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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公슐랭 가이드] 깐깐한 출입기자 홀린 광화문 서울청사 인근 맛집

    [公슐랭 가이드] 깐깐한 출입기자 홀린 광화문 서울청사 인근 맛집

    # 광화문 가성비 좋은 일식당… 이찌이스시 고급 식당이 즐비한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일대에서 흔하디흔한 것 중 하나가 일식당이다. 하지만 비교적 맘 편하게 수준 있는 초밥을 즐길 곳도 드문 게 사실이다. 청사 인근 한 오피스텔 건물 지하에 자리잡은 ‘이찌이스시’는 가격과 맛, 양면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일식당이다. 초밥은 잘 숙성된 재료로 만들어 식감이 부드럽고 맛도 수준급이다. 특히 후식으로 나오는 카스텔라 같은 식감의 도톰한 계란구이(다마코 야키)가 일품이다. 깔끔한 플레이팅도 장점. 그럼에도 주변 고급 일식당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가까운 사람들끼리 술잔을 기울이기에도 좋다. 다만 테이블은 딱 3개라 단체로 식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바에는 8명 정도 앉을 수 있으며 주방장이 초밥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매일 집밥이 그립다면… 통의동 청하식당 경복궁 서쪽 마을인 ‘서촌’(西村)은 갤러리와 맛집이 즐비한 세련된 곳이다. 그런 서촌에서도 옛 서울의 정취를 느끼며 가정식 집밥을 맛볼 수 있는 백반집이 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을 옆으로 끼고 자하문로10길에 위치한 청하식당은 독특한 데이트 장소라기보다 매일 식사를 위해 꾸준히 찾는 기사식당 같은 밥집이다. 고봉밥에 된장국, 밑반찬들은 담백하고 조촐한 집밥을 먹는 느낌이다. 가지무침, 꽈리고추조림, 배추김치, 깻잎장아찌, 시금치무침, 고등어조림 등 철따라 달라지는 밑반찬은 어머니의 손맛을 생각나게 한다. 동태, 닭, 삼겹살, 고춧가루, 쌀, 김치 등 식재료뿐 아니라 참기름, 조미료도 국내산만 쓴다.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제육볶음은 연한 살코기와 쫄깃한 비계가 입맛을 당긴다. 가정식 백반에 후식으로 나오는 요구르트도 별미다. 주차장이 없고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 등으로 북적인다는 게 흠이다. 찌개류 6000원, 제육볶음 8000원 등이다.# 단호박 라테에 브라우니… 비밀의 화원 ‘카페 스프링’ 카페는 마실 음료뿐 아니라 잠시 쉬어 갈 여유도 함께 판다. 나른한 오후를 견딜 커피 한 잔이 절실한 이에게 카페 스프링은 그런 비밀스러운 공간을 제공한다. 2층 창가 테이블에 앉아 광화문 빌딩을 올려다보면 잠시 잠깐이나마 일에서 격리된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엔 허름한 흰 문을 열면 너른 실내에 나무 테이블이 따뜻하게 손님을 반긴다. 단체로 찾기보다 삼삼오오 모여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단호박라테와 청귤에이드는 카페 스프링에서 자랑하는 별미다. 음료를 주문하면 조그만 초코 브라우니를 곁들여 준다. 자리에 앉아 마시는 음료는 비싼 편이지만 테이크아웃 음료는 50% 할인이 된다. 자하문로6길 아트사이드갤러리 건너편. 테이크아웃 할인 기준 아메리카노 2500원, 단호박라테 3500원 등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30조 지원 ‘제2 벤처 붐’… 창업 3~7년 공공조달 기회 보장

