 전문가들과 전화를 통한 긴급지상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G20 서울선언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에 남긴 의미와 구체적인 성과물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 단장 의장국이 아니라면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얻은 게 가장 큰 성과다. 합의가 안 되고 모든 게 실패했더라도 국익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선진국 문턱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설 때 필요한 것을 배웠다고 보면 된다. 또 하나는 인적 네트워크다. 결국 모든 게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이번 기회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인맥을 맺었다. 사무관부터 국장 레벨까지 다양한 층의 거미줄 같은 네트워크가 생겼는데 직위가 높아지면서 인맥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이제껏 관료든 민간이든 인맥이란 게 다 미국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20개국 인맥을 다 뚫었다.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이다. -김 교수 국제적으로 위상도 많이 올라갔고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중간에서 중재를 해 여러 가지 신흥시장국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나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보호무역에 대한 조치,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의제가 아닌가 본다. -권 실장 금융 안전망 구축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우리로서 실질적인 측면을 갖는다. 사후적인 규제에서 예방적 제도로 바뀐 것도 평가할 만하다. 금융규제 부문에 있어서 단기자본 유·출입 등을 규제한 것은 우리의 금융불안을 줄이는 데 있어 간접적 효과를 거둘 것이다. 개발의제는 단기적 이익은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환율문제에 대한 평가와 서울선언의 실현 가능성은. -전 교수 미국 스스로가 경상수지 적자가 왜 그렇게 큰지 자각하고 환율이라는 쉬운 출구 이외에 근본적인 출구로 가는 어려운 결단을 해야 환율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의 경우 중국이나 미국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대표적 나라이고 중국 역시 미국에 대해 흑자를 내고 있다. 이런 나라들은 지금까지 상당부분 화폐가치를 절상시켰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대중, 대일 무역적자가 현저하게 감소하지도 않았다. 한국의 경우 ‘자기 목에 밧줄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에 대해 흑자국인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국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너무 세게 밀어붙이는 것은 국익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원화를 절상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한 조용하게 상황을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권 실장 환율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단기적으로 봉합된 것이며 근본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1년 후인 프랑스 정상회의까지 전쟁을 휴전시킨 것이고 이 기간 동안 ‘샅바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쉽게 합의될 수 없는 사안이다. 환율 조정만으로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렵다. 환율 이외에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이것은 각국의 국내 경제정책을 손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등 국내정책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유로화 존의 복잡한 내부 경제정책을 단일한 기준으로 통합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 교수 결과적으로 환율 문제에 있어서 중국과 독일이 미국을 이겼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실패했다고 본다. 앞으로 환율전쟁이 지속될 수 있고 여기에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우리가 ‘회담 성공’이라고 자평하기에 앞서 냉정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1년 뒤에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합의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설사 합의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많이 줄어들지 장담할 수 없다. 나라마다 경제상황이 다른데 무조건 일정한 수치(예컨대 GDP 대비 경상수지 4% 이내)로 정하는 게 맞는지, 또 정했는데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규정이 없다. 4% 넘는 나라가 독일과 중국 정도밖에 없는데 두 나라가 조금 줄인다고 해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다. 신흥시장국들도 대부분 반대하고 있어 합의까지는 참으로 어려운 길이 남아 있다.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코리아 이니셔티브’(개발 어젠다와 금융시장 안전망)에 대한 평가와 향후 실행력을 갖기 위한 방안은. -김 교수 원칙에 합의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나와야 한다. 실행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설 사무국을 설치해 추진해야 한다. 이번에 나온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이 예방대출제도(FCL)를 만들어서 그냥 가만히 놔둬도 시행되는 것이다. 특히 개발 의제의 경우 가장 중요한 투자·지원 자금을 어떻게 모을지에 대해 아직까지 합의된 것이 없다. -전 교수 글로벌 안전망 방안 가운데 중앙은행 간 외환스와프 확대는 이루지 못했고 대안으로 IMF 규모를 늘리는 정도로 끝났다. 개도국에 대한 개발어젠다는 우리나라가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돈을 써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한국이 먼저 돈을 내놓고 다른 나라를 설득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시적인 이익에 매이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길게 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과 통화스와프 한도 확대 등에 노력하는 것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인 것이다. -이 단장 이번에 코리아이니셔티브의 개발이슈를 합의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과다. 