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임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4
  • 절망 속에서 피어난 사랑…‘그곳에서만 빛난다’ 예고편

    절망 속에서 피어난 사랑…‘그곳에서만 빛난다’ 예고편

    재일교포 감독 오미보의 데뷔작 ‘그곳에서만 빛난다’가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 짓고, 영화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극중 주인공 ‘타츠오’는 사고로 부하 직원을 잃은 후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치나츠’(이케와키 치즈루)는 가족들을 보살피기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인물이다. 우연히 만나 서로에 대해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 주변을 맴도는 끝없는 사고에 두 사람은 점점 더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든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아야노 고와 이케와키 치즈루의 감성 짙은 연기를 엿볼 수 있다. ‘그곳에서만 빛난다’는 최근 개봉한 ‘오버 더 펜스’와 함께 사토 야스시의 세계관이 집약된 ‘하코다테’ 3부작 시리즈 중 하나를 원작으로 했다. ‘너는 착한 아이’로 섬세하고 유려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미보 감독의 데뷔작이다. 애절한 멜로 드라마 ‘그곳에서만 빛난다’는 오는 3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야식 먹기 딱 좋은 밤이네

    나른한 봄, 입맛도 나른해진다. 잃은 입맛 되찾는데 야시장만한 곳이 있을까. 한국관광공사에서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야시장 투어’를 선정했다. 전국에서 명자깨나 날린다는 야시장 여섯 곳을 꼽았다.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맛깔나는 오방색 여행의 완성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열린 것이다. 매주 금, 토요일이면 250m 길이의 시장 통로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 클럽의 어르신들이 저마다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야시장의 꽃은 역시 먹거리. 45개 판매대 중 31개가 먹거리다. ‘군대리아’의 수제 버거, 양념 바른 낙지를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철판스테이크 등은 길게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는 남부야시장의 ‘시그니처 메뉴’다. 베트남, 태국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족들이 실력을 뽐낸다. 시원한 국물맛의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값은 3000~5000원 안팎이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남문 쪽의 ‘청년몰’도 둘러볼 만하다.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 개성 넘치는 업소들이 즐비하다. 한옥마을, 풍남문, 경기전 등을 묶어 돌아보면 좋다. 남부시장 상인회 (063)288-1344. ■부산 부평깡통야시장#골라먹는 재미, 국내 상설 야시장 1호 부평깡통야시장은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의 110m 구간에 매일 들어선다. 오후 7시 30분쯤 이동 판매대 30여개가 입장하며 시작된 야시장의 열기는 자정까지 이어진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담긴 파네수프, 주문과 동시에 토치로 익히는 즉석 소고기불초밥, 고소한 모차렐라를 얹은 가리비치즈구이 등이 출출한 여행자의 미각을 자극한다.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나무를 깎아 펜을 만드는 우드 아트, 깜찍한 캐릭터에 향을 입힌 석고 방향제, 피규어 등 개성 넘치는 판매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깡통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지금도 수입 양주와 담배 등이 시장 한쪽을 채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찾아가기 쉽다. 부평 족발골목, 국제시장, 보수동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도 지척이다. 부평깡통시장 상인회 (051)243-1128. ■대구 도깨비야시장 & 서문시장#맛있고 재밌는 골목길 여행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야시장이다. 규모는 작아도 대구역과 가까운 데다 활기찬 동성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여행자를 끌어모은다. 교동귀금속거리, 야시골목, 구제골목, 통신골목 등 동성로의 명물 골목 구경에 야시장 여정을 더하면 재밌는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핵심은 역시 먹거리다. 오동통한 새우와 팽이버섯을 삼겹살에 돌돌 말아 구운 버섯새우말이, 토치를 이용한 직화구이 불막창, 무즙을 사용해 만든 무떡볶이 등 어느 하나 평범한 메뉴가 없다. 토요일마다 함께 열리는 벼룩시장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독특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힌다. 