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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선 “그동안 갖고 있던 모든 걸 버렸다”

    김민선 “그동안 갖고 있던 모든 걸 버렸다”

    배우 김민선이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으로 다시 태어났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ㆍ제작 이룸영화사)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민선은 신윤복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연기를 다 버리고 시작했다는 김민선은 “할 줄 아는 걸 다 버렸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신윤복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시 배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배우, 스테프분들을 믿고 연기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나의 또 다른 모습을 찾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미인도’에서 김민선은 타고난 재능을 가졌지만 여자로 태어나 그 재능을 감추고 살아야 했던 비운의 여인 신윤복 역할을 맡아 성숙된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김민선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소품, 말투, 행동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연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며 “촬영하면서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천재 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을 담은 ‘미인도’는 지난해 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식객’의 전윤수 감독과 이성훈 프로듀서의 두번째 작품이다. 한편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미인도’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미인도’ 출연진들의 무대인사

    [NOW포토] ‘미인도’ 출연진들의 무대인사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의 시사회가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김민선, 추자현, 김남길, 김영호와 전윤수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미인도’는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 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자현 “조선 최고 기녀 연기 기대하세요”

    추자현 “조선 최고 기녀 연기 기대하세요”

    배우 추자현이 조선 시대 최고의 기녀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ㆍ제작 이룸영화사)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추자현은 캐릭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속 독특한 말투에 대해 추자현은 “기녀 연기를 하면서 영화 내내 초지일관 기녀라는 것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녀라는 것이 예술적인 면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직업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적인 모습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본래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추자현은 도도하고 아름다운 조선시대 최고의 기녀 설화 역을 맡아 농익은 연기와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노출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미인도’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일벗은 ‘미인도’ 노출 어떻게 그려졌나?

    베일벗은 ‘미인도’ 노출 어떻게 그려졌나?

    배우들의 파격 노출과 수위 높은 묘사로 화제를 모은 영화 ‘미인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미인도’의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영화는 주연배우인 김민선과 추자현의 과감한 노출연기와 베드신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첫사랑 강무(김남길 역)가 사랑을 나누는 정사장면에서 김민선은 약 4분여 동안 전라의 노출연기를 선보였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자 신윤복이 여자로 다시 태어나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단순한 베드신에 그치지 않고 두 남녀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특히 신윤복이 강무의 몸에 난초를 그린 후 껴안아 자신의 몸에도 똑같은 난초가 그려지는 장면은 ‘미인도’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또한 김홍도(김영호 분)가 신윤복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욕망을 이기지 못해 강제로 겁탈하는 장면은 과격하지만 영화 속 최고의 클라이막스다. 이밖에도 신윤복이 그린 춘화 속 모델인 기녀들이 선보이는 현란하고 육감적인 체위들은 영화의 수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조선시대 천재 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을 담은 ‘미인도’는 지난해 300만 관객을 동원한 ‘식객’의 전윤수 감독과 이성훈 프로듀서의 두번째 작품이다.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미인도’는 11월 13일 개봉한다. 과연 ‘미인도’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수 있을지 개봉이 기대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민선 ‘미니드레스’ 눈에 띄네

    [NOW포토] 김민선 ‘미니드레스’ 눈에 띄네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의 시사회가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김민선, 추자현, 김남길, 김영호와 전윤수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미인도’는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 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자현 “‘스캔들’의 이미숙은 내 인생의 모토”

    추자현 “‘스캔들’의 이미숙은 내 인생의 모토”

    영화 ‘미인도’에서 조선 시대 최고의 기녀로 변신한 추자현이 선배 배우 이미숙을 인생의 모토로 삼았다고 털어놨다. 추자현은 “배우에게 연기인생의 룰모델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미인도’ 출연을 결정짓고 평소 존경해오던 이미숙 선생님의 영화 ‘스캔들’ 속 조씨부인 캐릭터를 유심히 관찰했다.”고 전했다. ’스캔들’ 속 이미숙의 연기에 대해 추자현은 “캐릭터의 단면적 모습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면서 내면의 깊이를 이끌어내는 감정연기에 감탄했다. 이미숙 선생님은 룰모델을 넘어 새로운 인생의 모토로 자리잡았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연기 스펙트럼과 배우로써 흐트러짐 없는 진정성을 배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화 ‘사생결단’이 연기의 전환점이었다면 ‘미인도’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미인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을 지닌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추자현은 ‘미인도’에서 도도하고 아름다운 조선시대 최고의 기녀 설화 역을 맡아 농익은연기와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 한편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미인도’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리틀 박세리’ 양희영 불꽃타

