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마트시티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아파트 단지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스윙스테이트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럼프 발언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머무는 여행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4
  • “시베리아 횡단열차 통관절차 간소화”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러 총리에 요청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싱가포르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러시아는 신(新)북방정책의 중심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인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열차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러 관계를 외교·안보 정책상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전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며 신북방정책에서 천명한 대로 조선·항만·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를 통해 동시다발적 협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도 더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유라시아 FTA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의향이 있다”며 사할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극동 지역 조선업 현대화, 수산물과 농산물 분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에서 양 정상은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프로젝트’와 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간 연계와 한·싱가포르 FTA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도심 수놓은 드론 신세계

    도심 수놓은 드론 신세계

    레이싱·격투기·콘퍼런스 등 미래 산업 점검세계 정상급 선수 참가…남녀노소 관심집중서울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에서 열린 드론 레이싱 대회인 ‘2017 드론 인 서울’이 지난 11일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드론 레이싱 대회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했다. 대회에서 강창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700만원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강 선수는 앞서 2017 공군참모총장배 드론 종합 경연대회 등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2등은 김민찬 선수의 몫으로 돌아갔다. 김 선수는 코리안드론 챔피언십 우승 등 지난해에만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을 차지했을 정도로 유망주로 꼽힌다. 3등은 지난해 케이티(KT) 기가 드론레이싱 월드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한 손영록 선수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대회는 레이싱 대회뿐 아니라 콘퍼런스, 전시회 등 알찬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드론을 활용한 사회 환경 및 도시 문제 해결, 한·중·일 드론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는 6시간 이상 진행되며 드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강왕구 항공우주연구원 단장과 이효구 한국 드론산업진흥협회 회장, 양진차이 중국 무인기협회 회장, 구마다 다카유키 일본 무인기산업진흥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 목적지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게임, 드론 자석 낚시 등의 놀이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미성(19)씨는 “TV에서만 보던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보니 크기가 작은데도 날쌘 느낌이어서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금요일 오전에는 직장인들이 주로 참여한 데 이어 주말인 토요일에는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대회는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드론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총알 탄 스마트 도시 바르사

    [최만진의 도시탐구] 총알 탄 스마트 도시 바르사

    바르사는 바르셀로나의 약자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다. 이 도시가 유명한 것은 축구 외에도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때문이다. 아직도 완성하지 못한 ‘성가족성당’은 그의 대표작으로 지역의 영혼으로 불리고 있다. 시내 도처에 깔려 있는 ‘구엘 공원’, ‘카사 밀라’ 등의 걸작들은 오늘날에도 도시를 먹여 살리는 중요한 문화자원이다. 가우디 다음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1992년의 올림픽이다. 올림픽의 의미는 단지 스포츠 행사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도시를 되살리는 발판이 됐다는 것이다. 이의 준비를 위해 시는 도로와 교통망을 정비했고, 현대적 감각의 건축물과 도시 공간을 건설해 예술의 도시임을 각인시켰다. 이런 전통은 올림픽 후에도 지속됐는데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아그바르 타워’ 건물이다. 마치 총알이나 미사일 탄환을 세워 놓은 것 같은 독특하고도 파격적인 외형으로 단숨에 화제에 올랐다. 더 인상적인 것은 외벽의 수많은 창문과 알루미늄 판들이 햇빛으로 빚어내는 다양하고도 현란한 색깔이다. 자연을 소재로 한 가우디의 건축과는 사뭇 다르며, 무기가 가지는 공격성마저 가지고 있어 디자인 메카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이 거셌다. 하지만 이곳 포블레노우 지역의 혁신적 도시재생을 잘 표현한 건축적 신호탄으로 인식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금방 자리 잡게 됐다. 포블레노우는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도심의 동남쪽 지역인데, 19세기 중엽에 철도 연결로 방직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에는 산업구조 변화로 공장들이 대거 이전하면서 낙후의 길을 걸었다. 그 후 올림픽을 계기로 이곳과 도시 주요부를 연계하는 대각선 도로가 건설되면서 새로운 업무 중심지로 재부상했다. 이 도시재생사업은 ‘22@Barcelona’ 프로젝트라고 불리는데,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산업이 집약된 미래지향적이며 복합적인 첨단 업무 및 산업지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우선 입주민을 위한 주택을 건설했고, 도로, 녹지, 공원 등의 도시 공간을 쾌적하고도 매력적으로 조성했다. 그 후 미디어 회사들을 영입해 문화적 요소를 가미했고, 에너지와 의료기술, 디자인 산업체를 입주시켰다. 가장 차별화된 것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를 만든 것이었다. 모든 도시 기능과 산업이 디지털 환경에서 관리되며, 나아가 사업체와 개인이 모든 정보를 장소, 시간, 사물의 제약 없이 공유한다는 개념이다. 일례로 이 지역의 가로등은 스스로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며,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알려 줄 뿐 아니라 장착된 CCTV로 안전 귀가를 담보하며, 일조 환경에 따라 조명을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기능을 가진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특히 쇠퇴한 구도심 재생에 특효약이 될 수 있다. 교통만 하더라도 정보 공유를 통해 체증 시에 우회도로를 선택하거나 비어 있는 주차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어 도로와 시설의 확장 없이도 문제를 해결해 준다. 바르사는 이러한 스마트시티 개념의 도시재생으로 정주 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이고 시민공동체까지도 복원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많은 기업 유치로 막대한 고용 효과를 창출했으며, 관광객 증대로 지역이 활력을 되찾게 됐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 정부의 핵심 사업인 도시재생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스마트시티 개념의 도입은 IT 강국인 우리에게 가장 저렴하고도 효율적인 재생 방법을 제공하며,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공동체를 일궈 낼 수 있게 할 것이다.
  • 세계 정상급 ‘드론 레이싱’ 열린다