도깨비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벼룩시장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말 화재로 임시 휴장했던 서문시장 야시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대구 하면 역시 근대문화골목 투어다. 근대건축물과 역사의 흔적을 좇아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도 돌아볼 만하다.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을 테마로 벽화와 조형물 등이 조성됐다. 대구시 관광과 (053)803-3886. ■광주 1913송정역시장#104년 시간 위로 청춘의 밤 차오르다 ‘1913송정역시장’은 꼬박 104년 된 시장이다. 1913년에 형성돼 지난해 4월에 리모델링했다. 덕분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활기찬 시장으로 변모했다. KTX 광주송정역에서 200여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열차 정보를 전하는 전광판, 물품 보관소 등도 설치돼 있다. 여행객들의 쉼터로 인기를 끄는 이유다. 시장의 규모는 작다. 직선으로 170m 정도다. 여기에 청년 상인들의 점포와 터줏대감 상인들의 점포 60여개가 어깨를 맞대고 있다. 업종도 다양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손님이 많은 곳은 아무래도 입이 즐거운 가게다. 식빵, 크로켓, 국밥, 꽈배기, 계란밥, 양갱, 부각 등이 잘 팔린다. 고소하고 달콤한 ‘또아식빵’, 채소와 김치를 삼겹살로 말아 구운 ‘삼뚱이’ 등이 특히 인기다. ‘우아한쌈’은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삼겹살 한 점을 채소에 싸 먹으면 1000원, 소주 한 잔을 더하면 500원이다. 1500원이면 3분 만에 쌈을 안주로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다는 얘기다. 당연히 갈길 바쁜 자유 여행객에게 인기다. 점포 앞 길바닥에 새겨진 숫자는 해당 가게가 문을 연 시기다. 마치 역사를 밟는 듯한 느낌이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34. ■목포 남진야시장#님과 함께… 포장마차형 노점으로 Go! 남진야시장은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야시장이다. 201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T 자형’ 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야시장을 알리는 조형물을 지나면 벽화거리다. 여기부터 대략 100m 거리가 남진야시장의 메인 도로다. 시장 좌우의 상점 사이에 포장마차형 노점이 일렬로 자리잡았다. ‘맛의 도시’ 목포의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다. 원래 주변 상점들의 좌판이 있던 자리인데, 야시장의 취지에 공감한 시장 상인들이 흔쾌히 자리를 내준 것이다. 먹거리 판매대에는 홍어삼합과 홍어전, 나무젓가락에 돌돌 만 낙지호롱, 토치로 ‘불 마사지’를 받은 큐브 스테이크 등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많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만드는 외국 음식도 눈에 띈다. 야시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11시에 열린다. 공연은 보통 7시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목포역에서 2㎞ 남짓,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낮엔 유달산과 갓바위, 삼학도 등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등을 둘러봐도 좋다. 자유시장 상인회 (061)245-1615.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눈구덩이 빠진 SUV 견인한 알래스카 썰매개 화제

    눈구덩이 빠진 SUV 견인한 알래스카 썰매개 화제

    눈밭 위에서 썰매를 끄는 알래스카 썰매개들이 길가 눈구덩이에 빠져 꼼짝달싹하지 못하던 SUV차량을 견인해 화제가 됐다. 미국 알래스카 현지 언론인 뉴스마이너닷컴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페어뱅크스시 체나 강 근처에서 썰매개가 곤경에 처한 관광객들을 도와준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19일 썰매개 대회에 참가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닐 에클룬드와 그의 아들은 길가에 처박혀 있던 은색 SUV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는 몇 명의 관광객이 타고 있었다. 에클룬드는 그들에게 즉각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에클룬드는 "130cm 가까운 눈이 쌓여 있어서 당장 차를 꺼내기는 어려웠다"면서 "일단 그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사람만 먼저 구조한 뒤 돌아가서 차를 끌어올 수 있는 장비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에클룬드는 1981년, 1983년 두 차례에 걸쳐 개썰매 우승을 차지했던 왕년의 실력자였다. 9마리의 썰매개와 함께 돌아온 그는 차에 장비를 건 뒤 차를 거뜬히 꺼낼 수 있었다. 그는 "이전에 차를 끌어본 일은 없었지만, 한목소리로 구령을 넣어가면서 당기자 거뜬히 끌어올렸다"면서 "개들이 무척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포토] 프랑스 남부 고교서 학생이 총기 난사… 3명 부상

