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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 넘은 건 사람인데” 동물원 호랑이 사살…지구상 단 100마리 멸종위기종

    “선 넘은 건 사람인데” 동물원 호랑이 사살…지구상 단 100마리 멸종위기종

    미국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 호랑이가 사살됐다. 30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호랑이에게 물린 사람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호랑이가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29일 오후 6시 30분쯤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시동물원 정비 직원이 호랑이에게 붙잡혔다. 울타리 너머 호랑이는 직원 팔을 물고 절대 놔주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이 울타리를 발로 차며 위협했지만, 호랑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총을 꺼내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보안관이 호랑이를 쫓으려 울타리를 계속 발로 찼지만 소용없었다. 발포를 명령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총에 맞은 호랑이가 나뒹굴면서 겨우 팔을 빼낸 직원은 중상을 입고 이송됐다. 현지언론은 해당 직원이 목숨은 건졌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닥터헬기를 통해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친 직원은 규정을 어기고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화장실과 기념품점까지가 업무 범위였으나, 울타리를 넘어 무단으로 호랑이 우리에 접근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장 후 정비 시간에 20대 남성 직원이 호랑이가 있는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갔다. 우리 안으로 팔을 넣어 호랑이를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다가 물렸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총에 맞은 호랑이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동물원 측은 “발포 직후 드론을 날려 호랑이 생사를 확인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태를 살폈으나 미동도 없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죽은 호랑이는 8살 수컷 말레이호랑이 ‘에코’다. 2019년 12월 시애틀 동물원에서 네이플스 동물원으로 이관됐으며, 지난해 2월 처음 관람객과 만났다. 말레이호랑이(학명 Panthera tigris jacksoni)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과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본래 인도차이나호랑이로 분류됐다가, 2004년 유전자 분석 결과 상이성이 밝혀져 독립 아종으로 인정됐다.말레이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 위급종(CR·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돼 있다. IUCN에 따르면 야생에 서식하는 말레이호랑이 성체는 80∼120마리에 불과하다. 오랜 밀렵과 서식지 파괴, 먹이 고갈, 인간과의 갈등은 말레이호랑이의 멸종을 부추겼다. 인간이 가죽과 비싼 약재로 쓰기 위해 호랑이를 사냥하고, 돈이 되는 두리안 나무와 팜나무를 심기 위해 천연림을 훼손하면서 말레이호랑이는 절멸을 앞두게 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호랑이가 10년 내 야생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본다.
  • ‘시큐리티 어워즈 코리아 2021’… 보안 분야 유공자 시상

    ‘시큐리티 어워즈 코리아 2021’… 보안 분야 유공자 시상

    보안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큐리티어워즈코리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한 ‘시큐리티 어워즈 코리아 2021’ 시상식이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보안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기술 및 우수제품 개발을 통해 보안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탁월한 경영과 관리로 보안 경쟁력을 향상시킨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해 격려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보안분야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상과 정부·지자체, 기관·공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부문과 일반·보안기업 부문 기업대상, 보안 솔루션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됐다.‘산업발전 공로상’은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민주당) ▲이영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이기주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 회장 ▲서병일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이사장 ▲염흥렬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공공부문’은 지자체 중 ▲경기도 ▲김해시, 공공기관 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 사이버범죄수사과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상이 돌아갔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신용보증기금 ▲에스알(SR)이, 그리고 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대상 일반기업 부문의 경우는 보안분야에 대한 CEO의 인식과 투자, 보안조직·인력, 보안관리·운영, 보안교육·문화, 기타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SBS(방송) ▲부산은행(금융) ▲대림(건설) ▲한미제약(제약)이 부문별 수상자가 됐다. 또한 기업대상 보안기업 부문에서는 경쟁력, 혁신성, 성장예측, 지속가능성, 기업문화, 고객만족 등의 평가 요소를 합산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보안기업 부문에서는 ▲한화테크윈이 ‘브랜드대상’ ▲아이디스가 ‘산업선도대상’ ▲하이크비전(HIKVISION KOREA)이 ‘글로벌비즈니스대상’ ▲SK쉴더스가 ‘기업혁신대상’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BU가 ‘디지털서비스대상’ ▲LG CNS가 ‘상생협력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올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설된 ‘기술혁신대상’과 ‘스타트업대상’ 수상기업은 각각 ▲쏘마 ▲아스트론시큐리티이다. 솔루션대상 부문 중 영상보안 솔루션 부분별 수상기업은 ▲원우이엔지(줌카메라) ▲이노뎁(영상보안 통합솔루션) ▲아이브스(AI솔루션) ▲다후아테크놀로지(AI카메라) ▲인콘(VMS) ▲트루엔(IP카메라) ▲웹게이트(DVR) ▲한일에스티엠(ITS) ▲셀링스시스템(카메라모듈) ▲씨게이트(스토리지) ▲경인씨엔에스(스마트함체)이다. 출입통제 및 생체인식 솔루션 부분별 수상기업은 ▲슈프리마(얼굴인식) ▲유니온커뮤니티(지문인식) ▲씨엠아이텍(홍채인식) ▲테크스피어(정맥·지정맥인식) ▲세환엠에스(시큐리티게이트) ▲성현시스템(모바일·RF) ▲지에스티(스마트출입관리) ▲에이쓰리시큐리티(방역보안)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보보안 분야 각 부문별 수상기업은 ▲안랩(클라우드보안(CWPP)) ▲이글루시큐리티(보안관제) ▲시큐아이(차세대 방화벽) ▲이스트시큐리티(안티바이러스) ▲위즈코리아(개인정보접속이력관리) ▲넷앤드(통합계정관리) ▲지란지교시큐리티(악성 메일 모의훈련) ▲시큐레터(CDR) ▲아이씨티케이홀딩스(IoT 보안) ▲엘세븐시큐리티(이미지 정보보호) ▲시큐어가드테크놀러지(패스워드관리) ▲에스투더블유(다크웹·OSINT) ▲이지서티(개인정보 비식별화)가 각각 수상했다. 최정식 시큐리티어워즈코리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산업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른 영역과 결합한 다양한 보안기술과 솔루션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면서 “시큐리티 어워즈 코리아는 보안분야의 지속성장과 가치창출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발굴하는 플랫폼이 되어 보안산업 발전과 보안문화 확산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월드포토+] “토네이도에 붉고 푸름 없다” 美 대통령의 기도와 포옹

