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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년개교 한국전통문화학교 어떻게 운영될까

    ◎4년제 단과대·단기연수과정 개설/전통건축·발국·보존·민속분야 등 구분/캠퍼스 부여 유력… 졸업땐 「전통문화사증」 수여 문화체육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에 상정한 「한국전통문화학교설치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놓게 되자 이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99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설치령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학교는 교육부장관의 관할아래 두되 교육부장관이 이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문체부장관에 위탁하며 학교소재지도 문체부장관이 정하도록 돼있다.교장은 문체부장관이 교육부장관과 협의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며 교수는 교장의 제청으로 문체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전통문화학교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국고에서 부담하되 문체부소관 예산에서 지출토록 돼있어 전통문화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문체부가 맡도록 된 셈이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교육정책개발원등 교육관계전문기관에 세부 운영방안의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까지는구체적인 학교설립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어서 내년에는 학교입지선정과 부지매입,캠퍼스설계와 부지정리토목공사를 실시하는데 이어 98년 캠퍼스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관련부처와 직제협의를 거쳐 99년초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의 편제와 학생모집,교수선발등은 용역결과가 나와야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기본적으로 4년제 단과대학으로 운영되며 단기 연수과정이 함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전통문화사과정인 단과대학은 전통건축,발굴,보존과학,민속,전통미술분야로 구분될 전망.이 전통문화사과정은 고교학력이상자를 대상으로 일반대학 학생선발방법에 준해 뽑도록 돼있어 이 학교가 전통문화계승,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전문인력양성기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 과정졸업자에게는 전통문화사증서를 수여,학사학위에 상당하는 학력을 인정한다. 학사과정과 함께 개설되는 전통문화연수과정은 전통문화와 문화재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전통문화관계공무원과 문화재보수기술자,관광안내원들을 대상으로3∼6개월의 단기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학교의 소재지로는 부여,공주,경주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고도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부여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문화재발굴,보존과 전통문화계승분야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반가운 일』이라면서 『국내 처음으로 설립되는 대학수준의 우리 전통문화관련 전문인력양성기관인만큼 우리 전통문화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운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 「개표방송」 코미디/서정아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제작비 18억원,인력 5천여명을 투입해 만든 코미디 두 편이 전 국민의 「조소」속에 방송됐다. 1편은 지난 11일 하오 방송4사가 만든 「총선 당선자예측조사」.이날 하오 5시45분께 화려하게 방송전파를 탄 지 불과 1시간여만에 전국은 「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결국 방송의 「조사예측」은 실제 개표상황에서 당락이 뒤바뀐 곳이 39곳에 이르는 터무니 없는 오보가 되고 말았다. 이 코미디의 속편은 다음날인 12일에도 이어졌다.엉터리 조사발표에 대한 사과는 뒷전으로 한채 저마다 뉴스시간에 타방송사를 맹비난하는 촌극을 연출한 것이다.소재는 MBC가 방송4사의 합의를 깨고 투표당일 출구조사를 감행하다 KBS,SBS의 항의로 중단한 사건. MBC가 「뉴스투데이」(상오 7시)와 「뉴스데스크」(하오 9시)에서 두차례 공동투표자 조사결과가 크게 어긋났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사태를 우려,출구조사를 시도하려 했던 것인데 다른 방송사들이 「방송사합의」라는 미명으로 방해해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이에 격분한 KBS와 SBS가 「뉴스 9」「뉴스2000」등 각사의 저녁뉴스시간을 통해 MBC를 비난하고 나섰다.두 방송사는 MBC의 출구조사 장면을 내보낸뒤 『MBC가 동업자간 상호신뢰의 원칙을 저버렸다』면서 『방송사가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몰래 출구조사를 하려다 적발됐으면서 타방송사의 방해로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된 것처럼 호도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 공기인 방송전파를 1분20초씩 총 4분을 소요하면서 방송된 이 뉴스 아닌 「뉴스」 3건은 전날과는 또다른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알권리를 송두리째 빼앗긴채 경쟁심만을 내세운 방송사간의 이전투구를 불필요하게 보게 된 시청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방송사들의 투표자조사 발표는 정확한 선거여론조사와 개표방송으로 가는 길목에서 빠진 하나의 함정이다.물론 결과를 성급하게 확정된듯 발표한 방송사들은 정중한 사과와 책임을 져야하며 시청자는 사과방송을 볼 권리가 있다.MBC가 출구조사를 실시한 것은 현행 선거법위반에 따른 적당한 처벌을 받고 방송사합의를 깬 사항은 방송사간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두편의 코미디가 시청자에게 남긴 것은 「분노」와 「배신감」뿐이었다.
  • 방송3사 「MBC 출구조사」 맹비난/투표소앞 조사 장면 반복방영

    ◎“「사과」 약속뒤 정당화 논리 펴는것 용납못해 방송 4사의 빗나간 4·11총선 개표예측보도의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행 통합선거법과 방송사간 합의를 어기고 「출구조사」를 강행한 MBC에 대해 KBS·SBS·CBS 등 나머지 3사가 12일 하오 뉴스시간을 통해 맹비난하고 나섰다.여기에 YTN까지 가세했다. KBS의 저녁 9시 「뉴스9」와 밤 11시 「뉴스라인」 및 SBS 하오 8시 「뉴스2000」은 MBC의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의 여성조사원이 서울 송파구 오륜동 제3투표소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시민에게 투표결과를 물어 보는 장면을 반복해서 방영했다. 여조사원은 자신이 『MBC의 의뢰를 받아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KBS와 SBS측은 11일 MBC가 서울시내 경합지역 20여곳에서 출구조사를 강행해 물의를 일으키자 보도이사들이 회동한 결과,MBC측이 사과방송을 내기로 했고 각서까지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커녕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개표가 완료된 12일 상오 7시에 방송된 「뉴스투데이」와12일 저녁 9시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합동전화여론조사의 문제점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를 총족시키기 위해 출구조사를 실시했으나 타방송사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고 거듭 방송했다. 이에 대해 KBS와 SBS는 각각 저녁 9시와 8시 메인 뉴스를 통해 『MBC가 방송사간 합의를 깨고 출구조사를 시도했던 사실이 들통나자 사과까지 해놓고도 다시 뉴스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김재순·김환용 기자〉
  • 오늘 독립신문 창간100돌·40회 신문의 날…한국신문현주소 점검

