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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英 범죄심리 추리작가 루스 렌델

    [부고] 英 범죄심리 추리작가 루스 렌델

    세계 최고의 추리작가 가운데 한 명인 영국의 여류작가 루스 렌델이 2일 오전(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 85세. 렌델은 지난 1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하다 이날 런던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고인의 책을 출판해온 펭귄 랜덤하우스가 밝혔다. 지인들은 “고인이 며칠간 의식 불명 상태에 놓일 만큼 병세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인은 1964년 레지널드 웩스퍼드 경감을 주인공으로 하는 ‘웩스퍼드 경감’ 시리즈를 발표한 뒤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추리소설로 인기를 얻었다. 40여년간 낸 작품 60여편이 26개 언어로 번역됐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는 고인의 이름을 딴 ‘루스 렌델 미스터리 시리즈’가 영국 TV에서 방영됐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남작부인 작위와 상원의원직을 받았다. 영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스릴러 소설에 주어지는 ‘골드 대거 상’과 ‘에드거 앨런 포 상’을 각각 3회 수상한 유일한 작가다. 작품으로는 ‘살아 있는 육체’ ‘치명적 반전’ 등이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리들리 스콧 제작, 충격 실화 ‘차일드 44’ 예고편 공개

    리들리 스콧 제작, 충격 실화 ‘차일드 44’ 예고편 공개

    ‘44명의 아이들이 살해되고 모두가 침묵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차일드 44’는 어린 아이와 여자를 대상으로 무자비한 살인행각을 벌인 희대의 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1952년 소비에트 연방, 범죄 발생률 0%인 완벽한 국가에서 출세가도를 달려온 비밀요원 ‘레오’(톰 하디)는 어느 날 철길 옆에 어린 아이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레오는 “완벽한 국가에 범죄란 없다”는 굳은 신념 아래 이 사건을 단순한 기차 사고로 종결짓고 만다. 한편 그는 사랑하는 아내 ‘라이사’(누미 라파스)가 스파이로 지목되는 일도 겪게 되지만 차마 그녀를 고발하지 못해 민병대로 좌천된다. 이후 또 다른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네스테로프 대장(게리 올드만)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한다. 그러나 숲 속에서 발견된 아이의 시신을 본 레오는 과거 사고와 유사점을 발견하면서 이전에 발생했던 사건과 동일한 자의 소행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갖게 된다. 이후 비슷한 또래 아이들의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단서를 찾게 된 레오와 네스테로프 대장은 끔찍한 아동 연쇄살인사건과 거대한 음모의 실마리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충격의 44초 예고편’은 순진무구한 아이의 모습 위로 ‘오늘로 44명, 아이들은 사라지고 모두가 침묵했다!’라는 강렬한 카피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어 자신의 아들이 ‘살해’당했다고 울부짖는 여자와 이는 ‘사고’일 뿐이라고 반박하는 이들의 대립되는 모습은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또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비밀요원 ‘레오’가 “이젠 끝내야 해!”라고 다짐하는 대사는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 또 그를 기다리고 있는 진실이 무엇일지에 대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일드 44’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만큼 탄탄한 구성과 함께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가세로 제작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살해된 44명 아이들 사고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쫓는 비밀 요원 ‘레오’ 역은 ‘입셉션’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톰 하디가 맡았다. 또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게리 올드만이 ‘레오’의 편에서 함께 배후를 찾아나서는 네스테로프 대장으로 열연을 펼친다. 또한 ‘로보캅’과 ‘런 올 나이트’의 조엘 킨나만과 프랑스 대표 배우 뱅상 카셀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영화에 무게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스릴러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5월 28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37분. 사진 영상=NW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손안의 ‘웹드’ 손대면 중독