    [월드포토+] “토네이도에 붉고 푸름 없다” 美 대통령의 기도와 포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네이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켄터키주를 찾아 전폭적인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토네이도 피해 발생 닷새 만이다.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켄터키주 메이필드시로 향한 바이든 대통령은 공항 격납고에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붉은 토네이도는 없다. 푸른 토네이도도 없다"며 지방정부 간 초당적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언급한 붉은색은 공화당, 푸른색은 민주당을 의미한다.바이든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재난 현장을 둘러보기 전 수행원들과 둘러 모였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디엔 크리스웰 청장과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부부, 캐시 오난 메이필드 시장 등 수행원들과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인 채 재난 지역을 위해 기도했다.지상과 공중에서 재난 현장을 둘러본 후에는 "(보고도)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가 경로에 있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그로 인한 피해 범위와 규모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면서 재건을 위한 연방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역 재건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생각이다”라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토네이도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메이필드시와 도슨 스프링스시에서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청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집터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주민들을 악수와 포옹으로 위로했다. 주민들은 대통령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토네이도로 마을 75%가 사라진 도슨 스프링스시에서 한 차례 연설한 바이든 대통령은 "힘내라. (연방정부는)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아무도 떠나지 않는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올라오는 길에 만난 부부는 아직도 사라진 친구 4명을 찾고 있다더라. 누군가를 잃은 고통에 대해 무어라 할 말이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최소 88명이 숨졌다. 켄터키주에서만 74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켄터키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피해 복구 비용의 75%를 지원토록 한 재난선언 승인을 30일간 100% 지원으로 수정했다.
  •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 과학기술정책 공약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 과학기술정책 공약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팍스브리타니카 시대는 저물고 미국은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팍스아메리카나 시대의 세계 질서를 이끌어 가고 있다. 1990년 덩샤오핑이 도광양회를 내걸고 개혁개방과 실사구시의 자세로 국력을 길러 나가기 시작해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2010년 일본을 제치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정치적 자유의 길을 따르리라고 기대했던 미국과 서방의 기대와 달리 2012년 시진핑은 패권국가 중국의 꿈인 중국몽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대일로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국가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길로 가고 있다. 2010년대부터 학자들이 팍스시니카를 언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여러 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의 도전에 대한 대응이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를 이유로 2019년 5월부터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에 대해 스푸트니크 모멘트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군사기술력 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 대란으로 세계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의 대중 제재 중 하나인 중국 최대의 반도체 기업 SMIC에 대한 제재가 반도체 대란의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본질에는 기술패권이 자리잡고 있으며 글로벌 패권경쟁의 패러다임이 국방과 경제에서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기술이 지배하는 팍스테크니카, 즉 기술패권의 시대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기술패권을 둘러싼 각 나라 간의 경쟁, 특히 미중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그 틈바구니에 끼인 우리는 새로운 생존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영향이 큰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는 물론 조선, 철강, 생명공학 분야의 우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 경쟁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카드가 될 수도 있다. 2019년 일본의 첨단 소재, 부품 및 장비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소위 소부장 사태는 국가 간에도 기술 경쟁력의 우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미래를 열어 나갈 과학기술에 대한 공약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회, 과학기술 관련 단체,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차기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정책 토론회가 여러 번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과학기술 부총리제 도입, 대통령 비서실 과학기술담당 수석 신설, 연구자 중심 연구개발 체계 강화, 과학기술자문회의 기능 강화, 과학기술혁신기본법의 제정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러한 구체적인 제안도 의의가 크다고 생각되지만 그 전에 왜 국가가 과학기술 발전을 추구하고 투자해야 하는지, 왜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이 필요한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있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바이오 혁명 등 강력한 과학기술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 코로나로 망가져 가고 있는 우리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기술의 발전은 간절함의 결과다. 기술은 인간의 상상과 욕구와 의지에 따라 인간이 원하는 만큼 발전한다. 1944년 루스벨트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관련된 4개의 질문이 담긴 질의서를 과학기술고문 버니바 부시에게 보냈다. 부시는 1945년 ‘과학-그 끝없는 프런티어’라는 보고서로 답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과학기술정책 철학의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시대에 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 철학이 부재하면 우리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 철학과 의지가 각 대선 후보의 공약에 반영되기 바란다.
  •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 탄력…한화건설 1조 8000억원 본계약 체결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업 탄력…한화건설 1조 8000억원 본계약 체결