    30조 지원 ‘제2 벤처 붐’… 창업 3~7년 공공조달 기회 보장

    사업가와 투자자 입장에서 창업이나 벤처는 ‘허들 경기’와 같다. 사업 단계마다 자금 확보, 세금 부담, 규제 장벽 등이 성장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정부가 2일 내놓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엔 이러한 3중 장애물을 걷어 내 2000년의 ‘벤처 붐’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대기업 눈높이에 맞춰진 각종 제도와 규제를 낮춰 나갈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 벤처 생태계는 ‘애늙은이’라는 평을 듣는다. 역동성이 떨어져서다. 올해 기준 서울의 창업 생태계 가치는 24억 달러로 미국 실리콘밸리 2640억 달러의 1%에도 못 미친다. 전 세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215개 중 국내 기업은 쿠팡과 옐로모바일 등 2개뿐이다. 벤처 사업가는 물론 투자자도 적어 돈 가뭄을 해소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이 0.13%에 그치는 등 미국(0.33%)과 중국(0.24%)의 2~3분의1 수준이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통로가 돼야 할 코스닥·코넥스시장은 코스피시장의 ‘2부·3부 리그’쯤으로 대접받고 있다. 실제 코스닥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2000년 7조 1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700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그렇다고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올해 기준 7개 부처가 6158억원을 각종 창업 지원 정책에 쏟아붓고 있다. 다만 정책 간 연계가 떨어지는 ‘찔끔 지원’이라는 방식이 문제로 꼽힌다. 눈에 띄지 않는 ‘규제 장벽’을 낮추는 데도 소홀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안에는 우수 인력과 투자 자금이 창업 생태계 안으로 모일 수 있도록 각종 ‘당근책’을 담았다. 대기업 직원이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해 실업자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원래 소속 기업에 재취업을 유도하는 ‘창업휴직제’가 대표적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에 대한 평가에서 창업 실적 등을 반영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창업 후 비용 부담은 줄이는 대신 참여자들의 수익을 보장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창업 후 3년간 재산세 면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차익 2000만원까지 비과세, 엔젤투자(개인이 돈을 모아 자금을 대고 대가를 주식으로 받는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각종 부담금 경감 등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또 투자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종잣돈’을 모으기로 했다. 3년 동안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덧붙여 20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벤처투자조합과 달리 일반인들도 적은 돈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창업투자조합’의 투자 대상과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창업 5년 후 생존율은 27.3%에 불과해 창업 후 3~5년을 ‘죽음의 계곡’이라 부른다. 반면 이 고비를 넘기면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J커브 효과’가 생긴다. 창업 후 3~7년 기업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이달 중으로 ‘공공조달 혁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창업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소규모 계약을 대상으로 ‘실적 제한제’를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창업 생태계의 ‘주도자’에서 ‘지원자’로 한발 물러섰다. 벤처기업 확인 권한을 민간위원회로 넘기고, 민간이 대상을 선정하면 정부가 추가로 지원하는 ‘TIPS’(팁스) 방식을 통해 5년 동안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한다는 게 목표다. 정윤모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방안은 혁신성장 추진 전략의 하나로 발표되는 첫 번째 대책”이라며 “핵심 동력은 혁신창업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 토지 계약 완료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 토지 계약 완료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 사업장으로 (주)엠디홀딩스는 지난 25일 인천도시공사와의 토지계약을 체결했다. 엠디홀딩스와 인천도시공사의 사업부지 토지계약을 체결을 토대로 사업은 한층 더 안전하고 책임 있는 주택 공급을 진행하게 됐다. 주거비 부담이 적은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주거혁신을 이루고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인천도시공사와의 계약을 토대로 빠른 사업 추진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집값의 10%만 납부하면 수분양권을 확보할 수 있고, 8년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도 내집처럼 사용하고 주거비용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 관계자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다주택자들은 세금폭탄과 금융규제로 인해 대출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목돈 부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투자자조차도 기업형 임대주택을 새로운 수익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기업형 임대주택은 유주택자 등 자격 제한이 없고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 부담이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일대에 공급예정인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전용면적 84㎡(A,B,C), 총 1096세대 규모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4베이 및 남향위주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성이 우수하다. 또한 한 가구를 분리해 임대를 줄 수 있는 ‘세대분리형 평면’ 설계를 적용한다. 전체 세대의 30%에 해당하는 세대에 공급하는 만큼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입지적인 장점도 뛰어나다. 인천 영종도의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테마파크인 ‘씨사이드 파크’가 개장한 것을 비롯해 근린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씨사이드 파크는 송도 센트럴파크보다 4배 이상 큰 177만㎡ 규모로 인천대교에서 구읍뱃터까지 총 길이만 7.8km에 달한다. 산책로, 자전거도로, 물놀이장, 인공폭포 등의 레저 및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이달부터 레일바이크와 캠핑장도 운영중이다.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영종도의 핵심 개발지역에 위치해 향후 미래가치가 높다. 지난 4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그 포문을 먼저 연 가운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년 초 완공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앞으로 이용객 및 그에 따른 공항 종사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미단시티, 한상드림아일랜드 같은 대규모 복합리조트 사업도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은 수요층이 폭넓고 활용도가 높은 단지다. 자격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30~40대 젊은 수요층, 개발사업지구의 이주대책 가구, 새로 분양 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기다리는 가구 등 모두 ‘누구나집’의 입주 대상이 된다. 또한, 입주자는 일정기간 임대 후 분양아파트로 전환할 수 있다. 즉 임대로 거주하면서 미래에 분양받을 수 있는 우선권도 확보하는 셈이어서 입주자에게 유리한 주거조건이다. 한편 ‘미단시티 센토피아 누구나집’의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천안 아산에서 공급몰이에 나선다. 다음 달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 일원에 공급되는 ‘누구나집’은 지하 2층, 지상 30층 27개동 △전용 59㎡ 556가구 △전용 74㎡A,B 548가구 △전용 84㎡ 2096가구 등 총 32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혹하게 폭행당한 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

    참혹하게 폭행당한 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

    주인에게 거의 죽을 때까지 폭행당한 뒤 쓰레기로 버려진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져 세상을 공분케 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동물구조단체가 5000달러(약 560만원)의 보상금까지 내걸고 강아지를 학대한 주인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1년생으로 추정되는 이 강아지는 최근 캔자스시티 레이타운의 한 대형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충격을 준 것은 강아지의 상태였다. 주인에게 심한 폭행을 당한 듯 몸 전체가 상처로 가득차 성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주인이 강아지를 죽을 정도로 때리고나서 쓰레기통에 그냥 버린 것이다. 다행히 강아지는 현지의 동물단체인 '미드웨스트 애니멀 레스큐'가 구조해 병원으로 보냈으며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 동물단체 측은 "처음 강아지의 상태는 사진으로 공개하기 힘들 정도로 참혹했다"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으나 완치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리스’라는 새 이름을 얻은 강아지에게 들어간 치료 비용만 무려 1만 4000달러(약 1600만원)로 이는 모두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또한 단체 측은 아이리스를 학대한 주인을 찾아 처벌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00달러의 보상금까지 내걸었다. 단체 측은 "인간의 잔인함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면서 "아이리스는 매우 순종적인 성격의 강아지로 조만간 마음씨 좋은 새 주인에게 입양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위대한 컬렉터를 만든 나눔과 베풀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위대한 컬렉터를 만든 나눔과 베풀기

