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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노 전 대통령 산사행설 논란

    ◎사법처리후 은둔처로 대구 파계사 거론/찬­관용·포용의 종교… 막을 이유 없다/반­전씨로 충분… 범법자 은신처 아니다 구속·기소·수형생활등 사법처리를 눈앞에 둔 노태우 전대통령을 지켜보면서 불교계는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노씨가 사면된 뒤 낙향해서 절에 은둔하는 경우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노전대통령이 법적인 절차를 마치고 사면되는 경우 제2의 백담사행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불교종단의 젊은 스님들은 『절은 범죄자의 피난처가 아니다』라며 강한 반대의견을 표하고 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지선·청화)·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곽상인)·한국불교청년회(회장 김도각)등은 『원로 스님들의 연희동 위로방문은 불교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노씨를 위로하지 말고 참담한 일반신도의 마음을 위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조계종 종정 월하스님은 『노씨내외가 사찰에 은신하기를 원할 경우 세상사람이 어느때고 올 수 있는 곳이 사찰이니만큼 그분들이라고 해서 못오게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불교신자인 노씨가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대구로 낙향한다면 고향부근의 사찰이 될 것이라는 추측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특히 대구 팔공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파계사는 동화사와 불과 10㎞밖에 떨어지지 않고 노씨의 가족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어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스님과 불교신자는 노씨의 사법처리 이후 산사행에 찬성하는 쪽이 반대하는 쪽보다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계의 주간지 법보신문이 최근 서울·경기지역 스님 1백명과 신자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 따르면 노씨의 산사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8%로,반대 41%보다 조금 높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사법처리후 노씨의 참회와 자숙을 위해서」가 가장 많은 59.3%였고,다음이 「불교는 관용과 포용의 종교이기 때문에」30.2%,「노씨가 불교신자이기 때문에」5.2% 등이 꼽혔다. 노씨의 산사행에 찬성하는 비율은 스님(45%)보다 신자(50%)가 더 높았다. 반대하는 이유는 「사찰이 범법자의 은신처가 아니기 때문에」 56.6%,「불교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20.4%,「국민정서와 맞지 않기 때문에」 18% 등이었다. 산사행에 반대하는 비율은 스님(41%)과 신자(42%)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노씨의 산사행에 대해 「잘모르겠다」고 밝힌 응답자 10.5%의 경우 그 이유로 「사태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정치에 관심이 없다」 등을 많이 들었다. 응답자들은 이밖에 「노씨가 그렇게 엄청난 도적질을 할 수 있도록 방임한 부인의 책임도 크다」,「산사행은 전씨 하나로 족하다」,「사찰이 더 이상 범법자의 은신처가 돼서는 안된다」,「죄질로 볼 때 용서할 수 는 없지만 부처님 품에서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불교신자인 노씨의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받아들여야 한다」,「절에서 마당도 쓸고 참회정진도 시켜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
  • 꾸준히 팔리는 책 1위/법정 스님의 「무소유」

