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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소통 나선 유인촌 장관, 오늘은 개신교 방문

    종교계 소통 나선 유인촌 장관, 오늘은 개신교 방문

    취임 이후 종교계와 소통에 나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개신교계 인사들과 만났다. 유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목사는 “장관 취임을 축하한다”고 했고 한국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사업과 기독교 박물관 건축 사업 등에 협조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한국 사회 안에 다양한 종교들이 함께 있는데 종교편향의 문제, 종교 간 역차별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체부가 중심을 잡고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 장관은 “한국교회가 나라를 위해 헌신해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다종교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종교 간 분쟁 없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종교단체들의 장점이다. 조화로운 관계를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목사와 유 장관은 한국교회 역점 사업인 저출생 대책과 기독교 순례길 확충 등의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한교총을 만난 후에는 또 다른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했다. 유 장관은 세계 곳곳의 전쟁을 비롯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문체부의 고민을 이야기했고 김종생 총무는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이 사회 통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무는 “개신교계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 교회들이 사회통합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문체부가 종교계와 개신교계에 아낌없는 지지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12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기도 했다. 진우 스님은 “문화부는 사람의 마음까지 살펴주는 부처이기 때문에 유인촌 장관이 그러한 식견과 관리운영 능력이 최고로 발휘돼야 한다”고 하는 한편 불교 문화재 보존 가치를 잘 인식해달라는 요구도 전달했다. 이에 유 장관은 “원장 스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들 두루두루 살펴서 잘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어떤 묵념/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어떤 묵념/서동철 논설위원

    주류성은 나당연합군과 대치하던 백제부흥군이 최후의 결전을 벌인 곳이라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성의 위치를 두고 역사학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엇갈린다고 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의 운주산성도 주류성일 가능성이 제기된 곳 가운데 하나다. 운주산에는 1994년 고산사(高山寺)라는 작은 절이 세워졌다. 이 절이 특별한 것은 백제부흥군의 원혼을 위로하는 일종의 원찰(願刹)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백제의자대왕 위혼비를 중심으로 큰 법당인 백제극락보전과 도침당, 그리고 백제루가 제법 규모 있게 자리잡고 있다. 백제부흥군의 대장군 도침은 스님이었다고 한다. 30주년 백제고산대제가 지난주 열렸다. 백제 문화를 잇는다는 행사의 취지답게 지역 인사들이 많이 자리했다. 식순의 하나인 ‘백제부흥군에 대한 묵념’이 신라 지역 사람에게는 어떤 느낌일까 싶기도 했다. 이런 게 문화의 다양성이지 하며 산중의 가을 저녁을 흠뻑 즐겼다.
  • 고려 불상, 고국 왔지만… 너무 늦었다는 ‘法’

    고려 불상, 고국 왔지만… 너무 늦었다는 ‘法’

    국내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 사찰에서 훔쳐 온 고려시대 불상의 소유권은 일본 측 사찰에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고려 때 약탈당한 문화재를 훔쳐 온 것이라 원주인인 국내 사찰이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오랜 기간 불상을 보유했던 일본 간논지(觀音寺·관음사)에 소유권이 이미 넘어갔다고 봤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서산 부석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돌려 달라고 제기한 유체동산 인도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한국인 문화재 절도단 일당 9명은 2012년 일본 쓰시마섬 간논지에 보관된 높이 50.5㎝, 무게 38.6㎏의 이 불상을 훔쳤고 국내에서 22억원에 처분하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불상은 정부가 몰수해 대전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했다. 이에 부석사는 “과거 왜구가 고려를 침탈했을 때 약탈당한 문화재여서 원소유자에게 반환해야 한다”며 2016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현재의 서산 부석사를 같은 곳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1심 재판부는 불상이 당시 왜구에 의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약탈당한 것이고 부석사 소유로 인정해 2017년 1월 부석사 승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6년간 심리 끝에 지난 2월 “이미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상이 간논지 소유라고 판단했다. 일본 옛 민법상 소유 의사를 갖고 20년간 평온·공연하게 타인의 물건을 점유한 자는 그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대법원은 옛 섭외사법(현 국제사법) 법리에 따라 취득 시효가 만료되는 시점에 물건이 소재한 곳(일본)의 법을 적용했다. 대법원도 “부석사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 판결 결론은 정당하다”며 2심과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이날 판결 직후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이번 판결은 과거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에 대한 약탈 주체의 소유권을 모두 인정한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대한불교조계종도 입장문을 내고 “강제로 빼앗긴 문화재에 대한 소유자의 정당한 권리를 가로막은 반역사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크게 환영했다. 간논지의 다나카 세쓰료 주지는 NHK에 “안도했다. 불상이 쓰시마섬에 돌아와서 지역민들이 안심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무라이 히데키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불상이 간논지에 조기 반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불상을 보관 중인 문화재청은 “법무부 등의 반환 결정이 내려지면 이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금동관음보살좌상, 일본 소유권 인정…대법 “약탈했지만 취득 시효 완성”

