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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의 스리백, 삼바와 불통하다…0-5 대패

    홍명보의 스리백, 삼바와 불통하다…0-5 대패

    비가 내리는 가운데 6만 3237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스리백 전술을 실험 중인 홍명보호는 브라질에 무려 다섯 골을 내주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으나 빛이 바랬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열린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각각 2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1골을 두들겨 맞으며 0-5로 대패했다. 한국은 A매치에서 5골 차 이상으로 패한 건 2016년 6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스페인과 평가전(1-6 패)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안방에서 5점 차 이상으로 진 건 2001년 5월 대구에서 벌어진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0-5 패) 이후 24년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6위 브라질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5점 차는 역대 최다다. 그동안 2022년 6월 평가전에서 1-5로 진 게 가장 큰 패배였다. 한국은 또 1993년 3월 홈 평가전에서 1-0으로 역대 유일한 승리를 거둔 뒤 이날까지 내리 6연패하며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7월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0-1) 이후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A매치 9승 5무 2패를 기록했다.홍 감독은 전원 해외파로 선발 명단을 채웠다. ‘캡틴’ 손흥민은 137번째 A매치에 나서 홍 감독,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넘어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재성(마인츠)은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홍 감독은 최후방 수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조유민(샤르자)을 세우며 지난달 미국 원정 2연전에 이어 다시 스리백을 가동했다. 양쪽 윙백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까지 더해 사실상 ‘파이브백’에 다름 아니었다.하지만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이스테방 등을 앞세운 브라질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13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아스널)가 길게 찔러준 침투 패스를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달려든 이스테방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태석이 이스테방을 놓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후반 41분 비니시우스,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드리구가 현란하게 주고받던 공을 호드리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득점을 올렸다. 박스 안에 수비 숫자가 훨씬 많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초반은 더욱 뼈아픈 순간이었다. 홍 감독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투입했으나 외려 수비진에서 거푸 실수가 나와 2골을 헌납했다. 후반 2분 김주성의 백패스를 받은 김민재가 박스 선상에서 제대로 공을 지키지 못했고, 이를 빼앗은 이스테방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로 향하던 패스가 끊겼고 이후 카세미루와 비니시우스를 거쳐 공을 배달받은 호드리구가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과 김민재, 이재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현규(헹크),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를 투입했다. 31분엔 백승호를 원두재(코르파칸), 36분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이동경(김천)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공격에 치중하다가 역습을 허용한 끝에 비니시우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한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욕적으로 뒷공간을 활용한 공격에 나섰으나 슈팅으로 좀처럼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23분 황인범이 기록했다. 경기 전체적으로 4차례에 불과했고, 유효슈팅은 1회에 그쳤다. 홍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강팀과 만났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면서 “실점 과정에서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장면이 자주 나왔다. 이런 부분들을 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거듭된 실점에) 포백 전환 생각도 했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파이브백으로 마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변화 없이 갔다”고 덧붙였다. 치명적인 실수를 한 김민재는 “브라질이 후반 들어 압박을 좀 강하게 해 우리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면서 “(스리백은)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 홍명보호 스리백, 삼바군단 상대 ‘본선’ 시험대

    홍명보호 스리백, 삼바군단 상대 ‘본선’ 시험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그동안 갈고 닦은 스리백 전술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4일에는 파라과이와 연달아 맞붙을 예정이다. 홍 감독은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가운데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면서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금 선수들의 상태가 굉장히 좋다.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테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7월 동아시안컵과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꾸준히 스리백을 시험하고 있다. 김민재가 중앙에서 수비를 지휘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조유민(샤르자)과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을 활용한 새 조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수비전술과 관련,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대표팀은 2선 공격수 자원도 훌륭하지만 중앙 수비수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스리백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5회)에 더해 2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위까지 밀리긴 했으나 세계 최강 전력을 갖춘 팀 중 하나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가장 최근인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선 1-4로 졌다. 당시 득점자 가운데 네이마르(산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중원사령관 황인범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박주호 역전 결승골…실드 유나이티드, FC 스피어스에 2-1 승리

