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불법분양 20명 구속/서울지검
◎사장·공무원등 포함… 10명은 입건/집 3∼4채 갖고 “무주택” 위장/서류위조 청약·주택조합 가입
서울지검 특수3부(이종찬 부장검사·공성국 검사)는 19일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지구 등 5개 신도시아파트 공급과정에서 2∼4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주택자로 서류를 꾸며 불법분양받은 차성순씨(52·사업·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화랑아파트)등 20명을 주택건설촉진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민대 경영학과 박창길부교수(50·서울 강남구 일원동)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적발된 부동산투기사범은 개인사업자 8명,주부 3명,회사원 5명,부동산업자 3명,공무원 2명,교수·제조업자·스님이 1명씩이고 무직 및 기타 4명 등이다.
구속된 차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50평형 아파트 1채를 비롯,모두 20억원이 넘는 상가·단독주택 등 4곳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사이 분당지역 아파트분양때 무주택자로 위장,1순위로 분당 광주고속아파트 72평형을 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함께 구속된 조영호씨(39·상업)는 송파구 오금동에 단독주택 1채 등 모두 4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서도 뉴국제호텔에서 허위로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직장주택조합에 가입,지난해 12월 20평형 아파트 1채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호텔직원이었던 정창섭씨(55·무직·중랑구 면목6동)는 호텔직원이 아닌 조씨 등 76명에게 허위로 재직증명서를 발급,조합원으로 가입시켜 모두 분양받게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 적발된 사람들은 4개 주택소유자가 3명,3개 주택소유자 4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시가 4억원이상의 주택2동과 건물 등을 소유한 부유층이 대부분』이라고 밝히고 『적발된 사람 가운데 집을 1채만 소유한 사람의 경우는 비교적 죄질이 낮은 것으로 보여 입건만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 적발된 사람들을 건설부·한국주택은행 등에 통보,공급계약을 취소하도록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차성순 ▲조영호 ▲정창섭 ▲유경식 ▲이기웅 ▲주재은(59·주차장업·인천 남구 숭의동 53의24 제물포아파트5동 207호) ▲나금란(40·여·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670의136) ▲황재식(34·양계업·서울 노원구 중계1동 건영2차아파트 106동 1501호) ▲권석희(47·섬유제조업·서울 성동구 광장동 218의1 광장극동아파트 16동 1401호) ▲오은자(44·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4진주아파트 B동 101호) ▲송승국(49·회사원·서울 서초구 서초동 34 삼호아파트 4동 101호) ▲홍지희(42·여·서울 중랑구 중화동 29의1) ▲최정훈(31·종업원·경기 안양시 비산동 557의2) ▲황창연(37·회사대표·서울 은평구 신사동 미성아파트) ▲이동희(57·부동산중개업·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0의325) ▲최성민(51·태양금속과장·서울 송파구 풍납동 409의3) ▲김순식(54·대왕사주지·경기 광명시 광명7동 산74의103) ▲김금식(38·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고층아파트 313동 212호) ▲엄만환(44·보령종합건설대표·경기 안산시 원곡동 852 우성6차아파트 나동) ▲고병복(37·종로세무서 주사·서울 마포구 신수동 현대아파트 101동 4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