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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국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월 9일 국회에서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헌정 사상 두 번째이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직무가 정지됐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탄핵의 원인이 된 ‘최순실 국정농단’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의 정경유착, 청와대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인사 개입,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 희대의 국기문란이자 부정부패 사건이었다. 사상 최대 232만명 촛불집회… 청와대 100m 앞까지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을 부정한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 담화 직후인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가 불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방어용’ 2차 담화와 검찰 조사 거부, 국회에 퇴진을 떠넘긴 3차 담화 등을 이어갈수록 촛불은 거세졌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확장한 촛불집회는 6차인 12월 3일 232만명(전국, 주최 측 추산)으로 정점을 찍었다. 폭력과 연행자가 없는 평화집회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접대 문화 근절’ 청탁금지법 시행… “내수위축” 반발도 고질적인 청탁 관행과 접대 문화, 부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지난 9월 28일 시행됐다. 공직자,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도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수 위축을 우려한 농축수산업계 등의 반발도 따랐다. 인간 최고수 이세돌·인공지능 알파고 ‘세기의 대국’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국 전에는 이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을 승리했다. 인간 최후의 영역이라고 믿어 왔던 바둑이 인공지능에게 추월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9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어 4국에서 승리하며 ‘인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전했다. 경북 성주 사드 배치 결정… 中 ‘한류금지령’ 등 보복 한·미 군 당국은 7월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올초부터 핵·미사일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자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협의를 해 온 결과였다. 배치 부지는 경북 성주군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악화된 한·중 관계는 ‘한류금지령’ 등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양국 갈등은 사드 포대 배치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총선 참패…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 탄생 지난 4월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최악의 ‘공천 파동’에 휘말린 새누리당이 참패했다.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에 올랐고 122석을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은 원내 제2당으로 추락했다.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현실화됐다. 38석을 챙긴 국민의당은 호남의 새로운 맹주로 등극하며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3당 체제’를 열었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벽에 부딪힌 남북교류 정부는 2월 10일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이 1월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7일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극약 처방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은 ‘대북 제재·압박 기조’의 상징이 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이후 남북 교류협력 채널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남북 관계는 2000년 6·15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 경주서 역대 최고 5.8 강진… 한반도 지진 공포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점에서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5.8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이후 12월 현재 여진도 550여회나 잇따랐다. 경주 지진은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새삼 일깨웠다. 경주는 국내 지진 관련 첫 특별재난지역이 됐다. 삼성 갤노트7, 배터리 발화로 리콜에 이어 단종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노트7)이 출시 59일 만에 단종됐다. 홍채인식, S펜 번역 기능 등으로 호평받으며 8월 출시됐지만 배터리 발화 논란이 일었다. 9월 2일 전량 리콜이 실시됐지만 새 노트7에서도 발화 사고가 이어졌다. 결국 10월 11일 삼성전자는 노트7 생산·판매를 중단했다. 단종에 따른 손실은 3조원 중반대, 기회손실을 포함해 7조원대로 추산된다.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106명 사망…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수많은 피해사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온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검찰은 지난 1월 본격 수사에 착수,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의 전 대표 등 관계자 다수를 사법처리했다. 정부는 생활화학물질 안전관리방안 등 후속 대책을 내놓았으나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모임 등은 지난 26일 현재 사망자를 1106명으로 집계했다. [국제]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8일 치러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질서가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빈부격차와 기성정치세력에 실망한 ‘앵그리 화이트’(분노한 백인)가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英, 브렉시트 결정… 60년 만에 흔들리는 EU체제 영국이 6월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자 세계가 경악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찬성률이 52%에 달해 충격이 더 컸다. EU에 대한 전통적 반감에 이민자 유입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했고 파운드화 가치도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1946년 시작돼 60년간 이어진 유럽 통합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생아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확산 공포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올 들어 본격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다.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73개국에서 15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 지카바이러스는 사람 간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져 우려가 더 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1일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11월 18일 해제했다. PCA, 中 남중국해 영유권 불인정… 미·중 갈등 고조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7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중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중국은 결정에 불복하며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강행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고수하며 이 해역에 군함을 파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단교 37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며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가수 밥 딜런에 노벨문학상… ‘문학의 경계’ 논란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가수인 밥 딜런에게 상을 안겼다. 이 파격과 반전의 드라마는 “문학의 경계를 넓혔다”는 환영부터 “문학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까지 전 세계에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정작 가장 태연한 이는 상의 주인이었다. 수상 발표 이후에도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던 딜런은 시상식에도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세계적 열풍 구글 사내벤처로 시작한 나이언틱랩스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지난 7월 출시되자마자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고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게임이 구동된 지역인 강원도 속초는 올여름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국내 지적재산권(IP), 가상현실(VR), AR 산업에 대한 관심도 환기됐다. 연말까지 약 5개월 동안 포켓몬고가 달성한 매출은 7억 8800만 달러(약 9471억원)로 추산된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지난 6월 30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무자비한 마약·범죄 소탕 정책과 막말·기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며 단숨에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판매자와 이용자를 불문하고 마약 용의자는 즉시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 5개월여 만에 5927명을 처형했다. 실제로 필리핀 내 범죄율을 10% 이상 끌어내렸다. 벨기에·터키 등 유럽 전역서 IS 테러 기승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는 올해 더욱 기승을 부렸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 공항과 지하철역, 6월 터키 이스탄불의 국제 공항과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등에서 폭탄 및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7월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에는 니스 해변에서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86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도 트럭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쿠바 공산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타계 ‘쿠바 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11월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카스트로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 혁명에 성공한 뒤 반세기 동안 미국과 대립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현직 미국대통령으로서는 88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과 쿠바는 국교 정성화를 선언했다. 美 기준금리 0.25%P 인상… 저금리 시대 막 내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50~0.75%로 올라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0.25% 포인트) 이후 1년 만이다. 미국은 앞으로도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동안 유지되던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을 맺게 됐다.
  •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기자간담회 전문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기자간담회 전문

