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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장 울고, 골프장 웃고”

    “스키장 울고, 골프장 웃고”

    추위 없는 겨울이 이어지면서 스키장과 골프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 이천시 A리조트 스키장.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경사인 슬로프들은 휴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썰렁했다. 전체 7개 슬로프 가운데 5개만 운영 중이었다. 따뜻한 날씨에 눈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스키장과 스키장비 렌털업계는 울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섭씨 2.8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고, 1월에도 전국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다. ‘눈 가뭄’도 심각해 12월 전국 강수량은 26.3㎜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평균 적설량은 0.3㎝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A리조트 관계자는 “올 들어 눈이 내린 적이 거의 없어 인공제설로 버티고 있다. 손님은 없고 제설 비용과 인건비 부담만 늘어나 고충이 많다”고 호소했다. 경기 광주의 B스키장과 용인의 C스키장 등 다른 지역 스키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키장들은 눈이 내리지 않자 인공제설 확대로 정상 운영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스키어들이 인공설만 쌓여 있는 슬로프에 만족하지 못해 스키장 발길을 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키장비 렌털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A리조트 앞에서 스키장비 렌털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37)는 “이 일을 하면서 올해와 같은 눈 없는 겨울은 처음 겪는다”면서 “손님이 예년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임대료 등을 어떻게 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골프업계는 신이 났다. 골프 부킹사이트 XGOLF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골프장 예약 건수는 2만 7183건으로 전년 동기(2만993건)보다 약 30%(6190건) 증가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골프장 예약도 같은 기간 1만 3975건에서 1만 8995건으로 36% 늘었다. 경기 용인시에서 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대표 D씨는 “작년의 경우 11월부터 폭설이 내려 한 달간 폐장하는 등 큰 손해를 봤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아 폐장 없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회원사 골프장(280개)의 이번 동절기(2019년 12월~2020년 2월)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68개 골프장이 휴장 없이 운영하고 80개 골프장이 3~4일 정도의 짧은 휴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용품 관련 업계 매출도 전년 대비 10~30% 증가하는 등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골프업계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볼트·펠프스·본·하뉴 등 20명 ‘10년간 최고 올림피언’ 선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마이클 펠프스, 린지 본(이상 미국), 하뉴 유즈루(일본) 등이 ‘최근 10년간 최고의 올림피언’에 선정됐다. 미국의 올림픽 중계권사인 NBC는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0년간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선수를 동·하계대회 10명씩 선정해 발표했다. 하계대회에서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연달아 육상 3관왕에 오른 볼트와 2012년 런던 4관왕, 2016년 리우 5관왕에 등극한 수영의 펠프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볼트는 런던과 리우에서 육상 남자 100m, 200m와 400m 계주를 모두 2연패했고, 펠프스는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통산 23개의 금메달을 따내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전체 메달 수에서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보태 총 28개로 역시 전 종목을 통틀어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갖고 있다. 리우대회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미국)와 런던·리우대회 남자 유도 100㎏ 이상급을 휩쓴 테디 리네르(프랑스) 등도 ‘최근 10년간 최고의 올림피언’ 명단을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사격의 진종오(40)가 ‘톱10’에는 들지 못했지만 육상의 모 파라(영국), 체조의 우치무라 고헤이(일본) 등과 함께 주요 후보로 거론됐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 여제’ 본을 비롯해 스노보드의 숀 화이트(미국), 최다 메달(15개) 기록 보유자인 크로스컨트리의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 등이 뽑혔다. 피겨에서는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에서 잇달아 우승한 하뉴, 2010년 밴쿠버와 2018년 평창에서 아이스댄스 금메달을 합작한 테사 버추, 스콧 모이어(이상 캐나다)가 최고로 남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 세계 스키장 60%가 인공눈 사용… “기후변화가 유발한 비용”

    전 세계 스키장 60%가 인공눈 사용… “기후변화가 유발한 비용”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 왔다. 전 세계에서 겨울을 맞은 사람들이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스키장이다. 눈 없이는 스키도, 스노보드도 탈 수 없으니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雪)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눈, 어디서 왔을까? 알려져 있다시피, 스키장에서는 인공눈을 사용한다. 스위스의 한 리조트에서는 하루 평균 30t의 인공눈을 20일 연속으로 슬로프에 퍼붓는다. 미국 IT 전문매체 와이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 알프스의 또 다른 리조트는 1988년 이래로 연평균 적설량이 40%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체르마트 베르그바넨 아게 측은 “20년 전에는 항상 자연 강설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특히 매년 11월 중순과 12월 초에 폭설이 있었는데, 이제는 강설량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부터는 전체 운영예산의 약 25%를 인공눈을 만드는 제설기와 관련된 비용으로 쓰고 있다. 이는 1억 330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리조트 관계자들은 제설기를 구입하는 비용이 비쌀뿐만 아니라, 운용하는데에도 큰 비용이 든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1에이커(약 1225평)의 땅에 인공눈을 뿌리기 위해서는 무려 90만ℓ에 달하는 물이 필요한데, 리조트가 위치한 대부분의 지역은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때문에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세븐스프링스리조트는 인근 호수에서 제설기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약 1.5㎞에 달하는 새로운 배관을 설치해야 했다. 와이어드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위해 리프트를 갖춘 전 세계 2131개 리조트의 60%가 인공눈을 이용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는 강설량을 예측하지 못하거나 인공눈의 비중이 높아지는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공눈을 보다 저렴하고 적은 에너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한 기술업체는 와이어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기후변화를 고려해야 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겨울 레저스포츠 관광 측면에서도 말이다”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애국모델’ 허애선, 세련미 넘치는 섹시 수영복 화보

