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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수가…” 시민들 경악·분노/「한총련 경관치사」 각계 표정

    ◎“「인명 뺏는 시위」 누구위한 투쟁인지… 깡패나 할짓을 대학생들이 어떻게…” 문민시대,민주화시대를 맞아 평화적 시위문화 정착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한총련 출범식때의 가두폭력 시위에 이어 12일 하오 발생한 경찰관 집단폭행치사사건을 보고 『백주에 서울도심에서 어떻게 대학생들이 경찰관에게 몰매를 가해 숨지게 할수 있느냐』며 경악했다. 시민들은 대학생들의 반지성에 대한 허탈감과 함께 공권력 경시풍조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은 특히 평화시위의 보장과 이에 위반한 폭력시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재조치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하유미씨(28·주부·노원구 중계동 시영아파트 201동)=놀랄 뿐이다.새정부 아래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사람을 집단구타하는 것은 깡패들이나 할 짓이다.일부 몰지각한 폭력대학생들에 대한 대학 자체의 정화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다수 학생들은 진실로 국가를 걱정하고 있다고 본다.국민의 지지를 받지도 못하고 있는 이슈로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대학생들은 호된 질타를 받아야한다. ▲김신복교수(서울대·행정학)=학생들의 집단의지표시가 더이상 지지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한마디로 명분이 없는 행동이다.정부에서 남북 통일 문제를 기피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학생들이 남북 문제를 부각시키며 이슈화하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통일원 부총리는 오히려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지 않은가.학생들은 앞으로 정부의 개혁이 미진한 부분을 중심으로 사회개혁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본다.또한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강석주스님(84·전조계종 총무원장 칠보사조실)=정부나 국민 모두가 민주주의를 잘 이룩해보자고 노력하는 마당에 학생들의 그같은 과격행위는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의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자제하고 기다릴줄 아는 자세를 학생들은 배워야 한다. ▲오성호씨(40·점보실업대표)=명분을 최고의 이념으로 내세워 상대방의 인명을 소홀히해도 된다는 그릇된사고방식은 하루빨리 시정돼야한다. 인간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존중하는 인간성회복이 아쉽다. 폭력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은 냉철하게 이번 사건을 반성하고 도덕성회복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안동일씨(변호사)=온국민이 갈망하던 문민정부를 맞아 이제는 평화적이고 적법한 시위문화가 정착돼야 하는데 과거와 같은 폭력시위가 일어나 유감이다.아무리 목적이 숭고하고 이상적이라도 폭력을 수반한 시위는 사라져야 한다. 또 새 정부가 수배된 학생들의 수배조치를 해제하고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허용한 시점에서 이번 사건으로 쌍방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 같아 걱정이다.
  • 6월항쟁 주도인사 청와대오찬 대화록

    ◎“「6·10」 없었다면 문민정부 불가능”/김 대통령/분배정의 위한 「실명제」 조속 실시를”/“역사적사건 진상규명 꼭 이뤄져야” 김영삼대통령은 6·10항쟁 6주년이 되는 10일 당시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던 국민운동본부 핵심인물들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당시를 회고하고 그 정신을 임기중에 완성할 것을 다짐했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영삼대통령=캄캄하고 어두운 시대에 민주화를 위해 어려운 일 해주신 여러분 만나 한없이 기쁘다. 87년 6월의 민주화항쟁은 3·1운동,4·19의거,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서있다.6·10이 없었다면 문민정부의 출범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6·10민주화항쟁은 길이길이 역사에 조명돼야 한다.독재정권은 국민에의해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남기고 있다. ▲금영균목사=교통순경들이 아직 돈을 받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아직 바뀌지않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면사무소 들렀을 때 국민들이 피부로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달라. ▲김대통령=아직 1백일밖에 안돼 일선까지 못미친 부분도있다.그러나 직접 민원창구를 가보면 많이 바뀐걸 느끼게 될 것이다. ▲박형규목사=노동문제에 관한한 많이 바뀐 것 같지 않다.현대정공사태가 그런 것 같다. ▲인명진목사=이인제노동장관이 근로자들에게 인기다.그러나 노동현장서는 아직도 절벽 같은 것을 느낀다.근로자들도 대통령의 뜻을 따라 고통분담할 의지가 있는데 실망하는 것 같다. ▲이상수 전의원=원진레이온 자리에 노동보건연구소 같은 것을 세우면 근로자들이 박수칠 것이다.이인제장관 잘하고 있다.부처간에 갈등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뒷받침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동완 목사=근로자복직추진위 책임자를 하면서 일부 해고자들이 기업주를 만나로 갔다가 구속되는 것을 봤다.옛날과 달라진게 없다고 느꼈다.이자리에 오지못한 이한열·박종철열사의 부모들도 초청했으면 좋았을 뻔 했다.이한열열사의 추모비를 서울시내에 세워주었으면 한다. ▲금목사=대통령의 당시 뒷모습만 보여주는 TV에 항의하기 위해 시청료거부운동을 벌였었는데 지금 미납분을 납부하라는 독촉을 받고 있다.탕감해 달라(폭소). ▲김대통령=기회는 이때다.수출늘고 수입은 준다.경제회복 기미가 있다.이기회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낙오하고 만다.모두가 고통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각기 소신에 따라 이편 저편에 설 수 있다.그러나 나라부터 살리고 봐야한다. 얼마전 모재벌사가 보훈성금으로 10억원을 내겠다고 하길래 받지 말라고 했다.명분은 좋지만 다른 기업들이 그렇게 해야하나보다하고 줄줄이 따라 올것 같아서다. ▲오충일목사=85년도에 정부가 정권안보를 위해 학생운동을 간첩사건으로 조작,구속했는데 이번에도 풀려나지 않았다.재심을 하든지 풀어주든지 해주었으면 한다. ▲송월주스님=반민주적 법률개정등 제도적인 개혁 뒷받침이 부족하다.양적인 경제성장도 중요하나 분배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금융실명제는 가능한 빨리 실시돼야한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절대로 실시한다.시기공개는 적절치 않다.경제정의 실현이 나의 최종목표다. 나는 학생들을 이해해 법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담히 풀어주었다.풀어주고나니까 옛날과 똑 같은문제 일으켰다.평화시위를 약속해놓고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준비했다.엄청난 자금을 썼다.그돈이 어디서 나왔나.그애들이 문제 일으키니 어떡하나.법무부 보기가 참으로 부끄러웠다.그러나 화합차원서 풀만한 사람은 풀도록 여러가지로 검토하겠다. ▲제정구의원=지금까지 잘해 오셨다.6월혁명을 완성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란다.역사적 사건의 진실규명은 올해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매듭지어야한다.제일 뒤떨어진 정치를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유시춘(소설가)=문민정부는 학생·재야인사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졌다.학생들 풀어주니까 문제 일으킨다 하지말고 대담히 풀어봐달라.그뒤에 문제 일으키면 사법처리 하면 되지 않는가. ▲박형규목사=내 여권이 단수여권이다.관료조직이 개혁이 안되고 있다.참신하고 유능한 재야인사 있으면 과감히 기용해 달라. ▲김대통령=제정구의원 같은 젊고 깨끗한 정치인들에게 감명 받고 있다.깨끗한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은 할 것이다.솔직한 이야기들에 감사한다.
  • 화엄 변상도/해인사 소장/첫 목판화 도록 출간

