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명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77
  • 국세청·수산청·특허청/정부 2개부처·3개청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국세청/고지·체납세액 자동안내제 연내 시행/부동산 과다·불로 소득자는 전산관리 올 국세청 업무계획의 핵심 방향은 국민에게 편안함을 주는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납세자와 세무서의 관계를 「고객」과 「봉사자」로 새로 정립하겠다는 뜻이다.이런 방향으로 추진될 올 국세업무의 내용을 간추려 본다. ▲납세편의 위주 서비스=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대면 고지세금과 체납세금을 즉시 알려주는 자동안내시스템(ACS)을 빠르면 올해 안에 시행한다.또 현재 조사후 발급하고 있는 사업자등록증을 우편으로 발급해 준다. ▲과세적부심사제=과세에 다툼의 소지가 있는 경우 납세자는 물론 일선 세무서가 국세청에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이를 위해 법령심사위원회에 교수나 변호사 등의 조세전문가를 새로 위촉해 적부심을 맡게 한다. ▲납세자 입증책임 완화=양도소득세 1세대 1주택 비과세 여부 확인 또는 근로소득자 부양가족 공제때 주민등록등본 제출을 면제한다.자유직업인의 서적·자료구입비나 개인사업자의 승용차 운영비 등 필요 경비는손비로 인정한다. ▲우편에 의한 조회 회신제도=세무직원이 납세자를 임의로 출석하도록 요구하거나 업소를 방문하는 것을 일체 금지한다.납세자에게 사실을 확인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할 때는 우편에 의한 조회나 회신을 제도화한다. ▲전면적인 우편신고제=세무직원과의 밀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통합 전산망 시행에 맞추어 모든 세목에서 우편신고제 실시를 앞당긴다. ▲종합적 누적적 납세 성실도 분석=세목별·과세기간별 납세 성실도 분석에서 종합적 누적적 분석체제로 전환한다.부가가치세와 소득세는 3년 이상의,법인세는 5년 이상의 납세성실도를 분석한다. ▲세무간섭 최대한 축소=종합세무조사체제의 확립과 함께 세목별 조사나 자료 조사 등 기타의 세무 조사는 원칙적으로 폐지를 추진한다.특히 다른 건을 조사하다 나타나 파생 자료를 처리하기 위한 수시 조사는 조세 범칙에 해당하는 것 등을 빼고는 폐지한다. ▲조사착수전 자기시정제도=일반 세무조사 착수에 앞서 납세의 성실도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납세자에게 통보,수정 신고 등으로 스스로 시정·해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올 1월 부가가치세 신고부터 시범운영한다. ▲세무조사 민주화=조사 착수 1주일 이전에 통보해 주고 조사 연기신청제를 엄격히 시행한다.명백한 탈세가 없는 한 재조사는 금지한다.일반 세무조사에서 장부를 예치하지 못한다. ▲공익법인 관리=공익법인에 재산을 출연함으로써 세부담을 회피하려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철저한 사전 지도로 공익법인이 적정한 세금을 내도록 유도한다. ▲주식이동 조사=자본거래를 통한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주식이동에 대해 정밀조사를 수시로 실시한다.수시 조사 외에 정기 법인세 조사때 주식이동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액 상속 및 증여세 조사=고액재산가의 모든 재산을 전산으로 관리한다.빠르면 올해 안에 통합전산망을 완성한다.전산망에는 고액재산가 가족 등 구성원의 재산 실태도 담는다.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소득원이 불분명한 음성 불로 소득자도 전산관리로 부의 세습을 방지한다. ◎수산청/적한 상습해역은 만 단위로 광역 정화/1·3종어항 56곳에 1,245억 투자­확충 수산청은 22일 어장을 일반해역과 특별관리해역으로 이원화해 바다를 정화하고 어로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바다정화와 수산자원 조성=적조발생 상습해역은 만단위로 광역정화를 하고 일반해역은 어장단지별로 집중 정화한다.상수원 특별관리지역의 내수면 가두리 양식장 5개소를 육상 양식장으로 바꾸고 양어장에 20개의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한다.적조피해 방지를 위해 이동식 및 침하식 가두리 시설연구와 새로운 순환여과시설을 개발한다. ▲양식어업육성과 어업구조 조정=어촌계 패류·어류 공동어장을 양식장으로 개발하는 데 72억원을 지원하고 양식용 종묘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15억원을 투자,종묘 중간배양장 3개소를 설치한다.소규모 생계형 불법어선의 전업을 유도하기 위해 1천척에 1백억원을 지원한다. 해선망 낭장망 연안안강망 등 경쟁력이 없는 연안어선을 우선 감축하고 대형선망·대형트롤 등 근해어선은 주변 연안국과의 공동 자원관리체제를 구축한 뒤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어업기반시설확충과 어촌 종합개발=1·3종 어항 56개항과 2종어항에 각각 1천2백45억원과 3백85억원을 투자,기본시설을 확충한다.어항기능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제빙냉동공장·가공공장 등에 민자유치를 유도한다.어선 1백80척의 장비·시설개량에 90억원을 지원한다.선착장·물량장 등 17개 권역의 종합개발을 위해 5백60억원을 투자한다. ▲수출입 유통개선과 수출입관리강화=국내산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을 1백개로 확대한다.종합가공단지 건설을 위해 공동이용 시설에 64억원,냉동·가공시설에 2백50억원을 지원한다.가리비,넙치,김 등 수출전략 품목을 개발한다. ▲원양어업 경쟁력 제고=중국·아르헨티나 등 4개국과 어업협정을 체결한다.한·중·일 3개국간 주변수역 공동자원관리 대책을 추진한다.원양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출어자금을 2천50억원에서 2천6백50억원으로 확대한다.원양어선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 외국인 승선허용범위를 척당 일반선원의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확대한다. ◎특허청/출원심사·심판인력 263명 증원 추진/「지적 재산권연」 「발명자 회관」 설립 ▲인력증원=95년 현재 평균 3년걸리는 출원심사 처리기간을 장기적으로는 2년이내로 단축시킨다는 목표아래 올해는 심사·심판인력 2백63명,전산인력 50명등 모두 4백32명의 인력증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에게 보다 저렴하고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리사시험 선발인원도 대폭 증원키로 했다. ▲특허행정 전산화 본격 추진=99년 전면실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특허행정 전산화는 국내외 특허자료의 전산DB화,출원에서부터 등록에 이르기까지 사무처리 전반의 「종이 없는 환경」 구축,특허기술 정보의 온라인제공을 통한 기술개발능력 제고등 3대 목표를 갖고 있다. 이중에서 올해는 자동차,고분자화학,반도체등 최첨단 3개 기술분야에 대한 전산검색을 3월부터 실시하고 기술분야별 우선순위에 따라 DB구축이 되는대로 전산검색 대상기술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출원제도는 99년 전면시행을 목표로 올해 시스템 기본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7월부터는 1단계로플로피디스크 부본 출원제도를 시행한다. 특허기술 정보자료의 대민서비스를 위해 특허기술정보센터를 강화,온라인서비스시스템의 개발과 데이터베이스의 정비 및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상반기중 일부 첨단기술분야와 상표 및 행정정보에 대해 30개 업체및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 ▲발명진흥기반 확립=발명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발명진흥연차대회를 5월18일 개최하고 발명유공자를 발굴,포상한다.또 발명계의 숙원으로 발명의 요람이 될 발명회관(가칭)을 98년까지 완공하기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및 부지확보를 추진한다. 2월에는 특허기술 사업화 알선센터를 설립,산업재산권의 매매신탁및 특허기술 평가 사업지원등을 통해 우수 특허기술의 사장화를 방지하고 사업화를 촉진한다. 첨단기술의 국제분쟁과 산업재산권 제도의 국제적 통일화 추세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적 재산권제도를 연구·개발하기위해 전문연구기관으로 「지적재산권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산업재산권 보호의국제화=그동안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공세적 산업재산권 보호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외국과의 산업재산권 분쟁은 우리 기업이 미국등 선진국의 특허상표등을 침해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동남아,중국,중남미 등에서 우리 특허 및 상표가 침해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 국가와의 특허청장회담등을 통한 우리 산업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 국내외 자금시장 “우성 속앓이”

