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맥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핵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비투엔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6
  • 경제 뉴스라인

    ◆ 국내 상장·등록기업이 원주를 발행, 해외에 상장할 수있는 시장이 뉴욕·도쿄·런던증권거래소 등 9곳으로 제한된다. 또 해외 상장·등록기업의 경우 국내에서도 공시를같이 하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주가조작 등 불건전한목적으로 악용될 소지를 없애고 국내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산업은행은 연체이자율에 신용도·연체기간·시장금리등을 반영,현재보다 평균 6.5%포인트 낮춘 금융권 최저 수준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연체 1개월 미만은 약정금리에3%,3개월 미만은 6%,3개월 이상은 9%가 부가되며,상한선은 17%로 제한했다. ◆ LG카드가 이르면 4월말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이헌출(李憲出) LG카드 사장은 “4월말 상장을 목표로 2월 중순증권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LG카드는 지난해 11월 상장을 앞두고 미국의 9·11테러사건으로 주식시장이 나빠지자 상장을 철회했었다. ◆ 코스닥위원회는 신규등록이 승인된 한국기업평가 등 5개사의 주식이 7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고 5일 밝혔다.공모가는 ▲한국기업평가 1만 4000원 ▲코스맥스 2만 5000원 ▲태영텔스타 4800원 ▲우전시스텍 2300원▲구영테크 2250원이다.액면가는 한국기업평가,코스맥스가 5000원이고 나머지는 500원이다.
  • SK나이츠 9연승돌풍

    SK 나이츠가 파죽의 9연승 행진을 벌이며 재연장전 끝에삼성에 패한 동양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나이츠는 23일 원주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장훈(23점 8리바운드) 로데릭 하니발(21점 7리바운드) 조상현(18점 5어시스트) 등의 고른활약에 힘입어 84-82로 승리했다.이로써 나이츠는 지난 99∼00시즌 때 거둔 팀 최다연승인 9연승과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15승8패로 시즌 첫 공동선두로 발돋움했다. 나이츠는 이날 용병 듀오 가운데 에릭 마틴(15점 17리바운드)이 리바운드에 치중하느라 득점에서 제몫을 못했지만조상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빈자리를 메우고 서장훈과 하니발이 골밑에서 합작플레이를 펼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보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7승16패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벌어진 동양과의 경기 재연장전 막판 74-74 동점에서 무스타파 호프(13점 19리바운드)의 골밑 슛과 종료 3초전 이규섭의 자유투 2개를 묶어 78-74로 승리,14승9패를 거두며 공동3위로 올라섰다. 전희철(23점 10리바운드)과 김승현(16점 6어시스트)의 분전으로 4연승과 단독선두 유지를 노리던 동양은 아티머스맥클래리(24점 8리바운드)와 주희정(14점),호프 등을 앞세운 삼성과 62-6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섰으나 역시 69-69로 비긴 뒤 올시즌 첫번째로 벌어진 재연장전에서 5점밖에 추가하지 못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전날까지 삼보와 함께 공동 꼴찌를 달리던 KCC는 SK 빅스에 82-78로 승리,2연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고 모비스는 LG를 93-90으로,SBS는 코리아텐더를 95-85로 각각 꺾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삼성 13년만에 ‘농구명가’ 재건

