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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틈새 일자리 아이디어 ‘박수’

    노원구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틈새 아이디어가 실업난과 지역 경제살리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24일 서울시 창의행정 추진회의에서 30여개에 달하는 일자리창출 아이디어를 발표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른 구청장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발표회에서 오 시장은 “참신하고 실질적이며 돈도 안 드는 신종 틈새 아이디어”라며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 빠른 시간에 도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의 틈새 아이디어는 퍼주기식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소규모 창업에 초점을 맞췄다. 즉 구에서 아이디어와 약간의 경비지원을 하고 운영을 맡은 주민들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지역 공원에서 호떡, 어묵 등 간식을 판매하는 ‘호떡방’은 주로 장애인 2명이 1개조로 운영하게 된다. 자치구마다 20곳의 공원에 호떡방을 만들면 1000여명의 장애인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되는 셈이다.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보기를 대신해 주는 ‘피커’도 눈에 띈다. 맞벌이 부부나 거동이 불편인 홀몸노인 등을 위해 서울시내 재래시장 200곳에 각각 5명의 피커를 양성한다면 1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지하철역 장난감 운영소, 주민 알뜰장, 지하철역 직거래장터, 영어화상학습센터, 목공예센터 운영, 스포츠센터 스낵바 운영 등 30가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이 구청장은 ‘1 자치단체 3 아이디어 운동’을 제안했다. 이는 자치단체의 좋은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 발전시키면 전국적으로 엄청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정위, 4개 제과업체 시정명령

    대리점과 도매상이 정해 놓은 가격보다 과자를 싸게 팔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제과업체들이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공정거래법상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제한규정을 위반한 롯데제과와 오리온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스낵, 캔디, 초콜릿 등 과자제품을 판매하면서 제품별 하한가격을 정하고 대리점과 도매상이 이 가격 이하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대리점과 도매상은 재판매가격 제한을 위반하면 거래중단이나 계약해지 등의 제재를 받을 것을 우려해 제과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롯데제과, 오리온과 함께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도 대리점에 대해 정해진 영업구역 내에서 일정한 거래처하고만 거래하도록 제한, 가격경쟁을 인위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리점의 거래지역과 거래처를 제한하는 것은 대리점 간의 가격경쟁을 막아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과자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리고 부당한 계약서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국내기술 설계 KTX-II 시승기

    국내기술 설계 KTX-II 시승기

    11일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국산화율 87%) KTX-II가 일반에 공개됐다. KTX-II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고속열차를 제작한 나라가 됐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KTX-II는 KTX에 비해 시스템과 성능을 한층 개선하고, 승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으로 들어선 KTX-II는 우선 날렵하고 길쭉한 외형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종 어종인 산천어의 모습을 본떴다고 하는 KTX-II는 공기 저항과 하중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됐다. “KTX-II에 탑승한 것을 환영합니다.”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흐르자 KTX-II가 눈밭 사이로 미끄러지듯 서울역을 빠져나갔다. KTX에 비해 덜컹거리는 소음과 진동이 확실히 줄어든 점을 느낄 수 있다. 38㎜ 4겹의 복층 유리가 외부 소음을 차단해 승차감을 높였다. 양인철 고속차량팀장은 “모든 객실에 화재감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설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편해진 것은 좌석 간의 간격이 넓어져 발을 쭉 뻗을 수 있다는 점. 좌석 간격을 930㎜에서 980㎜로 넓히고, 열차 1량의 좌석수를 56개에서 48개로 줄였다. 하지만 좌석이 뒤로 젖혀지는 각도는 KTX와 비슷했다. 또 승객들의 불만이 컸던 역방향 좌석이 사라졌다. 새마을호 열차처럼 페달을 밟으면 좌석이 180도 회전해 원하는 방향으로 앉을 수 있다. 총 10량 가운데 1량이 비즈니스실인데, 4명이 접이식 테이블을 사이로 마주 볼 수 있게 했다. 칸막이와 조명용 스탠드가 있어 주변을 방해하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다. 특실과 우등실에는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전원 콘센트가 있다. 또 전 객실에서 무선인터넷(특실만 무료)을 사용할 수 있다. DMB 수신도 가능하다. 하지만 시속 300㎞에 근접하자 귀가 멍멍해지는 ‘이명 현상’은 여전했다. 음료와 간식을 파는 카트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대신에 4호차 스낵바를 이용해야 한다. KTX-II의 속도는 KTX보다 빠르지 않다. 설계속도는 시속 350㎞이지만 운행 시에는 300㎞대로 달린다. 코레일은 KTX-II의 운임 책정을 놓고 고민 중이다. KTX 서울~부산의 운임은 5만 1200원으로 KTX-II가 서비스와 시설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운임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KTX-II는 3월2일부터 경부선 부산 구간과 호남선 용산~광주·목포 구간에 각각 1일 4회 운행한 뒤 점차 확대운행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설 선물특집]한국도자기

