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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선 후 ‘조기 사퇴’ 선언한 이기흥…“함께한 순간 영광,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자필 편지

    낙선 후 ‘조기 사퇴’ 선언한 이기흥…“함께한 순간 영광,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자필 편지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조기 사퇴를 선언한 이기흥(70) 대한체육회장이 그간 소회를 담은 고별 자필 편지를 체육회에 보냈다. 이 회장은 19일 측근을 통해 보내온 편지에서 “함께한 영광과 고뇌의 순간들! 스포츠와 함께한 제 인생 후반부 25년은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 있는 순간들이었다”면서 “이제 그 순간들을 회상하며 모든 짐을 내려놓고 저의 일상으로 이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에게 패하며 3선 도전에 실패한 뒤 8년간 재임했던 체육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도 IOC 위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따스한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면서 “항상 건강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체육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지난 8년간 자신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국가스포츠위원회 설치를 위해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해왔던 체육회의 온전한 자치와 미래 세대를 위해 정부 조직으로서의 국가스포츠위원회 또한 꼭 실현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비록 몸은 떠나도 마음은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교 신자인 그는 떠나는 자신의 심경을 ‘금강경’에 나오는 ‘생주이멸(生住異滅) 성주괴공(成住壞空)’(모든 것은 생겨나 머물러 존재하다가 명이 다하면 변하여 없어져 버린다, 가만히 머물러 있는 듯한 허공이 무너졌다가 이뤄진다)에 빗댔다. 은퇴 후 삶을 위해 마련한 강원도 인제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는 이 회장은 ‘천론(千論) 그 만상(萬象) 모두가 파도라더라’는 한 스님의 시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 조계종 “학교 교육에 ‘선명상’ 도입 추진”…3월부터 템플스테이서 본격 시행

    조계종 “학교 교육에 ‘선명상’ 도입 추진”…3월부터 템플스테이서 본격 시행

    대한불교조계종이 ‘선명상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쉬운 선명상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나선다. 학교 교육 과정에 선명상을 도입하는 계획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는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 위하여 ‘선명상 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위촉식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선명상위원회 위원장엔 중앙승가대 교수인 금강 스님이 선임됐다. 승가위원은 정도 스님(동국대 종학연구소장), 준한 스님(홍대선원장), 혜민 스님(마음치유학교장), 혜주 스님(진관사 명상센터장) 등 16명, 재가위원은 5명, 자문위원은 카이스트 교수인 미산 스님 등 6명이다. 선명상 위원회는 선명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다음 달까지 개발해 오는 3월부터 템플스테이 사찰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단계별(기초, 기본, 심화, 전문가 등) 선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명상 프로그램 교육을 지도할 선명상 지도 법사, 선명상 지도사 양성 과정도 설계한다. 학교 교육 과정에 선명상을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추진위는 “학교에서부터 마음 건강을 사전에 챙길 수 있는 예방적 프로그램을 체험하여 생활화하게 되면 국가와 사회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여러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위원장인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선명상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유튜브 알고리즘’ 꼬집은 법륜스님 “내가 옳다는 자기확신 사로잡혀”

