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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동행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서울 진관사에서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앞서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만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지기도 했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를 서울 진관사로 초청해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함께 차를 마시면서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어 두 정상 배우자는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여사는 감사를 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서는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 등도 언급됐다고 한다.
  • 김건희 여사, 기시다 유코 여사와 수륙재 관람… “양국 화합 기원”

    김건희 여사, 기시다 유코 여사와 수륙재 관람… “양국 화합 기원”

    한·일 정상 배우자, 진관사 찾아 한국 전통공연 관람 후 명상김 여사, “한·일서 불행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 아픈 마음 위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방한한 기시다 유코 여사를 만나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유코 여사를 은평구 진관사로 초청해 법고무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명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수륙재란,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불교 의식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에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종교 의례을 말한다. 김 여사는 또한 유코 여사에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 예술을 소개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여사께서 20년 이상 다도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두 여사는 함께 차를 마시며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두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도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 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과 관련해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 차례 친분을 나눈 바 있다. 이후 두 여사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당시 도쿄의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졌다.
  • 금천 우리 동네 문화재에서 역사와 문화를 즐겨요

    금천 우리 동네 문화재에서 역사와 문화를 즐겨요

    서울 금천구는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올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서울 호암산성(사적 제343호)을 배경으로 한 ‘생생 문화재’ 사업과 전통 사찰 호압사 석불좌상(서울시 문화재자료 제8호)을 배경으로 한 ‘전통산사 문화재’ 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수행단체는 마을사업 전문단체인 교육나눔협동조합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호암산성과 호압사 석불좌상 등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생생 문화재 사업에서는 ‘서울 호암산성, 그곳이 알고 싶다’라는 주제로 △호암산성학교 △내가 알리는 호암산성 시즌3 △호암산성 생생축제 △일석이조 호암산성길 해피워킹 등 탐방과 체험, 교육, 전시 및 공연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내가 알리는 호암산성’은 주민이 참여하는 그림, 사진, 시 등 작품공모전이다. 공모전 뒤에는 우수작품을 호암늘솔길 잣나무숲에 전시해 서울 호암산성의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린다. 전통산사 문화재 사업은 ‘치유와 염원의 약사불(藥師佛)과 함께 하는 호압사 문화여행’이라는 주제로 △인형극으로 만나는 호압사 △치유의 약사부처님을 만나요! △산사 인문학-주지스님과의 대화 및 산사음악회 등 산사문화 체험, 힐링,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조선 개국에 기여한 비보사찰의 호국 정신을 가진 구의 유일한 전통사찰인 호압사 이야기를 통해 구민의 문화정체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프로그램 문의 및 참가 신청은 교육나눔협동조합 인터넷 카페(cafe.daum.net/educoopgc)에서 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우리의 문화재를 즐기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호암산성 문화재 정비 사업과 지역 맞춤형 문화재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역사문화도시 금천구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원불교 최대명절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 봉행

    원불교 최대명절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 봉행

    원불교가 최대명절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28일 경축기념식을 봉행했다.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기념관에 1200여명의 원불교 재가·출가 및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종법사는 “우리 원불교는 100여년의 교단 창립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일제 식민 통치의 억압과 한국전쟁 등 여러 고통과 혼란의 격변기를 겪었으나 이제는 오대양 육대주에 일원대도의 깃발을 꽂고 법음을 전하는 기적 같은 교단사를 이뤄 교단 4대의 희망 속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신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원불교 교도들께서 이웃의 고통을 보듬어 주듯이 정부 역시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원불교의 창립정신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정신개벽을 통한 도덕성과 공동체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원불교의 가르침은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삶의 지침”이라며 “21세기 일류 국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 큰 역할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원불교는 이번 대각개교절 주제를 ‘다 같이 다 함께’로 정하고 21~23일 익산에서 ‘익산성지 깨달음 축제’를 열었다. 원불교는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인식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다시 살림’ 캠페인과 RE100 등의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럭셔리 요트 타고, 사찰서 힐링하고… 경남, 1박2일 ‘5색 관광’

    럭셔리 요트 타고, 사찰서 힐링하고… 경남, 1박2일 ‘5색 관광’