    손안의 ‘웹드’ 손대면 중독

    20대 직장인 김하나(가명)씨는 매주 화, 목요일 밤 10시에 TV가 아닌 휴대전화를 손에 든다. 그녀가 습관처럼 틀던 미니시리즈를 마다하고 휴대전화로 눈을 돌린 것은 지난 9일부터 그녀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엑소가 출연하는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가 방영되기 때문.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어 반드시 ‘본방사수’를 할 필요는 없지만 모태솔로인 소심한 여주인공이 엑소 멤버들과 엮어 가는 에피소드가 궁금해 빠지지 않고 시청한다. 해외에서도 그녀처럼 다음 회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을 기반을 한 웹드라마(‘웹드’)가 차세대 방송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웹드라마는 보통 10~15분 남짓의 짧은 분량으로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유통된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TV 시청자들이 줄어 시청률이 떨어지고 광고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웹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웹드라마는 4~5년 전부터 ‘SNS 드라마’나 ‘모바일 드라마’ 등의 형태로 하나둘 생겨났지만 빛을 보지 못하다가 지난해 중국, 미국 등 해외 동영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뜨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웹드라마 ‘후유증’이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영된 뒤 400만뷰의 재생 수를 기록했고 국내 웹드라마 최초로 미국 동영상 사이트 ‘드라마 피버’에 판권이 팔렸다. 스릴러 장르의 웹드 ‘인형의 집’도 드라마 피버와 중국 PPTV에 동시 공개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네이버에 소개된 웹드라마의 작품 수는 전년 대비 3배 늘었고 누적 재생 수도 7배 증가했다. 네이버 TV캐스트의 관계자는 “웹드라마는 짧게 편집돼 몰입도가 높은데 최근 간편하고 쉽게 콘텐츠를 즐기는 ‘스낵 컬처’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뜨면서 각광받고 있다”면서 “최근 데이터 소비가 늘어나는 등 모바일 사용성이 늘어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드라마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고 해외 시장성이 확보되면서 국내 연예기획사들도 앞다투어 ‘웹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의 자회사인 IHQ에서 제작한 웹드라마 ‘연애세포’는 장혁, 김우빈, 김유정 등 소속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조회 수가 600만뷰를 넘는 인기를 모았고 중국, 홍콩, 마카오 등에도 수출됐다. YG엔터테인먼트도 자회사 YG케이플러스를 통해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의 공동 제작에 나섰다. 소속 연예인 산다라박, 강승윤이 주연을 맡아 최근 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자회사인 JYP픽쳐스가 중국의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 투더우와 손잡고 소속 그룹인 갓세븐과 송하윤이 주연을 맡은 판타지 학원 로맨스 장르의 웹드라마 ‘드림 나이트’를 내놨다. JYP 측은 “한국, 중국, 태국 방송을 아울러 400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중국에서는 한국 지상파 드라마를 제치고 한국 드라마 핫방영 차트 4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는 엑소의 2집 컴백에 맞춰 제작된 웹드라마로, 공동 기획한 네이버 라인을 통해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전역으로 방송돼 첫회 방영 12시간 만에 재생 수 500만건을 넘었다. 웹드라마는 아직 심의 규제가 심하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때문에 홍보와 드라마의 중간 형태로서 기업에서 제작되는 웹드도 많다. 삼성은 ‘무한동력’, ‘최고의 미래’ 등 두 편의 웹드라마를 선보였고, ‘그리다, 봄’(한국 마사회), ‘오렌지 라이트’(교통안전공단) 등 공기업에서 제작한 웹드도 있다. 기존의 방송사들도 웹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상파에선 KBS가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단막극 ‘간서치열전’을 웹드라마 형태로 방송해 흥행에 성공한 KBS는 지난 2월 다음카카오와 웹드라마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현재 총 4편의 웹드를 제작 중이다. CJ E&M도 최근 디지털 스튜디오 부서를 따로 만들어 웹드라마를 비롯해 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소재의 디지털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을 시작했다. KBS 플랫폼개발사업부 고찬수 엔스크린 기획팀장은 “아직 수익 모델이나 질적인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지만 웹드라마의 기획, 제작, 유통 등을 총망라해 시장 선점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역변한 ‘해리포터’ 데이트 포착…여친과 키 차이?

    역변한 ‘해리포터’ 데이트 포착…여친과 키 차이?

    귀여운 해리 포터는 어디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다니엘 래드클리프(25)가 ‘역변’한 모습으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턱수염을 길게 기른 색다른 모습으로 뉴욕 거리에 나타났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 새하얀 피부의 ‘해리 포터’ 시절과 달리, 25살의 나이에는 맞지 않는 지저분한 턱수염과 후드티셔츠를 입은 그는 귀여웠던 어린 시절과는 사뭇 달라진 이미지다. 지난 해 비밀 약혼설이 돌기도 했던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여자친구 에린 다크는 역시 캐주얼한 청바지 차림으로 데이트에 나섰으며, 래드클리프를 훌쩍 뛰어넘는 훤칠한 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만남을 이어왔으며, 공식석상에도 함께 등장하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전 세계에서 숱한 마니아를 양산한 대형 블록버스터 ‘해리 포터’ 이후 줄곧 작은 영화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영화 로맨스 영화 ‘왓 이프’(2013), ‘킬 유어 달링’(2013), 스릴러 영화 ‘혼스’(2014) 등과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 서며 연기력을 키워 온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나우 유 씨 미’의 속편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NS 문제 다룬 영화 잇단 개봉…내용 ‘충격’

    SNS 문제 다룬 영화 잇단 개봉…내용 ‘충격’