    ◎교보문고,출판 2년 넘은 20권 집계/“유려한 글” 호평… 20년간 60만부 팔려/80년대 출판물 이문열 「삼국지」·일 무라카미 「상실의 시대」/90년대 서적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문화유산 답사기」 새로 진입 출판사상 최고의 불황이라는 올해에도 서점가에서 꾸준히 팔려나가는 책들은 있다.한때 반짝 인기를 끄는 베스트셀러보다는 나온지 꽤 되면서도 여전히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가 그것이다. 국내 대형서점 가운데 유일하게 스테디셀러 판매량을 따로 집계하는 교보문고를 통해 올들어 10월 말까지 많이 팔린 스테디셀러 스무가지를 정리했다. 교보문고는 첫판이 나온지 2년이 지난 책들을 집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스테디셀러 20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은 76년 4월 나온 법정스님의 에세이집 「무소유」와 피천득의 수필집 「수필」등 2종.범우사가 출간한 이 책들은 그동안 「무소유」가 60만권,「수필」이 30만권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무소유」는 유려한 글과 함께 지은이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그만큼 현대인의 가슴에 와닿기 때문에,「수필」은 교과서에 실릴만큼 그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식된데다 고정팬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범우사측은 보고 있다. 80년대 처음 나온 스테디셀러는 모두 5종.작가 이문열이 새 감각,새 문장으로 쓴 「삼국지」가 한글세대의 지원에 힘입어 다른 번역본들을 앞질렀음이 눈에 띈다.또 일본에서 신세대 대표 작가로 꼽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89년6월 소개돼 여태껏 인기가 높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세상살이의 교훈을 들려주는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독자들이 계속 찾는 작품들이다.서가에 빼곡히 꽂혀 있는 한국사 교양서 가운데 「이야기 한국사」가 스테디셀러에 포함된 것은 딱딱하게 여겨지는 역사를 쉽고 명쾌하게 전달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0년대에 출간된 스테디셀러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이것이 미국영어다」처럼 영어회화 책이 있는가 하면「음식궁합」같이 건강관련서도 있다. 문학작품중 소설로는 파트릭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와 「콘트라베이스」,미국의 흑백문제를 다룬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시집으로 류시화의 「그대가 곁에 없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가 잘 나간다. 일본인의 정신세계를 해부한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소개된지는 오래됐지만 90년대 나온 판들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 이밖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들은 「첫 출간후 2년」이라는 스테디셀러 기준에 따라 새로 20위 안에 포함됐다. 김재준 교보문고 조사과장은 『스테디셀러야말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마음의 양식』이라면서 스테디셀러가 많아져야 출판·서점계도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금 노씨집은 지옥 그 자체”/노태우씨 비리조사­연희동측 표정