    박주호 역전 결승골…실드 유나이티드, FC 스피어스에 2-1 승리

    현역 시절 이름을 날렸던 수비수들로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와 전설적인 공격수들로 이뤄진 FC 스피어의 방패와 창 대결이 결국 방패의 승리로 끝났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스피어와의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서 후반 44분 터진 박주호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아이콘 매치는 국내 게임사 넥슨이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테마로 2년 연속 마련한 이벤트다. 이날 6만 4855명이나 되는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공격수의 ‘창’을 상징하는 FC 스피어는 박지성과 개러스 베일이 좌우 풀백을 맡고 웨인 루니와 클라렌스 세이도르프가 중원에 배치된 4-4-2 전술로 나섰다. 좌우 날개는 호나우지뉴와 카카, 투톱 스트라이커는 티에리 앙리와 디디에 드로그바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부폰이 꼈다. 수비수로만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는 3-4-2-1 포메이션으로 바탕으로 클리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최전방, 그 뒤를 애슐리 콜과 마이콩이 받쳤다. 좌우 윙백은 욘 아르네 리세와 카를레스 푸욜이 나섰고, 클로드 마켈렐레와 마이클 캐릭이 중원을 담당했다. 스리백은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알렉산드로 네스타가 배치됐고, 이케르 카시야스가 골키퍼를 맡았다. ‘외계인 심판’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주심의 킥오프 휘슬이 울리며 게임 속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레전드들의 대결의 막이 올랐다.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후반 27분 첫 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루니였다. 하지만 곧이어 실드 유나이티드 이영표가 후반 38분 연결해준 공중볼을 마이콩이 머리로 연결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마침내 교체로 투입된 박주호가 후반 44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 13위 넘어 연승

    13위 넘어 연승

    미국을 상대로 완승하며 경쟁력을 보여준 한국 축구가 이번엔 멕시코까지 이겨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스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스리백 수비 조직력, 다양한 중원 조합의 궁합,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를 활용한 득점력 높이기 등 필승 공식을 북중미 최강자 멕시코를 상대로 시험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지난 7월 막을 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A매치 117경기에서 42골을 터뜨린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이번 평가전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크게 세 가지다. 지난 7일 FIFA 랭킹 15위 미국을 상대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스리백 전술의 경쟁력을 보여준 홍명보호가 멕시코를 상대로도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다. 중원에선 A매치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과시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다른 선수들의 최적 조합을 찾는 게 급선무다. 공격에선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손흥민과 얼마나 끈끈한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사제 인연을 맺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의 재회 또한 흥미롭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나서면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과 함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에 오르게 된다. 한국 축구는 지금까지 멕시코와 14차례 A매치에서 4승 2무 8패로 열세다. 200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는데, 당시 2-3으로 역전패했다.
  • 손흥민 또 날았다…홍명보호 美평가전 2-0승

    손흥민 또 날았다…홍명보호 美평가전 2-0승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최전방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득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김진규(전북 현대)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중원을 지휘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최초의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현지 교민을 중심으로 2만 5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국 응원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주장 손흥민은 ‘대~한민국’ 구호와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로 대표팀을 반긴 팬들에 대해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기대에 부응해 계속 발전하겠다”고 화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15위 미국을 상대로 김민재, 김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하며 전방부터 압박했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한 이유를 실력으로 보여줬다. 좌우 측면 공격수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상무)과도 찰떡 호흡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에 따라붙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고, 각이 좁혀진 상황에서 왼발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이동경의 득점을 도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4년 동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흥민에 대해 “아들 같은 선수다. 우리는 오늘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당했다”고 치켜세웠다. 황인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선 김진규가 90%의 패스 성공률로 안정감을 더했다. 추가 골 장면에서 손흥민에게 과감하게 전진 패스한 것도 김진규였다. 독일 출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등번호 23번을 달고 투입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역할까지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카스트로프도 준비한 모습 그대로였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내슈빌로 이동해 오는 10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 홍명보호, 토트넘이 맨시티 잡듯…김민재 스리백→전방 압박→손흥민 침투 득점