    지난해 미국에서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포르노 비디오를 찍은 여대생이 신상 털기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자살시도 장면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는 충격적인 사건들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이라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 안에 숨은 채 남을 공격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 행위다. 또 자살을 생중계하는 ‘생명경시 풍토’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최근 이러한 온라인상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속속 제작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SNS 마녀사냥을 다룬 ‘소셜포비아’를 시작으로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와 ‘킬 힘’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작품들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SNS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 지난달 12일 개봉해 다양성영화의 한계를 넘어서며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소셜포피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추적극이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변요한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 2008년 SNS에 악플을 남긴 한 여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사생활 노출과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심각한 폐해를 생생한 묘사로 담아냈다. 이어 영국판 ‘소셜포비아’로 불리는 또 하나의 작품 영화 ‘킬 힘’이 4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국 전역을 경악하게 했던 실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전대미문의 SNS를 통해 살인사건을 조작한 10대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다. 이 영화는 청소년의 SNS중독과 온라인상의 불확실한 관계가 만들어낸 믿을 수 없는 살인 사건을 스릴 넘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5월 7일 개봉 예정인 공포 스릴러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로라 반스’의 사망 1주기, 6명의 친구들이 접속한 채팅방에 그녀의 아이디가 입장하면서 겪게 되는 죽음의 공포를 파격적인 형식으로 구성한 리얼타임 호러물이다. 영화의 제목인 ‘언프렌디드’는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친구가 끊기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이 작품은 온라인상에서의 친구관계를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10대와 인터넷 폭력성의 문제점을 소재로 새로운 형식의 공포물을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이처럼 SNS를 활용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심각한 문제를 가진 SNS가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과 온라인상의 범죄는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연일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국영화 흥행 ‘빨간불’… ‘어벤져스2’ 경계령

    한국영화 흥행 ‘빨간불’… ‘어벤져스2’ 경계령

    상반기 한국영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개봉한 한국영화는 ‘스물’을 제외하고는 관객 100만명도 확보하지 못하고 줄줄이 흥행에 고배를 마셨다. 반면 외화는 ‘킹스맨’이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조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오는 23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가 가세한다. 한국 영화계가 폭풍전야처럼 숨을 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 영화계가 위축된 상황은 수치로도 여실히 확인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월 62.4%이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2월 48.3%, 3월 34.4%로 하락했다. 지난 17일 현재까지 4월 점유율은 38.5%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올 들어 한국 영화의 성적이 유독 부진한 이유는 참신한 소재가 없어 관객들이 외화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5일 개봉한 ‘순수의 시대’는 한국판 ‘색, 계’로 화제를 모았지만 그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이지 못해 46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살인의뢰’도 익숙한 스릴러물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84만명 성적이 전부였다. 이에 앞서 큰 기대 속에 개봉했던 ‘쎄시봉’도 새롭지 못한 복고 콘셉트로 162만명 확보로 막을 내렸다. 한국영화에 대한 이 같은 실망은 외화 수요로 이어졌다. 지난 2월 11일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청소년 관람 불가 외화로는 역대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깔끔한 수트를 차려 입은 영국 신사의 경쾌한 액션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관객까지 불러모았고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하면서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위플래시’ ‘분노의 질주7’ 등도 입소문을 타고 각각 150만, 2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평론가 윤성은씨는 “결국 한국영화가 콘텐츠 싸움에서 밀린 것이다. SNS 등으로 입소문이 퍼지는 미디어 환경에서 관객들이 관성적인 마케팅 방식에 휘둘리지 않고 참신하고 개성 있는 영화를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오는 23일 ‘어벤져스2’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영화계는 서울 시내 원정 촬영으로 일찍부터 화제인 ‘어벤져스2’ 주의보에 바짝 긴장해 있다. 한국영화들은 ‘어벤져스2’를 피해 개봉을 앞당기거나 5~6월 이후로 미룬 상태다. 투자배급사 쇼박스의 이현정 마케팅팀장은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등의 전례에서 봤듯 할리우드 화제작의 폭발력은 엄청나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한국영화가 도전장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라면서 “비수기 극장가에 ‘어벤져스2’가 활력소로 작용해 다른 작품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극장들은 개봉 1주일 전부터 ‘어벤져스2’의 예매에 들어가 예매율은 한때 80%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지난 16일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 ‘검은 손’은 물론 ‘어벤져스’를 피해 지난 9일 일찌감치 개봉해 2주차 입소문 흥행을 기대하던 ‘장수상회’와 ‘화장’ 등은 더 위축된 모양새다. 물론 당당하게 도전장을 낸 한국영화들도 있다. 김인권·박철민 주연의 ‘약장수’나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소리’가 대표적이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김혜수·김고은 주연의 ‘차이나 타운’, ‘위험한 상견례 2’ 등 한국 영화들도 가세한다. 영화 ‘약장수’의 한 관계자는 “‘어벤져스2’가 극장 유인책이 돼 준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영화들도 부수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마돈나’ ‘무뢰한’ ‘오피스’ 칸 영화제 초청… 전도연 4번째 레드카펫