    ◎해외자금 차입금리 상승… 해외증권 발행 차질/얼어붙은 사채 시장… 건설업체 어음 할인 기피 우성건설의 부도로 우리나라의 대외신용도가 떨어져 해외자금차입,해외증권발행 등 해외에서의 직·간접적인 자금조달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또 사채시장의 금리양극화현상이 가속화 되는 등 국내외 자금시장 모두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비자금사건 등의 여파로 해외자금의 차입금리가 상승하고 해외증권의 발행이 차질을 빚어온 터라 우성건설의 부도는 이같은 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특히 우성건설은 지난 94년 9월 3천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백억원)의 CB(전환사채)를 스위스시장에서 발행했으나 이번 부도의 발생으로 채권·채무가 동결되기 때문에 이 사채를 매입한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해외증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가 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국내기업의 해외기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이 불가피 해보인다. 이미 지난해 국내기업의 해외증권은 큰폭으로 값이 하락했었다.주식예탁증서(DR)경우 포철은 94년 10월 발행가격 35.5달러 보다 37.2% 떨어져 22.3달러였으며 만도기계와 삼성전자도 작년 12월말의 가격이 발행가격(6월 상장)에 비해 각각 27.4%와 38.8%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에따라 해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던 코오롱(4천만달러)과 동아건설(7천만달러)은 이를 올 1·4분기로 연기했으나 이번 사태로 더욱 불투명해졌다.또 해외기채의 금리도 상당부분 인상되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자금시장의 경우 도급순위 18위인 우성건설의 부도로 「건설회사는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건설회사들의 사채시장 이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사채시장에서는 건설업체의 어음할인이 기피됨에 따라 A급 우량어음과 B,C급 어음간의 금리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유원·삼익·덕산그룹등의 잇단 부도로 건설사들의 어음할인은 지난해부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 건설사의 어음 할인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건설회사 어음이 기피됨에 따라 제조업체의 A급 어음은 물량이 달려 현재 월 1.15%까지 떨어진 것도 있는 반면 B급과 C급중 우량기업은 1.5∼2%선이다.실적이 좋지 않은 C급 어음은 3%에도 할인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 미­중 갈등의 대한파장/이석우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중국정부는 18일 저녁 미국 대사관의 공군 무관1명에 대한 본국 소환요구를 발표했다.최근 미국에 대해 표면상 한층 부드러워진 중국의 태도로 볼때 이유야 어떻든 사실상 외교관추방에 해당하는 이번 조치는 기습적이라고까지 할만하다. 중국국가주석 강택민은 지난 10일과 15일 중남해 집무실에서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다이안 파인스타인등 미국상원의원단의 개별예방을 받고 두 나라의 건설적 관계를 강조하는 기분좋은 모습으로 뉴스시간에 등장했었다.남중국해의 가스생산을 기념,중·미 합작사업 및 미국기업인의 역할을 치하하던 지난주 이붕 총리의 동정도 주요뉴스로 처리되는등 두 나라는 이원족 대만부총통의 미국 통과비자발급에도 불구,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듯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군사기밀구역의 불법 정보수집을 이유로 미대사관의 거드스 공군중령에 대한 소환을 요구한 것은 중·미관계 개선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경외교가에선 중국의 결정을 이원족 대만부총통에 대한 비자발급등 「비우호적 정책을 포기치 않는」 미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크게 반발하지 않은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그 파장이 크게 번질것 같지는 않다.하지만 이러한 중·미 갈등과 균열은 중국의 역량과 행동반경이 늘어날수록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의를 요한다.두 나라의 균열이 심해지면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엔 직접적인 악영향을 피하기 어렵다.중국은 한국전쟁을 민족내전에 간섭해온 미국제국주의의 침략을 막아내고 북조선을 도운 전쟁이란 의미에서 「항미원조」라고 표현한다. 최근들어 항미원조의 의의가 강조되고 있는 것도 대미관계의 악화 및 군부의 발언권확대와 무관치 않는듯 보인다.중국 당국이 올들어 전국민대상의 우수영화로 한국전쟁 다쿠멘터리인 「항미원조 기실」을 추천하고 전국 극장들에서 상영키로 한것이나 전쟁기념관에 항미원조기념관을 설치키로 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미국과 중국간에 갈등이 심화되면 될수록 중국은 반미구호를 더욱 높일 것이고,그러면 그럴수록 미국과 중국 중간에 끼여있는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질수밖에 없을 것 같아 씁쓰레한 뒷 맛을 남기고 있다.
  • 문화유산과 복제품/문학모금융결제원전무(굄돌)

    1879년 어느날 인류선사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한 스페인 사람이 알타미라지역 자기소유토지에 있는 한 동구를 그의 딸과 함께 탐색하고 있었다.등불을 들고 조심조심 굴속을 더듬어 가던 그는 돌연 딸이 「소!소!」하고 소리치면서 천장을 가리키는 모습을 보았다.거기에는 현란한 색채로 들소와 각종 동물들이 마치 현대 추상화처럼 천장 가득 그려져 있었다. 알타미라동굴의 그 유명한 선사미술은 이렇게 해서 햇빛을 보게 되었으며 그후 인류역사의 보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스페인정부는 동굴미술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원래의 동구은 일반공개를 최대한 피하고 원형과 똑같은 모조동굴과 모사도를 만들어 관광객에는 이를 보여주고 있다. 인류문화유산의 복제품제작은 진품의 훼손방지대책이 될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이를 꼭 부정적으로만 볼일은 아니다. 로마 테르메박물관의 투원반상이나 바티칸박물관의 라오콘등 그리스·로마의 유명한 조각작품중에는 모사품이 적지 않다.그중에서도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상중에는 그리스시대의 원형 아프로티테상을 본떠 만든 조각상이 의외로 많다.그러나 오늘날 어느 누구도 이들 조각들을 모사품이라 하여 외면하지는 않는다.오히려 비너스상의 그 육감적 아름다움에 넋을 잃을 뿐이다.그리스시대의 원형이 멸실된 마당에 모사품조차 없었다면 우리는 이들 걸작품들을 영원히 잃었을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석굴암,대장경,종묘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이중에서도 석굴암의 불상들은 종교적 시각을 떠나서도 세계 불교조각의 최고정점에 도달한 불후의 작품으로서 국보중의 국보라고 할수 있다.천년을 견뎌온 이들 조각작품들을 원형 그대로 천년후까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필자는 늘 현재의 석굴암을 완벽하게 재현한 석굴 및 불상조성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생각해 오고 있다.지금도 석굴암불상은 공해때문에 원형의 아름다움을 차츰 잃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계,정부,기업에서 원형과 똑같은 제2의 석굴암조성을 적극 추진해주었으면 좋겠다.
  • 인터넷 광고/이중한논설위원(외언내언)

