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님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절도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지폐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소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과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0
  • 외언내언

    조계종.신도 9백12만여명,스님 1만3천3백87명,사찰 1천6백94개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 불교의 으뜸 종단.해방후 새로지은 사찰과 암자를 제외하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고찰의 거의 전부가 이 종단 소속이다.법맥계승의 정통성이나 교세에서 「한국불교=조계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이 거대한 종단이 요즈음 종정추대를 위한 집안싸움으로 시끌시끌하다.지난 1월 이성철종정이 임기만료로 물러난뒤 6개월이 지나도록 후임종정을 추대하지 못한채 내분을 일삼고 있는 것은 이 종단의 양대문중 범어문중과 덕숭문중 간의 뿌리깊은 대결의식 때문.◆해인사·범어사 등을 주축으로 하는 범어문중에서는 해인사의 이성철스님을 다시 종정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법주사·불국사가 주축이 된 덕숭문중에서는 불국사의 최월산스님을 새 종정으로 모셔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종정은 조계종의 법통을 대표하는 종단의 어른.실권은 없지만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종정추대가 문중간의 다툼으로 번지자 성철·월산 두 큰스님이 스스로 사퇴의사를 표명했는데도문중싸움의 불꽃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참입개경이랄까.최근에는 총무원장퇴진운동까지 겹쳐 조계종의 내분은 이전투구의 양상.서의현 현총무원장을 반대하는 「중흥회」란 단체가 원장스님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신문광고까지 내면서 공개적으로 퇴진을 강요하고 있다.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내용을 폭로하는 속셈을 짐작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부끄러운 짓을 공공연히 저지르는 스님들의 양식이 의심스러울 정도.◆불교에서의 믿음의 대상은 불·법·승 삼보.거룩한 부처님·거룩한 가르침·거룩한 스님을 뜻한다.그런데 오늘날 거룩한 스님은 어디에 숨어 있는가.이제라도 스님들은 다툼을 끝내고 「무소유」,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화해와 자비의 부처님 뜻을 구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6·25 합동위령제

    6·25 동란 41주년을 맞아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민간인 2백40여 만 명의 명복을 비는 합동위령제가 25일 하오 육군 승진부대 호국 금강사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서의현 스님과 소준열 재향군인회장·참전 16개국 대표단·군장병·신도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김양장례 충돌없이 치러/장 총장 중재로 파고다공원 앞서 노제

    ◎성대서 영결식… 평화행진 뒤 모란공원 안장 김귀정양의 장례가 김양이 숨진 지 19일 만인 12일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무사히 치러졌다. 김양의 유해는 이날 하오 1시쯤 학교를 출발,파고다공원 등에서 노제를 치르고 밤늦게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장례행사는 큰 탈 없이 치러졌으나 일부 재야인사와 운동권 학생 등은 노제가 끝난 뒤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김양대책위원회」는 이날 상오 9시30분쯤 성균관대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발인식을 가진 데 이어 상오 10시30분쯤 본관 앞 광장에서 옮겨 영결식을 가졌다. 영결식에는 김양의 어머니 김종분씨 등 유족과 계훈제 백기완 지선 스님 등 재야인사 학생·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하오 1시쯤 영결식이 끝나자 선도차와 방송차 영정 만장 등은 학교 정문으로,김양의 유해는 11일 교내로 들어갔던 옆문으로 나왔다. 학교를 나온 운구행렬은 1만여 명으로 불어나 혜화동 네거리∼대학로∼종로5가와 4가를 거쳐 파고다공원으로 가려다 경찰이 종로3가 네거리에서막자 30여 분 동안 머물렀다. 이에 운구행렬은 선두에 섰던 장을병 총장이 현장을 지휘하던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에게 「평화행진」을 약속,파고다공원 앞으로 가 노제를 지냈다. 이들은 이어 하오 9시15분쯤 대한극장 앞에 도착해 약 1시간30분 동안 노제를 지낸 뒤 하오 10시15분쯤 김양 모교인 무학여고에 들러 운동장에서 다시 한 번 노제를 갖고 청량리∼망우리∼경춘가도 등을 거쳐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도착,이날 새벽 김양의 시신을 안장했다. 한편 김양의 노제에 참석했던 「서총련」 서부지구 소속 연세대·서강대생 등 1천여 명은 이날 하오 7시1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고가 입구에서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뒤 신촌로터리까지 진출,돌과 화염병 시위를 계속하다 2시간여 만에 해산했다.
  • “우산 쓴채 운집” 유권자들 참여열기/광역표밭