    ◎방문했던 조오현 스님의 전언/형무소 수형자 면회하고 온 기분/모두 인과법칙… 세속에 교훈되길 강원도 양양군 갈현면 진전리 동해안 낙산사.간밤에 내린 늦가을 비때문인지 낙엽이 절마당에 수북했다.낙엽을 보노라면 흔히들 허무감에 사로 잡힌다.지난달 31일 저녁나절 서울에 가서 노태우 전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이 절의 회주인 조오현 스님은 어떤 인생의 수상을 느꼈을까.노전대통령이 대검찰청에 출두하는 시간쯤에 스님을 찾았다. 『중이 어디는 못 가겠습니까.극락도 갈 수 있고 지옥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지요.그렇다고 극락과 지옥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다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사람이 죄업을 짓고나면 지옥이 곧 바로 마음에 자리잡지요.그래서 무간나락으로 떨이지고….제가 드린 말씀을 연희동 그집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시면 지금 그 집의 분위기가 연상되지 않을까 합니다』 스님은 서울 연희동 노전대통령의 집이 지옥과 같더라는 이야기를 그렇게 돌려 우회적으로 표현했다.31일 하오4시10분 속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가서 약 1시간을 그집에 머물렀던 스님은 세속에서 평소 그를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다.죽은 사람을 위해 염불하는 마음으로 찾아보았다는 것이다. 『시골에 사는 중이라 얼마를 챙겼는지를 어찌 알겠습니까만 5천억원이라는 말이 돈다고 그래요.그 5천억원이 사실이라면 그는 이미 5조원어치의 벌을 받은 사람이나 다름 없었습니다.죄 짓고는 못산다는 평범한 말이 진리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정도였으니까요.집이 아무리 좋은 고대광실이면 무얼하고,엄청난 돈을 거머쥐었으면 어떡하겠습니까.그 연희동집 자체가 형무소같은 것을…』 스님은 혼잣말처럼 여운이 감도는 목소리로 수형자를 면회하고 온 기분이라고 했다.세속의 실정법이 어떤 판가름을 내릴지 모르나 부처의 연기법으로 보면 인과응보에 따라 벌써 형을 살고 있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이야기다. 『악한 일과 인연을 대면 반드시 악한 과보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악인악과 여형수형)는 말이 있습니다.온 나라를 분노케한 이번 일도 인과의 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불거져 나올 수밖에없었지요.그래서 이번 일은 세속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천명의 승려가 천년을 두고 부처님의 경전을 설한다고 해서 이번 일처럼 부정한 방법으로부터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예화를 남길 수 없을 것입니다.그 개인(노 전대통령)은 물론 불행한 일이지요』 그의 축재가 국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그러면서 앞서 한 말과 대비되는 「착한 일과 인연을 대면 착한 과보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선인선과,호형수형)는 경귀를 따로 들려주었다.
  • 어디로 가나(외언내언)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비리에 관련된 전직 대통령의 검찰 출두는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한다.출두하는 노씨의 마음속엔 만감이 교차하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착잡하다.당사자의 수모는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을 허탈과 분노에 빠져들게 하고 대외적으로 나라의 치부를 한껏 드러내게 한 사건이다. 이유야 어떻든 전직 대통령의 단죄는 현대사의 불행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87년 대선 후보시절 노씨는 『이사람 노태우 믿어주세요』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청와대에 들어가면 재산을 한푼도 늘리지 않겠다』는 공약도 했다.91년 수서사건이 터졌을때 노씨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정치자금은 한푼도 안 받았다』고 단호하게 천명했었다.그런데 지금 그는 그 모든 철석같은 약속을 뒤엎고 부정축재 혐의로 법 앞에 선 것이다. 노씨의 사법처리는 법에 따라 공정하게 집행될 것으로 믿는다.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지만 현재의 정황으로는 구속 가능성이 높다.대다수 국민들의 감정도 그 쪽을 바라고 있는 듯하다.수감될 경우 교도소로 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갈 곳은 마땅치 않다.살던 동네 연희동 주민들조차 노씨가 떠나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고향인 대구의 시민단체들도 「구속처벌 재산몰수」를 주장하며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는 판국이다.사법처리되어 응분의 벌을 받은 뒤에도 노씨의 갈 곳은 역시 막연하다.고향에서도 동네에서도 배척하면 도대체 어디로가야 할 것인가. 5천억원의 비자금 조성에,1천8백57억원의 은행잔고가 있지만 결국 갈 곳이 없어진 전직대통령이다.본인이 독실한 불교신자인 데다 검찰소환을 앞두고 스님들의 발길이 잦았던 점으로 미루어 사찰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달성 파계사나 김천 직지사가 거론되기도 한다.그렇다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백담사행 재판이 아니겠는가. 불가에서는 일체의 소유를 덧없는 것으로 가르친다.그 가르침도 외면한채 탐욕에 눈먼 한 인간의 파멸이 가슴을 짓누른다.
  • 불교 인권위원회 북 접촉 불허 방침/통일원

    정부는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측이 출소공산주의자(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문제를 다루기 위해 신청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호)과의 접촉을 허가치 않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통일원 김경웅대변인은 이날 불교인권위원회측이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측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판문점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중시,불법적 행위임이 인정된다는 공문을 30일 검찰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 “강경처리 방침”에 충격… 긴장…/노태우씨 비리­출두앞둔 연희동