    ◎현대 목판화회,발표전도 개최/“판화 역사 고려까지 확대 단서” 판화가 김상구씨가 이끄는 현대목판화회는 최근 해인사 소장 「80 화엄변상도」탁본을 전부 목판화로 만들어 이를 도록으로 출판하는 한편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현대백화점미술관(552­22 33)에서 발표전도 갖는다. 약 1천년전 당나라의 80권 화엄경을 목판에 새긴 「80 화엄변상도」는 그동안 논문집등에 부분적으로 소개됐을뿐 전부가 선명하게 인쇄돼 도록으로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80 화엄변상도」는 절에서 화승(판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스님)과 각승(목판에 각을 새기는 스님)들에 의해 화엄경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동안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연구되었던 우리나라 목판화를 고려시대까지 넓히는 주요 단서가 된다. 각 목판화의 크기는 58×23㎝. 성도의 환희에서 오는 초현실적 신비감과 상서로움을 환상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변상도에는 조선시대 목판화에서 보기 힘든 음각법도 더러 사용되는등 판각과 화면구성에서 조선시대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화면 전체는 부드럽고 신비로우면서도 힘과 섬세함이 교차하는 정교한 솜씨가 구석구석 배어 있으며 부분 부분에서 순수한 고려시대의 회화표현 양식도찾아볼 수 있다. 김상구씨는 『신세대 판화학도들에게 우리의 뿌리를 보고 느껴 판화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의도에서 이번에 80 화엄변상도를 도록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 공초 문학상(외언내언)

    공초 오상순.우리나라 신시의 선구자이며 19 20년 문예지 「폐허」의 동인으로 참여했던 시인이다.해방후에는 스님처럼 머리를 빡빡 밀고 수복후에는 연기 자욱한 명동의 청동다방에서 「청동산맥」이란 사인첩을 만들어 놓고 문인들과 제자들에게 선문답같은 낙서와 시문을 적게했던 기이한 시인이다. 공초는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행운류수처럼 떠돌이 생활을 해왔고의 탈속한 경지에서 그야말로 무애도인으로 살다 갔다.그래서 그는 많은 일화와 기행을 남기기도 했다. 어느날 공초가 기르던 고양이가 죽자 집에 초상이 났다고 부음을 보내어 친구들이 달려가본즉 뜰에 고양이 무덤을 만들어놓고 곡을 하더라는 것이다.그의 유명한 명문 『짝잃은 거위를 곡하노라』는 이때 쓰여진 것이 아닐른지. 공초의 숱한 기행과 일화는 너무나 유명해서 정작 그의 시 세계의 진가를 가리는 역할을 했다.공초의 시 세계는 서정성이 주류를 이루었던 우리 시문학사에서 드물게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이며 구도적인 면을 지녔으며 우주적인 광활한 세계를내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의 초기작이자 대표작인 장시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은 이렇게 시작된다. 마치 예언자의 절규같은 치열함을 보여준다.공초의 치열한 시 정신,심오한 사상성,그리고 우주적인 스케일이 근래에 와서야 비로소 주목을 받고 재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공초의 탄생 1백년이자 30주기.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초 오상순선생 숭모회와 서울신문사가 함께 공초 문학상을 제정,제1회 수상자로 이형기시인을 선정했다.공초를 따르고 존경하던 후배문인들이 서화를 내놓아 전시회를 열고 그 판매수익금으로 1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제정한 상이라 더욱 값지고 귀하다.
  • 석탄절을 보내며/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석탄일이 되면 몇해전 서울ME대회 때의 일이 떠오른다.일요일이 아닌 공휴일이 될때 타종교인들도 나름대로의 행사를 갖게된다.ME란 Marriage Encounter의 약자로 부부사랑의 일치를 위한 주말강습을 뜻한다. 1천여쌍의 부부들에게 나는 그날이 석가탄신일임을 상기시켰다.그리고 종정 성철스님의 법어를 소개했다.산에 피는 꽃을 보라 하늘에 나는 새를 보라 이기심에 사로잡혀 보지 못하는 중생에게 우주에 미만(미만)대도에의 깨달음을 일깨우는 말씀이었다. 나는 감히 덜붙여 말했다.만일 이 법어 끝에 종정님이 아니라 추기경님의 서명이 있다면 성령강림절메시지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소우주의 인격체란 것이다.각자의 모습안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알아보는 것이 진리에의 깨달음이다.배우자 서로의 모습안에서 주님을,자신을 보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석탄일과 성령강림절이 늘 같은 시기에 마주치게된다.진리의 위로의 성령이 임한후 비로소 움츠렸던 사도들이 복음을 선포하기시작한 것이다. 너무나 멀고 이질적인 가르침을 쉽게 접근시키려는 우둔함을 탓하는 이가 많으리라.그래도 우리안에 연면히 이어 내려오는 문화종교의식을 외면하고 덮어버릴 수만은 없지 않은가.근원적 진리의 가르침이 너무나 시공의 때와 색깔로 덧입혀져 우리 모두 진면목을 보지 못하고 있을 법도 하다. 적어도 타종교인과도 더불어사는 공동체는 이룩해야 한다.이웃의 경배의 대상을 훼손해서야 되겠는가.우리 모두 진리를 찾아나선 길손들이기에 서로 다름을 부각시켜 멀어지기 보다 서로 닮음을 찾아 포용함이 백번 나을게다.
  • 범종교 「환경보존운동」 벌인다/내일 서울유림회관서

