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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화호 출정…“4강 목표”

    ‘4강, 우린 죽어도 간다.’ 청소년축구대표팀이 3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이 열리는 네덜란드를 향해 떠났다.‘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제2의 홍명보’ 이강진(19·베르디), 김진규(20·전남) 등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청소년팀의 목표는 지난 1983년 멕시코 청소년대회 세계 4강 신화를 22년 만에 재현하는 것. 비록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스위스·나이지리아·브라질과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박성화 감독과 21명의 청소년 태극전사들은 매 경기를 결승전으로 여기는 배수진을 치고 반드시 4강 목표를 이룬다는 각오다. 도착 직후 네덜란드 훈덜루에 캠프를 차리고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8일 스위스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에멘으로 이동한다. 지난달 11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박성화호는 지난달 부산국제청소년대회에서 호주에 패하는 등 1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해부터 국제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국가대표팀에 동시 선발된 박주영과 김진규가 월드컵최종예선 우즈베크와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10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공수의 조화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수비의 핵을 이루고 있는 J리거 이강진(베르디 가와사키)과 김진규(20·전남)가 아직 스리백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스리백을 쓸 경우 공격과 활발한 움직임에서는 좋은 편이고, 포백은 익숙한 포메이션인 만큼 조직력이 낫다는 평가다. 박성화 감독은 7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최종 연습경기를 갖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수비라인의 스리백 또는 포백 진용을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박 감독은 “13일 열리는 첫 경기인 스위스전이 승부처인 만큼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남은 두 경기에도 좋은 흐름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4강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스위스전에 이어 16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18일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2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정환·샤츠키흐 대표팀 복귀전서 맞장

    안정환·샤츠키흐 대표팀 복귀전서 맞장

    ‘돌아온 특급킬러’들의 맞대결. 3일 밤 펼쳐질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우즈베키스탄전은 양국의 골게터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과 막심 샤츠키흐(27·디나모 키예프)의 득점경쟁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둘의 공통점은 걸출한 ‘골잡이’라는 것. 부상 또는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가 이번에 대표팀 복귀전을 갖는다는 점도 똑같다. 안정환이 우즈베크전에 투입되면 지난해 11월 몰디브와의 2차 예선전에서 부상으로 물러난 뒤 8개월 만이다. 이미 지난 4월 다섯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어느 때보다 골을 터뜨릴 가능성도 높다. 오른쪽 허벅지가 안 좋은 이동국(26·포항)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안정환은 스리톱의 꼭지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좌우에 포진할 박주영(20·FC서울),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를 이끌고 공격의 최전방을 맡게 된다. 우즈베크의 ‘특급골잡이’ 샤츠키흐도 한국전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샤츠키흐는 지난 1999년 우크라이나의 명문팀 디나모 키예프가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28)를 AC밀란으로 보내주고 영입한 선수. 시즌당 20골 이상을 터트리며 우크라이나리그에서 두번이나 득점왕에 오를 만큼 골감각이 탁월하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도 강한 면모를 지녔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표팀에서는 유독 부진했다. 이번 월드컵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를 보였고, 결국 지난 3월30일 한국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최종엔트리에서 아예 탈락했다. 하지만 그는 우여곡절 끝에 새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라브샨 하이다로프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투입된다. 지난번 한국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게인리크와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김한윤-유경렬-박동혁’으로 새롭게 구성된 한국의 스리백라인으로서는 경계 대상 1호인 셈이다. 조직력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만큼 샤츠키흐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면서 실점위기를 넘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3일밤도 대~한민국

    3년 전 5월31일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2002한·일월드컵 개막과 더불어 한국 축구 4강 신화의 시발점이 됐던 날이다. 이렇게 뜻깊은 날에 대표팀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과 쿠웨이트전을 치르기 위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원정이야말로 독일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2승을 한다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1승1무만 해도 본선 진출에는 이상이 없을 것 같다. 본프레레 감독은 훈련기간 동안 불안한 수비의 조직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김한윤 유경렬 박동혁 등 스리백 라인에서 좌측 김동진과 우측 박규선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전술 훈련은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 보강을 위해 리더이면서 맏형인 유상철을 합류시켜 부족한 경험을 보완했다. 유상철의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라 언제 투입될지 모르지만 수비 조직이 안정될 것은 틀림없다. 그 외 포지션은 자원이 풍부해 별 어려움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청소년 팀(20세 이하)에서 합류한 천재골잡이 박주영은 스리톱의 한 명인 왼쪽 공격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26일과 28일 경희대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본프레레 감독이 주문하는 모든 전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현대 축구에서 높은 득점력으로 이어지는 세트플레이에 대비해 안정환 박주영 김두현은 집중적인 킥훈련도 마쳤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를 타슈켄트 파호타코르 스타디움의 잔디가 국내 잔디와 달라 긴장감을 감출 수는 없지만 이미 국내 훈련 기간 동안 이를 감안해 파주NFC에서 가장 잔디 사정이 안 좋은 새싹구장을 이용하는 등 적응 훈련도 실시한 바 있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미리 현지로 파견된 파주NFC의 정지춘 조리실장은 선수단 도착에 맞춰 만반의 음식 준비도 해놓았다. 영양섭취야말로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한두 가지 미흡한 점이 있다면 신속히 보완해 3일 밤 12시쯤에는 승전보를 울려주길 바란다. 국제축구연맹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2006 독일월드컵] 맏형 유상철 “빗장 걱정마”