    [설 선물특집]한국도자기

    한국도자기는 합리적 가격과 실용적인 구성을 내세운다. 커피와 머그, 스낵 세트 등은 가격 부담이 없도록 했다. 특히 설 아침상에 올리는 ‘떡만두국 그릇’은 평소에도 면기와 국그릇 등으로 활용이 가능해 두루두루 쓸모가 많은 설 최고 인기 상품이다. 현대적인 색채와 감각을 입힌 전통 다기세트, 실속파를 위한 뷔페세트도 있다. 웃어른을 위한 선물로는 전통적 느낌의 단아한 디자인을 준비했다. ‘매란국죽(梅菊竹)’은 사군자를 소재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풍요’는 달에 비친 매화나무 디자인이 동양적 감성을 전해준다. 젊은 감각이 가득한 실용제품도 다채롭다. 최근 열풍이 분 브런치 문화를 반영한 브런치 세트는 식빵과 계란프라이, 베이컨, 티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커피잔과 샐러드볼, 접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대는 커피·머그세트가 2만~5만원, 스낵·뷔페·다기세트가 7만~10만원, 칠첩반상기·홈세트가 30만원 이상이다.
  • ‘KS 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KS 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친환경은 이제 KS 마크가 됐다.’ 농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소비자들이 구매활동을 할 때 가장 까다롭게 확인하는 품질보증 사항이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거나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는 상품들이 유통가에 쏟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아토피 역시 실내 환경이나 음식의 문제에 따른 환경성 피부 질환이다. 이에 따라 피부 자극을 줄여주도록 돕는 제품들이 인기다. LG전자 ‘6모션 트롬(13㎏·170만원)’은 안심 케어 기능으로 옷감에 남은 세제 찌꺼기가 사라질 때까지 자동으로 물헹굼을 추가해준다. 또 고온의 미세한 스팀 입자를 분사해 유해균을 살충하며, 두드리기 모션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분리해준다. 또 LG전자 ‘휘센 공기청정기’는 살균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 세균과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알레르기 필터가 있어 청정기로 빨아들인 먼지 가운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이중으로 분해해 없앤다. 지난해 ‘대한민국 신기술인증(NET)’을 받은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 기능은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 안에 최대 98% 정도를 제거해준다. 가격은 69㎡(21평)에 31만 9000원에서 231㎡(70평) 79만 9000원까지 평형대별로 다양하다. 아기의 피부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라면 유아복 업체 모아베이비의 신제품 ‘오가닉 라인’을 주목해봐도 좋겠다. 우주복은 7만 9000원, 상·하복은 6만 9000원이다. 모아베이비 관계자는 “오가닉 라인은 고품질의 오가닉 섬유를 사용한 것은 물론 실이나 염료 등 부속물까지 모두 안전테스트를 거친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모아베이비는 올해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전체의 10% 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웰빙 과자나 치즈도 주목받는다. ‘올가 유기농 코코아 씨리얼(300g·7100원)’은 국산 유기농 현미와 옥수수, 흑미 등 7가지 통곡물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만들었다. 유기농 함량이 98%가량 된다. 정백당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유기농 설탕과 유기농 코코아 분말로 단맛을 조절했다. ‘우리밀 딸기 웨하스(100g·1500원)’는 국산 딸기, 보리 분말, 유정란 등이 원재료인 데다 발아통밀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다. 인공색소 등을 배제하고 우리밀과 국산 두부를 원료로 쓴 ‘두부 스낵(100g·2000원)’도 간식용 먹거리로 그만이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자회사 ㈜상하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유기농 우리 아이 첫 치즈(1팩·108g·3450원)’를 새롭게 선보였다. 유기농 자연치즈 함량은 국내 최대인 83%로 올리고 나트륨 함량은 국내 어린이 가공 슬라이스 치즈 중 최저 수준(120mg/1장·18g)으로 낮췄다. 상하 관계자는 “유기농 우리아이 첫 치즈는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뉴질랜드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광유리의 글라스락은 친환경 소재 국산유리밀폐용기로 2005년 출시 이래 주부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의 발암의심물질 논란 뒤 수출 물량이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해외판매가 급증했다. 현재 60개국에서 판매되는데,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80%나 증가했다. 삼광유리 글로벌 마케팅팀은 “전세계적 친환경 트렌드와 잘 맞아 호감도가 높아졌다.”면서 “환경문제가 수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이마트에서 열리는 ‘주방 브랜드 대전’에서는 동일한 제품 1개를 덤으로 받는 ‘2+1 기획세트’ 등 글라스락 실속구매 행사가 마련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트랜스지방 줄고 포화지방 2배 늘어

    비스켓 등 과자류에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트랜스지방이 크게 줄어든 반면 포화지방 함량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상위 10개 식품업체가 생산한 134개 과자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약 30g)당 평균 0.1g으로 2005년 0.8g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트랜스지방이란 액체인 식물성유지(콩·옥수수기름 등)를 수소첨가 공정으로 고체화할 때 생성되는 불포화지방을 말한다. 이런 트랜스지방이 혈관에 쌓이면 당뇨병과 암, 각종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자류와 달리 별도의 제조공정을 거치지 않은 식용유나 버터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원래 낮다. 조사 결과, 과자 종류별로 비스킷류는 0.8g에서 0.1g으로 줄었으며, 초콜릿 가공류도 1.0g에서 0.1g으로, 스낵류도 0.8g에서 0.1g으로 낮아졌다. 조사 대상 과자류의 94%가 제품 30g당 0.2g 미만으로, ‘트랜스지방 0g’이라고 표기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겨 먹는 피자의 경우 1회 제공량의 중량이 상대적으로 커서 트랜스지방 함량도 0.5g으로 높았다. 이처럼 트랜스지방 함량은 많이 줄었으나 포화지방 함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넛은 1회 제공량당 포화지방 함량이 2005년 평균 3.3g에서 지난해 평균 7.9g으로 오히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 같은 포화지방량은 햄버거(평균 2.1g)의 세 배가 넘고, 피자(평균 7.5g) 1회량보다 더 많은 양이다. 그런가 하면 과자류와 제빵류의 포화지방 함량도 각각 3.5g과 4.8g으로 역시 많았다. 포화지방은 과량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포화지방으로부터 얻은 열량이 하루 총 섭취열량의 10%(성인기준 22g)를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트랜스지방 줄이기를 적극 추진한 결과 대체 지방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포화지방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포화지방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전시청사 이젠 시민사랑방으로