    ◎6대종단 참여 “실천” 선언/「환경윤리」 사례집 발간 등 구체방안 마련 환경보존의 절박함에 직면하여 종교인들이 힘을 합쳐 나섰다.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6대종단 최고지도자들이 31일 하오3시 서울 명륜동 유림회관에 모여 「환경윤리종교인선언대회」를 갖는다. 이는 환경을 단순한 자연보호 차원이 아니라 종교인들의 적극적 참여로 생명운동,윤리운동으로 승화시켜 인식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환경운동의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한 반목과 대결의 갈등관계로 인식돼오던 종교간의 관계가 환경이라는 공통주제 아래 화합과 일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 선언대회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화합의 정신에 따라 행사준비과정에서부터 6대종단이 동등하게 참여,선언문을 작성했으며 당일의 프로그램도 공동의식으로 진행한다.이날 발표될 환경윤리선언문은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인간과 자연의 윤리관계에서 찾아야한다는 요지로 ▲물질에서 벗어나 정신적 풍요를 소중히 여기는 삶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 조화를 먼저 고려하는 삶 ▲지역에 한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범세계적 사고로 전환 ▲우리세대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후손의 삶도 함께 생각한다는 4대원칙을 밝히고 있다. 이 선언은 각 종단의 기초위원들이 14차례의 검토회의를 거쳐 작성할 정도로 자구 하나하나에까지 심혈을 기울였으며 김수환추기경 강원용목사 성철스님등 대표적 종교지도자 21명이 서명했다.또 이번 선언대회를 기념,각종단의 환경윤리관및 실천사례등을 모은 책자 「환경과 종교」도 발간한다. 선언대회는 각 종단의 환경관련경전들이 낭독되는 순서에 이어 원불교 송흥인교무의 기원,임운길천도교총무원장과 김성수대한성공회관구장의 설교,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의 법어,김경수성균관장의 윤리선언,백남익신부의 기도등 각 종단대표들이 순서를 맡게된다. 또 조계사 보음합창단과 천주교 산타마리아 빈센시오합창단이 공동으로 출연하며 김지하시인이 2편의 시를 발표하는등 문화행사의 성격도 가미된다. KCRP회장을 맡고 있는 김몽은신부(대치동성당주임)는 『이제 환경오염문제는 어떤 기술의 개발로 해결할 단계는 지났다』고 말하고 『환경문제를 윤리문제로 직결시켜 우리의 생활양식을 전환하지 않는한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실상 한국 종교계인사들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선언은 자체의 구체적 실천계획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선언에 이어 현재 각 종단 차원에서 진행중인 환경운동의 연합운동 전개등 실천계획이 뒤따라야 실효를 거둘수 있을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통일위해 자비의 불심 모으자”/부처님 오신날

    ◎8천여 사찰서 봉축법요식 불기253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8일 상오10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를 비롯,전국의 8천여 사찰에서 부처님 오신 뜻을 기리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서의현총무원장을 비롯,강석주스님등 월로스님과 승려와 신도 5천여명이 참석,부처님의 자비광명과 구원법계의 큰뜻을 기렸다.봉축위원장 서원장은 봉축사에서 『불교는 민족정신의 중추적 자량으로서 그 창의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왔다』고 전제하고 『새로운 문믿쩡부의 출범으로 안정속의 개혁을 콩한 신한국 창조의 기치를 드높여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출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역설했다. 서원장은 또 『겨레의 한결같은 숙원이자 과제인 남북통일의 성업을 성취시키기 위해 우리는 인욕과 자비 평등의 정신으로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온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 39개 시민·사회단체 「정사협」 발족/「아래로부터의 개혁」 시동

