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시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20억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40
  • [커버스토리] 여성 비하·노무현 희화화 · 세월호·국민 등 정치 클릭 · 극우 보수? 안티 진보일 뿐!

    [커버스토리] 여성 비하·노무현 희화화 · 세월호·국민 등 정치 클릭 · 극우 보수? 안티 진보일 뿐!

    24일 서울신문과 데이터 시각화 전문업체인 뉴스젤리가 올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일간베스트저장소의 ‘일베’(일간베스트)와 ‘정베’(정치베스트) 게시글과 댓글을 분석한 결과 ‘일베’에서 가장 많이 노출된 키워드는 ‘게이’(게시판 이용자·3만 9684회)였고, 비속어인 ‘새끼’(3만 5240회)가 뒤를 이었다. 여성 비하 의미로 쓰이는 ‘김치’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노무’ 등은 각각 8위, 10위에 올랐다. 임준원 뉴스젤리 대표는 “비속어나 고인을 희화화하는 단어 등 일베의 부정적인 면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예상대로 많이 추출됐지만 그와는 별개로 또래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와 관련된 ‘취업’ ‘수능’ ‘월드컵’ 같은 어휘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일베’ 게시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 5위가 ‘일본’이란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일베 전문가인 문화인류학자 이길호씨는 “‘일본’이라는 공간이 워낙 많은 ‘떡밥’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일베 사람들은 지진이나 방사능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을 조롱하는 한편 일본인들이 재난에 따른 시스템의 일시적 실패를 ‘성숙한 시민문화’로 만회한다고 찬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재원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도 “남성 의존적인 한국의 ‘김치녀’와 비교해 일본의 ‘스시녀’는 남자 말을 잘 들으면서도 금전적으로는 남자들에 기대지 않는다며 치켜세우는 방식의 대화가 일베 내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정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대통령’(1만 4602회)이었고, 국민(1만 797회), 정치(9856회), 세월(세월호를 뜻함·8647회) 순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과거에 등장했던 노골적인 반여성적 단어들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정치적으로 세월호 이슈와 관련한 단어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치킨’, ‘피자’ 등 평범한 음식 이름이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과 함께 언급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베’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10위에 ‘문창극’이 등장한 것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일베 내에서도 치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교수는 “친일 성향이 문제가 돼 사퇴하고, 현 정권의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사람이 문창극”이라면서도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일베가 적극 옹호해야 하는 사람으로 정의돼 자주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일베가 ‘보수’ 성향이라는 의견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보수’라기보다는 ‘진보’ 세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일종의 ‘안티(Anti) 진보’이며, 실제 ‘보수’라는 이념적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 아니라 보수로 ‘가시화’된 세력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일베는 기본적으로 극우 성향을 띠기도 하지만 외국의 극우 세력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며 “공격 대상이 주로 외부가 아닌 내부의 적이라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일베에서는 인종 혐오보다도 내국인인 여성, 전라도, 진보 세력에 대한 혐오가 중점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이들 중 일부는 ‘폭식 퍼포먼스’처럼 조직적으로 바깥에 나왔지만 대다수는 컴퓨터 앞에서 암약하는 ‘키보드 워리어’”라면서 “극우적인 요소들은 이들의 유머 코드에 재료로 등장하는 것일 뿐 이들은 특별한 이념적인 정체성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길호씨는 “일베는 기본적으로 ‘시스템과 자기 존재 간의 간극을 메우는 과정’”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는 “일베 이용자들은 자기 자신을 ‘이 시스템 내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며 “여성·전라도·진보 세력들은 시스템 내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라고 보기 때문에 혐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SK종합화학·日기업 합작 울산아로마틱스 공장 준공

    SK종합화학과 일본 JX에너지의 합작 투자사업인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이 공식 출범했다. UAC 합작공장은 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적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는 23일 울산시 SK울산콤플렉스에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및 JX에너지 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아로마틱스(UAC)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아로마틱스는 ㈜SK의 손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가 50%씩 총 9363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파라자일렌(PX) 제조회사다. PX는 무색투명의 방향성 냄새가 나는 휘발성 액체로, 합성섬유나 페트병 등의 기초 재료로 사용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연 281만 5000t의 PX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저스, 커쇼·그레인키·유리베·곤살레스 등 ‘골든글러브’ 후보 4명 배출

    미국 메이저리그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뽑는 롤링스 골드글러브 후보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팀 중 최다 후보 배출이다.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롤링스사는 24일(한국시간) 리그별 각 포지션 후보 3명씩을 뽑아 공개했다. 다저스 원투펀치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또 다른 후보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커쇼는 2011년 한 차례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그레인키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적이 없다. 웨인라이트는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다저스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3루수 후안 우리베도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곤살레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08년과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11년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반면 우리베는 골드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가장 많은 4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르, 좌익수 알렉스 고든,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각 포지션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이번에 최종 후보로 선정된 선수 중 가장 많은 황금장갑을 보유한 이는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다. 6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몰리나는 올해 7번째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역대 골드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18번이나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투수 그레그 매덕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C 불펜 ‘가을 바퀴벌레’ SF 잡았다

