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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에 1.3조 베팅 한방 노린 개미들 한방에 훅 갈 수도

    원유에 1.3조 베팅 한방 노린 개미들 한방에 훅 갈 수도

    금융당국이 연일 투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있지만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인생은 한 방’식의 사고로 베팅하는 개인투자자의 심리가 ‘개미들의 무덤’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TN 재개 직후 하한가… 또 거래 정지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일부 원유 선물 상장지수채권(ETN)에 대해 최고 등급인 ‘위험’ 경보를 발령한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ETN·상장지수펀드(ETF)를 총 1조 36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10거래일 내내 해당 ETN과 ETF 모두에서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일 레버리지(차입 투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ETN 4개 종목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최대 95%까지 치솟자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23일에는 이를 모든 WTI 선물 ETN·ETF 상품으로 확대했다. 이들 WTI 선물 ETN 4개 종목은 이날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하한가를 기록했다. 괴리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이 종목들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거래일간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극단적 투기 상품에 몰려… 시장 마비”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 유입된 젊은 개인투자자 중 일부는 암호화폐나 스포츠 도박 등 극단적인 투기성 상품에 익숙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ETN·ETF의 변동성이 커지자 이들이 ‘인생은 한 방’ 자세로 뛰어들면서 시장가격 기능마저 마비된 상태”라고 우려했다. ●환율 투자 ‘FX마진거래’도 200% 급증 환율 변동성에 투자하는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규모 역시 지난달 200% 넘게 급증했다. FX마진거래는 환율 변동성이 높은 국가의 통화를 사고팔아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FX마진거래 대금은 총 213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1% 늘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약 26조원 규모다. FX마진거래 거래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193.9%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한 방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FX마진거래에도 몰렸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하루 40원 폭등했다가 바로 다음날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9원 넘게 폭락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모펀드 환매 연기 때 투자자총회 의무화

    사모펀드 환매 연기 때 투자자총회 의무화

    증권사 대출금 회수할 땐 운용사와 합의 금감원 “은행·증권사·판매사 책임 강화” 라임자산운용 사태처럼 앞으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의 환매를 연기 또는 중단하려면 3개월 안에 투자자총회를 열어야 한다. 총회에서 환매 대금의 지급 시기와 방법, 추가 환매 연기 기간 등을 확정해야 한다. 증권사들이 사모펀드에 돈을 빌려주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갑자기 종료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땐 자산운용사와 3영업일 전까지 합의해야 한다. 라임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증권사들이 펀드에서 먼저 대출금을 빼 가면 일반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이런 내용들이 추가된 ‘사모펀드 제도 개선 최종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초안을 발표한 뒤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최종안을 확정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자산총액이 500억원을 넘거나, 300억~500억원이면서 6개월 안에 집합투자증권을 추가 발행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외부감사를 의무화했다. 자산운용사가 자사 사모펀드끼리 거래하는 자전거래의 규모도 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했다. 지금도 환매 대응 등 예외적인 경우만 가능한데 특정 펀드에 이익을 몰아주려고 다른 펀드를 부실하게 만들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다. 일반투자자에게 펀드를 파는 은행과 증권사를 비롯한 판매사의 책임도 강화했다. 판매 전에는 운용사가 제공한 투자설명자료의 적정성을 검증하도록 했다. 판매 땐 투자자에게 설명자료를 충실히 설명하고, 판매 뒤에는 운용사가 자료에서 약속한 투자전략과 자산운용법에 맞게 펀드를 운용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운용사가 자료 내용을 위반해 펀드를 운용하면 기관과 임직원 제재는 물론 영업정지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올해 금융투자회사 중점검사 사항’도 발표했다. 소비자 보호와 재무건전성, 내부 통제 등이 미흡한 증권사 3곳을 골라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TRS 거래의 적정성도 검증하고, 반복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테마검사도 따로 한다. 사모펀드와 파생결합펀드(DLF)를 비롯한 고위험 상품의 제조와 판매, 사후관리 과정의 불법행위도 중점검사 항목에 넣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임 자펀드 일반 투자자 한푼도 못 건진다