    지리산, 남해, 골프·요트, 패러글라이딩…. 뭐부터 즐길까.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경남 5대 테마 버스 투어’를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일상회복이 되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획한 1박 2일 관광 코스다. ‘럭셔리’, ‘지리산’, ‘치유·힐링’, ‘익스트림’, ‘해양레저’ 등 다섯 가지 테마 투어가 있다. 투어마다 서울, 광주, 울산 등에 있는 전담 여행사를 선정해 관광버스비와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통영지역 육지·섬·바다를 체험하는 해양레저 테마 투어가 가장 먼저 지난 15일 75명이 참여해 성공리에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1. 럭셔리 테마 외국인 등 유치골프장·5성급 호텔 명품 체험 럭셔리 테마 투어는 외국인 부유층, 사업가, 대기업 임원 등을 대상으로 남해 사우스케이프 골프장과 골프장 안 5성급 호텔, 남해 요트 체험, 삼성·LG·효성 창업자 생가 방문 등을 결합해 진행된다. 남해군 창선면 바닷가에 조성된 사우스케이프 골프장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장 가운데 9위, 아시아 1위로 꼽힌 명품 골프장이다. 럭셔리 테마 투어는 최고 예우로 관광객을 모신다. 전국 어디든지 출발 장소까지 최고급 차량이 달려간다. 첫날 골프를 즐기고 호텔에서 숙식한 뒤 다음날 한 번 더 골프를 치고 요트 투어나 부자길 투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요트 투어는 남해에서 1시간 요트를 체험하고 관광하는 것이다. 부자길 투어에서는 진주시 지수면 구인회(1907~1969) LG그룹 창업주 생가와 함안군 군북면 조홍제(1906~1984) 효성그룹 창업주 생가, 의령군 정곡면 이병철(1910~1987) 삼성 창업주 생가 등을 방문한다.럭셔리 테마 투어 전담 여행사 최윤희 대표는 “해외 관광박람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경남 럭셔리 투어에 외국인 관광객을 최대한 유치해 경남지역 명품 관광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 지리산 테마 새달부터 시작2개 코스 천왕봉 등정 눈 호강 지리산 테마 투어는 천왕봉 등정을 기본으로 함양·하동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2개 코스로 구성됐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선정된 서울의 전담 여행사가 수도권 관광객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한 코스는 서울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해 함양 상림공원과 산청 동의보감촌 등을 관람하고 다음날 중산리에서 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을 오른 뒤 중산리로 내려와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서울에서 하동에 도착한 뒤 최참판댁, 하동플라이웨이케이블카(금오산) 등을 체험하고 다음날 천왕봉에 오르는 코스다. 등산은 전문 산악인이 인솔한다. 3. 치유·힐링 테마 3개 코스수월숲·산림욕 일상의 ‘쉼표’ 치유·힐링 테마 투어는 3개 코스가 있으며 모두 광주에서 출발한다. 양산 통도사 코스는 첫날 통도사에서 스님과 함께 사찰 생활을 체험하고 인근 대운산 청정 자연 속에 있는 공립 항노화 힐링서비스 체험관 ‘숲애서’ 산림치유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튿날 양산 대표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을 둘러본 뒤 아름드리 숲이 우거진 법기수원지를 관광한다. 통영 웰니스 치유여행 코스는 통영 중앙시장, 동피랑, 서피랑 관광과 나폴리농원 산림욕 다음날 미륵산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수도 비경 감상과 통영 대표 힐링 여행지 수월숲 관광으로 짜였다. 나머지 한 코스는 통도사 순례 치유 템플스테이다. 첫날 밀양 영남루를 거쳐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에 올라 해발 1000m 이상 9개의 산이 이어져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산악지역 풍광을 눈에 담는다. 이어 양산 통도사로 이동해 스님과 함께 사찰 생활을 체험하며 저녁 공양을 한다. 다음날 스님과 함께 주변 암자를 순례한 뒤 진주로 이동해 월아산 자연휴양림을 체험한다.4. 익스트림 테마 모험 레포츠패러글라이딩·사이클 도전 익스트림 테마 투어는 서울에서 출발해 함안·합천을 오가며 아찔한 모험 레포츠를 즐기는 2개 코스로 구성됐다. 함안에서 승마를 체험하고 말이산고분군 함안박물관을 구경한 뒤 입곡군립공원에서 하늘자전거로 불리는 아라힐링사이클을 탄다. 숲속 저수지 위 11m 높이에서 출발하는 아라힐링사이클은 수면 위로 설치된 쇠줄 위로 특수 제작된 자전거를 타고 255m 거리를 왕복하는 시설이다. 둘째 날은 합천영상테마파크와 국보테마파크를 본 뒤 루지 체험을 하고 해인사를 관람한다. 또 다른 코스는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해발 800~900m 지점 황매평전 대규모 철쭉군락지를 관광하고 합천패러글라이딩파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는 것이다. 다음날 함안군 악양생태공원 악양루를 거쳐 입곡군립공원 아라힐링사이클을 체험한 뒤 함안 연꽃테마파크를 둘러보고 귀경한다. 5. 해양레저 테마 2개 코스통영 섬·바다에서 감성 여행 해양레저 투어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즐기는 통영섬 호핑 투어와 통영 남쪽빛 감성여행 2개 코스가 있다. 오는 6월부터 운영될 예정인 통영섬 호핑 투어는 첫날 모터보트를 타고 한산도~추봉도~연대도 섬 투어를 하고 패들보트와 카약을 체험한 뒤 통영 디피랑을 관광한다. 다음날 거제로 이동해 바람의 언덕을 거쳐 거제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남해를 감상한다. 통영 남쪽빛 감성여행은 첫날 조선 후기 삼도수군통제영 중심 건물 세병관,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 기념관을 둘러보고 해상택시로 통영 밤바다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한다. 다음날 요트로 한산도 주변 바다를 누비고 400년 역사를 간직한 통영 중앙시장을 돌아본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만의 차별화된 테마별 버스투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남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설악산 케이블카 전면 재검토하라” 조계종 환경위 성명 발표