    ◎공단지역 후보들,“공해추방” 한목소리/연예인 후보에 “사인받기” 어린이 물결/주지스님 후보,개사유행가 불러 폭소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본격 합동유세가 열린 9일 각 유세장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는 등 뜨겁게 달아오른 선거 중반전의 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린 경남·전남지역에서는 연설회가 대부분 연기됐으나 그밖의 지역은 예정대로 합동유세가 실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장대비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몰려 후보들의 공방전을 진지하게 하는 등 선거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하오 마포 신석국교에서 열린 마포갑 제3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인기가수 이선희씨가 민자당 후보로 출마한 탓인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어린 학생팬까지 포함된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모여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특히 국회의원 유세에서도 보기 힘든 외신기자까지 취재경쟁에 나섰으며 민자·신민 후보간 「노래논쟁」 「나이논쟁」이 벌어져 이채. 5명의 후보중 4번째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이 후보는 신민당의 이남범 후보가 「노래하는 낭만을 즐기기엔 마포는 아직 할일이 많다」는 유인물을 돌린 데 대해 『노래 속에 서민의 슬픔·기쁨이 있으며 노래에서 번 돈을 이웃돕기에 써왔다』고 반박하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이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부 여성팬들은 환호와 울음이 범벅. 신민당의 이 후보는 호적등본 등을 제시하며 『민자당 이 후보의 생년월일은 67년 3월10일 생으로 피선거연령인 만 25세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민자당 이 후보측은 『원래 생년월일이 64년 11월1일인데 호적이 잘못 등재되어 있어 지난 5월31일자로 법원판결을 받아 정정했다』고 해명. 민주당의 박일석 후보는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무소속 오진근 후보는 정치공해·식수공해 등을 내세우며 한 표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옥중 출마한 무소속의 이장우 후보는 유세에 참가치 못해 부인이 소복을 입고 유세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 한편 이날 유세장에는 가수 현철,탤런트 나한일씨 등이 나와 민자당 이 후보를 지원했으며 이 후보의 사인을 받으려는 꼬마팬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녀 혼잡. ○…이날 하오 1시 서울 종로구 대신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종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8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여당 후보의 지역개발공약과 야당 후보들의 정치공세가 전개되는 가운데 1시간30여 분 동안 진행. 유세장에는 민자당에서 이 지역 출신인 이종찬 의원과 안찬희 의원,김명윤 고문,신민당의 이우정 수석최고위원,박영록 최고위원,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 등 중량급이 참석,자당 후보의 득표활동을 간접지원. 첫 번째 등단한 이성호 후보(민주)는 『이번 선거는 민주 대 독재,구정치 대 신정치의 대결』이라고 규정짓고 3당 합당을 공격한 뒤 『이영호 민자후보는 해바라기성 정치인』이라고 공격. 이어 등단한 박명수 후보(신민)는 『강경대군 사건 같은 일이 민주주의국가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고 공세를 편 뒤 『민자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민자당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면서 『야당만이 없는 자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 세 번째로등단한 이영호 후보(민자)는 『시의회는 정치싸움을 하는 곳이 아니라 살림살이를 다루는 곳이므로 앞의 두 후보와 달리 나는 정치연설을 하지 않겠다』며 야측의 정치공세를 피한 뒤 『대학교수·장관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의 변을 설명. 이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청중 3분의2가 유세장을 떠난 가운데 마지막으로 등단한 한상필 후보(무소속)는 현재를 정치불신시대로 규정하고 당본위가 아닌 인물·능력 본위로 뽑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 ○…이날 상오 11시 서울 구로구 가리봉2동 영일국교에서 열린 구로5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비가 내리는 데도 1천5백여 명의 청중이 참석,우산을 받쳐든 채 후보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열띤 분위기. 이날 연설회에서는 구로공단이 위치한 지역특성을 의식한 듯 여야는 물론 무소속까지 모두 다섯 후보가 똑같이 근로자임대주책 건설,공해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들고 나와 이채. 이날 연설회 도중 무소속 이현희 후보(30)의 선거원 20여 명은 교문 앞에서 노래와 무용을 해보이며 「노동자 후보」를 뽑아 달라고 부탁해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제2선거구의 합동연설회는 이날 하오 1시부터 잠실4동 잠실국민학교에서 3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시작. 신도현 후보(33·무소속)는 자신이 해공 신익희 선생의 손자임을 내세워 『할아버지와 아버지 신하균 의원(3·5·6대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 또 이재철 후보(39·무소속)는 『정치를 잘하면 우리 국민의 주소가 「행정도 편하군 이정도면 좋으리」가 되고 정치를 못 하면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편하리」가 된다』면서 행정경험이 많은 자신을 시의회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이채. ○…서울 동대문구 청량중학교에서 열린 동대문갑 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김두한 전 의원의 딸인 민주당의 김을동 후보(46)가 『잃어버린 국권을 찾아 만주를 떠돌던 할아버지 김좌진 장군과 한 시대의 영웅으로 불리던 아버지 김두환 의원의 화려했던 영예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지지를 호소. 유세장에는 강부자씨(49·여),윤승원씨(34) 등 인기탤런트 10여 명이 나와 김 후보의 유세를 간접지원. ○…서울 가락동 가락국교에서 열린 송포7선거구 합동연설회는 주민 3백여 명이 참석,시종일관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8 대 1)을 보이고 있는 이곳 유세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후보자들 연설 중간중간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켜 치열한 유세전임을 다시 한 번 반영. 후보들은 대부분 정치색 짙은 발언보다는 가락시장 개발,교육환경시설 보완,환경오염 방지 등 지역개발성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정당공천 후보 3명과 무소속 후보 5명이 나서 흡사 정당 후보 대 무소속 후보간의 경합장 같은 모습을 보인 이날 연설회에서 특히 무소속 후보들은 여야 정당을 맹공하며 「지역의 참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 정광수 후보(무소속)는 『여야 정당이 그 동안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하며 『주민을무시하는 정당정치꾼들에게 주민들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주장했고 정대근 후보(무소속)는 여야 공천잡음을 집중거론하며 『기존정당의 하수인이 될 정치꾼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 각 후보들은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이 가락시장 문제라는 점을 십분 인식한 듯 모두 가락시장의 환경오염 문제와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 김경곤 후보(무소속)는 『가락시장을 패밀리아파트 후문 녹지로 이전하겠다』고 말했고 김선호 후보(민주)는 오염방지세를 받아 가락시장의 환경오염을 막겠다고 약속했으며 정치색 짙은 발언을 한 김상두 후보(신민)도 연설 말미에 가락시장 악취제거와 축협 도축장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 이날 유권자들은 후보자 가운데 민자당 후보와 신민당 후보의 연설내용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한편 인근 용마사의 주지스님으로 눈길을 끈 무소속의 유용주 후보는 등단하자마자 자신을 「무공해 인간」임을 내세우며 현정치상황을 「개구리 행동 같은 난장판 정치」라고 빗댄 뒤 「썩어빠진 정치 난지도에 버리자」는 내용의 개사유행가를 부르는가 하면 오리발 그림을 펴보여 한때 지리했던 유세장에는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정한주 전 노동부 장관이 민자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안산 제1선거구의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9일 안산 본오국교에서는 굵은 빗발 속에서도 5백여 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며 「입맛에 맞는」 말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는 등 열띤 분위기. 첫번째로 등단한 정 후보는 『정관까지 한 경륜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며 『안산을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예술,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 두 번째로 나온 신민당 김대영 후보는 자신의 공약보다는 정 후보와 민자당에 대한 비난으로 연설시간을 거의 때운 뒤 공약은 정 후보와 다름없는 지역개발 등을 제시. 민주당의 청문회 스타 등을 소개하며 참신성을 역설한 안상호 후보에 이어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중당 이정형 후보는 『서민을 위한,서민에 의한 정치가 바로 진보정치』라고 전제하고 『개발이익이 소수 특권층에 돌아가는 개발사업을 막겠다』는 등 서민들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 ○…이날 상오 11시 강릉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강릉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 등단한 노승현 후보(44·무소속)는 연설을 하기 전 선전을 약속한다며 미리 준비한 2개의 꽃을 두 상대방 후보의 가슴에 달아주어 눈길을 끌기도. 노 후보는 『지자제가 무슨 정치꾼들 노름이냐,주민 위해 헌신짝같이 일해보자고 나선 판에 정당인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냐』고 옆자리의 정당후보들을 은근히 겨냥. 또 이훈 후보(46·민주)는 『견제세력 없는 훌륭한 정치 없듯이 지자제도 멋대로 자기 갈 길만을 가는 여당 소속 의원들을 감독 지휘하기 위해 나같은 사람이 꼭 의회에 나가야 한다』며 한 표를 부탁. 마지막으로 나온 김명기 후보(54·민자)는 『현재 영동지방에 강원도청 분점형태로 운영중인 강원도 동해출장소가 이 지방사람들의 여망에 맞지 않게 기구가 작으므로 의회에 나가서 출장소 기구를 대폭 개편,강원도 동도역할을 톡톡히 해내도록 하겠다』면서,『강릉 남대천을 옛모습대로 깨끗한 시냇물이 흐르게 하고 헐어빠진 시청사를 새로지어 영동지방 주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겠다』고 장담. ○…장대비에도 불구,10시30분부터 청주시 내덕동 청주농고 운동장에서 열린 청주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세 번째로 등단한 전면 후보(민주)가 주머니에서 흰 봉투를 꺼내 청중들에게 들어보이며 『어제 우리 선거운동원이 여당측으로부터 수표봉투를 하나 받았습니다』고 주장. 전 후보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된 안상렬 후보(민자)는 전 후보에 앞서 첫번째로 연설을 마쳐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론기회를 얻지 못하자 합동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유권자들에게 『수표를 건네주는 멍청한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민주당 전 후보의 주장을 일축. 이에 대해 청중들은 『선관위가 전 후보로부터 문제의 수표를 넘겨받아 추적,금품제공인지 흑색선전인지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날 이리중앙국교 강당에서 열린 이리시 제2선거구 첫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로 등단한 최갑선 후보(민중)는 『수서비리·페놀오염·강군 치사사건으로 현정권의 모순과 비리가 드러났고 지자제 공천과정에서는 보수야당의 부도덕성이 낱낱이 밝혀졌다』고 민자·신민 양당을 싸잡아 공격한 다음 기층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민중당 후보인 자신의 지시를 호소. 이어 등단한 김학준 후보(민자)는 『신민당으로 출마하려 했으나 공천받을 돈이 없어 민자당으로 나섰다』고 신민당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공박.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소병기 후보(신민)는 신민계 후보들이 단골메뉴로 올리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열거한 뒤 『도의원이 되면 이리시내 도로·주택 등 도시 기반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이리시를 전북에서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장담. ○…9일 하오 2시 김해군 진예면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김해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비 때문에 청중수가 기대에 못 미치자 3명의 후보 중 2명의 후보가 퇴장하거나 늦게 도착,민자당 김종한 후보의 개인 연설회장으로 돌변. 3명의 후보는 당초 진예중 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합동연설회를 상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진예면사무소 2층 회의실로 옮겨 가졌으나 청중수가 2백여 명에 불과하자 한 후보는 연설을 포기하고 퇴장했으며 또 다른 후보는 10분이나 늦게 도착해 민자당의 김 후보만 10여 분간 연설하고 합동연설회를 마치게 된 것.
  • 봉축행렬 발포항의/승가대 승려들 단식

