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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슈퍼리그 참가 땐 월드컵 출전 자격 박탈”

    “유럽 슈퍼리그 참가 땐 월드컵 출전 자격 박탈”

    유럽 명문구단, 자체 리그 창설 움직임에 FIFA 인판티노 회장, 구단에 강력 경고 유럽의 대형 축구 클럽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신할 슈퍼리그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기존 질서가 무너진다며 슈퍼리그에 출전하는 축구팀 소속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독일 슈피겔지는 최근 유럽의 대형 클럽들이 FIFA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조직하는 대회가 아니라 자신들이 지분을 가진 자체 리그 창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축구 폭로 전문 사이트 풋볼리크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계획대로라면 2021년부터 유럽 슈퍼리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하는 셈이다. 슈퍼리그에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11개 명문 구단이 창립 멤버로 20년간 강등 없이 리그 참여 자격을 보장받도록 했다. 또 5개 팀을 초청해 모두 16개 구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8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우리의 의무는 전 세계 구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축구계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유러피언 슈퍼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는 남아 있거나 나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늘씬한 각선미’ 소피 바라노프스카야

    [포토] ‘늘씬한 각선미’ 소피 바라노프스카야

    “줄리아 로버츠 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지난 6일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인 빌더스빌의 크리스티나 호텔에서 ‘Supertalent Of The World 시즌 11’(이하 슈퍼탤런트)에 참가중인 이탈리아의 소피 바라노프스카야가 화보촬영에 임했다. 177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소피는 세계 4대 패션위크의 하나인 밀라노에서 활동하고 있는 슈퍼모델이다. 이번 슈퍼탤런트 대회에 초청을 받아 자신의 차로 1000km를 넘는 거리를 단숨에 달려왔다. 빼어난 운전솜씨로 모터싸이클 잡지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하는 맹렬 여성이다. 소피는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다.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이다”라며 “슈퍼탤런트 대회는 이전부터 욕심(?)을 냈던 대회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경쟁을 떠나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소피의 탤런트는 다양하다. 본업인 패션모델 뿐 만 아니라 배우,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살사, 차차 등 라틴 춤에 일가견이 있어 라틴 전문 댄서로 활동하고 있다. 소피는 “라틴 댄스는 에너지를 넘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 한다. 몸매관리에도 최고다”라며 웃었다. 소피는 자신의 많은 탤런트 중 연기를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소피는 “줄리아 로버츠가 롤 모델이다. 건강하고 밝은 매력과 함께 진지한 연기관이 너무 좋다. 그의 영화를 보면서 나 자신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탤런트 대회의 모토인 사랑과 평화에 대해서는 “세상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나에겐 ‘인생’ 그 자체다. 항상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슈퍼탤런트 시즌 11은 이전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것을 벗어나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과 개선문 광장에서 펼친 패션쇼를 비롯해서 스위스의 명소인 융프라우 등에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에 열리는 결선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상 최초로 에펠탑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이번 슈퍼탤런트는 패션브랜드 뮈샤, 파크랜드 아웃도어, 하배런 메디엔뷰티, TINT BLOCK 등 한류기업들이 협찬사로 참가해 유럽에 한류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 “마약의 덫 탈출 돕자”…2000여명 함께 걸었다

    “마약의 덫 탈출 돕자”…2000여명 함께 걸었다

    낙엽 가득 서울 월드컵공원 5.8㎞ 산책 약물 금방 찾아내는 탐지견 시범 인기 손자 손녀 손잡고… 반려견도 함께 마약 위험성 담은 소책자도 나눠줘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8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가 지난 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렸다. 오전 기온 13도의 포근한 늦가을 날씨 속 진행된 이날 걷기대회에는 가족, 친구 단위의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 조성된 상쾌한 메타세쿼이아 길과 낙엽이 흐드러진 산책로를 따라 5.8㎞를 걸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따스한 햇볕 아래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걷는 참가자들 사이로 마약 근절 메세지를 담은 초록 풍선이 나부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골 참가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려견 ‘아우’와 함께 코스를 완주한 권장택(67)씨는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손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함께 매년 참가하다 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가족 행사가 됐다”면서 “오늘도 5명의 손자들과 아우와 함께 걸으니 몸도 마음도 든든했다”고 전했다. 8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최재영(60)씨도 “혼자 걷기 운동을 하는 것보다 마약 퇴치라는 좋은 취지로 마련된 행사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목적을 갖고 걸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세 모녀가 함께 나왔다는 허은지(24)·예지(19) 자매는 “평소에는 운동할 기회가 많지 않은 데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이날 관세청이 마련한 마약탐지견 시범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마약탐지견은 시범단의 지도하에 마약을 소지한 사람을 금방 찾아내고, 마약이 든 가방도 순식간에 발견해 알렸다. 이 밖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이 마약의 위험성을 소개하는 소책자를 나눠 줬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약이 사라지는 우리 사회를 위해 다 같이 희망을 품고 걷게 돼 기쁘다”면서 “삶에 지치거나 힘이 없어 마약을 선택한 이들이 마약의 덫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희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도 “최근 일반인과 청소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마약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해 불법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올해 5월부터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의 생산과 유통 등 모든 단계를 추적하고 중독자 재활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과 김재일 관세청 조사감시국장도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워드 슈 미국 마약단속국 한국지부장도 함께했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식약처, 관세청, 대검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재용 예비신부’ 선아, 담엔터와 채무관계·계약 종료

