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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환생 장르/등급 공포/15세 감독/배우 시미즈 다카시/유카·시나 깃페이 줄거리 11명을 이유없이 죽인 살인사건이 30여년 뒤 지금 여기서 되살아난다 20자평 일본 공포영화의 공식을 차곡차곡 밟아나가는 스토리 ●다빈치 코드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론 하워드/톰 행크스·오드리 토투 줄거리 살인사건 수사에 투입된 기호학자, 예수의 비밀을 캐다 20자평 베스트셀러 소설 ‘다빈치 코드’ 1권만 읽고 갈 것 ●헷지 장르/등급 애니/전체 감독/배우 팀 존슨·캐리 커크 패트릭/황정민·신동엽·보아 줄거리 삶의 터전 잃은 동물들의 코믹한 인간 습격기 20자평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역시 드림웍스다운 애니 ●호로비츠를 위하여 장르/등급 드라마/전체 감독/배우 권형진/엄정화·신의재·박용우 줄거리 변두리 피아노학원 선생의 피아노 천재소년과의 만남 20자평 거창하지 않은, 다정다감함과 소박함이 빛나는 성공담 ●포세이돈 장르/등급 액션/12세 감독/배우 볼프강 페테젠/커트 러셀·조시 루카스·리처드 드레이퍼스 줄거리 침몰한 호화유람선 포세이돈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군상들 20자평 배 뿐 아니라 스토리, 인물, 연출 모두 침몰 ●미션 임파서블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람스/톰 크루즈·빙 라메스·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구출해내기 위한 톰 크루즈의 원맨쇼 20자평 한층 화려한 액션과 약해진 스토리. ●짝패 장르/등급 액션/18세 감독/배우 류승완/류승완·정두홍·이범수 줄거리 죽마고우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온 몸으로 파헤치는 친구들 얘기 20자평 뼈와 살이 부딪치는 리얼 액션, 육체의 향연.
  • 업다이크 새소설 ‘테러리스트’

    20세기 후반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존 업다이크(74)가 22번째 신작 소설 ‘테러리스트’로 돌아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업다이크의 신작 소설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스릴러 요소를 갖추고 있는 등 작가의 새로운 여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업다이크는 이번 소설이 “테러리스트의 입장에서 그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체제(미국)에 대해 아랍인이 갖고 있는 증오와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다이크는 “21세기 무슬림의 삶은 자신들의 신념을 파괴하려는 악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독실한 가톨릭 신학생의 모습과 흡사하다.”면서 “아무도 그들의 시각에서 그들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짝패 장르/등급 액션/18세 감독/배우 류승완/류승완·정두홍·이범수 줄거리 개발열풍에 휩싸인 지방 소도시. 두 사내의 피만큼 진한 우정. 20자평 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아날로그 액션의 끝장을 보여주마! ●다빈치 코드 장르/등급 미스터리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론 하워드/톰 행크스·오드리 토투 줄거리 댄 브라운의 동명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20자평 기자시사회 없이 개봉…원작에 없다는 반전…과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을지. ●미션 임파서블 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럼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 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이 긴박감을 더한다. ●포세이돈 장르/등급 액션/12세 감독/배우 볼프강 페터젠/조시 루카스·커트 러셀 줄거리 북대서양 한가운데 파도가 덮친 유람선에서 탈출하기. 20자평 스펙터클에 초점 맞춘 전형적인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눈요기로는 ‘딱’! ●헷지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팀 존슨·캐리 커크패트릭/황정민·신동엽·보아(목소리) 줄거리 문명사회와 맞닥뜨린 동물들의 고난기. 20자평 눈 깜짝할 새 ‘유쾌·상쾌’하게 지나가버리는 76분. ●모노폴리 장르/등급 범죄스릴러/15세 감독/배우 이항배/양동근·김성수·윤지민 줄거리 컴퓨터 범죄를 소재로 두 남자와 한 여자가 엮는 두뇌게임. 20자평 웬만한 머리로는 아귀 맞추지 못할 어수선한 시나리오. ●구타유발자들 장르/등급 코믹잔혹극/18세 감독/배우 원신연/한석규·이문식·오달수·차예련 줄거리 인적없는 교외의 강가에서 빚어지는 비상식적 인간들의 비상식적 대립과 긴장. 20자평 끝없는 폭력의 고리에 대한 고발. 구토유발할 듯 극단적인 상황전개.
  • 소문난 ‘개봉잔치’ 가서 보니