    ◎한국 신문 100주년·등록신문사 113곳… 발행부수 세계 8위/항일·광복·민주주의 정착·세계화의 기수로/조석간제 폐지… 언론통폐합 아픔의 역사도/서울신문 등 인터넷 정보서비스시대 진입 7일은 제40회 신문의 날.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이 창간 1백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한국신문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뜻깊은 날인 것이다. 이날을 기념해 학계와 언론계는 한국 신문의 역사,회고와 전망,앞으로의 위상에 관련한 학술세미나를 여는 것을 비롯해 독립신문 완본 영인본 발간,기념전시회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는 「서재필과 독립신문」 특별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또 신문윤리강령개정위원회가 35년만에 개정한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 실천요강」을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등 3개단체가 승인해 오는 8일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선포한다. 그러면 지난 1백년간 우리 신문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오늘의 신문위상은 어떠한가. 한국최초의 신문은 독립신문보다 13년이나 앞서 1883년 10월 창간된 한성순보이다.관보의 성격이 짙었던 한성순보가 근대적 신문성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반면 개화파에 의해 태어난 독립신문은 민중계몽과 사회발전의 기수로 치열한 활동을 벌여나갔다.서재필,윤치호등 창간 주요인사들이 미국유학 당시 현지의 저널리즘을 받아들여 만들어낸 독립신문은 개화의식이 급속히 확산되던 당시 백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 1899년 12월,창간 3년8개월만에 폐간된 독립신문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신문의 운영과 제작방향에서 본보기의 역할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립신문과 한·중·일 근대신문의 생성」이란 주제로 마련한 세미나는 독립신문의 이같은 성격을 적절히 해부해내 관심을 모았다.이날 경희대 이광재교수는 『독립신문은 사회질서의 모순과 부정·부패의 폭로,전근대적 기득권자들과 세계 열강의 식민지정책에 대한 비판,산업개발과 민주주의에 대한 계몽·교육등 19세기후반 미국 언론계의 사조였던 뉴저널리즘의 특성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LG상남언론재단이 독립신문 창간 1백주년을 맞아 최근 펴낸 「독립신문 영인본」은 당시 독립신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자료다.서울대와 연세대가 소장하고 있는 「독립신문」원본을 조사해 빠진 것을 보충하고 보존상태가 좋은 것을 골라 발간 당시의 원본과 같은 크기로 제작한 이 영인본은 매호의 발행날짜와 면수를 표시했고 영문판 호외뿐만 아니라 본지에 삽입해 배포한 전단광고까지 수록했다. 독립신문이후 한국 신문은 양적인 팽창과 함께 숱한 질곡의 역사를 걸어왔다.일제치하에선 친일의 논조도 보였지만 조국광복의 기수 노릇을 맡았었다.해방후엔 좌우익의 대립 정국속에 신문도 이데올로기의 갈등에 시달렸고 4·19이후 잠시 자유를 누리다가 5·16으로 다시 험로를 걸었다. 군사정부는 언론정책 25개항을 발표,조석간제를 폐지하는등 언론통제를 시작했다.이후 한국신문은 공화당과 유신독재시절을 지나면서 부침을 거듭하다가 1980년 5월 언론통폐합 조치라는 철퇴를 맞아야만 했다.같은해 8월 언론인이 대량해직됐고 11월에는 많은 신문과 방송이 통폐합됐다. 그러나 88년 한겨레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등 신생지가 잇따라 창간되면서 한국신문은 양적인 팽창시대를 맞는다.현재 공보처에 등록된 신문만 1백13개.이가운데 종합지가 중앙의 15개,지방 63개등 78개에 달하고 특수일간지도 32개,외국어일간지도 3개나 된다.발행부수는 세계 8위수준인 총 1천6백만부로 하루 종이 소비량은 98만톤에 이르고 있다. 원고지에 써서 납활자로 제작하던 신문은 컴퓨터 제작시스템(CTS)으로 바뀌어 편집국에 종이가 필요없게 되고 활자대신 컴퓨터 입력시대가 열렸다.전국동시인쇄체제와 인터넷을 이용한 기사정보 서비스등도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신문의 질보다는 양에 치중한 무한경쟁 체제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련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김성호 기자〉 □한국신문연표 △1883.10.31 한국 최초의 신문 한성순보 창간 △1896. 4. 7 한국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 창간 △1898. 3. 2 경성신문 창간 △1898. 4. 9 한국 최초의 일간신문 매일신문 창간 △1899.12. 4 독립신문 폐간 △1904. 7.18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창간 △1907. 7.24 광무신문지법 공포 △1920. 3. 5 조선일보 창간 △1920. 4. 1 동아일보 창간 △1940.8.10∼11 조선·동아일보 폐간호 발행 △1945.11.22 서울신문 창간 △1946.10. 6 경향신문 창간 △1954. 6. 9 한국일보 창간 △1957. 4. 7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창립.신문의날 제정 △1961. 2.11 IPI한국위원회 발족 △1961. 6.28 조석간제 폐지 △1961.10.13 신문발행인협회 창립 △1964. 8.17 한국기자협회 창립 △1964. 9.22 중앙일보 창간 △1980. 5.17 국가보위입법위원회 언론통폐합 △1980. 8. 2 언론인 대량해직 △1980.11.14 신문협회·방송협회 언론통폐합 결의 △1980.12.26 언론기본법 국회통과 △1981. 6.22 한국언론연구원 창립 △1988. 5.15 한겨레신문 창간 △1988.11.26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창립 △1988.12.10 국민일보 창간 △1989. 2. 1 세계일보 창간 △1991.11. 1 문화일보 창간 △1995. 5.14 제44차 IPI총회 서울서 개최
  • 미,한국 불공정국 지정 제외/이통시장 개방 관련

    ◎이달말 협상 가능성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이 한국의 이동통신 서비스시장을 개방하도록 한국에 강력히 요구함에 다라 양국은 이달말쯤 이에 대한 협상을 가질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통상법 1377조에 따라 한·미통신협정의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양측 실무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휴대전화와 삐삐,TRS(주파수공용통신),PCS(개인휴대통신) 등 이동통신서비스시장을 개방하하도록 요구하며 쌍무협상을 가질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이와 관련,한극측은 미국측의 새로운 요구는 현행 통신협정의 규정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논의할 수 없으며 WTO협상에서 다루어질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미무역대표부(USTR)는 미통산법 1377조에 따라 각국과 체결한 통신협정의 이행상태를 지난 3월말까지 점검,의회에 보고하도록 돼있는데 한국과는 3개의 서한을 교환하고 곧 협상을 재개하기로합의,한국은 일단 통상법 1377조에 따른 불공정국가 지정대상에서 제외됐다.
  • 중기/자기상표 해외출원 “러시”/60여개업체 등록

    ◎현지도용 막고 OEM 한계극복/무공 적극 지원… 5월에 설명회 열기로 해외에 자기상표를 출원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상표도용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재봉틀 생산업체인 (주)국도기공은 지난 달 미국 과 터키 특허청에 자사 상표 「포막스」 출원신청을 냈다.유럽시장을 겨냥,터키에서 상표이미지를 높이고 현지에서의 상표도용을 막기 위해서다. 손목시계 제작업체인 산도스시계도 올해 초 터키,아랍에미리트 및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상표출원 신청을 냈다.이 지역 업체들이 유사상표를 먼저 등록,산도스 시계의 수출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대응조치다.상표는 「라반」. 이밖에 수세미 전문업체인 별표수세미가 「스타」를 이란,태국,아랍에미리트에 출원을 위해 법률대행사를 통해 준비중이며 헬멧 생산업체인 홍진크라운,로만손시계,정수기 업체 정코아,부산침지고무,한선21C 등 60여개 업체가 미국,일본,중국 등지에 상표출원을 준비중이거나 신청을 낸 상태다. 국별로는 미국이 21개사,일본이 10개사,유럽연합(EU)지역 9개사 등 우리기업의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출원비율이 높지만 중국과 동남아에 대한 비중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중소업체의 자기상표 수출을 지원해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3월말 기준으로 동남아 지역에 19개사,중국에 15개사가 상표등록을 신청했거나 신청을 준비중이다. 이처럼 동남아 등 후발개도국 지역에 대한 상표출원이 급증하는 이유는 우리기업의 현지 상표등록이 저조한 점을 악용,우리상표를 도용하거나 유사상표를 먼저 등록,현지진출을 막거나 상품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홍진크라운이 오토바이 및 자건거용 헬멧 상표인 「HJC」를 중국에 출원하려다 대만업체가 유사상표인 「HIC」를 먼저 등록해놔 피해를 입은 전례가 있다.홍콩에서 「신라면」과 유사한 「신자」가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도 좋은 예다. 무공은 업체의 이같은 추세에 맞춰 오는 5월 특허청 및 전문 변리사와 공동으로 자기상표 수출방안 설명회를 열어 중소업체들의 상표등록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대북 식량 추가지원/유엔,오늘 회의소집