    ‘정재용 예비신부’ 선아, 담엔터와 채무관계·계약 종료

    DJ DOC 정재용과 아이시어 측이 최근 예비신부 선아를 둘러싼 채무 관계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3일 정재용의 소속사 슈퍼잼레코드 측은 “일단 담엔터테인먼트 황해원 대표와 정재용 씨의 예비신부인 이선아 양과의 개인 채무 일로 인해 이렇게 시끄럽게 된 점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신부 이선아 양이 일반인인 관계로 대변인이 없어 정재용의 가족이 될 분이라 저희 회사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슈퍼잼레코드에서 일 처리와 대변을 하게 된 점 양해 말씀 부탁드린다”며 “채무가 생긴 부분은 바로 확인해서 금일(11월 3일) 모두 변제 처리했다”고 전했다. 채무 부분에 대해서는 “양측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마찰이 있었던 점 등은 양 사 간 대표자들의 대화로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이시어 소속사인 담엔터테인먼트 황해원 대표 역시 입장을 전했다. 황 대표는 “당사자들간의 첨예한 입장차이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져 기사에서 무단이탈, 계약관계 등의 단어 사용 등을 하고 뜻하지 않게 정재용 씨의 이름도 계속 거론되는 것을 보고 마음 편치 않았다”며 “정재용 씨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며 개인적인 채무 문제를 기사화해 축복 받을 날에 임신 초기 예민할 신부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채무관계 종료와 함께 이선아 양의 소속 계약 종료도 함께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슈퍼잼레코드 조규상 대표 또한 “채무 문제로 머리 아팠을 황해원 대표에게 감정적으로 파렴치한, 협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양사의 대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앞으로 서로의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다른 DJ DOC 멤버들과 아이시어 멤버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앞서 최근 정재용과 선아는 2년 여간 교제 끝에 오는 12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선아는 임신 9주 차다. 하지만 선아가 소속됐던 아이시어 측이 탈퇴 과정에서 채무 관계가 얽혀 있다 주장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하 슈퍼잼레코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슈퍼잼레코드 조규상 대표, 담엔터테인먼트 황해원 대표입니다. 일단 담엔터 황해원 대표와 정재용 씨의 예비 신부인 이선아 양과의 개인 채무 일로 인해 이렇게 시끄럽게 된 점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현재 신부 이선아 양이 일반인인 관계로 대변인이 없어 정재용 씨의 가족이 되실 분이라 저희 회사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슈퍼잼레코드에서 일 처리와 대변을 하게 된 점 양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채무가 생긴 부분은 바로 확인하여서 금일(11월 3일 토요일) 모두 변제 처리 하였습니다. 채무 부분의 양측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마찰이 있었던 점 등은 양사 간 대표자들의 대화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엔터테인먼트의 황해원 대표도 “당사자들간의 첨예한 입장차이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져, 기사에서 무단이탈, 계약관계 등의 단어 사용 등을 하고 뜻하지 않게 정재용 씨의 이름도 계속 거론되는 것을 보고 마음 편치 않았습니다. 이 보도자료를 통해 정재용 씨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며 개인적인 채무 문제를 기사화하여 축복 받을 날에 임신 초기 예민할 신부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 죄송하다”고 전하였습니다. 더불어 “채무관계 종료와 함께 이선아 양의 소속 계약 종료도 함께 진행됐다”고 확인하였습니다. 슈퍼잼레코드 대표자인 저도 채무문제로 머리 아팠을 황해원 대표에게 감정적으로 파렴치한, 협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양사간 두 대표자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서로의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이번 일로 새 음반을 준비중인 DJ DOC 멤버들과 아이시어 멤버들에게도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츠서울
  • 애시 원목 냉장고, 월넛 원목 TV

    애시 원목 냉장고, 월넛 원목 TV

    냉장고, 컴프레서 대신 무진동 열전반도체로 냉각 슈퍼UHD TV 화면 뒤엔 3단 수납장, 밑엔 사운드바 ‘냉장고엔 물푸레나무 원목을, 오디오와 TV엔 호두나무를 썼다.’ LG전자가 1일 ‘가구가전’ 브랜드 ‘LG오브제’를 출범시키며 ‘세상에 없던 가전’ 제품군을 선보였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로 큰 성공을 거둔 LG전자는 이후 세탁기 두 대를 위아래로 연결해 ‘트윈워시’를 내 놓고, ‘프라엘’을 앞세워 대기업 최초로 가정용 피부관리기 시장에 진출하는 등 가전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 오브제는 이런 행보의 뒤를 잇는 브랜드다.서울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소개한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이다. 신제품은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TV, 오디오 등 4종이다. 이탈리아 출신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협업했다. LG전자 측은 “가구 유행과 소재에 대해 심층 조사했으며 최적의 원목 선정, 우수한 원목 확보를 위해 가공법도 관리했다”면서 “가구와 가전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균형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냉장고와 가습공기청정기는 침실이나 거실 소파 옆 등에 둘 수 있는 탁상 형태로, 애시(물푸레나무) 원목이 적용됐다. 침대 머리맡에서 사용하는 걸 감안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냉매가스를 사용하는 기존 냉각방식이 아닌 열전반도체 방식을 채택해 진동과 소음을 없앴다. 가습공기청정기는 박테리아 크기 1000분의 1 수준의 미세수분 입자로 실내 습도를 관리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한국과 유럽에서 전자파 안전 인증을 받았다. 제품 아랫부분엔 무드등, 윗면엔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TV와 오디오엔 월넛(호두나무)를 사용했다. TV는 65인치 슈퍼 울트라고화질(UHD) TV와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한 형태다. 화면을 옆으로 밀면 뒤의 공간에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와 생활용품을 넣을 수 있으며, 책꽂이로도 쓸 수 있다. 오디오는 원목 탁상 모양으로, 영국 메리디안의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등 기기를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는 우선 한국시장에서 오브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앞으로 고급 프리미엄 호텔 등을 대상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전무)는 “기존 가전제품 영역을 넘어 공간과 완벽히 조화되는 오브제가 고객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3년 ‘여제’ 퇴장 선언…포스트 메르켈 4파전

