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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무산 가닥…이사회서 안건 부결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무산 가닥…이사회서 안건 부결

    경남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하동육영원은 22일 하동여고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두 학교 통폐합 여부를 논의하는 ‘하동여자고등학교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부결했다. 안건 부결은 하동고와 통합하지 않고 하동여고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세부적인 이사회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하동육영원은 이달 10일 이사회에서는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았었다. 대신 하동육영원은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은 중요사안으로 관련 기관(학교지원과장·하동군수·하동교육장·하동육영원 이사)과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지난 18·19일 하동육영원과 만나 통폐합 추진 경과, 통합 장점 등을 설명했다. 이후 다시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 통폐합 안건은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경남교육청은 하동육영원이 부결된 안건을 다시 한번 다룰지, 재상정한 안건을 가결하진 않을지 당분간은 지켜본다는 태도다. 앞서 두 학교 통폐합과 관련한 경남교육청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68%가 통폐합에 찬성한다고 답했기에, 경남교육청이 할 수 있는 통폐합 전 행정절차는 마무리됐다. 통폐합 안건 재상정 과정에서 학부모 설문·동의 절차를 다시 밟을 필요는 없다. 다만 하동여고가 그동안 사립학교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을 이유로 통폐합에 꾸준히 반대한 만큼 안건 재상정·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경남교육청은 안견 부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 통폐합 추진 대신 하동고 환경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됐던 하동고는 관련 사업을 추진하다 통폐합 여론이 일면서 사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현재 하동고는 13학급 224명, 하동여고는 9학급 135명 규모다. 하동군 전체 고교 입학자원(중학교 졸업생)은 올해 262명이었으나 9년 뒤에는 122명(현 초등학교 1학년 재학생 기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 엘리하이 ‘키즈모델 선발대회’ 지원자 2천명 넘어…성황리에 모집 마감

    엘리하이 ‘키즈모델 선발대회’ 지원자 2천명 넘어…성황리에 모집 마감

    메가스터디교육은 초등 인터넷 강의 플랫폼 ‘엘리하이’와 유아 스마트학습 ‘엘리하이 키즈’의 새로운 어린이 모델을 찾는 ‘엘리하이 드림하이 키즈모델 프로젝트’에 20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모집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프로젝트 오픈 직후부터 많은 학부모님과 어린이들이 보여준 높은 관심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최종 모델 선정을 위한 2차 단계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성공리에 온라인 모집을 마감한 ‘엘리하이 드림하이 키즈모델 프로젝트’는 오는 25일 1차 선발자 24인을 발표한다. 이후 키즈모델 후보 24인의 영상을 공개해 온라인 대중 투표를 진행하며 온라인 대중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합산하여 최종 6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키즈모델 6인에 최종 선정되면 엘리하이 전속모델 유재석과의 광고 촬영 기회가 주어지며, 모델 에이전시에서의 연기 전문 교육, 프로필 작성 컨설팅, 광고 모델 제안 리스트 내 등재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키즈모델 프로젝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엘리하이 & 엘리하이 키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힙당동 놀러갈 땐 공영주차타워로…“투자심사 통과”

    힙당동 놀러갈 땐 공영주차타워로…“투자심사 통과”

    서울 중구가 신당역 부근에 차량 12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명소가 된 ‘힙당동(힙한 신당동의 줄임말)’과 신중앙시장 방문객들의 주차 고민이 덜어질 전망이다. 중구는 신당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기계식 주차타워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이 서울시 투자심사에 통과했다. 중구에서 기계식 공영주차타워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차정보 실시간 제공 등 기능이 있는 첨단 스마트 기계식 주차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당역 공영주차장은 좁은 부지와 26면의 적은 주차면수로 기존 신당동 일대 주차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신당역 주변은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백학시장, 신당오길, 서울중앙시장, 신중앙시장, 황학시장 등 5개 전통시장과 최근 젊은층에게 급부상하는 힙당동이 있어 상시 주차수요가 많다.중구 관계자는 “더욱이 디자인 혁신 시장으로 재탄생할 신중앙시장과 신당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으로 유입인구 증가가 예상돼 주차공간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함께 지어질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주민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주차타워 설계공모를 실시해 중구만의 특색있는 디자인도 담아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당역 주차타워 건립으로 신당역 일대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시설이 신당역 부근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여 공영 주차장 활용의 모범적인 사례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강서구 첨단기술 종량제봉투로 “위변조 꼼짝마”

    강서구 첨단기술 종량제봉투로 “위변조 꼼짝마”

    서울 강서구가 첨단 기술을 종량제봉투 관리에 활용한다. 강서구는 종량제봉투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종량제봉투는 제작 비용에 비해 판매가격이 비싸 불법 제작의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정확한 생산 및 유통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 종량제봉투 제작업체가 원거리에 위치하여 상시적인 관리도 쉽지 않았다. 이에 구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통한 종량제봉투의 불법 제작 및 유통 방지에 나섰다. 먼저 종량제봉투의 수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구는 입고부터 출고까지 생산 전반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유통량을 분석해 수요를 예측하거나 공급량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청소행정 담당자가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주, 제조, 배부, 판매, 재고 등 종량제봉투의 전 과정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분석할 수 있게 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스마트 관리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청소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통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 학교는 스마트 기기 ‘멈춤’…2세 영아 스마트폰 보여줘도 ‘벌금’[안녕, 스마트폰]

    외국 학교는 스마트 기기 ‘멈춤’…2세 영아 스마트폰 보여줘도 ‘벌금’[안녕, 스마트폰]

