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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의 날 선물 어디까지? 꽃, 케이크, 기프티콘 다 안돼요

    스승의 날 선물 어디까지? 꽃, 케이크, 기프티콘 다 안돼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후 두 번째 맞는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두고 여전히 꽃과 선물의 범위에 대해 혼란이 크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따르면 학생에 대한 상시 평가·지도업무를 수행하는 담임교사·교과 담당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므로 금액에 상관없이 꽃, 케이크, 기프티콘 등 어떤 선물도 해서는 안 된다. 다만, 사회상규상 학생대표 등이 스승의 날에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 꽃은 허용되고 감사 현수막 역시 문제되지 않는다. 13일 권익위 홈페이지 청탁금지법 문의 게시판을 보면 5월 들어 스승의 날 꽃과 선물을 둘러싼 문의가 잇달아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입구에 교수님 전체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리는 현수막을 다는 것은 문제가 될까요’라는 질문에 권익위는 “현수막 게시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금품 등의 제공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워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감사 현수막은 작년부터 일부 대학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게시되기 시작했다. 상급학교로 진학한 이후나 졸업한 경우, 학생과 교사 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직무 관련성이 없으므로 꽃과 선물(100만원 이하)을 허용한다. 권익위는 ‘박사학위를 받는데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께 꽃바구니 선물을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교수님과 졸업생 간에 특별히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만약 졸업하지 않았지만, 현재 담임교사·교과담당 교사가 아니고 선물하는 시점에 지도·평가·감독 관계가 없는 교사에게 주는 경우 5만원(농수산물 10만원) 이하의 선물을 할 수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경우 원장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지만 보육교사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반면 유치원은 원장과 교사 모두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다. 손으로 쓴 편지와 카드 선물에 대해서 권익위는 공식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편지와 카드도 비싼 것을 고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얼마짜리는 되고, 얼마짜리는 안 된다고 일일이 규정을 하기보다는 ‘학생대표 등의 공개적 카네이션 선물만 가능하다’는 원칙이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상당수 초등학교는 가정통신문에 ‘김영란법에 따라 담임교사에게는 일체의 꽃이나 선물이 금지되어 있다. 종이접기한 꽃이나 편지도 받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종이로 접은 꽃도 재료로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카네이션 한 송이를 사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 체크] 스승의 날 선생님께 카네이션 ‘학생은 No, 학급회장은 Yes’

    [팩트 체크] 스승의 날 선생님께 카네이션 ‘학생은 No, 학급회장은 Yes’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녀를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16년 9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두 번째 스승의 날을 맞이하지만 이날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혼란은 여전하다.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은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유아교육법 등의 적용을 받는 각급 학교 교원과 사립학교법을 적용받는 학교법인 등에 근무하는 교원들로 초·중·고교 담임교사와 교과목 교사, 유치원 교사, 대학교수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소개된 청탁금지법 등을 토대로 새내기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학교 생활 관련 내용을 팩트체크로 정리한다. →스승의 날 담임교사에게 카네이션을 드릴 수 있나. -학생이나 학부모가 개인적으로 교사에게 줄 수는 없다. 다만 학급 회장이나 동아리 회장 등 학생 대표가 담임교사 및 교과 담당 교사에게 공개적으로 카네이션을 제공하는 것은 사회 상규상 가능하다. →스승의 날에 학생들이 돈을 모아 교사에게 5만원 이하 선물을 할 수 있나. -안 된다. 학생에 대한 평가·지도를 상시적으로 담당하는 담임교사 및 교과 담당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선물 가액 기준인 5만원 이하라도 금품 등 수수 금지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교사와 면담할 때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은데. -안 된다. 학생에 대한 평가·지도를 상시적으로 담당하는 담임교사 및 교과 담당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의 선물은 가액 기준인 5만원 이하라도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의 목적을 벗어나므로 예외 사유에 해당할 수 없다.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올라갔는데 1학년 때 담임교사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은데. -가능하다. 전 학년 종업식을 마치고 다음 학년으로 진급한 이후에는 학생에 대한 성적평가 등이 종료된 뒤이므로 가능하다. 다만 이전 교사가 해당 학생에 대한 평가·지도를 상시적으로 담당하는 경우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자녀의 선생님이 결혼을 하는데 학생들이 축가를 불러도 되나. -가능하다. 학생들이 교사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식장에서 축가를 부르는 것은 허용된다. →담임교사 결혼식에 학부모들이 선물이나 축의금을 낼 수 있나. -안 된다. 선물·경조사비는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부조의 목적을 벗어나므로 기준 가액인 5만원 이하라도 안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내가 살아온 것이 내 깨달음… 간다, 봐라”

    “내가 살아온 것이 내 깨달음… 간다, 봐라”

    “스님, 임종게를 남기시지요.” “분별하지 말라. 내가 살아온 것이 그것이니라. 간다, 봐라.”무소유를 설파하며 시대의 스승으로 불려 온 법정(1932~2010) 스님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남긴 마지막 말은 간명했다. 스님은 속박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얽매이지 않는 본연 그대로의 삶과 진정한 자유를 향한 의지를 잊지 않았다.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스님의 명징한 글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주는 이 문장은 스님과 인연이 있었던 한 보살 부부 덕분에 처음 빛을 보게 됐다. 신분 공개를 원치 않는 까닭에 필명 ‘리경’으로 이름을 대신한 이들이 엮은 책 ‘간다, 봐라’(김영사)에는 임종게(고승들이 입적할 때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하는 마지막 말)를 비롯해 스님의 노트와 메모, 미발표 원고 등이 담겼다. 리경 부부는 오래전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화전민이 살던 강원도 산골 오두막을 마련했다. 수년 후 부부와 알고 지내던 법정 스님이 움막을 구경하러 왔다가 한 번 둘러보고 “이 오두막은 부처님께서 내 말년을 위해 감추어 놓은 회향처”라며 마음에 뒀다. 부부는 그 자리에서 스님에게 오두막을 시주했고, 이곳이 바로 법정이 1992년부터 기거하며 정진한 오대산의 ‘수류산방’이다. 부부는 이를 계기로 스님이 입적하는 순간까지 곁을 지키며 각별한 인연을 유지했다. 김영사 관계자는 “스님이 열반하신 이후 지금까지 임종게가 알려지지 않은 건 이 부부가 스님의 말이 외부에 공개되는 순간 혹시라도 그 내용이 왜곡될까 봐 우려했기 때문”이라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제는 스님이 남긴 정신과 뜻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들은 부부가 스님의 말과 글을 정리해 책으로 엮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종게 외에도 스님이 197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썼던 저항시 3편 ‘어떤 몰지각자의 노래’, ‘쿨룩 쿨룩’, ‘1974년의 인사말’도 처음 공개됐다. 엮은이 부부가 2008년 스님이 버린 상자 속에 든 원고 뭉치를 간직했던 덕분이다. 부부는 책 말미에 “스님은 정갈하고 대쪽 같은 성품이시라 필요치 않은 것은 곁에 두지 않았다. 버리고 또 버리셨다”면서 “수시로 아궁이에 불쏘시개로 태우면서 ‘버리는 것이 나의 취미’라고 하실 정도로 당신의 소유물을 엄격히 제한했다”고 회고했다. 리경 부부는 30여권에 달하는 스님 저서가 절판된 현실도 안타깝게 여겼다. 부부는 “스님의 청빈과 무소유 정신이 젊은 세대들에게 절판으로 인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은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올곧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분들께 한 송이 연꽃을 피워 올린 이 책을 통해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전통문화와 4차 산업혁명의 길