    금동관음보살좌상, 일본 소유권 인정…대법 “약탈했지만 취득 시효 완성”

    국내 문화재 절도단이 일본 사찰에서 훔쳐 온 고려시대 불상의 소유권은 일본 측 사찰에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고려 때 약탈당한 문화재를 훔쳐 온 것이라 원주인인 국내 사찰이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오랜 기간 불상을 보유했던 일본 간논지(觀音寺·관음사)에 불상 소유권이 이미 넘어갔다고 봤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서산 부석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한국인 문화재 절도단 일당 9명은 2012년 일본 대마도 간논지에 보관된 높이 50.5㎝, 무게 38.6㎏의 이 불상을 훔쳤고 국내에서 22억원에 처분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불상은 정부가 몰수해 대전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했다. 이에 부석사는 “과거 왜구가 고려를 침탈했을 때 약탈당한 문화재여서 원소유자에게 반환해야 한다”며 2016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에선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현재의 서산 부석사를 같은 곳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1심 재판부는 불상이 당시 왜구에 의해 비정상적 방법으로 약탈당한 것이고 부석사 소유로 인정해 2017년 1월 부석사 승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6년간 심리 끝에 지난 2월 “이미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며 불상이 간논지 소유라고 판단했다. 일본 옛 민법상 소유 의사를 갖고 20년간 평온·공연하게 타인의 물건을 점유한 자는 그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대법원은 옛 섭외사법(현 국제사법) 법리에 따라 취득시효가 만료하는 시점에 물건이 소재한 곳(일본)의 법을 적용했다. 대법원도 “부석사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판결 결론은 정당하다”며 2심과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이날 판결 직후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우리 대법원이 무력적 불법적 약탈을 합법화한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과거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에 대한 약탈 주체의 소유권을 모두 인정한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크게 환영했다. 간논지의 다나카 세쓰료 주지는 NHK에 “안도했다. 불상이 대마도에 돌아와서 지역민들이 안심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불상이 간논지에 조기 반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촉구하고 간논지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연락을 계속하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불상을 보관 중인 문화재청은 “법무부 등의 반환 결정이 내려지면 이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온천수 나온다”고 땅 팔더니 “사찰 기부금인 줄 알았다”는 스님

    “온천수 나온다”고 땅 팔더니 “사찰 기부금인 줄 알았다”는 스님

    온천수가 나와 개발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신도를 속여 사찰 인근 땅을 판 스님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최형철)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3)씨의 항소심을 열고 “평소 피해자가 사찰에 기부한 금액은 한 번에 20만원 정도인데, 3억원이란 거금을 기부금으로 알았다는 A씨 주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세종시에 있는 모 사찰 주지인 A씨는 2018년 5월 신도 B씨에게 “사찰 인근에 있는 내 땅 옆에 온천수가 나오고 있는데, 개발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시세보다 싸게 줄 테니 사라”고 꼬드겨 토지 매매대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고소로 재판이 시작되자 “사찰 통장으로 입금해 기부금인 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B씨에게) 토지 소유권을 이전해준다고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5개월이 지나도 땅을 넘겨주지 않자 B씨가 A씨로부터 토지 소유권 이전을 약속하는 확인서를 받아내고, B씨가 A씨에게 돈을 보내면서 자신의 통장에 ‘토지 매입’이란 문구가 표시되도록 한 점 등을 볼 때 ‘기부금’이란 A씨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 ‘조계종의 심장’ 조계사 새 주지에 원명 스님