    중앙승가대학 소속 스님 30명은 지난 18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제등행렬 당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행진을 막은 데 항의,28일부터 서울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 구내 승가대학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제등행렬에 최루탄/불교계 강력 반발

    대한불교조계종 「제등행렬 경찰폭력사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진현근 조계사주지)는 지난 18일의 제등행렬 도중 경찰이 최루탄을 쏜 것과 관련,20일 상오 9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제등행렬을 방해한 정권과 맞서 더욱 강경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정부당국이 성스럽고 평화로운 행진대열을 가로막고 종단지도자 스님들과 어린이,노약자들에게 최루탄을 난사한 것은 민족종교인 불교에 대한 멸시와 탄압의 연장이며 정권의 부도덕성과 폭력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21일까지 노 내각의 총사퇴와 일간지를 통한 대통령의 공개사과 및 치안본부장과 시경국장의 즉각 파면 등 3개항을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또 『현 정권은 민주발전을 이룩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21일의 봉축법요식을 비롯한 모든 불교행사에 정부관계자의 참석을 배제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25일 조계사에서 「불교탄압규탄 및 폭력정권 퇴진 범불교도대회」를 열어 노 정권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최루탄 발사에 항의/조계종 신도들 농성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신자 등 2백여 명은 19일 상오 11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18일의 제등행렬을 향해 경찰이 최루탄을 쏜 것에 항의하는 법회를 가진 뒤 하오 1시쯤부터 2시간 남짓 종로1가 차도와 파고다공원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제등행렬을 시위대로 규정,어린이와 스님들에게까지 최루탄을 난사한 것은 제2의 법란』이라고 주장하고 치안본부장 및 시경국장을 파면할 것과 정부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 마라톤회담에 일왕 고별방문 연기/고르비 방일 사흘째 표정