    [김용석의 상상 나래] 전통문화와 4차 산업혁명의 길

    문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껏 우리가 살아온 내력, 지금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가치를 포함하는데, 이 중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져 내려와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전통문화라고 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을 스스로의 깨달음 없이 맹목적으로 깨달으려는 인습과는 구분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여 유·무형의 전통문화 자원을 디지털화, 데이터베이스(DB)화했지만, 단순히 저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자원들을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개개인의 행동 특성, 소통 방법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통문화의 혁신은 창고에 갇혀 있는 많은 콘텐츠의 재발굴에서 시작해야 한다. 기존에 축적됐으나 일반인들에게 감흥을 주지 못한 다양한 스토리 자원들 속에서 다시 인문 가치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훈적인 요소나 재미, 흥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역사적 대표 인물의 이야기와 더불어 해당 지역 보통 사람들의 재미있고 다양한 삶의 경험과 지혜를 찾고 이를 콘텐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인문적 연구를 통해서 가능하다. 단순한 역사적 건물이나 행사에 대한 해설 콘텐츠가 아닌, 그 안에서 역사를 만든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성균관대 박물관에는 국내 서예사상 가장 큰 글씨인 송시열의 대자첩이 전시돼 있다. 총 7m 길이이고, 한 글자의 크기는 가로 80㎝, 세로 90㎝가량 된다. ‘부귀이득 명절난보’(富貴易得 名節難保·부귀는 얻기 쉬우나 명예와 절개는 지키기 어렵다는 뜻) 여덟 글자가 적혀 있다. 이 글씨는 송시열이 정치적으로 모함을 받고 수세에 몰렸을 때 목숨을 걸고 스승의 변론에 앞장섰던 그의 제자 이수언에게 써 준 것이다. 이 글씨의 크기를 보면 스승의 제자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 그 큰 글씨를 쓰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가 짐작이 간다. 빈 병풍에 붓을 휘두르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모함을 당했을 때 끝까지 남아서 나를 지켜준 제자를 생각하면서 글씨를 썼을 것이다. 관람객은 단순한 서예 작품에 대한 소개가 아닌, 그 안에 담긴 사람에 대한 이야기,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 이야기에서 감동한다. 박물관 관람객은 마치 송시열을 만나 깊은 사제지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온 느낌이 들 것이다. 또한 인간의 도리, 의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은 이처럼 사람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거나 재미와 흥미를 이끌 수 있어야만 한다. 또 하나의 방향은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신기술을 융합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필자가 2년 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진행했던 박물관 큐레이팅 서비스 과제가 있다. 관람객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유물이나 그림의 자세한 설명을 읽어 볼 수 있고 들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1년 남짓 서비스를 진행하고 나서 관람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연령에 관계없이 작품 설명이 동일하게 모든 개인들에게 제공되는 데 대한 불만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려면 관람객의 연령, 관심도, 성향에 따라서 지능적으로 콘텐츠를 개인별로 제공해 주는 방법이 필요한데, 이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기술을 활용해서 해결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은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가장 효과적인 지식 전달 구조로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 및 소통을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맞춤형 방식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한다. 로봇,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과 함께 활용하면 관람객은 콘텐츠를 좀더 실감 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전통문화와의 소통은 자산화돼 있는 DB에서 스토리의 재발견을 통한 콘텐츠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 이는 인문 가치를 찾는 노력이다. 그다음은 스토리를 일반인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개인화, 맞춤형에 있다. 스토리텔링 인터랙션 기술에 인공지능(AI)이 활용되면 가능하다. 전통문화는 지적 유산이며, 관광산업으로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가 전체의 가치를 제고해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전통문화의 진정한 목적은 재창조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전통문화와의 소통에서 찾자.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은행, 교직원 대상 신용대출 특판KEB하나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스승의 날을 맞아 신용대출 특별판매를 실시한다. 1000억원 한도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초·중·고교 교사, 우량지정 대학교 교수 및 사무·행정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아카데미론’과 기간제 교사가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직장인론’이다. ‘아카데미론’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까지며 조건 충족 시 1개월치 이자의 10%를 오는 15일에 되돌려준다. ‘프리미엄 직장인론’은 동일하게 최저 3.176%(9일 기준)로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 VIX 선물지수 추종 ETN 상장 NH투자증권은 미국 S&P 다우존스에서 산출하는 변동성지수(VIX)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QV S&P500 VIX S/T 선물 ETN’은 VIX 선물지수의 1배만큼 상승과 하락을 추종한다. VIX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단기적으로 오르면 S&P500 지수 옵션의 변동성이 상승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 떨어진다. ●현대해상 ‘굿앤굿보험’ 여성 질환 집중 보장현대해상은 성인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직장생활, 임신, 출산, 육아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여성 특정생식기 질환보장,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수술, 중증 루푸스신염 진단 등 각종 여성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또 척추·골절질환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만 20세부터 40세까지의 여성만 가입 가능하다. ●한국투자, 리자드 옵션 ELS 내일까지 공모한국투자증권이 11일까지 홍콩 HSCEI지수, S&P500, 니케이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를 공모한다. ‘TRUE ELS 10337회’는 만기 3년 상품으로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세 기초자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90%(6, 12개월), 85%(18, 24개월), 8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된다. 리자드 옵션에 따라 세 기초자산이 설정 6개월간 기준가의 85% 미만이나 12개월간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 수익으로 조기상환된다. 만기 시에는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5% 수익을 지급한다.
  •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외 2000명 더 존재”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외 2000명 더 존재”

    “유관순 열사 외에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알고 계신가요.”‘여성 독립운동가 알리기 프로젝트팀’ 이규미(24·명지대 경영학)·이진솔(24·한성대 경영학)씨는 7일 “독립운동을 했던 2000여명의 여성 독립운동가 대부분은 역사에 한 줄도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달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시민 모금)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알리기 소책자 프로젝트1(Brochure Project1)’을 제안했다. 카드 지갑, 배지 등을 판매해 여성 독립운동가 소책자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목표 금액 30만원의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펀딩 3시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고 현재 목표 금액의 60배가 넘는 1800여만원이 모였다. 이들은 “독립운동가에 관심을 두고 프로젝트를 기획하던 중 우리 사회가 여성 운동가를 저평가하거나 ‘아낙네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조력자로 한정하고, 그들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에 한없이 부끄러워졌다”면서 “독립운동가 모두를 기억해야 하지만 우선 비교적 덜 알려진 여성 운동가에게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초등학생에게 ‘여성 독립운동가 중 아는 분을 말해 보라’고 묻자, ‘책에 여자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열사밖에 나와 있지 않고, 시험문제에도 남자 독립운동가밖에 안 나와서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한 것을 듣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은 2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훈장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공받은 ‘여성 독립유공자 서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여성은 292명에 불과했다. 전체 독립유공자 1만 4764명 중 1.97% 정도다. 특히 1등급 서훈 대상자 중 여성은 장개석 총통의 부인 송미령 여사 한 명뿐이다. ‘여자 안중근’으로 알려진 남자현 선생은 2등급인 대통령장에, 유관순 열사는 3등급인 독립장에 각각 추서됐다. 이번 프로젝트 모금액에서 제작비를 제외한 순수익의 50%는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서 제작하는 여성 독립운동가 소책자 제작에 사용된다. 소책자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여성 독립운동가는 일본 왕궁 폭격 계획을 세웠던 ‘여성 최초의 파일럿’ 권기옥 선생과 ‘유관순 열사의 스승’ 민족교육자 김란사 지사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이들은 여성 독립운동가 재평가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프로젝트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독립운동에는 성별이 따로 없었다고 봅니다. 온전히 나라에 대한 애국심 하나로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셨던 여성 독립운동가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를 전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카네이션 색깔별 다른 꽃말... ‘조심하세요’