    ‘조계종의 심장’ 조계사 새 주지에 원명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이자 심장인 조계사 신임 주지에 원명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8일 원명 스님을 조계사 주지로 임명하며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이자 총무원의 직영 사찰이고 제1교구 역할을 하고 있기에 조계종 사찰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고, 늘 솔선수범해야 한다. 종도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사찰 운영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명 스님은 성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 사미계를 받았다. 경기 광명 금강정사 주지, 김포 연운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 지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포교원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호계원 사무처장, 제16·17·18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템플스테이 등을 관리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원명 스님은 “총무원장스님 말씀의 뜻을 잘 받들고 신도들과 화합해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1회 해평상 수상자에 자승 스님·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제1회 해평상 수상자에 자승 스님·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해평 한양원 선생의 뜻을 기리는 제1회 해평상 수상자로 자승 스님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상생과평화는 11일 자승 스님을 상생상 수상자로, 김 전 위원장을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자승 스님에 대해 상생과평화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맡아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인 공생과 상생의 정신으로 불교계를 이끌어왔으며 한국의 7대 종단 연합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을 이끌며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종교 간 연대와 화합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상생 문화를 크게 증진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 종교계 지도자”라고 설명했다.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부산영화제를 아시아의 대표영화제로 승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평화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홍보하고 문화를 통해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문화인이요 문화친선대사”라고 설명했다. 해평상 시상식은 11월 11일 열린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 박남수 상생과평화 상임대표는 “해평 한양원 선생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시며 상생과 평화의 도덕문명을 만들어가기 위해 일생을 바치신 나라의 어른이자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상을 사랑한 진정한 애국자셨다”면서 해평상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필요...경남 남해군 심포지엄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필요...경남 남해군 심포지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2007년)된 팔만대장경판(고려대장경판)을 새긴 판각지인 경남 남해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지 의미와 가치 등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남해군은 심포지엄에서 제시되는 전문가 의견과 고증 등을 바탕으로 판각지를 성역화 및 관광자원화 하는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남해군은 13일 남해 아난티 그랜드레지던스홀에서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심포지엄은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가 주최하고 남해군·대한불교조계종·동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진행된 조사·연구를 통해 발굴·조사된 고려대장경 판각지와 관련된 고고학적 성과와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남해군은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려대장경 판각지는 남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공유하고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불교기록문화유산 권위자인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고려대장경 판각 진실’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비전 제시’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법산스님(동국대학교 전 이사장) 주재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과 영담스님(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최병헌 전 서울대학교 교수, 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이재수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토론자들은 고려대장경의 과거와 현재의 역할과 의미를 규명한다. 또 남해군 지역 ‘고려대장경 판각지’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의 산실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심포지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 돈관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등 종단 큰 스님들이 참석한다. 성각스님(남해군사암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관련 학자, 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고려대장경 세계기록유산 복원사업에 힘을 보탠다. 남해군은 그동안 고려대장경 판각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등을 통해 고려시대 절 터인 남해군 고현면 선원사지와 백련암지가 판각지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역사 문헌 등에 따르면 고려대장경판 조판은 당시 국가사업으로 진행됐다. 대장경 판각 업무를 담당하는 대장도감이라는 임시기구를 강화도에 설치하고 판각작업은 1236년 남해군 지역에 설치한 분사대장도감에서 맡아 했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도 남해지역 분사대장도감에서 1249년부터 3년간 일을 했다. 남해군은 세계문화유산 고려대장경판을 새긴 판각지를 복원·성역화하는 사업을 국·도비 등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 개최를 계기로 세계기록유산 고려대장경 판각지 복원사업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지진 발생한 모로코로 달려간 불교… 현지에 심은 희망