    “설악산 케이블카 전면 재검토하라” 조계종 환경위 성명 발표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조계종 환경위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 생태계의 마지막 보루인 국립공원의 보전을 위하여 설악산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승인은 재검토돼야 하며 국립공원 난개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27일 ‘제3차 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지난 2월 27일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렸다. 여러 반대 의견이 있었고 앞선 정부에서도 불허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조계종 환경위는 “불교는 숲과 함께해 온 종교”라며 “국립공원은 국가의 대표적인 자연 및 문화유산 등을 온전히 보전하고, 그 소중한 가치가 미래세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국가가 지정하고 관리하는 우리나라 생태 문화유산의 마지막 보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이유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허가한 것은 정부 스스로가 국립공원 제도를 부정하며 자신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설악산국립공원은 이용보다 보존을 우선해야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며 천연보호구역,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5중 규제로 보호받고 있는 최우선 보존지역”이라며 “눈앞의 효율성과 편리함만을 추구하고 인간중심의 세계관으로 자연의 파괴를 가속화하는 것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산과 숲에 대한 훼손은 찰나(刹那)이지만 그 복원은 억겁(億劫)의 시간”이라며 설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조계종 환경위는 종단의 친환경적 운영과 생활·문화·생태·종교환경을 보전함을 목적으로 구성된 기구다. 스님들과 생태, 대기공학, 산림자원, 조경 등 전문가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앞서 지속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반대해 왔다.
  • ‘5㎝의 기적’ 경주 불상 세운다…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 출범

    ‘5㎝의 기적’ 경주 불상 세운다…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 출범

    “비원(悲願)을 안고 넘어진 채 엎드린 부처님을 바로 모심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며, 우리 모두의 본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진우 스님은 “1000년의 찬란한 역사를 세우는 상징으로써 1000년 전에 조성돼 지금은 엎드려 계시는 부처님을 세우고자 한다”면서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불상은 2007년 5월 2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 보수 정비를 위해 조사하던 중 엎어진 채로 발견됐다.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 간격이 불과 5㎝에 불과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진우 스님은 취임 직후 경주 남산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진우 스님은 “열암곡 부처님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문화재이며 국민의 자랑”이라며 “이 부처님이야말로 우리의 찬란했던 1000년의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처님의 제자된 도리로 보더라도 이대로 엎드려 있게 한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한 종단 관계자와 국회 정각회 소속 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사부대중 1500명이 함께했다. 최 청장은 “1000년의 힘으로 조성된 마애부처님을 안전히 모실 수 있도록 문화재청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추진위 출범식을 시작으로 2023년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2024년 입불 실대형 모의실험을 거쳐 2025년 입불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상프로그램 개발 및 명상센터 건립 등 ‘미래천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 태고종 신임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

    태고종 신임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에 상진 스님이 당선됐다. 태고종이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실시한 총무원장 선거에서 상진 스님은 153표 중 95표를 얻어 성오 스님(58표)을 제치고 총무원장에 뽑혔다. 임기는 6월 27일부터 4년이다. 상진 스님은 “이런 자리에까지 오게 된 것은 종도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위로는 어른과 선배 스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아래로는 후배 스님들과 종단발전을 위한 논의를 거쳐 어떤 일이 있어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종단 운영을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상진 스님은 1991년 철화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고 2011년 혜초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4년 태고종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생과장을 시작으로 경기 동두천 광덕사 주지, 경남 마산 원각사 주지, 청련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태고종 총무원 문화부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총무원 교무부장 등을 거쳐 이번에 총무원장에 취임하게 됐다.
  • [최보기의 책보기] 당신의 말은 반드시 당신을 찌른다

