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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하의도 생가터 흙 한줌 뿌리며… 유족들 눈물로 작별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하의도 생가터 흙 한줌 뿌리며… 유족들 눈물로 작별

    ■안장 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파란만장한 이승에서의 삶을 접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인동초(忍冬草)의 ‘후회 없는 삶’이 산 자들에게는 새로운 과제로 남겨지는 순간이었다.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이별의 아쉬움과 유지(遺志) 계승의 각오를 눈물로 대신했다. 고인을 실은 영구차는 당초 예정 시간인 오후 5시 직전 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안장식은 고인을 태운 운구 차량이 국가원수 묘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진행됐다. 장엄하고 차분했지만, 고인을 보내는 이들은 한결같이 안타깝고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희호 여사와 직계가족, 장의위원, 민주당 및 동교동계 인사, 국민의 정부 관계자, 전직 비서관,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국군 의장대의 조악 연주와 함께 고인과 이별하는 마지막 의식이 시작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에 이어 헌화 및 분향, 하관, 흙을 관 위에 뿌리는 허토 의식이 순서대로 이뤄졌다. 종교의식은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 불교, 원불교 순으로 치러졌다. 천주교 의식은 고인과 각별한 사이인 함세웅 신부가 집전했다. 불교는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기독교는 이해동 목사, 원불교는 이선종 서울교구장이 집전했다. 하관식을 위해 고인이 이동하자 이 여사를 비롯해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참았던 울음을 조금씩 토해냈다. 고인을 실은 향나무관이 아래로 내려가자 유족들의 울음 소리는 높아졌다. 이어 허토 의식이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오열하며 고인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허토 의식은 이 여사가 먼저 흙을 뿌리며 시작됐다. 이어 홍일·홍업·홍걸씨, 친인척, 고인의 전직 비서관, 장의위원 관계자, 민주당 인사, 국민의 정부 인사, 현 비서실 인사, 일반 조문객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관에 흙이 뿌려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 터에서 가져온 흙 한 줌도 고인과 함께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임하던 이 여사도 허토 의식을 마친 뒤 꾹꾹 눌러 왔던 감정이 터진 듯 눈물을 쏟아냈다. 손수건으로 닦고 또 닦으면서도 이 여사는 눈물이 범벅이 된 채 한참 동안 오열했다. 홍걸씨가 옆에서 이 여사의 등을 어루만지며 슬픔을 나눴다. 이어 군악대의 진혼곡과 조악 연주를 뒤로한 채 고인은 이승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정치권의 한 참석자는 안장식을 마친 뒤 “국장 기간 내내 고인의 생전 말씀과 인연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버텼지만, 끝내 이렇게 가시고 나니 이제야 ‘김대중’과 함께 ‘한 시대’를 보냈다는 사실이 엄청난 중압감으로 밀려온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분의 마지막 길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과제를 엄중히 이어 가겠다.”면서 “그것이 ‘김대중’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김민희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DJ와 애증의 20여년 광주·전남 추모위원장 지선스님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DJ와 애증의 20여년 광주·전남 추모위원장 지선스님

    “그 분을 영원히 떠나 보내야 하니 마음이 아프고, 만감이 교차합니다.”‘김대중 전 대통령 광주·전남추모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지선 스님(백양사 주지)은 20일 “그가 평생 추구해온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화해 등의 정신을 이어 받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장례일까지 매일 저녁 그를 기리는 추모문화제를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이후 ’산승(山僧)’에서 ‘투사’로 변신해 20여년 동안 광주지역 재야운동을 이끈 지선 스님은 DJ와 불가에서 말하는 ‘억겁의 세월’을 거친 ‘인연’을 맺는다. 지선 스님은 1980년대 이후 ‘반독재 투쟁’이란 기치 아래 대학생들과 섞여 매일 거리 최루탄 공방전의 선봉에 섰고, 이는 19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졌다.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았던 그는 이 과정에서 국가보안법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으나 6·29 선언 다음달인 7월 초 석방된다. “석방되던 날 DJ와 YS가 교도소 앞에 찾아와 처음으로 두 거물 정치인을 동시에 만났다.”며 “이후 두 분 사이를 오가며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두 분으로부터 선거 전까지는 꼭 단일화될 거란 말을 들은 뒤 각 대학에서 강연이 있을 때마다 ‘민주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진다.’고 역설했으나 그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을 때 가장 가슴 아팠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광주에서 재야활동에 열중이던 지선 스님은 DJ가 1987년 대선 패배 이후 평민당을 이끌던 때도 여러번 부딪쳤다. “DJ는 당시 ‘비 폭력, 비 반미, 비 용공’이란 3대 원칙을 끝까지 강조하며 우리 재야운동가와는 일정 거리를 두려 했던 현실 정치가였다.”며 “이런 점 때문에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자주 빚어졌다.”고 말했다. 지선 스님은 1989년 ‘조선대생 이철규 변사 사건’을 한 예로 들었다. 그는 지역 재야인사인 고 조아라 선생 등과 함께 동교동을 방문했다. 보기에도 흉측한 모습이었던 이철규씨 사진의 일간지 게재를 건의하기 위해서였다. DJ는 당시 “공안 당국에 탄압의 빌미만 제공할 뿐”이라며 일거에 거절했다. 지선 스님은 “5·18 이후 수많은 대학생과 열사들의 죽음을 외면하려면 정치를 그만 두라.”고 맞섰다. DJ역시 “법복을 입고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든 대학생을 선동하면 되느냐.”며 질책했다. DJ와 지선 스님은 이 때부터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DJ가 집권한 이후부터 그는 10여년 동안 ‘산방’에서 지냈고, 최근 3개월 간 하안거를 마친 뒤 DJ추모행사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어른은 가셨지만 우리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 계실 그 분을 되새기고, 그의 정신을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지요.” 지선 스님에겐 애증의 20여년이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소림사에 ‘수영복 미녀’ 들이닥쳐 논란

