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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박 시장의 ‘두 바퀴 협치’… 서울시민 두 발이 편해졌다

    오·박 시장의 ‘두 바퀴 협치’… 서울시민 두 발이 편해졌다

    #20대 대학생 A씨는 주말마다 한강에 나간다.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따릉이 페달을 밟다 보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30대 직장인 B씨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할 때 따릉이를 탄다. 걷기엔 살짝 멀고, 차를 타기엔 가까운 거리에 따릉이가 딱이다. A씨, B씨는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나이대와 직업, 이용 목적, 대여·반납 장소 등을 뽑아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본 것이다. 201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이제 그야말로 ‘시민의 발’이 됐다. 2016년까지 자전거 5600대, 대여소 450곳, 회원 수 21만 1342명, 누적 이용 172만 5239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자전거는 4만 500대, 대여소는 2600곳으로 늘었다. 회원 수는 330만 4377명을 달성해 서울시민 세 명 중 한 명이 따릉이 회원이다. 누적 이용은 지난해 9165만 1399건을 기록, 올 상반기에 1억 건을 넘길 전망이다.따릉이는 평일엔 주로 출퇴근용으로, 주말엔 여가·레저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평일 출퇴근 시간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은 곳은 마곡나루역 2번출구 대여소였다. 임문자 서울시 공공자전거팀장은 “마곡나루역 인근에 업무지구(LG사이언스파크)와 여가지구(서울식물원), 주거지역(마곡엠밸리단지)이 모두 있어 평일 이용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주말 오후 여가 시간엔 여의나루역 1번출구 앞, 뚝섬유원지역 1번출구 앞 대여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았다. 한강 공원과 인접한 대여소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용이 전체의 38.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따릉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원순 전 시장이 서로의 정책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드문 사례다. 오 시장 지시로 2007년부터 준비를 거쳐 2010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박 전 시장은 2015년 결제·대여·반납 플랫폼을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해 따릉이를 탄생시켰다. 오 시장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따릉이 시즌2’를 추진하고 있다.과제도 있다. 자전거 도로는 여전히 충분치 않고, 불법 주정차와 차량 운전자 인식 부족 등으로 도로교통법 규정대로 자전거가 차도 맨 바깥 쪽에서 운행하기는 쉽지 않다. 자전거가 인도를 자주 침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임 팀장은 “자전거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이용 문화를 정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차량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도로 이용 문화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샤오미’ 극과 극 직원 대우…1등 직원엔 고액 자사주, 꼴찌 부당해고

    ‘샤오미’ 극과 극 직원 대우…1등 직원엔 고액 자사주, 꼴찌 부당해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업무 성과 평가 최하위 점수를 받은 직원에 대해 해고 통보를 한 것이 부당 해고라는 법원 판결이 공개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오르는 등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업체로 떠오른 샤오미가 성과가 저조한 직원에게는 일방적인 해고 통보한 반면 업무 평가 점수 우수 직원 4931명에게는 자사 주식 8000만 원씩을 지급하는 등 공격적인 내부 직원 운용 방침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베이징시 중급법원이 샤오미의 직원 교육 및 해고 통보 규정에 대해 전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공격적인 내부 규정이 조만간 시정될 전망이다.중국 기술전문 매체인 IT즈자(之家) 등 현지 매체는 최근 베이징 제1중급법원은 샤오미 소속 직원 중 업무 평가 최하위 점수를 기록하는 등 업무 내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하에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사건이 위법 사항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관할 법원은 업무 평가 점수 최하위 직원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해고 통보 대신 추가 업무 교육 또는 업무 부서 이동 등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통보한 상태다.보도에 따르면, 관할 법원은 직원에 대한 해고 통보에 앞서 샤오미 측이 가진 근로 계약에 대한 계속 이행 의무와 추가 보충 교육 및 업무 부서 이동 등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해당 판결은 최종심으로 확정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9년 5월 샤오미 공사에 입사한 직원 하 모 씨가 2020년 서명한 계약서에서 2회 연속 업무 평가 점수 최하위를 기록할 경우 기준 미달을 이유로 희망 퇴사하도록 한 내용이 문제로 촉발된 사례다. 당시 샤오미와 근로 계약을 체결한 직원 하 씨는 입사 직후 두 차례 연속 업무 평가 점수 최하위를 받았으며, 샤오미 측은 이를 근거로 2020년 11월 하 씨에게 근로 계약 해지를 골자로 한 서면 통지문을 송부했다. 하지만 하 씨가 해당 해고 통지가 부당하다고 주장, 관할 베이징시 하이덴취 노동인사쟁의 중재위원회에 중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 씨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요구한 서면 계약서 상의 내용 가운데 업무 평가 점수 하위자에 대한 해고 조치를 담은 부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이 같은 내용의 근로 계약서는 현장에 있는 어떤 직원도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해당 사건을 담당한 중재위원회 측은 하 씨의 편에 서서 샤오미에 하 씨와의 근로 계약을 이행하고 부당 해고 조치를 취소토록 중재했다. 하지만 샤오미 측이 해당 중재 결과에 불복하면서 법원 소송으로 이어졌다. 사건을 담당한 베이징 중급법원은 이번 최종심에서 ‘회사가 제시한 업무 평가 내용과 기준은 직원들과 논의한 기준이 아닌 회사가 일방적으로 세운 사업 기준이자 목표라는 점에서 효력이 없다’면서 직원 하 씨의 편에 선 판결문을 공고했다. 제1중급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샤오미 측은 기준 점수 이하의 평가를 받은 직원에 대해 일방적인 해고 통보로 대응할 수 없으며, 해고 전 반드시 해당 직원에 대한 추가 교육과 전근 등 업무 부서 이동 등의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서 사실상 업무 평가 점수 최하위 직원에 대한 해고 통보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현지 사건을 담당했던 광둥평위법류사무소 장웨이핑 주임 변호사는 “회사 측이 주장한 직원의 업무 감당 불능 기준이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은 사례”라면서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는 사용자 측인 샤오미와 직원 쌍방이 이를 인정할 수 있는 명확한 내용의 약정이 있어야만 해고 통보를 위한 증거가 된다. 단순히 일을 감당할 수 없다는 업체 측 판단에 의한 해고일 경우 위법, 부당해고에 해당하는 판결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 박원순도 오세훈도 ‘따릉이’엔 진심...서울 시민의 ‘발’ 된 따릉이