    13년 ‘여제’ 퇴장 선언…포스트 메르켈 4파전

    앙겔라 메르켈(64) 독일 총리가 2021년 9월 총선을 끝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13년간 독일을 이끌어 온 메르켈의 후계 구도를 둘러싼 각축전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사회민주당으로 구성된 대연정의 운명도 갈림길에 서게 됐다. 중도 좌파 사민당과의 협치를 중시한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난민 수용, 탈원전 및 징병제 폐지, 동성결혼 합법화 등 진보 정책도 대거 수용하는 중도 노선으로 대연정의 균열을 막아왔다. 하지만 유럽에 몰려든 난민들로 인한 정치사회적 갈등이 확산하면서 메르켈의 4기 대연정 내각도 내홍에 휩싸였다. 보수 우파 성향의 기사당이 텃밭인 바이에른주 선거에서 난민을 제한하는 강경책을 밀어붙이자 사민당이 반발했고, 중간에 낀 기민당도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연정 참여 당끼리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선거의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해 오는 12월 기민당 대표직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하지만 남은 총리 임기 33개월간 당 장악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메르켈의 당내 입지가 위축되면 극우 돌풍과 반(反)난민 정서 속에서 기민당의 우경화와 이에 대한 사민당의 반발이 커지면서 대연정 붕괴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관건은 오는 12월 예정된 기민당 전당대회에서 등극할 새 당대표다. 현재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56·여) 당 사무총장과 옌스 슈판(38) 보건장관, 아르민 라셰트(57)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63) 전 원내대표 4명이 후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크람프카렌바워 총장은 ‘작은 메르켈’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메르켈 총리의 신임이 두텁고 중도 노선을 견지할 여성 지도자로 꼽힌다. 크람프카렌바워는 이민이나 동성애에 대해 보수적이어서 당내 보수층도 아우른다. 슈판 장관은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에 강력히 반대했던 보수파 인물이지만 38세의 젊은 나이로 기민당에 활력을 불러올 지도자로 꼽힌다. 메르켈 측근으로 분류되는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는 기민당 우경화를 경고해 온 인물로 연정 내 불협화음을 조정할 인물로 평가된다. 한때 메르켈 총리의 정적이었던 메르츠 전 원내대표는 은퇴했다가 2014년 정계에 복귀했으며 지방정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고문으로 재기를 노려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MLB닷컴 “다저스,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 하지 않을 듯”

    MLB닷컴 “다저스,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 하지 않을 듯”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가 류현진(31)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30일 “류현진은 부상 이력이 있다. 류현진이 지난 4년(2014~2018년) 동안 던진 이닝(213.2이닝)은 올해 맥스 슈어져, 제이콥 디그롬, 코리 클루버, 저스틴 벌랜더가 올 시즌 던진 이닝보다도 적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속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해 1년간 팀에 묶어놓는 제도다. FA때문에 핵심 선수를 놓치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다른 팀과 계약하면 빼앗긴 구단은 신인 지명권을 얻는다. 2019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4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약41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구단은 올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는다. 류현진은 올해 부상과 재활에서 돌아와 정규시즌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MLB 5시즌 통산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을 남겼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가 없거나 류현진이 이를 거절한다면 새둥지를 찾아야 한다. 올해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마감일은 다음달 3일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문제로 2015∼16시즌에 단 한 경기에만 나왔다”며 “(이후에도) 엉덩이와 사타구니 문제로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류현진은 종종 매우 잘 던졌다. 올해 82.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1.97에 불과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서 1년 1790만 달러(약 204억원)를 받을 순 없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슈뢰더 전 독일 총리 5·18묘지 방문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 부부가 26일 5·18민주묘지 등 광주를 방문한다. 광주시는 슈뢰더 전 총리 부부는 26일 오후 3시 20분쯤 김황식 전 총리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북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 중인 광주 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할 계획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5일 독일에서 한국인 김소연(48)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28일 서울에서 예정된 결혼 축하연을 위해 지난 24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 9월 방한 당시 김 전 총리와 5·18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깊은 감동을 드러낸 바 있다. 부인 김씨는 전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생 출신으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에서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쓰레기 뒤집어 쓴 포르쉐…주민들에 응징당한 이유

