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맥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폭파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운석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절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
  • 조선·진로도 맥주값 인상/출고값 5.3∼6.5%씩

    OB맥주에 이어 조선과 진로쿠어스맥주도 출고가격을 5.3∼6.5% 인상했다. 조선맥주는 30일 하이트 5백㎖짜리의 출고가격을 2백73.4원에서 2백91.28원으로 6.5%인상했다. 진로쿠어스맥주도 카스 5백㎖의 가격을 2백27.80원에서 2백42.61원으로 6.5%,생맥주는 20를 6천5백38.81원에서 6천8백83.67원으로 5.27% 올렸다. 이에앞서 OB맥주는 29일 라거 5백㎖의 값을 2백27.80원에서 2백42.61원으로 6.5%,생맥주는 20에 6천3백47원에서 6천6백83.39원으로 5.3% 인상했었다.〈손성진 기자〉
  • 맥주 3사 경품광고 복지부,시정령

    보건복지부는 8일 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동양맥주 등 맥주3사의 경품을 제공한다는 광고가 국민건강증진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조선맥주의 버드와이저는 소형액자,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는 비누,동양맥주의 OB라거는 주방세제를 준다며 판촉광고를 해왔다. 국민건강증진법은 복지부장관의 광고내용 변경 또는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경품 및 금품제공 광고를 계속할 경우 1백만원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 맥주 3사 품질 공개테스트 무산

    ◎진로제외 OB·조선서 저부… 당국도 부정적 진로쿠어스맥주가 맥주 3사의 공개품질평가를 제의했으나 다른 맥주사들과 관계당국의 거부로 무산. 진로는 26일 OB와 조선맥주 등에 3사의 품질논쟁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하기 위해 「공개품질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최근 소비자들을 혼란시키고 있는 물,원료,숙성·비숙성,열·비열,냄새 등을 둘러싼 논쟁은 3사의 공개품질테스트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 그러나 조선맥주와 OB맥주는 『맥주는 회사별,제품별로 생산방식이나 사용하는 호프,효모,숙성방식 등에 따라 맛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품질을 가리기가 불가능하다』면서 억지주장으로 일축.국세청도 『국세청이 산하기술연구소를 통해 품질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품질테스트를 하자는 진로의 제의는 억지』라고 주장.〈김병헌 기자〉
  • 회사이름 바꾼 「귀뚜라미 보일러」(‘96 신경영:7)

    ◎“유명상표가 곧 기업이름”/소비자에 신뢰도 높여 연매출 20% 이상 신장 보일러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는 대표적인 보일러 업체인 귀뚜라미 보일러(주).상표를 따라 사명을 두번이나 바꾼 기업이다.이 회사는 80년대 후반부터 귀뚜라미라는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자 아예 10여개의 계열사 이름을 95년까지 「귀뚜라미」로 바꾸었다.로켓트기계·고려강철·청도정밀·원태전자 등으로 제각각이던 계열사 이름은 귀뚜라미보일러·귀뚜라미기계·귀뚜라미가스보일러·귀뚜라미정밀·귀뚜라미전자로 통일됐다.기술연구소와 문화재단앞에도 귀뚜라미를 붙였다. 회사 이름을 바꾼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계열사에서 만든 제품의 매출이 늘어났고 직원들의 단합력과 사기도 올라갔다.귀뚜라미라는 상표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었다.가장 큰 덕을 본 것은 협력업체.할인하기 쉽지 않았던 「원태전자」나 「청도정밀」발행의 어음도 「귀뚜라미전자」나 「귀뚜라미정밀」로 바꾸고 난 뒤에는 금방 할인할 수 있게됐다.할인의 조건도좋았다.귀뚜라미라는 상표에 대한 믿음때문이었다.은행에서 대출받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다.소비자들의 귀뚜라미 상표에 대한 선호가 기업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다시 귀뚜라미 제품을 믿고 사는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덕분에 매출액은 매년 20%이상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4천억원대에 이르렀다. 이 회사가 상표명을 따서 기업이름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62년초 신생공업사란 이름으로 보일러 생산을 시작한 이 회사의 종전 브랜드는 「로켓트」.주택건설붐을 타고 80년대초·중반 로켓트 상표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87년 회사명칭을 로켓트보일러공업으로 바꾸고 재창업했다.로켓트보일러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자 사명을 변경,회사의 신뢰도를 높인 경험을 이번에 새로 살린 것이다. OB나 넥스맥주를 동양맥주회사에서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동양맥주는 올해부터 OB맥주로 사명을 변경했다.창업1백주년 사업의 하나였던 사명 변경을 놓고 두산그룹 내부에서 논란이 많았다.다른 계열사와 같이 이미지 통합의 차원에서 「두산맥주」로 하자는 그룹 기획조정실의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그룹 경영전략회의의 결론은 OB맥주였다.이는 모든 계열사 이름에 「두산」을 쓴다는 원칙을 벗어난 것이었다.OB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수십년동안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온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상표가 판매를 좌우하는 일이 많다.상표의 중요성은 그만큼 크다.최근에는 상표를 기업과 동일시해 기업이미지를 높이자는 업체들이 늘고있다.유명해진 상표의 효력을 보자는 생각이다.「상표가 곧 기업」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 “숙성이 잘돼야”/OB라거맥주 광고 시정령