    삼성과 LG의 00∼01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이 열리기전 잠실체육관 대형스크린에는 87∼88농구대잔치 결승전 장면이 방영돼 팬들의 추억과 호기심을 자극했다.삼성은 기아를 꺾고 우승한 당시의 감격을 되새기듯 넘치는 힘으로 코트를 누볐고 마침내 13년전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삼성 썬더스는 5차전에서 발군의 개인기를 지닌 아티머스맥클래리가 ‘원맨쇼’를 펼치며 44점을 주워 담고 리바운드 20개를 잡아내 체력열세를 드러낸 LG 세이커스를 112-102로 이겼다.2차전 패배 뒤 내리 3승을 거둔 삼성은 4승1패로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 이어 거푸 정상을밟으면서 ‘명가재건’의 꿈을 이뤘다. 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16점 11어시스트)은 신인왕(97∼98시즌)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뽑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환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화끈한 공격농구’로 탈바꿈해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LG는 높이와 힘의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챔프 문턱에서눈물을 뿌렸다. 2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이날 경기는 골밑을 파고든 LG의대릴 프루(12점 7리바운드)와 에릭 이버츠(40점 3점슛 3개12리바운드)가 삼성의 거친 수비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한 뒤 막바로 속공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2쿼터를 60-52로 앞선 삼성은 3쿼터에서 기동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LG를 거세게 몰아 붙이면서 7분여만에 17점차까지 줄달음쳐 대세를 결정 지었다. LG는 이버츠와 조우현(24점 3점슛 5개)이 안간힘을 다했지만 주포 조성원(18점)이 2쿼터 중반부터 삼성 김희선 강혁등의 밀착수비에 눌리는 바람에 2개의 3점슛을 쏘아 올리는데 그쳤다.LG는 이날 3점슛 35개를 던져 10개(29%)만을 성공시켰다. 오병남·박준석기자 obnbkt@. *우승 보너스 3억 '펑펑'. 13년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삼성이 최소한 3억원 이상을보너스로 푼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우승상금(1억원)만큼 보너스를 줄 수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억원을 확보한상태.여기에 플레이오프 4강전과 챔피언결정전 승리수당 6,400여만원(외국인선수 2명 몫 포함)과 정규리그 1위 상금등을 합치면 약 3억원 정도가 공식적으로 선수단 몫이 된다. 오병남기자. *양팀 감독의 한마디. ■삼성 김동광감독 말할 수 없이 기쁘다.모든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고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감사한다.속공으로 맞불작전을 구사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물론 LG는 좋은 팀이다.조성원 조우현 오성식 등은 일대일에서 능력이있어 항상 긴장한다.그러나 오늘은 LG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다음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선수구성은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 ■LG 김태환 감독 기술적인 열세보다는 심리적 열세로 인한 정신적 싸움에서 패했다.시즌 전체적으로는 공격이 만족스러웠던 반면 리바운드와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감독으로서 장기 레이스는 처음이어서 정규리그에서 주전들의 체력비축을 소홀히 한 것도 문제였다.다음 시즌에는 송영진이들어오기 때문에 수비가 더 튼튼해 질 것이고 팀 색깔도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다.
  • 삼성 ‘신세기 4연승’ 딴죽

    선두 삼성이 신세기의 4연승을 저지하며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삼성 썬더스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정규리그에서 주희정(10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아티머스맥클래리(43점 15리바운드) 콤비를 앞세워 신세기 빅스를 87­75로 이겼다. 지난 11일 SBS에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나며 28승째(8패)를 챙긴 삼성은 2위 LG(24승12패)와의 승차를 4로 벌려 마지막 5라운드 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3연승 끝에 쓴잔을 든 신세기는 현대와 함께 공동5위(19승17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3쿼터까지 60-61로 시소를 벌였으나 4쿼터에서 신세기가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는 새 주희정의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송곳패스를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16점 10리바운드)가 착실하게 바스켓에 주워담아 종료 2분여전 81-69로 줄달음 쳐 승부를 갈랐다.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1점 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하고 우지원(15점 3점슛 4개 7어시스트)이 폭넓은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북돋워2쿼터 한때 10점차까지 앞서는 등 기세를올렸으나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멤버교체와 실책으로 스스로 흐름을 끊는 바람에 역전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여수경기에서는 홈팀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숀 뱅크헤드(25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마이클 매덕스(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용식(22점 3점슛 4개) 트리오의 슛 호조로 조니맥도웰(23점)이 외롭게 버틴 현대 걸리버스를 98-83으로 누르고 12승째(24패)를 챙겼다. 오병남기자 obnbkt@
  • 배길태·정진영 ‘용병킬러’ 떴다