     *일시: 2016년 12월 27일 오후 2시~오후 4시 30분  *장소: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    태영호 전 공사: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밤낮으로 뛰는 기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김정은 정권을 위해 남북외교 대결 최전선에서 뛰어온 태영호다. 북한에서도 잘 살던 저희 가족이 왜 귀순했는지 여러가지 추정하며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학하고, 평양 국제국제학교에서 외교관 양성교육을 받았다. 영국, 덴마크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해외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경험하면서 북한 정권은 미래가 없다는 걸 점차 알게됐으나 북한에 남겨둔 가족과 일가 친척에 대한 연좌제 두려워 차마 박차고 나오지 못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유학을 오래한 김정은이 세상 돌아가는 걸 잘 아니 합리적 이성적 판단을 내려줄 거란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시간 흐를수록 고모부 장성택, 측근들도 무자비 처형하는 행태를 보며 절망감 빠져들었다. 지난 5월 7차 당대회를 계기로 한·미 대선 등 정치적 변환기를 이용해 핵개발을 2017년 말까지 무조건 완성하는 광신적 정책 채택하고 질주하는 모습을 보며 빨리 남한으로 가서 무엇이든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분, 지금 김정은 체제는 겉으로는 공고한 거처럼 보이지 안은 썩어 들여가 대내외 심각한 위기다.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밤에는 이불쓰고 한국 영화 보는 게 현실이다. 김정은 삼수갑산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듣게 해달라며 간부들 일거수일투족를 감시하고 공포 정치를 한다. 이런 미친광이 행태를 보면서 태양과 너무 가까이 가면 타죽고 멀어지면 얼어 죽는다는 기회주의적 생각을 한다. 노예 생활이 40, 50년 증손자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저는 제 가족들에게 이 순간 내가 노예 사슬을 끊어주니 자유롭게 살아라라고 말했다. 진작 오지 못했을까 후회까지 했다. 김정은 정권을 누가 무너뜨러주지 않을까 살아온 과거가 부끄럽다. 김일성 김정일 때도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았지만 김정은은 완성 시간표까지 정해놓고 위험 천만한 핵질주의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었다. 손에 핵무기가 주어지면 우리는 영원히 핵의 인질이 될 것이다. 이 한몸 숨길 곳 없는 자그마한 영토는 구석기 시대로 돌아갈 것이다.  북한에 계신 여러분, 쭈뼛거리지 말고 들고 일어날 때 김정은 물먹은 벽처럼 허물어질 것이다. 김정은을 쳐내고 통일된 나라에서 행복하고 자유롭게 삽시다. 해외에서 고생하는 북한 주민 여러분, 이미 수만명이 남한으로 왔습니다. 탈북 면허증이 주어져 있는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대한민국으로 오시라. 외교관 여러분, 자식들을 인질로 잡아둔 김정은을 순한 양처럼 따르지 말고 다같이 들고 일어납시다. 자식에게 노예 사슬을 끊어주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자 여러분은 통일 선봉이다. 통일되는 날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 마을 사람들에게 통일 선봉 투사, 노예 해방자라는 명예로운 칭호 받을 것이다. 통일 앞장설 때 김정은 연좌제 허물어 질 것이다. 3만명 탈북민의 김정은 타도 외침이 망배단에서 울려 퍼질 때 통일의 아침은 밝아올 것이다.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온 간단한 소회? 자녀 하나는 평양에 두는데 온 가족이 다 올 수 있었던 이유?  -언급한 거처럼 김정은 정권은 부모 자식간 가장 숭고한 사랑마저 악용해 해외에 나간 주재원의 자식 한명을 인질로 잡아둔다. 그러나 저는 천망다행스럽게 제 자식들을 다 데리고 올 수 있었다. 제가 어떤 경로, 과정 거쳐서 제 자식들 데려 올 수 있는지 문제는 현재 북한에 계시는 여러분들 생명하고 관련된 문제라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2017년말 핵 완성 관련 설명 부탁한다. 또 영국에서 하던 업무 뭐였나?  -2017년까지 핵개발 완성 대해서는, 김일성, 김정일 때도 북한은 핵개발을 중단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단 김정일 때까지만 해도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거짓 외피를 뒤집어 쓰고 핵개발을 은밀한 방법으로 해왔다. 김정은은 핵경제 병진노선을 공식 채택했다. 여기서는 경제는 세계와 주민 기만하기 위해 붙인 것이라고 사실상 핵 최우선 정책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7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은 가장 빠른 시일내 핵완성할 것을 당 정책으로 명했다. 왜 2017년말을 완성 시간표로 정했느냐는 문제다. 북한이 핵개발 적기로 보는 거는 한국 대선 진행되고 미 대선 후 정권 인수 과정인 2016~2017년말을 가장 적기로 봤다. 왜냐면 정치적 국내 일정 때문에 미국과 한국이 북한 핵개발을 중지시킬 수 있는 물리적,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못할 거라는 타산이 깔려있다. 북한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2가지 단점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미국, 한국에서 보수든 진보가 집권하면 새 정권은 반드시 북한과 새로운 정책을 시도할 것, 두번째는 정권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는 타산이다. 북한은 한국에서 대선 끝나고 미국에서 새로운 대북 정책 팀이 꾸려진다면 필경 북한과 새로운 정책 시도할 것으로 간주한다. 이럴 때 북한은 빨리 핵개발 완성해서 새 미국, 한국 정부와 북한이 도달한 핵보유국 지위에서 새로운 대화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한미가 유지해온 선 비핵화 후 대화 도식을 깨고, 새로 집권하는 한미 정부와 북한이 핵동결 대 제재 해제, 한미 합동 군사 해제 등 북한 요구 사항 들이대 핵보유 인정받는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 영국 있을 때 북영 간 쌍무 관계 위주로 담당했다. 북한의 주요 대외정책, 김정은 우상화 핵 정책 관련 입장을 영국에 알리는 일이다. 공관원들이 업무 관련 없는 행동 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옳다. 자기 업무와 관련없는 여러가지 외화벌이에 동원된다.    6,7차 핵실험 관련 공문 받았다고 했는데, 과거에도 받았나, 구체적 방침은? 외화벌이 구체적 활동은 뭐냐?  -국회 정보위에서 언급했다는 공문 문제는 제 의도와는 다르게 보도됐다. 북한은 해외 공관에 언제 핵실험한다고 공문 내보내지 않는다. 단 저는 정보위에서 핵개발 관련된 정책적 측면을 얘기한 것이다. 구체적인 국가 기밀에 속하는 내용을 공문에 쓰지 않는다. 당 정책을 설명한 거다. 언제 하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다.  -북한 공관에는 다양한 부서 사람이 나온다. 외무성도 있고 무역성 등 다른 기관에서 나온 사람들이 있다. 매 기관에서 나온 사람 따라서 부과된 ´외화벌이 과제´는 다 다르다. 경제부서에서 나온 분들은 구체적인 과제를 주고 그 과제를 집행하지 못할 때는 상부에서 추궁이 제기된다. 그러나 외무성 외교관한테는 그렇게 구체적으로 과제를 주지는 않는다. 가령 이번달에 10만 달러 받쳐라 그런 식으로 안준다. 단 매달 사후 총화를 통해서 어느 공관이 어느 정도 외화를 벌어서 평양에 바쳤나를 총화한다. 외교관들이 지닌 과제와 부담은 다르다. 경제부서 분들은 부담이 높고, 그거 못 벌어 바쳐서 상당한 심리적 압박 받는다.    구체적인 액수?  -공관별 할당 액수는 없다. 단 개별적인 할당량이 있다. 그거는 제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한국에 들어온 시기 언제, 경로는? 빨치산 후손 맞나?  -도착 시기, 경로 관련해서 한국 언론과 외국 언론이 보도한 많은 부분은 사실 아니다. 여름에 와서 첫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가족이야기인데, 저는 태가이지만 북한 대장이던 태병렬과 아무런 혈연 관계가 없다. 아내는 오백룡 가문이 맞다. 아내 가족이 다 북한에 있는 상황에 가족 얘기 하기가 곤란하다.    귀순 시기가 7월? 8월?  -구체적 시기는 곤란하다. 여름으로 이해해 달라.    미국으로 안가고 한국온 거는 미국에서는 가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가?  -시기, 경로 대해서 언론 보도된 거는 대부분 사실과 맞지 않다. 대부분 내용이 사실 아니다.    공개 활동 결심한 배경은? 신변 걱정 안하나?  -서두 발언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우리 민족을 핵참화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뭘 할지 고민했다. 저는 한국에 도착한 순간부터 저는 공개활동을 진행해서 김정은 정권 빨리 붕괴 시키고 우리 민족을 핵참화에서 구원하겠다는 생각으로 첫 순간부터 공개 활동 하기로 맘 먹었다. 물론 북애 두고온 가족과 피해 입은 동료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 방구석에 앉아서 눈물이나 흘리고 해서 도움될 거 없다. 제가 싸울 때만이 통일의 아침을 불러올 수 있다.    망명지 한국 외 다른 곳 선택할 생각?  -비록 우리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여년 지났지만 하루 빨리 제 세대에 나라 통일하는 걸 평생 숙원으로 생각한다. 빨리 통일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지리적으로 제일 가깝고 같은 민족이고 언어, 피가 통하는 대한민국에 와서 통일을 위한 투쟁 벌이는 게 나라 통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김정은 하나만 어떻게 하면 체제 무너질 거라 생각하는 이유는?  -단마디로 말하기는 복잡한 문제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거는 김정은 대까지 김씨 일가가 3대에 왔다. 공산정권 수립이 70년 됐다. 물론 인류 사회 발전 역사를 볼 때 새 제도가 수립되면 한동안 무질서도 존재한다. 그러나 사회 제도가 수립되고 7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공포정치와 처형으로만 유지되는 사회는 예가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계급투쟁에 기초한 공산주의 이론에 플러스, 조신시대의 지도자에 충효 강조하는 사상에 유지되는 사회다. 정체성과 명분을 중시하는 사회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에 와서 명분과 정체성을 잃었다. 집권 5년이 되는 이때까지도 북한 주민들에게 자기가 집권하게 돼 명분과 정체성을 명백히 밝히고 있지 못하다. 김정은이 마지막이라는 건 확고하게 말할 수 있다.    북한 고위 엘리트들도 운명공동체 의식 없어졌나?  -그렇다.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계속 봐왔을텐데 이런 정책이 본연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보나?  -한국 와서 언론을 보면 현 대북 정책에 대해 상당히 논쟁 많은 걸 봤다. 한 부류는 계속 대북 제재 정책을 계속해서 얻을 게 뭐냐, 핵질주로 계속 가지 않냐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과, 일부는 지금의 정책을 계속 강경 모드 유지해서 김정은을 고립, 위기로 몰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봤다. 저는 현재 김정은의 핵개발 정책을 포기시키느냐 마느냐 문제는 어떤 인센티브의 양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김정은이 있는한 절대로 북한은 핵무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1조달러, 10조달러 준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 핵개발 현재는 어디까지 왔나?  -저는 북한 핵개발 정책적 측면 말했다. 저는 핵 전문가가 아니다. 현재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저는 잘 모른다. 체제 특성상 외무상이 아니라 더 높은 분들도 핵개발이 어느 수준인지 모른다.    탈북의 결정적 계기? 김정철 동선 노출과 관련해서 책임 문제가 불거졌다는 보도 있었는데?  -저는 오래전부터 북한 체제는 미래 없다는 거 알고 있었지만 선뜻 박차고 나오지 못했다. 북한 정권 단죄하고 핵참화에서 구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김정철도 개인이기 때문에 개인 신상 관련 정보는 제가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인권유린하고 민족에 해를 끼쳤다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 형이라는 이유로 욕하거나 개인 신상 공개하면 연좌제 실시하는 김정은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제 탈북 관련해 북한이 말하는 것들은 다 사실이 아니다.    해외에서 주로 어떤 사람 만나 선전활동했나? 그들 반응은?  -저를 포함해 북한에서 엘리트층도 기회주의적으로 살고 있으며 저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다. 낮에는 김정은 만세 외치고 저녁에서 이불 쓰고 한국 영화 본다고 말했다. 저 역시 북한 정권 몸 담고 있을 때 겉으로 김정은 만세 외칠 수밖에 없었고, 기회주의적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거 부끄럽게 생각한다. 영국에서 다기(다양)한 견해 가진 사람들과 북한 체제 홍보할 때면 제 앞에서 북 체제 비난하고 어떻게 그런 체제를 홍보할 수 있냐고 말했다. 저는 직무상 옹호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이해하면 된다.    북한이 중국 어떻게 보고 있나? 전략적 인내에 대해 북한 입장은?  -북한이 상당히 중국에 대해 자주적인 거처럼 보인다. 중국은 전혀 북한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북한이 자주적인 거는 사실이다. 북한이 어떻게 자주적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가. 북한은 중국의 약점을 알고 있다. 중국 앞에서 북한이라는 동생이 형 앞에서 배짱 부려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은 북한을 동북아의 완충지대로 간주하고 있다. 북한이 어떤 짓을 해도 중국은 이 죤을 유지하기 위해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중국은 결심만 하면 북한 정권 끝내는 건 일도 아니다. 아직 중국은 압록강, 두만강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미군이라는 물리적 전진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호해주고 있다.  -북한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북한 핵개발을 다그칠 수 있는 면죄부로 지금까지 간주해왔다.    외교관 이력은? 마지막으로 평양 떠난 온 거 언제?  -근무기간 밝히는 건 그렇고, 90년대 말에는 덴마크, 스웨덴, 2000년대에는 영국에서 근무했다. 북한 마지막 다녀온 거는 2014년이다.    북한의 경제 모델은?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 정책 결정 방법 다른가?  -북한이 직면한 아킬레스건 하나는 올바른 경제 정책을 주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집단주의 정신과 생산 수단의 사회적 소유에 기초한 사회다. 이런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떠나서 점차 시장에 의거한 경제로 변화한다. 김일성, 김정일이 내놓은 사회주의 계획경제 이론에 기초했지만 실정은 원시적 자본주의인데 상부구조는 사회주의 계획경제, 집단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상부구조, 하부구조 마찰이 큰 아킬레스건의 하나다. 왜 공식적인 정책으로 바꾸지 못하고 있나. 북한은 수령 신격화에 기초한 사회다. 수령은 신과 같은 존재이며 모든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는 수령이 보장해 주어야 한다. 북한 노동당이 시장 경제 정책 받아들여서 수요, 공급에 의해 좌우되는 경제 정책 만들면 김정은이 서 있을 위치가 어디에 있겠나. 이 문제 때문에 아직 북한은 사회주의 경제, 현실에 맞지 않는 이론은 주민들로 하여금 북한 등돌리게 한다.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당한 질문이 북한이 의사결정에서 가장 핵심 기구, 컨트롤 타워는 어디 있느냐고 여럿 물었다. 외부에서 볼 때는 국방위인지 국무위인지,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 물어봤다.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회, 종속 관계에 집중돼 있다. 가운데에서 나라 컨트롤하는 타워라는 건 북한에 없다, 오직 김정은이라는 신, 수령과, 정책 집행 부서가 종적으로 연결된 사회다.    영국에 있을 때 대북 제재 효과 체감 했나?  -대내외적 심각한 위기 몰렸다. 이중에는 대북 제재로 인해 김정은 정권이 상당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걸 저는 말하고 싶다. 현재 대북 제재 효과 얼마나 내고 있는가 판단할 때 절대 경제적 형편이나 숫자 가지고 제재 효과성 여부를 판단하면 안된다. 제재 효과 판단은 2가지다. 북한 주민 심리가 어떻게 변하고 있나, 그리고 김정은 정책을 어떻게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가 봐서 판단해야한다. 올 3월 김정은이 제재 나오자 전체 간부 모아놓고 려명거리 건설을 지시했다. 10월 10일 전까지 완성하여 대북 제재가 물거품이라는 거 보여주라고 호통쳤다. 여명거리는 10월10일까지 완성하고 입주했어야 한다. 북한 사람들은 제재 심화되는 속에서 상당한 동요를 느끼고 있다. 나선 지대처럼, 북한 변두리 지역에 내놨던 경제특구를 북한 종심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경제특구 개발 정책 내놓고, 원산지구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수많은 자본 투하. 이런 정책이 대북 제재 속에서 실현 가능할까? 김정은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놨다.    인권 압박 효과는?  -북한 가장 위축시키는 게 인권 문제다. 핵은 어디 가서도 당당하게 말한다. 많은 나라들이 내심으로는 북한이 어떤 방법으로 핵을 개박하고 핵보유국 지위에 올라가는가, 우리도 혹시 북한 예를 따를 수 없는가 북한에 물어본다. 그러나 인권 문제 대해서는 북한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인권 애기 나오면 외국인들 첫 질문이 뭔지 아냐(미소) 북한에서 만민이 법앞에 평등하냐고 물어보나고 하면 저는 무슨 그런 질문을 하냐고 하면. 그럼 김정은 어떻게 병원 애육원에서도 담배를 피우느냐. 이게 법앞에 만민이 평등한 사회냐. 인권 문제 논쟁 벌이면 벌일수록 어려움 빠졌다. 3월 제네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이 공식 표 대결을 포기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인권 공세의 커다란 승리다. 북한은 인권에서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런 결의안에 리더십이라고 한 거 아쉬운 문제다. 앞으로 김정은 이름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는 게 중요하다. 북 주민들은 이게 먼지 모른다. 단 무슨 재판에 넘겨진다는 소문이 북한 내부에 퍼진다고 생각해보라. 북한 아이들도 재판 나간다는 건 범죄자가 잘못해서 끌려간다는 걸 안다, 이건 곧 김정은이 범죄자이며 북한의 미래가 없다는 걸 뜻한다. 북한은 김정은 세글자가 유엔 결의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언론 접촉한 적 있나?  -주성하 기자가 한국에서 쓴 기사 100% 다 보고 큰 힘 얻었다. 인터넷에 쓴 서울에서 쓰는 편지보고 눈물 흘린 거 한두 번이 아니다. 아이들도 같이봤다. 저는 주성하 기자가 쓴 글 보면서 주성하씨도 한국 가서 노력해서 그야말로 한국에서 알려진 분이 됐는데 우리도 한국 가서 하바닥에서 한층한층 노력하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 왔다. 제가 한국 온 거는 선생님 도움이 컸다. (웃음)  최고의 영광을 제가 주셨다.(웃음)  -딱 보니까 인터넷에서 본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진보다 낫다. (웃음) 북한 외교관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처음 컴퓨터를 켜고 보는 게 뭔지 아느냐. 연합뉴스다. 북한란을 보면 그날 하루동안 한국, 해외 언론이 북한에 대해 뭘 썼다는 걸 다 안다. 대외 활동 할려면 사전 정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연합뉴스 앱을 설치해 다 본다. 