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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고대 선박 연구 활기

    ◎모두 12C초 유물·녹나무 사용이 공통점/중국도 양자강어귀 고대화물선 연구 마무리 동양문화권의 고대선박 연구가 활기를 띠고있다.최근의 동양 고대선박연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남 신안 해저유물선과 전남 진도의 통나무배.일본에서는 시즈오카현 기요미스시 출토 환목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은 양자강어귀에서 발굴된 고대 화물선 등 많은 연구가 마무리되었다. 이들 배 가운데 몇몇은 서로 공통점을 지녀 흥미를 끌었다.공통점을 밝혀낸 연구는 일본 경도예술단기대 고쓰마 요세이(고처 양성)교수의 「기요미쯔쓰 출토 환목주의 분석과 보존」을 비롯,문화재관리국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 김익주연구관의 「진도 통나무배의 재질특성과 보존처리」.두 고대선박의 연구는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주최 한·일 보존과학 공동연구발표대회에서 공개되었다. 기요미쓰 환목주와 진도 통나무배는 방사성 탄소연대추정 결과 모두 12세기 초반의 유물.기요미쓰 환목주는 AD 11 70년경,진도 통나무배는 AD 1260년경의 것으로 밝혀냈다.특히 이들 배가 사용한 목재의 수종이 녹나무라는 사실이 뚜렷한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따라서 이 시대 동양에서는 주로 녹나무를 가지고 배를 제작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본 기요미쓰 환목주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파천 호안공사중 지난 91년에 발견되었다.고물(선수)과 이물(선미)끝에 구멍이 나있기 때문에 끈을 걸어 강을 건널 수 있게 만들어진 도선으로 추정했다.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진도 통나무배는 큰 나무를 이용한 통나무배 형식이지만 본체와 선수,선미를 따로 떼어 만든후 꿰맞춘 삼재독목주형.그리고 6개의 격벽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도 통나무배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에서 역시 지난 91년 발굴되었다.길이가 약 19m에 최대너비 2.34m,깊이 0.75m로 되어있는 이 배의 항진장치는 돛으로 보고있다.물이 스며들지 않게 동유회를 바르고 쇠못을 사용한 점,격벽등에 쓴 일부 목재가 중국 남부지방 특산수종인 마미송을 사용한 점 등으로 미루어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보았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건조되었을 진도 통나무배가 어떤 연유로진도까지 건너왔는지에 대한 해답은 아직 없다.다만 발굴과정에 고려자기편이 2백26조각이 함께 출토되어 우리나라 연안해역에서 상당기간 운항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 두 배는 모두가 지금 보존처리 작업을 거치고 있는 상태.시즈오카 환목주는 시즈오카 매장문화재연구소가,진도 통나무배는 목포해양유물보존처리소가 보존과학처리를 맡고 있다.과학적 처리를 거처 이들 배는 모두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 대형건물 65% 화재 무방비/감사원,4대도시 조사

    ◎백화점·호텔 등 방화시설 엉망 □적발업소 백화점/롯데·현대 무역센터점·태평 데파트 호텔/리버사이드·삼정·인천 송도비치 백화점 극장 병원등 대형건물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전기배선등 시설이 불량해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일 서울 부산 인천 대전의 대형건물 4백74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전체의 64.5%에 이르는 3백6개 건물에서 모두 6백1건의 소방시설및 전기가스시설 불량사항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잠실의 롯데백화점은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예비전원이 규정치인 24V에 크게 미달된 5V에 불과,정상작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적발됐다.또 2만ℓ들이 탱크와 탱크실 사이의 방화문에 자동폐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각층 창고에 상품을 과다적재,스프링쿨러의 작동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8층의 콘센트 배선을 절연전선이 아닌 비닐전선으로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의 스프링쿨러는 관리소홀로 작동이 되지 않았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관광호텔은 지하2층 피난계단을 카바레 탈의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국도극장등 대형공연장에는 옥외 피난계단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파고다극장등 15개 소극장은 관람석을 너무 많이 설치,통로가 비좁아져 불이 나면 대형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등 시장·상가는 프로판가스를 옥내에 보관하거나 가스누설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 남대문 국제화재빌딩,세종로 현대해상보험빌딩,종로구 수송동의 대한재보험빌딩,중구 대흥동의 대한생명보험빌딩등 재해보험회사의 건물도 화재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교통회관은 4층부터 12층까지 피난계단 입구에 칸막이를 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밖에 소방시설이 미비하다고 지적받은 주요건물은 인천 송도비치호텔·대전 유성관광호텔·서울의 중구 을지로 삼성빌딩과 선경빌딩·서초구 반포동경남쇼핑센터·동작구 사당동 태평데파트백화점·중구 황학동 동화카바레·서울 중구 회현동 아시아나빌딩·남대문 럭키빌딩과 대우센터·이대부속병원·여의도 성모병원·백병원·한양대병원·서울기독병원등이다. 감사원은 서울시와 5개 직할시의 소방검사담당자 2백90명 가운데 73명이 무자격자로 조사됐으며 소방검사도 건축물의 용도 구조 설비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규모만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실시돼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추가 경기부양책 없을듯/G7압력 불구/금리 추가인하 요구도 묵살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국내의 침체된 경기를 부양시키라는 서방 선진 7개국(G7)의 압력에 신속하거나 적극적인 반응을 보일 것 같지 않다고 경제전문가들이 28일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일본의 이같은 거시경제정책으로 엔화절상 압력이 거세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주말 독일 크로넨베르크에서 열린 회합에서 엔고에 대한 일본측의 우려와 관련,환율조작만으로는 이를 해소할수 없으며 일본 국내수요를 부추기는 것만이 막대한 무역흑자를 줄이는 최선의 방안이라는데 합의한 바있다. 그러나 G7측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다른 G7국들에 「불만스런」 독자적인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도쿄은행의 경제자문관인 혼다 게이키치는 말했다. 그는 이에따른 「벌칙」에 대해서는 2주정도 미의회와 통화시장의 추이를 기다려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대장상도 27일 일본은 새로운 금융 이니셔티브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서 발표한 15조2천5백억엔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매우 광범위한」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조치를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미에노 야스시 일본은행총재도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추가인하할 계획이거의 없음을 시사하면서 일본은행이 지난해 9월 재할인율을 1.75%로 낮춘후 일본의 시장및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 「창조적인 이벤트전략」국내 첫 발간/조달호 이벤트개발원장(인터뷰)