    ◎일 실업인,대소투자·원조호소에 냉담한 반응/라이사 벚꽃놀이 취소… 꽃꽂이 강습에 참가 ○…제4차 일·소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40분 늦게 시작돼 도중에 20여 분 간 중단되는 등 두 나라 정상은 역시 북방영토 문제를 놓고 된씨름을 하는 기색을 역연히 드러내기도. 처음부터 두 나라 정상은 간단히 악수만 할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아 회의장 분위기가 어색한 느낌이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가이후 총리는 18일 하오 6시쯤 각각 부인을 동반,세계어린이 축제에 참석해 정상회담장에서의 딱딱한 분위기를 풀려고 힘쓰는 모습. 두 나라 수뇌는 세계 10개국 10명의 어린이들과 패널 토의에 참가해 어린이들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해주었다. 이 자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싫어하는 과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하고 『부인의 장점은 나를 전혀 비판하지 않는 점』이라고 익살스럽게 말해 어린이들을 웃기기도. ○…아키히토(명인) 일왕 부처는 이날 하오 도쿄도내 영빈관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 부부를 방문,석별인사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계속돼 송별방문을 부득이 19일로 연기. 일본 황실 의전상 국왕의 외국손님에 대한 송별인사가 연기된 것은 지난 61년 5월 한국의 쿠데타로 인해 방일중인 블라드 페루 대통령 부부의 일정이 변경,연기된 일이 있은 이후 처음이라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신간선을 타고 교토(경도)에 가 이조성을 구경한 후 다시 오사카로 가서 공로로 나가사키(장기)에 도착하며,이곳에서 제주도로 향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8일 일본 불교지도자와 만난 자리에서 다시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 그는 일본불교 소카이 가카이종의 지도자 이케다 다이사쿠 스님에게 이번 방문은 너무 바빠 후지산조차 가보지 못했다며 다음에는 덜 바쁜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고 피력. ○…일·소 양국 정상회담이 예정을 넘겨가며 계속되자 라이사 여사도 일정을 취소한 채 일본의 전통기예를 맛보는 것으로 대체. 라이사 여사는 예정대로라면 18일 아카사카 왕궁에서 벚꽃을 구경하기로 돼 있었으나 정상회담이 거듭되자 대중앞에 나서지 않고 숙소인 아카사카 영빈관에 머물며 낮시간을 보냈다. 이날 상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영빈관 뜰에 보리수나무를 심은 라이사 여사는 하오에 아카사카의 초월회관을 방문,꽃꽂이 회원들로부터 실습을 받는 등 일본문화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7일 저녁 도쿄도내의 한 호텔에서 약 1시간 동안 가진 일본 대학생들과의 강연회에서 능숙한 대화장기를 과시,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일본 대학생들과 말한다」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강연회에는 6개 대학의 교수와 학생 등 3백여 명이 참석,고르바초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예정보다 약 20분 늦게 도착한 고르바초프 대통령 부처는 참석자들의 열띤 박수속에 웃음을 지으며 등단,과학문제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 나갔다. 그는 『소련의 기초연구와 일본의 선진기술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히로시마(광도)와 체르노빌 비극에 언급,『과학자는 영지와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대학생 여러분에게는「세계질서 구축」이라는 큰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느긋한 분위기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학생들은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영토문제와 경제원조의 관련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물음에 고르바초프는 『정치와 경제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결론은 역사에 맡기자』며 질문의 핵심을 슬쩍 피했다. 어느 학생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결과,대통령 자신이 민주적으로 해임된다면…』 하고 꼬집어 묻자 그는 고개를 옆으로 갸웃하고 다소 열적은 표정을 지으며 『나는 민주적 개혁을 지지한다. 이 문제가 제대로 풀리기를 바란다. 법 앞에서는 대학생도 대통령도 평등하다.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며 더 이상 말문을 막았다. ○…일본 실업인들은 17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대소원조 및 투자 호소에 대해 소련이 국내의 경제적 문제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들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17일 5백50여 명의일본 재계지도자들에 행한 연설에서 일본 기업들이 소련의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항만·철도·호텔·레스토랑·소비재 생산 등에 투자해줄 것을 호소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 대변인 비탈리 이그나텐코는 17일 일본의 3대 일간지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주요연설과 일본측에 제안한 공동성명 초안을 앞질러 보도한 데 대해 불만을 토로. 이그나텐코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17일 저녁 일본 총리초청 만찬에서 행할 연설의 일부를 낭독한 후 나머지 부분은 일본의 3대 일간지를 읽으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
  • 외언내언

    녹용 세계소비량의 70%를 한국인이 먹고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상구 박사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육식론 대 채식론의 건강논쟁을 불러 일으켰을때 그 어느쪽이든 건강식품이라는게 원래 있을 수 없다,조금쯤 그것도 부분적으로 보조를 해줄 수는 있다는 정론이 대두되고,그러고 보면 우리는 너무 건강식품을 맹신하고 있다는 자성론까지 나오면서 제시됐던 자료이다. ◆그때만해도 녹용 70%를 우리가 먹을까 의아했지만 이제 그 주장이 그럴듯해 보이는 자료가 첨가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엊그제 내놓은 국민의 보건의식행태 조사결과를 보면 20%가 인삼을,14%가 한약이나 녹용을 먹고 있다. 특히 연령별로 40대 이상 남자의 82%가 이런 건강식품 영양제에 몰두해 있다는게 인상적이다. ◆이 그룹은 24%가 꿀과 로열젤리를,7%가 흑염소 개소주를,6%가 영지버섯을 먹고 있다. 흑염소는 또 세계 소비량의 몇%나 될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되니까 자연별 희한한 사기꾼들의 「기적의 영약」들고 등장하게 마련이다. 가장 우수작은 아마도 「개암죽염」이었을 것이다. 소금·대나무·황토·송진을 10대 1대 0.1대 0.1 비율로 섞은 뒤 「1천2백34년전 진표율사가 게시한 비법으로 개암사주지 효산스님이 만든 영약으로」선전하여 1억5천만원어치나 팔았던 사건이다. ◆이번조사의 결론은 평범하면서도 정곡을 찌르고 있다. 영양제 보다는 적당한 운동이 낫지 않은가,그런 질문을 하고 있다. 하기는 24%가 마음을 편히 먹으며 잘자고 있고,10%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건강유지를 해가고 있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건강에 접근하려는 생각은 6% 뿐이다. 적당한 운동을 또 모두 하러 나선대도 문제는 있다. 4천만이 어느 공간에서 어떤 공기를 마시며 건강운동을 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아마도 당분간은 더 기적의 건강 영양제들이 목돈벌이를 할 것 같다.
  • 전 전대통령,연희동 오던 날