    [포토] 프랑스 남부 고교서 학생이 총기 난사… 3명 부상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서 이 학교 학생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고로 학생 2명이 다치고 교장도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교장과 언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학교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럼바인 총격 자료도 수집…프랑스 고교 총기난사 용의자 폭력물에 빠져

    콜럼바인 총격 자료도 수집…프랑스 고교 총기난사 용의자 폭력물에 빠져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평소 미국 콜럼바인 고교 사건 등 폭력물을 탐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르몽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알프-마리팀주(州) 그라스시(市)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서 사냥용 산탄총을 난사해 학교장 등 4명을 다치게 한 이 학교의 17세 학생은 1999년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교의 총기난사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에서 콜럼바인 사건 당시 학교 CCTV에 찍힌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자의 트위터 계정에는 당시 고교생 범인들에 희생된 시신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용의자는 지나치게 잔인한 폭력성으로 문제가 된 한 컴퓨터게임의 이미지들을 SNS 프로필로 사용하는 등 폭력물에도 심취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에서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대량학살하는 이 게임은 네오나치 등 극우 세력에 동조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울러 용의자는 무기 제조방법을 알려주거나 연쇄살인마들을 다룬 SNS 채널도 구독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용의자에게 지난해 여름 니스 테러 당시의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자 그는 “사람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는 게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수사를 지휘하는 파비엔 앗조리 검사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학생들에게 먼저 총을 쏜 뒤 이를 말리기 위해 들어온 교장에게도 총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이 난사한 산탄총에 맞은 피해자들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佛 고교서 무장 괴한 ‘총기 난사’

    여러 명 부상… 테러 가능성 조사 IMF사무소도 ‘우편 폭탄’ 1명 다쳐 프랑스 남부의 한 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파리의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서는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져 1명이 부상당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토크빌 고교에서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라스는 지난해 테럭트러가 발생했던 니스에서 불과 4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프랑스 당국은 테러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위기 대응팀이 토크빌 학교에 투입됐다고 현지 교육관리가 전했다. BBC는 학생 2명 사이의 문제로 한 명은 체포됐으며 다른 한 명은 도주했다고 전했다. 그라스시는 사건 발생 직후 관내 학교를 모두 폐쇄했다. 프랑스 정부도 테러 위험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한편 파리의 IMF사무소에서도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져 IMF 직원 1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전했다. 파리 경찰은 폭발사건 직후 IMF 사무소가 입주한 건물을 비웠으며 군대와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다. 미셸 카도 파리 경찰청장은 “집에서 만든 폭발물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협박전화가 있었지만 IMF 사무소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오버 더 펜스’

    [지금, 이 영화] ‘오버 더 펜스’