    ◎“「이벤트」는 일방적 행사 아닌 축제”/문화를 수출해야 상품 파는데 크게 도움 「이벤트」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은「이벤트」가 무얼 뜻하는지를 정확히 모르는듯 하다. 최근 국내 처음으로 이 분야의 전문서적인「창조적인 이벤트전략」(한국이벤트개발원간)을 낸 조달호한국이벤트개발원장(40)을 만나 보았다. 『「이벤트」는「행사」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주최측의 의도대로 관중이 따르는 일방통행 방식이「행사」라면「이벤트」는 주최와 참석자가 함께 즐기는 형식이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행사」보다는「축제」에 가까운게「이벤트」라고 조원장은 덧붙였다.그는 주최와 참석자가 어우러진다는 면에서「이벤트」는 민주주의의 산물이며,궁극적으로 문화를 판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첨단적인 매체가「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앞선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중요한 것은 이벤트부문에서 일찌감치 최선진국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지난 64년도쿄올림픽을 끝낸 뒤 이를 70년의 오사카EXPO와 연결시켜 결국 문화를 수출하고 이어 상품을 파는데 성공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조원장은 그런면에서 88서울올림픽이「반쪽성공」에 불과했다고 아쉬워한다.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계기로 한국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그는『미국인들에게 스시(초밥)를 먹이고 기모노(일본의상)를 입히는 것이 일본 상품 수출의 바탕』이라고 풀이하고 우리나라도 문화를 적극 수출하지 않으면 상품수출이 곧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고 역설했다.우리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지만「이벤트」적인 배려가 부족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진단하는 조원장은 정부및 공공단체,기업체등에서 좀더「이벤트」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했다. 조원장은『광고회사에 근무하던 지난 87년 미국의「디즈니월드」를 보곤 충격을 받아「이벤트」업으로 방향을 바꿨으며』88년 한국이벤트연구회,89년 이벤트스쿨을 여는등 국내 이벤트업계를 이끌어 왔다.
  • 세르비아계/“오늘까지 중화기 철수”

    ◎카라지치 발표/유엔군서 무기고 통제 【루카비차(보스니아)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8일 세르비아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측이 정한 사라예보 일원의 중화기 철수시한보다 하루 이른 19일까지 모든 중화기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지치는 사라예보 인근의 세르비아계 거점인 루카비차에서 유엔측과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 19일은 우리가 정한 철수시한이다.평화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라지치와 회담한 마이클 로즈 보스니아 주둔 유엔 보호군 사령관도 세르비아계가 19일 자정(한국시간 20일 상오9시)까지 중화기 철수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카시 야스시 유엔사무총장특사는 『 세르비아계및 보스니아 정부군 병기의 통제문제를 논의했으며 검증문제도 진전을 보았다』고 밝히고 『19일 정오부터 무장 유엔보호군이 세르비아계 중화기 보관장소를 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LA 한인타운에 「도산광장」 탄생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 인근에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한 「도산광장」이 지정됐다. 미주도산기념사업재단은 3일 로스앤젤레스 한인연합장로교회내 국민회관에서 도산광장명명식을 갖고 국민회관 앞거리인 제퍼슨과 밴뷰렌가 교차로에 「도산안창호광장」 표지판을 내걸었다. 명명식에 이어 92년 로스앤젤레스시 문화재로 지정됐던 국민회관에서 60여년전 신한민보를 만들던 윤전기를 비롯,도산선생의 사진·서적등 유품과 문화재 전시회도 열렸다.
  • 보스니아 내전 격화 조짐/유엔총장 “공습” 시사