    [여기는 남미] 쓰레기 뒤집어 쓴 포르쉐…주민들에 응징당한 이유

    쓰레기를 뒤집어쓴 슈퍼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포착됐다. 알고 보니 억세게 운이 나빠 당한 재앙(?)이 아니라 주민들의 응징을 당한 차였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은 검정색 포르쉐로 사고(?)를 당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표적 중산층 거주지 카바지토 지역이었다. 기사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차량 위에는 지저분한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다. 운전석 쪽 앞유리도 쓰레기 범벅이다. 차주는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자였다. 주차한 뒤 한참 뒤에야 나타난 남자는 세워놓은 자신의 승용차가 쓰레기를 뒤집어쓴 걸 보고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 사방을 둘러보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한 남자는 결국 욕설을 터뜨리며 쓰레기차로 변한 포르쉐에 오른다. 남자는 와이퍼를 작동시켜 앞유리 쓰레기를 닦으면서 출발한다. 차주의 분통을 드러내듯 현장을 빠져나가는 차량의 움직임도 격렬했다. 영상에선 그런 포르쉐를 지켜보면서 터지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슈퍼카는 왜 이런 꼴을 당한 것일까? 영상을 보면 포르쉐는 횡단보도에 걸쳐 주차돼 있다. 쓰레기 세례는 교통법규를 어긴 슈퍼카에 대한 주민들의 응징이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차고 앞 주차, 횡단보도 주차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자동차가 너무 많아졌다"면서 "신고를 해도 당국이 조치를 하지 않아 최근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이렇게 응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이런 일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차고 앞을 가로막고 주차돼 있던 차량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페인팅되는 응징(?)을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허술하자 스스로 정의를 구현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제보다 트위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고객 이름 대신 “뚱보”라고 영수증에 쓴 美 식당 직원 해고

    고객 이름 대신 “뚱보”라고 영수증에 쓴 美 식당 직원 해고

    미국에서 한 남성 고객이 샌드위치 2개를 포장하기 위해 방문한 매장에서 직원에게 모욕을 당한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쯤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가스토니아에 있는 웬디스 매장을 방문한 지미 슈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불쾌감을 맛봤다. 이날 슈는 매장에 들어가 자신과 약혼녀가 먹을 샌드위치 2개를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을 받던 여종업원은 그에게 이름을 되물었고 그는 자기 이름이 “지미”(Jimmy)라고 확실히 답했다. 그는 이 일로 기분이 조금 언짢았지만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아 잠자코 있었다. 그런데 주문한 음식이 완성됐을 때 다른 남성 종업원이 대기 영수증을 보고 잠시 주저하다가 인쇄된 “처비”(Chubby·뚱보)를 불렀고 이 때문에 매장 안에 있던 고객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 종업원이 이어서 말한 메뉴가 자신이 특별 맞춤식으로 주문한 샌드위치 2개라는 사실을 알고 그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종업원에게 내 이름은 처비가 아니지만 이건 내가 주문한 음식이 맞다고 말한 뒤 샌드위치를 받아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 그는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었지만, 직원들에게 직접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그는 당시 일이 분이 풀리지 않아 웬디스 본사 측에 불만을 접수했다. 이후 본사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사과의 말이나 자세한 설명도 없이 그저 상황에 맞게 대처했다는 답변뿐이었다. 그는 이 같은 사연을 현지 신문사에 제보했고 신문사가 취재를 시작하자 웬디스 측 대변인은 그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웬디스는 “우리는 직원과 고객 모두를 환영하고 평등하게 받아들이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에게 사과를 전했고 관련 직원은 더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그에게 모욕적인 영수증을 기록한 직원은 해고 처리됐다는 것이다. 직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NBC 샬롯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성비보다 가심비…명품 소형가전에 지갑 연다

