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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서초구 독거노인등 가스시설 무료 개선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차상위계층 등 총 30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서초구는 지난 2001년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등 총 659가구의 가스시설을 무료로 교체해 주고 있다.
  • 아시아 4국 전통춤 비교감상 기회

    아시아 4국 전통춤 비교감상 기회

    아시아 각국의 춤 비교를 통해 한국 무용의 현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창무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9∼29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홍익대앞 포스트극장에서 여는 제14회 ‘창무국제예술제’.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의 독특한 전통춤들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되살아나는지를 볼 수 있는 잔치로 관심을 모은다. ●일본 산카이 주쿠 ‘KAGEMI’ 일본 창작무용 ‘부토’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산카이 주쿠의 첫 부토 방한무대.‘가게미(KAGEMI)’는 한국에선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고통과 부정의 신체들을 눈부시게 미학적인 광경으로 표현해낸다. 세밀한 연꽃무대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무대 전체를 뒤덮는 크고 하얀 조화들은 석가모니 부처 시대의 연꽃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모네의 그림에 등장하는 수련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프랑스 르몽드가 “최면과 각성 사이를 오가는 색다른 과정이 관객을 신비로운 춤의 심장부로 초대한다.”고 평한 작품이다. ●중국 베이징현대무용단 ‘서약-삼경(三更)에 내리는 비’ 동양철학의 근본인 ‘오행’을 소재로 시간의 미묘한 변화를 무대에 옮겨놓은 독특한 작품.‘오행’에 대한 안무가의 이해가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루의 마지막 순간이자 새로운 날의 시작인 삼경을 모든 것의 시작과 끝 사이의 변화 시기란 점에 착안한 게 기발하다. 변화의 순간에서 일어나는 삶의 다섯 가지 재탄생을 흥미롭게 표현한다. ●창무회 ‘역’ ‘역’(정거장)이란 소재를 통해 지난 30년간 창무회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서 터득한 삶의 이치를 무대화한 작품. 최은희, 윤덕경, 한명옥, 강미리 같은 선배 무용가들과 김선미 예술감독을 비록한 현재 단원들의 공동안무로 탄생했다. 프롤로그, 불의 정거장, 바람의 정거장, 물의 정거장, 뭍의 정거장, 에필로그 등으로 구성돼 창무회의 역정에 더해 인생에서 배우게 되는 깨달음의 과정을 표현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아체 지방 여인들의 수난과 쓰나미를 연결한 인도네시아 사르도노 댄스시어터의 ‘쓰나미 속의 여인들’, 라벨의 음악에 한 생명의 탄생과 성장·죽음을 표현한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볼레로’, 강강술래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황문숙 현대무용단의‘강강술래’, 박명숙 교수와 조성희 교수가 공동안무한 신작 ‘수간(樹間)’, 아지드 현대무용단의 ‘블랭킷 앤드 볼’등도 눈길을 끈다.1만 5000∼5만원.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6시.(02)704-642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프로배구] 외국인코치 1호 대한항공 슈파

    [프로배구] 외국인코치 1호 대한항공 슈파

    “브라질 배구를 한국 배구에 접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비상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부상을 이겨낸 ‘젊은 피’들의 약진과 문용관 감독의 용병술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지만 프로배구 1호 외국인 코치 슈파(46)의 몫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 대한항공의 아킬레스건이라던 세터를 깎아 만든 ‘조각가’다. 본명은 아디우손 갈라스 잠봉. 슈파는 13살 배구를 시작할 때 선배가 지어준 닉네임이다.30세까지 18년간 브라질 코트를 누비던 그는 현재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 마우리시우를 키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브라질에 애인을 두고 혈혈단신 한국코트를 밟은 ‘노총각’ 슈파의 눈에 비친 한국 배구는 어떤 모습일까. 또 그가 접목시키려는 브라질 배구는 어떤 것일까.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수원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를 찾았다. ●레안드로와 보비, 우열은? 슈파는 지난해 10월20일 대한항공과 6개월간의 계약을 맺고 한국에 왔다. 그가 방한 직전까지 하던 일은 최근 해체된 브라질 프로배구팀 위저드의 코치 겸 트레이너였다.‘특급 용병’ 대결이 한창인 레안드로(삼성화재), 보비(대한항공)와 함께 ‘삼바 배구 삼총사’인 셈이다. 사실 슈파는 브라질에서 레안드로와 보비를 가르친 스승이다.16세의 레안드로를 1996년부터 2년간 지도했다. 감독으로 있던 클럽팀 포트상파울루에서다. 또 보비와는 코치로 있던 인텔브라스에서 03∼04,04∼05 두 시즌을 함께 생활했다. 둘 다 자신의 제자인 만큼 말을 아낀다.“둘은 스타일이 비슷한 공격수다. 서브와 스파이크가 강하고, 수비에서는 처진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레안드로는 보비에 견줘 성장 가능성이 더 많은 선수이고, 브라질 성인대표팀에 충분히 낄 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보비는 나이가 레안드로보다 5살이나 많은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지난해 브라질 슈퍼리그에서 소속팀 시메드를 정상으로 이끈 선수로 결코 레안드로가 얕잡아 볼 선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폭발력, 그리고 스피드 본론이 시작됐다. 브라질 배구의 특징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명쾌했다.“강한 서브와 폭발력 있는 공격이 브라질이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정상을 다투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그는 강조했다.“정확한 블로킹과 디그는 두번째, 그보다는 일단 바운스시킨 공을 스파이크로 응축해 연결시키는 스피드가 브라질 배구의 특징”이라고 잘라 말했다. 석 달 남짓 경험한 한국 배구에 대해 슈파는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훈련방식에는 뒤떨어진 감이 있다.”고 토를 달았다. 달리기 등 사전 인터벌 훈련은 브라질에서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 그는 “각 선수의 포지션에 맞는 ‘맞춤식 훈련’을 통해 기량을 특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배구는 격투기 다음으로 부상이 많이 발생하는 종목으로 불필요한 훈련은 체력 소비는 물론,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잔 부상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프로필 ●생년월일 1961년 8월27일 ●출생 브라질 캄피나스 ●체격 181㎝ 75㎏ ●가족 미혼,4남1녀 중 둘째 ●배구입문 13살때 ●포지션 세터 ●주요경력 클럽 포트상파울루 선수·코치·감독, 브라질 1부리그 사지아·우니자·팔레스트라·텔레스피, 이탈리아 여자배구 세리에A 시리우 코치·감독
  • FTA 동시다발협상 본격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된다.‘동시다발적인 FTA’ 추진이라는 통상전략에 따라 현재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의 FTA는 물론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 경제블록과의 FTA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의 올해 최대 목표는 3월말이 시한인 한·미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것.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6차 협상이 열리지만 우리측의 반덤핑 등 무역구제 관련법의 개정 요구를 미측이 공식적으로 거부함에 따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6차 서울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한·미 FTA는 최악의 경우 결렬 내지는 중단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미 의회가 한·미 FTA에 우리 정부만큼 적극적이지 않고, 쇠고기·자동차 등을 그대로 놓고 한국측 무역구제 요구를 받을 수는 없다는 분석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한·미 FTA 협상의 향배는 이르면 3월쯤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한·EU FTA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는 달리 EU가 농산물 등의 민감성을 인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작용은 작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와 서비스시장 개방 요구는 마찬가지로 거셀 것으로 보인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도 FTA 협상 전단계인 산·관·학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중국과의 FTA에서 우리나라는 미국·EU와는 반대로 농산물·제조업 등에서 방어적 입장에 놓이게 된다. 농업·제조업 등에 대한 파장이 더욱 클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004년 6차 협상을 끝으로 중단된 일본과의 FTA 협상도 연내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양국간 고위경제협의회가 열려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중국에 이은 아시아 최대의 시장인 인도와의 FTA도 연내에 타결을 목표로 진행된다.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파트너협정(CEPA:FTA의 별칭)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차례 열렸다. 이밖에 FTA 협상이 진행중인 캐나다와 아세안(ASEAN)과의 협상도 연내 타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단된 멕시코와의 협상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끝난 공동연구 결과를 토대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협상 개시를 검토하고 러시아·중동·아프리카의 신흥 유망국과의 FTA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액션 영화처럼’ 가능해집니다