    ◎“우린 5주… 타사 1∼2주”/공정위,“사실과 다르다” 맥주업계 광고전이 치열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맥주숙성을 강조한 동양맥주의 OB라거맥주 광고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7일 「숙성을 시키지 않은 맥주는 진정한 맥주가 아닙니다.1∼2주만에 만드는 맥주와 최소한 5주가 걸리는 맥주가 같을 리 없습니다」라고 한 OB라거맥주의 광고가 사실과 다르다며 광고중지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을 2개 일간지에 공표토록 했다. 「국내 7명 밖에 없는 양조공학전문가,브루 마스터(Brewmaster)가 모두 OB에 있습니다」라는 문안에 대해서도 『진로쿠어스맥주에 독일 비스바덴대학 양조공학과 출신 한모씨를 비롯해 3명,조선맥주에 서울대 농화학과 출신 하모씨 등 4명의 양조공학전문가가 있어 이 광고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숙성기간을 포함한 제조기간도 동양맥주가 30∼65일,조선맥주가 25∼42일,진로쿠어스맥주가 45∼55일로 조사돼 OB라거맥주 이외의 제품이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1∼2주만에 제조되는 것처럼 광고한 것도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부당광고라고 지적됐다. 공정위는 또 『OB라거맥주의 병따는 소리가 다른 제품보다 크게 나는 것은 맥주의 숙성이 잘됐기 때문이 아니고 소위 「팝」 병뚜껑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맥주3사 광고 대기업 계열사에 맡겨

    ◎자체 광고사 대신 삼성·현대·LG 위탁/“재벌그룹 사원 많이 사먹을 것” 속셈도 맥주 시장에 광고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양맥주는 1일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에서 맡아오던 주력 상품 「넥스」의 광고대행권을 현대그룹 계열사인 금강기획에 넘겼다.넥스의 예상 광고 물량은 1백20억원대로 동양맥주의 전체 광고액인 1백50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 계열 광고회사를 마다하고 막대한 광고권을 다른 회사에 넘겨 손해를 감수하는 이유는 「공격적이고 참신한」 광고 아이디어를 개발하자는 것과 함께 광고대행사 소속그룹의 막대한 인력을 수요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들. 조선맥주도 헤드콤이라는 광고회사를 갖고 있으나 「하이트」의 광고권을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에 맡기고 있는 상태. 또 진로그룹의 진로쿠어스맥주에서 만드는 「카스」는 LG그룹의 LG애드가 광고권을 갖고 있다.진로는 「새그린」이라는 광고회사를 인터막스코리아라는 광고사에 최근 매각했다. 내년 맥주시장은 현대·삼성·LG 3대 그룹의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돼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카스맥주 부당광고 시정령/공정위 “소비자 오인”