제가 오늘 말하는 것도 거의 그대로 북한 외교관, 해외에 있는 사람들은 즉시 다 본다. 제가 가장 북한에 있을 때 한국 오기로 결심하고 힘을 준 게 뭐냐면 이미 저보다 먼저 한국와서 활동하고 계시는 탈북민 활동이다. 고영한 전략연구원 부원장이나, 주성하 기자, 강철환 등이 쓴 글 다 본다. 한국 TV에서 나오는 이만갑, 모란봉클럽. 몰라수다 북한수다. 탈북민들이 활동하는 건 100% 다 본다. 가서 어떻게 사는가. 탈북민 생활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북한에서 1순위다. 불어라 미풍아 mbc 드라마는 모든 사람들이 본다. 제가 이걸 보면서 딱 우리 가족의 지난 날을 본 거 같은 느낌이다. 덴마크 생활할 때 한 학급에 저희 큰애와 한국애가 같은 학급에 있었다. 카톨릭 영어 학교. 하루는 우리 큰 애가 집에 와서 가방을 바닥에 던지면서 아버지 이순신이 누구냐고 물었다. 북한은 역사 교육을 잘 안한다. 역사를 알면 현실과 비교하게 된다. 제가 깜짝 놀라서 이순신을 어떻게 알지 했는데. 이순신 앞에 위대한이라는 글자를 붙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학교에서 선생이 매 나라마다 자기 민족에 제일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름을 써내고 왜 위대하냐고 이유를 써냈다. 우리 아이는 김일성이 위대하다고 말했다. 나라를 해방시키고 일본을 내몰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애는 이순신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내몰았으니까. 선생님이 같은 일본을 내몬 것인데 왜 한쪽은 김일성이고 한쪽은 이순신이냐고 했다. 애들은 임진왜란이고 그런 거 모르니 그렇게만 한 거다. 근데 아이한테 제가 이걸 잘못 말하면 애가 잘못될 수 있다. 그때 제가 그건 복잡한 문제인데 크면 말해줄게라고 했다. 불어라미풍아 보며 생각했다. 이념 문제는 어릴 때부터 생겨나는 것이다. 어린 나이가 이순신이 위대해라고 당당하게 말했던 거, 드라마를 해외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면 그런 생각했다. 불어라 미풍아 마지막 장면이 미풍이가 통일을 위해 망배단으로 촛불을 들고 가는 모습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    외부 정보 유입되는 경로?  -북한 사회는 외부로부터 정보 유입이 차단된 조건에서만 존재가 가능한 사회다. 북한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는 날 북한은 스스로 허물어진다. 수령에 대한 신격화에 기초해서 유지되는 사회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여러 여인 중 하나에서 난 아이다. 그런 정보가 내부에 들어가면 수령 신격화가 유지 되겠나. 유지될 수 없다. 어떻게든 외부 정보 차단하기 위해 별이별 조치 다 취한다. 인터넷 열어놓지 못하는게 허구성 밝혀지는 날 스스로 무너지게 돼 있다. 어떻게 외부 세계 생각과 정보, 김씨 가문 허구성 알려줄 수 있겠는가. 저같이 외부에 나가 있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북한에 들어가서 말하지 못한다. 외국에서 살다 들어왔다면 자동적으로 보위부 파견 감시요원 붙인다. 외부에 나갔던 사람들은 그 실상을 다 알지만 그 정권 밑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은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단기 출장 와서 들었다는 사람들도 자기 동료들, 친구들한테 그런 말 안한다.    고영희가 김정은 생모 맞나?  -간단히 설명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김정일, 김정은 후계 구도 과정은 다르다. 김정일 구도는 상향식 후계 구도다. 김정일은 자기가 공식 후계자 될 때까지 10여년 동안 탄탄한 대로 다졌다. 삼촌 쳐냈고, 김성애 형제들, 이복 동생들 하나하나 걸림돌 쳐내면서 후계자까지 갔다. 북한은 공산주의+유교 사회. 명분과 정체성 중시해. 김정일이 후계자 될 명분은 뭐냐. 김정일은 후계자 되기 전까지 그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명분이다. 정체성은 아버지는 빨치산 대장, 어머니는 항일 영웅. 피가 좋다. 김정일 보다 좋은 정체성 가진 사람 내놓을 수 없다. 유교 사회의 장자 세습 원칙. 김정은은 백두혈통 강조하는데, 집권 5년차인 오늘날까지도 생모 이름 주민들에게 공개못하고 있다. 김정은 어머니를 선군조선의 어머니라고만 공개. 이름이 뭔지는 내놓지 못했다. 늙은 아버지 동료들이 옆에 있는데 거기 앞에서 자기 어머니가 공식적인 김정일 부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서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신변에 대한 두려움 없나?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통일이란 건 어떤 개인이나 집단 희생 없이는 되지 않는다. 통일의 재단에 바친 몸인데 그 길로 가다가 테러로 죽는다면 그것이 곧 통일을 위한 기폭제가 돼서 더 많은 동료들이 저와 같은 길에 들어서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해외 나가면 다 인터넷 볼 수 있나?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다. 해외 주재원들과 애들은 다 스마트폰 쓴다. 버젓이 인터넷 켜고 연합뉴스 보는 건 업무상 유리한 점도 있지만, 해외에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 보는 건 어려운 일 아니다. 보위원들이 다 따라다니며 감시할 수는 없다. 고영숙 인터뷰가 났을 때 절대 보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다. 인터넷 접근하는 사람 통제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고 김정은도 알고 있다.    평양 엘리트층이 해외 정보 어느 정도 아나? 김정철 정신이 불안한 상태라는데?  -북한은 외부 정보의 유입이 철저히 차단된 속에서만 존재가 가능하다. 이런 원칙은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리 중앙단 부부장 과장 정치위원 이런 분들이 제 목을 쥐고 있다고 해도 당에서 제공해주는 정보만 본다. 나머지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다. 반면에 외무성이나 대남 부서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는 정책 짤 수 없으니 제한된 사람들에게 정보를 열어준다.  -김정철은 개인이기 때문에 개인과 관련된 사안은 밝히기 부적절하다.    한달 월급 얼마였나? 한국 드라마 뭐 봤나?  -차마 월급을 공개하기는 여러분들 앞에서... 한국분들이 들으면 생존이 가능하냐고 생각할 정도다. 나라마다 다른데 대사는 900~1100불, 참사, 공사는 700~800불다. 1000불도 안 되는 돈으로 영국에서 어찌 살 수 있나 의문 제기되는데, 북한은 말하자면 사회 자체가 수용소고 병영이냐. 대사관은 축소판이다. 북한 외교관들은 대사관 안에서 집체 생활을 한다. 전기세, 물세 등 국가가 부담한다. 월급은 본인 식생활, 옷만 하면 돼. 생존이 가능하다. 또 가능한한 모든 수단 방법 동원해 돈 번다.  -한국 드라마는 사람, 계층마다 다르다. 북한 사람치고 한국 영화, 드라마 못 본 사람은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없다. 공부한 사람들은 역사물 좋아한다. 불멸의 이순신,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일반 주민들은 겨울 연가, 가을 동화, 풀 하우스 등등. 이를 차단하는 조치가 간단치 않다. 지하철 공공버스 이런데 109대 소속이 나가서 수시로 검열한다. 북한 애들은 너무 남한 드라마 많이 봐서 말투도 바뀌었다. 자기야 오빠야, 할꼬야? ㅋㅋㅋ, 이런 거 북한에는 전혀 없던 표현들이다. 선전원이 잡아서 텍스트 딱 보고 한국 말투 있으면 바로 ´가자´고 한다. 근데 이게 또 돈벌이가 됐다. 전화 뺏기면 20~30달러. 살려주십쇼 하면 보위부원들이 다 지우라고 해서 돌려준다. 새로운 거 보려고 하고 없는 것 추구하려는 속성은 막을 수 없다. 북한이 주민 통제 하다하다 막지 못하는 건 2가지다. 마약과 한류다.    공포정치 사례는? 감시 지령 받은 적 있나?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그 어느때라도 숙청이 중단된 적이 없다. 공산주의는 계급투쟁, 상호 비판 통한 불순분자는 밖으로, 수용소든, 배출하는 과정 통해서 북한 체제는 존재한다. 신진대사 과정 통해서 이단자 부단히 숙청하는 과정 통해서만 북한 사회는 존재한다. 김정은은 공포 심리를 앞장서 조성해서 일반 대중이 들고 일어날 꿈도 못 꾸게 한다. 공포 선행 통치. 김정일 만세 행사 한다고 하면 그때는 보안요원들이 넥타이 메고 나와 공손히 검열했다. 지금은 군복 입고 총을 차고 신분증 검열하고 들여보내는데, 거기에 기관총구를 들이대고 있다. 총구가 제 가슴을 통과한다고 생각해보라. 저 군인이 아차 실수해서 방아쇠 당기는 죽을 수도 있으니 이상한 행동 조금이라도 하면 안되겠다. 이게 공포 선행 통치다.  -북한의 감시 체계는 말단까지 다 미치고 있다. 북한 주민이 100명 이상일 때, 반대로 영국 유럽처럼 현지에 나간 인원이 10명도 안되는데는 당비서나 안전요원이 안 나와 있다. 그런 데서는 대사가 있고 두번째 외교관이 당비서겸 안전보위 업무를 한다. 감시해서 상부 보고 기능 수행한다. 다 인간 세상이기 때문에 매일 보는 동료를 감시해서 보고한다는 거 힘들다. 적당히 눈감아준다고 보면 된다. 북한의 모든 사람들은 기회 주의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하나의 세트장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대외 정책 결정 체제?  -원리적으로 북한은 조선노동당이 영도하는 사회다. 외무성에서 작성에서 당 국제부에 보고하고 국제부에서 김정은에게 보고하는 게 순리다. 그러나 북한은 특수한 체제다. 결국 당 국제부와 외무성은 전혀 별개의 기관. 두 기관은 서로 개입 안한다. 당 국제부는 조선 노동당과 다른 나라 정당 관계만 관할한다.    박근혜 탄핵 목도 했는데 소회는?  -사람이 살아가고 나라 운영하는 데서 시스템이라는 게 대단히 중요하구나라는 건 한국 정치 정세 보면서 느꼈다. TV 보면 당장 나라가 끝날 거 같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평온하게 지내고 아무 일 없는 거처럼 사회가 가동된다.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모였다 흩어질 때 경찰 연행이 없고 시위 후 청소하는 장면 보고 대단한 감명 받았다. 한국이 세계 민주화 과정을 새로운 단계로 선도해서 끌고 나가고 있지 않느냐, 한국이 민주화 선두로 바뀌는 과정이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이민탈북 얘기 많이 나온다. 대화 나눌 때 생각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한국 바라보는 시선은 모순된 심정 하나는 한국은 정말 30, 40년간 압축적인 성장과 짧은 시일내 민주화 이뤄낸 대단한 나라구나 그러나 또 역시 한국 드라마 문화 콘텐츠 보면 한국은 대단히 경쟁력 심한 사회다 경쟁 없는 북한 사회서 살다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 많이 하게 된다. 생계형 탈북과 이민형 탈북문제 이야기했다. 엘리트층 견주에서 보면 한국 온다 갈까 생각할 때 제일 첫번째 생각하는 게 본인이 가진 사회적 지위 한국에 가면 밑으로 내려갈 수 있지 않느냐. 북한에서 양반 지위 살았는데 누구도 누리지 못하는 특권에서 살다가 한국가면 천민으로 떨어질지 이런 심리적 부담 내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가정 내에서 애들도 아버지가 누구도 받을 수 없는 교육 시키고 가장으로서 지위 높았는데 한국 사회가면 지위 떨어지고 심리적인 담벽 어떻게 넘겠는가 이문제 많이 고심해. 한국 드라마 영화 보면 아이들때부터 배낭매고 학원다니며 공부 열심히 하고 대학 교육 굉장한데 북한도 물론 돈있는 집 중점학교 넣고 공부는 시켜. 제 아들도 한국 가서 대학 가 수십년 머리 싸매고 공부한 애들과 경쟁해 이길 수 있겠나 이런 부담감 많이 갖고 있다. 이민 온 탈북민 어떻게 사는가 많이 봐 연구원 자료 홈피 등. 물론 한국에 와 잘 정착하는 분들도 있지만 탈북민 평균 소득 146~7만원 한국 근로자 절반도 안된다 등 한국에 와서 실제 생활하며 보니 제가 생각했던 거와 많이 달랐다. 제가 사회 배출되면 한국에서 물론 자본주의 사회지만 자본주의 사회 경쟁 기초로하고 있고 생존 치열하지만 북한 주민과 사람들에게 한국에 와서 본인만 열심히 살면 여러 가능성 열려 있고 이미 한국 정부가 탈북민들 위해 어떤 시스템 있는지 알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 한국 사회를 동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성공단을 어떻게 바라봤나?  -개성공단은 북에 있어 맨 처음 시작할 때 김정일이나 북한 당국 고충이 상당히 컸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제일 처음 공단 시작할 때 북은 공단 통해 중공업과 화학공업 등 덩치큰 공업 들어올 거라 생각 들어오면 한강 기적처럼 순리 밟지 않을까 탄산해 시작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중화학공업 안들어오고 소비재공업만 들어와 우리가 한국에 당한 거 아니냐 내적 논리 생겼다. 개성공단 북한 사회 미치는 여파 줄일 수 이겠느냐가 관점이었는데 다행히 개성공단 휴전선 지대 있어 다른 말로 북한 주민 일반 주민들 개성시에 갈 수 없어 개성시 주민 맘대로 다른 지역 갈 수 없어 전연지대 특별 통행증 발급받아야 개성시까지 올 수 있다. 해?는데 결국 북한 모기장 치니 모기 들어오는 거 막을 수 있었다. 이게 북의 판단이다. 이 모기장에서 모기가 새어나가지 않았나 개성공단 가면 많은 경우 노동자들에게 물자를 준다. 기름, 초코파이를 준다. 우대물자가 많은 경우 평양 비롯한 외부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초코파이 시장 인기 상품 잘사는 사람들 등산갈 때 초코파이 사갖고 가야 잘 사는 애에 속한다. 대놓고 팔면 걸리니 장마당 밑에 놓고 판다. 여자들 다가가면 돈 있는 거 알아 그럼 초코파이 몇개 살래 물어봐 개성공단은 북한의 남한발전 실상 일리는 데 커다란 역할 했다고 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개성공단 어떻게 하나 개인적으로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했는데 만일 북한 핵질주 멈추기 위해 남한 정부서부터 폐쇄 선전 조치 안 취했다면 다른 나라가 제재 따라왔을까 그렇지 않았을 거다.    공사 직무는 북한에서 어떤 직급?  -부국장급 사이 국장급보다 높지 않다    탄핵 정국 탄핵 이후 대선으로 이어져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처음으로 공개활동 시작해 국회 정보위 분들하고 만나고 보도 나온 거 보니 일부 티비서 왜 지금 이 시점이냐, 보수계에서 쓰는 마지막 수 아니냐 , 또 현 정국 물타기 위한 국정원 작전이라고 티비 나오는 거 봤다.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전 통일하러 왔다. 한국 정치 개입할 의사 없고 한국 정치 잘 모른다. 한국 도착 순간부터 함께 다니는 분들한테 내가 언제 나가 공개활동 할 수 있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느냐 물어보니 그분들이 한국은 법치국가 모든 거 법과 규정 원칙대로 한다, 현재 우리가 가진 원칙에 의해 태 공사 11월 말 사회에 배출될 거 같다, 저 애들 생각할 때 애들 매일 인터넷하고 맘대로 다니는 애들 답답한데 정확한 원칙 규정에 복종해야 한다, 이건 국가가 세운 규정이니 누구도 어길 수 없다. 규정 시일에 맞춰 이 시점 여러분들과 기자간담회 한다.    사회배출 시점 언제 설명 들었나  -제가 한국 도착해 첫 질문이 내가 언제 배출되나, 활동하냐. 절차 쭉 설명했다. 단언하는 건 새해 전 설 전 나갈 수 있다고.    여름에 그 얘기 들었나  -네    대북제재 효과?  -직접 느낀 팩트만 얘기하겠다. 영국에 있으면서 보험 영국 조선국영보험 회사 지점 있어 북한 보험 95% 자금이 런던 보험시장서 들어간다. 세계서 제일 큰 보험 시장이 런던이다. 수십년간 북한 런던 재보험시장서 엄청난 돈 빨아들어가 이번 대북제재로 이유 유럽동냉 영국 정부 보험 런던재보험 시장 추출 결정하고 북한 보험 쫓겨났다. 하내 수천만불 빨려들어간 북한 보험 줄 막혔다. 국제기구 대사관 2명 외무성 파견 아닌 국가해사안보청 해운업 하는 부서에서 나와 외교관으로 imo에서 근무했다. 이분들 재정사정 외무성하고 달라 배 움직이니 외화 많다 대상 안되는 넉넉한 생활하는데 올해 초부터 이분들에 대한 유지비 생활 돈 나오지 않아 집주인으로부터 집 내놔라 전화 끊겠다 재정적 어려움 겪는 거 보면서 한국에 와 북한 가장 큰 외화벌이 원천 보험 해운업 제가 일하는 동료들 직접당한 고통이다. 대북제재 현주소 설명해줬다.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김정은 5년간 시진핑 못만나 체제 끄는 김정은 외교력은?  -미국 양당제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 문제에 대한 접근 법은 공화당과 민주당 완전히 달랐다. 북한이 미국 행정부와 처음 핵문제 합의한 것도 클린턴 민주당 때 일 그 이후 북한은 민주당 여러 인사와 대화채널 갖고 민주당과 계속 거래 대화 진행해왔다. 반대로 미 공화당 기본 대북 팀은 일반적으로 강경파 네오콘으로 꾸려졌다. 네오콘 가장 높은 분 존볼튼은 북한에 대해 상당히 적대적이다. 일반적 미 공화당 본능적으로 거부감 가졌다. 94년 제네바 합의 나왔을 때 미 공화당 즉시 입장 발표 정권 잡으면 제네바 합의 휴지조각 만들겠다고 했고 부시 올라가 다 뒤집어 엎었다. 북한 본능적으로 공화당에 거부적 인식이 상당하다. 앞으로 트럼프의 대북제재 라인 국무성 라인 어떻게 꾸려질지 봐야하지만 공화당 속성을부터 대북팀 강경파 네오콘 세력 다시 차지할 것이다. 중국 시진핑 관계에 대해 김정은로선 중국 하루라도 빨리 방문하지 못해 몸살 날 것이다. 김정일 김정은 후계자 내세우기 위해 중국 찾아가 그런데 김정은은 핵 개발 하겠다는 거 공개적으로 선언해 결국 지금까지 조선반도 비핵화 은폐된 구호를 들고 핵무기 개발하던 북한이 중국에 대해고 핵무기 갖겠다고 공개 선언했고 이건 중국 뺨친거 랑 같다. 시진핑 위치에서 만일 김정은 중국 초청한다면 가장 기본적 문제 답 달라 할 것 핵무기 포기 선언해라, 김정은 중국에 가서 내가 핵무기 포기할게 이런 약속 현재 못한다. 근본적으로 핵무기 걸림돌 앞에 김정은 중국 방문 성사 매우 어려울 것이다.    김양건은 어떻게 죽었나?  -김양건 어떻게 죽었나 북한 내부에서도 상당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그러나 단지 주민들 속에서 돌아가는 말은 김양건이가 저녁에 김정은한테 가 술먹고 술 완전히 깨지 않은 음주상태서 차 몰다가 다른 차 사고로 새벽에 죽었다. 일반 주민들 속에서 도는 얘기 사실인진 모른다. 북한 대남 관련, 북한은 한국 대선 미국에서 정권 인수 과정 진행될 때 복잡한 정치 일정 맞물린 2017년 핵개발 계획표 정했다. 전술적으로 북한 어떻게 이 목표 다가설까 전술적으로 북한은 대북제재 무용론 확산시키려고 한다. 그것은 끊임없는 도발과 핵실험 해서 한국언론 미국이 북한에는 정말 약이 없다. 이방법 안된다 해서 대북제재 무용론 기울어지게 만들어 한국정부 미국 정부 계속 괴롭히면 새로 올라간 정부 정세 안정 방향으로 기조 바뀔 것이다. 한국 수출 위주 국가로 경제 불안하면 작동 못해 새로 올라간 정부 정세 안정관리 방향으로 바꿀 것이다. 그러면 북 바라는 핵동결 핵보유국 지위 얻을 수 있다. 대북제재 무용론 확대가 북의 전술이다.    장성택 처형 관련 왜 죽었는지?  -중요한 건데 목격하지 않았으니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장성택 처형 문제는 북한 사회에 큰 충격 준 사건이다. 지금까지 김씨 가문 내 권력 투쟁 계속 있었다. 김정일 때도 김정일과 삼촌 김성혜 김평일 곁가지 치는 가문내 싸움 있었지만 절대 북은 공개 안한다. 다 외적으로 처리했다. 북한에서 예를 들면 김정은 올라갈때 김성혜 칠 때 곁가지 치는 거 뭘보고 곁가지라고 할까 가문 내 권력...장성택 일사천리로 회의해 처리하고 처형했다. 김정은이가 이렇게 한 게 거수인가 아닌가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대단히 충격적 사건이다. 조용한 방법 아닌 공개적 방법으로 했을까 제 생각엔 장성택 사회 미친 영향과 권력 범위가 너무 컸다. 당 회의에서 공개하고 전 사회 운동으로 단시간에 처리 안했으면 큰 반발 있었을 것이다. 당내 정파 많이 제거했지만 당 한개부서 정파 집단 몰아 없앤 역사 없었다.    해외 공관 인권문제 진행돼 곤란하다고 했는데 탈북자 감시 공관 지시 내려왔나?  -북한은 일반적으로 탈북자와 절대 접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한국에 온 뒤 언론서 탈북자 만나고 이렇게 보도 나왔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단 최근 탈북자 정책에서 북한이 하나 취했다가 취소한 결정 탈북해온 분들 셰계 도처에서 인권 청문회 유엔 각나라 국회서 영국도 하고 탈북민 단체가 청문회 하는데 지금까지 북한은 탈북민 위주 인권청문회 외교관 주동적 참가해 인권 정책 설명하는 청문회 북한 표현으로 수라장으로 만들라 이게 북 정책이다. 몇 곳에서 해봤다. 북한 외교관 발언권 주지 않으니 연설문 읽고 탈북민 퇴장하고, 영국도 많은 해외가 그렇다. 해외 나온 외교관 제기했다. 이거 국제사회 나가 국가 대표하는 북 외교관들이 탈북민들과 1대1로 공개장소에서 싸우니 출연하는 탈북민들이 망명정부 북한 대표하는 망명정부처럼 보여지고 북한 취약성 국제사회 더 보여준다. 탈북민 주최 행사 외교관이 나가서 1대1 싸우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 건의해 승인됐다. 지금은 탈북민들 국제인권청문회 내부 행사 북한 외교관 참가해 수라장 만드는 건 찾아볼 수 없다. 탈북민이 얻은 큰 승리로 평가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해킹 먹잇감 된 와이파이 공유기