우리가 낸 의제를 세계가 합의하고 큰 흐름을 바꿔놓은 것이다. IMF의 쿼터 조정도 마찬가지다. 누가 뭐래도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서울회의 이후 G20 정상회의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권 실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G20 협의체를 이해해야 한다. 현재로선 G7국가가 결정한 것은 정당성과 실행력도 갖기 어렵다. 다만 G20 회의가 성과 없이 모임만 갖는다면 자연스레 유명무실화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처럼 IMF 개혁 등의 실효성 있는 결과들이 나온다면 향후 자생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전 교수 역사적으로 보면 많은 국제 회의와 모임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곤 했다. 회의에 임하는 회원국들의 태도와 실효성 등 모든 것이 고려된 결과라고 봐야 한다. 이번처럼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환율, 글로벌 균형 등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경우 결코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실패를 서로에게 전가하면서 손가락질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김 교수 회의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선진국, 신흥시장국 그룹이 정례화 미팅을 하지 않고 있고 신흥시장국 그룹의 경제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흥시장국과 선진국이 협력해야 세계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옛날처럼 선진국끼리만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신흥시장 비중과 경제 의존력이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의 돈들이 신흥시장국으로 많이 이동하면서, 앞으로도 G20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 단장 G20 이후 의장국인 한국의 입장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의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지금껏 우리 정부가 100%를 다해서 뛰면서 많은 것들을 제안했는데 내년에 G20 준비위 인력들이 각자의 조직으로 다 돌아가버리면 어떻게 되겠나. 예컨대 1월 1일부터 G20에서 한국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가 주도했던 이슈들이 다 날라가 버릴 수도 있다. 또 다른 회원국들이 보기에는 ‘한국사람은 이렇게 일을 하는구나. 필요할 때 반짝 도와달라고 하고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구나’란 오해가 생길수도 있다. 내년까지는 전임 의장국 자격으로 스티어링그룹(조정모임)에 남는데 그만큼 역할을 해야 한다. 문제는 올해처럼 범정부 차원의 정치적인 지원이 얼마나 있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지금은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다. 행사는 기가 막히게 치르는데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분위기가 과거에 있었다. 인맥도 마찬가지다. 한번 만든 인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을 들여야 한다. 건축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건물하나는 빠르고 멋지게 잘 올린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안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성과도 퇴색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한국은 선진국 문턱까지는 빨리 왔지만 결정적인 고비는 못 넘게 된다. 정리 오일만·임일영·정서린기자 oilman@seoul.co.kr
  • 아일랜드 재정위기 또 고개… 유로존 휘청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유로화와 유로존이 휘청거리고 있다. 스스로 재정적자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란 시장 불신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치솟고 유로존 전체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높은 8.929%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독일 10년물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도 사상 최고인 652bp(basis point·100분의1%)를 기록했다. 한달 전 구제금융이 투입된 아일랜드 은행들의 이날 주가는 9% 남짓 떨어졌고 아일랜드 은행에 자금이 물려 있는 영국의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주가도 함께 떨어졌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며 그리스와 이탈리아, 벨기에의 CDS 프리미엄도 오르는 등 주변 국가 국채 금리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은 “아일랜드로부터 아무런 재정적 요청이 없었다.”며 “우리는 필요한 수단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이어 EU 5개국이 아일랜드 국채를 안정시키기 위한 공동입장을 발표하자 오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 최고 기록치에서 8.787%로 떨어지는 등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띠기도 했다. 아일랜드 정부도 진화작업에 나섰다. 아일랜드 재무부는 “EU가 아일랜드에 8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준비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제금융설에 힘입어 이날 장중 한때 1.3746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재무부의 공식 부인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아일랜드는 그리스와 달리 내년도 중반까지 만기 채권을 상환할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당장 유동성 위기를 맞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그렇지만 부실 은행에 대한 지원금 투입이 더 늘어날 수 있고 주택경기 침체와 경기 침체도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아일랜드 은행들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은 모두 457억 유로로 올해 아일랜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사상 최대인 3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발 금융불안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5% 이상 폭락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도 덩달아 요동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2.30포인트(5.16%) 폭락한 2985.43으로 3000선이 깨졌다.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도 아일랜드 구제금융 신청설과 중국 긴축정책 우려가 겹치면서 1.96%, 1.39% 각각 급락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G20 D-3] “시장결정 환율시스템 일본도 함께 행동할 것”