    지진 발생한 모로코로 달려간 불교… 현지에 심은 희망

    한국 불교가 지난달 대형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모로코에 희망을 심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달 18일 선발대, 지난 5일 본대를 파견해 지진 피해 지역 주민을 찾아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0일 전했다. 재단은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아직 피해복구가 완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특히 산간지역에 위치한 마을들은 적은 수의 가구 수 거주, 물품 전달 어려움, 도로 복구 지연의 이유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지진 발생 이후 조계종은 긴급구호 모금을 실시했고 합동구호단이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7일 47가구 300명의 주민이 사는 스모고스트를 찾은 구호단은 마을 곳곳을 살펴본 후 텐트, 학용품, 위생키트, 공구 세트 등 준비한 물품을 나눠줬다. 물품 배분 후에는 텐트를 설치했다. 한국식 텐트가 아닌 모로코 전통방식으로 서사하라사막에서 제작된 텐트로 여러 겹이어서 추위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구호단원들은 마을 청년들과 함께 텐트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구호단원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차와 모로코 전통음식 타진(감자, 양고기, 각종 채소를 양념해 쪄낸 음식)을 대접하며 감사를 표했다.8일에는 진원지 인근의 이그힐과 탈랏 냐코브군의 4개 마을을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재단에 따르면 완파된 건물이 많아 주민들은 인근 개울가와 도로 등으로 옮겨 움막 생활을 하는 상황이었다. 구호단원들은 구호 물품을 전달했고 마을 청년들이 텐트를 설치해 주민들이 움막에서 텐트로 이동할 수 있었다. 구호단이 이번에 전달한 물품은 텐트 150동, 책가방 500개, 위생키트 500세트였다. 스모고스트 주민 모하메드는 “정부의 지원이 미흡해 매트리스, 담요, 약 등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물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계종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탈랏 냐코브군 이마완 마을 주민 요사프도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조계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묘장 스님은 “피해지역을 두 눈으로 보니 더욱 참담했다. 일부 건물들은 멀쩡해 보였으나 내부에는 금이 가 있는 등 안전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생활하기 어렵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부처님 가피 속에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모로코 지진 이후 종교계에서는 도움의 손길과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조계종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덮친 진도 6.8의 지진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생사를 달리 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수만 명의 사상자를 낸 천재지변 앞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해당 지역의 모든 시민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 비극의 터널을 지나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깊은 위로와 돌봄 그리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자비하신 품 안에서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소중한 가족을 비롯해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빠른 치유가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많은 분에게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통의 시간이 빨리 끝나기를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청한다”고 했다.
  • 전남관광재단·화엄사, K-사찰 세계화 나선다

    전남관광재단·화엄사, K-사찰 세계화 나선다

    전남관광재단과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사찰을 활용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K-사찰 세계화에 나선다. 지난 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 기관은 K-사찰 세계화의 첫 사업으로 최근 출시된 화엄사 비건 버거와 구례 산수유 주스를 패키징화 해 ‘K-비건 푸드’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자비를 통한 상생과 화합을 지역기업과 함께 실천하고, 지역 상품과 건강한 사찰 음식을 결합한 ‘구례 화엄사 미식체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종교적 상징성을 대중에게 알린다는 취지다. 전남관광재단은 템플스테이, 범정스님(꽃스님) 차담회 ‘화야몽’, 사찰 야간투어, 사찰 음악회 등을 연계해 체류 가능한 세계적인 전남의 K- 특화 사찰 미식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한 비건푸드 만들기, 화엄사 비건 버거, 화엄사 자일리톨 사탕 등 전남형 사찰 비건음식과 불교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스님과의 차담·불교 명상 등 전남형 웰니스를 주제로 한 사찰문화 체험을 구성할 계획이다.화엄사는 사찰을 대중에게 개방하고 화엄제, 모기장 음악회 등 대형 문화행사를 주민과 협업함으로써 화엄사의 철학적 가치에 역사문화를 더해 K-컬처의 핵심 자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의 대표 사찰중 한곳인 화엄사와의 업무협약은 사찰과 로컬관광 그리고 종교에서 강조하는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반영한 의미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건강한 음식으로 알려진 사찰음식을 먹고 체험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특화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그동안 홍매화축제, 모기장 영화음악회, 세계요가의날 기념 요가대회, 비건버거 출시, 화엄사 굿즈 출시, 야간개방 하야몽·화야몽 등 대중과 함께하는 열린 사찰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목을 받아왔다.
  • 서점이 조선 후기 신분제 사회 붕괴 시켰다고?

    서점이 조선 후기 신분제 사회 붕괴 시켰다고?