    [포토] ‘애국모델’ 허애선, 세련미 넘치는 섹시 수영복 화보

    ‘애국모델’로 유명한 모델 허애선이 최근 자신의 SNS에 남국의 열정이 가득한 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에게 한여름을 선사했다.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인 보라카이에서 화보촬영을 진행한 허애선은 아름다운 용모에 세련미를 접목시킨 고급스런 사진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허애선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2019 국제광고피팅모델 슈퍼스타 선발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임 모델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잡았다. 허애선은 그동안 피팅, 화보, 제품, 뮤직비디오, 방송광고CF에서 얼굴을 알렸지만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를 비롯해서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허애선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쌓은 것이 동상 수상의 비결이 됐다. 한국을 넘어 세계에 매력을 알리는 모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애선은 올해 한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슈퍼레이스의 명문팀 ‘준피티드(Junfitted)’ 소속 모델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최근 허애선은 웹 드라마에 F.l.MAFIA 스노보드 제품 모델로서 콜라보를 진행,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2017 K-Model Awards’에서는 피팅 부분 인기상을 수상했다. 허애선은 활발한 모델 활동 외에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허애선은 지난 광복절에 맞춰 자신의 SNS에 동료모델 정화연과 함께 총을 든 모습을 게시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 속에서 허애선은 1932년 중국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 관원들을 향해 폭탄을 투척하며 의거를 일으킨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의사의 독립의지를 나타낸 “나는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조국을 침탈하는 적에게 항쟁하겠다”라는 유명한 문장을 배경으로 소박한 한복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팬들로부터 ‘애국모델’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사진제공=허애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가 있어 오늘의 스노보딩이 있다! 버튼 창업자 제이크 버튼 65세에 별세

    그가 있어 오늘의 스노보딩이 있다! 버튼 창업자 제이크 버튼 65세에 별세

    스노보딩의 대부로 통하는 제이크 버튼 카펜터 버튼 스노보드 창업자가 암 재발에 따른 합병증으로 비교적 짧은 65세 삶을 마감했다. 버튼 컴퍼니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고인이 어제 밤 평화롭게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그는 스노보딩의 영혼이었으며 우리가 사랑하는 종목을 선사한 인물이었다”고 애도했다. 2011년 고환암 진단을 받았지만 나중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4년 뒤 희귀 신경성 질환인 밀러 피셔 신드롬 진단을 받아 몇주 동안이나 사지가 마비됐다. 고인은 이달 초 모든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여러분은 믿지 않겠지만 암이 다시 찾아왔다”며 이 질병과 똑바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버튼은 스노보드를 맨 처음 만든 사람은 아니지만 스키를 신은 채 로프를 잡고 타는 ‘스너퍼’를 현대 스노보드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보드를 눈 위에서 타는 일의 가능성 하나만 보고 직장을 그만 두고 1977년 자신의 이름을 따 회사부터 창립했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연초에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이 종목을 봤다. 그 때는 한때의 유행과 같았지만 내게선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동영상을 보면 그는 무척 건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버몬트주에 문을 연 회사는 첫해 매출이 고작 300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는 비전을 밀어붙였다. 리조트들은 그의 보드가 너무 위험하다며 스키장 엘리트 코스 슬로프에 진입하는 일도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1983년 버몬트의 스트래튼 리조트가 문을 열어준 것을 시작으로 속속 많은 리조트들이 그에게 문을 열어줬다. 결국 종목은 완전히 자리잡았고 이젠 동계올림픽에서도 굳건한 종목이 됐다. 스노보딩 매거진에 기고하는 팻 브리지스는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지금은 공인된 종목으로 여기지만 버튼이란 이름이 그저 회사 이름이 아니라 한 개인의 이름이란 점을 잘 깨닫지 못한다. 분명히 스노보딩계의 가장 큰 브랜드이며 그 자신은 훨씬 커다란 인물”이라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3) ‘승부사’ 넥슨 김정주, 매각논란 딛고 제2도약 이뤄낼까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93) ‘승부사’ 넥슨 김정주, 매각논란 딛고 제2도약 이뤄낼까