    대전시 청사가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와 콘서트가 열리고 청사 안에 도서관도 갖춰져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20층의 시청사 중 사무실인 지상 4~19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개방된 1·2층에 전시실, 3층에 대강당과 세미나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미술 등 각종 전시회와 취업박람회, 건축문화페스티벌 등 민간행사가 연중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국내 자치단체 청사로는 처음으로 20층을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했다. 이곳에서는 매주 클래식과 가요·팝을 감상할 수 있는 수요콘서트가 열린다. 시민들이 만남을 갖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소규모 ‘커뮤니티홀’이 2개 있고 커피 등을 파는 스낵바도 갖춰져 있다. 대전시내 전망대 역할도 해 하루 평균 650명이 찾고 있다. 청사 3층과 20층에는 각각 ‘희망열람실’과 ‘하늘도서관(360㎡)’이란 이름의 어린이도서관도 마련돼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도 많다. 이 때문에 청사를 찾는 시민 수가 2006년 19만명에서 2007년 22만명, 2008년 25만명, 지난해 34만명으로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시청 광장까지 시민에게 개방, 콘서트 등을 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단체는 대강당 정도만 허용하는데 대전시청사는 21%가 개방돼 전국 최고 수준이다.”면서 “시청사가 시민 사랑방 구실을 하는 만큼 프로그램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다이어트 실패, 당신의 의지 탓만은 아니라오

     많은 새해 결심 중 수위를 다투는 것이 금연, 절주, 다이어트이다. 작심삼일의 좌절을 맛보게 하는 아이템도 역시 이들이다. 하지만 설령 실패했다고 해도 너무 자괴감에 젖지 않아도 될 듯하다. ‘식탐’은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호르몬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학술지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온라인판을 인용해, 허기짐을 느끼지 않아도 음식을 찾게 만드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에 대한 연구 결과를 4일 보도했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의 제프리 지그먼 교수팀은 “실험용 쥐로 연구한 결과 그렐린이 식욕을 돋우고, 결국 과식으로 이끄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인간 두뇌에서 코카인에 의해 활성화되는 부위에서 발견된다.  지그먼 교수팀은 고칼로리 음식이 있는 방과 저칼로리 스낵이 들어있는 방을 만들고 실험용 쥐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했다. 이후 일부 쥐들에 그렐린을 주입하고 행동을 살펴보니 이들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고칼로리의 음식이 있었던 방을 서성거린 반면, 그렐린이 투입되지 않은 쥐는 음식에 대한 어떤 선호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지그먼 교수는 “이런 쥐의 행동은 먹는 것만이 아니라 더 큰 쾌감을 얻으려는 것과 연관이 있다.”면서 “그렐린이 과식을 야기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식탐’ 문제는 인간의 결단력 이외의 원인도 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할인·한정·사은품 이벤트가 쏟아진다

    할인·한정·사은품 이벤트가 쏟아진다

    ■ 외식·호텔업계 연말연시 모임 유치 마케팅 연말연시를 맞아 외식업계에서 마련한 이벤트가 풍성하다. 전문점은 송년회 장소를 찾는 가족·직장인들을 잡기 위해, 호텔은 따뜻한 추억을 쌓으려는 연인·특별모임을 부르기 위해 갖가지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스페셜 메뉴로 고객 유혹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연말 회식 자리에 걸맞은 새 메뉴와 프로모션으로 눈길을 모은다. 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바비큐 그릴 플래터’와 세트 메뉴 3종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데, ‘나눠서 더욱 즐거운’ 식사가 되도록 양도 푸짐하게 마련한다. 바비큐 그릴 플래터는 마켓오 비프, 자스민폭립, 그릴드 쉬림프, 치킨 데리야키를 하나로 뭉쳐 입맛을 자극한다. 2~6인분으로 구성되는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100% 당첨 스크래치 경품 카드 및 2010년도 연간 쿠폰 캘린더를 받을 수 있다. 또 10인 이상 예약 때 게임을 통해 베니건스 무료식사권 1장과 베니건스 고급 하우스와인 1병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 평일 저녁 베니건스 하우스와인 또는 생맥주 피쳐(1750cc)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스낵과 캘린더를 주는 ‘베니건스 해피타임’도 진행한다. ‘아웃백’은 ‘스테이크&아틀란틱 랍스터’ 등 4가지 겨울 한정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하우스(레드) 와인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쿠폰을 선물한다. 또 3인 이상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와인 한 병을 공짜로 제공함으로써 모임을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줄 계획이다. 최근 스테이크 3종 세트를 출시한 ‘T.G.I.프라이데이스’는 새 메뉴가 포함된 ‘프라이데이스 파티 세트메뉴’ 9종을 주문한 고객들 2만명(선착순)에게 ‘1492마일스’ 모자와 장갑세트를 증정한다. 또 프로모션 와인 2종을 구매하는 고객들 3000명(선착순)에게 ‘메이블린 워터 샤인 에센스 물광스틱’을 제공하며, 7일부터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13세 이하)에게 피카츄 장난감을 나눠준다. ●캘린더·공연예매권 등 선물 가득 스테이크·샐러드 전문점 ‘빕스’는 오는 11일부터 다양한 스테이크 메뉴와 실속있는 특별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세트 메뉴에는 월별로 다른 혜택이 담긴 ‘2010 빕스 캘린더’를 선물한다. 3주년을 맞은 ‘차이나팩토리’는 16일 새 메뉴 출시와 함께 31일까지 프리미엄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1인 무료, 30%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증정한다. 또 13일까지 블로그에 이용 후기를 남긴 고객 70명에게 조재현, 송승환이 출연하는 연극 ‘에쿠스’ 티켓을 증정한다. 전문점 ‘마켓오’는 이달 31일까지 ‘여배우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여배우들’ 영화예매권(2장)을 제공한다. 외식전문기업 아모제는 31일까지 마르쉐, 오므토토마토, 오므토다이닝, 엘레나가든, 스칼렛에서 사전예약을 한 여성고객들에게 와인, 영화·콘서트 예매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선사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파게티 전문점 ‘스파게띠아’는 4가지 새 메뉴 리조또 출시를 기념해 31일까지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강원 용평 스키리조트 초대권 20명, 아비노 모이스춰라이저 60명, 영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예매권 150명(1인 2장) 등 총 230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호텔업계도 특별한 추억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느라 부산하다.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은 ‘IP 부티크 호텔’ 오픈 기념으로 코너 스위트 숙박권, 와인뷔페 상품권, 케이크 교환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0일까지 진행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도 레스토랑 ‘코너스톤’이 크리스마스 연휴와 설날 연휴에 키즈 메뉴를 주문하는 어린이들에게 테디 베어를 선물로 주는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그건 왜 그런가요] 백화점 ‘화장품 1층 법칙’