    소문난 ‘개봉잔치’ 가서 보니

    기대와 실망은 역시나, 비례 함수관계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18일 베일을 벗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평이한 할리우드 피조물에 그치고 말았다. 전세계를 통틀어 단 한번의 사전 시사회 없이 영화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극비 마케팅을 구사한 호들갑을 떠올린다면, 충격파 없는 범작으로 허탈하게 주저앉은 수준이다. 40개국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4300만부를 팔아치운 세기의 베스트셀러 원작, 설명이 필요없는 할리우드의 간판 톰 행크스, 프랑스가 세계시장에 내놓고 자랑해 마지않는 ‘아멜리에’의 귀여운 여인 오드리 토투,1억 2500만 달러의 천문학적 제작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 매력적인 항목의 조합이 극대치의 상승효과를 이끌어내기엔 원작의 프리미엄을 의식하지 않는 배짱이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장장 2시간29분의 러닝타임을 끌어가야 하는 도입부에서 영화는 빠르게 속도를 낸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에서 괴한의 손에 살해되고,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시체 주변에 남겨진 수수께끼 같은 암호를 풀기 위해 프랑스 경찰에 소환된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더듬어가는 첫 단서는 소니에르가 죽으면서 남긴 암호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 소니에르의 손녀이자 기호학자인 소피 느뷔(오드리 토투)는, 암호 때문에 꼼짝없이 살인범으로 몰린 랭던을 프랑스 경찰국 파슈 국장(장 르노)의 손아귀에서 빼낸 뒤 함께 할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진실을 풀어나간다. 속도감 넘치는 초반의 편집은 잠시잠깐 원작소설의 존재감을 잊게 만든다. 하지만 그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원작을 시간흐름대로 최대한 충실히 복기하는 영화는 소설의 방대한 정보와 상상력을 뛰어넘는 영화적 모험을 끝내 감행하지 못한다. 예수가 막달레나 마리아와 결혼해 후손을 남겼다는, 이미 소설 차원에서 제기된 논쟁적 이슈를 근간으로 소설 속 주요 아이템들을 파편적으로 나열할 뿐 쫓고 쫓기는 스릴러 드라마의 전형적 범주에 머물러 있다.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를 낳은 예수의 비밀을 수천년 간직해온 시온수도회, 그 비밀을 지우려는 성직자 단체 오푸스 데이 사이의 꼬리를 무는 등장인물들의 고만고만하게 평면적인 음모와 추격전 등은 이 영화가 무엇 때문에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특별대접을 받아야 했는지 혼돈스럽게 만든다. 루브르박물관, 빌레트성, 템플 교회, 로슬린 예배당 등 파리, 런던, 스코틀랜드를 넘나든 카메라의 부지런한 동선이 그나마 드라마의 빈약한 은유를 보전해준다. 이 영화를 극대치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절대 원작을 곁눈질하지 말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 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가족의 탄생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김태용/문소리·고두심·봉태규·엄태웅·공효진 줄거리 가족의 의미 성찰하는 세편의 이야기 묶음. 20자평 대안가족? 가족 대해부? 뻔할 것 같은데 절대 뻔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 ●아이스 에이지 2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매머드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가끔은 형만한 아우, 전편만한 속편도 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장르/등급 공포스릴러/18세 감독/배우 제임스 웡/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줄거리 가까스로 피한 롤러코스터 사고.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20자평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공식에 관객을 태우고 롤러코스터처럼 내달리는 속도감이 일품. ●다빈치 코드 장르/등급 미스터리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론 하워드/톰 행크스·오드리 토투 줄거리 댄 브라운의 동명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20자평 기자시사회 없이 개봉…원작에 없다는 반전…과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을지. ●미션 임파서블 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럼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 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 두번 결혼으로 ‘스릴’을 맛본 사나이 종말은

    “속일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결국 그렇게 됐네요.지금의 아내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중국 대륙에 30대 후반의 한 남성이 현재의 아내 외에 6년 동안 또다른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들통나는 바람에 쇠고랑을 차게 됐다. 1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난강(南崗)구 인민법원은 최근 헤이룽장성 우정관리국 쉬(徐·38)모 전 회계팀 주임에 대해 두번 결혼한 중혼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 1998년 3월 스징(史晶·가명)씨와 결혼한 쉬씨는 곧장 하얼빈시 난강구 민정국에 가서 혼인신고를 했다.그해 10월말 그는 다른 지인의 소개로 랑훙(郞紅·가명)씨를 만나 2년여 동안 교제를 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2년이 지난 2000년 10월 쉬씨는 랑씨와 또다시 결혼식을 올렸다.그리고 3년 6개월이 지난 2004년 2월 쉬씨는 첫번째 아내인 스씨와 협의 이혼을 하고 완전히 남남으로 갈라섰다.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두번째 부인 랑씨가 이 사실에 대해 감쪽같이 모르고 있었다.쉬씨가 스씨와의 결혼 사실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으므로 랑씨는 쉬씨가 총각인줄만 알고 결혼한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지난 1월말 랑씨는 뜬금없이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녀는 6년동안 함께 살고 있는 남편에게는 또다른 여자가 있으며,6살 난 아들까지 두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 말을 들은 랑씨는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그토록 믿고 한없이 신뢰하던 남편이었기에 더욱 분노하고 치를 떨어야만 했다. 분을 삭이지 못하던 그녀는 2월 중순 공안기관에 쉬씨의 중혼 행위를 고소했다.이 소식을 안 쉬씨도 곧바로 공안기관에 자수했다.난강구 인민법원은 지난달 28일 개정,쉬씨의 중혼죄 사건에 대한 피고인 진술을 들었다. 쉬씨는 이 자리에서 변호인을 통해 스씨와 결혼한 사실을 숨긴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자신의 부모가 스씨와 결혼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며,자신은 랑씨와 결혼하기 전에 스씨와 이혼하려고 했는데 스씨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는 바람에 이혼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쉬씨는 이어 랑씨와의 결혼은 부모들이 강력히 지원했기 때문에 곧바로 혼인신고를 했으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이 기간동안 결코 스씨나 그의 아들과 동거한 사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랑씨와 결혼할 때 스씨와 결혼 관계를 해제해야 하는 데도 법률 방면에 어두워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법정에 호소했다. 난강구 인민법원은 15일 피고인 쉬씨가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또다시 결혼한 것은 중혼죄에 해당하므로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쉬씨가 자수를 한 만큼 처벌을 낮춰 징역 1년에 처한다고 판시했다.판결 후 쉬씨는 이 판결에 불복,곧바로 항소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 [토요영화]