    ‘13세 이하는 스마트폰을 전면 금지한다. 18세 미만은 틱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접속할 수 없게 한다.’ 이는 프랑스에서 논의 중인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제한 정책이다. 강도 높은 조치인 만큼 거센 반발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이런 정책을 검토하는 이유는 그만큼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 논의는 지난 4월 신경학자와 정신건강 전문의 등 10명이 정부 의뢰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서 시작됐다. 보고서는 “숏폼 같은 자극적인 영상이 아이들을 화면에 붙잡아 두고 있다”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이나 집중력을 해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교육 목적을 제외하고 스마트폰을 아이들에게서 떼어놓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대책으로 ▲3세 미만은 스마트폰 영상 등에 노출돼선 안 되고 ▲11세 이하는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성인은 퇴근 후 상자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두어야 하며 공공장소에선 SNS 영상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규제에 나선 건 프랑스만이 아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1월부터 학교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다. 영국도 지난 2월 모든 학교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을 포괄적으로 막는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스마트폰 판매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유네스코의 ‘2023 세계 교육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0여개국 가운데 50개국 이상이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막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기간 각국에서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 노출 시간이 늘었다”며 “스마트폰은 아이의 통제력과 정서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불안감과 우울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공감대는 아시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2015년 개정한 법에 근거해 2세 이하 영아에게 스마트폰·아이패드·TV 등을 보여 줄 경우 벌금으로 5만 대만달러(약 212만원)를 내야 한다. 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기별로 인지적 측면에서 발달시켜야 할 기능들이 있다”며 “중독 행위에 가까운 스마트폰 ‘자극’은 이런 기능을 잘못된 방향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에만 미국 13개 주에서 ‘아동 SNS 제한, 부모 감독 강화’ 등을 담은 법률 23개가 통과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내년부터 13세 이하는 SNS에 가입할 수 없고 14~15세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SNS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이 스마트 기기의 강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규제하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8월 창원 공원 3곳에 ‘간식 배송 드론’ 뜬다

    8월 창원 공원 3곳에 ‘간식 배송 드론’ 뜬다

    경남 창원시가 8월부터 ‘공원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원레포츠공원, 북면수변생태공원, 만날근린공원 인근에 드론 배달거점(드론 이착륙장, 통제실·물류창고) 3곳과 배달점(배달물품 투하 지점, 그물망) 10곳을 설치해 시민이 주문한 물품을 싣고 나르는 형태다. 주문은 ‘나르고’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앱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배송지를 입력하면 된다. 배송 품목은 음료수, 과자류 등이다. 시는 우선 에코백에 각 물품을 3㎏ 이내로 담은 패키지 형태로 배송품을 준비했다.주문 접수 이후 드론은 지정된 배달거점에서 이륙해 설정된 경로를 따라 배달점으로 날아가 상품을 전달한다. 배달거점과 배달점 거리는 최장 3㎞ 정도다. 시는 드론배송에 5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드론배송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시행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12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지난해에는 드론을 이용한 도서지역 스마트 배송, 해양오염·재난안전 모니터링을 실증했고 올해는 공원 드론배송 서비스로 실증을 이어간다. 시는 드론배송 서비스가 첨단 드론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라고 본다. 드론배송을 통해 상품을 받아보는 경험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창원시 이미지 강화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교통혼잡 완화, 탄소배출 감소 등 긍정적 효과도 바라본다. 서정국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드론 기술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국내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드론으로 높고 넓게, 수요자 중심의 드론 일상화 도시’ 구축을 목표로 드론산업 육성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스마트 건설 자문단 Kick-Off 미팅’ 개최

    경기주택도시공사, ‘스마트 건설 자문단 Kick-Off 미팅’ 개최

    건설정보 모델링,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등 전문가 의견 수렴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2일 광교 신사옥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 지원을 위한 ‘스마트 건설 자문단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스마트 건설 자문단은 스마트 건축, BIM(건설정보모델링), ZEB(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OSC(탈 현장 건설공법), 스마트 안전, 디지털 감지, 건설 자동화, 빅데이터·플랫폼, 에너지·환경 등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됐다.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스마트 건설 자문단은 경기주택도시공사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및 활성화에 관한 자문, 기준 수립, 활용 방안 제안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스마트 건설기술 자문단을 적극 활용하여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GH 추진사업 대상 사업단계별 스마트 기술 적용 및 도입 활성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성남시, 드론 활용 지하 시설물 3차원 DB 구축 사업 착수