    스님들의 경건한 수행 공간이자 금녀(禁女)의 공간인 절에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들이닥친’ 진풍경이 중국 소림사에서 연출됐다. 지난 17일 허난성 쑹산(嵩山)에 있는 소림사 관광구역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관광객이 모였다. 이들 주위로는 수행에 힘쓰는 스님들이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후 4시 경, 갑자기 수영복을 입은 여성 8명이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형형색색의 수영복을 입은 이 여성들은 레드카펫까지 깔고 대대적으로 ‘몸매 자랑’을 하기에 이르렀다. 수련중인 스님들이 보면 기가 찰 풍경이 벌어진 것. 훤칠한 키와 속살을 드러낸 이 여성들은 한 관광회사가 주최한 2009세계관광대사 선발대회의 허난지역 예선참가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림사에서 열린 이 예선은 30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당시 상황은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절 내에서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여성들의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주최 측을 이해할 수 없다. 마음 수행을 하는 스님들을 테스트 하려는 것이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대회를 허락한 소림사 측이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 같은 논란에 소림사 측은 “이곳에서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는 접한 적이 없다.”면서 “소림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대회를 주최한 관광회사 측은 “단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삼아 예선을 치르려 한 것일 뿐, 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네티즌들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찰도 변화·혁신의 물결 거스를 수는 없죠”

    “사찰도 변화·혁신의 물결 거스를 수는 없죠”

    “사찰이라고 해서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절을 찾는 모든 분들께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은해사(銀海寺)가 사찰 변혁에 앞장설 생각입니다.” 이른바 ‘사찰 새마을운동’을 통해 기존 사찰의 굳어진 관행을 과감히 혁파하고 나선 스님이 있어 화제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경북 영천 은해사 돈관주지가 주인공이다. ●취임식 비용을 장학금으로 기탁 19일 찾은 천년고찰 은해사는 금강경이나 반야심경 같은 독경 대신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대웅전 옆 다방(茶房)에선 스님과 신도, 방문객이 자유롭게 어울렸다. 은해사는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의 여느 절집과는 사뭇 달랐다. 은해사의 이런 변혁은 지난해 말 산중총회에서 돈관 스님이 주지로 추대되면서 시작됐다. 그는 역대 주지와 달리 수억원이 드는 주지 취임식을 마다했다. 대신 절약한 돈의 일부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영천시와 청송군 장학회에 기탁했다. 세수 48세로 전국 최연소 조계종 본사 주지에 취임한 돈관 스님은 “취임식을 갖지 않겠다고 했더니 사찰 관계자와 신도회로부터 항의가 빗발쳤다.”며 “주지 취임식을 하지 않는 것이 이웃을 위한 봉사의 시작이라는 제 소신을 알고는 모두 이해해 줬다.”고 밝혔다. ●조계종 본사 첫 주차요금 폐지 돈관 스님은 지난 4월 조계종 본사로는 이례적으로 사찰 주차장 요금제를 철폐했다. 은해사 방문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내린 고심어린 결단이었다. 은해사는 연간 3억~4억원의 막대한 주차료 수입을 포기해야 했다. 이달부터는 은해사 말사인 수도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토록 했다. 수도사 측은 그동안 조선 숙종 때 제작된 사찰 안의 노사나불괘불탱(보물 제1271호)으로 인해 문화재 관람 여부와 관계없이 방문객들로부터 일률적으로 문화재 관람료를 받아 왔다. 돈관을 비롯한 은해사 스님 30여명은 요즘 사찰 및 문화 해설사로 나서 방문객을 맞고 있다. 돈관 스님은 사회 환원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날까지 2박 3일간 영천지역 다문화가정 56명이 은해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갖도록 배려한 것을 비롯, 올 들어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지역 어려운 이웃 420여명에게 사찰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종교도 시대 흐름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는 그는 “은해사의 ‘사찰 새마을 운동’이 다른 사찰과 종교 단체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8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돈관 스님은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과 환승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불교대학 학장과 조계종 중앙종회 회원으로 있다. 글 사진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불교와 통일교 넘나들며 초종교 운동 모든 종교인 예배 가능한 성전 만들 것”

    “불교와 통일교 넘나들며 초종교 운동 모든 종교인 예배 가능한 성전 만들 것”