    ‘리틀 박세리’ 양희영(19·삼성전자·호주 이름 에이미 양)이 불꽃타로 고국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양희영은 31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로 선두 캐서린 헐(호주·6언더파)에 2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충남 서산중학교를 졸업한 뒤 골프를 배우기 위해 지난 2005년 호주로 건너간 유학생. 이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21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양희영은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올 시즌 LET에서 2승을 올리며 재기했다. 양희영은 경기를 마친 뒤 “(프로가 된 뒤) 한국에서 첫 경기를 해 너무 긴장됐다.”면서 “바람이 불었지만 경기에 집중했고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대회에 나선 양희영은 올 시즌 LPGA 대회에 조건부 출전자로 출전했지만 내년 정규 멤버로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야 하는 처지. 또 LPGA 투어 무대로 무혈입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컵이 꼭 필요하다. 골프 스승 제이슨 강을 자신의 캐디로 모셔온 양희영은 “퍼팅라인을 읽는 데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오늘 후반에는 몇 차례 미스샷이 났고 쇼트게임을 잘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실수를 줄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양희영은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체력을 키워 오는 12월 퀄리파잉스쿨을 반드시 통과하겠다.”면서 “LPGA 투어에 진출하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20·하이마트)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4위로 숨을 고른 가운데 윤채영(LIG), 임지나(엘로드), 장정(기업은행), 김주미, 김인경(하나금융) 등 역시 무더기로 동타를 치며 ‘톱10’의 대오를 맞췄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서울광장] 6억원과 특별교부금/임태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6억원과 특별교부금/임태순 편집국 부국장

    현재 불어와 독일어권에서 한국문학을 현지어로 번역할 수 있는 수준급의 전문가는 2∼4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스페인어권은 단 1명이어서 그가 그만두고 나면 한국문학을 스페인어 문화권 국가에 소개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만다. 우리는 노벨상의 계절이 되면 문학상을 염원하지만 이런 기대가 번번이 물거품이 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국번역원은 지난해 외국인 전문 번역가를 양성하는 번역아카데미설립을 위한 예산 30억원을 요청했다. 번역아카데미설립 예산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예산소위 등을 힘겹게 통과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6억원으로 삭감됐다. 이 때문에 7개 언어권에서 30명에게 엘리트 번역교육을 시키려던 당초의 계획은 영어, 불어, 독일어 등 9명과 한국인 번역가 9명 등으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어렵고 못살던 시절에는 학교가 가난했다. 집에 피아노가 있었지만 학교에는 풍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돈 씀씀이를 보면 정부가 넉넉하고 민간이 가난하다. 지방을 다니다 보면 외진 곳에 멋지게 지은 대형공연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연 저런 곳에 공연장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치르는 붕어빵식의 지역축제는 얼마나 많은가. 그뿐이 아니다. 도로를 중복건설해서 수천억원의 예산을 허비하고, 민자사업 수요예측을 잘못해서 건설업자에게 부족분 100억∼200억원을 메워주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한쪽에서는 흥청망청 예산이 낭비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예산타령이다. 전문번역가 양성은 물론 어려운 계층에게 끼니를 제공하는 도시락지원사업 등 문화와 복지부문은 늘 예산이 부족해 일을 못한다고 아우성이다. 흔히들 정부돈은 눈먼 돈이라고 한다.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다. 국회의원, 공무원, 업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은 특별교부금은 국회 교육위원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에 과다하게 배정된 것이 최근 서울신문 보도로 밝혀졌다. 교육과학부 장관과 고위간부들 역시 스승의 날 학교방문시 모교 지원금으로 쓰다 망신을 샀다. 예산운영방식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예산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배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행분에 대한 사후점검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예산을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했는지 등 형식적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낭비적인 요인은 없었는지 등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공무원의 책임을 묻는 것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예산회계제도의 개혁으로 성과주의와 복식부기가 도입됐지만 아직 미흡하다. 성과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공개도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명분으로 SOC부문과 R&D부문에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각각 21조 1000억원,12조 3000억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이 부문은 도로중복건설 등에서 보듯 눈먼 돈의 창고이다. 사회간접시설의 필요성, 연구성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을 통해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IMF관리체제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예산의 건전성 때문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경제난이 안팎으로 가중되는 이때 방만한 예산집행으로 국가 재정마저 어려워진다면 우리나라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지고 만다. 임태순 편집국 부국장 stslim@seoul.co.kr
  •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피아노의 숲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피아노의 숲

