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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드 인 인천’…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메이드 인 인천’…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한국지엠 쉐보레가 한국에서 디자인·설계,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2018년 한국지엠이 한국 정부, 산업은행과 함께 발표한 미래 계획에 따라 개발한 전략 차종으로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지엠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중형 ‘이쿼녹스’와 소형 ‘트랙스’ 사이에 있는 모델이다. 다른 국산 SUV 중에는 기아자동차 셀토스와 크기와 성능이 비슷하다.트림에 따라 가격은 1995만~2620만원으로 책정됐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처음 탑재된 E-터보 프라임 1.2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m의 성능을 갖췄다. 중형세단 말리부에 탑재됐던 E-터보 1.35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힘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무단변속기가, 사륜구동 모델에는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복합연비는 모델에 따라 11.6~13.2㎞/ℓ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과 홍영표(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를 축하하며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2020 ‘평등하고 안전한 노동’을

    [박철현의 이방사회] 2020 ‘평등하고 안전한 노동’을

    물리적으론 별다를 바 없는 하루가 지나가는 것인데,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무튼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결심을 하기에 딱 좋은 날인 것처럼 느껴진다. 심리적 태도의 변화는 물리적인 풍경을 바꾸어 놓는다. 분명히 평소와 다름없는 길거리인데 갑자기 상하의 트레이닝복을 맞춰 입고 선글라스 쓴 사람들이 숨 가쁘게 뛰고 있고, 집 우편함에는 듣도 보도 못한 헬스클럽의 전단지나 금연클리닉 안내문이 배달돼 있다. 시무식에선 우렁찬 목소리의 개인 계획이 나열된다. 1년 전과 똑같다. 다이어트, 연애, 금연, 금주 발표가 이어진다. 내년에도 아마 똑같은 발표를 할 것이다. 알면서도 일단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신년의 ‘키워드’는 언제나 올바르기 때문이다.한국 사회의 올해 키워드는 ‘평등하고 안전한 노동’이 되면 어떨까 한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민생경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 안에는 예년보다 줄어든 산재 발생 건수도 있었다. 그런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이렇게 가다간 올해도 특히 해외에서 온 이들이 차별받고 사고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작년 12월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재류자격 약점을 이용해 실제 통용되는 화폐가 아닌 1만원, 5천원 등을 프린트한 종이쿠폰을 임금 대신 나눠 준 인력업체가 적발됐다. 여기까진 아니더라도 사용자들의 착취, 성범죄, 폭력 행위는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걱정이다. 어차피 한국 사회도 앞으로는 그들에게 기대어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 없이는, 그리고 그들의 커뮤니티를 인정하지 않고는 한국 사회가 굴러가지 못할 시기가 곧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이미 외국인 노동자들과 공존하고 있다. 그 공존을 적나라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연말연시이다. 일본의 연말과 정초는 보통 일주일에서 최대 2주일간 지속되는 장기연휴로 4월 말 5월 초의 골든위크, 8월 오봉야스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연휴로 불린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공 인프라 시설의 건설현장도 그중 하나다. 사람들이 귀향하는 틈(?)을 타 땅을 헤집는다. 하수도와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통신선을 새로 깐다. 도쿄 지하철 긴자센도 연말연시에 6일간 구간운휴를 결정했다. 이러한 노동 현장에 그들은 필수적으로 존재한다. 아니, 연말연시에 일하는 사람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고향에 못 가는 거 특근 수당이 붙는 연말연시에 조금이라도 더 벌자는 것일 테다. 편의점 및 패밀리 레스토랑은 이미 네팔, 베트남, 미얀마, 중국, 인도, 파키스탄 종업원들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도쿄만 그러한 줄 알았더니 지방도시는 더했다. 사원여행을 갔던 기후현의 히라유 호텔의 종업원은 70%가 외국인 노동자들이었고 세계문화유산 시라카와고 마을의 일본식당은 아예 점장이 외국인이었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도쿄 우에노의 한국식당도 점장은 중국동포, 부점장은 네팔인이니까. 임금 처우 등은 물론 모두가 평등하다. 세계적인 저출산율을 자랑하는 한국의 작년 외국인 노동자들에 관한 뉴스는 여전히 기본적인 근대성조차 망각한 전근대적인 것들로 가득 찼다. 아니 무슨 태평양전쟁 시대 전범 기업도 아니고 임금을 종이쿠폰으로 지불한다는 게 말이 되나. 하지만 이런 짓을 태연자약하게 해 왔던 사업주들이 자신의 행동을 바꿀 리가 없다. 그렇기에 당국의 단속도 있어야 하지만, 근대성을 장착한 시민들이 철저한 신고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종이쿠폰 건도 지역사회의 시민단체가 노동청에 고발했기 때문에 비로소 알려진 것이다. 아 참, 꼭 이런 글을 쓰면 ‘불법체류자 강제송환’이 나온다. 이 말은, 글쓴이가 아니라 사업주들이 새겨들어야 한다. 불법체류자가 회사에 면접을 왔을 경우 준법정신이 투철한 사업주라면 법무부에 신고하면 된다. 내 말은 왜 일 시키면서 온갖 차별에, 임금을 떼먹느냐는 것이다. 아무튼 올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
  • [인사] KB증권, 광주상공회의소, 경기 군포시, 한국거래소