    엊그제까지만 해도 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가 됐다. 독서에 따로 계절이 있겠냐마는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이지만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소셜미디어(SNS)의 확산으로 독서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문해력 위기까지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은 웹진 ‘담談’ 10월호에서 ‘조선의 출판문화’라는 주제로 조선에서 책은 어떤 위치였는지, 책의 생산과 보급, 관리는 어땠는지 출판과 관련해 샅샅이 살펴봤다. 육수화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은 ‘조선 시대 서적의 보급과 교육기관의 장서 관리’라는 글을 통해 조선 후기 오늘날 서점에 해당하는 서사와 책 대여점인 세책방의 등장과 확산은 지식의 대중화를 가져왔고 신분제 와해의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세책방과 서사는 교육에 대한 국가의 지배력 약화와 중세적 지식체계가 근대적 지식체계로 바뀌는 과정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서사가 있었고 송나라 때는 개인이나 서사가 판매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방각본이 성행했지만 조선에서는 양반 세력에 의해 선조 초기에나 가능했다. 지식과 정보의 유통과 확산을 의미하는 서사의 설치는 지식 권력의 독점과 양반 중심 사회 체제 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중종 14년인 1519년에 시강원의 건의로 서사 설치를 왕도 받아들여 대신들에게 의견을 정하도록 했지만 실패했다. 이 때문에 당시 지방 국립학교인 향교에서조차 유생들이 읽을 책을 갖출 수 없을 정도였다.그런가 하면 엄격한 성리학 사회였던 조선, 그중에서 유교 문화가 깊이 자리 잡은 안동에서 대표적인 출판사가 다름 아닌 사찰인 봉정사였다. 안동시 서후면에 있는 봉정사는 672년에 창건된 전통 깊은 사찰이다. 그런데 조선 후기인 18세기부터 봉정사에서 안동 지역 사대부의 저술, 문집을 출간한 출판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상백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안동의 대표 출판소, 봉정사’라는 글에서 이런 재미있는 사실을 밝혔다. 봉정사는 불교, 유교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성격의 서적을 대규모 출판한 몇 안 되는 사찰로 조선 시대 책 생산과 유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서은경 작가는 18세기 대구지역 양반이었던 최홍원의 ‘역중일기’를 통해 동화사의 승려인 한총이 구하기 어려운 귀한 유가의 서적을 판매하러 왔다는 재미있는 내용을 ‘방판(방문판매)스님’이라는 글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최홍원은 이후에도 한총을 통해 구하기 어려운 유가의 책을 부탁해 샀다는 사실을 밝혔다. 편집자인 김수영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1년 중 가장 책의 판매가 저조한 시기”라고 지적하면서 “그래서 가을은 역설적으로 책의 가치, 독서의 가치가 분명해지는 계절”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책이 가볍게 여겨지고 책이 존경받지 못하는 세상은 변화를 포기하는 세상”이라면서 “책을 통하지 않고 이 세상이 나아지는 길은 없는 만큼 가을에 책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진지하게 고민하자는 측면에서 조선의 출판문화를 살펴봤다”라고 덧붙였다.
  • 일본 잼버리 대원들의 편지 “구인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일본 잼버리 대원들의 편지 “구인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여름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이 충북 단양 구인사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이들은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한 뒤 구인사에 3박 4일 머문 뒤 자국으로 돌아갔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잼버리 대원들이 한글로 쓴 감사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지난 7일 도착한 것으로 대원들이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에 머물며 찍은 사진과 함께 한국어로 쓴 다양한 내용의 감사 인사가 적혀 있다. 삐뚤빼뚤하지만 정성을 담아 꼭꼭 눌러썼다. 대원들은 “안녕하세요. 우리는 보이스카우트25WSJ에 참가한 알본(일본) 제12대 스카우트입니다. 편지를 보내는 것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다음은 스카우트의 시간이었지만 정말 고마워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M I로 자기 이름을 적은 대원은 “세계 점보리(잼버리) 때는 가파른(급박한) 예정(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따뜻하게 한대(환대)해 주셔서 감시(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구인사 여러분이 건강하게 그리고 한층 더 수행에 몸을 둘 것(매진할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기원했다. 마이(Mai)는 “목욕탕과 방이 매우 깨끗하고 쾌적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춤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식사 등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고 썼다.천태종은 이 편지에 앞서 일본 스카우트연맹,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교토에 사는 코우야 니시무라 등도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노츠카 유이코 씨는 “이번에 나의 딸을 포함한 일본 파견단이 여러분에게 몹시 신세를 졌습니다. 구인사 여러분은 물론 이웃분들도 과일과 옥수수 등을 주셨다고 듣고 있습니다. wi-fi와 따뜻한 샤워 등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지난달 19일에는 이데타 유키노리 일본 스카우트연맹 대표 일행이 구인사를 방문해 총무원장 덕수 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천년 온돌’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천년 온돌’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신라 시대 때 처음 만들어진 ‘천년 온돌’, 경남 하동의 칠불사 아자방(亞字房)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이 된다. 문화재청은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1000여년 전부터 선종사찰의 선방으로 기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는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의 전통 온돌 문화와 선종사찰의 선방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이다.지리산 반야봉 남쪽 자락에 자리한 칠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末寺)로, 1세기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출가해 성불한 암자인 칠불암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칠불사 안에는 아자방이라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선방(禪房·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인 참선을 하는 방)이 있다.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해 ‘亞’ 모양의 아자형 평면을 이룬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2017년 진행된 발굴조사 과정에서는 와편, 기단석, 확돌 등 고려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옛 선비들이 지리산을 여행하고 남긴 각종 지리산 유람록과 함께 일제강점기 발행된 신문 기사 등을 통해서도 실체가 확인된다. 문화재청은 “아자방 온돌은 불교사와 건축사 등에서 학술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고, 현존하는 사례 가운데에서도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가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의견 수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 “의사가 ‘스님은 마취 안하죠?’ 묻고 그냥 꿰매”…스님은 결국