    카네이션 색깔별 다른 꽃말... ‘조심하세요’

    “빨간색 카네이션을 사가면 이제는 엄마들이 가장 저렴하다는 걸 알아요.” 직장인 금희주(27·여)씨는 이번 어버이날을 위해 색다른 카네이션을 준비했다. 빨간색과 파란색 비누로 만들어진 알록달록한 색깔의 카네이션이 그것이다. 어버이날(5월 8일)을 하루 앞둔 7일, 금씨처럼 기존의 빨간 카네이션이 아니라, 다른 색상의 카네이션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금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매번 빨간 카네이션을 사지만 이번엔 색다르게 파란색도 함께 준비해봤다”고 전했다. 직장인 박소현(28·여)씨도 보라색 카네이션을 샀다면서 그 이유를 “예뻐서”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 빨간색 카네이션을 사가면 이제는 엄마들이 가장 저렴한 것이라는 걸 아는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빨간색 카네이션은 보급품처럼 미리 만들어 파는 물건이 많은 반면, 특이한 색 카네이션은 주문 제작해 ‘부모님을 위해 특별히 신경 써서 맞췄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이렇듯 다양한 취향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카네이션의 색깔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기존의 원색 계열에서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파스텔톤 및 줄무늬가 있는 카네이션까지, 점차 그 색상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 이러한 카네이션을 활용한 디자인 상품도 각양각색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카네이션은 색상마다 다른 꽃말을 지니고 있어 어버이나 스승께 선물할 때 조심할 필요가 있다. 어버이날에 전형적으로 선물하는 빨간색 카네이션에는 ‘어버이에 대한 사랑,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건강을 비는 사랑’ 의 뜻이 담겨 있다.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와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주황색 카네이션은 ‘순수한 사랑’을, 파랑색 카네이션은 ‘행복’을 뜻하며 보라색 카네이션은 ‘기품과 자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부모님들께 드리는 선물이라면 빨간색, 분홍색, 파랑색 카네이션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노란색과 흰색 카네이션은 어버이날 기피해야만 한다. 꽃말의 의미가 좋지 않은 탓이다. 노란색 카네이션의 꽃말은 ‘경멸’이다. 하얀색 카네이션은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나의 애정은 살아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쓰인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드리는 풍습은 약 100년 전 미국의 안나 쟈비스라는 여인에서부터 시작됐다. 선생님이셨던 어머니의 추모식에 카네이션을 바친 것이 계기였다. 이후 미국 윌슨 대통령이 1914년,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제정했으며 이날 행사에 어머니가 살아계신 이들은 빨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참여했다. 어머니를 여읜 이들은 하얀 카네이션을 달았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1956년 국무회의에서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정하여 기념한 것이 시작이다. 1973년에 대통령령에 의해 ‘어버이날’로 개칭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여성보다 남성이 더 ‘찬성’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여성보다 남성이 더 ‘찬성’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 대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공휴일로 지정되면 친지 방문, 가사노동 등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리얼미터가 4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응답자의 65.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과 관련한 조사에서 나온 찬성 비율(78.4%)보다는 낮은 수치다.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에 반대한다는 답변은 27.0%였다. 남성의 찬성비율은 70.6%로 여성의 찬성비율(61%)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설이나 추석 명절과 마찬가지로 여성들이 시가, 친지 등을 방문해 가사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7일이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노동자들의 휴무 여부와 근무시 수당 적용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 ‘빨간 날’이라 부르는 법정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른 휴일이다. 대체공휴일 제도는 2013년 11월 5일부터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에 한해 도입됐다. 설날과 추석 연휴가 일요일을 포함한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는 연휴 다음 첫번째 평일을 대체공휴일로 하고, 어린이날이 다른 공휴일이나 토요일과 겹칠 경우 그 다음 첫번째 평일을 대체공휴일로 한다.하지만 모두가 대체공휴일을 반기는 건 아니다. 문제는 민간 기업이다. 대체휴일제는 관공서에만 해당하고, 그 외의 기업은 재량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이다. 최근 1주일 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평등한 휴일’을 원한다며 누구를 위한 대체공휴일이냐는 내용의 청원이 40건 이상 올라왔다. 청원인들은 “5월 7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됐지만 중소기업 직원, 유치원 교사 등은 여전히 출근한다”면서 “이들 중 휴일 수당 혜택을 받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누구는 쉬고, 누구는 수당받고, 누구는 상관없이 노동을 착취당해야 하냐”고 주장했다. 대체공휴일에 근무하면 원칙적으로 가산임금, 즉 휴일수당을 적용받기 때문에 통상임금의 50%에 해당하는 수당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단, 보상휴가제를 통해 가산임금 대신 휴가를 부여할 수도 있다. 이처럼 기준이 들쭉날쭉한 탓에 법정공휴일 제도를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16년 정부는 일부 법정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법정 공휴일을 월·금요일로 지정해 ‘연휴’가 되면 국민의 편의성이나 경제·기업 활동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지고 내수진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봐서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을 폐지하자’, ‘가족의 날로 통합하자’, ‘청소년의 날을 만들자’ 등 다양한 청원이 올라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힘내요 보스”

    “힘내요 보스”

    알렉스 퍼거슨(77)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5일(이하 현지시간) 뇌출혈로 수술대에 올랐다.지난달 29일 맨유를 상대로 한 아르센 벵거(69) 아스널 감독의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지휘 경기에 초대돼 그에게 기념 트로피를 건네며 예의 ‘봄날처럼 환한 웃음’을 터뜨렸던 터라 축구 팬들에게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벵거와 늘 으르렁대기만 했던 조제 모리뉴(55) 맨유 감독에게 한사코 손짓해 셋이 한데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맨유 구단은 퍼기 경으로 통하는 그가 솔퍼드 왕립병원에서 “수술이 잘 끝나” 회복 중이며 “회복을 낙관하려면 중환자실에서 상당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맨체스터 근처에 자리한 치들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를 일으킨 뒤 곧바로 구급차를 이용해 메이클즈필드 디스트릭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시 솔퍼드 왕립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아들인 대런 퍼거슨 돈커스터 로버스(3부리그) 감독은 팀의 시즌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다. 가족들은 언론의 지나친 취재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26년간 맨유 감독으로 활약하며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해 영국 축구 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그는 2013년 5월 은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13차례, FA컵 5차례, 리그컵 4차례 우승을 일궈 11차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과 27차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휩쓸었다. 애제자 중 한 명이었던 마이클 캐릭은 트위터에 “모든 생각과 기도로 그와 가족과 함께 있겠다. 강해지세요. 보스”라고 적었다.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퍼거슨 전 감독과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올리고 “보스 힘내서 견뎌 내세요. 가족에게 사랑을 전합니다”라고 위로했다. 역시 그의 밑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스승과 어깨를 겯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강해지세요. 보스”라고 적었다.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알렉스 퍼거슨이 몸이 좋지 않아 입원 중이란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 최선을 다해 낫기를 빈다”고 했고, 그가 몸담았던 애버딘 FC 구단과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구단도 성명을 내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샘 앨러다이스 에버턴 감독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인 대런 감독이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상태가 위중하다는 것을 알았다.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맨유 출신 골잡이 웨인 루니(에버턴)도 인스타그램에 “어서 회복하세요.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전 세계 축구인들과 함께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돌’ 동방신기 출연, 설수대 만난다..찰떡 케미 ‘기대 UP’