    백화점마다 분위기나 층별 구성도 가지가지. 딱 한가지 똑같은 점이 있다면, 1층은 모두 화장품 매장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화장품 1층 법칙’.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 신용카드 회원들의 구매 실적을 상품군별로 조사한 결과 백화점 총 매출 가운데 화장품 고객의 매출이 78.5%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76.5%를 보인 베이커리·디저트·스낵가 등 조리식품 고객. 상품군별 기여도는 각 상품들의 절대 매출이 아니라, 특정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백화점에서 일으킨 총매출을 계산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것. 화장품 고객의 매출 기여도는 2004년 68.7%에서 올해 9.8%포인트 늘었으며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또 화장품 매장을 4회 이상 방문한 단골고객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 구매주기는 짧아지고 1인당 구매금액(객단가)은 늘었다. 올해 11만 7173명이 38.9일 만에 방문해 104만 6000원어치를 구입했는데, 이는 2004년 8만 7190명이 41.6일 만에 방문해 92만 9000원어치를 구입했던 것에 비해 각각 34.4%, 12.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반해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화장품보다 큰 명품의 경우에는 이들 고객의 기여도가 46.4%에 지나지 않았다. 화장품 고객이 명품 고객보다 백화점에 자주 오고 다른 상품을 더 많이 구입한다는 의미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쑥쑥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두바이 공항·런던 히드로 공항과 함께 상업시설 매출 1조원 클럽에 들어갔다. 올해 매출도 1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매출액은 2004년 6500억원에서 2005년 7500억원, 2006년 8500억원, 2007년 9352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조 3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이용객 1인당 매출액도 2007년 6만 888원에서 지난해에는 7만 157원으로 늘어났다. 런던(3만 9641원), 홍콩(2만 760원), 싱가포르(4만 6392원) 등 주요 공항 면세점의 1인당 매출액보다 2~3배 많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연간 2956만 3380명. 이용객은 두바이 공항(3659만 2307명)과 런던 히드로 공항(6134만 5549명)보다 적다. 그런데도 많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공항 면세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독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내국인들의 영향력 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인천공항 매출 증가 일등공신으로 통합 브랜드 도입을 꼽는다. 인천공항에는 롯데·신라·AK·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4개 업체는 지난해 6월 공동 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를 도입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 면세점 브랜드다. 공동 마케팅과 공동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며 4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체제에서 상생하는 체제로 체질을 바꾼 셈이다. 자연스럽게 에어스타 애비뉴가 탄생한 뒤 면세점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출국객과 환승객을 고려해 쇼핑 동선을 새롭게 짜는 한편 중간중간에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배치한 식이다. 인천공항에는 에어스타 애비뉴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스타 스퀘어가 있다. 70개 매장, 400개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화장품·향수·부티크·패션·주류·담배 등을 한 자리에서 고를 수 있게 했다. 여객터미널 4층에는 에어스타 테라스가 있다. 북 카페와 무료 인터넷 라운지, 디자인 갤러리 등 즐길거리를 배치했다. 의자 대부분을 눕거나 기댈 수 있는 릴렉스 의자로 배치했고, 놀이방과 수유실을 갖췄다. 지하 1층 스파온에어에는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 타이인이 제공하는 타이식 스파와 수면실·미팅룸·스낵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스퀘어는 여객터미널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 공항의 주요 지역과 대기구역에 위피 서비스를 운영, 무선 인터넷이 가능토록 했다. 밀레니엄 홀은 국립극장·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 공연을 펼치거나 도자기 등 전통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면세점 수익이 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7년 동안 공항이용료를 동결할 수 있었다. 항공기 착륙료 등을 깎아 항공사 원가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결국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다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출근때 양말 한켤레 더 챙겨야 하는 이유