    요즘 부의 집중과 계층 간의 소득격차에 대한 염려가 가득하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부가 편중되면서 부의 재분배를 위한 많은 장치가 고안되고 담론들이 등장하지만, 문제 해결에 그리 유용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분배에 대해 말은 무성하지만 실제로 작동되는 대책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페기 구겐하임-예술중독자’는 미술품 수집을 통해 당대의 문화와 예술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부를 재분배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례를 잘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리사 이모르디노 브릴랜드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는 미술관과 컬렉션에 관한,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생생한 그의 인터뷰와 주변 인물들의 증언이 담겼다. 또한 20세기 미술사를 장식하는 기라성 같은 화가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였다.페기 구겐하임(1898~1979)을 수식하는 말은 너무나 많다. ‘미술중독자’를 비롯해서 ‘모더니즘의 여왕’, ‘현대미술시장을 만든 사람’, ‘화가가 아님에도 미술사에 이름이 오른 사람’, ‘미술의 수도를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온 사람’ 등등. 미국의 유대인 출신 광산 부호인 구겐하임가의 아버지와 금융 부호인 셀리그먼가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기는 뉴욕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을 세운 솔로몬의 조카딸이기도 하다. 그녀는 성인이 되던 1919년에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았는데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약 3억 4500만 달러(약 3900억원)에 달하는 큰돈이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음에도 페기는 전위적인 예술서점인 선와이즈 턴에서 점원으로 일하면서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흡수했다. 1920년 당시 미국인들의 로망이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많은 예술가와 친교를 쌓았다. 특히 그녀를 촬영한 사진가 만 레이, 콘스탄틴 브란쿠시, 마르셀 뒤샹 등과 가까이 지내면서 다다이즘과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등에 경도됐다.24세가 되던 1922년 조각가인 로렌스 바일과 결혼해 아들 마이클과 딸 페긴을 두었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폭력적이고 타고난 술꾼인 바일이 바람이 나면서 결국 6년 만에 이혼하고 만다. 그 후 페기는 작가이자 평론가인 존 홈스와 동거하며 그에게서 예술에 대한 통찰력을 배운다. 1938년 런던으로 건너가 구겐하임 죈이라는 상업화랑을 열고 본격적인 작품 컬렉션에 나선 페기는 당시 유럽 현대미술가들의 중요한 후원자이자 친구이며 동시에 연인으로 뜨겁게 살았다.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비서로 일하면서 그와 가까웠던 사뮈엘 베케트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브란쿠시의 작품이 탐나 그와 결혼을 생각할 정도였다. 엄청난 적자에 1년 만에 화랑을 접고 파리로 간 그녀는 미술관을 열 계획을 하고, 아무도 그림에 관심 없던 전쟁통에 ‘1일 1작품’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미술관은 무산되고, 독일이 파리를 침공하자 유대인인 그녀는 프랑스를 떠나야 했다. 애인이었던 막스 에른스트와 1940년 12월 돈을 써서 가까스로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시인이자 초현실주의 미술 평론가이기도 했던 앙드레 브르통은 물론 많은 유럽 아티스트들의 미국 망명을 돕는다. 이들 망명 예술가들에 의해 뉴욕은 현대미술의 황금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뉴욕에 다시 자리잡은 페기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1942년 금세기미술 화랑(Art of This Century Gallery)의 문을 열고 유럽에서 수집해 온 현대미술품들을 선보였다. 이곳은 뒤샹, 에른스트, 만 레이, 달리, 레제, 로베르토 마타, 자코메티, 이브 탕기 등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온 예술가들의 집합소였다. 동시에 미국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독자적인 미국 미술의 모더니즘을 태동시킨 장소이기도 하다. 로버트 마더웰, 한스 호프만, 윌렘 데 쿠닝, 마크 로스코, 클리퍼드 스틸, 알렉산더 칼더 등 소위 ‘뉴욕화파’라고 하는 추상표현주의의 대가들이 개인전을 연 곳도 여기였다. 또 당시 무명작가였던 잭슨 폴록을 발굴, 지원해 ‘액션 페인팅’이 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미술을 찾는 컬렉터는 페기 외에는 없던 시절이라 화랑을 운영할수록 적자만 늘어났다. 1947년 페기는 화랑을 접고 뉴욕을 떠나 이탈리아 베니스로 향한다. 그리고 18세기 중반의 건축가 로렌초 보스체티가 설계한 팔라초 베니에르 데이 레오니를 매입해 1979년 사망할 때까지 30여년간을 이곳에서 살았다. 1948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그녀의 컬렉션이 전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영국국립미술관 테이트, 뉴욕의 구겐하임 그리고 2차대전 당시 페기컬렉션의 보관을 거절했던 프랑스 루브르에서까지 전시를 열어 유명세를 떨쳤다. 페기의 죽음과 함께 컬렉션이 누구 손에 들어갈 것인가는 세계적인 관심거리였다. 테이트와 베니스시가 피 말리는 유치전을 벌였으나 결국 ‘페기컬렉션’은 1976년 자손들이 아닌 뉴욕의 솔로몬구겐하임 재단에 귀속됐다. ‘컬렉션은 바로 컬렉터 자신’임을 잘 알았던 페기가 컬렉션이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저택은 페기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관람객을 맞고 있다. 그녀는 부유했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지는 못했다. 아버지의 죽음이 가져온 부성 결핍으로 아버지 같은 남자를 찾았지만, 그들은 모두 아버지가 아닌 아들 같은 남자뿐이었다. 다행이라면 그들이 모두 지적이었다는 것. 페기가 뛰어난 컬렉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안목과 감각을 타고나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또한 유대인 태생으로 푼돈에는 인색하기 그지없었지만, 기부와 후원에는 누구보다 통이 컸다. 베니스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인 페기구겐하임 미술관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한 부자의 나눔과 베풀기 그리고 예술에 대한 사랑의 산물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것은 왜일까. 부자들 탓도 있지만, 외국에 비하면 턱없이 미미한 세제 혜택이나 기부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문득 나오시마의 기적을 이룬 후쿠다케의 경영 이념이자 행동철학인 ‘공익적 자본주의’라는 말이 떠오른다. “나만 잘살면 뭐하는 겨?”
  • 238대 1… 北美도시 ‘아마존 모시기’ 전쟁