    학술정보DB로 시작한 인터넷은 어느샌가 세계최대 통신망이 되었을뿐 아니라 놀랄만한 「전자비즈니스시대」를 만들고 있다.인터넷은 현재 세계최대의 홈쇼핑채널이고 가장 효과가 높으면서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를 해주는 광고매체로 변하고 있다. 타임워너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 전자잡지 「핫와이어드」는 건당 하루 2백달러,월 3만달러의 광고료를 받아 이 것만으로도 지난해부터 흑자경영에 들어섰다.광고주들이 광고효과를 확인했다는 반증이다.그래서 또 광고회사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후발주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포식」은 접속건당 10센트씩 받는다는 조건으로 광고화면을 만들었다.지난해부터는 하루 1만명씩 인터넷가입자가 늘고 있고 광고접속자 역시 기하급수로 확대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아예 인터넷에 가게를 차리는 사람들도 있다.하와이 커피판매상 보브와 아만다는 「하와이 최고의 에스프레소 회사」라는 가상점포를 인터넷에 개설한뒤 원가게는 문을 닫았다.모든 주문과 거래를 인터넷상에서 하고 대금은 신용카드회사에서 자동결제하는데 인터넷 점포가 옛점포보다 매상을 더 많이 올릴뿐 아니라 근무시간도 4시간으로 줄여줬다고 즐거워한다. 이 새로운 인터넷광고시장에 올해 우리 상품도 나설 모양이다.통상산업부는 무역협회와 미 홍보회사 에델만사간의 계약으로 「무역협회 핫라인」을 개설,한국상품안내를 하고 「글로벌 뉴스국」도 별도개설해 경제·통상·과학기술등 홍보자료를 올 봄부터 세계에 배포하겠다고 한다. 빠른 것은 아니지만 아주 늦지는 않게 변화를 쫓아가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인터넷시장에서 제품을 알리는 데는 더 질적으로 기민해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하루쯤 늦은 정보도 인터넷에선 효력없는 정보이고 한달이나 지나서 배달이 된다면 게임이 안되는 판매이고 여기에 또 애프터서비스체제가 유야무야라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많은 홍보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인터넷은 특별한게 아니고 단지 전달력의 질적 시간경쟁일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미에 과학협력센터 설립/과기처 올 주요업무 내용

    ◎정부출연연구기관 대상 사업실명제 도입/원전시장 개방 대비 원자력 진흥계획 수립 과기처가 12일 발표한 9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연구사업실명제 도입=출연연구소의 개혁을 위해 마련한연구사업실명제인 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PBS)을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출연연구소에 전면적으로 적용,능력과 성과에 따라 연구원이 대우받는 보상제도 실시한다.또 PBS 보완사업으로 각 기관의 고유기능에 걸맞는 간판연구사업인 스타 프로젝트 및 창의적 연구 수행을 위해 핵심우수연구원을 선발·지원하는 추천연구원제도 지속적 확충한다.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운영기반 마련=기초과학을 세계수준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등과학원을 올 하반기에 한국과학기술원 서울 홍릉캠퍼스에 개원,아태이론물리센터를 설립해 고등과학원과 연계·운영,대학의 연구개발비를 확충한다.또 우수연구센터의 질적 내실화를 도모,포항방사광가속기 및 플라즈마연구시설 등 첨단 대형연구장비의 공동활용 활성화한다. ▲국제과학기술협력외교의 강화로 과학기술 세계화 촉진=제2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오는 11월 서울서 개최,이를 전후해 선후진국간을 연결하는 남북기술협력라인 구축한다.또 미국에 한·미과학협력센터 설치,독일에 KIST­유럽 및 영국에 KIMM­롤스로이스를 추가 설치,미국국립보건원의 세계 최고수준 생명과학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원자력산업의 고도화 및 원자력안전성의 내실화= 범국가적인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원자력진흥정책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2000년대초 원자력 수출국부상을 목표로 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또 대북경수로지원사업 지원과 국내 원전시장 개방 및 해외 원전 진출에 대비,세계원자력 사회를 움직이는 한국주도의 원자력기술개발 프로젝트 발굴한다. ▲과학기술혁신 위한 과학기술인프라 확충=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미래형 캠퍼스정보시스템 구축,국제 수준의 전문기술 경영인 양성을 위한 기술경영대학원 개원 등으로 KAIST를 21세기 세계 10대 연구중심교육기관 수준으로 육성한다.국내외 박사후 연수과정 지원 및 해외 고급과학기술 두뇌의 초빙을 크게 늘린다.이·공학분야에 젊고 유능한 35세 미만의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젊은 과학도상 제정한다. ▲과학기술문화 창달을 위한 과학기술정책 적극 추진=과학기술진흥재단을 과학기술문화재단으로 개편해 과학기술문화진흥종합추진기구로 확대 개편한다.
  • 출마방송인 “사전선거운동”/서정아문화부기자(오늘의 눈)

    9일 주부대상 프로인 MBC­TV 「이야기쇼 열린 아침」은 「전원일기 떠나는 탤런트 최불암」이라는 소제목으로 방송됐다.최불암의 방송중단을 아쉬워하며 그가 연기한 김회장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아버지상이라고 추켜 세우는 내용이었다.최불암은 지난 7일 같은 방송사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도 출연,켸켸묵은 「최불암시리즈」를 소개했다. 8일 밤 막을 내린 MBC 「김한길과 사람들」에서는 진행자 김한길이 『이 방송을 끝내놓고 난뒤 정계입문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뒤 자신의 머리색깔이 변해온 자료사진들을 모아 보여주는 친절함을 베풀었다. 지난 5일 「주병진 나이트쇼」에는 돌연 뉴스앵커 정동영씨가 나와 자신의 특종담등 기자경력을 길게 늘어 놓았다. 개인사정으로 방송을 그만둘 때면 슬그머니 사라지는게 관례였던 방송가에서 이토록 대대적인 환송행사를 펼치는 것은 왜일까.또 비슷한 시기,각 토크쇼에 이례적으로 특별출연한 이들의 출연동기는 무엇인가. 정답은 바로 이들 모두가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한다는 점이다. 최근 며칠사이 위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은 곧이어 최불암과 김한길씨가 신한국당,정동영씨가 국민회의의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본지 9일자)에 접한 순간 일종의 심한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물론 「공직선거 후보자 및 입후보 예정자는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방송출연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통합선거법을 MBC가 위반한 것은 아니다.선거법으로 날짜를 따지면 이들은 오는 12일부터 방송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규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방송사이기에 방송금지기간 며칠전부터 누구든지 게스트로 초청할 수 있는 「토크쇼」라는 밑천을 충분히 활용,자사의 「상품」을 시의적절하게 홍보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다가온다. MBC측은 「방송금지기간도 아닌데 방송인의 본업을 막을 수 있느냐」고 반문할 지 모른다.그러나 출마예정자가 연하장에 자기 경력 몇개만 써도 사전선거운동금지법에 걸리는 현실에서 30∼50분동안 수십만이 지켜보는 공중파 방송을 한 출마예정자에게 할애했다면 이는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 MBC가 앞으로 뉴스시간에 어떤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 「분개하며」 고발방송할지 기대된다.
  • “인터넷 접속 빠르고 쉽게”/PC통신업체 서비스 개발 박차