    라임 자펀드 일반 투자자 한푼도 못 건진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모(母)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 중 일부가 전액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이 라임에 빌려준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때문이다. 결국 자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판매한 라임 테티스 9호와 라임 타이탄 7호 펀드의 예상 회수액이 0원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들은 라임이 지난해 10월 환매를 중단한 모펀드 중 하나인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에 투자한 자펀드다. KB증권이 판 AI스타 1~3호와 신한금융투자가 팔았던 새턴 1호 펀드도 전액 손실이 예상됐다. 라임이 전날 발표한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에 따르면 모펀드인 테티스와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의 회수 예상액은 각각 1332억원과 4075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 대비 회수율이 테티스 45.4%, 플루토 33.0%로 평균 35.4%다. 펀드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라면 3500만원만 돌려받고 6500만원을 날린다는 얘기다. 일부 자펀드에서 이례적으로 100%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TRS 계약 때문이다. 라임이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인데, 펀드 만기가 되면 수익률과 관계없이 증권사가 대출금을 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상환받는다. 펀드에서 손해가 나면 투자자 손실은 더 불어나는 구조다.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라임이 모펀드 내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각 자펀드에 분배하고, 이후 (자펀드로부터) 투자자들이 돌려받는 구조”라면서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자펀드들은 부채로 잡힌 증권사 TRS 대출금을 먼저 갚고 나서 남은 돈이 한푼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임 자펀드 일반 투자자 한푼도 못 건진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모(母)펀드에 투자한 자(子)펀드 중 일부가 전액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이 라임에 빌려준 대출금을 선순위로 회수해 가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때문이다. 결국 자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판매한 라임 테티스 9호와 라임 타이탄 7호 펀드의 예상 회수액이 0원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들은 라임이 지난해 10월 환매를 중단한 모펀드 중 하나인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에 투자한 자펀드다. KB증권이 판 AI스타 1~3호와 신한금융투자가 팔았던 새턴 1호 펀드도 전액 손실이 예상됐다. 라임이 전날 발표한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에 따르면 모펀드인 테티스와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의 회수 예상액은 각각 1332억원과 4075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 대비 회수율이 테티스 45.4%, 플루토 33.0%로 평균 35.4%다. 펀드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라면 3500만원만 돌려받고 6500만원을 날린다는 얘기다. 일부 자펀드에서 이례적으로 100% 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TRS 계약 때문이다. 라임이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인데, 펀드 만기가 되면 수익률과 관계없이 증권사가 대출금을 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상환받는다. 펀드에서 손해가 나면 투자자 손실은 더 불어나는 구조다.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라임이 모펀드 내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각 자펀드에 분배하고, 이후 (자펀드로부터) 투자자들이 돌려받는 구조”라면서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자펀드들은 부채로 잡힌 증권사 TRS 대출금을 먼저 갚고 나서 남은 돈이 한푼도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임 펀드 투자자들, 투자액 3분의1가량만 돌려받는다