    “망가진 사람과 연애하면 안 돼.” 연애 경험이 많다고 자부하는 지인이 언젠가 들려준 조언이다. 요점은 마이너스 에너지로 가득 찬 상대방을 만나면, 나의 플러스 에너지까지 잠식당한다는 얘기였다. 그런 만남은 ‘?100+10=-90’의 등식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에게 반문해 봤자 그럴듯한 답을 들을 수는 없을 테지. 그래서 그때 이렇게 되묻지 않았다. “한데 망가진 사람이 나라면? 대체 누가 나를 사랑해 주지?” 그동안 이런 물음에 기대한 만큼의 정확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영화 ‘오버 더 펜스’는 나름대로 근사한 답을 내놓는다.이 작품은 하코다테를 배경으로 한, 사토 야스시의 자전 소설 ‘황금의 옷’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전에도 하코다테를 다룬 그의 소설은 ‘카이탄 시의 풍경’(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2010년)과 ‘그곳에서만 빛난다’(감독 오미보, 2014년)로 영화화되었다. ‘오버 더 펜스’는 하코다테 3부작의 마지막이다. 여기에는 사토시(아오이 유우)라는 여자와 시라이와(오다기리 죠)라는 남자가 등장한다. 낮에는 놀이공원에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토시. 그녀는 걸핏하면 새들의 구애 동작을 춤추듯 따라 한다. 타조의 애정 표현을 흉내 내는 사토시를 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시라이와. 그는 웃고 넘기지만 이후 그녀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린다. 사토시와 시라이와가 각자 깊은 내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상처 입은 사람은 비슷한 상처를 입은 사람만 알아본다. 사토시는 밝은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에는 그보다 큰 어둠이 있다. 자신이 썩어 가는 것 같다고 갑자기 자기 몸을 강박적으로 닦기도 하고, 누가 있든 말든 소리를 지르며 떼를 쓰기도 한다. 그녀는 분명 망가진 상태다. 양상은 다르지만 시라이와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는 도쿄의 대기업에 다니던 회사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하코다테에 내려와 직업기술훈련학교에서 목공을 배우고 있다. 시라이와는 사토시에게 다음과 같이 속말을 털어놓는다. “넌 스스로를 망가졌다고 말하지만 난 남을 망가뜨리는 쪽이야. 그러니까 너보다 훨씬 나빠. 나는 최악이야.” 그렇게 자책하는 그도 분명 망가진 상태다. 마이너스 에너지로 가득 찬 두 사람이 만났으니, 위에 쓴 지인의 논리에 따르면 ‘-100+-100=-200’의 등식이다. 그러나 ‘오버 더 펜스’는 제목처럼 어떤 한계선을 넘는 지점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를테면 그것은 등식의 덧셈을 곱셈으로 바꿔, ‘-100×-100=10000’이라는 전환의 등식을 만드는 일이다. 사토시와 시라이와가 동물원에 함께 있을 때, 하늘이 그들을 축복하듯 하얀 깃털이 쏟아져 내리는 불가사의한 장면이 거기에 해당할 것이다. 기적은 망가진 사람들의 사랑 자체다. 16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옐런보다 캐플런 입에 美 금리인상 확률 껑충

    옐런보다 캐플런 입에 美 금리인상 확률 껑충

    3월 인상 가능성 6.6%P 올라 이번주 주요 인사들 연설 주목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캐플런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금리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 인상 필요성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의 낮은 금리는 예금주에게 손해를 끼치는 등 다른 문제점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캐플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집계한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6%에서 33.2%로 6.6% 포인트 상승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 14일 상원 연설에서 조기 금리 인상 발언을 했을 때보다 큰 상승 폭이다. 당시에는 13%에서 17.7%로 4.7% 포인트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선 52%까지 상승해 지난주 금요일 40%보다 12% 포인트나 높아졌다. 다음달 4일부터 블랙아웃(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기간)에 돌입하는 연준은 이번주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공식 석상에 선다. 다음달 1일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강연을 하고, 3일에는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발언을 할 예정이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시카고 연설을 들어 보면 다음달 FOMC 결과에 대한 시장의 가늠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마곡지구 브랜드 ‘엠·밸리’ 확정