    ■ KB증권 ◇ 지점장 전보 △ 삼성동금융센터장 윤철수 △ 삼성동금융센터 WM1지점장 배상덕 △ 삼성동금융센터 WM2지점장 최은선 △ 대치금융센터장 백미영 △ 대치금융센터 WM1지점장 배현정 △ 대치금융센터 WM2지점장 이화숙 △ 영업부금융센터장 박민배 △ 영업부금융센터 WM지점장 남정득 ■ 광주상공회의소 ◇ 승진 △ 전무이사 채화석 △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처장 이명수 △ 협력사업본부장 전은영 ◇ 전보 △ 경영지원본부장 김경호 ■ 경기 군포시 ◇ 사무관(5급) 승진 △ 오금동장 직무대리 김상균 △ 군포2동장 직무대리 연선희 △ 건설교통국 도새재생과장 직무대리 김철수 △ 보건소 산본보건지소장 직무대리 황애분 △ 복지문화국 산본도서관장 직무대리 최명수 ◇ 사무관 전보 △ 군포1동 안전환경과장 박중원 △ 건설교통국 도시정책과장 민병재 △ 경제환경국 차량등록과장 박만수 ■ 한국거래소 ◇ 부서장 신규(재) 보임 △ 유가증권시장본부 조사마케팅부장 강병국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장 이미현 △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장 유준수 △ 파생상품시장본부 글로벌파생시장부장 오현욱 △ 파생상품시장본부 CCP리스크검증실장 고영태 △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장 이재훈 △ 파생상품시장본부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실장 이상우 △ 시장감시본부 특별심리실장 이국철 △ 시장감시본부 감리부장 정상호 ◇ 부서장 전보 △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 민경욱 △ 경영지원본부 인사부장 정지헌 △ 경영지원본부 정보사업부장 김을수 △ 경영지원본부 홍보부장 방홍기 △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 이정의 △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 신병철 △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 권찬국 △ 코스닥시장본부 혁신성장지원부장 김윤생 △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장 이충연 △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장 이부연 △ 파생상품시장본부 주식파생시장부장 이주환 △ 파생상품시장본부 청산결제부장 배흥수 △ 파생상품시장본부 CCP리스크관리부장 박찬수 △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장 공도현 △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부장 남승민
  • 원유 70% 중동산…美·이란 격돌 속 기름값 “당장은 차질 없지만”

    원유 70% 중동산…美·이란 격돌 속 기름값 “당장은 차질 없지만”

    업계 “영향 제한적이나 불확실성 대비해야”원유 70%, 가스 38% 이상 중동산 의존 비축유 방출·석유수요절감 등 비상플랜 점검홍남기 부총리 주재 긴급경제장관회의 소집정부, 대이란 현안·국내 금융시장 상황 점검미국의 공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고조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국내 석유와 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장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동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 갈등 상황과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에 달하며 액화천연가스(LNG)도 38.1%로 높은 수준이다.국내 정유업계와 한국가스공사는 중동 지역 석유·가스시설이나 유조선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국내 도입에도 별다른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더라도 향후 국제 석유·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 실장은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 시장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회의를 꾸준히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원유 수입, 유조선 동향 등 수급 상황과 국제유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실제 석유·가스 수급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정부가 마련해놓은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비상대응체계는 비축유 방출, 석유 수요 절감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정부 9650만 배럴에 민간 비축유·재고를 합해 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가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그 연장 선상에서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홍 부총리 주재로 대이란 현안과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가 연다.일촉즉발 위기의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에너지 수급 문제는 물론 국내 산업계에 도미노식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의 살해 공습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과 국제유가 등의 불안감이 급속히 퍼지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난해 경북 화재 6.7% 감소…인명·재산 피해는 늘어

    지난해 경북에서 2500여건의 크고작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ㅏ났다. 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2507건으로 2018년 2686건보다 6.7%(179건) 감소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사망 14명, 부상 179명 등 194명으로 7.2% 증가했다. 사망자는 8명이 줄었으나 부상자는 21명이 늘었다. 재산피해도 66.5%(22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성주 공장화재(39억원)와 5월 구미 공장화재(132억원)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620건(24.7%), 산업시설 501건(20%), 자동차와 건설·농업 기계 등 409건(16.3%), 생활서비스시설 181건(7.2%) 순이다. 화재 요인은 부주의 1018건(40.6%), 원인 미상 557건(22.2%), 전기 469건(18.7%), 기계 노후 등 297건(11.8%) 순으로 나타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한국고전번역원, 한국장학재단,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한국고전번역원 △ 성과평가실장 김성애 △ 출판콘텐츠실장 하현주 △ 고전번역전문도서관장 박재영 ■ 한국장학재단 ◇ 부서장 보임 △ 기숙사사업부 최영득 △ 국민소통부 황기환 ◇ 팀장 보임 △ 우수장학부 해외장학팀 송승규 △ 인재육성장학부 기부장학팀 민수정 △ 신용지원부 신용회복팀 이남경 △ 지역총괄부 지역센터기획팀 홍두표 △ 지역총괄부 전북센터 신경한 ■ 한국교육개발원 △ 연구기획실장 손찬희 △ 홍보자료실장 신경희 △ 국제협력실장 서예원 △ 교원정책연구실장 이동엽 △ 민주시민교육연구실장 양희준 △ 지방교육재정연구센터 소장 김용남 △ 디지털교육연구센터 소장 강성국 △ 평생·융합교육연구실장 김태준 △ 교육복지연구실장 김경애 △ 인사실장 김태현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경영전략본부장 신명호 △ 디지털교육정책본부장 장시준 △ 교육서비스본부장 김진숙 △ 대학학술본부장 장상현 △ 교육행정본부장 이두영 △ 교육재정본부장 김세훈 △ 정보보호본부장 권성호 △ 종합교육연수원장 변태준 △ 전략기획실장 장금연 △ 인재경영실장 김보선 △ 성과평가부장 신성욱 △ 안전·재무부장 임태권 △ 정책연구부장 계보경 △ 빅데이터분석부장 정광훈 △ AI역량개발부장 정진명 △ 디지털교과서부장 김재은 △ 교수학습지원부장 박종운 △ ICT플랫폼부장 이규상 △ 학술진흥부장 황혜전 △ 고등평생교육부장 김동우 △ 국제협력부장 김민 △ 나이스교육행정부장 김정대 △ 나이스대국민부장 박진수 △ 나이스시스템부장 안효륜 △ 4세대나이스구축팀장 김은재 △ 재해복구팀장 주상훈 △ 에듀파인부장 최종수 △ 유아교육정보부장 안희상 △ K-에듀파인팀장 이정행 △ 유치원공공성강화특임팀장 김영리 △ 개인정보보호부장 김태우 △ 정보보안부장 김동우 △ 정보시스템부장 안재호 △ 대외홍보실장 이창훈 △ 사회적가치추진특임팀장 정기영
  • 4년간 친부 성폭행 시달린 브라질 13살 소녀 아기 낳다 사망