    [최보기의 책보기] 당신의 말은 반드시 당신을 찌른다

    저는 ‘글로노동자’입니다. 대중매체에 정기칼럼으로 책 추천 글을 씁니다. 어떤 사람은 ‘저 사람 돈 받고 쓸 것’이라고 흉을 보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돈 받고 씁니다. 책 한 권을 읽고 추천 글을 쓰려면 많게는 이틀이 꼬박 소요되기도 하는, 분명한 노동입니다. 그런 노동을 대가 없이 할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매체로부터 원고료를 받습니다. 물론 저자나 출판사로부터는 한 푼도 받지 않습니다. 그럼 추천할 책은 죄다 제 돈으로 구입할까요? 아주 가끔 그렇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출판사에서 홍보용 증정본을 보내줍니다.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입니다. 책 읽는 사회를 위해 자기 책도 아닌 남의 책 열심히 선전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흉보다는 존중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쑤시개 공장을 운영하는 제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이쑤시개 공장 한다’고 말하지 않고, ‘목재가공업 사장님’이라고 합니다. 존중은 삶의 양념입니다. 글쓰기를 다루는 고전 중에 소설가 상허 이태준 선생께서 쓰신 『문장강화』가 있습니다. 당시 ‘시는 정지용, 산문은 이태준’이라 했다지만 어떻게 1946년에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선생은 책에서 ‘당신이 쓴 글을 읽고 어떤 사람은 웃고, 어떤 사람은 울고, 어떤 사람은 희망을 갖게 되고, 어떤 사람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당신이 쓴 글이 다른 사람에게는 새벽 같은 빛이거나 캄캄한 어둠이 될 수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말과 글이 때론 칼보다 더 지독하게 사람을 베고, 찌르고, 죽일 수 있으니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불가에서는 ‘네가 찌른 말과 글의 칼을 상대방이 안 받으면 다시 네게로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욕먹는 자가 욕하는 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입니다. 좋은 말, 예쁜 글로도 인생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은 JTBC 방송국에서 얼마 전까지 아침 뉴스 프로그램을 맡았던 이정헌 전 앵커가 쓴 책입니다. 그는 약 30년 동안 방송과 신문기자로서 말과 글로 먹고 살았습니다. 아침 방송을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야 했던 그는 늘 자신의 말과 글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 받기보다 힘과 용기를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할 말과 글’을 다잡았습니다. 그런 것들을 모으니 한 권의 책이 됐습니다. 제1장은 <네 글자의 힘>입니다. 석과불식(碩果不食)은 주역 64괘 중 박괘입니다. ‘농부는 굶어 죽더라도 종자는 머리에 베고 죽’듯이 절박한 상황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말입니다. 모두 스무 개의 힘이 들어있습니다. 제2장은 <시 한 구절의 힘>입니다. ‘개봉동과 장미’를 쓴 오규원 시인의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는 ‘모든 길은 막막하고 어지럽다. 그러나/ 고개를 넘으면/ 전신이 우는 들이 보이고/ 지워진 길을 인도하는 풀이 보이’는 힘 스무 개입니다. 제3장은 <위대한 말의 힘>입니다. 손흥민 선수를 키운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성공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말라. 그것이 곧 안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네 성장을 생각해라”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제4장은 <책에서 뛰어 나온 말>입니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인데 바로 지금이 그때임을 아는 것이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는 말이 뛰어나옵니다. 백만 번 들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제5장은 <영화, 드라마에서 건진 말>입니다.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코앞에 닥친 죽음 앞에서도 절망, 슬픔보다 사랑을 품는 인간승리가 돋보입니다. 과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종병기 활’에 나오는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는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도 극복합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길섶에서] 검박/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검박/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절집에서는 계란은 금기이지만 우유는 환영이라고 한다. 알은 생명을 낳지만 우유는 송아지를 낳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나. 사찰음식 전문가인 스님이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채식을 하는 스님들은 치즈를 무척 좋아해요. 따뜻한 죽에 치즈 한 장 녹여 먹었을 때의 즐거움이란…. 검박이 따로 없습니다.” 검박? 그랬다. 검박(儉朴)은 원래 이런 뜻이었다. 한자어 그대로 풀면 검소하고 소박함. 스님 말대로 우리 주변엔 ‘좀 모자라고 부족한 듯한 데서 오는 검박의 즐거움’이 적지 않다. 하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인이 박이도록 듣다 보니 본디 말보다 신조어가 먼저 떠오른 게 영 씁쓸하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다. 두어 달 전에 직사각형 모양의 ‘돌화분 텃밭’을 분양한다기에 신청했는데 추첨에 뽑혔단다. “정말요?” 가뜩이나 큰 목소리가 한껏 올라간다. 누가 보면 땅을 분양받은 줄…. 이런 게 검박의 즐거움과 고마움 아니겠느냐며 혼자 배시시 웃는다.
  •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관문사 주지 취임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관문사 주지 취임