    LG의 배길태와 기아의 정진영이 ‘특급용병 킬러’로 떴다. 1라운드 막판인 00∼01프로농구에서 팬들의 눈길을 끄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특급용병의 덜미를 잡는 국내선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것. 선두주자는 LG의 배길태(182㎝).지난 14일 삼성과의 수원경기에 예상을 깨고 스타팅 멤버로 전격 출전해 최고용병으로 꼽히는 아티머스맥클래리(191㎝)를 효과적으로 봉쇄해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발군의 스피드와 힘을 바탕으로 맥클래리가아예 볼을 잡지 못하게 만들어 LG가 기선을 잡는데 결정적인 수훈을세웠다. 이날 LG는 3점차로 역전패했지만 배길태의 활약만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길태는 19일 신세기와의 부천경기에서 또 한번 진가를 뽐냈다.득점 레이스 선두 캔드릭 브룩스(195㎝)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팀이12점차로 낙승하는데 디딤돌을 놓은 것.홍익대 출신으로 SK에서 방출된 배길태가 무명의 설움을 털고 ‘코트의 저격수’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배길태의 뒤를 이은 ‘특급용병 킬러’는 건국대를 졸업해 현대와골드뱅크를 전전하다 올해 기아에 새 둥지를 튼 정진영(183㎝). 21일 신세기와의 울산경기에 올시즌 첫 선발 출장한 정진영 역시 100m를 12초에 달리는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브룩스를 1쿼터에서 단6점에 묶었다.이 덕에 기아는 간단히 주도권을 휘어 잡았고 결국 18점차의 완승을 거머 쥐었다. ‘쓰기도 뭐하고,안 쓰기도 뭐한 준척’으로 꼽힌 정진영이 모처럼만에 이름값을 한 셈이다. 뛰어난 1대1 능력을 앞세워 쉽게 코트를 점령하던 특급용병들이 토종 ‘킬러’에게 잇따라 저지당하면서 프로농구는 더욱 재미속으로빠져드는 느낌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여름 특집/ 하이트,오비라거 맥주시장 1위다툼 치열

    6월의 때이른 더위가 시원한 맥주를 부른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찾아온 후덥지근한 도심의 열기.‘갈증이날때 신선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삶의 즐거움중의 하나’라는 어느 맥주 예찬론자의 말처럼 맥주 한잔의 절실함이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맥주 시장’의 판매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오비라거가 카스맥주를 인수함에 따라 6년만에 ‘하이트와 오비라거+카스맥주’의 양대구도로 되돌아 갔기 때문이다. 지난 50년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온 하이트와 오비맥주.올 여름은 두회사의 ‘1위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94년 ‘깨끗한 물’을 부르짖으며 혜성처럼 나타난 하이트맥주는 수십년간 쌓아왔던 ‘오비맥주’의 아성을 무너뜨리면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등 지난 5년동안 맥주시장의 1인자로 군림해 왔다. 하이트 맥주는 ‘대한민국 대표맥주’로서의 자존심을 굳건하게 지켜낸다는것이 올해의 목표. 하이트맥주의 트레이드 마크는 온도계와 시각장애인용 점자,여기에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적합한 ‘하마캔’을 주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60%이상으로끌어 올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또 인기 탤런트 전도연을 주인공으로 한 ‘목말라’광고를 선보여 모든 연령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오는 9월 시드니 올림픽을 겨냥 ‘시드니와 함께하는 하이트 맥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고 및 판촉전을 준비중이다. 여기에 대항해 1위 탈환을 노리는 ‘오비와 카스의 연합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오비맥주는 카스맥주를 인수한 뒤 오비라거는 30대 이상,카스는 20대를 타켓으로 하는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했다. 오비라거는 30대를 겨냥해 영화배우 박신양을 등장시켜 영화 쇼생크 탈출을패러디해 직장인들의 도시탈출 욕구를 대리만족시키는 ‘가슴에 한줄기’광고를 내보냈다.카스맥주는 행글라이더,젊은 댄서,붉은악마 응원단 등 개성있는 20대를 내세운 광고로 새단장했다. 특히 20∼30대 축구·야구팬을 겨냥해 3개 프로야구단(두산·한화·해태)과4개 프로축구단(포항·울산·전남·전북)과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고 이들의 마크가 새겨진 ‘스포츠 이벤트’맥주를 출시,경기장입구 무료시음회와응원용품 제공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터브루社 파웰 회장”한국을 아시아시장 진출 교두보로”