    ‘유튜브 알고리즘’ 꼬집은 법륜스님 “내가 옳다는 자기확신 사로잡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이후 심화되는 정치 양극화를 놓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초래하는 ‘확증편향’(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과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법륜스님이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화가 나는 이유로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지적했다. 법륜스님은 지난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사람들이 화가 나는 현상에 대해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생각이 강할 때, 또 상대가 인정을 안 할 때 화가 난다”면서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사로잡히는 것으로, 이를 인정하고 빨리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화가 많은 이유로 “유튜브를 많이 보다 보면 알고리즘에 따라 비슷한 것만 계속 나온다”면서 “노인과 젊은 세대가 각자 자기 세대의 것만 보고, 자기 세계에 갇혀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방어하는 쪽으로 자기 확신이 두터워진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가치관 공고히하는 ‘유튜브 알고리즘’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이나 신념, 가치관에 맞는 유튜브 콘텐츠만 찾아 보고, 이로 인해 형성된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콘텐츠만 접하며 신념을 강화하는 ‘유튜브 확증편향’은 최근 한국 사회를 둘로 나눈 정치 갈등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극우 유튜브 정치 채널’에 지나치게 몰입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를 거론하는데, 이는 극우 유튜브 채널들이 꾸준히 주장해온 단골 음모론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전날 공개한 자필 메시지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소추사건 2차 답변서 등에서도 “투표함에서 엄청난 (양의) 가짜 투표지가 발견됐다”, “부정선거의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 등 극우 유튜브의 주장을 그대로 폈다. 외신들도 이같은 윤 대통령의 ‘유튜브 확증편퍙’을 비상계엄의 배경으로 주목했다. 로이터는 지난해 16일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인 한국 우파 유튜브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북한의 선관위 서버 해킹’, ‘국회 내 종북 세력’ 등이 정치평론가 고성국씨 등 극우 정치 유튜버들의 주장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신문과 TV 등을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소셜미디어(SNS) 등의 음모론에 힘을 실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윤 대통령 사이에 유사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한편 법륜스님은 지난 20여년간 ‘즉문즉설’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돼서 생기는 문제”와 “내 성질대로 살고 싶은데 잘 안 된다”는 고민, 또 인간관계에서의 고민을 가장 많이 질문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법륜스님은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해줄 수 없어, 또 자식은 부모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남이 원하는 걸 다 해줄 수 없다. 해줄 수 있으면 다행, 안 되면 그만이라는 관점을 가지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 젊은 사람들은 무엇이 고민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어느 하나를 고민으로 뽑아내기 힘들 정도로 여러 고민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전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백련사 ‘신년하례법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백련사 ‘신년하례법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백련사 무량수전에서 열린 한국불교태고종 을사년(乙巳年) 운경 종정예하 배알 신년 ‘하례법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 원로회의 의장 호명 스님, 승정 대은 스님, 백련사 주지 겸 종정예경실장 동허 스님 등 교계 지도자 스님들과 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해 지역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는 종립 동방불교대 교학처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불법승에 올리는 통알삼배,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 석가모니불 정근, 상축, 종정 예하 신년하례, 축가, 청법게, 입정, 법어, 유공자 포상, 총무원장 인사말, 축사, 내빈소개, 공지사항,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운경 종정은 신년법어에서 “매일 매일 좋은 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라며 “자기 자신을 잘 봐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백련사와 같은 천년고찰은 우리 지역의 정신적 중심이며, 불교계의 원력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라며 “새해에는 구민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대나무가 부러졌다 내 마음도 부러졌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대나무가 부러졌다 내 마음도 부러졌다