    박원순도 오세훈도 ‘따릉이’엔 진심...서울 시민의 ‘발’ 된 따릉이

    #20대 대학생 A씨는 주말마다 한강에 나간다.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따릉이 페달을 밟다 보면, 평일 동안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30대 직장인 B씨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할 때 따릉이를 탄다. 바쁜 시간에 걷기엔 살짝 멀고, 차를 타기엔 너무 가까운 거리에 따릉이가 딱이다. A씨, B씨는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나이대와 직업, 이용 목적, 대여·반납 장소 등을 뽑아내, 가상의 인물형을 만들어 본 것이다. 201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이제 그야말로 ‘시민의 발’이란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까지 자전거 5600대, 대여소 450곳, 회원 수 21만 1342명, 누적 이용 172만 5239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자전거는 4만 500대, 대여소는 2600곳으로 늘었다. 회원 수는 330만 4377명을 달성해 서울시민 세 명 중 한 명이 따릉이 회원인 셈이 됐다. 누적 이용은 지난해 9165만 1399건을 기록, 올 상반기 1억 건을 넘길 전망이다. 따릉이는 평일엔 주로 출퇴근용으로, 주말엔 여가·레저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평일 출퇴근 시간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은 곳은 마곡나루역 2번출구 대여소였다. 임문자 서울시 공공자전거팀장은 “마곡나루역 인근에 업무지구(LG사이언스파크)와 여가지구(서울식물원), 주거지역(마곡엠밸리단지)가 모두 있어, 평일 이용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주말 오후 여가시간엔 여의나루역 1번출구 앞, 뚝섬유원지역 1번출구 앞 대여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았다. 모두 한강 공원과 인접한 대여소로,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이들 대여소 외에도 주말엔 롯데월드타워, 월드컵공원, 서울숲 관리사무소,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 등 시내 주요 공원 인근에서 따릉이 이용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용이 전체의 38.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0대 이용은 평일과 주말에 고르게 분포했다. 따릉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원순 전 시장이 드물게 서로의 정책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사례다. 오 시장 지시로 공공자전거는 2007년부터 준비를 거쳐 2010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박 전 시장은 2015년 결제·대여·반납 플랫폼을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해 따릉이를 탄생시켰다. 오 시장은 공공자전거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따릉이 시즌2’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따릉이로 인해 자전거가 서울시민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 자전거 도로는 여전히 충분치 않고, 불법주정차와 차량 운전자 인식 부족 등으로 도로교통법이 규정하는 바와 같이 자전거가 차도 맨 바깥쪽에서 운행하기는 어렵다. 자전거가 인도를 자주 침범해 운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임 팀장은 “자전거 이용자 대상으로 올바른 이용 문화를 배양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사랑하고 애용하는 마음이 있다면 도로 이용 문화도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 공간,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OTT 언박싱]

    디지털 공간,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OTT 언박싱]