    “OB맥주는 저희 인터브루에 있어 두번째로 큰 투자회사입니다.앞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함에 있어 OB맥주가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입니다” OB맥주의 합작파트너인 벨기에 인터브루사의 휴고 파웰(55)회장은 17일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OB맥주를 아시아시장,특히 중국시장 진출의 중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인터브루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래 파웰 회장이 외국을 공식방문하기는 처음이다.최대 투자회사인 캐나다를 제쳐두고 한국을 첫방문지로 택했다는 데서 OB맥주에 대한 인터브루사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 OB맥주와 인터브루가 합작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시장점유율이 좀처럼 오르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파웰 회장은 “솔직히 지난해말까지는 카스맥주 인수 등 큰 건이 많아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올 1월을 기점으로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1월 46%(카스 포함,판매량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48%로 올라섰다고 주장했다. 합작 초기,국내 주류업계의 오랜 관행인 어음 대신 현금거래를 고집해 도매상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던 인터브루는 이로 인해 한때 도매상들이 경쟁업체로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파웰 회장은 “단순히 수치(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고 맥주를 사랑하는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드는 게 진정한 인터브루의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한국에서의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혀 항간의 ‘지분 철수’루머를 일축했다. OB맥주는 현재 인터브루의 간판맥주인 ‘스텔라 아르토와’를 비롯해 ‘레페’ ‘호가르덴’ 등을 들여오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테스트중이다.인터브루는 세계 5위의 맥주회사로,98년 9월 두산그룹으로부터 OB맥주 지분 50%를인수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재벌 다시 ‘몸집불리기’

    현대,SK 등 일부 재벌의 몸집 불리기가 여전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9개사가 새로 편입되고 5개사가 제외돼전달의 573개사에서 577개사로 증가했다. 5대 그룹은 6개사가 증가했고 6∼30대 그룹은 2개사가 감소했다. 5대 그룹 가운데 SK의 경우 SK엔론이 벽산에너지㈜,㈜보배도시가스,대일도시가스㈜,㈜동부해양도시가스 등 벽산의 4개 계열사를 지분취득을 통해 인수하고 ㈜아이윙즈(소프트웨어개발 및 판매)를 설립,계열사를 38개로 늘렸다. 현대는 현대생명보험㈜의 지분을 취득하고 ㈜현대오토넷(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설립해 계열사가 33개로 증가했다. 반면 LG는 LG창업투자㈜를 친족분리해 42개로 줄었으며 삼성과 대우의 계열사는 각각 41개와 18개로 변함이 없었다. 나머지 그룹의 경우 한화가 ㈜동양백화점의 지분을 취득하고 동양은 ㈜온게임네트워크(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를 설립,1개사씩 늘려 계열사가 각각 23개,25개가 됐다. 동부는 ㈜동부고속과삼산주택㈜ 등 2개사를 동부건설㈜에 합병해 19개사로줄었다.진로는 진로쿠어스맥주㈜의 지분을 매각하고,제일제당은 ㈜제주개발공사를 씨제이개발㈜에 합병해 계열사가 각각 16개,15개로 감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SK엔론의 경우 도시가스업 전문회사로서 벽산의 지역 도시가스공업체의 지분을 취득했다”며 “신규 편입 계열사에 대해 상호출자와채무보증 등 불공정행위를 적극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psh@
  • ‘진로발렌타인스’ 우여곡절끝 출범

    세계 2대 종합 주류메이커인 영국의 얼라이드 도멕과 진로의 합작법인인 ‘진로발렌타인스’가 우여곡절끝에 15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진로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진로의 위스키 부문 지분 70%를 얼라이드 도멕사에 넘김으로써 설립된 진로발렌타인스는 이 날 합병에따른 제반 사안을 최종 마무리지음으로써 새로운 법인으로 탄생했다.진로발렌타인스는 얼라이드 도멕사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사장인 앤드루 쿠시맨을 사장으로,진로의 한기선 부사장을 영업본부장으로,과거 진로카스맥주의 이원호이사를 상무로 각각 임명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얼라이드 도멕의 대표상품인 ‘발렌타인’ 시리즈를 직접 수입,판매할 계획이어서 국내 위스키시장은 한차례 격전에 휩싸일 것으로보인다.이에 앞서 진로발렌타인스는 무리한 일정추진으로 공식출범식을 두차례나 연기했었다. 안미현기자
  • 미니 맥주회사 나온다