    대한불교천태종 제20대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서울 관문사 주지로 취임했다. 관문사는 16일 ‘덕수 스님 관문사 주지 진산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워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들,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덕수 스님은 취임사에서 “관문사는 천태종의 제1도량이고, 제1도량은 모든 것에 있어 모범이 돼야 한다”면서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과 몸으로 베풀며 나를 위해서도 기다릴 줄 알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옳고 그르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서로서로 도와서 화합과 질서로 한마음과 한 몸이 돼 인연을 가꿔가자”며 “우리 불자들의 목표는 성불이다. 자비를 베풀고 보살도를 행해 모두 성불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취임을 기념해 덕수 스님은 서초구청에 저소득 취약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덕수 스님은 일찍이 대한불교천태종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에 귀의해 수많은 불사와 전법 교화에 앞장서 오셨고, 높은 공덕으로 국민과 불자 모두 행복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셨다”면서 “관문사 주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스님의 원력과 자비가 찬란한 법등이 되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내리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덕수 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13년 제2급 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과 불교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총무원 규정부장·교무부장·총무부장, 8·9·10·11·14대 종의회 의원 등 종단의 여러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덕수 스님은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수차례 역임하며 교도소 교화 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1986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1999년 국방부장관 표창·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한 바 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문화재관람료 폐지, 정부가 지원해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문화재관람료 폐지, 정부가 지원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사찰 입장료 폐지를 위해서는 정부가 적정비용을 사찰에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진우 스님은 14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불교조계종은 정부에 최소한의 문화재 관리 보존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저희 요구를 너무 안 들어줄 경우 (입장료 폐지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관람료는 국립공원 내 사찰 문화재를 관람하지 않는 관광객과 등산객에까지 징수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진우 스님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입장료 징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는 사찰에서 연간 징수하는 문화재관람료를 감안한 419억원의 지원금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있다. 조계종은 전면 폐지를 전제로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은 “2002년 경북 영천시의 지원으로 은해사의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았을 때 월별로 차이는 있지만 작을 때는 3배, 많을 때는 8배까지 방문객이 늘어났다”면서 관람료 폐지로 방문객이 크게 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진우 스님은 또 지난해 8월 서울 강남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노조 간부를 집단 폭행한 승려 2명이 최근 기소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유감스럽다.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종단 사법부인 호계원에서 이들을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27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진우 스님은진 “젊은이들이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하고, 국민들 간의 갈등이 많고 내적인 고통이 많아 행복지수가 높지 않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에서는 도심 명상센터와 템플스테이를 활용해 마음의 평화를 도울 계획이다.진우 스님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사업과 관련해서는 “상호(얼굴)가 좋고 큰 부처님이 바로 세워지면 국민과 우리나라에 좋은 기운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계종은 오는 19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2024년 모의실험을 거쳐 2025년까지 불상을 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보성군 ‘최고의 세계 茶, 대한민국 茶 뽑는다!’

    보성군 ‘최고의 세계 茶, 대한민국 茶 뽑는다!’

    전남 보성군이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국내 최대규모 차 전문 품평대회를 개최한다. 2023보성세계차엑스포 주 행사장인 보성군 청소년 수련원이 주 무대다. 이번 품평대회는 세계 각국의 명차를 선발하는 ‘세계 차 품평대회’와 국내 최고의 차를 선발하는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대한민국 티블랜딩 대회’ 등 3개 분야로 열린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차 생산 가공업체, 차 블랜딩 전문가 등은 오는 24일까지 보성세계차엑스포추진위원회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로 11회째인 ‘세계 차 품평대회’는 5월 6일 녹차, 청차, 홍차, 백차, 흑차, 황차 등 6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호주, 인도, 프랑스, 라트비아, 덴마크, 싱가포르, 중국, 대만, 스리랑카 등 전 세계 10개국 차 품평 전문가들이 전 세계 명차 100여종류를 심사한 뒤 농식품부장관상 등을 시상한다. 새린존스턴 호주차협회장은 “보성 차 품평 대회는 세계 각국의 차 품평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차 품평 대회다”며 “세계 차 주산지에서 생산되는 명차들을 전 세계 차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의 좋은 명차들도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5일 열리는 ‘대한민국 차 품평 대회’는 제주, 전남, 전북,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녹차, 발효차, 떡차, 말차 등 4가지 100여개의 제품 심사 후 시상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차 품평 대회에는 품평 경력과 차 문화 활동을 10년 이상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공모을 거쳐 선정한다. 지원한 심사위원들은 워크숍을 거쳐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10회째로 5월 4일 개최하는 ‘대한민국 티블랜딩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블랜딩 차(T&T, T&H)를 블랜딩 전문가가 심사 후 최고의 차를 선발한다. 대회장인 여연 스님은 “세계 차 품평 대회는 국내 최고의 차 품평 대회로 한국 차 품질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지금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떡차와 말차를 대상으로 시대적 흐름을 맞는 대회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차를 세계적인 명차로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에 많은 차 농가들과 차인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차 품평 대회는 전남 지역 차 농가들의 차를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남 차 산업관과 다양한 차 도구를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차 공예관, 전문적인 차 상담사가 상주하며 국내외 차 바이어들에게 한국 차를 소개하는 바이어 상담관 등도 함께 운영한다.
  • 반세기 만에 펼쳐진 직지의 구절 ‘이치와 현상은 둘이 아니다’

    반세기 만에 펼쳐진 직지의 구절 ‘이치와 현상은 둘이 아니다’

