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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스승의 날/유공 1천6백12명 포상

    제10회 「스승의 날」기념식이 15일 상오 9시3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교직원과 학생 등 1천2백명이 참석할 이날 기념식에서는 1천6백12명이 각종 훈·포장과 표창을 받고 33년 이상 근무한 1천5백61명은 교육부 장관표창(연공상)을 받는다. 수상자 가운데 2백명은 노태우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대통령과 오찬을 나눌 예정이다.
  • “경제선진화 걸맞는 정신문화 계발 시급”/은사 25명 초청 오찬

    노태우 대통령은 14일 낮 자신의 초·중·고교 및 육사시절 은사 25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베풀며 학창시절 스승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학생시절 스승과 요즘의 교사들을 비교한 뒤 『최근 우리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교사들이 교원노조를 만들고 교수들이 농성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과격시위나 분신이 잇따르는 등 안타까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면서 『경제발전에 상응한 정신문화를 계발하고 시민의식이 선진화 되어야 하며 경제·사회발전에 걸맞는 새로운 가치체계와 도덕성·윤리성을 세워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선진국들의 경험에 의하면 국민소득이 5천달러를 넘어설 때 계층간의 갈등이나 가치기준의 혼돈 등 어려운 일이 많다고 한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새로운 질서를 세워나가면서 참고 일하는 정부가 되도록 국정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스승의 날 훈·포상자

    ◇국민훈장 모란장=△송영승(충남 용남국 교장) ◇〃 동백장=△하남주(광주 문성고 교장) △이영희(충북 영동농공고 〃) △김중호(경북 태화국 교사) △김형국(성균관대 교수) △곽종현(대전공업대 〃) ◇〃 목련장=△정진애(서울 혜화여고 교사) △이형우(대구 반야월국 교장) △이용상(대전 중앙국 〃) △김경석(속초상고 교감) △김성하(전주고 교장) △정방철(경남 반송국 〃) ◇〃 석류장=△이풍기(청량고 교장) △박지선(경남상고 교사) △김지철(인천 계산고 〃) △신찬호(경기 우정국 〃) △장일수(경기 기흥중 〃) △기재영(전남 영광중 교감) △오성대(제주 흥산국 교사) △김태현(예산농전 교수) ◇국민포장=△이태희(서울 장평국 교사) △김흥도(신진공고 교감) △조성룡(서울 상곡국 교사) △이신희(서울 관악국 교감) △박원표(부산 명장국 교사) △김경업(대구 제일여중 〃) △김상순(상인천국 〃) △유재옥(광주 대촌동국 〃) △조웅래(경기 안일여종고 〃) △박두하(경기 나래국 〃) △박현상(강원 유곡국 〃) △이규원(제천 동명국 교감) △김혜경(공주북중 교장) △임완규(전북 삼례국 교사) △장정목(순천여고 교감) △허진(경주여고 교사) △차혜자(경남 죽성국 〃) △정창진(경남 등대중 〃) △함순용(명지실전 교수) △이부조(전주교대부속국 교사)
  • 「스승의 날」 기념우표

    체신부는 오는 15일 제10회 스승의 날 기념우표 1종(사진)을 발행,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스승에게 바치는 꽃다발이 도안된 이 우표는 1백원짜리로 3백만장이 발행되며 전지 구성은 20장으로 되어 있다.
  • 스승의 날과 서명교사(사설)