    스무 살 시절, 작고한 소설가 김성동 선생의 ‘만다라’를 읽은 적이 있다. ‘병 속에 든 새를 병을 깨뜨리지 않고, 새를 다치게 하지도 않고 꺼내 보라’는 화두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노사가 던진 난해한 화두를 풀어 보겠다고 밤새 낑낑대던 풋풋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불가의 어려운 화두보다 정작 내 가슴을 치게 만든 것은 설해목(雪害木)이라는 세 글자였다. 고요한 한겨울 밤, 나무들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쩌억 굉음을 내며 부러지는 소리라고 했다. 지금도 생각나는 소설 속의 한 구절은 출가한 새내기 스님이 다른 것은 다 참을 수 있는데 한밤중, 눈 무게에 낙락장송이 뚝뚝 부러지는 소리를 들으면 짐을 챙겨 속세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 대목에서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나 설해목은 깊은 산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심에도 있다. 유난히 눈이 많은 겨울, 정원의 대나무가 눈 무게에 대부분 부러졌다. 유연한 대나무가 놀랍게도 새털처럼 가벼운 눈 무게에 꺾인 것이다. 냇가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 정이 아니라 부드러운 물결과 같은 이치일까. 부러진 대나무를 보는 아침 내내 기분이 착잡하다. 대나무는 내게 고향이다. 오랫동안 강남 요지의 아파트에 살다가 정원이 있는 강북 단독으로 이사 온 그날 밤, 고향 집 대나무가 생각났다. 가져와 심어야겠다. 그러나 서울에서 난대성 식물인 대나무를 건사하기란 쉽지 않다. 죽지 않고 그저 살아 주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당나라 시인 소동파가 말했다. “고기 없는 식사는 가능하지만 대나무 없는 삶은 안 된다. 고기를 안 먹으면 몸이 수척하지만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이 간사해진다”고. 대나무는 이제 우리 집 정원의 상징쯤 된다. 그러나 아내는 여전히 시큰둥하다. 대나무가 너무 자라면 무당집, 점쟁이 집으로 오해받는다고 ‘잘라 달라’고 야단이다. 뱀처럼 생긴 뿌리가 거실 바닥을 뚫고 올라온다고 겁까지 준다. 그래도 나무에 칼을 들이대기는 싫다. 그런데 최근 습설 덕분에 절반이 부러졌다. 내 마음도 부러졌다. 부러진 댓가지를 치우는 기분이 내내 싱숭생숭하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우리는 은행을 털었다(임정연 지음, 산지니) “이 작가는 깻잎 머리에 줄담배를 피고 깡소주를 마시며 피어싱하고 다닐 거라고 생각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속이는 데 성공했다고 좋아했어요. 독자를 속이는 게 작가의 즐거움 중 하나거든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돈만 따르다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인물을 그린 ‘불’ 등 6편의 단편소설이 담긴 소설집이다. 책의 가장 큰 반전은 여자 작가의 작품이란 것 아닐까 싶다. 청춘의 남자가 아니고선 알 수 없을 법한 생활의 단면들이 매우 정교하게 묘사됐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단박에 한 권을 읽어낼 만큼 흡인력이 뛰어나다. 208쪽, 1만 8000원.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이동순 지음, 문학동네) “그리하여 나는 오늘 내 가슴속 판도라 상자를 열어 오래도록 제작한 목선을 바다로 진수하듯이 세상으로 조심스럽게 밀어내 보낸다.” 시인 이동순의 생애에 걸친 문학적 발자취를 그러모은 산문집이다. ‘그리움’을 씨실로 ‘복원’을 날실로 직조해 냈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을 더듬어 보는 것에서 시작해 망팔을 바라보는 오늘날까지의 생애가 촘촘히 묶였다. 회고록, 자서전이라 불려도 손색없다. 책 말미에 시인 백석과 서울 삼청동 길상사에 얽힌 이야기는 꼭 읽어 보시길. 흔히 알고 있는 백석과 대원각 주인 자야(김영한), 법정 스님의 이야기가 종전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전해진다. 412쪽, 1만 8500원. 데드 스페이스(칼리 월리스 지음, 유혜인 옮김, 황금가지) “내 몸에 달린 인공기관-왼쪽 팔, 왼쪽 다리, 왼쪽 귀와 눈, 곳곳의 불완전한 장기들-은 아직 물컹거리는, 완전하고 순수한 인간의 뇌에서 신호를 받았다. 대체로는, 이제는 이게 내 몸이었다.” 미국의 저명한 SF 문학상인 ‘필립 K. 딕 상’을 수상하며 SF 소설계의 신성으로 자리매김한 칼리 윌리스의 신작 스릴러다. 테러 탓에 신체 대부분이 기계로 대체된 주인공이 탐정으로 변신해 외딴 소행성에서 벌어진 인공지능(AI)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횡포와 노동 착취, AI의 진화와 같은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를 담아냈다. 384쪽, 1만 7000원.
  • ‘남도경관 1번지 강진군’…강진 만덕산 백련사, 다산초당 일원 ‘명승’ 지정

    ‘남도경관 1번지 강진군’…강진 만덕산 백련사, 다산초당 일원 ‘명승’ 지정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강진군은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에 주어지는 ‘명승’이 관내 3번째로 지정돼 남도 경관 1번지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명승에 지정된 이유는 강진 백련사 초입인 만경루에서 보이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큰 몫을 차지했다. 월출산과 더불어 만덕산 차나무 자생지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이 조화를 이뤄 수려하고 장엄한 경관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강진 만덕산 일원은 자연경관과 더불어 다산 정약용과 백련사 스님이 서로 왕래하며 교우했던 역사적 공간이다. 다산초당과 구심점이 되었던 만덕산 차(茶)문화, 조선시대 화려한 사찰문화를 보여주는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천연기념물인 ‘백련사 동백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명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최근 지정된 해남윤씨 영모당, 추원당, 백련사 대웅보전과 더불어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까지 주요 유산이 모두 다산권역에서 나왔다. 고려청자와 함께 강진 문화유산의 양대 산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유산 지정은 강한 홍보 효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지정 면적 단위로 보통교부세가 지원된다. 또 축제와 같은 행사의 중심 공간으로 경제적 이익을 크게 창출할 수 있다. 강진원 군수는 “영모당, 추원당, 백련사 대웅보전에 이어 강진 만덕산 백련사 일원까지 명승으로 지정된 일은 강진의 높은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일이다”며 “강진군의 3번째 명승 탄생을 군민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상들에게서 면면히 계승된 응축된 문화의 힘이 오늘날 다양한 축제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강진의 문화유산을 더욱 보존하고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 ‘100억 자산가’ 황현희, 아내에게 명품백 대신 ‘이것’ 선물한다