    4년간 친부 성폭행 시달린 브라질 13살 소녀 아기 낳다 사망

    친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한 소녀가 아기를 낳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G1은 아마존 지역에 위치한 코아리시의 한 10대 소녀가 출산 직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숨진 루아나 켈튼(13)은 지난 11일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임신 7개월의 소녀가 급성 빈혈 증세를 보이자 의료진은 유도 분만을 결정했고, 태어난 사내아이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그 사이 소녀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검사 결과 폐에는 물이 찬 상태였으며, 간경화와 저혈압 등 복합 질환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독한 상태로 363㎞ 떨어진 아마조나스주 주도 마나우스시의 큰 병원으로 이송되던 소녀는 구급차 안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현지경찰은 소녀가 올해 초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으며, 임신 5개월이 될 때까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원한 소녀의 친척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충격을 받은 소녀는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배가 점점 불러오는 것을 본 고모의 설득으로 소녀는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이 딸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토메 파바(36)의 성폭행은 딸이 9살이던 4년 전부터 시작됐다. 조사 결과 그는 성폭행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딸을 협박했고 이 때문에 가족 중 누구도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두 달 전 가족들이 자신의 악행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당국에 소녀에 대한 보호조치를 요구하자 도주했다. 코아리 지역 경찰서장 호세 바라다스는 “피해 신고를 받고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아버지는 도주했고 그 사이 소녀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소녀의 아버지는 일주일 후 체포돼 27일 법정에 섰다. 지역 주민들은 법정에 출두하는 그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법원 앞에서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현지언론은 아버지와 딸 사이에 태어난 아기의 양육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던 아기는 다행히 자가 호흡을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각국 ‘민영화’ 몸살… 반정부 시위 도미노

    공공요금 인상·고용불안 등 우려 확산 빈부격차 커지자 세계 곳곳 민심 폭발 伊, 잦은 사고에 도로 등 공공재로 유지 佛 헌재, 마크롱 국제공항 민영화 제동 칠레는 연금·온두라스는 의료부문 반기 신자유주의를 타고 전 세계를 휩쓸었던 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이 세계 곳곳에서 거센 벽에 부딪히고 있다. 공공서비스의 국민 혜택이 이를 운영하는 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가는 공기업 부채 문제를 해소하려고 민영화에 나섰지만, 빈부격차의 임계점에 선 시민들은 공공서비스 이용료마저 쉼없이 오른다며 거리로 나섰다. 도로·가스시설 등의 안전관리 및 고용불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위 ‘민영화 만능론’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패션그룹 베네통의 자회사인 아틀란티아가 보유한 고속도로 운영권을 회수하는 데 드는 보상금 액수를 220억 유로(약 28조원)에서 70억 유로(약 9조원)로 삭감하는 법령을 잠정 승인했다. 민간 기업의 운영권을 조기 회수할 때 계약금 위반에 따른 막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귀책 사유가 있는 회사일 경우 보상금을 삭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해당 업체는 이탈리아 고속도로의 절반인 약 3000㎞ 구간의 운영권을 2038년까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모란디대교가 붕괴해 43명이 사망했고, 관리 소홀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운영권 회수 여론이 높아졌다. 해당 법안이 완전히 통과되면 운영권은 국영 도로관리 업체로 넘어간다. 국회 동의를 앞두고 우파 진영이 운영권 회수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큰 논란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지난해 11월 대중교통을 민영화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했지만 부결됐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멈춤 등의 사고가 빈번하지만 시민들은 공공재로 유지하는 편을 택한 셈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공기업 민영화 행보도 지난 5월 제동이 걸렸다. 파리국제공항인 ‘샤를드골’과 ‘오를리’의 민영화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했다. 지난해에는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하는 프랑스 에너지노조가 마크롱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관저인 엘리제궁에 대한 가스 공급을 차단했다. ‘먹을 게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냄비를 두드리는 남미의 최근 시위 역시 민영화 정책과 무관치 않다. 1980년대 연금 민영화를 시작한 칠레는 1990년대 미국, 캐나다, 한국 등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연금 민영화는 사회복지 축소 및 소득분배 악화로 이어졌다. 온두라스에서도 지난 4월 보건·의료부문 민영화에 대한 반대 시위가 불거졌고,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퇴진 시위로 이어졌다. ‘우리 자산을 산다면 화웨이도 좋다’며 연방정부 소유 공기업 130여개 중 12개를 제외하고 모두 민영화하겠다고 나선 브라질 역시 국민 10명 중 7명꼴로 민영화에 반대하고 있다. 반민영화 물결의 배경에는 공공요금 인상, 고용불안, 대기업 쏠림 현상 등이 깔려 있다. 다만 공공서비스 민영화를 모두 부정적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산유 부국 베네수엘라의 몰락이 대표적 사례다. 우고 차베스 정권이 포퓰리즘에 따라 무작정 자원을 퍼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석유·철강 등 국가 전략산업의 재국유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靑 “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사드갈등 해결되나