    한 소년이 있다. 제대로 음악을 배운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숲속에 덩그러니 놓인 피아노를 누구보다 잘 치는 소년. 그 소년은 우연히 스승을 만나게 되고, 재능을 인정받아 피아노 대회에 나가게 된다. 이 정도 이야기만 들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이 성공하는 이야기는 스포츠나 예술 분야를 다룬 영화에서 아주 익숙한 설정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그 익숙한 이야기가 언제나 감동적이라는 점이다. ‘피아노의 숲´은 두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인 카이가 피아노를 치게 된 것은, 그저 피아노가 숲에 있었기 때문이다. 천재 피아니스트였지만 사고로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어 시골에 내려온 음악선생 아지노가 버린 피아노. 카이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피아노에 풀어놓는다. 즐거울 때건, 슬플 때건 피아노를 치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말 그대로 무아지경인 셈이다. 도시에서 내려와 카이의 친구가 된 화자 슈헤이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피아니스트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쳐왔던 슈헤이에게 피아노는 공부이고, 반드시 해야 할 무엇이다. 즐기면서 피아노를 치는 카이와 달리, 슈헤이에게는 일종의 의무이고 숙제다. 대회에서 피아노를 치는 소년, 소녀의 대부분은 슈헤이와 같은 부류다. 그렇다면 ‘피아노의 숲´은 단지 천재의 우월함을 인정하는 애니메이션일까? 카이의 재능이 빛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두 가지의 난관이 있다. 하나는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연습하면 할수록 카이도 슈헤이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항상 즐거울 수 없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세상의 인식이다. 카이의 자유롭고 격식에서 벗어난 연주는, 쉽게 인정받지 못한다. 단지 잘한다는 정도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바꿔버리는 힘이 있어야만,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피아노의 숲´은 카이가 두 개의 난관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충실하게 그려낸다. 원작인 이시키 마코토의 만화는 카이와 슈헤이의 만남을 시작으로, 그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뻗어나간다. 하지만 고지마 마사유키가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피아노의 숲´은 그들의 초등학교 시절만을 그리고 있다. 슈헤이와 카이를 대비시키면서, 그들이 대립하다가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성실하고 정석을 따르는 각색이다. 원작에 비해 심리 묘사는 좀 약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카이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다. 영화평론가
  • 별난 스님·괴짜 목사… 그들의 삶 이야기