    ◎「예우」 요청않고 사진촬영 응해/동정여론 유발… 정치해결 희망 검찰 출두를 하루 앞둔 노태우 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31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비자금이 아니라 부정축재』라는 김영삼대통령의 발언이 노전대통령에 대한 강경처리 방침으로 해석되어 적지않게 충격을 받은 탓인듯 했다. ○…이날 하오 최석립 전청와대경호실장과 전날 검찰에 제출한 비자금 소명서를 작성한 김유후 전사정수석·한영석 전민정수석이 잇따라 연희동을 방문했다.이들의 표정에서 불과 하루전 보도진의 질문에 미소로 답하던 여유는 사라져 있었다.김전수석은 『검찰에 출두할 준비는 다 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들어가봐야 알겠다』는 말만 남기고 집안으로 사라졌다. 한 관계자는 『이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로 구속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노대통령은 측근들과 검찰조사에서의 진술요령 등을 숙지하기 위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측근들은 검찰수사에 최대한 시간을 끌어 노전대통령처리 문제에 강경한 국민여론을 누그러뜨린 다음 사법적이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논란끝에 전직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검찰에 대해 요청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제3의 장소가 아닌 대검청사로 직접출두하고 사진촬영에도 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동정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정부는 정부대로 「노전대통령 처리에 있어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을 국민에게 심어줌으로써 정치적 해결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씨는 대국민사과문에서 『기업인들의 의욕을 꺾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만큼 돈을 낸 기업인들을 자진해서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그러나 지난 14대 대선자금등 민감한 사안은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오10시30분쯤 대구 직지사 오록원주지 등 스님 2명이 연희동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 측근은 『평소 노전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는 스님들이 미리 전화를 하고 위로차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들이 몸담고 있는 사찰이 한때 「낙향」장소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온갖 추측이 만발했다. 또 하오2시쯤에는 화계사·백선사·낙산사의 주지스님등이 방문했다.
  • 사리 분석(외언내언)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란 유명한 법어를 남긴 이성철 종정이 입적한뒤 불자들의 관심은 『대선사의 육신에서 사리가 얼마나 나올것이냐』에 쏠려 있었다.학덕이 높은 고승일수록 사리를 많이 남긴다고 전해져 왔기 때문. 육신을 불사르는 다비식에서 수습된 큰스님의 사리는 모두 1백10여과. 그중에는 영롱한 사리도 나왔다.신도나 일반인들은 『과연 큰 스님』이라고 찬탄했다.사리를 보기위해 각지에서 1백50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진신사리라 한다.부처님이 열반했을때 8말3되가 나왔고 이를 모든 나라에 전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도 부처님 사리가 들어왔으며 통도사등 5곳에 모셔져 있다.지금도 「진신사리 친견법회」는 사찰의 아주 중요한 의식의 하나로 돼 있다. 신도들에게 사리는 성물이지만 비신자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다.그래서 여느 사람에게서 흔히 나올수 있는 결석의 일종이 아니겠는가라는 추론도 있다.종교의 신비한 경지를 믿지 않는 세속적 견해다.검증없이는 어떤 인식도 거부하는 현상학적 해석인 셈이다. 최근인하대 분석화학 연구실에서 사리를 분석,그 결과를 발표했다.놀랍게도 방사성원소인 프로트악티늄과 핵융합 원료인 리튬을 비롯,12종이 검출됐다는 것이다.또한 사리는 단단하기가 강철보다 더하며 결석과는 성분·경도모두 다른것으로 밝혀졌다.적어도 결석이 아니라는 점은 입증된 셈이다. 과학은 분석을 생명으로 하고 있지만 예배의 대상인 사리의 분석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종교의 영역인 불가지론에 대한 과학의 도전이라고나 할까.사람의 눈물은 「약간의 물(H₂O)과 염화나트륨(NaCl)으로 구성돼 있는 물질」이라고만 말한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허무한 것인가. 이도령을 만난 춘향의 눈물과 로미오를 잃은 줄리엣의 눈물이 어찌 같다 할수 있겠는가.
  • 직지사 30년 중창불사 마무리 녹원스님(인터뷰)

    ◎“불교의 사회화 실천도량으로 활용할 계획” 『지난 30년간 조성해온 직지사의 각종 시설들을 불교의 사회화 실천 도량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경북 김천의 직지사를 국내 최대 사찰로 중창한 주지 녹원스님은 (67)은 19일 중창 불사를 마치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임진왜란 등 각종 전란으로 전각이 퇴락하고 허물어져 빈터만 남은 것이 가슴아파 중창의 원력을 세웠다』고 녹원스님은 회고했다. 녹원스님은 『30년전 불사를 시작할때는 6·25 등으로 극도의 궁핍이 계속되던 시기였던 만큼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기반을 조성했다』며 『뚜렷이 큰 후원자가 없어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심정으로 많은 불자들의 도움을 구했다』고 말했다. 30년 불사기간 동안 들어선 건물만도 65채.극락전·관음전·약사전·만덕전·전통다실·성보박물관 등 34채의 건물을 신축하고 나머지 31채는 해체복원이나 개축을 통해 「동국제일가람」의 면모를 찾았다. 직지사의 대표적인 건물은 만덕전과 성보박물관.약 50억원을 들인 만덕전은 3백60여평규모에 5백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건물로 국제회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성보박물관은 90여평 규모에 국보 제 208호인 금동육각사리함과 보물 제319호인 석조약사여래좌상 등 3천여점의 소장 유물을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직지사는 지난 19일 조계종 월하종정과 월주총무원장,일본불교회 나카무라 고류회장 등 국내외 불교지도자들을 비롯,각계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년 중창불사를 기념하는 회향법요식을 가졌다.
  • 성철스님 열반 2주기/해인사서 대규모 추모법회