    “의사가 ‘스님은 마취 안하죠?’ 묻고 그냥 꿰매”…스님은 결국

    성진 스님이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종교인들의 고충에 대해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종교계 절친인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출연했다. 이날 성진 스님은 “감정 변화를 불편하게 느낀다. 짜증이 날 수 있는데,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돌이켜보면 부끄럽다”면서 “내 감정을 다른 사람의 감정에 오염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성진 스님은 “어느 날 스님들끼리 배구를 하다 손이 찢어져 꿰매려고 하는데 의사가 진지하게 ‘스님들은 마취 안 하죠?’ 그러는 거다. 마취는 해야 한다. 육신은 다 똑같다. 그분이 진지하게 물어봐서 (마취) 해달라고 했는데 몇 바늘 안 된다고 해서 그냥 꿰맸다. 사실 너무 아팠는데 마음으로 많이 울었다”며 스님에 대한 편견을 털어놓았다.
  • 이윤지 “매주 오은영 가르침 받지만 딸 둘에 괴물 엄마”

    이윤지 “매주 오은영 가르침 받지만 딸 둘에 괴물 엄마”

    배우 이윤지가 딸 둘에게 극과 극 엄마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하성용 신부, 성진 스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하성용 신부에게 “열정적인 사람인데 나이가 드니 체력적으로 딸린다.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체력이 달리면 어떻게 하냐?”고 고민을 상담했다. 하성용 신부는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술의 총량이 있다고 한다. 어떤 분은 20살 때부터 시작하고. 크게 아프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최대한 먹으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못 먹게 된다. 나중에 못 먹게 됐을 때 후회하는 건 아무 부질없다. 많이 드셔라.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셔라”고 남다르게 조언했다. 이윤지는 “아이가 2명이 있다. 매주 오은영 박사님 가르침을 받지만, 뜻대로 안 돼 낮에는 괴물 엄마가 되고 밤에는 육아서를 읽는다. 극과 극이라 너무 화가 난다. 스스로 어떻게 안 된다. 아이 육아 이대로 괜찮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하성용 신부는 “너무 전문가(오은영)가 계셔서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아닌데. 낮과 밤이 다르면 안 된다. 다 나쁘던지. 누가 우리 엄마인지 모르고 애들이 엄마 눈치를 보게 된다. 나라는 사람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문제지만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고 당부했다.
  • 화엄사,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화엄문화제’ 개최