    세계 정상급 ‘드론 레이싱’ 열린다

    김민찬 선수 등 16명 참가 콘퍼런스·전시회·체험행사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드론 레이싱 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드론 레이싱 대회인 ‘2017 드론 인 서울’을 10일부터 이틀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한다. 대회에는 김민찬·손영록 선수 등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한다. 코스 적응 및 조 편성을 위한 예선전을 시작으로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시민들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레이싱 대회뿐 아니라 콘퍼런스, 전시회 등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콘퍼런스는 드론을 활용한 사회 환경 및 도시문제 해결, 한·중·일 드론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주제로 열린다. 강왕구 항공우주연구원 단장과 이효구 한국 드론산업진흥협회 회장, 양진차이 중국 무인기협회 회장, 구마다 다카유키 일본 무인기산업진흥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한다. 전시회에서는 농업용·군사용·상업용 드론과 취미용 소형 드론 등 총 20종의 드론을 전시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항공대 등이 참가하며, 무인항공교육에 대한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드론 착륙게임, 드론 장애물 통과, 드론 자석 낚시, 드론 아카데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드론 산업의 일자리 창출, 스마트시티 구축 등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박람회’가 광주에서 열린다.한국전력은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에너지 4.0 시대’를 선도하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BIXPO) 2017’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 3회째인 빅스포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을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 교류 확산을 위한 국제적 신기술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을 슬로건으로 세계적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피고 기술의 트렌드와 융합 방향을 모색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상담, 기술교류 폭이 커지면서 광주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박람회는 7개 테마에 모두 473개 전시 부스가 준비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예고하는 신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참여 기업도 260여개에 이르며, 해외 관람객 등 6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신기술전시회는 지난해까지 에너지 신사업, 신기후, 이노테크 쇼(Inno-Tech Show), 중소기업 동반성장 박람회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에너지 4.0관,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 발전신기술관 등을 신설해 7개 전시관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4.0관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계통 운영, 로봇 드론을 활용한 전력 설비점검 등 각종 신기술이 펼쳐진다.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에는 104개에 이르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참가,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 등이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기술 등을 보여 준다. 이 밖에 신기후전시관과 이노테크 쇼에서는 각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차세대 송전·스마트 배전분야의 신기술이 망라된다.이번 신기술전시회에는 효성, 현대일렉트릭, LS산전, 한전KDN,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휼렛패커드 등이 대거 참여, 실질적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신기술체험관은 관람객을 위한 코너이다. 이곳에서는 한전의 켑코(KEPCO) 4.0을 만나 볼 수 있다. 신재생 사업, 에너지 효율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인 3대 미래 사업분야와 이를 구현할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증강현실(VR·AR), 드론·로봇, 빅데이터, IoT, AI 등 ‘7대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VR·AR 공간을 통해 전력생산과 운반 프로세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과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비서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하고 관련 기기를 작동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와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리는 발명대전은 국제발명대전, 한전발명대전, 일반&대학생전, 발명테마관 등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참가자, 대학생에 이어 올해는 빅스포 참가기업의 출품을 허용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한전발명특허대전과 국제발명대전으로 나눠 시상했지만 올해는 폐막식 때 ‘빅스포 어워즈’라는 별도의 통합 시상식을 마련해 대회의 위상을 높인다.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미래의 전력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에너지 기술 분야가 더해져 모두 38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세계적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이 특강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최고기술경영장(CTO)포럼에는 29개국 42개 글로벌 전력사의 최고경영자(CEO)와 CTO 등 49명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유틸리티의 미래’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또 EPRI TI SUMMIT(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고급회의)이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며, 프랑스 파리 부시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시장 등 국내외 10개국, 16개의 스마트시티 관계자와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도 준비됐다. 특히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포럼’이 국내외 석학 등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쏠린다. 한전은 빅스포 기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채용박람회외 각종 문화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적 스마트시티 조성”… 靑, 혁신성장 동력으로

    “세계적 스마트시티 조성”… 靑, 혁신성장 동력으로

    특위 논의뒤 12월 4차산업委 상정 “빅데이터 활용해 도시 문제 해결”문재인(얼굴) 대통령은 30일 빅데이터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주요 공공기능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미래형 도시를 일컫는 ‘스마트시티’ 신규 조성방안에 대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별도 특위를 구성해 추진 방향을 논의한 후 12월쯤 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를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그간 유비쿼터스도시(U-City) 추진, 폐쇄회로(CC)TV 등 개별 기술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 왔지만 성과가 미흡해 도시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공공·민간·시민 협업을 통해 민간 비즈니스와 시민 참여의 융합·연계를 강화하며, 노후 도심 스마트화와 통합 플랫폼을 통해 시민 만족을 끌어올리는 계획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추진방향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 신규 조성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추진 등이 제시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에 더해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경제정책과 노동정책에 관한 사회적 합의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자치단체장 25시] 텃밭 가꾸고 수다 떨고…금천 ‘공유지’는 주민 복지 공동체