    ◎한국PC통신­회선 증설·고속화 추진/나우콤­접속단계 줄이기 연구 국내 PC통신업체들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올들어 한층 강화하고 있다. 천리안 매직콜의 데이콤,하이텔의 한국PC통신,나우누리의 나우콤등 국내 3대 PC통신업체들을 비롯,최근 PC통신사업을 시작한 삼성데이타시스템(SDS),현대전자,한솔텔레콤등은 인터넷접속서비스가 앞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관건으로 판단,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데이콤의 경우 자사가 제공하고 있는 PC통신서비스인 천리안 매직콜과 인터넷간의 경계를 제거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간편한 인터넷접속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미국의 스파이글래스사로부터 기술을 도입,인터넷정보 검색도구인 모자이크를 한글화한 프로그램등 인터넷사용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담은 「천리안 인터넷 스타터키트」를 개발,시판중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천리안 매직콜 1개월 사용권과 함께 7만7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의 인터넷서비스 가입자가 지난해 7천명으로 늘어나는등 인터넷 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접속회선 증설 및 고속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문기술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나우콤은 인터넷이용의 최대 난관인 접속을 쉽게 하기 위해 인터넷접속 단계를 줄여 PC통신처럼 인터넷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내 인터넷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나우콤 USA를 설립했으며 올 상반기중 LA교포들을 중심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월 인터넷독자망을 구축,그동안 아이네트기술에 의존했던 인터넷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웹브라우저 도입을 위해 외국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대전자,한솔텔레콤은 각각 미 프로디지,PSI사와 합작,인터넷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DS는 인터넷서비스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만큼 기존의 인터넷서비스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웹위주의 멀티미디어 정보데이터베이스를개발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인터넷정보와 PC통신정보간의 차이를 없앨 계획이다.
  • 북한관련 문서귀중…현대사 재조명붐(새로쓰는 한국현대사:50·끝)