    ‘슈돌’ 동방신기 출연, 설수대 만난다..찰떡 케미 ‘기대 UP’

    동방신기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해 설아, 수아, 시안이를 만난다.6일 방송되는 KBS2 ‘슈돌’에서는 설수대가 동방신기 삼촌들과 만날 예정이다. 설수대와 동방신기 삼촌들의 특급 케미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설수대는 해맑게 웃으며 동방신기 삼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창작동요대회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시안이는 유노윤호 삼촌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목마를 태워준 유노윤호 삼촌이 좋은 듯 깜찍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설아-수아는 직접 변신시켜준 최강창민 삼촌과 귀엽게 브이를 하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설수대는 방송국에 방문했다. 창작동요대회에 다둥이 대표로 초청받은 설수대가 참가 준비를 위해 동방신기 삼촌들을 만난 것이다. 동방신기 삼촌들은 설수대의 깜짝 춤 스승님으로 등장,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줬다고. 특히 시안이는 유노윤호 삼촌과 함께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까지 보여주며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설아-수아는 오랜만에 ‘비글 뷰티숍’을 개장, 최강창민 삼촌을 고객으로 맞이했다. 설수아의 과감한 손놀림에 최강창민 삼촌의 얼굴 역시 점점 더 예뻐졌다. 급기야 왕관, 귀걸이까지 착용한 최강창민 삼촌을 보며 설아, 수아 역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깜찍한 시안이와 예술혼의 불태운 설아-수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동방신기 삼촌들의 케미는 어땠을까. 이 모든 궁금증은 5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슈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투3’ 황치열 “워너원 황민현 내 제자..모범 답안지 같다”

    ‘해투3’ 황치열 “워너원 황민현 내 제자..모범 답안지 같다”

    ‘해투3’ 황치열이 워너원 황민현이 자신의 제자라고 밝히며 훈훈한 스승 부심을 드러낸다.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3일 방송은 빙상 여제 이상화-심석희-최민정-민유라가 출연하는 가정의 달 특집 ‘쟁반노래방 리턴즈:국가대표 노래방’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가요계 한류스타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내 노래를 불러줘-가요계 한류스타 특집 2탄’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다이나믹듀오-황치열-정승환-트와이스가 출연해 본격적인 퇴근 대결을 펼칠 예정. 이날 녹화에서 황치열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대세 중의 대세 워너원 황민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과거 황치열이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한 시절, 황민현에게 노래를 가르쳤던 것. 황치열은 “민현이는 모범 답안지 같다. 가르치면 그대로 연습해온다”며 황민현의 성실했던 연습생 생활을 생생하게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황치열은 “시상식에서 뉴이스트와 워너원과 함께 앉았는데 감격스럽더라”며 스승 부심을 드러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황치열은 찬스 순서를 뽑기 위한 노래방 점수 내기 대결에서 황민현의 보컬 스승답게 노련한 고음처리로 완벽한 노래 실력을 뽐내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황치열에게 마음을 빼앗긴 김용만은 역대급 무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이에 황치열과 황민현의 사제지간 풀스토리와 함께 황치열의 소름 돋는 무대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퇴근 전쟁에서는 ‘한류스타 특집’답게 김태우의 13분이라는 기록 이후 13주만에 경이로운 신기록이 세워지며 그 어느 때보다 퇴근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오늘(3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세먼지, 각종 호흡기 질환 발생... 면역 기능 떨어뜨려

    미세먼지, 각종 호흡기 질환 발생... 면역 기능 떨어뜨려

    연일 대한민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키고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있다. 미세먼지에 들어 있는 황산염, 질산염 같은 유해물질들은 신체 내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알레르기 유발 인자가 피부나 점막을 자극해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10μg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하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외부의 균과 오염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킬 수 있는 일종의 자가 방어시스템인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이라고 조언한다.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면역력 증진에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인삼이다. 인삼은 항산화, 항스트레스, 피로 개선, 항암 효과, 항염 작용 등 인체에 유익한 여러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았으며, 체력증진, 신진대사 개선, 스트레스 해소, 전신기능, 위장기능 강화,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삼협회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신체 면역체계를 파괴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인삼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 5월이 되면서 부모님 효도 선물로 인삼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7세 삶 마칠 때까지… 무력 아닌 문력으로 日에 항거”

    “37세 삶 마칠 때까지… 무력 아닌 문력으로 日에 항거”

    독립 유공자 등 200여명 참석 英대사 “자유 향한 영국인의 노력”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를 창간하고 항일구국 운동을 벌인 어니스트 베델(한국명 배설·1872~1909) 선생의 109주기 경모 대회가 1일 선생의 묘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의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열렸다.베델선생기념사업회(회장 최도열)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대회장인 이규택 전 국회의원과 강만희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해 광복회,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제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앞장서신 민족의 은인 베델 선생의 은혜에 미력하지만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의를 구현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선생께서는 오대양 육대주가 한집이며, 오색 인종을 한형제로 여기신 큰 철학자이시며 우리나라의 은인이자 겨레의 스승”이라고 추모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보낸 경모사에서 “선생께서는 무력이 아닌 문력으로 일본에 항거하셨고 37세에 짧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하셨다”고 말했다. 스미스 대사는 “선생의 고향인 영국 브리스틀은 저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분들로 인해 자유를 향한 한국의 투쟁에 숭고한 기여를 한 영국인의 노력이 아직도 기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이경형 주필이 대독한 경모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는 분단 73년 만에 드디어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정신과 지령을 계승한 서울신문은 국내 신문 중 가장 오래된 언론으로서 이념과 정파에 기울어짐 없이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경모대회는 단국대 음악대학 현악합주 솔올오케스트라의 영국 국가와 애국가 연주, 대한독립군가선양회 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헌시 낭독,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알리·이소룡 ‘태권도 스승’ 이준구 사범

    알리·이소룡 ‘태권도 스승’ 이준구 사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홍콩배우 이소룡(브루스 리) 등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미국 ‘태권도 대부’ 이준구(미국명 준 리) 사범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클린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충남 아산 출신인 이 사범은 1957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대 토목공학과를 다니면서 텍사스에 ‘코리아 가라테’라는 이름의 체육관을 열었다. 이어 1962년 워싱턴에 ‘준 리 태권도’ 도장을 차린 뒤 미국에서 태권도를 확산시킨 주역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고인은 미국 의회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도 유명인이다. 1965년 연방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태권도 무료 강습을 시작하며 미국 정계에 ‘태권도 인맥’을 쌓았다. 당시 제임스 클리블랜드 하원의원이 강도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엔 클리블랜드 의원에게 전화해 “태권도를 배우면 봉변을 당하지 않는다”고 설득해 의회에 태권도 교실을 만들었다. 밥 리빙스턴, 톰 폴리,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포함해 의원 출신 문하생만 해도 350여명에 이른다. 한국인 유미씨와 결혼하면서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친인 로런스 호건 전 하원의원도 현역 시절 이 사범에게서 태권도를 배웠다. 이 인연으로 호건 주지사는 2016년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을 지정했고 매년 4월 초 기념식을 열고 있다. 할리우드에선 이소룡의 ‘발차기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초반 시애틀에서 이소룡과 만나 발차기를 가르쳐 줬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알리에게는 아큐 펀치(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주먹 쓰기)를 알려줬는데 “이걸로 영국 챔피언 리처드 던을 물리쳤다더라”고도 말했다. 이 사범은 2000년 미국 정부가 선정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의 한 명으로 선정돼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름이 실렸다. 워싱턴DC에 태권도를 전파한 지 40년을 넘긴 2003년 6월 28일, 당시 워싱턴DC 시장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이준구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일흔을 넘겨서도 매일 팔굽혀펴기 1000개를 하던 이 사범은 7~8년 전 대상포진이 발병한 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 테레사 리와 지미 리(한국명 이형모·메릴랜드주 소수계 행정부 장관) 등 3남1녀가 있다. 장례식은 8일 오전 11시 버지니아주 매클린 바이블 교회에서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의 ‘그랜드 마스터’ 이준구 사범 별세