    ◎부패척결 등 5대과제 캠페인/교육계 포함 촌지추방에 최우선 한국노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흥사단등 전국 39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하오5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창립대회를 갖고 부정부패척결과 국민의식개혁운동 등에 앞장서나갈 것을 결의했다. 「정사협」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사정과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의 개선과 함께 범국민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제,『종전의 여야및 관변·재야,보수·진보의 개념을 초월해 구성된 정사협은 정부의 사정·개혁작업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사협」은 이에따라 부정부패척결과 정치자금법·선거법등 시민입법,각계의 자정운동,시민의식개혁,시민권익옹호활동 등을 5대과제로 선정,범국민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정사협」은 특히 부정부패척결운동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관공서·기업체·언론계·의료계·교육계등 5개분야에서 「촌지추방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정사협」은 이에앞서 서영훈전 한국방송공사사장과 송월주스님,이세중대한변협회장,박종근노총위원장등 4명을 상임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정사협」은 순수시민운동및 사회단체들이 지난 2월22일 협의적 연대기구로 준비위원회를 결성한뒤 김영삼대통령이 추진중인 개혁작업을 자발적인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발족한 단체이다.
  • 대석가(외언내언)

    「법화경」의 비유품에는 화택의 비유가 있다.­어떤 부자가 커다란 저택에서 살고있었다.어느날 그 저택에 불이 난다.부자는 몸을 빼쳐냈으나 문득 뒤돌아보니 아이들은 놀이에 열중하여 저택이 타면서 자기들에게 위험이 다가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게 아닌가.나오라고 소리쳐도 못듣는 것이다.부자는 꾀를 냈다.『얘들아,지금 문밖에는 양의 수레,소(오)의 수레,사슴의 수레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빨리나와』.그러자 아이들은 앞을 다투어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화택,즉 불타고 있는 저택이란 바로 인간세계를 가리킨다.거기서는 애욕의 불꽃이 타오르고 탐욕의 불꽃이,명예·권세욕의 불꽃이 타오른다.그렇건만 거기 사는 사람(아이)들은 그 불꽃의 무서움을 모른채 욕망의 충족을 위해 이리뛰고 저리 달린다.이를 두고 부처님은 말한다.『삼계에는 평안함이 없다.화택과 같을 뿐이다』.그래서 여러 방편을 써서 불길로부터 탈출하게 하는 것이라고 「법화경」은 가르치고 있다. 한시도 평안함이 없는 이승의 나날이다.욕망을 추구하는 가운데 갖은 죄업을 쌓아가는 사람들은 그곳이 불길속임을 모르고 날뛴다.욕망의 포로가 된 눈에는 수레들도 안보인다.그 결과 그릇된 사랑놀음으로 몸을 망친다.지나친 물욕·권세욕으로 해서 망해가는 것을 보아왔고 또 지금도 보고있다.돈오(단박에 깨침)는 못하더라도 참수(차츰차츰 깨달아 대각에 이름)는 있어야겠건만 삼독에 절어있는 속세의 무명을 어쩐다 하랴. 오늘이 석탄일이다.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 뜻을 새겨보자는 날이다.석탄일을 앞두고 조계종 종정 성철큰스님은 법어를 발표한바 있다.그는 시비선악의 분별심을 없앰으로써 모든사람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그것은 아집과 이기에서 벗어나 용서하고 베풀어 나가자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그렇다.우리 모두는 보다 크고 넓게 볼수 있어야 한다.양의 수레,소의 수레,사슴의 수레를 볼 수 있게 돼야겠다.
  • 석탄일 맞아 송월주스님에 들어본 「개혁」