    마곡지구 브랜드 ‘엠·밸리’ 확정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 상징 브랜드로 ‘엠·밸리’(M·Valley)가 확정됐다. 서울시는 엠·밸리, 메가시티, 사이언스시티 등 3개 후보안 중 시민 선호도 조사, 전문가·입주자 대표회의·입주기업 관계자 의견 등을 검토한 끝에 엠·밸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엠(M)은 마곡(Magok)의 영문 이니셜 M으로 고유 지역명을 담고 있다. ‘메가’(Mega), ‘머치’(Much), ‘미라클’(Miracle) 등의 뜻도 있다. 밸리는 연구개발 산업단지 기반인 마곡지구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서울시는 이곳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서울의 엠밸리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마곡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12월 완공된다. 기반시설 공정률은 2월 현재 99%다. 시는 오는 4월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 정기 투자설명회를 열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 LG·코오롱·롯데·오스템임플란트 등 115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롯데중앙연구소, 크레스라이트 등 43개 기업이 입주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형호재로 투자가치 상승 중인 영종도…단지 내 상가에 수요자 관심↑

    대형호재로 투자가치 상승 중인 영종도…단지 내 상가에 수요자 관심↑

    영종도는 2014년 BMW 드라이빙 센터 완공에 이어, 올 하반기 보잉항공훈련센터 가동 등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최고 유망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외국계 반도체 제조 업체인 스테츠칩팩 코리아 제2공장과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19년에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미단시티 LOCZ 등도 연내 순차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이달 영종하늘도시에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총 11호실)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상가 분양관계자는 “스카이시티자이 아파트 완판이 다가오면서 상가분양도 탄력을 받고 있다.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는 총 11호실로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도 높으며, 전체 1층 상가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1,034가구 아파트 주민과 가족뿐만 아니라 중심 상업지구와 가까워 유동인구에 대한 수요 또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자 편의성을 고려해 아파트 내에서 주거는 물론 휘트니스, 사우나, 북카페 같은 각종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를 손쉽게 이용할 수도 있으며, 단지 내 자이안센터와 연계된 상가시설의 효율적인 동선배치로 입주민들의 상가 접근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인근 하늘도시 우미린 1단지 등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영종 ‘스카이시티자이’ 자이안센터 등을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도 단지 내 상가의 잠재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고정 수요가 확보되어 있고 상가 구성이 잘 돼있어 인기가 높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 ‘스카이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는 GS건설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11호실 밖에 없는 희소성, 전체 1층 구성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스카이시티자이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조성되어 있으며 상가는 오늘 27일 분양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리조트 개발 호재’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부동산 플러스] ‘리조트 개발 호재’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대림산업은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조감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8개동, 총 1520가구 규모 대단지다. 모든 가구가 중소형인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됐다. 영종하늘도시는 개발 호재가 넘치는 곳이다. 지난해 3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을 시작으로 씨사이드파크 개장, 인스파이어 리조트 실시 협약 체결 등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4월 1차 개장을 진행하고, 같은 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또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 1공장에 이어 지난해 완공된 2공장도 올해 가동 예정이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영종지구 인구는 2012년 11월 3만 9868명에서 지난해 11월 6만 4406명으로 급증했다. 인구가 늘면서 아파트값도 뛰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구 중산동 아파트값은 2012년보다 16.59%, 운서동은 35.59%나 상승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바다와 송도국제도시를 조망할 수 있고 영종대교와 청라국제도시까지 볼 수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부분 가구가 4베이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양호하다. 모델하우스는 중구 운서동 3087-7에 있고 입주는 2019년 1월이다. (032)746-6699.
  • 용인시 추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 순항…오피스텔 등 복합시설 ‘기흥힉스유타워’ 분양

    용인시 추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 순항…오피스텔 등 복합시설 ‘기흥힉스유타워’ 분양