    『이치와 현상은 둘이 아니다   마음자리는 자재롭고 고요하며   법성에는 본래 열 가지 번뇌가 없다.   모든 것이 부처님 일 아닌 것이 없는데   어찌 생각을 거두어 좌선을 하는가.   망상은 본래부터 공적하니   반연을 끊어 없앨 필요가 없다.   지혜로운 이는 얻을 만한 마음이 없으니   저절로 다툼도 없고 시끄러움도 없어질 것이다.   무위의 크나큰 도를 알지 못하면서   언제 현묘한 이치를 증득하리.   부처와 중생은 한 종류이고 중생이 바로 세존인데   범부는 헛되이 분별을 내어   무 속에서 유에 집착해 미혹에 분주하구나.   탐욕과 성냄이 비고 고요한 줄 알며 그 어느 것이 진문 아니리.   고요함과 산란함은 둘이 아니다   성문은 소란을 피하고 고요함을 구하니   밀가루를 버리고 떡을 구하는 것과 같네.   떡은 본래 밀가루에서 생겨났는데   만드는 사람 따라 다양하게 변하네.   번뇌가 곧 보리이고   마음이 없으면 경계 또한 없는 것이요,   생사가 열반과 다르지 않고   탐욕과 성냄은 아지랑이나 그림자와도 같네.   지혜로운 이는 부처를 구하려는 마음 없지만   어리석은 이들은 밖으로 치닫고 있네.   일생을 헛되이 보내고 있으니   여래의 묘한 정수리 보지 못하리라.   음욕과 성냄의 성품이 공한 줄 안다면   확탕지옥과 노탄지옥이 저절로 식으리라.   선과 악은 둘이 아니다   나의 몸과 마음 쾌락하니   고요하여 선도 없고 악도 없네.   법신은 자재하여 방위도 없으니   눈에 보이는 것마다 정각 아닌 것 없네.   육진은 본래부터 공하고 고요한데   범부가 허망하게 집착을 내는 것이네.   열반과 생사는 평등할 뿐이니   사해의 그 무엇이 후하고 박할 것인가.   무위의 큰 도는 자연스러운 것이니   마음으로 헤아릴 필요가 없는 것이네.   보살은 얽매임이 없어 영통하나니   하는 일 항상 미묘한 깨달음을 머금고 있네.   성문들은 법에 집착하여 좌선을 하니   누에가 실을 토해 스스로 가두는 것과 같네.   법성은 본래부터 둥글고도 밝으니   병이 나았는데 왜 약에 집착하는가.   모든 법이 평등한 줄 안다면   고요하고 맑고 상쾌하리라.』프랑스국립도서관(BnF)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을 50년 만에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12일(현지시간)부터 7월 16일까지 이어지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회를 통해서다. 그런데 도서관 측은 초기 인쇄술 발달 과정을 설명하는 전시회장 앞쪽 유리 상자 안에 직지의 한 부분을 펼쳐 놓은 채 관람객을 맞는다. 이 두 쪽에는 불교의 핵심 원리 중 하나인 ‘비이원성’이 기술돼 있다. BnF에서 동양 고문서 부서를 총괄하는 로랑 에리셰 책임관은 전날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직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책의 뒷부분을 전시했다며 그 장에 담긴 내용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길상사 주지인 혜원 스님은 연합뉴스에 비이원성이란 선과 악, 너와 나, 아름답고 추함 등 분별과 차별을 뛰어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위에 이탤리체로 표현된 부분은 혜원 스님이 제공한 해당 구절의 번역본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이 2005년 초판을 인쇄한 직지 한글본으로, 번역은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이 했다.
  • 직지 반세기 만의 일반 공개 앞두고 실물 드러내

    직지 반세기 만의 일반 공개 앞두고 실물 드러내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 하권이 일반 공개를 하루 앞두고 11일 실체를 드러냈다. 파리에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BnF)은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회 개막에 발맞춰 언론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BnF는 지식 전파 측면에서 인류 역사에 혁명을 일으킨 인쇄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회를 마련하며 직지 하권을 공개했다. BnF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직지 하권을 일반 대중에 공개한 것은 1973년 ‘동양의 보물’ 전시회 이후 50년 만이다. 도서관 1층 전시회장 초입에 놓인 직지는 뒤쪽 부분을 펼쳐놓은 채로 유리관 안에서 일반 대중을 만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펼쳐진 쪽은 누렇게 색이 바랬고, 무언가에 오염된 듯 얼룩덜룩했지만, 활자는 선명하게 남아 있어 글자를 식별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BnF는 백운 스님이 말년에 부처의 가르침을 담아 1377년 간행한 직지가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소개했다. 1900년 이전 서울에 주재한 프랑스 외교관 콜랭 드 플랑시가 직지 하권을 발견했고, 앙리 베베르가 1911년 구매해 1952년 BnF에 양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시아의 인쇄 기술은 유럽보다 몇 세기 앞섰다”고 평가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 누리집에 올라온 전시 소책자에 따르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판목(版木·인쇄를 위해 그림이나 글씨를 새긴 나무)인 ‘프로타 판목’(Bois de Protat), 유럽 최초의 활판 인쇄물인 ‘구텐베르크 성서’ 등이 함께 전시된다. 도서관 측이 소장한 중요 자료 셋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에 맞춰 직지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행사도 열린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13일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직지의 편찬 배경을 짚고 한국 불교의 인쇄 문화유산을 살펴보는 콘퍼런스를 연다.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열어 연출을 맡은 제롬 세실 오프레 감독,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 고문서 부서 로랑 헤리셰 총괄 책임관 등과 함께 직지의 의미와 가치를 논할 예정이다.
  • 반세기 만에 드러낸 ‘직지’ 그 자체로 의미 “공동 연구 길 연 것”