    靑 “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사드갈등 해결되나

    청와대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반기 방한은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시기 등은 최종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시 주석의 방한은 확정적이라고 보셔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를 방문하기에 앞서 들른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시 주석에게 내년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로 촉발된 양국의 갈등이 내년에 완전에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은 2017년 10월 ‘모든 교류 협력을 정상 궤도로 조속히 회복한다’는 내용의 공동 발표를 했지만 공개적으로 ‘한한령 해제’에 대해 언급한 사례는 없다. 문 대통령은 23일 회담에서 “2021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고 2022년은 중국 방문의 해이자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며 “2022년을 한중 문화관광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인적·문화교류를 더 촉진하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그런) 행사를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시 주석 방한과 함께 내년에 한국이 개최할 예정인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방문할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리 총리가 잇따라 한국을 방문한다면 북미 대화의 교착 상태에서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는 한반도 비핵화에도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중국이 이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각을 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중이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며 “그것이 한반도 평화를 견인할 수 있게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리 총리는 23일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 내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동시에 한국의 적극적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중국의 한국 기업이 빈곤 퇴치 등 사회 참여와 관련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이 진행 중인 반독점 조사에 대한 관심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리 총리는 특히 중국의 서비스시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서비스업 협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 주석, 리 총리와 일본까지 포함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문 대통령은 내년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 한국에서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3년 연속 이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라며 “이는 정상회의의 정례화에 필요한 토대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는 24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열린 3국 공동언론발표 뒤 “비공식 이양의식을 하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해 증시 30일에 폐장…“배당주는 26일까지 사야 배당금 받아요”

    올해 증시 30일에 폐장…“배당주는 26일까지 사야 배당금 받아요”

    올해 주식시장이 오는 30일까지만 문을 연다. 배당주의 경우 오는 26일 장이 마감될 때까지 사야 12월말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내년 주식시장은 오는 1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올 연말 휴장일을 오는 31일로 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을 비롯한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은 오는 30일까지만 운영된다. 31일은 결제일에서도 제외된다. 다만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은 연말 휴장일 없이 정상 운영된다. 내년 첫 거래일은 1월 2일이다. 증시 개장식 때문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개장 시각은 기존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미뤄졌다. 장 마감 시각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이다. 파생상품시장도 1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다만 돈육선물(오전 10시 15분~오후 3시 45분)과 미국 달러선물 및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시장(오후 6시~다음날 오전 5시)의 운영 시간은 변동이 없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행..800만 달러=93억 원 2년 계약 [공식]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행..800만 달러=93억 원 2년 계약 [공식]

    SK 에이스 김광현(31)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김광현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한화 약 93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한국인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은 2013년 류현진, 2015년 강정호, 2016년 박병호 이후 네 번째다. 2014년 말 MLB 도전을 선언했던 김광현은 한 차례 실패를 맛봤다. 당시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해 단독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와 개인협상이 틀어졌다. KBO리그에 남은 김광현은 2017년 팔꿈치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018년과 올해 건재를 과시하며 마지막 MLB 도전에 나섰다. SK도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의 도전을 허락했다. 5년 전보다는 훨씬 좋은 분위기에서 협상이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캔자스시티 등이 김광현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건과 선발로 뛸 수 있는 환경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한 결과 최종 선택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명문 팀으로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록 워싱턴에 밀려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공·수에서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2년간 활약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팀이다. 현지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1∼3선발을 꾸릴 전망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도 선발 자리를 원하지만, 웨인라이트는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레예스는 아직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다. 더구나 앞에 거론한 투수는 모두 우완이다.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할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한편 SK는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으로 전체 총액의 20%를 받는다. 160만 달러 수준이 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시장 진출 눈앞에 둔 김치파우더, 전 세계 식탁에 올릴 것”

    “美시장 진출 눈앞에 둔 김치파우더, 전 세계 식탁에 올릴 것”

    내년 홀푸드마켓·월마트서 판매 눈앞필리핀서 떡볶이가게 성공 후 지분 매각 귀국 후 김치 스타트업으로 美진출 일궈“김치 파우더로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프라이빗 라벨(PLMA) 식품관의 한 한국음식 부스에 현지 상품기획자(MD)들의 발길이 몰렸다. PLMA는 메이저 유통사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자체상품브랜드(PB) 전문 전시회다.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 상품은 한국의 스타트업인 푸드컬처랩이 ‘서울시스터즈’ 브랜드를 달고 제작한 김치 파우더였다. 빨간 가루가 든 통을 톡톡 두드려 맛을 본 MD들은 “김치가 샐러드가 아닌 어느 음식에든 뿌려 먹을 수 있는 가루”가 됐다며 신기해했다. 게다가 ‘트렌디’했다. 매년 미 홀푸드마켓에서 발간하는 푸드트렌드에서 김치는 최근 5년간 ‘탑10’ 안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또 요즘 소비자들은 비건, 글루텐 프리, 비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 등을 까다롭게 따지면서도 번거로운 요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 조건을 모두 갖춘 김치파우더를 홀푸드마트와 월마트가 내년부터 판매하기위해 조율중이다.김치파우더를 만든 안태양(34) 푸드컬처랩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필리핀 떡복이 비즈니스 경험이 없었더라면 김치파우더도 없었을 것”이라며 신생 스타트업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어학연수를 하러 300만원을 들고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서울에 있는 친동생을 불러 야시장에서 떡볶이 가게 ‘서울시스터즈’를 열었다. 케이팝, 한국드라마 열풍을 타고 가게는 3년 만에 매장 수 8개 체인점으로 컸다. 그는 현지 최대 유통사 GNP트레이딩에 서울시스터즈 지분을 넘기고 이 회사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마닐라에서 한국식 BBQ 레스토랑, 한국식 치킨집 론칭을 책임진 뒤 지난해 회사를 나왔다. 그는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싶기도 했으나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오랜 꿈을 이뤄야겠다는 의지가 더 컸다”고 했다. 김치 파우더는 한 스타트업이 운 좋게 터트린 대박이 아니라 “20대 내내 일만 하고 살았다”는 그의 노하우가 압축된 결과물이다. 콘셉트를 ‘김치’로 정한 이유는 한국을 상징하면서도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임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며 물류비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김치 맛이 나는 ‘가루’를 떠올렸다. 비건, 글루텐 프리, NON-GMO로 애써 만든 것도 미국 메이저 유통사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현업에서 깨달아서다. 그는 “지난 5월 아마존에서 김치파우더 테스트 판매를 했는데 2주 만에 시즈닝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면서 “주로 피자나 스시에 뿌려 먹는 용도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이어 “헤인즈케첩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쯤은 식탁 위에 두고 있는 한식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공부 잘하려면 IQ보다 EQ