    【제네바 교도 연합】 유엔은 2일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하기위해 3일 뉴욕에서 국제지원기관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도문제국(DHA)의 한대변인은 이날 지난해 홍수로 인한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유엔의 추가적인 원조를 모색해왔다면서 북한은 유엔의 유럽사무소를 통해 DHA의 책임자인 아카시 야스시씨에게 식량등의 지원 요청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 독 응용기술 연구 대명사 헬름홀츠 연구소(G7으로 가는길)

    ◎핵융합·암치료 등 40개 첨단 분야 「연구의 축」/연구원마다 7∼8개 프로젝트 참여… 응용력 극대화/자유토론서 얻은 아니디어로 「완벽한소각로」 개발 독일 응용기술 연구의 대명사 대형연구기관(헬름홀츠연구소).많은 인적·물적 비용이 드는 기술적 하부구조를 관리하고 복잡한 과제들을 범학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막스플랑크 연구회,시장지향적 연구를 수행하는 프라운호퍼 연구회,대학을 중심으로 특수연구를 수행하는 청색리스트 연구기관 등과 독일의 4대 공공 연구기관 가운데 하나다.독일 전역에 흩어진 16개 연구소에서 기초입자물리·암치료·항공우주·핵융합·원자력·환경 등 40여개 분야를 연구 중이며 다른 3개 국책 연구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조,국가적 과학기술 시스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대형연구기관의 칼스루에 원자력연구소에서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프리드리히 아르덴트 박사는 『재정의 90%를 연방정부로부터,10%를 주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새로운기술이나 아이디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곳 연구원들은 특히 첨단 기술의 바탕 위에 또 다른 새로운 응용기술을 연구하기 때문에 고도의 창의력이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대형연구기관이 연구원들의 창의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도입,시행 중인 제도는 매트로닉스시스템이다.이는 연구목적에 따라 프로젝트별,연구소별로 나눠 이를 유기적으로 겹쳐 연구토록 하는 제도다.즉 특정 연구소나 이에 소속된 연구원은 자신의 전공이나 연구능력,창의력 등에 따라 7∼8개의 대형 프로젝트에 다른 분야 연구원들과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아르덴트 박사는 『이같은 제도는 다른 나라의 많은 연구소에서도 시행 중이지만 우리는 이를 보다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창의력의 극대화를 이끌어 낸다』고 말했다. 칼스루에 연구소에서는 이같은 시스템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연구원들이 공식적인 회의 외에 자발적인 모임도 매주 2차례 정도 갖는다.모임에서는 자유토론을 통해 같은 분야 연구원이나 다른 분야 연구원들의 우연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듣게 된다.동료 연구원의 새로운 시각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경우가 많다. 각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연구과제 등이 제안되면 연구개발위원회의 분야별 수장 24명과 12명의 일반 연구원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판단과정을 거친다.연구과제로 확정되면 재정규모와 연구원의 수 등이 결정되고 매년 이같은 연구과제들을 출판물로 만들어 관심있는 다른 분야 연구원들의 조언을 들을 기회도 갖는다. ○주2회 자발적 모임도 그러나 연구과제가 한번 정해졌다고 해서 엄격히 지키려고 하지는 않는다.당초 계획된 연구과제 이외의 것 중에서도 창의적이거나 개선된 기술 등 그 중요도가 인정되면 연구지원이 언제라도 충분히 이루어진다. 시급하거나 많은 비용이 드는 연구는 공식적인 정부의 보조금 외에 연방정부의 연구지원기관으로부터 특별 보조를 받는다.대형연구기관은 이같은 탄력적 연구정책으로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연구원들의 자발적 토론을 통해 창의력이효과를 거둔 대표적 프로젝트로는 환경문제 연구소가 개발한 첨단 쓰레기 처리장치인 「타마라」가 꼽힌다.아직은 실험장치이지만 실용화 될 경우 연소물에 의한 환경오염을 완벽하게 막고 소각 후에 남은 찌꺼기를 도로포장 등 산업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장치다. ○안정된 경제적 지원 타마라장치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개발을 주도한 알베르트 메르츠 박사는 『그 전에도 이런 연구가 있었지만 오염물질 배출을 완벽하게 방지하는 장치연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다른 연구원들과의 토론 과정에서 여과장치인 스쿠루버에 문제가 있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정화기가 필요없이 정제 가능한 기계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기관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 제공자에 대한 특별한 포상은 없다.그러나 연구 보조비를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고 국내외의 이름 있는 상의 수상후보로 적극 추천을 받는다. 클라우스 곰퍼 박사는 『창의력이 있는 연구원에게는 좋은 평가와 함께 원하는 프로젝트에의 참여를 허용,다른 연구원들에게 활력과 자극이 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회에서 오랜기간 연구경력을 쌓은 KIST의 이춘식 박사는 우리와 독일의 이같은 연구 분위기를 재미있게 비교했다. 『앞에 산이 하나 있다.우리는 산이 어떻게 생겼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보며 아무 결정도 못한 채 왔다갔다 한다.독일은 우리가 시간만 허비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이미 산을 뚫고 나와 있다』 우리 연구원들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데 경제적·행정적 지원이 모자라 결과가 늘 흡족하지 않다는 얘기였다.반면 독일은 안정된 경제적 지원 아래 나태한 것 같으면서도 자신이 맡은 일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연구제도가 제대로 정착된 국가라는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나무압력 연구 물리학자 클라우스 마텍 박사/“창의적 아이디어는 오랜 경험의 산물”/부러진 뼈 치료서 착안,나무용 이음물질 개발몰두 대형연구기관 칼스루에 원자력연구소가 가장 창의적 학자라고 소개해 준 클라우스 마텍 박사.그는 병원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자신의 연구에 응용해 세계적으로유명해진 물리학자다. 그의 겉 모습은 전혀 학자풍이 아니다.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검은 안경에 긴 장화,검정색 가죽점퍼 차림.개성이 강한 연예인이나 영락없는 오토바이 폭주족 같았다. 그는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기자를 의식해 『캐나다에서 연구활동을 할 때부터 이런 모습이 나의 특징이 됐다』며 『우스꽝스럽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옷차림이 자유롭고 생각도 분방한 학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연구하는 분야는 나무의 강도와 성장과정,그리고 나무가 제대로 자라도록 힘(압력)을 고르게 주는 방법 등이다.그러나 우연하게 나무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였지요.끊어진 뼈 사이에 이음물질을 넣어 완쾌됐는데 나무도 죽어갈 때 속에 이음물질을 주입하면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마텍 박사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나무에 사용할 이음물질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연구가 상당수준 진척됐다고 했다.그러나 연구진척 정도는 완전히 개발이 끝나기까지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우연한 기회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지 억지로 생각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숲속에서 나무와 하루종일 어울리다 보니 남들보다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 그것이 연구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20평 남짓한 그의 연구실에는 온갖 종류의 나무들이 실험용으로 진열돼 있다.그는 호기심 많고 끊임없는 연구열의로 나무의 성장력은 병마개를 뚫을 정도로 세고 당기는 힘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변질된다는 것을 알아냈다.내부에 상처가 난 나무는 외부의 굴곡이 심하고 바람을 받는 면의 강도가 강하다는 것도 밝혀냈다. 그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나무를 곧게 자라게 하기 위한 부수적인 것일 뿐 이를 종합하면 환경보존이나 산업용 목재생산 등에 유용한 응용기술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물리학자 뿐만아니라 산림·환경전문가 등 다른 분야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텍 박사는 지난 70년대 당시 서독정부가 과학정책을 위해 동독에서 돈을 주고 데려왔다.자유주의자였던 그는 동독에서 나무의 압력연구를 22년간 해왔고 서독으로 올 당시는 교도소생활 중이었다고 한다.그는 칼스루에 대학에도 출강,인기있는 강의로 소문나 있다.
  • 「민원후견인제」확산돼야 한다/노장탁(공직자의 소리)