    「스승의 날」이 다가왔는데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심상찮은 파동을 부르고 있다. 자식을 학교에 맡긴 부모들로서는 우울하고 걱정스런 사태다. 학교 밖 일반 사회에서 괴어오르는 것만으로도 지겹고 염증이 나는 갈등이 또다시 학교 안으로까지 번진 이 사태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로서는 몹시 괴롭다. 우선 서명공방이 치열해져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본연으로 하는 학교의 기능이 혼란을 겪는 그 자체를 우리는 원치 않는다. 사회환경이 불가피하여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혼란이라도 학교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해주도록 바라는 것이 교사들의 역할이다. 그런데 이른바 시국선언에 서명을 해가며 정치적 목적을 가진 특정집단의 행동에 동조해가며 혼란의 빌미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만드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학부모로서 참기 어려운 일이다. 성년이 가깝게 자란 대학생의 경우에는 그래도 교수가 하는 행동에 분별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초중고교 학생들의 경우에는 감수성은 예민하고 판별력은 미분화상태에 있다. 그들에게 절대적인 모방대상이 되는 존재는 「선생님」이다. 그 선생님들이 특정 정치적 빛깔을 드러내며 집단행동을 한다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자기 자녀에게 주입하는 교사를 학부모로서는 용인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엄연하게 「선생님」들의 정치적 활동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민주시민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교육은 준법교육이다. 교사 스스로가 극렬한 방법으로 법을 초월하는 「투쟁」을 벌이면서 학생들에게 준법을 가르칠 수는 없다. 연일 폭력시위가 거리를 메우고 있어서 시민의 일상이 불편하고 사회가 황폐해 있다. 이런 때일수록 민감한 10대에게는 화해와 평화의 기능을 일깨워주고 정서적 균형을 잡아주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기도 하다. 현직 교사들이 「정권타도」 운동에 서명을 하고 집단시위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는 불화의 열기를 조장하는 것과 같은 행위다. 이런 일은 「선생님」으로서는 삼가야 하는 일이다. 어떤 논리로도 이것은 「참교육」일 수 없다. 더구나 우리의 현실상황은 「타살정국」을 꼬투리삼아 「자살정국」으로 확대시켜가고 있는 혐의가 짙은 세력에 볼모잡혀 있다. 「주검」을 붙잡고 흩어졌던 세력을 모아 힘을 얻은 운동권이 「임시정부수립」의 목적까지 표방하며 그 세력기구를 상설화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선거에 의해 법통이 확실한 민주정부를 수립한 나라에서 「투쟁」으로 임시정부를 만들겠다는 해괴한 발상까지도 서슴지 않는 이런 세력과 같은 목소리의 같은 구호를 보통교육을 맡은 교사들이 외치고 그 운동에 동조한다는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다. 교사도 시민이므로 잘못되어가는 사회현실에 발언할 권리가 있다는 논리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시민의 자격으로 할 일이지 교사의 이름으로 집단행동을 할 일은 아니다. 제자들에게 결과적으로 「법을 어겨도 괜찮다」는 것을 가르치게 되고 나아가서는 제자들에게 결과적으로 자살을 미화하는 행동을 보여주게 될 이런 정치적 투쟁방식에 교사들은 동조하지 않아야 한다. 지극히 일부이지만 사회가 이런 사태에 비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일부 「선생님」이 길이 아닌 길로 가는 것을 보며 「스승의 날」을 맞는 불행이 학부모들에게는 안타깝다.
  • 심성의 황폐화에 대한 성찰(사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코흘리개 2세들에게 친절하게 구는 어른을 경계하라고 가르쳐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친절이라는 양의 가죽이 벗겨지면서 금방 늑대로 변하는 사례들을 경험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친절하고 따뜻한 행위를 진솔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심부터 해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삭막하고 슬픈 일이다. 이같은 현안은 우리 사회에 확산되어 가고 있는 심성의 황폐화에 기인한다. 자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어버이의 가슴에 왕못을 박는 유괴­살인도 서슴치 않는 부류들이 늘어간다. 더구나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에 가책을 느끼지 않고 태연해 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것은 심성이 정·부정의 기준을 잃은 채 산성화해 버렸음을 말해 준다. 사람들은 화약고라도 달고 다니는 양 즉발적이고 과격해졌다. 툭 하면 욕설이 나오고 멱살잡이 판을 벌이기 일쑤이다. 지그시 참고 견뎌보는 미덕을 잃었다. 그래서 택시기사와 승객이 싸우고 대학의 대자보에는 『○○○ 패죽이자』와 같은섬뜩한 글귀가 나붙기도 한다. 까딱하면 벌이는 정치인들의 난장판이나 극한대결도 그것이고 공중전화 오래 건다고 금방 칼로 찔러 죽여 버리는 사건도 그것이다. 위아래도 없고 예절도 없다. 그래서 용돈 안 준 아버지를 타살하고 스승의 머리도 깎는다. 그렇게 정은 메말라 가고 버릇은 못되게 되어간다. 나만 소중하고 내 목소리만 높이고들 있는 것이다. 명지대생 치사사건도 그와 같은 황폐화한 심성들이 저지른 일로 보아 틀림이 없다. 과격해진 심성들이 이성을 팽개친 채 화염병을 날리고 각목을 휘두른다. 이에 대응하는 전경들이라 해서 하나같이 군자일 수는 없다. 어느 순간 황폐화한 심성이 고개를 버쩍 든다. 그래서 결코 적일 수 없는 젊은이끼리 적의를 품는 공방전을 벌인 결과가 그것이다. 잇따르는 분신·투신자살도 이런 심성에서 예외가 되는 것이 아니다. 과격해진 단기가 앞뒤 못 헤아린 채 막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참았으면 멱살잡이로까지 발전 안 했을 일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조금만 참고 생각한다면 그 길이 최선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건만 이 불행한 사단은 계속 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황폐화한 심성의 저변이 넓어져 있다는 뜻이다. 결코 정상적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근자의 대규모 시위사태에 대해 소외계층의 불만 표출이라고 표현한 외지도 있었다. 우리의 심성이 이렇게 황폐화한 이유 가운데 그 현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것이다. 경제의 성장과정에서 불균형이 심화해 나온 것이 사실이고 정경유착으로 부를 축적한 일부 가진자들의 부도덕성은 증오의 대상이 되고도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로 해서 소외계층의 심성이 뒤틀려 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가세하는 것이 권위주의시대의 억압에서 풀려난 울분들의 동시적 표출이다. 더구나 이 표출은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도 미처 민주의식을 체득하지 못한 채로의 각양각생의 무질서한 것들이다. 「공안통치」에 화살들을 쏘고 있지만 사실은 권위주의 시대 같은 공권력이 행사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스스로 절제하는 도덕성도 잃고 있고 공권력이 제대로 억제하지도 못한 가운데 과거와 현재의 울분까지가 거칠 것 없이 표출되는 현상이 오늘의 심성황폐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심성의 황폐화는 우리 모두의 삶을 괴롭고 절망스럽게 할 뿐이다. 또 항심으로 돌아가지 못할 때 우리는 이 불행을 되풀이해야만 한다. 따라서 정치도 재벌도 교육도 가정도…,우리 모두가 올바른 마음자리 되찾는 길을 생각하면서 그 길로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 외언내언