    가성비보다 가심비…명품 소형가전에 지갑 연다

    중소형 생활가전 시장에서 고가 제품군이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면도기, 드라이어, 토스터를 비롯해 다리미, 헤어스타일러까지 몇만원이면 손에 쥘 수 있던 제품들이 첨단 기술력, 디자인을 앞세워 ‘명품 소형가전’을 자처하고 나섰다. ‘소형 가전은 저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격만큼 제값을 한다’는 소비자 평가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소형 생활가전 시장의 성장세가 한계가 있는 만큼 업체들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아선 것도 한 이유다.최근 가치소비 열풍이 불면서 비싸도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고급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필립스, 다이슨, 발뮤다 등 해외 브랜드를 필두로 최근 제품군이 확장되는 추세다. ●소확행 트렌드 맞물려 … 가심비 소비 열풍 앞서 지난해 40만원대 ‘슈퍼 소닉’ 드라이기를 내놓으며 헤어 기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다이슨은 지난주 드라이기와 고데기를 한데 묶은 ‘에어랩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고데기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제품은 최대 59만 9000원. 기존 저가 제품들(드라이기+고데기) 대비 7~8배 비싼 가격이다. 회사는 25년 넘게 자사 엔지니어들이 연구해 온 모터와 공기 흐름 제어 기술력을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열 대신 바람을 이용해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하고, 고데기를 사용해도 머리카락이 탈 염려가 없다는 점이다.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도 탑재된 ‘디지털 모터 V9’이 강력한 공기 흐름을 만들고, 머리카락이 저절로 제품에 감기게 만든다. 자연스런 컬과 웨이브를 만드는 데는 공기 역학 원리인 ‘코안다 효과’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코안다 효과는 물체 표면 가까이에 형성된 기류가 압력 차이로 인해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다이슨은 앞서 지난달 슈퍼 소닉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금박을 입힌 ‘슈퍼소닉 23.75캐럿 골드 헤어 드라이어’도 내놨다. 전기 면도기 출시 80주년을 맞는 필립스는 이번 주에 65만원짜리 프리미엄 전기면도기를 내놨다. 20만원대면 살 수 있는 기존 면도기와 비교해 3배 정도 비싸다. 절삭력과 피부 보호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은 면도날을 특수 코팅해 날카로움과 제품 수명을 늘렸다. 수염 밀도나 얼굴 굴곡을 인식해 모터 힘을 조절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피부와 면도기 사이 마찰도 줄여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필립스 관계자는 “전기 면도기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업체로서 1회용 면도기나 타사 전기 면도기는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전기 면도기 시장의 양대 산맥인 필립스와 브라운은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운의 ‘시리즈 9’은 70만원대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스위스 다리미 전문 브랜드 로라스타의 국내 가격은 출시가 기준 최소 119만원에서 449만원 선에 이른다. 뒤집지 않아도 주름을 제거해 주는 기능과 살균 기능까지 넣어 시간을 아끼려는 직장인 고객,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에어컨보다 비싼 선풍기도 등장했다. 일본 발뮤다의 ‘그린팬S’ 선풍기는 ‘적은 소음에 초미풍으로 야간 시간대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사용 후기들이 나왔다. 나비 날갯짓보다 좀더 크다는 13데시벨 수준의 낮은 소음, 14개 이중구조 날개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소비 전력도 3W에 불과하다. 다만 가격은 50만원대로, 배터리, 지지대 등을 합치면 70만원에 육박한다. 발뮤다가 내놓은 토스터 역시 출고가 기준 30만원에 이르지만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세간의 평판은 작은 기술력 차이에서 비롯됐다. 이 기기에는 손톱만 한 크기의 물컵이 달려 빵 종류에 따라 물을 소량 붓게 돼 있다. 덕분에 바짝 구워진 빵이 아니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의 빵이 탄생한다. 2003년 정보기술(IT) 주변기기 업체로 출발할 당시만 해도 발뮤다는 이름 없는 회사였다. 하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가전계의 애플’로 부상했다. 발뮤다의 올해 상반기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97%로 나타났다. 한켠에서는 중국 샤오미 등 저가 브랜드들이 다이슨을 베낀 이른바 ‘차이슨’ 제품들을 내놓으며 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디자인은 베껴도 기술력은 모방할 수 없다는 자신감에서다. 소비자들 사이에 시선도 엇갈린다. ‘기술력이 좋아도 가격이 그만큼 제값을 하느냐’는 비판론이다.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로 수익을 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이슨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고객은 저가 제품을 구입해 교체 주기를 짧게 하면 된다”면서 “반면 ‘제대로 된 성능의 제품을 쓰고 싶다’는 고객들은 결국 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뮤다 관계자는 “제품 본연의 기능이 뛰어나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R&D에 수천억 투자… “소비자 만족도 높아” 이들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전력을 쏟고 있는 것은 우리 업체들이 짚어 봐야 할 전략이기도 하다. 다이슨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35억 파운드(약 5조 2600억원)에 달했는데, 매주 800만 파운드(약 118억원)를 R&D에 투자했다. 1년 기준으로 따지면 약 614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근무하는 엔지니어·과학자 수는 4400여명에 이른다. 국내 가전업계 관계자는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소확행’ 트렌드와 맞물려 생활가전의 고가화가 번지고 있다”면서 “가심비를 충분히 만족시키면 소비자들의 지갑을 충분히 열 수 있다는 뜻으로, 선택은 소비자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차세대 리더” 방탄소년단, 美 타임지 표지 “어떻게 세계 호령했나”

    “차세대 리더” 방탄소년단, 美 타임지 표지 “어떻게 세계 호령했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미국 유력 잡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글로벌판 커버로 방탄소년단을 싣고 “방탄소년단은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인터뷰 및 화보도 공개했다. 표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모았다. 이후 담긴 인터뷰를 통해 타임은 “BTS는 어떻게 세계를 호령했나”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타임지는 “이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보이 밴드”라고 소개하고 미국 투어에 나선 멤버들의 근황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의 이야기, 신곡 ‘아이돌’에 담긴 메시지 등 많은 내용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뉴욕 시티필드 공연까지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후 지난 9일과 10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유럽투어 포문을 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기계 24시간 얽힌 초연결사회… 삶의 본질·시스템 바꾼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기계 24시간 얽힌 초연결사회… 삶의 본질·시스템 바꾼다

    사람·사물·데이터·AI 간 유기적인 움직임 엄청난 정보 분석해 맞춤형 예측 서비스 생산성뿐 아니라 인간 행복에 영향 줄 것“4차 산업혁명의 결과를 확신하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다. 4차 산업혁명의 최종 목적지는 그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만드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과거 4차 산업혁명을 제안하면서 ‘실제적 세계와 비트 세계가 일치하는’ 가상 물리시스템이 현실화되는 세상을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 자체에 주목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오프라인 세상과 가상의 온라인 디지털 세상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라는 의미다. 1994년 넷스케이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의 시대가 열린 이후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시대를 거쳐 2007년 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의제를 설정해 던져주면 독자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개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주는 정보로 세상을 이해하는 ‘연결 사회’가 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은 이런 단순 연결 사회를 넘어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살면서도 단절 없이 사이버, 모바일 세상과 연결될 수 없는 ‘일상몰입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궁극적 지향점은 개별 기술의 완성이 아니라 24시간 인간의 삶에서 기술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기계-인간의 초연결 사회’로 본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으로 불리는 3차 산업혁명 결과물을 1, 2차 산업혁명 결과물인 제조, 유통업과 접목하는 것이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산업 구조가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사람-사물-데이터-인공지능이 연결됨으로써 인공지능이 모든 사물에 적용된다. 제공되는 서비스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 생산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생각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읽고, 움직임과 행동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추적된다. 이렇게 얻어진 엄청난 양의 다양한 형태 정보(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들에게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된 사회라는 의미다. 슈밥 WEF 회장은 “1, 2, 3차 산업혁명이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네트워크의 양적 변화를 통해 질적 변화를 가져와 인간의 본질과 사고방식, 사회 시스템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마이클 케이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수석고문도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보다 디지털 기술이 제조업과 유통업, 그리고 사람과 어떻게 연결돼 혁신을 가져올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라틴팝 귀환 슈퍼주니어, 마카오 쇼케이스 성료… 아이튠즈 26개 지역 1위