    인천국제공항 옆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화건설은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인스파이어)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스파이어 측이 그동안 난항을 겪던 금융 조달 문제를 풀면서 사업에 가속이 붙게 됐다. 앞서 한화건설은 앞서 2019년 사전계약을 통해 1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지난달 중순 인스파이어가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약 430만㎡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이번에 한화건설이 본계약을 체결한 1단계 공사는 사업비로만 약 1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에는 1000실 이상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 동과 국내 최대인 1만 5000석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공연장),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장은 2023년으로 예정됐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건설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천 및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측된다.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복합개발사업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최대 규모가 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1단계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이자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운영 그룹인 MGE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글로벌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에서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9개 복합 리조트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 및 대한민국무용인의 밤…무용계 한 해를 돌아 본다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 및 대한민국무용인의 밤…무용계 한 해를 돌아 본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상명대 교수)가 오는 10일 오후 7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1대한민국무용대상 및 대한민국무용인의 밤’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올 한 해 대한민국 무용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애쓴 무용가들의 노력과 활동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무용가들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날 2021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에서는 올해 무용계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한 대표무용가를 선정해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Creative Artist)’ 그리고 ‘김백봉상’을 각각 수여한다.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은 우리나라 무용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무용가 중에서 선정하는 상으로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가 수상하게 됐다. 박 교수는 ‘한국 현대무용 1세대’ 무용가이자 ‘최연소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그리고 박명숙댄스시어터 예술총감독으로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40년 넘게 후학을 양성하고 300여 편 이상의 작품을 안무한 우리나라 무용의 선구자이다.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는 탁월한 창의성으로 호평받은 무용가를 선정하는 상으로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이 수상한다. 김 원장은 30년 전부터 예술 장르 간 결합 및 무용의 장르적 경계를 넘어 다양한 창작기법을 시도하는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에 재직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안무가를 배출하는 무용전문 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평생 춤추는 것이 인생에 전부였던 김백봉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김백봉상’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이번에는 윤나라(NARaRT 대표)와 권미정(2021 젊은안무자창작공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이 수상하게 됐다. 한국무용협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한민국 무용 부문에 많은 지원과 격려를 보내준 오현정 서울특별시의원과 이성일 ㈜경우이앤씨 대표이사에게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 특별상’을 수여한다. 한국무용협회는 이어 ‘2021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에서 한순서 선생의 ‘오북’과 고(故) 정재만 선생의 ‘청풍명월’에 명작무 인증패를 수여한다. 한국무용협회는 그동안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한국 전통무용임에도 중요무형문화재나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전승·보존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를 안타깝게 여겼다. 이에 1992년부터 고(故) 김진걸 선생의 ‘산조’와 김백봉 선생의 ‘부채춤’을 명작무 제1호와 제2호로 지정하기 시작해 현재 제17호까지 지정했다. 이번에 한국무용협회 부설기관인 춤문화유산콘텐츠발전위원회(위원장 차수정)에서 명작무 선정 준거에 따라 한순서 선생의 ‘오북’과 고 정재만 선생의 ‘청풍명월’을 각각 명작무 제18호, 제19로 지정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박시종 무용단의 ‘춤타올라’와 안귀호 춤 프로젝트의 ‘하루:레종데트르(raison d’etre)’가 펼치는 ‘2021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이다.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은 본선을 통해 선정된 이 두 단체가 경쟁을 벌여 결정된다. ‘2021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은 지난 9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경연을 펼친 결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은 밀물현대무용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코리안댄스컴퍼니 결이 수상하게 됐다. 최종 선정된 두 단체는 이날 결선을 통해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향방을 가리는 열띤 경연을 펼친다. 결선 진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극장 측의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도입했고, 거리 두기 객석제 및 QR코드 문진표 등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유튜브 한국무용협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도 만나볼 수 있다.
  • 밀리의 서재·쿠키런 킹덤, 구글 플레이 ‘올해 최고 앱·게임’ 선정

    밀리의 서재·쿠키런 킹덤, 구글 플레이 ‘올해 최고 앱·게임’ 선정

    구글플레이 베스트 앱·게임 선정 구글플레이가 ‘2021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 독서앱 ‘밀리의 서재-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올해의 베스트 게임’엔 ‘쿠키런: 킹덤’이 뽑혔다. 구글플레이는 매년 말 엔터테인먼트, 일상생활, 자기계발 등의 앱 부문 카테고리와 경쟁력, 혁신성, 인디 등의 게임 부문 카테고리에서 한 해 동안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은 베스트 앱과 게임을 선정해왔다. 올해 베스트 앱으로 선정된 ‘밀리의 서재’는 구독료를 지불하고 신간부터 스테디셀러까지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앱으로, 무거운 종이책 대신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명인이 읽어주는 리딩북, 책을 대화형으로 재구성한 챗북 등 독서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운영하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올해 베스트 게임은 데스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유저가 온라인으로 직접 투표해 선발하는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이미 1억 다운로드 신화를 이룬 쿠키런의 신작으로, 유저는 쿠키들과 함께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해 다양한 컨셉의 모험 지역에서 전략적이고 캐주얼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앱’엔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인 ‘클로바노트’가 선정됐다. 네이버에서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적용되어 많은 홍응을 얻었다. 클로바노트는 ‘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 ‘2021년 올해를 빛낸 앱’ 부문별 최우수상에 ▲스플: 스토리플레이(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하우핏(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데카르트 - 엄마, 아빠의 두뇌운동 앱(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올해를 빛낸 웨어 앱’엔 ‘티머니 갤럭시워치’가, ‘올해를 빛낸 폴더블 앱’엔 ‘왓챠’가, 올해를 빛낸 사회공헌 앱’엔 ‘빅워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1 올해를 빛낸 게임’ 부문별 최우수상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제2의 나라: CROSS WORLDS(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올해를 빛낸 캐주얼 게임)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올해를 빛낸 인디 게임)가 수상했다.민경환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총괄은 “언택트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모바일은 유저와 세계가 연결되고 소통하는 창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면서 “올해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유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 앱·게임을 보면서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42년 억울한 옥살이 땡전 한푼 보상 못 받는 62세 흑인에 18억원