    ◎“세계대회서 은상 받았다”/출품된 55개 제품 중 28위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자사 제품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것처럼 오인할 우려가 있게 부당 광고를 낸 (주)진로쿠어스맥주에 광고행위를 중지하도록 시정 권고하는 한편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을 광고를 한 중앙 일간지 중 한 개 신문에 공표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맥주 챔피언십」 대회에 자사 제품인 「카스 후레쉬」를 출품,은상을 받았다.공정위는 그러나 이런 사실을 광고하면서 「카스의 맛과 품질을 세계가 인정」,「우리나라 맥주 역사상 초유의 쾌거」,「이제 지루했던 맥주의 품질논쟁은 끝났다」라고 표현,소비자들을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 대회의 세계적인 지명도를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카스 후레쉬의 경우 55개 제품이 출품된 특정 부문(International Lager)에서 은상에 해당하는 82점을 얻었으나 순위는 중간 정도인 28위로 특별히 우수하다고 판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 카스맥주 일 수출

    (주)진로 쿠어스 맥주가 일본으로 진출한다.(주)진로쿠어스맥주는 7일 일본 와인판매 1위 업체이자 청주 및 위스키를 생산하는 메르시안사와 카스 캔맥주의 독점판매 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1차로 이달 중에 카스 캔맥주 2만4천상자를 10개 도시의 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판매키로 합의했다.
  • 맥주값 오늘부터 9% 인상/넥스·하이트·카스/5백㎖ 1천1백50원

    맥주값이 27일부터 9% 오른다.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 등 맥주3사는 26일 맥주가격이 지난 93년2월 7.23% 인상된뒤 그동안 인건비와 원자재비상승,물류비가중 등 총 42.7%의 인상요인이 생겨 값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맥주3사는 인상안에 대한 관계당국의 내락을 받고 26일 국세청에 신고를 했으며 27일 출고분부터 인상가격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OB 크라운 등 레귤러급과 넥스 하이트 카스 등 서브 프리미엄급이 각각 9% 인상된다.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쿠어스 엑스트라 골드 등 프리미엄급은 4.8%가,수퍼드라이는 1%가 오른다. 따라서 소비자가격은 5백㎖기준으로 레귤러가 8백80원에서 9백60원으로,서브 프리미엄이 1천60원에서 1천1백50원으로 인상된다.수퍼드라이는 1천1백40원에서 10원이 올라 서브프리미엄과 값이 같아진다.그리고 프리미엄은 3백30㎖ 한병에 8백10원에서 8백40원이 된다.
  • 한보철강·대우중·진로쿠어스/주력업체 추가 선정

    ◎은감원,여신한도 기준비율도 낮춰 은행감독원은 31일 조흥·서울신탁·외환은행이 4월부터 3년간 여신한도 관리대상에서 제외하는 주력업체로 한보계열의 한보철강,대우계열의 대우중공업,진로계열의 진로쿠어스맥주 등 3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0대 계열기업군의 주력업체는 아예 신청을 안 한 동국무역 계열을 제외한 29개 계열기업군·78개 업체로 늘었다. 은감원은 또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여신관리 대상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한도 기준비율을 5대 계열기업군은 5.27%,30대 계열기업군은 9.88%로 전년보다 각각 0.41%포인트 및 0.71%포인트를 낮췄다.5대 계열기업군에 속한 1백82개 여신한도 관리대상 기업과 30대 계열기업군에 속한 5백21개 기업은 은행의 전체 대출금 중 5.27%와 9.88%까지 빌려쓸 수 있는 셈이다.
  • 주력기업 6개 추가/한보 2개·동국무역 3개 선정