    [G20 D-3] “시장결정 환율시스템 일본도 함께 행동할 것”

    “한국은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역대 최고란 평가를 받으며 개최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완벽하게 치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다른 나라에 없는 소중한 교훈이다. 한국이 선진국과 신흥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지난 8월 부임한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는 한마디로 ‘한국통’이다. 지난 1975년 이등서기관으로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처음 근무한 이래 대사까지 무려 5번째다. 지난 5일 서울 중학동 대사관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도 통역 없이 했을 만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한국 근무 내내 한국이 경제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것은 내게도 엄청난 행운”이라면서 “여러 현안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협력을 위해 한·중·일이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 서울회의에서 일본의 핵심 의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G20 회의를 처음 시작했던 2008년에는 금융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통과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나라마다 경제회복 속도도 다르고 직면한 과제도 달라졌다. 일본도 현재 내수 침체 등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서울회의는 각국 협조를 통해 견고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 등 환율문제를 두고 논란이 많다. -외환시장 불안은 일본 경제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경제실태를 반영하지 않는 환율조정은 굉장히 문제라고 본다. 최근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담에서도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시스템’에 합의하지 않았나. 서울회의에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나오길 희망한다. 일본도 이 틀에 맞춰 행동할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 1985년 G5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엔화를 인위적으로 절상하도록 하는 ‘플라자합의’ 탓에 장기침체에 빠졌다. 중국이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는 것 같다. -플라자합의는 일본 경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 금리는 낮아졌고 거품이 생겼다. 중국이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다. 다만, 경제라는 것은 서로 포용하고 협조해야 한다. 그것이 무역의존도가 큰 일본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플라자합의 때문에)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시 상황을 볼 때 역시 미국과의 협조 없이는 일본 번영도 없었을 것이다. →일본은 1997년 아시아통화기금(AMF) 등 동아시아 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주도해 왔는데. -일본은 오랫동안 동아시아공동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동아시아는 다양성이 크다. 여러가지 협력사업을 통해 이해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통화 스와프협정에서도 보듯 경제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일본도 어려워진다. 두 나라는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일본은 한국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과 일본은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서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이 일본한테 배우는 것도 많지만 일본도 마찬가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0] 대학가에도 ‘G 열풍’

    [G20 정상회의 D-10] 대학가에도 ‘G 열풍’

    31일 오후 서울 한양대 대학원 7층 ‘모의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장’. 짙은 색 정장을 갖춰 입은 학생 50여명의 얼굴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웃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 흡사 진짜 G20 정상회의를 옮겨다 놓은 듯했다. 알파벳 순의 좌석배치부터 의제 설정, 영어 진행, 화면자료에 마이크까지 실제 회의 내용과 절차 그대로 진행됐다.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회의는 이내 치열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영국 총리 역을 맡은 김지웅(25·경제금융학부)씨가 “권역별로 지역통화협력기구(RMF)를 설립해 IMF를 보완해야 한다.”는 논지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아시아 지역 위기 때 선진국들이 모자란 기금을 지원하는 대신 쿼터(기구 운영 결정권 성격의 지분)를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박이 터져 나왔다. 멕시코를 대변하는 다이아나 스파얼(21·여·크로아티아)은 “IMF는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될 여지가 크다.”며 “위기 상황에 돈을 빌릴 수 있는 ‘통화 스와프’를 맺는 것이 낫다.”고 단호한 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냈다. 대학가에 G20 바람이 일고 있다. 