    가정의 인터넷 와이파이 공유기를 해킹해 허위 포털사이트 계정을 만든 뒤 인터넷 광고에 활용한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보안에 취약한 가정 내 공유기가 최근 해커들의 신종 먹잇감이 됐다며 보안검사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과는 해킹을 통해 불법으로 만든 포털사이트 계정을 사들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로 바이럴마케팅 업체 J사 사장 정모(33)씨 등 6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공유기를 해킹하고 불법으로 계정을 만든 중국인 왕모씨를 검거하기 위해 중국 경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2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공유기 수천대를 해킹한 뒤 이 공유기들을 이용한 스마트폰 1만 3591대에 악성 앱을 설치했다. 악성 앱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가입할 때 필요한 숫자 6자리 인증번호를 휴대전화 주인이 아니라 이들이 만들어 둔 대만의 서버로 전송했다. 인적 사항은 거짓이어도 인증번호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한 점을 노린 범죄로 1만 1256개의 계정이 불법으로 조성됐다. 허위 계정은 1개당 4000원에 거래됐고 왕씨는 4500여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가정용 공유기 4000대가량이 해킹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카페 등 공공장소 공유기도 해킹됐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J사는 왕씨로부터 계정 147개를 사들이는 등 여러 경로로 5300여개의 계정을 1600만원에 구입해 화장품· 정보기술(IT)기기·유산균 등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데 이용했다.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장이 좋지 않은데 소화가 잘되는 것 없을까요”라는 질문을 등록하고, “요즘 OO유산균이 좋다는데요”라고 답하는 식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에서 공유기를 사용할 때는 PC를 이용해 보안검사 소프트웨어 등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공유기를 구매한 뒤 꼭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며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없는 공공장소 공유기는 해커가 쉽게 해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 더 편리한 스마트 머니인가 보이지 않는 전자족쇄인가