    김정주 대표, 한국 PC온라인게임 개척자지난해 매출 2조 5296억원, 최대실적기록올해초 매각 시도 불발 뒤 조직안정이 과제 김정주(51) 대표는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이자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대표이사다. 게임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넥슨을 창업해 글로벌 게임업계로 키우는 등 한국 PC온라인게임을 개척했다.김 대표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부까지 잘한 ‘엄친아’다. 만능 스포츠맨에 음악과 연극에도 조예가 깊다. 부친은 법조계의 원로인 김교창(82)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다.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몸담은 부친은 한국회의법학회 회장, 대한공증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상법 전문 변호사다. 그의 예술적인 재능은 어머니 이연자(78)씨로부터 물려받은 듯하다.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모친은 어른 아들에게 일찍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어머니의 전공인 피아노보다는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어 1979년 ‘이화경향 음악콩쿠르’에서 초등부 바이올린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스쿼시와 수상스키, 스노보드 마니아이기도 하다. 광성고를 나온 김 대표는 일본으로 건너가 조치(상지)대 국제학과를 수료했다. 귀국한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대학원에 합격했으나 학점을 이수하지 못해 1년 유급한 뒤 대학원에 입학했다. 대학원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같은 방을 썼고, 옆방에는 송재경 엑스엘 게임즈 대표가 있었다. 카이스트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밟었지만 공부 스타일이 아니니 그만두라는 전길남 교수의 충고로 6개월 만에 강의실을 나와 25세의 나이로 창업에 뛰어들었다.부친은 남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당시에는 생소한 온라인 게임회사를 차리겠다는 아들에게 6000만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해줬다. 김 대표는 이 돈으로 1994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0평 남짓한 오피스텔을 얻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 동기이자 당시 게임분야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천재 프로그래머였던 송재경씨와 넥슨을 설립해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게임업체로 키워냈다. 김 대표는 창립 1년만에 PC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개발을 마쳤다. 바람의 나라는 넥슨을 PC온라인게임의 대표주자로 끌어올린 작품이며 국내 PC온라인게임의 개척작으로 불린다. 올해 서비스 22년차를 맞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PC 온라인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김 대표는 1997년 10월 ‘어둠의 전설’, 1999년 ‘퀴즈퀴즈’를 차례로 선보였다. ‘퀴즈퀴즈’는 한국 온라인게임 역사상 최초로 반 유료화를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 인터넷의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 PC방이 들어서면서 넥슨은 1999년 매출 100억원 대를 넘어서게 됐다. 넥슨의 급성장 뒤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 자리잡고 있다. 2004년 메이플스토리 개발회사인 ‘위젯스튜디오’를 인수합병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엔텔리전트, 2008년 네오플, 2010년 엔도어즈와 게임하이, 2015년 불리언게임즈, 2016년 빅휴즈게임즈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2011년 넥슨 이름을 넥슨코리아로 바꾸고 넥슨 일본 법인을 도쿄거래소에 상장했다. 넥슨은 글로벌 게임회사로 커나가겠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시 게임산업이 발전했던 일본에서 상장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상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넥슨은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중이다.넥슨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 NXC가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지분 47.9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고 넥슨이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NXC의 지분 67.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부인 유정현씨도 NXC의 지분 29.43%를 갖고 있어 김 대표 부부의 지분은 약 97%에 달한다. 넥슨은 2008년 매출 4509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 1위에 오른 뒤 2017년만 빼고 국내 게임업계 1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2조 5296억원, 영업이익 980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국내에서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가 큰 인기를 누린 결과다. 던전앤파이터는 매출이 1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고, 현재 전 세계 6억명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게임 사관학교’ 넥슨은 올해 초 지분 매각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이후 사내조직 개편으로 고용불안정문제가 불거지자 노조 ‘스타팅 포인트’가 지난달 3일 첫 집회도 가졌다. 최근 몇년간 여러가지 고초를 겪은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넥슨의 경영권을 자식들에게 승계하지 않고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하고 청년들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에 필요한 기부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부인 유정현씨와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유씨와 데이트를 시작한 뒤 700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다는 연애담은 지인들에게 아직도 자랑하는 김 대표의 레퍼토리다. 유씨는 1994년 회사설립 때부터 사업에 관여해 오랫동안 넥슨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고 2010년 10월1일부터 NXC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김 대표의 형인 김정우(54)씨는 아마 바둑 7단이다. KIST에서 근무한 이학 박사지만 바둑이 좋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더 높게, 더 오래 마음껏 날고 싶어요

    더 높게, 더 오래 마음껏 날고 싶어요

    “하나 둘 셋 넷!”,“균형 잘 잡고 점프! 균형 잃고 떨어지면 많이 다친다!” 녹음이 한창인 폭염의 끝자락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스키점프 꿈나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은 어리지만 국가 대표의 꿈을 안고 스키점프 프로젝트팀 키즈 스쿨을 결성, 맹훈련 중이다. 여름에도 스키점프 훈련을 할 수 있는 건 서머 매트 덕분이다. 매트 위에 물을 뿌리면 눈 위에서 훈련하는 느낌과 흡사하다고 한다.●성격 바꾸려, 운동 좋아 시작… 지금은 “국대가 꿈” 스키점프를 시작한 지 갓 한 달 지난 장서윤(대관령초교 2학년) 어린이는 “처음에 점프할 때는 하늘을 나는 것 같아서 짜릿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너무나 재미있어 올림픽에 나가서 꼭 메달을 따고 싶어요”라고 대담한 포부를 밝힌다. 스키점프를 시작한 이유는 모두 다르다. 내성적이고 자존감이 없어 성격을 바꿔 보고자 시작한 장선웅(13) 어린이는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금은 동생 지웅(10), 서윤(9) 어린이까지 3남매가 모두 스키점프를 하게 됐다. 9년 전 강원도에 오게 된 심여은(13) 어린이는 운동에 대한 재능을 발견해 시작한 케이스다.●올림픽 끝나자 후원 뚝… 엄마들 주말마다 벼룩시장 하지만 꿈나무들의 미래는 그리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듯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자 우선 기업들의 지원이 대폭 줄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안목을 키우기 위해선 해외 전지훈련이 필수인데 예전에는 8~11명까지 갔지만 지금은 참여 인원이 3~4명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엔 경비가 부족해 2명만 전지훈련을 갔다고 한다. 부족한 경비를 충당하고자 선수들의 어머니들은 주말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참가하기도 한다. 떡볶이, 순대, 어묵을 팔아 부족한 경비를 충당하지만 하루 평균 수익이 10만원 안팎이라 후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들 꿈나무들을 돕기 위해 꾸준히 벼룩시장에 참여한다.●평창에만 스키점프대… 유일 실업팀마저 해체 전국동계체전에서 유일하게 정식종목이 아닌 것도 문제로 꼽힌다. 동계체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려면 전국 6개 시도지사 이상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 유일의 스키점프대가 강원도 평창에만 있다 보니 다른 시도지사들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도 크다. 유일한 스키점프 실업팀이 있었던 강원랜드 하이원마저도 팀을 해체한 대신 인기가 높은 스노보드 팀을 만들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해 꾸준하게 성적을 내야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 나갈 수 있는 현실에서 실업팀이 없는 까닭에 가족들이 대회 비용과 경비를 충당할 수밖에 없다.●함께 땀 흘린 아이들… 꿈 잃지 않게 지원해줬으면 스키점프 꿈나무 세 아이의 아빠 장용이(39)씨는 “3~4년 같이 뛴 어린이들이 실력이 느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 대회에서도 4명의 선수가 모두 10위 안에 들기도 하구요. 저희들은 이 아이들이 함께 자라 올림픽에 나가서 같이 뛰고 격려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 화합의 장으로서 스포츠를 넘어 평화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성화대만 달랑 남고 대부분 시설이 사라진 상태다. 평창올림픽을 기념할 수 있는 박물관마저도 없어 일회성 올림픽으로 끝났다는 지적이 많다. 평창올림픽이 남긴 소중한 유산을 지키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다. 무엇보다 스키점프를 비롯한 동계스포츠 종목에 거는 꿈나무들의 희망마저도 일회성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의 꿈이 좌절되면 우리의 미래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미래를 내다보는 지원과 정책으로 제2의 윤성빈 선수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글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다큐] 더 높게, 더 오래…마음껏 날고 싶어요