    ●프리즈 프레임(KBS2 밤 12시25분)‘큐브’(1997)나 ‘메멘토’(2000)처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저예산 스릴러 영화. 언젠가 있을지 모르는 누명 때문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디오카메라에 담는 강박증을 지닌 남자의 이야기다. 독특한 설정에다가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퍼즐 스토리가 눈여겨 볼 만하다. 숀 베일(리 에번스)은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또 다시 누명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몸은 물론, 집에 90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10년 동안 자신의 모든 일과를 기록한다. 카메라 기록만이 자신의 생존 방법이 되어버린 숀은 범죄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털도 밀어버린다. 숀은 어느 날 경찰로부터 5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당시 알리바이를 증명할 테이프가 사라지는데….2004년작.99분. ●피오릴레(EBS 오후 11시) 세계 영화계를 들여다보면 공동 작업을 하는 형제 감독들이 많다.‘바톤핑크’(1991)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코언 형제,‘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형제,‘아메리칸 파이’(1999)의 웨이츠 형제 등이 유명하다.‘피오릴레’를 연출한 비토리오(1929∼), 파올로(1931∼) 타비아니 형제는 이들보다 훨씬 앞선 세대로 이탈리아 뉴시네마의 거장.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출발한 이들은 1962년 ‘불타는 남자’로 장편영화 신고식을 치른다.‘파드레 파드로네’(1977)로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비평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세계 거장 반열에 올랐다. 마술적이고 신화적인 관점을 네오리얼리즘과 결합시키는 한편 르네상스 시대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화면을 연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네데티 집안의 어린 남매는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베네데티 가문에 얽힌 전설을 듣는다. 황금에 얽힌 비극은 1797년 시작된다. 나폴레옹 군대에서 금화를 운반하던 장(마이클 바르탄)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 농부의 딸인 엘리자베타(갈라테아 란치)와 사랑에 빠지지만 엘리자베타의 오빠가 금화상자를 훔쳐 달아나고 장은 총살당한다. 장의 아이를 임신한 엘리자베타는 오빠가 범인임을 모른 채 복수를 맹세하지만 아이를 낳다가 세상을 떠난다. 엘리자베타의 맹세는 100년이 넘은 세월이 흐른 뒤 훔친 황금으로 부자가 된 베네데티 가문에서 실현되는데….1993년작.117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儒林 (602)-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38)

    儒林 (602)-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38)

    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38) 조선왕조의 역사를 통틀어 율곡이 23세 때에 쓴 ‘천도책’의 내용은 최고의 명문장으로 손꼽힌다. ‘천도책’의 내용은 명나라의 조정 사이에서도 널리 회자되어 많은 중국의 선비들이 율곡을 ‘해동의 주자’라고 일컬을 정도였다.‘천도책’의 내용이 얼마나 비중 있게 다루어져 있음인가는 출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양응정의 문집인 ‘송천유집(松川遺集)’에도 ‘천도책’의 내용이 전재되어 있음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또한 이 ‘천도책’의 중요한 점은 율곡이 평생 동안 추구하였던 이기론이 23세의 젊은 나이 때 이미 정립되었으며, 이러한 철학관은 평생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음인 것이다. 평생 동안 성리학연구에 몰두하였던 율곡의 이기론은 ‘이(理)가 아니면 기(氣)는 근거할 데가 없고 기가 아니면 이는 의착할 데가 없다.(非理則氣無所根 非氣則理無所依著)’라고 36세 때 절친한 친구 성혼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장함으로써 ‘이(理)’와 ‘기(氣)’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이미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율곡의 독특한 이기론은 이미 ‘천도책’의 내용에 그 단서를 보이고 있다. 이는 퇴계가 주장하였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즉 ‘이(理)는 기(氣)의 주재(主宰)요, 기(氣)는 이(理)의 자료’로서 이와 기를 두 가지로 나누었던 사상과 정면으로 대비되는 것이었다. 훗날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퇴계의 ‘이기이원론’은 마치 ‘말을 타고 출입하는 사람의 경우에 비유(人馬之喩)’할 수 있다. 퇴계는 사람이 말 위에 타고 있을 때, 사람은 이(理)이고, 말은 기(氣)이므로 사람과 말이 함께 타고 있지만 말을 부리는 것은 사람이므로 사람과 말은 분별(分別)되어야 하듯 이와 기는 마땅히 분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훗날 퇴계와 조선조사상 최대의 논전을 벌였던 고봉(高峰) 기대승(奇大升)과 같이 율곡은 ‘사람이 간다’하면 ‘말도 간다’하고,‘말이 간다’하면 ‘사람도 간다’는 것이므로 이와 기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원론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여기에서 퇴계는 ‘이와 기는 서로 나누어 생겨난다’는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주장하였다. 퇴계는 맹자가 말하였던 측은지심의 인(仁)과 수호지심의 의(義)와 공경지심의 (禮)와 시비지심의 지(智)의 사단(四端)은 성선설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이는 이(理), 즉 이성이 바라는 것이요, 기쁘고(喜), 화내고(怒), 슬퍼하고(哀), 즐겁고(樂), 사랑하고(愛), 미워하고(惡), 탐욕스러운 것(慾)과 같은 7가지 감정은 기(氣)가 발한 것으로 퇴계는 기(氣)라는 말 위에 이(理)의 사람이 올라탄 것으로 ‘칠정의 말’을 ‘사단의 이성을 가진 사람’이 잘 다스릴 수 있다면 공자처럼 군자에 이를 수 있음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율곡은 이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 촬영에서 CG까지 한번에 ‘메이드 인 대전’ 영화 봇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영상특수효과타운’에서 영화가 잇따라 촬영되고 개봉돼 ‘제2충무로’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25일로 예정된 ‘호로비츠를 위하여’다. 올해 초부터 영상특수효과타운과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촬영됐다. 엄정화와 박용우 등이 출연하는 영화는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컴퓨터그래픽(CG)기술까지 활용, 대전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메이드 인 대전’ 영화이다. 다음달 1일 개봉 예정인 ‘모노폴리’는 영상특수효과타운이 개관된 뒤 첫 촬영을 한 ‘마수걸이 영화’다.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둘러싼 범죄스릴러물인 이 영화는 양동근, 김성수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했다. 이밖에도 ‘뚝방전설’(박건형과 MC몽 주연) ‘어느날 갑자기 4주간의 공포’가 지난 3월부터 촬영을 진행 중이고 ‘김관장대 김관장’(신현준·최성국 주연)과 ‘어깨너머 연인’(이미연 주연)이 각각 이달과 6월에 촬영될 예정이어서 영상특수효과타운이 첨단영화 제작의 메카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엑스포과학공원 5500㎡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문을 연 이 타운은 컴퓨터그래픽과 수중촬영, 와이어 액션 등이 가능한 최첨단 촬영시설을 갖추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돌아오는 ‘놀토’엔 한강에 빠져볼까