    맥주회사 설립기준이 대폭 완화돼 빠르면 2년뒤에는 자본금 10억원 미만의‘미니 맥주회사’가 나올 것같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연내에 맥주회사의 설립요건을 대폭 완화,내년부터단계적으로 실시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라면서 국세청 등도 설립요건 완화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맥주회사를 세우려면 6,000㎘ 이상의 저장조를 갖춰야 하는 등 설비투자 규모가 매우 커 중소기업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일본의 경우 저장조 기준은 하루 60㎘ 이상으로 한국의 10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국내 맥주 3사 중 카스맥주는 지분 100%를 외국인이 갖고 있는 등 맥주업체의 소유권이 모두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 있어 현재의 시설기준이 외국업체들의 독과점을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다.따라서 연내 시설기준을 현재의 3분의 1,내년에는 10분의 1 정도로 낮춘 뒤 장기적으로는일본 수준까지 내릴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맥주회사의 설립요건을 완화하면 웬만한 유통업체나 체인점 등도 회사를 세울 수 있게돼 다양하고 개성있는 맥주가 등장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맥주시장 하이트·OB 빅2체제로

    국내 맥주시장이 5년만에 OB와 하이트의 양사체제로 복귀한다. 30일 OB맥주가 법원에 의해 카스맥주를 생산하는 진로쿠어스맥주의 매각을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94년이후 하이트,OB,진로쿠어스등 3사가 각축을 벌여온 2조7,000억원 규모의 맥주시장이 다시 ‘빅2’체제로 재편된 것이다. 이 경우 맥주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OB의 카스맥주 인수에 따른 시장점유율 변화. OB측(34.30%)은 카스맥주의 시장점유율 16.72%를 고스란히 가져와 맥주시장 1위자리를 재 탈환하게된다고 주장한다.진로쿠어스맥주의 회사명을 카스맥주로 바꾸고 본사는 충북 청원에 그대로 둔다는 내용의 향후 운영 청사진까지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절반(48.98%)가까이를 차지, 1위를 지키고 있는 하이트측의생각은 다르다.시장점유률의 단순한 합산으로 속단하지 말라는 얘기다.카스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그대로 넘어갈 지는 미지수이며 16%가운데 최소한 5∼6%는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카스맥주의 지역기반인 충청도의 지역정서가 OB측에 냉담하다는 것이다.또‘진로소주’라는 국내 최대의 주류브랜드의 유통망에 의해 유지돼온 카스맥주가 진로와 결별후에도 계속 ‘힘’을 발휘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양사 모두 이같은 체제개편에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3사체제 진입이후 지나친 과당경쟁과 과잉투자로 기반이 허물어진 맥주시장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노주석기자 joo@
  • 진로쿠어스 맥주 재입찰…OB 단독응찰

    진로쿠어스맥주 입찰파문과 관련,지난 15일 미국의 쿠어스측이 제출한 재입찰 금지를 위한 가처분신청이 29일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청주지법은 이날가처분 기각결정을 내린 뒤 30일 재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미국쿠어스측은 “이미 예고한대로 재입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해 OB맥주의단독 입찰참가가 확실시된다. 노주석기자
  • 진로쿠어스 법정관리인 강승구씨

    청주지법은 29일 강승구(姜承求)씨를 진로쿠어스맥주의 신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했다.강씨는 재무부 이재국 사무관을 거쳐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부장과 런던 현지법인 사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공동 법정관리인을 맡았던 배종규(裵宗奎)·문상목(文相穆)씨는 진로쿠어스맥주의 입찰파문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 부실기업 해외매각 겉돈다