    [포토 다큐] 더 높게, 더 오래…마음껏 날고 싶어요

    “하나 둘 셋 넷!”,“균형 잘 잡고 점프! 균형 잃고 떨어지면 많이 다친다!”녹음이 한창인 폭염의 끝자락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스키점프 꿈나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은 어리지만 국가 대표의 꿈을 안고 스키점프 프로젝트팀 키즈 스쿨을 결성, 맹훈련 중이다. 여름에도 스키점프 훈련을 할 수 있는 건 서머 매트 덕분이다. 매트 위에 물을 뿌리면 눈 위에서 훈련하는 느낌과 흡사하다고 한다.●성격 바꾸려, 운동 좋아 시작… 지금은 “국대가 꿈” 스키점프를 시작한 지 갓 한 달 지난 장서윤(대관령초교 2학년) 어린이는 “처음에 점프할 때는 하늘을 나는 것 같아서 짜릿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너무나 재미있어 올림픽에 나가서 꼭 메달을 따고 싶어요”라고 대담한 포부를 밝힌다. 스키점프를 시작한 이유는 모두 다르다. 내성적이고 자존감이 없어 성격을 바꿔 보고자 시작한 장선웅(13) 어린이는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금은 동생 지웅(10), 서윤(9) 어린이까지 3남매가 모두 스키점프를 하게 됐다. 9년 전 강원도에 오게 된 심여은(13) 어린이는 운동에 대한 재능을 발견해 시작한 케이스다. ●올림픽 끝나자 후원 뚝… 엄마들 주말마다 벼룩시장 하지만 꿈나무들의 미래는 그리 희망적이지만은 않은 듯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자 우선 기업들의 지원이 대폭 줄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안목을 키우기 위해선 해외 전지훈련이 필수인데 예전에는 8~11명까지 갔지만 지금은 참여 인원이 3~4명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엔 경비가 부족해 2명만 전지훈련을 갔다고 한다. 부족한 경비를 충당하고자 선수들의 어머니들은 주말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참가하기도 한다. 떡볶이, 순대, 어묵을 팔아 부족한 경비를 충당하지만 하루 평균 수익이 10만원 안팎이라 후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들 꿈나무들을 돕기 위해 꾸준히 벼룩시장에 참여한다.●평창에만 스키점프대… 유일 실업팀마저 해체 전국동계체전에서 유일하게 정식종목이 아닌 것도 문제로 꼽힌다. 동계체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려면 전국 6개 시도지사 이상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 유일의 스키점프대가 강원도 평창에만 있다 보니 다른 시도지사들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도 크다. 유일한 스키점프 실업팀이 있었던 강원랜드 하이원마저도 팀을 해체한 대신 인기가 높은 스노보드 팀을 만들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해 꾸준하게 성적을 내야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 나갈 수 있는 현실에서 실업팀이 없는 까닭에 가족들이 대회 비용과 경비를 충당할 수밖에 없다.●함께 땀 흘린 아이들… 꿈 잃지 않게 지원해줬으면 스키점프 꿈나무 세 아이의 아빠 장용이(39)씨는 “3~4년 같이 뛴 어린이들이 실력이 느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본 대회에서도 4명의 선수가 모두 10위 안에 들기도 하구요. 저희들은 이 아이들이 함께 자라 올림픽에 나가서 같이 뛰고 격려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 화합의 장으로서 스포츠를 넘어 평화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성화대만 달랑 남고 대부분 시설이 사라진 상태다. 평창올림픽을 기념할 수 있는 박물관마저도 없어 일회성 올림픽으로 끝났다는 지적이 많다. 평창올림픽이 남긴 소중한 유산을 지키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다. 무엇보다 스키점프를 비롯한 동계스포츠 종목에 거는 꿈나무들의 희망마저도 일회성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의 꿈이 좌절되면 우리의 미래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미래를 내다보는 지원과 정책으로 제2의 윤성빈 선수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글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황인욱 “술 노래에 취했나요 사실 저… 술 못해요”