    ◎분쟁 세력 병력 집결/회교정부,“평화협정 거부” 경고 【유엔본부·사라예보 로이터 A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1일 보스니아내전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보스니아에 대해 공군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이날 한 기자회견에서 보스니아 공습에 관한 질문을 받고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안전보장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 주저없이 공군력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르토스 갈리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아카시 야스시 유엔 발칸반도문제 특사가 현지 유엔군지휘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유엔군을 보호하기 위한 공군의 지원을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아카시 야스시 유엔특사는 이날 세르비아계의 총동원령으로 내전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소식통에 따르면 세르비아가 주도하는 유고슬라비아군대가 세르비아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스니아동부에 진입했으며 보스니아정부군도 춘계 대공세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크로아티아 정부군 1만여명이 크로아티아계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본부·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내전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보스니아에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보스니아 회교 지도자들은 1일 적대 세력들이 양보하지 않는한 평화협정에 조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교정부 지도자들의 이같은 강경 발언은 최근의 병력 증강과 세르비아계의 총동원령등 긴박한 사태변화와 함께 오는 10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예정인 보스니아 평화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유엔군 피습땐 공급/보스니아 공항확보작전 감행”/갈리사무총장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8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세력에 포위된 스레브레니차와 제파에 주둔하는 유엔보호군(PROFOR)을 교체하고 구호품공급의 관문인 투즐라공항을 개통시키는 작전을 강행키로 결정,만일 이 과정에서 유엔병력이 피습당할 경우 지체없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군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트로스 갈리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은 이같은 작전과 관련해 유엔보호군사령관의 공습요청이 올 경우 이에 대한 승인권한을 아카시 야스시 구유고지역특사에게 위임했다고 보고했다.
  • 삼보신금사장 오늘 영장/장여인 수사/대출한도 무시 돈 내줘

    장영자씨 어음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7일 장씨에게 70여억원을 변칙 대출해준 삼보상호신용금고 정태광사장(52)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28일중 정씨를 상호신용금고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가 장씨에게 어음할인 등의 방법으로 77억5천만원을 대출해주면서 동일인 대출한도(7억1천만원)를 어긴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평상사가 발행한 50억원의 어음에 불법 배서한 동화은행 전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49)에 대해서도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씨에게 88억원어치의 당좌수표를 빌려준뒤 부도를 내고 잠적한 포스시스템 대표 조평제씨(45)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그러나 실명확인 없이 남의 예금 30억원을 장씨에게 인출해준 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동지점장 김두한씨는 고의성이 없고 역시 피해자라는 점을 들어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특검자료등을 넘겨받아 장씨가 발행한 부도 어음 및 수표의 규모와 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다.
  • 장씨 어음부도액 250억/은감원 특검결과/미회수어음·수표 185장

    ◎2백97장 발행… 1백12장 회수 장영자씨 어음부도 사건의 관련 기업이 발행한 어음과 수표는 모두 2백97장으로 이 중 1백85장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 1백12장,2백50억4천만원은 부도로 처리됐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장씨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관련 기업 또는 개인이 발행한 후 아직 돌아오지 않은 미회수 어음 및 수표가 당초 1백54장으로 파악됐으나 평화은행 수유동지점에서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미회수 어음 31장이 새로 확인됨으로써 모두 1백85장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업체별로는 대명산업 18장,유평상사 14장,포스시스템 1백21장,이벤트꼬레 12장,김주승 개인 20장이다. 부도액은 포스시스템이 당초의 1백7억원에서 1백8억3천6백만원,김씨는 15억4천만원에서 15억7천5백만원으로 늘었고 이벤트꼬레는 42억9천1백만원에서 1천만원이 줄어 대명(30억5천5백만원)과 유평(52억8천4백만원)을 포함한 전체 부도금액은 2백48억6천9백만원에서 2백50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부도 어음과 수표 1백12장을 내역별로 보면 견질어음 14장 98억1천만원,동화은행부당배서 관련 견질어음 1장 30억5천5백만원,부동산매매 위약금 1장 42억5천만원,재산세 납부 1장 5억6천4백만원,포스시스템 상거래 관련 27장 21억9천3백만원 등 44장 1백98억7천2백만원만 용도가 확인됐고 68장 51억6천8백만원은 부도로 처리됐으나 용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장여인,어음·수표 1백억대 유통/유평상사명의 발행

    ◎포스시스템도 어음 1백억대 부도/잠적 조평제씨 검거에 주력/검찰 어음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5일 장영자씨(49·구속)가 자신이 실제소유하고 있는 유평상사 명의로 1백27억원 가량의 어음과 당좌수표를 발행,시중에 불법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이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의 조사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유평상사의 어음 및 수표부도금액은 52억8천4백만원에 불과하다. 검찰은 또 장씨에게 어음책을 넘겨줬던 컴퓨터기기 판매업체 포스시스템 대표 조평제씨도 1백여억원의 어음을 부도낸것 이외에 이 회사가 발행한 수표 60장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점을 중시,부도수표금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잠적한 조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장씨가 지난해 12월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5억원의 수표를 부도낸 것이 확인됐으나 부도수표가 더 늘어나면 기소할때 범죄사실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조씨도 고의로 수표를 부도낸 사실이 드러날 경우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된 특별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장씨의 정확한 어음·수표 발행규모와 이들 어음과 수표를 유통시켜 조성한 자금규모 및 사용처등을 캐는 한편 금융관계자들의 실명제 위반 행위에 대해 은행감독원의 수사요청이 있을 경우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속된 장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부분중 자금조성내역과 사용처가 불분명한 점이 많다고 보고 앞으로 이에 대한 보완수사를 철저히 벌여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장씨의 범행수법이 은행장등 금융계고위인사들을 상대로 한 82년과는 달리 일선 은행지점장을 끌어들이거나 남의 예금을 변칙인출하는 등 금융계 실무인사들을 상대로 이뤄진 점으로 미루어 볼때 큰 배후세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귀가조치한 이철희씨에 대해서도 곧 다시 불러 보완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미회수어음 141장 만기새달에 윤곽/장영자씨 손거쳐 어디 숨겼나