    ‘독일 가는 길, 디딤돌을 놔라.’ 본프레레호가 ‘죽음의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새달 3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에서 잇따라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국은 현재 2승1패(승점 6)로 각각 1승2무(승점 5)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1∼2점차로 겨우 앞선 A조 선두.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이번 원정에서 내전으로 시끄러운 우즈베키스탄, 모래 바람과 폭염으로 가득찬 쿠웨이트를 넘어 6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3월30일 서울에서 2-1로 낙승한 상대. 하지만 최근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둔 상태라 홈에서 자존심을 걸고 나설 경우 버거울 수 있다. 쿠웨이트는 한국이 역대 전적 7승3무8패로 열세에 있는 중동의 강호. 한국과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역시 홈에서 사활을 걸고 나설 것으로 보여 고전이 예상된다. 이번 원정길 키워드는 풍부한 자원을 가진 공격진에 비해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수비진의 보완이다. 때문에 30일 부상을 딛고 전격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맏형’ 유상철(34·울산)이 어떤 역할을 해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상철의 포지션은 스리백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부상 회복 속도와 훈련 부족이 변수. 유상철 본인도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전은 후배들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박주영, 주전 눈도장 ‘꽉’

    ‘축구 천재’의 천재성은 쟁쟁한 대표팀 스트라이커들 틈에서도 확연히 빛났다. 감독도 놀랐다. 내친 김에 조커 역할이 아니라 아예 주전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드높였다. 박주영(20)이 ‘본프레레호’ 탑승과 동시에 주전자리마저 노리고 있다. 대표팀 소집 이후 거듭되는 연습경기에서 완벽하게 제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파주NFC에서 경희대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박주영은 김정우의 패스를 재치있게 방향만 바꿔 골을 기록한데 이어 5분뒤에는 헤딩패스로 안정환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전천후 능력을 과시했다.28일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역시 경희대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면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3골1도움. 본프레레호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으며 우즈벡전(3일), 쿠웨이트전(9일)에서 스리톱의 한 축을 이루는 왼쪽 스트라이커로서 나설 가능성을 현실화시켰다. 연습경기를 유심히 지켜본 본프레레 감독은 “박주영은 특징이 있다.”면서 “문전에서의 유연한 몸놀림과 재치있는 드리블에 이은 감각적인 패스도 돋보였다.”고 이례적인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과 한 달 남짓 전 ‘훅 불면 날아갈 것 같다.’는 부정적 인식이 무한한 신뢰로 바뀐 것이다. 물론 안정환 역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김진용과 차두리도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수들이 물오른 골감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쳐 본프레레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오는 31일 우즈벡 출국을 앞두고 막바지 체력 회복 훈련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은 훈련중 부상을 입은 김대의와 박요셉을 제외시키는 대신 유상철을 30일부터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조직력 불안을 내비친 스리백의 중심에 유상철을 배치해 수비 진용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9일 대표팀 소집 이후에도 매일매일 유상철의 컨디션과 몸상태를 챙기게 하는 등 계속 ‘식지않은 미련’를 드러내 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스리톱 ‘풍요’… 스리백 ‘빈곤’

    ‘스리톱-스리백 황금조합을 찾아라.’ 새달 3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에서 잇따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죽음의 원정’을 앞두고 있는 본프레레호에 특명이 떨어졌다. 작전명은 본프레레호가 주로 써온 3-4-3 전형에서 최전방과 최후방을 맡는 스리톱과 스리백의 황금조합 찾기. 양쪽 모두 골머리를 앓게 되겠지만 고민의 성격은 극과 극이다.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실험으로 최고의 조합을 찾을 수 있는 스리톱은 ‘행복한 고민’이 되겠지만 ‘맏형’ 유상철(34·울산)의 공백으로 신예를 대거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리백은 ‘우울한 고민’이 될 전망이다. 25일까지 소집된 대표팀의 공격수는 이동국(26·포항) 안정환(29·요코하마)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정경호(25·광주) 등 기존 멤버에다 박주영(20·서울) 김진용(23·울산) 등 새내기까지 모두 6명.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이 가능한 ‘축구천재’ 박주영과 ‘뉴킬러’ 김진용에다 ‘일병’ 정경호까지 24일 첫 훈련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임에 따라 조합이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24일 첫 훈련에서 벌인 8-8 미니게임에서 이동국을 포스트, 박주영-김진용을 좌우 윙포워드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반대편 팀에는 안정환을 원톱에 두고 정경호를 윙포워드에 배치, 빠른 공격을 이끌어냈다. 축구협회 강신우 기술위원은 “최전방에 이동국을 두고 안정환과 박주영을 양쪽 윙포워드에 두는 형태나, 역시 이동국을 중심으로 차두리-김진용을 좌우 포워드로 두는 방법 등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최상의 공격진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리백은 고민투성이다. 원정경기에서는 흔히 얼마나 탄탄한 수비벽을 갖췄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만 유경렬(27·울산)-박동혁(26·전북)-김진규(20·이와타)로 이어지는 기존 스리백은 허점이 많다. 이 때문에 새로 대표팀에 발탁된 김영철(29·성남) 김한윤(31·부천) 박요셉(25·광주) 곽희주(24·수원) 등과 적절하게 교체투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현재 어떤 선수가 스리백에 들어가도 불안함을 씻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수비에서의 약점 보완을 위해 미드필드부터 수비쪽에 중점을 두고 강한 압박으로 스리백의 부담을 덜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포스트 유’를 찾아라