    [커버스토리] 더 편리한 스마트 머니인가 보이지 않는 전자족쇄인가

    2018년 어느 날. 서강대에 다니는 김서울 학생이 등굣길에 학교 앞 서점에 들렀다. 전공수업에 필요한 책을 집어 든 김씨는 계산대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디지털 가상화폐인 ‘서강코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했다. 잔액 3만원이라는 글씨가 스마트폰 화면에 뜨자 책값 1만 6000원을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서점 계산대에 있는 서강코인 QR코드를 스캔했다. 화면에 서점이 인식되자 그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결제 버튼을 눌렀다. 점심시간이 됐다. 돈가스를 먹으러 학생식당으로 향했다. 이날은 마침 얼마 전 학과 행사 진행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당’이 들어오는 날이었다. 밥을 먹던 김씨가 진동이 울리던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서강코인으로 11만 4000원이 입금돼 있었다. 점심값 8000원을 서강코인으로 결제하자 학과 동기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알림이 떴다. 가을학기 동기 엠티를 가기 위해 회비를 걷는다는 내용이었다. 공지창에는 과대표의 코인지갑 주소가 적혀 있었다. 김씨는 서강코인 앱에 과대표의 지갑 주소를 입력한 뒤 엠티비 1만원을 송금했다. ‘비트코인’을 계기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 가상화폐를 도입하기로 한 서강대의 미래 모습이다. 한데 이런 모습은 비단 서강대 학생만의 것이 아닐 듯하다.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 디지털 가상화폐가 자리를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시만 해도 현행 전통시장 온라인상품권을 조만간 디지털 가상화폐로 교체할 방침이다. ‘화폐 없는 사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런 사회로 가는 과도기는 분명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화폐는 일단 두 얼굴로 다가오고 있다. 지갑이 가벼워지고, 돈 흐름의 분석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개인의 소비 형태까지 일일이 알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서강대 서강코인, 스마트폰 앱 통해 돈 충전·송금 서강대는 지난 8월 스타트업 ‘더루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 ‘서강코인’을 학내에서 테스트했다. 서강코인을 이용하면 학생과 교직원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돈을 충전하거나 송금을 받을 수 있다. 현금과 서강코인의 교환 비율은 1대1이었고, 교내 몇 개 업체에서 실험했다. 이 테스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학내에서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의 자문을 맡은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년 1월부터 교내에서 시범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협력 학교인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 성신여대 등도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루프 관계자는 “아직은 테스트 상태라 QR코드를 읽어서 계산하지만 향후에는 바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에스코인, 온누리 상품권을 디지털화 서울시도 지난 6월 ‘4대 핀테크 시범사업’ 중 하나로 ‘에스코인’(S-coin)을 선정했다. 에스코인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디지털화한 가상화폐다. 서울시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던 공무원의 복지 포인트 일부를 에스코인으로 대체해 주고, 장기적으로 전통시장 외에 소상공인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사업자 공모를 시작할 것”이라며 “에스코인이 도입되면 시장 상인들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다시 교환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분실·도난의 위험이 사라지고 종이 상품권과 달리 여러 상점에서 소액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의 시초는 ‘비트코인’이다. 블록(block)은 한 번의 거래기록을 말한다. 따라서 블록체인(block chain)은 휴대전화에 저장되는 거래기록들, 즉 공공거래장부다. 예전에는 내가 타인에게 돈을 보내려면 신뢰도가 높은 금융기관이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금융기관의 역할을 공공거래장부가 대신한다. 쉽게 말해 거래가 잘못됐다면 양자가 장부의 거래기록을 토대로 바로잡으면 된다. 따라서 화폐의 발행자나 관리자가 필요 없다. 비트코인의 경우 수학문제를 풀면 화폐의 양이 늘어난다. 에스코인의 경우 초기에는 서울시가 온누리 상품권을 에스코인으로 변환해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후에 전통시장 상품권의 인기가 떨어져 1만원짜리를 9000원의 현금으로 사고팔든, 상품권의 양이 늘고 줄든 서울시가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중앙 서버가 모든 돈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킹에 대해 저항력이 높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화폐는 기존의 중앙집중 관리형이 아닌 분권형 네트워크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의 거래 장부를 동시에 조작하지 않는 이상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강대·서울시의 가상화폐는 그 기반이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같지만, 사용자나 사용처에 대해 일정한 제한을 만들 수 있는 ‘특수목적형 화폐’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서강코인을 특정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은 학교가 장학금이나 직원의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단계에서 이미 사용처를 어느 선까지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장학금으로 지급된 서강코인은 서점 등 학업 관련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도 “기존의 종이 상품권은 사용량만 추적할 수 있지, 실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정밀한 분석을 할 수 없었다”며 “가상화폐의 경우 소비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심층 분석과 데이터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패턴 심층분석 가능… ‘빅브러더’ 우려 이렇게 사용 목적에 부합하도록 설계한 가상화폐를 전문가들은 ‘스마트 머니’라고 부른다. 인호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컴퓨터학과 교수는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쓰임새에 맞게 돈의 기능을 설계하고 배포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의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널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배포 이후 조절이 어려운 기존 화폐의 특징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돈의 진화’라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용진 교수는 “서강코인과 같은 지역공동체 화폐는 지역 안의 업체에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능케 한다”며 “예전에는 쿠폰이나 할인 등을 통해 돈을 쓰도록 유도했지만 앞으로는 화폐 자체의 용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인책들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계와 추적이 가능한 통화가 ‘빅브러더’(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매정보가 빅데이터로 저장되면 소비 행동 하나하나가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서강대 재학생 박모(23)씨는 “아무리 학교에서 목적을 갖고 지급하는 돈이라 해도 사용처까지 제한하는 건 학생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교 내에서는 현금을 가상화폐로 변화해서 쓰고 밖에서는 현금을 쓰는 식이기 때문에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정책적 선택의 문제”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공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 수준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군희 교수는 “중앙 통제가 없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감시문제보다도 오히려 지나치게 익명성이 보장돼 테러자금 등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더 크다”며 “최근 해커들이 해킹한 정보를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게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벼워진 지갑… “경제 활성화” vs “과도한 통제” 그럼에도 가상화폐 상용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강대 관계자는 “서강코인 사업을 정식으로 시행하려면 대학을 금융기관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대부업 등록과 은행업 등록 모두 조건 충족이 어려워 우선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널리 쓰일지, 즉 상용화 여부도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노상규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이 성공하려면 우선 결제에 필요한 앱 등 인프라를 이용자들에게 보급해야 하는데, 현재의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과거에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의 충분한 유인 동기를 제공할지 미지수”라며 “아직은 디지털 가상화폐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실험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9·11테러 15주기…현장 빌딩에 내려온 ‘하늘의 빛’ 화제

    수많은 사상자들을 추모하는 아름다운 한 줄기 빛일까?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욕시 맨해튼에 우뚝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1WTC)가 태양빛을 화려하게 반사하는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에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오는 11일이 미국과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9·11테러의 15주기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15년 전 미국의 심장인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국방부 펜타곤은 알카에다의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테러로 공격받았다. 이 테러는 공식 사망자만 2996명, 부상 6291명 이상의 피해를 냈으며 상당수의 시신은 찾지도 못한 채 영영 사라졌다. 당시 무너진 WTC 쌍둥이 빌딩 자리에 재건립된 빌딩이 바로 1WTC다. 곧 추모의 장소에 하늘의 빛이 내려오는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셈이다. 이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벤 스터너가 창밖을 보다 우연히 목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스터너는 "지난 1년 간 이같은 장면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면서 "9·11테러 15주기를 앞두고 나타나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9·11테러 15주기…현장 빌딩에 ‘하늘의 빛’ 내려오다

    9·11테러 15주기…현장 빌딩에 ‘하늘의 빛’ 내려오다

    수많은 사상자들을 추모하는 아름다운 한 줄기 빛일까?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욕시 맨해튼에 우뚝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1WTC)가 태양빛을 화려하게 반사하는 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에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오는 11일이 미국과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9·11테러의 15주기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15년 전 미국의 심장인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국방부 펜타곤은 알카에다의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테러로 공격받았다. 이 테러는 공식 사망자만 2996명, 부상 6291명 이상의 피해를 냈으며 상당수의 시신은 찾지도 못한 채 영영 사라졌다. 당시 무너진 WTC 쌍둥이 빌딩 자리에 재건립된 빌딩이 바로 1WTC다. 곧 추모의 장소에 하늘의 빛이 내려오는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셈이다. 이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간) 벤 스터너가 창밖을 보다 우연히 목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스터너는 "지난 1년 간 이같은 장면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면서 "9·11테러 15주기를 앞두고 나타나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유혹에 문화로 맞서라”…伊, 18세들에 문화상품권