    ◎대우조선·골든벨상사는 제외 업종전문화 대상에 새로 포함된 한보와 동국무역이 각각 2개와 3개의 주력기업을 선정하는 등 32개 업종전문화 대상 그룹의 주력기업이 1백12개에서 1백18개사로 늘어났다. 한보그룹은 22일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의 제조업과 건설업을 주력업종으로,한보철강과 (주)한보를 주력기업으로 선정했다.동국무역 그룹은 섬유·의복제조업을 주력업종으로,동국무역과 동국방직·동국합섬을 주력기업으로 정했다. 동양그룹의 동양매직과 진로그룹의 진로쿠어스맥주,해태그룹의 해태산업은 주력기업 요건을 충족해 새로 주력기업이 됐다.지난해 합병된 대우조선과 골든벨상사는 주력기업에서 제외됐다. 주력업종과 주력기업은 3년간 바꿀 수 없으나 합병 등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취소할 수 있다.반면 요건에 미달했던 계열기업이 요건을 충족하면 주력기업으로 추가할 수 있다. 주력업종은 해당 그룹이 2개 이내(1∼10대 그룹은 3개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며,주력기업은 전업률 7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주력기업으로 선정되면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 진로쿠어스사장 이황원씨/SOC사업단장 문상목씨

    진로그룹은 7일 진로쿠어스맥주 사장에 이황원 진로생산총괄 사장(55)을 선임하고 문상목(48) 전 쿠어스맥주 사장은 신설된 진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단장에 임명했다.진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SOC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신규로 폐기물 처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SOC 사업단을 발족시켰다고 설명했다.
  • 맥주시장 판도 변화/동양 55.8%로 점유율 하락

    ◎조선 35.2% 진로9%로 등락 동양맥주의 시장점유율이 55%대로 떨어졌다.지난 80년이후 처음이다.반면 조선맥주는 7년만에 35%선을 넘어섰다.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동양맥주를 비롯,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 등 맥주 3사의 판매량은 1천4백25만상자(상자당 5백㎖들이 20병)였다.동양맥주는 7백95만상자를 팔아 점유율이 전달의 57.6%에서 55.8%로 낮아졌다. 조선맥주는 전달의 32.2%에서 35.2%로 3%포인트 높아졌다.맥주시장에서 하이트의 비중은 21.1%로 조선맥주 판매량의 60%나 됐다. 카스맥주의 점유율은 10.2%에서 9%로 떨어졌다. 하이트,카스,아이스 등 비열처리맥주는 5백14만상자가 팔려 전체판매량의 36.1%로 전달의 34%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 주류업계/상품마다 개별브랜드 바람

    ◎조선맥주,크라운 버리고 하이트로 큰 재미/두산·진로등도 가세… 소주·위스키까지 확산 하이트,그린,임페리얼 클래식 등. 성공하려면 제조회사 이름을 빼라.유난히 제조업체의 패밀리 브랜드를 고집하던 주류업계에서 상품마다 개별 브랜드를 붙이는 전략이 유행이다.주류의 3대 메이저인 두산 진로 조선맥주가 이 전략으로 각각 다른 품목에서 재미를 보면서 촉발됐다. 시발은 하이트 맥주.지난 해 5월 패밀리 브랜드인 크라운을 버리고 회사명을 숨긴 하이트라는 브랜드로 성공했다.항상 OB에 뒤지던 크라운의 이미지를 털어버렸다. 두산의 동양맥주도 20일 내놓는 신제품의 이름을 넥스(NEX)로 정하고 지금까지 애용하던 패밀리 브랜드 OB를 상표의 하단으로 밀어냈다.OB 라이트·슈퍼드라이·스카이·아이스 등 「OB」를 모든 제품명 앞에 고집하던 전통을 버린 셈이다.내년부터 월 2백만 상자(5백㎖ 20병)를 출고해 하이트를 격파하는 첨병으로 삼을 계획이다. 두산은 이미 지난 해 11월 인수했던 경월소주에서 개별 브랜드로 재미를 보았다.디자인까지바꾼 그린 소주가 주인공이다.환경 이미지까지 고려한 그린소주는 소비자에게 지방 소주회사 경월과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부각됐다.프리미엄 급 양주인 퀸앤도 마찬가지 사례이다. 진로쿠어스맥주도 지난 6월 진로라는 패밀리 브랜드를 버리고 카스라는 이름으로 맥주시장에 뛰어들었다.소주로는 나이스란 이름의 신상품을 내놓았다. 진로가 개별 브랜드로 재미 본 품목은 위스키.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원액 숙성기간이 12년 이상인 프리미엄급 위스키를 임페리얼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내놓았다.어디에서도 진로 제품이라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위스키에서 만년 2위라는 오명으로부터 벗어나는 효자가 됐다. 내달부터 수도권 공략에 나서는 보해소주도 그린이나 나이스처럼 영어로 된 브랜드의 신상품을 내놓는다.현재 물망에 오른 이름은 5개. 참신한 브랜드가 시장의 판도를 자주 바꾸고 있고,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입맛에 맞는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게 됐다.애주가들도 메이저 3사의 개별 브랜드 경쟁을 즐기고 있다.
  • 대기업 새 광고전략/드라마·영화 제작지원 붐