    ‘가자, 독일 월드컵으로.’ ‘본프레레호’가 다시 뭉쳤다. 지난 3월30일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은 뒤 55일만이다. 새달 3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에서 잇따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죽음의 원정’을 열흘 앞둔 태극전사들은 24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첫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현재 2승1패(승점 6)로 각각 1승2무(승점 5)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 1∼2점차 앞선 A조 선두. 때문에 이번 원정길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할 경우 독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질 수 있어 각오가 비장하다. 이날 소집된 선수는 전체 24명 가운데 16명.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하는 오는 31일이나 새달 1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인 네덜란드 태극듀오 박지성(24)-이영표(28·이상 PSV에인트호벤),25일 오전 합류할 예정인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와 김진규(20·이와타),25일 오후 중국 선전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르고 이틀 뒤 합류하는 이운재(32) 김두현(23) 김대의(31) 곽희주(24·이상 수원) 등 8명이 빠져 있다. 이날 NFC를 가장 먼저 찾은 선수는 ‘뉴킬러’ 김진용(23·울산). 김진용은 오전 9시 파주에 도착해 “설레서 잠을 설쳤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예선에서 입은 골절상을 딛고 6개월만에 NFC를 찾은 안정환(29·요코하마)은 단정해진 머리를 선보이며 “열심히 하려고 짧게 잘랐다.”고 말했다.‘축구천재’ 박주영(20·서울)은 오전 11시40분쯤 도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숙소로 향했다. 이번 소집의 백미는 공격수들의 치열한 자리 다툼. 월드컵 예선에서만 4골을 터뜨리며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동국(26·포항)을 필두로 ‘반지의 제왕’ 안정환, 프로에서도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여 본프레레호에 처음 승선한 박주영, 소속팀을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로 이끈 일등공신인 ‘리틀 차붐’ 차두리와 김진용까지 즐비한 공격수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이번 소집의 가장 큰 과제는 수비 라인의 신속한 정비. 유상철(34·울산)이 빠진 수비라인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지 않아 집중 조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일단 유경렬(27·울산)-박동혁(26·전북)-김진규 등 기존 스리백을 중심으로 새로 합류한 곽희주와 김영철(29·성남) 김한윤(31·부천) 박요셉(25·광주) 등을 경쟁시킬 계획이다. 파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2007년 실시 ‘업다운제’ 빛과 그림자

    [스포츠 포커스] 2007년 실시 ‘업다운제’ 빛과 그림자

    2006년 11월27일. 고양 국민은행과 수원시청의 프로축구 K2-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고 있는 고양 종합운동장에서는 잔뜩 긴장감이 흐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K2-리그 우승을 차지, 이듬해부터 K1-리그에 합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반 45분 고양 국민은행 미드필더 김재구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찌르자 스트라이커 고민기가 수원시청의 스리백 수비 뒤로 빠져나가며 강하게 오른발 슛, 그물을 찢을 듯 가른다. 결승골.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양 국민은행 선수들이 모두 얼싸안고 ‘꿈의 무대’ 진출을 자축한다. 축구계의 숙원인 프로축구 업다운제 실시를 가정해본 가상 상황이다. 당장 내년부터 이런 밑그림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K2-리그를 운영하는 실업축구연맹 임원들로 구성된 프로축구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지난 10일 2007년부터 업다운제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축구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도 함께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K-1리그 16개팀 될 때까진 승격만 업다운제는 프로축구를 상하위 리그로 나눠 성적에 따라 리그별로 상하로 이동시키는 제도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브라질 나히오날 디비자웅 등 대부분의 축구 선진국에서 이 제도를 두고 있다. 업다운제를 실시하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1부리그 하위권 팀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리그의 긴장도가 높아져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고 프로축구 시장도 크게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축구계와 축구팬들은 업다운제의 시행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걸림돌이 쌓여 있다. 먼저 K1-리그 구단들의 재정 문제. 한국 프로축구 구단들은 대부분 모기업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3년 프로축구가 문을 연 뒤 이제까지 흑자를 낸 구단이 하나도 없는 마당에 만약 K2-리그로 강등된다면 모기업이 홍보효과를 내기 힘들어 운영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추진위는 일단 현재 13개팀이 있는 K1-리그가 16개팀이 될 때까지 강등은 유보하고 승격만 실시할 예정이다. ●현실적 걸림돌이 문제 K2-리그에서 올라올 팀들의 운영능력과 경기력도 관심사다. 프로축구 팀으로써의 위상에 걸맞은 기반을 갖출 능력이 되느냐와 K1-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 프로연맹 김원동 사무총장은 “K1-리그에서 팀을 운영하려면 한해 적어도 70∼80억 정도 운영비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 전용 연습장과 과학적인 훈련 체계 등을 제대로 갖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K1-리그에 참여할 팀은 프로연맹 측에 창단가입비 10억원과 지역팀은 30억원, 서울팀은 75억원 상당의 축구발전기금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실업연맹 측은 이런 여건을 갖추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다. 실업연맹 오세권 사무국장은 “가입비 10억원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으나 축구발전기금까지는 무리”라면서 “향후 프로연맹 이사회에서 발전기금은 양해해 주기로 결정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축구협회 차원에서 승격될 구단을 대대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K1-리그 구단들의 영업수지 개선을 위해 국내리그 최우선 정책으로 리그를 좀더 활성화시켜야 하고 K2-리그 구단들에는 재정지원과 용병제도 보완 등으로 성공적인 1부리그 정착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英 최강’ 첼시 위력 뽐냈다