    42년 억울한 옥살이 땡전 한푼 보상 못 받는 62세 흑인에 18억원

    42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한 뒤에 무죄가 증명돼 최근 풀려났지만 당국으로부터 한푼도 보상받지 못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십시일반 150만 달러(약 18억원) 이상을 모아줬다. 1만 5487일이란 억울한 세월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사회에 적응하는 데 작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살인죄로 42년 넘게 복역하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무죄로 풀려난 미주리주의 흑인 남성 케빈 스트리클런드(62)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의 인터넷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28일 오후 4시(그리니치표준시, 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 현재 151만 1440 달러가 모였다. 2만 7000여명의 낯선 이들이 정성을 보탰다. 스트리클런드의 은행 계좌가 개설되는 대로 모금액을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무죄로 풀려났지만 당국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길은 막막했다. 미주리주법에는 증인이 증언을 철회한 경우는 보상을 하지 않고, 유전자(DNA) 증거가 확보된 경우만 보상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기부에 동참한 시민들은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케일로 킹은 100 달러를 내놓으며 “스트리클런드가 오래 살며 자유를 누리길 기도한다”고 했다. 모리스 우드는 50달러를 기부하며 “스트리클런드는 복역 기간에 대해 주 당국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스트리클런드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침실이 두 개나 세 개 있는 작은 집을 짓고 닭 몇 마리와 개 네다섯 마리를 키울 것”이라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연못이 근처에 있는 곳에 집을 짓겠다고 했다. 그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때부터 무고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그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이 주의 역사에 가장 오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죄수로 기록되는데 1989년 이후 수집된 통계만 참조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그가 일곱 번째로 긴 시간을 교도소에서 엉뚱하게 날린 죄수다.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스트리클런드의 석방을 위해 몇달째 노력했던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의 트리시아 로호 부쉬넬 법률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판사라도 증거들을 들여다보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그가 잃은 43년의 세월에 대해 어떤 것(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주정부는 그에게 훔쳐간 시간에 대해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1978년 4월 25일 캔자스시티의 집을 무장 습격한 혐의에 연루돼 이듬해 5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네 용의자가 집안에 있던 셰리 블랙, 래리 인그램(이상 22), 존 워커(20)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신시아 더글러스(20)는 다쳤지만 죽은 척해 목숨을 건졌다. 더글러스의 남자친구가 제보해 경찰은 스트리클런드를 체포했다. 그러고는 용의자들을 줄 세운 뒤 더글러스에게 스트리클런드를 지목하라고 강요했다. 그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아무런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듬해 첫 재판 배심원 12명 가운데 흑인 한 명이 끝까지 스트리클런드의 무죄를 주장하는 바람에 배심원단은 해산됐다. 해서 모두 백인으로만 배심원단을 꾸려 다시 재판을 진행했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스트리클런드의 1급 살인 한 건과 2급 살인 두 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몇년 뒤 더글러스는 증언을 번복할 의사를 피력했디.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에 편지를 보내 “당시로 돌아가도 상황은 분명치 않지만 지금 난 이 사람을 가능한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자매, 딸이 대신 법정에서 생전의 그녀가 “엉뚱한 녀석”을 지목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잭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과 재판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미주리 법에 따라 즉각 사면과 석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호 부쉬넬은 “사법체계 스스로가 잘못을 바로잡는 게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검찰이 스트리클런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도 몇달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어려워선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 서울에 뜬 33개 별…2022 미쉐린 가이드가 뽑은 서울 맛집은?

    서울에 뜬 33개 별…2022 미쉐린 가이드가 뽑은 서울 맛집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선정 레스토랑이 공식 발표됐다. 한식 레스토랑 ‘가온’과 ‘라연’은 6년 연속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6번째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는 2개의 3스타 레스토랑, 7개의 2스타 레스토랑, 24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여기에 앞서 발표한 61개의 빕구르망과 75개의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69개의 레스토랑이 등재됐다. 올해는 총 17개 레스토랑이 새로 진입했다. 한식 레스토랑 ‘가온’과 ‘라연’은 올해도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유지했다.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미쉐린은 “가온과 라연은 변함없는 팀의 헌신 덕분에 올해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하는 2스타는 ’권숙수‘(한식), ’밍글스‘(컨템퍼러리), ’코지마‘(스시), ’주옥‘(한식) 등 7곳이 받았다. 주옥은 지난해 1스타를 받았다가 올해 2스타로 등급이 올랐다. 미쉐린은 ”주옥이 선보이는 음식의 출발점은 약 30가지의 초와 장, 진주의 가족 텃밭에서 손수 재배한 들깨 기름 등이며, 식당 내부에서 역동적인 서울 시내 전경을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뜻하는 1스타는 24곳이 받았다. 이 중 ’스시 마츠모토‘(스시), ’스시 상현‘(스시), ’윤서울‘(한식), ’코자차‘(아시안), ’하네‘(스시) 등 5곳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적극 실천하는 레스토랑‘을 뜻하는 그린스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꽃, 밥에 피다‘(한식)와 ’황금콩밭‘(두부) 2곳이 받았다.
  • “MBTI는 엔프피, 영원한 22살”... 수익 10억 ‘귀하신 몸’ 비결은