    ◎“조계종 지도자들 뼈아픈 자성있어야”/새 정부는 도덕성회복에 더 힘쏟았으면…/결함있는 사람은 누구든 스스로 물러나야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새한국의 개혁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 탄생의 의미를 우리는 어떻게 되새겨야 할것인가.불기253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조계종총무원장 송월주스님(59·김제 김산사주지)을 중창불사가 한창인 서울 구의동 영화사에서 만났다. ­이 시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중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먼저 말씀해주십시요.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뜻은 인간이 자기집착과 애착 번뇌 망상을 버리고 중생과 한몸이라는 동체심을 깨닫게 하려는데 있습니다.오늘날 집단적 이기주의,물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가 중생을 위해 자비행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계신 스님께서는 최근 결성된 정사협 공동대표도 맡으시는등 적극적 사회참여를 하고 계십니다.문민정부의 개혁작업은 어떻게 보십니까.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정치적 개혁에 대해서는나를 포함,국민다수가 지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말 가시화 되어야할 것은 경제개혁입니다.부의 편중을 없애고 빈부격차를 해소시켜야 합니다.특히 제도의 맹점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실명제실시와 세제개혁등 제도개혁이 뒤따라야 합니다.현재의 개혁작업은 경제정의 실현 이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합니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의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겠습니까. 『새정부는 정치 경제 사회의 개혁에 있어서는 향도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덕성 회복에는 아직 적극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과거의 수직적질서에서 수평적질서로 윤리관이 바뀌고 있는 단계에서 시민의식의 깨어남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아직 정치적 후진성을 못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치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군부대 훼불사건등 종교간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종교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교리를 주입시키는 과정에서 그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자기 종교가 소중하듯 다른 종교의 소중함도 인정해야 합니다.훼불사건의 경우일반인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해를 구하지 못했다는 불교인들의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최근 정부의 광주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 국민도 있습니다.문제해결의 참지혜를 일러주십시요. 『김대통령의 광주문제 해결방안은 전에 없이 고뇌에 찬 과정을 거쳐 제시한 발전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문제해결의 수순을 진상규명­가해자의 참회­용서의 삼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진상규명 과정에서 자칫 공방이 심화되다보면 개혁자체에 걸림돌이 될수도 있고,진상규명후 가해행위를 용서할수 없다는 국민적 분노에서 철저한 처벌을 요구하는 상황논리로 발전될수도 있습니다.따라서 진상규명은 하되 개혁추진 속도에 맞춰서 해야합니다.』 ­불교계 개혁의 목소리도 높습니다.불교는 어떻게 개혁되어야 합니까. 『종교도 조직적 결함이 있을 때에는 스스로 반성하고 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최대종단인 조계종 지도자들의 뼈아픈 자성이 있어야 합니다.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은 최고책임자든 누구든 스스로 겸허하게 물러서야 합니다.수행종단이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종단으로써 사회모순척결에 발언도 하고,고통도 덜어주며,부조리현상 타파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조계종 일부에서 일고 있는 초법적 절차인 승려대회를 통한 집행부 개혁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제도권에서 자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개혁을 제대로 해나가지 못한다면 종도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면치 못할것입니다.종단지도부 스스로 여론을 수렴,자정의 결단을 내려야 할때라고 봅니다.승려대회 주장측도 여론을 바로 파악,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 시대에 불교는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합니까. 『한국불교는 대승불교로 자기 수행을 해나가면서 다른 사람도 구제하는 정신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부처님 당시에는 사회가 단순해 신앙방법도 단순했습니다.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간의 탐심에서 오는 근본고 외에 가치관전도에서 오는 사회고,자연훼손및 환경파괴에서 오는 환경고,민족분단에서 오는 시대고등 불교가 나서야할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따라서 불교는 눈을 밖으로돌려 제반 고통의 해소에 나서야 합니다.현대판 보살행이 바로 그것입니다』.
  • 6월 문화인물 원효대사/초기 불교 체계화 앞장선 민족사상가

    「부처님 오신날」인 28일 TV3사는 다큐멘터리 특선영화 드라마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1TV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봉축 법요식을 생중계하는 것을 비롯,현대화된 불교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불교음악과의 만남」(상오 10시40분),다큐멘터리「법륭사­1천4백년만의 비밀」(하오 7시40분),특집드라마「솔바람 물결소리」(낮12시30분)등을 방송한다.KBS홀에서 열린 연주회 실황인 「불교음악과의 만남」에는 가수 우순실 김태곤,국악인 김성녀 김영림,불광사와 승가대 연합합창단등이 나와 「탑돌이」「보현 행원송」등 일반인들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찬불가를 부른다.일본 불교문화의 뿌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법륭사…」은 일본 나라시 법륭사 학술조사 당시 발견됐던 삼존불 밑의 좌대그림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고구려 무용총벽화와의 유사점을 규명해냄으로써 일본 불교가 백제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영향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계획.재일교포 사학자 이진희씨가 리포터로 출연,상세한 설명을 곁들인다.한편 KBS­2TV에서는 석가의 일생을 그린 신영균 김지미 주연의 특선영화「석가모니」(상오 10시50분)를 방영한다. MBC­TV의 이번 석탄일 특집으로는 다큐멘터리 3편과 특선방화 1편이 준비돼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5일간의 촬영끝에 완성한 60분짜리 다큐「운문사」(하오 9시50분).지난 87년 승가대학으로 승격된뒤 현재 2백50여명의 학인 스님들이 도량을 닦고있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사찰인 경북 청도의 운문사를 찾아 그들의 꾸밈없는 삶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새벽 3시부터 밤 9시까지 엄격하게 짜여진 비구니들의 치열한 구도행각을 밀착취재해 소개한다.「산사의 선식」(상오 8시50분)은 사찰음식이 갖고있는 고유한 특징과 영양학적 가치등을 검증함으로써 건강식으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해보는 프로.전통의 맥이 단절되었거나 보존의 필요성이 있는 사찰음식을 직접 재현한다.또 국민의 70% 이상이 불교신자인 스리랑카의 문화와 생활방식등을 보여주는 다큐3부작「스리랑카」의 제1편「동양의 진주」가 상오 10시에 방송된다.승려 조신이 양반집 규수 달례를 만나 파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안성기 황신혜 주연의 특선영화「꿈」(낮12시10분)도 볼거리이다. SBS­TV는 특집다큐「소쩍새 마을의 4계」(상오11시)를 방영한다.치악산 자락의 일명 「소쩍새 마을」에서 70명의 장애어린이와 부랑아,갈곳없는 노인들을 보살피며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엄마스님」 법신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밖에 정지영 감독,최진영 김금용 주연의 방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하오 8시50분)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기독교/불교/카톨릭/전문도서전 잇따라