    KC 불펜 ‘가을 바퀴벌레’ SF 잡았다

    캔자스시티의 힘은 역시 ‘불펜’이었다. 캔자스시티가 23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2차전에서 막강 불펜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29년 만에 WS 정상을 노리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전날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내세워 포스트시즌 9연승을 저지한 샌프란시스코에 반격을 가해 승부를 원점(1승1패)으로 돌렸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WS 승리는 1985년 10월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7차전 이후 29년 만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으로 ‘바퀴벌레’라는 별명이 붙은 2010년과 2012년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2010년부터 이어진 WS 7연승 행진을 멈췄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은 24일 하루를 쉰 뒤 25일 샌프란시스코의 홈인 AT&T파크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허드슨(9승13패), 캔자스시티는 제러미 거스리(13승11패)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승부는 결국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전날 선발 제임스 실즈가 3이닝 5실점하고 강판당한 뒤 나머지 6이닝을 2실점으로 선방한 캔자스시티 불펜은 이날 더욱 빛났다.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가 5와3분의1이닝 동안 2실점하고 내려오자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로 이어지는 최강 삼총사가 3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했다. 캔자스시티는 2-2로 맞선 6회 초 1사 1, 2루에서 벤추라와 교체 투입한 에레라의 호투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공수 교대 후 맞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투입한 불펜진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캔자스시티는 빌리 버틀러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오마르 인판테가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 6번째 투수로 나서 1과3분의2이닝을 무안타로 막은 팀 린스컴이 갑작스러운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월드시리즈] 범가너 포효에 돌풍이 멈췄다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25)가 샌프란시스코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원정 1차전에서 범가너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7-1로 이겼다. ‘가을 야구’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해 ‘바퀴벌레’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는 승부처인 이날 1차전 선제 펀치를 날려 우승을 향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0년과 2012년 챔피언 등극에 이어 ‘2년 주기 우승설’을 흘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통산 8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2000년대 치른 14차례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친 경우는 2번뿐이다. 반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8연승 신기록으로 29년 만에 우승을 벼르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범가너 공략에 실패해 연승 행진을 멈췄다. ‘위대한 수비’와 빠른 발, 최강 불펜으로 만년 꼴찌의 탈을 벗은 캔자스시티지만 긴장한 탓에 어설픈 수비까지 겹치면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18승(10패)을 수확한 범가너는 WS 세 번째 등판인 이날도 빠른 공과 ‘면도날’ 커브를 주 무기로 7이닝을 단 3안타 1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과시했다. 2010년(텍사스 4차전) 8이닝 무실점, 2012년(디트로이트 2차전) 7이닝 무실점 등 2승에 평균자책점 0의 환상적인 투구로 ‘WS 사나이’로 불리는 그는 WS 3승째를 낚으며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했다. 아쉬운 게 있다면 7회 1점포를 맞아 WS 무실점 행진을 21이닝에서 마감했다는 것. 이에 견줘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실즈(33·14승8패)는 3이닝 동안 홈런 등 7안타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2차전은 23일 오전 9시 7분 같은 장소에서 제이크 피비(샌프란시스코 7승13패)-요르다노 벤추라(캔자스시티 14승10패)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2차전 7-2 승…1승1패 ‘승부는 원점으로’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마르 인판테(#14)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에 대거 5점을 뽑아내 7-2로 승리했다. 1985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28년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캔자스시티는 올해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승부)부터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까지 8연승으로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전날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꽁꽁 틀어막혀 1-7로 패했던 캔자스시티는 2차전에서는 1차전과 비슷한 스코어로 패배를 설욕하고 ‘가을 야구’ 반란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홀랜드·킴브럴, ‘제1회 올해의 구원투수상’ 수상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무리 투수 그렉 홀랜드(29)와 내셔널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소방수 크레이그 킴브럴(26)이 올해의 구원투수로 각각 선정됐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차기 커미셔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두 선수에게 각각 마리아노 리베라상과 트레버 호프먼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메이저리그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기고 은퇴한 두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를 기리고자 올해 제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마무리에게는 마리아노 리베라상,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에게는 트레버 호프먼상이 주어진다. 홀랜드는 올 시즌 65경기에 등판해 62⅓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48세이브·평균자책점 2.85)에 비해 세이브 개수는 적으나 96%에 달하는 놀라운 세이브 성공률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홀랜드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8경기에 등판, 6세이브 평균자책점 1.1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4년 연속 내셔널리그 구원왕에 오른 킴브럴은 47경기에 출전해 61⅔이닝을 던지며 3패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세이브 성공률은 92%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후 100이닝 이상을 던진 구원투수 가운데 홀랜드는 평균자책점 1.32위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킴브럴이 1.40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킴브럴은 이 기간 97세이브를 쌓았고, 홀랜드는 93세이브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성공조건/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기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성공조건/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노량진 수산시장, 경동 약재시장, 미국의 실리콘밸리 그리고 할리우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모여 있다’는 점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해산물 가게와 음식점이 모여 있고, 할리우드에는 영화사, 특수효과 회사,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여서 영화산업의 메카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모여 있는 것은 편리함과 효율성 때문이다. 생선을 사려는 사람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여러 가게를 비교해가며 살 수 있고, 영화를 만들려는 사람은 할리우드로 가는 것이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생선가게와 영화제작사 입장에서도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유·무형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집적(集積)의 이익을 최근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구현한 사례가 있다. 바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이다. 과거 취업상담과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고용센터로, 복지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로, 신용회복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센터로 각각 찾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만 찾아가면 이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고용·복지 통합서비스시스템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영국의 잡센터플러스, 미국의 원스톱커리어센터 등은 방법상으로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민편의를 위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첫걸음을 떼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가장 큰 이점은 이용자들이 한곳에서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관련 기관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을 때는 내게 맞는 서비스를 어떤 기관이 제공하는지 알기 어려웠고, 각각의 기관들을 일일이 다 찾아다녀야만 했다. 시간과 비용, 번거로움 때문에 아예 서비스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각 기관의 담당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언제든 바로 상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게 된 점도 의미 있다. 복지수급자라도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으면 바로 옆의 취업지원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육아·간병 등의 어려움으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우면 복지지원창구에서 도움을 준다. 여러 기관이 한 공간에 있다 보니 다른 기관의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이웃 기관에 안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다섯 곳에 문을 연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확산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내실화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서비스기관 간 공간적 통합으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고용과 복지 간 정보체계 통합과 프로그램 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문화서비스까지 더해 나간다면 집적의 이익으로 파생되는 주민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오면 편하게 일을 볼 수 있어 정말 좋다”는 천안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만난 한 주부 구직자의 밝은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 美 가을야구는 선발 vs 불펜 싸움