    라임 펀드 투자자들, 투자액 3분의1가량만 돌려받는다

    1억원 투자했다면 3500만원 회수 가능 플루토 FI D1호 4075억·테티스 2호 1332억 라임 “새달 중순 전에 첫 상환이 목표”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에 투자했던 고객들이 투자액의 3분의1가량만 돌려받게 됐다. 라임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매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투자금을 상환할 계획인데 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장부가액의 35%에 불과해서다. 펀드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라면 3500만원만 돌려받고 6500만원은 손실을 본다는 얘기다. 라임은 13일 이런 내용의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을 발표했다. 라임은 지난해 10월 환매를 중단한 2개 모(母)펀드의 회수 예상액이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 4075억원,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 1332억원으로 총 5407억원이라고 밝혔다. 환매 중단 시점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은 플루토 1조 2337억원, 테티스 2931억원으로 총 1조 5268억원이었다. 이날 라임이 발표한 상환 계획에 따르면 장부가액 대비 회수율은 플루토 33.0%, 테티스 45.4%에 그친다. 2개 펀드 평균 회수율은 35.4%다. 라임 펀드의 회수 가능액은 지난 2월 삼일회계법인이 발표한 회계 실사 결과보다 줄었다. 당시 삼일은 펀드별 최소 회수 가능액을 플루토 6222억원(50.4%), 테티스 1692억원(57.7%)으로 예상했다. 두 달 새 회수 가능액이 플루토는 2147억원, 테티스는 360억원 감소했다. 지난 2월 회계 실사에서는 라임이 증권사에 갚아야 할 총수익스와프(TRS) 대출금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날 라임이 내놓은 상환 계획에서는 TRS 대출금 상환을 감안해서다. 이날 발표된 액수가 라임에 대출해 준 증권사를 빼고, 순수하게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라는 얘기다. 라임 펀드 상환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시작될 예정이다. 라임 펀드는 여러 개의 자(子)펀드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모펀드에 투자하고, 모펀드가 돈을 굴리는 식이다. 상환은 반대로 진행된다. 모펀드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자(子)펀드에 나눠준다. 자펀드별로 당초 모펀드에 투자한 금액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식이다. 투자자는 자펀드에 투자했던 돈에 회수율을 곱한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라임은 “다음달 중순 전에 첫 상환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안에 3차례 이상 상환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은 다음달 첫 상환에 이어 올 2분기부터 매 분기 말에 일정액(플루토 기준 3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면 자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라임은 “이번 예상 회수액은 추정치로 실제 결과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분기별로 자산 현금화 계획을 업데이트해 계획과 실제의 차이를 계속 안내하겠다. 책임감을 안고 자산 회수율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임은 환매 중단 펀드 중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 TF1호’와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 ‘크레디트 인슈어드 TF 1호’의 상환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플루토 TF1호’의 경우 전액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임 펀드 투자자들, 투자액 3분의1가량만 돌려받는다

    라임 펀드 투자자들, 투자액 3분의1가량만 돌려받는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에 투자했던 고객들이 투자액의 3분의1가량만 돌려받게 됐다. 라임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매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투자금을 상환할 계획인데 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장부가액의 35%에 불과해서다. 펀드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라면 3500만원만 돌려받고 6500만원은 손실을 본다는 얘기다.  라임은 13일 이런 내용의 ‘환매 중단 펀드 내 자산 현금화 계획’을 발표했다. 라임은 지난해 10월 환매를 중단한 2개 모(母)펀드의 회수 예상액이 ‘플루토 FI D1호’(이하 플루토) 4075억원,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 1332억원으로 총 5407억원이라고 밝혔다.  환매 중단 시점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은 플루토 1조 2337억원, 테티스 2931억원으로 총 1조 5268억원이었다. 이날 라임이 발표한 상환 계획에 따르면 장부가액 대비 회수율은 플루토 33.0%, 테티스 45.4%에 그친다. 2개 펀드 평균 회수율은 35.4%다.  라임 펀드의 회수 가능액은 지난 2월 삼일회계법인이 발표한 회계 실사 결과보다 줄었다. 당시 삼일은 펀드별 최소 회수 가능액을 플루토 6222억원(50.4%), 테티스 1692억원(57.7%)으로 예상했다. 두 달 새 회수 가능액이 플루토는 2147억원, 테티스는 360억원 감소했다. 지난 2월 회계 실사에서는 라임이 증권사에 갚아야 할 총수익스와프(TRS) 대출금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날 라임이 내놓은 상환 계획에서는 TRS 대출금 상환을 감안해서다. 이날 발표된 액수가 라임에 대출해 준 증권사를 빼고, 순수하게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라는 얘기다.  라임 펀드 상환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시작될 예정이다. 라임 펀드는 여러 개의 자(子)펀드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모펀드에 투자하고, 모펀드가 돈을 굴리는 식이다. 상환은 반대로 진행된다. 모펀드 자산을 현금으로 바꿔 자(子)펀드에 나눠준다. 자펀드별로 당초 모펀드에 투자한 금액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식이다. 투자자는 자펀드에 투자했던 돈에 회수율을 곱한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라임은 “다음달 중순 전에 첫 상환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안에 3차례 이상 상환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은 다음달 첫 상환에 이어 올 2분기부터 매 분기 말에 일정액(플루토 기준 3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면 자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라임은 “이번 예상 회수액은 추정치로 실제 결과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분기별로 자산 현금화 계획을 업데이트해 계획과 실제의 차이를 계속 안내하겠다. 책임감을 안고 자산 회수율을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임은 환매 중단 펀드 중 무역금융펀드인 ‘플루토 TF1호’와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 ‘크레디트 인슈어드 TF 1호’의 상환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플루토 TF1호’의 경우 전액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13조 넘게 빠져나가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13조 넘게 빠져나가