    화엄사,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화엄문화제’ 개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울긋불긋한 초가을 지리산 ‘1500년 역사의 공간’을 화엄의 바다로 출렁이게 한다. 화엄사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구례군 등과 함께 ‘천년의 화엄, 전법의 길을 열다’는 주제로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화엄문화제 개막일에 맞춰 화엄사 비건버거 시식과 출시, 화엄사 자일리톨 스톤 출시 행사를 갖는다. 국보 301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진본 이운과 괘불재, 범정스님과 함께하는 ‘구례 사찰 명상순례 길’ 걷기대회도 준비했다.문화 예술의 사찰로 인정받고 있는 화엄음악회도 눈길을 끈다. ‘퓨전국악’과 함께 소리, 비파, 정가, 대금 등으로 꾸려진 인도 본국에서 온 고전무용팀, 상월결사 청년합창단, 상월청년회 비보이 등이 어우러지게 된다. 화엄문화제 첫날 개막일 6일에는 화엄사 주최로 ‘범정스님’과 함께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가 오전 8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린다. 사성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천년 섬진강길, 두꺼비다리, 대숲길 6.9㎞ 를 돌아오는 코스다. 구례군민 500여명과 화엄사 홈페이지 접수자 50명이 참가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점심공양이 제공된다. 구례군 보건의료원에서 완주자에게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보제루 앞마당에서 일 년 중 딱 몇 시간 만 볼 수 있는 국보 제301호 진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이운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괘불재를 만날수 있다. 오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화엄문화제의 첫번째 음악회인 ‘숨을 불어 소리를 만들고, 손으로 소리를 만드는 작은음악회’가 열린다.둘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0시 각황전에서 화엄사의 근현대 중창조인 이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9주기와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12주기 추모재가 봉행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화엄문화제의 백미인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화엄음악회가 개최된다. 소리 장사익·김주리, 비파 노장청, 정가 하윤주, 서도밴드, 대금 이상현, 2023 사랑 인도문화축제 인도고전무용팀, 상월결사 청년합창단, 상월청년회 비보이가 출연한다. 비파 노장청(魯長靑)은 현재 중국음악학원 고급심사위원 연주가다. 미국, 영국, 덴마크, 오스트리아, 독일 등 다수 유럽국가 및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초청공연을 했다. 인도 대한민국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인도 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표 인도 문화축제인 ‘2023 지난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위해 본국에서 8명의 무용수와 테크니션 1명의 공연단들이 직접 와 인도고전무용 공연을 펼친다.셋째 날인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화엄사 원로 종설종사 49재가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는 화엄사 홍보대사 마리엘과 함께하는 제3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지난해에는 평화와 화합,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고루 어울리는 화합의 대장정으로 화엄문화제를 마쳤다”며 “올해는 사찰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 되어야 하는 만큼 모든 중생이 함께 살아가는 동업중생(同業衆生)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그동안 홍매화축제, 모기장영화음악회, 세계요가의날 기념 요가대회, 화엄사 굿즈 출시, 야간 개방 하야몽, 화야몽 등을 여는 등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복 주소서!” 음경 조각상에 기도 올리는 태국 사람들 [여기는 동남아]

    “복 주소서!” 음경 조각상에 기도 올리는 태국 사람들 [여기는 동남아]

    음경 조각상을 세워 기도를 올리는 태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태국 언론 매체 매니지 데일리에 따르면, 태국 중부 캄팽펫주에 사는 전직 경찰 소령 툽씨(86,남)는 자신의 땅에 독특한 모양의 음경 조각상 3개를 세웠다. 이 음경 조각상들이 그에게 커다란 행운을 가져올 것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중앙에 세워진 3.5m 높이의 흰색 외눈 괴물 석상 둘레로 1.5m 높이의 금으로 장식된 음경상 3개가 세워졌다. 조각상 앞에 놓인 표지판에는 '세상의 아버지에게 기도하라, 모든 행운이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툽씨는 “음경은 모든 생명체의 아버지다”라면서 “음경이 없으면, 인류와 다른 형태의 생명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툽씨는 5년 전 이 음경 조각상들을 세웠으며, 조각상 안에는 유명 스님들로부터 받은 음경 문양 부적 여러 장을 넣어 두었다. 이 부적들은 ‘팔라드 키크’로 불리는 성기 모양의 부적이다. 최근에는 음경 조각상 표면을 흰색과 금색으로 코팅했다. 툽씨는 이곳에 올 때마다 음경 조각상에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인이나 외지 방문객들도 이곳에서 기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음경 조각상들이 그에게 행운을 가져올 것으로 믿고 있다. 특히 2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땅이 6000만 바트(약 22억2600만원)에 팔리기를 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000만 바트(약 7억4000만원)는 병원과 학교에 기부해 선행을 베풀 것이라고 덧붙였다. 툽씨는 음경 조각상들에 기도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태국의 인사법인 ‘와이'(wai)와 비슷하게 한 손을 들고, 다른 한 손을 음경의 끝에 놓아둔다. 눈은 가장 큰 음경 조각상에 고정한 채 소원을 빈다. 태국에서는 음경 조각상에 기도하는 것이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들로부터 비를 내려달라고 빌기 위해 음경 조각상을 만들고, 그 주위를 행진한다. 지난 6월 중부 차층사오성 방남표 지역 농민들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도로 한복판에 음경 조각상을 세워 기도했고, 실제 비가 내려 음경 조각상의 효험을 맹신하고 있다. 또한 태국 중부 깐짜나부리 지방의 주민들은 나무로 음경 조각상을 만들어 풍년을 기원했다. 
  • 진우 스님 “불교가 화합시키는 역할 반드시 해야”