    경기도 용인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용인시 기흥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매매단지 남서울 오토 허브도 공사 중으로 상주 인구 7천여명 유동인구는 5천~ 1만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합상가와 웨딩홀, 근린상가 등이 크게 들어올 예정이다. 기존 수요 및 개발 수요를 모두 합하면 32만명 정도의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태광 콤플렉스시티는 태광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태광산업의 섬유소재 R&D 센터, 문화콘텐츠센터,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의 계열사 산업∙물류단지가 입점예정이다. 일양약품 용인공장이 있던 하갈동 일대에는 첨단산업단지인 ‘일양히포’가 들어선다. 총 면적 7만1391㎡ 규모로 오는 2018년 초까지 일양약품 연구소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가 마련된다. 태광그룹도 2020년까지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 태광C.C 인근 100만㎡ 부지에 ‘태광 콤플렉스시티’를 조성한다. 영덕동, 하갈동 일대는 경부, 영동,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가까워 자동차를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편리하고 최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줄줄이 추진되자 일대 부동산시장도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재작년 10월 영덕동 일대에서 분양을 시작했던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년 넘는 기간동안 미분양으로 남아분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연달아 이어지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분양이 완료됐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시 영덕동 일대 7만2000㎡ 용지에 들어서는 기흥힉스유타워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책임 준공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기흥힉스유타워’는 지하 5층~최고 24층 규모로 아파트 230가구, 오피스텔 총 920실, 지식산업센터와 상가 등이 조성된다. 기흥힉스유타워에는 오는 2019년 7월까지 전자부품과 컴퓨터, 통신〮 IT 등 첨단산업과 지식문화산업, 제약바이오산업 기업들이 입주한다. 지식산업센터는 1차 분양 후 4차까지 계획되어 있어 단지 내 수요만 3만여명이 종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주거시설은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합쳐 1150가구를 분양하기 때문에 공실 걱정이 없다. ‘기흥힉스유타워’는 광교, 영통과 바로 인접해 있고 수지구 10분 거리로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IC가 가까워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용인고속도로 흥덕IC, 청명IC 등 이 인접해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영덕역(용인경전철 연장예정)이 생기고, 인근에 인덕원-수원복선전철, 신분당선(광교중앙역), 분당선(기흥역)이 인접해 있다. 또한 광역버스 정류장이 단지와 가깝고 지하철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수로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수상·화제작 22일 재상영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이 다시 시민들에게 상영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상영하는 ‘움프데이’(UMFFday)를 오는 22일 연다고 13일 밝혔다. 또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영화제 때 상영한 화제작을 다시 선보인다. 사무국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에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수상작과 화제작 상영 외에 산악인과 영화인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한다. 이달 첫 상영작은 클라이밍 부문 작품상을 받은 ‘파나로마’를 비롯해 ‘모팻과 나’, ‘이클립스’ 등 3편이다. 관람 예약은 13일부터 현장이나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인 4장까지 예약할 수 있다. 사무국 측은 “산악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영화를 시민에게 다시 보여줌으로써 산악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악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열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메인이벤터 된 최두호, 상대는 前 밴텀급 챔프 헤난 바라오…누구?

    메인이벤터 된 최두호, 상대는 前 밴텀급 챔프 헤난 바라오…누구?

    UFC 데뷔 후 네 경기 만에 최두호(25·부산 팀 매드)가 메인이벤터가 됐다. 상대는 UFC 전 밴텀급 챔피언 헤난 바라오(30·브라질)다. 12일 UFC는 UFC on Fox 24 대진을 발표한 가운데 4월 16일 열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프린트 센터에서 열리는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최두호와 바라오의 페더급(65.77㎏) 경기가 결정됐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바라오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복싱과 브라질 주짓수를 기반으로 하는 그는 T.J.딜라쇼에게 KO패를 당하면서 벨트를 빼았겼고, 결국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통산 전적은 34승(8KO·15서브미션)4패, 랭킹은 15위다. 최두호는 12위에 랭크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체 주권 보장하라”…가슴 드러낸 여성들의 도심집회