    ‘액션 영화처럼’ 가능해집니다

    2008년 1월5일. 서울 도심의 한 빌딩에서 인질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 서울경찰청 소속 특수기동대가 출동한다. 특수기동대원들은 출동하는 동안 차량 안에서 컴퓨터로 사건이 난 건물과 주변 건물 등을 체크한다. 건물들의 설계도면을 살펴보며 저격요원 등 병력을 배치하고, 범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등 전략을 짠다. 물론 가장 빨리 사고 현장으로 가는 도로 정보도 파악한다. 화재 발생 때도 마찬가지다. 액션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같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이다.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도로와 건물의 기초자료가 실시간으로 입력된 ‘새주소 전자지도 통합센터’가 운영되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통합센터에는 주요 도로 현황, 도로변 건물실태, 내부 설계도 등 주요 정보들이 모두 입력돼 있다. 사건·사고, 화재 등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국민들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유비쿼터스시대의 최적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주소 전자지도 통합센터’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연회도 개최했다. 내년 4월5일부터 우리나라의 주소체계가 100년 동안 사용돼 온 토지위주의 ‘지번주소체계’에서 새로운 주소를 부여한 ‘도로명 주소체계’로 바뀐다. ●사건사고·화재진압 등에 효과적 통합센터에서는 자치단체마다 분산되어 있는 도로명과 건물번호 자료를 통합하고, 변동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경신해 최신의 주소 정보와 위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행자부 박연수 지방재정세제본부장은 “자치단체에서 준공검사가 나면 자동적으로 건물과 도로에 관한 정보가 통합센터에 통보된다.”면서 “별도의 비용이나 시스템 구축 없이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최신의 전국 단위 위치정보를 확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건축물이나 도로 준공검사를 하면 모든 관련정보가 바로 도로명 주소담당에게 통보된다. 이를 ‘시·도통합센터’에서 취합한다. 시·도에서 모아진 정보는 국가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중앙정부청사에 설치된 ‘중앙통합센터’로 연결된다. 중앙통합센터의 자료는 건설교통부의 건물 및 도로관리시스템과 소방·경찰의 관리시스템과 연계된다. 행자부는 건축물의 설계도면도 입력할 예정이다. 우선 새로 준공이 나는 것부터 입력하고 점차 기존 건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 기존과 병행… 혼란 예상 통합시스템은 우선 내년에는 현재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끝난 128개 시·군·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56곳을 추가하고 2008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행자부는 이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 다양한 연계시스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재난복구관리시스템에 이용하고, 응급환자 후송도 훨씬 수월할 것으로 점친다. 경찰은 112차량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고, 행자부의 부동산정보도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개념도) 하지만 완전한 연계를 이뤄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모든 건물의 설계도를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형 위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새 주소가 2011년까지는 기존 주소와 병용하기 때문에 다소 혼돈도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찰간부 카지노바서 수뢰 단속무마 대가로 고급시계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분당경찰서 형사과 이모(57) 경감이 카지노바 업자로부터 단속무마 대가로 롤렉스시계를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카지노바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한 장모(51)씨가 이 경감에게 롤렉스시계 2개를 선물한 사실을 확인, 단속무마 대가인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9일 이 경감을 소환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그러나 장씨와 이 경감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져졌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행정도시 주변 5개권역 개발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 지역이 5개 권역으로 개발돼 행복도시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18일 국토연구원이 마련한 행복도시 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19∼21일 갖기로 했다.19일에는 대전 충남대에서,20일에는 청주 고인쇄박물관,21일에는 조치원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각각 공청회를 갖는다. 광역도시계획안은 내년 상반기에 관계기관 협의 및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광역계획권은 충남 연기군, 공주·계룡시 전역, 천안시 일부, 충북 청주시, 청원·진천·증평군 전역, 대전시 전역 등 3598㎢이다. 이들 지역은 ▲행정도시·연기 ▲공주 ▲대전·계룡시 전역 ▲청주·청원 ▲진천·증평 등 5대 거점도시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공주방향, 계룡방향, 대전도심방향, 청주·청원·진천·증평방향 등 4개 축으로 개발된다. 인구는 행정도시 건설이 끝날 시점인 2030년까지 행정도시 50만명을 포함해 자연증가분 266만명, 수도권 유입인구 30만명 등 총 370만∼400만명으로 계획됐다. 수도권과 맞닿는 것을 막기 위해 녹지축이 형성된다. 교통계획으로는 행정도시 내·외부를 연결하는 BRT(간선급행 버스시스템) 첨단 대중교통으로 행정도시와 거점도시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며 토지개발계획은 계획적 개발을 위해 소규모 개발을 지양하고 보전용지를 제외한 개발가능지역을 선별해 수립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고]