    성남시, 드론 활용 지하 시설물 3차원 DB 구축 사업 착수

    경기 성남시는 도시 기반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2월까지 산성대로 구간에 드론을 활용한 지하 시설물 3차원 데이터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22잉 성남시에 따르면, 지하 시설물 3차원 데이터란 질식 사고 등 사고 위험도가 높은 지하 시설물 조사 및 측량 업무를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 드론으로 수행해 실제 공간과 유사하게 시각적으로 입체화한 자료를 말한다. 해당 자료는 안전진단, 공간분석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가상모델)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할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지하 하수관로 중 점검이 시급한 구간과 노후 구간을 중심으로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드론으로 촬영하는 영상과 라이다 측량은 사람이 직접 조사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확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지역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사할 수 있어 데이터 조사·측량 업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시는 해당 사업으로 2022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우수사업, 2023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활용 경진대회 우수상, 2023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드론이라는 4차 산업기술을 통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드론과 공간정보 활용 분야를 발굴·연계하여 안전한 미래도시 성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이 사라진 학교’에 직접 가봤더니…[안녕,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사라진 학교’에 직접 가봤더니…[안녕, 스마트폰]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다는 ‘포노사피엔스’(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를 뜻하는 신조어)가 넘쳐나는 시대. 스마트폰은 물론 중학교 3학년까지는 인터넷도,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없는 ‘희귀 학교’가 있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의 세계에서 아날로그를 쫓는 ‘부산발도르프학교’다. 지난달 18일 찾은 부산 남구 발도르프학교 교실에는 그 흔한 대형 스크린, 빔프로젝터, 컴퓨터도 없었다. 교실엔 나무로 만든 칠판과 하얀 분필이 놓여 있었다. 책상 위에는 교육용 태블릿PC 대신 학생들 각자가 직접 만든 종이 교과서가 펼쳐져 있었다. 2008년 출범한 이 학교에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94명의 재학생 모두 스마트폰을 소지할 수 없다. 독일 발도르프 철학에서 시작된 대안 교육은 구글·메타·애플 등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임직원들이 자녀를 보내는 학교(캘리포니아 발도르프학교)로도 유명하다. 이 학교에선 고3부터야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노트북이나 인터넷 사용은 고1부터 가능하다. 이마저도 수업 목적이 아닌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은 철저히 제한된다. 영화는 최소 한 달 이상 간격을 두고 1년에 딱 6편만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음악도 아이돌이 부르는 대중음악보다 녹음되지 않은 라이브 음악을 주로 듣는다. 홍대환(18)군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학생들 스스로 만든 가이드라인”이라고 했다. 이곳의 교사들과 학생들은 ‘6인치’에 불과한 스마트폰 세상에 갇히는 걸 극도로 경계했다. 스마트폰 안에서 유통되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수업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만난 학생들은 ‘벼가 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익히고자 맨발로 논에 들어가 못줄을 잡고 모를 심는 수업에 열심이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보면 과정 전체를 이해하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내용이다. 조용미(56) 교사는 “학생 스스로 내용과 의미를 체화할 수 있도록 고안한 수업 방식”이라며 “미디어로 접하는 건 간접적인 체험이다 보니 직접 경험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아예 사라진 터라 쉬는 시간에 SNS나 유튜브를 보는 학생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주말에조차도 학생들은 다른 스마트 기기를 통해 OTT를 보거나 게임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일탈이자 재미는 친구들과 같이 노래방을 가거나 야구장에 가는 것이다. 학교를 떠나면 요즘 세상에 적응하기 어려운 건 아닐까. 이 질문에 교사와 학생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3부터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 작동 원리 등을 배우며 개념을 모두 이해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직접 분해하고 조립하는 수업도 있다. 파워포인트나 엑셀 등 각종 프로그램 활용법도 배우기에 정보화 기기 활용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물론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또래들이 SNS로 서로 소통하는 걸 잘 알아서다. 하지만 대부분 ‘지금 이 시기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멀리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잡는다. 김민채(18)양은 “가끔 또래 친구들이 부럽지만, 학교를 졸업하면 싫든 좋든 지금처럼 스마트폰을 완전히 떼어놓고 살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굳이 지금부터 스마트폰과 가깝게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학교를 졸업한 자녀를 둔 고모(45)씨는 “사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를 쓰는 능력이 떨어질까 하는 걱정도 했다”면서 “하지만 학교를 졸업해서도 스스로 조절하면서 필요할 때만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고 말했다. ‘SNS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해보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 고3 권부경(18)양은 이렇게 답했다. “스마트폰을 처음부터 쓰지 않아서인지 SNS나 OTT가 그렇게 간절하지는 않아요. 스마트폰 안의 세상보다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지금의 내 세상에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게 더 중요해요.”
  • ‘플러팅’ 대신 ‘호감 표시’…문체부 “쉬운 우리말 쓰기 어때요”

    ‘플러팅’ 대신 ‘호감 표시’…문체부 “쉬운 우리말 쓰기 어때요”

    “플러팅 대신 호감 표시 어때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4년 상반기에 우리 사회에 유입된 외국 용어 23개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2일 밝혔다. 3월부터 6월까지 여섯 차례의 전문가 논의(새말모임)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플러팅’, ‘밸류업’, ‘풀필먼트’ 등 외국 용어 23개에 대해 ‘호감 표시’, ‘가치 향상’, ‘물류 종합 대행’ 등의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 2024년 상반기에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국민이 선택한 말은 ‘가치 향상’이었는데 응답자의 8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치 향상’은 ‘기업이나 조직 등의 가치를 높이려고 제품, 서비스, 시스템,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밸류업’을 알기 쉽게 다듬은 말이다. ‘자동 요금 징수(스마트 톨링)’, ‘물류 종합 대행(풀필먼트)’, ‘첨단 미용 기술(뷰티 테크)’ 등도 잘 다듬어진 말로 선정됐다. 2024년 상반기 수용도 조사에서 언론이나 정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하여 응답자의 81.1%가 ‘1주에 한두 번, 1개월에 한두 번’ 접해 보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0%가 낯선 외국어가 “내용 파악에 방해가 된다”라고 답했다.
  •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스마트폰 과의존’ 아동·청소년… 두뇌 발달 저하에 디지털 트라우마까지[안녕, 스마트폰]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 하고 싶은 만큼 하잖아. 왜 나는 못 보게 해?” 최용호(38)씨는 다섯 살짜리 딸이 던진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용호씨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안 좋다는 말을 익히 듣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스마트폰 중독이 아동·청소년에게 더 나쁜 이유는 두뇌에서 사고력이나 주의 집중력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10대는 아직 다 발달해 있지 않아서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가 자극을 받는다. 그러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전두엽 성장이 미숙한 아이들은 뇌에서 분비량을 조절하지 못할때가 있다. 이 경우 나쁜 결과가 일어날 걸 알면서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중독’에 쉽게 이르게 된다. 중독은 금단 증상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12~17세 청소년 38명을 심층연구한 결과를 보면, 금단 증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클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주는 강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뇌 구조가 부정적으로 변화한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 부모와 형제자매, 또래 친구 등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언어·인지·감정·사회성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숏폼(짧은 영상) 같은 중독적이고 자극적이면서도 약간의 변형이 포함된 자극은 좌뇌의 발달을 주로 유발해 우뇌와의 불균형을 만든다. 우뇌의 기능이 좌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우뇌증후군’이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소셜미디어(SNS)에 범람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트라우마(외상)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미디어 과의존 상태인 아동·청소년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짧은 영상을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을 때 직접 외상 경험을 겪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당곡초, 환경개선 하루빨리 이뤄지길”