    ◎미 문서보관서 자료엔 우리가 몰랐던 사실 많아/자료 지속적 발굴… 잘못된 역사기술 바로잡아야 □좌담 김용호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정박 김학준 단국대이사장·정박 김광운 국사편찬위 연구원 서울신문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올해 마련한 특집 연중 기획시리즈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를 연말로 마감하게 되었습니다.우리는 현대사를 당대사라는 이유로 흔히들 기억되는 역사로 착각해 왔습니다.그러나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미국 등지에서 발굴한 새로운 자료들을 통해 복원해 본 한국 현대사는 결코 기억의 역사만이 아니었습니다.그래서 이 시리즈가 거둔 역사재정립 성과와 발굴자료의 사료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학자들의 정담을 주선했습니다.꼬박 한해에 걸쳐 시리즈가 나가는 동안 자료발굴에 협조한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 등 외국기관과 미공개 자료를 선뜻 내놓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올해는 해방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이에 맞춰 한국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활발했습니다.한국 현대사 부문은 외국에서 쌓은 연구업적이 훨씬 많습니다.외국 학자들은 자료를 중심으로 객관적이고 수준높은 연구를 이루었기 때문이죠.그래서 거꾸로 국내에서 그들의 연구성과를 들여다 공부하는 학문적 역조현상이 벌어졌습니다.그러나 올해는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국내에서 많았고 그 가운데서도 저는 서울신문의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가 특히 좋았습니다.이 시리즈는 내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새 자료를 많이 발굴하고 기사로 살려낸 점이 아주 돋보입니다. ▲김용호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지난 1년동안 매주 월요일에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기사를 볼 때마다 감회가 깊었습니다.시리즈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문서보관소에서 새 자료를 발굴했고 자료가치에 대한 주의도 환기시켰어요.학문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웠습니다.이제 해방 전후에 활약한 인물들은 70세를 넘는 고령이 됐습니다.그들의 생생한 체험과 그들이 보관한 자료가 유실되기 전에 언론계와 학계가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서울신문은 이런 점에서 아주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김광운 국사편찬위 연구원=한국현대사는 격동기였고 굴곡이 심했기 때문에 신문사로서는 기획물을 내기가 주저됐을 겁니다.그런데도 1년에 걸쳐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증언을 채록해 이처럼 성공적인 연재를 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현대사 붐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제가 자료평가를 맡으면서 특별취재팀과 접촉이 잦아 알게 된 사실인데요.해방직후 미군이 인천항으로 입국할 때 환영나갔다 일본경찰에 피살된 권평근사건 관련자료,47년 트루만대통령특사로 웨드마이어중장이 내한했을 때의 포스터등 독자들이 제공한 자료가 적지 않았습니다. ▲김이사장=우리 모두 동의했듯이 이 시리즈는 참으로 시의적절했습니다.사실 이제까지 우리 언론계나 학계에서 한국현대사를 다룰 때 부분적인 병폐가 있었습니다.자료의 수집이나 검증을 게을리하고 풍설·가설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쉽게 해석한 점이 그것이죠.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자료를 철저히 발굴하고 실증적·학문적 검증을 거친 뒤에야 역사해석을 내릴 수 있는 겁니다.그래서 저는「새로 쓰는 한국현대사」가 철저한 자료 발굴과 검증을 시도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자 이제는 서울신문이 발굴한 주요 자료를 하나하나 평가해 볼까요. ○재미있는 일화도 확인 ▲김연구원=시리즈를 쭉 보면서 느낀 점은 역시 한미관계가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겁니다.한미관계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정리해 볼만한 자료가 많았어요.현재 학계에 소개된 미국쪽 자료는 미군정기에 한정돼 있고 이후시기 것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그러나 서울신문은 대한민국 출범이후 자료들을 여럿 찾아냈습니다.예를 들면 1954년 작성된 미 국무성 자료 중에 「다스카보고서」는 학계의 통설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그동안 경제사학자들은 당시 한국정부가 환율 실세화를 반대했고,미국은 이를 촉구한 것으로만 알았지요.그러나 보고서에는 한미 양국이 실세화를 미리 합의한 바탕에서 그 조정폭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구체적인 자료인 회의록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김교수=50년대 주한 미대사관이 한국을어떻게 봤는가 하는 구체적인 자료로서 조인트위카가 몇번 소개됐고,정책수립처의 문서들이 공개되면서 50년대 한국정책 수립에 관계된 자료들을 살펴 볼 수 있었던 것도 성과였지요.또 CIC의 개인조사 기록철이나 CIA의 정보평가 보고서들을 통해서는 정계인사들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한국전 당시 전쟁포로문제를 다룬 POW문서도 귀중한 것입니다. ▲김연구원=현대사 연구자들이 지금까지는 미 국립문서보관소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었는데 서울신문이 그 산하에 있는 대통령기념도서관 문서들도 자주 공개해 자료발굴 통로를 다양화한 점도 의미가 큽니다. ▲김이사장=아주 좋은 지적입니다.우리가 미국에서 자료를 발굴할 때 대부분 워싱턴에만 매달려 왔습니다.그러나 이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서울신문이 이번에 부분적으로 넓히긴 했지만 아직 멀었어요.예컨대 해방에서 한국전 휴전에 이르는 시기가 바로 트루먼대통령 집권기 아닙니까.제가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시에 있는 트루먼대통령기념관에 갔을 때 많은 것을 느꼈어요.미국학자들은 지금도 트루먼대통령 당시 문서를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 학자는 볼 수가 없습니다.이제는 미국 내에서 한국현대사와 관련된 기념관·연구소를 조사하는 범위도 확대해야 하겠고,러시아·중국쪽 문서 발굴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서울신문사에 건의할 게 있습니다.이러한 일을 일단 시작했으니까 그 폭을 더욱 넓히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드립니다. ○박헌영간첩사건 흥미 ▲김교수=북한 관련 자료들도 새롭고 귀중한 것이 많았다고 봅니다.예를 들면 북한의 토지개혁과 관련해 소련이 미리 각본을 짜놓고 진행함으로써 상당히 신속하게 이룰 수 있었다는 내용의 자료라던가,박헌영간첩사건과 관련한 이사민보고서,빨치산이 간행한 신문 「승리의 길」,남한출신 정치인들의 50년대 북한생활을 보여주는 일본 도쿄대 동양학연구소 책자 등등 다양합니다.이 자료들은 공산당 활동의 실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것들입니다.저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의 북한자료 개발을 높이 평가합니다. ▲김연구원=무엇보다 독자와 학자들의 관심을 끈 부분이 북한관련 자료 발굴 소개였던 것 같습니다.방금 예를 든 것말고도 북한이 1947년 청진·나진·웅기 등 3개 항을 소련에 양도했었던 사실을 보여주는 문서 3종을 미국에서 발굴해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한 적이 있죠.이밖에 50년대 북한 권력의 부패상을 그들 스스로 보여준 「김열 출당조치」자료와 1955년 노동당중앙위 결정서도 상당히 흥미있는 것입니다.북한관련 자료는 한국전 때 미군이 평양에서 압수한 이른바 「노획문서」가 그동안 주종을 이루어 왔습니다.그런데 서울신문의 북한 현대사 자료 공개는 「노획문서」라는 벽을 허물어뜨리는 계기가 됐습니다.다시 말해 북한자료를 넓게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도 큰 기여였습니다. ▲김이사장=지금까지는 시리즈가 거둔 성과를 주로 얘기했는데 물론 아쉬운 점도 있고 서울신문에 바라는 것도 있을 겁니다.저로서는 서울신문이 앞으로 이 작업을 계속해 주기를 원합니다.단발성으로 끝내지 말고 제목 그대로 한국현대사를 새로 쓴다는 뜻에서 이 작업을 이어나가 달라는 말입니다.그리고 새 연재를 시작할 때는 신문사하고 학계가 기획에서 부터 발굴조사,자료해석에 이르기까지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그래야 자료발굴도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고 해석도 학문적으로 정리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그리고 이번 연재물을 꼭 책으로 내서 현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많은 국민이 두루 읽을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도 함께 하겠습니다. ▲김교수=저도 제안이 있습니다.이번에 제3공화국 탄생까지만 다룬 게 아쉽습니다.적절한 시기에 제3공화국 이후도 계속 연재해 주길 바랍니다.새로운 자료를 많이 발굴한 것은 큰 성과지만 전문가 의견을 좀더 체계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리고 새 자료를 다른 자료와도 비교하는 작업도 필요하고요. ○객관적 역사접근 중요 ▲김연구원=우리가 민족통일을 생각할 때 민족 동질성 회복을 생각지 않을 수 없고 그에 따르는 전제가 역사경험에 대해서 함께 인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지금까지는 한국 현대사라고 했을때 대한민국사를 중심으로 이해해 왔지만 통일의또 한편인 북한 현대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그들의 일차자료를 발굴해 민족이 동질적인 역사이해를 갖게 해나가는 작업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김이사장=역사를 기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현대사를 쓴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지요.한국현대사를 기술할 때 발생하는 문제는 이해당사자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자기 입장에 불리한 기사가 나가면 항의나 불만토로,심지어는 음해가 뒤따릅니다.따라서 이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료의 수집·해석·기술에 이르기까지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편견에 사로잡혀서도,고의를 갖고 접근해서도 안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역사에 접근하는 자세와 노력이 중요합니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거둔 성과를 다시 한번 치하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연재물을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발레·연극·음악회/성탄 축하공연 줄잇는다

    ◎「호두까기 인형」 발레·연극으로/에벤에셀 앙상블,성악 대향연/예술의 전당선 노영심 사회 음악회 열려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아 각종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시즌의 단골작품인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무대에 올려지는가 하면 연극으로도 제작돼 관객을 부르고 있다. 또 가족단위의 팬을 위한 클래식 및 대중음악 공연이 마련되고 있다. ◇발레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580­1130)에서,국립발레단은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274­1171)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 「호두까기인형」은 잘 알려진대로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전설적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하고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해 만든 작품. 화려한 무대장치와 경쾌한 음악을 바탕으로 어린이 무용수들이 출연해 가족이 함께 감상하기에 적당하다. 10년 연속 이 작품을 공연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은 등장인물의의상과 무대장치를 새로운 감각으로 제작해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흥미를 더해주고 있으며(하오 3시30분·7시30분),국립발레단은 스크린 투사기를 비롯한 최신무대장치를 동원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평일 하오 7시,토·공휴일 하오 4시). ◇연극 바탕골극단은 내년 1월14일까지 서울 바탕골소극장(745­0745)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화하고 있다. 원작에 연극적 요소를 많이 가미해 코믹하고 동화적인 내용이면서 따뜻한 가족의 모습과 훈훈한 가족사랑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문웅 각색·연출,권오수 이용주 조용희 등 출연.평일 상오 11시·하오 2시,토·일 낮 12시30분·하오 2시. ◇음악 예술의 전당은 오는 23일 하오6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580­1130)에서 「언제나 크리스마스」공연을 갖는다. 가수 노영심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는 김학남·조영수등 성악가 외에도 색깔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대중가수 윤복희·이애숙·이소라와 그룹 베이시스,탤런트 박상원등이 출연,크리스마스분위기를 북돋운다. 또 신원 에벤에셀 앙상블은 오는 22일 하오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705­4180)에서 국내 유명성악인 20여명이 등장하는 「성탄축하 성악대향연」을 갖고 다양한 성가곡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준다.
  • 노씨 공판 뉴스 시청률 41.8%