    ◎문도회 주최로 새달 5일부터 1주일간/사리탑·기념관 추진… 학술상도 제정 불교 신도들에게 큰 깨달음을 남긴 성철스님의 열반 2주기를 맞아 회향법회와 추모제가 열린다.성철스님 문도회(회장 법전스님)는 스님이 입적한 음력 9월 21일에 해당하는 오는 11월12일 성철스님의 영정을 모신 해인사 백련암의 고심원에서 열반 2주기 회향법회를 갖고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제를 연다.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열리는 「성철대선사 추모 칠일칠야 참회법회」는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적 깨달음으로 만드는 수행의 자리이기도 하다. 성철스님의 사리를 보관할 사리탑 건립도 추진된다.재일동포 미술가인 최재은씨를 사리탑 설계자로,주남철 교수(고려대),정영호 교수(교원대),홍원식 교수(동국대),김동현 문화재연구소 보존실장 등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현대적인 사리탑을 세울 계획이다.사리탑은 해인사 일주문에서 1백m 떨어진 동쪽 산기슭에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4월 착공,98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철스님 불교학술상 및 논문상을 제정,올해중으로 모집 공고하며 성철스님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찰과 포교당을 중심으로 올바른 참선법 보급을 위한 선방 개설과 함께 「남모르게 남을 돕자」는 스님의 뜻을 받들어 이웃돕기 자비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 불교서적중 가장 어려운 선서의 대중화를 위한 보급활동과 불전 원전의 연구자 및 번역자 양성등 역경사업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성철 스님의 영각 고심원은 스님이 남긴 5천여권의 서적과 유품을 모아 기념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여년동안 성철스님을 모셔온 원택스님은 『성철스님이 참선에만 전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이웃의 불행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다』면서 『큰 스님의 뜻을 신도들에게 올바로 알리는 것이 문도들의 도리』라고 말했다. 참회법회는 『나를 만나려면 1천배를 먼저 하라』는 스님의 생전 가르침에 따라 1주일간 1천배를 올린다.「참여 희망자는 해인사 백련암 (0599)32­7399,해인사 청량사 (0599)32­7987,서울 정안정사 (02)523­8088,서울 연등국제불교회관 (02)735­53 47,부산 해인선원 (051)628­7200,부산 해월정사 (051)742­4762,대구 정혜사 (053)624­9852,마산 정인사 (0551)56­5450,하남시 정심사(0347)791­7732.
  • 원각사 사적비 파손·균열 방치

    서울 종로구 종로2가 38의1 탑골공원내 보물 제3호 원각사 사적비의 비면이 갈라지고 일부분이 떨어져나가는등 훼손이 심한데도 그대로 방치돼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 원각사 주지 청청스님(59)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각사 사적비가 산성비와 인위적 훼손으로 거북이 등처럼 금이가고 비에 새겨진 명문이 마모됐는데도 문화재관리국과 서울시가 서로 관리를 떠넘겨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보호각 설치등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 삼풍희생 여직원 2명 영혼결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숨진 이혜선(20·삼풍직원)·한명순양(20·삼풍직원) 등 2명과 다른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10명등 남녀 12명의 영혼 결혼식이 14일 상오 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대웅전에서 거행.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설산스님(한국 불교사회봉사회 총재·54)은 발원문에서 『오늘 영혼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이 이 세상에서 가졌던 모든 집착과 원한을 풀어버리고 극락세계에서 다시 태어나 이승에서 못다받은 명과 복을 한없이 받도록 해달라』며 극락왕생을 기원. 이날 결혼식에서 애써 눈물을 삼키던 유족들은 마지막 행사로 스님 3명이 바라춤과 천수경을 독경하는등 구천을 떠도는 원혼의 환생을 비는 천도제를 올리자 끝내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통곡했다.
  • 직지사 고려때 규모의 90% 복원