    2007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규모 순유출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110억달러 넘게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돈으로 13조 5000억원을 한 달 만에 빼간 것이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7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73억 7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75억 5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110억 40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채권시장에서는 36억 6000만달러가 새로 들어왔다. 외국인은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는 과정에서 나는 이익을 기대하고 한국 채권을 계속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영향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큰 폭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했다.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3bp(1bp=0.01%포인트)로, 2월보다 17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부도 위험이 늘면 프리미엄이 올라간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너도나도 돈풀기에… 신흥국 커지는 ‘디폴트 경고음’

    너도나도 돈풀기에… 신흥국 커지는 ‘디폴트 경고음’

    재정건전성 고려 않고 코로나發 부양책 “1980년대 채무불이행 사태 재현될 수도” 한국은 양호… 기업 신용도는 하향 가능성각국이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돈풀기에 나선 가운데, 재정건전성이 열악한 신흥국은 신용도가 잇따라 하락해 국가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1980년대 중남미 채무불이행 위기나 1990년대 동아시아 외환위기 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우리나라도 은행권과 기업 신용도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주요 신흥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상환되지 못할 때를 대비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로, 높을수록 부도(디폴트) 위험이 크다는 걸 뜻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일 213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 2일 475bp로 한 달 새 2배 이상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터키는 234bp(378bp→612bp)나 치솟았고 브라질(202bp)·멕시코(164bp)·콜롬비아(158bp)·인도(157bp)·인도네시아(144bp)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등 선진국처럼 재정 확대와 유동성 공급 등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다. 남아공은 무제한 국채 매입에 나섰고 브라질은 28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대책을 내놨다. 터키도 지난달 20조원의 부양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재정건전성을 감안하지 않은 신흥국의 부양책은 오히려 채무 위기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국가부채가 늘어나면 신용등급과 CDS 프리미엄 등 대외신용도가 악화되고 통화 가치가 하락한다. 이어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채무 부담이 가중돼 디폴트 위험이 커진다.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의 경우 대외 신용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CDS 프리미엄도 44bp(지난 2일 기준)로 영국, 일본(41bp) 등 선진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 무디스가 국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고 주요 대기업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올린 점이 걱정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은행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될 경우 주가가 추가 하락하고 해외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총기규제서 배우는 총수익스와프 규제/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총기규제서 배우는 총수익스와프 규제/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총을 쏜 사람이 문제지 총한테 무슨 죄가 있나.” 총기 규제 반대론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이다. 사실 총기가 좋은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나라를 지키고 치안을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야생 멧돼지나 흉포한 맹수를 잡는 데도 요긴하다. 그러나 워낙 살상력이 크고 위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총기류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총기 규제가 매우 느슨한 미국에서도 총기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규제 여론이 들끓곤 한다. 총기와는 전혀 다르지만 총수익스와프(TRSㆍTotal Return Swap) 등 장외파생상품의 경우도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통해 유명해진 TRS는 사실 유용한 상품이다.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능하게 하고 위험관리 및 유동성관리 등에도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거래가 불투명해서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자주 나타난다. 자연스럽게 규제 필요성도 제기된다. 총수익스와프는 스와프의 일종이다. 스와프는 말 그대로 교환을 뜻한다. 교환의 대상은 무궁무진한데 금융스와프는 금융자산, 부채 또는 현금흐름을 일정 기간 교환한다. 예를 들어 A회사가 B회사 주식을 매입하려는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해 보자. 이 경우 C투자자에게 B회사 주식을 사게 한다. B주식의 법적인 소유권은 C에게 있으나 A는 C와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어 주식으로부터 발생하는 손익이나 의결권 등을 차지할 수 있다. C는 A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니 만족이다. 이처럼 총수익스와프는 거래 쌍방에게 이득을 가져다준다. 문제는 금융거래의 참모습을 은폐하는 차명거래의 수단이 돼 금융거래의 불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시 금융규제 회피, 과도한 차입거래, 금융소비자 피해 등으로 연결된다. 라임 사태만 하더라도 TRS 계약이 소비자 피해를 더 크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비금융회사에서 TRS 거래를 통해 특수 관계인에게 불공정하게 부를 이전한 사례도 여러 번 발견된 바 있다. TRS의 문제점들이 이렇게 많아도 금지는 정답이 아니다. 사실 총이 위험하지만, 아예 총을 없애지는 않는다. 총을 다룰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통제하고 관리할 뿐이다. TRS 등 장외파생상품도 적절한 규제를 통해 문제점은 제거하고 유용성은 살릴 필요가 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침 최근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거래정보저장소(TRㆍTrade Repository)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의 보고를 의무화하는 데 합의했다. 우리나라도 한국거래소를 국내 TR 사업자로 2015년 선정했으며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래 TR은 장외파생상품시장 확대 등에 따라 커지고 있는 시스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TRS 같은 장외파생상품의 투명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시스템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도입되는 TR 제도를 일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장외파생상품거래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 상한을 현행 1억원에서 더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미신고 등으로 신고 의무자가 부당한 이익을 얻은 경우에는 과징금을 부과해 환수하는 게 마땅하다. 아울러 장외파생상품의 실질적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TR에 보고되는 정보 범위를 충분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주로 장외파생상품의 기초 정보만 보고하도록 돼 있어 TRS 등의 내역을 파악하는 데 부족할 수 있다. TR에 보고된 거래정보에 대한 접근권도 확대해야 한다. 현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에 접근을 허용한다. 여기에 불공정거래 감시 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TRS 등이 포함된 금융상품을 판매한 금융회사들도 그 취급상품에 한해 TR 정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라임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뭘 알아야 판매사들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지 않겠는가.
  • 달러 가뭄 해소됐나… 120억弗 한미 스와프 입찰 미달