    238대 1… 北美도시 ‘아마존 모시기’ 전쟁

    제2본사 유치 내년초 결정 세금 감면 등 내세워 ‘구애’ 지난 주말 마감된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제2 본사 유치 경쟁률은 무려 ‘238대1’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 238개 도시가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도시는 앞다퉈 세금 감면 등 혜택을 내세우는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제2 본사가 들어설 지역에는 최대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의 직접투자와 5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아마존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신청 지역을 보면 미국에서는 아칸소, 하와이,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와이오밍 등 7개 주를 제외한 43개 주 도시들이 신청서를 냈다. 허리케인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멕시코 3개 주, 캐나다 6개 주에 속한 도시들도 신청서를 냈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등 최대 도시들은 물론 남부 중심도시 애틀랜타(조지아주),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워싱턴주)과 가까운 포틀랜드(오리건주),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우수한 인력을 강점으로 하는 보스턴(매사추세츠주) 등 내로라하는 도시들도 유치전에 참여했다. 유치전 경합이 이렇게 치열한 것은 제2 본사 유치가 지역 경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사우스 유니온 인근 집값은 아마존이 들어선 이후 7년 동안 83%나 뛰었고 임대료도 47%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도 4만개가 창출됐고, 직간접 투자는 모두 380억 달러를 넘었다. 아마존 효과로 미국의 부자 도시로 떠오른 시애틀이 부러운 다른 대도시들은 ‘제2의 시애틀’이 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아마존을 향한 각 지역의 구애는 뜨겁다. 뉴어크(뉴저지주)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0년간 70억 달러라는 파격적 세제 혜택을 제안했다. 시카고(일리노이주)는 20억 달러 이상의 세금 혜택 패키지를 내걸었으며, 댈러스(텍사스주)는 150억 달러 건설 비용을 들여 아마존 제2 본사를 교통 중심지로 만들고 휴스턴과 댈러스를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를 놓겠다고 선언했다. 캔자스시티(미주리주) 시장은 아마존에서 1000개 제품을 구매하고 왜 캔자스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제품 리뷰를 달기까지 했다. 뉴욕은 지난 18일 오후 9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등 랜드마크 빌딩과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아마존 로고 색깔인 오렌지색 조명으로 물들였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캐나다의 매력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아마존의 선택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아마존은 세금 감면, 주·시 보조금뿐만 아니라 100만명 이상의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근접할 것, 인접한 국제공항과 편리한 대중교통,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한 우수 대학이 있을 것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력지로는 오스틴(텍사스주), 애틀랜타, 시카고,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가 ‘빅 5’로 꼽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임윤아 뤄진, ‘제12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특별표창 수상

    임윤아 뤄진, ‘제12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특별표창 수상

    배우 임윤아와 뤄진이 ‘제12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에서 특별 표창을 받는다.인천영상위원회와 (재)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오는 10월 30일부터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에서, 배우 임윤아와 뤄진이 드라마를 통한 아시아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표창을 수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해 중국 데뷔작 ‘무신조자룡’에서 1인 2역을 완벽 소화하여 호평을 받은 임윤아는, 해당 작품이 중국 전국 시청률 1위는 물론 온라인 누적 수 100억 뷰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대표 한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 얼마 전 국내 첫 사극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왕은 사랑한다’에서도 남장과 액션 신을 불사하는 열연을 펼치면서 작품이 방영 전부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주, 오세아니아, 유럽 등에 선 수출 되는 쾌거를 이뤘다. 훈훈한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웨이보 팔로우 1,500만 명을 거느리며 중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뤄진도 수상을 위해 인천을 찾는다. 드라마 ‘다이아몬드러버’에 가수 비 와 함께 출연하여 화제가 된 것을 시작으로 최근 주연 작인 ‘금수미앙’이 국내에서 방영되며 한국 팬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뤄진은, 중국을 넘어 해외 드라마 팬들에게도 점차 이름을 알리며 차세대 글로벌 배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상식에는 일본,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각국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5인조 아이돌 그룹 크로스진(CROSS GENE)이 축하 공연 무대를 꾸민다.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한 일본인 멤버 타쿠야를 시작으로 ‘푸른바다의 전설’, ‘20세기 소년소녀’ 등에서 배우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원호 등 각자가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다섯 멤버가 의기투합하여 해외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K-pop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2회를 맞는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는,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중국, 일본 등지에서 개최를 이어오며 각국 드라마 현장을 이끄는 작가, 제작자 간 교류의 장 역할을 해온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마 전문 컨퍼런스이다. 30일 열리는 특별 표창 시상식에 이어 다음날 31일 진행되는 컨퍼런스 본회의에서는 ‘경계를 넘는 드라마 : 장르, 국경, 플랫폼’이라는 주제 아래 한, 중, 일을 비롯해 총 11개국의 인기 드라마를 만든 거장 200여 명이 참석해 해외진출과 공동제작 등 아시아 드라마 발전을 위한 협력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김상조 “네이버 허위자료 제출여부 조사”