    “1년 전 광화문을 밝힌 촛불이 골목 구석구석으로 옮겨오려면 삶의 주체로서 주민의 힘이 커져야 합니다. 기초자치단체의 첫 번째 소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는 터전인 공유지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것입니다.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사회학자였던 그가 노무현 정부 시절 사회조정1·시민사회 비서관, 시민사회 수석을 거치면서 행정가가 되기로 결심한 데는 와해돼 가는 공동체를 더이상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 차 구청장은 “공적인 이름으로 시민, 공동체 영역을 침탈하는 일은 어느 정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선의냐, 악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면서 “국민 스스로 막아 낼 힘이 있다는 걸 보여 준 사례가 바로 촛불이며, 이런 의식이 마을 안에서도 싹터야 민이 주체가 된 지방분권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인 교육, 복지, 도시재생을 공유지 행정으로 풀어나갔다. 이웃끼리 서로 돌본다는 의미가 담긴 ‘보린(保隣)주택’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린주택은 금천구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이다. 차 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가구원 수가 많아야 유리한 기존의 입주자 선정 기준을 변화시켰다. 채광·환기가 좋지 않은 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최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마련한 것이다. 옥상 텃밭 등 어르신들이 ?모여 취미·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유지도 만들었다.차 구청장은 “공권력이 획일적으로 밀고 나가는 방식은 비효율적일뿐더러 점차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적으로 국가가 주도하거나 시장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면서 “국가가 지원하지만 개입하지 않고 시장이 함께하지만 시장 논리를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공공의 영역이 바로 공유지”라고 했다. 근접한 공간을 잇는 공유지를 넓히는 데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동체 활동이 가능하려면 골목·마을 단위로 공유지가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공유지 확대는 곧 지방 분권과도 맞닿아 있다. 기초자치단체에 재정 등 권한이 주어져야 ?실정에 맞게 공유지를 만드는 정책과 사업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 구청장은 “노인 인구가 13%인 기초지자체와 60% 이상인 곳의 정책·사업이 같아서는 결코 주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기초자치단체가 처한 현실은 척박하기만 하다. 차 구청장은 ‘돌봄’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부처별 돌봄 사업과 정책은 중구난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실질적인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는가 하면 하나의 사업을 부처별로 쪼개 예산을 각각 지방정부에 내려보내다 보니 중복 지원이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다. 부처 간 칸막이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이다. 이어 “어느 지역 주민에게나 가장 근접성이 뛰어난 곳이 학교인데 교육부가 예산이 없고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돌봄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학교에서 문을 닫아버린 이상 돌봄은 시장으로 빼돌려질 수밖에 없다.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혼자 둘 수 없어 학원 뺑뺑이 돌리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 구청장은 “그나마 ‘바텀 업’(아래서부터 출발하는 문제 해결 방식)이 이뤄지고 있는 영역이 도시재생”이라며 “국토부는 도시재생 예산의 70%를 광역시도에 내려주고, 지방자치단체는 ?실정에 맞게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중앙정부를 비롯한 전 공직사회에 칸막이가 없어져야 돌봄 공백, 저출산 등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차 구청장은 “업무분장에 따라 주어진 것만 하면서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면 낙인을 찍어버리는 조직 문화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지금의 공직사회는 양옆을 보지 못하고 앞만 보며 달리는 경주마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1000여명의 공무원 조직을 이끌어온 차 구청장의 쓴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그는 “아무리 엘리트를 뽑아 놔도 조직 구성원 간 칸막이를 치고 소통하지 않는 공직사회는 최하위 병력”이라면서 “보수정권 10년간 공무원의 기득권은 더 공고해졌고 편안한 삶을 꿈꾸는 청년층이 으뜸으로 꼽는 직업이 됐다”고 성토했다. ‘반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공직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차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시민사회 비서관이던 시절 이미 방향이 정해진 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조정기간을 충분히 거칠 수 있도록 3개월을 연기시킨 적이 있다”면서 “당시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것은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학자 겸 교수, 행정가, 정치인 중에서 어떤 옷이 가장 잘 맞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차 구청장은 “잘 맞는다는 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인데, 아무래도 가르치는 일이 내게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면서 “구청장직은 세상이 더이상 이렇게 나아가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시대적 소명을 갖고 도전한 것”이라면서 “외형적인 조건만 보면 금천구가 여전히 강남에 비해 못 사는 동네지만 ‘훨씬 더 공동체 의식이 강한 동네’, ‘부패?비리 없는 동네’,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덜 주는 동네’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단 1명의 훌륭한 예술가를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구민이 예술을 일상의 문화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소명은 주민들이 자신의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선 5기 때 열심히 씨앗을 뿌렸다면 민선 6기엔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이 벤치마킹한 ‘통통희망나래단’은 금천구가 앞장서 지역의 복지전달체계를 바꾼 사례다. 복지 공무원을 대신해 지역에 오래 거주한 주민을 선발해 월 20만원을 지급하며 주간 12시간씩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돕도록 했다. 금천구의 복지 담당 공무원이 10여차례 세미나를 거쳐 고안한 아이디어였다. 차 구청장은 3선 도전 의지를 묻자 “민선 5·6기 중점을 둔 3가지 축이 복지, 교육, 문화였다”면서 “남아 있는 과제는 이 3가지를 첨단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금천구를 발돋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성체’에 가까운 학교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기초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3D프린터, 코딩 교육을 내실 있게 펼쳐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차성수 구청장은 누구 사회 참여형 학자 출신…지역 공동체 복원 힘써 시흥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두 살 무렵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정착했다. 시흥초, 영등포중,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 박사를 거쳐 서른 살에 동아대 교수가 됐다. 학창 시절 민주화 운동을 시작으로 시흥야학을 열어 구로공단 노동자와 함께했다. 20여년간 몸담은 학계를 떠나 청와대 비서관, 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 운영에 참여했다. 2010년 고향 금천으로 돌아와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돼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해 힘썼으며 재선에 성공해 민선 6기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 한국입양홍보회 이사 등도 맡고 있다.  
  • “新산업 ‘규제 샌드박스’ 도입…혁신친화적 창업국가 만들 것”

    “新산업 ‘규제 샌드박스’ 도입…혁신친화적 창업국가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드론산업 등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혁신성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혁신친화적 창업국가’를 기치로 내걸었다. 문 대통령은 “지능정보화라는 새 물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신산업 분야는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뛰놀 수 있게 만든 모래밭 놀이터처럼 아이디어나 기술만 있다면 규제에 얽매이지 않는 산업생태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혁신친화적 창업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경제는 성장 과실을 국민이 함께 누리는 ‘사람 중심 경제’이며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삼고 있다”면서 “오늘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출범이 혁신성장의 청사진을 만들어 내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은 가계 가처분소득을 늘려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는 소득주도 성장과 달리 파이를 키우는 데 주목한다는 점에서 기존 성장론과 흡사한 측면이 있다. 다만, 기존 성장론이 대기업·수출을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면 혁신성장은 창업·중소·벤처기업을 동력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중소·벤처기업을 자유롭게 창업해 혁신을 주도하고,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 경제회생의 디딤돌이 됐던 정보기술(IT) 산업처럼 지능정보화의 물결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AI, IoT, 빅데이터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자율주행차·스마트공장·드론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지능형 인프라·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등 기존 제조업에도 지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SBA 주최 ‘해외 미디어 클러스터 네트워킹 데이’ 성황