    별난 스님·괴짜 목사… 그들의 삶 이야기

    세상에서 스님과 목사로 살아가는 이들의 말 한 마디, 행동 한 거지는 뭇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특히 평범한 종교적 생활에서 조금 벗어난 스님, 목사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우리 종교계에서 속된 말로 ‘튀는 스님’‘괴짜 목사’로 소문 난 스님, 목사들이 일상의 범사와 수행, 목회의 도정에서 건져낸 일화들을 묶은 에세이집을 나란히 출간, 화제가 되고있다.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낸 여연 스님, 요트를 타고 미국에서 한국까지 태평양을 횡단해 주목받았던 지명 스님, 감리교신학대학을 나왔으면서 마치 스님처럼 살아가는 종교 다원주의자 이현주 목사. 각각 낸 ‘참으로 홀가분한 삶’(풀 그림),‘그것만 내려놓으라’(조계종 출판사’,‘오늘 하루’(삼인)는 돌출적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생각만큼이나 제목도 모두 범상치 않다. 연세대 철학과 출신의 여연 스님은 ‘불교신문’ 주간을 비롯, 종단의 언론·출판 일을 도맡다 1991년 걸망 하나만 멘 채 초의 선사의 자취가 서린 해남 일지암을 찾아 들었던 인물.‘한국 차문화를 바로 세운다.’는 원력을 세워 차(茶) 관련 저술활동과 다도 강의에 빠져 살고 있다. 마음의 자세가 흐트러질 때마다 산문을 닫아 걸고 출가자 본연의 수행에 깊숙이 빠져들곤 했던 스님은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낸 뒤 다시 일지암에 내려갔다가 얼마전 강진 백련사로 거처를 옮겨 살고 있다. ‘참으로 홀가분한 삶’은 불교계의 ‘숨은 글쟁이’이자 ‘클래식 음악하는 선승’으로도 유명한 여연 스님이 일지암에서 18년간 홀로 다도 수행을 하면서 겪은 단상들을 엮은 ‘산정일기’. 일기 형식의 글 53편에선 사람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살이에의 속마음이 서정시처럼 풀어진다. ‘언제부턴가 우리 곁에 달은 없다. 달빛을 등에 지고 한낮의 노동의 고단함을 떨쳐 버리려는 시원함도, 직장에서 쌓인 하루의 피로를 털어 내려 빈 속에 털어 넣은 쏴한 소주의 기운을 받아 내는 달빛도 우리 곁엔 없다. 우리는 모두 하늘을 보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하루가 끝나면 우리는 모두 영혼이 거세된 수평과 수직의 삶을 산다.’(달빛은 사라지고 중에서) 지명 스님은 갓난아기 때 포대기에 싸여 동진 출가한 수행자. 부산 범어사에서 강원을 마치고 동국대 불교학과 석·박사 과정을 거쳐 미국 템플대에서 비교종교학 석·박사 학위를 딴 스님이다. 의왕시 청계사와 속리산 법주사 주지를 거쳐 중앙종회 의원을 지낸 뒤 홀연히 안면도로 들어가 천수만이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에 안면암이라는 암자를 직접 지어 살고 있다. 2004년 미국 샌디에이고 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와 일본 오이타 무사시 항을 거쳐 120여일 만에 부산 항에 도착하는 장정에서 탔던 요트의 이름은 ‘고통의 세계에서 피안에 닿는다.’는 뜻의 ‘바라밀다’. 안면암에서 노을과 철새를 벗삼아 써내려간 에세이집 역시 바라밀다가 역력하다. ‘가지고 싶으면 맘껏 챙겨라. 그러나 벽에 부딪치면 삶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주변 삶의 모든 움직임을 배우들의 연기처럼 유심히 관찰하고 감상하면서, 묘한 삶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설사 고단하더라도 평화로울 수 있다.’(소유, 생존, 감상 중에서) 결국 책에서 스님이 내리는 결론은 “경쟁하지 않는 삶이 불가능해도, 패배하지 않는 삶이 불가능해도, 그리고 무조건 져주고 양보하는 삶이 불가능해도 우리는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무(無)이다. 이현주 목사의 ‘오늘 하루’는 예수와 장자, 노자, 공자, 부처를 다 같이 스승으로 모신다는 한 종교다원주의자를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글모음.‘저는 스승이신 교주를 본받아 감리교인에서 감리가 떨어진 기독교인으로, 기독교인에서 기독이 떨어진 교인으로, 교인에서 교마저 떨어진 그냥 사람으로 되기를 소원하는, 그래서 아직은 사람이 못 되었지만 언제고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는, 그런 사람입니다.’(사람의 길 중에서)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베바’ 예술감독 “장근석 지휘는 훌륭해”

    ‘베바’ 예술감독 “장근석 지휘는 훌륭해”

    장근석이 스승 김명민 앞에서 지휘 실력을 뽐냈다.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녹화 현장에서 만난 장근석은 스승 김명민 앞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지휘 실력을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늦은 자정까지 계속된 촬영에도 장근석은 지친 기색 없이 지휘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이번 드라마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이에 현장에서 장근석의 지휘 실력을 지켜보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서희태 예술감독은 “장근석의 지휘는 훌륭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장근석은 김명민과의 본격적인 지휘 대결을 앞두고 “앞으로의 연기변신과 강건우ㆍ강마에의 카리스마 대결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카리스마 대결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강건우ㆍ강마에의 지휘대결 또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 분에서 교향악 페스티벌 야외음악당 공연을 위한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장근석은 계속되는 ‘강마에’(김명민 분)의 독설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며 ‘당신을 이겨보고 싶어졌다’는 선전 포고를 하며 스승 김명민과 지휘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화 재미있네!