    [국감 하이라이트] 김상조 “네이버 허위자료 제출여부 조사”

    “요건 미충족 상태서 계열 분리”…채이배, 규정 위반 의혹 제기김 “사실확인 후 제재안 검토…코레일 고액 임대료 등 개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네이버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관련 자료 허위 제출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레일 등 공기업의 임대수익 횡포 등 공공부문 독점에 대해서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네이버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혐의가 있다”는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채 의원은 “2014년 네이버는 NHN엔터테인먼트와 계열 분리를 이유로 자산 규모가 5조원 미만이 돼 대기업 집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해진 전 의장과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서로 상대 회사 지분을 갖고 있어서 계열 분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피감기관장으로서 국감 ‘데뷔전’을 치른 김 위원장은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요청을 했을 때 허위로 제출한 것을 제재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의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의 위법 행위 논란에 대해 “위법 사항이 있으면 조치하겠다”면서 “네이버의 검색정보와 광고정보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조치가 모바일 분야에서도 자진해서 이뤄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이 연간 수십억원의 고액 임대료를 받고 최저수수료 보장, 별도 포스시스템 강요 등 소상공인을 상대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코레일의 비운송부문 독과점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여러 공기업의 임대수익 횡포 등 공공부문 독점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차 여러 계열사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사돈 기업인 삼표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지적에 “현대차그룹과 삼표 간의 거래는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제를 적용하진 못하지만 부당지원 적용 대상은 된다”고 말했다. 부당 내부거래,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일고 있는 티브로드의 모회사 태광그룹에 대해서는 “태광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공정위 법 체제에서 규제가 가능한지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답변했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감시하고 제재를 전담하는 기업집단국 신설에 대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연상시킨다”면서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관을 대폭 확충하는 등 기업을 범죄자 취급하는 정책이 많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처럼 조사만 하는 게 아니라 실태 파악을 통해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해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유차 질소산화물 검사 2021년부터 세계 첫 도입

    강화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도입과 실도로 배출가스 측정에 이어 운행 경유차의 질소산화물(NOx) 정밀검사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실시된다. 경유차 소유자는 검사가 하나 늘어나는 셈이다. 환경부는 18일 운행 중인 경유자동차의 NOx 검사를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중소형 경유차를 수도권에서 등록한 차량 소유자는 2021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종합검사(정밀검사)를 받을 때 매연뿐 아니라 질소산화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상 차량은 승용차와 35인 이하 승합차, 차량총중량 10t 미만 화물차, 특수차량이며 시행지역은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 15개 시다. 질소산화물 기준은 ‘제작차 실도로 배출가스 측정방법(RDE)’을 적용받는 차량은 2000 이하, RDE를 적용받지 않는 경유차는 3000 이하다. 현재 경유차는 생산 전 제작차 인증 단계에서만 NOx 검사가 실시되기에 우리나라가 국제기준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NOx 정밀검사 도입에 따라 검사시간은 1분, 검사비용은 1000원이 각각 추가된다. 기준치를 초과한 차량은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SCR)와 질소산화물 흡장 촉매장치(LNT) 등을 점검받은 후 재검사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NOx 정밀검사제 도입으로 향후 10년간 2870t 배출이 줄면서 2차 생성되는 미세먼지(PM2.5) 195t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업계는 신차 인증 때 배출가스 기준만 충족하면 운행 중 배출가스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이미 새 제도에 맞춰 기술 개발을 끝낸 만큼 추가 검사를 한다고 해도 별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기검사를 피하는 편법이 등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운수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종합검사 직전 플런저와 커먼레일 등을 임시 조작해 사실상 매연 검사를 피하는 노후 차량이 대다수”라면서 “단순히 정기검사를 엄격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노후디젤차량의 질소산화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핵잼 라이프] 달콤한 10분간의 낮잠시간…4개월 딸은 ‘코스프레’ 스타