    ●이헌숙(전 서울신문 문화부장)향미(작가)씨 모친상 이종연(프런티어타임스 사장)씨 빙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072-2016●김재환(국정홍보처 사무관)주환(캄보디아 거주·사업)씨 부친상 15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43)263-6403●노환우(삼경회계법인 대표)씨 별세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61●조동환(에이텐글로브 대표)씨 부친상 이제희(현대아산 과장)고병국(현대아산 과장)김재동(하이스터디 원장)씨 빙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02)2072-2014●황하현(전 한양대 상경대 교수)씨 별세 한준(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한오(포토닉스시스템즈 대표)한규(기술보증기금 팀장)씨 부친상 김연경(풍산 이사)권순기(재미 사업)씨 빙부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929-1299●김의출(서울시유도회 부회장)씨 별세 상수(성균관대 전자공학과 박사과정)승형(가온시각문화교육 강사)승연(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씨 부친상 1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921-3299●김진우(시드니 North South Wales 대학 교수)진철(바이즈뮬러코리아 지사장)씨 부친상 안원희(사업)권혁천(코팩 부장)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8●이우빈(채리플라워 대표)씨 모친상 이정우(서대문구청 재무과 팀장)김광식(자영업)씨 빙모상 이상섭(신한은행 동교동지점 대리)씨 조모상 1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30분 (02)2650-2752●장기선(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연구조정팀장)기순(사업)기화(〃)한욱(〃)씨 부친상 14일 서울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430-0298●김선철(대우증권 도곡동지점 팀장)선백(사업)선국(방위사업청 사무관)씨 모친상 김환식(재미 사업)씨 빙모상 14일 경희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440-8921●김승현(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씨 부친상 고유선(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씨 시부상 14일 일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1)932-9169●한기선(두산주류 BG 사장)기영(사업)씨 부친상 김동희(한국전력 차장)씨 빙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11●장병호(국제혈관학회 이사장)병찬(국제유활봉사단 명예회장)병흔(방림 상임감사)병무(노사문제연구소 부이사장)병태(사업)은주(〃)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5
  • “테러전쟁 명분으로 인권희생 안돼”

    “테러전쟁 명분으로 인권희생 안돼”

    오는 31일 10년 간의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끝내고 떠나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사실상의 고별 연설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노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시에 있는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연설 장소로 선택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미국이 60년 전 트루먼의 국제사회 지도력과 모범을 회복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해 “멀리 내다보는 지도력”을 발휘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자국을 지키기 위해 다른 나라를 지배하려 해선 안 된다. 트루먼 대통령이 말했던 것처럼 강대국의 책임은 지배하는 게 아니라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민주주의의 원칙, 인권존중 이념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힘, 특히 군사력은 국제사회가 옳은 목적이라고 확신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경우에만 사용돼야 한다.”면서 “미국이 자국의 이상과 목표를 포기하는 것처럼 비쳐졌을 때 해외의 미국 우방들은 곤경에 처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다분히 이라크 전쟁을 겨냥한 말.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 결과, 미국의 도덕적 위상이 손상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날 아난 총장은 부시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았다. 하지만 연설 장소인 트루먼 기념관의 주인공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유엔 창설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아난 총장은 이날 트루먼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반복적으로 역설했다. 의도적으로 부시 대통령과 비교하며 작정하고 쓴소리를 뱉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난 총장의 연설 내용과 관련, 미 정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아난 총장은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엄밀히 말해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의 정책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 패권주의의 국제질서 속에서 나름의 역할로 갈등·분쟁의 현장을 찾아다닌 아난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총장 재임 기간 배운 교훈 ‘5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집단책임과 지구적 유대, 법치, 상호책임, 다자주의 등 5가지 교훈은 “미래의 국제관계에 필요한 원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법치는 특히 미국을 겨냥한 것이다. 아프리카 빈국 가나 출신으로 미국·스위스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아난 총장은 1962년 유엔사무국 직원으로 출발,‘세속의 교황’으로 불리는 유엔 사무총장 자리까지 올랐다. 임기 내내 이라크 전쟁과 수단 대량학살 사건 등 쉼없이 이어진 사건 속에서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20001년엔 노벨평화상도 수상했다. 그러나 임기 후반 자신의 아들이 ‘이라크 오일·식량 프로그램’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고, 유엔사무국 직원들의 추문이 잇따라 터지면서 이미지가 퇴락했다.14일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의 취임 연설과 함께 아난 총장은 실질적으로 퇴장하게 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르네상스시대 부자 조롱