    서울시·SBA 주최 ‘해외 미디어 클러스터 네트워킹 데이’ 성황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9월 29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위치한 스탠포드 호텔에서 ‘해외 미디어 클러스터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개최된 DMC(Digital Media City)는 2002년부터 조성된 국내 유일의 M&E클러스터로, 현재까지 총 513개의 미디어 및 IT 기업과 4만 여명의 관계자가 종사하는 디지털 미디어 생산기지다. 특히, DMC는 세계 유명도시 및 유수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써, 최근 3년 동안 125개의 사절단, 65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M&E 클러스터로 자리잡았다. 서울시가 주최한 2017 DMC 국제 컨퍼런스의 연계 행사로 진행된 ‘해외 미디어 클러스터 네트워킹 데이’에서는 50여명의 해외 미디어 클러스터, DMC 입주기업, 국내외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국내외 미디어 클러스터 현황 및 비전을 공유하고,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통하여 클러스터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전날(28일) 개최된 2017 DMC 국제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뉴미디어와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미디어시티 전문가, DMC 입주기업, 유관기관, 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연설, 특별강연, 세션1(스마트미디어시티), 세션2(뉴미디어), 종합토론의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해외 미디어클러스터 기관 및 DMC 입주기업 관계자를 초청하여 진행한 2개의 발표 Session은 각각 ‘해외 미디어 클러스터 소개’와 ‘DMC 및 입주기업 소개’를 주제로 하여 총 7개의 발표로 이루어졌다. 이 날 해외 미디어 클러스터를 소개하는 Session에는 스페인 사라고사, 대만 신베이, 베트남 다낭 미디어 클러스터 관계자가 차례로 클러스터 조성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후 DMC를 운영․관리하는 서울산업진흥원 소개와 함께 DMC에 입주한 3개사(모젼스랩, 듀코젠, 이노시뮬레이션) 대표의 기업 소개발표가 각각 진행되었다. 발표 Session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해외 클러스터 조성 및 건설과 관련한 컨설팅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 큰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클러스터 관련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연구원 담당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새로운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산업진흥원 기업성장본부 임학목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최대 첨단 미디어 클러스터인 DMC에서 전 세계 클러스터 관계자들과 함께 미디어 클러스터의 비전을 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외 미디어 클러스터 내 주체들 간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 ”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값 과열에 ‘도시재생 뉴딜’ 110곳→70곳 대폭 축소

    집값 과열에 ‘도시재생 뉴딜’ 110곳→70곳 대폭 축소

    광역지자체가 시범지 45곳 선정 국토부가 15곳… 세종 1·제주 2곳 공공기관 제안 10곳 내외로 추진 규모별 5개 유형… 평가위서 선정 김현미 “지역 맞춤 재생모델 지원” 올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지가 당초 계획했던 110곳에서 70곳으로 대폭 축소됐다. ‘8·2 대책’과 그 후속 조치로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등 모두 29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도시재생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14일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 선정 기준과 방식, 유형 등을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시범 사업지로 110곳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이 발생한 지역을 제외하면서 40곳 정도를 줄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의 주거환경이 도시재생 사업으로 개선되면 집값은 더 오르고, 전·월세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게 된다”면서 “기존 계획대로 110곳을 하겠다고 하면 불요불급한 곳도 선정돼 예산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범 사업지는 광역지자체가 45곳, 국토부가 15곳을 선정한다. 규모가 적은 세종시는 1곳, 제주시 2곳으로 사업 수를 제한했다. 또 공공기관 제안 방식으로 10곳 안팎이 선정된다. 광역지자체는 국토부가 제공한 57개 사업 모델을 참고해 15만㎡ 이하 규모인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등 3개 유형 중에서 최대 3곳을 신청하게 된다. 국토부는 파급효과가 크고 범정부 협력이 중요한 20만~50만㎡ 규모의 ‘중심시가지형’과 ‘경제기반형’ 사업지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가장 규모가 큰 경제기반형은 2곳 내외로 선정한다. 또 공공기관은 공적임대주택과 공공임대상가 공급 등 공공성이 강한 사업을 발굴해 10곳 내외를 제안한다. 국토부와 광역지자체 각 10명 내외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평가와 현장 실사 및 컨설팅, 종합평가를 거쳐 사업지를 최종 선정한다.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의 효과를 기준으로 평가하되 초단열주택(패시브하우스), 사회적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주요 국정 과제와의 연계성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평가 배점은 100점 만점에 ‘사업계획 타당성’이 40점, ‘사업 시급성 및 필요성’이 30점, ‘도시재생 뉴딜 효과’가 30점이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 효과 중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10점, 부동산 시장 불안 대응에 5점이 주어진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재정 2조원, 기금 4조 9000억원의 공적재원 및 연간 3조원 이상 공기업 투자를 유도해 재생지역에 집중 투자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도시재생 뉴딜이 성공하려면 지역 맞춤형 재생 모델을 만들고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범 사업을 통해 주민과 지자체가 지역별 대표적인 도시혁신 사업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심보균 행안부 차관, 카자흐스탄 방문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디지털 카자흐스탄’ 행사에 카자흐 정부 초청으로 참석했다. ‘디지털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의 정보통신기술(ICT) 및 전자정부 서비스 혁신을 위해 대통령 지시로 추진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다. 2020년까지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카자흐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을 80%로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모색해 온 한국의 현지 진출 교두보이기도 하다. 행안부는 카자흐 정보통신부와 함께 한국의 전자정부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전자정부 포럼을 열어 열린 정부를 위한 오픈데이터 사례와 지능형 도시 등을 소개했다. 앞으로 ‘디지털 카자흐스탄’ 연구과제에 한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현지에 전문가팀을 파견해 관련 상담을 할 예정이다. 또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아스타나시의 협력을 위해 스마트시티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심보균 차관은 “‘디지털 카자흐스탄’은 한국 전자정부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좋은 기회로 우리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의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나야 나 국토부!