    통일교 집안, 그것도 총재 문선명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종교 자체가 싫었다. ‘총재의 아들’로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부담이었다. 한때는 아버지의 일이 ‘가짜’가 아닐까도 의심했다. 그러다 여섯째 형의 죽음으로 불교에 빠져들었다. 삭발에 승복을 걸치고 다녔다. 신자들은 총재의 아들이 미쳤다며 손가락질을 했다. 역시 따가운 시선이 불편했던 어느 훈독회(기도회) 자리, 동석한 문 총재의 한마디에 “아버지는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를 욕하지 마라. 얘는 지금도 종교를 공부 하는 중”이라는 포용의 말이었다. 그 후 문형진(30) 목사는 ‘진짜’ 통일교인이 됐다. 목회 시작 2주년을 맞은 그를 최근 서울 용산 본부교회에서 만났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한국회장 일까지 맡아 쉴 틈 없이 바쁜 그였다. 게다가 최근 2주년을 맞아 2만 1000배로 정성을 드린 몸이 채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에는 건강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지난 2년, 가장 큰 적은 바로 제 자신이었습니다. 나는 안 될 거라는 생각이 저를 늘 힘들게 했죠.” 나이의 많고적음을 떠나 그 자리가 그저 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문 목사의 취임 이후 본부교회 신도는 30배가량 늘었다. 그가 도입했던 교구장 직선제 등도 자리를 잡으면서 이제 문 총재의 종교적 후계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뭐든 나 혼자서 하는 일은 없다.”고 겸손의 말을 전한다. 그는 “작은 일 하나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결정을 합니다. 아버지의 결정이 아직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요.”라며 웃는다. 문 총재 같은 창종주의 카리스마를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흉내를 낼 생각도 애초 없는 것. 그는 스스로 “나는 교회조직과 행정을 꾸린 바울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직 문 목사는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불교식 명상수행을 한다. 불교에 깊은 감흥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참선수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님들과의 교류도 꾸준하다. 지금도 그는 스님들을 청해 만나고,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초종교 포럼에 참석해 강연도 했다. 불교에 대한 애정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그의 발걸음을 ‘초종교 운동’으로 옮기게 한 셈이다. 그는 “종교는 사회에서 분란을 만들게 아니라, 항상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앞장서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숙원사업인 ‘천복궁 성사’도 초종교적으로 꾸밀 생각. “마치 바티칸궁처럼 각자 종교에 따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초종교 박물관도 둘 생각이에요. 한마디로 ‘초종교성전’인 셈이지요.” 그러면서 문 목사는 통일교 부흥에 대한 꿈도 전한다. “지난 30년간 정체됐던 교단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겁니다. 교인들의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죠. 무한한 사랑을 실천해야 할 식구들인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다른 이들에게도 그걸 나눠주죠.” 글ㆍ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불교 대표수행법 ‘간화선’ 개혁 난상 토론

    불교의 앞길을 모색하는 ‘지리산 야단법석(野壇法席)’이 4박 5일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지리산 자락 실상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각계 스님과 불자 수백명이 모여 불교의 수행 풍토, 소의경전 문제, 교육사업 방안 등을 주제로 전례없는 난상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국 불교의 대표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의 발전적 개혁을 위한 논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연단에 선 전국선원수좌대표 혜국 스님은 “간화선만이 길은 아니지만 이 전통안에 다른 수행법을 도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간화선의 병폐는 이를 잘못 받아들인 수행자들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인드라망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은 “전통의 간화선이 수행도량 안에서 어떻게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 되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발전적 논의를 위해 모인 만큼 비판 수위도 높았다. 익산 사자암 향봉 스님은 “조계종은 아함경 등 초기경전까지 배우면서 금강경만 소의경전으로 삼는 건 모순”이라면서 “일제의 잔재라고 강원 교재에서 뺀 법화경이 끼친 영향이 실제 더 크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또 “수백만원에 달하는 안거 해제비를 주는 것이 선원의 가장 큰 병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 행사에는 불교 대중화 방안을 이야기하고, 또 화엄사·쌍계사·대원사 등 지리산권 사찰 관계자들이 모여 지리산 민족성지화 및 환경보전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행사 이후 동안거 기간에는 지리산을 침묵하며 순례하는 ‘움직이는 선원’ 행사가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자체 막바지 여름장사 안간힘