    라틴팝 귀환 슈퍼주니어, 마카오 쇼케이스 성료… 아이튠즈 26개 지역 1위

    슈퍼주니어가 새 앨범으로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에서 전 세계 26개 지역 1위에 올랐다. 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SJ는 지난 8일 공개된 슈퍼주니어의 스페셜 미니앨범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전 세계 26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8일 오후 마카오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원 모어 타임’을 최초 공개했다. 아시아 최초의 다이내믹 시어터인 MGM 코타이 호텔 내 MGM 시어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슈퍼주니어는 신곡 무대와 함께 정규 8집 앨범 타이틀곡 ‘블랙 수트’와 수록곡 ‘비처럼 가지마요’, 메가히트곡 ‘쏘리쏘리’ 등을 선보였다. 홍콩 유력 매체인 애플데일리·TVB 등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등에서 온 40여개의 매체가 취재 경쟁을 벌여 글로벌 한류스타의 입지를 확인시켰다. 슈퍼주니어는 신곡 ‘원 모어 타임’을 통해 지난 4월 발표한 ‘로 시엔토’(Lo Siento)에 이어 슈퍼주니어표 라틴팝을 다시 한번 시도했다. 멕시코 인기 밴드 레이크(REIK)가 피처링에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번 스페셜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로맨틱한 분위기의 후크송 ‘애니멀즈’(Animals), 1980년대를 풍미했던 루이스 미겔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아오라 테 푸에데스 마르차’(Ahora Te Puedes Marchar) 등 다채로운 다섯 트랙이 담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무퀘게 “일본 등 세계인,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무퀘게 “일본 등 세계인,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위안부 만행 잘못 인정·책임 촉구 분석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한 佛 무루 교수 과거 성차별 영상 논란… “진심 깊이 사과”지난 5일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63)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인에게는 성폭력과 맞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퀘게는 7일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성의 괴로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그는 콩고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무퀘게의 발언은 일본이 태평양전쟁 때 아시아 각지에서 저질렀던 위안부 만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무퀘게는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방한했을 때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인 일본이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을 봤는데 민주콩고에서 내가 치료했던 15, 16세 소녀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제라르 무루(프랑스)는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홍보영상이 여성 과학자들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일어 사과성명을 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그가 몸담고 있는 유럽연구협력단 ‘ELI’를 홍보하는 4분짜리 영상이다. 연구자들이 함께 춤을 추는 이 영상에서 여성 연구자들은 몸에 달라붙는 민소매와 짧은 핫팬츠를 실험실 가운 안에 받쳐 입고 나온다. 이 영상은 2010년 제작된 것이지만 무루가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레오니트 슈나이더라는 독일 과학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슈나이더는 블로그에 “만약 노벨위원회가 이 영상물을 봤다면 무루가 수상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적었다. 논란이 되자 무루는 성명을 발표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추문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스웨덴 한림원은 사태 수습을 위해 대법원 판사 출신 법률가 에릭 루네손(58)과 이란 출신 작가 질리아 모사에드(70·여) 등 2명을 새로운 종신위원으로 선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스타디움 공연 성료’ 방탄소년단, “고마워요 아미” SNS 감사 인사

    ‘美스타디움 공연 성료’ 방탄소년단, “고마워요 아미” SNS 감사 인사

    미국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7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슈가는 공연 직후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계정에 “고마워요 뉴욕”(thx new york!!)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셀카를 찍어 올렸다. 지민은 ‘고마워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서’라고 쓰인 슬로건을 든 사진을 올렸다. 이 슬로건은 시티필드 공연에서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향해 들었던 것이다. 지민은 사진과 함께 “이 말은 우리가 해주고 싶은 말일 거예요. 고마워요 아미”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진도 “고마워요”(thank you)라고 쓴 짧은 메시지와 함께 ‘아미밤’(응원봉)을 들고 있는 셀카 두 장을 올렸다. 제이홉은 “정말 고마워요. 여러분들은 나의 호프(HOPE)”라는 글을 올리면서 뉴욕 메츠 기념모자 등을 쓴 사진 세 장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였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명의 팬들은 3시간 가까운 공연 내내 “BTS”를 외치고 한국어로 떼창하며 열광했다. 방탄소년단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러브 유어셀프’ 프로젝트를 마무리짓는 월드투어를 지난 8월 말 서울 잠실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를 시작으로 뉴욕 시티필드까지 미국과 캐나다 15회 공연을 통해 22만 팬을 만났고, 오는 9~10일 영국 오투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진행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애플·아마존에 ‘스파이 칩’ 설치 보도에 애플 답변