    [명예기자가 간다]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나야 나 국토부!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 인공지능 의사 ‘왓슨’, 페이스북의 ‘브레인 타이핑’ 등 먼 미래로 여겨졌던 제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왔다. 언론은 물론 기업이나 정부의 각종 행사, 사업 계획 등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아파트 짓는 전통적 이미지 벗고 미래부처로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물어왔다. “아빠가 다니는 국토교통부란 회사는 뭐하는 곳이야? 아파트 짓는 곳이야?” 초등학생 딸의 머리에 입력된 국토부 연관 키워드도 역시나 ‘아파트’와 ‘건설’이었나 보다. 우리 부의 가장 큰 현안이 주택,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같은 전통적인 업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또한 무척 중요한 과제들이다. 다만 이런 업무 특성으로 인해 우리 부가 상대적으로 과거 지향적 부처로 인식된다면 그건 국토부의 일원으로서 매우 섭섭한 일이다. 사실 우리 부는 여러 분야에서 신산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 국토부의 관심은 ‘미래’로 옮겨와 있다. 지난해 스마트 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공간정보 등을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에 55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56.8% 늘어난 8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홈, 3차원(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국토교통 분야에 활용하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말과 9월 초에 진행되는 국토교통 신산업 분야의 다양한 국제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미래 도시 및 주택, 교통수단을 체험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 관심과 기대가 크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는 공간정보를 조명하는 ‘2017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다채로운 일정에 들어갔다. ‘4차 산업혁명의 길라잡이, 공간정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로봇제어 미로체험, 스마트 샌드 크래프트, 포토존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날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 착공식’과 제4차 산업혁명 관련 토론이 펼쳐진 ‘과학기술 영리더 간담회’도 열렸다. K-City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를 목표로 경기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안에 만들어진다. 32만㎡(11만평) 규모로 만들어지는 시험장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통신장비 설치는 물론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시설 등 실제 주행 환경이 똑같이 재현된다.#자율차·로봇·IoT 등 신산업 발굴에 ‘혼신’ 4일과 6일에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와 ‘스마트시티 위크’가 각각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는 우수 스마트시티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전시, 스터디 투어, 비즈니스 페어, 인재 채용 상담존 운영을 통해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그림·글짓기·영상 공모전, 스마트시티·홈 기술 체험 프로그램은 스마트시티를 좀더 친숙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토건 부처로 대변되던 국토부가 이제는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창조하는 스마트 부처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있을 우리 부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 행보가 내 딸아이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국토부 연관 키워드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유삼술 명예기자 (국토교통부 홍보담당관)
  • 잿빛도시 사상공단 살아나는 상상공간