    “신체 주권 보장하라”…가슴 드러낸 여성들의 도심집회

    "내 몸에 대한 주권은 나에게 있다. 권리를 보장하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복판에서 이런 구호가 울려퍼졌다.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모여든 100여 명의 여성들의 외침이다. 여성들은 하나같이 가슴을 드러내고 거리에서 구호를 외쳤다. 자극적인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차림새지만 주먹을 불끈 쥔 여성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진지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잉그리드 카르테스는 "여성의 신체에 대한 주권은 바로 여성 자신에게 있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8일 여성들이 토플리스 시위집회를 열었다.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모여든 여성들은 브래지어를 벗어 불에 태우는 '브래지어 화형식' 퍼포먼스까지 벌이며 토플리스 자유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시위를 촉발한 건 최근 네코체아라는 해수욕장에서 벌어진 토플리스 단속사건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지금이 한창 여름이다. 피서객이 몰려든 네코체아는 일반 해수욕장이지만 여성 3명이 백사장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물놀이를 즐겼다. 가슴을 드러낸 여성들로 수근거리던 해수욕장에 익명의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소동이 일었다. "가슴을 가리라"는 경찰과 "왜 자유를 구속하느냐"고 맞받은 여성들이 대립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출동한 순찰차만 6대, 경찰관 20명이 3명 여성을 에워싸고 "가슴을 가리지 않으면 연행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결국 3명 여성들은 토픓리스를 포기했지만 아르헨티나 여성들은 "경찰이 왜 가슴을 단속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이 무더기로 출동한 걸 놓고 과잉단속이라는 비판도 드높았다. 시위집회에선 여성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표출됐다. 집회에 참가한 여성들은 특히 "토플리스를 금지하는 건 결국 마초주의"라면서 "이번 기회에 마초주의를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여성은 "가슴을 드러낸 건 눈요기를 하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여성들은 (토플리스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들은 시위를 구경하던 남자들에게 "꺼져라, 마초들아"라고 고함치는 등 극한 반남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관계자는 토플리스 시위에 대해 "토플리스 단속에 대한 여성들의 사회적 반응으로 봐야 한다"면서 "여성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건 격려할 일"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새달부터 ‘과열종목’ 지정 땐 다음날 하루동안 공매도 제한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다음달부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가 실시된다. 해당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날 하루 동안 관련 종목의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가·코스닥·코넥스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음에 따라 시행세칙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규정 개정의 핵심은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동시에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을 장 종료 후 골라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거래소는 당일 거래 중 공매도 비중·주가 하락률·공매도 비중 증가율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해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이후 증권사와의 연계 테스트를 거쳐 3월 말부터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거래소는 또 공매도 규제 위반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위반자가 추후 차입 공매도에 나설 경우 현행처럼 차입계약서를 사전에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도증권까지 납부해야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 도입으로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환기해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선신 아나운서 결혼, SNS에 선물꾸러미 공개 “이런 선물 처음이야”

    김선신 아나운서 결혼, SNS에 선물꾸러미 공개 “이런 선물 처음이야”

    ‘야구 여신’ 김선신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그녀의 SNS에도 눈길이 모인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선물 처음이야. 최연길 위원이 고생하는 엠스플투나잇 스태프들을 위해 건넨 선물꾸러미. 쌍화탕. 경옥고환. 건강 챙기세요. 훈훈해”라는 글과 함께 선물 인증샷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셀카는 스시집이지”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올렸다. 결혼을 앞두고 물오른 예비신부의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MBC스포츠플러스 측 관계자는 8일 “김선신 아나운서가 3월 중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선신 아나운서의 예비 남편은 방송사 관계자로 같은 분야에서 일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2011년 MBC스포츠플러스에 입사, ‘베이스볼 투나잇’, ‘엠스플투나잇’ 등을 진행하며 스포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신만만’ 황재균… ‘재기 다짐’ 류현진