    ◎769일만의 “환속”… 은은한 찬불가 마중/“그동안 배려로 인생 새로 깨달아” 출발인사/“대통령 보필 잘하라” 청와대 참모에 당부도/전직의원등 1백명과 악수뒤 사저 안으로/“송구영신” 글귀넣은 난초화분 보내/노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2년1개월여의 백담사 은둔생활을 마치고 30일 상오9시 하산,이날 하오2시 연희동 사저로 귀가. 지난 88년 11월23일 5공비리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 뒤 강원도 인제군의 자그마한 산사인 백담사로 「유배」돼 숱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반승반속의 생활을 해온 전전대통령 내외는 정확히 7백69일만에 「환속」한 셈. 전전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2월31일 국회 5공·광주 특위합동청문회에 출석,증언한후 백담사로 돌아간지 만 1년만에 다시 서울 땅을 밟은 셈인데 지난해의 굳은 얼굴과 달리 비교적 밝은 표정. ○주민에 손들어 답례 ▷연희동 사저 도착◁ ○…전전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여사를 태운 서울2 두6759호 베이지색 그랜저승용차가 백담사에서 4백여리 길을 달려와 먼지를 뒤집어 쓴채이날 하오1시54분 연희2동 사저입구 골목길에 도착하자 주위에 모여있던 주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 검은색 오버코트에 미색 머플러를 두른 전전대통령은 미소를 띠며 차에서 내리자마자 몸을 돌려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승용차 옆에 대기하고 있던 최석립 대통령 경호실차장,김원환 서울시경국장과 악수를 하며 『고생했다』고 노고를 치하. 전전대통령은 오랜 산사생활과 29일 밤 잠을 설쳤는지 약간 여윈 모습이었으며 검은색 오버코트에 물방울무늬의 검은색 머플러를 한 이여사는 엷은 화장을 했고 사저로의 귀환이 기쁜듯 시종 웃는 얼굴. 전씨부부는 서울 조계사와 수국사 연합합창단 69명이 부르는 찬불가 「나의 연꽃」 「보현 행원」의 은은한 합창소리가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골목길에 늘어서 대기하고 있던 주민대표·스님대표 및 이한동의원 등 현직의원,김용갑씨 등 전직각료,유흥수씨 등 전직의원 등 모두 1백여명의 환영인사들과 6분여 동안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전전대통령은 주민대표들에게는 『일요일인데 쉬지않고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스님들에게는 『바쁘실텐데… 추운데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고 했고 전현직 의원들과 전직 각료들에게는 『오래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고만 인사를 했는데 김정례 전 보사장관에게는 어깨를 두드렸다. 이어 전씨부부는 불교합창단이 있는 곳으로 가 합장을 하며 인사를 했는데 집문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과의 일체 대화를 나누지 않고 하오2시 정각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전대통령은 집안에 들어가기 직전 『집에 돌아오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기자질문에 말없이 미소만 띈채 대문안으로 들어갔는데 사전에 기자들과의 만남은 일체 계획하지 않았었다는 후문. ▷노대통령 안부 전달◁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1시40분쯤 붉은 꽃이 화사하게 핀 난초화분을 연희동으로 보내 전전대통령의 귀환을 환영했는데,화분리본에 「송구영신」의 글귀를 써넣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비서실쪽에서는 지난 27일 백담사를 다녀온 김영일 사정 수석비서관이 영접나와 전전대통령에게 인사한 후 집안으로 들어가 노대통령의 간절한 「안부말씀」을 전달. 노대통령은 하오3시30분쯤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을 김수석과 함께 다시 연희동으로 보내 자신의 「기쁨 마음」을 간곡히 전언. 전전대통령은 안현태 전 경호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 정실장으로부터 노대통령의 「안부말씀」을 전해 듣고 자신의 경험을 피력하면서 『잔여임기가 2년이지만 나머지 1년은 선거 등으로 경황이 없기 마련』이라며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노대통령을 잘 보필하여 역사에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는데 노대통령과의 짙은 「우정」이 넘쳐흐르는 분위기였다고. ○아침부터 친척 모여 ▷영접인사들◁ ○…이날 전전대통령의 연희동 집 귀환을 앞두고 자택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친인척들의 출입이 잦았으며 상당수의 신·구 정치인들이 인사차 찾아와 눈길. 이날 상오 전전대통령의 친형 전기환씨 부부와 처남 이창석씨 부부,동서 김상구 전 의원 부부 등이 전전대통령을 맞을 준비로 여러차례 집을 들락거렸고 5공출신의 정치인들로는 김용갑 전 총무처장관이 이날 정오 무렵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이한동·정동성·권해옥·이원조·이학봉·강성모의원(이상 민자)과 권익현·김정례·권정달·유흥수·이영일·홍우준·이대순·한갑수·김정남 전 의원 등이 눈에 띄었고 이원홍·이상의·김주호·이해원 전 장관 등과 고명승 전 보안사령관 등의 인사들도 연희동 자택에서 미리 기다리다 전전대통령을 영접. ○“막상 떠나니 섭섭” ▷백담사 출발◁ ○…전전대통령 내외는 30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새벽4시에 새벽예불을 올린 뒤 상오8시쯤 대웅전인 극락보전에서 차남 재용씨와 막내아들 재만씨 등 가족들과 신흥사 혜법주지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조계종 스님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하산예불」. 전전대통령은 하산예불이 끝난 뒤 상오8시30분쯤 「서울귀환에 즈음해 국민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발표문을 보도진에게 배포한 뒤 백담사 출발에 앞서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전전대통령은 『감개무량하시지 않습니까』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감개무량할 것 까지는 없고…』라고 말끝을 흐린 뒤 『남들이 서울로 돌아가게 돼 기쁘겠다고 하지만 막상 이곳을 떠나자니 섭섭한 마음도 있다』고 소회를 피력. ○…전전대통령 내외는 상오9시 정각 백담사를 출발,귀경길을 재촉. 백담사는 백담사 일주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분 서울 귀환 환송」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한편 전전대통령 내외가 거처하던 만해당의 문마다 자물쇠를 채워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등 「환송」에 신경을 쓰는 모습. 전전대통령 내외는 이에 앞서 29일 저녁 가족과 장세동 전 안기부장,안현태 전 청와대 경호실장,허문도 전 통일원장관,이양우변호사,민정기비서관 등 「백담사 캠프」와 귀경이후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김도후 백담사 주지 등과 가족예불을 드리고 만찬을 함께 하며 지난 2년여 동안의 산사생활을 회고하며 환담. ○차량행렬 2백여m ▷귀경연도◁ ○…상오9시에 백담사를 떠난 전전대통령의 차량행렬은 원통∼인제∼홍천∼양평∼구리∼워커힐∼올림픽대로∼양화대교 등을 거쳐 약 5시간만인 하오2시께 연희동 사저에 도착. 전전대통령의 하산행렬은 민정기 비서관이 탄 로열프린스 승용차가 선도했고 이어 선도경호차량,전전대통령 차량 순으로 뒤를 이었는데 전전대통령 승용차 뒤편엔 안전경호실장,이량우 고문변호사 등 측근 차량,장남 재국씨 부부 등 가족·친지차량,서총무원장 등 조계종 차량을 포함해 20여대의 차량이 줄을 이어 대열의 길이가 2백여m에 이를 정도. 11시50분께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 근처의 파라다이스호텔에 도착한 전전대통령 일행은 전전대통령의 제의로 복지리로 점심식사를 들며 휴식을 취하기도. ○대학생들,반대시위 ▷연희동 주변◁ ○…이날 전전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주변에는 20개 중대 2천4백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어 긴장된 분위기. 경찰은 이날 하오1시55분쯤 전전대통령 내외가 무사히 이곳에 도착해 집안으로 들어가자 비로소 안도하는 모습들. ○…이날 전전대통령의 사저 골목입구에는 이웃사촌 명의의 『수현이 할아버지 할머니 환가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주민일동 명의의 『건강한 모습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눈길. 또 연희2동 부녀회 회원 1백여명은 골목입구의 어린이놀이터에 쌀막걸리 육개장밥 등을 준비해와 환영나온 주민들을 접대하기도. ○…연세대 학생 50여명은 이날 하오1시10분쯤 학교 교문앞에 모여 전전대통령 내외의 환가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10여분 남짓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유인물에서 『현정권이 전씨를 다시 불러들인 것은 5공으로 회귀하려는 국민 기만행위이며 민주세력에 대해 탄압을 가중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산사생활 감사 표시 ▷백담사 주변◁ 전전대통령이 막상 2년1개월여만에 「삭풍의 광야」로 불리는 이곳 백담사를 떠나자 현지 주민들은 대체로 『섭섭하다』는 반응을 보여 인정에 약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을 그대로 반영. 백담사 홍천 총무스님(40)은 전전대통령이 전날밤 만해당에서 차를 나눈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해 입산을 하도록 배려해 준 여러분들이 고맙기 그지없다. 만약 내가 이곳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처럼 값진 새삶을 알지 못하고 말았을 것』이라며 산사생활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언.
  • 하산채비 부산한 백담사·연희동