    “어리석음에 빠져 눈이 멀면 자식을 제대로 가르쳐서 공부에 재미 붙이게 하는 일에 통 시큰둥하다네. 그릇된 길에 빠져도 야단치지 않으니, 목자 없는 양떼와 무엇이 다르겠나. 자식들 기를 죽이면 안된다고 훈계조차 할 생각을 않고….” 1494년 독일 법학자 제바스티안 브란트가 쓴 ‘바보배(Das Narrenschiff)’라는 책에는 올바른 자녀교육을 강조하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500여년 전 이야기이지만, 마치 아이들을 ‘버릇없이’ 키우는 요즘 우리 세태를 나무라는 듯하다. 르네상스 최초의 베스트셀러 ‘바보배’(안티쿠스 펴냄)가 미술사학자 노성두씨의 번역으로 나왔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마음껏 조롱하는 이 풍자 산문시집은 중세말의 무질서와 혼란을 비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도에서 씌어졌다. 하지만 고리타분한 훈계조가 아니라 웃음이 섞인 경쾌한 필치로 써내려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자연을 직접 보고 그린 사생화를 감상하는 것 같다. 풍자의 내용을 압축한 목판화까지 곁들여져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이 책은 바보들의 낙원인 ‘나라고니아’로 향하는 바보배의 항해일지다. 무지와 죄악의 승선권을 쥐고 바보배에 올라탄 바보들의 유형은 100가지가 넘는다. 중세 기독교의 7대 죄악인 교만, 탐욕, 탐식, 음란, 시기, 분노, 나태뿐 아니라 허영, 수다, 경솔함, 도박, 심지어 유행을 좇는 행위까지도 ‘바보’로 분류돼 비판의 도마에 오른다. 저자는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도 가난한 이웃에게는 야박하게 구는 부자들의 행태를 신랄하게 꼬집는다. “세상 으뜸 가는 어리석음은 지혜보다 황금을 숭상하고 부자를 우러르는 걸세. 부자는 당나귀 귀에 바보방울을 달았네….” 이 풍자시에는 성서에 나오는 라자로의 일화를 재현한 상징적인 판화가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순례자의 지팡이와 걸식그릇을 양손에 쥐고 길바닥에 앉은 라자로에게 개 두마리가 다가와 발을 핥아주지만, 부자 바보는 궤짝속의 황금을 세면서 라자로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는 그림이다. ‘바보배’는 괴테의 ‘파우스트’와 더불어 독일어로 쓰인 가장 중요한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국내에서는 그 진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역자는 “국내 독문학계가 18세기 괴테나 실러 같은 작가들에게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 문학사적으로 더없이 중요한 고전이 우리말로 된 독문학사에서는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2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6년간 한국문학 번역한 영국인 안선재 교수