    ◎전시회·기획전 등 문서선교 활기 「책의 해」를 맞아 불교서적종합전시회·기독교도서전시회·카톨릭도서전시회등 각종교별로 다투어 전문 도서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대형서점들에서도 종교서적코너의 매장을 넓히는등 문서선교 중요성의 증가에 따른 종교서적의 출판및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는 28일 불기25 3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마포 불교방송빌딩 2층에서 열리고 있는 불교서적종합전시회는 불교서적 2천여종 1만여권을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다. 불교출판협의회(회장 원택스님)가 「이땅에 가득한 불타의 지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독립 전시회로는 처음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불교서적이 민족문화의 맥을 이어왔다는 관점에서 불교출판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독교는 책의해 기독교추진위원회(위원장 김소영목사)를 결성,「책읽는 성도 성숙한 신앙」이라는 표어아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독교도서전시회를 여는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85개 출판사가 1만여종,5만여권의 도서를 출품한 도서전시회는 「기독교출판100년」「세계성경」등 기획전과 함께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졌다.또 19일에는 「기독출판­서점의 발전적 과제」라는 주제로 춘계세미나를 개최하고 93출판문화상 시상식도 가졌다. 카톨릭매스컴위원회(위원장 김옥균주교)는 23일 ’93세계홍보주일을 맞아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제1회 한국카톨릭도서전시회를 개최한다.이 전시회에는 17개 출판사가 참석,국내 카톨릭 출판물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이번에는 장소관계로 단 하루 전시에 그치지만 앞으로는 상설화시켜 카톨릭출판의 축제기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앞서 22일에는 로마교황의 세계홍보주일기념 담화문 「문화와 양심형성에 있어서 비디오·오디오 테이프의 영향」이 발표됐다.또 이날 「교회홍보매체의 현실과 미래」라는 주제의 심포지엄도 열렸다. 한편 대형서점들도 종교서적코너의 매장을 늘리는등 각종교의 종교서적출판 활성화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다.지난해재개장한 교보문고의 경우 종전보다 20%가 넓어진 49평(전체매장의 4.5%)을 확보했다.또 영풍문고는 1백여평(〃 7%)으로 가장 넓으며 을지문고도 전체매장의 4%인 30평을 할애하고 있다. 김소영목사는 종교서적출판의 활성화에 대해 『출판인들과 서점인들은 교회속에서 뿐만아니라 세계속에서 문서선교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성도들에게 책을 통해 정신적 양식과 신앙적 성숙,지적 자산을 계발케 한다는 사명감을 갖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성철조계종 종정,석탄일 법어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성철스님은 17일 불기253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발표한 법어를 통해 『행복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고 미소를 머금은 행복이 당신의 문을 두드린다』고 말하고 『공자 맹자 예수 부처 거룩한 이름에 시비를 논하지 말고 더불어 재미있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축원했다. 성철스님은 이어 『높이 떠올랐던 화살도 기운이 다하면 땅에 떨어지고,피었던 잎도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간다』고 강조하고 『만물은 원래부터 한뿌리이기 때문에 시비선악도 본래 하나에서 시작된 것이어서 이를 가른다는 것은 마음속에 타오르는 불기둥을 끄려고 대해수를 다 마시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성철스님은 또 『이웃을 나로 보고 내가 이웃이 되고,열이 하나가 되고,백도 하나가 되는 융화의 중도를 바로보고 분별의 고집을 버리자』고 당부했다.
  • 하남시 상북사 주지 강학산스님(인터뷰)

    ◎“가족관계 복원에 충효사상이 요체”/“생명존엄차원서 환경보호운동 전개” 이 세상에 올때는 모두 길을 닦으러 오는 것입니다.따라서 대도 불도 정도가 다른 길이 아니고 한 길이지요.새 문민정부에서 지혜를 찾고 있습니다.우리 도닦는 사람들이 더 혜안을 밝혀야 할때입니다』 가치전도의 시대를 맞아 우리 전통 충효사상과 도덕성회복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강학산스님(58·하남시 상불사주지).그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달말 청경문화연구소 개소를 앞두고 있는 그는 불교인뿐 아니라 전체 종교인들의 시대적 사명을 강조했다. 그동안 뜻을 같이 해온 스님들 40여명과 함께 설립하게 되는 이 연구소는 산업화시대에 상실된 가족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충효를 강조하고 또 생명의 존엄성 차원에서 환경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누구에게나 사람이요? 짐승이요? 물었을때 짐승이라고 대답할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렇다면 우리 모두 사람되는 길로 가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학산스님.그는 『부처의 목적이나 중생의 목적이나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입니다.이제 성직자냐 평신도냐를 구분하고 따질 시간이 없습니다.나 너 우리가 더불어 함께 살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라면서 『충효와 환경보존만이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청경문화연구소는 가족관계와 노인문제등을 집중 연구,범국민캠페인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며 노후대책및 결손가장돕기등 복지활동도 벌인다.학산스님은 재원 마련과 환경차원에서의 묘지문화개선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납골당 허가를 정부로부터 받아놓고 있기도하다.
  • 중견 작가들 개인전 만개/5월 화랑가 모처럼 활기