    미국의 ‘그랜드 마스터’ 이준구 사범 별세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명 중의 한 사람’뉴트 깅리치 등 상·하원 의원, 알리·이소룡 등 제자 수두룩미국인들에게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 태권도의 대부로 불린 이준구(미국명 준 리)씨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린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이씨는 1957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텍사스 대학 토목공학과를 다니다 1962년 수도인 워싱턴DC에서 도장을 차리고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당시 강도를 당한 연방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태권도를 배우면 강도를 당하지 않는다”고 설득해 태권도를 배우게 한 것은 유명하다. 이 일은 추후 미 전역에 태권도 바람을 일으킨 효시가 됐다. 명성을 얻은 그는 의회의사당 안에 태권도장을 설치하고, 상·하원 의원 300여 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톰 폴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그의 제자다. 워싱턴DC에 태권도를 전파한 지 40년을 넘긴 2003년 6월 28일, 당시 워싱턴DC 시장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이준구의 날’을 선포했다. 이씨는 또 2000년 미 정부가 발표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의 한 명으로 선정됐으며, 미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름이 실리기도 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데도 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태권도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격투기의 영원한 전설 이소룡(브루스 리)의 태권도 스승으로 유명세를 치르면서다. 이씨는 생전에 “제자를 숫자로 따지면 수백만 명은 될 것”이라며 “이소룡한테는 족기(발기술)를 가르치고, 나는 그에게서 수기(손기술)를 배웠다. 알리에게는 태권도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일흔을 넘겨서도 매일 팔굽혀펴기 1000개를 하고 송판을 격파하던 그는 7~8년 전 대상포진이 발병한 후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 테레사 리 여사와 지미 리(메릴랜드주 특수산업부 장관) 등 3남 1녀가 있다. 영결식은 5월 8일 오전 11시 매클린 바이블 처치에서 열리며, 장지는 인근 폴스처치의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사고락 함께하고 전사한 황하삼… 이름 석 자 가슴 깊이 새겨”

    “생사고락 함께하고 전사한 황하삼… 이름 석 자 가슴 깊이 새겨”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창립과 활동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5)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실종 군인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 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 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윤중기 인터뷰 일시 1997년 11월 6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이규원 치과 3층) 대담 윤중기 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 이규원 치과 원장(이경종 큰아들)1950년 12월 18일 황하삼과 인천을 출발 6·25 사변 때 나는 인천공업중학교 4학년이었으며 살던 곳은 동구 인천극장 건너편이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 남하할 때는 앞집에 살던 황하삼(黃夏三·인천해성중학교 3학년)과 함께 출발했다. 함박눈이 많이 내린 그 날 깊은 밤에 도착한 곳이 안양이었고 안양에서 새벽 쪽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걸어서 도착한 곳이 수원이었다. 수원에서부터 터벅터벅 걸어서 남하하여 대구에 도착했을 때 때마침 그날이 1950년 12월 24일 성탄절 전날이었다. 대구에서 삼랑진을 거쳐 다음 집결지인 마산까지 가게 되었다. 1951년 1월 3일 황하삼과 내가 17일 동안 걸어서 내려와 마산에 도착해 보니 마침 마산에서 해병 6기 신병 모집이 있어서 중학교 4~6학년들이 신병모집에 응했는데 나는 황하삼이 어려서, 황하삼과 같이 움직이려고 해병 신병 모집에 지원하지 않았다. 이때 나와 인천공업중학교 같은 반이었던 문병하, 한경희, 임석주를 포함한 4~6학년 중학생 600여명이 해병 6기로 입대하였다. 부산 육군 제2훈련소에 황하삼과 함께 입대 해병 6기 신병모집에 나이가 어려서 지원도 못 한 중학교 1~3학년 학생들과 탈락한 중학교 4~6학년 인천학도의용대 대원 1500여명은 여러 척의 배에 나누어 타고 부산에 있는 육군 제2훈련소에 입소하게 되었다. 3주 훈련을 마치고 군인이 된 우리들은 부산 동래온천에 있었던 육군보충대로 갔다.5사단 35연대 1대대에 황하삼과 함께 배속 육군보충대에서 드디어 트럭을 타고 하루 종일 걸려 강원도 전방으로 가게 되었다. 최전방이 가까워져 오면서는 포성 소리가 은은히 들리더니 점차 그 소리는 커지고 화약 냄새도 났다. 그렇게 화약 냄새가 나는 골짜기를 지나 도착한 곳이 5사단 사령부였다. 여기에서 각 연대로 배치되고 나와 황하삼은 함께 35연대 1대대로 배치받았다. 1대대 보급과 탄약소대에 황하삼과 함께 배치 나와 황 하삼은 5사단 35연대 제1대대 보급과에 있는 탄약소대에 남게 되었다. 당시 내가 배치받았던 탄약소대는 1대대 전 지역에 탄약을 보급하는 곳이었다. 5사단 35연대 1대대 CP에서 출발하여 나는 황하삼과 탄약 실은 트럭 위에 앉아 전방 대대 OP 쪽으로 보급 물자를 운반하는 일을 했다. 보급물자를 실은 트럭을 타고 대대CP를 출발하여 트럭 위에서 보니까 콘크리트 다리 옆으로 큰 바위산이 있고 그 다리를 지나서면 왼편으로 샛길이 나타나면서 그 길로 우리 탄약차가 들어서면 그곳이 바로 대대 OP가 있는 풍기국민학교였다. 대대OP·CP를 설명하자면 대대OP는 대대전방지휘소를 말하며 대대전방 전투지역 가까운 곳에 위치를 잡아 대대장이 직접 지휘하는 곳이고, 대대CP는 대대의 후방에서 행정과 보급을 맡아 전투지역을 지원해 주는 곳이다.동네 친구 황하삼의 전사 인천학도의용대 화수분대에서 나하고 같이 활동한 황하삼이 살던 집은 인천극장 앞 우리 집 건너편이었다. 황하삼은 인천에서 남하할 때부터 나하고 같이 걸어서 내려갔고, 부산 육군 제2훈련소에도 같이 입소했고, 부산 동래 임시보충대에서 같이 지냈고, 5사단 35연대 1대대 보급과 탄약소대에도 같이 배치되어 생사고락을 같이한 유일한 친구이며 전우였다. 황하삼은 나와 같이 최전방에 있을 때 적 포탄이 떨어지면서 파편에 뒤통수를 맞아 내가 보는 앞에서 즉사하였다. 나는 아직도 그때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 슬프고 괴로웠던 첫 휴가 1951년 6월 중순에 대대장이 나에게 첫 휴가를 가라고 배려해 준 것은 인천부터 나하고 같이 전쟁터에 온 내 친구 황하삼이 며칠 전에 전사했기 때문에 대대장이 나를 위로해 주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고향 인천의 내 집을 떠났을 때는 1950년 12월 18일, 그때로부터 불과 7개월 만이었지만 몇 년 만에 고향을 찾아가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것이었다. 막 집에 가까이 갈수록 부모님과 형제들 보고 싶었던 감정은 사라지고 갑자기 걱정이 앞서는 것이었다. 그것은 ‘황하삼 얘기를 어떻게 꺼내지’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황하삼 어머니 통곡의 눈물 어느덧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과 반가운 만남이 이루어졌다. 좀 있으려니까 황하삼 어머니께서 오시더니 “우리 하삼이도 잘 있지?”라고 물어보시는 것이었다. 나는 얼떨결에 “네 어머니, 하삼이는 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귀대 날짜는 다가오고 해서 할 수 없이 황하삼이 전사했다고 실토하고 말았다. 그러자 황하삼 어머니는 “왜 내 아들만 죽었냐”라고 통곡의 눈물을 흘리셨고, 황하삼 식구들은 온통 울음바다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1952년 7월 5일 상이용사로 제대 나는 가칠봉 전투에서 괴뢰군의 집중 포격으로 전신에 파편상을 당해 부산 15육군병원으로 후송되어 8개월 동안 내 몸 안에 박혀있는 파편을 빼내는 긴 입원 치료를 받은 후 1952년 7월 5일 상이용사로 명예제대를 하였다. 한 형제같이 함께 자란 황하삼! 조국과 고향을 지키려 전쟁터까지 같이 가서, 나는 살아서 고향에 돌아왔지만, 너는 죽어서 고향에 오지 못하고, 그래도 항상 네 이름 석 자 황하삼은 내 가슴 속 깊이 있다. 글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호에 11회 계속참전기 10회를 마치며 같이 한 동네서 자란 중학생 황하삼과 윤중기는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부산까지 20일간 같이 걸어가서 함께 자원입대한 후 한 부대에서 같이 참전하였습니다. 먼 훗날에도, 나라를 위하여 전사한 인천학생 황하삼의 애국심을 기억해주기 바라며 이 참전기를 기록합니다. 이규원 치과 원장(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윤중기 ▲공립인천공업중학교 4학년 때 자원입대 ▲인천학도의용대 화수분대 소속 1950년 12월 18일 : 인천공업중학교 4학년생으로 동네 친구 황하삼과 같이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서 도보로 남하 시작함. 1951년 1월 10일 : 20일간 걸어서 남하하여, 부산 육군 제2훈련소에 도착하여, 동네 친구 황하삼과 같이 자원입대함. 1951년 6월 4일 : 강원도 인제지구 전투에서 윤중기 옆에 있었던 황하삼이 전사함. 1952년 7월 5일 : 상이용사로 명예제대.
  • 소리꾼 원진주 명창 “판소리 불모지 김포를 수도권 판소리한마당 메카로 육성하고 싶어”