    진우 스님 “불교가 화합시키는 역할 반드시 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집행부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취임 때부터 천명한 ‘K명상 프로그램’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진우 스님은 26일 서울 종로구 불교문화역사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종단 조직체계가 1994년 종단개혁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며 “내년이면 만 30년이 되는데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체계를 다시 한번 세워 현대 사회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시기는 내년 3월 총회 때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 1년간의 성과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문화재관람료 지원 국가 예산 확보 등을 꼽았다. 넘어진 채로 발견돼 ‘5㎝의 기적’이라 불리는 마애불에 대해 “세우는 게 목적이지만 세우는 데 파손이나 다른 변형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밑에 암실을 파서 쳐다보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명상센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진우 스님은 “불교가 화합시키는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한국 명상 프로그램과 K명상 본부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안은 내년 전반기 나올 계획이다.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로 일반 대중에게도 유명한 성철 스님(1912~1993)의 열반 3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은 25일 1993년 완간한 ‘선림고경총서’ 37권 전권을 e북으로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장으로 1972년 출가해 22년간 성철 스님을 모시며 가까이서 지켜봤던 제자 원택 스님이 주축이 돼서 진행하게 됐다. ‘선림고경총서’는 성철 스님이 참선을 위해 가장 요긴하다고 생각하는 저서를 가려내 번역하도록 한 책이다.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원택 스님은 “1987년 시작해 1993년에 다 번역됐다”면서 “스님이 1993년 11월 4일 책이 다 나오는 걸 본 지 한 달도 안 돼서 열반하셨다”고 떠올렸다. 원택 스님은 “큰 스님 생전에 책이 번역돼서 업적으로 들어가지 만약에 번역이 안 됐으면 ‘선림고경총서’가 제대로 대접받는 데 문제가 많았을 것”이라며 “떠나신 것은 서운하지만 생전에 마쳐드릴 수 있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은 주문자 제작 서비스 형태로 제한적으로 유통됐지만 이번에 열반 30주기를 맞아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다. ‘선림고경총서’의 무료 공개본은 홈페이지(songchol.net)에서 볼 수 있다.책의 무료 공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음성 기술을 접목해 성철 스님의 육성을 전해 들을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또한 성철 스님을 알리고 추모하는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도 제작한다. 성철 스님의 대표적 저서 중 하나인‘선문정로’를 알기 쉽게 풀이한 ‘정독 선문정로’의 저자인 강경구 동의대 교수의 강좌가 지난 1월부터 BBS불교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다. 연말까지 총 50강을 내보내는 게 목표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재단 부설 성철사상연구원은 ‘성철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를 다음 달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신규탁 연세대 교수와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성철 선사의 선문헌 속에 인용된 경전과 어록’과 ‘성철스님의 수좌형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분석’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는 등 성철 스님의 수행과 사상을 조명하는 6편의 논문을 소개한다. 직계 제자들로 구성된 문도회는 성철 스님이 주석했던 해인사 백련암에서 10월 30일~11월 3일 4만 8000배를 올리는 참회 법회를 봉행한다.
  • 전장연 “11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시위 안 한다”

    전장연 “11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시위 안 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겠다고 25일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관련 예산 통과가 결정되는 11월 13일까지 출근길 전장연 시위를 멈춘다”며 “그날 55번째 (탑승시위를 위한 지하철을) 타지 않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예결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중 특별교통수단 예산 3350억원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5일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7개월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바 있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시청역에서 이날까지 4차례 지하철 탑승을 시도해오다 이날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경찰은 이날 탑승 시위 현장에 기동대 5개 부대를 배치했으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박 대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향해 “법에 명시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윤석열 정부가 보장하도록 종교계도 함께해달라”며 이동권 보장을 위한 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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