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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차 제동장치 고장/10여분 멈춰 항의 소동/지하철 1호선

    13일 하오 11시10분쯤 서울 구로구 국철 1호선 개봉역에서 인천 주안역으로 가던 철도청 소속 K­715호 전동차(기관사 박창수·41)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10여분간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4백여명이 불편을 겪었고 일부 승객들은 역 사무실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사고는 바퀴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 슈에 압력을 전달하는 공기압축기가 과열되면서 제동장치가 풀리지 않아 일어났다.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하고 소방차를 동원,연기가 나는 공기압축기 부분에 물을 뿌린뒤 사고전동차를 오류역으로 옮겼다.
  • 미­일 걸프사태 갈등/일­“평화해결 외교적 노력 지속 필요”

    ◎미­“올림픽 성공 위한 김빼기” 불쾌감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과 일본 사이에 이라크에 대한 무력응징을 놓고 틈이 벌어지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에 동맹국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일본쪽으로부터는 ‘한가한 소리’가 자꾸 나와 김을 빼고 있다. 일본은 나가노 동계 올림픽 시작전부터 올림픽 기간중에는 무력행위를 자제한다는 유엔 결의를 존중하라고 미국에 요구해 왔다.전열정비가 여의치 않던 미국은 10일 주일대사관을 통해 유엔결의 존중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 발 더 나아가 무력 행사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10일 야나이 슈ㄴ지(유정준이)외무차관과 협의하면서 “현단계에서 무력을 행사해도 세계의 여론을 설득할 수 없다”면서 “외교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방일하는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국대사에게 이같은 기본입장을 전달함과 동시에 ▲무역행사의 경우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가 필요하다 ▲올림픽 기간중에는 무력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하고 있다.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10일 동계올림픽에 관계없이 필요하면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부의 틈이 벌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감정도 개입돼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한다.일본은 미국이 유럽,아랍,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등을 설득하기 위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코언 국방장관 등 고위 특사를 잇따라 파견하면서 일본은 제껴 두는 데 대해 불만이 팽배했으며 결국 외교루트를 통해 장관급 특사의 파견을 요청해서야 리처드슨 대사가 오게 됐다는 것이다.일본으로서는 걸프전 당시 돈만 내고 거의 아무런 역할도 못한 아픈 기억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에 반해 미국은 나가노올림픽을 들어 김을 빼는 일본에 대해 속으로는 괘씸하게 생각,외교 루투를 통해 불쾌감을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이 무력행사를 할 경우 일본은 결국 미국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일본은 나가노 올림픽의 성공과일본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전비 부담이 가볍게 되면 일조이석이 될 것이다.
  • “지금이 아 투자 적기/신규투자 조건 유리”/독 상공회의소장

    【베를린 연합】 아시아의 현 금융위기가 기업에게는 절호의 투자기회라고 독일의 언론들이 한스 페터 슈틸 독일상공회의소(DIHT) 소장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슈틸 소장은 “아시아 금융위기는 극복될 수 있고 경제전반으로 확대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금 승차하는 사람은 다가오는 도약의 시기에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신규투자를 신속하게 실현시킬 수 있으며 부동산과 생산설비도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합작 파트너들과 정부관리들도 투자에 매우 호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슈틸 소장은 “아시아 경제는 이 지역의 인구가 늘어난다는 이유만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금이 아시아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 걸프전때 서방 기밀문서 독 관리가 이라크에 넘겨

    【베를린 연합】 독일의 한 외무관리가 지난 90년 걸프전 당시 수백건의 서방 기밀문서를 이라크측에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독일 시사주간 데어슈피겔이 17일자로 보도했다. 슈피겔은 15일 언론에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외무관리 모하메드 기틀러(42)가 90년 초부터 이라크의 침공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정치적·군사적 대응책 전모’를 이라크측에 넘겨주기 시작했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이 첩보들이 걸프전 전개과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지난 90년 8월말 체포된 기틀러는 91년5월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스파이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94년 석방됐다. 기틀러가 이라크에 넘겨준 서류중에는 걸프전 발발 5일후인 90년 8월7일 당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걸프 파병계획의 개요에 관해 독일 총리에게 보낸 비밀전문도 포함돼 있다.
  • ‘새 옷’ 입고 다가온 거장 슈베르트