    ‘아까운 패배, 하지만 K-리그의 자존심은 지켰다.’ K-리그 챔피언 수원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 챔프 첼시와 가진 친선경기에서 90분 내내 공수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대등한 플레이를 펼치고도 0-1로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수준 높은 접전이었다. 양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맞붙은 수원 삼성과 첼시 선수들은 2001년 5월 개장 이후 가장 많은 4만 3109명의 만원 관중이 빼곡히 들어찬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반 초반은 수원의 페이스. 수원은 전반 7분 ‘삼바특급’ 나드손이 체코 출신의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의 단독 찬스에서 날린 슛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난 것을 시작으로 왼쪽 윙백 조원희의 빠른 오버래핑, 투톱 나드손-김동현의 공간 패스 등으로 강하게 첼시 수비를 압박했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첼시의 선제골은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은 천재 미드필더 콜의 발끝에서 나왔다. 콜은 전반 15분 순간적으로 수원의 스리백 뒤를 침투, 미드필드 중간에서 티아고가 머리로 띄워준 로빙 패스를 오른발로 살짝 떨궈놓은 뒤 골키퍼 이운재와 마주선 단독찬스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그물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한골을 만회하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수원은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의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쉴새없이 첼시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31분에는 교체 투입된 전재운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첼시의 글렌 존슨-로버트 후트-누노 모리아스-클라우드 마켈레레 포백 라인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한 것. 한편 이날 경기는 A매치 이상의 열기를 내뿜었다. 경기 시작 두시간 전부터 경기장 출입구를 메우기 시작한 축구팬들은 양팀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탄성을 내지르며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 온 세계적인 클럽팀의 화려한 플레이와 이에 맞선 수원 삼성의 선전을 만끽했다. 양팀 MVP는 결승골을 넣은 콜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김두현이 각각 수상했다. 수원 박록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본프레레호 ‘빗장맨’이 없다

    본프레레호 ‘빗장맨’이 없다

    ‘본프레레호’에 수비조직력 강화 특명이 떨어졌다. 공격진에선 박주영, 안정환, 김진용, 김대의 등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이 새로 가세하면서 화력이 배가돼 누굴 선발로 내보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지경이지만 수비는 여전히 ‘그 얼굴이 그 얼굴’이기 때문이다. 걸출한 스타도 없지만 그간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보여준 조직력도 기대에 못미친다.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해소하려면 대폭적인 개편이 불가피하지만 당장 데려다 쓸 자원이 충분치 않다는 게 고민이다. 현재 K-리그 13개 구단의 주전 중앙수비수 4∼5자리를 용병들이 꿰차고 있는 현실도 이를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국보급 수비수 홍명보에 이어 최진철, 김태영이 모두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직접적인 이유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신진양성이 필요하겠지만, 당장은 코앞에 닥친 두 번의 원정경기가 문제다. 우즈베키스탄(6월3일), 쿠웨이트(6월9일)와의 원정경기에서 독일행이 사실상 결정되는데 두 경기 모두 수비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가 없는 상황에서 본프레레 감독이 선택할 방향은 조직력 강화뿐이다. 컨디션이 나쁜 유상철을 빼는 대신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중앙수비수 김영철과 왼쪽수비수 김한윤을 발탁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 것도 기존의 스리백라인과 신구조화를 꾀하면서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원정에선 지난 3월30일 우즈베키스탄전 때처럼 유경렬이 가운데 서고, 오른쪽에는 박동혁이, 왼쪽에는 김진규가 포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포메이션으로 한국은 홈에서 2-1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수비진은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온 수비수들이 곧바로 주전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감독이 현재의 수비진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설기현·이천수 탈락…김대의·박규선 발탁