    ‘100억 자산가’ 황현희, 아내에게 명품백 대신 ‘이것’ 선물한다

    개그맨에서 투자가로 변신한 황현희가 ‘100억 자산가’가 된 재테크 비결을 공개한다.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황현희와 배우 진서연,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가 출연한다. ‘좋은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신년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황현희는 개인 투자가가 된 배경과 근황 등을 들려준다. 황현희는 개인 투자자로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주식으로 손해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아무 일을 하지 않고도 개그맨 시절의 월급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해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또한 ‘100억 부자설’에 대해서도 입을 연다. 또한 황현희는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의 실수를 지적하며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 자신의 투자 비율과 비법도 공유할 예정이다. 황현희는 투자자로 변신한 후 많은 이들에게 자산의 규모가 공개되자 지인과 가족의 연락이 쇄도했다고 밝힌다. 그중에서도 ‘돈을 빌려달라’는 얘기가 많았다고 한다. 아내를 위한 남다른 선물도 공개한다. 황현희는 아내에게 명품 가방 대신 ‘월세 선물’을 주기 위해 현재 경매(매각) 물건을 같이 보고 있다고 전한다.
  • ‘힙한 불교’가 돌아온다…4월 코엑스서 국제불교박람회

    ‘힙한 불교’가 돌아온다…4월 코엑스서 국제불교박람회

    지난해 ‘힙한 불교’ 열풍을 불러일으킨 불교박람회가 올해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전통불교문화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2025서울국제불교박람회’(BEXPO 2025)와 ‘제 13회 붓다아트페어’가 4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지난해 ‘재밌는 불교’ 인기에 힘입어 규모가 한층 확대된다. 불교의 팔정도(八正道)를 통한 ‘너의 깨달음을 찾아라! 부디즘 어드벤처 @코엑스’를 주제로 다채로운 불교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교 국가들의 동참도 ‘힙한 불교’ 열풍의 불쏘시개 구실을 할 전망이다. 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불교국가들과 함께 명상과 요가, 친환경, 웰빙, 웰니스 등의 콘텐츠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법문사가 참가한다. 약 150명 규모의 스님과 신도가 내한해 다양한 국제교류전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 참가업체 모집은 2월 7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공예와 건축, 의복, 식품, 수행의식, 문화산업 & IT, 차(茶) 등 불교 관련 업체와 불교미술 관련 작가 및 갤러리 등이다. 행사 누리집(www.bexpo.kr)에서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3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불교계가 지난 2013년부터 전통불교문화육성사업의 하나로 열고 있는 행사다. 지난해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알기 쉬운 법문회, ‘극락도 락이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등 인기 콘텐츠에 힘입어 누적 관람객 13만 명, 온라인 접속자 44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관람객 중 80%가 2030세대 젊은 층으로, 한국불교문화 중흥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 “무안 참사 유가족에 깊은 위로”…종교계 애도 이어져

    “무안 참사 유가족에 깊은 위로”…종교계 애도 이어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종교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조계종 주요 보직자, 호남 지역 주요 사찰 주지 등은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진우 스님은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었지만 앞으로 살아있는 사람 모두가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도록 대책을 완벽하게 세워야 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전날 서울 종로 조계사에 분향소를 마련한데 이어 전국 24개 교구본사에도 분향소를 설치해 애도하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국내 불교계 30개 종단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박덕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도 이날 각각 애도문을 발표하고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는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데 관계자분들과 정부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도교 중앙총부도 “사고로 인해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며 기도한다”고 밝혔다. 앞서 29일엔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이 “참사 희생자들의 해탈 천도를 간절히 축원한다”며 “청천벽력 같은 비극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애도 메시지를 냈다.
  • “이런 비극 다시 없기를”… 탄핵 집회 연기 검토·연예대상도 결방