    홍명보호, 토트넘이 맨시티 잡듯…김민재 스리백→전방 압박→손흥민 침투 득점

    홍명보호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의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꺾은 다음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난적 미국을 제압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시절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트렸던 것과 유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스트라이커를 맡은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그 배경엔 전방 압박부터 시작되는 공격 전술이 있었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 이어 스리백을 가동했다. 핵심은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주성(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과 호흡을 맞추면서 특유의 압박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94%의 패스 성공률(68개 중 64개)로 공격의 시작점이 됐다. 수비진뿐 아니라 중원의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공격진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 상무)까지 적극적으로 수비했다. 마무리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이 왼쪽에서 공을 잡자마자 전방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상대 수비 뒤쪽으로 패스가 이어졌고 손흥민이 쏜살같이 드리블한 다음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슈팅 각도가 좁았지만 손흥민이 결정력으로 극복했다. 이는 EPL에서 강팀을 무너트렸던 손흥민의 장점을 살린 전술이었다. 손흥민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린 다음 짧은 패스를 활용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상대로 뒷공간을 적극 활용한 바 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할 걸 알고도 막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우리는 세 번의 유효 슈팅을 허용했을 뿐 고전하지 않았다. 실점 상황에선 선수 간 의사소통이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자인 손흥민을 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라고 말했다.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그의 능력을 치켜세운 것이다. 홍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 대표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고 공격에서 수비까지 아주 밀도 있게 준비한 대로 이뤄졌다”며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덜고 장점을 살린 게 첫 번째 득점 장면이다. 스리백은 김민재가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도 잘했다”고 만족해했다.
  • 원톱 손흥민 1골 1도움, 중원 김진규-백승호, 수비 스리백…홍명보호, 미국에 2-0 완승

    원톱 손흥민 1골 1도움, 중원 김진규-백승호, 수비 스리백…홍명보호, 미국에 2-0 완승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한 걸음 크게 전진했다. 최전방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득점포를 터트린 가운데 김진규(전북 현대)가 황인범(페예노르트) 대신 중원을 지휘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최초의 국외 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까지 첫선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현지 교민 등 2만 5000석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국 응원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승리 기운을 불어넣었다. 주장 손흥민은 ‘대~한민국’ 구호와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로 대표팀을 반긴 팬들에 대해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기대에 부응해 한 걸음씩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이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미국 프로축구로 이적한 이유를 몸소 설명했다. 왼쪽 이재성(마인츠), 오른쪽 이동경(김천 상무)과도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따라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각이 좁혀진 상황에서도 왼발로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그는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다음 이동경의 득점을 도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4년 동안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흥민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당했다”고 치켜세웠다. 중원 조합은 김진규와 백승호(버밍엄시티)로 이뤄졌다가 독일 출생 미드필더 카스트로프가 후반 18분 등번호 23번을 달고 김진규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내슈빌로 이동해 오는 10일 멕시코와 맞붙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역할까지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카스트로프도 데뷔전에서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민재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지만 아직 스리백이 플랜A라고 말하긴 이르다. 계속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 황인범 3선 파트너 찾기, 독일 태생 ‘파이터’ 카스트로프 첫 발탁…“기존 자원과 다르게 거친 유형”

    황인범 3선 파트너 찾기, 독일 태생 ‘파이터’ 카스트로프 첫 발탁…“기존 자원과 다르게 거친 유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고심했던 3선의 황인범(페예노르트) 파트너로 독일 태생 ‘22세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발탁했다. 그는 “기존 미드필더 자원과 다르게 거칠고 강한 면모를 갖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친선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처음 남자 대표팀에서 뛰게 된 카스트로프가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합류하고 싶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강했다. 그동안 제도적인 문제에 막혔으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같이 뛰게 될 황인범,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아인) 등과는 다른 유형이다. 그가 특유의 열정으로 새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다음 달에 15위 미국(7일), 13위 멕시코(1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진은 9월 1일 출국하고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선수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함부르크SV와의 홈 경기에서 1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엔 2부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다. 2선에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이동경(김천 상무)과 함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이 처음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정상빈은 빠른 속도와 돌파가 장점인 측면 자원이다. 홍 감독은 그에 대해 “미국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 짝으로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등이 기량을 점검받는다. 홍 감독은 “1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 수비수는 전술적 측면보단 공수 전환 속도 등 개인 능력을 평가하겠다. 스리백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과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월드컵 예선 때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에 진출해 적응 단계에서 골까지 넣은 건 대표팀에 긍정적이다. 부상 없이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측면 수비 자리에는 우측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과 좌측 이명재(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차출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등 3명이다.
  • 위기의 PSG 구한 이강인…佛클럽 슈퍼컵 첫 정상에