    ◎“우리제품 돋보이게…” 간접홍보 목적/자동차·맥주·가전품 비용·소품 올들어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지원하고 있다.서로 자금과 물품 및 장소를 제공한다.물론 자사 제품의 은근한 선전 때문이다.아무 잇속도 없는 자선 사업은 아니다.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맥주 전자회사들의 지원이 두드러진다.자동차 맥주 가전제품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하는 상품이므로 선전과 광고가 중요하다. 현대자동차는 서울방송(SBS)이 내년 초 방영할 미니시리즈인 「아스팔트 위의 사나이」(가제)의 제작비 40억원 중 40%인 16억원을 현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드라마와 영화지원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이 작품은 자동차 기술연구소에 근무하는 형과 자동차 경주선수인 동생이 첨단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을 그린 16부작이다. 현대자동차의 한진수 홍보부장은 『외제차를 모방하지 않고,독자적인 모델을 개발해 외제차를 물리친다는 내용이 좋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울산공장이나,미국에서의 촬영협조 뿐 아니라 차량지원등의 편의도 제공한다.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는 지난 달부터 문화방송(MBC)이 방영하는 미니시리즈 「도전」에 포텐샤와 스포티지 콩코드를 제공하는 한편 시흥의 소하리공장과 연구소,아산만의 공장을 촬영장소로 제공하고 있다.이 작품의 내용도 자동차 신기술 개발과 이 과정의 우정과 사랑을 담고 있다. 3파전이 치열한 맥주업계의 경쟁도 볼만 하다.동양맥주는 지난 8월에 개봉된 영화 「키스도 못하는 남자」에 맥주공장과 맥주 및 관련 소품을 지원했다.영화표도 1만장을 구입,모두 1억원 정도를 지원했다.이 영화에는 맥주공장 시음사인 여주인공이 동양맥주 공장에 출근하고,출연진들이 아이스 등 동양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나온다. 진로쿠어스맥주도 지난 7월 말 개봉된 「구미호」에 카스맥주와 촬영장소를 제공했다.역시 카페 탁자마다 놓인 카스맥주와,카스맥주 포스터가 간혹 나오는 장면이 있다. 이처럼 제작비의 일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특정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간접광고를 제품배치(PPL)라고 한다.외국에서는 보편화된관행이다.영화 「사랑과 영혼」에는 주인공의 유품을 담은 「리복」 운동화 상자가,「부시맨」에는 코카콜라 병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 91년 개봉된 「결혼이야기」에 가전제품을 제공하고,영화표 5만장을 구입한 게 국내 간접광고의 「효시」라는 게 정설이다.재계 관계자들은 간접광고는 광고내용이 영화나 드라마 속에 녹아있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내수 소비재 업체의 간접광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진로 3일 창립 70돌/작년 국내그룹 순위 25위