    제일·서울은행 한보철강 대한생명 진로쿠어스맥주 등 굵직굵직한 국내 기업의 국제입찰이 원점을 맴돌고 있다.원매자의 서투른 입찰진행으로 먹칠을하는가 하면 대외신인도 하락과 구조조정의 차질까지 우려된다. 한보철강 97년 부도를 낸 한보철강 국제입찰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한보철강의 부도는 97년 자기자본의 80%을 쏟아부었던 제일은행의 부실화를 촉발했었다. 제일은행은 98년 4월 국제입찰로 한보철강을 매각키로 하고 지난해 12월에이어 지난달 15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동국제강과 미국의 펀드사 모임인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우선협상 대상기업 선정을 연기했다. 은행측은 “가격을 낮게 제시한데다 동국제강이 인수의향서를 수정하겠다고제안해 연기했다”고 해명한다.마감일인 10일까지 동국제강이나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낼지 불투명하다. 진로쿠어스맥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2일 진로쿠어스 국제입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찰됐다고 했다가 “미국 쿠어스사를 배타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겠다”고번복한 뒤 다시 유찰로 결정하는 등 해프닝을 연출했다.미국 쿠어스사는 “경쟁사인 OB는 입찰제안서 제출시한이 지난 6월28일에두번째 제안서를 냈기 때문에 OB가 실격처리되지 않으면 재입찰을 포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 산은은 “채권액은 8,000억원대인 반면 입찰제시 가격은 4,000억원대로,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시켰다”면 “쿠어스사와 OB맥주사를 상대로 지속적인협상이 필요하다”고만 밝힐뿐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한생명 3차 입찰이 한화와 파나콤의 2파전으로 압축됐으나 유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금감위 관계자는 8일 “5개 국내외 입찰자의 투자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한화와 파나콤이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가장 근접해 있으나 자금조달 능력 등에서 단점이 드러나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3차 입찰이 유찰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클린 보험사를 만든 뒤 시간을 두고 매각하는 수순을 밟게된다.처리가 장기화되는 것이다. 제일·서울은행 제일은행 해외매각을 위한 정부와 뉴브리지 캐피털간의 6개월에 걸친 협상결과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직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감감 무소식이다.금감위는 제일은행의 자산가치 평가방식과 향후이익금 배분방법,추가 부실화 자산에 대한 손실보전(풋백 옵션)의 3대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봤으며 미세한 사항에 대해 조문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 뉴브리지 캐피털측이 정부가 일정에 쫓기고 있는점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서울은행을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은 제일은행 처리가 매듭지어진 뒤로 늦춰진다.정부는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협상시한을 당초 지난 5월에서 6월로 연장했었다. 오승호기자 osh@
  • 카스맥주 입찰번복 파문 확산

    카스맥주의 행방이 미궁에 빠졌다.카스맥주를 생산하는 진로쿠어스맥주 매각을 위해 지난 2일 실시됐던 국제공개입찰이 유찰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단의 ‘입찰번복’ 결정에 미국의 쿠어스사가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진로쿠어스 맥주 직원들도 집단 행동에 들어가는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쿠어스사는 입찰시한(지난달 25일)을 넘긴 지난달 28일 경쟁사인 OB맥주로부터 ‘수정 입찰안’을 받은 채권단과 입찰사무국의 처사는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며 이들을 ‘공개입찰 방해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쿠어스사는 수정입찰안의 수용 및 입찰번복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향후 재입찰 절차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다만 채권단과 입찰사무국이 OB맥주의 입찰자격을 제한할 경우 재입찰에 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미국대사관을 통한 대정부 항의와 함께 미국언론에 이번 입찰의 문제점과 의혹을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흘리고 있다.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진로쿠어스맥주 직원들의 움직임도 변수.이들은 2일에 이어 5일에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몰려가 항의집회를 가졌다.내부적으로는 이같은 의혹을 야기시킨 배종규(裵宗奎)법정관리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OB맥주측은 “채권단의 유찰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앞으로도진로쿠어스맥주를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이 제시하는 입찰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양사로부터 ‘발목’이 잡힌 채권단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카스맥주의 행로는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노주석기자 joo@
  • 가격담합 맥주3사 과징금