    송도호 서울시의원 “당곡초, 환경개선 하루빨리 이뤄지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18일 당곡초등학교(이하 당곡초) 강당에서 진행된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구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89개 학교(2024년 6월 기준)를 선정해 추진 중이며, 당곡초는 2021년 개축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 당곡초 학부모들로부터 사업추진 동의 절차 이행시 대상선정 문제, 모듈러 교실 안전성 문제, 제한적인 체육활동 문제, 학기 중 공사진행에 따른 소음·분진·안전 문제 등과 같은 사업추진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송 의원은 학부모와 함께 교육청·지원청·당곡초 측에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고, 간담회에는 서울시교육청,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당곡초 관계자, 설계 관계자, 학부모 등을 포함한 약 50여명이 참석해 송 의원의 사회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갔다.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의견을 종합해 보면 ▲아이들 안전과 관련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 ▲사업추진 시 학부모 의견에 귀를 기울여 줄 것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추진상황을 공유해 줄 것 크게 세 가지 요청사항이다. 교육청·지원청·당곡초 측에서는 “최대한 학부모가 제안한 의견을 수용하고, 공사기간 중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임시교실 배치, 방음벽 설치 등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해관계자들 간 의견조율을 해가면서 당곡초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노후 환경개선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단독]“폰 걷어도 ‘디벗’으로 유튜브·게임”…초3부터 교육용 태블릿, 과의존 어쩌나[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야, 진짜 이렇게 빨리 뚫는다고? 1분 만에?”, “역시 우리 박사님!”, “오오~ 세준이가 가르쳐 준 대로 하니깐 유튜브 바로 되네.”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학교에서 받은 교육용 태블릿PC ‘디벗’으로 유튜브 홈페이지에 접속한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디지털과 벗의 줄임말인 ‘디벗’은 서울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 나눠주는 태블릿PC다. 지역과 학교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보급된다. 애초에 교육용으로만 사용하도록 도입됐다. 당연히 유해 사이트나 학습용 외 게임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사용은 차단된다. 하지만 태블릿PC의 관리자 권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과 우회 접속 웹주소 등 ‘디벗 공략법’을 찾아온 임세준(가명·11)군은 그날 친구들의 영웅이 됐다. 세준이는 해외에 서버를 둔 가상 사설망(VPN)에 접속해 웹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에 우회 접속하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알려줬다. “어려운 것 없다니까. 이걸 설치한 다음, 이 홈페이지에서 다시 유튜브 주소를 치면 된다고.” 삼삼오오 모여있던 반 아이들은 수업 시간보다 더 집중해 세준이의 ‘꿀팁’을 따라 했다. 아이들은 “세준이처럼 디벗 뚫는 애들은 한 반에 1~2명 정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도 ‘디벗 뚫기’, ‘디벗으로 게임하기’ 등으로 검색하면 교육용 태블릿PC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부 아이들은 태블릿PC의 펌웨어(하드웨어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초기화하거나 버전을 바꾸는 방식으로 아예 통제를 무력화시킨다. 대범하게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도 한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모(51)씨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디벗을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돼 있는데, 반 아이 중 3분의 1은 설정을 무력화해서 새벽까지 게임을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정모(11)양도 “아침에 스마트폰을 걷어가도, 수업 시간에 ‘디벗’을 받아서 바로 게임을 깔아서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애들이 많다”고 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수업 도구로 교육 현장에 보급되기 시작한 일부 스마트 기기가 SNS 감상과 게임용으로 사용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와 스마트 기기 중독 심화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충북·경기 등 초3 이상 태블릿 100%…보관함은 상대적 저조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대전(120.1%), 충북(113.0%), 경기(107.4%) 등 3곳은 학생 수보다 스마트 기기가 더 많아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49.1%)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모두 50.0% 이상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말 기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 수(443만 2257명) 대비 교육용 스마트 기기(350만 7823대) 보급률은 79.1%에 달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학부모 최모(48)씨는 지난해 2학기 학교에서 나눠준 ‘디벗’을 받은 뒤부터 중학교 2학년 아들과의 다툼이 부쩍 늘었다. 최씨는 “어쩔 수 없이 사준 스마트폰도 관리가 힘든데 ‘디벗’까지 들고 집에 오니 훈육할 거리가 2~3배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사교육으로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이미 경험한 일부 학부모들은 학습 효과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세 남매를 키우고 있는 조승호(50)씨는 “아이들은 오히려 종이 형태의 교과서나 문제집, 실제 수업이 더 집중이 잘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용 스마트 기기를 학교 내에서만 쓸 수 있게 수업 후 반납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황모(45)씨는 “수업 시간 외에는 아예 디벗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학교 차원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가정으로 가져가게 할지 말지에 대한 교육청의 일괄적인 기준은 없다. 개별 학교가 알아서 정한다. 또 수업 시간 외 스마트 기기를 보관할 공간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학교도 많다. 서울신문이 각 시도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대전·강원·경기·경북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스마트 기기 보관함 설치는 턱없이 부족했다. 전체 학급수 대비 보관함 설치 비율을 보면, 서울은 7.6%, 전남은 21.7%, 광주는 30.8%, 세종 46.3% 등이었다. 경남 교육청은 “앞으로 보관함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고, 충남 교육청은 “보관함이 있긴 하지만, 보관함마다 보관 대수가 달라 보급률 계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초3·4 기기 지급…‘기초 학력’ 우려도 앞으로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연령이 더 낮아지는 점도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3·4, 중1, 고1의 수학, 영어 등 과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 기기 사용 연령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낮아진다. 전북의 한 초등교사는 “스마트 기기, 디지털 교과서가 기초 학습력 신장이나 아이들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디지털 교과서는 다음달 검정을 거쳐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 업무보고에서 “다양한 지적을 보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2028년까지) 3년 정도는 서책형 교과서와 AI 디지털 교과서를 병행하고 그 이후는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교육용 스마트 기기 확대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서 “도입을 유보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7일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교육청이 개최한 ‘AI디지털 교과서 학부모 설명회’에서 만난 학부모 이모(43)씨는 “해외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는데, 진짜 아이들을 위한 방향을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 시기나 대상 학년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교육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디지털 교과서를 급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이라며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농어민·아동돌봄에도 기회소득… 경기, 사회적 가치·자존감 쑥쑥