    ◎예술의 전당·한국 패스티벌 앙상블의 두 무대/슈베르티아데 97­실내악과 오페라에 해설 곁들여/나,‘겨울나그네’ 여행을 떠나다­93년 독 초연… 현대악기로 재해석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인 올해 기념음악회가 심심찮게 열렸지만 레퍼토리는 늘 그 타령이 그 타령이었던게 사실.이런 섭섭함을 달래주듯 11월엔 슈베르트 초연음악회 두개가 나란히 열린다.실내악과 오페라를 해설 곁들여 보여주는 예술의전당 기획 ‘슈베르티아데 97’(7,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이 실내악 딸린 ‘겨울나그네’를 연주하는 ‘나,‘겨울나그네’ 여행을 떠나다’(23일 예술의전당 음악당)가 그것.구태 풍기는 가곡과 실내악을 탈피,슈베르트의 ‘신선한’ 옆모습을 엿 볼 기회다. ‘슈베르티아데 97’은 슈베르트 생전의 자기 음악 발표회에서 따온 명칭.수줍음 많던 청년 슈베르트는 신작을 작곡하면 큰 연주회장에 내놓기보다 친한 사람 몇몇을 불러 응접실에서 들려주는걸 더 즐겼는데 이를 ‘슈베르티아데’라 불렀던 것.조성진 예술의전당예술감독은 바로 이처럼 관객과 연주자가 친밀하게 대화하는 슈베르트 음악회의 본질을 보여주려 97년판 슈베르티아데를 꾸렸다. 1부에선 ‘플루트,기타,비올라,첼로를 위한 4중주’를 들려주며 2부는 ‘아내들의 반란’을 통해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슈베르트 세계를 보여주는 드문 기회.‘…4중주’는 체코 기타리스트 마티카 곡을 슈베르트가 첼로를 보강해 편곡했다.아름답고 포근한,슈베르트 분위기가 물씬한 작품.‘아내들의 반란’은 피아노가 반주를 맡아 징슈필(악극)성격이 강한 단막오페라.십자군 전쟁때 싸움에 미친 남편들에 반발,아내들이 사랑을 거부하면서 일어나는 우여곡절을 중창위주로 들려준다.오디션으로 출연진을 직접 뽑은 조 감독이 1부 들머리에 해설도 덧붙인다.580­1132. 한편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 ‘겨울나그네’의 실내악 버전을 연주한다.즉 원래 피아노가 반주하는 ‘겨울나그네’에서 피아노를 떼버리고 실내악 반주를 대신 갖다붙인 곡.이 작품의 작곡가 한스 챈더가 어디선가 귀에 익었다면 상당히 오래된 음악팬이다.그는 80년대 후반 내한,KBS교향악단과 협연한 지휘자.함부르크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을 거쳐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실내악 ‘겨울나그네’는 원전을 현대감각과 악기로 재해석해낸 슈베르트 재발견 작업.팀파니,마림바 등 각종 타악기로 비바람소리,두들기는 소리 등 효과음을 내서 실연당한 청년의 을씨년스런 마음을 표현한다.또 ‘밤인사’는 노래 아닌 울부짖음으로 처리했고 ‘얼어붙은 눈물’ 등에선 실내악 멤버들이 무대와 청중사이를 어지럽게 어슬렁거리는 등 여기저기서 슈베르트를 실험실로 끌어들인 챈더의 기지가 엿보인다.93년 독일 초연작.테너 강무림씨가 노래하고 정치용씨가 지휘자로 초청됐다.720­5749.
  • 슈니츨러 문학세계 재조명 활발