    “선생님, 된장찌개를 어떻게 영역해야 하나요?” “….” “그러면, 사랑채는요?” “….”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선뜻 대답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터. 영어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특유의 구수하고 감칠맛나는 우리의 전통음식이나 민족적 한(恨)과 정서를 그때그때 똑 떨어지는 말로 찾기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같은 ‘흥’과 ‘한’이 시나 소설, 우리 문학의 행간 깊숙이에 촘촘하게 엮어져 있어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될 무렵이면 영역 문제에 대해 새삼 거론되곤 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한국을 가장 잘 알고, 또 한국 문학을 충분히 이해하는 외국인 교수면 어떨까. 물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 출신은 당연지사여야 하겠지. 지난 주(11월27일~12월1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도서관에서는 흔치 않은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한국 문학을 16년째 번역해온 서강대 안선재(64·영국명 브라더 안토니) 영문과 교수가 그동안 한국문학을 영역한 책 26권을 모아 선보였던 것. 특히 이 전시는 내년 2월 안 교수의 정년퇴임을 앞둔 행사여서 김광규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축하와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특유의 능숙한 표현력으로 그가 영역한 책을 얼핏 보면 이렇다. 천상병의 ‘귀천’(Back to Heaven), 고은의 ‘화엄경’(Little Pilgrim), 김광규의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Faint Shadows of Love), 김영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고은의 ‘만인보’(Ten Thousand Lives), 서정주의 ‘밤이 깊으면’(The Early Lyrics)…. 올해에만 마종기의 ‘이슬의 눈’(Eyes of Dew), 고은의 ‘내일의 노래’(Songs for Tomorrow) 등 4권을 펴냈다. 안 교수는 1991년 대한민국 문학상 번역상을, 그리고 1995년에는 이문열의 ‘시인’(The Poet) 영역판으로 대산문학상 번역상을 각각 받아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은의 선시(禪詩) ‘뭐냐’를 영역한 ‘Beyond Self’를 읽은 미국 비트세대의 대표적 시인 앨런 긴즈버그는 안 교수의 번역솜씨에 대해 “번역이 뛰어나다. 미국 시인들에 좋은 귀감이 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되면 우리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 많은 공헌을 한 셈이다. 그가 한국문학의 해외전도사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11월28일 서강대 인문관 안 교수의 연구실에서 한시간 동안 만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국적 냄새가 코끝에 물씬 풍겨온다. 가득한 책장 사이로 불교관련 그림들이 군데군데 보였고 녹차 마시는 다기(茶器)들도 눈에 많이 띈다. 의아한 표정에 눈치를 챘는지 “1990년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나가 틈틈이 다기를 구입했고 1994년에는 녹차 만드는 사람들을 알게 돼 지리산을 가끔 찾기도 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는 1980년에 한국에 처음 온 뒤 서강대에서 강의를 맡던 1994년 한국인으로 완전히 귀화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국적인 것에 흠뻑 빠진 까닭이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한국문학을 번역해오면서 느낀 소감을 물었다.“프랑스에 있을 때 시를 영역한 경험이 있다.”면서 “한국문학은 전통적 재미와 여유로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어와 비교할 때 문법과 스타일이 다르고 특히 한국적인 ‘맛’을 번역하기가 힘들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안성댁’‘보릿고개’‘된장찌개’‘사랑채’ 등을 번역하려면 고민이 많이 된단다.‘된장찌개’와 ‘사랑채’를 어떻게 번역하느냐고 했더니 “된장찌개는 Bean Paste Soup, 사랑채는 Men’s Court정도면 되지 않겠느냐.”며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일부 인터넷 상에는 사랑채를 ‘Love House’ 개념으로 잘못 번역된 곳도 있다.) 우리나라 번역문학의 문제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많이 번역해내는 것보다는 국제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헝가리나 불가리아 등 유럽쪽에서도 1년에 외국어로 번역되는 게 고작 10여권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2005년에만 영어로 30권이 출간됐다고 했다. 따라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 또한 다량의 번역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200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헝가리의 임레 케르테스의 경우 작은 소설을 불과 2권정도 번역됐는데 그나마 팔리지도 않았다고 했다. 올해 노벨상 후보로 올랐던 고은씨에 대해서는 “다음 노벨상 수상자로 분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제한 뒤.“그의 시는 그냥 보여주기 위한 시가 아니라 압축된 인생이 꾹꾹 담겨 있으며 그동안 9개국어로 25권정도 번역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의 작품 중 ‘만인보’는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고은 시인과는 1991년 그의 시선집을 번역하면서 알게 됐다. 이어 한국문학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한다.“최근 세계문학의 흐름이 잘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문학은 세계의 흐름과 동떨져 있다.TV드라마같은 작품이 너무 많으며 한국문학은 이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면서 세계 작가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인들은 요즘 전통문화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어느날부터인가 된장보다는 스시(壽司)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옛날 왕궁음식 등을 프로모션하는 일이 여전히 부족하고,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와 집값 걱정 때문에 전통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은 정말이지 건강을 유지시켜줍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한국의 발효음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있지요. 다시 찾아야 합니다.” 안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자주 펼쳐 주위에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인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옛날 고시나 한시는 물론 공자와 맹자 등도 자주 읽어 한자에도 어느정도 익숙하다.“한자를 모르면 한국 문학의 깊이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춘향가나 판소리는 중국과 다른 고귀함이 있는데 젊은이들은 잘 모르기도 하고 또 재미없어 외면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1940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테제(Taize) 공동체 수사(修士)인 안 교수는 잉글랜드 지방 출신으로 필리핀 빈민촌에 머물던 중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26년 전 한국에 오게 됐고 1985년부터 서강대 영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영국에는 현재 사촌 등의 친척이 산다. 서울 화곡동에서 프랑스와 스위스 출신 수사 3명과 함께 지내는 그는 홍어찜과 산채비빔밥을 좋아한다. 가끔 지리산으로 떠나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산나물을 먹고 물소리를 들으며 녹차를 마실 때가 더없는 평화를 느낀다고 했다. 당연히 독신이기에 눈치봐야 할 가족도 없다. 휴일 인사동에 나갈 때면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를 꼭 만나 정담을 나눈다. 목 여사의 수필집 ‘날개없는 새’(The Poet´s Wife)를 번역한 인연도 있다. 정년 퇴임 후의 계획을 묻자 “지금과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강의하고 책을 보고 번역을 하고, 차마시고….”라며 활짝 웃는다. km@seoul.co.kr
  • [시론] 개인정보보호 없이 정보선진국 없다/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대학원장

    [시론] 개인정보보호 없이 정보선진국 없다/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대학원장

    연초에 피해자가 수백만명에 이르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주민등록번호 도용사건은 해당 업체에 대한 집단소송과 주민등록법 강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나아가 개인정보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한해가 저무는 지금 기업의 입사지원서 유출, 건강보험공단 개인정보 유출, 서울대생 3만명 개인정보 노출 등 유사 사건이 잇따르는 등 개인정보호보에 관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래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말한 “지식정보사회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신뢰”라는 말이 요즘처럼 절감되는 때가 없었던 것 같다.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문제는 이들 사건 자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선 관련 법안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현재 전자주민증사업, 전자투표사업, 통합 형사사법체계구축사업, 특정중범죄인 유전자감식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 등과 병원 정보화에 필수인 건강정보보호법안 등 정부의 여러 사업과 법안이 개인정보보호란 공통된 문제에 부딪혀 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추진한 이들 사업과 법안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보호기본법이란 인프라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호 수준에 대한 일관성을 결여한 채 시도하다가 결국 중단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전자정부사업과 ‘IT839’사업도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부딪혀 더욱 시련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 흔히 우리나라를 IT인프라 선진국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안 등 중요한 사회인프라가 결여된 상태에서 유비쿼터스사회의 최선진국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전자주민증사업을 예로 들어보자. 현재 사용되는 플라스틱 주민증의 위변조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칩(chip)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형태의 전자주민증 도입은 칩에 내장된 개인정보의 유출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교통카드의 정보유출로 인한 이동경로 노출 등의 문제와는 비교도 안 되는 큰 폭발력을 갖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보안사고는 기술적 요인보다는 관리적, 제도적 실패에 기인한다. 미국은 의료정보보호법(1996년), 금융정보보호법(1997년) 등 분야별 정보보호법을 일찍이 시행하고 있다. 정보화에서는 우리보다 뒤졌다고 평가를 받는 일본도 2003년 개인정보보호법을 통과시키고 작년부터 전면 시행 중이다. 초국적 기업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제조를 넘어 선진국 서비스시장 진출을 통한 진정한 세계 강자가 되려면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와 투자증대를 통한 실천이 필수적이다. 정보보호분야의 학자들은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문제를 단기적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장기적 신뢰구축과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접근했을 때 기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력을 높인다고 입을 모은다. 일례로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는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지수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수치화해 반영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관련 인권단체들은 2003년 ‘NEIS 사건’ 이후 우리 사회의 개인정보보호 이슈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과 제도의 틀안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만 한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말이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진정한 지식정보 선진국에 들어설 수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대학원장
  • 극장가 ‘경품 이벤트’ 쏟아진다