    ◎수심교서 마지막 예불… 귀경행로는 극비/만해당서 가족·측근 모여 스케줄 점검/주민들,“시원 섭섭”… 환송식 준비하기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2년1개월여만의 하산을 하루 앞둔 29일 백담사는 귀경채비를 하는 가운데 정중동의 표정. 전전대통령 내외가 지난 88년 11월23일 이곳에 은둔한지 7백69일만의 귀가를 앞둔 백담사 주변은 겉보기에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한가로운 모습. 그러나 이날 상오11시쯤 전전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둘째아들인 재용씨의 소나타승용차에 전전대통령의 것으로 보이는 양복과 코트를 싣고 들어가는 등 하산 준비작업이 본격화되는 듯한 모습. 이어 빈박스 30여개가 든 타이탄트럭이 백담사로 들어가 이삿짐을 꾸리기 시작. 「전처사」로 불리는 백담사에 소속된 운전기사는 『지난 28일부터 이미 비서관들의 짐 등을 서울로 보냈다』면서 『전전대통령 내외의 사물을 챙겨 내일 아침 곧바로 연희동 사저로 옮길 것』이라고 귀띔. 한편 이날 상오 마건 낙산사 총무스님이 백담사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오에는 혜법신흥사 주지,도명 월정사 주지 등 인접 조계동 관계자들이 속속 백담사에 집결,30일 상오의 전전대통령 내외 하산예불을 준비하는 모습. ○…전전대통령 내외는 7백69일만의 「귀가」을 앞두고 29일 하오 늦게 부부동반으로 도착한 장세동 전 안기부장·안현태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양우변호사·민정기비서관 등 이른바 백담사 캠프와 거처인 만해당에서 마지막 구수회의를 갖고 귀경후 거처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재국씨 내외 등 전 가족과 김도후스님 등 절 관계자들과 함께 음식을 들며 만찬. 백담사 캠프에서는 30일 상오9시 정각 백담사를 떠나기에 앞서 상오8시30분쯤 전전대통령 자신이 직접 작명해 지난 9월 준공한 절 바로앞에 있는 다리인 수심교에서 하산예불을 갖기로 한 스케줄을 재확인하는 한편 보도진에도 예불시간까지 오도록 통보. 백담사측은 귀경행로에 대해서는 「극비사항」이라며 함구했으나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증언키 위해 상경했던 인제∼홍천∼남양주 코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 ○…백담사 주변의 현지 주민들과 설악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측 등 대체로 2년여만의 전전대통령 내외의 귀경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는 반응들. 이날 하오 백담사에서 8㎞가량 떨어진 용대리 마을 다리위에는 「전전대통령 내외분 서울 귀환 환송」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한편 30일 이곳 용대리 주민과 일부 인제군민들이 전전대통령 환송식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용대리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앞으로 장사가 잘된다 안된다를 떠나서 2년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이 지역은 이만큼 이름나게 해준 분이 떠나는데 환송식을 해 주는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언급. 백담사측은 이날 건설부와 인근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제설차를 동원,백담사 매표소에서부터 절 입구까지 8㎞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통해 30일 상오 승용차편 귀경에 대비. 한편 강원도경찰국 제2기동대 1백50명,서울시경 소속 제3중대 1백50명,청와대 경호실 및 인근 경찰서·군부대 경비 경호관계자 3백여명도 전전대통령의 철수를 위해 준비작업에 착수. ○…전전대통령의 귀환을 하루앞둔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94의5 전전대통령의 집주변에는 평소보다 2배가 많은 2개 중대 2백50여명의 사복전경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대지 3백85평 건평 1백16.9평의 본채와 대지 94평 건평 78평의 바깥채로 된 사저는 그동안 장남 재국씨 내외와 비서들이 거주해와 전씨 귀환을 앞두고 특별히 손 볼 곳은 없으나 앞으로 차남과 3남 등 일가족이 함께 살게돼 방 배치와 가구 이동 등을 새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안모씨(65·상업)는 『전씨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연희동 귀환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주민 한모씨(23·회사원)는 『대학생 및 재야단체의 항의시위가 거듭 될 수도 있다』고 우려.
  • “무궁한 「자연의 묘리」 형상화”/타계한 장욱진화백의 작품세계

    27일 타계한 장욱진화백은 「작품으로만 말하는」 화가로서 미술계 발전이나 제자양성의 공로보다 작품의 성과,오로지 그 예술성면에서 높이 평가받은 인물이다. 고인의 작품세계는 한국적 서정과 동양정신을 바탕으로 서구의 예술사조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독창적인 것이었다. 그는 아무런 욕심없이 세상과 자연을 대할 때 비로소 얻어낼 수 있는 무궁한 자연의 묘리를 형상화시키는 작업에 열중했으며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동화 같다거나 선화 같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86년 고희를 맞고 고희전을 연 그해부터 쇠락해진 몸을 견디기 위해 술·담배를 끊었지만 한때 장화백의 술실력은 천하가 알아주는 것이어서 곡기를 끊고 15일동안 술만 마신 일이 있는가 하면 한달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음하는 일도 예사였다. 1917년 11월26일 충남 연기에서 태어난 그는 국민학교 때부터 그림에 몰두했다. 43년 일본 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54년부터 60년까지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후진을 양성했다. 지난 63년부터 예술외적인 지위를 모두 버고 덕소에 화실을짓고 그곳에 묻혀 작업에 전념했으며 12년이 지난 75년 서울 명륜동으로 거주를 옮기고 새 작업을 시작했다. 80년부터 수안보시절을 보내며 속도감과 간결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세계를 모색했으며 86년 신갈시대의 막을 열어 신갈작업실내에 법당을 마련하고 선을 닦으면서 부처님에게 그림공양을 하며 인생의 마지막 기를 보냈다. 말년에 그는 붓으로 리듬감을 살리고 힘을 불어넣어 자기 체질에 맞는 「먹그림」을 꽃피워 서양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 77년 경봉스님으로부터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닌데서 부처님의 모습을 본다」는 뜻에서 비공이란 법명을 받았다.
  • “「12·12소」 보류는 외부압력 때문”/김오랑중령 미망인