    농어민·아동돌봄에도 기회소득… 경기, 사회적 가치·자존감 쑥쑥

    “예술창작, 공동체 유지·발전 도와”올해 수혜 예술인은 1만 1500명기회소득 지급받은 비활동 장애인87%→31%로… 사회적 비용 감소청년·환경·귀농어민 1만 7700명엔매월 15만원씩 지역화폐로 주기로체육인 19세 이상엔 年 150만원‘돌봄공동체’ 500명엔 월 20만원탄소중립 실천 인증 10만명에도하반기 3만원 한도 지급할 계획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 보전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100일을 앞둔 지난 2022년 9월 22일 경기도의회 도정 질문·답변 중 내놓은 일성이다.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향한 김 지사의 대표 정책, ‘기회소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기회소득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주목,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김 지사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개인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 또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회소득의 정책적 의의가 있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수많은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공동체 유지는 물론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눈에 크게 띄지 않았지만 구성원들이 창출해 온 가치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복지정책, 사회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들과 차별화된다.경기도는 현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토대로 기회소득의 첫 대상으로 예술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나오는 창작물을 도민이 함께 나누는 게 사회적 가치 창출이며, 이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인들에게 일정 기간 기회소득이란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정책 취지에 예술가도, 관련 전문가도, 경기도의회도 공감을 표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지난해 24개 시군 7252명에게 지급됐고, 올해는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한 일반예술가 1만 200명, 신진예술가 1300명 등 총 1만 1500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예술인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기회소득 지급 첫날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안양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며 예술활동을 하는 안기복씨는 “처음에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 생각하며 실현 가능성에 반신반의했지만 “현실화됐다”면서 김 지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예술인들이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말씀에 감동받았다”고 답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의 바통은 장애인 기회소득이 이어받았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이를 통해 몸이 조금 덜 불편해져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 등이 줄면 그 역시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본다. 장애인 가치활동에 대한 최초의 인정 사례다. 실제로 장애인 기회소득 지급 이후 비활동적(주 1회 이하 활동) 인원이 86.5%에서 30.8%로 대폭 줄었고, 매우 활동적(주 6회 이상) 인원이 3.1%에서 17.1%로 크게 증가했다는 결과가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7월에 시작된 장애인 기회소득은 총 7000명에게 지급됐다. 올해는 지원 액수가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지원 규모도 1만명으로 확대됐다. 경기도는 예술인과 장애인 기회소득의 효과가 입증되자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까지 6개 분야로 확대했다. 지난 2일 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를 통보받았다. 이후 관련 예산 확보와 조례가 제정됐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사회보장제도 협의 대상이 아니어서 4개 기회소득 모두 하반기 지급이 가능해졌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체육인에게 연간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개인별 소득 인정액이 올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는 체육인이 대상이다. 올해는 예산 확보와 사전 절차가 끝난 광명시 등 15개 시군에 주소지를 갖고 있는 현역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자 가운데 기회소득 지급 기준을 충족하는 7860명이 지급 대상이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정책이다. 마을 주민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등의 돌봄 참여자 약 500명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돌봄 참여자들은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면 소득 요건 심사 없이 기회소득을 받을 수 있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적 가치 활동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대상자 모집이 끝나 곧 기회소득이 지급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자전거 타기, 다회용기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활동 15개를 인증한 도민 약 10만명에게 최대 연 6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올해는 하반기 시행을 고려해 3만원 한도로 계획한다. 도민 개인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 도민 참여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기후 위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 기후 위기 극복 운동에 도민의 참여, 실질적인 기후 위기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정책이다. ‘기후 위기 극복’에 한 걸음 다가설 뿐 아니라 경기도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기후 환경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귀농),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 약 1만 7700명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기존 농민·농촌기본소득과는 중복 지원이 안 된다. 9~10월부터 시군별로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30일 아주대 특강에서 스티브 잡스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소개하며 ‘커넥팅 더 도츠’(Connecting the dots)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많은 점을 찍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 점들이 연결돼 선이 된다는 이야기다. 수백명에서부터, 수만명에 이르는 다양한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와 김 지사의 다양한 정책들이 많은 점을 찍으며, 점점 선을 이루고, 면을 만들고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장려하는 예술인, 장애인, 체육인, 아이돌봄, 기후행동, 농어민의 여섯 가지 기회소득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페이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적자’ 로보틱스 자회사 된 ‘알짜’ 밥캣… 국회에선 두산밥캣방지법까지 발의

    ‘적자’ 로보틱스 자회사 된 ‘알짜’ 밥캣… 국회에선 두산밥캣방지법까지 발의

    지난해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알짜’ 회사 두산밥캣이 매출 530억원인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정부가 추진 중인 상장 기업 밸류업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계획대로 개편이 끝나면 지주사 ㈜두산은 그룹 최대의 캐시카우 기업인 두산밥캣에서 기존 3배의 배당금을 얻는 효과를 누린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두산밥캣 주식과 설립 이후 10년 가까이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교환해야 한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에선 ‘두산밥캣방지법’까지 발의됐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지분 46%를 보유한 투자회사를 떼어 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고, 두산로보틱스가 일부 자회사가 된 두산밥캣과의 주식 교환으로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상장 폐지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시했다. 간단히 정리하면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적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의 단계를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두산그룹은 “사업 목적에 맞게 계열사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라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 터빈, 해상풍력 등 본연의 원전 및 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 머신 부문에서는 소형 건설기계의 절대 강자 두산밥캣과 협동로봇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혀 가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사업적 결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사업 성격에 맞게 회사를 분류한 것은 맞다.구조 개편안을 두고 증권가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건설기계 회사인 두산밥캣의 실적은 ㈜두산에 연결돼 있다. 지난해 ㈜두산의 영업이익은 1조 4363억원이고,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은 1조 3899억원이었다. ㈜두산의 실적을 사실상 두산밥캣이 책임진 것이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08억원에 영업손실 68억원으로 적자에 머물러 있다. 다만 로봇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주당순자산가치(PBR)는 12배가 넘는다. 반면 두산밥캣의 PBR은 0.79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새우가 고래를 삼킬 수 있다. 두산밥캣(5만 612원) 100주당 두산로보틱스(8만 114원) 63주로 교환가액이 매겨진 이유이기도 하다. 구조 개편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주사인 ㈜두산의 두산밥캣에 대한 실질적 지분율은 약 14%에서 42%로 높아진다. 지분율이 3배 늘어나면서 구조 개편 완료 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기존 두산밥캣에서 받던 배당금의 3배를 받게 된다. ㈜두산은 두산밥캣에서 배당금으로 2022년 921억원, 지난해 753억원을 받았다. 두산그룹이 상법과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합병·교환 비율을 정했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구조 개편으로 두산밥캣에 대한 그룹의 보유 지분이 늘어나 부정적인 경영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투자자 이익을 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병가액을 정하며, 기업이 그 가액이 공정하다는 입증 책임을 지는 ‘두산밥캣방지법’을 발의했다.
  • ‘MS發 블랙아웃’ 피했지만…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