    학생이 스승을 비방하고 폭행한다. 자식이 부모를 구타하고 살해하기까지 한다. 자살과 타살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시위를 했다 하면 화염병이요 돌멩이에 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한다. 그것을 막는 경찰도 잡힌 사람을 실컷 두들기다가 죽게 했다. 옳다구나 하고 일어난 사람들이 온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들고 있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 각박하고 살벌해져 버리고 말았는가. 최근의 한 동물실험결과가 생각난다. 좁고 밀도가 높은 「우리」에 사는 쥐들은 넓고 밀도가 낮은 「우리」에 사는 쥐들보다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며 잔인하더라는 것이다. 다른 이유들도 많겠지만 우리 사회의 각박한 오늘을 만들어내는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이 인구과잉과 도시집중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의 인구통계연구소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4억의 세계인구가 앞으로 30년 안에 30억이 늘어나 84억에 달할 것이란다. 매초당 3명,매일 약 25만,그리고 1년에 약 1억씩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91년의 연앙(7월1일 현재)인구가 4천3백20만6천6백88명으로 추정되는데 자연증가율은 0.9%. 작년에 비해 41만4천1백76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추세로 가면 2천20년엔 5천19만3천명이 된다는 것. 세상은 세계고 한국이고 날이 갈수록 각박해 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잉 인구야말로 만악의 근원이란 말이 있다. 그것은 부족을 의미하며 부족은 쟁탈전을 불가피하게 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주택문제·실업문제·청소년문제·범죄문제·교통문제·환경오염 어느 것 하나 좁은 국토와 인구과잉에 관련 없는 것이 없을 지경이다. ◆광화문 거리를 오가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면서 모두가 「시한폭탄」으로 보인다던 노경제학자의 우려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41만개의 입과 몸을 먹이고 힙히고 재울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가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무의미한 시위에 끌려다니느라 그런 일이 뒷전이 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뭐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 “이념맹신의 학생운동 대전환 할때”