    “이런 비극 다시 없기를”… 탄핵 집회 연기 검토·연예대상도 결방

    비상행동 “피해자 소통체계 마련” 연말 시상식 방송·예능 편성 취소조계종·천주교·기독교 위로 메시지 181명의 탑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외벽을 충돌해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에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방송계 등 사회 각계각층이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명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31일로 예정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를 연기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입장을 내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방송계는 애도 분위기 속에 예능 프로그램 편성과 연말 시상식 개최를 취소했다. MBC는 이날 예정된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열지 않기로 하고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등도 결방했다. KBS는 1TV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 방영을 취소하고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조계종·천주교·기독교·성균관 등 종교계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애도문을 내고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책임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항공권을 끊은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40대 주부 최모씨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큰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1월 말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가는데 하필 제주항공으로 예약했다”며 “일정이 한 달도 안 남았지만 비행기편을 다시 알아봐야 하는지 다른 부모들과 상의를 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 종교계 애도 “참담한 소식” “불행 반복되지 않아야”

    종교계 애도 “참담한 소식” “불행 반복되지 않아야”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와 관련해 종교계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또 참사의 재발을 막을 안전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9일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담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애도문을 내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기를, 또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또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책임 관계자들과 정부 당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인명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도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와 항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은 인명 구조에 우선하여 사고를 속히 수습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도 “희생자와 유가족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철저한 조사에 기반한 반성과 재난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성균관과 전국 유림은 “우리 모두가 함께 슬픔을 나누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회 전체가 큰 교훈으로 새기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 “극락왕생” “하나님의 위로”…무안 참사에 종교 지도자 애도 메시지

    “극락왕생” “하나님의 위로”…무안 참사에 종교 지도자 애도 메시지

    전남 무안 여객기 참사 소식에 종교계 지도자들이 잇달아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29일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나라가 혼란한 시기에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 만큼,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조계종 종단 차원에서도)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의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도 이날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함께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구한다”며 “전국 교회도 큰 슬픔을 당한 분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아울러 “국가적인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하여 어떤 정치적 해석과 이용을 경계하며, 정부와 국회는 먼저 사고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협력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종생 목사도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희생자 모두를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구한다”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애도 메시지를 내고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하느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바란다”며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힘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 진우스님 “무안 사고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가능한 지원 방안 모색할 것 밝혀

    진우스님 “무안 사고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가능한 지원 방안 모색할 것 밝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29일 무안 여객기 참사에 대해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나라가 혼란한 시기에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 만큼, 관계 당국은 현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과를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정치권 또한 국민의 불안을 덜기 위해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또 “(종단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구조되신 생존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尹 유튜브 알고리즘 망가졌을 것…지상파 뉴스 스피커로 들려줘야”

    이준석 “尹 유튜브 알고리즘 망가졌을 것…지상파 뉴스 스피커로 들려줘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의원은 “안 봐도 알 것 같다. 대통령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혼란이 길어지는 것은,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더 이런 상태로 존재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스트레스다. 대통령이 염치가 있다면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세상을 보는 창 자체가 망가진 것 같다”며 대통령의 사고가 극우 유튜브 주장과 비슷하고 민심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이런 아침 라디오는 물론 지상파 뉴스도 안 볼 것”이라며 “지금 윤 대통령 유튜브를 켜면 첫 화면에 ‘트럼프가 곧 구하러 온다’, ‘부정선거 내일은 밝혀질 것’, ‘대통령님 힘내세요 하는 빨간모자 쓴 아저씨’ 동영상이 차례로 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형 스피커를 사다가 (관저 앞에서) 크게 틀었으면 좋겠다. 제발 좀 뜻있는 시민들 계시면 한남동 일대를 스피커로 도배해서 아침부터 강제로 SBS·MBC·KBS 뉴스, 라디오 다 들려주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강제로 알려줘야 할 것 같다”라며 윤 대통령을 유튜브 세계와 단절시켜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 자진하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사회자 첨언에는 “그러면 빨리 체포해서 KBS만 나오는 곳에 보내, 그거라도 보게 해야 한다. 100% 탄핵이다. 회초리로 맞을 거 나중에 곤장 맞을 것”이라고 이 의원은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유승민 후보에게 “천공 스님 유튜브를 보라”고 한 바 있다. 또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와 관련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극우 유튜버들의 부정선거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이종찬 광복회장은 2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절친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 회장이 “걔(윤 대통령)가 돌았냐”고 묻자 대통령의 절친은 “걔는 우리처럼 비참하게 생각 안 한다. 부정선거 이번에 찾기만 하면 세상 뒤집힌다는 확신범”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 “화쟁 향한 소통만이 살길”…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년사