    황인욱 “술 노래에 취했나요 사실 저… 술 못해요”

    술을 부르는 사랑 혹은 이별 노래로 노래방 차트를 주름잡는 가수가 있다. 23일 TJ 노래방 인기차트 기준 이달 들어 많이 불린 노래 5위(‘포장마차’), 10위(‘취하고 싶다’), 18위(‘친구로 지내자면서’)는 모두 한 가수가 부른 노래다. 지난달 발표한 ‘포장마차’는 음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아프리카TV BJ(1인 방송 진행자) 출신으로 이제 막 메이저 무대에 오른 황인욱(31)을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 본사에서 만나 데뷔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아직도 연예인이 됐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도 “‘포장마차’가 음원 차트에 오르고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출연 후 연락이 끊겼던 사람들한테도 연락이 와 기분 좋은 응원을 해 준다”며 인기를 조금씩 체감해 가는 중임을 말했다.●‘인방’ 홍보하려 시작… 궁금해서 듣게 하려고 소비 성향 분석 중학교 때부터 품어 왔던 가수의 꿈은 20대를 지나면서 현실적인 이유로 접었다. 보컬 트레이너, 스노보드 강사 등으로 일하면서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하다가 우연히 아프리카TV를 접했다. 가슴속에 품은 오랜 꿈과, 일어나면 발성 연습을 하는 몸에 밴 습관이 기회를 만들어 냈다. BJ로 활약하던 2017년 남들이 하지 않던 콘텐츠인 곡 만들기를 방송에서 진행했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독려하는 아프리카TV의 지원이 따랐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첫 싱글 ‘취하고 싶다’다. 그는 “인방(인터넷 방송) 하는 친구들이 술 방송을 할 때 틀면 자동으로 홍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술 노래를 만들게 됐다”며 “처음에는 친한 BJ들이 많이 틀어줬고 나중에는 정말로 술 하면 떠오르는 곡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처음처럼 좋았던 그날 참이슬 같던 너’로 시작하는 가사는 방송 무대를 고려했다면 나올 수 없는 가사다. 그는 “사람들은 신곡을 1절 이상 듣지 않는다”는 분석을 하고 “엄청 특이하게 만들어서 다음이 궁금해 끝까지 듣게 하려고 했다”는 창작 비법을 들려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시태그하기 좋은 내용으로 쓴 ‘친구로 지내자면서’ 역시 ‘인방 시대’를 사는 이들의 음악 소비 성향을 꿰뚫은 작품이다. ●“신곡 냈을 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가수 되고 싶어요” 3연속 술 노래를 발표하면서 “남자들이 안 좋아할 수 없는 노래”라는 팬들의 평가를 듣는 황인욱이지만 정작 자신은 술을 즐기지 않는다는 게 반전이다. ‘인싸’(인사이더)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를 하지만 자신은 ‘아싸’(아웃사이더)라는 그는 평소 “술을 안 좋아하는 독서 모임 사람들끼리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고 한강에서 돗자리 펴고 노래하며 논다”며 웃었다. “인방에서 스티비 원더의 R&B곡을 부르면 시청자가 줄고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부르면 시청자가 느는 것을 보고 창법을 점차 바꾸게 됐다”는 그는 “신곡을 냈을 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가수 황인욱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윔블던이 불붙인 ‘상금 평등’ 논쟁

    윔블던이 불붙인 ‘상금 평등’ 논쟁

    남녀 격차, 월드컵 축구 9배·美골프 3배 매체 노출 빈도·광고 규모 등 흥행 연관프로 스포츠 대회의 우승 상금은 남녀가 공평해야 할까, 달라야 할까. 매년 큰 메이저 대회가 끝나면 불거지는 논란이다. 축구와 골프 대회는 남녀 간 우승 상금이 3~9배까지 큰 격차로 인한 불만이, 테니스에서는 동일한 상금액에 따른 논란이 반복된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끝난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4억원)로 똑같다.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4시간 57분으로 역대 윔블던 최장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8·스위스)를 꺾고 남자 단식 정상에 섰고, 전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시모나 할레프(28·루마니아)가 56분 만에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호주 포털 사이트 야후7은 “조코비치는 결승까지 7경기를 치러 18시간 1분을 코트에서 뛰었고, 할레프는 9시간 29분으로 조코비치의 절반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메이저 테니스대회는 상금만큼은 남녀가 평등하지만 3세트(여자)와 5세트(남자)로 규정 경기 시간과 티켓 가격 차이로 역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조코비치는 2016년 BNP 파리바오픈 우승 후 “남녀 대회 중 어떤 대회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오는지에 따라 상금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반면 남녀 상금 격차가 커 논란인 종목도 존재한다. 이달 초 프랑스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인 미국은 상금으로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러시아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3800만 달러(약 448억원)를 챙겨 여자 대회보다 9.5배나 많았다. 두 대회 모두 우승국의 경기 수는 7경기로 동일하다. 프로골프도 남녀 간 우승 상금 차이가 큰 종목이다. 18일 개막하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의 우승 상금은 193만 5000달러(약 23억원)로 다음달 1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오픈의 우승 상금(67만 5000달러)보다 2.9배나 많다. 박인비(31)도 지난 16일 “LPGA 메이저 대회 상금은 PGA 일반 투어의 3분의1에서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남녀 간 격차는 세계적 클래스의 메이저 대회에서도 경기마다 TV 중계 등의 미디어 노출 빈도와 광고 규모에 따른 차이로 분석된다. 영국 BBC는 2017년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등 35개 종목의 우승 상금이 남녀가 동일하다고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만명도 안되는 작은 마을, 2026 동계올림픽을 품다