    [핵잼 라이프] 달콤한 10분간의 낮잠시간…4개월 딸은 ‘코스프레’ 스타

    부모가 된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제대로 먹고 씻을 여유가 없는 날이 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와 둘만 남겨진 방 안에서 외롭고 쓸쓸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그럴 땐 아이의 옷을 입히기나 예쁘게 꾸미는 일로 우울한 육아 생활에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린 한 엄마는 4개월 된 딸아이가 자는 동안 뛰어난 변장술과 연출력을 선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진작가로 일하는 로라 이즈미카와는 딸 조이가 깊이 잠든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딸이 꿈나라를 헤매는 동안 소품을 하나둘씩 갖다 놓고 코스프레 의상을 입혀 보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마법사부터 햄버거집 직원, 스시 셰프, 인어공주 아리엘까지 모든 변신 과정은 엄마 이즈미카와의 창의력과 헌신에서 비롯됐다. 대략 10분, 딸 조이가 깨어나기 전에 모든 걸 끝내야 하기에 힘들 때도 있지만 딸의 잠자는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 더 크다. 이러한 엄마의 노력은 인스타그램 팔로어 57만명이란 결과로 돌아왔다. 아이의 돌에 즈음해 그 사진들을 모아 ‘조이와 함께하는 낮잠시간’(Naptime with Joey)이란 책까지 출시했다. 이즈미카와는 “사진작가로서 항상 나만의 사진집을 내는 걸 꿈꿔 왔다. 그러나 딸 조이에 관한 포토북이 될 거라곤 상상치도 못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조이 또한 더 커서 이 책을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사진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대형사 브랜드 상가…인지도와 상품성으로 주목

    대형사 브랜드 상가…인지도와 상품성으로 주목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상가가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상품설계로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대형건설사에서 분양한 상가가 인기를 끌었었다. 실제로 SK건설이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선보인 `공덕 SK 리더스 뷰`의 단지 내 상가의 경우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두 완판됐다. 또한 앞서 3월에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선보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5차 상업시설’도 청약 당시 최고 551대 1를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을 이뤘다. 이들이 분양하는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대형 건설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탄탄한 재무능력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점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되는 브랜드 상업시설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성까지 띄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약 자격에 제한이 없는 등 정부 규제에서 빗겨나간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브랜드 상가의 분양권에는 웃돈도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롯데건설이 지난 2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계약 2일만에 완판한 ‘마르쉐도르960’상가 1층 전면부의 경우 1억원대까지 웃돈이 형성돼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게 인근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서도 국내 대표 1군 건설사가 선보이는 브랜드 상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이달 17일 경기 광주시 태전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단지 내 상가’ 입찰을 진행한다. 상가는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상가로 우수한 상품성과 투자 안정성까지 갖춰 투자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9일까지 건설회사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 및 부정 비율을 측정한 결과 현대건설의 브랜드 평판지수가 882만으로 1위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태전 단지 내 상가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대규모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이 상가는 아파트 총 3,146가구 입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으며 특히 힐스테이트 태전의 경우 태전지구에서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단지이다. 아울러, 이미 힐스테이트 태전은 지난 달부터 입주(5지구 9월30일부터 입주, 6지구 10월3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 상가를 분양 받은 분양 즉시 입점이 가능하다. 또한 힐스테이트 태전 단지 앞으로 상업지구가 조성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힐스테이트 태전 인근에 광남중학교를 비롯해 태전초등학교, 광남초등학교, 광남고등학교, 7개 초·중·고교(신설예정) 등 학교가 인접해 있어 학부모 및 학생 수요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근린공원도 인접해 있어 공원을 이용하는 나들이객 수요도 끌어올 수 있다. 힐스테이트 태전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층, 전용면적 22~65㎡, 총 32개 점포로 구성되며, 5지구(4·5·6블록), 6지구(7·8·9블록) 총 6개 블록에 각 1동씩 들어선다. 힐스테이트 태전 단지 내 상가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 5지구 내 위치하며, 입찰장소는 (경기)광주터미널 2층 스시아이 컨벤션이다. 입찰은 이달 1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을 입은 LPGA 여신들

    가을 입은 LPGA 여신들

    지난 11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갈라 파티’ 포토월에서 골프웨어 대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선수들이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지은, 미셸 위, 안신애, 고진영, 이정은. 연합뉴스
  • 美 연내 긴축 시그널…끄떡없는 세계 증시

    美 연내 긴축 시그널…끄떡없는 세계 증시

    금융시장, 경기회복 자신감…코스피 2474.76 사상 최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시 한번 ‘매(통화긴축)의 발톱’을 드러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통한 ‘돈줄 죄기’를 강하게 시사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이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이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연준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회의에 참석한 16명의 위원 중 ‘대다수’(most)가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는 일시적 요인”이라며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연준은 연간 물가상승률 2%를 금리 인상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7월 1.7%, 8월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완전고용’ 수준인 4%대의 낮은 실업률에도 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필립스 곡선(실업률과 물가는 반비례)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지난달 FOMC에서 ‘저물가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은 ‘소수’(a few)에 그쳤다. ‘다수’(many) 위원이 중기적으로 완만한 물가상승을 예상했고, 내년에는 목표치 2%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연준 주요 인사들은 ‘입’을 통해서도 연내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비공식 연설에서 “경기상승과 완전고용 시에는 저물가가 문제되지 않는다”며 “금리를 정상적인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도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물가상승률 신호를 너무 오래 기다리면 금리 인상 시점을 놓쳐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내 추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제시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88%에 달한다. 한 달 전만 해도 41.3%에 그쳤으나 지난달 20일 종료된 FOMC 직후 급격히 높아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거나 금융시장이 폭락할 경우에만 12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 신호는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다우존스30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훈풍을 받은 코스피도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으로 마감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새 역사를 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가을 여신으로 변신한 LPGA 골퍼들

    [포토] 가을 여신으로 변신한 LPGA 골퍼들

    지난 11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갈라 파티 포토월에서 참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소연, 박성현, 장하나, 신지은, 이정은, 고진영, 안신애, 미쉘위. 사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음식의 세계화…부산국제음식박람회 12일 개막