    ‘MS發 블랙아웃’ 피했지만…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

    국내 기업들 ‘아마존웹’ 이용률 높아‘빅3’ 의존 낮춘 멀티클라우드 필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오류로 세계 곳곳의 항공·은행·병원·방송 업무가 마비되는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모든 것이 인터넷과 클라우드(가상 서버)로 묶인 ‘초연결사회’의 위험을 노출한 ‘IT 블랙아웃(정전)’이다. 다행히 국내 공공·금융기관은 MS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낮아 피해가 제한적이었지만 한국시장 1위 아마존 등 다른 서비스도 언제든 유사 오류가 생길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9일부터 전 세계를 휩쓴 이번 대란은 미국의 사이버 보안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MS 클라우드 ‘애저’의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다가 운영체계(OS) 윈도와 충돌이 빚어져 벌어진 일이다. MS는 이번에 윈도를 사용하는 기기 850만여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윈도를 사용하는 전체 기기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세계는 패닉에 빠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보안인증 제도와 보안 솔루션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선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일어나고 일부 게임업체가 통신장애 피해를 본 정도였다. MS 애저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클라우드 서비스(중복 포함)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이용률은 60.2%였다. MS 애저는 24.0%로 2위였다. 글로벌 매출 점유율(아마존 31%·MS 25%)과는 달랐다. 특히 파장이 큰 공공·금융기관의 피해는 전혀 없었다. 해외 클라우드가 국내 공공·금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과기부의 보안인증(CSAP)을 받아야 하는데 통과한 곳이 없어서다. 과기부 관계자는 “아마존과 애저, 구글 3개 사는 지난해에 CSAP 인증을 신청해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공공·금융기관은 네이버나 K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MS에서 발생한 오류가 아마존 서비스에서 일어났다면 후폭풍을 가늠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이 ‘셧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올해도 각종 정부 전산망이 다섯 차례 이상 먹통이 됐다. 일부는 프로그램 업데이트에서 비롯됐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내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면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민간 기업이 과하게 의존하고 있는 AWS에 차질이 생기면 그 피해는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복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한다. 황 교수는 “빅3(아마존·MS·구글) 위주 사용은 범용성과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면서 “서비스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한 곳의 회사나 기관이라도 서비스별로 다른 클라우드를 활용해 특정 클라우드가 중단돼도 업무는 이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2개 이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47.7%였다. 업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제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문제 발생 시 복구 시간과 보상 내용이 담긴 서비스 수준 이행 약정서(SLA)를 작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용어 클릭] ■클라우드 서비스 각종 자료를 사용자의 PC나 스마트폰 등 내부 저장공간이 아닌 인터넷으로 연결된 외부 서버에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다운로드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구름처럼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클라우드’(구름)란 이름이 붙었다. 초창기엔 데이터와 프로그램 저장 용도였지만 최근 기업들은 각종 시스템까지 넣어 둔다.
  • 침대서 스마트폰 충전하다 펑!…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절반이 ‘과충전’

    침대서 스마트폰 충전하다 펑!…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절반이 ‘과충전’