    18일 상오 TV 3사에서 방영된 노태우전대통령 1차공판 뉴스속보의 가구 시청률이 41.8%로 노씨의 사과문발표때(21.1%)나 검찰출두때(32.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서비스 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노씨 공판 뉴스속보시간에 TV를 시청한 가구중 속보를 내보낸 3개 방송국의 점유율은 총 89%였으며,이날 TV 3사의 저녁종합뉴스시청률은 58.%인 것으로 조사됐다.
  • 아세안/공산품 수입관세 철폐 합의/2003년까지

    ◎98년이전 서비스시장 일부 개방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하나의 동남아」실현을 위한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앞당기기 위해 오는 20 03년까지 공산품의 관세를 0∼5%로 인하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을 수정,그때까지 관세를 전면철폐(0%)하기로 합의했다고 태국 외무부 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 콥삭 추티쿤 외무부경제국장은 이같은 합의가 전날 방콕에서 열린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에서 이뤄졌다고 전하고 그러나 4만개에 달하는 주요 공산품의 수입관세 전면철폐를 위해서는 운용에 다소 신축성을 두기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세안 서비스분야 개방협상도 당초보다 앞당겨 앞으로 18개월내인 97년 6월30일까지 협상을 완료키로 한다는데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 전자화폐시대 눈앞에/영·불 등서 시험 운용

    ◎마이크로칩 내장… 당좌예금 잔고서 이체/빠르면 수년내 현금·신용카드 대체할듯 주머니속에 현금 한푼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불편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자화폐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최근 유럽의 선진국들은 기존 크레디트카드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은 전자현금카드를 잇따라 개발,시험운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수년안에 현금 및 크레디트카드를 대체할 전망이다. 전자화폐는 외형상으로 크레디트카드와 흡사해 보이지만 기능은 전혀 다르다.우선 가장 큰 차이는 크레디트카드가 기억장치로 자기띠를 사용하는데 반해 전자화폐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다는 점. 전자화폐는 이처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컴퓨터와 같이 기록된 잔고에서 돈을 빼거나 더하는 계산기능을 갖는다.이를테면 전자화폐는 일종의 컴퓨터디스크와 같은 기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요즘의 자동현금지급기와 같은 형태로 작동하는 기계를 이용해 자신의 카드에 전자식으로 돈을 집어넣을 수가 있다.돈은 당좌예금계좌에서 플라스틱카드로 이체되어 그 카드에 내장된 메모리칩에 데이터로 저장된다.소비자들은 이 카드판독기를 갖춘 소매업체면 어디서든지 이미 가치가 내장된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매가 이뤄지고 나면 카드판독기는 상품가격만큼의 액수를 카드에서 공제하고 고객에게 영수증을 발급한다.사용자는 카드에 내장된 돈을 다 소비할 경우 은행의 금전자동출납기에서 카드에 다시 돈(가치)을 충전하면 되는 것이다. 전자화폐 개발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국가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등.영국의 웨스트민스터은행은 영국전신전화사(BT)와 공동으로 최근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신용카드크기의 집적회로카드에 전자신호로 된 돈을 실어 고객에 판매하는 「몬덱스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전자화폐는 지난 7월부터 영국 월트셔주에서 4만명의 소비자와 1천여개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시험 운용되고 있다. 프랑스 스마트카드제조업체인 장플뤼사도 지난해 거래자동화 시스템업체인 베리폰사와 합작사를 설립,전자화폐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베리폰사는 곧 오스트레일리아·싱가포르·덴마크·포르투갈등에서 이 전자화폐를 시험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디지캐시사도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전자화페 개발을 끝내고 암스테르담지역의 5천여명의 고객과 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험중이다.
  • 주가 선물시장/최택만 논설위원(외언내언)

    내년 5월 우리나라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된다.선물거래란 3개월 또는 6개월 뒤 주식이나 상품을 인도하면서 대금결제를 실행하는 것을 현시점에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시민에게는 생소할지 모르나 선물거래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17세기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시절 지방제후들이 발행한 쌀물표(물표·일종의 창고증권))를 거래한 것이 선물거래의 효시이다.근대적인 선물거래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중엽 미국 시카고지역에서다.이 지역 곡물업자들이 중심이 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를 개설한 것이다. 상품이 아닌 주가지수 선물거래는 1982년 2월 미국 미주리주의 작은 지방거래소인 캔자스시티 상품거래소(KCTB)에 의해 최초로 도입되었다.미국내 11개 상품거래소 중 9위에 불과한 KCTB가 주가지수 선물제도를 도입한 것은 70년대 초부터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CBOT가 각각 기존의 상품선물거래 이외에 주요국가의 통화와 금리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한 것에 착안해서이다. 94년말 현재 주가지수 선물은 세계25개국 48개거래소에서 취급되고 있다.거래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고 이어 프랑스·싱가포르·독일·영국·일본 등 순위로 되어 있다.그러나 전세계 선물거래에서 주가지수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94년기준)에 불과하다.농산물·에너지·금속 등 상품선물 비중이 86.3%를 차지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내년에 주가지수 선물이외에 상품선물을 취급하기 위한 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멀지 않아 상품선물을 포함한 본격적인 선물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물거래는 현물시장의 가격변동 위험을 덜자는 데 그 뜻이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더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자가들은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요구된다.지난 3월 영국계의 베어링은행 파산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증권당국은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안정적인 출범과 운용을 위해 선물거래심리제도와 각종 사고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 통신시장 98년 33% 개방/기본 통신시장 양허안 마련