    지자체 막바지 여름장사 안간힘

    ‘막판 역전을 노린다.’ 이상저온현상과 장마 등으로 여름 장사를 망친 피서지 업소와 지방자치단체, 유통업계들이 막바지 매출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수욕장 등이 다양한 행사를 열어 피서객을 유혹하고 일부 지자체 직원들이 피서지 홍보를 위해 길거리에 나섰다. 매출이 뚝 떨어진 유통업계는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여름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포항 평균기온 작년보다 3도 낮아 13일 경북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평균 기온은 23.3도로 지난해보다 3도 이상 낮았다. 반면 강수량은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난 359㎜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같은 기간 포항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96만 7180명으로 지난해 298만명의 32.5%에 그쳤다. 동해안 다른 지역 해수욕장도 마찬가지다. 전남 최대 해수욕장인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피서객들이 지난해(120만명)보다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장사를 망쳤다며 아우성이다. 백영팔(64) 명사십리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은 “어차피 올 피서는 끝나가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막바지 피서객들에게 친절과 협정가격 준수로 이미지를 좋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서객 위한 다양한 행사 줄이어 이에 따라 막바지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는 14일 ‘2009 칠포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가수 유열의 진행으로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재즈 여성보컬리스트 말로와 웅산 등이 출연해 힘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경북 봉화군은 14일 물야면 오전약수탕에서 ‘오전약수제’를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20, 21일 여행사 직원 등을 초청한 팸투어를 갖고 27일에는 고로면 인각사에서 일연스님 다례제를 연다. 경북도 직원 35명은 지난 7일 대구시청을 찾아 출근 직원들에게 막바지 피서객 유치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어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지방병무청, 대구은행 본점, 농협중앙회 대구경북본부 등 대구지역 41개 공공 유관 기관을 방문했다. 충북도는 21일까지 집중 홍보기간으로 설정했다. 전국 주요고속도로 휴게소 29곳에 입체형 관광지도, 운전자 가이드북, 리플릿, 부채 등 4종 2만부의 홍보물을 비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바다가 없어 다른 지역보다 장마 영향을 덜 받았지만 막바지 여름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TV·냉방기기등 대대적 할인 유통업체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 수성구 모 할인매장 관계자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급감하고 빙과류도 30% 정도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일찌감치 막바지 여름 세일에 들어갔다. 대구 수성구 모 플라자는 TV 등 가전제품을 30% 정도 싸게 파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지난 10일부터 시작했다. 플라자 관계자는 “여름 특수가 실종된 냉방기기 판매량을 다른 제품에서 만회하기 위해 할인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옥션도 21일까지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통해 여름 패션의류 아이템을 최고 90%까지 할인판매하고 여름 필수 아이템을 1000원 내외의 초저가로 판매한다. 인터파크, CJ몰, G마켓, 11번가 등도 패션의류 잡화 등을 90%까지 할인판매하는 ‘땡처리’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화두의 생명은 일상성”

    “화두의 생명은 일상성”

    지금도 스님들은 화두를 들고 참선수행을 하지만, 화두의 생명력은 예전 같지 않다. 대부분이 당·송시대 만들어진 것들로 시대상황도 맞지가 않고, 이미 많은 고승들이 화두에 해설을 붙인 탓에 참신한 맛도 떨어지게 됐다. 그럼 현대사회에서 화두가 생명을 이어나갈 방법은 뭘까. 선사들의 화두와 선문답에 대한 에세이집 ‘할(喝)로 죽이고 방(棒)으로 살리고’(호미 펴냄)를 내고 11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원철 (50)스님은 “화두가 선방을 떠나 대중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화두는 일상성이 바로 생명”이라고 덧붙였다. 화두는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대중 사이에 퍼졌으나, 이것이 도식화·고정화되면서 점점 맛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은 “화두에 유연성을 가미하고 대중이 화두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책을 썼다.”고 했다. 또 ‘화두는 언제 어디서나 탐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공양간에서 밥을 하다 깨침을 얻은 불목하니나 닭 우는 소리에 깨달았다는 선사의 예를 들면서 스님은 “현대사회에서는 TV를 보다가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적인 화두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 책에서는 TV 광고카피나 대중가요 노래구절에서도 화두가 나올 가능성을 언급한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등 을 예로 든다. 하지만 스님은 일상에서의 수행도 기본적인 수행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스승을 만나 정체성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화두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지레 벽을 쌓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런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책을 쓴 만큼 내용도 딱딱하지 않다. 선사들의 어록이나 익히 알려진 화두 중에서 유머러스하면서도 교훈이 있는 것들을 뽑아 77편의 에세이를 묶었다. 약 5년 전 현대불교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다시 손을 댔지만, 그 사이 스님의 근기(根機)도 달라진 탓에 대대적인 개편을 한 것도 많다고 한다. 참선 관련 서적으로는 특이하게 만화를 함께 넣었다. 각 편마다 만화가 이우일씨가 스님의 글 내용과 해당 화두를 재미있게 그림으로 풀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인영, 노출의상에 스님들 앞에서 “너를 원해”

    서인영, 노출의상에 스님들 앞에서 “너를 원해”

    가수 서인영이 절에서 겪은 황당 굴욕담을 공개했다. 서인영은 11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 여름특집 녹화에 참여해 “어느 날 절에서 노래를 하게 됐다.”며 범상치 않은 사연의 시작을 알렸다. 서인영은 “다소 대범하고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절에서 공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뒤 “그 의상을 입고 스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민망했다.”며 당시의 난감했던 심정을 전했다. 이어 “특히 ‘너를 원해 처음 봤을 때부터 너를 갖고 싶었어’라는 가사 부분에서는 정말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서인영 외에도 백지영, 남상미, 김보연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서정 구름이’와 작은 학교 살리기/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서정 구름이’와 작은 학교 살리기/함혜리 논설위원