    반세기 만에 드러낸 ‘직지’ 그 자체로 의미 “공동 연구 길 연 것”

    우리 국민들이야 당연히 우리 것인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을 왜 프랑스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해야 하는지, 그것이 안되면 영구임대 형식으로 한국에서 전시하게 해달라고 간청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것이다. 그리고 12일(현지시간)부터 7월 16일까지 프랑스국립도서관 수장고를 나와 반 세기 만에 일반 대중에게 그 실물을 드러내는 것이 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타박할 수 있을 것이다. 직지가 오랜 기간 수장고에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충북 청주시 등 여러 기관이 직지의 국내 전시를 추진했으나 번번이 성사되지 못했다. 정확한 이유가 공개된 적은 없지만, 프랑스 측은 압류 가능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지난 2021년 황희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지의 한국 전시를 요청했을 때 프랑스 측은 압류 우려가 없다면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런 이유로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전시 등의 목적으로 잠시 들어왔을 때 압류하거나 몰수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압류 면제 조항’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명문화하는 절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과거 서구 열강의 이권 침탈과 일제의 식민 지배를 겪으면서 수많은 문화유산이 국외로 유출된 역사를 고려하면 해당 조항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런데 직지가 해외로 반출된 경위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에서 약탈한 ‘외규장각 의궤’와는 다르다. 학계에서는 구한말에 주한프랑스공사가 지방을 돌다 우연히 직지를 구매한 뒤 프랑스로 가져갔고, 후에 직지가 도서관에 기증됐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진다. 정당하게 수집하거나 구매한 물품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관행으로 돌려달라고 주장하기가 쉽지 않다. 학계 안팎에서는 이번 전시가 직지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반세기 만에 수장고 밖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인쇄 발달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유물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코리아팀장은 구텐베르크 성서와 직지를 함께 공개하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전시회 도입 부분에 직지를 소개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프랑스가 전시에 협력한 대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금속활자본이 간행된 다음 해인 1378년 펴낸 목판본 직지 관련 자료와 백운 경한(1298∼1374) 스님 어록 등을 도서관 측에 제공하고 번역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지의 편찬 배경과 한국 불교의 인쇄문화 유산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현지에서 열린다. 반세기 만에 직지를 대중에 공개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기대할 수 있으리란 전망도 있다. 문화재 분야의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수장고에 있었던 만큼 (프랑스 내에서) 사실 직지와 관련한 연구 성과가 많지 않다”며 “프랑스 측도 이를 알고 전시에 내놓으면서 향후 공동 연구나 분석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학자인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50년 동안 공개하지 않던 직지를 꺼내게 된 데는 여러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직지가 왜 중요한지 정확히 규명하고 학술 연구와 보존 노력을 병행하면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50년 만에 베일 벗은 직지, 활자만큼은 선명

    50년 만에 베일 벗은 직지, 활자만큼은 선명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 하권이 일반 공개를 하루 앞두고 11일 실체를 드러냈다. 파리에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회 개막에 발맞춰 언론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지식 전파 측면에서 인류 역사에 혁명을 일으킨 인쇄술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전시회를 마련하며 직지 하권을 공개했다. 도서관이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직지 하권을 일반 대중에 공개한 것은 1973년 ‘동양의 보물’ 전시회 이후 50년 만이다. 도서관 1층 전시회장 초입에 놓인 직지는 초반 부분을 펼쳐 놓은 채로 유리관 안에서 일반 대중을 만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펼쳐진 쪽은 누렇게 색이 바랬고, 무언가에 오염된 듯 얼룩덜룩했지만, 활자는 선명하게 남아 있어 글자를 식별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백운 스님이 말년에 부처의 가르침을 담아 1377년 간행한 직지가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소개했다. 1900년 이전 서울에 주재한 프랑스 외교관 콜랭 드 플랑시가 직지 하권을 발견했고, 앙리 베베르가 1911년 구매해 1952년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양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시아의 인쇄 기술은 유럽보다 몇 세기 앞섰다”고 평가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 누리집에 올라온 전시 소책자에 따르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판목(版木·인쇄를 위해 그림이나 글씨를 새긴 나무)인 ‘프로타 판목’(Bois de Protat), 유럽 최초의 활판 인쇄물인 ‘구텐베르크 성서’ 등이 함께 전시된다. 도서관 측이 소장한 중요 자료 셋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에 맞춰 직지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행사도 열린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13일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직지의 편찬 배경을 짚고 한국 불교의 인쇄 문화유산을 살펴보는 콘퍼런스를 연다.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직지, 활자의 시간여행’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열어 연출을 맡은 제롬 세실 오프레 감독,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 고문서 부서 로랑 헤리셰 총괄 책임관 등과 함께 직지의 의미와 가치를 논할 예정이다.
  • 대구 동화사 찾은 박근혜… 1년 만에 공개 행보