    ◎「분신배후」 규탄… 서강대 박홍 총장/“교육자는 지식 전수보다 「인간사랑」 가르쳐야/생명존중의 바탕서만 민주발전 기대” 사제이자 대학총장인 서강대 박홍 총장이 「생명선언」을 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명지대 강경대군의 상해치사사건 이후 줄곧 대학총장 모임 등을 주선하며 사태의 수습책을 모색해온 박 총장이 마침내 한마디 하고 나선 것이다. 더욱이 이번 박 총장의 선언은 『강군의 죽음을 호도하고 있다』는 이유로 학생들로부터 수강거부 등 「따돌림」을 당한 연세대 김동길 교수가 사표를 제출한 날 발표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박 총장은 서강대에서 「전민련」회원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이 터지자 기자들을 만나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의 배후에는 죽음을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고 선언,파문을 던져 주었다. 『이제 우리는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고 실천하는 운동을 벌여나갈 때이며 이 바탕 위에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박 총장을 만나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명지대 강경대군의 상해치사사건이후 잇따르고 있는 젊은이들의 분신과 자해행위를 어떻게 보는지요. 『이는 우리 사회에 젊은이들에게 죽음을 강요하고 선동하는 음흉한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들은 정의와 진리에 목말라 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존귀한 생명을 거슬리도록 유혹하고 그런 행위를 좋은 것처럼 거짓으로 정당화시키고 있습니다. 즉 이 세력들이 죽음을 영웅시하고 부추길 때 나타나는 결과인 것이지요』 ­죽음을 선동하는 세력이란 어떤 것인가요. ○「죽음 묵인 세력」 통칭 『생명을 파괴해서라도 목적을 정당화하겠다는 사고 속에 젊은이들에게 죽음을 선동하고 묵인해 주며 영웅시하는 사회의 세력들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힘을 더 발휘합니다』 ­그런 세력에 대한 대응책은 없을까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생명을 아끼는 운동을 벌이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생명을 이용하거나 이를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이 행위가 나쁜 것임을 폭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국민을 억누르려는 정치에서 국민을아끼고 그 뜻에 따르는 「생명정치」를 해야합니다. 교육자들 또한 전문지식만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 기술교육에서 탈피,인간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하는 사랑의 교육을 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자녀들과 많은 대화 등을 통해 신뢰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바탕 위에 진정한 생명을 위한 운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최근 학생운동의 방향과 문제점을 좀 짚어주시지요.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은 불의에 항거하고 부정을 고발하여 민주화에 많은 공헌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상적·방법적·윤리적으로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사상적인 면에서는 퇴물이 되어가는 마르크스 레닌의 사상과 그 아류의 사상 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소위 이념의 광신화에서 탈퇴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방법에 있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면서도 비폭력적인 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실행되지 못한다면 운동 그 자체가 국민들의 지지를 더 이상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윤리적인 면에서도 옳고 그름의 판단에서 잘못 했을 때에는죄의식을 갖고 반성하며 행동에 대한 지성적인 판단을 바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최근 대학교수들의 성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안 없는 성명은 잘못 『교사로서 시대의 스승으로서 옳음을 주장하고 그름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교수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면서 현정권의 퇴진 등을 내세워 문제의 파악에만 치중하고 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대학생과 전경이 서로 적으로 간주하는 이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요. ○대화로 모든 문제 풀려 『이를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어쩔 수 없다고 모든 사람들은 인정하려 듭니다. 그러나 화염병·돌·최루탄을 서로 사용하지 않고 부둥켜안고 운다고 생각해봅시다. 시대가 낳은 아픔을 내 스스로 이겨나가기 위해 변화시켜야 합니다』 ­총장께서는 학내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히 학생들과 충돌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학생과 총장은 한배를 탄 식구입니다. 학교는 인간성숙의 광장이며 교실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서로 문제를 파악하고 인정하고 그 다음 이해하고 상호협력하면 안 풀리는 문제가 없습니다. 즉 마음의 대화가 문제해결의 열쇠가 되는 것이지요』
  • 전보도 예약받는다/어제부터,115번서 접수

    한국통신은 4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보예약 접수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축전보 특별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전보예약 접수제도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석가탄신일 등이 몰려 있어 평소의 2배 이상 전보신청이 폭주하는 5월의 접수창구 혼란을 덜기 위해 115번 전화로 미리 전보접수를 받은 후 원하는 날짜에 수신인에게 배달해주는 제도이다.
  • 명지대 보직교수 5명/강군사건 책임 사표

    명지대 정세욱 부총장 등 이 학교 보직교수 5명은 강경대군의 상해치사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4일 학교에 보직사퇴서를 냈다. 정 부총장 등은 이날 사퇴서에서 『스승으로서,학교행정의 책임자로서 이번 강군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보직교수는 정 부총장과 진태하 교무처장,강희갑 학생처장,김진석 사무처장 손호경 경상대 학장 등이다.
  • 5월을 잃지 않기 위하여(사설)