    부산음식의 세계화…부산국제음식박람회 12일 개막

    ‘2017 부산국제음식박람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건강한 음식, 새로운 맛과 멋의 향연’을 주제로 각종 테마 전시와 특별 프로그램, 조리경연대회, 푸드스트리트 특별할인 페스티벌, 해외 특별전 등으로 꾸며진다. 테마 전시로는 부산향토음식전시, 부산을 담다-도예작가전, 생선회 전시, 세계 음식전, 대한민국 명장 서정희와 함께하는 즉석 수타 퍼포먼스 등이 마련되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알 배추김치 만들기 체험을 한다. 유럽 및 러시아 음식 쿠킹 클래스가 열려 이색적인 외국 음식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한·일 문화교류 행사로 열리는 ‘규슈 페스티벌 in 부산’에는 일본 미슐랭 레스토랑 ‘모지쇼’의 오너 쉐프인 히데키 간도우의 스테이크 쿠킹 클래스와 일본 장인의 대형참치 해체 쇼가 열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 행사에는 후쿠오카, 나가사키, 가고시마, 오이타, 구마모토, 미야자키, 사가, 오키나와 등 규슈 8개 도시가 참가해 라면, 스시, 카레우동 등 대표 먹거리를 선보인다.박람회와 함께 조리경연대회(학생부, 일반부), 청미 약선 요리대회, 부산 우수식품 요리 경연대회 등이 열려 다채로운 요리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 음식박람회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부산지회 소속의 2만 7000여 회원 업소와 일반시민 등 5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www.bife.kr)에서 사전등록한 뒤 참가하면 입장료 3000원을 면제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모바일픽!]아기가 잠든 사이, 뛰어난 연출력 발휘한 엄마

    [모바일픽!]아기가 잠든 사이, 뛰어난 연출력 발휘한 엄마

    부모가 된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제대로 먹고 씻을 여유가 없는 날이 있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와 둘만 남겨진 방안에서 외롭고 쓸쓸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럴 땐 아이의 옷을 입히기나 예쁘게 꾸미는 일로 우울한 육아 생활에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린 한 엄마는 4개월 된 딸 아이가 자는 동안 뛰어난 변장술과 연출력을 선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진작가로 일하는 로라 이즈미카와. 그녀는 딸 조이가 깊이 잠든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면 재밌겠다 생각했고, 딸이 꿈나라를 헤매는 동안 소품을 하나 둘씩 갖다놓고 코스프레 의상을 입혀보며 기발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마법사부터 햄버거집 직원, 스시 쉐프, 인어공주 아리엘까지 모든 변신 과정은 엄마 이즈미카와의 창의력과 헌신에서 비롯됐다. 대략 10분, 딸 조이가 깨어나기 전에 모든 걸 끝내야하기에 힘들 때도 있지만 딸의 잠자는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 더 크다. 실제로 엄마의 노력은 지난해 국내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7만명을 넘어섰으며 소개되는 조이의 사진마다 수십 만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그리고 올해 조이가 1살이 된 후에도 이즈미카와는 자는 딸에게 다양한 의상을 입혀왔고, 그 사진들을 모아 ‘조이와 함께하는 낮잠시간’(Naptime with Joey)이란 책을 출시했다. 이즈미카와는 “사진작가로서 항상 나만의 사진집을 내는 걸 꿈꿔왔다. 그러나 딸 조이에 관한 포토북이 될 거라곤 상상치도 못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조이 또한 더 커서 이 책을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사진을 기록하는 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lauraiz)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백반증 아이들 위한 인형 만드는 예술가 화제

    백반증 아이들 위한 인형 만드는 예술가 화제

    만일 당신이 대다수 사람과 다른 외모를 갖고 태어났다면 그 차이를 개성으로 받아들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국 미주리주(州) 켄자스시티에 사는 예술가 케이 블랙은 그런 이들을 위해 특별한 인형을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 블랙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고 있는 인형 사진은 우리가 흔히 봐 왔던 것들과 외모가 좀 다르다. 이들 인형은 매끈한 피부 대신 부분적으로 얼룩덜룩 피부색이 하얗게 특징이다. 이는 백반증으로 불리는 피부 증상을 재현한 것이다. 이런 인형을 주문하는 사람들은 백반증을 지닌 본인이거나 그 가족 또는 지인들이다. 또한 자신의 아이에게 일종의 교육 목적으로 이런 인형을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 주문 제작을 해도 비용 또한 건당 75달러(약 8만 5000원)로 양심적이다. 사실 케이 블랙이 만드는 인형은 백반증을 재현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알비노증을 재현하거나 얼굴에 주근깨가 심한 인형도 주문 제작한다. 또한 어떤 주문자는 유방암과 싸우고 있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인형 제작을 의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 블랙은 “인형 만드는 일을 좋아해서 주문받아 제작한 인형 하나하나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백반증은 눈에 띄는 차이 탓에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만다. 실제로 백반증을 지닌 유명 모델 위니 할로우 역시 어렸을 때 사람들에게 얼룩말이나 젖소라고 놀림받은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할로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차이점은 내 피부가 아니다”면서 “난 타인의 잣대로 내 아름다움을 정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름다운 이유는 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자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축복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로 그녀는 57만 회가 넘는 좋아요!(추천)를 받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자 9개 런던의 일식당, 미슐랭 가이드 별3점 받아