    【부산연합】 지난 12일 전·현직 대통령 등 「12·12사태」 주역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려다 갑자기 유보의사를 밝혀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고 김오랑중령(전 특전사사령관 비서실장)의 미망인 백영옥씨(42·부산시 영도구 영선동1가 21)가 외부의 압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이 소송의 접수를 유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도구 봉래동 해동병원에 11일째 입원중인 백씨는 20일 『부산지역 행정관서장 등으로부터 조종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영도구 동삼동 모사찰의 주지스님 등으로부터 끊임없는 회유와 압력을 받았다』고 털어놓고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상경,소송대리인인 장기욱변호사와 의논해 적절한 시기에 다시 소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뒤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은 3∼4명의 남자로부터 『점잖게 행동하는 것이 일생을 사는데 좋을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으며 지난 10일에는 백씨가 운영하는 영도구 영선동1가 21 자비원으로 영도구의 모행정관서장이 찾아와 포기를 종용했다고 털어 놓았다.
  • 국민훈장 받은 “인권옹호” 두 유공자(인터뷰)

    ◎박삼중스님/“재소자 교화에 헌신… 누범 막게 재활 부축을” 「재소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비사주지 박삼중스님이 제42회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10일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인권옹호유공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부처님이 세상에 다시 오신다면 어디부터 찾아가 중생을 구제 하겠습니까. 비록 한때의 잘못이 있을지라도 갇혀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남달리 재소자들에게 관심을 쏟고 살아왔을 뿐입니다. 승려라면 누구도 한번쯤은 눈을 돌려볼만한 평범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현생한 불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조금이라도 불타를 닮으려는 작은 노력이 재소자 교화사업이었다는 스님은 지난 67년 대구 근교 용연사주지로 있을 때부터 교도소 안의 갇힌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70명의 사상범을 전향시키고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 등 7개 교도소 및 소년원의 종교위원으로 봉사하면서 1천5백여회의 교화강연을 갖기도 했다. 『사람은 마음에 따라 성인이 되고 악마도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불가의 교리에는 누구나 깨우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 교화의 목표는 재소자들에게 불성을 심는 것이었습니다』 사형수 1백여명을 만나 순화시키는 가운데 모두를 불교에 귀의시킨 스님은 그들에게서도 자비를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처형을 당하면서 안구와 심장을 기증한 10여명의 사형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 『많은 범죄가 출소자들을 사회가 냉대하는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넉넉하게 그들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재소자 후원회장으로 뛰고 있는 스님은 이웃 일본 재소자들에게까지 교화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스님은 서울신문사 제정 교정대상 「자비상」을 지난 86년에 받기도 했다. ◎문일평씨/“비행 소년 선도 11년… 응달진곳 돕는데 보람” 제42회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문일평씨(63)는 11년째 비행청소년 선도와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소리없이 봉사해 왔다. 전남 무안군 삼향면에서 된장·고추장을 만드는 삼학식품공업주식회사를 경영하고있는 문씨는 지난 79년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제도가 처음 실시됐을때 『좋은 일인데 나부터 실천해 보자』는 생각에서 우발적인 잘못을 저지르고 「무섭다는 검사님」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한 청소년을 맡아 선도하면서 선도·교화위원으로서 첫 인연을 맺었다. 『재소자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교도소에 드나들자 혹시 보복이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식구들이 많이 말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문씨 뿐만 아니라 여동생(62)과 조카들까지도 솔선해 목포교도소 교화위원으로 봉사하고 있어 「교화위원 가족」으로 주위에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다. 『선도대상 청소년들이나 재소자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사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의 벽을 갖고 있다』는 문씨는 『이 벽을 깨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관계가 되도록 무진 애를 쓰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 놓았다. 더구나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에 모여있어 선도하는데 비교적 어려움이 덜한 재소자들에 비해 「비행」청소년들은 온갖 유혹이 널려 있는 사회라는 열린공간에 개방돼 있어 곱절의 노력이 든다고 한다. 문씨는 10여년동안 비행청소년 30명을 선도,취업을 알선해 주고 목포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 2백60여명에게 상담을 통해 갱생의욕을 심어주며 교화해 온 공로로 광주지역 선도대상과 지난 86년 「교정대상」에 이어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악에 강한 사람이 선에도 강하다』는 신념을 갖고 이들을 대한다는 문씨는 『음지에서 봉사하는 다른분들도 많은데 제가 이런 영예를 안게돼 송구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 대학가 「사찰」 규탄집회/어제/4개대생 1천여명 격렬시위

    경희대ㆍ중앙대ㆍ건국대ㆍ숭실대 등 서울시내 4개대학 학생 1천여명은 11일 하오 학교별로 보안사의 민간인사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격렬한 시위를 갖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현정권은 보안사 등을 동원,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자행함으로써 모든 민주세력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현정권의 퇴진과 보안사 안기부 등의 해체를 주장했다. 경희대학생 3백여명은 이날 하오1시쯤 학교 노천극장에서 집회를 가진뒤 교문밖으로 몰려나가 3시간 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국방부에는 「조사단」의 송영기 유준상 정웅 박상천(이상 평민) 박찬종 노무현 김정길의원(이상 민주)과 재야대표인 이부영씨,진관스님,박용일변호사 등이 찾아갔으나 평민당의 홍ㆍ유ㆍ정의원과 박변호사 등 대표 4명만 임헌표차관과 30분동안 면담했다.
  • 「사찰규탄」 약식집회/경찰 원천봉쇄속 50여명 참석