    1만명도 안되는 작은 마을, 2026 동계올림픽을 품다

    70년 만의 귀환.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가 밀라노와 함께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탈리아 제2의 도시 밀라노와 동북부 산악도시 코르티나담페초가 스웨덴의 스톡홀름·오레를 제치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에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는 47표를 얻었고, 스톡홀름·오레는 3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올림픽을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는 스웨덴은 최근 41년 동안 8차례 동계올림픽을 노크했지만 또 쓴잔을 들었다.이탈리아는 1956년(코르티나담페초), 2006년(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코르티나담페초는 70년 만에 세계인의 겨울 축제를 다시 연다. 대회는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같은 도시에서 3월 6일부터 15일까지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도 열린다.코르티나담페초는 1944년 대회 개최도 확정됐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베네치아 북쪽 160㎞ 돌로미티알프스의 관문인 코르티나담페초는 인구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산악마을이지만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스노보드 같은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공동 개최도시로 내세워 일찌감치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아이스하키와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서 열리고 썰매·여자 알파인스키 등 대부분의 설상종목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치러진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전통적인 동계 스포츠의 나라에서 훌륭하고 지속가능한 올림픽 경기들이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이탈리아 국민의 유치 의지와 정부의 강력한 대회 지원 계획이 승패를 갈랐다고 소개했다. IOC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 지지 여론조사에서 두 지역 주민들은 83%가 지지를 표명했지만 스톡홀름·오레의 지지율은 55%에 그쳤다. 2026년 대회 유치에는 당초 스위스 시옹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그라츠, 캐나다 캘거리 등도 참여하려 했지만 막대한 유치 비용과 사후 시설 사용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일본 삿포로는 지난해 강진 피해 이후 2030년 대회 도전으로 한 발 물러섰고, 터키 에르주룸은 신청 절차에서 IOC로부터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IOC 평가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책정한 개최 비용은 15억 달러(약 1조 7400억원) 안팎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3조 8000억원을 사용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목걸이형 카메라, 스포츠 즐기며 영상 촬영

    목걸이형 카메라, 스포츠 즐기며 영상 촬영

    영상통화하며 채팅도… 최대 4명 통화‘이게 도대체 카메라가 맞나.’ 처음 마주쳤을 땐 이런 생각부터 들었다. 25일 KT가 취재진에 공개한 ‘5G(세대) 웨어러블 360 카메라’ 핏(FITT) 360의 외형은 보통의 카메라와 전혀 달랐다. 설명이 없었으면 목걸이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착각할 뻔했다. 반원 모양의 ‘핏 360’ 좌우, 뒤쪽에 총 3대의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불과 270g이라 무겁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KT는 ‘핏 360’이 목에 거는 형태의 360도 영상 촬영 카메라로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목에 거는 형식으로 인한 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제품은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만 했는데 ‘핏 360’은 양손이 자유롭다. 덕분에 스노보드라든지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면서 그 속도감을 360도 화면에 담아낼 수 있다. 영상통화 중에 채팅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올릴 수도 있어 ‘유튜버’들은 180도에 갇혀 있던 화면에서 벗어나 360도 라이브 1인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유튜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을 떠날 때 ‘핏 360’을 챙겨가면 유용할 듯하다. 여행지의 멋진 풍광을 혼자 보기 아쉬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핏 360’으로 영상 통화를 시도하면 사진으로는 온전히 표현해내지 못하는 현지 특유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수신자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면 통화 상대는 물론이고 주변 풍광까지 상세히 볼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동시에 통화도 된다. 다만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도 5G망이 제대로 깔리지 않아 어디서나 고화질의 360도 화면을 즐기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연속 사용시간이 60분으로 길지는 않다는 것도 단점이다. 오는 28일 공식 출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재민, 열애설도 없이 깜짝 결혼 “평생 꿈 이뤘다”[전문]

    박재민, 열애설도 없이 깜짝 결혼 “평생 꿈 이뤘다”[전문]

    배우 박재민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5일 박재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박재민이 아닌 남자 박재민으로 평생 꿔왔던 꿈을 이룬다는 소식을 알리고자 조심스레 글을 적습니다”며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나 삶의 새로운 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저 작게, 소박히 하고자 하여 친지, 동료, 지인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결혼을 발표했다. 박재민은 이날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박재민은 열애 소식조차 전한 바 없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절친한 동생이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은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함께 걸으실 수 있게 된 게 너무 부럽네요 형.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늘 주께서 함께하시길 바랍니다”라며 결혼을 축하했다. 한편 박재민은 각종 CF와 함께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를 맡는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KBS2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SBS ‘내 사위의 여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스노보드 선수 경력이 있는 박재민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KBS 스노보드 해설위원을 맡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하 박재민 인스타그램 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우 박재민이 아닌, 남자 박재민으로 평생 꿔왔던 꿈을 이룬다는 소식을 알리고자 조심스레 글을 적습니다.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나 삶의 새로운 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저 작게, 소박히 하고자 하여 친지, 동료, 지인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제게 힘이 되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부족한 저를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재민 올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원랜드, 국내 첫 알파인 스노보드팀 창설… 이상호·권용휘 영입