    납덩이처럼 무거움 마음으로 5월에 들어섰다. 「치사정국」으로 무한정 대치상태에 있는 앞이 안 보이는 이 터널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아득하다. 조금씩 수그러드는가 싶던 시국시위가 일제히 살아나 거리거리로 기습하는 통에 삶의 주변이 물리적으로 파괴되고 있는 일도 괴롭지만 그보다 더욱 힘든 것은 살벌한 「투쟁」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날이 갈수록 황폐하게 만드는 일이 더욱 괴롭다. 이렇게 갈등과 불화로 찢겨진 사회에서는 희망을 가질 수가 없고 될일도 안 된다.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만든 책임은 물론 공권력에 있다. 살인 죄인이라도 보호해야 하는 것이 공권력이다. 그런데도 맨손으로 쫓기는 단순한 시위젊은이를 집단의 공권력이 에워싸고 「치사」에 이르게 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생때 같은 젊은이 하나를 잘못되게 한 일도 큰 잘못이고,생때 같은 젊은이들이 제또래의 생때 같은 젊은이를 죽이는 죄에 빠지게 한 것도 큰 잘못이다. 그러나 그런 일이 생기게 한 책임이 「시위를 일삼는 세력」에게 있음을 부인할 수도 없는 일이다. 시위진압업무에 환멸을 느껴 사표를 낸 한 경찰간부의 말처럼 이같은 사태는 『…우리의 비뚤어진 시위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암흑의 터널을 극복하는 일은 복잡하게 엉켜진 이 인과관계를 푸는 데서 단서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오늘 우리 앞에 전개되는 현실의 양상은 그 실마리를 외면하고 있다. 그것이 큰 걱정이다. 제일 안 좋은 「치사」사건을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일제히 활기를 띠고 「투쟁의 장」을 벌이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은 이번의 강군 불행에서 「재야 운동권」이 차지할 수 있는 지분은 아무것도 없다. 이 사건은 「등록금문제」라고 하는 제한된 학내문제가 쟁점이었고 그것이 학교 밖으로 번지는 치안의 문제 때문에 공권이 개입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일을 「투쟁세력」이 물실호기할세라 투쟁의 명분으로 가로맡고 나올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그같은 사정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뜻이 정당하므로 어떤 탈선시위도 용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은 거의 없고 진압에 문제가 있으므로 시위를 방치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시민도 없을 것이다. 「투쟁」세력이 사회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면 이런 식으로 얹혀서는 반감만 살 뿐 좋은 성과는 얻지 못한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초연냄새로 가득채워 눈앞이 깜깜하게 만드는 세력에 대해 사람들의 판단력은 가차없이 작용한다. 5월은 더구나 「어린이의 날」이 있고 「스승의 날」이 있고 「어버이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일년중 가장 건강하고 싱싱하고 평화롭고 화창한 달이 5월이다. 그런 달을 증오가 가득찬 분란의 달로 만들어가는 것은 큰 잘못이다. 최근에 이르러 운동권의 입지가 기운을 잃었던 것은 적당한 명분이 없었기 때문만이 아니다. 당위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이 시기,이 계절,이 5월에 절실히 요구되는 평화와 안정과 싱그러운 기운을 되찾는 데 공헌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다. 그것이 다 함께 소생하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5월이 희망을 잃고 어둠 속에 파묻히는 불행을 이기기 위해 우선 증오로 무장한 투쟁심리부터 벗기를 간곡히 빈다.
  • 이창호 4단 「왕위」 등극/도전7번기서 조훈현 9단에 불계승

    ◎국내신문기전 8개 중 4개 차지 「천재 소년기사」 이창호 4단(16)이 스승 조훈현9단(38)을 불계로 물리치고 왕위전 타이틀을 따내 국내신문기전 8개 가운데 4개를 차지함으로써 실질적인 바둑 최고수 자리에 올랐다.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5기 왕위전(중앙일보사 주최) 도전7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백을 쥔 이 4단은 우변에서 흑대마를 잡는 등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1백72수 만에 돌을 던진 조 9단에 불계승을 거둬 4 대 3의 전적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이 4단은 국내에서 패권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8개 신문기전 가운데 국수·최고위·대왕위전에 이어 왕위마저 차지해 조 9단이 보유하고 있는 패왕(서울신문사 주최)·기왕·명인과 유창혁 4단의 기성을 제외한 4개 기전의 패권을 차지,타이틀보유면에서 국내 랭킹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조의 사제대결은 지난 89년까지 조 9단이 14승3패로 우위를 지켰으나 90년 들어 이 4단이 7승5패로 처음 전세를 뒤집은 뒤 올해에는 이미 9승6패로 앞서고 있어 「전성시대」의 기반을탄탄하게 마련했다.
  • 외언내언