    설기현·이천수 탈락…김대의·박규선 발탁

    ‘신예 골잡이의 과감한 발탁과 경험 많은 수비수의 보강’ 10일 발표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면면을 보면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번에 뽑힌 선수는 모두 22명. 수비수와 수비형미드필더 등 2명은 나중에 선발한다. 오는 16일 군사훈련을 받는 설기현, 지난 6일 군사훈련을 마쳤지만 몸 상태가 안 좋은 이천수, 공격포지션이 겹치는 J리거 조재진은 이번에는 모두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죽음의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멤버인 만큼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이름값’에 얽매이지 않고 숨겨진 인재를 K-리그에서 대거 발탁했다. 앞서 3번의 최종예선전처럼 원정경기에서도 ‘3-4-3시스템’이 예상되나 ‘베스트11’을 선뜻 꼽기가 쉽지 않다. 다만 공격에서는 예상대로 청소년대표팀에 이어 성인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축구천재’ 박주영, 부상에서 회복한 안정환,‘황태자’ 이동국이 주전에 가장 근접해 있다. 박주영은 이동국과 투톱을 맡거나 설기현이 빠진 왼쪽 공격수로 기용돼 첫 A매치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동국-안정환’조합이 그간 재미를 못 봤고, 박주영도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수 있다는 게 변수.K-리그 컵대회에서 득점 2위(6골)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김진용, 스피드와 골결정력을 모두 지닌 ‘날쌘돌이’ 김대의, 기존의 백업멤버인 차두리, 정경호가 주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비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31살의 노장 김한윤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고, 몸싸움에 능한 프로 7년차의 중앙수비수 김영철도 새로 가세했다. 기존의 ‘박동혁-유경렬-김진규’로 이어지는 스리백라인이 합격점을 못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누가 주전이 될지는 경기 당일 컨디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허리진은 이영표, 박지성, 김상식, 김동진, 김두현, 김정우, 박규선이 뽑혀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은선, 데뷔골… 일본 깼다

    ‘여자 박주영’ 박은선(19·서울시청)이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과시하며 성인무대 신고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은선은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도쿄시 클럽과의 2005서울국제여자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전반 중반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신생 서울시청에 입단하는 바람에 ‘고교 선수는 반드시 대학팀을 거쳐야 한다.’는 한국여자축구연맹 규약에 발목잡혀 지난해 11월 세계여자청소년축구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한 한을 6개월 만에 말끔히 푼 것. 군계일학이었다. 화려한 발재간과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은선은 강수진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3분 미드필드 중간에서 박미경이 올려준 긴 패스가 수비진 키를 넘어 튀어오르자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에서 강하게 오른발 발리슛을 날려 그물을 갈랐다. 박은선은 후반 21분 헤딩을 하려다 엉덩이를 땅에 찧는 바람에 들것에 실려 나갔다가 3분 만에 들어온 뒤에는 수비수로 변신, 스리백의 중심에서 팀의 수비를 지휘하며 리드를 지켜내기도 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하나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대표해 서울시청이 출전하며 일본 도쿄시 클럽과 중국 베이징시, 러시아 모스크바시 등 4개국 팀이 오는 7일까지 풀리그를 펼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골…골…그래 바로 그거야”

    [2006독일월드컵] “골…골…그래 바로 그거야”

    ‘담맘 참패’의 원인이 마치 자신들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탓이기라도 한 것처럼 팬들은 일찌감치 6만여 스탠드를 꽉 채웠다. 경기전부터 목청껏 외치는 울림은 상암벌을 뒤흔들었다. 태극전사들도 힘을 얻었다. 며칠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당시와 같이 맥이 풀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0-2로 참패한 뒤 돌아온 본프레레호가 3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주한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한국은 예상대로 유상철(울산)이 김남일 대신 투입돼 중원을 책임졌다. 스리백 수비라인도 유경렬(울산)이 중앙에 서고 김진규(이와타)와 박동혁(전북)이 각각 좌우에 포진하는 등 변화를 줬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이 일방적으로 압도하는 분위기. 좌우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이어졌고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박지성(에인트호벤)의 현란한 움직임과 드리블이 단연 돋보였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박지성이 올려준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으나 볼은 상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26분에는 오른쪽에서 이영표(에인트호벤)가 찬 코너킥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시켰지만 볼은 골키퍼의 품에 그대로 안겼다.33분에는 차두리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투톱인 알렉산드르 게인리크와 안바론 솔리에프외에는 대부분 수비에 치중해 찬스를 잡기 어려웠기 때문. 한국의 줄기찬 공세에 맞선 우즈베키스탄의 육탄방어는 그러나 후반 들어서며 효과를 잃어가고 있었다. 결국 고대하던 골은 후반 9분 만에 터졌다. 박지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 3명을 잇따라 따돌리고 넘어지면서 연결해준 패스를 이영표가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역시 이영표가 오른쪽 돌파후 넘겨준 크로스를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동국에게 패스했다. 이동국은 이 볼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그러나 후반 33분 우즈베키스탄의 골잡이 게인리크에게 패스를 중간차단당하며 한 골을 내줘 수비벽에 여전이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감독 한마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출발이 좋았고, 패스와 슈팅도 괜찮았다. 집중력도 있었다. 전반 우세에 견줘 경기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공격선을 더욱 끌어올리는 등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상대방이 수비 위주로 나왔지만 우리 압박이 더 강했다. 추가골까지 넣었지만 역습을 허용해 실점한 점은 아쉬웠다. 유상철은 수비보다 오늘 같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더 나아 보인다. 박지성이 매우 뛰어난 경기를 해줘 정말 기쁘다. 스리백은 높은 집중력을 계속 유지하는 등 나쁘지 않았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며 승점 6을 확보했다. 승점 6을 더 보태면 목표인 본선 직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데 주력하겠다. ●위르겐 괴데 우즈베크 감독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쿠웨이트전 이후 부상 선수가 있어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다. 오늘까지 A조에 속한 팀과 모두 겨뤄봤다. 그 가운데 스피드가 돋보이는 한국이 제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집이 가장 큰 문제다.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30일 서울·평양서 웃자