    화재사고 51% ‘과충전’… 60%가 주거지“충전 완료 후 반드시 코드 뽑아야”비 온 후 처마 밑 세워둔 전기자전거 합선일반자전거→전기자전거 불법 개조 화재‘침수폰’ 건조하려 바늘로 분해하다 불바닥에 휴대폰 던졌는데 갑자기 폰 폭발 “외부충격·부적절한 보관·개조 금해야”리튬이온 배터리 전용수거함에 폐기를 일상에서 흔히 쓰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절반 이상이 이미 충전이 완료됐음에도 방치해 전기 에너지가 과다하게 공급되는 ‘과충전’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보급이 늘고 이용자가 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4년 만에 4배가량 폭증했고 5년간 4명이 숨지는 등 7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4년 만에 리튬이온 전지 화재 3.7배↑2019년 49건→2023년 179건 껑충스마트폰·전기 오토바이 화재 증가세 소방청은 21일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총 612건으로, 전동킥보드 등의 사용량 증가에 따라 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2019년 49건에 그쳤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건수는 지난해 179건으로 3.7배 늘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화재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2019년 각각 0건이었던 휴대전화 화재 건수도 지난 한 해 12건으로 늘었다. 전기 오토바이 화재도 같은 기간 3건에서 9건으로 3배 증가했다. 전자담배 화재도 5년간 7건이 발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 외에도 디지털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 장난감 등에도 많이 사용된다.화재 시 배터리 상태로는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보관하다가 49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수리하던 45건에서 불이 났다.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화재도 17건이었다. 소방청은 눌리거나 찍히는 등의 외부 충격, 온도가 높은 차량 내부 배터리 장시간 보관, 소파·침대 등에서 충전,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사용, 물·빗물 유입 등을 화재 원인으로 분석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집이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합쳐 60%(364건)에 달했다. 비교적 편안한 공간에서 쉬면서 충전하던 사이 불이 났다는 얘기다. 거리·공터 117건(19.1%), 건물·수리점 116건(19%), 주차장 15건(2.5%)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과충전·임의로 조작하다 화재 빈번충격 시 에너지 외부 분출→불·가스·폭발 소방청에서 확인된 일부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불법 개조와 같이 고의로 제품을 훼손하다가 불이 난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로 과충전, 부적절한 장소에 보관 등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많았다. A씨는 전기 자전거 배터리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충전시킨 채로 퇴근해버렸는데 과충전으로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났다. B씨는 비가 온 뒤 처마 밑에 자전거를 세워뒀는데 빗물이 배터리 속으로 유입되면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C씨는 일반 자전거를 구매한 뒤 전기 자전거로 불법 개조하다 불을 냈고, D씨는 멀티탭을 이용해 충전하다 배터리 팩에서 불이 났다. 또 스마트폰을 집에서 임의로 분해하던 중에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거나 바닥에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는데 갑자기 폭발한 경우도 있었다.침실의 침대 위에 스마트폰을 놓고 충전하다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 침수된 휴대전화를 건조시키려고 바늘을 이용해 분해하다가 불이 나기도 했다. 전자담배 역시 충전시켜 놓고 방에 들어가 잠든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작은 면적에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 등 문제가 생기면 에너지가 밖으로 나오면서 내부 물질을 가연성·독성가스로 바꿀 수 있는 열이 생성된다”면서 “이로 인해 연기 등 불이 나거나 독성가스 유출, 심지어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베개 밑·침대·소파 위 충전해선 안돼현관 등 탈출로 막는 곳서 충전 금지불났을 땐 물 사용 금지… 이동 후 신고 소방청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예방을 위해 올바른 이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공식 인증된 제품(KC 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 중 냄새나 소리, 변색 등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제품 고장 시에는 직접 수리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재 사고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으로 발생하는 만큼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 전원을 분리하고, 현관에서의 충전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대피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또 베개 아래나 침대, 소파 위 등 가연물이 많은 곳에서는 충전을 피하는 게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기 자전거, 전기차, 전기 스쿠터 등 고용량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휴대용 멀티탭이 아닌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충전하고, 밀폐된 장소보다 직사광선이 없는 외부에 하되 유사시에 대비해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탈출로에서는 충전해서는 안 된다. 보관할 때도 뜨거운 차 안이나 직사광선, 영하 20도 이하 또는 40도 이상의 장소, 어린이 손이 닿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폐기할 때도 일반 쓰레기통이나 재활용 수거함에 넣으면 이동하거나 매립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터리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소방청은 만약 불이 나더라도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용 중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배터리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면서 “배터리 내부 리튬은 순수 리튬금속이 아닌 리튬염 전해질이기 때문에 물로 소화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가연물이 없는 곳에 배터리를 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전남도-한국전력공사, 산불 예방 협약

    전남도-한국전력공사, 산불 예방 협약

    전남도는 19일 동부청사에서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스마트 산불관리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했다. 두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산불 예방과 전력 설비 보호를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산불 감시 영상정보 공유와 송전철탑과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는 산불 조기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이다. 도는 송전철탑에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한전은 전력 기반과 인공지능(AI) 산불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5년부터 4곳에 산불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송전철탑 등 한전의 기반 시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메라 1대당 3천만원의 설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도와 한전 모두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 정찬균 도 동부지역본부장은 “두 기관의 상호협력은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산림자원의 보호와 전력 설비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한전이 자체 개발 운영하는 산불 조기대응 시스템과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 플랫폼 구축이 완성되면 산불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기후변화로 더 빈번해지고 강력해진 산불재난의 초기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공지능 기반의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 갤럭시 폴더블 새 ‘AI 기능’·워치7 ‘신기능’ 사용해보니[業데이트]