    영화 ‘마돈나’와 ‘무뢰한’이 새달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받았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되는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는 3년 연속 진출하지 못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6일 프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경쟁·비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경쟁 부문이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 사이의 멜로 영화로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주연을 맡은 영화. 전도연은 이로써 네 번째로 칸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앞서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10년 ‘하녀’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작년에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마돈나’는 칸 영화제에서 카날플뤼스상,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며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고아성과 박성웅이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오피스’(감독 홍원찬)는 대중성 있는 영화들이 주로 상영되는 특별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수현 리얼, 2년 만의 스크린 복귀..‘달콤남’ 벗고 ‘다크수현’ 변신

    김수현 리얼, 2년 만의 스크린 복귀..‘달콤남’ 벗고 ‘다크수현’ 변신

    김수현 리얼, 2년 만의 스크린 복귀..‘달콤남’ 벗고 ‘다크수현’ 변신 ‘김수현 리얼’ 배우 김수현이 영화 ‘리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수현은 최근 영화 ‘리얼’(감독 이정섭/제작 리얼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출연을 확정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은 김수현이 최근 차기작으로 KBS2TV 새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로 브라운관 복귀를 확정 지은데 이어 영화 ‘리얼’로 스크린 컴백을 결정한 것. 이는 2013년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2년 여 만의 스크린 복귀로, 김수현이 고심을 거듭하며 선택한 영화 ‘리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리얼’은 화려한 도시 속 검은 세계의 의뢰를 언제나 말끔하게 처리하며 승승장구하던 해결사 장태영에게 한 르포작가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액션·느와르·스릴러 장르의 작품. 김수현은 극중 화려한 성공의 욕망에 눈이 먼 무자비한 해결사이자 카지노 호텔을 건설해 도시를 제패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거칠 것이 없는 남자 장태영 역을 맡아 기존에 선보인 적 없는 거칠고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새롭게 도전하기를 즐기며 각 인물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 탄탄한 연기와 더불어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왔던 그이기에 이번 영화에서 선보일 김수현만의 차별화될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KBS2TV 새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는 허당기 있는 신입 PD로 ‘리얼’과는 극과 극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섭렵하며 펼쳐 낼 김수현의 활약에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화 ‘리얼’은 ‘폭력의 도시’, ‘목욕의 신’, ‘로맨틱 아일랜드’, ‘가면’, ‘최강로맨스’, ‘사랑을 놓치다’ 등을 기획하고 각본한 이정섭 감독이 각본 및 감독을 맡았다.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올해 10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김수현 리얼, 완전 기대된다”, “김수현 리얼, 벌써부터 기대 폭발”, “김수현 리얼, 남자 연기 대박일 듯”, “김수현 리얼, 다크수현으로 변신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키이스트 제공(김수현 리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유천 루시드 드림 합류, 설경구-고수와 호흡 ‘루시드 드림’ 뜻 보니..

    박유천 루시드 드림 합류, 설경구-고수와 호흡 ‘루시드 드림’ 뜻 보니..

    박유천 루시드 드림, 설경구-고수와 호흡 ‘루시드 드림’ 뜻 보니.. ‘박유천 루시드 드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영화 ‘루시드 드림’에 출연한다. 박유천이 설경구, 고수 주연의 영화 ‘루시드 드림’(김준성 감독, 로드픽쳐스 제작)에 특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박유천이 영화 ‘루시드 드림’에 고수의 조력자로 깜짝 출연한다”고 밝혔다. ‘루시드 드림’ 관계자는 “영화는 설경구와 고수가 중심을 이룬다. 박유천은 잠깐 등장하는 특별 출연”이라며 “드라마를 끝낸 후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어 스크린 복귀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설경구는 최근 ‘루시드 드림’ 촬영을 앞두고 삭발에 가깝도록 머리를 짧게 잘랐다. 설경구가 데뷔 이후 이렇게 머리를 짧게 깎고 연기를 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인 ‘자각몽’이라는 뜻의 ‘루시드 드림’은 아이를 납치당한 아버지가 꿈속으로 들어가 조력자의 도움으로 단서를 찾아나서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다. 지난 3월 말 크랭크인 해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은 왜 살인자가 되었나? 손현주 ‘악의 연대기’ 티저 예고편

    경찰은 왜 살인자가 되었나? 손현주 ‘악의 연대기’ 티저 예고편

    손현주 주연의 영화 ‘악의 연대기’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면서 사건 은폐를 시도한 후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된 예측불허 추적 스릴러다. 특급 승진을 앞둔 최반장은 회식 후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하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의 승진을 위해 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최반장이 죽인 시체가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매달려 공개되고, 자신이 범인인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그는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후 최반장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재구성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로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오면서 그의 앞에 더 큰 위험이 예고된다. 대통령 표창상을 받는 최반장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죽은 시체가 세상에 드러나는 장면으로 이어져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최반장의 운명을 암시한다. 영화 ‘숨바꼭질’(2013년)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 스릴러 1위를 기록한 손현주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형사가 되는 최반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숨바꼭질 이후 다시 한 번 스릴러 작품을 선택한 손현주는 “장르는 중요하지 않았다. ‘악의 연대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단 한 순간도 재미없다고 느낀 부분이 없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백운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악의 연대기’는 손현주를 비롯해 마동석과 박서준,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5월 14일 개봉. 사진 영상=CJ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문화마당] 남은 자의 기억/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남은 자의 기억/김재원 KBS 아나운서