    “1차전을 잡아라.” ‘가을 야구 DNA’ 샌프란시스코와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가 22일 오전 9시 7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에 돌입한다. 2010년과 2012년 챔피언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2년 주기 우승설’을 입증할 태세이고 1985년 이후 ‘만년 꼴찌’로 전락한 캔자스시티는 돌풍을 이어 가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 각오다. WS 1차전은 승기를 잡는 중대 승부처여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1989년 이후 25차례의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놓친 경우는 고작 4차례에 불과해 중요성을 더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25·18승10패)와 캔자스시티의 제임스 실즈(33·14승8패)가 팀 운명을 걸고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전문가들은 범가너의 우세를 점친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PS)에서 놀라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일군 그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등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2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게다가 WS 두 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5이닝 동안 5안타만 내줬다. 다만 올 시즌 캔자스시티와 한 차례 만나 8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한 아픔이 있다. 반면 실즈는 이번 PS 3경기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데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한 차례 대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즐거운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실즈가 6회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뒤에는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레그 홀랜드 등 최강 불펜 삼총사가 버티고 있다. 이번 PS에서 5승4세이브, 평균자책점 1.05로 8전 전승의 신기록을 일군 주역들이다. 따라서 선발 범가너의 호투 여부가 1차전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돌부처 vs 빅보이’ 올 재팬시리즈 ‘코리안’시리즈

    ‘돌부처 vs 빅보이’ 올 재팬시리즈 ‘코리안’시리즈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이상 32)가 일본시리즈(JS)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20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6전4승제) 최종 6차전에서 니혼햄을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4승 3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3-0으로 앞선 8회 1사 3루에서 하쿠무라 아키히로의 3구째를 받아쳐 1타점 쐐기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대호의 소프트뱅크와 오승환의 한신은 오는 25일부터 대망의 일본시리즈(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소프트뱅크는 3년 만에, 한신은 9년 만에 JS에 올랐다. 짝수해에는 센트럴리그 팀 홈 구장에서 1, 2, 6, 7차전을 치르는 일본프로야구의 규정에 따라 JS 1, 2차전은 한신의 홈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마무리 오승환이 4번타자 이대호와 맞붙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JS에서 한국인끼리 투타 대결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JS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오승환의 한신과 이대호의 소프트뱅크는 리그가 달라 둘의 맞대결이 많지 않았다. 딱 한 차례 맞붙어 이대호가 안타를 뽑았다. 지난 5월 24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신이 4-3으로 앞선 9회 오승환이 나서 이대호와 정면 충돌했다. 좌전 안타를 친 이대호의 승리였지만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장군멍군이 됐다. 추가 맞대결 없이 시즌이 끝나는 듯했지만 극적으로 JS에서 만남이 성사돼 명승부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이대호가 오승환에 강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 25타수 8안타, 타율 .320을 기록했고 홈런도 3개나 터뜨렸다. 게다가 둘 모두 이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해 관심을 더한다. 오승환은 CS 퍼스트스테이지부터 파이널스테이지까지 한신이 치른 6경기에 모두 등판해 4세이브를 거두는 등 한신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리그 CS 최우수선수(MVP)도 오승환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활약도 녹록지 않았다. 파이널스테이지 7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5경기에서 안타를 때려 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이대호 日 맞대결할까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이상 32)의 일본시리즈(JS) 맞대결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19일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6전4승제) 5차전에서 니혼햄에 연장 11회 끝에 4-6으로 졌다. 4번 타자, 1루수로 출장한 이대호는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3승3패를 기록,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JS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소프트뱅크가 승리하면 이대호와 오승환의 JS 맞대결이 성사된다. 한신은 전날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를 4승으로 제치고 JS에 선착했다. 한신을 JS로 이끈 일등공신 오승환은 리그 CS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이 일본 포스트시즌 MVP에 오른 건 처음이다. 오승환은 CS 6경기에 모두 나서 8과3분의1이닝 동안 4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의 괴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신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JS 진출에 성공했다. 한신은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스포츠닛폰은 “거듭된 연투에도 오승환의 돌직구는 시들지 않고 요미우리 타선을 굴복시켰다”며 오승환의 연투 능력에 주목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2년 만에” vs “29년 만에”