    소리꾼 원진주 명창 “판소리 불모지 김포를 수도권 판소리한마당 메카로 육성하고 싶어”

    차세대 소리꾼 원진주 명창은 24일 김포한옥마을 인근 스튜디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판소리 불모지인 김포를 수도권 판소리한마당 메카로 육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명창은 국악판소리대회 중 가장 공정하다고 평가받는 임방울국악제에서 2013년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네 번 도전 끝에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원 명창은 통으로 질러내는 꿋꿋한 동편제 소리를 구성진 통목으로 힘있게 질러내는 고음이 매력이다. 또 남도잡가인 육자배기와 흥타령·씻김굿을 진도에서 직접 배우며 동편제의 구성진 통목에 남도민요의 감성이 어우러진 성음을 자랑한다. 판소리만으로 2% 부족해 여성국극단에 직접 찾아가 연극을 배우면서 지금의 시어머니를 만난 인연도 흥미롭다. 명창 박송희 선생과 안애란 선생을 사사했다. 다음은 원진주 명창과의 일문일답. ⇒판소리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고 특별히 집안에 국악을 한 사람은 없다. 외가가 고창에 있다. 어릴 적 아버지와 헤어지게 되면서 홀어머니와 무남독녀로 자랐다. 초등학교 1학년 무렵 동요나 자작곡을 즉흥적으로 만들어 즐겨 부르곤 했다. 어머니께서 이 모습을 보시고 음악적 끼를 발견하신 것 같다. 남원 국악원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놀이로만 생각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철없던 사춘기시절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소리공부를 시작했다. ⇒고교때 처음 대회에 출전해 큰상을 받았다는데. –국악예고 시절 첫 도전한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학생부 은상을 받았다. 주로 판소리 전공자들이 도전하는 대회로 상당히 유명한 대회다. 이화여대 재학중에는 경연대회 일반부에서 대상을 타기도 했다.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 대한민국 최고인 명창부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었다. 2002년도 제6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에 처음 도전했다. 그당시 최연소 26살이었다. 바로 대통령상을 받으려고 나간 게 아니었다. 명창부 소리수준이 어떤지 분위기와 과정을 실제로 느끼며 배우려고 출전했다. 그런데 명창부 최우수상인 2등을 탔다. 이게 임방울국악제와의 첫 인연이다. ⇒임방울국악제에 도전해 예선에서만 거푸 3번이나 고배를 든 이유가? –명창부는 1차는 즉석 제비뽑기로 곡을 정하고, 2차본선에서는 자유곡으로 부른다. 30분 이상 완창으로 불러야 하기 때문에 어느 대목이 뽑히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판소리 전 대목을 가사 한소절도 빼먹지 않고 완벽히 부를 수 있어야 출전 자격이 있다. 어린나이에 자만했던 탓인지 1차 예선에서조차 거푸 낙방했다. 그당시 회상해 보면, 경연대회를 나갈 때 마다 제비뽑기를 한 곡이 우연찮게도 매번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이었다.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박타는 대목 가사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다음번에도 똑같은 대목을 뽑았는데 같은 대목에서 가사를 까먹는 실수를 했다. 결국 3번이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나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돼버렸다. ⇒4번째 도전에서 대통령상을 못받으면 다 포기하고 결혼하려 했다? –2011년 초 여성국극단 대모인 시어머니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 한번 만난 뒤 시어머니에게는 더이상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나는 게 주위시선 때문에 부담스러웠다.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처음 밝히는 건데, 사실은 뒤로 몰래 만나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년동안 시어머니한테는 비밀로 간직해 왔다. 그러다가 네번째 임방울국악제 도전때 남편에게 ‘이번에 대상을 못받으면 판소리를 아예 그만두고 같이 결혼하자‘고 했다. 가정생활을 꾸리며 살 생각이었다. 그랬더니 남편은 ‘판소리를 그만두면 내가 결혼을 거절할 테니 그리 알아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말을 듣고나서 되레 오기와 악이 생겼다. 그때 했던 남편의 그말이 나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돼 큰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당시 대통령상 수상소감을 물을 때 마음속으로는 ‘자존심과 오기를 심어준 그사람 때문에 이 상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젊은 시각장애인 소리꾼을 제자로 뒀다는데. –그 제자는 현재 관현맹인전통연주단에서 판소리 단원으로 활동중인 김지연양이다. 김양이 고교2학년때 실로암시각장애복지관을 통해 처음 만났다. 서편제 주인공인 눈먼 송화의 이야기를 듣고 동감이 돼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시각장애1급 소녀였다. ‘적성가’의 한 대목중 ‘아침안개~’라는 가사가 있다. 아침안개라는 게 뭔지 한번도 보지 못한 김양에게 이걸 가르치는 데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다. 또 부채를 폈다가 접는 방법부터 발림까지 모든 걸 가르치는 데 일반인에 비해 2배이상 시간이 걸렸다. 사랑가1절을 제대로 가르치는 데만 꼬박 석달이 지났다. 교육 1년반 만에 경기 수원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들과 겨뤄 당당히 합격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그것도 4년간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여성국극단 활동을 했다는데 이유는. –판소리의 다양한 요소들 중 극적표현을 위한 공부가 필요했다. 그게 연극이었다. 인물캐릭터의 표정과 손짓으로 연기해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러 여성국극단에 내발로 찾아갔다. 4년간 창극 전통춘향가와 심청가 무대에서 활동하며 선배님들의 연기적 표현을 따라서 배웠다. 연기자들이 모두 여성이므로 남성역할까지 맡아야 한다. 그 시절 변학도 역할만 50년을 맡아온 허숙자 선생은 유명했다. 실제 보니 악덕한 변학도 모습이 아닌 집안에서는 알뜰히 살림을 챙기는 천상 여자의 모습이더라. 현재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허 선생에게 연기를 배워보겠다고 했다. 춘향이를 맡길 줄 알았는데 방자역할을 맡게 해 못마땅해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나를 눈 여겨 보고 있다 별도로 불러 챙겨주시는 모습에 반해 지금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인연이 됐다. ⇒한때 방송화제였던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명창대첩’에도 참가했다? –국악판 ‘나는 가수다’로 화제를 낳았던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MBC 특별기획 ‘명창대첩’ 방송에 출연한 적 있다. 최강의 판소리 8명창을 뽑아 서바이벌 방식으로 취후 승자를 가리는 프로였다. 당시 쟁쟁한 왕기철과 왕기석·김연·장문희·박애리·김나영·노해현 명창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때 그룹 ‘위대한 탄생’의 드럼주자인 김희현 선생과 수궁가의 한 대목을 북장단 대신 드럼으로 연주한 게 기억에 남는다. ⇒소리무대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소리를 포기하려고 했을 당시 운명처럼 만난 제자인 시각장애인 김지연양과의 공연이다. 마침 이 제자를 만났을 당시 제가 경연대회에 도전하며 여러 차례 좌절을 겪고 있었을 때였다. 알려주는 데로 흰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판소리를 통해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 제자를 봤다. 제자를 보며 다시 힘을 내고 부딪히며 서로를 알게 됐다. 6년이 흐른 지금 판소리가 수준에 올라 스승과 함께 한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이젠 재능기부나 봉사공연도 함께 자주한다. 공연이 끝난 뒤엔 항상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곤 한다 ⇒앞으로 꿈이나 바람이 있다면. –김포를 수도권 최고의 판소리한마당 메카로 만들고 싶다. 현재 살고 있는 김포에는 전공국악인이 가르치는 판소리교육 공간이 없다. 많은 시민들이 판소리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배워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 5월부터는 판소리를 전공한 명창으로서 제대로 가르치는 정통 판소리교실을 열 예정이다. 또 기회가 주어지면 김포한옥마을 아트빌리지에서 진행하는 판소리 체험교실을 운영해보고 싶다. 소리꾼으로 살아온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판소리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승의 날 없애달라” 교사들 직접 청원