    한국화 재미있네!

    “김홍도와 신윤복 두 화가가 풍속을 화폭에 담는 시각차가 흥미로웠다.”“비싼 돈 주고 수강해야하는 한국화 강좌를 지루하지 않게 잘 배웠다.”“스승 홍도가 그린 윤두서의 초상화로 가르침을 얻은 윤복이 그림 속에서 살아난 인물과 호흡하며 초상화를 그리던 모습이 생생하다.” 보통 주연배우의 연기를 둘러싼 논란이나 극의 전개 양상으로 들끓어야 할 드라마 게시판에 때아닌 그림 얘기가 한창이다. 조선시대 천재 풍속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 대결과 미묘한 사랑을 그린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 얘기다. ‘바람의 화원’은 이종목 이화여대 교수 등 동양화 전문가와 실제 화가를 동원해 두 작가의 명화와 제작 과정을 세밀히 묘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충실한 고증이 한국화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 극 중에서 신윤복의 그림 한 장으로 나라가 들썩이듯 게시판에서도 그림에 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술용어나 그림 그리는 기법, 두 화가에 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지한 논의까지 등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드라마 속 그림’코너를 통해 두 화가의 그림과 설명을 게시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하고 있다. 프로그램 속 그림을 제작하는 이화여대 이종목 교수는 “조선 최고의 화가인 단원의 비중이 적고, 윤두서 초상화가 도화서 서화고에 있다고 나오는 등 팩션이 지닌 폐해가 없진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그간 한국화에 대한 푸대접과 몰이해가 위험 수준이었는데, 이 드라마로 인해 전통회화의 아름다움과 우리 풍속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등 문화적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화가 이은실씨는 “드라마가 대중에게 그간 미술책에서나 봐왔던 조선시대 화가들을 연예인처럼 가깝게 느끼게 하고 젊은층들이 ‘고루하다’고 생각했던 동양화를 컴퓨터그래픽 등을 통해 현대적 색감과 필치로 만져 팝아트처럼 ‘멋있다’고 생각하게 했다.”며 “서양화에 치우친 일반인의 협소한 기호를 넓혔다는 데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뚫고 나온 ‘신윤복 붐’은 실제 미술관람객의 판도까지 바꿨다. 극 속에 등장하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해 ‘주유청강’, 김홍도의 ‘마상청앵’ 등을 선보인 간송미술관의 ‘보화각 70주년 기념 서화전’(12~26일)에는 2주 만에 수십만명의 관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파로 북적였다. 이에 대해 미술평론가 임근준씨는 “실제 동양화나 우리 풍속을 볼 수 있는 전시에는 거의 관객이 없는 반면, 드라마에 등장한 인물의 전시에만 몰리는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 아니라 일시적인 거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새달 13일에는 김홍도와 신윤복의 사랑을 그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도 개봉될 예정이라 조선시대 풍속화가들의 기세는 한동안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돈·이성·이름병 벗어던져야”

    “돈·이성·이름병 벗어던져야”