    1995년 개봉한 영화 ‘네트’는 휴가를 떠난 한 여성이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적대 세력에 의해 디지털 공간에서 개인 정보가 완전히 지워진 여성은 휴대전화와 여권을 도둑맞은 순간 세상에 자신을 증명할 길이 없어진다. 이 때문에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위험에 노출된다. 당시 큰 충격을 줬던 이 작품에 등장한 디지털 범죄는 27년이 지난 현재 더욱 교묘해지고 강력해졌다. 이를 잘 보여 주는 드라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클릭베이트’(2021)다. ‘클릭베이트’는 클릭(Click)과 미끼(Bait)의 합성어로,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 등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콘텐츠의 클릭을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요즘 클릭베이트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만약 이 행위가 범죄에 활용되면 어떻게 될까. 어느 날 온라인 공간에 건실한 가장 닉의 동영상이 올라온다.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그는 자신이 성범죄자이며 동영상 조회수가 500만을 넘어가면 목숨을 잃는다고 말한다. 매스컴은 앞다퉈 이 사실을 보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닉의 영상은 조회수가 급상승하기 시작한다. 클릭을 멈춰 달라는 가족의 호소와 달리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이러한 모습은 SNS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범죄 양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SNS 범죄에는 특정한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불특정 다수가 어디에선가 흘러나온 허위 사실, 비방, 모욕에 가담한다. 이들은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거나 피해자가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한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발을 뺀다. 또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정을 운운한다. 하지만 미끼와 자극이 가해지면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닉은 온라인상에서 좋은 먹잇감이 된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클릭 한 번으로 성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그릇된 정의감에 빠진다. 범인은 닉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온라인 범죄를 저지른 건 물론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네티즌에게 돌리는 일종의 게임을 설계한다. 게임 속에서 네티즌들은 살인을 유희처럼 즐긴다. 열심히 버튼을 누르면 퀘스트를 깨는 오락처럼 클릭을 반복해 한 개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범인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코드이자 악플로 대표되는 온라인 인격 살인이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영국 BBC의 6부작 드라마 ‘더 캡처’(2019)는 디지털 범죄의 새로운 형태로 떠오르는 딥페이크가 소재다.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이리시맨’(20 19)이 이 기술을 활용해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담아내며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이처럼 딥페이크 기술은 영상 제작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보여 주지만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더 캡처’는 한 군인이 딥페이크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는 과정을 그린다. 전쟁범죄로 재판을 받던 숀은 무죄를 선고받은 다음날 자신을 변론한 변호사 해나의 살인 용의자가 된다. 서로 키스만 나누고 헤어졌을 뿐인데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해나를 폭행한 뒤 끌고 가는 장면이 찍혀서다. 기억과 영상이 배치될 때 우리는 영상을 믿는다. 기억은 변질될 수 있는 반면 영상은 진실을 복제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거짓과 진실의 영역은 점점 흐려진다. 소통을 위한 SNS와 환상을 실현시키는 딥페이크가 행복이 아닌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질돼 버렸다는 점은 이 두 작품이 현실에 보내는 경고다. 디지털 공간이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과 정보를 요구할수록 디지털 범죄의 공포는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다. 8부작으로 완결한 ‘클릭베이트’와 시즌2 소식이 들리는 ‘더 캡처’의 이야기는 다가올 미래가 아닌 이미 펼쳐진 현실이다. 각각 청소년 관람불가, 15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오세훈, 이번엔 부상 군인·스토킹 피해자 지원

    오세훈, 이번엔 부상 군인·스토킹 피해자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대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연달아 쏟아 내고 있다. 최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스윙보터’로 떠오른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청년 부상 제대군인 지원 사업과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 대상자에 대한 주거침입 예방 장비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는 각각 20~30대 군필 남성과 여성 1인가구, 1인점포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날 오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부상 제대군인과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을 위해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연다. ‘서해 수호의 날’인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창구에 전문 상담·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하반기엔 ‘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공자 예우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시는 또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을 위해 주거 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여성 1인가구, 여성 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를 새로 포함하는 것이다. 지급되는 안심장비는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현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볼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문열림 센서 등이다.
  • 오세훈 어제는 6조 청년대책, 오늘은 ‘이대남’ 겨냥 지원책

    오세훈 어제는 6조 청년대책, 오늘은 ‘이대남’ 겨냥 지원책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0~30대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연달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스윙보터’로 떠오른 청년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서울시는 24일 청년 부상제대 군인 지원 사업과 스토킹 피해 신변보호 대상자에 대한 주거침입 예방 장비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각각 20~30대 군필 남성과 여성 1인가구, 1인점포를 위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날 오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시는 서울에 사는 만 19~39세 부상 제대 군인과 국가유공자 약 2500명을 위해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를 연다. ‘서해 수호의 날’인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창구에서는 전문 상담·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지원사업도 연계한다.하반기엔 ‘나라사랑청년상’을 신설하고 서울도서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는 등 청년 유공자 예우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청년 유공자들과 만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애로사항을 듣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젊은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올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개소한 청년부상 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가 부상 제대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세심하게 살피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돼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들을 위해 주거 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도 발표했다. 기존 여성1인가구, 여성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한 데 이어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를 새로 포함하는 것이다. 지급되는 안심장비는 귀가 전 스마트폰으로 현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볼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 또 문열림 센서나 경찰용 호루라기 중 하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시의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일상 생활공간 속 스토킹 피해자 및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안심 생활환경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춘천 모든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9월 서비스 개시

    춘천 모든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9월 서비스 개시

    강원 춘천시는 지역내 모든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와이파이 설치는 오는 7월 마무리되고 한 달 여간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서비스를 개시한다.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면 고화질 인터넷TV 시청도 가능하다. 춘천시는 경로당을 순회하며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정보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통신요금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어 여가생활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관광지, 시내·마을버스 등 총 656곳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했다.
  • 구광모의 선택, 이번엔 ‘글로벌 AI 허브’