    [2006독일월드컵] 30일 서울·평양서 웃자

    ‘오늘은 남북 형제가 함께 웃는 날.’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30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남북한이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3차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남북한은 지난 25·26일 벌어진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서 ‘모래폭풍’에 나란히 희생양이 됐다. 북한은 2연패로 조 꼴찌로 추락했고,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조 선두를 내주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오랜만에 한 날 북쪽과 남쪽에서 잇따라 펼쳐지는 A매치인 만큼 남한도, 북한도 이번만큼은 승전가를 합창한다는 각오다. 우즈베키스탄전을 하루 앞둔 29일 저녁 상암구장에서 마지막 전술훈련을 소화한 ‘태극전사’들의 표정에서는 비장함마저 묻어났다. 경기 결과와 내용에 따라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가 흔들릴 운명이어서 본프레레 감독도 전술 변형을 통한 ‘승부수’를 띄울 복안이다. 사우디전에서 중앙수비수로 부진했던 백전노장 유상철(울산)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김남일(수원)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격 기용하겠다는 것. 유상철이 최근 중원을 맡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본프레레 감독의 ‘베팅’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유상철-박재홍-박동혁 스리백 수비라인도 유경렬(울산)이 중앙을 맡고 김진규(이와타)가 왼쪽에, 오른쪽에는 박동혁(전북)이 포진하는 변화를 감행한다. 오른쪽 공격수로는 예상대로 컨디션 난조의 이천수(누만시아) 대신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투입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선수들이 잘 준비돼 있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맞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독일 출신 위르겐 게데 감독의 속도 새까맣게 타기는 마찬가지. 조 꼴찌로 추락한 탓에 이번마저 지면 퇴출될 가능성이 커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한편 강호 이란과 홈에서 격돌하는 B조 꼴찌 북한도 이번에 지면 3연패로 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접을 수 있어 투지가 남다르다. 이미 10만 홈 관중 앞에서 바레인에 수모를 당한 터라 이번에는 반드시 이란을 잡아 관중에게 기쁨을 선사할 각오다. 북한은 바레인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신예 스트라이커 박성관-김영수 투톱과 게임메이커 김영준, 좌우 날개 한성철, 남성철,J리거 안영학(나고야) 등 모든 화력을 쏟아 붓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의 이란이 앞서지만, 북한의 안방인 만큼 화끈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우즈베키스탄전 사활 건다

    ‘우즈베키스탄은 반드시 잡는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한 ‘본프레레호’가 오는 30일 저녁 8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제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27일 오후 침울한 분위기속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은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해산했다. 대표팀의 맏형 유상철은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수했다.”고 털어놨다. 이동국은 “모두 지쳐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8일 낮 12시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곧바로 재소집돼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본프레레 감독이 꺼내든 한국팀의 ‘필승카드’는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지난해 9월 베트남전에서 퇴장당했던 차두리는 A매치 4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풀려 부진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대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이 체력을 앞세운 유럽축구 전형이라는 점에서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그의 활약이 자못 기대된다. 우즈베크전이 끝나면 대표팀의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전력으로는 당장 오는 6월 초부터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의 연속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악의 졸전으로 평가할 만한 사우디전에서 한국은 이동국-설기현-이천수 등 전방 공격수는 물론 김남일-박지성 등 미드필더진이 모두 기대 이하였다. 시종일관 이렇다 할 공격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특히 유상철-박재홍-박동혁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수비라인은 조직력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며 결국 패배를 불렀다. 이 탓에 대표팀에서 은퇴한 최진철이나 부상중인 조병국을 합류시켜야 한다는 분노한 팬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사우디전에서 드러난 감독의 전략부재와 선수들의 안이한 정신력은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천수, 유상철 등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이름값’에만 의존한 본프레레 감독의 용병술에도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감독교체론’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공항에 나온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잘못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감독 경질은) 지금 언급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본프레레 감독은 해외파 및 노장선수들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버리고 능력 위주의 베스트 11을 구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본프레레, 사우디전 패인 선수탓 ‘빈축’ “준비는 충분했다. 하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패배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27일 귀국 인터뷰에서 패인을 ‘선수 탓’으로 돌려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에서 뒤졌던 게 패인”이라면서 “사우디전에 대한 분석과 대비는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답은 국내 축구 전문가 및 팬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동떨어진 것이어서 더욱 빈축을 샀다. 본프레레 감독은 과거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에도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낮았다.” 또는 “몸이 늦게 풀렸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를 보여 실망감을 자아냈었다. 반면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에 대해 “경기 당일 베스트 11의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선수 컨디션을 제대로 체크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또 경기에 패한 사령탑이 전술 미비 등에 대한 반성보다는 “한 발 앞서 뛰지 못했던 게 아쉽다.”며 선수들에게 줄곧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을 끌어내는 것 또한 지도자의 능력이라는 것. 본프레레 감독은 30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우즈베크전이 끝난 뒤 본프레레 감독이 선수들의 ‘마인드’를 또다시 문제 삼지 않을지 두렵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사우디전 내게 맡겨라”