    ‘2년 만의 우승이냐, 29년 만의 우승이냐.’ 샌프란시스코가 17일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홈 5차전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천금 같은 끝내기포로 6-3으로 이겼다. 3-3이던 9회 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9회 말 1사 1, 2루 기회에 이시카와가 통렬한 우월 3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가을야구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 ‘바퀴벌레’(샌프란시스코)와 ‘가을 좀비’(세인트루이스)의 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4승1패로 대망의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의 WS 진출은 1958년 연고지를 뉴욕에서 옮긴 뒤 여섯 번째이고 구단 통산 20번째다. 최근 WS 정상에 선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2년 만이어서 ‘짝수해 우승 주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반대로 2011년과 2013년 WS 무대를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짝수해 징크스에 울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 시작되는 WS에서 29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와 격돌한다. 특히 와일드카드 진출 팀끼리의 격돌로 관심을 더한다. 1994년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다.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이후 12년 만이다. 와일드카드로 WS 정상에 선 팀은 플로리다(1997년), 에인절스(2002년), 플로리다(2003년), 보스턴(2004년), 세인트루이스(2011년) 등으로 어느 팀이든 여섯 번째가 된다. 정규리그 90승 이하 팀들이 WS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88승, 캔자스시티는 89승을 쌓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오승환 日 CS 3차전서도 세이브

    [하프타임] 오승환 日 CS 3차전서도 세이브

    오승환(32·한신)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에서 4-2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아 냈다. 이로써 일본 진출 첫해 포스트시즌에서 팀이 치른 다섯 경기에 모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 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

    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

    ‘끝판왕’ 오승환(32·한신)이 이틀 연속 철벽 마무리 행진을 이어 갔다. 오승환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요미우리와의 2차전에서 5-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한신이 치른 포스트시즌 네 경기에 모두 등판해 세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레슬리 앤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무라타 슈이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바타 히로카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호세 로페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 요미우리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6전4선승제 시리즈. 그러나 한신은 오승환의 활약과 함께 1, 2차전을 모두 따내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한편 이대호는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CS 파이널스테이지 니혼햄과의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에 사사구 2개를 얻어 내는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은 몸 맞는 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가기야 요헤이의 바깥쪽 공을 밀어 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소프트뱅크는 그러나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5로 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 ‘무패 기적’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 ‘무패 기적’