    “IS 유혹에 문화로 맞서라”…伊, 18세들에 문화상품권

      이탈리아가 문화 상품권 배포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극단주의 대응에 나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9월 15일부터 만 18살이 된 이탈리아 청년들에게 모두 500유로(약 63만원)에 달하는 문화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을 이같이 배포하는 배경에는 청년들에게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테러 대비책이라는 다른 정책 목표도 있다.  현재 청년 실업률이 35% 넘게 치솟은 이탈리아는 이번 정책이 젊은이들이 국가관을 긍정적으로 바꿔 극단주의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정책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극단주의 세력에 대해선 군사적으로뿐만 아니라 이데올로기적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문화 전투’라고 지칭하며 “그들(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구상하면 우리는 문화로 답하면 되고, 그들이 조각상을 파괴해도 우리는 계속해서 예술을 사랑해야 한다”고 정책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정책의 총 책임자인 톰마소 나니치니 정무차관도 이번 정책은 아주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18살이 된 청년들에게 문화가 개인의 삶을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사회적 뼈대를 강화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WP는 문화상품권 무료 지급이 이탈리아의 가장 큰 자산인 문화를 내세운 대테러 정책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야권은 이번 정책이 청년 투표권을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지만, 일부 대테러 전문가들은 정책이 이탈리아 청년들의 급진화를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문화 바우처는 인종과 종교와 관계없이 EU 시민권을 가진 모든 18세 청년들에게 지급된다.  총 3억 유로(3800억원)가 정책 예산으로 책정된 가운데 수혜자는 5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바우처를 내려받아 사용처를 선택할 수 있다. 바우처는 극장과 박물관 입장은 물론 전시나 공연 관람, 도서 구입 등에 쓸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iOS 긴급 패치 버전 배포…“심각한 보안 취약점 발견돼”

    애플, iOS 긴급 패치 버전 배포…“심각한 보안 취약점 발견돼”

    미국 애플이 25일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의 긴급 패치 버전을 배포했다. 애플은 아이폰6 사용자들이 패치 버전인 iOS 9.3.5를 즉시 다운로드해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iOS 10 베타버전 사용자들도 패치 버전을 받아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패치 버전 배포는 이달 중순경 미국의 스마트폰 보안회사인 룩아웃과 캐나다 토론토대학 시티즌랩으로부터 3가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취약점이 밝혀진 발단은 아이폰6를 사용하던 아랍에미리트(UAE)의 인권운동가 아흐메드 만수르가 지난 10일 수상한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받은 데서 비롯됐다. 만수르는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 이를 토론토대학 시티즌랩으로 보냈다. 시티즌랩 측은 룩아웃에 악성 프로그램을 찾는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2주간에 걸친 작업 끝에 아이폰을 거의 완벽하게 원격으로 통제하는 스파이웨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룩아웃의 마이크 머레이 부사장은 문제의 소프트웨어는 3가지 취약점을 동시에 파고드는 대단히 정교한 스파이웨어였고 이를 포착하는 과정은 시한폭탄을 해체하는 것처럼 힘들었다고 말했다. 시티즌랩과 룩아웃은 해당 스파이웨어의 출처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NSO그룹으로 의심되며 각국 정부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를 겨냥해 스파이웨어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O그룹은 개인이 아닌 정부를 상대로 스파이웨어를 판매하며 가격은 최대 1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즌랩 측은 일단 이 스파이웨어에 감염되면 만수르의 스마트폰은 호주머니 속의 디지털 스파이가 된다고 말했다. 아이폰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제해 만수르의 주변을 낱낱이 엿보고 엿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NSO그룹의 스파이웨어를 활용하면 왓츠앱 등을 통한 대화를 녹음하고 와이파이 패스워드를 훔치고 이메일과 메시지, 채팅을 들여다볼 수 있는가 하면 만수르의 위치도 추적할 수 있다. 룩아웃의 머레이 부사장은 이번에 발견된 3개의 보안 취약점 가운데 최소 1개는 2013년 9월에 발표된 iOS7에도 남아있던 것이어서 NSO 측이 상당 기간 이 취약점을 악용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NSO그룹은 이번 사건에 아는 바가 없다면서 문제의 스파이웨어가 자사 제품인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정부의 테러와 범죄 대처에 도움을 줄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자사의 사업목적이라고 강조했다. NSO그룹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합법적인 정부기관에만 제품을 판매하며 수출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고객들과도 제품을 합법적인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 안보’ 법제화… 기관·기업 보안 자율성 침해 해소 관건

    北 잇단 사이버공격 대응 초점 “與 발의 법안보다 약화된 수준” “SW 등 국가 공유는 독소 조항” 국회 법안 처리 여부 미지수 정부의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안은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의한 사이버테러방지법에 비해 국가정보원에 집중된 권한을 일부 분산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빈발하며 사이버테러 대응을 위한 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이 커지자 그간 입법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쟁점에 대해 국정원이 한 발 물러난 모양새다. 최근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점차 대담해지고 있다. 지난 3월 외교안보 관계자 40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외교안보 관계자 90명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과 별개로 사이버 공간에서의 대남 위협을 계속 감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사이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서상기·이철우·하태경·이노근 의원 등이 관련 법을 발의했지만 폐기됐고, 20대 국회에서는 이철우 의원을 필두로 여당 의원 122명이 ‘국가 사이버안보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논의의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당 발의 법안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이 법안대로 민관의 사이버위협 정보를 국정원이 관리하도록 하면 국정원이 이를 ‘오·남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법안 11조 2항에는 ‘국정원장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위협정보의 효율적 공유 및 관리를 위해 국가사이버위협정보공유센터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각 부처 및 공공기관, 방산업체, 정보통신 기업 등이 제공하는 사이버위협 정보가 국정원으로 집중되는 구조인 것이다. 반면 정부가 마련한 사이버안보법안은 센터를 국무조정실 소속으로 두도록 했다. 그동안 논란을 고려해 국정원이 직접 이를 관리하는 구조는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방부 직할기관 등에 대한 특례 조항을 둔 것도 국군기무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 등 군 정보기관의 독자적 활동을 보장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법안을 검토한 한 정부 부처 관계자도 “여당안보다는 약화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사이버안보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가 주도의 사이버위기 대응법 체계 자체가 각 기관 및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업계에서는 사이버공격뿐 아니라 악성 프로그램, 정보통신망 및 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보안 취약점을 공유하도록 한 규정을 ‘독소조항’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이 내용은 사이버안보법안에도 그대로 포함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누가 콘트롤?…‘포켓몬 고’ 풍자 일러스트 화제

    누가 콘트롤?…‘포켓몬 고’ 풍자 일러스트 화제

    스마트폰 카메라로 현실 배경을 비추면 지도에 포켓몬이 나타나고 이를 ‘몬스터볼’이라는 도구로 잡는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는 지난 7월 7일 출시한 지 하루 만에 1억 다운로드를 기록, 출시된 32개국에서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켓몬 고는 전 세계 플레이어의 일상을 게임 무대로 바꿔놓고 있다. 이 같은 광풍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포켓몬 고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거나 출입 금지 구역에 침입하는 등 문제가 전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인기 과열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플레이어가 거리에서 포켓몬을 발견하고 흥분한다. 이 게임에 열중한 나머지 미국에서는 플레이어가 절벽으로 떨어져 사망했고 또 다른 플레이어는 원전 부지 안을 헤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 프랑스인 남성이 군 시설에 무단으로 침입해 일시적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동유럽에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도 지뢰밭에 플레이어가 들어가는 등 이미 뉴스를 통해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템으로 플레이어들을 유인해 금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그치지 않는 소동만큼 포켓몬 고에 대한 반발도 크다. 예를 들어, 출입금지 구역은 아니지만, 나치의 강제 수용소였던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국립박물관과 미국의 영웅들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미국 뉴욕의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등 이른바 성역으로 여겨지는 장소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몰상식한 행동이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늘날 사회를 풍자하는 것으로 인기가 높은 폴란드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파웰 쿠친스키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포켓몬 고와 관련한 작품을 공개했다. ‘콘트롤’이라는 제목이 달린 이 일러스트는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한 플레이어와 그의 목에 앉아 고삐를 쥐고 있는 피카추의 모습이 담겼다. 어느 쪽이 실제 ‘몬스터’인지 구분할 수 없게 돼 버린 것이다. 과연 어느 쪽이 ‘콘트롤’하는 것일까. 작가의 페이스북에는 이 밖에도 오늘날 우리가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사회 전반적 요소를 풍자한 이미지가 다양하게 있다. 시간이 되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진=@ Pawel Kuczynski Art / faceboo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디지털 정보 싹쓸이 ‘정보 주권’ 위협하는 구글