    날씨가 더워진다. 물 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계절이다. 더운 날씨에 학교와 학원 수업에 지쳐 휴일만큼은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학생은 ‘놀토’에 가까운 한강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한강에는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5가지 수상스포츠가 있다. 여러 친구가 함께 협동심을 키우며 즐기기엔 래프팅이 좋다. 여러 명이 팀을 이뤄 조정수의 지시 아래 조원들이 일치된 동작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 스릴을 원한다면 바나나 보트를 추천한다. 속도가 더해질수록 무동력 보트가 위로 솟구쳐 물 위를 날아오르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또 보트가 선회할 때 옆으로 튕겨 나가 물에 빠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짜릿하다. 바나나보트보다 더한 스릴을 원한다면 플라이피시를 타보자. 플라이 피시는 하늘을 날아가는 듯하면서 물 위를 튕겨나가듯 움직인다. 또 퉁퉁 튀어가듯 움직이는 땅콩보트도 있다. 수상스포츠의 최고는 웨이크보드이다. 모터보트에 줄이 묶여 40㎞의 속도로 보드를 타고 달리며 보트가 만들어낸 물살과 물보라를 이용, 공중돌기와 날아가기 등 현란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공필두 장르/등급 코믹액션/15세 감독/배우 공정식/이문식·김유미·김수로 줄거리 얼치기 강력계 형사, 조폭의 꼼수에서 벗어나기 몸부림. 20자평별로 안 웃기는 코믹액션, 그러나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시나리오 아이디어. ■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장르/등급 스릴러 호러/18세 관람가 감독/배우 제임스 왕/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줄거리 가까스로 피한 롤러코스터 사고.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20자평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공식에 관객을 태우고 롤러코스터처럼 내달리는 속도감이 일품. ■ 국경의 남쪽 장르/등급 휴먼멜로/12세 감독/배우 안판석/차승원·조이진·심혜진 줄거리 정혼한 사람을 북에 남겨둔 탈북자의 가슴 아픈 사랑 얘기 20자평차승원 코믹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미션 임파서블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럼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 빨간 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원작(’빨간모자’)과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 영화 ‘다매체 개봉’ 시대

    극장이 아닌 PC나 휴대전화로 새로 개봉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훨씬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불법도 아니다. KTH의 포털사이트 파란닷컴은 스티븐 소더버그의 스릴러 영화 ‘버블’을 극장 개봉과 동시에 11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영화관 입장료(8000원)의 4분의1 가격인 1500원만 내면 고화질 VOD로 감상할 수 있으며, 파란VOD 정액 회원도 볼 수 있다. 포털 다음의 경우 오는 27일 개막하는 전주영화제의 상영작 ‘디지털 삼인삼색 2006:여인들’을 극장과 동시 상영한다. 위성DMB 업체인 TU미디어도 지난 2월 상업영화 ‘음란서생’과 ‘흡혈형사 나도열’ 시사회를 열어 극장 개봉에 앞서 상영했다. 통신기술의 발달이 신작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DMB,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신매체 등장으로 포털 및 통신사들이 영화 판권을 사거나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 공급을 위해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회사 IHQ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경우 극장이 아닌 특정 기기를 통해서만 영화를 배급하는 것도 가능하다.SKT측은 “IHQ에서 만든 영화를 모바일 인터넷이나 위성DMB를 통해서만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영화도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김미연 정책연구팀장은 “개봉 창구가 많아지면 극장 위주 수익 구조나 마케팅 전략이 다양화될 것”이라면서 “극장용 영화와 DMB나 인터넷, 방송용 영화가 서로 보완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짝퉁 모나리자 앞서 조명없이 달빛 촬영