    영화는 비교적 저렴하게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의 하나다. 책과 비슷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전혀 다른 감동과 여운을 누릴 수 있다. 책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볼 수 있지만 영화는 일정 시간을 몰아서 투자해야 한다. 나의 독특한 취미 중에 하나는 계절에 한번쯤 영화를 몰아 보는 것이다. 하루 일정이 온전히 비는 날 영화 네다섯 편을 같은 극장에서 연이어 본다. 얼마 전에도 그랬다. 올해 나만의 봄 영화축제에 초대된 작품은 ‘포스마주어’, ‘이미테이션게임’, ‘살인의뢰’, ‘소셜포비아’였다. 스웨덴 영화 ‘포스마주어’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가족 여행에서 사소한 사건이 감정에 미치는 여파를 잘 그려 냈다. ‘이미테이션게임’에서는 천재의 애환과 전쟁의 이면을 재밌게 들여다봤다. ‘살인의뢰’와 ‘소셜포비아’는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봤다. 배우 값으로 기대했고, 한국형 스릴러에 대한 선입견으로 의심했다. 두 영화의 줄거리는 네 편의 영화를 보고 나서 걷는 주말 밤 거리를 스산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걸으면서 되새긴 두 편의 영화는 같은 영화였다. 하나는 오프라인, 다른 하나는 온라인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다를 뿐이었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에게 임신한 아내를 잃은 남편의 비애, 유일한 피붙이인 여동생을 잃은 경찰 오빠의 갈등을 잘 그려 내고 있다. 결국 무기력한 경찰은 희생자의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연쇄 살인범은 교정시설에서 호의호식한다. 이 사회가 사건을 얼마나 빨리 잊는지, 희생자 가족은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며 비극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남은 자의 시선으로 그려 냈다. ‘소셜포비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녀사냥 때문에 자살한 여성을 둘러싼 주변인의 반응을 그렸다. 온라인에서 자행되는 언어폭력과 사회 방출의 실상과 동시에 사망자를 둘러싼 주변인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온라인 폭언의 폐해를 역설하고 있다. 두 영화의 공통적인 소재는 누군가의 죽음이다. 살인마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 임신부, 마녀사냥으로 자살을 선택한 인터넷 논객의 죽음을 둘러싼 남은 자의 잊히지 않는 기억과 비극적인 반응이 두 영화가 강하게 전달하는 메시지다. 두 영화 모두 경찰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세상은 죽은 자에게 먼저 관심을 보인다. 그 관심은 곧 죽인 자에게로 흘러간다. 남은 자들은 스쳐가는 관심 외에는 아무런 위로도 받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이 남아서 평생 품고 살아야 하는 아픈 기억들은 아무도 헤아려 주지 않는다. 어머니가 간암으로 투병하시고, 아버지가 중풍으로 병원에 오래 계셨기 때문에 나는 간병하는 보호자 생활이 자연스러웠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오래되는 요즘도 누군가의 병문안을 가면 환자만큼이나 보호자에게 마음이 쓰인다. 새우잠을 자야 하는 보조침대가 먼저 보이고 대충 때우는 끼니가 안타까워 도시락을 들고 가기도 한다. 환자만큼 황당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보호자의 마음은 흔한 위로의 대상은 아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에서 진정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죽은 자도, 죽인 자도 아닌 남은 자일지도 모른다. 남은 자들의 아픈 기억은 그 어떤 것으로도 지워지지 않으며 세상이 그 사실을 잊어 가는 현실이 남은 자들에게는 야속하기만 하다. 세월호 사건 1주년을 앞두고 희생자의 남은 가족들은 아직도 애통하다. 실종자 가족들의 기억은 아직도 팽목항 앞을 떠돈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노란 리본들은 근근이 명맥을 이어갈 뿐이다. 아직도 아무것도 해 줄 것 없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한 위로는 기억이다’라는 허망한 문장을 되새겨 본다.
  • [새 영화] ‘코블러’