    ◎“신금·사채업자·중소업체 금고에” 추정/공신력 우려 “쉬쉬”… 규모파악 어려워 장영자씨의 손을 거친 어음이나 수표는 어디에 있을까.미회수어음의 소재가 확인돼야 이번 사건의 전말도 밝혀진다. 미회수어음이 돌아오기 전까지 그 규모를 알아내는 방법은 전혀 없다.사고금액이 1천억원에 이른다지만 아직은 추측이다.돈의 흐름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오직 미회수어음만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25일현재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어음이나 수표는 모두 1백54장이다.이 가운데 13장은 삼보금고에 견질어음(담보)의 형태로 있음이 확인됐다. 나머지 1백41장은 어디에 있을까.금융계에 따르면 있는 곳은 크게 3군데다.신용금고·사채업자,장씨 관련기업과 거래하던 중소업체 등이다.만기가 도래하는 다음달까지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신용금고는 금융기관 중 은행감독원의 눈의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신용금고는 규정상 견질어음을 담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부동산만 정식담보로 간주한다.그러나 어음을 담보로 받지 않으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받는다.때문에 견질어음을 받고 부금대출 등으로 돈을 빌려준다.대신 장부에는 기록하지 않고 금고에 보관한다. 은행감독원이 지난 21일 신용금고에 1백여장의 어음이 있을 것이라고 호언해놓고도 13장밖에 찾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장씨가 지난 82년과 달리 신용금고를 이용한 것도 같은 이유다.견질어음의 은신처론 신용금고만한 곳이 없다.설령 만기가 되도 부도처리 않는 게 관행이다.괜히 긁어 부스럼을 낼 필요 없이 나중에 돈만 받으면 된다는 식이다. 신용금고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 이후 자금을 운용할 곳이 줄어들어,견질어음을 담보로 잡고 대출해준 금고가 많다』며 『장씨의 견질어음을 받은 금고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행감독원의 특검이나 조사를 받은 신용금고는 삼보·대아·민국·벽산·국제·강남 등 10여개다.금고들은 견질어음이 밝혀지면 공신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보유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사채업자들도 미회수어음을 상당수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드러난 사채업자는 하정임씨뿐이지만 10여명의 사채업자들이장씨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동화은행에 양도성예금을 예치할 때 차명을 했기 때문에 어음보유사실을 끝까지 감출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상당수의 어음이 그대로 사장돼 사건규모가 축소될 여지가 있다. 관련기업의 거래처도 유력하다.지난 24일 상장기업인 태영정밀이 포스시스템의 부도어음 27억5천만원어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창명시스템도 포스시스템의 어음 16장을 보유한 게 밝혀졌다.모두 부도처리된 어음이지만 미회수어음의 상당수가 일반업체로 흘러간 게 입증된 셈이다.특히 포스시스템의 전신인 한국컴퓨토피아가 발행한 어음 90장의 소재가 분명치 않아 사고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상당수는 포스시스템과 거래하던 업체들이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부도처리된 어음의 평균단가는 8억원이다.삼보가 보유한 견질어음 13장은 1백억원에 가깝다.이에 따라 1백41장의 어음규모는 대략 1천1백28억원에 이른다.미회수어음이 전부 부도처리되지는 않겠지만 절반만 돌아와도 전체 사고금액은 9백억원에 육박한다.
  • 은행거래 김칠성·사채 신상식씨 전담/장여인 부도에 연루된 인물

    ◎벽산신금에 2억대출 영향력/김영덕/유평어음 50억어치 불법배서/장근복/1백7억 부도… 최대 피해자/조평제 장영자씨는 이번의 어음부도 사건에서도 금융계와 업계,군 및 정치권 출신 인사들을 대거 동원했다.부동산과 골동품 등 2천억원 대로 알려진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끼워주겠다는 말로 유혹했다.이들은 처음에는 장씨의 달변에 속아 심부름을 해주는 정도였지만 점차 자신들도 뭔가 한건을 챙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가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포스시스템 대표 조평제씨의 경우처럼 장씨의 사기극에 말려든 피해자도 적지 않다. 김칠성씨(전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와 장근복씨(전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장)는 막대한 자금동원 능력에 현혹돼 장씨의 그물에 걸린 케이스.김씨는 지난 92년 11월 압구정지점장으로 있을때 장씨가 주선한 거액의 사채예금을 유치한 것을 계기로 장씨의 은행관련 거래를 도맡다시피했다.장근복씨의 경우도 장씨가 동원한 사채자금 1백32억원에 현혹돼 유평 어음 50억원어치에 불법으로 배서해줬다. 김영덕 전서울은행장은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서울투자금융(현상업증권) 출신 인사들을 장씨에게 소개해준 장본인이며 벽산상호신용금고에 2억원을 대출해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김씨가 천거한 인물중 대표적인 사람이 상업증권 상무인 신상식씨다.신씨는 장씨의 사채거래를 전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그는 유평의 부도어음중 벽산금고가 할인해준 2억원을 자기 돈으로 대신 갚았고 민국금고가 할인해준 5억5천만원에 대해서도 자택을 담보로 넣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에 김칠성씨 못지 않게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82년 사건 당시 서울투자금융 영업2부장이었던 정태광 삼보금고사장은 『장영자씨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나 동일인 여신한도(7억1천2백만원)의 13배나 되는 돈을 어음할인 형식으로 유평에 내준 것을 보면 장씨와 긴밀한 관계임이 분명하다. 포스시스템의 대표 조평제씨는 이번 사건의 최대의 피해자이다.감독원의 조사 결과 포스시스템의 부도금액은 1백7억원으로 전체 부도액 2백48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이다.아직도이 회사 발행 미회수 어음이 90장이나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아날 전망이다. ▷장영자씨 어음부도사건 일지◁ ▲93년7월=김주승씨,부산화학과 부산 범일동 땅 매매계약 체결 ▲〃9월=장씨,김칠성씨 소개로 유평상사(대표 최영희 전국방부장관)인수 ▲〃10월25일=김칠성씨,장씨 부탁받고 사채업자 하정임씨 명의의 통장으로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9억 불법인출 ▲〃10월26일=김씨,하씨 통장에서 21억원 추가 인출 ▲〃11월말=포스시스템(대표 조평제)어음 1백7억 부도 ▲〃12월10일=유평상사 어음 52억여원 부도 ▲〃12월15일=이벤트 꼬레(대표 김주승)어음 42억(부산화학에 위약금조로 지급)부도 ▲〃12월16일=김주승씨,해외도피 ▲〃12월23일=부산화학,부산지검에 이씨 부부 및 사위 김씨 고소 ▲〃12월27일=유평상사 수표 5억 부도 ▲94년1월17일=대명산업(대표 이철희)30억 부도 ▲〃1월21일=서울지검,수사 착수 ▲〃1월23일=이·장씨 부부 검찰 출두 ▲〃1월24일=장씨·김칠성씨 구속 수감
  • 실명제속 차·도명거래 여전/장씨사건 계기로 본 “금융고질”