    위기의 PSG 구한 이강인…佛클럽 슈퍼컵 첫 정상에

    한국 축구의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 첫 공식전에서 천금 같은 추격 골을 터트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PSG도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면서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PSG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 토트넘(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정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슈퍼컵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PSG)과 유로파리그(UEL) 우승팀(토트넘)이 맞붙는 대회로, 프랑스 클럽이 승리한 건 처음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0-2로 뒤진 후반 23분 워런 자이르에메리 대신 투입됐다. 오른쪽에 자리 잡은 이강인은 곧바로 스루패스로 측면 공격을 전개했고 페널티박스로 접근해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0분 나왔다. 이강인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비티냐에게 건네받은 공을 그대로 왼발로 때려 골대 오른 구석을 찔렀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이강인이 팀의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이다. 이날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동점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골을 넣어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빠진 전방에 히샤를리송, 모하메드 쿠두스를 배치했고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 등으로 스리백을 구축했다. 판더펜과 로메로가 연속 골을 넣으며 승부수가 적중하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손흥민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친정팀 동료들을 향해 “자랑스럽다. 실망하지 말고 새 시즌 남은 일정을 향해 나아가자. 나는 여전히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 주전 경쟁 청신호, 이강인 교체 투입 후 왼발로 추격 골 ‘쾅’…PSG 사상 첫 슈퍼컵 우승

    주전 경쟁 청신호, 이강인 교체 투입 후 왼발로 추격 골 ‘쾅’…PSG 사상 첫 슈퍼컵 우승

    한국 축구의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천금 같은 추격 골을 터트리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소속팀도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면서 이강인은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PSG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 토트넘(잉글랜드)과의 경기에서 정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슈퍼컵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PSG)과 유로파리그(UEL) 우승팀(토트넘)이 맞붙는 대회로, 프랑스 클럽이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PSG는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UCL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는데 새 시즌에도 첫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0-2로 뒤진 후반 23분 워런 자이르에메리 대신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오른쪽에 자리 잡은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스루패스로 측면 공격을 전개했고 페널티박스 근처로 접근해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0분 나왔다. 이강인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비티냐에게 공을 건네받았고 그대로 왼발로 때려 골대 오른 구석을 찔렀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이강인이 팀의 새 시즌 공식전 첫 골을 넣은 것이다. 그는 지난 6월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UCL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킨 바 있다. 이날 PSG는 후반 추가시간에 곤살루 하무스가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동점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골을 넣었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빠진 전방에 히샤를리송, 모하메드 쿠두스를 배치했고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 등으로 스리백을 구축했다. 판더펜과 로메로가 연속 골을 넣으며 승부수가 적중하는 듯했으나 후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손흥민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친정팀 동료들을 향해 “자랑스럽다. 실망하지 말고 새 시즌 남은 일정을 향해 나아가자. 나는 여전히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 울산 ‘신’

    울산 ‘신’

    프로축구 K리그1 7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1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리그 3연패 팀다운 기세를 잃어버렸던 울산HD가 3개월 만에 승리하며 후반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1 25라운드에서 후반 27분 터진 루빅손의 결승 골에 힘입어 제주 SK를 1-0으로 물리쳤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지난 5일 선임된 신태용 감독은 나흘 만의 울산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신 감독이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K리그를 떠난 뒤 13년(4634일) 만에 복귀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울산은 지난 5월 24일 김천 상무를 3-2로 이긴 뒤로는 리그 7경기(3무 4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패, 코리아컵 1패 등 공식전 11경기에서 3무 8패에 그쳤다. 만약 24라운드까지 7위였던 울산은 제주에 패했다면 8위까지 떨어질 수 있었으나 이날 승리로 6위(승점 34)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신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1만 명 이상 팬들이 찾아준 덕에 복귀전에서 승리했다”면서 “오늘 승리를 안겨드리려고 선수들과 최선을 다했다. 팬들이 더 오면 좋겠다. 2만명, 3만명, 4만명이 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는, 즐겁고 재미있는 축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한 것처럼 이날 끊임없이 제주를 두들기는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김판곤 감독처럼 스리백을 쓰긴 했지만 훨씬 더 공격적이었고, 좌우로 넓게 벌리는 전환 패스를 적극 활용해 측면을 공략하는 시도를 많이 했다.
  • 신의 선택은