    ‘박지성의 상승세냐, 이천수의 명예회복이냐.’ 오는 26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와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차전에서 운명의 일전을 갖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1일 격전지인 사우디의 담맘에 입성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치른 서부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의 ‘모의고사’에서 2진급으로 1-0 승리를 챙긴 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은 평가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당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유상철-박재홍-박동혁의 스리백 라인이 다소 안정을 찾은 것을 성과로 꼽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사우디전에 스물네살 동갑내기 해외파 박지성(사진 왼쪽·에인트호벤)과 이천수(오른쪽·누만시아)의 ‘빠른 발’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름할 최대 분수령이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독일행 8부 능선에 오르지만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는다. 따라서 본프레레호는 본선행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사우디를 반드시 잡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다행히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의 ‘아킬레스건’을 찾아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우디의 약점은 장신의 스리백 라인. 헤딩력도 좋고 파워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발이 느려 빈 공간을 쉽게 내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지성과 이천수 같은 빠른 스피드를 지닌 선수라면 순간 돌파로 절호의 득점 찬스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쪽은 최근 네덜란드 리그에서 ‘상종가’를 치며 ‘빅리그’진출까지 노리는 박지성. 지난 13일 리그 아도 덴 하그전에서 두골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고, 이영표와 팀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지난해 부상 탓에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 사우디전에서 진가를 발휘,‘마음의 짐’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이천수 역시 이번 경기를 ‘명예회복’의 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 꿈의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지만, 여지껏 한 골도 못넣고 2년 만인 오는 7월 친정팀 울산 현대로 U턴하게 돼 자존심에 무척 상했다. 하지만 그 역시 사우디를 제물로 국내팬들에게 자신의 건재를 부각시킨다는 다짐이다. 그는 ‘특별 과외’를 통해 사우디의 수비라인을 교란시킬 비책까지 준비해둔 상태다. 두 해외파의 ‘선의의 경쟁’이 사우디 격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독일행 첫단추 ‘꽉 꽉’ 채웠다