    ◎거액예금 유치노려 불법대출·지보/자체감시기능 보완·처벌강화 시급 장영자씨의 수백억원대 어음부도 사건으로 금융실명제의 허실이 드러났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관련된 사람들이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지난 해 8월12일 실명제가 실시된 후 지속적인 교육과 단속,엄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명 미확인 ▲차·도명에 의한 입·출금 등 긴급명령에 정면 배치되는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금융기관의 고질적 병폐인 ▲사채조성 ▲정실에 의한 편법인출 ▲동일인 여신한도 위반 등의 불법 및 위규사실도 여전했다.수신만능 풍조가 빚은 금융계의 현주소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실명제가 검은 돈의 유통을 차단,큰손들의 활동범위를 좁힘으로써 사건의 규모를 줄이는 데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장씨가 가·차명의 예금과 골동품 및 부동산을 미처 현금화하지 못해 자금난으로 쓰러진 점은 실명제의 위력 때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의 검사 결과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지난 해 11월 1∼2일 장씨의주선으로 사채업자에게 CD 1백40억원 어치를 팔았다.그러나 9월 출장소장으로 부임한 장근복소장은 장씨가 사채자금으로 거액을 예금해주자 이를 고객인 윤모씨의 명의를 도용하고 정·이모씨등 4명의 이름을 차명해 매각한 것처럼 꾸미도록 지시했다.또 출장소는 지급보증을 할 수 없는 점을 알면서도 장씨의 거액예금 유치유혹에 말려 50억원에 지급보증을 섰다. 삼보신용금고도 지난 해 10월 장씨가 김·이·임모씨 등 5명의 이름을 빌려 수입부금 1억1천2백만원을 들어주자 실명확인을 않고 통장을 개설해 주었다.특히 지난 92년 경기·송탄금고가 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5%)를 어겨가며 1천8백억원을 불법대출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장씨에게 93억원을 대출해 주는 배짱을 보였다. 실명제 위반사례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그 모습을 드러내 경각심이 강조돼 왔다.지난해 항도투금과 대구투금의 변칙 실명확인과 사채업자를 통한 실명전환으로 물의를 빚은 한화그룹 비자금사건,충남방적 직원의 차·가명 예금인출사건 등이 바로 그것이다.여기에 물린 과태료만 1억9천만원이다. 이번 사건으로 예금주의 비밀을 엄격하게 보장하는 실명제의 취지 때문에 사건전모를 신속히 밝혀내지 못하는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때문에 범법자에 대해서는 비밀보장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명제 초기 정부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에만 관심을 썼고 차명계좌의 실태는 파악을 못했다.차명예금주의 자발적인 실명전환만 기대할 뿐이었다.장씨 사건이 표면화돼서야 신용금고에 장씨의 차명 예금이 수십억원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다른 금융기관에 차·도명 예금액이 있는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재무부는 ▲감독기관의 검사요원 확충과 자질 향상 ▲위반자에 대한 엄격한 징계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체적인 감시기구 설치 ▲금융기관 직원의 교육강화 등의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이밖에 비실명 거래자에 대한 제재조치의 강화,금융기관 평가기준의 개선,실명제의 종합 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씨 18개월간 얼마나 굴렸나/3백억중 1백억은 위약금등 충당/2백억은 골동품투자·해외 도피설 장영자씨가 92년 3월 출소한 이후 유평상사와 이벤트 꼬레 등의 연쇄 부도가 표면화될 때까지 18개월 동안 주무른 돈의 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이 돈은 어떻게 조달했고 어디로 흘러갔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그러나 금융기관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은감원의 검사로 밝혀진 부도금액은 지금까지 2백48억원.미회수 어음과 수표 1백54장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장씨와 관련된 부도금액은 1천억원대로 불어난다는 추정도 있다. 그러나 서울신탁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에 대해 24일까지 나흘째 특검을 벌인 은감원 관계자는 『실제 장씨의 손을 거쳐간 돈은 대략 3백억원 정도다』라고 추정했다.이는 23일 검찰에 출두한 장씨가 『3백억원만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따라서 아직껏 회수되지 않은 어음과 수표는 장씨가 이미 끌어쓴 3백억원을 갚기 어려워지자 견질용(담보)으로 맡겼을 가능성이 크다.장씨는 출옥 당시 부동산과 값비싼 골동품이 많았지만 현금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때문에 땅을 담보로 제공하고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쓴 것으로 보인다. 자금사정이 꼬이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불법으로 인출한 30억원의 예금주인 하정림씨(58·여)를 비롯,사채전주들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렸다.간판회사를 내세워 어음을 대량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장씨가 이 회사들 이름으로 발행했다가 부도낸 어음은 대명 30억5천5백만원,유평 52억8천4백만원,이벤트 꼬레 42억9천1백만원,포스시스템 1백7억원 등 2백33억원이다.장씨의 사위이며 이벤트 꼬레 대표인 김주승씨가 조흥은행 이태원지점 계좌에서 발행한 당좌수표 15억4천만원과 제주은행 영등포지점등 5개 금융기관에서 받은 개인대출 13억4천5백만원 및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예금주 몰래 빼낸 30억원 등을 합치면 장씨가 이용한 자금규모와 맞아떨어진다. 장씨가 사채와 어음할인 등을 통해 조달한 3백억원 중 용처가 확인되는 부분은 1백억원 정도다.작년 10월 부산 범일동의 땅(2천1백평) 매매계약이 파기되면서 부산화학에 23억원을 위약금으로 물어줬고,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불법인출한 예금 30억원은 이벤트 꼬레와 포스시스템에 송금됐다.이밖에 삼보상호신용금고에 입금된 30억원과 부산 동구 범일동 땅의 세금으로 낸 14억원 등이다. 나머지 2백억원이 어디로 갔는지는 수수께끼다.실명제 한두달 전에 1백억원의 골동품을 사들였다는 설과 이·장 부부가 고용한 측근들이 거액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확인되지 않는다.
  • 「삼보」서 어음·수표 99억어치 또 발견/장영자씨 관련