    신의 선택은

    좌초 위기를 맞은 프로축구 울산HD가 선장을 바꾸고 첫 항해에 나선다. 신태용 울산 신임 감독은 현재 리그 11경기 동안 무실점이 한 번도 없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홍명보 전 감독의 포백과 김판곤 전 감독의 스리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울산은 오는 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K리그1 25라운드에서 제주SK와 맞붙는다. 울산 지난 5월 28일 광주FC전(1-1 무)부터 7경기 무승(3무4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7위(8승7무9패)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강등권인 수원FC와 승점차도 3점에 불과하다. 신 감독이 해결해야 하는 첫번째 과제는 올 시즌 24경기 29실점이나 되는 수비다. 울산은 지난 5월 2일 11라운드에서 광주에게 3-0으로 승리한 뒤 K리그1 11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신 감독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릴 만큼 임기응변에 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수비 후역습을 활용했고,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무너트렸다. 당시 결승 골을 넣었던 김영권, 수문장 조현우를 비롯해 정우영과 정승현까지 울산의 후방 핵심 4명이 당시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춰봤다. 이 때문에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소방수로 투입되는 신 감독으로선 자신이 잘 아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비안정을 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홍명보의 포백일까, 김판곤의 스리백일까…‘출정’ 울산 신태용호, 핵심은 11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

    홍명보의 포백일까, 김판곤의 스리백일까…‘출정’ 울산 신태용호, 핵심은 11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

    좌초 위기를 맞은 프로축구 울산 HD가 선장을 바꾸고 첫 항해에 나선다. 신태용 울산 신임 감독은 리그 11경기 연속 실점 중인 수비를 수습하기 위해 홍명보 전 감독의 포백과 김판곤 전 감독의 스리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K리그1 25라운드 제주 SK와의 홈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 5월 28일 광주FC전(1-1 무)부터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늪에 빠진 울산은 리그 7위(8승7무9패)까지 추락했다. 이에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일 정식 부임한 신 감독의 울산 데뷔전이다. 지난 6년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신 감독이 K리그에 복귀하는 건 2012년 12월 성남 일화(현 성남FC)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13년 만이다. 그는 “울산으로부터 제안받고 기쁘면서도 부담이 컸다. 제 역량을 쏟아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감독은 수비에 대해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지난 5월 2일 광주와의 11라운드를 3-0으로 승리한 뒤 K리그1 11경기에서 모두 골을 먹혔다. 김 전 감독은 윙어 구스타브 루빅손을 윙백으로 내세운 전술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최근엔 김영권, 이재익, 서명관 등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하지만 실점은 계속됐다. 지난 2일 수원FC전을 보면 서명관이 상대 공격수 싸박을 제어하지 못했고 협력 수비에도 실패하면서 울산은 2-3 역전패했다. 신 감독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릴 만큼 임기응변에 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활용해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무너트린 바 있다. 그때 핵심 수비수로 결승 골을 넣었던 선수가 현 울산 주장 김영권, 무실점의 수문장은 울산의 상징 조현우였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미드필더 정우영,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수비수 정승현까지 울산의 후방 핵심 4명이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것이다. 이에 신 감독은 울산을 구하기 위해 안정적인 베테랑들로 중심을 잡은 다음 이재익, 서명관, 조현택 등을 조합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대표팀으로 건너간 홍 전 감독이 울산에서 포백으로 2024시즌 리그 최소 실점(40골)을 이뤄내고 3연패의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신 감독이 수비 숫자를 조정해 공수 균형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 ‘국대’ 권경원 첫 출격, 안양 108일 만에 무실점…‘알짜 보강’ 하위권 역습, 윌리안은 수원FC 핵심으로