    “MBTI는 엔프피, 영원한 22살”... 수익 10억 ‘귀하신 몸’ 비결은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 인터뷰 쌍커풀 없이 길게 찢어진 눈매, 주근깨 있는 볼, 긴 팔다리를 뽐내며 사내아이처럼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로지(22)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 사이에서 화려한 외모의 연예인들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인사다. 신한라이프에 이어 쉐보레, 마틴골프, 질바이질스튜어트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 모델 자리를 연달아 꿰찬 로지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이미 광고 수입 10억원을 돌파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20대 소녀의 모습이지만 사실 로지는 실재하는 ‘인간’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지구로 잠시 놀러온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다. 최근 메타버스 기술 발전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상인간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왜 사람들은 실존하지도 않는 인간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발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모습을 갖춘 채 친숙하게 일상을 공유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관을 제공하면서 ‘비대면’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국내 버추얼모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로지와 24일 온라인으로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간단히 자기소개를 해달라.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오로지에요. ‘오직 단 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한글 이름이랍니다. 나이는 영원한 22살, MBTI는 ‘재기 발랄한 활동가형’인 ENFP입니다. 2021년 8월 19일 지구에 처음 왔어요. 그날을 제 ‘지구 생일’로 삼기로 했죠. 운동, 패션,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에 관심이 많고 유일한 가족인 반려과일 ‘오씨’와 함께 살고 있어요.” -최근 미디어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만의 인기 비결이 있다면. “개성있는 외모와 성격을 가진 가상인간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나 패션감각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 같아요. 저는 제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형도 아니고 주근깨도 많죠. 하지만 그런 점들을 고치거나 바꾸고 싶지는 않아요. 누군가는 결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들도 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있는 그대로의 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데뷔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0만명을 달성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소속사에서 올해 목표가 10만 팔로워라고 했는데 정말 이뤄졌거든요. 개천절이었던 지난달 3일 오전 3시 33분,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팔로워 달성 순간을 공유하며 기뻐했던 순간이 잊히지 않아요.”-올해만 광고수익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첫 광고비 정산 받아서 어디에 썼나. “제 반려과일인 오렌지 오씨에게 귀여운 선물을 사줬습니다. 오씨는 제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라 좋은 일이 있을 땐 늘 첫 번째로 생각나더라고요.” -화보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으로도 큰 인기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은 주로 누가 찍어 주나. “광고나 화보 촬영이 아닌 경우에는 친구들이나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일상을 촬영하곤 합니다. 화보 촬영을 통해 찍은 사진이 분명히 더 예쁘고 섬세하게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나오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담긴 사진들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팬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나. “주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고 있어요. 피드에 달린 댓글, 스토리에 대한 반응은 물론 제가 나온 광고를 캡처해 주거나 응원해 주는 다이렉트메시지(DM)들을 틈틈이 확인하며 1대 1로도 소통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만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꿈이에요.”-쉴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ENFP라 가만히 쉬는 걸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놀러 다니고 돌아다니는 게 제게는 휴식이거든요. 시간이 날 때마다 ‘버추얼로지트립’으로 세계여행은 물론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을 즐겨요. 최근에는 과거 시대로의 여행을 떠나고 있어요. 언젠가 임진왜란이 있었던 조선시대에 직접 가보고 싶어요.” -최근 해외에서도 버추얼모델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할 수도 있고, 과거나 미래에 닥칠 사생활 관련 문제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이런 점들이 누군가에겐 낯설고 불편한 시선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포인트가 될 수 있죠.” -다른 버추얼모델 중 교류하거나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나. “세계 최초의 버추얼 수퍼모델인 영국의 ‘슈두’와 가장 친해요. 제가 가상인간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처음으로 찍었던 화보가 슈두와 함께한 콜라보였거든요. 지금도 SNS를 통해 서로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소통하고 있어요.”-얼마 전 넷플릭스 드라마 단역 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진행 상황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내년에 드라마를 비롯해 화보, 음악 등 여러가지 형태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도전해 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신한라이프 광고음악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버추얼모델의 선두주자로서 새롭게 개척하고 싶은 영역이 있나. “음반, 영화, 나만의 브랜드까지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은 정말 많아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인간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닌 인간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면서 더 이롭고 재미있는 삶을 이끌어가고 싶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년에는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해외 팬들과 만날 기회를 더 많이 갖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일본의 ‘이마’, 미국의 ‘릴 미켈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버추얼 유명인들이 있는데 비해 아직 한국을 대표할 버추얼모델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에요. 감사하게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저에게 활동 제안을 해주시기도 하고 관심을 보여주시더라고요. 한류문화가 세계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트렌드가 되고 있는 만큼, 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버추얼모델로 메타버스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것이 포부랍니다.”
  •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42년 억울한 옥살이했는데 미주리주 땡전 한푼 보상 없다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 1978년 엉뚱하게 세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6월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들어간 미국 미주리주 남성 케빈 스트릭랜드(62)가 42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끝내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자유의 공기를 만끽하며 내뱉은 한마디다. 그가 열아홉 살에 처음 교도소에 들어가 보낸 날수는 1만 5487일이다. 스트릭랜드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때부터 무고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그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그는 이 주의 역사에 가장 오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죄수로 기록되는데 미주리주에서는 이렇게 억울한 옥살이를 했더라도 금전적 보상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더욱 문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1989년 이후 수집된 통계만 참조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그가 일곱 번째로 오랜 세월을 엉뚱하게 썩은 죄수이다.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트릭랜드의 석방을 위해 몇달째 노력했던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의 트리시아 로호 부쉬넬 법률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판사라도 증거들을 들여다보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그가 잃은 43년의 세월에 대해 어떤 것(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주정부는 그에게 훔쳐간 시간에 대해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미주리주에서는 DNA 유전자 증거로 무죄가 증명된 경우만 금전적으로 보상하고 증언 번복으로는 보상할 수 없게 규정돼 있다. 스트릭랜드는 1978년 4월 25일 캔자스시티의 집을 무장 습격한 혐의에 연루돼 이듬해 5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당일 밤 네 용의자가 집안에 있던 셰리 블랙, 래리 인그램(이상 22), 존 워커(20)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신시아 더글러스(20)는 다쳤지만 죽은 척해 목숨을 건졌다. 더글러스의 남자친구가 제보해 경찰은 스트릭랜드를 체포했다. 그러고는 용의자들을 줄 세운 뒤 더글러스에게 스트릭랜드를 지목하라고 강요했다.스트릭랜드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아무런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듬해 첫 재판 배심원 12명 가운데 흑인 한 명이 끝까지 스트릭랜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배심원단은 해산됐다. 해서 모두 백인으로만 배심원단을 꾸려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스트릭랜드의 1급 살인 한 건과 2급 살인 두 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몇년 뒤 더글러스는 증언을 번복할 의사를 피력했디.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에 편지를 보내 “당시로 돌아가도 상황은 분명치 않지만 지금 난 이 사람을 가능한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자매, 딸이 대신 법정에서 생전의 그가 “엉뚱한 녀석”을 지목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잭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과 재판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미주리 법에 따라 즉각 사면과 석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호 부쉬넬은 “사법체계가 잘못을 바로잡는 게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검찰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도 몇달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어려워선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 서대구 역세권 일대, 100년 대구 책임질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로