    구광모의 선택, 이번엔 ‘글로벌 AI 허브’

    지난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이어 올해 태앙광 사업까지 정리한 LG그룹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떨쳐 내고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구광모 그룹 회장의 ‘선택과 집중’ 경영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의 AI 연구 전담 조직 LG AI 연구원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첫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국 리서치센터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석학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Chief Scientist of AI)가 센터장을 맡아 최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이끈다. 올해 초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도 이 센터장과 함께 연구를 주도한다. 미시간 리서치센터는 우선 미시간대와 손잡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시간대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1 세계 10대 AI·데이터 사이언스 과정’을 운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를 개소한 앤아버 지역은 인근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 본사와 공장도 있어 산학협력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 센터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개소식에서 “북미 센터 개소는 LG AI 연구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시야를 세계로 확장해 연구 분야별 강점이 있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접점을 넓혀 가며 AI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AI 리서치센터는 개소식 이후 미시간대 AI 전공 교수 및 대학원생 대상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AI 인재 영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북미의 여러 AI 명문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해 AI 연구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직접 AI 연구개발을 챙기는 만큼 해당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2020년 12월 LG AI 연구원 출범 당시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달 초 서울대와 ‘SNU-LG AI 리서치센터’를 설립한 LG AI 연구원은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단기 비전도 추진하고 있다.
  •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LG 미국 AI 리서치 센터 신설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LG 미국 AI 리서치 센터 신설

    지난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이어 올해 태앙광 사업까지 정리한 LG그룹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떨쳐내고 신성장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구광모 그룹 회장의 ‘선택과 집중’ 경영으로 풀이된다.LG그룹의 AI 연구 전담 조직 LG AI 연구원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첫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미국 리서치센터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석학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Chief Scientist of AI)가 센터장을 맡아 최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이끈다. 올해 초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도 이 센터장과 함께 연구를 주도한다. 미시간 리서치센터는 우선 미시간대와 손잡고 AI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시간대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1 세계 10대 AI·데이터 사이언스 과정’을 운영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를 개소한 앤아버 지역은 인근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 본사와 공장도 있어 산학협력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 센터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개소식에서 “북미 센터 개소는 LG AI 연구원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시야를 세계로 확장해 연구 분야별 강점이 있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AI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AI 리서치센터는 개소식 이후 미시간대 AI 전공 교수 및 대학원생 대상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AI 인재 영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북미의 여러 AI 명문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로 AI 연구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직접 AI 연구·개발을 챙기는 만큼 해당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2020년 12월 LG AI 연구원 출범 당시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달 초 서울대와 ‘SNU-LG AI 리서치센터’를 설립한 LG AI 연구원은 2023년까지 그룹 내 1000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단기 비전도 추진하고 있다.
  • 퇴사 앞둔 직원이 반도체 기밀자료 수시 접근...삼성전자, 유출 여부 조사

    퇴사 앞둔 직원이 반도체 기밀자료 수시 접근...삼성전자, 유출 여부 조사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 등 내부 기밀 자료를 외부로 빼돌리려 한 직원을 적발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소속의 한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 유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직원은 재택근무 중 수시로 전자문서 등 회사 보안자료에 접근해 스마트폰으로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퇴사를 앞둔 이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다수의 보안자료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정황을 포착, 최근 해당 직원을 직접 불러 조사하면서 내부 자료 촬영 행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밀 자료의 외부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안 위배 사안이 발생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해당 직원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 ‘카카오·네이버페이’ 선불전자지급 6000억 돌파, 사상 최대

    지난해 코로나로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을 통한 선불금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6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계좌이체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를 의미하는 전자지급결제 이용금액도 1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23일 한국은행의 ‘2021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6646억 8000만원, 2379만 8000건으로 1년 전보다 42.2%, 27.7%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된다. 한은은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자에게 업체들이 구매대금 할인, 포인트 적립, 경품 증정 등 편익을 제공하면서 간편결제와 송금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실적도 하루 평균 9048억 1000만원, 2172만건으로 1년 전보다 28.0%, 29.5%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기에 저장해둔 생체 정보 인식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6065억 4000만원, 1981만 2000건을 기록했다. 모바일 금융거래 서비스가 자리 잡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각 35.0%, 36.3% 증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도 하루 평균 5045억 1000만원, 433만 3000건 이용돼 41.5%, 33.0%씩 늘었다.
  • 초음파로 몸 속 심장박동기 수술 없이 충전한다