    “참선 잘하거라.” ‘가야산 호랑이’ 성철(1911~1993) 스님이 열반하면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남긴 말. 이렇듯 임종까지 참선 수행을 가장 강조한 성철 스님이었지만 정작 그 수행법을 별도로 남기지 않아 불교계에선 아쉽게 여긴다. 성철 스님 열반 15주기를 맞아 입적 순간까지 20여년간 스승을 시봉했던 상좌(맏제자) 원택(64) 스님의 원력으로 성철 스님의 화두 참선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왔다.‘성철 스님 화두참선법’(김영사). 원택 스님이 ‘자기를 바로 봅시다’와 ‘100일 법문’을 비롯한 메모 형태의 스승 어록을 추려 엮어낸 책이다. 성철 스님은 당대의 다른 도반들이 두려워할 만큼 무서운 근기의 소유자로 유명했다. 지리산 대원사에서 조주 스님의 ‘무(無)자 화두’를 든 지 42일 만에 마음이 다른 데 도망가지도 않고 움직일 때나 고요할 때나 화두를 놓치지 않는 경지에 들었던 인물이다.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에서의 견성이후 8년여의 장좌불와(長坐不臥)에서는 밤중에도 졸기는커녕 고개 한 번 떨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 세 시간 이상 자면 수도인이 아니야” 이름 그대로, 책은 화두 참선을 전혀 몰랐던 성철 스님이 ‘어떻게 해야 글자 한 자 없는 경을 읽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시작한 참선 입문 과정과 ‘개에는 불성(佛性)이 없다’는 ‘무(無)자 화두’를 들고 용맹정진한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화두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 세 가지로 돈, 이성, 이름병(명예)을 꼽고 이 셋을 벗어나 자유자재한 해탈의 도를 성취할 것을 강조한다. 잠을 세 시간 이상 자면 수도인(修道人)이 아니라며 잠을 적게 자고 말을 삼가고, 문자를 보지 말고, 과식과 간식을 하지 말고 돌아다니지 말라는 ‘수좌 5계’를 정한 것이며 ‘선방 수좌의 행동반경은 좌복(방석) 위라야 한다.’는 지침도 들어있다. 성철 스님은 “밥 이야기와 그림의 떡이 어찌 배고픔을 채워 줄 수 있는가. 오직 실제 참구해서 깨치는 데 있을 뿐이니 부처와 조사의 공안을 마음을 다해 참구해서 남김없이 뚫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참선 수행을 하던중 ‘깨우쳤다.’고 말하는 수행자의 경지를 ‘동정일여(動靜一如), 몽중(夢中)일여, 숙면(宿眠)일여의 잣대로 매겼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라도 깨달음은 한결같아야 한다.”는 게 스님의 지론이었다. ●간화선 초심자를 위해 쉽게 풀어써 그 지론대로 맏상좌 원택 스님은 책에서 “‘글자 없는 경, 말하자면 부처님과 똑같은 지혜 덕상을 가졌다는 자아경(自我經), 자기 마음 가운데 있는 경을 분명히 읽을 줄 알야야 한다.’는 스승의 당부를 되새겨 우리 모두 영원한 자유의 길로 나아가자.”고 밝히고 있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실참 위주로 쉽게 풀어낸 점. 수행 초보자라도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선 도중 밀려드는 망상과 병통 등 장애, 화두 참구의 원칙이며 고승들의 각성 순간에 얽힌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특히 말미에 실린 한 선방 스님과 성철 스님과의 문답식 대담은 고민하는 뭇 간화선 수행자들에게 위안을 준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소지섭ㆍ강지환, 나란히 영평상 남우상-신인남우상

    소지섭ㆍ강지환, 나란히 영평상 남우상-신인남우상

    소지섭ㆍ강지환 주연의 ‘영화는 영화다’가 제 28회 영평상 영화제에서 3관왕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차지했다. 22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 따르면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신인감독상, 주연배우 소지섭이 남우연기상, 강지환이 신인남우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장훈 감독의 스승인 김기덕 감독은 ‘비몽’으로 영평상 감독상으로 선정됐고,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은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님은 먼곳에’의 수애가 여우연기상을 ‘미쓰 홍당무’의 서우가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촬영상은 ‘신기전’(변희성), 기술상은 ‘모던보이’, 음악상은 ‘크로싱’이 특별공로상은 원로배우 최은희가 받는다. 한편 수상작들은 작년 11월 17일부터 올해 10월 20일까지 상영된 88편의 작품 중에 선정됐고 시상식은 오는 11월 5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사진=’영화는 영화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북 영덕 반송유적지에 나옹왕사 사적비