    ◎미술 애호가들의 갈증 해소 기대/이종각/간결·명쾌한 조각언어 돋보여/이영학/낫 등 활용,전통미 현대적 창출 중견작가들의 야심어린 개인전이 만개해 5월 화랑가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다.극심한 불황의 긴 터널속에서 경기호전의 계기를 고대해온 상업화랑들이 더이상 움츠러만 있을수 없어 인기중견작가와 손을 잡고 「관객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의욕적인 발표전을 꾸미는 작가들은 조각가 이종각 이영학,한국화가 원문자,서양화가 진원장 서용선 유병엽씨등. 이들의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대관전또는 대중성 강한 소장파초대전과 그룹전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남다른 역량과 무게를 과시,미술애호가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현대 초대전(6∼15일)을 갖고있는 중진조각가 이종각씨는 대단히 간결하고 명쾌한 형태의 조각언어를 표출해내는 작가. 박스와 파이프,두개의 형태를 연결시켜 하나의 덩어리로 엮어내는 조각적 구조물 자체의 명분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둔 작품들을 선보이고있다. 중견조각가 이영학씨는 최근 청담동에서 문을 연 박영덕화랑에서 초대전(14∼24일)을 갖는다.『한국의 전통을 오늘의 시각에서 가장 잘 드러내고있는 작가』란 평을 듣고있는 이씨는 낫·가위·인두·연탄집게·식칼·호미·비같은 물건들을 활용해 한마리의 까치나 학·호랑이의 모습으로 새롭게 창조해낸다.그는 한편 초상조각을 통해 지식인들의 내면세계도 남다르게 표현해오고 있는데 그 작업의 하나로 소설가 박경리,중광스님,화가 장욱진등의 모습을 실제 분위기와 흡사하게 묘사하고있다. 여류한국화가 원문자씨는 11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63에서 4년만의 개인전을 펼친다.한국화단에서 자기영역을 성실하게 가꾸고 있는 원씨는 한지를 물에 풀어 요철의 표면구조를 만들고 그위에 먹이나 여러 색조를 가하면서 독자적인 화면을 구사하고있다.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인 서용선씨는 신세계갤러리에서 역사화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새롭게 하는 「노산군(단종)일기」전(7∼16일)을 갖고있다.역사의 뒤안길에 묻혀버린 인간의 부조리를 개인의 실존적 아픔이라는 감성의 차원에서 표현하고자 한 작가는 단종의 죽음과 연계된 역사적 사실을 주제의식으로 선택했다. 산촌의 조형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있는 작가 류병엽씨는 강남의 표화랑에서 작품전(13일까지)을 꾸미고 있다. 대담한 면분할,강렬한 색상대비,두터운 질감으로 호소력을 보이는 그의 작품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삶의 모습을 풍요롭게 담아내고있다.
  • 서의현스님 전 여비서/성폭행 고소관련 환문

    대한불교 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57)의 피소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 이경재검사는 3일 오모양(26·서울 용산구 효창동)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3시간동안 조사를 벌였다. 오양은 이날 검찰에서 『지난 90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서원장의 개인비서로 있으면서 온갖 수모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정신문화」주제 종교인 대화모임

    ◎“사회 병리현상 고치자” 종교지도자 한자리에/“정신·도덕문화 회복에 앞장”/각교파 등 50명 참석케… 종교화합 새장 우리 사회에 만연된 퇴폐풍조로 치유할 한국의 새로운 정신문화는 어떻게 정립되어야 할 것인가.이를 위해 한국의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22일 하오 서울 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의 정신문화 창조와 종교」라는 주제로 범종교지도자 대화모임이 개최돼 광범위한 토론을 벌였다. 원불교측이 오는 28일 원기78년 대각개교절에 앞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주관한 이날 종교인 대화모임은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이뤄진 것.최근 군부대 훼불사건등 부분적 종교갈등과 일련의 대형사고,개혁정책등으로 위축된 사회분위기 하에서 불교 개신교 카톨릭 천도교 유교 원불교 민족종교의 지도자와 종교학자등 50여명이 참석,역사적 전환점에서의 정신문화와 도덕문화의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토론을 나눔으로써 종교화합과 일치의 새로운 가능성 또한 보여주었다. 이날 발제강연에서 이어령전문화부장관은 『우리 전통문화는 서양문화와는 달리 대립개념을 하나로 묶는 통합능력이 있다』며 종교가 현재 우리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토론에 나선 천도교 오익제교령은 『한국인 사고의 특징이 반대일치 혹은 모순일치이기 때문에 종교분쟁 없는 다원종교사회로의 발전을 위해 종교가 우리 정신문화의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카톨릭 김몽은신부(대치동성당)는 『한국의 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도 큰 의의』라며 『통합적 성격이 강한 우리 토착문화를 잘살려 종교문화에 이바지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신교 변선환목사(전감리교신학대학장)는 『기독교인 불교인등 종교인 이전에 한국인 임이 중요하다』고 전제했으며 송월주스님(금산사주지)은 『종교가 흑백논리에 사로잡히면 교조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불교적 기독교/지명 청계사 주지·문박(굄돌)