    세계 디지털 정보 싹쓸이 ‘정보 주권’ 위협하는 구글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디지털 정보 독점에 맞서 각국에서 ‘정보 주권’이라는 방패를 꺼내 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들어 구글에 반독점 혐의를 적용해 철퇴를 가한 데 이어 미국과 새로운 정보 공유 협정을 맺어 유럽의 데이터 통제 권한을 강화했다. 인도는 지난달 구글의 3차원 사진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 뷰’ 서비스에 불허를 통보했다. 주요 안보 시설과 교통 요지 등이 스트리트 뷰에 노출될 경우 테러와 같은 안보 위협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구글이 지난달 정부에 대축척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정식으로 요구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와 ‘정보 주권’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준비하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산업혁명에 뒤처져선 안 된다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동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구글은 구글 검색과 지메일, 구글 지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 다른 IT 기업들을 압도하는 방대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각국의 디지털 정보를 포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본사의 정책을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원칙을 고수해 ‘정보 주권’ 싸움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구글 스탠더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는 건 EU다. EU와 미국은 지난 12일 유럽으로부터의 데이터 반출 규정을 새롭게 정립한 ‘프라이버시 실드’ 협정을 체결했다. 유럽 내에서 수집한 정보의 자유로운 미국 반출을 보장해 온 기존의 ‘세이프 하버’ 협정을 폐기하고 보다 강화된 제동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2000년 체결된 ‘세이프 하버’ 협정을 발판으로 구글은 유럽에서 검색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미국 정보 당국이 구글 등의 서버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용자들을 무분별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전직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계기로 개정 논의에 불이 붙었다. 새롭게 마련된 ‘프라이버시 실드’는 미국 기업들이 유럽의 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있음을 스스로 인증하게 하는 등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이 우리 정부에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지도 데이터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작한 1대5000 축척의 지도로,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수준의 지도다. 오차 범위는 3.5m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하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14년 영문으로 제작된 1대2만 5000 축척의 지도를 해외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지만, 구글은 길 찾기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보다 정밀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정부의 검토와 승인을 거쳤으며 국내 기업들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데이터로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IT 업계에서는 단순한 지도 데이터라도 이용자 개개인의 위치정보와 결합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시대의 빅데이터는 스마트폰으로 수집된 개인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 경로, 행적을 근간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위치추적 기능은 이용자의 이동 경로와 행적, 위치를 시간 단위까지 구글 지도에 타임라인으로 저장할 정도로 정교하다. IT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이용자들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인식하고 구글 지도에 결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를 구글이 자유롭게 가공해 위치 기반 광고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구글이 국내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위성지도에서 청와대나 군사시설 같은 국가 안보 시설을 블라인드 처리할 경우 반출을 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해외로 가져간 지도 데이터에 대해서는 국내법상 사후관리 규정이 없어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는 이상 각종 심사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이 때문에 데이터의 반출 여부를 넘어 글로벌 IT 기업으로부터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통제 권한을 확보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블랙박스 사회/프랭크 파스콸레 지음/이시은 옮김/안티고네/344쪽/1만 6000원 미국의 유통업체 ‘타겟’은 2012년 한 고객으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타겟이 그의 10대 딸에게 출산용품 카탈로그를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후 그 고객은 타겟에 사과해야 했다. 실제로 그의 딸이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모도 알지 못했던 딸의 임신 사실을 기업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비결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있다. 타겟은 자사의 ‘산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산모들과 일반 소비자들 간의 구매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산모들은 첫 20주 동안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영양보충제’를, 임신 기간 중에는 무향 비누 등이 공통적으로 구매했다. 만약 애틀랜타에 사는 23세 여성이 3월에 코코아 버터 로션과 대형 손가방, 아연과 마그네슘 보충제를 구입했다면 타겟은 그녀가 임신 중이며, 8월 말에 출산 예정일 확률이 87%라고 추정했다. 이후 타겟은 2014년 1월 1억 1000만명의 데이터를 해킹당하는 최악의 사고를 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가 더이상 지켜질 수 없다는 건 이제 상식 아닌 상식이 됐다. “완벽한 검색엔진이란 신의 마음과도 같아질 것”이라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말도 현실이 되고 있다. 쇼핑 취향뿐 아니라 의료, 금융 등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고객 정보를 수집·추적하는 이른바 ‘블랙박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간 ‘블랙박스 사회’의 저자 프랭크 파스콸레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우리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매일 생산하는 정보들이 어떻게 수집·관리되는지를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저자는 오늘날 모든 데이터는 블랙박스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풋과 아웃풋은 확인되지만, 인풋이 어떻게 아웃풋으로 바뀌는지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알고리즘 시스템’이다. 정보통신(ICT) 기술은 수익 창출을 위해 각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정보수집에 점점 열을 올리면서도 이를 통제하려는 규제에는 저항하는 태도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블랙박스 시스템은 사람들의 ‘평판’을 만든다. 우리가 매일 검색엔진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며 제공하는 정보들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에 의해서다. 부부 간 문제로 상담을 알아봤다면 이혼 가능성, 이후 닥칠지 모르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신호를 신용카드 회사에 보내는 식이다. 일반인은 어떻게 산정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은행의 개인 신용등급도 마찬가지다. “블랙박스 사회는 정보가 독점되고 비밀로 유지되어야만 유용하다는 신념하에 돌아가고 있다. 즉, 블랙박스 사회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위험하므로 감춰져야 한다. 병자들은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감춰져야 한다. 정체불명의 알고리즘에게 우리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나 병자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역시 감춰져야 한다.”(94~95쪽) 저자의 이 같은 지적은 블랙박스 시스템이 어떻게 편견과 차별을 낳는지를 보여준다. 알고리즘에는 특정 계층을 불리하게 취급하는 논리적 장치가 숨어 있고, 자칫 엉뚱한 분석은 평생 주홍글씨 같은 낙인으로 찍혀 개인이 바로잡기도 어려워진다. 검색엔진도 결코 공짜가 아니다. 오히려 수익 극대화라는 본래 목적을 위해 검색 순위에 개입하고 데이터를 조작하기도 한다. “우리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마케팅의 원료인 자신의 데이터와 관심을 지불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검색이 객관적이라는 생각도 오산이다. 검색창의 자동완성 기능이나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종종 뜨는 ‘○○○로 검색하시겠습니까’라는 제안은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이미 사용자에 대한 관심사를 알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각 사용자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블랙박스 시스템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적 영역을 강화하고, 기술을 개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블랙박스 시스템의 기능 자체가 공공의 영역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검색엔진을 감독할 ‘연방검색위원회’ 신설도 함께 제안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검찰 수사 피해 함께 떠나자” 텔레그램 ‘단톡 망명’ 신풍속도

    ●롯데 정책본부 임직원 대거 가입 검찰이 롯데와 관련된 17곳을 압수수색한 지난 10일 이후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직원들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거 가입했다. 넥슨 주식 특혜 의혹을 받는 진경준 검사장도 최근 텔레그램에 가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서버를 독일에 두고 있는 데다 대화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아 국내 사법당국이 감청할 수 없는 메신저로 입소문을 타 왔다. 보안 이슈가 터질 때마다 ‘사이버 망명’의 일환으로 텔레그램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검찰의 카카오톡 실시간 검열 논란이 불거졌을 때와 지난 3월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두 차례에 걸쳐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그럼에도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의 최근 3주간 조사에 따르면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51만~53만명에 그쳤다. ●넥슨 의혹 진경준도 최근 ‘이민’ 전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의 1.7% 정도만 텔레그램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약 2800만명)이 활용 중인 카카오톡과 달리 텔레그램으로 ‘망명’해도 대화 상대를 찾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동반입대하듯 대화 상대와 함께 집단 가입하는 경향이 있다. 검찰 수사 대상끼리, 혹은 총선 때 한배를 탄 정당 구성원끼리 대화 조를 짜 텔레그램에 가입하는 신풍속도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신호등보다 페이스북에 눈이 번쩍…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신호등보다 페이스북에 눈이 번쩍…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 김씨는 지인들 사이에서 ‘SNS 중독자’로 불린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SNS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이 올린 게시물을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밥을 먹는 시간도, 잠을 자는 시간도 구분하지 않는다. 회사일로 미팅을 할 때에도 그의 손에는 언제나 스마트폰이 들려 있으며 스스로는 자신의 습관 수준을 ‘평균’이라고 주장한다. 주변에 본인만큼 SNS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온라인 시대를 넘어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었다.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으로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SNS는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다양한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국적과 거리, 연령과 사회적 위치를 불문하고 ‘친구’가 됐다. 그런데 이 SNS, 심상치 않다.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SNS 사용량 많으면 섭식장애 위험 높아 SNS 사용이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가운데 가장 최근 제기된 것은 외적 이미지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잘못된 심미적 기준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은 2014년 미국의 19~32세 성인 중 SNS 사용자 17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SNS 사용 패턴과 식이장애 위험, 불안증, 식욕이상항진증(폭식을 하고 토해내기를 반복하는 증세), 폭음이나 폭식 습관 등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동안 SNS 사용량이 많은 군에 속하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섭식장애를 겪을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또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로그인 빈도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같은 질병을 겪을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관심을 넘어 집착과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자주 접하는 마른 모델이나 유명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이 결국 거식증이나 식욕이상항진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카인 만큼 치명적인 페이스북 중독 그저 흥미 위주로 사용하는 SNS, 특히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페이스북에 중독되는 것은 마약인 코카인 중독과 유사한 생물학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진이 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중독자의 경우 페이스북 관련 이미지에 엄청난 속도로 반응했으며, 일부는 교통신호보다 페이스북 이미지에 더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뇌 편도체와 줄무늬체가 활성화되었는데, 이 부위는 주로 특정 욕망에 대한 갈구 및 보상심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코카인 등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이 부위가 활성화되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SNS 플랫폼 중에서도 앞서 예시로 들었던 페이스북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큰 고민에 빠져 있다.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오는 각양각색의 게시물을 이용해 사회적 인식과 통념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힘’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한 여성이 선천적으로 코가 없이 태어난 자신의 아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사진을 삭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페이스북 측은 사진을 올린 맥글래러리라는 여성에게 어떤 통보도 하지 않았으며, 당시 이 여성은 “누구도 내가 아들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지 못하게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페이스북에서 불쾌한 사진을 볼 수 있다면, 나 또한 우리 아들 사진을 올릴 이유가 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2012년에는 미국 시카고의 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모유 수유 사진을 회사 측이 강제로 삭제했다며 분노를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진 강제 삭제의 이유를 “심한 노출”이라고 밝혔지만, 새 생명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것을 비이성적이고 선정적인 행위로 보는 페이스북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페이스북이 나름의 규정으로 게시물을 관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의식이 다른 사용자들의 반발을 감내하는 것은 일종의 숙명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페이스북의 특정한 규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사용자들의 의식과 인식 역시 페이스북의 규정에 동일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에서 날씬한 셀러브리티들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이를 이상적인 몸매로 여기게 돼 섭식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역시 이와 유사한 맥락이다. ●관계에 목마른 현대인, SNS 충성도 증가 각종 부작용 우려와 이미 현실화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SNS 사용자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하루 한 번 이상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국내 이용자만 110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SNS 사용자 및 충성도의 증가는 결국 현대인이 ‘관계’에 목말라 있음을 방증한다. 갈수록 거세지는 사회적 경쟁 속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친구가 아닌 경쟁상대로 인식해야 하는 분위기 안에서 SNS는 일종의 쉼터이자 새로운 관계 맺기에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SNS의 순기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는 비단 운영자만은 아니다.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다. 테러리스트를 모집하는 수단 혹은 강력범죄의 생중계에 이를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주체적으로 순기능을 지향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SNS 역시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송혜민의 월드why] SNS에 중독된 당신, 괜찮아요?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 김씨는 지인들 사이에서 ‘SNS 중독자’로 불린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SNS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이 올린 게시물을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밥을 먹는 시간도, 잠을 자는 시간도 구분하지 않는다. 회사일로 미팅을 할 때에도 그의 손에는 언제나 스마트폰이 들려 있으며 스스로는 자신의 습관 수준을 ‘평균’이라고 주장한다. 주변에 본인 만큼 SNS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온라인 시대를 넘어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었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 뭐든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SNS는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다양한 사람들과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국적과 거리, 연령과 사회적 위치를 불문하고 ‘친구’가 됐다. 그런데 이 SNS, 심상치 않다.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학계가 우려하는 SNS의 부작용 SNS 사용이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가운데 가장 최근 제기된 것은 외적 이미지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잘못된 심미적 기준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진은 2014년 미국의 19~32세 성인 1765명의 SNS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참가자들의 SNS 사용패턴과 식이장애 위험, 불안증, 식욕이상 항진증(폭식을 하고 토해내기를 반복하는 증세), 폭음이나 폭식 습관 등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동안 SNS 사용량이 많은 군에 속하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섭식장애를 겪을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또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로그인 빈도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같은 질병을 겪을 위험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관심을 넘어 집착과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자주 접하는 마른 모델이나 유명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현상이 결국 거식증이나 식용이상항진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저 흥미 위주로 사용하는 SNS, 특히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페이스북에 중독되는 것은 마약인 코카인 중독과 유사한 생물학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이 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중독자의 경우 페이스북 관련 이미지에 엄청난 속도로 반응했으며, 일부는 교통신호보다 페이스북 이미지에 더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뇌 편도체(amygdala)와 줄무늬체(striatum)가 활성화되었는데, 이 부위는 주로 특정 욕망에 대한 갈구 및 보상심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코카인 등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이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공통점이 있다. ◆깊어지는 ‘페이스북’의 고민 다양한 SNS 플랫폼 중에서도 앞서 예시로 들었던 페이스북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큰 고민에 빠져 있다. 페이스북에 계정에 올라오는 각양각색의 게시물을 이용해 사회적 인식과 통념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힘’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한 여성이 선천적으로 코가 없이 태어난 자신의 아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사진을 삭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페이스북 측은 사진을 올린 맥글래러리라는 여성에게 어떤 통보도 하지 않았으며, 당시 이 여성은 “누구도 내가 아들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지 못하게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페이스북에서 불쾌한 사진을 볼 수 있다면, 나 또한 우리 아들 사진을 올릴 이유가 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2012년에는 미국 시카고의 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모유수유 사진을 회사 측이 강제로 삭제했다며 분노를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진 강제 삭제의 이유를 “심한 노출”이라고 밝혔지만, 새 생명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것을 비이성적이고 선정적인 행위로 보는 페이스북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페이스북이 나름의 규정으로 게시물을 관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의식이 다른 사용자들의 반발을 감내하는 것은 일종의 숙명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페이스북이 특정한 규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사용자들의 의식과 인식 역시 페이스북의 규정에 동일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에서 날씬한 셀러브리티들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접하는 사람들이 이를 이상적인 몸매로 여기게 돼 섭식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역시 이와 유사한 맥락이다. ◆SNS 사용자 증가가 의미하는 것 각종 부작용 우려와 이미 현실화 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SNS사용자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하루 한 번 이상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국내 이용자만 1100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SNS 사용자 및 충성도의 증가는 결국 현대인이 ‘관계’에 목말라 있음을 방증한다. 갈수록 거세지는 사회적 경쟁 속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친구가 아닌 경쟁상대로 인식해야 하는 분위기 안에서 SNS는 일종의 쉼터이자 새로운 관계 맺기에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SNS의 순기능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주체는 비단 운영자만은 아니다.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다. 테러리스트를 모집하는 수단 혹은 강력범죄의 생중계에 이를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주체적으로 순기능을 지향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SNS 역시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랍S다이어리] 사우디 여성에게 운전대를 許하라!