    국세청의 행정지도를 핑계로 값을 똑같이 올렸던 맥주제조 3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공정위는 26일 ㈜두산(옛 오비맥주)과 하이트맥주㈜,진로쿠어스맥주 등 3사가 98년 2월 병맥주와 캔맥주,생맥주 등 각 주종의 가격을 똑같이 올리는 부당공동행위를 해 총 11억4,6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밝혔다. 맥주3사가 가격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기는 처음이다.행정지도를 핑계삼아 가격을 담합해 온 주류업계의 뿌리깊은 관행에 공정위가 철퇴를 가한것이다.과징금은 매출액 규모에 따라 두산이 2억3,800만원,하이트가 6억7,800만원,진로쿠어스가 2억3,000만원 등이다. 공정위는 “국세청이 맥주3사에 대해 평균 가격인상률이 한자릿수 이내가되도록 지도하긴 했으나 업체들이 종류별·규격별 인상률을 각각 8.5∼14.0%로 똑같이 한 것은 각 회사의 원가나 경쟁력을 무시한 것으로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 롯데, 카스맥주 인수전 가세

    롯데그룹이 진로쿠어스맥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국제공개입찰을 총괄하는 진로쿠어스맥주 구조조정사무국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7일 마감되는 공개입찰까지 롯데측의 입찰의향서가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몇 차례 입찰의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도 “지난 3월 진로쿠어스측으로부터 회사관련 내부자료를 받았으며,검토결과 입찰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참여사실을 확인했다.최종인수 업체는 6월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미국의 쿠어스사와 OB맥주(벨기에 인터브루)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맥주사업을 벌이고 있는 라이언 나단사,그리고 2∼3개 파이낸셜투자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의 진출은 국내 맥주시장이 외국자본에 잠식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위기의식과도 직결된다.OB맥주가 합작형태로 사실상 인터브루사에 넘어간데다 1위업체인 하이트맥주에도 덴마크 칼스버그의 자금이 유입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맥주시장에 눈독을들이는 것은 조만간 130%에 달하는 맥주주세의 인하로 맥주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스카치블루’위스키 등을 생산해 온 경험을 살려아예 본격적으로 주류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쳤다. 노주석기자 joo@
  • 맥주시장 외국업체 몰려온다

    ‘OB+인터브루’‘하이트+칼스버그’‘카스+쿠어스’ 2조7,700억원대 국내 맥주시장이 외국 유명 맥주회사에 점령당하기 일보직전이다.맥주주세인하를 앞두고 외국업체들이 앞을 다퉈 맥주3사의 경영권 인수 및 합작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OB,하이트,카스 등 국내업체는 외국업체의 대리전을 벌이는 격이다. 벨기에의 인터브루는 지난해 OB맥주와 50대50으로 합작했다.브랜드의 명칭은 OB맥주이지만 사실상 새로운 회사이다.사장과 부사장 등 4명이 파견돼 ‘절반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OB맥주경영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인터브루사는 최근 진로쿠어스맥주 인수전에도 나섰다.OB의 시장점유율 37%에 카스의 16%를 더해 맥주업계의 1위자리를 탈환하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업계관계자는 “이들 3사가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여파로 풀이 죽었던 주류시장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고 특히 130%에 달하는 맥주주세의 인하와 소주주세(35%)의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민주’소주를 대체하는맥주시장의 ‘엄청난 팽창’에 따른 부수이익을 자칫 외국업체가 챙겨갈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했다. 노주석기자 joo@
  • 맥주업계 미납酒稅 정리 “비상”

    하이트 카스 등 맥주회사의 발등에 ‘주세미납금 불똥’이 떨어졌다. 12일 국세청이 주세미납금을 올 상반기 중으로 모두 갚도록 통보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때 2,000억원을 훨씬 넘었던 맥주 3사의 주세 납기연장액은 최근 1,000억원대로 줄었다. 주세는 주류제조업체가 출고한 주류에 대해 한달단위로 부과하는 세금.주세법은 판매월 이후 20일까지 징수하도록 돼있지만 ‘사업이 부도 등 중대한위기에 처한 때’에 한해 국세청장의 재량으로 2∼6개월간 연기해준다. 맥주업계 선두주자인 하이트맥주의 체납액은 3월말 기준으로 555억원 정도. 지난해 8월 한때 1,800억원이 넘었던 데 비추면 많이 줄어든 금액이다.회사관계자는 “3회에 걸쳐 갚도록 이야기가 끝났다”면서 “상반기 중에는 모두 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벨기에 인터브루사와의 합작을 계기로 새 출발한 OB맥주는 현재 체납액이 없는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홀가분하다. 진로의 카스맥주도 3월말 기준 558억원이 납기연장됐다.97년 부도이후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를 공개 입찰매각하기로 한 상황이다.회사관계자는“6월 중으로 회사가 팔리면 체납액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세체납문제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세청 고위간부들이 맥주회사에 주세납부를 연기해주는 대가로 선거자금을 받아챙긴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지면서 물의를 빚었었다.
  • TV광고‘소비자 눈길 잡기’아이디어 반짝