    ‘자신만만’ 황재균… ‘재기 다짐’ 류현진

    “데뷔 첫해처럼 열심히 준비했다.”(류현진), “자신감 없으면 도전하지 않았다.”(황재균)서른 살 동갑내기 류현진(LA 다저스)과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나란히 올랐다. 류현진은 개인 훈련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황재균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샌프란스시코로 향했다. 둘의 ‘생존 경쟁’이 사실상 시작된 것이다. 류현진과 황재균에게는 올해가 야구 인생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2013년 KBO리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에 직행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다저스 3선발로 우뚝 섰다. 하지만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 탓에 2년간 단 1경기에 나서며 허송세월했다. 올해도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는다.류현진은 “올해는 지난해 복귀전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지금을 기준으로 하면 100% 이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고 다음은 부상자명단(DL)에 오르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펜 피칭 네 차례에 투구 수도 50개로 늘렸지만 통증은 없었다고도 했다. 전날 다저스의 앙숙인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한 황재균은 “나와 같은 포지션인 3루 선수를 파악한 뒤 내 장점을 어필해야 할 것 같다. 팀에서 기대하는 장타력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또 “구단에서 내 영어 실력과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교정한 점을 높이 평가해줬다. 자신감이 없으면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팬들은 류현진과 황재균이 빅리그 무대에서 투타 대결을 벌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되살아나던 韓 수출 전선, 트럼프發 ‘통상 전쟁’ 직격탄 맞나

    되살아나던 韓 수출 전선, 트럼프發 ‘통상 전쟁’ 직격탄 맞나

    ‘26조 매출’ 멕시코 진출 기업 타격 2.9%↑수출 목표 달성 힘들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빠르게 실행에 옮기면서 조금씩 살아나던 우리나라 수출이 커다란 암초를 만나게 됐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51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이 정조준하고 있는 중국과의 통상 전쟁 등이 현실화되면 수출 목표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5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 수준을 지난해 수준으로 설정하고 올해 수출 전망을 했는데 트럼프발(發) 보호무역주의로 비관세장벽 등 규제가 강화되고 미·중 통상 갈등이 심해지면 실적치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4년 5727억원에서 2015년 5268억원, 지난해 4956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미국 주도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에 대한 행정명령을 즉각 처리하면서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대미 흑자국인 멕시코를 겨냥한 미국의 NAFTA 재협상 카드는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려던 국내 기업들에 큰 손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총 183개로 중남미 진출 기업의 40%가 몰려 있다. 멕시코에서 올리는 연간 26조원(약 22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들이 맡고 있다. 미국이 2015년에만 3676억 달러(약 428조원)의 상품수지 적자를 기록한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나라도 일정 부분 수출에 타격을 입는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10% 감소하면 우리나라의 총수출은 0.36%(약 18조원)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 카드를 이용해 우리가 흑자를 내는 품목에 관세 철폐 연기와 서비스시장의 완전 개방을 압박하면 기업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전체 수출 비중의 1위(25.1%), 2위(13.4%)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들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무역에 대해 45%의 관세를 직접 물리는 것은 통상 전쟁을 촉발할 수 있기에 쉽게 내놓을 카드가 아니지만, 미국을 상대로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과 일본, 독일에 대해서는 10~15%의 관세를 추가로 올리거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미국은 통상 분야뿐 아니라 방위비 분담 등 안보 공약까지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무역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여 통합적인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필리핀 정부, 경찰관 한인납치 살해사건 공식 사과

    필리핀 정부, 경찰관 한인납치 살해사건 공식 사과

    경찰관에 의한 한국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해 필리핀 정부가 24일 공식 사과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면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사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휘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델라로사 청장을 유임시키기로 한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델라로사 청장은 지난 21일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를 반려한 뒤 같은 날 치러진 델라로사 청장의 생일잔치에까지 참석했다. 필리핀에서는 경찰 내부의 부패가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경찰관에게 마약 용의자 즉결 처분권을 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 검찰은 최근 한국인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 2명 등 7명을 납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는 필리핀 루손 섬 중부 앙헬레스시에서 지난해 10월 현지 경찰관들로부터 마약관련 혐의를 이유로 자택에서 납치됐다. 지씨는 마닐라 케손시의 경찰청 본부로 끌려간 뒤 목이 졸려 살해됐다. 이들은 이를 숨긴 채 지 씨 가족들로부터 500만 페소(1억2000여만 원)의 몸값을 뜯어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