    공부 잘하려면 IQ보다 EQ

    공부를 잘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높은 지능, 꾸준한 노력, 인내심 등을 꼽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인 요소들 외에 자신과 타인의 심리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감성지능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실험심리학부, 뉴사우스웨일스시드니대 경영대학원, 영국 옥스퍼드대 교육학과 공동연구팀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고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인 감성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성적이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회보’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7개국에서 수행된 각종 지능 관련 연구 158건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감성지능과 학업성적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메타분석은 유사한 주제의 연구들을 계량적으로 종합해 재분석하는 연구방식이다. 분석에 포함된 학생은 약 4만 2000명이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었다. 연구 결과 나이와 학년에 상관없이 감성지능이 높은 학생이 감성지능이 낮은 학생들보다 평소 학교내 시험성적 뿐만 아니라 상위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성적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놀라운 것은 감성지능이 그다지 필요해 보이지 않는 수학과 과학분야에서도 감성지능이 높은 학생들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1.5~2배 가량 높게 나왔다. 연구를 이끈 캐롤린 맥캔 시드니대 교수는 “감성지능이 높은 학생들은 성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감, 좌절감 같은 부정적 감정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라며 “감성지능은 성적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학교에서 감정과 정서 관리에 관한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英 박물관 ‘올해의 소장품’에 뽑힌 1930년대 두루마리 휴지 화제

    英 박물관 ‘올해의 소장품’에 뽑힌 1930년대 두루마리 휴지 화제

    영국의 한 지역 박물관 주최로 열린 ‘올해의 소장품’ 투표에서 1936년 제작된 두루마리 휴지가 1위에 올랐다. BBC 등은 11일(현지시간) 하트퍼드셔박물관협회가 지역 내 박물관 소장품 10개를 후보로 올려 경쟁을 붙인 결과, 레치워스시의 역사학회 박물관에 전시된 두루마리 휴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휴지는 83년 전인 1936년 지역 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EE 러셀’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이들의 상상력까지 자극한 것 같다”라면서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일회용 문화를 고려했을 때, 이렇게 오랜 시간 보존된 두루마리 휴지는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포장 상태 그대로 보존돼 있어 휴지의 정확한 소재는 공식적으로 파악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버틴 휴지는 빛이 바래 갈색을 띠며 매우 얇아진 상태다. 휴지 제조사인 EE 러셀은 1911년 이어들리 에드워드 러셀이 레치워스기차역 인근에 설립한 약국에서 시작됐다. 러셀은 이후 하트퍼드셔와 베드퍼드셔에 추가로 17개 지점을 내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이 외에도 밀 그린 박물관이 소장한 1950년대 드레스와 하트퍼드 박물관의 사무라이 갑옷, 머치 해드햄 박물관의 황제펭귄 박제 표본 등이 ‘올해의 소장품’ 후보로 선정됐다.특히 하트퍼드 박물관의 사무라이 갑옷은 1906년 인류학자이자 선교사 존 배첼러가 기증한 것으로, 일본 홋카이도에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을사늑약 이듬해인 1906년은 일본이 대한제국에 강제적으로 차관을 도입시키고, 황금어장을 강탈하고, 용산에 군사기지 건설을 시작하는 등 조선 침탈을 노골화한 시기다. 당시 배첼러 박사는 홋카이도에서 메이지 소수 민족인 아이누족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메이지 정부는 현재의 아이누족이 살던 현재의 홋카이도에 일본인을 이주시키고 소수민족을 강제로 흡수 또는 동화시키는 작업을 펼쳤다. 박물관 측은 사무라이 갑옷이 상인이나 농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홋카이도 정착을 강요당한 여러 사무라이 중 한 명의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머치 해드햄 박물관의 황제펭귄 박제 표본은 영국의 유명 극지탐험가 제임스 로스 탐험대가 1839년부터 1843까지 남극대륙을 탐험하면서 가져온 최초의 황제펭귄 표본 중 하나다. 지구의 자북극(磁北極) 발견한 탐험가인 제임스 로스는 남금 탐험에서 얼음에 덮인 고지를 발견해 ‘남빅토리아랜드’라 명명하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열린세상] 토양오염 정화기금 마련할 법 정비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토양오염 정화기금 마련할 법 정비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환경 미래학자들의 주장대로, 환경오염이 가속화돼 머지않은 가까운 장래에 깨끗한 물, 공기, 토양이 점차 사라져 우리 인류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가 협소하고 인구는 과밀해 환경오염에 매우 취약한 국가군에 속한다. 이 사실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최근에 심각한 토양오염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2011년 인천 부평 미군부대 부지 내 기름 유출로 인한 토양오염, 2013년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 소재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발생한 석탄 응축수 누출사고로 인한 토양오염, 2017년 경북 안동댐 상류에 위치한 석포제련소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된 황·질소 산화물 및 중금속으로 인한 토양오염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런 토양오염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 나이아가라폴스시에서 있었던 ‘러브캐널 사건’은 대표적 토양오염 사건으로 불리는데 1920년부터 약 5년간 2만 2000t에 달하는 독성 폐기물이 이 지역에 매립됐고 수십년이 지난 후 지역주민들 사이에 암 발생과 기형아 출산이 급증했다. 급기야 카터 대통령은 이 지역을 비상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인근 주민들을 이주시켰으며 지금까지도 아무도 살지 않는 지역으로 남아 있게 됐다. 미국 내 러브캐널과 같은 지역이 2만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런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해 미 의회는 1980년에 슈퍼펀드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포괄적 환경처리·보상·책임법(Comprehensive Environmental Response, Compensation and Liability ActㆍCERCLA)으로도 불리며, 이를 통해 16억 달러의 기금이 확보됐다. 1986년에 이 법은 대폭 강화됐고 기금도 85억 달러로 증액됐다. 이 법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과거에 오염매체별로 하던 토양 정화를 오염부지 단위에 기초해 하도록 법제화하는 동시에 연방정부 스스로 거액의 기금을 보유하고, 오염책임자를 특정할 수 없거나 오염책임자가 정화비용을 지불할 수 없을 경우에 이 기금을 사용해 오염시설을 정화하도록 의무화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가 2014년에 토양오염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종래 250개 지점의 토양측정망을 2000개 지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공장폐수유입지역, 원광석, 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 등 토양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매년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 황상일 등이 행한 ‘토양오염부지의 환경매체 연계관리 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토양오염 부지 관리에 미흡한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 토양과 지하수는 상호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토양환경보전법’과 ‘지하수법’에 의해 오염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개별 법령에서 규정하는 오염원인과 오염물질 항목 간의 차이로 인해 개별 법령에 따른 정화가 잘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매체별 정화 수준의 차이로 인해 재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환경매체별 법령뿐만 아니라 오염부지 내 환경매체별 오염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통합법을 두고 있다. 둘째, 미국 슈퍼펀드법에서는 오염된 토양 복원에 85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기금체계가 없고 모두 일반회계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예컨대 반환된 미군기지 24곳의 오염된 토양 복원을 위해 2009년부터 5년간 총 2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하는데 이 정도의 예산을 시의적절하게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외의 정책 수단은 토양환경보전을 위해 환경부가 국내 민간기업들과 맺는 자발적 협약이다. 이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충분한 정책수단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토양오염이 인체 및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오염토양 복원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오염의 발견에서부터 정화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해 볼 수 있는 ‘오염부지관리법’(가칭)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월드피플+] 멕시코 어린이 꿈은 마약 두목?…진짜 꿈 선물하는 ‘택시 산타’