    [독일월드컵 2006] 독일행 첫단추 ‘꽉 꽉’ 채웠다

    ‘일단 첫 단추는 잘 채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설날(9일) 안방으로 불러들인 쿠웨이트를 2-0으로 가볍게 꺾고 독일행 티켓에 한발짝 다가서면서 1986년 이후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해외파가 합류한 한국팀은 지난 4일 이집트에 무기력하게 졌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전력을 보여줬다. 전·후반 슈팅수 15대2에서 알 수 있듯 경기 내내 파상공격을 퍼부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강한 허리진. 그중에서도 박지성(24·에인트호벤)과 김남일(28·수원)의 플레이가 단연 돋보였다.‘순둥이’ 박지성은 예의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전·후반 90분 내내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녔고 후반에는 이영표(28·에인트호벤)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 두번째골을 엮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상대 수비를 압박하며 공격을 차단, 가로채기에 여러 차례 성공하면서 공격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어줬다. 전반에 터진 이동국(26·광주)의 선제골도 그의 발끝부터 시작됐다. 반면 스리백 수비라인의 불안함은 여전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결국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유상철(34·울산)을 대표팀에서 빼고 중앙수비수로 유경렬(27·울산)을, 좌·우 수비수로는 박재홍(27·전남)과 박동혁(26·전북)을 각각 기용했다. 하지만 가끔씩 나온 쿠웨이트의 역습에도 우왕좌왕하며 커버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고, 특히 박동혁은 걷어낸다는 공을 여러 차례 상대 공격수에게 가로채기당해 위험을 자초했다. 다음달 26일 원정경기로 펼쳐질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독일행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한달여 남은 기간 동안 수비조직의 개편이 한국팀의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다. 적지에서 선전하고도 일본에 아깝게 1-2로 패한 B조의 북한도 한국과 ‘동병상련’인 입장이다. 북한이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0년만에 월드컵 본선티켓을 따내려면 반드시 수비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강철체력’과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공격진의 빼어난 활약이 합격점을 받은 반면, 북한 수비진은 위험지역에서 볼을 재빨리 처리하지 않다가 상대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여러번 보였고 특히 골키퍼의 공중볼 처리가 미숙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A조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은 1-1로 무승부를 기록,A조에서는 유일하게 승리를 챙긴 한국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북한과 같은 B조의 이란과 바레인도 0-0으로 비겼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소년대표팀 11일 귀국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서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장장 한달에 걸친 해외 원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우승을 일궈낸 주전 멤버 가운데 5명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국 및 중동, 유럽팀들과의 9차례 경기에서 5승3무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청신호를 켰다. 카타르 초청 청소년 대회 우승컵을 덤으로 보태기도 했다. 이번 해외 원정의 가장 큰 수확은 역시 박주영(20·고려대)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의 등장. 박주영은 올해 ‘박성화호’가 치른 9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10골을 낚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그가 나선 경기에서는 5승1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이 뽑아낸 15골 가운데 75%를 박주영이 책임지는 등 의존도가 높았던 점은 고민거리.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위해서는 제 2의 득점 루트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도 남겼지만 카타르초청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승용(20·FC서울)이 스페인 원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한동원(19·FC서울·2골)이 동참하며 시름을 덜게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뛰어난 돌파력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을 보여준 박종진(18·수원고)의 활약 역시 또 다른 수확이다. 주전 수비수 이강진(도쿄 베르디)과 김진규(이상 20·전남)가 빠지고, 이요한(20·인천)-정인환(19·백암종고)-안재준(20·고려대)으로 꾸려졌던 스리백 라인도 초반 4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흔들렸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찾아가 향후 수비진 운영에 윤활유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박·김·신 트리오 “어게인 1983”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박·김·신 트리오 “어게인 1983”

    22년만의 ‘4강 신화’가 이루어질 것인가.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U-20)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카타르 도하 그랜드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개국 초청대회 결승전에서 김승용(20·FC서울)과 ‘차세대 골게터’ 박주영의 연속골로 일본을 3-0으로 꺾고 새해 국제대회 첫 우승컵(우승상금 25만달러)을 품에 안았다. 청소년팀 역대 전적에서도 23승5무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역시 2골을 터뜨리며 6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이어간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9골(경기당 2.25골)을 뿜어내며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63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박인선이 세운 청소년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8골)도 42년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지난해 아시아청소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파죽지세로 우승한 한국 청소년팀은 오는 6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2년만의 4강 신화 재현을 현실화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박주영(20·고려대)이라는 걸출한 ‘킬러’가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을 일거에 해결해줬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선취골을 넣고 ‘리마리오춤’을 춘 김승용(서울)과 신영록(수원) ‘투톱’도 믿을 만하다. 팀이 기록한 11골 모두 이 공격 ‘트리오’가 일궜다. 수비라인의 주축이었던 김진규(전남)-이강진(도쿄 베르디)이 빠진 상황에서 정인환(백암종고)-이요한(인천)-안재준(고려대)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수비시스템의 실험이 대성공을 거둔 것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성급한 낙관론은 금물.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팀의 수준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다. 탁월한 기량의 수비수들이 박주영을 꽁꽁 묶을 경우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축구대표, ‘LA 징크스’ 못깼다

    ‘본프레레호’가 결국 새해 첫 승리를 낚지 못한 채 미국 전지훈련을 마쳤다.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수비 조직력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됐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정경호(25·광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종료 5분을 앞두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이번 전훈 평가전에서 2무 1패(3골 4실점)를 기록한 한국은 89년 이후 LA 경기 13경기 연속 무승(6무7패)으로 ‘징크스’ 탈출에도 실패했다. 대표팀은 26일 귀국, 새달 4일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 뒤 9일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경기 초반 한국은 힘과 거친 몸싸움을 앞세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스웨덴에 밀려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과 세밀한 패스가 아쉬웠고, 박재홍(26·전남) 유경렬(27·울산) 김진규(20·전남)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은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공격이 살아난 것은 전반 종반 정경호와 박규선(24·전북)의 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부터. 후반 들어 김남일(28·수원)을 중심으로 미드필드가 안정감을 찾으며 스웨덴을 정신없이 몰아친 한국은 25분 상대 문전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던 정경호가 기습적인 20m짜리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0분 중원에서의 패스 미스로 인해 스웨덴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고, 결국 마르쿠스 로젠베리(23)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닥뜨린 이번 전훈을 통해 일부 ‘젊은 피’를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스피드가 돋보인 정경호가 2골을 기록하며 기대주로 떠올랐고, 김동진(23·FC 서울), 박규선의 측면 돌파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축구 사상 가장 ‘젊은 피’로 구성된 수비진은 득점 이후 역습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공격수를 놓치거나, 패스미스로 실점을 하는 등 미숙함도 적지 않게 드러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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