    애플·아마존에 ‘스파이 칩’ 설치 보도에 애플 답변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 칩’을 심었다는 보도에 대해 애플이 강하게 부인하고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운영하는 서브에 정보 탈취를 위한 마이크로 칩을 설치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어떤한 증거도 없다며 부인했다. 앞서 블룸버그비즈니위크는 중국에서 제조된 마더보드를 테스트 하던 아마존이 쌀알 크기보다 더 작은 초소형 칩을 발견해 당국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칩은 미국방부,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운용, 해군 전투함 네트워크 등에 심겨졌을 수 있다고도 했다. 해당 칩이 미국 기업의 기술 정보나 무역 비밀을 탈취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미국 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일급비밀이라고 전했다. 또 애플과 AWS 서버에 사용된 장비를 조립한 슈퍼 마이크로를 통해 반입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같은 보도에 대해 애플과 AWS, 슈퍼 마이크로가 모두 해당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애플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보도한 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블룸버그가 정보원이 잘못된 정보를 가졌을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고 보도를 한 데 대해 매우 깊게 실망했다”는 공식 반박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슈퍼 마이크로도 서버 제작 과정에서 해당 칩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WS도 스파이 칩이 사용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조 1300억원 계약한 나이키 “호날두 강간 보도에 깊은 우려”

    1조 1300억원 계약한 나이키 “호날두 강간 보도에 깊은 우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10억달러(약 1조 1300억원) 계약을 맺은 나이키가 그에게 제기된 강간 혐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나이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계속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와 계약한 EA스포츠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호날두에 대해 제기된 혐의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우려되는 보도를 봐왔다”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호날두가 EA의 가치와 일치하는 태도로 스스로를 지켜왔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920만 파운드(약 145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를 영입한 유벤투스 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는 최근 몇달 프로 의식과 헌신을 보여줘 유벤투스의 모든 이들은 감사하고 있다”고 지지했다. 호날두는 미국의 전직 교사 캐스린 마요르가(34)가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레인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팜스 호텔 앤드 카지노의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에서 자신을 강간했다는 주장을 독일 잡지 슈피겔이 처음 보도했을 때 “가짜 뉴스”라고 대꾸했다. 외상후 트라우마를 심하게 겪어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마요르가는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호날두로부터 당한 일을 고발하게 됐다고 변호인을 통해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3일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내게 제기된 혐의들을 확고하게 부인한다”며 “강간은 나란 존재와 내가 믿고 있는 모든 것들에 반하는 가증스러운 범죄다. 내 이름을 걸 수 있다면 날 희생해서 자신을 선전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미디어 활극에 먹이를 던지는 일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슈피겔은 마요르가가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사건 직후 서류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내년까지 절대로 이 내용을 공론화하지 않겠다며 37만 5000달러(약 4억 2350만원)의 법정 밖 화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변호인들은 비공개 합의가 무효라고 선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호날두의 변호인들은 슈피겔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009년 6월에 접수된 고발장을 수사했는데 특별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슈피겔의) 보도가 나왔을 때 피해자는 사건 현장이나 혐의 사실을 형사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2018년 9월에 재수사가 시작돼 형사들이 제공된 정보들을 쫓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영화 ‘클라라’가 선물한 흥미로운 상상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영화 ‘클라라’가 선물한 흥미로운 상상

    독일 영화 ‘클라라’(2008) 는 ‘독일의 신사임당’인 현모양처의 표본 클라라 슈만의 이야기를 다룬다. 기둥 줄거리는 남편 로베르트 슈만의 마지막 모습과 혜성처럼 나타난 스무 살 청년 요하네스 브람스와의 만남 등을 담았지만, 내게 흥미로운 부분은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클라라의 지휘다. 슈만은 뒤셀도르프로 이사온 직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게 되는데, 건강 문제와 레퍼토리 선정상의 갈등으로 단원들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어느 날 아픈 남편을 대신해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찾은 클라라는 포디엄에 오르기까지 적지 않은 실랑이를 벌인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여자가 지휘를 하는 경우는 없다. 이 장면의 결말은 교향곡 3번 ‘라인’의 한 부분을 멋지게 소화해 내는 클라라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19세기 중반 유럽 여성의 활동 영역은 이른바 음악계의 ‘셀럽’이었던 클라라에게조차 지극히 제한돼 있었고, 정식 연주가 아니라 리허설이라도 그 자리가 쉽게 허용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여성에게 음악학교 입학조차 어려웠던 당시의 유럽 분위기가 조금 바뀌어 클라라가 더 많은 공부와 교류를 가졌다면 어쩌면 우리는 클라라 슈만이 아닌 클라라 비크(그녀의 결혼 전 이름)라는 걸출한 작곡가를 만났을지도 모른다. 현존하는 클라라의 많지 않은 작품들은 보석과 같은 아름다움을 품고 있으며 충분히 더 연주될 가치가 있다. 남편 로베르트 슈만의 이른 죽음도 안타깝다. 1856년 세상을 떠났지만 2년간 투병 생활을 해 실상 그의 인생은 44년 남짓이었다. 여러 명의 자식을 남기고 일찍 세상을 뜬 남편의 뒤를 이어야 했던 클라라의 인생, 그 후의 하이라이트는 프란츠 리스트와 리하르트 바그너를 포함한 표제음악 대가들과의 갈등이다. 슈만과 리스트는 한 살 차이의 절친인데, 피아니스트로 리스트와 호각세이던 클라라는 리스트의 쇼맨십적인 기질과 지나치게 화려한 연주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슈만이 그의 대표작 환상곡 C장조 작품 17을 리스트에게 헌정한 사실을 남편 사후에 알게 된 클라라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슈만의 작품과 그가 지향했던 예술 세계를 충실히 대변하는 활동을 펼친 클라라는 1896년 77세로 사망하기까지 꼿꼿한 음악적 자존심으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는데, 이런 그녀를 리스트와 그의 제자들은 보수적이고 낡은 스타일이라며 비난하곤 했다. 그녀의 우군은 브람스였다. 그 역시 묘사음악에 주력하던 리스트의 반대편에 서서 음악 그 자체가 중심인 ‘순수음악’을 신봉했는데, 브람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두된 라이벌은 리스트의 절친이자 훗날 사위가 된 바그너였다. 독일 악극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는 바그너는 당시로는 급진적인 화성 전개와 작곡법,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독특한 드라마로 오페라를 만들어 엄청난 추종 세력을 거느렸다. 이른바 브람스파와 바그너파의 대립은 19세기 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한데, 제자들에게까지 이어진 이 갈등은 사실 클라라와 리스트의 대결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슈만의 부인과 친구가 빚어낸 흥미로운 대결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대립은 음악사에서 부정적인 결말로 끝나지 않았다. 표제음악(바그너)과 순수음악(브람스)의 서로 다른 색깔과 목표점은 서로 견제하며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했고, 20세기 초의 수많은 음악사조에 오롯이 영향을 끼쳤다. 요컨대 반드시 필요한 싸움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나, 그래도 여전히 하나의 가정은 이어진다. 만약 둘과 모두 가까웠던 음악가이자 문필가 로베르트 슈만이 70세 정도까지 생존했다면 우리가 아는 이 대립의 모양은 다른 형태로 나타났을까. 19세기 초 약 10년의 시간 차를 두고 태어난 낭만음악의 대가들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재미있는 공상이다.
  • 호날두 “성폭행 보도는 가짜뉴스”…피해여성, 미국 법원에 고소