    [새 영화] ‘코블러’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구두수선공 맥스(애덤 샌들러). 미국 뉴욕의 구시가지에서 작고 허름한 구두수선 가게를 4대째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하며 지내는 미국판 ‘미생’이다. 하지만 어느 날 그에게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으면 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영화 ‘코블러’는 타인의 신발을 신고 그들의 생활을 경험하는 주인공을 통해 반복된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는 판타지 코미디다. 토머스 매카시 감독은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 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인디언 속담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일견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을 건드린 접근 방식이 돋보인다. 영화는 초반부터 마술처럼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어느 날 맥스는 쓰던 수선 기계가 고장 나자 창고에 버려져 있던 100년도 더 된 기계를 꺼낸다. 이 기계로 수선 작업을 마치고 아무 생각 없이 수선이 완료된 손님의 구두를 신어 본 맥스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자신이 구두 주인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던 것. 그날 이후 맥스의 변신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는 나이와 성별, 인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의 인생을 경험한다. 나이 어린 초등학생으로 변신했다가 빨간 하이힐을 신은 여성으로 변하기도 하고 중국인이 돼 차이나타운을 거닐며 태극권 수련을 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맥스가 매력적인 여자친구를 둔 훈남으로 변하는 장면이다. 그녀와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려는 결정적인 순간 신발을 벗으면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이 두려워 눈물을 머금고 줄행랑치는 모습은 웃음을 안겨 준다. 물론 가슴 찡한 장면도 있다. 맥스는 아버지와 저녁을 먹고 싶다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기꺼이 아버지의 신발을 신는다. 그의 이런 능력은 여러 가지 사건과 얽히면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 그는 갱스터로 변해 범죄 사건에 연루되기도 하고 뉴욕에서 일어난 재개발 붐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뻔한 노인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코미디로 흘러가던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일관성을 잃고 가족극, 범죄 스릴러, 사회고발 등 여러 장르가 뒤섞이면서 용두사미가 되는 듯한 모양새는 안타깝다. 특히 구두 한 켤레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아버지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더스틴 호프먼은 개연성이 떨어져 감동을 반감시킨다. 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2 PD, “윤두준 캐릭터에 완벽이입… 좋은 연기하고 있다” 극찬

    식샤를 합시다2 PD, “윤두준 캐릭터에 완벽이입… 좋은 연기하고 있다” 극찬

    식샤를 합시다2 PD, “윤두준 캐릭터에 완벽이입… 좋은 연기하고 있다” 칭찬 ‘식샤를 합시다2 PD’ ‘식샤를 합시다2’ 박준화 PD가 배우 윤두준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식샤를 합시다2’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윤두준, 서현진, 권율, 황석정, 조은지, 김희원, 황승언, 이주승, 박준화 PD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식샤를 합시다2 박준화 PD는 주인공을 맡은 윤두준에 대해 “굳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해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식샤를 합시다2 박준화 PD는 “시즌1에서는 제가 연기적인 브리핑을 몇 번 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그런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구대영에 완벽하게 이입했다”고 윤두준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2’는 1인 가구와 ‘먹방’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스릴러와 로맨스 같이 극적인 재미를 조화시킨 비빔밥 드라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박준화 PD와 임수미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서울신문DB(식샤를 합시다2 박준화 PD)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多樂房] ‘화이트 갓’

    [영화 多樂房] ‘화이트 갓’

    ‘반려견’, ‘반려묘’ 등의 이름으로 평생 인간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거리에서 태어나 거리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들도 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각자 주어진 삶이 있을 터. 그러나 인간의 손에 길러지다가 하루아침에 내쫓긴 동물들의 운명은 처절하기만 하다. ‘화이트 갓’(White God)은 잡종견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유기견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그들의 역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표현력 기저에 내비치는 풍자와 비판이 섬뜩하리만치 날카롭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마음 둘 곳 없는 열세 살 소녀 ‘릴리’에게 ‘하겐’은 가장 좋은 친구이며 유일한 위안거리다. 그러나 아버지 집에 머무는 사이 잡종견 신고가 들어오자 고지식한 아버지는 하겐을 강제로 내다 버리고 만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릴리와 하겐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하겐은 인간에게 종속된 동물이 아니라 릴리와 동등한 주인공이자 유례없이 인상적인 캐릭터로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처음에는 주인과 애견이 재회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지만, 이들이 겪게 되는 일들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며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확실한 것은 눈물겨운 신파조의 그것보다 훨씬 강렬하고 세련된 마지막 장면이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먼저 하루빨리 하겐을 찾으려 동분서주하는 릴리는 이를 방해하는 아버지 및 음악 교사와의 갈등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제도와 기성세대의 불관용에 대항하기엔 그녀는 너무 어리고 가냘프다. 덩치가 큰 또래들까지 릴리를 이용하는 사건은 약자를 대하는 인간의 오만한 태도와 악한 본성을 돌아보게 한다. 이미 역사를 핏빛으로 물들인 바 있었던 순혈주의적 발상이 현대에 와서도 평범한 소녀의 삶을 나락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하겐 역시 비슷한 맥락의 폭력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의 이야기는 모든 면에서 훨씬 충격적이다. 버려진 잡종견들을 포획하려는 경찰들, 유기견을 잡아 팔아넘기는 노숙자, 투견을 양성하는 업자들, 동물보호소 직원들까지 하겐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인간들의 양태는 하나같이 잔혹하다. 특히 하겐이 투견으로 길러지는 장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의 본성까지도 조종하며 군림하는 ‘화이트 갓’의 역겨움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이 때문에 하겐이 수백 마리의 개와 함께 감행하는 처절한 복수는 이 서사 안에서 나름의 정당성을 획득한다. 윤리적 판단은 그 다음 문제다. 누아르와 스릴러의 관습들이 직조된 후반 30분은 완벽하리만치 밀도 있게 연출돼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 반복되는 이미지, 자유를 쟁취한 후 텅 빈 도로를 힘차게 질주하는 개들의 생명력과 역동성은 영화가 가진 에너지를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명장면이다. 유기견들의 반란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착취의 문제를 고발하는 대담함이 돋보인다. 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작 ‘드림하우스’ 메인 예고편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작 ‘드림하우스’ 메인 예고편