    ◎새달 단막극제·사진전시회·비디오상영 잇따라/오스트리아 출신… 희곡·소설 90편 남겨/대표적인 작품 ‘꿈의 노벨레’ 번역 출간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이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를 들라면,그것은 단연 아르투어 슈니츨러이다.이 4명의 오스트리아 출신 유명인들은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나 1900년을 전후로 빈의 예술과 학문을 각각 대표한 인물들이다.그중 한 명인 아르투어 슈니츨러(1862∼1931)의 작품세계에 대한 조명작업이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오는 11월30일까지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 소극장에서 슈니츨러 단막극제가 개최되며,11월5일까지 서울 반포동 국립도서관에서는 슈니츨러의 삶과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사진전시회와 비디오 상영행사가 열린다.이와 함께 슈니츨러의 대표적 소설인 ‘꿈의 노벨레’(백종유 옮김)가 때맞춰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돼 나와 관심을 더해준다. 오스트리아 빈 상류사회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슈니츨러는 1895년 연극 ‘연애장난’의 성공으로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그의 희곡작품은 ‘윤무’‘외로운 길’‘드넓은 세상’‘베른하르디 교수’‘등 30여편.특히 ‘윤무’는 베를린에서 무삭제로 공연돼 외설시비에 휘말리기도 한 작품이다.소설로는 독일어권 문학에서는 최초의 내적 독백소설로 꼽히는 ‘구스틀 소위’를 비롯,‘자유에로의 길’‘엘제 아씨’‘꿈의 노벨라’‘회색빛 아침속의 유희’ 등 60여편의 장·단편이 있다.슈니츨러 문학의 주제는 황금빛 에로스와 어두운 죽음의 이중주로 요약된다. 이번에 소개된 ‘꿈의 노벨레’는 슈니츨러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제목으로 쓰인 ‘노벨레(novelle)’라는 말은 괴테의 정의에 따르면 ‘듣도보도 못한 진기한 이야기’를 뜻한다.소설의 주인공은 부부다.남편은 현실적인 세계에서,아내는 꿈속에서 에로스의 세계에 빠져든다는 독특한 상황설정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독자는 이 작품을 통해 부부의 감추어진 욕망,아니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다시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프로이트의 자연과학적인 결정론에서 벌거벗은 육체를 재확인하고,민망해 얼굴을 돌리고 싶은 바로 그 지점에서 슈니츨러의 문학은 시작된다. 슈니츨러는 1933년 나치의 등장과 함께 오랫동안 잊혀진 작가로 남아 있었다.그의 문학은 나치가 들어서면서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출판과 배포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다.슈니츨러의 문학은 1945년 이후 이른바 ‘슈니츨러 르네상스’라고 일컬어지며 독자와 학계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일찌기 슈니츨러 문학의 진가를 알아본 프로이트는 그를 ‘심층심리의 탐구자’로 높이 평가했다.그러나 프로이트가 지적한 것처럼 슈니츨러 문학에 인간의 심리를 ‘생체해부’하는 것같은 생동감이 있다면,그 주인공은 슈니츨러가 아니라 바로 독자 또는 관객의 내면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번에 열리는 슈니츨러 단막극제에서는 슈니츨러 문학의 역동적인 세계를 그대로 호흡할 수 있다.공연작품은 ‘1시30분’‘12월31일 밤’‘우리가 서로를 알게 된 순간’ 등 3편.모두 엇갈린 사랑의 이야기다.슈니츨러는 자유 문필가로서 성공을 거두어 경제적 부를 얻었지만 도박과 낭비벽이 심했으며,의과대학 시절부터 시작된 여성편력은 말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됐다.그의 여성편력은 카사노바의 환락과 모함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과 같았다.그는 이처럼 병적인 삶의 소유자였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병든 삶에 대해 마치 정신과 의사와도 같은 태도로 스스로 진단하고 기록했다.슈니츨러는 죽음을 맞기 전까지 52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이러한 철저한 자기진단과 성찰은 그의 문학의 비옥한 토양이 됐다.
  • “21세기 인류과제 해결에 정부·기업 신뢰구축 필요”