    초음파로 몸 속 심장박동기 수술 없이 충전한다

    인공 심장박동기, 제세동기 같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터리 교체를 위해 외과수술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해저케이블의 상태를 진단하는 센서도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물 속에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때도 많다. 물 속에서, 그리고 수술 없이 몸 속 전자장치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재료연구센터, 인하대 물리학과 공동 연구팀이 이런 필요성에 응답하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기존 무선충전 방식과는 다른 초음파로 전력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및 환경과학’에 실렸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무선 전력 전송기술은 전자기 유도, 자기공명 2가지 방식이 있다. 스마트폰 충전에 쓰이는 전자기 유도 방식은 물이나 금속 같은 전도체는 통과하지 못하고 충전거리가 짧다. 또 충전 중 발열 문제 때문에 체내 삽입장치에 사용하기는 위험하다. 자기공명 방식은 자기장 발생 장치와 송신 장치의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무선통신 주파수와 간섭을 일으켜 충전효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할 때나 해저 물체 탐지에 쓰이는 초음파를 이용해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기존에도 초음파 전력 전송기술이 있었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진은 작은 기계적 진동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이 가능한 마찰발전 원리를 이용해 초음파를 수신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자를 만들었다. 강유전물질을 추가해 기존에는 1%에 불과한 초음파 에너지 전송효율을 4% 이상으로 높였다. 이를 통해 6㎝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LED 전등 200개를 동시에 켜거나 물 속에서 블루투스 센서를 작동시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정도인 8㎽(밀리와트) 이상 전력을 충전하는데 성공했다. 또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열 발생이 거의 없었다. 송현철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로 초음파를 이용해 무선 전력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소자의 안정성과 효율을 개선한다면 배터리 교체가 번거로운 장비 구동을 위한 전력을 무선으로 손쉽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광주시교육청, 맞춤형 온라인 학부모교육 운영

    광주시교육청이 4월부터 10월까지 유·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상설 온라인 학부모교육’을 운영한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학부모교육에 참여하는 대상 학부모들에게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ZOOM, 밴드,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내용은 △진로학습지도 △자녀인성교육 △성교육 △청소년인권 △기후환경교육 △정보화역기능 △공동체교육 △인구교육 △민주시민교육 등 9개 분야로 개설돼 총 21회 운영된다. 진로학습지도, 성교육은 자녀성장단계에 따라 초·중 학부모를 구분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감정코칭을 활용한 스마트폰 갈등해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부모인식개선, 민주시민교육 등 최신 사회적 문제를 반영하고 교육주제도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안석 광주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과장은 “맞춤형 상설 온라인 학부모교육이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올바른 자녀교육 가치관 재정립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시교육청은 미래 교육에 대한 부모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백신 접종에 살아난 민간소비…하루 카드 사용 2조 ‘사상 최대’

    백신 접종에 살아난 민간소비…하루 카드 사용 2조 ‘사상 최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민간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도 대폭 늘면서 전체 결제 10건 중 4건은 비대면 결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의 ‘2021년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개인·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2조 1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 급증했다. 사용액과 증가폭 모두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2004년 카드 사태 뒤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은은 “코로나로 부진했던 민간 소비가 지난해 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회복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소비는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3.6% 급증했다. 지난해 소비유형별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자상거래(+21.5%)와 여행(+2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음식점(-2.2%), 자동차(-1.9%)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원(잠정치)으로, 1년 전보다 16.2% 늘었다. 비대면 결제는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비대면 거래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택시 호출·결제처럼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모바일기기로 이뤄지는 결제까지 포함한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 결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0.1%를 기록하며 40%대를 처음 넘었다. 반면 지난해 대면 결제 이용액은 1조 43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 “경찰 빽 있어” 지하철 휴대폰 폭행 가해자 경찰 조사 받아

    “경찰 빽 있어” 지하철 휴대폰 폭행 가해자 경찰 조사 받아

    술에 취해 서울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60대 남성을 가격한 2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A씨와 피해자인 60대 B씨의 1차 조사를 마쳤다. A씨는 16일 오후 9시46분쯤 지하철 9호선에서 B씨를 휴대폰으로 수 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퇴근하던 중 누군가 침을 뱉는 소리가 들린 동시에 B씨의 얼굴에 침이 튄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B씨는 침을 뱉은 여성 A씨에게 “아가씨, 이렇게 침을 뱉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항의했다.그러자 A씨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욕설을 하고 B씨가 112에 신고를 하려 하자 발길질을 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해 B씨의 머리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영상을 촬영했는데, 영상에는 A씨가 “나는 경찰에 빽이 있다”, “쌍방이야”는 등의 말을 한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민 2명도 폭행을 당했지만 해당 혐의의 피해자를 찾을 수 없어 입건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일벌백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하철 9호선 폭행 피해자의 사촌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촌형에게 사건의 내용을 듣고 울분을 참기 못해 청원을 올린다”며 “저희 사촌형은 시골에서 자라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3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신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충격이 많이 크셨을 텐데도 주변 지인과 가족들을 걱정하고, 이런 일을 당하신 게 많이 창피다하고 사건을 숨기려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사건은 절대 여자라서, 심신미약이라서 솜방망이 처벌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온라인 댓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2030 세대] 오른쪽으로 밀기/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오른쪽으로 밀기/김도은 IT 종사자