    ‘국대’ 권경원 첫 출격, 안양 108일 만에 무실점…‘알짜 보강’ 하위권 역습, 윌리안은 수원FC 핵심으로

    프로축구 K리그1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짜 자원을 보강한 하위권 팀들이 돌풍의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베테랑 공격수 윌리안(31)은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수원FC의 시즌 첫 2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33)은 FC안양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수원FC는 23일 기준 2025 K리그1 11위(승점 22점·5승7무10패)다. 4월 12일 김천 상무(3-2)와의 8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5월 6일 대구FC와의 11라운드(2-1 승)까지 최하위에 머무는 등 고전했으나 선수단을 보강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수원FC는 전날 2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수원FC가 한 경기에서 4골 이상 넣은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에이스 안데르손이 FC서울로 떠났지만 윌리안, 안현범, 안드리고, 한찬희, 김경민 등 새 얼굴이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특히 윌리안이 빛났다. 전반 종료 후 교체 투입된 윌리안은 2-1로 쫓기던 후반 19분 낮고 빠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3분엔 혼전 중 떠오른 공을 머리로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올해 서울에서 7경기를 뛰며 득점이 없었던 윌리안은 수원FC 공격의 핵으로 거듭났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전 소속팀에서 뛰지 못한 선수들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팀에 기회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9~10위를 오르내리며 역시 강등권 싸움 중인 안양(27점·8승3무12패)도 전날 최하위 대구(14점·3승5무15패)를 4-0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이 리그에서 실점하지 않은 건 4월 6일 강원FC와의 7라운드(2-0 승) 이후 108일 만이다. 아랍에미리트(코르파칸)에서 뛰다가 국내 복귀한 권경원이 안양 데뷔전에서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대구 카이오의 팔꿈치에 눈두덩이를 맞았지만 붕대 투혼으로 90분을 책임졌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A매치 35경기를 경험한 권경원에 대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후방 패스 수준도 높다. 합류 전부터 동료들 이름을 다 외웠더라. 덕분에 빠르게 녹아들었다”고 만족해했다.
  • ‘따끔’…홍명보호 3년 만에 안방서 숙적 日에 0-1로 져

    ‘따끔’…홍명보호 3년 만에 안방서 숙적 日에 0-1로 져

    동아시안컵 또 준우승에 그쳐 전반전은 갇혀서 두들겨 맞았다면 후반전은 가둬 놓고 두들겼다. 차이가 있다면 일본은 골을 넣은 반면 한국은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은 홈팬들을 압도한 일본 원정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일본 대표팀이 차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패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이던 2021년 3월 요코하마 원정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연달아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도 패배하며 첫 한일전 3연패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최근 한일전 10경기에서도 2승3무5패로 크게 밀리게 됐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2승1패(승점 6)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둔 일본에 이어 2위에 머물며 6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일본은 2022 동아시안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이뤄 내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홍명보호는 국내파 선수들을 골고루 시험하며 옥석을 가리고 스리백 수비 전술을 가다듬는다는 목표는 이뤘다. 중국, 홍콩전에 전혀 다른 선발 선수들을 내보낸 홍 감독은 이날은 1~2차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최정예 선수들로 일본과 맞붙었다. 한국은 전반 7분 빠르게 역습하며 왼쪽 측면을 돌파한 나상호가 수비수 하나를 앞에 두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1분 뒤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A매치 데뷔전이던 홍콩전에서 4골을 넣었던 저메인의 대회 5골이었다. 전반전에 일본의 전방 압박에 좀처럼 전진하지 못한 데다 몸싸움에서도 밀리며 기를 펴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전 들어선 적극적으로 일본을 압박하며 전반과 다른 활발한 공격 전개를 보여 줬다. 주민규 대신 들어간 이호재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버텨 줬고 공격 전개 역시 확연히 정교해졌다.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도 맞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9분 오세훈이 머리로 넘겨준 공을 이호재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때린 슛이 선방에 막힌 게 뼈아팠다.
  • 수비부터 공격까지 완벽… ‘공한증’ 입증한 韓축구