    ◎슈밥 WEF회장 세계적인 민간경제기구인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21세기 세계인류의 과제는 정부 또는 기업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으며 양자의 강력한 협조만이 해결책이며 이것이 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라고 밝혔다. 슈밥 회장은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열린 ‘21세기의 과제’특별강연에서 “21세기는 세계화의 진전과 디지털 혁명의 확산으로 엄청난 생활수준의 향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회선점을 위해서 정부와 재계의 신뢰관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유통업체들 “국내는 한계 해외로 가자”

    ◎시장개방 대비 새활로 모색/해태­미 뉴저지주에 새달 ‘해태마트’ 개점/E마트­올2월 중국 상해 첫 진출… 성업중/한화·LG·슈퍼연합도 동남아·유럽 등 공략 추진 국내 유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유통시장의 개방으로 해외 유통업체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조만간 국내 상권이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따른 새로운 활로 모색이다. 해태유통은 최근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11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해태유통은 지난해 8월 단독으로 미국 현지법인인 ‘해태마트’를 설립한데 이어 11월 중순 뉴욕 인근에 슈퍼스토어 ‘해태마트’1호점을 개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미국 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전산,바이어,관리,판촉분야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지 시장조사 활동을 벌이며 적극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뉴저지주 베르겐 카운티 72번가에 위치한 해태마트 1호점은 연면적 1천600평,지상 2층 규모로 1층에 매장면적 1천120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임대방식이 아닌 직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또 1층에 은행 여행사 약국 등 280평의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임대매장으로 운영한다. 해태마트의 상품은 일차적으로 국내와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고 중국 홍콩 등 동남아지역 제품을 10∼20% 공급키로 했다.해태유통은 1호점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3∼4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국내 할인점으로는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가 지난 2월 처음으로 중국 상해에 진출했으며 한화유통도 내년부터 중국 동남아 동부 및 남부유럽에 수퍼마켓과 할인점을 세울 계획이다.LG유통도 내년에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적극적인 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현재 하나로 컨설팅이 베트남 다낭시에 짓기로 한 종합쇼핑센터에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형 슈퍼마켓인 ‘코사마트’를 세우기로 확정했으며,연쇄화협동조합은 내년 4월 일본 기타큐슈 수입촉진지역에 한국상품 상설전시관을 열기로 하고 현지법인 설립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유통업체들과국내 대기업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같은 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통상문제 감정 자제해야(사설)

    미국이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에 일방적인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공분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국민적 정서라고 할 수 있다.미국통상법 슈퍼301조의 규정이 일방적이고 통상패권주의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의 적용을 통상상대국에 강요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슈퍼301조가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어긋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더군다나 한국보다 자동차관세율이 월등히 높은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아무소리 내지않은 미국이 유독 한국만을 통상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충분히 격분을 자아낼 수 있는 사안이다. 경실련이나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교통문화운동본부 등 많는 시민단체들이 슈퍼301조 발동에 항의하고 미국을 규탄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자연스런 국민정서의 발로로 이해된다. 자동차시장 개방문제 뿐아니라 때마침 미국산 쇠고기의 감염문제와 한국의 식품검사능력을 못믿겠다는 식의 미국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우리의 심사를 한껏 뒤틀리게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감정이 여과없이 표출된다거나 장기화될 경우 원만한 통상문제의 해결이나 발전을 가져오기 보다는 생각지도 않은 전혀 다른 문제를 부수적으로 초래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부당성은 논리와 증거로써 대응하고 이를 국제기구가 인정해서 미국의 잘못을 응징토록 해야지 지나친 감정분출은 자칫 미국에 빌미만을 제공할 우려가 없지 않다. 물론 터무니없는 주장이기는 하나 미국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마저 무역장벽이라고 말하고 있다.미국자동차나 미국제품이 한국시장에서 팔리고 안팔리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제품의 경쟁력에 맡길 일이다. 슈퍼301조에서 보았듯이 세계경제는 적과 동지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냉정한 경제논리만이 있는 것이다.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되 논리와 규범이 갖춰져야 한다.
  • 상대국 일방제재 ‘악마조항’/슈퍼301조 발동절차