    어려서부터 불교를 믿어오던 한 처녀가 결혼을 했다.그런데 기독교신자인 시어머님은 며느리에게 같이 교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다.그 며느리가 친분이 있는 스님을 찾아가서 조언을 부탁했다.그 스님의 답은 『시어머님의 뜻을 따라 교회에 가라』였다. 그 며느리는 교회의 목사님에게 자신이 교회에 다니는 이유를 말씀드렸다.목사님은 각별히 그 며느리를 보살펴 주었다.얼마 전에 시어머님이 작고하였다.장례후 목사님이 며느리에게 말했다.『지금까지 시어머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교회에 다니느라고 애쓰셨습니다.지금도 옛날의 불교신앙이 변하지 않았다면 다시 불교로 돌아가도 좋습니다.『그 며느리는 시어머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교회에 간지 7년만에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불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스님은 그 며느리를 교회로 보내고,목사님은 다시 그 며느리를 절로 되돌려 보내는 정경을 만든 셈이다. 지난번에 석방된 문익환 목사님이 감방 안에 버려진 염주 하나를 들고 나왔다.앞으로 한국인의 과제는 기독교와 불교의 조화라고 말했다.감방 안에 있으면서 기독교와 불교가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을 절실 느꼈다고 한다.필자는 문목사님과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그래서 어떤 점에서 두 종교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짐작하건데 1천6백여년을 이땅의 민족과 숨결을 같이해 온 불교에서,한국 혼의 냄새를 많이 맡을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 서양에서 과학과 국가권력을 상대로 투쟁하면서 맥을 이어나온 조직력 있고 집중력 있는 기독교로부터는 어떤 행동적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천주교 신자로서 경허스님의 구도일대기를 소설로 만들어서 이번에 펴낸 최인호 작가도 문목사님과 비슷한 말을 했다.불교에 묻어 있는 동양정신의 심오함과 기독교에 묻어 있는 서양정신의 집합력이 조화를 이루면 좋겠다는 생각을 피력했다.그분은 「기독교적 불교」「불교적 기독교」라는 말로 상호보완의 필요성을 암시적으로 나타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또한 부처님의 말씀대로,돈,학식,큰 건물 또는 권력과 명예가 진정한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종교의 물량적 발전이 이땅에 천국이나 극락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내 종교의 신자만을 많이 확보해서 내 종교의 발전만을 피할려고 할 것이 아니라,온 국민 모두가 참 삶의 길로 들어서도록,이 종교와 저 종교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
  • 군 거듭나기 아직은…/이건영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국방부의 홍보정책은 과연 변했는가.지난 1일부터 매일 상오11시에 일일브리핑을 해온 국방부의 홍보방침은 상당히 변한듯 했다.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군이 거듭나고 있다는 증거로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지만 상징적인 변화로 환영을 받았다.국방부의 과거 홍보태도에 익숙했던 사람들로부터는 『시대가 변하긴 변했구나』하고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12일 하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있었던 「육군17사단 불상훼손사건」과 관련한 불교관계자들의 장관 항의방문 간담회장에서는 사정이 좀 달랐다.사진 취재가 점잖게 거절됐던 것이다.물론 완곡하게 사진취재를 거부한 양상이긴 했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또 이러긴가.옛날 관행을 못버리는 모양』이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말이 없을 정도였다. 국방부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게 아니다.훼불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재발방지 다짐 속에 장관이 직접 공개사과하는 입장이었으나 이날은 간담회장에서 설혹 쌍방의 격앙된 분위기로 거두절미된 「상황」이 나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더 강하게 작용한 듯 했다. 그러나 사진취재의 경우 유독 불교계 언론매체에만 개방,막을 수 있는 데는 막고 피할 수 없는 데는 내버려 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간담회장에는 한 쪽에 스님과 신도등 불교관계자 70여명이 자리잡고 또 한쪽에는 국방부및 육군관계자 30여명이 나와 자리를 지키는 등 일찍이 볼수 없었던 장면을 연출했다. 예정시간을 50분가량 넘게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너무도 진지해 사진 한장 못찍은 게 오히려 「옥의 티」로 작용했을 정도였다. 불교관계자들은 다소 상기된 모습들이었지만 이에 응수하는 국방장관 및 국방부 관계자들의 해명은 비교적 소상했으며 솔직한 편이었다. 권령해장관은 『나의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고 전제,『관련 대대장및 관계자들의 형사처벌문제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면서 불교관계자들에게 최대한의 석명노력을 했다. 어찌보면 불교관계자들의 항의방문을 계기로 「해명의 장」을 마련코자 한 게 아니냐 할 정도로 진솔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권장관으로서도 이같은 담백한 해명장면을 널리 알려 불교계의 파문을 가라앉히고 싶었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결국 서로가 이해를 구하고 해결의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일부 관계자들의 「구태의연」한 발상이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이다. 군이 변한다는 것은 위만 변하는 게 아니다.위·아래 모두 변해야 한다.내부의 진통을 수반하는 「군의 거듭나기」가 이런 저런 이유로 뒤뚱거려서는 안되겠다.
  • 「노래마당법회」 열어 포교/서울 구룡사(새흐름)

    ◎누구나 참석… 법당서 대중가요 즐겨 『법당에 노래하러 가자』.매주 목요일 하오가 되면 서울 양재동 일대의 주부들 사이에 오가는 얘기다.하오1시부터 3시까지 신성한 법당에서 대중가요가 쏟아져 나오고 법당 중앙에는 스님대신 인기가수 이남이씨가 서있다.법당에는 이 사찰의 신도만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친구도 또 전혀 모르는 사람도 들어와 불상 아래서 노래를 즐긴다.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주지 정우스님)는 이렇게해서 목요일 하오만 되면 신도보다 비신도들로 더 붐빈다.「노래마당법회」로 이름지어진 이 법회는 지난 3월4일 처음 개설된 이래 점점 인기를 더해 1개월이 지난 요즈음은 법당 좌석 3백개가 꽉차고 서있는 사람도 많다. 이 노래방에 준비된 곡은 1천3백곡.최근 유행곡은 물론 웬만한 흘러간 가요까지 다구비하고 있다.2백인치 대형스크린을 비롯,최신 레이저디스크플레이어등 8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 87년 양재동 주택가 한가운데 현대식 건물의 사찰을 신축,도심포교의 새 장을 구축해온 정우스님은 『여신도들가운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래방을 가고 싶어도 컴컴한 분위기 때문에 못간다는 말을 듣고 그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기 위해서 노래마당법회를 열게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우선 절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찾아오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절 분위기에 자주 접하다보면 신심도 생기지 않겠습니까』라는 지론의 그는 법당 지하를 극단 「신시」의 전용극장으로 조건없이 빌려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같이 새로운 방법의 포교는 불교가 생활속에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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