    [월드피플+] 멕시코 어린이 꿈은 마약 두목?…진짜 꿈 선물하는 ‘택시 산타’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되면 산타로 변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멕시코의 택시기사가 있어 화제다. 멕시코 남동부 비야에르모사에선 이미 유명 인사인 아르만도(58)가 그 주인공. 12월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도 아르만도는 어김없이 산타로 변신했다. 선물을 잔뜩 실은 아르만도는 오전 7시 집에서 출발한다. 비록 루돌프가 끄는 건 아니지만 택시가 곧 썰매인 셈이다. 아르만도는 비야에르모사 곳곳을 돌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선물은 주로 장난감이다. 7년째 이 일을 하다 보니 비야에르모사에선 그를 모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택시를 세우고 선물을 나눠주면 만나는 아이들은 환호하며 1년 만에 만나는 산타를 반가워한다. 아르만도는 활짝 웃는 얼굴로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다. 아직은 때가 이르지만 아르만도가 벌써부터 선물을 나눠주는 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르만도는 올해 선물 1000개를 나눠주기로 작정했다. 이를 위해 아르만도는 산타 복장도 늘려야 했다. 지난해까진 3벌을 번갈아 입었지만 올해는 2벌을 늘려 5벌을 사용하고 있다. 산타 복장에 쓴 돈만 이미 4만 페소, 우리 돈으로 약 250만원에 이른다. 멕시코의 택시기사에겐 상당히 큰돈이다. 선물은 주로 사회단체 기부를 통해 마련한다. 좋은 일을 한다고 이름도 알리지 않은 채 도움을 주는 개인도 적지 않다. 아르만도는 충실하게 선물 택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아르만도는 산타로 활동하면서 갈수록 폭력이 난무하는 멕시코의 국가상황을 실감하고 있다. 총이나 칼 등 무기를 선물로 원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마약카르텔 두목이나 범죄조직 우두머리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등이 보급되면서 이런 잘못된 문화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어른들이 무언가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아르만도는 이런 잘못된 꿈을 바로잡기 위해선 올바른 가정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가는 결국 가정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잘못된 꿈을 갖게 된 건 교사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부모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만도는 올해 1000개 선물 나눠주기 목표를 달성하면 내년 1월엔 뜻을 함께하는 친구 택시기사 2명과 함께 동방박사로 변신할 생각이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 손님만 받는 日식당, ‘미슐랭 ☆☆☆’ 버렸다