    학생이 교수를 구타한 성균관대사건,총장의 얼굴사진을 계단에 붙여놓고 그것을 밟고 오르내리도록 한 부산대사건 등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며 교수의 존재가치와 역할이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극소수이긴 하지만 학생들의 교수를 대하는 태도가 패륜의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교수들이 침묵만 지키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교수들도 할말이 많겠지만 오늘날 우리 대학사회의 분위기가 침묵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침묵은 금」이라는 속담도 있지만 이 경우 침묵은 금이 아니라 「자리를 지키기 위한 보신책」이 될 수밖에 없다.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나온 교수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요약된다. 하나는 학생들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교수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았다는 양비론이고 또 하나는 한국의 교수들이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가를 고뇌에 찬 음성으로 고백한 것. D대의 J 교수는 신문지상에 『대부분의 교수가 학생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일부는 학생들의 비위나 맞추고아첨하는 추태까지 연출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도 학생들을 향한 따끔한 질책은 당연하게(?) 빼놓았다. 우리의 대학교수들은 운동권 학생들의 움직임에는 아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다. ◆이러한 때에 서울대 부총장 김영국 교수가 운동권의 그릇된 투쟁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학생운동의 방향전환을 촉구한 것은 의미있는 결단이 아닐 수 없다. 김 교수는 「민주화와 학생운동의 방향」이란 논문에서 운동권의 혁명론은 이제 설 땅이 없다고 진단하고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없는 과격한 행동에서 탈피,개방적이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는 「나이 든 사람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야 할 시점이란 생각이 들어서」라고 겸손하고 있지만 그것은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며 학생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스승의 한 본보기로 생각된다. 교수들도 할말은 해야 한다.
  • 고대생들,노 스승에 헌혈/성대선 「사제 화합의 대화」

    교수폭행사건으로 한 동안 물의를 빚었던 성균관대생들이 8일 교수들과 함께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여는가 하면 고려대생들도 심장병을 앓고 있는 퇴직교수를 위해 적극 헌혈에 나서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우리사회에 아직 사제의 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균관대 학생들 5백여 명은 이날 하오 2시쯤 학교본관 앞 금잔디 광장에서 구속된 김두선군(23·체육교육학과 4년)으로부터 폭행당했던 김정탁 교수(36·신문방송학과) 등 교수 10여 명을 초청,「교수·학생화합의 한마당잔치」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날 『학우들 모두가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교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교수도 이에 대해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서로를 믿고 앞길을 개척해 나가자』면서 『김군이 하루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검찰에 탄원서를 내고 김군 등 체육학과 학생 3명에 대해 교생실습을 거부한 서울 광신중에도 찾아가 선처를 호소하는 등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려대 심리학과 학생들도 정년퇴임한 교수가 심장수술에 필요한 피가 모자라 딱한 처지에 놓여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선뜻 헌혈에 나서 훈훈한 사제지간의 정을 되살렸다. 김창식군(21) 등 이 학과 학생 16명은 이날 상오 지난해 9월 정년퇴임한 김성태씨(66·실험심리학)가 심장판막증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해 있는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을 찾아 김 전 교수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O형 혈액을 헌혈했다.
  • 사제윤리는 유물일 수 없다/장석영 사회부장(데스크시각)