    ◎사고액 3백47억으로 늘어/은감원/동화은·삼보신금 실명제위반 적발/홍재무,“위법 금융기관·관련자 엄벌” 동화은행에서 불법으로 배서받아 유평상사에 30억원을 대출해 준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유평상사와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어음 및 당좌수표 13장 99억1천5백만원어치가 추가로 발견돼 장영자씨 관련 사고 금액은 3백47억1천5백만원으로 늘었다. 24일 장씨의 어음부도 사건에 관련된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를 대상으로 특검을 하는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24일 『삼보금고가 이미 부도처리된 30억원어치의 유평상사 발행 어음 이외에 유평이 발행한 약속어음 5장 68억5천만원과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당좌수표 30억6천5백만원 등 모두 99억1천5백만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 어음과 수표는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장씨가 유평상사의 대출액에 대한 담보로 맡긴 것이다.이들 어음은 만기가 되면 부도처리된다. 은행감독원은 또 동화은행 삼성동 출장소와 삼보상호신용금고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매출하거나 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감독원은 하정림씨(58·여)가 예금한 30억원을 실명확인없이 김칠성 전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에게 내준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의 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재무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홍재형재무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명제는 금융기관의 일선 창구에서 철저히 이행하지 않는 한 제도개선만으로는 정착되기 어렵다』며 『은감원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금융기관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작년 11월1,2일 이틀간 장씨가 알선한 사채업자들에게 1백32억원어치의 CD를 파는 과정에서,삼보금고는 장씨가 조성해준 자금1억1천2백만원을 부금으로 받는 과정에서 남의 이름을 사용했다.
  • “세르비아계 공습 수일내 단행”

    ◎갈리총장/PKO 병력교체 계속 방해땐 【헤이그·런던 AP AF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1일 수일내로 보스니아내 유엔평화유지군의 병력교체가 허용되지 않으면 자신이 세르비아계 세력에대한 공습을 명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현지에 파견된 아카시 야스시 유엔특사가 공습을 공식 요청해올 경우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그를 방문중인 갈리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견해를 묻는다면 공군력을 사용,유엔 결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어떠한 공군력사용 요청도 받지 않았으나 아카시특사로부터 요청을 받을 경우 틀림없이 청신호(공습명령)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주초 아카시특사에게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한 갈리총장은 네덜란드 1개대대가 세르비아계에 포위된 스레브레니카에서 캐나다군과 교대하는 것이 방해받을 경우 공군력사용을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 이·장사건 연루 9명 출국금지