    ◎공무원들은 주민편의 위해 적극적 행정 펴야/국민은 불편 성토보다 민원창구 친절 격려를 문민시대에 들어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중의 하나가 민원행정의 혁신이다. 각급 행정기관,특히 자치단체들은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의식을 바꾸고 제도와 절차를 개선 또는 간소화하는 한편 민원처리 시간을 단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국민들은 관청 문턱이 높다는 볼멘 소리와 함께 아직도 민원이 시원스레 처리된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 내무부에서는 민원행정에 대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지난해말부터 민원후견인제도를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하고 있다.민원후견인제도란 일선 시청의 행정경험이 많고 지역실정을 잘 아는 계장급 이상 공무원 1만3천여명을 민원의 후견인으로 지정해 접수에서 종결시까지 민원인을 대리해 민원을 처리해 주는 제도다. 민원후견인으로 지정된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먼저 자기 소개를 하고 상담을 하고 복잡한 민원의 경우 실무종합심의회에 참석해 미비사항을 보완해 주고 있다.장애 요인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고 처리과정을 당사자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기도 한다. 이 제도가 실시되자 신선한 정책발상이라는 주변의 반응이 있었다.서울 면목동에서 조그마한 봉제공장을 시작한 이모씨는 두달만에 허가가 날까 하는 의구심으로 공장시설 허가를 신청했다.민원을 접수한 이씨는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는 민원창구 담당자의 말을 반신반의한 채 분주히 뛰어다녔다.그러던 어느날 「허가장을 찾아가세요」라는 연락을 받은 것은 구청에 한번 찾아가 민원을 접수한지 열흘만이었다고 한다.이제 민원에도 서비스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사실 그동안 민원은 신청입증주의에 따라 민원이 종결될 때까지 민원서류를 보완하고 준비하는 등 관련 부서를 이리저리 찾아다녀야 했다.그러나 행정이 국민에 대한 최대의 서비스를 시작한 지금은 ▲행정기관 보유자료는 민원처리기관 입증으로 ▲기타 사소한 보완 서류도 후견인 등 공무원이 보완해 주는 적극적인 민원행정을 펴 나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민원후견인제도로 그동안의 민원행정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공무원들의 의식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민원처리에 임하는 자세를 바꾸는 계기는 될 것이다. 내무부는 민원행정의 세계화와 관련해 국민이 원하고 있는 「더 친절하고 더 빠르게 처리되는 민원」을 위해 민원후견인제도를 확산시킬 것이다.국민들도 노력하는 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길 부탁한다.「한번 칭찬을 받은 용기는 무덤까지 간다」는 서양속담을 빌리지 않더라도 격려를 받으면 더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 이런 보험 아시나요

    ◎빅5상해보험­지하철 등 5대 대형사고 피해 보상/아파트 보험­아파트단지내 발생 모든사고 대비/우주보험 위성 발사사고 담보… 무궁화호 가입/봉사자보험­봉사활동 상해 최고 3천만원 지급 손해보험업계는 배상책임보험의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화재보험 등 일반보험시대를 지나 자동차보험이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배상보험과 관련된 이색 상품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신종 보험상품이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큰 이유는 보험시장의 개방으로 외국 보험사가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시장을 잠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가 판매한 제품으로 손해를 입은 제3자의 피해를 배상해주는 보험이다.신동아해상화재가 시판하고 있는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은 전형적인 배상보험.제조업체가 판매한 가스보일러나 일회용 라이터가 폭발해 피해를 입은 경우 1억원 한도에서 손해를 배상해준다.미래형 배상보험으로 대표적인 것은 리콜보험이다.제조업체가 판매한 상품의 하자 때문에 소비자가 손해를 보았거나 볼 우려가 있을 때 회수해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을 배상해주는 보험이다.현대해상과 동양화재 등이 이 상품을 시판하고 있으나 실적은 아직 적다.그러나 정부의 리콜제 도입으로 이 상품의 장래성은 매우 밝다. 신동아의 복권제조업자 배상책임보험도 있다.당첨금 총액이 가용 당첨금재원의 1백%를 초과할 경우나 추첨식복권의 이중 발급으로 발생하는 손해를 보상해주는 이색 상품이다.현대해상의 전문직업인 보상보험도 같은 종류이다.건축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업인의 잘못으로 상대방 또는 일반인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 법률적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선진국에서 일반화돼 있는 신종 보험상품도 속속 국내에 상륙하고 있다.동양화재가 지난해 내놓은 지적재산권 소송비용 보험은 기업이나 개인이 국내외에서 지적재산권의 침해문제로 소송에 휘말렸을 때 소송 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최고 2억원까지 보상해준다.영국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도입됐다.삼성화재의 자원봉사자 단체상해보험은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발생한 상해로 사망하거나 장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상책임손해도 보상해 준다.늘어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보장해주기 위한 이 보험은 결혼한 사람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사망하거나 후유 장해를 입을 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 보상해준다.동부화재의 아파트 종합보험은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변전실·고압가스시설·승강기·곤돌라·놀이터 등 각종 시설에서 사고가 나 아파트 주민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1인당 5천만원,사고 1건당 1억원까지 내준다.동양화재의 빅 화이브 상해보험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대형사고의 피해자 보상문제에 착안한 것으로 붕괴·폭발·익사·철도·지하철·항공기 사고와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5가지 유형의 사고를 담보하는 상품이다.9만3천원을 일시불로 낸뒤 3년안에 사고를 당하면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이밖에 특이한 상품으로는 우주보험이 있다.늘어나는 다목적 위성 발사의 사고에 따른 손해를 담보해주는 상품으로 무궁화 1·2호와 과학호 등 3기가 국내보험에 들어있다.
  • 불안감 줄어드는 대만국민/이기동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중국본토에서 4번째 미사일이 발사된 14일 대북시가지의 분위기는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평온했다.지난해 7월부터 수시로 본토의 무력 위협이 계속됐으니 만큼 이제 면역이 생긴 것인가.그 유명한 중국인 특유의 느긋한 심성 탓인가.아니면 본토의 거대한 세력이 쳐들어오면 당하는 외에 별 방법이 있는가 하는 체념 때문인가….이방인의 눈에는 분명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물론 여러가지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어떤 이들은 이를 중화사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중국인들끼리는 서로 총부리를 겨누지 않는다는 믿음과 자긍심이 작용해 냉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앞에 열거한 이런 요인들이 함께 조금씩 작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기자가 보기엔 이같은 「준전시」 사태임에도 국민들이 침착성을 유지하는 데는 정부당국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깊은 신뢰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하는 것같았다. 본토의 미사일공격이 시작된 이래 이곳 텔레비전방송들은 뉴스시간마다 미사일의 정확한 낙하지점과 미사일의 제원,위력 등을 소상히 그리고 즉각 국민들에게알려준다.아울러 정부에서 이런이런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등의 정부입장을 소개한다.이를 국민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다.예를 들면 증시도 안정기금 3백억신 대폐(약 10억달러)가 마련돼 있다는 정부발표와 함께 정상을 되찾았고 「비상식량 2백만t 확보」「달러도 현금으로 안정기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등의 정부발표로 초기에 동요 기미를 보이던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았다. 대만은 근래에 들어 민주화 개혁이 진행되면서 과거와는 달리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정착돼가고 있다.그런데도 정부와 국민간에 이런 정도로 자발적인 신뢰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불바다…」 운운하던 북한대표의 발언 한마디로 서울 어느 지역에서 라면이 동났다던 우리의 기억이 새삼스럽다. 대치 관계로 치자면 한국 또한 대만 못지않게 절박하다.우리도 이제 조그마한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냄비 기질을 버리고 좀더 침착하게 정부의 정책을 지켜보는 인내력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 위창 오세창전(외언내언)