    잿빛도시 사상공단 살아나는 상상공간

    부산 지역 노후공단 재생사업인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최근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가 그동안 낙후 마을에 대한 재생사업은 활발히 추진했지만, 만든 지 오래된 공단 지역에 대한 대규모 재생사업은 사실상 처음이다. 따라서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금사공단, 장림공단 등 낡은 부산의 다른 공단 지역 재생사업에 대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시가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처음으로 ‘지가상승기부금제’를 도입해 사업비 절약은 물론 민간 참여를 통한 개발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사상공업지역을 경쟁력 있는 도시 첨단산업으로 재생시키고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삶과 문화 및 일터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주거·문화·산업 첨단복합산업 마중물 역할로 부산시는 노후공단인 사상공업단지 일대를 2030년까지 경쟁력 있는 기업, 좋은 일자리, 삶과 문화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상 스마트시티는 산업단지 기능에다 주거와 문화 등이 함께하는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사상 스마트시티 중심지구에 제2청사인 서부산청사, 비즈니스센터, 주거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문화와 지원시설이 있는 중심상권으로 육성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맡도록 했다. 부산시는 서부산청사 등이 들어서면 유동인구의 유입으로 상권이 살아나고 이는 자연스레 지역 경제활성화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의견수렴 거쳐 내년 3월 종합 수립 계획안 확정 사상공업지역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후 신발,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부산 최대의 공업지역으로 성장했으나 1990년대부터 관련 산업이 쇠퇴하고 기반시설이 오래돼 재생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2009년 9월 국토교통부는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우선사업지구로 지정했다. 2013년에는 사상공단 재생사업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용역이 이뤄졌다. 2014년 민선 6기가 출범하면서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듬해 1월 부산시에 사상 스마트추진과가 신설되고 지난해 7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이달 말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보상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올 연말까지 전문가와 토지 소유주, 공장주, 세입자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거쳐 내년 3월 종합수립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사상 스마트시티 대상지는 학장동, 감전동, 주례동 일대 302만㎡다. 이곳에는 서부산청사, 공원 및 주차장, 비즈니스센터, 행복주택, 경제진흥원, 문화거리, 활성화 구역 부지 조성은 물론 도로 확장, 감전천 생태하천 복원 등이 이뤄진다. 시는 이곳에다 강소기업과 기술지원센터 등 국책연구소를 유치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등 유망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생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떠나야 하는 기업에는 강서구 명동2지구에 대체산업단지를 마련해줄 방침이다. 이 밖에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이들 기반시설에 ICT를 접목해 산업단지의 주요시설과 공공기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감전천과 새벽로 등 주요 도로를 확장하고 주변 일대를 복합용지로 개발해 기존 산업시설 위주에서 주거와 상업·업무시설 등이 동시에 입주 가능한 공간으로 환경을 개선한다. ●공간 재생사업 법적 근거 마련… 1400억 기금 유치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노후공단 지원을 위한 총괄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시 및 공단 재생사업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 조례에는 재생사업추진협의회 구성, 특별회계설치, 재생사업 지원방안 등 재생사업 지원을 위한 제반사항을 담았다. 지가상승기부금제는 사상공단의 기존 산업용지를 주거나 상업용지로 용도를 바꿀 경우 지가 상승분의 50%를 기부받아 스마트시티 내 유망산업 유치 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시는 또 현재 현물로만 가능하게 돼 있는 지가 상승 기부금을 현금으로도 낼 수 있도록 정부에 올 2월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 규제개혁심의는 지난 6월 관련 시행령을 수정하기로 결정해 지가 상승분의 50%를 현금으로 기부받을 길이 열리게 됐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지가 상승 기부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1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재원 마련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에는 국·시비 5400억원 등 1조 23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삼종 부산시 서부산개발 본부장은 “산업단지에만 적용되던 지가 상승 기부금을 전국 최초로 재생사업인 사상 스마트시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총괄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1~ 2단계 활성화구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 활성화구역은 올해 말 국토부를 통해 확정되는데 서부산청사 등이 포함되며 2023년까지 진행된다. 2단계 활성화 구역은 1단계 활성화 구역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경제유발 효과가 큰 지역을 지정해 추진된다. 민간자본에 의한 개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서부산청사·비즈니스센터 스마트시티 쌍두마차로 복합행정타운으로 건립되는 서부산청사는 학장동 230-1 현 동일철강이 있는 곳에 지하 5층, 지상 30층 규모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도시철도역이 인접해 있어 중심상업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에 스마트시티역을 신설해 이 주변을 역세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유지인 위생사업소 용지를 매각하고 기존 청사 임대보증금과 매각비용 등으로 사업비 2243억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서부산청사에는 서부산개발본부, 서부산건설본부, 낙동강 관리본부,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발전연구원, 영어방송재단, 부산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국제교류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 과학기술평가원,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문화재단 등이 입주하게 된다. 또 서부산청사 바로 옆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국책연구소 및 창업지원 센터, 소규모 강소기업과 기업지원시설을 유치한다. 스마트시티 내 학장동 725-4 2만 7829㎡에는 2023년까지 공단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2500가구도 조성된다. 행복주택은 부산도시공사에서 2020년까지 부지를 조성하고, 이후에 부산도시공사 또는 민간 참여로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2단계 활성화구역은 감전천과 새벽로 등 중심도로축을 기준으로 복합용지를 집중배치해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하도록 해 입주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오염된 감전천을 2019년까지 생태공원으로 복원한다. 감전천 주변에는 테마 문화거리와 쉼터, 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 휴식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만든다. 부산시는 자동차로 불과 20~30분 거리에 부산시청사가 있는데 사상 스마트시티에 제2청사 격인 서부산청사를 짓는 것과 관련,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서부산청사는 향후 서부산권 발전의 견인차 역할과 마중물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스마트시티 성공은 도시재생 혁신 사례 될 것”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이 완료되면 정주인구는 현재 9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은 2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좁은 도로와 부족한 공원 및 주차시설 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상공단은 공단지역이라 정주인구가 거의 없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사상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노후공단과 도시재생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규 원전 백지화… 다주택 임대사업자 건보료 완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핵심 정책 토의’에서 탈원전·탈석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과 주거비·교통비 절감 대책 등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바로 알리기 위해 산업부가 분발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금지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겠다”며 원전 감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금지하고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전환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2030년까지 50% 줄이겠다고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에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해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백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산업, 원전 해체 산업 등에서 총 7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원전 해체 산업 민관협의회를 발족해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획부동산이 태양광을 할 만한 땅을 사놓고 매점매석하는 부동산 투기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부 한 국장은 “(환경 훼손 등으로 반대가 심한) 풍력과 태양광이 필요한데 국토부와 환경부 협력 없이는 이룰 수 없다”고 하자 환경부 담당 실장은 “신재생 확대에 적극 보조를 맞추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이날 보고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전·매각, 통상임금 논란 등 산업계의 핵심 이슈들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돼 산업정책의 주무부처로서 대응에 소홀함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공공 부문의 역할을 강화해 주거비와 교통비를 절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장 올해 추석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친환경차 통행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다주택자를 임대사업자로 유도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주고 재정이 열악해 투자 여력이 없는 지방의 노후 도시철도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누구나 집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2022년까지 장기임대주택 비율을 지난해 기준 6.3%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9%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주택자의 임대업자 등록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임대차 시장의 효율적이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임대차 관련 통계 기반을 우선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4차 산업혁명의 대표 분야인 스마트시티에 대해서도 “국토부 주관으로 4차 산업혁명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산업 진흥 부처인 산업부·국토부와 환경 보전 부처인 환경부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업부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쟁점 현안들이 대부분 빠지면서 토론은 싱겁게 끝났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시재생·스마트시티 결합” 큰 그림 그리는 김현미 장관

    “도시재생·스마트시티 결합” 큰 그림 그리는 김현미 장관

    앞으로 5년 동안 50조원을 투입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스마트시티 기술이 결합된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서울 수서역 인근 스마트시티 홍보관 ‘더 스마티움’을 방문해 “도시재생도 하고 스마트시티도 건설해야 하는데, 도시재생 안에도 (스마트시티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스마트시티 센터와 연계된 112·119 긴급 출동 서비스와 스마트주차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했다.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공간정보, 드론 등 신산업 분야를 통해 국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신기술을 담는 그릇이 되는 도시를 의미하는데 1990년대 분당이나 일산 같은 신도시가 스마트시티의 초기 모습이라면 이제 진정한 스마트시티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청와대 핵심 업무보고에서도 스마트시티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센터 2층의 행복주택 전시관 내 전용면적 36㎡의 신혼부부 주택 견본을 본 뒤엔 “신혼부부가 결혼하고 이만한 집을 얻기까지 10여년이 걸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오는 27일에는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센터와 포스코 그린빌딩을 방문해 제로에너지 빌딩·친환경 건축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분야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 센터에서는 방재, 방범 등 개별 도시정보시스템을 연계한 통합관리 플랫폼을, 포스코 그린빌딩에서는 태양광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 사례 등을 둘러본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ASEAN 50주년] “인구 6억 시장·5강 외교 한 축… 對아세안 컨트롤타워 필요”