    ◎검찰/참고인12명 소환… 예금인출 경위 추궁/최영희·이회재·김두한·김칠성씨 출금 포함 이철희·장영자씨 부부의 어음부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2일 이 부부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부산화학경리담당이사 차원철씨를 비롯,유평상사대표 최영희씨,사채업자 하정림씨,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 김두한·김칠성씨 등 12명을 고소인및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30억원을 부도낸 대명산업사장 이회재씨와 유평상사대표 최씨,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 김두한·김칠성씨,동화은행 전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포스시스템사장 조평제씨,전서울은행장 김영덕씨,상업증권상무 신상식씨 등 9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추가로 요청했다. 유평상사대표 최씨는 검찰조사에서 부도어음을 남발한 경위에 대해 『이·장부부가 이를 주도했으며 나는 명목상 대표로서 관례에 따라 명판을 맡겨 사용토록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사채업자 하씨의 예금 30억원을 찾아간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 김칠성씨는 『이는 장씨가 시켜서 한 일로 나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당시에는 정당하게 인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돈을 내준 전압구정지점장 김두한씨도 『전지점장인 김씨가 통장을 가지고 와 별다른 의심없이 돈을 내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부산화학이사 차씨를 상대로 부산화학측이 장씨의 사위인 탤런트겸 이벤트 꼬레대표 김주승씨(34·해외도피중)와 장씨 소유의 부산 범일동 땅 2천여평을 2백30억원에 매매계약했다가 해약한 뒤 위약금 등으로 받은 98억원중 42억5천만원이 부도난 경위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한편 이날밤 늦게 사채업자 하씨가 소환됨에 따라 예금 30억원을 떼인 경위에 대한 하씨의 진술이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철야조사를 벌였다.
  • 유럽연합­아세안 교역확대 합의

    ◎공동위 성명/“상품·서비스시장접근 협력” 【다바오(필리핀)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22일 무역확대와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필리핀 다바오에서 이틀 동안 11차 공동위원회를 연 뒤 이날 성명을 발표,상품 및 서비스시장 접근 등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아세안은 유럽연합 시장접근에 대한 애로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지적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한 실무기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 「제2의 이·장 회오리」 금융가 강타/거액자금 조성 뭘 노렸나