    수비부터 공격까지 완벽… ‘공한증’ 입증한 韓축구

    ‘테크니션’ 이동경 개막 1호 축포 주민규 헤더 추가·김주성 쐐기골 中 전후반 유효슈팅 0개 꽉 막아 홍명보호 스리백 실험도 성공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를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에 3-0으로 승리했다. 월드컵에 탈락하고 감독까지 경질한 상태에서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출전한 중국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명단 승선을 위해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중국을 몰아붙였다. 쉴 새 없는 공격에 밀린 중국이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일방적인 양상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홍명보호가 설정한 목표는 두 가지였다.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국내파 옥석 가리기를 위한 점검, 그리고 수비 전술 점검과 실험이었다. 이를 위해 홍 감독은 이날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고 김주성(FC서울)과 박진섭(전북 현대), 박승욱(포항 스틸러스)을 스리백으로 세우는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과 이태석(포항)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김봉수(대전)와 김진규(전북)가 중원을 맡았고 주민규(대전)와 문선민(서울), 이동경(김천 상무)이 삼각편대로 공격을 이끌었다. 수문장은 이번 대회 주장을 맡은 조현우(울산HD)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중국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깊게 올라온 김문환이 넘겨준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지체하지 않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제대로 막는 중국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때린 슛은 그대로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아름답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궤적이었다. 전반 21분에는 주민규가 K리그 득점왕다운 감각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주민규는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태석과 김문환의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대표팀은 후반 12분에는 세트피스 기회를 살린 추가골까지 넣었다. 코너킥에서 김주성이 경합을 이겨내고 얻어낸 A매치 데뷔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홍 감독은 강상윤(전북)과 이호재(포항), 모재현·서민우(강원FC)에게 잇따라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주었다.
  • K리그 대표 울산, 클럽월드컵 첫 승 무산

    K리그 대표 구단 울산HD가 세계 무대에서 냉정한 실력 차이를 확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로 져 16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2012년과 2020년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각각 2패를 당했던 울산은 5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도 첫 승리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울산은 오는 22일 플루미넨시(브라질), 26일 도르트문트(독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새로 영입한 밀로시 트로야크를 중심에 세우는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정우영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수비를 보호하고, 루빅손·엄원상도 윙백으로 낮은 위치에서 수비하다가 역습을 노렸다. K리그에서 김영관과 서명관이 중앙수비수를 맡는 포백을 토대로 점유율을 높이는 전술을 주로 쓰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멜로디 선수들의 속도에 밀리며 기대만큼 효과를 보진 못했다.
  • 두산의 9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SK 호크스 1라운드 패배 설욕 노린다

    두산의 9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SK 호크스 1라운드 패배 설욕 노린다

    핸드볼 H리그 1라운드에서 두산에 패배한 SK 호크스가 두산의 9연승을 저지하고 1라운드 패배 설욕을 노린다. SK는 14일 강원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두산과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SK가 두산에 20-24로 패배한 1라운드 경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7승1패 승점 14점으로 2위를 달리는 SK는 8연승을 기록중인 두산을 잡아야만 공동 선두에 나설 수 있다. SK는 지금까지 모두 226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205실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를만큼 수비력도 안정돼있다. 1라운드에서 두산에 덜미를 잡힌 것도 20골에 그친 공격력이 패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두산으로서도 이날 경기를 승리하게되면 승점 4점차까지 벌리면서 여유있는 선두자리를 굳힐 수 있다. 이때문에 SK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현식과 장동현, 주앙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 반면 두산은 224득점으로 SK에 못지 않은 공격력에 185실점만 하면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SK보다 무려 20실점이 적다. 여기에 김연빈과 정의경, 강전구로 이어지는 스리백의 위력도 막강하다. 1라운드에서 윤경신 감독과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변칙 작전을 들고 왔는데 2라운드에서는 어떤 작전을 펼쳐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3승2무3패 승점 8점으로 3위에 오른 하남시청과 3승5패 승점 6점으로 4위에 있는 인천도시공사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1라운드에서 하남시청이 승리하긴했지만 이날 인천도시공사가 승리하게 되면 승점이 같아지면서 중위권싸움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하남시청이 승리한다면 두산과 SK, 하남시청의 상위권과 나머지 팀의 하위권으로 판도가 갈라진다.
  • 나란히 4연승 두산, SK호크스 진정한 1라운드 1위 가리기 위한 맞대결…핸드볼 H리그 26일 빅뱅