    ◎30년 중창불사 마무리… 19일 기념 법회/2만6천평에 전각·전우 등 65채 신개축 신라 불교의 요람으로 1천6백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 조계종 제8 교구본사 직지사(주지 녹원 스님)가 30년에 걸친 대중창 불사를 마무리짓고 새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 김천시 황악산 중턱에 자리잡은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인 418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신라의 자장,고려의 능려,조선의 사명대사등이 머무르면서 한국불교의 지도자적인 위치를 유지해왔다. 고려시대 절정기를 맞은 직지사는 선조 29년인 1596년 임진왜란때 43동의 건물중 전각의 대부분이 소실된뒤 1602년부터 70년에 걸쳐 절을 중건했다. 1681년의 사적기에 따르면 당시의 규모가 8전,3각,12당,3장,4문에 정실만 3백52칸이며 부속암자는 26개가 있었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러나 1805년 사세가 기울기 시작 쇄락을 거듭해 경내는 줄어들고 건물은 허물어져 건물 4∼5개의 작은 사찰이 되었다. 지난 58년 녹원스님이 주지로 취임하면서 직지사 대중창불사의 계획을 세우고 지난 30년간 대지 1만평,전답 1만2천6백평,임야 3천7백평을 매입하고 1백50억원의 예산을 들여 60여개의 건물을 지어 「동국제1가람」이라는 옛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65년부터 시작된 중창불사는 국제불교회관으로 사용될 만덕전등 전각과 전우 34동을 신축하고 31동을 개축해서 모두 65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직지사 관계자들은 『사적비 기록을 토대로 30년간 진행된 중창 불사로 고려시대의 웅장한 사찰 모습의 90%를 복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지사는 오는 10월 19일 만덕전 앞 마당에서 30년의 중창 불사를 마무리짓는 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는 송월주 총무원장과 중국,일본,스리랑카에서 불교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중창불사의 경축행사는 사진전이 19일까지 열리며 15일부터 19일까지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만등탑 불사가 행해진다. 등탑은 황룡사 9층탑의 모형으로 만들어지며 1만1천개의 등을 장식하는 행사로 신도들의 신청을 받고있다. 15일 하오 3시 잔디광장에서는 정수라,박영미등 인기가수가 참가하는 「산사의 환경음악회」가 열려 환경보호창립대회를겸한다. 17일 하오 1시에는 직지사및 교구말사가 보유한 중요문화재를 전시하는 성보 박물관이 개관되며 하오 2시 설법전에서는 신라 불교를 조망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 불교 표제어 해설집 「선학사전」 출간/695화두 연원도 실어

    불교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선의 세계로 오르는 친절한 길잡이가 될 「선학사전」이 (주)불지사에서 출간됐다. 개구부득(선의 요체는 말해질 수 없다)등 표제어 9천1백여개를 수록한 선학사전은 화두 6백95개 항목의 연원을 싣고 한국,중국,인도의 선사 2천2백53명의 인물과 선서문헌 7백종을 다루었다. 선학사전은 동국대 도서관 사서과장 이철교씨가 7년에 걸쳐 정리한 수 만장의 선종용어카드를 기본자료로 사전 편찬 토대를 마련하고 젊은 불교학자들이 3년에 걸쳐 자료를 정리했다. 원고가 완성된뒤에는 동국대 역경원장 월운스님이 감수했다.1천쪽.4만5천원.
  • 사찰땅 종토세 면제 내년 2월부터 시행/민자 김대표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2일 내년부터 30년 이상 소유해 온 사찰토지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면제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군 통도사로 조계종 종정 월하스님을 예방,이같이 밝히고 『정부와 민자당은 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종교법인에 대한 종합토지세 면제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하종정은 김대표에게 통도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 불교방송 사장대행 박종하 스님