    경북 영덕에 고려말 고승 ‘나옹왕사’를 기리기 위한 사적비가 세워졌다. 영덕군은 21일 창수면 신기리 반송유적지에서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관용 도지사, 불교 신도,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옹왕사 사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반송유적지는 나옹왕사가 출가하면서 소나무 지팡이를 꽂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사적비는 폭 5m, 높이 3.4m 규모로,47t의 보령오석으로 제작됐다. 비문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큰스님이 근찬(작문)했으며, 글씨는 향토 서예가 초당 이무호 선생이 한자(해서체와 광개토대왕비체)와 한글(궁서체, 판본체) 총 2678자를 혼용해 작성했다. 지관 총무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나옹왕사의 사적비를 찾아 스님의 거룩한 사상과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길 바란다.”면서 “우리도 스님처럼 세속에 물들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도 “나옹왕사는 훌륭한 종교인인 동시에 우리 문화·예술계의 큰 거목”이라며 “앞으로 영덕에서 나옹왕사 같은 인재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옹왕사(1320∼76)는 불교의 3대 화상(지공, 나옹, 무학대사) 중 한 분으로 고려말 왕사(공민왕, 우왕)이다. 인도의 고승 지공 스님의 제자이자 조선 건국에 기여한 자초 무학 대사의 스승이다.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운서산 기슭에 있는 장육사를 창건하고 저술로 ‘나옹화상 어록’ ‘나옹화상 가송’이 현존하고,‘청산은 나를 보고’ 등의 선시가 널리 알려져 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미인도’ 추자현 “파격적이기 보다 아름다운 작품”

    ‘미인도’ 추자현 “파격적이기 보다 아름다운 작품”

    배우 추자현이 조선 시대 최고의 기녀로 돌아왔다. 13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ㆍ제작 이룸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추자현은 “ ‘미인도’는 파격적이라기보다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개봉전부터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를 모은 ‘미인도’에 대해 추자현은 “파격이라는 표현은 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과하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운 사랑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녀로 출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가야금을 배운 추자현은 “가야금의 줄이 세고 단단해 첫날 연습 때 살점이 떼어져 피가 났다.”고 촬영 중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추자현은 도도하고 아름다운 조선시대 최고의 기녀 설화 역을 맡아 농익은 연기와 관능적인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 한편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미인도’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민선 ‘눈을 뗄수 없는’ 그녀의 표정

    [NOW포토] 김민선 ‘눈을 뗄수 없는’ 그녀의 표정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의 제작보고회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배우 김민선, 추자현, 김남길, 김영호와 전윤수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미인도’ 는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 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스·서라벌예대」김정아(金廷娥)양-5분데이트(165)

    「미스·서라벌예대」김정아(金廷娥)양-5분데이트(165)

    새해아침「선데이서울」표지를 장식한 아가씨는「미스·서라벌예대」김정아양(20·음악과3년). 일곱살적부터 가야금풍류를 익히면서 수많은 특상의 영광을 차지해왔다. 가야금을 다루는 재치가 대단하다고 스승들로부터 극찬을 받고있는 뛰어난 국악인이다. 『어릴때부터 가야금을 타고 싶었지만 엄한 가정 때문에 엄두를 못내던 어머니가 제게 그것을 배우게 하신거래요』 전재완, 성금연, 김윤덕씨에 가야금을, 한영숙씨에 3년간 무용을 사사했다. 69년엔 박귀희씨로부터 가야금 병창을 익혔고. 사사한 스승이 많은만큼 섬세하고 고운가락에서부터 힘찬 가락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익혀 자신의 독특한 경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 특히 노래와 가야금연주를 함께하는 가야금병창에 뛰어난 재질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하는 김수인(金壽仁)씨(57)의 무남독녀. 집이 대구이기 때문에 정아양을 예술면에서 기르다시피한 박헌봉(朴憲鳳)씨(전 국악예술학교교장)댁에서 기거하며 학교에 다니고 있는중. 『국악이 천민이나 기생들의 손에 의해 전수돼 내려왔기 때문에 국악하는 사람들의 열등감이 심한 것같아요. 또 제대로 이해하는 분이 적어 무대에서도 곡에 열중하기보다는 관객들이 지리해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부터 앞서고…』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월 2일호 제5권 1호 통권 제 169호]
  • ‘바람의 화원’ 돌풍 왜?