    달러 가뭄 해소됐나… 120억弗 한미 스와프 입찰 미달

    한국은행이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해 87억 2000만 달러를 시중에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응찰액(87억 2000만 달러)이 공급 한도액 120억 달러에 미달했다는 것은 달러화 유동성 부족이 해소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달러 가뭄 해소됐나… 120억弗 한미 스와프 입찰 미달

    달러 가뭄 해소됐나… 120억弗 한미 스와프 입찰 미달

    한국은행이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해 87억 2000만 달러를 시중에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응찰액(87억 2000만 달러)이 공급 한도액 120억 달러에 미달했다는 것은 달러화 유동성 부족이 해소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환매 연기 등 부실 사모펀드 2.7조원…“자율 배상시 조건 확인해야”

    환매 연기 등 부실 사모펀드 2.7조원…“자율 배상시 조건 확인해야”

    라임자산운용을 비롯해 부실로 인해 환매가 연기되거나 손실이 우려되는 사모펀드 규모가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분쟁조정 신청도 500건 넘게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상태다. 최근 일부 판매사가 신속한 피해 구제 방안으로 자율배상에 나서고 있지만, 합의 조건에 대한 투자자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을 비롯해 부실이 발생해 환매가 연기되거나 손실 우려가 커진 사모펀드 판매액은 총 2조 6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환매를 연기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액이 1조 6679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난 1~2월 환매를 연기한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액은 2296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자산의 부실을 은폐하거나 수익률 조작을 통한 불법 운용이 문제가 됐고,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운용 자금을 지원했던 증권사들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해지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다. 또 원리금 상환 지연으로 손실 발생 우려가 제기된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판매액도 4276억원에 달했다. 이 상품은 독일의 현지 시행사인 저먼프로퍼티그룹이 현지 기념물 보존 등재 건물을 사들여 고급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상품으로 개발 인허가에 문제가 발생해 상환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급락해 KB증권이 반대 매매에 나선 닛케이지수옵션펀드는 판매액이 229억원으로 전액 손실 우려가 제기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도 부실이 발생했는데 판매액이 1528억원이다. 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 보건기구에 청구하는 유동화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다. 펀드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운용사의 부당행위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로 환매가 연기된 디스커버리 DLG펀드와 KTB펀드의 판매액은 1593억원과 140억원이다. 미 SEC는 디스커버리DLG펀드의 자산인 글로벌채권펀드(DLG) 미 운용사의 부당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KTB펀드도 자산인 소상공인 대출 미 운용사의 수익률 조작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 외에도 펀드 자산인 미 소상공인 대출채권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환매가 연기된 교보로얄클래스펀드 판매 규모는 105억원이다. 부실이 발생한 이들 사모펀드 중 라임자산운용과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닛케이지수옵션펀드,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 등 4건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500건 넘는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라임자산운용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가 431건에 달했고, 이 중 은행 판매사 대상이 272건, 증권사 대상은 159건이었다. 은행은 우리은행이 1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는 대신증권 100건, 신한금융투자 34건, KB증권 13건 등이었다.대신증권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장모 전 반포WM센터 센터장이 근무했던 곳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환매가 연기된 해외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한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85건이고 닛케이지수옵션펀드 19건,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 2건 등이다. 향후 부실이 발생한 사모펀드와 관련한 분쟁조정 신청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금감원 분쟁조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분쟁조정절차는 투자자의 손해가 확정돼야 진행될 수 있지만, 대부분 아직 손실 규모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분쟁조정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일부 펀드 판매사는 자율배상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11월 부실이 발생한 호주부동산펀드 투자자에게 원금을 반환했다. 신영증권도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자에게 일정 비율을 배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의 원금 상환이 지연된 고객에게 다음달부터 투자금액의 5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투자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피해 구제 방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금융회사들은 고객 보호와 평판 제고뿐 아니라 배임, 손실 보전 등 법규 위반 소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배상을 결정할 수 있다.