    “Thanks 4 the memories.”(추억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16일 캔자스시티와 볼티모어의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 4차전이 열린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 홈팀 캔자스시티의 마무리 그레그 홀랜드가 2-1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 JJ 하디를 3루 땅볼로 잡아내자 기립해 있던 팬들은 옆에 있는 이를 껴안으며 일제히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지난 28년 동안 ‘가을 야구’ 문턱도 밟지 못한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가 4전 전승으로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1969년 창단한 캔자스시티는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인기 없는 팀 중 하나다. 창단 초기에는 구단주 유잉 카우프만의 적극적인 투자로 좋은 성적을 냈고, 1985년에는 월드시리즈 패권까지 차지한 강팀이었다. 그러나 1993년 카우프만 구단주가 사망하면서 암흑의 길로 접어들었다. 스몰마켓 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최근 10년간 다섯 차례나 AL 중부지구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올해 캔자스시티는 ‘기적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89승 73패 승률 .549로 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고, 오클랜드를 연장 12회 접전 끝에 9-8로 꺾어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올 시즌 MLB 최고 승률(.605)을 자랑하는 LA 에인절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3연승으로 AL 챔피언십에 진출했으며,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합쳐 8연승을 거둔 캔자스시티는 2007년 콜로라도가 세운 포스트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7연승)을 넘어섰다. 올 시즌 연봉 총액 9100만 달러(약 962억원)로 30개 구단 중 18위, 디비전시리즈에 나선 8개 팀 중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무적의 팀으로 우뚝 섰다. 캔자스시티는 돈으로 스타를 사는 대신 신인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로 확보한 유망주를 꾸준히 육성했다. 알렉스 고든과 빌리 버틀러,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 주전 대부분이 자체 육성된 이른바 ‘팜’(Farm) 출신이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25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여기에 포함돼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했다. 또 켈빈 에레라와 웨이드 데이비스, 홀랜드로 이어지는 불펜은 말 그대로 ‘철벽’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AT&T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4차전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세인트루이스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3승(1패)째에 성공,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한 걸음 앞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캔자스시티는 15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홈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9년 만에 꿈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무대에 선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WS 우승 이후 줄곧 바닥에서 헤맸다. 하지만 올 시즌 와일드카드로 2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뒤 3차례의 연장 불패를 이어 가며 ‘기적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1로 맞선 6회 아오키 노리치카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에릭 호스머의 우전 안타로 상대 선발 천웨이인을 끌어내린 뒤 빌리 버틀러가 바뀐 투수 케빈 가우스먼으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리그 최강 불펜을 풀 가동해 단 1개의 안타도 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가을 야구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바퀴벌레-좀비’의 대결에서는 바퀴벌레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샌프란시스코는 AT&T파크에서 열린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홈 3차전에서 연장 10회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5-4로 이겨 2승(1패)째를 올리며 WS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해외여행 | 꿈에서나 그려 볼까 타지 엑조티카리조트Taj Exotica Resort & Spa