    오른쪽과 왼쪽, 좌와 우에 대한 상징적 분화는 문화, 지리, 종교 등 모든 시대와 공간적 차이를 초월해 전 인류에서 목격되는 보편적 분류이다. 오른쪽과 왼쪽은 이항 대립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좌뇌와 우뇌의 신체기능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이성과 직관, 그리고 프랑스 국민회의 왕당파와 공화파의 자리에서 비롯된 좌파와 우파처럼, 좌와 우의 동등한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문화권에서는 오른쪽은 우월하고 왼쪽은 열등한, 비대칭적 대립을 상징하기 위해 더 빈번히 쓰이고 있다. 이러한 좌와 우의 우열적 관계성은 젊은 세대들에게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밀기’(Swipe right/left)라는 새로운 표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밀기’(swipe)는 화면을 누른 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조작 방식이다.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볼 때, 다음 사진을 보기 위해 좌우로 화면을 넘기는 제스처가 바로 그것이다. 이 방식은 직관적으로 사용자 의도를 반영하기에 알맞아 스마트폰 등 터치형 조작 방식에서 빈번하게 사용된다. 이 직관적인 방법은 당연하게도 온라인 데이팅 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성의 사진을 화면에 보여 주는데 상대가 마음에 들면 오른쪽으로 사진을 밀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왼쪽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호오를 표현한다. 때문에 이러한 데이팅 앱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세대, 특히 영미권에서는 ‘오른쪽으로 밀기’(swipe right)라는 표현을 어떤 것을 좋아하거나 상대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관용적 의미로도 사용한다. 전통적인 상징 분류가 최신 기술을 만나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데이팅 앱 사용에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시장은 해마다 2배 이상 성장하고, 지난 2년 대면 만남이 제한된 코로나 상황에서 이용자 수는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큰 성장을 반영한 결과일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데이팅 앱을 통한 만남은 불건전한 만남처럼 터부시돼 이를 통해 결혼이 성사된 커플도 이 같은 사실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데이팅 앱 사용 후기를 자유롭게 공유하거나 앱을 통해 만났다는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심지어 다양한 데이팅 앱들을 비교해 가며 주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만남을 우려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검증되지 않은 신원, 자극적인 목적의 만남 등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끊이질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예로부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지 않았던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우연은 인류의 곁에 늘 존재했고, 이는 위기이기도, 때로는 기회이기도 했다. 그러기에 나는 우리 세대가 만든 새로운 우연의 패러다임을 지지하며, 오른쪽으로 쓸어내린 인연도 운명이라 믿는다.
  • 경기도,행정도 디지털 서비스 체제로 전환…5차 정보화계획 수립

    경기도,행정도 디지털 서비스 체제로 전환…5차 정보화계획 수립

    경기도가 민원서식 작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로 신분을 증명하는 행정 서비스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해 디지털 기반 경기도 행정체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지능정보 사회를 선도하는 디지털 경기!’를 비전으로 사업비 1225억 원을 들여 ▲지능형 행정 혁신을 위한 선제적 디지털 기반 마련 ▲혁신주도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도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제공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전략과제, 39개 이행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이행과제를 보면 도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대민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민원징후 선제적 대응 예측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민원 징후 대응 예측 모니터링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 민원인의 성별·나이 등 인적 정보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 도민 개개인 상황별 필요한 행정서비스와 행정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서비스’를 추진해 민원서식 발급 시 인공지능을 활용, 대화방식으로 민원인이 필요로 하는 서식을 자동 작성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개별 행정시스템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수집-저장-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여러 개 실물 신분증을 관리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반으로 신분 증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경기지갑 앱’도 만든다. 도민들의 유휴 물품이나 재능 등을 공유하고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31개 시·군에 구축된 통합관제센터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산업단지’와 ‘혁신데이터센터’를 조성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메타버스로 체험하는 ‘메타버스 기반 체감형 관광 플랫폼’과 ‘비대면 문화예술전시 관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정책 시행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보화위원회, 이행과제 추진협의체, 정보화 책임관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현행 정보화 전담 조직을 ‘과’ 단위에서 가칭 디지털융합국 같은 ‘국’ 단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도정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행정서비스 역량을 향상하고 지능정보 생태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강남의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TBT 공동대표