    3·1운동 33인의 한 분이며 언론계의 선구자이고 서예와 전각의 독보적 대가였으며 금석문·미술사학자로서 탁월한 안목을 지녔던 분­바로 위창 오세창 선생이다.르네상스시대에는 한 사람이 여러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아 「르네상스적 인물」이라고 불렀다.화가·조각가·과학자·해부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사람이 그 예가 된다. 독립운동가로서 「3·1선언」에 민족대표로 참여했다가 3년의 옥고를 치른 것만으로도 그의 자취는 우뚝하다.33인 중 상당수가 3·1운동 뒤 변절,친일파가 됐던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언론인으로서의 오세창은 1886년 박문국에 들어가 한성주보의 기자를 했으니 근대신문 최초기의 기자라고 할 수 있겠다. 언론을 통한 구국활동에 힘을 쏟은 그는 초창기 만세보·대한민보 사장을 지냈으며 광복후 1945년 11월22일에는 81세 고령에 창간된 서울신문의 초대 사장으로 추대됐을 정도.언론계를 떠난지 반세기만에 「해방조선의 대변지」인 서울신문 창간 사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독립운동가로,언론인으로 너무도 우뚝했던 탓에 예술가로서의 오세창은 일반에게 그리 알려지진 않았다.일찍 서구문명과 학문에 눈떴던 그는 서화에도 뛰어난 감식안을 가지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우리나라 역대 서화가 1천1백17명의 사적과 평전을 집대성한 역저 「근역서화징」을 펴냈다.해박한 지식과 고증을 바탕으로 한 이 저서는 우리 미술사 연구의 시원을 이룬다. 전서와 전각으로 일가를 이루었던 위창의 작품을 모은 특별전시회가 오늘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4월7일까지).서예작품 1백20여점 외에 전각도장 2백40점과 감식자료 30여점 등이 전시돼 그의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부친 오경석이 중국의 명사들과 교유하며 주고받은 서간과 위창 자신의 서신들도 함께 전시돼 당시 지식인들의 생활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그의 예술적 노작들은 해방 이전 일제하의 질곡밑에서 이루어졌다.식민지 치하에서 그의 예술혼이 더욱 치열했음을 알게 한다.
  • 멀티미디어 국제표준회의 서울서/4∼8일 21개국서 450명 참석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국제 멀티미디어서비스의 표준화작업을 위한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통신은 4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미국·일본·영국 등 21개국 통신사업자 및 관련단체 관계자 4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멀티미디어서비스에 관한 국제민간표준화기구인 DAVIC 제1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DAVIC은 초고속통신망이나 디지털위성방송 등을 통해 제공되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전세계 통신시스템 및 구성요소에 상호 적용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정키 위해 지난 94년 설립된 민간표준화기구다. 현재 미국 AT&T,일본전신전화(NTT),국제전신전화(KDD),영국의 BT사 등 전세계 21개국 2백2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번 12차 서울회의는 네트워크기술위원회 등 7개 기술위원회로 운영되며 오디오·비디오 등 멀티미디어서비스의 상호 운용에 필요한 분야에 대해 각국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표준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번 회의를 통해 멀티미디어관련 국제표준화 동향을 파악해 초고속 핵심장치 및 멀티미디어서비스 개발시 국제표준을 앞서 적용하는 한편 다른 사업자와 제조업체등에도 이를 적용토록 유도,멀티미디어 관련산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 재산등록(외언내언)

    권력과 돈의 분리는 그리스시대 철학자 플라톤이래 정치의 핵심적 주제였다.통치자가 돈벌이에 몰두하면 국가에 파탄이 온다는 전제에서다.그래서 그는 상공농민들에게는 사유재산을 허용하면서도 이상국가의 철인왕이나 수호자계급에는 공산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같은 맥락에서 공직자의 권력과 치부를 분리하기위한 재산등록 공개제도가 국회의장까지 희생시키며 개혁의 상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지 4년째.1급이상 공직자와 의원등 6천2백여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세번째로 공개됐다.1억원이상 늘어난 공직자가 입법부 26명등 모두 71명이고 1억원이상 감소한 사람도 51명.2백만원 월급장이들이 한푼도 안쓰고 5년동안 고스란히 모아야할 돈이 1년사이에 늘기도 줄기도 했다는 계산이어서 보통사람들은 공연히 심사가 불편해진다. 어떤 국회의원은 주식배당금때문에 1년사이에 12억원이나 증가했고 행정부의 고위공직자도 주식투자에 힘입어 1억5천만원의 증가를 기록했다는 보도역시 보통사람들에게 재주없음을 한탄하게 하는 사례.직책상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생긴다.관련 공무원들의 주식투자는 금지되고 있지만 그 범위를 조정할 필요도 있을 듯하다. 14대국회에서는 마지막인 국회의원들의 공개내용이 누락,은폐등 불성실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정치불신심화의 요인이다.어떤 의원의 목록에서 22억원상당의 부동산이 감소되고 그것이 다른 야당의원의 재산에 포함된 「이상한 일」도 그렇고 그 의원이 7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팔고도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불성실혐의도 해명이 되어야한다.그런가하면 국회의원중 1억원이상 증가자(26명)가 지난번보다 9명이 줄고 1억원이상 감소자(38명)는 4명이 늘어나 총선자금으로 빼돌려놓은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있다고 한다.그런데도 정작 국회윤리위는 『원님 지나고 나팔부는 격』으로 총선후에나 실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으로 전해진다.선출직은 임기만료전에 실사를 의무화한다든지,제도의 실효성을 보완하는 전반적인 손질이 있어야겠다.
  • 세계적 장난감회사 덴마크 「레고그룹」(G7으로 가는 길:14)