    ◎정보통신부/한통 외국인 투자한도 20%로/회선 재판매사업 완전개방 오는 98년부터 시내·시외·국제·이동전화 등 국내 유·무선 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33%까지 허용된다. 또 현재 기간통신사업에 적용하고 있는 외국인 대표자 및 임원수 3분의 1 초과금지 제한규정도 폐지된다.이와 함께 외국업체들이 국내 통신사업자로부터 통신회선을 빌려 제3자에게 다시 판매하는 통신재판매서비스도 98년부터 완전 개방된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통신시장 개방계획서(양허안)」를 마련,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제10차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양허안에 따르면 국내 유·무선 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는 98년부터 33%까지 허용하되 외국인 대주주 금지규정은 계속 두기로 했다. 또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의 경우는 기본통신서비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외국인투자를 20%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해설/국내 경쟁력 강화 겨냥 개방속도 완화/이자간 협상 결과따라 폭확대될수도 정통부가 1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한 국내 기본통신시장 양허안은 지난 10월의 공청회 시안에 비해 훨씬 완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정통부는 당초 「WTO 통신시장 개방 공청회」를 통해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오는 98년부터 50%까지 허용하고 2000년부터 전면 자유화한다는 내용의 급진적인 개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확정한 양허안은 「선국내경쟁·후국제경쟁」이라는 단계적 개방원칙 아래 98년부터 유·무선계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33%로 규정했다.또 공청회 시안과 달리 전면 개방시기를 못박지 않고 앞으로 협상과정을 지켜보며 그 시기를 신축적으로 결정키로 한 점도 이번 양허안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같은 개방폭은 외국인 지분 제한을 회선보유 1종 통신사업자의 경우 2분의 1로,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서는 5분의 1로 제한한 일본·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양허안을 이들 두나라 수준으로 완화한 배경에 대해 「선국내경쟁」 추진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준비기간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 연기로 국내 조기경쟁체제 구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진데다 공청회 시안이 너무 급진적인 개방폭이라는 여론도 양허수준을 후퇴시킨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측이 우리측의 개방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미국은 이미 전면개방을 선언한 상태고 통신시장 개방에 가장 보수적이던 유럽연합마저 최근들어 전면 자유화에 가까운 양허안을 제출해 놓고 일본·캐나다등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8위권의 통신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한국이 일본·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의 「개방보따리」를 풀어 놓을 경우 똑같은 불똥이 우리측에도 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정부는 내년 4월에 끝나는 다자간협상에 끼지 못할 경우 쌍무회담을 통해 불리한 게약을 맺어야 한다는 절박함 탓에 이번 양허안에 기본통신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개방안을 철회·수정할 수 있음을 명시해 두었다.이는 다자간협상이 난관에 봉착할 경우 언제라도 개방폭을 더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98년까지 국내 통신시장의 33%를 개방한다는 것은 우리측 희망사항일 뿐 그 폭이 늘어날 가능성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 예술가의 호칭/진영선 화가·고려대 교수(굄돌)

    미켈란젤로를 흠모하던 한 청년은 어느날 그의 작업실을 방문하였다.『조각가 미켈란젤로 선생님,저는 평소에 선생님의 사상과 예술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듣던 미켈란젤로는 버럭 화를 내면서 그 청년에게 당장 그 자리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이유인즉 르네상스시대 신플라톤학회의 이사이며 건축가 조각가 화가 철학자 사상가인 자신을 겨우 조각가에 한정시켜 호칭을 사용하였다는 것 때문이었다.그렇다고 그 많은 전문가적·직업적 호칭을 모두 불러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 청년은 적어도 조각가보다는 철학자 사상가를 선호하였던 미켈란젤로의 기질과 고집을 이해하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의 조그만 마을 빈치에서 났기 때문에 성도 다 빈치이다.그러나 우리는 레오나르도라는 이름은 기억해도 다 빈치라는 성은 잘 모른다.미켈란젤로의 성이 부오나로티라는 사실을 잘 모르듯이.레오나르도는 평소에도 성보다 이름이 불려지기를 원하였으며 이 점은 미켈란젤로도 마찬가지다.이탈리아인들은 미술사의 영웅들인 이들동족의 이름을 부를 때면 언제나 레오나르도,미켈란젤로를 외치며 성자의 이름을 부르듯 한다. 예술이 복잡해지고 다원화되면서 이제는 화가 조각가라는 직업적 명칭도 사라져간다.통칭 작가(artist)아무개로 통일되면서 예술의 장르별 호칭은 삼투압작용에 의해 일원화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후반,또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직 대통령을 부를 때 전 전대통령,또는 노전대통령 등으로 불러왔다.미국이 미스터클린턴이라고 부르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덜 민주화되고 권위주의가 청산되지 않은 호칭이었다. 최근 언론은 드디어 「노태우씨」「전두환씨」로 일원화하면서 신분보다는 한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들이 범죄자로 단죄되기 전부터 그렇게 불러줬어야 했다.그러나 아호를 부르며 예술가를 격려하던 아름다운 전통까지 사라져가는 것은 못내 아쉽다.정선보다는 겸제가 아름답고 김기창보다는 운보가 훨씬 문화적인 친밀감이 있다.이것은 신분보다는 평등에 가깝기 때문이다.
  • 지자체마다 「24시간 재난상황실」/내년부터

    ◎공익근무요원 안전감시 투입 정부는 8일 김용태 내무부장관 주재로 청와대와 총리실·국방부와 건설교통부 등 8개 부처의 재난관리 관계관,전국 시·도 행정 부시장 및 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 재난관리 관계관 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회의에서 내년부터 97년까지 공익 근무요원을 연차적으로 안전 감시요원으로 배치해 재난 취약시설 관리,각종 안전정보 수집,유·도선의 안전운항 실태를 점검토록 했다. 군이 긴급 구조·구난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탐색구조본부」를 운용하고,헬기 12대와 함청 17척 및 수송기 2대 등을 갖춘 육·해·공 합동 탐색구조부대도 가동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본부에 중앙재난통제실,시·도와 시·군·구에는 종합상황실을 각각 24시간 운용하는 한편 가스시설 등 중점 점검대상 시설이나 구조물을 월별로 지정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 한국 과학상 수상자 발표/수학분야­최재경 물리분야­임지순