    짝퉁 모나리자 앞서 조명없이 달빛 촬영

    영화 ‘다빈치 코드’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2주일동안 매일 밤마다 6시간씩 촬영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나리자는 ‘짝퉁’이다. 루브르에서는 동시에 두 편의 다빈치 코드 영화가 제작됐다.1편은 실제 영화이고 또 다른 1편은 박물관 감시카메라가 촬영팀을 찍는 것이었다. 전 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 팔린 소설이자 가톨릭 교계의 격렬한 반발을 부른 영화 ‘다빈치 코드’의 촬영 뒷이야기를 미국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영화는 오는 17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대부분의 촬영은 루브르 박물관 내부의 280m에 달하는 긴 회랑인 ‘그랑 갤러리’에서 진행됐다. 루브르는 대여 비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촬영은 전시가 끝나는 밤에만 허락됐다. 이 때문에 론 하워드 감독과 촬영팀은 시간에 쫓겨 ‘그랑 갤러리’를 이쪽저쪽으로 뛰어 다녀야 했다. 초기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루브르의 큐레이터들도 촬영에 적극 협조했다.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은 하버드대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 역을 맡은 톰 행크스(사진 왼쪽)와 그의 파트너인 소피 누뵈 역을 맡은 오드리 토투(사진 오른쪽)이다. 루브르가 제시한 촬영 조건은 엄격했다. 카메라 조명은 직접 미술 작품을 비출 수 없었다. 때문에 촬영은 주로 달빛과 외부 조명에 의지해 이뤄졌다. 전시관 안에서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도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그 카메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밤마다 ‘촬영팀’을 찍으면서 동태를 살폈다. 심지어 영화 속 루브르 관장인 자크 소니에르가 총을 맞고 숨지는 순간에도 ‘소품용 피’가 전시관 마룻바닥에 떨어질 수 없도록 했다. 소설에서는 소니에르가 그림을 떼어낸 뒤 작동시키는 철문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없다. 소설에서 ‘칼날의 잔’으로 묘사된 역피라미드만 지하 뒤편 회랑에 실제 존재할 뿐이다.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에서 다빈치 코드에 대한 가톨릭 교계의 반발은 거세다. 그럼에도 루브르 박물관은 태연하다. 영화 촬영을 지켜봤던 헨리 로테레 루브르박물관 수석 감독관은 “단지 스릴러 영화일 뿐”이라고 응수했다.“나도 꼭 보러 갈 것”이라고 기대감까지 표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로렌조 오일(EBS 오후 1시50분)의사도 고개를 흔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의학 지식이 전혀 없던 부모가 피눈물나는 노력을 펼치고, 결국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감동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관록파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든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호주 외과의사였지만 영화광이었던 탓에 진로를 틀게 된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저예산 액션 영화 ‘매드 맥스’(1979)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고, 주연을 맡았던 멜 깁슨과 함께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멜 깁슨의 대성공에 견줘 약하지만 이후에도 ‘이스트윅의 마녀들’(1987),‘로렌조 오일’,‘베이브2’(1997) 등을 찍으며 영화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은 무려 20년 만에 ‘매드 맥스’ 네 번째 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열연했던 히스 레저가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 미카엘라(닉 놀테), 다섯 살짜리 아들 로렌조(노아 뱅크스 등)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 간부 오거스토 오도네(수전 서랜든). 언젠가부터 아들 로렌조가 과민 반응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게 한다. 로렌조는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절망한 오도네 부부는 유명 의료진을 찾아다니지만 병의 원인조차 찾지 못하는 등 헛수고를 거듭하게 된다. 하루하루 증세가 악화되는 아들을 지켜 보던 이 부부는 자신들이 직접 치료 방법을 찾아내기로 결심하는데….1992년작.13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식스티세컨즈(OCN 오후 10시) 도미니크 세나 감독은 브래드 피트와 줄리엣 루이스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캘리포니아’(1993)로 장편 데뷔를 했으나 재닛 잭슨이나 스팅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이 높았다.‘식스티세컨즈’는 그가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들기 시작한 작품이다. 속도감이 넘쳐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일품이다. 랜덜(니컬러스 케이지)은 어떤 자동차든 60초면 훔칠 수 있는 자동차 전문 도둑이지만 6년 전 손을 씻었다. 동생 킵(지오바니 리비시)이 형의 뒤를 이어 고급 승용차를 훔치는 일을 하지만 경찰과 갱 조직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결국 랜덜은 킵을 살리기 위해 갱들이 제안한,72시간 내에 50종류 스포츠카를 훔치는 일에 뛰어드는데….2000년작.118분.
  • 불혹 훌쩍 넘긴 ‘거미 인간’들