    ◎신제품개발 아이들 노는 모습에서 “영감”/장난감 조립개념 도입… 「레고 브릭」 탄생시켜/연 2백여종 개발… 각국 품질보증·특허 등 따내 덴마크 빌룬트시에 본사를 둔 레고그룹은 창업과 영업활동에서부터 사회적 역할 기여에 이르기까지 창의력 하나에만 매달리는 회사다.제품을 개발,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체의 과정이 한마디로 창의적인 활동이다.창의적으로 얻어진 기업의 부는 창조적으로 사회에 환원되고 사회는 기업의 창의적 활동에 무한한 힘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된다.그리고 이같은 과정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 회사의 레고브릭은 자체가 하나의 창의적인 상품이다.한개의 제품이 개발돼 생산되기까지 기업은 온 정력을 창의력에 투자한다.신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 독특하다.우선 디자이너와 제품개발자·시장조사자들이 이를 이용할 해당 연령층의 아이들을 그룹별로 초청한다.2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이들 관계자는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관찰한다. ○합숙하며 신제품 시험 아이들은 여러재료로 자신들이 만들고싶은 것을 만든다.아이들에게는 생각나는 것이면 무엇이든 만들라고 말한다.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든다.디자이너등은 학생들의 문제해결방식,역할분담방식,그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의 한계등을 면밀히 분석한다.그리고 「영감」을 얻어 신제품을 만든다.이후 아이들의 부모·가족·선생님들을 초청,신제품을 함께 조립하게 해본다.짧게는 일주일,길게는 2∼3개월을 합숙시키면서 창의성·유용도등을 점검한다.부모·선생님들로부터 최종적인 합격 사인이 나면 신제품은 양산체제로 들어간다. 레고회사가 창의적인 제품개발에 유별난 것은 그 뿐만 아니다.기술연구·시험개발에 연수익의 절반이 다시 투자된다.빌룬투시의 레고그룹 본사 건물 가운데 절반이상이 기술·제품개발관련 건물들이다.전세계 50개 자회사 8천8백여명의 종업원가운데 반이상이 제품개발관련부서에서 일한다.개발실의 연구개발요원 250명은 미국과 프랑스·덴마크의 공학자와 상호교류를 가지며 아이디어 창출에 여념이 없다. 연구원과 디자이너요원들의 출퇴근 시간이 따로없다.이들은 개발 목표량도 없으며 개발해내야 될 대상도 정해놓은 것이 없다.이들은 자유로이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을 때는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개발요원이 만들어 내는 새 제품들은 일년에 2백여 종류에 이른다.제품들은 미주대륙에서 유럽연합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품질보증·특허·안전·환경마크를 얻어낸다. 1932년 가내수공업 형태로 나무를 깎아만드는 장난감공장으로 시작한 레고사가 현재의 그룹으로 성장하기까지 세번의 혁신기를 가졌다.47년 플라스틱기술 도입으로 대량생산체제를 갖췄고 55년 현재의 브릭를 조립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63년 셀룰로스에서 아크릴소재로 바꾸면서 색상과 안정성에 일대 혁신을 꾀했다.특히 혁명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도입」은 전적으로 창업주 크리스천센가의 아이디어였다.창립자의 아들인 고트프레드는 54년 런던박람회를 관람하면서 장난감 구매상으로부터 『전시된 모든 장난감에는 「시스템」이 없었고 일회용이었다』는 말을 들었다.이 말에 착안,그는 『장난감에도 시스템을 도입해야 된다』고 생각하다가 현재의 브릭을 고안했다.이른바 조립형태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였다. ○시건물 개조에도 일조 당시 그는 동네 아이들과 브릭놀이를 하며 많은 힌트를 얻었다.그는 아이들과 브릭놀이를 하며 소방서·우체국등 공공시설물을 적절히 배치,도로·신호 체계가 잘 조화된 교통체증 없는 「타운」제품을 생산했다.이 제품은 2년뒤 빌룬트시의 모델이 됐다.아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현 빌룬트시의 도시계획을 설계한 셈이다. 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이곳 빌룬트시의 거의 모든 건물을 개조시키기도 했다.몇개의 브릭으로 「하우스시리즈」가 생산되면 시측은 『바로 우리가 지으려던 건물』이라면서 동화처럼 아름다운 집을 지어나갔고 마을을 넓혀나갔다.물론 레고그룹의 모든 건물도 형형색색의 브릭들로 지어져 외부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외부인의 발길이 잦은 곳은 「레고 아이디어 하우스」.90년 초현대식 건물로 완성해 놓은 이곳은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부의 기능과 실용성등이 첨단을 걷는다.생산아이디어관에서 창업주의 생산철학을 둘러보면 저절로 아이디어가 떠오를 정도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장소다.덴마크의 역사와 관련된 조형물들이 레고브릭으로 직접 만들어져 있고 개발중에 있는 여러 아이디어의 시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제품개발을 할 때 『최소한 창의성과 상상력을 발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은 이미 1954년에 나왔다.창업주의 아들 고트프레드는 당시 「장난감 생산 십계명」을 적어놓았는데 그의 이같은 신조는 회사의 제품개발 동기에 가장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다. 레고그룹은 부를 환원시키는 데도 「창의성」을 발휘한다.제품의 개발을 사회적 기여와 연계시킨 것이 「레고닥터시리즈」.레고그룹은 초·중등학교의 무상실습교재를 위해 처음 이 제품을 고안해냈다.브릭을 조립하면서 각종 기초원리를 깨닫게 하는 시리즈다.회사는 물리학의 이치를 레고브릭으로 알기쉽게 풀이하는 교구·교재를 개발,덴마크 초등학교로 보냈다.이 시리즈는 최근에 개발,시판됐지만 혜택을 받지 못한학교에서 돈을 주고 사겠다는 제의가 잇따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제품생산 동기가 좋으면 곧바로 회사의 부로 연계될 수 있다는 교훈을 제공한 셈이다. ○실습교재 무상 제공 레고그룹은 최근 여러나라에서 유사품의 「도전」에 시달리고 있다.그러나 레고그룹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유사품은 창의력을 훔치는 행위며 창의력이 없는 기업은 받드시 도태된다는 진실을 알기 때문이다.회사관계자들은 『레고제품은 본뜰 수 있어도 레고의 창의력은 본뜨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레고그룹 홍보국장 암백­매드센/“장난감 하나하나에 생산 철학이…”/“모든 나이의 사람들이 가지고 놀수있게” 암백­매드센 레고그룹 홍보국장은 장난감의 생산에도 철학이 있다며 회사의 십계명에 관해 설명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무한한 놀이 잠재력을 보유한다,성별을 막론하고 모든 나이의 사람들이 가지고 놀수 있어야 한다,자극·동기부여 능력이 있어야 한다,지속적으로 갖고 놀 수 있어야 한다,가지고 놀수록 가치가 커져야 한다,시대에 뒤지지 말아야 한다,안전성과 품질이 우수해야 한다」. 그는 『최근 우리기업에서 생산해내는 제품은 모두 이 십계명에 부합되는 것』이라면서 『장난감생산자들은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의 생산만이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창의력 증진과 관련,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상기시켰다.레고브릭을 발명한 고트프레드 크리스천센은 생전에 『레고브릭보다도 우수한 장난감은 바로 공』이라고 말해왔다는 것이다.공은 여러목적으로 사용되고 아이들의 반응을 즉각 일으키며 그들의 호기심과 감각을 크게 자극한다는 점,쉽게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이 발명해 낸 최고의 장난감』으로 여겼다는 것이다.크리스천센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증진하는 또 다른 요소로 그림그리기,찰흙 갖고 놀기,모래위에서 놀기등을 꼽았다고 한다.이들 재료는 쉽게 아이들의 실험대상이 될 수 있으며 아이들이 품은 생각들을 쉽게 밖으로 표출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암백­매드센 국장은 그러나 이 십계명은 현대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 한다.『장난감은 모든 나이의 사람들이 가지고 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나이의 장애인들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생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생산과정이나 가정에서 갖고 놀 때도 주변환경에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장난감 생산기업들에게는 장애인과 환경을 위한다는 아이디어를 제품개발에 쏟아부어야하는 임무가 부여돼 있다는 것이 또하나의 레고그룹 창업정신이라는 것이다.
  • 일 자민·신진당/전 총리 4명 국회증언 요구