    출근때 양말 한켤레 더 챙겨야 하는 이유

     하늘은 높고 푸른데 왜 이렇게 몸이 처지지? 이럴 때가 있기 마련이다.어떤 때는 숨쉴 여지마저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직장에서 카페인에 의존하지 않고 온 몸에서 빠져 나간 생기를 불러내는 놀라운 방법 다섯 가지를 야후! 닷컴의 여성 전문 블로그 ‘샤인’이 권했다. ●양말을 갈아 신어라.  직장에 출근할 때 여벌의 양말을 챙겨가면 좋다는 글들을 선(禪) 애호가들의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오후 3시쯤 기운이 축 처졌다고 느낄 때 갈아 신으면 효과 만점이다.발이 신선한 공기를 호흡해 기분이 확 달라진다는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특히 많이 걸은 날,이 비법은 잘 통한다. ●밤늦게 일하는 것을 그만 둬라.  밤에도 일하는 습관이 있다면 잠자리를 설치기 십상이다.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일하는 것은 스트레스성 호르몬들로 뇌를 가득 채우게 돼 잠을 푹 자기 어렵게 만든다.다음 날 축 처지고 기운이 빠지기 때문에 밤까지 일하는 것은 결코 몸에 이롭지 않은 버릇이다. ●치아 씨를 먹어라.  아즈텍인들이 에너지를 북돋우기 위해 즐겨 먹던 치아 씨를 우물거려보라.어떤 스낵이나 요리보다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치아 씨가 들어간 머핀 조리 법은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감귤 향을 맡아보라.  감귤 향이 들어간 오일이나 로션을 바르면 기분 전환이 된다는 건 알려져 있다.이제 자몽 향이 들어간 로션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핑계가 하나 생겼다. ●발뒤꿈치를 들어보라.  책상에서 졸립다고 느껴지면 달라스에 있는 ’쿠퍼 웰니스 프로그램’의 코니 타인 사무국장 조언을 좇아 발뒤꿈치를 들고 서보라.몸의 순환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설탕, 제2의 석유?

    설탕이 ‘제2의 석유’로 등극할 전망이다.지구촌 소비시장에서 설탕 가격이 올해 초에 견줘 2배나 치솟고 28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따라서 금융업계에서는 설탕이 새로운 석유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소재의 국제설탕기구(ISO)는 내년에 세계의 설탕 소비량이 생산량보다 900만t 가량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각국 정부와 식품회사 등이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설탕 부족사태를 점치는 헤지펀드 등 투기꾼의 단기 투기성자금도 몰리고 있다.전통적으로 비정제 설탕(raw sugar)은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파운드당 10~12센트에 거래돼 왔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에는 24.85센트까지 치솟았다. 현재도 파운드당 23센트선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런던 파생상품거래소에서도 백설탕 계약이 지난 8월 14만5554건에서 9월 20만4662건으로 40% 증가했다.가격 폭등의 원인은 우선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에 폭우가 닥쳐 사탕수수 작황이 엉망이 됐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또 상당량의 사탕수수를 자동차 연료인 에탄올로 전환하고 있다. 주요 설탕 소비국인 인도도 비정상적인 우기 때문에 기존의 설탕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락, 수급 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 마르스, 네슬레,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미국 스낵제조사들은 ‘사실상의 고갈 상태’에 직면했다고 하소연하며 버락 오바마 정부에 수입 제한선을 풀라고 촉구하고 있다.설탕 가격의 급상승은 다른 상품들의 가격 상승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철강 및 에너지 가격도 달러 약세와 세계 주식시장의 지수 상승에 힘입어 급격히 인상됐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열린세상]식품안전 민간주도 독립기구에 맡겨야/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식품안전 민간주도 독립기구에 맡겨야/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우리 사회는 그동안의 경제발전과 소득 증가 및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고품질 식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품 소비구조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전체 식비에서 차지하는 외식비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고 식품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입김치에서 기생충알 검출, 녹차에서 파라티온농약 검출, 스낵·참치통조림·수입냉동가공품에서 이물질 검출, 이유식에서 멜라민 검출 등 식품과 관련한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식품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농식품 구매시 안전성을 최우선 순위 고려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응답소비자(복수응답)의 28%가 안전성을, 27%는 맛(품질)을, 25%는 원산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데 비해 20%는 가격을, 2%는 브랜드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하고 있다. 계속되는 식품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소비자 불안과 관심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현행 식품안전관리체계는 7개 부처, 26개 법률로 다원화돼 있어 식품위생행정의 통일성, 책임성, 신속성 및 효율성이 결여된 채 부처 간의 공조나 정보공유조차 어렵게 되어 있다. 이처럼 지나치게 분단된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통합을 위해 노무현 정부가 2006년 독립기구로 식품안전처의 신설을 내용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강력한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폐지 반대론에 부딪혀 실패에 그치고 말았다. 현 정부에 와서는 식품행정일원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간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08년 식품안전기본법이 제정되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관련 7개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설치·운영됨으로써 식품안전관리시스템 통합문제는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그러나 관련부처 장관들이 전원 포함되고 총리가 주재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부처 간의 타협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식품안전문제는 결국 신뢰의 문제이며 국민들 사이에는 정부 조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식품안전행정이 진정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 국제기구들의 권고에 따라 ▲위험평가와 위험관리의 기능적 분리 ▲위험관리기관의 통합 ▲위험정보교류의 강화 등 정책방향을 우리 현실에 맞게 구체화하는 노력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농식품부와 식약청으로 분산된 위험평가기능을 별도의 독립기구로 통합해야 하며, 이 기구는 위험관리 담당부처의 입장과는 무관한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관리기능과 관련해서는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의 일괄관리와 사전예방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보편적 원칙에 입각한 제도 개편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모든 식품의 위험관리를 1개 부처로 일원화하는 단일기구체제(Single Agency System)보다는 위험관리기능 가운데서 집행기능을 제외한 정책결정 및 법령제정 등 정책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체계(Integrated System)의 방향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개편에 있어서는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의 역량과 책임을 중시하는 차원으로 민간전문가 중심의 위험평가기구 구성과 식품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우리의 식품안전관리 정책도 서비스 공급 기관의 행정편의 위주에서 탈피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 부응해야 할 때이다.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히트상품 뜯어보기] 농심 둥지냉면