    강원랜드, 국내 첫 알파인 스노보드팀 창설… 이상호·권용휘 영입

    강원랜드가 지역 스포츠 인재를 영입해 스노보드팀을 창설했다. 강원랜드 하이원스포츠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 선수(24)와 권용휘 선수(19)를 영입해 알파인 스노보드팀을 창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상호 선수는 정선 사북, 권용휘 선수는 정선 고한 출신이다. 이로써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 알파인 스노보드팀을 운영하게 됐다. 이미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 선수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알파인 설상 종목 최강팀이 됐다.강원랜드는 이상호 선수가 국가대표 후보로 발탁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4년간 모두 4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권용휘 선수에게도 중학교 3학년부터 지난해까지 장학금 2000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알파인 스노보드팀 창설을 계기로 강원랜드의 지역 스포츠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폐광지역 스키·골프 종목 스포츠 유망주 81명에게 6억 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사북·고한 지역 학교 스키·골프 운동부에 12억 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일본 법원, 만취여성 성폭행 40대에 ‘무죄선고’…황당한 이유

    일본 법원, 만취여성 성폭행 40대에 ‘무죄선고’…황당한 이유

    일본 법원이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 대해 “여성이 성관계를 싫어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해 논란과 반발이 일고 있다. 법원은 판결에서 “여성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던 것은 인정되지만, 남성이 그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이에 SNS 등에서는 “가해자 스스로 자신의 행위가 성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등 재판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3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017년 2월 어느날 밤 20대 여성 A씨는 후쿠오카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스노보드 동아리 모임에 참석했다. A씨는 친구와 같이 처음 나간 이 모임에서 ‘벌칙음주’ 게임을 하다가 술을 여러차례 빠르게 마셨고, 결국 인사불성이 되고 말았다. A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소파에 옮겨졌고, 얼마 후 같은 동아리 회원인 40대 남성 B씨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 이어 또 다른 남성이 추가로 성폭행을 시도하려 할때 A씨는 거부 의사를 밝히고 음식점에서 빠져나왔고 피해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B씨는 후쿠오카 검찰에 의해 ‘준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일본 형법 178조는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을 이용하거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을 일으킨 상태에서 행해지는 성폭행’에 대해 준강간죄를 적용토록 하고 있다. 재판의 쟁점은 2가지로 요약됐다. 첫번째는 ‘여성이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었는가’, 두번째는 ‘여성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음을 남성이 인지하고 있었는가’였다. 후쿠오카 법원 재판부는 첫번째 쟁점에 대해서는 “구토를 하는 동안에도 잠에 빠질 정도로 깊은 주취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A씨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판단, “A씨가 그 정도는 아니었다”는 피고인측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두번째 쟁점에서 법원은 남성의 손을 들어주며 전체적으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동안의 동아리 모임에서 성적인 행위가 자주 이뤄졌기 때문에 피고인은 안이한 생각으로 성관계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A씨로부터 분명한 거부의 의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A씨가 성관계를 허용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등 이유를 들며 “A씨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지난 26일 무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시민단체 ‘성폭력금지법을 만드는 네트워크’의 스도 유미코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마이니치에 “성폭력 재판에서 가해자가 ‘상대방이 싫어한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면 죄를 묻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고의성’ 여부를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삼는 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성범죄 사건 전문 오쿠무라 도오루 변호사는 “여성이 명확한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피고인 측 주장에 검찰이 딱부러진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결과”라며 검찰 측의 문제를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수영복 입고 스키장에 모인 사람들…왜?

    수영복 입고 스키장에 모인 사람들…왜?

    러시아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겨울과 어울리지 않는 수영복 차림으로 스키장을 찾았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소치의 한 스키장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수영복을 입고 스키장에 모였다. 이들은 기네스 신기록 ‘단체 수영복 스키’ 부문 도전을 위해 모인 것으로,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약 870여 명이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참가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영복을 입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고, 관중들의 환호와 밴드 공연으로 스키장의 분위기는 물씬 달아올랐다.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한 한 참가자는 “믿을 수 없는 풍경”이라면서 “악천후도 우리들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1108명이 참가했던 지난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으나 참가자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영상=Дом у моря/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겨울왕국 가는 길?…美 도롯가에 등장한 ‘눈의 장벽’

    겨울왕국 가는 길?…美 도롯가에 등장한 ‘눈의 장벽’

    겨울왕국이 있다면 그곳으로 향하는 길이 이렇게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도로 양옆으로 높이 십여m까지 눈이 쌓인 그림 같은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공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라 선 등 미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州)를 강타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타호호수가 있는 트러키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이미 이 지역은 이번 겨울 예년보다 5m 이상 많은 눈이 내렸다. 그 영향으로 도로 곳곳에 만들어진 눈의 장벽은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196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해 그후 올림픽밸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스쿼밸리는 이번 폭풍으로 5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이곳에 있는 세계적인 스키리조트 스쿼밸리 알파인메도우 측은 이번 시즌 총 적설량이 15m가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쿼밸리 측은 스키장 폐장일을 오는 5월에서 7월 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인근 지역에 있는 몇몇 리조트 역시 이번 시즌 적설량은 13m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 중 노스스타 캘리포니아 리조트는 이번 폭풍으로 68.5㎝가 넘는 눈이 내렸고 총 적설량은 13.8m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은 이런 겨울을 기다려왔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타호호수 주변 지역은 예년에도 적설량이 최대 10m에 달해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 타호호수를 둘러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리조트 7곳이 존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바비 인형 주인공으로, 휠체어 탄 보겔도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바비 인형 주인공으로, 휠체어 탄 보겔도