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율배상 합의를 할 경우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합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융회사는 판매상품의 부실 원인과 투자자 유형 등을 고려해 자율배상 기준과 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자율배상에 합의한 후 분쟁조정 신청 등을 취하할 경우 추가 배상이 어려울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율배상 합의조건에 향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나 법원 판결 내용에 따른 추가 배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반영하도록 금융회사에 권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합의서 작성시 추가 배상 가능 여부 등 합의 조건과 효력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합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벌어지는 기업·은행 신용도 격차…기업 신용위험↑

    벌어지는 기업·은행 신용도 격차…기업 신용위험↑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격차 커져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다음달 무제한 ‘양적 완화’로 사정 나아질지 주목 기업과 은행의 신용도 격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커졌다는 의미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2.09%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1.10%)보다 0.99% 높았다. CP와 CD의 금리 격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30일(0.9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CP 금리는 CD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발행금리가 결정된다. CP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자금을 융통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CP와 CD 금리 격차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격차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0.15%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기자금시장의 경색 우려가 커졌다. CP 금리는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27일 CP 금리는 2.09%로 2015년 3월 11일(2.1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CP와 CD 금리 격차도 24일 0.58%, 25일 0.77%, 26일 0.94%로 벌어졌다. 개인과 기업의 자금으로 CP, CD 등의 단기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급감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MMF 설정액은 이달 19일 146조 2000억원 수준에서 급감해 26일 132조 9000억원으로 13조원 넘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으로 단기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무제한 양적 완화’를 선언했다. RP 무제한 매입은 다음달 2일 첫 입찰을 앞두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로 기업의 자금 조달 사정이 나아질지 주목된다. 한편 한은은 오는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가운데 120억 달러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입찰 이후 금융회사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 2일이다. 금융회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을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 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 달러로 한정해 자금이 시중에 고루 풀리도록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산 진단키트 미국 수출 가속화…국산 3종 미 FDA 사전승인

    국산 진단키트 미국 수출 가속화…국산 3종 미 FDA 사전승인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진단키트 3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FDA의 사전승인을 받으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외교부는 국내 생산업체 3곳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의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진단키트 지원에 있어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를 입국금지 안 하고, 통화스와프도 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번 한국산 3개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FDA 사전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일 양국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지원 의사를 표명하면서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승인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상 간 통화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외교부와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해당 업체들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미국 측과 긴밀 협의해왔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조속한 대미 수출을 위해 향후 미측 구매 기관과 한국 기업들간 협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총리 “도쿄 확진자 많아져, 비자제한 당분간 유지 가능성”