    서대구 역세권 일대, 100년 대구 책임질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로

    서대구역세권일대가 100년 대구를 책임질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23일 서대구복합환승센터는 교통시설 외에도 관광형 문화·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시설 등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지하공간에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같이 상업시설, 환승주차장 등을 구상 중이다. 조속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국공유지를 활용하고 지하는 공간개발을 통해 지난 40년 동안 매립된 생활쓰레기를 모두 처리해 친환경적 개발을 한다. 모든 지하공간은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 생활쓰레기를 전부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시 광장지역 지하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사업계획을 제시토록 사업공모방향을 정했다. 최근 서대구 KTX역사를 건설한 국가철도공단은 공사과정에서 노출된 매립 생활쓰레기를 관련 규정 및 매립쓰레기 처리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법하게 처리했다. 또 지반지지력 등 구조적인 안전에 대해서 충분한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건축물을 설계했고, 열차 운행에 따른 진동 등을 반영해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초공법으로 시공해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없음을 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거 생활쓰레기 매립부지 위에 명품 대구수목원을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를 만든 대구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통해 서구지역을 생활쓰레기 매립지, 노후 환경기초시설 밀집지에서 친환경 미래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제 투자시장 잡아라”… 위드 코로나 맞아 울산시 국제투자유치단 파견

    “국제 투자시장 잡아라”… 위드 코로나 맞아 울산시 국제투자유치단 파견

    울산시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제 투자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산시는 18일부터 28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휴스턴, 불가리아 부르가스, 독일 뮌헨 등에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교투자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18∼20일 휴스턴을 방문해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과 자매결연도시 협정 조인식을 연다. 휴스턴시는 원유·천연가스 생산량 1위의 ‘세계 에너지 수도’로 알려졌다. 시는 휴스턴시와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관광, 재난관리, 기타 민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송 시장은 21∼23일 불가리아 부르가스시를 방문해 디미타르 니콜로프 시장과 자매결연도시 협정을 맺는다. 부르가스시는 흑해 연안에 있는 불가리아 제2의 항구도시이자 산업·교통·문화·관광 중심지다. 또 시는 산업도시와 수출·항만도시라는 지역 유사성에 기초한 교류 사업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표단은 24∼27일 독일로 이동해 EnBW 등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업체와 수출상담회, 업무협약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동안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투자 약속을 끌어낸 기업체와 증설 투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독일에서 예정된 업무협약에 따라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발전 규모가 기존 6GW(기가와트)에서 9GW로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 대표단은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비롯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수소경제 등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징어게임’ 덕?…해삼·김 등 수산식품 수출 급증

    ‘오징어게임’ 덕?…해삼·김 등 수산식품 수출 급증

    해삼, 마른김 등 수산식품 수출이 급증했다. 충남도는 지난달까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1억 3325만 달러(약 1575억원)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9315만 달러보다 43% 늘어난 규모로 올해 목표 1억 3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유충남 주무관은 “예전에는 주로 각 나라 해외 교포들이 먹었는데 요즘은 외국인도 K푸드를 웰빙 식품으로 인식해 즐겨 찾는다”면서 “BTS 등 한류에 최근 ‘오징어게임’ 열풍이 크게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가장 많이 수출된 것은 조미김으로 7076만 5000 달러에 이른다. 이어 마른김 3590만 3000 달러, 해삼 1226만 9000 달러, 어묵 등 어육 184만 8000 달러 등이다. 젓갈, 키조개 관자, 냉동 꽃게 등도 163만 4000 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유 주무관은 “젓갈은 특이한 냄새로 외국인에게 거부감을 주는데 가공을 통해 친근해지고 있다”며 “파스타 만들 때 넣는 키조개 관자는 우리 게 품질이 좋아 인기”라고 했다. 조미김은 영화 ‘울버린’으로 유명한 휴 잭맨의 딸이 손에 들고 먹는 사진이 나돌아 주목 받기도 했다. 수출 국가는 중국이 5064만 8000 달러로 1위다. 한국산 화장품 인기 못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 해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2% 폭증한 데는 중국이 크게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2495만 7000 달러, 대만 719만 달러, 러시아 558만 2000 달러, 호주 544만 5000 달러로 올해는 네덜란드가 수출 대상국에 새로 편입됐다. 수출업체는 홍성, 보령, 서천, 당진 등 주로 충남 서해안 지역에 몰려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수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 수출실적 조기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충남마른김가공수산업협동조합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 450여개 매장과 15개 직영 식당을 운영하는 스시에비뉴와 수출협약도 체결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 글로벌 저성장, 물류대란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고, 충남의 수산업이 나라에 역동성을 불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2025년 상용화가 되면 서울에서 김포까지 10분 안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드론 택시 ‘도심항공교통’(UAM)을 둘러싸고 업계 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KT·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이 주축인 ‘어벤져스’ 컨소시엄과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이 주축인 ‘드림팀’ 컨소시엄이 5일 간격을 두고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UAM 실증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롯데까지 UAM 모빌리티 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교통혁신을 향한 미래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민관협력체인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한 우리 정부는 두 축의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공사, KT, 현대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한국형 UAM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멀티콥터형 2인승 드론택시 볼로콥터의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한항공도 컨소시엄에 전격 합류하기로 하면서 운항·통제 시스템에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져스’라는 생각으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으로 구성된 또 다른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실증을 벌였다. ‘UAM 드림팀’으로도 불리는 이 컨소시엄도 당시 김포공항 상공에 볼로콥터 기체를 띄워 3분가량 선회하면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를 이동통신망으로 잇기도 했다. 이 컨소시엄엔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노선 예약과 연계 교통 탑승 등 플랫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각기 다른 두 종류의 UAM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기술 경쟁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도 인천공항과 잠실을 연결하는 UAM 플랫폼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산업이 다각화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 에너지, 한국 민트에어,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등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UAM 산업 생태계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롯데는 ‘UAM 팀 코리아’에 속하진 않지만,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통부터 방역까지… 동작, 수능 준비 이상 무!