    12월에 극장을 찾으면 영화도 보고, 이벤트 당첨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선점을 위해 극장가가 펼치는 치열한 경쟁에서 고객은 즐기기만 하면 된다.# CGV 창립 10주년 이벤트 창립 10주년을 맞은 CGV는 내년 2월28일까지 ‘한국영화 컬렉션’ 티켓을 판다. 지난 1998년부터 연도별로 CGV의 최다 관객 동원 영화 10편과 10주년 기념 디자인 등 총 12종의 티켓이 있다.5종을 모으면 내년 1월1일부터 ‘광수생각’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선착순).10종을 모은 관객 중 2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감독 사인이 있는 의자를 증정한다.# 메가박스, 무비시즌권 경매 스키장 시즌권처럼 영화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영화 시즌권이 생겼다. 메가박스는 M관 개장을 기념매 오는 25일까지 옥션(www.auction.co.kr)에서 ‘메가박스 무비시즌권’ 45매를 경매한다. 코엑스, 신촌, 목동 등 세 지점별로 내년 1∼3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영화를 얼마든지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찰가의 10%를 메가포인트로 적립하고, 이은결 매직쇼 2매와 하프펜션 1박 무료이용권, 옥션 할인쿠폰 5종 세트 등이 경품으로 따라온다.# 프리머스시네마, 멤버십 선물꾸러미 프리머스 시네마는 31일까지 오프라인 멤버십인 ‘서포터스’에 가입하면 영화관람권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에 가입하면 프리몽 핸드폰 클리너와 가입 축하 마일리지 5000점이 추가로 제공한다.서포터스에 가입후, 프리머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규가입 회원번호를 입력하면 PDP, 노트북 등을 주는 경품에 참가할 수 있다.전체 가입자 중 1만번부터 ‘숫자+0’의 회원번호를 받은 고객에게는 영화관람권 10매가 묶인 ‘무비팩’을 발송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편집국) △기획탐사부장 박정현■ KT ◇상무대우급 전문임원 전보 (본사) △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출자경영담당 이대산△〃 사업구조기획실 사업구조2담당 이치형 (성장사업부문)△안홍주 박찬경 (수도권남부본부)△권세종 ◇상무대우 전보 (본사)△전략기획실 전략이행담당 유양환△〃 리스크담당 정병욱△사업구조기획실 사업구조1담당 구현모△혁신기획실 비전이행담당 김진훈△〃 경영혁신담당 주영범△〃 식스시그마담당 민병욱△사업협력실 공정경쟁담당 공성환△〃 법무담당 박찬호△〃 남북협력담당 이규성△인재경영실 내부고객만족담당 박건기△인재개발원 인재개발담당 박계두△〃 원주리더십아카데미담당 이진수△구매전략실 전략구매담당 박정원△〃 엑세스망구매담당 박충규△〃 기간망구매담당 최병화△〃 컨버전스구매담당 이종화△〃 구매지원담당 겸 물류센터장 송주환△자산개발센터장 장명환△자산운용센터장 노영창△재무실 원가관리담당 이성진△〃 자금담당 김영한△홍보실 언론홍보담당 정준수△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담당 이계수△〃 정책개발연구담당 고기영△〃 시장전략연구담당 김창건 (신사업부문)△박명선 홍경표 김원옥 전윤철 민경선 김정준 진영민 손진수 안치홍 정학진 구명완 최은호 이성춘 김정일 전홍범 허태경 김영일 이보상 서태석 이영탁 김창하 (성장사업부문)△이정훈 신판식 방춘식 김용호 정관영 이홍재 김진대 심주교 최병만 이진우 박경석 유병규 권순홍 오옥태 장기숭 김영명 윤창영 손진욱 김동권 김영현 (마케팅부문)△황기현 강석 정한욱 권태일 정화 장미자 한원식 이강근 (고객부문)△김현묵 김천택 한영도 김진철 곽동석 조영권 정광수 김진석 권사일 (비즈니스부문)△박종수 곽노흥 박진식 (네트워크부문)△신동영 박용화 이민우 권영완 (수도권강북본부)△김명동 김여성 김진무 김용헌 전종준 양재중 (수도권남부본부)△전태명 조택희 윤차현 이창근 장순붕 (수도권서부본부)△김병주 오윤석 정두수 조성환 조정연 이태훈 이수종 (부산본부) △박석태 노태립 손원일 김상백 조규창 (전남본부) △박형출 곽진조 (대구본부) △정구연 최규동 이상익 한희준 이재만 (충남본부) △황관수 황호탁 (전북본부) △김종범 마북일 (충북본부) △서민우 민태기 (콜센터법인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성고 조성호 심현수 서정호 (아태위성통신협의회 파견) △김성중 (KT텔레캅 전출) △이병택 (KT파워텔 전출) △김승겸 (KT링커스 전출) △이종옥■ 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지원단장(전략경영실장 겸직) 金在善 ■ 삼양사 ◇승진 △식품BU 실수요총괄(상무) 이동인△경영기획실 기획팀장(상무) 김명기 ◇전보△식품BU장(부사장) 이규한△용기BU장 겸 환경사업BU장(상무) 허민△산업자재BU장 겸 무역BU장(상무) 이백의 △구매물류관리실장(상무) 박소문 ■ 삼양제넥스 ◇승진 △판매총괄(상무) 변효상■ 예술의전당 △운영국장 직무대리 趙乃慶△경영혁신팀장 尹東辰△총무〃 太勝進△고객지원〃 朴敏鎬△공연장운영〃 申榮均△홍보마케팅〃 尹美憬△전국문화회관연합회 사무국장 劉南根
  • 독극물 중독 전KGB요원 결국 숨져