고려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생들이 가상 G20 회의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자원봉사, 공개특강, 홍보활동까지 대학생들이 자발적인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한양대는 경제금융학부·국제학부 주관하에 20개국으로 나뉜 팀이 ‘G20 한양 정상회의’라는 이름으로 모의회의를 열었다. 수백명의 학생이 회의 참가를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신흥국 대표국인 ‘인도’의 인기가 높아 경쟁률만 6대1에 달했다. 실제 인도 출신 유학생마저 떨어질 정도였다. 지난달 열린 G20 공개특강에도 150여명의 학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홍보 가이드북 제작, 특강·설명회 개최, 홈피 구축까지 회의 준비를 도맡았던 김현호(25) 한양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한국이 외교무대에서 경제 센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회의를 처음으로 진행하는 만큼 좋은 체험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면서 “가상회의를 통해 경제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와 관심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국제 학술단체 ‘다산국제네트워크’ 학생들은 최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한국을 방문하는 각 국가의 정상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담은 손편지를 보냈다. 서울대생들은 외국인학생회 주도로 열린 ‘국제 음식축제’에서 G20 한국 개최 등을 논의하며 세계화 및 소통의 장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는 “상생과 공존, 세계화 시각을 지닌 젊은이들의 열린 사고방식을 배워야 한다. 정치권도 다른 목소리를 인정하고 공존에 무게를 두는 변화된 가치관을 젊은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열린세상] 국제금융의 새로운 이상기류/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열린세상] 국제금융의 새로운 이상기류/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과 같은 국제금융체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원론적 차원에서 거론되기도 전에 우리는 본격적인 환율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었다. 체제적인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 국익 우선의 결정들이 구체화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환율 갈등은 주변국들에 적지 않은 우려를 가져오고 있다. 수차례 겪어왔지만,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 중에 환율 관련 위험은 가장 심각하다. 최근 주요국의 금융개혁 및 글로벌 기준의 제정으로 금융안정의 초석이 마련된 것 같지만, 현실은 여전히 신흥국들이 환율충격에 취약한 상황이다. 최근 우리나라나 일본의 화폐 강세는 과거와는 달리 교역차원의 적응과정이 아니라 중국이 대규모로 국채를 사들이게 된 데 그 이유가 있다. 첫째, 최근 중국의 다변화차원의 외환포지션 조정은 주변국들의 절상압력을 가중시켜 시장개입의 비용증가와 근린 궁핍의 보호무역주의를 자극하기 쉽다. 자본유입이 본격화할 경우 시장기반이 협소한 주변국들의 자산버블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며 독자적 통화정책 수행도 어려워진다. 둘째,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절상폭을 키우는 한편 채권시장이 발달한 주요 교역상대국의 국채를 대거 사들여 실질환율을 안정시킴으로써 중국상품에 대한 수요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전략은 실로 치밀하다. 셋째, 2조 5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환자산의 손실회피를 위한 다변화 전략은 위안화 절상압력에 대한 나름의 대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에 따르면 보유액의 62%가 달러표시로 추정되고 있는데 다변화의 하나로 올해 7월까지 미국 국채는 거의 늘지 않았지만 일본 국채를 250억달러, 한국 국채를 34억달러나 사들였다. 넷째, 위안화의 국제화 시도로서 한국과 일본채권시장의 참여, 교역상대국에 대한 직접투자와 대출, FX 스와프를 통해 위안화 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위안화 역외자산 풀을 키우고 해외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도 대량으로 발행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일부 외국 은행들의 중국 내 채권시장 투자를 허용했다. 국제금융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기축통화국의 근간을 흔들면서 주변국들의 안정을 위협할 것임에 틀림없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환율체제의 신축성을 점차 허용하면서 주로 역내교역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유지하려 하지만 국제금융체제상의 구조적인 한계를 넘어서지 않는 한 현실적 선택의 폭은 넓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의 전략은 첫째, 주변국들의 절상압력을 가중시켜 자유무역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환율변동위험의 일부를 다시 한번 울며 겨자 식으로 짊어지게 된다. 반면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교역상대국의 부채로 다변화할 수 있다면 중국의 처지에서 수요는 유지하면서 달러위험에서 벗어나는 일거양득의 혜택을 구가할 수 있다. 둘째, 중국의 전략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반감시키는 자본유입에 대한 주변국들의 정책적 선택을 매우 어렵게 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의 교역상대국 화폐나 국채 매입은 즉각적으로 상대방의 시장개입을 강화시킬 뿐이다. 따라서 보호무역주의에서 출발한 갈등은 쉽게 자본통제나 환율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중국 외환포지션의 조정은 중국과 교역상대국의 일시적 혜택에도 주변국들의 안정기조 유지에 상당한 저해요인으로 대두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자본 흐름의 급격한 변화로 초래될 수 있는 국제금융체제 차원의 마비는 실물경제의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정치적으로 촉발된 미국의 압력과 중국의 전략구사를 통해 전개되는 환율갈등 탓에 주변 국가들은 또다시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다. 어찌 보면 기축통화 위주의 외환보유액 전략의 유용성이 스스로 한계를 드러낸 상황이지만 여전히 외화유동성 공급과 관련, 체제적 해법은 원론차원에서 도외시되고 있다. 얼마나 더 어려움을 겪어야 국제금융체제는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출 수 있을까? 우리는 안정된 환경에서 활발한 교역을 원할 뿐인데 근본 해결노력은 뒤로하고 이전투구에만 나서는 것이 글로벌 환경의 엄연한 현실이다.