    불혹 훌쩍 넘긴 ‘거미 인간’들

    로키산맥의 가파른 암벽을 한 사나이가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수천길 낭떠러지를 뒤로 한 채 바위 틈에 매달린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곧이어 정상에 올라서자 발아래로 협곡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클리프 행어’에 주요 소재로 등장했던 암벽등반은 짜릿한 스릴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다. 근력과 지구력, 정신력, 집중력, 균형감각을 발달시켜 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힘들고 위험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자신과는 거리가 먼 레포츠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60세의 나이로 암벽등반에 입문한 안문현(68)씨는 “힘들지도 위험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한다. 일주일 정도 배우면 쉬운 코스를 오를 수 있고,3개월 정도 배우면 자기 몸을 추스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고 한다. 또 각종 안전장치가 마련돼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안전하게 등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2인 1조로 즐기는 레포츠여서 부부간의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서울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 가면 무료로 암벽 등반의 기초를 배울 수 있고, 무료로 등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짜릿한 암벽의 세계로 떠나 보자.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스포츠 클라이밍’, 다시 말해 인공 암벽등반에 빠진 마니아들은 누굴까. 급경사의 바위를 맨손으로 오르는 레포츠인 만큼 20∼30대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취재에 나섰다. ●나이, 대부분 40~50대… 몸매는 30~40대 그러나 지난 주말 서울 성동구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클라이머’들을 만난 뒤 이런 추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근육질 몸매의 마니아들은 나이보다 10살 이상 어려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40∼50대. 맨손으로 90도의 가파른 직벽을 거침없이 오르는 68세의 한 동호인의 ‘막강 파워’(?)에는 더이상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파른 ‘직벽´ 거침없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암벽등반공원에는 10여명의 동호인들이 맨손으로 가파른 절벽을 오르고 있었다.15m 높이의 직벽과 120도 각도의 ‘오버행’(Over Hang)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홀더’(암장의 손잡이)에 매달려 직벽을 오르거나 ‘스탠스’(발디딤 공간)를 밟기 위해 하늘로 발을 치켜 올리는 모습은 마치 영화 ‘클리프 행어’의 한 장면을 연상케 만들었다. 그러나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들 대부분이 혈기왕성한 20∼30대가 아니라 불혹(不惑·40세)을 훌쩍 넘긴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더더욱 전문 산악인들도 아니었다. ●60세에 입문한 ‘68세 클라이머´의 노익장 먼저 암벽을 오른 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암벽등반 동호회인 ‘세레또레’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안문현(68·삼성카드라인 이사)씨를 만났다. 먼저 단단한 근육질 몸매인 그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가파른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근력이나 팔·다리의 유연성으로 봐서는 많아도 50대 후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안씨는 “암벽등반은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고 일축한다. 한술 더떠 등산을 좋아해 산에 다니다 암벽 등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60세가 다돼서야 입문했다고 전했다. 안씨의 등반(자일)파트너인 채영덕(50)씨는 마치 보디빌더와 같은 몸매를 뽐낸다. 채씨는 “온몸의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는 운동으로 암벽을 타다 보면 자연스레 몸의 근육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씨와 채씨는 전국 장년급 대회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실력파이기도 하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전신 운동 세레또레는 지난해 7월 한 국산 등산장비 업체의 협찬을 받아 만든 동호회로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업체의 장비테스트를 하는 선수들과 일반회원들이 한데 어우러진 팀이다. 안씨는 “매달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실내 암장과 자연암장 등을 찾아 다니며 운동을 즐기고 있다.”면서 “암벽은 발끝부터 손끝까지 안 쓰는 곳이 없는 전신운동이자 종합 스포츠”라고 극찬한다. 한켠에서는 초보자도 눈에 띄었다. 회사원 신보경(26·한화건설)씨와 박석재(30·한화건설)씨는 직장 선배인 김흥렬(41)씨의 권유로 이날 처음 이 곳을 찾았다. 신씨는 “생각보다 힘들지만 성취감과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날아간다.”면서 “사람들이 이래서 암벽에 빠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국제 규격 갖춘 명소, 응봉산 암벽등반공원 응봉산 암벽공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훈련장. 암벽등반 마니아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용료를 받지 않으며 무료 교육도 받을 수 없다. 주말에는 150여명의 동호인들이 모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제시대 채석장으로 쓰이던 이곳은 수십년간 방치돼 오다 1999년 12월 암벽등반장으로 변신했다. 현재 성동구에서 위탁을 받아 서울시 산악연맹에서 관리·교육하고 있다. 국철 응봉역에서 보이며,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폭 14m, 높이 15m의 국제규격 코스의 시설뿐만 아니라 국내 ‘톱 클래스’ 암벽등반가인 손정준(41·서울시 산악연맹 교육이사)씨가 관리를 맡으며 동호인들을 지도를 하고 있다. 마니아들을 위해 코스 난이도를 설정, 문제를 제출해 풀도록 하기도 한다. 손씨는 TV 공익광고, 안전 캠페인에서 암벽을 오르는 장면을 촬영을 했을 정도로 낮익은 인물이기도 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가 밝힌 수칙·매력·장비 암벽등반공원 관리인 손정준(41)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암벽 등반가이다. 부인과 아이들 모두가 암벽등반을 즐기는 마니아 가족이기도 하다. 손씨는 현재 스포츠클라이밍 연구소(www.koreason.com)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손씨로부터 암벽등반의 매력과 장비 사용법, 안전수칙 등에 대해 들어봤다. ●몸매 가꾸기·스트레스 해소등에 최고 암벽등반의 매력은 무엇보다 스릴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근력과 정신력 강화, 균형감각, 지구력, 순발력을 발달시켜 준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에 좋으며, 학생들에게는 담력과 집중력 성취감 등을 심어줄 수 있다. 아울러 각 코스마다 40∼60개의 홀드를 거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안전 확보자와 2인1조로 행동해야 안전벨트 등 각종 장치덕에 다른 레포츠에 비해 안전하다. 안전수칙만 지키면 여성이나 노약자들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등반시에는 반드시 확보자와 2인 1조로 등반해야 한다. 한 사람이 암벽을 오를 때 다른 한사람이 밑에서 밧줄을 잡고 안전을 확보해 줘야 한다. 암벽등반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유연하게 풀어줘야 한다. 한번 등반한 뒤 3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음주 등반이나 실력에 넘치는 무리한 등반은 절대 피해야 한다. ●국제 품질인증 제품 구입토록 암벽등반은 비교적 준비가 간단하다. 그러나 장비는 반드시 국제산악등반연맹(UIAA), 유럽품질인증(CE) 마크가 붙은 제품을 구입해야 믿을 만하다. 등반 필수 장비인 암벽화는 딱딱한 등산화와 달리 홀더에 발끝의 감각이 전해질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다. 밑창은 마찰력이 강한 고무창으로 돼 있다. 암벽화는 꼭 맞는 것이 좋으며, 양말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가격은 7만∼17만원. 로프(자일)는 등반자의 추락을 잡아주거나 하강할 때 사용한다. 대체로 10∼11㎜ 굵기에 40∼50m짜리 자일을 많이 사용한다. 자일은 인장강도 1800∼2000㎏ 등이다. 가격은 25만∼35만원. 초크는 등반시 손이 땀으로 인해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바르는 탄산마그네티슘 분말이다.1만∼3만원. 퀵드로는 두 개의 카라비너(바위틈의 쇠못과 자일을 연결하는 강철고리)를 연결해 놓은 장비이다. 암벽을 오르면서 볼트에 퀵도르의 한쪽 카라비너를 꽂고 다른 쪽 카라비너는 자일에 연결한다. 보통 등반에 10개 정도가 필요하다.1개에 2만∼5만원. 안전벨트(하네스)는 자일과 연결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동반자가 실수로 떨어질 때 등반자의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켜 부상을 막기 위한 장비다. 가격은 7만∼20만원. ■ 성동구, 저변확대 앞장 10월말까지 무료 교육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암벽등반의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10월27일까지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무료 암벽등반 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장비 사용법과 하강법, 매듭법 등 체험위주의 실기교육이 실시된다. 각 코스를 수료하면 쉬운 코스를 등반할 수 있다. 성인반은 5월8∼19일,5월29일∼6월9일,6월26일∼7월7일,8월28일∼9월8일,9월18일∼29일,10월16∼27일 등 6회, 초등반은 7월24∼28일,8월7∼11일 2회, 청소년반은 7월24∼28일 1회 등 모두 9회의 교육이 실시된다. 운영시간은 성인반은 월·화·목·금 오후 7∼9시, 초등반은 월∼금 오전 10∼12시, 청소년반은 월∼금 오후 4∼6시까지 2시간씩 실시된다. 인원은 각 기수별로 20명씩 선착순 마감한다. 교육비(보험료 본인 부담)는 무료다. 간소복과 암벽화만 준비하면 된다. 가는 길은 국철 응봉역에서 도보로 10분 걸리며, 버스는 응봉동 현대아파트 앞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공원녹지과 2286-5673 또는 암벽등반공원 관리사무실 2286-6061.
  • [무슨 영화 볼까]