    호날두 “성폭행 보도는 가짜뉴스”…피해여성, 미국 법원에 고소

    피해 여성 “안된다며 저항했지만 성폭행 당해”호날두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가짜뉴스”최초 보도 슈피겔, 입증할 증거 문서 추가 폭로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슈피겔의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슈피겔 측은 보도가 사실임을 입증할 증거와 문서들을 확보했다고 맞섰다. 지난달 29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9년 전 호날두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는 자신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마요르가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호날두를 만나게 된 계기, 그와 나눈 대화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마요르가와 호날두는 지난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밤에 만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팜 카지노 리조트 나이트클럽이었다. 당시 24살의 호날두는 9400만 유로(약 121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기로 한 상황이었다. 처남, 사촌들과 함께 미국에 휴가를 즐기러 온 호날두는 25살의 신예 모델 마요르가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그날 새벽 호날두는 자신이 소유한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가까운 지인만 참여하는 사적인 파티를 열고 마요르가를 초대했다.호날두와 일행은 라스베이거스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자쿠지에서 파티를 벌였고 호날두는 마요르가에게도 드레스를 갈아 입고 물 속에 들어오라고 권했다. 마요르가는 침실에 딸린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할 때 호날두가 속옷만 걸친 채 화장실에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지금 농담하느냐”며 거부했지만 호날두는 “키스만 해주면 보내주겠다”고 앞을 막아섰다. 호날두의 일행이 화장실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끝나는 듯 했지만 호날두는 잠시 뒤 마요르가를 침실로 끌고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마요르가는 주장했다. 마요르가가 “안 된다”고 거부 의사를 수차례 밝히며 완강히 저항했지만 호날두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마요르가는 “성폭행이 끝난 뒤 호날두는 내가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선 죄책감을 느끼는 얼굴로 계속 나를 ‘베이비’라고 불렀다”며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가 ‘미안하다’, ‘다친거냐?’라고 말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하지 못하던 마요르가는 문득 에이즈 같은 성병에 감염됐을까 두려워 호날두에게 “확실히 말해라. 내가 성병에 걸린 거냐?”라고 물었다고 슈피겔을 전했다. 호날두는 “아니다. 나는 프로 운동선수다. 석달마다 검진을 받는다. 병이 있는 채로는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마요르가는 기억했다.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이러한 슈피겔의 보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의 변호인인 크리스티안 슈에르츠는 성명서를 통해 “슈피겔의 보도는 명백한 불법이며 호날두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의혹 보도”라고 비판했다. 호날두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그들(슈피겔)이 말하는 것은 가짜뉴스다. 내 이름으로 홍보를 하려고 한다. 흔히 있는 일이다. 내 이름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어한다. 괜찮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슈피겔 취재진은 트위터 등 SNS을 통해 호날두의 성폭행 의혹 보도는 사실이라며 잇따라 증거를 내놓았다. 슈피겔의 스포츠에디터인 크리스토프 빈터바흐는 자신의 트위터에 “2009년 6월 13일 마요르가 사건을 다룬 미국 경찰의 수사 기록을 보면 사건 유형에 426번이 붙어있다. 성폭행을 의미하는 경찰코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기사를 내기 전에 항상 꼼꼼히 체크한다”며 “호날두 측이 허구의 기사(journalistic fiction)라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슈피겔의 또다른 기자인 라파엘 부쉬만은 트위터에서 “기록 문서에 따르면 X(호날두 지칭)는 ‘그녀를 뒤에서 범했다. 무례했다. 그녀는 원치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막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마요르가는 호날두와의 사건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2009년 당시 37만 5000달러를 받았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 계약 조건을 두고 양측은 분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마요르가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법원에 호날두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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