    대구 동화사 찾은 박근혜… 1년 만에 공개 행보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두문불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첫 공개 활동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조만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예방도 받을 예정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걸면서 대구·경북(TK)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사저 입주 후 1년여 만의 첫 공개 외출이다. 박 전 대통령의 동화사 방문 소식에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다시 하이소(하세요)”라며 환영했다.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은 “박 전 대통령께서 동화사에 와 주신 것을 불자들 모두가 환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를 하신 게 없고 문재인 정부의 수백만명이 비선실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동화사를 찾은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해 달라고 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했다.
  • 박근혜 1년 만의 외출…총선 1년 앞둔 TK 술렁

    박근혜 1년 만의 외출…총선 1년 앞둔 TK 술렁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사저 입주 후 첫 공개 외출지지자들 “다시 하이소” 환영TK에서 정치 활동 재개 가능성도尹대통령은 TK에서도 부정평가 앞서김기현, 다음주 달성 사저 예방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두문불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첫 공개 활동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예방도 받을 예정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걸면서 대구·경북(TK)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3월 사저 입주 이후 1년여 만의 첫 공개 외출이다. 박 전 대통령의 동화사 방문 소식에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다시 하이소(하세요)”라며 환영했다. 동화사 회주스님인 의현스님은 “박 전 대통령께서 동화사에 와주신 것을 불자들 모두가 환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를 하신 게 없고, 문재인 정부의 수백만명이 비선실세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동화사를 찾은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번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께서 축하 난을 보내시며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통령께서 응하셔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계단 등에서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기도 했는데 “앞을 잘 안 보면 잘 넘어져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스님들과 차담, 동화사 관계자들과의 오찬을 함께 했다. 지지자들과 언론에는 별도의 발언을 남기지 않았다. 김 대표의 예방 일정도 조율 중이다. 김 대표는 3·8 전당대회 기간에도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사저 입주 후 박근혜 정부 참모진들과도 거리를 뒀고 정치인들은 일절 만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 변호사는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으나,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TK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력이 결집할 수도 있다. 선거마다 TK 정가에 되풀이되는 ‘물갈이 공포’와도 맞물려 있다. 이날 에브리씨앤알이 발표한 여론조사(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에서 TK 지역의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8.7%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53.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4.9%포인트나 앞선 것이다.
  • 50년 만에 프랑스에서 공개되는 ‘직지심체요절’이 반환되지 않는 이유[투어노트]

    50년 만에 프랑스에서 공개되는 ‘직지심체요절’이 반환되지 않는 이유[투어노트]

    우리 인쇄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50년 만에 전세계 관람객들을 만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은 12일(현지시간)부터 7월 16일까지 열리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에서 직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377년 고려 시대 금속활자로 간행된 직지는 세계 인쇄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구텐베르크 성서(1455년)보다 78년 앞선 인쇄본이다. 직지가 일반 관람객들에게 실물이 공개되는 것은 1973년 같은 도서관에서 열린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4월12일부터 7월16일까지 전시 직지는 고려시대 승려인 백운 경한(1298∼1374) 스님이 역대 여러 부처와 고승의 대화, 편지 등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 엮은 책으로 1377년(고려 우왕 3년)에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됐다. 직지의 정확한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다시말해 ‘백운이라는 고승(화상)이 간추린(초록) 부처님(불조)의 깨달음(직지심체)을 요약한 책(요절)’이라는 뜻이다. 원래 직지는 상권과 하권 2권으로 간행됐으나 현재 상권은 전해지지 않고 하권만 프랑스에 남아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상권을 찾기 위해 현상금까지 내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프랑스도서관 측 “직지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적” 이번 전시에서 직지는 인쇄술의 발명과 역사를 짚는 첫 부분에 비중 있게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유물로서는 유일한 전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 측은 직지를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적”이라면서 “직지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판목인 ‘프로타 판목’(Bois de Protat), 유럽 최초의 활판 인쇄물인 ‘구텐베르크 성서’ 등과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지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우리나라 문화재청이 직지 반환을 받기 위해 영구 임대 방식 등을 제안하는 등 노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큰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 약탈·도난 문화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환 거부 도난·약탈 문화재는 반출 경위가 확인될 경우 본국에 되돌려 주는 것이 국제법 상의 관례다. 지난달 17일 캄보디아는 영국의 골동품 거래상인 더글러스 래치포드 가문으로부터 왕관, 목걸이, 팔찌 등 9∼15세기 크메르 제국 시절의 보물 77점을 돌려받았다. 1970년대 캄보디아 내전 기간에 약탈돼 거래상을 통해 해외로 팔려나간 것들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직지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직지가 약탈·도난 문화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직지는 1886년 초대 주한프랑스공사로 부임한 콜랭 드 블랑시(1853∼1922)가 1880~1890년 사이에 국내에서 구매해 프랑스로 가져간 것이다. 이후 골동품 수집가인 앙리 베베르가 195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했다.  국내에서는 직지의 한국 전시를 위해 프랑스에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매번 무산됐다. 2021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한 황희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프랑스 정부에 직지의 한국 전시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앞서 청주시도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에 직지 원본 전시를 목적으로 여러차례 대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프랑스 정부 측이 직지를 대여할 경우 한국에서 압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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