    정총리 “도쿄 확진자 많아져, 비자제한 당분간 유지 가능성”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일본인 비자제한을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일본에 취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최근 도쿄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일본인 무비자입국 효력 정지 등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일본은 지난 5일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이튿날 상응 조치의 일환으로 일본에 대해 무비자 입국 금지 및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일본 등 더 많은 나라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에 오래 지속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외환 시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 “일본과 통화스와프가 이뤄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일 통화스와프는 일본 측의 입장 때문에 연장되지 않은 것이어서 일본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은 2016년 8월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해 1월 논의를 중단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정부 입장을 재검토할 계획에 대한 질문엔 즉답 대신 “종합적으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호혜적 관계로 만들어나가는 가운데 이런 문제도 잘 검토돼야 한다”고만 답했다. 내달 6일 개학 예정일을 앞두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국민들이 매우 협조를 잘해줬다”며 “사재기가 일어난 적이 없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마스크를 주자는 운동도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정부가 절을 해야 할 정도로 협조를 잘해줬는데, 긴장이 오래 지속되기는 참으로 어렵고 해이해질 수 있다“며 ”묘수는 없는 것 같지만, 고통을 조금 더 갖고 가는 것이 고통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것보다 낫다고 호소하며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막지 않은 방식이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관련 정책을 평가하라고 하면, 지금도 우리가 취한 정책이 적정했다고 판단한다“는 강조했다. 그는 ”(중국발 입국을) 제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고 초기 후베이(湖北)성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을 했고, 그 외 지역에 대해선 특별입국절차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 총리 “도쿄 확진자 많아…일본인 비자 제한 유지할 수도”

    정 총리 “도쿄 확진자 많아…일본인 비자 제한 유지할 수도”

    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최근 도쿄도에서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일본인 무비자 입국 효력 정지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현재 코로나19 대응 일환으로 일본에 취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일본 기자의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일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하도록 하고 무비자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이튿날 상응하는 조치로서 일본에 대해 무비자 입국 금지 및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범국민적 총력 대응의 결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해외 유입 확진자 수를 제외하고 최근 여러 날째 두 자리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일본 등 더 많은 나라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과거에 오래 지속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외환 시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 “일본과 통화스와프가 이뤄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일본 측의 입장 때문에 연장되지 않은 것이어서 일본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은 2016년 8월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해 1월 논의를 중단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외교부 “117개국이 한국 방역물품 요청, 미국·UAE이 우선순위”

    외교부 “117개국이 한국 방역물품 요청, 미국·UAE이 우선순위”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117개 국가가 한국에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방역물품 수출 요청국이 31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국이 30개국, 두 가지 모두인 국가가 20개국으로 공식 라인을 통한 경우는 모두 81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경우가 36개국으로 모두 합해서 117개국”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열고 방역물품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가장 많은 여유가 있고 강점을 갖고 있어서 핵심적으로 수출하려고 하는 것은 진단키트”라며 “국내 맥시멈(최대한의) 수요를 커버하고 나서(도) 한국의 업체가 1주일에 330만회 (검사) 정도의 수출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산의 강점으로 6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오고, 36만건의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누적된 점을 꼽았다. 이런 점으로 인해 타국 제품보다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상업적 수출과 원조 모두 진행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해당국의 보건 수요, 경제적 실익, 한국의 대외 정책을 모두 고려해서 선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당국자는 “가장 우선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면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요청하는 상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도 우리를 입국금지 안하고, 통화스와프도 해서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른 우선 고려 국가로는 “우리와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는 나라”라며 아랍에미리트(UAE)를, “신남방정책 핵심의 하나”라며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거론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 조달시장도 적극 진출하려 한다”면서 “의약품, 백신 등이 한국의 역량보다 진출 정도가 낮은데 외교부가 벤더(판매자) 등록 등을 적극 지원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출·해외진출 기업에 20조 긴급처방… 은행 외화 규제도 완화