    교통부터 방역까지… 동작, 수능 준비 이상 무!

    서울 동작구가 오는 18일에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동작구에서는 경문고, 동작고, 성남고, 영등포고, 숭의여고, 서울공고, 수도여고 등 총 7개 시험장에서 3420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준비한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먼저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교통지원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교통상황을 총괄한다.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노량진역 ▲이수역 ▲신대방역 등 주요 교차로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구 행정차량 3대와 각 동 행정차량 15대 등 총 18대를 동원해 수험생 비상수송에 나선다. 또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을 단축해 등교 시간에 집중 운행하게 하고 법인택시가 지하철·버스정류소와 시험장 사이를 운행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능 2주일 전부터는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학원 및 교습소, 스터디카페 중심으로 꼼꼼히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각종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험장 7개교의 가스시설 안전합동점검도 진행한다. 시험장 주변과 동네 곳곳에 수능 응원 문구를 담은 현수막도 게시해 수험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할 예정이다. 시험종료 후에는 수험생의 안전 귀가를 지도하는 청소년 보호 캠페인을 진행해 청소년 유해환경과 코로나19로부터 수험생을 보호할 계획이다.
  • “지금은 소스시대”… 집밥·간편식 인기에 소스 시장 ‘폭풍 성장’

    “지금은 소스시대”… 집밥·간편식 인기에 소스 시장 ‘폭풍 성장’

    전 세계에 소스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에서 간편식을 해 먹는 사례가 늘면서 소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일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소스류 시장과 무역 규모가 4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조 296억원으로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4년 새 22.4% 늘었다.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1억 8347만달러로 2016년보다 13.2%, 수입액은 1억 8769만달러로 34.8% 각각 증가했다. 국산 소스가 수출된 국가는 중국(22.2%),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순이었다. 중국, 미국, 일본에는 불고기 소스 등 고기 양념 소스와 불닭 소스 등 매운 소스가, 러시아에는 마요네즈가 많이 수출됐다. 소스류 수입국은 중국(44.8%), 미국(13.3%), 일본(12.5%), 태국(8.1%)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굴 소스와 마라탕 소스, 일본에서는 쯔유, 미국에서는 바비큐 소스와 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에서는 스리라차 소스의 수입 비중이 컸다. 전 세계 소스 시장 규모도 2016년 767억달러에서 지난해 922억달러로 20.2% 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들이 ‘집밥’을 선호하게 되면서 ‘만능장’ 등의 소스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네이버 웹 문서와 블로그 등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올해 소스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파스타 소스 ▲고추장 등 장류 소스 ▲마라 소스 등 동남아 소스 ▲만능장 등 간편 소스라고 분석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가정의 소스류 보유율은 토마토케첩이 86.2%로 가장 높았다. 마요네즈도 80.8%로 5가구 가운데 4가구가 보유했다. 돈가스·스테이크 소스(57.8%), 머스터드(57.0%), 샐러드드레싱(56.8%), 중식 소스(56%)가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통해 ‘새로운 맛과 맛있는 음식 경험’, ‘간편한 요리의 즐거움’, ‘소스를 통한 삶의 여유’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역세권 개발 선두주자 강동 ‘주거·공공’ 복합개발

    역세권 개발 선두주자 강동 ‘주거·공공’ 복합개발

    서울 강동구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적극 도입해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이 공공임대시설이나 생활서비스시설 등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 필요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는 2019년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밀도가 낮은 지역 내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해 역세권별 관리방안 등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해 5월 1단계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둔촌동 489번지는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주거·근생·공공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성내동 19-1 일대도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근린상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이곳엔 지하 7층, 지상 44층 규모의 주거·판매·업무·공공이 복합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구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확대 시행된 역세권 활성화 사업대상지로 성내동 428-5번지를 신청해 지난 9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 역시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주거·근생·공공 고밀복합개발이 추진된다. 둔촌역 전통시장 이용객, 성내3동 주민, 둔촌재건축아파트 주민들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노후·저이용 역세권 부지들을 신속히 개발하면서도 공공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사업 의향이 있는 대상지는 올해 하반기에 후속 확대 사업지로 서울시에 적극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맙소” 스위스 조력자살 택한 英 노인의 마지막 순간…존엄사 화두로