    『지금 우리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교권이 무너지면 교육이 무너지고,교육이 무너지면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권을 확립하고 존중하는 일은 비단 교육계만의 일이 아니고 국가 전체의 일인 것입니다』 ○교권 없이는 교육 없다 최근 일부 대학에서 학생이 교수를 폭행하고 갖은 폭언과 위협으로 교수에게 사표를 쓰게 하는가 하면 총장의 얼굴사진을 학교건물 계단에 붙이고 「총장얼굴 밟기운동」을 벌이는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싫은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이를 힐책하는 독자들의 전화가 데스크로 빗발치고 있다. 『사제간의 윤리가 붕괴되는 오늘의 현상을 제발 언론에서 막아주셔야겠습니다. 도덕과 양심의 마지막 보루인 대학사회에서 더 이상 이같은 비윤리적이고 반지성적인 행위가 일어나서는 안 되겠기에 눈물로 호소합니다』 자신도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형이라고 밝힌 이 독자는 사건의 발단이나 경위가 어찌되었든간에 학생이 교수를 폭행하고 총장과 교수의 권위를 모독한 일을 보고는 충격과 함께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새 우리나라의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 캠퍼스에서 자기학교 학생에게 얻어 맞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학생들은 어제도 오늘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갖가지 일방적인 요구를 수없이 해대면서 이를 폭력과 강압으로 실현시키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이같은 작태는 방치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스승과 제자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관계마저 짓밟는다면 우리 교수들이 앞장서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제 기자가 만난 한 교수는 자조와 개탄으로 일관하다가 『어떤 경우라도 스승의 권위는 교수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렇다. 스승의 권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대학생들에 의한 교수폭행·사표강요와 같은 행위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절대 안 되는 일」인 것이다. 옛말에 「군사부일체」라고도 했고 「스승의 그림자는 석자 물러나서 밟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도 있다. 이 말을 파기되어야 할 구시대의 유물로 단정한다면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시대와 사회가 달라짐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도 있지만 시대와 사회의 변천과 관련없이 영원히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 또한 있다는 것을 학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납치·감금·폭행 예사로 교권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기 시작한 것은 이른바 민주화의 거센 바람이 불면서부터였다. 대학 자체가 일부이긴 하지만 도덕성을 잃으면서 교권은 더욱 심하게 흔들린 것이 사실이다. 지난 88년 11월 대전 목원대에선 학생들이 학내문제로 이 대학 학장대리와 학생처장을 도서관으로 납치,감금하고는 삭발한 뒤 풀어주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었다. 90년 2월 전주대학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민주총장 선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신임 총장의 멱살을 잡고 흔든 일도 있었다. 건국대에선 농과대학장이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농성을 만류하지 못한 것을 비관해 자살까지 했었다. 그리고는 이번에 또 그와 같은 반지성적 행위가 재현된 것이다. 어찌 대학인 스스로 지성인이라고 자부하면서 그와 같은 비윤리적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할 수 있단 말인가.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공동체여야 할 대학에서 어떻게 그러한 일이 한 번도 아니고 한 곳에서도 아니고 여러 번 여러 곳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을까. 과연 전통적 사제논리는 이제 정녕 고전이 되어버린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기자는 일련의 사건 가운데 부산대의 「총장사진 밟기운동」에 대한 대학생들의 사과문을 읽고 우리 대학사회의 위기가 목 전에 와 있음을 더욱 깊게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사과문에서 학생들은 『저희들은 학교를 너무나 사랑합니다』라고 전제한 뒤 『이번 사태는 학교당국·교수·학생 3자간의 오해와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며 기성관제언론이 총장 사진만을 크게 보도해 학생들을 패륜아로 몰아간 것은 학생회를 와해하고자 하는 현 정권의 의도에 부합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학생들은 뉘우치기는커녕 항변을 위한 항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옛 성현의 말에 수악지심은 의지단이라고 했다. 잘못했을 때는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의의 핵심인 것이다.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핵가족시대에 자라났기 때문에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고 책임과 절제를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눈치작전 속에 대학생이 된 그들이어서 의심도 많을 법하다. 그러나 아무리 목적이 정당하다 해도 비민주적이고 비윤리적인 수단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덕교육에 힘모을 때 그들이 그렇게 되기에는 주지주의에 빠진 현대의 교육방식에도 큰 책임이 있다. 지식만 강조하는 교육. 일찍이 송대의 석학 사마광이 지적했듯이 경사는 만나기 쉬워도 인사는 만나기가 어렵다. 교과서로 지식만 가르쳤지 학생들에게 인격적 감화를 주는 도덕교육은 도외시해오지 않았던가. 이제 한 달여 뒤면 「스승의 날」이다. 그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념할 것인가. 자조와 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사제간의 윤리재건을 위해 우리모두 뜻과 힘을 모아야겠다.
  • 함께 내린 버스승객 행적조사/성폭행 흔적… 머리카락등 감식 의뢰

    ◎화성 10번째 살인 【화성=김동준 기자】 화성군 동탄면 권순상 노파(69) 폭행·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경은 6일 권씨가 사건 당일인 3일 하오 8시45분쯤 버스종점에서 다른 승객 8명과 함께 내렸다는 S여객 버스운전사 최 모씨(36)의 말에 따라 승객 장 모씨(30) 등 4명을 찾아내 행적수사를 벌이는 한편 나머지 4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권씨의 사체 감식결과 얼굴 등에 아카시아나무 가시로 긁힌 듯한 상처로 보아 범인도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3일 밤 이후 화성일대의 약국·병원에서 약을 사가거나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5일 상오 11시30분쯤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실시한 권씨 사체의 부검결과 사체와 국부에 끼어있던 양말에서 범인 것으로 보이는 정액을 추출,권씨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밝혀내고 현장에서 수거한 5개의 머리카락과 부검 때 발견된 3개의 머리카락을 분석,혈액형 등을 파악키로 했다. 경찰은 이밖에 권씨의 손가방 안에 들어있던 물건에 현장부근의 솔잎이 묻어 있으며 큰딸이 준 돈 3만원이 없어지고 옷가지 등을 뒤진 흔적으로 보아 금품을 노린 강도강간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권씨가 살해된 동탄면내에는 지난 1년 전부터 여인을 대상으로 강도·강간이 잇따라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1일 하오 7시40분쯤 동탄면 영문2리 야산에서 김 모씨(27)가 괴한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하고 현금 6만원을 빼앗겼으며 지난해 10월초 권씨 피살현장에서 1백여 m 떨어진 농로에서 홍 모양(25·동탄면 금곡2리)이 20대 괴한에게 끌려가다 비명소리를 듣고 나온 인근 명지건설 직원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 교수 때린 학생등 성대 체육과 4명/중학교서 교생실습 거부