    ◎21일내 조사 결정… 최장 18개월 양자협상/협상결과 만족못할땐 최고 100% 보복관세 미국의 슈퍼 301조란 88년 제정된 종합무역법에 근거,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교역상대국에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할수 있는 근거법규를 말한다. 슈퍼 301조는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규범과 관행을 무시,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다자간협약인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미국이익을 위한 ‘전가의 보도’로 불린다. 슈퍼 301조상 지정가능한 무역관행은 3단계.‘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과 ‘우선협상대상지정 가능관행’ ‘관심대상관행’ 등으로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 이번에 한국에 지정한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이다. 미 행정부가 교역상대국에 PFCP를 지정하면 30일 안에 의회에 보고하고 21일 안에 해당국에 대한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한다.조사개시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12∼18개월간 해당국가와 양자협상을 갖는다. 만약 이 양자협상에서도 슈퍼 301조의 발동사유가된 부분에 대해 미국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으면 최고 100%까지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 보복조치 내용으로는 ▲해당국가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수입 제한 또는 규제조치 ▲특혜관세 혜택 폐지 ▲양자협정에 의한 양허사항의 이행 정지 등 광범위하다. 특히 슈퍼 301조는 통상마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품목 뿐 아니라 301조가 발동된 해당국가의 모든 상품에 무차별적인 보복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사실상 해당국가의 대미수출이 중단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교역상대국들은 보복조치에 앞서 이뤄지는 양자협상에서 대체로 굴복하게 마련이다. 이와 관련,한국 정부는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할 경우 WTO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제소하려면 구체적 피해사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슈퍼 301조 발동만으로는 제소가 어렵고 미국이 보복조치를 취한 후에나 가능하다.
  • 슈퍼301조 당당히 맞서라(사설)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시장개방과 관련하여 미 종합무역법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관행으로 지정한 것은 결코 온당한 해법이 아니다.3차에 걸친 협상에서 한국이 보인 성의있는 협상자세와 상당한 양보에도 불구하고 끝내 한국을 슈퍼301조 지정의 첫 대상국으로 삼은 것은 통상우월주의의 발로일 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에 대한 심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세계무역실서 위협 이번 슈퍼301조 발동은 전통적인 한·미 통상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함은 물론 미국 이외의 자동차수출상대국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한국은 슈퍼301조 발동 그 자체로 이미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 미국은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관행으로 지정함으로써 큰 실책을 범했다.우선 방법론의 잘못이다.새로운 세계무역질서 구축을 위해 미국이 주도해서 출범시킨 WTO는 모든 회원국간의 통상분쟁은 WTO체제내에서 해결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통상우월주의를 앞세워 양자협상으로 몰고가고 결국은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통상보복을 전제로 한 슈퍼301조를 발동한 것은 세계무역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두번째 실책은 타이밍의 부적절함이다.양자간의 바람직한 통상관계는 무역균형이다.미국은 한국과의 교역에서 지난해 1백16억달러,올해는 8월말까지 70억달러 이상의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설혹 자동차시장에 불만이 있다해도 미국은 이러한 통상현황을 고려했어야 마땅하다.더구나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미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 국민감정에 좋게 작용할 수가 없을 것이다. 세번째로 미국은 이번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의 조세주권을 크게 위협했다.국가간협상에서 금기처럼 되어있는 조세주권에 대한 위협은 우리의 자존심을 손상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조세란 국내의 여러 환경을 고려해 설정되는 정책수단으로 주체적으로 세제가 변경되어야지 외국의 압력에 의해 고쳐질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O­157감염에 따라 한국이 수입금지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 미국이 압력행사를 위해 슈퍼301조를 발동했다면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으로 엄청난 저항을 받을 것이다. 미국은 슈퍼301조가 세계무역규범에 위배된다는 국제적인 비판을 받아들이고 통상위협수단으로서의 활용을 중단하는 것이 세계무역의 발전과 질서를 선도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미국은 슈퍼301조보다는 경쟁력으로 시장을 개방시켜야 한다.미국산 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뿐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은 잘알려져 있는 사실이다.한국시장에서도 다른 수입차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미국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개방은 경쟁력으로 슈퍼301조 발동절차상 앞으로 1년여의 협상시간이 있다.이 기간중에 원만한 타결이 이뤄져 양국간 통상마찰이 극한 상태에까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그러나 미국이 지금보다 더 강도높은 통상압박을 가해올 가능성이 높아 걱정된다. 우리정부도 국제규범에 일치하지 않는 무역관행이 있다면 시정해나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응하는 통상주권을 이번 기회에 확립할 필요가 있다.한국시장은 때리면 열린다는 나약한 통상자세가 미국이 슈퍼301조 발동의 첫 대상국가로 한국을 지목한 하나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미,한국에 슈퍼301조 발동/차협상 파국