    ‘바람의 화원’ 돌풍 왜?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이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덩달아 이정명 작가의 원작소설도 베스트셀러 상위 목록을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바람의 화원’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무엇보다 영화 ‘사랑 따윈 필요없어’ 이후 2년만에 복귀한 배우 문근영의 공이 크다. 주인공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은 “국민 남동생으로 탈바꿈했다.”는 평을 들으며 남장여자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내고 있다. 그동안 매스컴 등을 통해 만들어진 ‘국민 여동생’ 이미지와 성인연기에 대한 기대를 뒤로하고 비로소 자신의 나이에 걸맞은 연기를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의 성장기이자 문근영의 성장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근영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퍽이나 반기는 분위기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성애 코드’도 빼놓을 수 없다. 남장여자 신윤복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도화원 스승 김홍도(박신양), 기생 정향(문채원)의 러브라인이 눈길을 끈다. 상대가 신윤복을 남자로 보느냐 혹은 여자로 보느냐에 따라,‘신윤복(남)·김홍도(남)’‘신윤복(여)·정향(여)’‘신윤복(여)·김홍도(남)’ 등 동성커플 혹은 이성커플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허구적 상상력을 동원한 이같은 설정이 역사왜곡을 불러온다며 반감을 나타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커피프린스 1호점’‘미인도’(11월 개봉) 등 최근 비슷한 코드의 작품이 많이 등장하는 데 대해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보다는 단순히 소재고갈 해소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와 관련,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바람의 화원’은 동성애의 존재론적인 문제를 주제로 한 ‘동성애 드라마’가 아니라 말 그대로 ‘동성애 코드 드라마’”라면서 “신윤복이 정향에게 연정을 품는 것은 여자·여자간의 애정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억압받고 있는 여성성에 대한 욕구, 미의식에 대한 동경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림’이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한 점도 돋보인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 등 극 전체에 걸쳐 선보이게 될 그림은 60여점. 지난 9일까지 6회가 방영되는 동안에도 ‘기다림’‘군선도’‘단오풍정’ 등이 등장했다. 장태유 PD는 “그림이 지루하지 않고 역동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소재의 미학’을 강조한다. 그런 포부대로 이 드라마에서는 종종 그림 속 생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현실 속 사물이 그림으로 옮겨지곤 한다. 극의 장치와 배경을 통해 실제 그림을 연상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세번째 매력이다. ●문근영 코뼈 부상으로 열흘간 촬영중단 한편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 촬영 도중 코뼈가 부러져 열흘간 촬영을 중단했다.12일 SBS에 따르면 문근영은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김홍도 역의 박신양과 나란히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연기를 펼치다 박신양이 휘두른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다.SBS는 15,16일에 예정된 ‘바람의 화원’ 7,8회 대신 ‘바람의 화원 스페셜’을 방영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국체전] “태환, 두세 시간만 더 훈련했어도…”

    “두세 시간만 더 훈련했어도 한국신기록을 낼 수 있었다.” 12일 목포실내수영장 기자실.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은 따냈지만 대회신기록에 그친 박태환(19·단국대)의 스승 노민상(52) 감독은 섭섭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드러내진 않았지만 전날 사인회에 참석하느라 훈련할 시간을 빼앗겼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박태환이 대회에 참가한 건 대회 첫날인 11일. 그러나 첫 행선지는 수영장이 있는 목포가 아니라 대회 본부가 있는 여수였다. 주경기장인 여수 진남경기장 앞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홍보관에서 예정된 사인회는 당초 오후 4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서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극심한 고속도로 교통 체증으로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그를 보기 위한 장사진은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물론 ‘올림픽 영웅’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대회 주최측의 ‘배려’는 납득할 만하다. 그러나 하루를 종일 이동에 쏟아부으면서 좋은 기록을 내는 건 역시 무리였다. 서울에서 여수, 그리고 2시간30분 거리의 목포까지. 박태환은 물에 몸을 담가보지도 못한 채 하루를 홀랑 날리고 대회 당일인 12일 오전이 돼서야 2시간 남짓에 불과한 훈련을 서둘러 마쳐야 했다. 당초 노 감독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베이징올림픽 이후 망가진 컨디션을 다듬기 위해 50m를 비롯한 단거리 종목에만 출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록에 대한 욕심과 부담은 어쩔 수 없는 것. 박태환 자신도 “꼭 한국기록을 깨겠다.”고 작심한 터였다. 그러나 누구를 탓해야 할까. 노 감독 자신의 “50m는 작전이고 뭐고 있을 수 없다. 전력질주만이 금메달과 신기록의 비결이다.”는 말은 이날 만큼은 공허했다.1100석을 가득 메운 관중과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서 박태환은 열심히 헤엄쳤지만 0.18초가 모자라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사인회를 위한 9시간여의 대이동. 박태환은 그 시간을 0.18초와 맞바꾼 꼴이 됐다.목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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