    ◎성대생 40명은 진상규명 요구 시위 교수폭행사건으로 구속된 성균관대 김두선군(23) 등 이 학교 체육교육학과 4학년 학생 4명이 1일부터 4주일 동안 서울 광신중학교에서 교생실습을 받도록 돼 있었으나 학교측으로부터 실습을 거부당했다. 광신중학교측은 지난달 30일 성균관대 체육교육학과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스승을 폭행하는 제자에게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게 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속된 김군은 물론 나머지 3명도 1일 교생실습을 나가지 못했으며 성균관대는 3학점짜리 필수과목인 교생실습을 1학기 동안 한차례만 실시하도록 학칙에 규정하고 있어 별도의 조치가 없는 한 이들 4명은 올해 졸업이 불가능하게 됐다. 학교측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김군 등을 구제할 수 있는 특별한 방안은 없으나 김군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날 상오에 이어 하오 5시쯤에도 장을병 총장 주재로 교무위원회를 열어 김군에게 곧 무기정학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이 학교 체육교육학과 학생 40여 명은 이날 상오 10시쯤 교무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학교 본관 앞뜰에 모여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1시간여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 학생의 교수폭행/교총서 비난성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직무대행 최승린)는 1일 최근 성균관대에서 일어난 교수폭행사건과 관련,성명을 내고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반도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지성의 전당인 대학 구내에서 학생에 의해 저질러진 교권유린에 경악과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 학생들의 자성과 함께 교수사회의 권위회복을 위해 교육적 차원의 적극적인 자구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 교내서 차선시비… 학생들에게 뭇매/성대교수 사표 제출

    교내에서 학생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며 학생들을 고소했던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김정탁교수(36)가 29일 장을병총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김교수는 『스승의 권위를 짓밟는 제자들을 더 이상 가르칠수 없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학교측은 이날 하오3시 장총장의 주재로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학원내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데 깊은 사과와 유감을 표한다』며 『학교에서는 진상이 밝혀지는대로 교권수호의 차원에서 관련학생을 학칙에 따라 엄중처벌해 빠른 시일내에 교육의 장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학생들의 교수 집단폭행(사설)

    학생들의 폭력행위는 엄격히 제재되어야 한다. 학생이 폭력을 휘둘렀을때 학생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사회의 인식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구나 학생이 교수에게 폭력을 가했다면 그것은 패륜일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엄중한 문책이 따라야 한다. 성균관대의 김정탁교수가 사소한 시비 끝에 이 학교 학생 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을 허탈한 심경으로 바라보면서 느낀 감회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교수는 지난 28일 학교구내의 일방통행을 어기고 승용차를 몰고오던 학생들과 마주쳤는데 학생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자 차에서 내려 교수임을 밝힌뒤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했고 학생들이 이를 거부하는데 화가 치밀어 한 학생의 뺨을 때린 것을 신호탄으로 학생들이 집단구타 했다는 것이다. 보도의 내용만으로는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으나 이 경우 사태의 본질은 당시의 상황이 아니라 학생들이 교수에게 집단으로 폭력을 휘둘렀다는데 있다. 설사 스승에게 잘못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제자가 불손한 언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사회의 전통윤리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먼저 잘못을 저질러 놓고서 이를 지적하고 훈계하는 교수에게 폭력을 가한 이번 사건은 극심한 분노의 감정과 함께 가누기 어려운 아픔을 느끼게 한다. 김교수의 기막힌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학생들을 경찰에 고발한 분별없는 행동도 우리를 슬프게 한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폭력의 대상이 된 것은 비단 이번 뿐만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운동권 학생들이 학원민주화라는 명분아래 저지른 것들이고 그 때문에 변명의 여지는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있다고 해서 학생들의 잘못이 용서될 수 없고 또 되어서도 안되지만 이번 사건은 그런 경우와도 성격이 판이한 어처구니 없는 패륜이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김교수를 집단구타 할때 「교수면 다냐」는 폭언을 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내뱉은 이 한마디가 우리의 대학현실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학생들이 교수를 대하는 시각이 어느 정도 비뚤어져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 바로 「교수면 다냐」이다. 「총장이면 다냐」 「학장이면 다냐」 「교수면 다냐」라는 반목과 갈등의 앙금이 학생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면 우리의 대학현실은 참으로 암담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착한데 극소수의 잘못만 들어 전체를 꾸짖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발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학생의 교수폭행이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당국이나 교수들도 개탄만 할것이 아니라 이같은 비도덕적인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대학당국은 학생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정직하고 공정한 학사행정을 펴야 하고 교수는 교수의 본분과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 하는 겸허한 자기 성찰과 함께 학생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몸가짐을 한시도 쉬지 않고 닦아 나가야 한다. 이번 사건이 교수와 학생의 바람직한 관계정립을 위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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