    불교방송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인 박종하스님이 10월말까지 사장직무대행을 겸직토록 결의했다.
  • 중앙승가대 새 캠퍼스 기공/김포 금정사 5만4천평 부지에 건립

    ◎총 공사비 3백억원… 내년 10월에 완공 스님들의 전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학은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군 풍부리 금정사 경내에서 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송산 학장,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민자당 박종웅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캠퍼스 기공식을 가졌다. 중앙승가대학 새 캠퍼스는 총공사비 3백억원을 투입,5만4천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만4천8백여평의 대학 본관과 강의실,기숙사 등을 오는 96년 10월 준공하게 된다. 2차 공사에서는 교수회관과 강당,체육관,박물관,선원등이,3차 공사에서는 중앙승가대학을 상징하는 조형물설치를 비롯한 각종 조경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79년 설립된 중앙승가대학은 90년 교육부로 부터 4년제 대학에 준하는 각종학교 인가를 받았으나 서울 성북구 개운사 경내에 있는 현재 캠퍼스로는 불교계가 추진중인,불교학 연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4년제 정규대학 승격에 시설이나 규모등 여러가지 부적합한 점이 많다. 승가대학은 지난해 3월 학교발전위원회(위원장 월주스님)를 설치,교육부로부터 학교이전을 승인받고,이전에 따른 종합설계를 끝내는 등 이전에 따른 준비를 갖춰왔다. 발전위원회는 승가대학을 ▲불교학 연구의 중심대학 ▲세계적인 불교교류가 가능한 대학 ▲불교적 지식과 지혜를 중생들에게 회향할 수 있는 대학 ▲종합적인 승가교육 도량으로 발전시킨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승가대학이 이전되면 4년제 정규대학으로 승격되며 대학원을 개설하고 불교학과와 사회복지학과등 2개의 학과를 역경학과,불교사학과,종무행정학과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불교관련 연구소를 설립,발전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승가대학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개신교와 가톨릭 원불교등 타종교에서는 40여개의 대학에서 연간 7천여명의 성직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불교의 예비 성직자 양성은 미미한 실정이었다』며 『이번 캠퍼스 이전을 계기로 중앙승가대학이 명실상부한 불교관련 연구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공주 성곡사 청동좌불상 17일 점안식

    ◎높이 1.9m 1천불 모신 천불전도 완공 국내최대의 청동좌불과 키 1백90㎝의 천불상을 모신 대 참회도량이 준공된다. 충남 공주군 우성면 방문리 고불산 성곡사(주지 관묵스님)는 높이 18m의 청동 좌불상과 좌우에 크기 1.9m의 1천불상을 모신 천불전을 완공,오는 17일 점안식을 갖는다. 성곡사는 대웅전등 사찰 건물들과는 별도로 차령산맥 고불산 기슭 3천여평의 대지위에 불상 높이만 12.5m,좌대 5.5m,무게 78t의 불상을 완성했다. 법주사의 청동미륵대불은 높이 33m,무게 1백16t이나 입상인데 비해 성곡사 불상은 좌불이다. 청동 좌불의 이마에는 직경 30㎝ 의 수정으로 만든 백호가 광채를 내며 불상 좌우의 계단에는 석가모니의 10대 제자가 서있고 계단에는 1천불이 서있어 2천5백년전 석가모니가 인도 영취산에서 1천2백제자와 50산신을 모아놓고 법화경을 설하던 모습을 재현했다. 1천불의 불상은 강화 플라스틱을 소재로 만들어 금분을 입혔다. 좌불 뒤에는 불교의 33천을 상징하는 높이 17㎝의 여래불상 33만여불을 야광석으로 제작한다. 사찰건립과 불상조성을 대부분 주지 관묵스님을 비롯한 10여명의 성곡사 스님들이 조성했다. 오는 17일 불상 점안식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 지도자들과 신도 1만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정부­카톨릭「불편한 관계」풀기 대화/김대통령­김추기경 면담110분