    해외여행 | 꿈에서나 그려 볼까 타지 엑조티카리조트Taj Exotica Resort & Spa

    Maldives 타지 엑조티카리조트Taj Exotica Resort & Spa 타지 엑조티카 리조트가 들어선 엠부두 피놀루Emboodhu Finolhu섬은 몰디브에서 가장 큰 산호초 지역이다. 그래서 타지 엑조티카 리조트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푸른 유리알처럼 빛나는 바다와 설탕처럼 새하얀 백사장이다. 바다 위의 안식처, 워터빌라 먼저 말레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간단히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리조트 직원이 공항 앞 선착장에 정박된 요트로 안내해 준다. 고급 요트의 푹신한 카우치에 몸을 기대고 15분 정도 요트가 만들어내는 포말의 마술적인 움직임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리조트의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리조트에 다다르니 은빛처럼 반짝이는 백사장이 손님을 반긴다. 리조트는 나뭇잎 형태다. 워터빌라 수십 채가 대칭형으로 펼쳐져 있다. 수상가옥 형태의 워터빌라를 딜럭스 라군 빌라Deluxe lagoon Villas라고 부른다. 이 밖에도 딜럭스 비치 빌라, 오션 스위트, 비치 빌라,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머무는 빌라가 로비나 레스토랑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다면 리조트 내에서 운행하는 소형 전기차량인 버기buggy를 이용하면 된다. 워터빌라 앞에 도착하니 검은색 목재로 만든 세숫대야 같은 스쿱scoop이 놓여 있었다. 워터빌라로 들어가기 전 발에 묻은 모래를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워터빌라에는 외부에 지평선이 바라보이는 쪽으로 프라이빗풀과 선베드가 놓여 있는 프라이빗 데크private deck가 있어 나홀로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프라이빗풀에서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도 있어 자신의 숙소에서 바로 바다로 입수하여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침실의 원목가구와 쿠션은 블루 컬러를 사용하여 바다색과 조화를 이루고 청량감이 느껴진다. 반면 욕실은 베이지 빛 대리석이라 은은하고 고상한 분위기다. 욕실마저도 오션뷰여서 욕조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욕조 외에도 오픈샤워공간이 있고 옆문을 통해 바로 바깥의 프라이빗풀로 나갈 수도 있다. 욕조에는 몰튼 브라운Molton Brown의 고급 목욕용품이 다양하게 놓여 있어 원하는 향의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음식 역시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24시간 운영되는 트웬티포 디그리즈24 Degrees 레스토랑과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 독특한 구조를 지닌 딥 엔드Deep End 레스토랑. 두 레스토랑 모두 인도양에서 갓 잡은 로브스터, 새우, 오징어 등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 메뉴를 자랑한다. 메뉴 리스트만으로도 입 안에 군침이 돈다. 이 밖에도 인도 요리, 스시, 타이 푸드, 스테이크, 파스타 등 인터내셔널 메뉴도 가득하다. 또한 이쿼터 바Equator Bar에서는 감미로운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함께 스낵이나 샌드위치, 칵테일 등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해질 무렵 라이브 밴드가 들려주는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의 감미로운 멜로디는 몰디브의 석양과도 잘 어울린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김후영 취재협조 드림아일랜드 여행사 Airline 최근 몰디브로의 직항편을 개설한 대한항공이 스리랑카 콜롬보를 경유하여 몰디브의 수도 말레까지 운항한다(주 3회, 월·수·토요일 출발). 그 밖에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이 각각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말레까지 운항한다. 리조트 숙박을 예약하면 말레 국제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오가는 교통편(요트)이 무료로 제공된다. Resort 타지 엑조티카 리조트 말레 국제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15분 거리라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프라이빗풀이 딸린 딜럭스 라군 빌라의 경우 2인 기준으로 약 1,200달러(2014년 9월 기준, 조식 포함)이며 객실료는 시즌에 따라 달라진다. 드림아일랜드 여행사 www.dreamisland.co.kr 02-566-3612 더욱 가까워진 몰디브Maldives 인도양에 떠 있는 몰디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섬을 간직한 작은 섬나라다. 1,200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산호섬마다 이국적인 풍광을 뽐낸다. 지리적으로는 인도에서 남서쪽으로 400km, 스리랑카에서 남서쪽으로 700km 떨어져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고백컨대 크루즈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낮에 기항지를 여행하고 잠자는 동안 이동하는 크루즈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였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했거늘 저녁이면 배에 올라야 하니 여행의 큰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크루즈가 크다고 해도 고만고만할 거라는 선입견도 있었다. 수차례 크루즈 승선 기회가 있었지만 사양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도 사람도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속을 모른다. 글과 사진으로만 접해 온 크루즈에 올랐다. 1.“정장이 꼭 필요한가요?” ‘정장을 꼭 가져가야 하는가’는 크루즈 여행을 준비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특히 남성)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장은 챙겨 가면 좋지만 의무는 아니다. 크루즈에 탑승하면 최소 1회 선장 주최 만찬이 있다. 크루즈 일정이 10일 이상으로 길면 2회 가량 격식을 차린 만찬이 있는데 이때 탑승객들은 한껏 멋을 내고 만찬에 참가한다. 남성은 턱시도까지는 아니라도 양복 정장을 입으면 되고 여성은 드레스나 단정한 원피스를 입으면 된다. 한번 입으면 벗을 수 없다는 등산복이 여행복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마당에 정장까지 챙겨가야 하는 여행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선장 만찬은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파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난 기회지만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거나 어색하다면 다른 식당에서 먹으면 된다. 다만, 선장 만찬이 아니어도 추가 요금이 있는 일부 전문 식당은 예약이 필요하고 슬리퍼나 반바지 입장 제한 같은 가벼운 복장 규정이 있다. 남성은 긴 면바지와 남방셔츠 정도를 챙겨 가면 좋다. 2. 크루즈는 비싸다 크루즈 요금 외에도 해외에서 출발할 경우 항공료가 별도로 추가되는 만큼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숙박과 식사,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포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처럼 ‘넘사벽’의 여행은 아니다. 식사가 모두 포함되는 크루즈는 24시간 룸서비스도 무료다. 크루즈는 객실 타입이나 여행 시기, 일정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선실은 기본적으로 일반 선실과 오션뷰 선실, 발코니 선실, 미니 스위트 선실, 스위트 선실 등으로 구분이 되는데 선실 등급에 따라 크루즈 내 시설을 이용하는 데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실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이 완비돼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홈페이지를 보면 9월13일 출발하는 홋카이도 일주 7일 여행의 경우 일반 선실이 1인당 88만원부터 시작이 되는데 항공료를 더해도 기존 패키지 상품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또한 일정별로 특별할인 행사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여행사를 통하면 보다 할인된 요금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맥주나 와인 등의 주류와 탄산음료는 유료이며 승무원 서비스 수수료(1인 1박당 11.5달러)가 체크아웃 때 청구된다. 3. 신문 속에 길이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세우면 63빌딩보다도 키가 크다. 때문에 크루즈를 구석구석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약간의 호기심과 체력, 간단한 영어가 필요하다. 특히, 선상에서 제공되는 신문Patter은 매우 유용한 도구다. 매일 오후 선실로 배달이 되는데 다음날 메인 공연 정보를 비롯해 어떤 식당에서 특식이 제공된다거나 아웃렛 세일의 시간과 장소, 카지노 운영 시간 등이 그리 어렵지 않은 영어로 적혀 있으니 다음날 일정을 세우는 데 반드시 참고할 것. 영어를 못하시는 부모님만 크루즈 여행을 보내 드린다면 여행사 직원이 동행하는지를 따져 보는 것이 좋다. 크루즈 선사의 한국인 승무원도 있지만 탑승객이 워낙 많고 일일이 챙겨 주기 어렵기 때문에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지루해 하실 수 있다. 4. 호텔이 딸린 쇼핑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선실 외에도 매일 저녁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프린세스 극장과 야외극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4개의 수영장, 8개의 월풀 스파, 인터넷 카페, 나이트클럽, 면세점,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흔히 크루즈를 ‘움직이는 호텔’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정도 규모가 되면 작은 쇼핑몰이 딸린 호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해도 배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걸리는데 눈썰미가 있다 해도 하루는 탐험을 해야 크루즈의 시설과 동선을 기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몰링을 생각해도 좋다. 