    [히트상품 뜯어보기] 농심 둥지냉면

    불황에도 히트상품은 탄생했다.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잡은 회사도 있고,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발품을 팔며 틈새시장을 개척한 회사도 있다. 성공 제품의 공통점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과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뚝심으로 제품을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올해 히트한 주요 상품의 성공 원동력을 알아본다. 냉면은 여름 음식이다? 농심 둥지냉면이 이 공식을 깨뜨렸다. 냉장하지 않고도 유통시킬 수 있고, 1인분씩 낱개로 포장해 라면처럼 쉽게 끓여 먹을 수 있게 한 둥지냉면이 출시 1년 만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뒤 지금까지 기록한 매출액이 320억원, 최근 월평균 320만개씩 21억원어치가 팔렸다. 여름에 가장 잘 팔리기는 하지만, 겨울에도 매달 10억원이 넘는 매출고를 기록했다. 농심은 부산 녹산공장의 2개 설비 라인에서 둥지냉면을 생산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해 내년부터는 미국과 중국 공장에도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타이완과 태국 등에서 사출기를 사용해 쌀국수를 뽑아 제품화하는데 이틀이 걸리는데, 농심은 원료투입에서 포장까지 2시간 만에 완성되는 설비를 만들었다. 같은 원리로 쌀국수 등 후속제품도 내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라면 제조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자부하는 농심도 냉면을 생산하기까지 3년을 연구에 매달려야 했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녹말에 열을 가해야 하는데, 이때 녹말 점성이 들러붙어 면이 뭉치는 현상을 없애느라 애를 먹었다. 둥지냉면 재료배합 비율과 사출방식을 연구·개발한 강남재 사출생산기술팀장은 18일 “라면은 밀가루면을 늘여서 잘라 만든다. 밀어내는(사출) 방식으로 면을 뽑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20여년 동안 라면이 아니라 양파링·바나나킥 등 스낵을 만드는 팀에서 일했다. 처음부터 라면과는 다른 면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던 것이다. 일단 면을 뽑아낸 뒤 다시 뭉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은 바람. 동그란 모양으로 형태를 갖춘 이탈리아의 한 스파게티면 업체가 면 모양을 바람으로 잡았다는 설명을 듣고 착안했다. 스파게티면보다 점성이 높아 뽑자마자 뭉치는 냉면을 둥지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바람의 방향과 강도 등을 맞추는 일은 어려웠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들어간 재료량만 150t 분량. 둥지냉면 120만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3월17일 시범생산을 하고 보름쯤 지났을 때에는 면이 끊어지고 부서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개발한 둥지냉면이 전 직원의 고민거리로 전락한 순간이었다. 강 팀장은 “면에 함유된 수분 확산을 조절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면서 “해결책은 재료와 수분의 배합비를 조절해 가장 적절한 비율을 찾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강 팀장은 그 배합비를 찾아냈다. 요즘은 후식으로 둥지냉면을 제공하는 고깃집도 생겼다. 면을 삶지 않고 찬 물에 25분 정도 담가 뒀는데, 면이 먹을 수 있게 불었다는 체험담도 농심 측에 전달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농심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유통ㆍ제과] 농심

    농심의 신라면이 지금까지 몇 개국 사나이를 울렸을까. 스위스 융프라우부터 남태평양 사모아까지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은 국내 누적 판매량이 170억 봉지가 되는 상품이다. 1년간 국내 판매량이 에베레스트산(8848m) 1만 8083개 높이와 같고, 면발을 이어 붙이면 지구를 998바퀴 돌 정도로 팔리는 장수하는 인기 식품이다. 농심은 신라면과 스낵류를 앞세워 2015년 매출 목표 4조원 가운데 1조원을 해외에서 창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등 4개 권역별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외 생산거점도 현재 4곳에서 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농심의 중국 시장 매출은 6800만달러로 2007년에 비해 30% 이상 성장했다. 중국 내에서 식품안전 의식이 높아질수록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는 신라면의 인기가 높아진다고 농심 관계자는 귀띔했다. 농심은 지역별로 맛의 차이를 내는 차별화 전략 대신 ‘우리의 맛을 그대로 중국에 심는다’는 생각으로 균일한 신라면의 맛을 전 세계적으로 유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튜어디스를 화나게 만드는 7가지 방법