    ●아이스 에이지 2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매머드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가끔은 형만한 아우도 있다.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 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달콤, 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박용우의, 박용우에 의한, 박용우를 위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람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 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국경의 남쪽 장르/등급 휴먼멜로/12세 감독/배우 안판석/차승원·조이진·심혜진 줄거리 정혼한 사람을 북에 남겨둔 탈북자의 가슴 아픈 사랑 얘기 20자평 차승원 코믹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도마뱀 장르/등급 멜로/12세 감독/배우 강지은/조승우·강혜정 줄거리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우비소녀를 향한 18년간의 짝사랑기 20자평 역시 연기가 돼야 신파라는 허물도 덮인다.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제 공습 시작이다”

    ‘미션 임파서블3’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속편 화제작들로 날이 지샐 것 같다. 우선 ‘미션’의 개봉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을 18일엔 올해 최고의 할리우드 화제작 ‘다빈치 코드’가 선보인다. 댄 브라운의 세계적 인기소설 원작에다 연기파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해 기대치가 하늘을 찌른다. 상영을 앞두고 기독교계의 반발이 있긴 하지만, 그런 움직임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셈. 책과 달리 영화는 압축적일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영화 내내 차고 넘칠 기독교적 모티프를 우리 관객들이 어떻게 소화해낼지가 지금으로서는 더 미지수이다. 6월에는 ‘엑스맨 3’가 대기하고 있다. 평범한 인간과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돌연변이간의 관계를 그리는 ‘엑스맨’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돌연변이라는 SF적 상상력에 기대어 사회의 소수자(마이너리티)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마니아층이 탄탄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어 7월에는 ‘슈퍼맨 리턴즈’가 기다린다.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에 이은 것이니 근 30년만의 속편. 재미있는 점은 ‘엑스맨1·2’를 연출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슈퍼맨 리턴즈’를 맡았고,‘슈퍼맨 리턴즈’ 감독으로 내정됐던 브랫 라트너가 ‘엑스맨3’를 연출했다는 사실이다. 영웅 영화의 흥미포인트는 악역에 있는 법. 속편에서 악역 렉스 루터는 케빈 스페이시가 맡았다. 이외에도 조니 뎁의 ‘캐리비언의 해적 2’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속편이 대기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일 개봉 미션 임파서블3 1편은 스릴러,2편은 스타일,3편은…그냥 액션? 비록 망토도 없고 거미줄도 못 뽑는다지만, 이젠 슈퍼맨과 스파이더맨쯤과는 맞짱을 뜰 수 있을 듯한 이단 헌트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미션 임파서블3’(Mission Impossible Ⅲ)가 3일 개봉했다. 1편(1996년)에서 이단이 헬기 폭발을 이용해 앞서 달리던 KTX(영화에서는 물론 영국의 특급열차)로 휙하니 날아가 척하니 달라붙어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스릴러적인 이야기 구조 때문이었다.‘내 편인 줄 알았던 저 놈이 바로 적이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이단(톰 크루즈)의 추적과정이었다. 이 때문에 액션장면보다 이단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팀장 짐 펠프스(존 보이트)와 한 카페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절정이었다. 다시 한번 이단을 속이기 위해 짐은 필사적으로 거짓말하고, 이단은 겉으로는 완전히 속는 척하지만 머릿속으로는 퍼즐맞추기를 통해 바로 짐이 배신자임을 깨닫는다. 이런 탄탄한 스토리를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감각적으로 연출해냈다. 이에 비해 ‘영웅본색’으로 각인된 오우삼(미국명 존 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모았던 2편(2000년)은 실패작으로 꼽힌다. 흥행결과는 1편보다 나았다지만, 악평이란 악평은 다 들어야 했다. 음모와 배신을 축으로 한 복잡한 계산은 사라지고, 이단에게 너무 심취한 영화였다. 마치 ‘이단 숭배’라도 하듯 과장된 스타일만 넘쳐났다.‘킬링 타임용으로 딱’이라는 평가는 그나마 오우삼식 액션에 많은 점수를 준 후한 평가였다. 그러나 10여년 전 이미 홍콩 누아르를 졸업한 관객들에게,80년대말∼90년대초에 유행했던 액션을 다시 봐야 한다는 것은 곤욕임에 분명했다. 비록 할리우드 자본 덕에 화면의 질감은 엄청 좋아졌지만. 한마디로 ‘미션 임파서블3’는 2편에서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1편으로 되돌아 가려는 듯하다. 불거지는 조직내부의 갈등과 이로 인해 누가 적인지 모를 희뿌연한 상황이 이야기의 뼈대다. 여기에다 두가지를 덧붙였다.1편에서는 주무대가 유럽에 그쳤지만 3편은 2000억원대라는 제작비를 과시라도 하듯,‘유럽+미국’에다 중국 상하이까지 등장시켜 덩치를 더 키웠다. 또 이단의 약혼자를 등장시켜 초인의 인간적인 면도 부각시키려 했다. 어느덧 고참이 된 이단 헌트는 이제 현장에서 손 뗐다. 