    “스승의 날 없애달라” 교사들 직접 청원

    “현직 교사 없는 국가교육회의 등 개혁은 커녕 ‘교사 패싱’ 서러워”폭행·성희롱 교권 침해 매년 늘어 “스승의 날 때문에 사기 떨어져” “부담스러운 스승의 날을 차라리 없애달라.”다음달 15일 스승의 날을 한 달 쯤 앞둔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현직 교사가 이런 취지의 청원글을 올렸다. 글은 이틀 만에 4000명이 넘는 교사 등의 동의를 받았다. 대입 등 교육 정책 추진 때 현장 의견을 무시하는 ‘교사 패싱’ 논란과 수 년 째 계속된 교권 추락 등이 겹치면서 무너져내린 교원들의 자존감과 분노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현직 교사인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전북 이리동남초 교사)은 ‘스승의 날을 폐지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역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교육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교사들은 개혁의 주체는커녕 늘 개혁의 대상으로 취급받았다”, “교육부는 대입 제도 개편안마저도 현장 교사 없는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니 교사 패싱 상황이 참 서럽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교권존중의 사회적 풍토 조성’을 이유로 (스승의 날 때) 포상, 기념식 등의 행사로만 일관하는데 교권은 포상과 행사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청원글에는 현직 교원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수 많은 댓글이 달렸다. “각 학교의 개교기념일을 스승의 날로 옮겨서 교사가 학교에 안 나오게 하자. 학교에 있으면 괜히 (부정청탁금지법) 의심이나 받고 하루종일 가시방석”, “스승의날 때문에 오히려 사기가 떨어진다” 등의 내용이었다. 정 회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정부에 기대를 했는데 교사 홀대가 계속되고,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업무 부담이나 교권 추락이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스승의 날이라고 단 하루 교사들의 미담이 보도되고, 포상해주면 과연 무엇이 달라지느냐”고 되물었다. 실제 교직 사회에서는 무력감과 사기 저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부쩍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 현장 전문가인 교사 참여를 배제해 현직 교원의 분노를 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성향이 다른 단체들이 교원 배제 논란에는 한 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했다. 교육회의 측은 뒤늦게 현직 교사 2명을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에 참여시켰다. 해마다 험악해지는 교권 침해 사건도 교사들을 맥빠지게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폭행, 폭언·욕설, 성희롱, 수업방해 등 학생, 학부모 의한 교육 침해 행위는 모두 1만 821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폭행과 성희롱 등은 해마다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교원 사회의 분위기가 악화하자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 활동 침해 학생을 강제전학시키는 등 조치를 명시한 법 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행정 업무도 교사들에게 큰 부담이다. 특히 학교폭력 처리 등을 맡은 경우 학부모 등으로부터 각종 민원과 소송까지 당하기도 한다.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해야 하는데 가볍게 여기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교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에 뿌리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는 형님’ 이승기, 강호동에 “뇌가 여전히 깨끗한가” 도발

    ‘아는 형님’ 이승기, 강호동에 “뇌가 여전히 깨끗한가” 도발

    이승기가 아는 형님들과 불꽃 튀는 사자성어 대결을 펼쳤다.21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예능 특전사’로 돌아온 이승기가 형님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낸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강호동 사관학교’ 출신인 이승기는 “강호동의 뇌가 여전히 깨끗한지 확인 해보고 싶다”며 강호동을 도발했다. 이에 승부욕이 한껏 오른 형님들은 이승기에게 1:7 ‘사자성어 대결’을 제안했다. 이승기는 7명의 형님들을 혼자 상대하게 됐음에도 기죽지 않고 “올킬에 도전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승기의 예상과는 달리 반전 승부가 펼쳐졌다. 이수근은 정답을 술술 이야기하며 이승기를 당황하게 했다. 또한 가장 쉬운 상대로 예상됐던 강호동은 그동안 쌓아온 사자성어 지식을 뽐냈다. 이승기는 끝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며 진땀을 빼야 했다. 긴장감 넘치는 1:7 사자성어 대결의 결과는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날 이승기는 대담한 예능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승 강호동이 예능감을 충전하도록 독려하며 진정한 청출어람을 보여준 것.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예능 필수 관문인 ‘댄스 신고식’ ‘영상 편지’ ‘눈빛 교환’ 등을 시켜 형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만기 ‘예능 특전사’로 돌아온 이승기와 7형님의 사자성어 배틀은 21일 토요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선승 경헌 기리려 제자들이 세운 제월당 탑비… ‘불살생 계행’을 엿보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선승 경헌 기리려 제자들이 세운 제월당 탑비… ‘불살생 계행’을 엿보다