    ◎‘우선협상대상국 관행’ 지정/USTR 최종 결정… 정부,WTO 제소 방침 미 행정부는 1일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마찰과 관련,한국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88 종합무역법에 근거한 슈퍼 301조 연례검토 결과를 발표,자동차부문의 시장접근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ECP)’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간 무역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 301조가 발동됨에 따라 향후 12∼18개월내에 자동차 부문에 관한 한·미 양자협상이 이뤄지게 되며 이 협상에서도 만족할 만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에 대해 관세부과,수입규제 등의 보복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맞대응하겠다고 밝혀왔으나 WTO 제소는 미국이 대한 보복조치를 취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동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정부가 제시한 자동차시장접근 개선방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슈퍼 301조 발동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했다. 자동차부문 통상마찰과 관련한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당장 보복조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연간 16억∼17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임 통산 “301발동 유감” 한편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1일 워싱턴에서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 행정부가 한국 자동차 시장개방 문제와 관련,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세인트루시아­대만 단교/중국과 곧 수교할듯

    【대북 AP 연합 특약】 세인트 루시아는 중국과의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대만과 단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카리브섬 주재 대만 대사가 24일 밝혔다. 스티브 슈 5개 동부 카리브동맹 주재 대만 대사는 이날 대만 유선방송채널인 TVBS와의 인터뷰에서 케니 앤터니 세인트 루시아 총리가 중국과의 교차승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앤터니 총리는 그러나 중국과 언제 외교관계를 맺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슈 대사는 덧붙였다.
  • 4자예비회담 실무접촉/뉴욕/중 첫 참석… 의제 등 집중 협의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한반도 4자회담 참가 4개국은 28일 뉴욕에서 내달 5일 개최되는 차관보급 4자회담 예비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갖는다. 이번 준비접촉은 지금까지의 남북한과 미국간의 3자 접촉과는 달리 중국측이 처음 참여한다. 4개국은 이번 접촉에서 뉴욕 4자회담 예비회담의 진행방식과 절차,의제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4자회담 예비회담은 본회담 일정과 장소,의제 등 참가당사국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4∼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북한측에서 이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미국측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중국측에서 슈 민루 정무담당 주미공사참사관이 각각 참석한다.
  • 홍콩 3개부처 장관 경질/주권반환뒤 첫 요직개편 5일 늦게 공개

    【홍콩 AFP 연합】 동건화 홍콩 초대 행정장관은 3개 장관직을 교체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홍콩정부가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헌법장관이던 니컬러스 응 장관(50)은 교통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헌법장관에는 마이클 수엔 내무장관(55)이 발탁됐으며 내무장관엔 데이비드 랜(57)일본주재 경제무역대표가 임명됐다. 교통장관이던 고든 슈(51)는 홍콩 정부의 전략결정을 보좌하는 싱크탱크인 중앙정책연구원의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요직 개편을 처음으로 발표한 언론매체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분사로,지난 23일 동 장관의 제청을 받아 중국 국무원이 장관 교체를 승인했다고 밝혔으나 그 내용이 5일이나 늦게 공개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 음악이 흐르는 공항/김경운 사회부 기자(현장)