    TV광고 방영시간은 고작 15초정도다.길어야 30초에 그친다.그래서 광고대행사들은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정확하고 인상깊게 전달하기 위해다양한 기법을 사용한다. ▒주인공만 바뀌는 연속 장면 동일한 주제의 장면을 계속 보여주는 방법.비넷(Vignetee)이라 불린다.비넷을 쓰면 짧은 시간에 화면이 빨리 변해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효과가 있다.현재 서울우유와 에이스침대 TV광고가 이에 해당된다. 서울우유는 다양한 일상 속에서 서울우유를 옆에 두고 웃는 각기 다른 20개 장면으로 구성된 1편과 우유의 신선함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배경에서 모델들이 다른 모습으로 서울우유를 들고 있는 20개 장면등 2편을 동시 방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침대 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남편과 아내,아기,강아지까지편안하게 자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여러 편의 TV 광고 같은 상품을 다른 내용으로 몇편 만들어 동시에 방영하는 멀티-스팟(Multi-spot)형식이다.많은 TV광고들이 이 기법을 쓰고 있다.태평양의 30대 전용 화장품 쥬비스는 문제·해결편을 15초씩 만들어 두편을 방송중이다. LG정유 보너스카드는 개그맨 김진수씨와 탤런트 강부자씨를 모델로 한 광고 두편을 만들었다.배경음악은 가수 신중현씨의 노래 ‘미인’을 개사한 ‘한번 쓰고 두번 쓰고 선물이 늘어나네∼’.김진수씨는 MBC 개그 프로그램 ‘허리케인 블루’에서 립싱크 실력을 이미 인정받았다.그러나 주유기를 한손에들고 기타처럼 튕기면서 노래를 부르는 강부자씨의 모습은 파격적이다. ▒덤으로 여러 개를 함께 광고 하나에 두개 이상의 상품을 소개하는 ‘트레일러(Trailer)’기법이다.이전에는 자매품 이름을 짧게 외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광고비 절감차원에서 방영시간(초수)도 많이 늘고 독창적인 내용을 담아 2편의 효과를 노리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산도’ 비스킷광고에 ‘뽀또’를 붙인 광고로 히트를 치자이번에는 죠리퐁에 이를 적용했다.수많은 관중이 모인 운동장에서 탤런트 홍석천씨가 소녀들 손에 쥐어진 죠리퐁에만 관심을 보이는 장면이다.어떻게 한번 먹어볼까 궁리하다 안경이 부서지고 귀에서 김까지날 정도의 노력끝에과자봉지를 빼앗는다.봉지 속에 남은 건 죠리퐁 한 알,그래도 그는 황홀해한다. 광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짧은 바지에 긴 코트를 걸친 홍석천씨가 콘칩,콘초코를 품에 달고 나타나 소녀들을 놀라게 하는 장면이 5초동안 나온다. ▒인형과 컴퓨터 애니메이션 사용 인형은 종이나 헝겊으로 만들거나 진흙으로 만든다.LG그룹 광고의 인형은 종이와 헝겊으로 만들었고 온세통신은 진흙으로 된 돼지 인형을 사용했다.해태음료의 달팽이소다 캐릭터도 진흙으로 만들었다. 인형을 사용할 경우에는 조금씩 움직이는 장면을 찍은 뒤 연결된 장면처럼보이게 하는 ‘스톱-모션(Stop-motion)을 기본적으로 쓴다. 카스맥주는 맥주의 신선함을 표현하기 위해 연어가 맥주로 변하는 장면을 3주에 걸쳐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었다.크라운제과 롱스의 개미를 찍는 데는6주가 걸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