    ◎공개 어려운 진솔한 의견교환 관측/「국민 대화합」 추진 관련 협조도 당부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의 6일 청와대 오찬회동은 1시간50분 동안 계속됐다.배석자 없는 단독오찬에 그 정도로 긴시간이 할애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김대통령은 오찬이 끝난뒤 윤여전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언론에 공개하기 어려운 진솔한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또 지난 6월초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이후 불편했던 정부와 가톨릭계와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날 정중하게 김추기경을 맞았다.김대통령과 김추기경이 오찬 첫머리에 나눈 대화내용도 따뜻했다. 김추기경은 약속된 시간보다 7분여 이른 상오 11시53분께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승수비서실장의 영접을 받고 오찬장인 백악실로 안내되었다.김추기경의 도착을 보고받은 김대통령도 바로 오찬장으로 건너와 건강,등산을 화제로 환담이 시작됐다. 김대통령이 『요즘도 산에 가십니까』하고 묻자 김추기경은 『매주 갑니다.화요일에 가는데 일이 있으면 수요일에 갑니다.주로 북한산에 다니는데 북한산이야말로 산중의 산이죠』하고 대답했다.김추기경은 『대통령께서는 조깅을 하시지요』라고 말을 이었다.김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온 뒤 등산은 못하고 조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이른 새벽에 하다가 경호원들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요즘은 조깅시간을 다소 늦췄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추기경은 이어 비서진을 물리치고 단독으로 1시45분까지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단독면담에서 이뤄졌을 의견교환은 크게 두가지 분야일 것으로 추측된다.첫째는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이후 빚어졌던 정부와 가톨릭계간 갈등해소문제다.둘째는 김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국민대화합과 관련된 협조 당부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대통령은 당초 지난 5월말과 6월초에 걸쳐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연쇄면담을 계획했었다.5월29일 송월주스님을 만났다.6월초에는 김추기경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일정이 잡혔으나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이 명동성당에 은신함으로써 면담이 무기연기됐었다. 김대통령과 김추기경간 이날 회동의 연락은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한실장이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면담일정은 한달전쯤 확정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소개했다.
  • 승용차·트럭 충돌/스님 등 7명 사상

    【횡성=조한종 기자】 3일 상오 11시 20분 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신갈기점 1백10.5㎞)에서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경기2푸 3878호 엑셀승용차(운전자 권경자·52·여·경기도 고양시 향동)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강원7러 2023호 2.5t 화물트럭(운전사 최종수·25·동해시 향로동)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엑셀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승목씨(35·여·전북 익산시 동산동)와 권혁숙씨(65·여·스님·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등 3명이 숨졌으며 트럭 운전사 최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소쩍새 마을」 가짜승려 일력/후원금 1백억 착복… 중 도주

    ◎경찰,계좌추적 신병확보나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지난 82년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2리 1320 1천3백여평에 「소쩍새 마을」을 설립,정신질환자나 미혼모,고아,정박아 등 2백여명과 생활하다 수용중인 소녀를 성추행하는 등 비위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4일 중국으로 달아난 가짜 승려 정승우(51·절도 등 전과 8범)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스스로 일력스님으로 행세하며 지난 89년부터 올해초까지 5차례에 걸쳐 TV방송에 출연,『침술 등으로 정신질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면서 『독지가들의 후원금을 기다리겠다』고 호소해 불교신자 7만여명으로부터 한 사람에 1만∼10만원씩 모두 1백2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아 이 가운데 20억여원만 재활촌 운영비로 쓰고 나머지 1백억여원은 비밀구좌에 관리해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정씨는 올해초 소녀들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한데 이어 지난달 4일 일부 언론에 후원금 착복 등 비위사실이 보도되자 비밀구좌에서 10억원을 인출,중국 연길시로 달아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가 비밀관리해온 1백억여원 가운데 80억∼90억여원은 국내에 가·차명계좌 형태로 입금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후원금 창구인 K은행 원주지점등 22개 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경찰은 또 인터폴을 통해 정씨의 소재파악 및 신병인도를 요청,강제송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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