    ★ 손님만 받는 日식당, ‘미슐랭 ☆☆☆’ 버렸다

    미슐랭 “대중 식당 아냐” 3스타 제외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스키야바시 지로’는 전 세계 미식가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 초밥집 중 하나다. 2014년 일본 국빈 방문 당시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이곳에 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 집 생선초밥을 “먹어 본 것 중 최고”라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그런 스키야바시 지로가 지난 26일 도쿄에서 발표된 미슐랭가이드 도쿄 2020년판에선 빠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식당이 2007년 첫 도쿄판부터 계속 받아 온 별 세 개(3스타)를 잃은 건 오도로(참치 대뱃살) 맛 때문도, 샤리(초밥에 쓰는 밥) 맛이 변해서도 아니다. 이곳이 더이상 대중에게 공개된 식당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미슐랭가이드 측은 “스키야바시 지로가 더이상 일반인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우리 방침은 누구나 가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것이며, 이 식당이 별을 잃었다기보단 우리 가이드가 다루는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스키야바시 지로는 94세인 오노 지로가 장남 요시카즈와 함께 운영하는 유명 초밥 식당이다. 짧게 ‘스시 지로’라 불리는 본점은 1965년 긴자에 문을 열었다. 주요 고객 중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 가수 케이티 페리 등이 있다. 하지만 이제 일반인은 이곳에서 식사할 수 없다. 웹사이트엔 “현재 예약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나와 있다. 스시 지로는 여기에 “불행히도 우리 식당은 한 번에 10명까지만 앉을 수 있어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손한 사과로 보이지만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은 안 되며, 앞으로도 안 된다’는 얘기다. 스시 지로에서 식사할 수 있는 손님은 한 끼에 기본 4만엔(약 43만원)짜리 오마카세(요리사가 알아서 음식을 내오는 방식)를 오래전부터 기꺼이 구매해 온 단골, 식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 아니면 특급호텔을 통해 예약한 경우에 한정된다. 미슐랭 2020년판 가이드에서 도쿄는 별 226개를 끌어모아 ‘세계 요리 수도’임을 뽐냈다. 3스타를 받은 식당이 11곳이나 됐으며 이 중 3곳은 13년 연속 별 세 개를 받아 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플랜코리아, 일성건설(주) 및 협력업체와 경기 군포시 그룹홈 봉사활동 진행

    플랜코리아, 일성건설(주) 및 협력업체와 경기 군포시 그룹홈 봉사활동 진행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종합건설회사 일성건설(주), 협력업체들이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그룹홈에서 환경개선사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일성건설(주)과 협력업체들은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사회공헌활동에 함께하는데 뜻을 모았고, 지난 9월 플랜코리아에 그룹홈 환경개선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일성건설(주)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1월 15일, 플랜코리아와 일성건설(주), 36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전달한 후원금으로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그룹홈에서 환경개선사업 봉사활동이 이뤄졌다.봉사단이 찾은 그룹홈은 전면적인 화장실 개선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세면대 배수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세면대 사용 시 바닥으로 물이 새어 나오고, 변기 고장도 잦은 상태였다. 또한 화장실 문틈 사이로 물이 새어나와 나무 문턱이 썩어 있고, 곰팡이와 균열도 있었다. 이에 세면대 배수관 연결, 변기 및 문 교체와 문턱 보수 등이 이뤄졌다. 여름철 냉방을 위해 설치한 에어컨 배관도 문제였다. 그룹홈 밖으로 이어지는 배관 때문에 베란다 창문이 닫히지 않아 빗물, 벌레가 쉽게 들어오는 상태라 아이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있었다. 봉사단은 노후화된 그룹홈 내 문을 전체적으로 교체하고, 에어컨 배관도 다시 설치 했다. 이 밖에 장판과 벽지, 조명 공사를 통해 그룹홈 내 공간을 훨씬 따뜻하고 아동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 시켰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일성건설(주)은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푸른꿈 자람터’를 통해 플랜코리아와 함께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에도 꾸준한 후원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힘을 보태 준 이번 봉사활동이 그룹홈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는 ▲참다운건설㈜ ▲㈜대흥토건 ▲경은건설㈜ ▲은산토건㈜ ▲㈜삼마토건 ▲지성건설산업㈜ ▲㈜장원조경 ▲㈜다원녹화건설 ▲㈜호남기업 ▲㈜성호에스씨 ▲일감실내건축㈜ ▲우림아이앤씨㈜ ▲㈜회성 ▲엠에스테브㈜ ▲㈜은민에스앤디 ▲㈜제이에스홈데코 ▲㈜알토지앤엠 ▲한판유리㈜ ▲미대건설㈜ ▲㈜동진피앤아이 ▲㈜벨라스톤코리아 ▲다남전기㈜ ▲㈜계명 ▲㈜금영제너럴 ▲㈜캐스트윈 ▲해윰이엔지㈜ ▲㈜지에스엔지니어링 ▲㈜이엔디엔지니어링 ▲㈜광우엔지니어링 ▲금문철강㈜ ▲서주엔터프라이즈㈜ ▲유진기업㈜ ▲삼목에스폼㈜ ▲㈜넥스시스템즈 ▲㈜매트프라자 ▲중앙알엔티㈜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가 오바마 접대한 초밥집, 미슐랭 탈락 이유는