    ◎숨긴자산 담보,부동산업 진출 기도/CD 도명매입·골동품투기 실패설 이철희·장영자씨의 어음부도사건이 검찰의 수사착수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거액의 자금조성 및 부도배경과 조성된 돈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석방과 재산가압류 등 운신이 자유롭지않은 처지에서 실명제로 인한 자금출처 노출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단기간에 거액을 만들려 했다는 점등 상식으로 풀기 어려운 의문점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볼 때 이·장부부는 82년의 어음사기사건으로 가압류된 1천억원대의 부동산 외에도 최소한 몇 백억원 대의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가·차명으로 숨겨둔 것으로 추정한다.이를 근거로 초기에 손쉽게 자금조성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사고가 난 유평상사의 명목상 대표인 최영희씨의 주장처럼 이재에 관해 천부적 재능을 지닌 이들부부는 10년동안 감옥에 있으면서도 숨겨진 재산을 그냥 놓아두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운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가압류 대상에서 빠진 강남의 2백억원대 부동산 매각추진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부부는 가석방된 뒤 주변에 호언한 것처럼 1천억원 규모의 레저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숨겨둔 재산을 담보로 본격적인 자금조성에 나섰던 것 같다.가장 안전하게 인플레이션을 보전하기 위해 부동산 사업에 손을 댔다는 것이다.또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부동산만이 유일하게 가·차명의 출구가 남아있다는 데서 이들의 부동산업 진출설이 그럴듯 하게 들린다. 이번사건 직후 일부에서는 82년에도 이들부부의 돈중 일부가 증시로 흘러든 사실을 들어 당시 관련됐던 L증권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이·장부부의 하수인으로 드러난 인물들이 모두 본능적으로 주식투자에 거부감을 지닌 제2금융권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또 92년부터 최근까지의 주가흐름을 볼 때 증시에 투자했다가 부도로 몰릴 수 있는 종목은 저가주 밖에 없다.그러나 저가주의 경우 거액의 자금이 몰리면 바로 눈에 띈다. 오히려 실명제의 그물망을 피하지 못해 낭패를 겪게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내용은 지난해 8월 실명제가 전격 실시되면서 이·장 부부가 드러내놓고 구상권을 청구할 수 없는 약점을 이용,일부 자산운용 대리인이 가·차명 명의의 자산중 일부의 반환을 거부하거나 빼돌리는 바람에 담보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이·장부부야말로 실명제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중 이·장부부가 조성한 돈은 레저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부동산 쪽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다만 아직도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이들의 처지를 감안할 때 남의 이름(차명)으로 매입이 이뤄졌거나 또는 매입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초 동화은행 서울삼성동출장소에서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예금한 가입자중 일부가 예금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의 이름이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부가 자금을 위장실명화하는 수법으로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또 이 부부가 지난해 4월부터 2백억원대의 골동품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는 소문을 근거로 골동품 투기에 실패한 것이 이번사태의 시발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출옥에서 어음부도까지/사채업자 대거 끌어들여 자금조달/재력미끼,은행·신금을 도구로 활용 장영자씨는 역시 「큰손」이었다.작년 말 장씨의 사위 김주승씨의 이벤트 꼬레가 부도났을 때만 해도 이 사건은 단순 부도로 생각됐다.그러나 유평상사(대표 최영희전국방장관)·대명(대표 이회재)·포스시스템(대표 조평제) 등의 부도가 줄줄이 터지며 조직적인 거액의 어음사기 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다. 22일까지 본사가 확인한 사고금액은 3백5억1천5백만원이다.이것 말고도 거래 은행들이 장씨와 관련 인물들에게 교부한 어음 및 수표 용지가 1백54장이 남아 있다.이 가운데 1백장 이상이 이미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평균 발행 금액을 8억원(기존 부도어음의 평균액) 정도라고 할 때 8백억원어치의 어음들이 「잠재 부도」 상태로 어딘가에 잠겨 있다.언제 어디에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인 셈이다. 장씨는 이번에도 2천억원대로 추정되는 부동산과 골동품 등 막강한 재력을 미끼로 은행과 신용금고들을마음껏 농락했다.전직 은행장에서 증권사 임원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큰손」에 휘말렸다.은행의 지점장이 예금주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장도 받지 않고 수십억원의 예금을 내줬는가 하면 출장소장이 장씨의 어음에 불법 보증을 서는 등 은행의 비정상적인 업무행태는 상식을 뛰어 넘었다. ▷재기시도◁ 장씨가 지난 82년의 「이·장 어음사기 사건」으로 15년 형을 언도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다 가석방된 것은 92년 4월이다.출옥 이후 6개월 동안의 행적은 별로 노출된 게 없다.모종의 사업 구상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장씨의 남편 이철희씨의 측근들에 따르면 이씨는 사업재개를 극구 말렸으나 헛수고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도 장씨는 사채업자들을 끌어 들여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미끼로 금융계 인사들을 유혹하는 수법을 썼다.그 대표적인 희생자가 신탁은행 전 압구정 지점장인 김칠성씨이다.현재 사채업자 하정림씨(58·여)의 예금 30억원을 도장없이 인출해간 사건으로 은행으로부터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김씨는 『92년 11월 예금거래로 장씨와 알게 됐다』고 밝혔다.김씨는 압구정 지점을 떠난 이후에도 주로 은행거래 업무를 전담해 장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사채업자들로부터 빌린 돈이 얼마나 되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그러나 어림잡아 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장씨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장씨는 작년 7월부터 땅을 팔아 3백억원 정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애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부도◁ 장씨의 연쇄 어음부도 사건과관련된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하고 있는 은행감독원 관계자들은 금융실명제가 장씨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실명제가 실시 이후 수개월간 사채거래가 거의 동결되다시피 하는 바람에 자금 회전이 어려워졌다는 얘기이다. 게다가 작년 7월 부산 범일동 땅 2천1백14평을 부산화학에 2백30억원에 팔기로 하고 체결한 매매계약이 이 땅을 담보로 잡은 조흥은행과의 담보해제 협상 실패로 깨지면서 부도 위기에 몰리기 시작한 것 같다. 장씨는 서울 역삼동에 차명으로 감춰둔 시가 2백억원짜리 땅을 팔려고 시도했으나 부동산 경기의 위축으로 임자가 없어 팔지 못했다.그후 부산화학에 위약금으로 끊어준 이벤트 꼬레 발행 어음 42억5천만원이 만기가 닥쳤으나 더 이상 자금조달 길이 막혀 작년 12월13일 장기신용은행에서 부도처리됐다. ▷사고규모 및 피해내역◁ 22일까지 확인된 사고금액 가운데 어음부도가 2백61억7천만원이고 나머지는 장씨의 사위 김주승씨가 받은 개인대출이 13억4천5백만원,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의 불법 예금인출 30억원 등이다. 장씨의 어음부도와 관련된 금융기관은 은행의 경우 동화·서울신탁·장기신용·주택·평화·제주은행과 농협 등 7개이고 상호신용금고가 삼보·대아·민국·벽산·강남 등 5개로 모두 12개이다.
  • 이철희­장영자부부 내주초 소환

    ◎서울지검/사위 김주승씨와 함께 출국금지령/어음부도 피해 3백억 추정/사기 판명땐 가석방 취소… 재수감 서울지검은 21일 거액 어음 부도사건의 이철희·장영자씨의 연고지가 서울이고 부도난 어음의 발행지 역시 서울인 점등의 이유를 들어 부산지검이 이송한 신발제조회사인 부산화학(대표 박근보)의 고소 사건을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에 배당,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이들 부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은행감독원에 자료를 요청하고 곧 은행 및 상호신용금고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뒤 다음주 초쯤 이들 부부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12월15일 42억5천만원의 부도를 낸뒤 이튿날 해외로 달아난 이·장부부의 사위인 탤런트겸 이벤트꼬레 대표 김주승씨에 대해서는 공항에 입국즉시 통보토록 했다. 법무부는 수사결과 이들 부부의 혐의사실이 밝혀지면 가석방 조치를 취소하고 재수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2년 징역15년씩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가석방조치로각각 풀려난 이씨와 장씨의 형집행 만료기간은 감형조치된 이씨가 오는 4월5일이며 장씨가 97년 5월13일이다. 한편 부산지검은 지난해 말 이씨부부와 사위인 김씨 등 3명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놓고도 피고소인 소환등 적극적인 수사를 펴지 않아 어음부도로 인한 피해액이 크게 늘어 난 뒤에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금융계에 따르면 장씨와 관련된 부도 및 금융기관 피해금액은 유평상사(50억원),이벤트꼬레(46억원),포스시스템(32억원)및 서울신탁은행(30억원)등 모두 1백68억원으로 불었다.그러나 미회수된 어음·수표등을 감안할 때 사고금액은 2백50억∼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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