    “푸틴, 당신은 한 사람을 입다물게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전세계에 울려퍼지는 항의를 평생 들어야 할 것이다.” 러시아 정보기관에 의해 독극물에 중독된 것으로 알려진 옛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전직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43·서울신문 11월21일자 16면)가 23일(현지시간) 결국 숨을 거뒀다. 리트비넨코는 21일 남긴 편지에서 본인의 죽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며 그를 비난했다. 런던에 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측은 지난 1일 이탈리아 제보자를 만난 스시바에서 독극물에 당한 것으로 보이는 리트비넨코가 3주만인 이날 밤 사망했으며 사인(死因)을 규명하기 위해 계속 힘쓰는 중이라고 밝혔다.AFP통신은 리트비넨코가 방사성 폴로늄에 의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만난 친구 안드레이 네크라소프는 리트비넨코가 “난 살고 싶고 그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트비넨코는 손발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쇠약했고 극심한 통증에 힘겨워했다. 자신이 독극물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생존 여부에 관계없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신념을 내비쳤다고 친구는 덧붙였다. 사용된 독극물로 처음에는 중금속 탈륨이 의심됐지만,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탈륨을 테스트한 결과 폴로늄으로 밝혀졌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주 수사에 나선 런던경시청은 리트비넨코가 이탈리아 제보자를 만나기 전 한 호텔에서 만난 전 KGB 요원 ‘블라디미르’를 특별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그의 죽음에 대해 “비극적이지만, 살인이란 증거는 없다.”며 애도를 표시했다. 푸틴은 “영국의 의료 기록에는 그의 죽음이 폭력에 의한 것이란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의심받을 근거도 없다.”며 리트비넨코의 사망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비난했다. 푸틴은 이날 EU 항공기의 시베리아 영공통과료를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복 위기

    지난 2월 도입된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9개월 만에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시내버스회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준공영제 전면 거부를 결의했고 대구시의회도 준공영제가 부실 운영되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3일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 29개사 가운데 26개사 대표들이 참석하고 3개사가 위임한 회의에서 버스회사 대표들은 만장일치로 대구시 표준운송원가가 너무 낮다며 버스 준공영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버스회사 대표들은 “표준운송원가 가운데 유류비, 인건비, 각종 관리비 등이 비현실적인 목표원가에 맞춰져 있고 실질원가와는 월 대당 6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이대로는 회사를 경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류비는 석유업협회 고시가의 91%로 책정돼 지난 2월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업체 29개사의 월 유류비 손실액이 4억 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월 버스 노사협상에서 논의된 임금인상에 따른 퇴직금 자연증가분도 모두 업체가 떠안게 돼 부담이 가중된다고 덧붙였다. 권기일 대구시의원도 지난 22일 대구시 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류비 책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표준운송원가는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표준운송원가 심의소위원회가 1차 결정한 뒤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시의원·교수·버스업계 등 12명의 버스시민개혁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불만은 버스업계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표준운송원가의 유류비는 현금·현물·외상 등의 구입 방법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여 표준운송원가심의소위원회가 이를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 준공영제는 공영제와 민영제의 혼합형으로 버스 운영은 민간이 맡되 시는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총비용을 산출해 운송수입금 대비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 ‘독립영화 거장’ 로버트 앨트먼 타계

    그가 메가폰을 잡으면 수많은 스타들이 영화 출연을 자청하고 나섰다. 할리우드의 상업주의 풍토를 꼬집은 1992년작 ‘플레이어’만 해도 줄리아 로버츠, 팀 로빈스, 수전 서랜던, 브루스 윌리스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그에겐 “할리우드 배우들이 진정으로 존경하는 반(反)할리우드 감독”이라는 평이 따라다녔다. 그의 작업에 참여하는 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통과 의례였다. 미국 독립영화의 거장 로버트 앨트먼이 20일 밤(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81세. 그러나 그가 속한 프로덕션은 사망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섯 번이나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 후보로 지명됐지만 한번도 수상의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그런 그가 올해 초 평생공로상을 받으면서 10년 전에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비밀로 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 아무도 날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그의 이름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1970년작 ‘야전병원(원제는 M-A-S-H)’. 나중에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이 작품에서 북베트남인들의 모자를 씌운 북한 주민들을 등장시키는 등의 오류를 범했지만, 야전병원 의사들의 괴상망측한 행동을 통해 전쟁의 광기를 신랄하게 풍자했다는 평을 들었다. 한때 배우가 되길 희망했던 그는 55년에 고향 캔자스시티에서 만든 저예산 B급영화 ‘탈선자들’이 명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눈에 들어 히치콕의 TV시리즈 작업을 거들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워너브러더스의 존 워너 회장과 갈등을 빚으면서 반(反)할리우드 기질이 싹텄다. 그가 눈감기 전까지 열정을 불어넣은 건 아서 밀러의 연극 ‘재림(再臨) 블루스’를 런던의 올드빅 극장에 올리는 일이었다. 극장 주인이며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는 “참으로 독창적인 감독이었으며 특별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앨트먼의 2001년작 ‘고스포드 파크’ 시나리오를 썼던 배우 겸 작가 줄리언 펠로스는 “죽을 때까지 젊은이의 반항끼를 간직한 할리우드의 거목”이라고 회고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수정주의 서부극 ‘매케이브와 밀러 부인’, 코믹하게 변용한 ‘뽀빠이’,‘내슈빌’,‘숏컷’,‘쿠키스 포천’ 등이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실버합창단 “인생 황금기를 노래”

    실버합창단 “인생 황금기를 노래”