    수출·해외진출 기업에 20조 긴급처방… 은행 외화 규제도 완화

    대출 한도 소진된 기업에 2조 자금 지원 기존 대출 11.3조원 최대 1년 만기 연장 수출 부진·신용 하락땐 2.5조 금융보증 은행 지원 쉽게 외화건전성 부담금 완화 정부 “통화스와프 유동성 공급도 확대”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수출입·해외진출 기업 지원에 20조원이 추가 공급된다. 또 은행의 외화 보유 규제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피해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24일 발표한 100조원+α 대책 중 특히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인적·물적 이동 제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수출입·해외진출 기업들에 수출입은행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대출이 6조 2000억원, 보증 지원 2조 5000억원, 만기 연장은 11조 3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20조원 중 8조 7000억원은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포함된 것이다. 먼저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존 국내 거래기업 중 수출입 계약 혹은 실적이 없거나 대출 한도가 소진된 기업에 대해 2조원 한도로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은 평균 연매출액의 50% 이내, 대기업은 30% 이내에서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대출이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0.5% 포인트, 중견기업은 0.3% 포인트다. 대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한 전 국내 기업의 기존 대출만기도 연장된다. 수은은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877개사의 기존 대출 11조 3000억원에 대해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해 주고 신규 자금 2조원도 지원한다. 만기연장 대출금리도 경영 지원자금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은 0.5% 포인트, 중견기업은 0.3% 포인트 금리를 낮춰 준다. 또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의 수출입 부진이나 신용도 하락 등에 따른 해외사업 신용 보강을 위한 금융보증도 총 2조 5000억원까지 지원하고 보증료도 중소기업의 경우 0.25% 포인트, 중견기업은 0.15% 포인트 우대해 준다. 수출입 기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지원을 돕기 위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부담금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또 현재 80%인 외화 유동성커버리지(LCR) 규제도 한시 완화된다. LCR은 1개월간 이뤄지는 외화자산의 지출·수입 거래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율이 높을수록 외환 건전성이 높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기업들은 외환 대출을 받기가 힘들다는 뜻”이라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확보를 명목으로 수출금융 지원에 소극적일 수도 있어 이번에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본격 공급되도록 하고 외환 스와프시장의 외환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檢 ‘라임 사태’ 연루 신한금융투자 前 임원 긴급체포

    1조 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을 25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주요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임모 전 신한금투 PBS본부장을 이날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투는 라임자산운용과 자산 운용 관련 계약(TRS·총수익스와프)을 맺은 상태에서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은 채 일반 투자자들에게 관련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이러한 상품 운용·판매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라임 펀드 투자 피해자 중 일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임 전 본부장을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의 피고발인으로 적시했다. 임 전 본부장은 현재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와 관련한 핵심 인물들 다수가 해외 등으로 도피한 상태라 검경 수사팀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재난소득 NO” 외친 洪 관료 한계일까 소신일까

    “재난소득 NO” 외친 洪 관료 한계일까 소신일까

    홍남기 “실제 사용처 없는 재난수당 경제 멈춤 위기 속 엇박자 정책 우려” 일부 여권·지자체發 재난소득 우회 비판 “재난소득 안 주면 성장률 더 떨어질 것 비상시국에 구태의연 대책뿐” 지적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각에서 재난수당 지원에 대해 실제 사용처가 없는 상태에서 돈을 푸는 엇박자 정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민 대상 재난기본소득 지원에 부정적 소신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셈이다. 하지만 비상시국에 ‘재정건전성 도그마’에 빠져 정책적 상상력이 부족한 재정 관료의 한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지난 24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국가의 경우 영업장 폐쇄, 강제적 이동제한 등 경제 ‘서든 스톱’(멈춤 위기)이 사실상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대규모 긴급 부양책, 재난수당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급하더라도 긴급 방역과 마스크 대책, 재정·세제·금융패키지, 지역경제 회복 지원, 통화스와프, 금융 안정까지 시퀀스(절차)에 맞게 대응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코로나19의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최근 여권과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긴급재난소득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 국회에서도 “재난기본소득은 정부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라며 “1인당 50만원, 100만원씩 주면 25조~50조원이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옛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등을 지낸 ‘예산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재정파수꾼’으로서 확고한 원칙이 있다”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규모만 준다는 게 재정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소 신중했던 홍 부총리의 성향으로 미뤄 최근 잇달아 재정 관련 소신 발언을 내놓은 것은 결국 재정 안정을 절대시하는 기재부의 조직 논리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재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1.2%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국가채무가 더 늘어나면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재부 출신인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도 지난 12일 “규모, 재원 조달 방법, 대상 등에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신중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전현직 예산 관료들의 모임 ‘예우회’에서 진념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관료 선배들이 홍 부총리에게 무분별한 재정 확대를 경계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기재부에선 2017년 대선 당시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웠을 때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현금을 주는 것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 관료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코로나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캐비닛 속에 비축된 구태의연한 정책만 내놓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이 미국보다 낮은데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지금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지 않으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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