    ◎뜻밖 볼거리에 외국관광객 “원더풀” 슈베르트 ‘세레나데’의 그윽한 선율과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의 경쾌한 가락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일 하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2청사 3층 대형홀.공항관리공단이 ‘기억에 남는 문화공항’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마련한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58년 국제공항으로 문을 연뒤 처음 열리는 행사다.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서울 필하모니 오페라 합창단이 출연했다. 출국장으로 나서던 여행객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고 막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눈이 휘둥그래지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뜻밖의 볼거리에 청중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한곡 한곡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88년 완공된 국제선 2청사 대형홀은 여느 연주회장 못지 않게 고급스러운 실내장식에다 실내 인공림으로 꾸며져 있다.때문에 ‘숲속의 연주회’로 여겨질 만큼 감탄을 자아냈다. 음악회에는 ‘이사도라 던컨’‘대부’‘금지된 장난’등 귀에 익은 영화주제곡과 ‘그리운 금강산’‘경복궁타령’ 등 우리 가곡과 민요도 곁들여졌다. 김포공항은 이미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공항으로 자리잡았다.지난해 이용객수는 3천4백70만여명으로 세계 국제공항 가운데 9위를 차지했고 매년 이용객 증가율도 평균 12.3%나 돼 일본의 나리타공항을 제치고 아태지역에서 단연 1위다. 공항은 그 나라의 얼굴이다.공항의 첫 인상은 어떠한 관광자원보다 소중할 수 밖에 없다. 음악회를 지켜본 공항 이용객들은 “품격있는 국제공항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일깨워준 훌륭한 행사’라며 흐믓해 했다.
  • 초당 10만바퀴 자전 블랙홀 찾았다/미 연구팀,2개 최초 관측

    【워싱턴 DPA 연합】 우주공간에서 초고속으로 자전하는 블랙홀이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관측됐다. NASA는 20일 『앨라배마 소재 마셜 우주센터내 대학천문연구협회의 슈앙 난 창이 여러 궤도위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관측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블랙홀의 정체규명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슈앙이 이끄는 관측팀은 초당 10만번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블랙홀 2개를발견했으며 전혀 회전하지 않는 블랙홀들도 찾아냈다.지금까지 발견된 회전 천체 가운데 가장 빠른것은 초당 33번 회전하는 게자리 펄서였다. NASA는 이번 발견으로 블랙홀이 존재하는 동안 각운동량이나 주변의 강력한 흐름형성 등에 관한 지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천문저널 레터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 주말 무더위 씻겨줄 실내악 공연 2가지

    ◎14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7일 「화음 쳉;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 「비발디」·「텔레만」 등 주말 무더위를 산뜻하게 날려버릴 실내악 공연 두개가 나란히 열린다.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4∼15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7일 하오 7시30분 부산 문예회관)과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연주회(15일 하오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그것. 슈투트가르트는 2차대전이 끝난 지난 45년 젊은 지휘자 뮌힝거가 창단,50여년을 이어온 유서깊은 독일 악단.엄격한 훈련,면밀한 연습으로 유럽 체임버의 대명사로 떠올랐고 피노크,브뤼겐,쉐링,슈타커,시트코베츠키 등을 배출,명지휘자·연주자의 산실노릇을 톡톡히 해왔다.바로크가 기본이지만 고전파,현대곡에도 능하며 명쾌한 리듬,일사불란한 구성,잘 짜여진 앙상블을 들려준다는 자랑.이번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2번,비발디의 「사계」중 「여름」,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을 준비했다.02)3474­0436. 한편 지난해 3월 창단때부터 세계적 연주단을 지향,시선을 모아온 우리나라의 화음은 독일·미국 유수 음대의 한국인 교수 한명씩이 바이올린,첼로,비올라,베이스의 리더로 각 파트를 책임지는 구성.소수정예 멤버들끼리의 정교한 「화음」과 호흡을 뽐낸다.레퍼토리는 텔레만의 「돈키호테」모음곡,시벨리우스의 「칸쵸네타」,비발디 첼로협주곡 C단조 등.7268­190.
  • 의약품 슈퍼판매 백지화/정부