    [임정욱의 혁신경제] 강남의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TBT 공동대표

    지난주 서울 서초동의 딜라이트룸이란 스타트업 사무실에 갔다. 자명종처럼 사람을 깨워 주는 ‘알라미’ 앱을 개발한 회사다. 그런데 회의실에 100만 달러 수출의 탑,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이 전시돼 있다. 이것은 보통 수출을 많이 하는 중견 제조기업에 가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설명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갔다. 알라미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매일 200만명이 사용하는 인기 자명종 앱이다. 이용자가 확실하게 일어나도록 특정 물건의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알람이 꺼지는 기능이 있어 인기다. 광고와 프리미엄 멤버 구독료로 매출을 올린다. 지난해 매출이 130억원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8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달러 계좌로 입금된다.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에 있는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리디를 방문해 배기식 대표를 만났다. 2008년 설립된 리디는 지난 2월 1200억원을 투자받아 1조 6000억원 가치의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이다. 5년 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빌딩 한 개층을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4개층을 쓰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인근 공유오피스 2개 층을 추가로 빌렸다. 직원이 이제 500명이 넘고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웹툰 서비스 ‘만타’를 시작했고 이것이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배 대표는 “미국에 지사가 없는데도 한국에서만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서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참으로 놀라운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강남에는 이런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이 많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국산 소프트웨어, 콘텐츠, 게임을 기반으로 해외 지사 없이도 전 세계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이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경우도 핑크퐁, 아기상어 등 지구촌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 콘텐츠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출을 올린다. 2020년 12월 3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이 넘는다. 하이퍼커넥트라는 회사는 ‘아자르’라는 영상채팅 앱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휠씬 인기를 끌었다. 2020년 거의 해외에서만 2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역시 2020년 5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외화를 벌어들인 것은 반도체, TV, 스마트폰, 자동차, 선박이다. 대기업이 주도하며 손에 잡히는 제품을 만드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 분야가 많았다. 그런데 한국이 소프트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에서 만만치 않은 해외 매출이 나오고 있다. 그 첨병 역할을 강남의 젊은 스타트업들이 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해외 출장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도 이들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이런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업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 글로벌한 역량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풀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서 보듯이 이제 한국에서 통하는 콘텐츠는 세계 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도 중요한 성공의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한국의 소프트웨어, 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역시 인재의 원활한 공급이다. 요즘 테헤란로에서는 개발자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모든 직군에서 글로벌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뽑느라 혈안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한국을 디지털경제 패권 국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냈다. 한국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가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관련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강남이 실리콘밸리, 할리우드 못지않은 글로벌 테크 및 콘텐츠 혁신 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 김치 품은 아프간 할랄 한 상… “우릴 구해 준 한국서 잘살 겁니다”[나를 살리는 밥심]

    김치 품은 아프간 할랄 한 상… “우릴 구해 준 한국서 잘살 겁니다”[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피해 한국으로 온 무함마드 나위드(31)씨와 자마니 타예브(31)씨의 가족 밥상에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문화를 지키면서도 한편으론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온 가족이 바닥에 둘러앉아 식사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에 있는 낡은 5층짜리 아파트. 이곳은 한국에 자리잡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나위드씨와 그의 아내, 두 아들과 두 딸이 사는 보금자리다. 서툰 한국어로 ‘나위드 집’이라 적힌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서자 아프가니스탄 대중가요가 방 안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5살인 딸은 한국 유치원에서 배운 동요 ‘반짝반짝 작은별’을 한국어로 불렀고 각각 9살·7살인 두 아들은 여느 한국 아이처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수다를 떨었다.주말 오후 1시부터 비대면으로 한국어 강의를 듣는 부부는 조금 일찍 점심을 준비했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음식을 차린 후 가족이 주변에 빙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식문화는 좌식 문화다. 바닥에 카펫과 쿠션을 깔고 그 위에 앉아 음식을 먹는다. 돗자리 가운데에는 아프가니스탄식 볶음밥인 ‘커블리 팔라우’(Kabuli Palaw)가 놓였다. 한국 쌀과는 다른 긴 쌀(안남미)과 소고기 또는 양고기, 채 썬 당근과 건포도 등을 함께 조리해 먹는 요리다. 그 옆에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구운 ‘블러니’(Bolani), 시금치 무침과 비슷한 반찬인 ‘사브지’(Sabzi),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한국의 밥처럼 주식으로 먹는 빵이 차려졌다. 집에서 직접 만든 아프가니스탄식 플레인 요거트 ‘머스트’(Mast)와 우유 푸딩과 비슷한 디저트인 ‘프리니’(Feereny)까지 풀코스 요리였다. 나위드씨의 식사 자리에는 김치도 올라왔다. 나위드씨는 “한국 음식 중 야채 위주로 만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위드씨 가족은 다행히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아랍 식재료와 ‘할랄 푸드’(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를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재료를 사서 대부분의 반찬을 만들어 먹는다.이튿날인 13일 인천 서구에 사는 타예브씨 가족의 식사 자리에서도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사브지와 프리니 대신 미트볼을 넣고 끓인 국인 ‘슈르바’(Shurwa)와 야채를 넣고 끓인 국인 ‘숄라’(Shola)가 눈에 띄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주식인 빵을 머스트나 슈르바에 찍어 먹는다. 커블리 팔라우와 고기 등을 싸서 함께 먹기도 한다. 네 아이를 둔 타예브씨 가족의 식사자리는 전쟁터였다. 부부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7살 큰딸과 한 살 아래인 둘째 딸이 접시에 남긴 음식을 마저 먹었고 이제 겨우 2살인 셋째 딸이 온 입과 옷에 머스트를 묻히자 닦아 주기 바빴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막내아들이 배고파 울자 타예브씨 부인은 식사를 멈추고 아이에게 달려갔다. ●“이사 앞두고 한국어 서툴러 걱정” 나위드씨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자동차를, 타예브씨는 영어를 가르쳤다. 아프가니스탄에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면서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자들을 잡아들인 탓에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아내와 아이들만 데리고 한국으로 왔다. 타예브씨는 “한국으로 온 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우리집을 수색했다”면서 “어머니 등 남은 가족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위드씨와 타예브씨 가족은 한국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다. 나위드씨는 한국의 선진적인 정보기술(IT) 시스템이 가장 좋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GPS(위성항법장치)가 잘돼 있어 지도를 보기 편하고 스마트폰이나 대중교통,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시스템이 너무 잘돼 있다”고 극찬했다. 한국 음식에도 점차 적응해 가고 있다. 타예브씨는 “한국 음식은 건강한 방식으로 조리돼서 너무 좋다”고 했다. 타예브씨는 지난달 설날을 맞이해 직장에서 동료와 함께 떡을 나눠 먹기도 했다.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2010~2014년 매년 한국을 방문했던 나위드씨, 2016년 한국에 3주간 연수를 왔던 타예브씨와 달리 가족은 한국이란 나라가 처음이다. 나위드씨의 부인과 생후 10개월인 막내딸은 이달 초 코로나19에 걸렸으나 잘 이겨 냈다. 나위드씨의 두 아들과 타예브씨의 첫 딸은 3월부터 한국 초등학교에 다니는 중이다. 아직 익숙지 않은 한국어는 이들 가족에게 큰 장벽이다. 나위드씨는 “가족이 6명인데 이 인원으로는 택시를 탈 수 없다. 한국 운전면허를 따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서 “곧 새집을 구해 이사도 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타예브씨는 “현재 한국어 강좌를 따로 듣고 있지 않다”면서 “직장 일이 바빠 여수에서 받은 한국어 책을 한 페이지도 펼쳐 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북적북적했던 대가족은 그리워” 지난해 8월 탈레반을 피해 급히 한국으로 입국할 당시 타예브씨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아이를 낳은 여성은 20일간 산후조리를 한다. 그사이 여성의 어머니가 와서 산후조리를 돕는다. 타예브씨는 “아내가 몸을 회복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만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을 먹듯이 아프가니스탄은 ‘야크니’(Yahni)를 먹는다. 돌봐 줄 가족도 마음 편히 회복할 여유도 없지만 야크니만은 고국에서처럼 만들어 먹으며 출산 후 몸을 돌보고 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남겨 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도 싸워야 한다. 나위드씨와 타예브씨 모두 고국에 부모님과 다른 형제가 남아 있다. 부모·형제들과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아프가니스탄인에게 부부와 어린 자녀로만 구성된 핵가족 문화는 외로움을 자아냈다. 나위드씨는 “아프가니스탄은 가족이 많아서 북적였던 점이 좋았다”면서 “지금은 한국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다른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6가구와 함께 주말마다 만나며 가족을 대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온 지 8개월째 된 이들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타예브씨는 “옷 두 벌만 들고 아프가니스탄을 급히 떠나 왔다. 우리의 집, 재산 등 모든 걸 잃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 가족을 구해 줘서 한국 정부에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나위드씨는 “미국 정부와 일했던 사람들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미국 땅으로 갔다”면서 “미국으로 간 동료와도 종종 연락하는데 미국보다 한국의 지원이 훨씬 좋아서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한국에 잘 정착해서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타예브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햇빛이 드는 집으로 이사하고 아이들을 훌륭히 교육시키고 가족들을 잘 돌보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목표를 전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나위드씨는 언젠가 한국에 음식점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족들과 직원이 25명이나 되는 큰 음식점을 운영했었다”면서 “나중에 한국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음식점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영상] 벌 받은 러시아? ‘설탕 사재기’ 전쟁…인플레 공포 속 몸싸움