    ◎화학분야­김명수 생명과학­김유삼 과학기술처는 4일 제5회 한국과학상 수상자 4명의 명단을 발표,수학분야에 포항공대 수학과 최재경(42)교수,물리분야에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44)교수,화학분야에 서울대 화학과 김명수(47)교수,생명과학분야에 연세대 생화학과 김유삼(52)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학분야 최재경 교수는 미분기하학 분야 곡면 등주 부등식을 증명한 세계적인 연구성과로,물리분야 임지순교수는 반도체 초격자의 전자구조를 규명한 고체물리 연구로 상을 받게 됐으며 화학분야 김명수교수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의 반응방향과 변화거동 측정에 대한 독창적 이론과 특수실험법을 개발한 공로로,생명과학 분야 김유삼교수는 질소고정과 관련된 새로운 효소를 발견해 농업기술 개발에 전기를 마련한 성과로 수상하게 됐다. 한국과학상은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에 크게 기여한 과학자에게 격년제로 시상되는 「한국의 노벨상」으로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상장과 부상 5천만원이 각각 주어진다.시상식은 내년 1월중 열릴 예정이다. ◇한국 과학상 수상자 공적 ◎최재경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세계 수학계의 난제 「등주 부등식」 증명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 논문이 세계적인 저명학술지에 게재될때 연구자로서 조그만 기쁨을 느낍니다.연구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게 해준 학교측에 감사합니다』 수학분야 수상자 최재경교수(42·포항공대)는 77년 서울대 수학과를 나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 미분기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후 일관되게 등주 부등식을 연구해온 수학자. 등주부등식의 역사는 지금부터 2천8백만년전 고대 그리스시대로 올라간다.당시 카르타고로 망명하게 된 디도여왕에게 원주민들은 하나의 끈으로 둘러쌀수 있는 최대넓이의 땅을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이때 최대넓이는 정사각형이 아니라 원이라는 경험적 사실이 알려졌다. 최교수의 이번 수상논문 「비유클리드 공간속의 극소곡면의 등주부등식」은 모든 방향으로 굽어져 있는 비 유클리드공간 속에 있을때 디도여왕의 문제를 다룬 것으로 쌍곡적 비 유클리드 공간속에서 비누막이 아무리엉겨 있더라도 경계가 두개로 이뤄져 있다면 그 땅의 넓이는 쌍곡적 평면위에 있는 원의 넓이보다는 작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 수학계의 한 난제를 70년만에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지순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반도체 초격자의 변화 「전자지도」 제시 『연구를 하느라 가족들에게 신경을 못썼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물리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임지순 교수(44·서울대)는 74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후 매사추세츠공대·벨연구소 박사후 과정,벨코아 상임연구원을 거치는 동안 한번도 선두주자 자리를 놓치지 않은 화려한 경력의 과학자. 수상논문 「반도체 초격자의 전자구조에 관한 이론적 연구」는 책을 번갈아 쌓아 놓은 것처럼 서로 다른 반도체를 층층이 쌓을때 원래의 반도체와는 달리 전혀 새로운 성질을 나타내게 되는 것을 양자역학에 기초해 예측한 이론이다. 반도체 초격자는 실리콘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소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임교수는 갈륨비소와 알루미늄비소로 이뤄진 초격자의 두께에 따른 전자성질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연구,가장 특징적인 성격을 두께의 함수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지도를 제시했다.이 지도는 수많은 논문에 인용돼 이 방면 연구의 안내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물리학적 방법으로 생물의 분자구조 변화를 설명하는 생물물리를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수 서울대 화학과 교수/학계 쟁점인 이온 분해과정 이론정립 『원래 전공이 실험연구를 하는 분야라 장비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이온분해 반응론과 동력학」이라는 연구로 화학분야 수상자로 뽑힌 김명수 교수(47·서울대).김교수는 79년에 귀국해 87년에야 핵심장비인 질량분석기를 마련할수 있었다면서 아직도 많은 동료들이 이런 문제들로 고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그는 이같은 애로점 덕분에 화학반응에서 확율이론처리라는 새로운 분야에 접근하게 됐다고 했다. 김교수는 먼저 우주공간에서 일어나는 분자나 원자의 빠른 반응을 연구하는 실험장치를 고안해 냈다.기존의실험적 방법은 1백만의 1초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만 측정가능했으나 그의 방법은 종전보다 1천배 정도나 빠른 나노초 시간영역까지 측정할수 있게 한 것. 그 결과 그동안 학계의 논란이 됐던 이온분해과정의 천이상태 이동 문제를 해결,이온분해 동역학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들로 인정을 받았다. 또 그가 실험에서 얻어진 결과를 이론적으로 해석해 기존의 이론이 아주 빠른 단분자반응 해석에도 적용 가능함을 최초로 입증한 확율 이론은 「킴스 시어리」라해 세계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김유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말론산의 생물학적 역할규명 첫 성공 『15년간 외롭게 한 연구에만 매달려 왔는데 이제 조금 목표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물 미생물 상호작용에 말론산 대사의 중요성」 연구로 생명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유삼 교수(52·연세대)는 아무 지원도 없이 시작한 자신의 연구경력을 더듬으며 감회에 젖었다. 김교수가 연구한 말론산은 인체의 뇌와 콩과 식물에 들어있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왔으나 구체적인 역할은 전혀 안알려졌던 물질.김교수는 콩과 식물의 뿌리세포와 질소고정 세균과의 공생관계에서 말론산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연구하면서 말론산에는 적어도 세가지 다른 대사 과정이 있다는 것과 이과정에서 3종류 5개의 새로운 효소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또 식물세포가 이들 효소가 관여하는 대사과정을 이용해 공생세균이 고정한 암모니아를 이용한다는 「말론산 셔틀 시스템」 모델을 90년 최초로 발표,말론산의 생물학적 역할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 결과는 세계적 저널에 12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는데 『앞으로는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이를 농업생산에 이용하는게 꿈』이라고.김교수는 연세대 화학과 출신으로 워싱턴주립대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전두환씨 수감장면 국민 63.7%가 시청/MSK 조사

    3일 상오 10시 37분쯤 전두환 전대통령이 안양교도소에 수감되던 날,국민 10명중 6명이상이 이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가 전씨가 구속되던 이날 「KBS 9시뉴스」,「MBC 뉴스데스크」,「SBS 8시뉴스」등 공중파방송 3사의 저녁뉴스시간 시청률을 합계한 결과,63·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11월 16일 노태우 전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던 날의 58.9%보다 높은 수치이다.
  • “한국정치 대변혁 예고한 하루”/전씨 구속­해외 반응

    ◎민주주의 다지기 위한 또하나의 진통­아사히/광주학살 관련 사건일지 곁들여 소개­로이터/“앞으로도 일련의 사태 벌어질것” 전망­LAT ▷미국◁ 미국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12·12및 5·18사건과 관련,전두환 전 대통령이 긴급 구속수감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케이블뉴스 전문방송인 CNN과 라디오뉴스 방송인 WIN은 뉴스시간마다 전전대통령이 지난 79년 12·12쿠데타 및 5·18광주학살사건등에 관련된 혐의로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영장이 집행됐다고 주요 뉴스로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지도 3일 법원이 검찰의 출두요구를 거부한 전전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일 해설기사에서 과거 군사쿠데타에 비견되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한국은 앞으로도 정치적 대변혁가능성을 예고하는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일본 언론들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 사실을 긴급 및 주요뉴스로 보도했다.일본 NHK방송은 이날 한국정부가 12·12사태와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전대통령을 구속,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긴급 보도했다. NHK방송은 전전대통령의 혐의사실과 「구속은 당연하다」는 내용의 시민반응,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등을 차례로 방영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에 이어 김영삼 정권이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는데 본격 착수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전전대통령의 구속으로 한국의 정계개편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분석하면서 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에 대해서도 정치자금을 둘러싼 김영삼 정권의 공세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히신문은 여당안의 갈등표면화,야당의 공세등 정국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정국은 혼미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2일은 민주주의의 정착을 향해 또 하나의 진통을 맞이한 한국을 상징하는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유럽◁ 영국 BBC,벨기에의 RTBF방송,독일의 DPA통신등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3일 한국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구속사실을 외신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한국의 정국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럽의 방송 등 언론들은 일요일인 이날 한국의 검찰수사본부가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합천 고향으로 내려간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현지에서 안양교도소로 연행,수감한 사실을 자세히 다루었다. 언론들은 12·12사태,80년 광주사태 등 그의 주도로 이뤄진 과거사를 소개하면서 정부·여당의 5·18특별법 제정과 병행돼 향후 정계개편 등 한국 정국흐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주요 통신◁ AFP,로이터,AP 등 주요 국제통신사들은 3일 전두환전대통령의 구속수감 사실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특히 AFP통신은 전씨의 인물을 별도의 기사로 다루면서 『전(전)독재자 전두환은 한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유혈적인 역사의 장과 떼어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도 전두환씨의 구속수감 보도와 함께 지난 80년 광주학살과 관련된 당시의 주요 사건일지를 보도했다. AP통신은 전씨가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19일만에 두번째로 구속된 전직대통령이 됐다면서 전씨의 구속수감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