    [ASEAN 50주년] “인구 6억 시장·5강 외교 한 축… 對아세안 컨트롤타워 필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아세안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자 우리의 2위 교역 상대국으로, 한·아세안 협력의 필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미·중·일·러 ‘4강 외교’ 탈피를 강조하면서 아세안은 새롭게 ‘5강 외교’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도약하는 아세안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어디까지 왔으며, 또 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세안 전문가인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에게 물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8층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아세안 관련 사업들은 중복돼 자원이 낭비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세안 교류·협력 사업은 컨트롤타워만 있어도 효과가 3~4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아세안은 스킨십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아세안 문제를 전담하는 고위급 직책을 두고 스킨십을 형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아세안 창설 50주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50년간 통합을 향해 달려온 아세안은 성공적인 지역협력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정치·안보 면에서 아세안은 50년간 무력 충돌이 없었다. 경제적으로는 2015년 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켰다는 건 대단하지만 아직 국가 간 격차가 심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아세안은 1년에 1000여개 회의를 열어 계속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체이익을 일반인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니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현재 한·아세안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아세안은 1989년 공식 관계를 수립한 이래 꾸준히 만족할 만한 발전을 이뤄 왔다. 그러나 비판적으로 보면 정부조차 아직 동남아시아와 아세안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아세안은 하나의 공동체다. 지역공동체로서 아세안을 생각해야 한다. 또 아세안의 컨센서스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도 아쉽다. →정부의 대(對)아세안 외교 강화 정책을 어떻게 보나. -역대 정부 최초로 아세안 특사를 파견하고 4강 수준으로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번 필리핀 행사에서도 아세안 국가들은 정부의 아세안 중시 정책에 대해 궁금해하고 다들 듣고 싶어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외교의 원칙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를 구체화하고 비전, 전략으로 가다듬는 것이 과제다. 11월에 아세안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그때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면 좋을 것이다. 또 이번 달 30일 열리는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에서 일부를 언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세안과 관계를 강화한다면 특히 어떤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가. -아세안 경제공동체가 출범하면서 아세안 10개국 간 경제적 국경이 없어졌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 제품을 수출하면 캄보디아, 라오스에서도 까다로운 통관절차 없이 다 그 제품을 접할 수 있다. 글로벌 공급 체인이 변화한 것이다. 이에 대비해야 한다. 또 아세안은 중소기업이 95~99%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이 진출할 때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며 접근한다면 훨씬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아울러 아세안은 디지털 경제블록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도 협력 가능성이 크다.→대아세안 외교에서 중요한 지점이 무엇인가. -해외 사업의 성공 비결이 뭐냐고 하면 현지화와 차별화를 드는데 외교도 현지화·차별화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나 외교 파워에서 밀린다. 하지만 중국만 해도 아세안에서 대형 건설 사업을 벌이는 등 영향력은 엄청나지만 한편으로 아세안은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있다. 한국은 아무리 관계를 강화해도 중국과 같은 우려는 없다. 우리는 그런 블루오션을 활용해야 한다. →한·아세안 관계 강화에 센터가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나. -한·아세안센터는 비전 측면에서 한·아세안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그렇게 하려면 어느 한쪽이 아니라 상호 호혜적 이익을 가져와야 한다. 그게 코트라 같은 다른 경제정책 관련 기관들과 한·아세안센터의 차이점이다. 우리는 사업을 추진할 때 아세안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사업을 발굴하고 그쪽과 협의한다. 아세안은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배려할수록 관계의 미래가 밝다. →관계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은. -지난 5~6월을 ‘아세안의 달’로 지정해 아세안 음식축제, 아세안 문화관광 사진 공모전·전시회 등 특별 기념사업을 열었다. 오는 30일에는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를 열어 정책 결정자들과 석학들이 모여 아세안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대아세안 전략 등을 논의한다. 센터는 상대방 수요를 생각해 사업을 발굴하는데 최근에는 스마트시티 건설 등 ICT 사업이 강화됐다. 아세안은 한국을 이 분야 최적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센터는 우리나라 ICT 등 전문가나 기업인을 아세안에 데려가 그쪽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각국이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등을 설명해 주면 우리의 사업 기회를 찾아내기도 한다. →한·아세안 관계 강화의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e커머스 사업을 협의하러 라오스에 간 적이 있는데 같은 시기에 거기서 한·라오스 관련 행사 3개가 열렸다. 라오스는 작은 나라인데 3개 기관이 각각 행사를 하며 서로는 물론 대사관도 몰랐다. 아세안과는 이미 새로운 사업을 벌일 필요도 없이 기존 사업이 많다. 그걸 종합하고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만 있어도 협력 효과는 3~4배가 될 것이다. 지금은 사업이 중복돼 제한된 자원이 낭비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 통합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정보 공유는 돼야 한다. 또 중요한 사업이라고 합의가 되면 양국 정부가 민간 분야를 지원하는 방식의 범정부적 협력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아울러 아세안은 스킨십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나라는 아세안에서 10~20년씩 관계를 형성하지만 우리는 올해 아세안 행사에 갔던 장관이 내년에 다시 간다는 보장이 없다. 장기적으로 아세안 문제를 전담하는 고위급 직책을 두고 스킨십을 형성해 나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자치광장] 도시의 4차 산업혁명 전략/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자치광장] 도시의 4차 산업혁명 전략/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4차 산업혁명이 과학기술, 교육, 금융, 유통, 국방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같은 디지털 기술이 기존 가치 창출 방식이나 거래 형태를 바꾸며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도시 혹은 지방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도시문제 심화는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1900년대 초 세계 인구의 10% 정도가 도시에 살았지만 그 비율이 2015년에는 50%를 넘었고 2050년에는 66%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에서 교통정체, 공해, 거주 비용 상승 등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유엔은 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가 인류의 지속가능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도시문제 해결에 디지털 기술이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을 도시의 사물, 공간과 연결하고 방대한 데이터 축적을 돕고 있다. 물리적인 공간이었던 도시가 거대 정보플랫폼이 되고, 확대된 연결과 데이터 덕택에 도시는 더욱 똑똑해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은 ‘프레드폴’이라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범죄 발생을 예측하고 사전에 조치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수상 드론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머신러닝으로 효율적인 쓰레기 수거 경로를 탐색한다. 서울시도 의미 있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북촌 사물인터넷 사업은 북촌 주민과 민간 기업이 참여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드는 프로젝트로, 1차 검증을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빼미 버스는 대중교통 데이터 500만건, KT 유동인구 데이터 30억건 등 서울시민이 축적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탄생했다. 지난 4월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서울 도시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를 개소, 교통?환경?도시개발 등 3대 분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빅데이터 기반의 공기오염물질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과 드론 기반의 실시간 측정기술 등을 개발했다. 도시의 4차산업혁명 전략은 연결 확대와 데이터 축적을 통해 똑똑해지는 도시,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사람 중심의 기술 구현이다. 기술이 대단할 필요는 없다. 사소하더라도 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된다. 도시의 주인도 시민이고 문제해결 주체도 시민이다. 전문가, 행정가, 기업만이 도시를 설계하고 운영하던 시대는 지났다. 더이상 연구실에서 만든 상품을 도시 현장에 적용하던 시대도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장이 시도하고 고쳐나가는 실험실이 돼야 한다.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정부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바란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정부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바란다