    한반도의 땅끝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 아래 자리잡은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는 전교생이 55명인 작은 학교다. 이 학교의 어린이들은 누구보다 새 학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언제 주저앉을지 모르는 고물 버스 대신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책임져줄 새 통학버스 ‘서정 구름이’가 궁금해서다. ‘서정 구름이’는 아주 특별한 버스다. 그 사연을 얘기하려면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이 학교는 전교생이 5명으로 줄면서 폐교 대상에 올랐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생 확보가 무엇보다 급했다. 학부모들이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 자원봉사로 나섰다. 남의 아이, 내 아이를 구분하지 않는 교육 품앗이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재래식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고쳤다. 주말에는 해남 읍내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생태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여름방학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가족캠프와 풍물캠프도 열었다. 방과 후 공부모임과 캠프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하나 둘씩 서정분교에 전학시키면서 5명이던 학생수는 2006년 56명까지 늘었다. 폐교위기에 놓였던 이 학교는 지역에서 가장 ‘가고싶은 학교’가 됐다. 아예 학교 근처로 이주해 오는 가족도 생겼다. 학교가 살아나면서 지역 공동체에는 활기가 되살아났다. 4년 전 학부모들은 멀리서 통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중고버스를 구입했다. 워낙 낡아서 항상 조마조마하던 차에 노영심씨가 지난해 5월 달마산 미황사에서 가진 피아노 연주회 실황녹음 CD 판매금 2500만원을 기탁했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은 그 돈을 들고 금호고속을 찾아가 “학생들이 안전하게 타고 다닐 좋은 차를 한 대 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턱없는 액수였지만 금호고속은 5년 된 고속버스를 내줬다. 새 통학버스에는 아이들이 등·하굣길에 만나는 사물들을 하나씩 그려넣기로 했다. 모두 머리를 맞대 버스 이름도 지었다. 아이들의 꿈을 싣고 달리는 ‘서정 구름이’는 이렇게 탄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산·어촌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60명 이하 학교를 우선대상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해 왔다. 1982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5402개 초·중·고교가 통폐합됐다. 현재 남아 있는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1381개이며 이 중 1321개 학교가 농·산·어촌에 있다. 상당수 학교들이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 분배’라는 미명 하에 6년 전 서정분교처럼 존폐의 기로에 처해 있다. 교육정책은 경제논리만 앞세워 풀 문제가 아니다. 학교가 없어지면 아이들은 낯선 지역으로 옮겨 공부해야 한다. 이농이 심화되고 아이들은 향토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빼앗기게 되는 셈이다. 농어촌의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소의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때문에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사회는 이래저래 생명력을 잃고 와해될 수밖에 없다. 최근 사회변화와 더불어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자녀교육문제가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실정이다. 작은 학교 살리기로 교육문제를 해결한다면 현재 진행되는 농·산·어촌의 피폐화, 급속한 고령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다. 규모의 경제논리를 따지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진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쉽게 해답이 나온다. 공교육 살리기는 자동으로 따라온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우리말 여행] 가책

    자기나 남의 잘못에 대해 꾸짖어(呵) 나무란다(責)는 뜻이다. ‘가책을 받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처럼 쓰인다. 본래 불교 용어였다. 스님들이 수행하다 지켜야 할 바를 어겼을 때 벌 받는 것을 가리켰다. 가책을 받은 스님은 많은 스님들 앞에서 꾸짖음을 당하고 각종 권리와 자격이 박탈됐다. 가책이 풀리기 전까지는 엄격하게 근신을 해야 했다.
  • [길섶에서] 묵언/함혜리 논설위원

    ‘병은 입으로 들어가고 화는 입에서 나온다.’는 옛말이 있다. 모름지기 말은 가려서 해야 하거늘 잘 지키지 못한다. 꼭 필요한 말들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는 쓸데 없는 말들을 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한다.말에서 비롯되는 재앙은 얼마나 많은가. 일주일 동안 해남의 미황사에서 묵언(默言) 수행을 할 기회를 가졌다. 수행프로그램을 관장하는 금강 스님은 “말이란 자신의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묵언을 함으로써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서 문답시간 외에는 절대 묵언을 깨지 말 것을 당부했다. 꼭 필요한 말은 적어서 보여주도록 각자에게 작은 수첩이 주어졌다. 처음으로 해보는 묵언이 쉽지만은 않았다. 마음이 다급해지고 신경이 거슬리는 순간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참아야 했다. 이러기를 몇차례 거듭하다보니 이내 익숙해졌다. 나중에는 말을 안하고 사는 게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돌이켜보니 그동안 참 많은 말을 하고 살았다. 지키지도 못한 약속들,하지 말았어야 했던 말들을….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저자 서명 담긴 책은 상호존중이자 소통”

    “저자 서명 담긴 책은 상호존중이자 소통”