    ◎24년 평남용강서 진선양조상회로 출발/88년 제2창업선언… 작년매출 1조7천억 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이 오는 3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그룹의 모체는 고 우선 장학엽씨가 지난 24년 10월3일 평남 용강군에 설립한 진선양조상회. 당시의 자본금은 1천5백원,연생산량은 3백60㎖ 기준 35만병이었다. 장씨는 6·25를 피해 남하,54년 서울에서 서광주조(66년 진로로 변경)를 설립했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지난 59년. 국내 최초의 CM송인 「야야야 야야야 차차차」로 시작하는 CM송으로 크게 히트한 데 이어,70년대 초에는 당시 최대의 소주 업체인 삼학을 따 돌리고 업계 선두로 나서며 「두꺼비」신화를 엮어냈다. 그룹의 모습을 보인것은,장학엽씨의 둘째 아들인 진호씨가 지난 88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이다. 장회장은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술에 치우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진로유통센터 등을 설립하고,연합전선 세림개발(현 진로건설) 남부터미널 등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취임전 6개이던 계열사가 89년 23개로 늘었다. 지난 85년에는 경영권을 놓고 사촌간(장진호회장 형제와 장익용 서광회장),90년에는 형제간(장진호회장과 장봉용 진로발효회장)에 불협화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천억원으로,매출액과 자산 등을 종합한 그룹 순위는 25∼27위. 지난해부터 전문화를 위해 일부 계열사를 통합하고,처분해 현재 계열사는 9개사이다. 앞으로는 ▲건설분야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편의점 진출을 비롯한 유통사업 강화 ▲맥주(진로쿠어스맥주)및 위스키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장회장은 『오는 2010년에는 30조원의 매출로 10대그룹에 들어설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 8월 맥주 판매 사상 최고/3사,1천9백만상자 출고

    지난 달의 맥주판매량이 월간 실적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맥주 3사의 광고전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날씨가 매우 더웠던 것도 요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동양맥주·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 등 3사의 판매량은 1천9백51만 상자(상자 당 5백㎖ 20병)로,종전의 기록인 지난 7월의 1천7백20만 상자보다 13.4%나 늘었다.
  • 동양­조선­진로 맥주3사/가을 광고전쟁 불붙는다

    ◎「아이스」 쓴맛 순화… 「비열」 김빼기/동양/「하이트」 월3백70만상자 증산/조선/신세대스타 신은경 모델로 기용/진로 동양맥주·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의 3파전이 비수기인 9월부터 다시 불붙는다.주력 제품의 생산을 더 늘리는 데다 광고전도 다시 시작된다. 동양은 아이스의 쓴 맛을 다소 순화할 계획이다.주당들의 평을 받아들여 젊은층과 여성들을 겨냥,부드럽게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알코올 도수 5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동양은 맥주상식 시리즈로 비열처리 맥주에서 다소 처지는 아이스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도 세웠다.세계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맥주는 기존의 보통(라거)맥주이며,독일맥주가 유명한 것도 물보다는 기술과 전통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조선과 진로가 강조하는 「비열처리 맥주가 대세」라는 주장에 김을 빼려는 것이다. 그동안 전주공장에서 2백70만상자의 하이트를 생산해 온 조선맥주는 마산공장에서도 월 1백만 상자(상자 당 5백㎖ 20병)씩 만들기로 했다.생산량이 월 3백70만상자로 늘어나는 것이다.물량 공세를 통해 지난 57년부터 동양에 뒤진 만년 2위의 설움을 털어버리겠다는 것이다. 또 「근본이 다른 맥주」라는 광고를 통해 물과 맛,만드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광고 모델인 음정희 강문영 등 탤런트 8명의 계약기간이 이달 끝남에 따라 새 모델을 물색,이달 초부터 촬영에 나선다. 진로의 발걸음 역시 바쁘다.생산라인을 풀 가동해 월 2백10만상자의 카스를 생산,월 점유율을 15%로 높일 계획이다.또 카스를 생맥주로 파는 체인점 「카스타운」도 오픈한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부터 이달에만 약 4백여곳의 문을 열 계획이다. X세대 탤런트로 인기를 모으는 신은경을 모델로 내세워 신세대와 여성 소비자도 겨냥한다.그동안 사람을 모델로 쓰지 않던 전략을 바꾼 것이다.신세대 탤런트를 카스의 새로운 이미지와 연결시킨다는 계산이다.
  • 동양,3억원 들여 「익스프레스」 제작