    두 차례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지내고 세계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22·일본)가 바비 인형으로 등장했다. 바비 인형을 제작하는 마텔 사는 바비 브랜드 탄생 60주년이자 국제여성의 날인 8일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연초 호주오픈까지 우승하며 75위에서 일약 세계 1위로 떠오른 오사카를 새 바비 인형으로 내놓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사카 뿐만아니라 사이클 스타 크리스티나 보겔(독일), 아이스댄스 피겨 스타 테사 버츄(캐나다), 스포츠 전문기자 멜로디 로빈슨(뉴질랜드)까지 18개국 20명의 여성이 인형 주인공이 됐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이번 주초 어린이들에게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각인되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트위터에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수많은 부모들이 내게 다가와 아이들이 날 우러러본다고 말한다. 그들의 말은 정말로 날 붕 띄우는데 내 롤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기억하기 때문에 솔직히 충격받았고 엄청난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인디언 웰스에 있는데 모든 아이들이 날 보면 즐거워하며 사진과 서명을 해달라고 한다. 솔직히 너무 가슴이 벅차올라 울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게 단지 테니스 뿐만 아니며 다음 세대에 영감을 전하는 것이란 점을 깨닫는다”고 말했다.보겔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데 지난해 6월 훈련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해 척추를 다치고 사지가 마비돼 휠체어에 앉은 채로 지내고 있는데 바비 인형도 의족을 차고 휠체어에 앉은 모양으로 제작됐다. 그는 트위터에 “어린 소녀들에게 큰 꿈을 꾸게 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겔은 고향 에르푸르트에서 5월 선거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버츄는 다섯 차례 올림픽 메달을 땄으며 뉴질랜드 럭비 스타였던 로빈슨은 지금은 유명 스포츠 기자로 일하고 있다. 특히 로빈슨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출신으로는 처음 바비 인형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인형 판매 수익은 소녀들에게 운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마텔의 드림 갭 프로젝트에 전달된다. 이전에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미국 대표로 히잡을 쓴 채 출전한 펜싱 스타 입티하지 무하마드, 한국 출신 스노보드 챔피언 클로이 킴, 복싱 스타 니콜라 애덤스가 바비 인형 주인공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키장 리프트서 추락할 뻔한 아이 구한 ‘10대 영웅들’

    스키장 리프트서 추락할 뻔한 아이 구한 ‘10대 영웅들’

    최근 캐나다의 한 스키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리프트에 매달리게 된 한 아이가 ‘착한 사마리아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글로벌뉴스와 미국 CNN 등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밴쿠버에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에서 8살 남자아이가 리프트를 타던 중 미끄러져 좌석에 매달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함께 타고 있던 아이아버지가 아들의 두 손을 간신히 잡아 끌어올리려고 했으나 그저 지탱할 뿐이었다.그런데 그때 친구들과 함께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있던 14세 소년 제임스 맥도널드가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재빨리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소년은 근처에 설치돼 있는 안전망을 떼어내 아이가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까이 있던 한 남성에게 소리 질러 안전망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근처에 있던 한쌍의 커플 역시 이 남성과 함께 안전망을 떼어내는 것을 도왔다. 리프트는 사고를 감지하고 정지된 상태였다. 맥도널드의 친구들 역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12세 소년 조시 라벤스베르헌과 몇몇 친구는 서둘러 펜스에 감겨있던 충돌 방지용 스펀지를 떼어내 그물망 위에 올려 아이가 떨어졌을 때 혹시라도 다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으려 했다. 그 사이 개브리엘 닐슨이라는 한 소년이 리프트에 매달린 아이에게 “괜찮다”고 격려하며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아이를 구할 장비가 갖춰지자 닐슨은 아이에게 먼저 스키를 벗게 하고 아이아버지에게는 우리를 믿어달라고 외쳤다. 이후 아버지가 손을 놓자 아이는 무사히 그물망 위로 착지할 수 있었다.스키장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아이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즉시 병원에 옮겨졌으나 어떤 부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는 이날 오후 다시 스키장에 돌아와 스키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조트 측은 아이 구조에 동참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으로 무료 시즌권을 증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캐롤라이나 아코글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평창 스노보드 金 클로이 킴 경기 도중 발목 부러져 수술대에

    평창 스노보드 金 클로이 킴 경기 도중 발목 부러져 수술대에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킴(19·미국)이 경기 도중 발목이 부러져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고 AFP통신과 영국 BBC가 전했다. 한국 이름 ‘김선이’인 클로이는 2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베일에서 열린 버튼 US오픈 1차시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세 차례 시기를 모두 뛰어 매디 마스트로(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는 최근 3년 연속 이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번에 처음 놓쳤다. 마스트로는 여자로는 처음 ‘크리플러 인디’(더블 백 플립)를 두 차례나 선보이며 84.74를 받아 클로이(84.62)를 0.12점 차로 따돌렸다. 그녀는 다음날 트위터에 “불행하게도 발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됐다. 해서 이걸 바로잡으려면 수술해야 하게 됐다”고 알렸다. 클로이는 지난달 유타주 파크 시티에서 열린 하프파이프 세계선수권을 처음으로 제패하는 등 평창 대회 이후 네 대회의 예선과 결선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던 터라 안타깝게 됐다. 아직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오는 9일 맘모스에서 열리는 미국 그랑프리 하프파이프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가을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그녀는 쾌활하고 낙천적인 특유의 성격을 반영해 트위터에 “맘모스 대회엔 나가지 못해 낙담하지만 응원하러는 그곳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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