    “저자서명본 책은 상호 존중과 소통 그 자체입니다.” 시인 고은, 소설가 김훈·신경숙 등 문인에서부터 탤런트 김혜자·최불암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소통’은 만만찮은 아우라를 보인다. 10일부터 ‘책을 건네다-저자서명본’展이 열리는 서울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만난 김종규(70·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관장은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강조했다. ●구상·박경리 등 100명 서명본 한자리 그는 “좋은 관계란 서로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관계”라면서 “책서명이 바로 그런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했다. ‘책을 건네다’展은 저자의 친필 서명이 담긴 출판물을 모은 이색 전시. 모두 김 관장이 직접 인연을 맺었던 각계 인사 100명의 것이다. 사실 소장본이야 더 많지만, 그 중 일부만 가려 뽑았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1972년 효당 스님에게 받은 ‘원효대사반야심경복원소(元曉大師般若心經元疏)’부터 최근 출간된 신작 소설도 있다. 100명의 면면은 너무 다양하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 하지만 서명에는 모두 ‘선생님께 드림’이라는 뜻의 공손한 말이 붙어 있다. 김 관장은 그런 것이 바로 “상호존중이자 소통”이라고 설명한다. “거기에는 졸저(拙著)라고 써서 자기를 낮추고, 드림, 혜존(惠存) 등 겸양의 표현으로 상대를 높입니다. 우리의 바람직한 소통의 문화는 서명본, 증정본 등을 통해 꾸준히 이뤄져 온 것이지요.” 그는 그러면서 “요즘은 자기만 잘났다고 여기고 남을 존중하지 않아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인다. 인연의 결과인 만큼 책마다 사연도 많다. 저자 100명 중 이미 10명 정도는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특히 시인 구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의형제가 많았던 구상 시인의 마지막 의동생이 자신이었는데, 이 전시의 주제처럼 구 시인은 늘 “인연을 살려 쓸 줄 알아라.”라는 말을 김 관장에게 자주 했다고 한다. 김 관장은 인지 찍는 도장을 맡길 정도로 서로 신뢰가 깊었던 박경리 선생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또 책을 낼 때마다 서명본을 보내오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친분도 털어놨다. ●내년엔 MB 등 정치인 책도 전시할 계획 그는 “100명밖에 전시를 못해 아쉽다.”면서 “10년 후까지도 100명씩 이 전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일단 내년에는 올해 전시품을 제외하고 다시 특별전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그때는 올해 여러가지 오해(?)를 사기 싫어 제외했던 이명박 대통령 등 정치인들의 것도 포함할 예정. 10일 4시 개막식은 90명의 주인공들이 와서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강의실 입구 한쪽에는 그가 서명의 주인공들과 만나 소통했던 흔적이 사진으로 남아 있다. 한편 상설전시실에는 근대 문예잡지 등 각종 옛 서적이 전시돼 있다. 관람료 성인 3000원. 토·일·공휴일 휴관. 12월31일까지.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군위에 삼국유사 테마공원 만든다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국보 제306호)를 집필한 곳인 경북 군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대규모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군위군은 오는 14일 군청 회의실에서 ‘삼국유사 가온누리(우리말인 ‘가온데(가운데)’와 누리(세상)의 합성어)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중간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군위 의흥면 일대 부지 139만 8000㎡에 국비 2290억원 등 총 3654억원을 들여 삼국유사 가온누리를 조성한다. 가온누리가 조성되는 곳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군위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와 10여㎞ 떨어져 있다. 삼국유사 얼쑤누리·으뜸누리·아름누리 등 3개의 누리 공간으로 나눠 조성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의 얼쑤누리에는 시대별(고조선~신라) 신화체험 테마공간인 ‘히스토리 오디세이’(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등 5개 신화 테마)와 ‘이야기 학교’가 들어선다. 으뜸누리에는 이벤트와 휴양 중심의 멀티콤플렉스 공간인 삼국유사 정보 바다, 삼국유사 놀이마당, 삼국유사 역사촌, 수변 공연장, 숲속 자연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아름누리에는 콘텐츠센터와 국제교류관, 시인의 마을, 전통 장인촌 등이 마련되고 완충 및 진입 공간에는 삼국유사 정원, 광장, 타임캡슐, 미니어처, 일연의 삶,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군은 오는 9월까지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확정한 뒤 정부의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사업에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5200억원의 생산 및 56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국유사 문화 콘텐츠의 원천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속의 한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신화·문학·설화·놀이 등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담긴 삼국유사 가온누리가 조성되면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에반게리온’ 등보다 문화·대중적 상품성은 더 높을 것”이라며 “21세기 국가 문화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학술ㆍ종교플러스]