    ◎아이스맥주,광고공세 재개 “뜨거운 한판” 예고 동양·조선·진로쿠어스맥주의 3파전이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동양이 해발 4천m의 눈덮인 알프스를 배경으로 아이스맥주 「광고영화」인 「아이스 익스프레스」를 선보여 광고물량 공세를 재개했다.3분짜리 제작비로 3억원이나 들었다. 아이스 맥주 비밀이 담긴 황금통을 갖고 있는 모델 강수연씨를 마담 K(프랑스 영화배우 안나 바슬레다분)가 추적하는 내용.강씨는 알프스에서 스키모터를 타고 도망가고,마담 K는 기관총을 든채 스키를 타고 쫓는다. 스키모터가 절벽으로 떨어지려는 순간 강씨는 뛰어내려 목숨을 구하지만 마담 K는 절벽 아래로 떨어질 위험에 처한다.강씨가 손을 내밀어 마담 K 목숨을 구하지만,그 순간 황금통은 깊은 골짜기로 사라진다.이 장면을 포함,위험한 장면들은 물론 스턴트맨이 맡았다.강씨는 『처음으로 고지대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호흡곤란 등 어려웠지만,광고를 영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양은 3일부터 1백57개 영화관을 통해 이 광고영화 상영에들어갔다.TV에서는 이를 4편으로 나눠,4개월동안 시리즈 광고를 한다.이날 제 1편 광고가 시작됐다.신문광고도 이번 주 말부터 나갈 예정이어서 그동안 주춤했던 아이스맥주 광고에 불을 댕길 계획이다.동양의 새로운 아이스맥주 광고가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또 경쟁사의 광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 동양·조선 맥주전쟁/국세청 진화 나섰다

    ◎맞고소·깎아내리기식 광고전 자제 당부/“품질 잘못있으면 고발하라” 심판역 자임 국세청이 맥주업계의 광고전에 제동을 걸었다.동양맥주·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 등 3사의 광고전이 정도를 넘어서자 점잖은 국세청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20일 동양맥주의 윤인우 전무와 조선맥주의 신중기 전무를 불러 품질을 깎아내리는 표현과 광고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두 회사는 지난 19일 서로 상대방 제품의 품질을 심하게 비방하는 자료를 언론에 뿌렸었다. 조선은 동양을 명예훼손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하며 아이스맥주에 불순물이 들어있다는 자료를 돌렸고 동양도 이에 질세라 하이트맥주에서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조선이 지난 해 5월 하이트를 선보이며 불붙은 맥주업계의 판매전은,지난 달 진로가 뛰어들며 더욱 치열해졌다.이후 상대방을 헐뜯는 광고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국세청은 이런 다툼을 보고만 있었으나 싸움이 「불순물」과 「냄새」 등 품질로까지 번지자 심판의 역할을 맡겠다고 나선 것이다.국세청은술 회사에 면허를 내 주고,품질검사를 하기 때문에 품질이 나쁘다는 주장을 모른 체 하고 지나갈 처지가 아니다.국세청은 품질에 잘못이 있으면,돈 들여 광고하지 말고 직접 국세청에 고발하라고 양 사에 권했다. 그러나 양 사에 주의를 준 뒤 몇 시간 뒤에 국세청을 화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동양이 21일자 조간에 게재한 「맥주상식 시리즈」 광고 첫번째로 「맥주,냄새를 확인하고 드십시요」라는 전면 광고에서 『엄격한 위생처리와 깨끗한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맥주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이는 물론 하이트를 겨냥한 것이다. 동양맥주는 일부 조간의 광고를 서울시내 배달판에서 뺐고,21일로 잡았던 석간신문의 광고도 취소했다.세무조사라는 막강한 힘을 지닌 국세청이 맥주업계의 「추악한 전쟁」을 잠재울 지 두고 볼 일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