    [아랍S다이어리] 사우디 여성에게 운전대를 許하라!

    여성이 운전할 수 없는 유일한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사우디 가제트 등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국왕 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 위원 두 명이 여성의 운전 가능 여부를 공론에 부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통법 36번째 조항을 ‘운전은 남자와 여자에게 동등한 권리다’라고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하야 알-미나이 위원은 지난해 최초로 여성들이 지방의회 선거에서 당선되는 등 여성들이 선봉에 서는 것이 더 이상 문화적으로 터부시 되지 않게 됐다며 “3년 전에도 슈라위원회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여성의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성의 운전에 반대하는 투표자가 더 많았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사우디에는 여성의 운전을 금하는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우디 정부는 그러나 여성에게 운전 면허증을 발급해 주지 않음으로써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막고 있다. 사우디 여성들이 자유롭게 운전을 하게 해달라는 요청은 20년도 넘게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990년엔 여성 50여 명이 운전대를 잡음으로써 여성 운전 금지에 대해 시위했다. 이들은 하루 감금됐다 풀려났는데 여권은 모두 압수됐고 직장도 잃었다. 또한 그들의 남자 가족들은 6개월 동안 출국할 수 없었다. 새천년이 시작됐지만 1400년 된 이슬람 율법은 과거에 머물렀다. 2011년 6월에는 한 사우디 여성이 운전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체포되자 40여명이 차를 끌고 나와 이에 항의했다. 그 중 한 명은 태형 10대를 선고 받기도 했다. 사우디 여성이 히잡을 벗는 것만큼이나 여성의 자유로운 운전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최근 권위 있는 자들의 긍정적인 발언이나 사우디의 정치, 경제 상황이 예전과는 달라진 점을 미뤄보았을 때 부분적으로나마 여성 운전이 가능해 질 수도 있다. 몇 해 전 여성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허용됐을 때 근방에 남편 등 남자 가족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린 것처럼 말이다. 70대인 최고 종교지도자는 종교채널 알-마지드에서 여성이 운전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여성을 ‘악’에 노출시키는 위험한 문제”라고까지 언급했지만, 올해 31살인 왕위 계승 서열 2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방의회 선거에서 총 20명의 여성 의원이 선출됐다며 “사우디 여성은 이제 원한다면 어느 직업이든 가질 수 있다.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 억만장자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2013년에 자국내에서 여성들의 운전을 허락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트윗을 남긴 적이 있다. 그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추방하고 여성들이 운전을 하도록 허락하면 최소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했던 50만 개의 일자리를 줄여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중교통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사우디 여성들은 차로 이동을 해야 할 땐 남자 가족이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남자 운전수를 고용하거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한다. 사우디의 유명 여성 언론인 사마르 알-모그렌도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 운전 허가에 대한 짤막한 트윗을 남겼고 그의 13만 팔로워들은 긴 논쟁을 벌였다. 한 팔로워는 여자들이 외국인 운전수에게 완전히 의존하게 하기보다 직접 운전하도록 하는 게 더 낫다고 했고 또 다른 팔로워는 여자를 외국인 운전수와 차에 타는 걸 허락하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가족이 아닌 남자라도 없는 차를 운전하도록 두는 것도 문제라고 달았다. 마데하 알-아이루시 등 여성 활동가들은 2년 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그가 여성 인권을 다뤄주길 바라며 차를 몰고 도로로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다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찾았다. 오바마의 ‘안보 무임승차’ 발언과 미 의회의 ‘9·11 테러의혹조사 입법’ 등이 있은 뒤라 세상의 이목은 양국 관계에 쏠리겠지만 일부 사우디 여성들은 차에 시동을 걸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다시, 자유로(自由路)를 향해!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흙밭에 묻혔던 삼성 갤럭시, 7개월 뒤 꺼내보니 멀쩡”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 덕에 지인들의 연락처와 추억의 사진을 되찾은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17일 삼성전자가 전했다. 배규룡(70) 충주의료원장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배 원장은 매해 가능 고향집 텃밭에서 50년 된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딴다. 지난해 9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감을 따다가 실수로 자신의 휴대전화인 ‘갤럭시S5’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텃밭을 한참 뒤져봤지만 하필 스마트폰은 진동 상태였고 풀이 많이 자란데다 비까지 오고 있어 찾을 수 없었다. 스마트폰엔 지인들의 연락처와 사진 등 소중한 정보가 담겨 있었는데 백업해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다음날 몇 차례 더 밭에 나가 스마트폰을 찾아봤지만 결국 포기하고 분실 신고를 했다. 배 원장은 최근 봄을 맞아 밭을 일구던 중 지난해 잃어버린 갤럭시S5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눈비를 맞으며 흙 속에 파묻혀 있던 스마트폰이 고장나지 않았을까? 배 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하루 충분히 말린 뒤 충전기를 꽂아봤다. 배터리 그림이 뜨면서 정상 충전되기 시작했다. 배 원장은 “7개월간 밖에서 눈비 맞았던 스마트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얼마나 신기하고 놀랬는지 모른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처와 사진들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는데 모두 고스란히 찾을 수 있어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2014년 출시된 갤럭시S5는 삼성전자가 방수·방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후 출시된 갤럭시S6는 디자인이 메탈로 변경되면서 해당 기능이 제외됐다. 하지만 방수 방진 기능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돼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7에 해당 기능을 다시 적용했다. 배 원장의 사연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의 품질을 증명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유튜브 IT 채널인 맥스리(MAX LEE)는 최근 갤럭시S7을 45분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했는데도 애플리케이션과 카메라가 문제 없이 작동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액정화면의 흠집도 없었다. 미국 방송사 CNN은 갤럭시S7과 S7엣지를 들고 수영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방송사 아이텔(i-tele)이 파리 테러 발생시 한 남성이 스마트폰 덕택에 폭탄 파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며 영상을 보도했다. 폭탄 파편을 맞은 충격으로 뒷면과 앞면 액정은 부서졌지만 이 충격을 스마트폰이 흡수해 머리 부상은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 로고와 디스플레이 형태로 보아 갤럭시S6 엣지로 추정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기의 대결 이긴 구글 ‘암호화’ 자충수에 빠지다

    아이폰 95%에 비해 현저히 낮아 보안 취약성 드러나 이미지 타격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세상에 내놓은 구글이 정작 스마트폰 보안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 구글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가 경쟁사 애플의 iOS에 비해 개인정보 보호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안드로이드폰의 암호화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배경에는 스마트폰의 암호화 해제 논란이 자리한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애플이 총기 테러범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 잠금 해제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LG, HTC 등 전 세계 14억대의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제공하는 구글은 고민에 빠졌다. 암호화된 안드로이드폰은 전체의 10% 미만으로 아이폰의 95%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 암호화 강화의 가장 큰 장애는 제조사들이다. 이들은 “암호화가 성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어느 회사가 마다하겠는가”라며 암호화 구동 시 스마트폰의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안드로이드가 iOS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나 다름없다. 구글은 바짝 조바심을 내고 있다. 자체 생산하는 넥서스폰에는 이미 100% 암호화를 적용 중이다. 또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6.0에선 자동적으로 개인정보 암호화를 채택했다. 하지만 이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은 전체의 2.3%에 불과한 상태다. 안드로이드 보안 강화에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이폰과 다른 제조, 판매 방식 때문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생산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제조업체에 배포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제조업체는 필수 기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능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북한 ‘사이버 도발’] 온라인판 테러방지법… ‘사이버안전센터’ 국정원 산하 쟁점

    안전센터가 테러정보 수집·분석·전파 위기 경보 때 민관군 대책본부 구성野 “컨트롤타워 미래부에 둬야” 맞서鄭의장 직권상정 안 하면 처리 불가 사이버테러방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테러방지법의 ‘온라인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5개의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으며,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내용도 테러의 대상을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 왔다는 것만 제외하면 테러방지법과 대동소이하다. ▲국가정보원장 직속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설치 ▲정부기관 내 사이버 공격 정보 탐지와 분석을 할 수 있는 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이버위기 경보 발령 시 민·관·군 사이버위기대책본부 구성 등을 담고 있다. 이번에도 사이버안전센터를 국정원에 두느냐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법안은 안전센터가 사이버테러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전파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야당은 “국정원이 사이버테러범을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민간인의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들여다보는 등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맞서고 있다. 그러면서 “미래창조과학부에 사이버테러 전담 센터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앞서 테러방지법 논의에서는 대테러센터를 국정원에 두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다 결국 국무총리실에 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이버테러방지법은 10년 전인 2006년 12월 17대 국회에서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처음 발의했지만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18대 국회에서 공 전 의원은 국정원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두는 내용의 법안을 다시 발의했지만 이 또한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서상기, 이노근, 이철우, 하태경 의원이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가운데 서 의원의 발의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안건 조정 신청’을 함에 따라 대체토론만 진행되는 데 그쳤다. 안건 조정이 신청된 법안은 최장 90일간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상임위 논의를 통한 19대 국회 내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카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정 의장이 또다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다. 정 의장은 8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직권상정 요구에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北 해킹 막을 법안 통과시키고 해커 양성해야

    북한이 우리 정부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 수십 명의 스마트폰을 해킹, 통화 내용까지 녹음해 탈취하고 인터넷뱅킹 보안 소프트웨어 제작 업체의 내부 전산망까지 장악했었다고 국가정보원이 어제 열린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에서 밝혔다. 아울러 철도 운영기관 직원의 메일 계정 탈취를 시도하는 등 북한의 사이버테러 경고등이 켜졌다는 것이 국정원 측의 설명이다. 때맞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으로 오프라인 테러에 대한 방패는 마련했으니 이제는 온라인 방패도 준비해야 한다”는 논리로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전방위적이며 치밀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정부의 대응 태세를 엿보기 위해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사이버 탐지에 나서는 한편 금융전산망 대량 파괴, 철도교통 관제 시스템 장악, 인터넷뱅킹 마비 등으로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력·교통·통신·금융·국방 등의 사이버 보안 취약지대를 집중해 공략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사회의 유례없는 강력하고도 포괄적인 제재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사이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가 필요하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원천 봉쇄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사안보다 서둘러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형법이 없어서 도둑이 날뛰는 것이 아니다.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과 대비 태세가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이다. 사실 정부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들이 수상한 문자 메시지에 첨부된 악성 코드를 클릭해 스마트폰을 해킹당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은가. 초등학생도 아는 보안 상식조차 무시하는 인사들이 안보 정책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이니 정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 2009년 7월 청와대와 미 재무부를 비롯해 한·미 양국의 주요 기관 23개 사이트가 다운됐고, 2011년 4월에는 농협 전산망이 마비됐는가 하면 2013년 3월에는 언론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이 집중 공격을 당했다. 게다가 북한은 이미 5000여명의 사이버 전사를 실전 배치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외교·안보 담당자들조차 이토록 허술한 보안 의식을 갖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관련 법 제정도 중요하지만 화이트해커 양성과 사회 전반의 보안 의식 제고 등으로 튼튼한 방패막을 갖추는 것이 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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