    ◎어제 명동성당서 「전민련」과 「전대협」이 10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가지려던 「보안사의 불법사찰 규탄집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전민련」 「전대협」소속 회원 및 학생 등 2백여명은 이날 경찰이 성당입구를 막아 들어가지 못하자 명동일대와 을지로 등지로 흩어져 산발적인 화염병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상오부터 성당주변에 전투경찰 2천4백명을 배치해 검문ㆍ검색을 벌이고 시위가 예상됐던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는 1천2백여명을 배치해 시위를 막았다. 한편 서울대학생 1백여명과 외국어대학생 2백여명 등은 이에앞서 이날하오 학교별로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학교별 집회를 마친뒤 명동성당에 집결하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에 밀려 산발적인 시위만 벌였다. 이날 집회가 무산되자 성당안에 들어간 평민당의 문동환ㆍ박석무의원,민주당 노무현ㆍ이철의원,「전민련」의 신창균공동의장,지선스님 등 이른바 사찰대상 50여명이 약식집회를 가졌다.
  • 동양화가 김규현씨/㈜종이와연필 제소/저작권침해 주장

    스님들이 참선하는 그림자가 문창호지에 비친 모양을 담은 동양화 「무」를 그린 화가 김규현씨(호 다정ㆍ강원도 홍천군 서면 마곡리 116)는 4일 주식회사 「종이와 연필」이 그림의 일부를 학생용 공책에 무단 표절해 판매함으로써 자신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이 회사 대표 김성수씨(서울 마포구 동교동 197의2)를 상대로 2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 민사지법에 냈다.
  • 포장마차서 “술팔라”거절에 40세스님,주인 폭행 쇠고랑(조약돌)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박병실씨(43ㆍ승려ㆍ양천구 신정2동 119의8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7일 상오1시쯤 영등포구 영등포동 3의13 고려다방앞 포장마차(주인 이영자ㆍ53)에서 술을 달라고 했다가 이씨가 『스님에게 어떻게 술을 팔 수 있느냐』면서 거절하자 진열되어 있는 홍합과 안주 등을 손으로 마구집어 먹으며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말리던 이씨의 이마를 돌멩이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문화축제­「사천왕사 왔소」(사설)

    『왔소,왔소』를 외치며 한반도도래인들의 후예들이 시가지를 누빈 「사천왕사 왔소」 축제가 일본의 오사카시에서 열렸다. 미개한 섬나라 왜국에 문명을 전해준 고대 한인들의 모습을 재현해 본 이 축제행렬에 설움 많은 재일한국인 동포들이 신명이 난 것은 물론이고,도로연변서 구경을 하던 일인들조차 놀라워하며 덩달아 『왔소!』를 화답했다고 한다. 『사천왕사 왔소』 행렬에는 왕인박사가 등장하고,담징이 나오고,혜자스님도 나오고,원효대사에 세종대왕 어가행렬까지 나오고 끝이 났다. 사람들의 지능이 종교를 이해할 만큼 못되어 있던 서기 538년,일본에 백제의 성왕이 불상과 경전을 보낸 것이 그 땅에 불교가 전파된 처음이었다. 기와를 얹어 절간을 짓는 놀랍고 혁명적인 문화를 지원한 것도 한반도 삼국이 한 일이다. 혜자스님은 서기 600년대 일본 청황가의 섭정이던 성덕태자의 불법스승이었다. 오늘날 일본 화폐에 새겨진 성덕태자가 바로 그 성덕태자다. 담징은 고구려스님. 일본에 건너가 물감이며 먹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그는 일본화단의 개척자인 것이다. 왕인박사는 누구인가. 백제사람인 왕인박사가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건너간 것이 일본에 책이 나타난 시초라고 한다. 그것은 일본사서의 기록이다. 어떤 민족의 문명과 미개를 구분하는 것은 문자를 쓰고 안쓰는 데 있다. 일본에 책을 시작해주고 유교를 전해준 것이 한국이고 보면 일본을 문명하게 한 이웃은 한국이다. 의학 역학 천문 지리 점술까지,전문가가 건너가 교대로 가르쳤고 농업기술 관개시설,누에치고 비단짜고 재봉하는 기술까지 한국서 모셔간 전문가들에게 배웠다. 그것은 참으로 오래 이어진 정신문화의 전파였다. 1719년에 조선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신유한공의 기술에 의하면 『사관에는 연일 만나보려고 오는 자가 잇따라 시를 부르고 화답과 필담을 주고 받느라고 한가한 틈이 없고 시문집의 서문이니 화제,찬을 쓰고 낙관하도록 청원하는 사람들로 붐벼 겨를이 없게 하였다』고 적고 있다. 조선에서 간 통신사 일행을 일본인들이 선진지식인으로 선망했던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우리가 문화의 전파자로서 긍지를 갖자는 것은 옛날옛적에 흘러간 역사에서 우월감을 소생시켜 현재의 자격지심을 보상받으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도 안된다. 문화적인 여명기인 일본을 선도하며 우리 조상들이 취했던 그 고상한 행동을 되새겨 보자는 것이다. 그 시절 우리 조상들은 세속적 이해에 초연하여 영원한 가치를 직시하면서 일본문화의 길잡이가 되었었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따를 수 없는 영원하고 신비한 미소를 지닌 백제관음과,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무한히 순화할 수 있는 인간정신의 경지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일본에 전해준 정신문화의 실체를 그들이 표상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비록 떠들썩한 축제로 잊혀진 것을 되살리려 하고 있지만 일본문화의 지하수가 되어 흐르고 있는 한문화의 정수는 고결하고 영원한 것이다. 우리의 긍지는 거기서 연원한다. 우리에게서 이미 일실되어온 그 정수를 복원하고 당당한 이웃의 자리를 닦는 일이 앞으로 더욱 공들일 일이기도 하다.
  • 사제단등 판문점행 또 좌절

    「민족대교류기간」이틀째인 14일 남북한 자유왕래 및 판문점에서의 「범민족대회」본대회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대회추진본부측을 비롯,「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대표,「서총련」소속 대학생 등이 실무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했으나 또다시 좌절됐다. 「전대협」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연세대에서 이틀째 「범민족대회」집회를 가진데 이어 일부 학생들은 미8군 앞으로 몰려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전민련」 신창균공동의장ㆍ진관스님ㆍ김희선 「서울민협」의장 등 「범민족대회추진본부」대표 3명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박광영군(23ㆍ도시행정학과 4년) 등 4명은 이날 낮12시10분쯤 서울 용산구 용산동 미8군 제5문앞으로 몰려가 「범민족대회 장소인 판문점 남쪽지역개방」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전달하려다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전대협」소속 대학생 2백여명도 이날 하오1시20분쯤 용산구 남영동 미8군사령부 제1문앞에서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 「판문점 남쪽지역개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이 가운데 7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