    나란히 4연승 두산, SK호크스 진정한 1라운드 1위 가리기 위한 맞대결…핸드볼 H리그 26일 빅뱅

    개막이후 나란히 4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선두에 나선 핸드볼 H리그 두산과 SK호크스가 1라운드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의 정의경이 역대 2번째로 500도움을 달성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두산은 2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SK호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4연승으로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은 이날 승부에 따라 1라운드 1위가 결정된다. 두 팀 모두 스리백의 강력한 중거리 슛과 돌파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고 날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방위적인 공격에 상대 수비가 코트를 넓게 방어하다 보니 헐거워진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4연승을 거뒀다. 공격 부문에서는 SK가 앞선다. SK는 4경기 동안 모두 117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고 두산은 94골을 실점하며 6개팀 중 가장 적은 실점을 했다. 지난10월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SK가 두산을 누른 바 있어 두산으로서는 복수전이 된다. SK는 2연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다. SK는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를 손쉽게 이기면서 체력비축에도 성공했다. 두산은 지난 23일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베테랑 정의경과 강전구의 출전 시간을 최대한 줄이며 체력을 안배했다. 두산 김연빈은 SK호크스와의 대결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강력히 대비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인천도시공사의 정수영에 이어 두산의 정의경이 역대 2번째로 500도움을 달성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정의경은 500도움에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수영은 지난해 3월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500도움의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이와함께 두산 윤경신 감독과 SK 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의 지략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윤 감독은 예상치 못한 전략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면 알바레즈 감독은 단 5초를 남기고도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찬사를 받았다. 한편 나란히 승점 1점을 얻으며 5~6위에 있는 충남 도청과 상무의 경기는 1승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은 공교롭게도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첫 승리를 목전에 뒀다가 막판에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 일류첸코 득점 1위, 린가드 첫 도움 …‘3위 조준’ 서울, 승리에 홈 누적 최다 관중까지

    일류첸코 득점 1위, 린가드 첫 도움 …‘3위 조준’ 서울, 승리에 홈 누적 최다 관중까지

    프로축구 FC서울이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일류첸코의 마무리로 연결하는 승리 공식을 확립하면서 3위 강원FC와의 간격을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가 목표”라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정규시즌 32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3경기 무승(2무1패) 흐름을 끊어낸 것이다. 반면 수원FC(승점 48점)는 3연패에 빠지면서 서울(50점)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이날 3만1037명이 홈구장을 찾으면서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K리그 한 시즌 홈 누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기존 1위도 지난 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43만29명(19경기)이었는데 올해는 16경기 만에 43만4426명을 동원했다. 시즌 14호 골을 터트린 서울 일류첸코는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린가드도 코너킥으로 K리그 통산 첫 도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일류첸코를 투입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파이널A에 진입하고 2차 목표인 ACL에 출전하기 위해 이 경기가 분수령이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수원FC 선수들도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골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강화한 뒤 상대 빈틈을 노렸는데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안데르손이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잔디 문제로 드리블이 부정확했다”며 “최근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 그동안 힘을 많이 짜내서 오늘처럼 준비한 대로 이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반 초반 경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윌리안이 오른쪽, 린가드가 왼쪽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5분 안데르손이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드리블이 길어 골키퍼에 막혔다. 서울 조영욱은 전반 8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직접 드리블에 이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루카스도 전반 11분 린가드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했다. 하지만 골키퍼 안준수의 발에 걸렸다. 전반 중반 한 관중의 호흡 곤란으로 5분가량 중단된 뒤 두 팀은 더 치열하게 맞붙었다. 수원FC는 박철우, 정승원이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으나 숫자 싸움에서 밀렸다. 윤빛가람이 전반 41분 골문 앞에서 박철우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는데 골키퍼 손에 살짝 걸렸다. 측면을 공략한 서울은 최종 패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윌리안을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린가드가 일류첸코가 이동하면서 만든 공간을 활용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수원FC가 후반 11분 공격 강화를 위해 지동원을 넣은 다음 역습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린가드가 오른쪽으로 패스한 뒤 전력 질주해서 다시 공을 받아 슛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21분 일류첸코가 해결사로 나섰다. 린가드가 직접 얻어낸 코너킥을 찼고 일류첸코가 머리로 공을 넘기면서 골망을 갈랐다. 린가드와 일류첸코는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다. 후반 35분에도 환상의 콤비가 나섰다. 린가드가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전방에 공을 보냈고 일류첸코가 침투하다가 김태한의 태클에 차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허무하게 골대 밖으로 공을 날렸다. 이후 서울은 경기를 조율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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