    007시리즈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심리 스릴러 ‘드림하우스’를 통해 부드러운 매력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드림하우스’는 평온한 한 가정의 가장인 ‘윌 에이텐튼’(다니엘 크레이그)이 사랑스런 아내 ‘리비’(레이첼 와이즈)와 두 딸과 한적한 마을 저택에서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윌이 가족과 함께 뉴욕을 벗어나 이사한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윌은 현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과거에 끔찍한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윌은 당시 범인이 마을 근처 정신 병원으로 이감된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가족 역시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직감한 윌은 범인이 머물고 있는 정신병원을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범인은 그곳을 나간 상태임을 알게 된다. 또 건너편에 사는 이웃 앤(나오미 왓츠)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면서 행복하던 윌의 가정이 흔들리게 된다. 영화 ‘드림하우스’에서는 그간 액션배우로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로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이애나’(2013년)와 ‘킹콩’(2005년)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나오미 왓츠가 출연해 매력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윌이 아내와 두 딸이 있는 새로운 집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긴장감을 높이며 심리 스릴러 영화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예고편 곳곳에 영화의 반전을 암시하는 장면들은 본편에서 밝혀질 진짜 반전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영화 ‘드림 하우스’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1분.   사진 영상=와이드릴리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이랜드그룹] 희귀품 수집 20년…존 레넌 기타 등 3000여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이랜드그룹] 희귀품 수집 20년…존 레넌 기타 등 3000여개

    대외적인 활동을 꺼리는 박성수 회장의 이름이 언론에 등장할 때는 바로 경매에서 낙찰받을 때다. 그는 독특한 경매 물품은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낙찰받는다. 박 회장의 희귀품 수집 경력은 20년이 넘고 모은 희귀품만 3000여개가 넘는다. 수집한 희귀품들은 이랜드의 주요 사업장 곳곳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전시돼 있다. 마이클 잭슨이 스릴러 투어 때 입은 의상부터 존 레넌의 기타, 마돈나의 영화 의상 등 223개가 외식 브랜드 애슐리 매장에 진열됐다. 박 회장은 이런 희귀품들을 최종적으로 이랜드가 세울 테마도시 내 박물관 10~15곳에 전시할 계획이다. 쓸 때는 통이 크지만 절약할 때는 누구보다도 자린고비 정신을 보이는 게 박 회장이다. 박 회장 남매는 평소 검소한 편이다. 박 회장 본인은 구형 카니발을 오래전부터 타고 다니고 비행기도 이코노미석만 이용한다. 그들의 집무실에는 화려한 소파 대신 간단하게 회의용 책상만 있다고 전해진다. 또 집에는 도우미를 두지 않아 박 회장 집은 부인 곽숙재씨가, 박 부회장의 집은 박 부회장이 직접 살림을 도맡아 한다. 특히 박 부회장은 한 중국 대형유통업체 회장을 만날 때 직접 담근 김치를 선물로 주는 등 정성을 보였고 이에 감동한 회장이 1년에 한 번씩 박 부회장을 만나는 등 깊은 신뢰 관계를 쌓게 한 일화도 있다. 이 밖에도 박 회장 남매는 패션 회사의 수장답게 남다른 패션 감각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박 회장은 한때 야구단을 인수하려 했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답게 야구모자나 야구점퍼를 즐겨 입곤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마이클 베이 제작 공포영화 ‘위자’, 제목의 의미는?