    ◎주택금융회사 부실채권 관련/여야대립… 예산안 통과 불투명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일본의 주요정당들은 7일 4명의 전직 총리들에 대해 국회에 출석,수백억달러에 달하는 7개 주전사(주택금융전문회사)들의 부실채권 발생에 있어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증언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여야는 7개 주전사에 6천8백50억엔을 지원,이들의 부채를 변제케한다는 연립여당쪽 안을 놓고 격렬히 대립해 왔는데 이같은 대립으로 오는 4월1일 시작되는 96회계연도의 예산안통과가 위협받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자민당은 이날 하타 쓰도무(우전자),가이후 도사키(해부준수) 두 전 총리(이상 신진당)의 국회출석 증언을 요구했고 신진당에서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사민당) 전 총리와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자민당) 전 총리의 국회출석 증언을 요구했다. 이들 정당들은 이밖에도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전 대장상을 포함한 8명의 전직각료들과 미에노 야스시(삼중야강) 전 일본은행총재를 포함한 9명의 전직 고위관리,주전사들의전직사장 8명과 주전사로부터 대규모 대출을 받은 6개 부동산회사 사장들의 국회출석 증언도 요구하고 있다.
  • 「암흑물질」 구조 첫 추론/일 천문학자들 보고

    【도쿄·런던 로이터 교도 연합】 일본 천문학자들이 우주 물질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눈에 보이지는 않는 「암흑 물질」의 두가지 가능한 구조를 처음으로 추론해 냈다고 1일 발표했다. 동경대 이케베 야스시 교수를 포함,사이타마(기옥)현의 물리화학연구소,가나가와(신나천)현의 우주비행과학연구소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2월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암흑 물질」이 은하계 성단의 중심 은하 근처에 집중돼 있거나 은하계 성단 전체에 걸쳐 퍼져있는 등 두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눈에 보이는 보통 물질에 주는 중력 영향을 통해 간접적으로 「암흑 물질」의 존재를 추론해 낼 수 있다는 이론에 따라 우주비행과학연구소의 X­선 위성 「아스카」를 사용해 초고열 가스,즉 플라스마(전리 기체)의 분포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지구에서 6천만광년 떨어진 은하계 성단 포르낙스(Fornax)에서의 「암흑 물질」의 분포상태를 추적했다.
  • 미서 골프채 3억대 사기/수표로 구입후 분실신고

    ◎국내도피 40대 구속 경찰청 외사3과는 25일 재미교포 이원균씨(41·무직·로스앤젤레스시 블루버드 W 4567)를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미국 교포들이 경영하는 골프가게에서 일본제 혼마 및 미국제 켈러웨이 골프채 등 3억8천여만원어치를 구입하면서 계획적으로 분실신고를 해 사용할 수 없는 머니 오더를 지불,골프채를 가로챈 뒤 국내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법원/올 대법원 업무계획·감사원 업무지침 내용