    경제도 어렵지만 이맘때 직장인들은 여름휴가 구상을 서서히 시작한다.준비성 투철한 이들은 이미 해외로 떠날 비행기 예약을 마쳤을지도 모를 일이다.에어프랑스 여객기 실종을 비롯해 크고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머나먼 곳에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푹 놓아두고 싶다는 직장인들을 가로막지는 못할 터.  그런데 휴가 여행에서 승무원들을 괴롭히는 승객들을 적지 않게 본다.야후! 트래블이 12년 경력의 민간항공사 스튜어디스가 꼽은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7가지 방법’을 11일(현지시간)소개했다.이번 여름 휴가여행에 이런 일은 저지르지 말자.다른 승객들에게도 폐를 끼치기 때문이다.    1. 애완동물을 데리고 탑승하고 동물처럼 행동하라.  몇년 동안 애완동물을 자기 무릎 위에 앉혀놓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쑤셔넣거나’ 통로에 풀어놓는 승객들을 보아왔다.음료수 카트를 밀다 치일 뻔한 적도 있다.이 모든 일은 항공규정에 어긋난다.이들은 애완동물이 얼마나 제대로 훈련받았는지 아느냐고 따진다.하지만 애완동물이 규정을 준수하는 일은 없다.비행기에 탑승하면 반드시 애완견은 보관함 속에 있어야 한다.애완동물 요금을 따로 지불했더라도 마찬가지다.    2. 앞쪽 짐칸에 가방을 넣은 다음 뒤쪽 자리에 앉아라.  당신 스스로 꽤나 똑똑하다고 생각할 것이다.비행기에서 내릴 때 앞쪽으로 걸어나와 가방을 쏙 빼오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이런 이기적인 행동은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이 짐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네요.따라서 우리는 이 짐을 화물칸에 넣어버렸어요.”라고 승객들에게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실제로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수하물은 반드시 주인 근처에 있어야 한다.    3. 부모로서의 의무감을 벗어던진 것처럼 굴어라.  우리가 여분의 기저귀,약,장난감,카드,DVD 플레이어와 게임기를 위한 배터리를 구비해놓았다고 여기지 말라.탑승하기 전 공항 게임방에 자녀들을 데려갔어야 했다.시리얼과 레고 장난감은 집에 놔두고 오고 그렇게 아이들을 위한다면 스낵과 자그마한 장난감 등을 챙겨 비행기에 올라라.    4. 혼자 힘으로 짐칸에 넣을 수 없는 엄청난 짐을 끌고 와라.  승객의 짐을 머리 위쪽 짐칸에 우겨넣느라 다친다 한들 우리는 회사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한다.그리고 다른 승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당신을 도울 의무도 없다.규칙은 간단하다.혼자 힘으로 짐을 꾸려 짐칸에 넣어야 한다.특히 여성이라면 집에서 짐을 싸 머리 위로 들어올린 뒤 냉장고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라.할 수 없으면 짐을 덜어내야 한다.    5. 널찍한 비상구 옆 자리를 안 준다고 궁시렁 대라.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비상구 옆 자리는 키가 크거나 엄청 뚱뚱하거나 날씬한 승객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 아니라 비상시 승객들을 재빨리 피신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여기 앉는 이들은 다른 이에게 비상상황임을 정확히 알릴 수 있고 비상구를 열어 다른 승객을 도울 수 있는 승객이 앉아야 하는 자리다.정복 군인과 소방수,사법기관 종사자,휴가 중인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자리다.항공사의 탑승 수속 담당자가 먼저 자리를 배정하지만 일단 비행기 문이 닫히면 승무원이 이를 바꿀 수 있다.우리가 누구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는지는 연방항공청(FAA)이 안전 규정을 얼마나 준수했는지를 감시하는 기준이 된다.제발 불만을 제기하지 말라.우린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6. ‘승객 앞의 좌석 아래’란 말을 이해못한 듯 굴어라.  승무원이 “승객 앞의 좌석 아래에 물품을 놔두지 말아라.”고 안내방송을 하면 ‘ 무슨 말인지 정말 모르겠어.’라는 표정을 짓는 승객들이 있다.확언하건대 비행기 안에 들여온 물품들은 다리 뒤쪽에 놔둬도 안 되고,발 아래 괴도 안 되고,좌석 옆 자리에 놔둬도 안 되고 무릎 위에 올려놓아도 안 된다.이 모든 공간이 ‘승객 앞의 좌석 아래’이며 당신이 들고 들어온 모든 것이 해당된다.부주의하게 놔둔 이 물품들이 옮겨가 유실되거나 다른 승객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비상시는 그야말로 매순간을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토록 소중한 당신 짐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신이 통로를 데굴데굴 굴러다닐 생각이라면 또 몰라도 말이다.    7. 비싼 요금 운운하며 징징대라.  싼 항공요금이 있는데 괜히 비싼 돈 냈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이들이 있는데 최근 소식을 따라잡지 못한 경우가 많다.그렇게 싼 요금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예를 들어 대륙을 가로질러 비행하는 데 편도로 130달러 미만 가격을 제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이건 바겐세일 수준이다.이 가격이라면 23㎏ 수하물은 별도로 하고 승객 몸뚱이를 태울 연료 비용도 안 빠진다.당신은 이미 호화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사람들은 1등석 티켓 소지자들을 손가락질하면서 왜 똑같은 대우를 해주지 않느냐고 타박한다.그렇지만 더 많은 걸 원한다면 돈을 더 내라.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KC 친환경 포장 필름 美 식음료社 펩시코 공급