크루즈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것 같아도 구석구석 재미난 공간이 많고 프로그램도 매일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일정을 잘 잡아야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5. 크루즈는 심심하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느긋한 여행이다. 기항지에 도착하면 관광을 나가도 되고 선내에 머물며 수영을 하거나 선베드에 누워 책 읽고 낮잠을 자도 된다. 기항지에 정박해 있을 때도 식사는 제공된다. 공해상으로 나가면 24시간 넘게 바다 위에만 떠 있을 수도 있다. 이때 편안함을 심심함으로 느끼지 않으려면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대표적인 선상 프로그램은 하루 2차례 프린세스 극장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매일매일 프로그램이 바뀌는데 무대 장치나 전문 가수와 댄서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니 놓치지 말 것. ‘무비 언더 더 스타스’라는 이름의 야외 영화관도 독특하다. 쿠키와 커피 같은 간식거리를 싸들고 선데크에 누워 밤바다를 배경으로 보는 <그래비티>는 아이맥스 극장에서와는 또 다른 감동이다. 유료 시설을 잘 활용할 것도 적극 추천한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식사와 음료, 숙박 등 모든 것이 포함이지만 일부 유료 시설이 있다. 다이아몬드 크루즈의 경우 ‘로터스 스파’와 일본식 ‘이즈미’ 목욕탕, ‘센츄어리’ 등이 입장료가 있거나 비용이 발생한다. 로터스 스파의 경우 선택한 선상신문 등을 통해 25% 할인 등의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니 유심히 봐 두면 도움이 된다. 이즈미 목욕탕은 사우나를 갖춘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이뤄져 있는데 바다 위에서의 목욕이라는 색다른 경험은 20달러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올해 새로 설치된 시설도 깨끗하고 망망대해를 마주하는 노천탕의 풍광이 압권이다. 노천탕은 수영복이 필요하다. 성인 전용 휴식공간인 센츄어리는 조용하게 크루즈를 즐기기 위한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다. 크루즈 특성상 자녀와 동반한 가족단위 탑승객도 많은데 센츄어리는 어른만 입장이 가능하다. 6. 밤문화 대신 얻은 여유로움 기항지의 밤문화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은 태생적인 크루즈의 단점이지만 그만큼 장점도 확실하다.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매번 가방을 풀었다 쌌다 하지 않고도 여러 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방 싸고 체크아웃하고 이동해서 체크인하고 가방 푸는 과정의 생략은 생각보다 더 큰 여유를 준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있으니 밥 먹고 나가서 여행하고 배 떠나기 전에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기항지에서의 여행은 전적으로 탑승객의 선택이다. 난이도와 시간, 예산 등을 보고 선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고 자유 여행을 해도 된다. 선사의 기항지 프로그램은 투어 시간과 식사 포함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나가사키를 예로 들면 평화공원과 원폭 박물관 등을 보는 3시간 일정이 식사 제공 없이 55달러(2014년 5월 기준) 수준이며 점심이 포함된 7시간짜리 투어는 149달러였다. 대부분의 투어는 영어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자유 여행을 하겠다고 해도 대형 크루즈가 기항하는 항구는 대부분 주위에 도시가 발달해 있고 그리 어렵지 않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시내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다만, 부산은 예외다. 크루즈터미널이 있지만 아직 편의점도 없는 황무지다. 7. 뱃멀미로 고생할 수 있다 정박해 있을 때는 모르지만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버스를 탈 때 멀미를 한다면 크루즈에서도 멀미를 하기가 쉽다. 아무리 배가 크다고 해도 바다에 나가면 약간의 흔들림은 어쩔 수 없는데 민감한 사람들이 아니면 이내 익숙해질 정도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상의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미세한 흔들림 때문에 잠자리에 누우면 오히려 잠이 잘 온다는 사람도 있다. 한편, 다이아몬드 크루즈는 선실마다 인원수에 맞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고 승선하는 날 극장에 모여 대피 요령과 구명조끼 착용법 등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7번의 짧은 신호와 1번의 긴 신호가 울리면 구명조끼를 지참하고 객실마다 정해진 집합장소로 모이는 전 승객 대상의 비상훈련도 실시한다. 8. 크루즈 여행을 하면 살찐다 맞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크루즈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크루즈는 먹거리 인심이 참 후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5개의 정찬 식당과 대형 뷔페식당, 3곳의 유료 식당이 있다. 코스로 요리가 서비스되는 정찬 식당은 승객마다 5곳 중 1곳이 지정되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이용해도 되고 뷔페식당과 번갈아 이용해도 된다. 정찬 식당에서 식사를 했더라도 출출하면 뷔페식당에 들어가서 다시 요기를 해도 되고 양이 허락한다면 정찬식당에서 메인요리를 2가지 주문해도 상관이 없다. 이 밖에 14층 풀 사이드의 아이스크림 숍이나 피자, 핫도그 등을 주문할 수 있는 그릴 바 등도 모두 무료다. 뷔페식당의 과일이나 쿠키, 커피 등을 객실이나 야외 영화관에 가져갈 때도 눈치볼 필요가 없다. ‘사바티니 이탈리안 레스토랑’(25달러), ‘스터링 스테이크 하우스’(25달러), ‘카이스시’ 등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식당도 있다. 유료라고 하면 괜히 주저하기 쉬운데 돈을 따로 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바티니의 경우 맛있는 이탈리아 코스 요리는 물론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로브스터도 2번, 3번이라도 주문할 수 있으니 25달러가 아깝지가 않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스테이크 하우스’의 스테이크도 매력 만점이다. 카이스시는 입장료가 아니라 주문한 초밥양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 도처에 먹는 유혹이 넘쳐나니 운동하는 사람들도 열심이다. 최신 설비의 15층 피트니스 센타는 먹은 만큼 움직이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고 아예 크루즈 자체를 뛰거나 걷는 사람도 많다. 7층 프로머네이드 데크를 1.5바퀴 돌면 1km 정도가 되니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기에 적당하다. 9. 애주가와 애연가를 위한 소소한 정보 금연은 크루즈도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 구역이 금연 구역이기 때문에 배가 바다로 나가고 오픈된 갑판이라고 해도 담배는 지정된 별도 야외 흡연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인생사가 어찌 그리 빡빡하게만 돌아가겠는가. 잘 찾아보면 밤바다가 춥다거나 느긋하게 담배를 태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내 흡연 공간도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8개의 바 중에 처칠 라운지와 맨 위 나이트클럽 구석에도 흡연 공간이 있다. 알다시피 크루즈에는 면세점과 카지노도 있다. 다만 배가 공해상으로 나가야 문을 열고 문을 열었다 해도 술과 담배를 바로 받지는 못한다. 구입한 술과 담배는 마지막 날 객실로 배달된다. 기항지에 내려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술을 샀다면 이 또한 탑승할 때 직원이 보관을 했다가 마지막 날 전달해 준다. 단, 탑승하는 날 1인당 와인이나 샴페인 한 병은 반입이 가능하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프린세스크루즈 www.princesscruises.co.kr 기자가 체험한 크루즈는 11만5,875톤 규모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다. 럭셔리 크루즈 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18척의 크루즈 선박 중 한 척으로 일본을 모항으로 운행하고 있다. 2,67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길이가 291m로 63빌딩(249m)보다 길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우리나라에서 <사랑의 유람선>으로 방송됐던 미국 시트콤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4일에서 길게는 111일짜리 일정까지 150여 개의 크루즈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www.princesscruises.co.kr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일본을 모항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항공편으로 일본까지 가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일 구간에서 편리한 스케줄을 자랑하는 일본항공은 서울(김포, 인천)과 부산(김해)에서 도쿄(하네다, 나리타)로 매일 7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제휴를 확대한 대한항공과의 편명공유를 포함하면 서울에서 매일 7편, 부산에서 4편, 제주에서 1편이 운항하고 있다. 서울과 도쿄 노선에 선보인 기내식 ‘소라벤(하늘 위의 도시락)’도 반응이 좋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에비스의 일식당 ‘나비스테이’의 요리사가 상순·중순·하순으로 나누어 매 10일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여 이용이 잦은 비즈니스 출장자도 식상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편, 일본항공은 최근 한국 홈페이지(www.kr.jal.com)의 일본어 및 영어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구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발 28일 전 특가를 이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2015년 3월 말까지 한일 구간 더블마일을 적립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하프타임] 캔자스시티, 볼티모어전 2연승