    ◎즉심 전용 법원 신설… 시군 17곳에 법원 증설/초고속통신망 이용 원격영상재판 실시/사건진행 PC서비스… 신뢰도 여론조사 대법원은 올해 근대사법 2세기 출범을 계기로 재판의 질을 향상하고 사법서비스의 폭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민을 위한 법원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재판의 질 향상=유도신문 일색의 증인신문 방식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증인신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현재 실시중인 집중심리제를 확대 실시한다.조정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등법원에도 조정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사법연수생을 조정위원으로 활용한다.일반인 중에서 조정전문가를 양성하여 조정절차를 주도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소액사건의 개정시간을 늘리고 아침 일찍 또는 야간에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신설된 체포 및 긴급 체포제도,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보증금 납입부 피의자석방제도 등 인신구속제도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한다.1회 공판기일 전에 피고인으로 하여금 공소사실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쟁점을 미리 파악하는 한편 양형심리의 충실화를 도모한다.이를 위한 시범재판부를 상반기 중 운영하고 하반기에 시행여부를 결정한다.항소심 양형의 적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오는 9월께 살인죄·뇌물죄·교통사고사범에 대한 양형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가동한다.즉결심판 전용법정을 개설하고 국민의 편의를 고려,전국적으로 아침 일찍 또는 야간에도 즉결심판을 개정한다. 우범소년에 대해서도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제를 확대 실시한다.비행소년의 선도와 보호를 위탁하는 자원보호자 위탁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약물남용에 의한 비행 소년에 대한 아동복지시설 및 병원 등 위탁처분을 활성화 한다. 법관의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연수,연구활동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관계 전문가 초빙간담회 등을 통해 서울지방법원에서 운용하는 전문재판부를 전국 법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한다.이달 중 사법연수원 개편의 기본방침을 확정한 뒤 상반기 중 각종 법령개정안과 구체적인 개편안을 마무리짓고 올 정기국회에 입법작업을 마친다.예비판사 시절부터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반기 중 예비판사의 교육·파견·연구 등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다.98년으로 예정된 행정·특허법원의 신설에 대비,올해 중으로 법관 및 법원공무원의 선발과 사전 연수 등에 대한 기본방침을 확정한다. ◇사법서비스의 대폭 확대=도서 및 산간벽지 등 판사가 상주하기 어려운 오지주민에게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영상재판을 실시한다.우선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과 울릉등기소」간,「홍천군법원과 인제·양구군법원」간 원격영상재판을 도입한다. 재판진행 결과를 심리 종료 후 즉시 컴퓨터에 입력하여 법정 밖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지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사건관계인들이 법정모니터를 통해 사건의 진행상황을 법정 밖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서울지방법원 민사 357호 법정(민사 31단독)에 법정모니터를 시범 설치하며 올해 중 전국 법원으로 확대 실시한다.법정에서 입력된 사건진행결과를 전화자동응답 시스템(ARS)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3월부터 대도시 등기소에 민원안내 전담직원 1명씩 배치하고 10월까지 ARS를 개발한다.7월부터 전국의 은행창구에서 등기부 등·초본 발급신청을 받아 우편으로 등·초본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4월 말까지 전산프로그램을 개발,등기신청인들의 요구에 따라 국민주택채권 매입액을 대신 계산해 준다.3월 말까지 등기신청인이 신청서를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간편한 신청양식서를 개발한다.장기적으로 등기전산망과 행정전산망과의 연결을 추진한다. 사법행정 및 재판업무에 관한 불만과 제도개선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분기별로 각계의 인사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사법에 대한 신뢰도를 점검하는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사건번호 등을 누르면 사건진행상황 등을 알려주는 ARS를 확대한다.서울지역 법원의 민사본안,형사공판,민사신청사건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전화번호는 530­1234. 소액사건 등과 관련 유형화된 가압류 등 보전처분 신청·채권압류 등을 일반인들도 작성할 수 있도록 기본양식을 서울지법에 비치한다.하반기부터는 전국 법원에 비치 한다. 공탁금의 국고귀속을 줄이는 방향으로 6월30일까지 공탁금국고 귀속제도를 개선한다.상주 시·군법원을 17곳으로 확대한다.동두천·오산·광명·부여·당진·칠곡·양산·함안·화순·여수·완도·진안 등 12곳은 3월부터 상주화한다. ◇종합법률정보의 제공=대법원 도서관을 총체적인 법률정보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전자도서관화 한다.법학 유의어사전을 개발한다.법령 판례평석 법률논문 등 전문법률정보를 공개한다. 법학교육의 개혁을 유도한다.사법정보를 법조인이 독점하는 형태를 탈피해 능동적이고 민주적인 사법서비스형태를 갖춘다. ◇재판의 권위 확보=법의 생활화를 위해 견학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법관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중재·약식재판·분쟁의 중립적 조기평가등 재판 이외의 분쟁해결방법(ADR)을 홍보한다. 엄정한 법집행으로 위증·무고를 방지해 사법정의를 확립한다.승소판결의 강제집행을 쉽고 확실히 하며 악덕채무자들이 강제집행을 회피하는 편법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미래지향적 사법운영=외국사법부와 국제사법교류 강화 차원에서 주요국 대법원장 또는 공식대표단의 상호방문을 추진한다.올해중 미국과 중국의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법원공무원 주재관을 파견한다.법률서비스시장 개방 등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과 유럽연합(EU) 등 지역적인 정치·경제블록화현상이 사법제도에 미칠 영향을 연구한다.EU의 사법통합 과정과 통합사법제도 연구보고서를 출간한다. 통일에 대비해 북한법체계를 연구한다.5월쯤 북한의 사법제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고 부동산법제,가족 및 신분제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낸다. ◎대법원 올 엄부계획에 담긴 뜻/「국민 봉사기관」으로 거듭나기/재판의 질 향상·서비스 확대로 권위 확보 대법원이 24일 발표한 소년사법제도의 종합개선방안 등 금년도 역점추진사업에서는 명실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법원이 되도록 체질을 과감하게 바꾸겠다는 의지가 두드러진다. 특히 대통령에게 정례적으로 업무를 보고하는 행정부처와는 달리 업무에 대한 보고 및 검증제도가 없는 사법부가 자발적으로 대국민보고형식을 빌려 새해 업무계획을 사법사상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로 근대사법 제2세기를 맞은 법원이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피부로 느끼게 해주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소년사법제도의 종합개선방안이다.갈수록 심화되어가는 학원폭력 등 비행청소년의 선도와 청소년보호를 위해 법원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법원은 그동안 검찰·경찰 등으로부터 넘어온 소년범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에서 사회봉사명령이나 보호관찰소 등지에서의 수강명령을 내렸다.그러나 앞으로는 적극적 입장에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우범소년에게도 「선도의 손길」을 뻗치겠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대상자는 소년법에 규정된대로 가출을 일삼고 나쁜 친구와 어울리거나 장기간 학교에 결석하는 등 성행이 나쁜 소년이다.나이는 12세이상,16세미만이다.소년법은 학부모나 학교·검찰·경찰 등에서 문제소년에 대한 보호조치를 법원에 통보해오면 소년사건 전담판사가 적절히 조치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조항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방치됐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우범소년에 대해서도 「사법적 순화」에 적극 나서 일정기간 고궁정리,도서관 서고정리,환자간호 등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동안 검찰·경찰·교육부 등에서 학원폭력과 청소년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법원이 재판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도해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같은 선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제청소년의 선도와 보호를 성직자·교사 등 자원봉사자에게 의뢰하는 「자원봉사자위탁제도」도 전국 법원에서 확대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법원은 이날 인신구속제도의 정비,양형데이터베이스시스템의 가동,원격영상재판실시,법정모니터설치,등기민원의 해소 등의 방법을 통해 사법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법원 도서관을 종합법률정보센터로 전환시켜 일반국민은 물론 공공기관·각급 학교등에서 자유자재로 이용토록 하는 청사진도 제시됐다.
  • 현대 우주항공산업 진출/미·이사와 저궤도 위성 26기 제작 협정

    ◎항공기·위성발사체 제작도 추진 현대그룹이 항공기 제작과 함께 인공위성 제작 및 발사체 사업에 진출,종합 우주항공사업을 추진한다. 정몽헌현대그룹부회장겸 현대전자회장은 23일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 제작에 참여키로 하고 미국의 스페이스시스템스 로럴사 및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스파지오사와 전세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저궤도위성사업인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의 위성 제작사업에 참여하는 공동협정을 체결했다. 정회장은 이날 『통신장비는 현대전자에서 담당하고 위성발사체와 항공기 제작사업은 현대정공과 현대기술개발에서 맡는다』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그룹 차원에서 종합적인 우주항공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97년에 1기,98∼99년에 5기,2000∼2005년 20기 등 총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스타 위성 26기를 제작,공급하게 된다. 현대전자가 제작할 위성 물량은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의 1세대 위성 추가물량 25%와 2세대 위성물량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2천년쯤 대량수요가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 및 차세대 한국위성 등 총 14기의 정지궤도용 대형 상용인공위성 제작사업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항공기 개조 및 항공기 제작 사업을 위해 경남 사천 또는 충남 서산에 우주항공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몽헌현대전자회장 일문일답/“98년부터 독자적 위성 제작”/개인휴대통신사업도 진출 추진 다음은 정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위성 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부터 위성체 제작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정부와의 협의과정이 오래 걸려 늦게 발표했을 뿐이다. ­사업승인 과정에 난항은 없었나. ▲정부가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외국업체와의 계약조건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기술이전과 사업성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로열티 문제는. ▲기술을 전수받는 대가로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했다.기술공개료와 시스템엔지니어링에 대한 기술이전 부문을 교육시간으로 환산,지급한다.정확한 수치는 곤란하다. ­개인휴대통신(PCS) 진출은 어떻게 되나. ▲저궤도 위성 사업과는 별개의 건이다.PCS사업에도 반드시 진출할 것이다. ­위성체 발사등 종합적인 우주항공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인가. ▲위성체는 기본적으로 통신장비다.통신장비분야는 현대전자에서 담당하고,위성발사체와 항공기 제작사업은 현대정공과 현대기술개발에서 추진하게 될 것이다.멀지않아 그룹차원에서 종합적인 우주항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위성체 제작계획은. ▲97년까지 1기를 제작,이탈리아의 알레니아사에서 조립 및 성능시험을 하며 98∼99년 제작분부터는 자체 조립한다.40명의 전문인력을 이탈리아에 파견,설계·생산·조립·시험 등의 모든 부문에서 종합적인 기술을 습득,독자적인 위성체 제작기술을 확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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