  • “환율전쟁 미국 중간선거 탓 원화절상 요구 더 커질 수도”

    “환율전쟁 미국 중간선거 탓 원화절상 요구 더 커질 수도”

    환율 갈등으로 대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세계경제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유례 없는 2대 초강국 간 갈등의 향배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막대한 파급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성한(52) 국제금융센터 소장으로부터 현상 진단과 향후 전망을 들었다. 이 소장은 관료(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 등을 지낸 글로벌 경제 전문가다. 국제금융센터는 국가적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금융 전문 싱크탱크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요약한다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3784억달러에 이른 가운데 그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환율이라는 가격변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더욱 절실하다. 이미 오래전 시작된 양국 간 갈등의 연장선이라는 측면도 강하다. →가장 궁금한 것이 이번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다. -갈등의 바탕에 정치적인 이유가 깔려 있기 때문에 다음 달 2일 미국 중간선거 등 정치일정이 일단락되는 시점부터 사태가 점차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중국도 성의표시 차원에서 위안화 절상을 일정 수준 용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중국의 위안화 절상 조치들이 대개 이런 식의 양국 간 타협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6월19일 중국이 환율정책에 변화를 준다고 발표했는데. -달러 페그제(일종의 고정환율제)에서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위안화 가치의 등락이 반복되면서 전체적으로 2.1%남짓 절상하는 데 그쳤다. 연간으로 보면 작은 수준이 아니지만 미국은 충분치 않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 정부도 엔화 절상을 막기 위해 초비상이다. -당장은 엔화 강세이지만 중기적으로 약세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도 미국이 일본보다 경제사정이 낫기 때문에 금리를 먼저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통상 10년 주기로 일어나는 사이클(순환) 측면에서 볼 때 2002년 1월 이후 지속된 달러 약세가 거의 끝나는 시점에 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도 원화 절상 압력을 가할 수 있을까. -우리 경제도 환율 갈등의 와중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대미(對美) 무역흑자가 큰 나라다. 미국이 중국 한 곳만 겨냥하는 데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서 흑자가 큰 아시아 국가 전체를 싸잡아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국내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확보에 애를 먹게 되고 경제회복 전반의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은. -우리나라의 대규모 무역흑자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원화 강세 요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올해 원화의 절상률이 2.1%로 말레이시아 링기트 11.0%, 태국 바트 10.0%, 싱가포르 달러 6.7%, 인도네시아 루피아 5.6% 등에 비해 작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3대 권력 세습 등 지정학적 불안, 남유럽발 재정위기의 재부상,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등 잠재적인 불안이 여전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의 외부충격 흡수 능력은 탄탄한가. -우리 경제는 속성상 대외 변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미국 정부도 지난 7월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이런 부분을 언급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외부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한결 개선됐다고 본다. 주요 국가와 통화스와프 라인을 체결한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자본 유출입 변동 축소 방안이나 외환건전성 강화 방안 등이 마련된 게 주된 근거다. 글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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