    치매를 앓고 있는 아흔살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최홍자(66·잠실5동) 할머니는 월요일과 수요일을 가장 좋아한다. 바로 ‘송파구 실버합창단’ 연습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비록 일주일에 이틀, 오전시간뿐이지만 최 할머니는 “노래하다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면서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1993년 10월 창단된 전국 최초의 송파구 실버합창단에서는 55∼75세 40여명의 할머니 꾀꼬리들이 노래를 하며 인생의 황혼기를 즐기고 있다. 매년 한 권씩 만들어진 교재에 수록된 20여곡의 레퍼토리를 외우다보면 치매 예방은 저절로 된다고 한다. 정기연주회를 포함,1년에 3∼4차례 무대까지 서니 또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살 수밖에 없다. 송파에는 실버합창단뿐 아니라 교향악단, 민속예술단, 청소년발레단 등 무려 8개의 구립 문화예술단체가 있다. 이는 서울시와 거의 맞먹는 숫자다. 송파가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임을 입증하는 하나의 사례다. 더구나 문화예술단체는 ‘세대 맞춤형’으로 운영된다.1세대(어르신)를 위한 실버합창단과 실버악단,2세대(주부)를 위한 합창단·교향악단·민속예술단,3세대(어린이·청소년)를 위한 꿈나무리듬체조단·청소년발레단·청소년교향악단까지 다양한 세대를 위한 문화의 장이 마련돼 있다. 이런 문화예술단체는 전통문화, 정통 클래식, 경음악 밴드, 무대예술 분야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균형있는 발전도 꾀하고 있다. 창단 10∼20년째를 맞는 이들 단체의 300여명 회원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각종 경연대회 석권은 물론 국내외 초청도 많아 일찌감치 예약을 해두지 않으면 모시기 힘든 단체도 적지 않다.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송파구민의 만족도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 각종 시·구 행사 단골 출연은 물론 성동구치소, 청암요양원, 신아재활원 등 관내 소외단체를 직접 찾아 펼치는 ‘사랑의 문화나눔’ 공연도 굳이 기업체나 외부 단체의 도움을 빌릴 필요가 없다. 문화예술단체들은 주민과 주민을 사랑으로 이어주는 소중한 영혼의 징검다리. 소리를 내어 말하지 않아도 멜로디와 움직임, 때론 눈빛으로 서로의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아주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잡았다. 21세기는 주민들의 욕구에 맞춰가는 행정 서비스시대. 송파는 문화라는 공감대를 통해 ‘누구나 행복한 도시’,‘세계 일류 도시’를 꿈꾸고 있다.
  • 한인 여성 샐리 최 LA 부시장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공무원 은퇴위원회의 샐리 최 부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 부시장으로 선임됐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은 20일(현지시간) 샐리 최 부위원장을 조세감독국 부시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조세감독국 부시장은 시 산하 기관이 사용하는 연간 67억달러의 예산이 적법하게 사용되는지를 감독하는 직책이다.1992년부터 LA시에서 근무한 샐리 최 부시장은 남가주대(USC)에서 공공행정학을 전공했고 UCLA 앤더슨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다. 한편 LA시에서는 한인 모리스 서가 국토안보부 부시장으로 활약하다 지난달 사임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러시아 전직 첩보원 독살기도 파문

    냉전시대 첩보전쟁 같은 건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영국 런던경시청이 이달 초 러시아의 전직 첩보요원을 겨냥한 독살 기도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B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혹이 알려진 지 6일 만의 일이다. 경시청측은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수사요원들이 이날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대령 출신인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43)가 입원해 있는 한 병원을 찾아 몇시간 조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푸틴에 반기든 인사들 연이어 당해 리트비넨코는 자신의 책 ‘러시아 폭발-내부로부터의 테러’를 통해 1999년 300명 넘는 희생자를 낳은 러시아의 한 아파트 폭발사건을 KGB 후신인 연방보안국(FSB)의 자작극이라고 폭로한 인물이다. 당시 러시아는 이 사건을 체첸 분리주의자들의 짓으로 몰아붙여 2차 체첸전쟁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한발 나아가 국익에 위협이 되는 인물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특수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를 탈출해 2000년 영국에 망명한 리트비넨코는 지난달 7일 발생한 러시아 여기자 안나 폴리트콥스카야 살해사건에 관한 증거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었다.일간 ‘노바야 가제타’ 기자였던 폴리트콥스카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체첸 정책을 강력 비판한 탐사 기사로 주목받다 모스크바에 있는 아파트 앞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인물. 리트비넨코는 지난달 말 이탈리아의 KGB 전문가 마리오 스카라멜라로부터 ‘11월10일쯤 런던에 도착하니 만나자.’는 이메일을 받았다. 그러다 1일 갑자기 스카라멜라로부터 급히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피카딜리 광장 근처의 스시바에서 만났다. 그는 이 스시바에서 식사를 하면서 폴리트콥스카야의 피살 배후자로 여겨지는 FSB 간부 4명에 관한 문서를 스카라멜라로부터 전달받았다. 얼마 뒤 몸에 이상을 느껴 그는 자리를 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자 11일 결국 위 세척 등 한 차례 소동 끝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의사들은 시나브로 장시간에 걸쳐 온몸에 독이 퍼지는 독극물 탈륨에 당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3∼4주 뒤 생존 확률 절반밖에 안돼 탈륨은 1g만 몸 속에 들어가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언뜻 보아선 냄새도 없고 소금처럼 아무런 빛깔도 없어 음식에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리트비넨코는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를 면회한 친구 알렉스 골드파브는 의사로부터 “3∼4주 뒤에도 살아있을 확률은 50%”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골드파브는 “한달 전만 해도 멀쩡했던 리트비넨코가 유령처럼 변해버렸다.18일 동안 거의 먹지 못했고 머리칼은 다 빠져버렸다. 이건 러시아 첩보기관 소행이 분명하다.”고 분개했다. 러시아에서의 독살은 흔해빠진 정적 제거 수단이다. 폴리트콥스카야도 2004년 러시아 남부 베슬란 학교 인질극을 취재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가 기내에서 독극물이 든 음료수를 마셨던 적이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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