    독도연구소 개소 1주년 학술대회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는 6~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제질서의 변용과 영토 문제’를 주제로 개소 1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독도와 동아시아-과거·현재’, ‘국제질서의 변용과 영유권 문제’ 등 4개 주제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인문학박물관 여름 특별강좌 ●인문학박물관은 22일부터 12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현실문화의 이해를 위해서-우리 역사속 인물, 제도와 사물의 이해’를 주제로 여름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개인의 이해’, ‘제도와 조직의 이해’, ‘사물과 미디어의 이해’ 등 세가지 강좌가 마련된다. 수강료는 12만원. (02)747-9131. 5일 하안거 해제법회 ●지난 5월9일부터 3개월 동안 하안거(夏安居) 수행을 해온 전국 각지 선원의 수좌스님들은 5일 하안거 해제법회를 갖고 만행에 들어간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이번 하안거에는 전국 95개 선원 2237명의 수좌스님이 정진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대수선사와 용제선사의 ‘겁화(劫火·세상을 태우는 큰불)’ 공안을 바탕으로 해제법어를 내고 수행을 독려했다. 교회정보화 세미나 개최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교회정보기술대학은 14일 호남신학대학교에서 ‘14회 교회정보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IT매체를 통한 현대목회환경 분석 및 적용에 초점을 맞춘 이번 세미나에서는 교회정보기술대학 학장 이동현 목사를 비롯, 교회 및 IT관련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참가비 무료. (070) 7001-4569.
  • [쌍용차 진압작전] 지관 스님, 심 전대표·가족 면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4일 오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가족 대표단 및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를 만나 면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지관 스님은 “더 이상 일이 극단으로 가서는 안 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원하겠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인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의 노력과 공권력 자제를 위해 종교계가 나서 달라.”는 심 전 대표의 요청에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을 전했다. 또 가족들에게는 “아직 낙담하지 말고 가족들부터 마음을 편히 갖고 건강을 유지하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불교계도 녹색에너지 바람 솔솔

    불교계도 녹색에너지 바람 솔솔

    신·재생 에너지 열풍이 사찰에까지 불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3일 사찰에너지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활용 정책 마련을 위해 ‘사찰에너지 사용 개선방안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방안을 위한 연구’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정도량’이라는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지만 사찰도 의외로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냉·난방, 조명, 급탕 등 생활시설은 물론, 종무소·식당 등 각종 부대 시설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큰 대형사찰은 박물관·문화시설 등을 운영하기도 해 에너지 소모가 만만치 않다. 몇몇 사찰들은 벌써 개별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포항 천곡사, 양산 통도사 등은 지열·태양광 발전 시설을, 김제 금산사는 바이오매스 시설로 자체 전력을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외 대부분 사찰이나 선원은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름보일러나 심야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또 일부 산중 사찰은 나무 땔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 움직임에 발맞춰 종단 차원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불교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인 셈이다. 청정도량 이미지를 지키고 사찰림 보호 등 환경 보전에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 연구는 이병인 부산대 교수의 총괄로, 여기에 전문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 LG전자 연구진이 참여한다. 사찰건물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산림청 연구인력, 사찰경관연구 전문가, 문화재에 조예가 깊은 스님들도 함께 한다. 예산은 2500만원 규모. 우선, 이미 대체 에너지를 활용 중인 천곡사, 통도사, 금산사를 포함, 도심사찰, 산중사찰, 선원 등 사찰별 특성을 고려해 뽑은 10개 사찰을 대상으로 사찰에너지 활용실태를 진단할 계획. 향후 이를 바탕으로 사찰에 적합한 대체에너지 기술과 적용 방안 등을 마련한다. 총무원 관계자는 “최근 사찰에서의 에너지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 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활용방안 연구를 피해갈 수 없다.”면서 “내년 나오는 결과를 바탕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사찰 에너지 시설 개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무원 사회부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사찰림 보호 및 활용방안 정책연구’를 12월쯤 마무리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1~14일 인제서 ‘만해축전’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그의 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2009 만해축전’이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3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만해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고교생 백일장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전국고교생백일장, 학술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이번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만해축전은 11일 만해시인학교 입교식으로 시작된다. 만해마을 청소년수련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만해시인학교는 시인 고은, 신달자, 김남조, 김기택 등 문단의 원로와 중진 문인들을 강사로 초청해 만해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한다.12일 열리는 만해대상 시상식에서는 평화부문 수상자에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 변호사를 비롯해 실천부문 이소선 전태일기념사업회고문, 학술부문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부문 로버트 하스 미국 버클리대 교수·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 포교부문 판냐와로 스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도시와 산] 전주 모악산