    마이클 베이 제작 공포영화 ‘위자’, 제목의 의미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포 영화 ‘위자’가 오는 4월 국내 관객을 찾는다. ‘위자’는 10대 청소년 무리가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위자 게임을 하면서 한 집안의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다. 이 작품은 마이클 베이 감독과 세계적인 완구회사 하스브로의 합작품이다. 영화는 혼자 집에 남아 있던 ‘데비’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둘도 없는 친구 ‘데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혼란스러워하던 ‘레인’은 우연히 그녀의 카메라에서 혼자 해서는 안된다는 룰을 어기고 ‘위자게임’을 시작하는 ‘데비’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녀의 죽음에 위자게임이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 레인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위자게임을 시작하고 곧 돌이킬 수 없는 위험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소재이기도 한 위자는 미국판 분신사바와 비슷하다. 귀신과 악령을 부르는 일종의 보드게임이다. 실제로 14세기 프랑스에서 집시계통의 유목민들이 영혼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던 ‘놀이’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게임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 말판 위에 손을 얹고 질문을 시작하면, 깨어난 영혼이 말판을 움직이며 답을 가리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혼령을 소환하는 많은 방식들 중 위자는 가장 위험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과거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는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해 미국에서 개봉한 ‘위자’는 개봉 주말에만 2000만 달러(약 220억 원)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뿐만 1억 달러에 육박하는 전 세계 흥행수익(9987만 달러)으로 제작비 대비 20배에 달하는 흥행 성적을 이뤄냈다. 스타일스 화이트 감독이 연출하고 올리비아 쿡, 더글러스 스미스가 출연한 스릴러 ‘위자’는 오는 4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9분. 사진·영상=UPI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숀 펜 주연작 ‘더 건맨’ 메인 예고편

    숀 펜 주연작 ‘더 건맨’ 메인 예고편

    할리우드 배우 숀 펜(54)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 건맨’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더 건맨’은 세계 다이아몬드 산업의 정치적 이권이 걸린 비밀작전에 투입된 후 영문도 모른 채 제거당한 전직 특수부대원이 자신을 버린 조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이번 작품에서 숀 펜은 배신과 음모로 조직의 표적이 된 전직 특수부대원 ‘짐 테리어’ 역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숀 펜이 비밀 작전에 투입되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짐 테리어 역을 맡은 숀 펜이 선보이는 묵직하고 화려한 액션 장면들은 중년이 선사하는 그만의 새로운 액션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007 스카이폴’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연기파 배우 ‘하이에르 바르뎀’이 숀 펜을 위험에 빠트리는 ‘펠릭스’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한다. 뿐만 아니라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이드리스 엘바’가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인터폴 형사 ‘재키 반스’역을 맡아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장 패트릭 맨체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건맨’은 ‘테이큰’과 ‘13구역’, ‘프롬 파리 위드 러브’ 등의 연출자 피에르 모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16일 개봉.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홍수아, 영화 ‘멜리스’에서 청순 민낯 연기…‘무결점 피부 미인’

    홍수아, 영화 ‘멜리스’에서 청순 민낯 연기…‘무결점 피부 미인’

    배우 홍수아가 화장기 없는 민낯 열연을 펼쳤다. 19일 소속사 웰메이드 쇼21 측은 영화 ‘멜리스’(제작 라임오렌지팩토리)에서 가인 역을 맡은 홍수아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민낯으로 열연 중인 홍수아의 청순 가련한 모습이 담겨 있다. 민낯임에도 무결점 피부가 돋보이는 홍수아는 감출 수 없는 청순 미모를 자랑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멜리스’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홍수아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안정적이면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영화사 관계자는 “극 중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홍수아가 청순함과 팜므파탈 매력을 오고 가는 1인 2역 연기 변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멜리스’는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가인(홍수아)이 고등학교 동창 친구의 모든 것을 뺏어가는 과정을 그린 공포 스릴러물이다. 한편 중국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수아는 월메이드 쇼21과 소속사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상남자’/문소영 논설위원

    ‘상남자’라고 하면 진짜 사나이, 더 나아가면 마초 같은 남자를 지목할 때 쓰는 단어였다. 이때 ‘상’은 한자로 항상 상(常)이 아닐까 유추하고서 사전을 찾아보니 국어대백과사전에 표제 단어로 등록되지 않은 일종의 시쳇(時體)말이었다. 즉 그 시절 유행어인 거다. 그런데 이 상남자란 단어가 국어사전에 들어가려면 요즘 유행하는 ‘상남자’라는 단어를 극복해야만 할 것 같다. 후자의 상남자는 ‘상차리는 남자’의 줄임말이자 신조어다. 가족을 위해 밥상 차리는 남자들로, 내 주변에도 이들이 적지 않다. 맞벌이 아내와 10대 두 자녀를 위해 아침저녁을 챙겨 내는 스릴러문학 전문 번역가는 자신을 부엌데기라고 부르고, 입맛이 까다롭고 자주 소화불량에 걸리는 아내를 위해 고구마를 삶고 죽을 끓이는 잘나가는 출판사 사장은 오늘도 ‘많이 안 먹었네, 먹었네’로 퉁퉁댄다. 사고뭉치인 10대 아들을 한결같은 맛있는 밥상으로 개과천선시킨 양평의 건축사도 있다. 요리전문 채널에 나오는 훈남 요리사들이 인기다. 그들은 손님을 위해 밥상을 차려도, 가족을 위한 밥상은 거의 차리지 않는다.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상남자가 더 좋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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