    “화쟁 향한 소통만이 살길”…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신년사

    ‘소통’과 ‘화쟁’.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제시한 새해 화두다. 진우 스님은 23일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의 길을 찾으니’란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다툼을 멎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끄는 ‘소통’과 ‘화쟁’(원효의 중심 사상으로, 각 종파의 서로 다른 이론을 인정하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통합을 시도하려는 이론)을 제시했다. 진우 스님은 “모든 다툼을 멈추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최선의 안(案)은 소통이라는 통로의 확보”라며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터전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새해에는 사회적 전 영역에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 평화를 위해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명상’ 운동을 전개하고, 세대 간에 화합의 방책을 제시하는 불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깨달음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사바세계 방방곡곡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진하겠다”며 종단의 사회적 역할도 약속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의 길을 찾으니 한 줄기 등불은 천년의 어둠을 한순간에 없애고 지혜의 참다움은 만년의 어리석음을 찰나에 제거합니다. 을사년 신년 첫날에 떠오르는 밝은 해는 지난날의 모든 어리석음과 어둠을 일시에 없애고 세상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공동체는 남북 분단 속에서 동서 그리고 상하(上下)와 좌우, 신구(新舊)라는 분별심으로 인하여 그 갈등의 임계치는 극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유는 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하고 함께 가야 할 옳음(義)이라는 방향성이 아니라 진영의 이익(利)을 먼저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중첩에 중첩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한반도가 사분오열되는 원인 제공에는 설사 평범한 갑남을녀(甲男乙女)라고 할지라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모든 다툼을 멈추게 하고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최선의 안(案)은 소통이라는 통로의 확보입니다. 공생(共生)을 위한 통합의 길은 제삼자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이 서로서로 화쟁(和諍)을 위한 의사소통을 위한 통로를 넓히고자 노력하고 그 길을 가꾸어 나갈 때만이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통로는 백가(百家)의 이견(異見)을 일가(一家)의 동견(同見)으로 만들 수 있는 신묘하고 유일한 길입니다.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오천 년 공동체의 터전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정치를 필두로 사회적 전 영역에서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평화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선명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도 국제선명상대회를 통해서 K선명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나갈 예정입니다. 또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불교박람회를 통하여 한국문화의 진수와 세대 간에 화합의 방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연등회 축제를 통해 국민의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하고 세계인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역동성을 알리면서 지구공동체가 화쟁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광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깨달음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사바세계 방방곡곡에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거듭 청(請)하오니 우리 모두가 다툼은 그치고 어울림으로 함께 사는 길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사부대중께서는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축원드립니다. 백천공해(百川共海)요 만상일천(萬像一天)이로다 백천의 강물은 바다에서 함께 하고 만가지 모습은 하늘에서 하나가 되도다
  • “대립, 갈등 해소하고 화합할 때”…불교 지도자, 을사년 새해 법어 발표

    “대립, 갈등 해소하고 화합할 때”…불교 지도자, 을사년 새해 법어 발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앞두고 불교 최고 지도자들이 잇달아 새해 법어를 발표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 화합을 당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은 ‘보경호(寶鏡湖)에 영산(靈山)이 드리웠네!’라는 제목의 신년 법어를 통해 “자성청정심(모두 존재가 본래 가진 깨끗한 성품)으로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니 예토(사바세상)는 정토(청정세계)가 되고, 온갖 재앙은 저절로 소멸하고 위기는 기회가 되며 모두가 한 몸임을 자각하게 됐다”며 “삼동 찬바람에도 새봄을 준비하는 보리싹처럼, 곳곳에서 찬란한 새봄을 준비하니 봄꽃 향기는 더욱 그윽하고 꽃잎은 더욱 선명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대중이 화합하고 정진해서 올겨울 찬바람을 견뎌야 새해에 맑고 선명한 봄꽃을 맞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태고종 종정인 운경 스님은 “‘고통을 마주하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지니라’ 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혼란의 시기일수록 우리의 마음이 본래 청정한 자성을 잃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며 “지혜로운 침묵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지키고,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사회적 화합에 이바지해야 할 것,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는 자비심으로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보듬어야 할 것” 등을 주문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은 “욕망이 향하는 바는 모두 꿈이요 환이며, 물거품이니 그림자를 잡으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한 자루 촛불이 본래 없던 어둠을 몰아내듯 무명 번뇌 속에 한 조각 착한 마음이 마의 궁전을 적멸의 도량으로 빛낸다”고 했다.
  • 간화선 교과서 ‘서장’ 한글 교재 발간...조계종 선명상 대중화도 탄력