    [도시와 산] 전주 모악산

    모악산(해발 793.5m)은 전북 대부분의 시·군에서 그 웅장한 자태가 바라다보이는 대표적인 ‘평지 돌출산’이다. 모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한반도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어 ‘어머니의 산’으로 불린다. 고어인 ‘엄뫼’를 의역해서 모악(母岳)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영험한 기가 뭉쳐 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증산교를 비롯한 숱한 신흥종교가 태동했다. 이 산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복지사회를 제시하는 불교의 미륵사상이 개화했다. ●온갖 전설 얽힌 무속신앙의 본거지 모악산은 난리를 피할 수 있는 명당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각종 무속신앙의 본거지가 됐고, 신흥종교 암자가 난립하기도 했다. 많을 때에는 80여개의 암자가 있었다. 모악산 서쪽 자락 금평저수지 인근에는 증산교 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기를 품은 산이다 보니 세상이 혼란하면 사람들이 모여들어 사회개혁을 꿈꿨다. 통일신라 때 억압받던 백제 유민의 고통을 달래준 진표율사, 후백제를 세운 견훤, 조선 중기 ‘천하공물설(천하는 일정한 주인이 없다.)’ 등 혁신적인 사상을 품다 고발당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여립, 동학혁명의 기치를 내건 전봉준 등 수많은 이들의 혁명정신이 깃든 곳이다. 모악산은 한때 북한 김일성의 시조묘 논란으로 화제가 됐다. 전주 김씨 시조 김태서가 모악산 명당 터에 묘를 써 김일성과 김정일의 운이 발복했다는 설이다. 산이 크고 역사가 깊은 만큼 많은 전설이 얽혀 있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의 무제봉은 기우제를 올리던 곳이다. 조선시대 가뭄 때마다 전주감사가 산 돼지를 제물로 올리고 주민들은 농악을 울리며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무제봉 왼쪽의 장군봉은 많은 사람이 신성시해왔다. 명당으로 소문나 몰래 묘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 줄기에 묘를 쓰면 가뭄이 들어 입산금지령까지 내려졌었다. ●접근성 뛰어난 근교산 모악산은 전북 전주시 중인동, 김제시 금산면, 완주군 구이면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다. 전주 도심에서 차량으로 15분 안팎이면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직장인들이 출퇴근 전·후에도 다녀올 만큼 시민들의 친숙한 쉼터이자 휴양지다. 이름처럼 언제 누가 찾아와도 어머니처럼 품에 안아주는 정겨운 산이다. 삶의 고단함과 괴로움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의욕이 용솟음치는 기운을 준다고 한다. 동편 자락에는 전북도립미술관이 있어 건강을 챙기고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산 주변은 경관이 아름답고 환경이 좋아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다.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자락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일찍 터를 잡았다. 3.3㎡에 70만~100만원을 호가하지만 매물이 없을 정도다. 남서쪽 자락인 전주시 중인동 일대도 전원주택들이 앞다퉈 들어서고 있다. 전주시가 완산체육공원을 조성해 찾는 시민들이 급증했다. 모악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이동훈씨는 “모악산은 산세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불교, 증산교, 천주교 등 각종 종교문화가 발달한 특별한 지역”이라며 “탐방객이 연간 100만명에 이를 만큼 전북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호남의 명산”이라고 말했다. ●호남 4경의 아름다운 산 모악산은 봄경치가 아름답다. 모악춘경(母岳春景)은 호남사경(湖南四景) 가운데 제일로 꼽힌다. 4월에 피는 벚꽃과 배롱나무 꽃은 장관이다. 두번째가 변산반도의 하경(夏景)이요, 세번째는 내장산의 단풍, 네번째가 백양사의 설경(雪景)이다. 봄이 아니어도 모악산은 수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정유재란, 동학농민운동,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큰 나무는 거의 베이거나 불에 탔지만 끈질긴 생명력으로 빠르게 상처를 회복했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모악산은 도시 근교에 있지만 멸종위기 생물들이 서식할 만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계가 건강하다.”면서 “전주시의 녹지 핵심공간으로 보호하고 가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산이지만 등산코스는 만만하지 않다. 4개의 등산코스가 모두 2시간30분 이상 소요된다. 가장 인기 좋은 완주군 구이면 주차장~대원사~수왕사~금산사 주차장 코스는 4시간이 걸린다.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 들머리에서 고은 시인의 시비를 지나면 왼쪽에 선녀폭포, 사랑바위, 선녀다리를 만난다. 선녀와 나무꾼이 사랑을 속삭이다 노여움을 사 바위로 굳어져 석상이 됐다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20분쯤 오르면 보덕화상의 제자 대원스님이 창건했다는 대원사에 이른다. 증산교 창시자 강일순이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유명하다. 정상에는 방송사 중계탑이 있다. 최근에 옥상을 공개해 산 정상을 도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민원이 다소 가라앉았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동으로는 한폭의 수채화 같은 구이 호반이 눈길을 붙잡는다. 서쪽으로는 호남평야가 발아래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변산반도까지 보인다. 남쪽으로는 멀리 내장산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북으로는 전주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구이, 금평 등 대다수 저수지와 하천은 그 물의 근원을 모악산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관개시설인 벽골제도 젖줄이 모악산에 닿아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어문硏 40주년 기념 강연회 ●한국어문회와 한국어문교육연구회는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동 한국어문회관 강당에서 창립 40주년 기념강연회를 연다. 한국어문교육연구회는 1969년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해 출범한 이래 국어국문학 학술연구와 국한혼용 어문운동을 전개해 왔다. (02)6003-1405. 조계종 시스템평가 종책좌담회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책좌담회 ‘변화와 합리적 개혁을 이야기한다’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지난 94년 확립된 현 종단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종단 운영 방안 등을 모색해 본다. 이학종 미디어붓다 기자의 사회로 현응스님(중앙종회의원, 전 해인사 주지), 법안스님(불교미래사회연구소 소장), 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등이 토론을 나눈다. (02)725-4277. 그리스도교 2000년 DVD 출시 ●성베네딕도 수도회는 기독교 역사를 다룬 교회사 다큐멘터리 ‘그리스도교 2000년(원제·2000 JAHRE CHRISTENTUM)’ DVD 세트를 출시했다. 1999년 독일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전세계 30여개 언어로 번역됐고, 국내에는 수도회 임 세바스찬 신부의 주도로 2002년 판권을 사와 7년 동안 번역·더빙을 했다. www.benedictmedia.co.kr.(054) 97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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