    SKC는 4일 스낵 포장용 생분해필름을 미국의 세계적 식음료회사인 펩시코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분해필름이란 식물에서 추출한 수지를 원료로 만든 것이다. 사용 후 묻으면 단기간에 100% 생분해돼 흙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필름이다. SKC는 2005년 국내 처음으로 생분해필름을 개발했다. SKC 관계자는 “펩시코에 공급되는 생분해필름은 전 세계 스낵류 시장의 40%를 점유한 펩시코의 식품사업부문인 프리토레이의 ‘선칩’ 브랜드 스낵 포장용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의 생분해필름에 대한 수요가 미국에서만 올해 2000t 규모에서 2013년에는 8만t으로 4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장석 SKC 사장은 “SKC가 친환경 식품포장용 필름 분야에서 세계 선두기업임을 확인했으며, 향후 친환경 소재개발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맥도날드로 다이어트 성공한 美남성

    “슈퍼사이즈? 나는 스몰사이즈!” 한 미국인 남성이 적절한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지목된 맥도날드 음식만 먹으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더 로지스(40)는 한 달 간 3끼를 맥도날드에서 파는 음식만 먹으면서 6kg의 체중을 감량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소개했다. 178cm 키에 97kg의 몸무게로 비만에 가까웠던 이 남성은 약 1달 전 맥도날드만 먹으면서 살을 빼는 일명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배가 많이 나왔던 로지스는 “책에서 소개된 거의 모든 다이어트를 따라해 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좋아하는 음식도 먹으면서 살을 빼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그는 하루 3끼를 맥도날드 음식으로 대체하며 뼈를 깎는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아침에는 주로 소시지와 계란을 곁들인 부리토를 먹고 구운 치킨 스낵랩으로 끼니를 해결했고 저녁에는 더 큰 사이즈의 야채 샐러드를 주로 먹었다. 단 로지스는 고열량의 음식들은 피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메뉴로 선택하려고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높은 열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기름에 튀긴 감자 튀김은 다이어트 기간 동안 일절 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운동을 병행하며 다이어트를 실행에 옮겼고 6kg 넘게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아임러빙잇’이라는 맥도날드가 내건 슬로건을 살을 빼고 있다는 뜻의 ‘아임루징잇’(I‘m loosin’ it)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농담했다. 한편 지난 2004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사이즈미’에서 모건 스퍼록 감독은 한 달 내내 맥도날드 음식만 먹었고 몸무게가 11kg 쪘을 뿐 아니라 성기능 저하, 간 손상 등 부정적인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상한 어린이날 공연? 안 봤으면 말을 하지마!

    식상한 어린이날 공연? 안 봤으면 말을 하지마!

    놀이공원에 가자니 붐빌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마냥 편히 쉴 수만은 없는 날이 어린이날이다. 어딜 가야 하나 고민된다면 공연 일정을 한번 들춰보자. 5월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재미있고 교육적인 데다 저렴하기까지 한 ‘착한 공연’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한 공연 국립국악원은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새달 2~5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올린다. 제주의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 이야기와 우리 음악과 연극·춤을 접목시킨 전통음악극으로, 8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페스티벌’ 공식초청작이기도 하다. 매일 오후 1·4시, 하루 두 차례 공연하며, 4일 오후 4시 공연은 소외계층 아동을 초청한다. 36개월 이상 어린이부터 관람할 수 있다. (02)580-3395. 세종문화회관은 뮤지컬 ‘소나기’를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꾸몄다. 5일과 8일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나기’를 관람하면 30% 할인 혜택과 함께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정해 3t의 소나기가 쏟아지는 무대 뒤(백스테이지)를 견학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마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경찰악대, 전남어린이국악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02)399-1772. 구로아트밸리는 2~5일 프랑스의 아동미술교육 전문가 밀라 보탕의 원작으로 만든 EBS의 인기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 잃어버린 글씨’를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애니메이션과 그림자극, 마리오네트가 만난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가족이 함께 종이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체험교육장도 열 계획. 2일에는 밀라 보탕이 직접 강의한다. 강의 참가비는 어린이 5000원(동반 어른 1인 무료). (02)2029-1700~1. ●놀이공원으로 변신한 공연장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어울림누리에서 ‘높빛어린이세상’을 펼친다. 해외 공연단체들의 내한공연이 특히 눈에 띈다. 패치극단의 ‘신기한 우체부아저씨’(2~6일)는 바쁜 우체부에게 벌어진 특별한 일들을 마임과 마술로 표현하는 비언어극이다. 윈드밀극단이 꾸미는 ‘붐, 바!’는 공연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24개월 이상 영유아들을 위한 공연이다. 일본의 가면극 ‘알라딘과 마법램프’(1~5일)도 올린다. 용기 없고 소극적인 알라딘이 모험을 하며 적극적인 어린이가 된다는 내용. 플라잉 기술로 펼치는 비행장면과 마법장면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4~5일 야외광장에서는 인간장대공연 ‘필드’(4일 오후 4·6시), 유쾌한 광대 ‘붐헤드’의 저글링, ‘미스터 브라스’ 등 다양한 공연과 ‘파이프놀이터’,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들을 제작해보는 ‘높빛공작소’ 등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체험 행사들을 진행한다. 1577-7766. 5일 하루 동안 성남아트센터는 ‘아트랜드’로 변신한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30분에 아티스트 김하준이 유연한 손동작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샌드애니메니션을 선보인다. 앙상블시어터에서는 오후 1시30분과 4시30분에 마리오네트 줄인형 콘서트와 인형 만들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공연은 각각 1만 5000원이고, 두 개 공연을 함께 구입하면 2만원이다. 아울러 춤의 광장, 오페라하우스 광장, 야외주차장 등지에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페이스페인팅, 야외조각전, 풍선아트, 스낵코너 등이 마련돼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다. (031)783-8000.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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