    러시아가 루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설탕을 비롯한 식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포에 질린 시민의 사재기도 이어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설탕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5% 이상 급등했다. 설탕 수출국임에도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메밀과 소금 등 자른 식품 공급 상황도 마찬가지다.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에 공포에 질린 시민은 사재기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우크라이나 동부와 인접한 러시아 사라토프에서는 설탕을 사려는 시민 줄이 100m 넘게 이어졌다. 다른 지역 마트에서는 설탕을 쟁취하기 위한 손님 간 쟁탈전도 벌어졌다. 사람들은 더 많은 설탕을 확보하려 몸싸움도 불사했다. 서방의 금융제재 속에 이런 '패닉 바잉'이 계속되자 러시아 정부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사재기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러시아인은 상점에 달려가 메밀, 설탕, 화장지를 살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식품 판매장에서 나타나는 소란은 극도로 감정적"이라고 지적했다.드미트리 파트루세프 러시아 농업부 장관도 국영TV 채널에 출연해 "설탕 배송이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장은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설탕 재배 전용 토지를 크게 늘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연방통계청(Rosstat)에 따르면 러시아 물가상승률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2.1% 올라 2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러시아통계청은 TV, 스마트폰, 자동차와 같은 수입 제품도 지난 2주 동안 모두 10% 이상 비싸졌다고 발표했다. 일반 의약품 가격 폭등도 두드러졌다.설탕 등 식품 가격 역시 급격히 올랐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상트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러시아 식품 가격이 10.4%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루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기고 있다. 18일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104루블대를 기록했다. 7일에는 루블화 가치가 146루블대로 급등하면서 달러 대비 역대 가장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러시아 경제가 대규모 구조변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시적이지만 피할 수 없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수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 때문에 앞으로 수 분기 동안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축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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