후배 교육이나 하면서 약혼한 연인 줄리아(미셸 모나간)와 행복한 가정을 꾸릴 꿈도 꾼다. 그러나 암거래상 오웬(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요원 한명이 납치당하고, 이 요원을 구출하기 위해 이단은 다시 작전에 투입된다. 구출작전은 성공하지만 후배요원은 죽고, 치밀한 작전 끝에 바티칸에서 오웬을 붙잡지만 정체불명의 미사일 공격으로 놓치고 만다. 이어지는 작전 실패 등이 맞물리면서 본부와 미묘한 관계에 빠지는 이단. 여기에다 오웬은 줄리아를 납치, 이단에게 본부의 정보와 맞교환할 것을 요구한다. 이제 이단은 1편 때처럼 다시 한번 교묘한 양다리 걸치기를 해야 한다. 다만, 이제 미국에 적이라할 만한 것들이 없어진 시대상황을 반영해선지,‘비밀공작원들의 명단보호’라는 공적인 임무가 1편의 목표였다면,3편에서 ‘약혼녀를 구해야 한다.’는 사적인 목표가 약간 앞서 있다. 문제는 1편으로 되돌아 간 듯한 3편이,1편만큼의 호응을 불러낼까다. 일단 모든 대사를 지우면 더 없이 성공적이다. 페사피크만 다리 위에서, 상하이 고층 빌딩 사이에서 벌이는 휘황찬란한 액션이나, 마흔이 넘은 나이에 이 연기를 모두 소화해낸 톰 크루즈 모두 눈길을 끌 만하다. 그러나 스릴러적인 이야기 구조를 생각한다면 고개는 갸우뚱한다. 사실 10년 동안 부풀어오른 관객들의 기대치를 생각하면,1편을 넘어서라는 요구 자체가 ‘임파서블 미션’일 지 모르겠다. 이 미션을 영화는 어떻게 돌파할까. 그 유명한 미션 임파서블의 주제곡이 울릴 때는 바로 지금이다. 배우 김윤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TV드라마 ‘로스트’의 연출자 JJ 에이브람스가 감독을 맡았다.15세 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아이스 에이지 2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매머드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가끔은 형만한 아우도 있다. ■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 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 달콤, 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박용우의, 박용우에, 박용우를 위한 영화. ■ 식스틴 블럭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리처드 도너/브루스 윌리스·모스 데프 줄거리 비리에 연루된 경찰들의 암투 20자평 매번 반복되던 경찰놀이, 그나마 배우들의 연기는 건질 만하다 ■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 도마뱀 장르/등급 멜로/12세 감독/배우 강지은/조승우·강혜정 줄거리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우비소녀를 향한 18년간의 짝사랑기 20자평 역시 연기가 돼야 신파라는 허물도 덮인다 ■ 인사이드 맨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감독/배우 스파이크 리/덴젤 워싱턴·조디 포스터 줄거리 희생자도, 도난물도, 범인도 없는 기묘한 은행강도 얘기 20자평 빈틈없이 꽉 짜인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변신이 즐겁다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인사이드 맨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스파이크 리/덴젤 워싱턴·조디 포스터 줄거리 희생자도, 도난물도, 범인도 없는 기묘한 은행강도 얘기 20자평 빈틈없이 꽉 짜인 스토리가 즐겁다. ●와일드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스티브 윌리엄스/키퍼 서덜랜드 줄거리 아들 찾아 머나먼 섬으로 떠나는 사자 샘슨의 이야기 20자평 디즈니판 마다가스카. 그런데 너무 왜소하다. ●식스틴 블럭 장르/등급 스릴러/15세 관람가 감독/배우 리처드 도너/브루스 윌리스·모스 데프 줄거리 비리 사슬로 연결된 경찰들간 다툼에서 음모가 싹튼다. 20자평 맨날 하던 경찰놀이, 그나마 배우들 연기가 괜찮다. ●빨간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 원작(‘빨간모자’)이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아이스 에이지2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맘모스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글쎄…. 가끔은 형만한 아우도 있다. ●달콤,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관람가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로맨틱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의 기막힌 혼용 ●마이 캡틴 김대출 장르/등급 코미디/12세 관람가 감독/배우 송창수/정재영·장서희 줄거리 전문가급 도굴꾼, 동심 앞에 무릎꿇다. 20자평 소박한 우화? 그저그런 휴먼 드라마?
  • [토요영화] 해리슨 포드 완벽한 악역 변신

    ●왓 라이즈 비니스(SBS 오후 11시55분)로버트 제메키스 감독이나 배우 해리슨 포드의 색다른 면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포레스트 검프’(1994)‘캐스트 어웨이’(2000) 등 따뜻한 감성의 작품으로 유명한 로버트 제메키스 감독은 공포 영화 또는 심리 스릴러를 말쑥하게 뽑아냈고, 멋진 모습만 보여주던 해리슨 포드도 악역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클레어 스펜서(미셀 파이퍼)는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완벽한 남편 노먼 스펜서(해리슨 포드)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딸 케이틀린이 대학생이 되어 기숙사에 가자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집에 유령을 보는 등 이상한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지만 노먼은 아무 일도 아니라며 무시를 하는데….2000년작.1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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