    “고맙소” 스위스 조력자살 택한 英 노인의 마지막 순간…존엄사 화두로

    “고맙소” 조력죽음을 택한 70대 영국 여성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이다. 1일 미러는 영국 켄트주 세븐오크스시 출신 던 보이스-쿠퍼(76)가 스위스 바젤에서 친구와 동료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토록 원하던 조력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그의 마지막 길에는 음악과 샴페인, 사람이 동행했다. 즐겨듣던 음악을 배경으로 샴페인 잔을 기울이고 아끼는 사람과 마지막 포옹을 나눈 노인은 침대에 누워 편안히 눈을 감았다. 바르비투르산염 진정제 투여 후 눈물을 글썽이는 친구와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보이스-쿠퍼는 2019년 조력죽음을 신청한 후 얼마 전 스위스로 날아갔다. 심한 관절염과 반복적 뇌출혈, 뇌전증으로 고생한 그는 “내 삶은 끝이 없었고, 종종 힘들었고, 대개 고통스러웠다”며 조력죽음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매일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붙잡고 씨름하는 나날이었다”며 삶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노인은 영국에서 수년간 조력죽음 합법화를 위해 애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스위스 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스위스 바젤에 있는 소규모 안락사 지원단체 ‘라이프 써클’이 그의 죽음을 도왔다. 조력죽음 또는 조력자살조력죽음, 또는 조력자살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시행하는 일종의 안락사다. 다만 환자 본인이 약물 주입을 한다는 점에서 의사가 약물을 주입하는 적극적 안락사와는 차이가 있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조력죽음을 허용해 왔다. 2018년 104세 나이로 세상에 작별을 고한 영국 태생의 호주 생물학자 데이비드 구달도 외국인의 조력죽음을 돕는 스위스 바젤 ‘엑시트 인터내셔널’과 마지막 여정을 함께 했다. 2019년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조력죽음을 택한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도 있었다. 외국인의 조력죽음을 돕는 또 다른 스위스 단체 ‘디그니타스’는 당시 “2016년과 2018년 조력죽음을 택한 한국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중 한 명은 공무원 출신 40대 말기 암 환자였다.현재 영국과 한국에서 조력죽음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한국은 2009년 대법원판결에 따라 제한적 존엄사만 인정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명 치료가 무의미하고 환자의 의사가 추정되는 경우 존엄사가 가능하다. 안락사와 조력죽음은 일명 ‘촉탁살인’(형법 제252조-촉탁, 승낙에 의한 살인 등) 죄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영국 역시 1961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조력죽음을 법으로 금지했다. 위반 시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2003년과 2014년 조력죽음 허용 법안이 제출됐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매주 최대 1명의 영국인이 조력죽음을 위해 1만 파운드(약 1600만 원)를 내고 스위스로 향하는데, 이들을 돕는 가족도 영국에선 기소 대상이다. 존엄한 죽음 화두로…영국도 변화 감지그래도 변화의 흐름은 어느 정도 감지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상원은 지난주 2차 토론에서 조력자살 허용 법안을 승인했다. 조력죽음 허용 법안이 선출직 의원들로 구성된 하원에 상정된 건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통과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하긴 이르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 설문 결과, 하원의원의 58%가 불치병에 걸려 6개월 미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의 조력죽음을 지지했다. 특히 전체의 45%는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환자로까지 조력죽음 허용 범위를 확대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9년 조력죽음 허용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이 1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 변화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의사, 간호사, 약사, 의대생 등 1689명의 영국 의료전문가들은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 앞으로 조력죽음을 허용하는 어떠한 법안에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생명을 살리는 것에서 생명을 앗아가는 것으로의 전환에 따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조력죽음이 합법인 나라는 지난 6월과 10월 관련법을 통과시킨 스페인,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스위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캐나다 등이다. 뉴질랜드도 오는 7일부터 조력죽음 합법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영국과 프랑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 “누구 덕에 미국땅 밟았는데” 美참전용사, 한국계 시의원 인종차별

    “누구 덕에 미국땅 밟았는데” 美참전용사, 한국계 시의원 인종차별

    한국전 참전용사가 한국계 미국인 시의원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보이스오브오렌지카운티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시 시의회에서 한 참전용사가 태미 김(50) 부시장의 출신성분을 운운하며 분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어바인 시의회는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재향군인 묘지 건립안을 표결에 부쳤다. 애초 어바인시 소재의 한 공원 대지에 묘지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선정을 두고 갈등이 일면서 사업은 중단된 상태였다. 여기에 어바인시와 멀지 않은 애너하임 힐스시에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직접 공동묘지를 건설, 절반을 재향군인에게 배정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사업은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다. 표결 결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 4명이 모두 사업을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태미 김 부시장 역시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10년 가까이 표류한 어바인시 재향군인 묘지 조성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됐다.이 같은 결론에 이르기까지 진통도 심했다. 특히 한국전 참전용사 사회의 반발이 거셌다. 26일 표결에 앞서 자유발언 연사로 나선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예정대로 묘지 사업을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그중 한 참전용사는 회의에 참석한 태미 김 부시장의 출신성분까지 끌어들이며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참전용사는 김 부시장을 향해 “당신은 한국에서 오지 않았느냐. 당신 조국의 자유를 위해 전사한 3만6574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참전용사 덕에 한국은 자유를 얻었고 당신에게도 미국 땅을 밟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자칫 당신 조국이 중국과 북한 손에 넘어갈 뻔했다”고 몰아붙였다.한국에서 태어난 김 부시장은 한 살 때 부모 품에 안겨 미국에 이민,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가족 중 유일하게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공공행정학을 전공한 인재다.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서 4만3700표를 획득, 어바인 선거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한인 여성 최초로 어바인시 부시장 자리에 올랐다.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미국인으로 산 김 부시장에게 참전용사의 그 같은 발언은 인종차별에 해당했다. 김 부시장은 “여기가 내 조국이고 나는 미국인”이라고 맞섰다.하지만 참전용사는 “그렇다 당신은 미국인이다. 한국에서 살아남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청중석에 앉아 두 사람의 설전을 지켜보던 참전용사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파라 칸 어바인 시장은 “시의회를 대표해 여기 계신 모든 분께 사과한다”면서 “태미 김 부시장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보게 해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참전용사의 마이크를 끄고 무례한 발언은 연설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의 다음 날 태미 김 부시장은 공식 성명을 내고 “지난 밤 시의회 회의에서 의회 동료 중 한 명의 지지자가 나의 시민권과 애국심에 적대적 의문을 품고 인종차별 공격을 가했다. 한국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자랑스러운 어바인 시민으로서 나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비난하고 반아시아적 혐오와 공격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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