    의자 9개 런던의 일식당, 미슐랭 가이드 별3점 받아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9명에 불과한 작은 일식당이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점 3개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있는 한 일식당은 동시 수용인원이 9명에 불과한 매우 작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미슐랭의 선택을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매년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로, 별 1점은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2점은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최고점인 별 3점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런던에서 화제가 된 식당은 일본 출신의 미츠히로 아라키가 운영하는 일식당으로, 초밥이 메인 메뉴다. 세트 메뉴의 가격은 1인당 300파운드(한화 46만 1200원) 정도로 저렴하진 않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점을 받은 식당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 식당이 유독 화제가 된 것은 런던, 더 나아가 영국 내에서 일본 식당이 별점 3점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별점 3점을 받은 이 식당의 주인인 아라키는 이전 평가에서 미슐랭 별점 2점을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키는 2014년, 일본 도쿄에서 운영하던 일식당을 정리하고 런던으로 와 새롭게 식당을 개업했다. 런던에 새로 오픈한 식당은 아라키가 요리하는 주방을 중심으로 총 9개의 좌석만 있는 협소한 공간이었지만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가장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정갈한 스시식당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새로운 신화를 쓴 아라키의 식당은 2018년 봄에 발간되는 미슐랭 가이드에 정식 기재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우후죽순 日 빌딩형 납골당 ‘갈등 유발자’

    [특파원 생생 리포트] 우후죽순 日 빌딩형 납골당 ‘갈등 유발자’

    첨단 빌딩형 신형 납골당들이 도쿄 등 일본 대도시 주택가와 도심을 파고 들고 있다. 수도권과 오사카부 등 대도시권에서는 지난 10년 전에 비해 납골당이 3할가량 늘어나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2016년 일본의 사망자 수가 전후(戰後) 최초로 130만명 선을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의 진전 속에 도시 지역의 묘지를 쓸 부지 부족 현상과 맞물려 주택가와 도심을 파고드는 신형 납골당 갈등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연고자들이 묘지 대신 경제적 부담이 적고 찾기 쉬운 납골당을 선호하면서 도시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납골당에 대한 행정규제가 거의 없는 상황도 이를 부추겼다. 묘지가 여러 법적규제를 받고 있고, 현행법상 지역주민 동의도 얻어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작은 공간에 많은 유골을 모실 수 있어 경제적 이득을 기대한 업자들의 늘어난 투자도 이를 가속화시켰다. 인구 감소로 빈집들이 늘면서, 이를 납골당으로 쓰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닛케이는 지난 24일 도심 납골당 확산에 따른 갈등 사례를 전했다. 도쿄 인근 치바현 우라야스시에는 2대에 걸쳐 40여년 넘게 한 해 평균 600명 이상의 출산을 도와 온 사노 산부인과의원이 최근 이전을 결정했다. 한 불교사찰이 올 4월 병원 근처의 낡은 아파트를 사들여 납골당 건설을 시작했다. 지역 주민들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라야스시는 “묘지는 인접 거주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지을 수 있지만 납골당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산부인과병원 원장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의 심정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오사카시내 주택지 600㎡의 공터에 6층 빌딩형 납골당을 지어 6000기가량의 유골을 수용하려는 계획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예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7일 연고자들이 “먼 곳 성묘는 어렵다” “무덤 지킬 후사가 없다”면서 도시 납골당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도했다. 지방 납골당은 비어 있지만, 도시의 납골당은 인기다. 불단형·로커형 등 다양한 형태의 납골당도 생겨나고 있다. IC카드를 넣으면 액정화면에서 고인 사진과 동영상이 음성과 함께 흘러나오고, 납골 부스 문이 열리면서 유골을 모신 감실이 나타나는 현대식 납골당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40년 일본의 1년 사망자 수가 168만명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多)사망 사회와 가족관 변화에 따른 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경기 성남시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시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로 탄천 지하보도 통로 5곳에 해피송 클래식 음악 장비를 설치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란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으로 어두운 골목길에 CCTV 와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24시간 음악 방송 서비스로 지하보도 이용자들이 슈베르트 세레나데, 베토벤 소나타 등 클래식 선율 속을 걸을 수 있게 했다.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운 지하보도에 안정감을 주는 음악을 틀어 범죄심리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는 분당경찰서 측이 범죄심리 억제 효과를 이유로 지하보도에 클래식 음악 송출을 요청해서 시범적으로 장비를 설치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영국 런던시는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 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 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시도 경전철 정류장 근처에 노숙인과 청소년이 모여 소란을 떨자 클래식 음악을 방송했다. 방송 후 정류장 주변을 배회하던 청소년들이 떠났다. 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진단예방팀에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탄천 지하보도 통로를 범죄 취약지역으로 판단 범죄심리 억제 효과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틀게 했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 방송을 내보내는 탄천 1~5 지하보도 이용자는 한 곳당 하루평균 500여 명이다. 밤에 탄천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주민과 야간 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이 많다. 시는 탄천1~5지하보도에서 시행 중인 클래식 음악 방송에 대한 시민 반응이 좋고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많아 우선, 내정지하보도와 탑마을지하보도에 음악 장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리고 오는 2019년도 말까지 분당지역에 있는 27곳 모든 지하보도에 ‘24시간 클래식 음악 방송 서비스’를 한다. 시 관계자는 “지하보도는 어두운 분위기라는 인식에서 이용이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는 인식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클래식 음악 청취가 범죄 발생 감소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범죄 예방 효과와 함께 지하보도 이미지 쇄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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