    아베가 오바마 접대한 초밥집, 미슐랭 탈락 이유는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스키야바시 지로’는 전세계 미식가들이 인정한 최고의 초밥집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4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데려간 이곳 생선초밥을 아직까지 “먹어 본 것 중 최고”라고 말한다. 그런 스키야바시 지로가 지난 26일 도쿄에서 발표된 미슐랭가이드 도쿄 2020년판엔 등재되지 않았다.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이 식당이 2007년 첫 도쿄판부터 계속 받아 온 별 세개(3스타)를 잃은 건 오도로(참치 대뱃살) 맛 때문도, 샤리(초밥에 쓰는 밥) 맛이 변해서도 아니다. 이 식당이 더 이상 대중에게 공개된 식당이 아니기 때문이다.미슐랭가이드 측은 “스키야바시 지로가 더 이상 일반인의 예약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미슐랭 가이드 방침은 누구나 가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하는 것이며, 이 식당이 별을 잃었다기보단 우리 가이드가 다루는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9년판에서 별 3개를 받았던 도쿄의 사이토 스시도 이번에 같은 이유로 최신판에서 삭제됐다. 세계 최고지만 일반예약 “앞으로도 안돼”단골, 유명인, 특급호텔 통한 예약만 가능오마카세 43만원... 대중과 거리 너무 멀어장남 “女셰프 생리, 미각 영향” 발언 등 ‘오만’미슐랭 “우리 가이드 범위 벗어났다” 제외 스키야바시 지로는 94세인 오노 지로 씨가 장남 요시카즈와 함께 운영하는 유명 초밥 식당이다. 짧게 ‘스시 지로’라 불리는 본점은 1965년 긴자에 문을 열었고, 작은 아들은 롯폰기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은 미슐랭 2스타를 받고 있다. 본점 주요 고객 중엔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 가수 케이티 페리 등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록 주방장 추천 코스(오마카세)가 입에 맞지 않아 20점 중 절반밖에 먹지 못했지만, 이 집 주도로(참치 중뱃살)의 기름진 맛을 잊지 못한다. 지난해 작고했지만 전세계 14개 도시에 뻗어나간 자신의 식당에서 미슐랭 스타를 32개나 쓸어담았던 ‘세기의 요리사’ 조엘 로부숑 역시 스시 지로 고객이었다.그런데 현재 일반인이 스시 지로에서 식사를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웹사이트엔 “현재 예약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나와 있다. 스시 지로는 여기에 “불행히도 우리 식당은 한 번에 10명까지만 앉을 수 있어 이런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손한 사과로 보이지만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안 된다’는 얘기다.스시 지로에서 예약하고 식사할 수 있는 손님은 극히 제한된다. 한 끼에 기본 4만엔(약 43만원)이나 하는 오마카세를 오래전부터 기꺼이 구매해 온 단골, 식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 아니면 특급호텔을 통해 예약한 경우뿐이다. 스시 지로가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장남 요시카즈는 “여성 초밥 요리사는 월경 주기가 미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훌륭한 초밥 요리사가 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미슐랭 2020년판 가이드에서 도쿄는 세계 어떤 도시보다 많은 별 226개를 끌어모아 ‘세계 요리 수도’임을 뽐냈다. 3스타를 받은 식당이 11곳이나 됐으며 이 중 3곳은 13년 연속 별 세 개를 받아 왔다. 요시카즈의 발언과 달리 일본 미쉐린 타이어 폴 페리니오는 “가이드엔 여성 요리사가 이끌고 있는 도쿄 식당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신판엔 25곳이나 등재됐으며 이들 중 3곳은 별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눈 감기 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맥주 한잔 꿈 이룬 할아버지

    눈 감기 전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맥주 한잔 꿈 이룬 할아버지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과 어울려 맥주 한 모금만 홀짝이면 소원이 없겠다. 미국 위스콘신주 애플턴에 살던 노버트 스킴(87) 할아버지가 필생의 소원을 이루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할아버지가 가족들과 더불어 웃고 떠들며 맥줏병을 들이키는 모습을 아들 톰이 촬영했는데 세계 곳곳의 낯선 이들에게까지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스킴 할아버지가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안돼 손자 애덤이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는데 트위터에서만 31만 7000개의 좋아요!와 4000개의 댓글, 3만 회의 리트윗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애덤은 “할아버지는 상대적으로 건강 하셨는데 지난 17일 입원했을 때 살 날이 많지 않음을 알아차리셨다. 다음날 손주들을 불러 모은 뒤 사진을 찍자고 하셔서 19일 밤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20일 대장암 4기로 세상을 뜨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우리에게 할아버지가 맥주 한 잔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사진을 보면 적이 안도가 된다. 할머니도 미소 짓더라. 그는 늘 원하던 일이어서 즉석에서 제대로 된 사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애덤 자신도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것을 처음엔 달콤쌉싸래하다고 느껴 망설였지만 그저 아름다운 순간이란 생각에 올렸다고 했다. “우리에게도 제법 위안이 된다. 할아버지 부부와 자녀와 손주들이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또 사진이 얼마나 먼곳까지 여행하는지 지켜보며 그렇게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살아온 동네도 다르고 아무런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 따듯한 댓글을 달아줘 할아버지도 영예롭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세계 곳곳에서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벤 릭스는 2015년 할아버지 레온이 86세 삶을 접는 마지막 순간 시가와 맥주를 함께 즐긴 사진을 올렸다. 벤은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를 앓아 차츰 기억력이 희미해져 생의 마지막 소원을 잊어버린 듯했지만 자신과 아버지는 잊지 않고 들어줬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아버지와 형제들이 함께 임종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불행히도 아버지 마이크가 다음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러나 벤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진 모두 위안이 된다고 털어놓았다.필라델피아의 브리기드 레일리는 애덤의 트윗에 지난달 84세를 일기로 심장과 신장 문제로 영면한 할머니 테레사 미헌 사진을 올렸다. “할머니가 호스피스에 들어가자 끝이 다다랐음을 안 가족들은 그녀가 좋아하는 스시, 프랭크 시내트라의 음악, 우리 모두를 모았다. 할머니는 음료로 베일리를 택했다. 마지막 순간에 모두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셨다.” 브리기드는 사진을 현상해 뽑아 할머니 장례식에 전시했다. 또 추모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사진을 편집해 넣었다. “이렇게 마지막 순간을 할머니와 함께 한 것은 대단히 운이 좋았다.” 책 ‘좋은 죽음’을 쓴 앤 노이먼은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생을 마감하는 일이라 위안이 된다. 이 사진은 우리네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게 하고 이 심오한 순간에 ? 가족과 어울리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그러면서도 그들과 함께 슬퍼할 기회도 제공한다. 우리네 사랑하는 이들, 나이 들고 아프고 죽어가는 그리고 죽은 이들을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말 생각해보라. 이렇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미국 호스피스 재단의 케네스 도카 박사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 가장 중요한 일은 누군가에 귀 기울이는 일이며 그 순간의 의미를 공유하는 일”이라며 벤의 사진이 갖는 행복한 기운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애덤은 “할아버지가 의도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라면 한바탕 웃고 말았을 것이다. 내 생각에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교훈, 그리고 할아버지가 전하고 싶었던 가르침은 ‘친절하게 굴고, 서로 사랑하고, 가족이 소중한단다’ 였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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