    경기 연천 심원사(深源寺)는 647년(신라 진덕여왕 1) 영원이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처음 이름은 흥림사(興林寺)였는데, 1393년(조선 태조 2) 불탄 것을 1395년 자초가 중창하면서 영주산(靈珠山)을 보개산(寶蓋山)으로 바꾸고, 절 이름도 심원사로 고쳤다는 이야기다. 720년(신라 성덕왕 19) 사냥꾼 형제가 지장보살의 감화를 입어 산내암자인 석대암(石臺庵)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제일의 지장성지로 이름이 났다고도 한다.엄밀히 따지면 심원사는 지금 연천이 아닌 보개산의 동쪽 너머 강원 철원에 있다. 심원사가 자리잡은 보개산은 군사 요충이다. 절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완전히 파괴됐고,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지금도 원래의 심원사 일대에는 대규모 포병부대가 있다. 전쟁이 끝나고 주지였던 김상기가 강원 철원 동송읍에 같은 이름의 절을 세웠다. 철원 심원사의 큰법당은 명주전(明珠殿)이다. 명주전 지장보살상은 석대암 불상이라고 한다. 지장보살을 모시는 전각을 지장전(地藏殿)이나 명부전(冥府殿)이라 한다. 지하 세계의 어두움을 강조한다. 그런데 철원 심원사는 어두울 명(冥)을 밝을 명(明)으로 바꿔 놓았다. 연천 심원사도 발굴조사를 거쳐 전각을 복원하고 있다. 두 심원사는 모두 속초 신흥사의 말사다. 연천이 아닌 철원의 심원사가 옛 이름을 이어 받은 것은 전쟁통에도 법등(法燈)을 꺼뜨리지 않은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 아닐까 싶다. 연천 심원사는 이제 원(元)심원사라 부른다. 철원 심원사는 명주전이 대웅전이나 극락전보다 훨씬 크다. 모셔진 지장보살상이 절집에 비해 너무 작아 보일 정도다. 반면 연천 심원사는 대웅전이 가장 크고 극락보전과 지장전이 뒤를 잇는다. 철원에 심원사를 중창하면서 상징성을 살려 지장신앙의 성지(聖地)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보개산에 대한 설명은 잘 알려진 고대산을 중심으로 하는 게 좋겠다. 연천 고대산에 오르는 등산객은 경원선 신탄리역을 많이 이용한다. 고대산 남쪽 자락에 금학산이 있고, 다시 그 남쪽 연천과 철원 경계에 보개산이 있다. 옛 심원사에 가려면 연천과 철원을 잇는 국도 3호선을 타는 것이 좋다. 불교에서 보개(寶蓋)란 불보살이 머리에 쓰는 장식을 말한다. 논산 관촉사의 은진미륵과 경산 팔공산의 관봉 석조여래좌상을 떠올리면 된다. 지장보살상도 두건을 쓰곤 한다. 성스러운 존재의 머리 장식이니 이것도 보개다. 보개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지장봉인 것도 자연스럽다. 풍수지리에서는 명당의 핵심을 이루는 산줄기도 보개라 부른다. 이유가 무엇이건 성지이거나 길지(吉地)라는 의미를 갖는 것은 다르지 않다.오늘 찾아갈 곳은 옛 심원사의 부도밭이다. 연천군청을 지나 북쪽으로 조금 더 달리다 보면 오른쪽 내산리 방향으로 원심원사를 알리는 푯말이 있다. 제법 가파른 산줄기를 넘어가면 산수(山水)가 조화롭다는 느낌인데,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동막계곡이다.심원사 터는 절골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아미천을 건넌 뒤 1㎞가 조금 넘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새로 지은 원심원사 절집들이 멀리 보일 때쯤 왼쪽에 잘 정비되어 있는 부도밭이 나타난다. 전면에는 새로 조성한 아미타불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역시 그리 오래지 않은 공덕비가 하나 보인다. 그 뒤 양쪽으로 탑비 두 기와 함께 열 기가 넘는 부도가 줄지어 있다.대공덕비(大功德碑)는 아직 연륜이 쌓이지 않은 모습이지만, 내력을 살펴보면 의미가 있다. 주인공은 각각 선심화(善心華)와 대선화(大善華)라는 법명의 박기우와 박기석 자매다. 특히 선심화는 참정대신으로 을사늑약 체결을 반대하다 파면된 독립운동가 한규설의 부인이다. 심원사는 1935년 두 사람의 시주로 화산경원(華山經院)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불교연구원이었다는데 역시 전쟁의 와중에 사라졌다. 철원 심원사에 가면 같은 이름의 현대식 건물을 볼 수 있다.부도밭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상은 제월당(霽月堂) 탑비다. 제월당 경헌(1544~1633)은 청허 휴정의 제자로 15세에 출가해 91세에 입적할 때까지 수행에 몰두한 선승(禪僧)이다. 수행과 경전공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선교겸수(禪敎兼修)의 조선 불교 수행관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탑비는 1636년(인조 14) 제자 설현이 세웠다. 부도도 세웠겠지만, 이곳에서는 볼 수 없다. 제월당탑비는 조선시대 탑비로는 유례가 드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각이 매우 화려하다. 비문은 선조의 부마 동양위 신익성이 지었고, 선조의 왕자 의창군 이광이 글씨를 썼다. 한마디로 왕실의 지원으로 부도와 탑비가 세워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전서로 ‘제월당대사비명’(霽月堂大師碑銘)이라고 쓴 머리글을 보면 의창군의 필력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제월당탑비가 흥미로운 것은 왼쪽 측면에 새겨진 다음과 같은 비문의 일부 때문이다. ‘이 돌은 공홍도(公洪道) 홍주(洪州)에서 캐낸 다음 배에 실어 운반했다. 손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 노를 이용해 징파도(澄波渡) 강변에 이르러 군도·승려·속인 5600명을 모아 옮겨 왔다.’ 공홍도는 당시의 충청도, 홍주는 지금의 홍성이다. 징파도는 임진강 상류의 나루다. 돌을 왜 먼 곳에서 가져왔는지 뚜렷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제자들이 스승의 무덤이 부도와 스승의 공적을 새긴 탑비를 세우면서 섬세한 조각이 가능한 질 좋은 석재를 쓰려 노력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경헌은 수도자로 임진왜란을 겪었다. 그의 스승 청허 휴정, 곧 서산대사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당시 승군을 이끌며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경헌은 생각이 달랐던 것 같다. 탑비에는 제월당이 ‘선조로부터 고위군직인 좌영장(左營將)을 제수받고 잠깐 군문(軍門)에 나갔다가 곧바로 사의를 표했고, 판선교양종사(判禪敎兩宗事) 벼슬을 받고는 아예 종적을 감추고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새겼다. 하지만 송암도사 홍택의 ‘제월당대사행적(行蹟)’을 보면 탑비의 표현은 매우 완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적’은 ‘선조가 좌영장의 직첩을 친히 주셨지만, 대사는 굳이 사양하여 돌보지 않고 구석진 곳으로 피해 숨어 살았다’고 적었다. 판선교양종사도 사양하여 물리치면서 ‘만리의 강물도 악명(惡名)을 씻어가지는 못한다’며 직첩을 돌려보내고는 묘향산에 숨어 지냈다는 것이다. 척불(斥佛)의 시대, 낫과 칼을 들고 국난 극복에 나서 교단의 위상을 되살린 청허도 중요했겠지만, 불(不)살생의 계행(戒行)을 엄격하게 이어 간 경헌 같은 존재도 조선 불교를 위해서는 의미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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