    ◎약사회 등 반발로 규제개혁안 상정 유보 슈퍼마켓 등에서 드링크류 등 단순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일 고건 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추진위원회에서 단순의약품의 판매 문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이익단체와 관련부처 등의 반발을 감안,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고총리는 이날 하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3차 경제규제개혁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개혁위원회가 8월 말 「의약품 유통제도개선안」을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라며 상정을 유보하도록 지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단순의약품 판매 문제를 6월까지 처리해야할 우선과제 대상으로 지정하고도 규제개혁추진회의에 상정치 못했는데 8월 이후에 재추진한다고는 하나 그때 가면 약사회 등의 입장이 달라지겠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약사법을 개정,내년부터 일반 산매점에서 소화제 영양제 드링크류 파스류 등 단순 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두음반 나와

    ◎20새기 최고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 완주/30년간격 레코딩… 음악세계 변화 보여줘/새달엔 여섯번째 내한… 감동의 선율 선사 첼로의 구약성서라는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20세기 최고 생존 첼리스트로 대접받는 거장 야노스 슈타커(73)는 이 곡의 녹음을 다섯번이나 시도했다.그중 두 버전이 국내에 나란히 나왔다. 바흐의 쾨텐시기(1717∼1723)작품으로 추정되는 첼로모음곡은 재미있는 「발굴비사」로 유명하다.1901년 스물다섯살로 이미 세계 음악계에 명성을 날리고 있던 스페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가 바르셀로나 헌책방에서 우연히 이 곡을 뽑아든 것.속도표시나 이음줄,셈여림지시 하나 붙어있지 않은 채로도 말로만 듣던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임을 대번 알아본 눈밝은 카잘스는 2백여년간 묻혀있던 악보를 햇빛아래 끄집어 냈다.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조상들과 달리 20세기 음악계의 반응은 열광 자체였다.1번부터 6번까지 프렐류드와 무곡 다섯곡 등 6곡짜리로 짜여 총 36악장에 첼로의 모든 기교와 표현을 실험한 이 곡은 곧 모든 첼리스트들이 한번씩 완주레코딩을 꿈꿔보는 교과서로 떠올랐다. 슈타커는 미국 피리어드사에서 50∼51년 1,3,4,6번 녹음을 시작으로 92년 고희를 앞두고 RCA레드실 레이블로 완주CD를 내놓기까지 40여년간 이 곡과의 씨름과 재해석을 계속했다.그 RCA 연주가 최근 국내 발매됐다.또 가장 젊은 시절의 완주 버전인 EMI 레코딩(57∼59년)도 투포원(두장의 CD를 한장에 묶어파는 상품)시리즈의 하나로 새로 나와 전집에만 수록됐던 모음곡 전곡을 염가에 들어볼 기회를 준다. 30여년 이상의 간격을 둔 두 레코딩은 한 연주자의 음악세계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한편으론 해석의 깊이 변화이며 다른 한편은 체력과 관련된 문제다.EMI 녹음은 물찬 제비같이 날렵하고 깔끔한 젊은 슈타커의 초절적 테크닉을 담고 있다.특히 6번의 프렐류드나 알르망드에서 빚어내는 청명하고 거침없는 고음은 탄성을 자아낸다.이에 비해 RCA판은 노장의 고투를 짐작케하는 거친 숨소리가 그대로 묻어나며 연주도 한결 느려졌다.EMI가 114분짜리인데 견줘 RCA는 143분 연주.하지만 빠른 패시지에 집착않고 지긋이 눌러가는 한음 한음은 훨씬 풍성하고 굴곡깊은 소리를 일궈낸다.스스로 무반주조곡 마지막 레코딩이라고 선언한 이 앨범을 통해 노장은 음악을 넘어 인생에 대한 무르익은 통찰을 던져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의 라이벌 로스트로포비치의 경우 무반주첼로모음곡 녹음은 3년전 단 한번에 그쳤다는 것.기량의 절정기에 최상의 기록을 남기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로스트로포비치의 레코딩은 무곡풍의 경쾌함을 살린 것으로 젊은 시절의 슈타커에 가깝다. 한편 오는 7월 슈타커는 여섯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2일 호암아트홀,3일 예술의 전당).나이를 잊은 이 거장은 2일 바하의 무반주첼로모음곡 1∼3번에 실황으로 도전,국내 관객에게 연주의 질을 떠난 깊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3474­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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