    갤럭시 폴더블 새 ‘AI 기능’·워치7 ‘신기능’ 사용해보니[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삼성전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Z 폴드6·플립6 등 새 폴더블폰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 버즈3·버즈3 프로, 갤럭시 링을 공개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신제품이 한 번에 출시된 것인데, 이 중 두 개의 폴더블 폰과 워치7을 짧은 시간이나마 사용해 본 후기를 전하려 합니다. 이번 후기는 새로 탑재된 기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플립6, ‘자동응답’ 쓸만한데 새로 나온 플립6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엔 없는 기능이 있는데, 바로 ‘답장 추천’ 기능입니다. 위아래로 접혀있는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커버스크린(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메시지에 답장할 수 있는 기능은 플립5에도 있었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답변 3가지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생긴 겁니다. 해당 기능은 플렉스 윈도우에서 메시지 알람을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답장’ ‘답장 추천’ ‘알림 삭제’ 이렇게 세 가지 항목이 뜨는데 이때 ‘답장 추천’을 클릭하면 AI가 기존에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지금 받은 메시지에 적합한 답변을 추천해 줍니다.실제 플립6에서 라인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다 폰을 접은 상태에서 답장을 시도해보니 위와 같은 예시들이 나왔습니다. 기존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대화가 누적될수록 추천 답변의 말투나 내용이 정교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 ‘ㅎㅎ’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을 포착해 추천 답변에서도 이를 활용한 모습입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커버 화면에서 대화 앱의 사용을 ‘비활성화’해야 하는 것인데요, 그러지 않으면 알람에서 세 메시지를 클릭했을 때 바로 앱이 실행되기 때문에 갤럭시의 ‘답변 추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커버 화면에서 앱을 바로 사용하고 싶다면 설정→유용한 기능→실험실→커버화면에서 앱 사용으로 들어가 해당 앱을 활성화하면 됩니다. 답장 추천 기능은 추후 플립5에서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플립6의 새 기능을 우선 언급했지만 외관이나 스펙 등이 개선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플립6는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후면 카메라 화소가 5000만으로 개선됐고, 배터리 성능도 4000mAh로 기존 3700mAh에서 300mAh 증가했습니다. 이번 플립6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플립4 사용자들한테 플립6를 건네니 가장 먼저 살펴보는 부분이 바로 ‘힌지’였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접히는 부분의 간격이 플립4에 비해 좁아지고 일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시간 통역 기능, 보조 기능으로 ‘추천’ 이번 갤럭시 Z 시리즈에 탑재된 새로운 AI 기능 중 가장 반가웠던 건 실시간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화해주고 이를 번역까지 해주는 ‘듣기’ 기능이었습니다. 지금까진 녹음한 뒤 네이버 클로바노트나 갤럭시 음성녹음의 텍스트변환 기능 등을 사용해야 했지만 ‘듣기’ 기능을 사용하면 들으면서 동시에 텍스트로 변환은 물론 번역이 가능합니다. 해당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갤럭시S 시리즈나 Z 시리즈 일부 기종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우선 갤릭시Z 시리즈 상단의 퀵 패널을 내려 ‘통역’을 누르면 기존엔 ‘대화 모드’만 있던 자리에 ‘듣기 모드’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영상이나 음성을 틀어놓고 언어를 설정해두면 실시간으로 스크립트를 작성해주면서 동시에 한국어로 번역해줍니다.성능은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S 24 플러스에서 지난 10일 파리 갤럭시 언팩의 포문을 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기조연설을 재생한 뒤 폴드6의 ‘듣기 모드’를 사용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노 사장의 기조 연설문은 “Welcome to Samsung Galaxy Unpacked.(삼성 갤럭시 언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로 시작합니다. 새 갤럭시 AI 듣기 모드에선 ‘Unpacked’란 단어를 ‘bomb pad’로 인식했습니다. 뒤이어 나오는 “Today, we are taking a giant leap forward, in ways few thought possible, to open the next frontier of mobile AI.(오늘날 우리는 모바일 AI의 다음 개척지를 열기 위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던 거대한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대목에서도 ‘leap forward’라는 대목은 ‘need for invasion’으로 인식했는데, 영어 인식에 오류가 있다 보니 한국어 번역도 정확할 수가 없었습니다. 발화자가 얼마나 쉽고 정확하게 말하는지, 또 어떤 속도로 말하는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잠시 멈추는 대목을 문장의 끝맺음으로 이해하거나, 새로운 신조어를 기존 단어로 대체한 것 등도 정확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분발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워치7, 정답은 ‘링’인가 기자는 기존 워치4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폰을 꺼내지 않아도 카카오톡 등 중요한 알림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데다 활동량이나 체성분도 측정할 수 있어 매일 아침 출근길에 챙기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다만 수면 기능 체크 기능은 잘 때 시계를 차는 게 불편해 사용기 초반에만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워치7은 수면 기능을 고도화하여 ‘에너지 점수’를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여기다 각종 질병과 연관이 있다는 ‘최종당화산물 지표’ 측정 기능도 들어가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른바 ‘당독소’라고 불리는 최종당화산물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노화와도 관련성이 있는 것이 알려지며 최근 당독소를 줄이는 방법 등이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에너지점수는 평균 수면 시간, 수면 시간 규칙성, 전날 활동, 수면 심박수 등을 종합해 측정됩니다. 이틀 동안 착용한 결과 짧게 자고 일어난 날의 에너지 점수는 100점 만점에 ‘59점’으로 확실히 낮은 점수를 보였고, 7시간 이상 잠을 잔 날엔 ‘75점’으로 꽤 높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날 컨디션을 숫자로 보게 되니 확실히 얼른 스마트폰을 끄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최종당화산물은 에너지점수와 달리 ‘점수’가 아닌 ‘정도’로 표시됩니다. 초록색(긍정)에서 빨간색(부정)까지 이어진 스펙트럼 어딘가에 나의 최종당화산물 정도가 측정되는데, 평소 나름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틀 연속 결과는 주황색 언저리인 ‘다소 높음’이었습니다. 최근 부모 세대보다 빨리 늙는 ‘가속 노화’를 겪는 3040이 많다고 하는데 저 또한 거기 해당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한층 더 향상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장착하면서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지만 여전히 수면 중 시계를 차지 않는 사용자들에겐 허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용자들에겐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링’이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수면의 질 개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배터리 충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착용이 간편한 링을 통해 에너지 점수를 꾸준히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경제자유구역 부동산 개발 아닌 기업 유치 중심돼야”

    “경제자유구역 부동산 개발 아닌 기업 유치 중심돼야”

    내년 상반기 정부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고양경제자유구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부동산 개발이 아닌 외국기업 유치 중심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연구원 기윤환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고양 경제자유구역 시리즈 세미나’에서 “전문 외국인 고용자 중심 외국기업을 유치해 타 지역과 차별화해야만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네트워크형 경제자유구역의 가능성 모색’(인천경제자유구역의 시사점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앵커 외국기업 지사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유치를 통해 차별화 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간 경쟁이 아닌 상생하기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및 전문인력의 정주환경을 다각도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산 534만평에 2035년 까지 조성 예정” 표대영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추진과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 기본구상’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 고양JDS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대화동 및 송포동 일대 17.66㎢(약 534만평)에 2025~2035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봉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김광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석PD, 청원건설 배병복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방청석에서도 “고양시는 도심항공교통(UAM) 정비창 등을 유치하기 위한 최적지”라며 “이 분야 선두기업인 현대건설과 고양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양시는 경기북부 지역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경제자유구역 시리즈 세미나 등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시정연구원,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이동환 고양시장은 환영사에서 “고양경제자유구역은 고양특례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절호의 기회이자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면서 “스마트 모빌리티, 마이스 등 첨단산업 중심의 첨단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고양시는 정부의 주택공급에 부응하다 보니 일자리는 없고 주택만 과도하게 집중된 ‘베드타운’이 되었다”며 “수도권·과밀억제권역·접경지역 등 중첩규제로 기업이나 대학 하나 제대로 유치할 수 없는 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 유치는 생명줄과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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