    캔자스시티가 12일 메릴랜드주 캠든 야드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 초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1∼2차전 승리를 연달아 쓸어담은 캔자스시티는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 만을 남겼다.
  • 오승환 ‘투혼의 3이닝’

    오승환 ‘투혼의 3이닝’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2)이 3이닝 역투로 팀을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려놓았다. 오승환은 12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센 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초 등판, 11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전날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휴식도 없이 곧바로 등판, 무려 3이닝을 막아 냈다. 전날 1-0으로 앞선 9회 등판,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이날도 같은 타순과 맞붙었다. 이번에는 정반대의 볼 배합으로 3∼4번 외국인 타자들을 농락했다. 3번 로사리오에게 시속 139㎞짜리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이어 4번 엘드레드에게는 시속 148㎞ 직구에 이어 시속 140∼141㎞ 체인지업을 연달아 4개 바깥쪽으로 꽂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소요기 에이신에게는 시속 150㎞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9회를 공 14개로 마무리했다. 10회와 11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날 모두 공 36개를 던진 오승환은 11회말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아라이 다카히로로 교체됐다. 연장 12회말 공격 없이 0-0으로 비겨 1승1무로 시리즈를 마친 한신은 센트럴리그 정규리그 1위인 요미우리와 15일 도쿄돔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나선다. 한편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퍼시픽리그 CS 2차전에서는 오릭스가 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