    새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이번 달 8월에 출범시킨다. 위원회는 논의에 머무르면 안 되고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시장을 경기장이라고 가정하면 실제 뛸 선수는 기업이다. 기업을 위해 도와줄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우리 기업은 세계 각국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된다. 남들은 이미 많은 훈련을 통해 기량이 앞서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미국의 IBM AI 왓슨이 금융, 의료 등 전문 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주도한다. 구글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독일 지멘스는 소도시 암베르크에 세계 최고 지능형 공장을 지어 인더스트리 4.0 구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 중국의 많은 기업도 우리보다 앞서 준비해 왔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구호에 얽매여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계획을 양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세상의 물결이 올 것이고,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에서 벗어날 기회다.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바람이 큰 이유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제로 정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인공지능, 5G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3D프린팅, 나노기술 등이 핵심인데, 기술의 성숙도가 빠른 것도 있고 시작인 것도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일반인들도 인공지능의 위력을 인정하게 됐다. 인류의 발전사를 보면 오랜 농경사회를 탈피해 산업사회로, 그 이후에 지금의 정보화사회로 발전해 왔다. 크게 보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진 지능정보화사회라고 보아야 한다. 다른 기술과 융합되면서 산업과 개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만큼 커다란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 특징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정부 출연 연구소, 대학, 기업의 역할은 어느 정도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기술 확보가 가장 시급한데, 기반 기술과 응용서비스 기술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겠다. 기반 기술은 일종의 플랫폼처럼 많은 활용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정부 출연 연구소, 대기업, 대학이 맡아야 한다. 시간이 걸리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은 인공지능(AI)과 5G 이동통신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로봇, 사물인터넷(IoT) 외에 금융, 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 5G 이동통신 기술은 미래 스마트폰, 자율자동차에 중요한 기술이다. 단말, 기지국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모두 국산화해야 한다. 상용화까지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준비하면 된다. 그 외에도 뇌과학, 신소재, 수학 등 기초·원천 연구 분야도 중요한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 대학, 정부 출연 연구소의 몫이다. 응용 서비스 기술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많은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이 강한 우리 기업의 특성상 집중할 필요가 있는 사업이다. 또한 개인 삶의 질 향상, 공공안전, 에너지, 유통 등에서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야 한다. 시도하면서 실수나 실패도 생길 수 있는데, 정부 과제는 실패를 용인하는 평가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또한 대학에서의 산학협력 활동이 진가를 발휘할 좋은 기회다. 새로운 사업의 원천은 대학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좋은 방법은 프로젝트 학습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실제로 만들어 보게 하면 자신의 경험으로 축적과 동시에 이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고, 기존 기업의 차기 씨앗사업으로 제공될 수 있다. 이 분야는 스타트업 육성이 중요 열쇠다. 이들은 중소·중견기업,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규모가 큰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언한 이후 1년 반 이상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열심히 논의해 왔다. 이제는 총론에서 벗어나 각론을 이야기해야 한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하자.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자.
  • 의왕시, 5개 부문 16개 신규 정보화사업에 총 120억 원 투자

    의왕시, 5개 부문 16개 신규 정보화사업에 총 120억 원 투자

    경기 의왕시는 급변하는 정보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개 부문 16개 신규 정보화사업에 총 120억원을 투자 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6일 확정한 ‘지역정보화 기본계획’ 5개 부문은 스마트시티·스마트관광·스마트교육·스마트민원·스마트행정으로 국가정보화 기본계획 등 상위계획과 연계한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동안 정보화 비전을 제시하고, 제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과 행정정책을 융합한 정보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계획이다. 기본계획은 ‘기술과 정책을 융합, 스마트 미래도시 의왕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도시통합센터 고도화 및 U-서비스발굴, 철도축제 및 부곡상권 활성화, 첨단시설과 콘텐츠의 미래교실 운영, 행정시스템의 연계·통합 한번에 민원서비스 실현, ICBM기술을 통한 행정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내년 중점투자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스마트시티 기본계획사업, 공영주차장 스마트 파킹 확산사업, 도시통합안전센터 고도화 등 도시 관리 사업을 진행한다.  김성제 시장은 “정보통신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 하고 있다”며 “의왕시가 4차 산업혁명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보화 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행복도시 세종시? 연말부터 ‘스마트시티’

    올해 말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서 시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교통, 방범, 에너지 등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풀패키지형 테마도시로 조성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행복도시는 교통, 안전 등 공공서비스 위주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시민 체감도가 낮고,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행복도시는 범죄, 화재 등 상황이 발생 때 도시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행복도시에 다양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계획하고, 우선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 내 특정 거리에 스마트 서비스를 모아 시민, 방문객이 체감하고 인식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조성한다. 올해 안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호수공원, 방죽천, 간선급행버스(BRT)정류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해 가계 통신비를 줄이기로 했다. 도시 내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앱,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주차장 찾기로 인한 교통 정체 및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도로와 공원에는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횡단보도를 시범 도입해 에너지 절약과 빛 공해 방지 및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112·119 신고 체계와 재난상황실, 통신사를 연계해 범죄, 화재, 재난 등 사고발생 시 도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촬영된 실시간 현장 화면을 공유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수일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시민체감형 스마트 서비스 구축이 진행되면 올해 말부터 거주민들은 물론이고 외부 방문객들까지 스마트시티를 인식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