    간화선 교과서 ‘서장’ 한글 교재 발간...조계종 선명상 대중화도 탄력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이 ‘간화선의 교과서’라 불리는 ‘서장’(書狀) 한글본 교재를 발간했다. 현 조계종 집행부의 핵심 사업인 ‘선명상 대중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은 간화선의 창시자인 대혜종고(1089 ̄1163) 선사가 송나라 참선 수행자들과 참선에 대해 주고받은 65통의 편지글을 엮은 책이다. 간화선의 핵심이 담겨 현대 선명상의 근원적인 가르침으로도 불린다. 한글본 ‘서장’의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사찰승가대학에서 한문 원문으로 공부해오던 ‘서장’을 현대에 맞게 번역했다는 점이다. 편지글의 특징을 살려 되도록 일상적인 문체를 사용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대혜선사의 가르침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기존에 발행한 한문본도 나란히 실어 한글세대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했다. 책 앞날개엔 전자불전 사이트인 대만 중국전자불전협회(CBETA)의 ‘신수대장경 서장’과 ‘불광대장경 대혜보각선사어록’ QR코드를 넣었다.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디지털책의 원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원장인 범해스님은 간행사를 통해 “한글 번역본 ‘서장’이 깨달음의 길을 가는 수행자들의 든든한 도반이 되고, 불법을 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지혜의 등불이 되기를 기원하며 간화선 전통을 이어가고 선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 세 개의 산, 세 개의 불안

    세 개의 산, 세 개의 불안

    산은 비밀을 만들어 두기 좋은 장소다. 봉우리와 절벽 사이, 무덤, 계곡, 응달마다 은닉의 공간이 지천이다. 그래서 산엔 늘 불안이 머문다. 성혜령 작가는 소설집 ‘산으로 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 공간에 여성들의 이야기를 묻어 두고 있다. 각기 다른 세 개의 산엔 실종된 시동생의 시신, 아버지의 잘린 손가락, 생매장된 돼지에 관한 이야기 등 저마다 다른 세 개의 불안이 담겼다. 작가는 2021년 등단 이후 늘 ‘돌연한 균열’로 불거진 ‘일상의 불안’을 소재로 삼은 이야기에 천착해 왔다. 소설집은 그 연장선에 있다. 첫 번째 소설 ‘귀환’에선 생면부지 어린 조카의 몸에 빙의된 죽은 고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발단은 역시 ‘돌연한 균열’이다. 주인공 수임의 아이 하진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처음엔 가벼운 사고로 여겼으나 아이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깊은 잠에 빠진다. 몇 달 뒤 기적처럼 깨어난 하진. 하지만 아이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고모처럼 이야기하고 고모와 똑같이 행동하기 시작한다. 수임 역시 아이의 고모에 대해선 여태 들은 바가 없다. 그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편과 시가의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한다. 두 번째 소설 ‘꿈속의 살인’은 꿈속에서 사람을 죽이면 그 사람이 현실에서 실제로 스스로를 죽이는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이야기다. 예컨대 ‘나’가 꿈속에서 옥상 아래로 친구 나겸을 떠밀면 나겸이 실제 옥상에서 몸을 던지는 식이다. 어느 날 ‘나’는 꿈에서 엄마를 죽이고 산에 묻는다. 조각 난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열자 금반지를 낀 잘린 약지가 떨어진다. 아빠와 싸울 때도, 심지어 아빠가 외도를 하고 집을 떠난 후에도 손가락에서 빼지 않았던 반지다. 그러던 와중에 엄마는 ‘나’ 몰래 어디론가 떠난다. 엄마를 찾은 곳은 아빠의 내연녀가 운영하는 민박집. 과연 ‘나’가 꾸는 저주받은 꿈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세 번째 소설 ‘원경’ 역시 금괴가 묻혔다고 알려진 비구니 스님의 무덤에서 난데없이 수많은 돼지 뼈를 발견하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산으로 간다. 오은교 문학평론가는 “데뷔 이래 여성들이 경험한 차별과 억압의 리듬을 기이한 미스터리 장르 문법으로 풀어냈던 작가가 첩첩산중의 골짜기에서 버림받은 이야기를 파내거나 버려야 할 이야기를 묻어 두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땅을 다져 나간다”고 평했다.
  • 조계종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조계종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이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연 가운데 총무원장인 진우스님(트리 왼쪽 첫 번째) 등 참석자들이 트리에 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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