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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개미’가 산다… 묻지마 투자 금물, 3:2:2:2 전략 세워야

    ‘스마트 개미’가 산다… 묻지마 투자 금물, 3:2:2:2 전략 세워야

    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실물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 국민이 고통받았지만 주식시장은 달랐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2873.47포인트)를 기록해 새해 ‘3000 시대’를 기대케 했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8만원대에 안착하며 ‘9만전자’를 노리고 있다. 새해에도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유명 투자자 3명에게 장세 분석과 현명한 투자의 길을 물어 연재한다.“지난해 승리한 개미(개인투자자)들 보셨죠? 예전 개미가 아닙니다. ‘스마트 개미’가 올해 주식시장도 이끌 겁니다.” 김정환 밸류25 대표는 31일 전화 인터뷰에서 새해 주식시장을 낙관하며 개인투자자가 계속 주인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천만원대 종잣돈으로 투자를 시작해 100억원 넘는 자산을 일군 ‘슈퍼 개미’다.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그의 유튜브 채널은 40여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고, 막 주식을 시작한 개인투자자의 멘토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새해 코스피가 최고 3500포인트까지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3000포인트 안팎을 전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희망이 많이 섞인 숫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국내 주요 산업 업황과 코스피 종목 구성 등을 살펴보면 과도한 예측치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기업들이 코스피 시총의 30%를 차지하고 특히 삼성전자 비중이 25%”라며 “8만원대에 막 진입한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빅사이클(대호황기) 진입 영향으로 새해엔 1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가가 25% 정도 상승하면 전체 주식시장도 적지 않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외에는 전기차와 2차전지, 식음료 등 소비재를 주목했다. 그는 특히 소비재를 두고 “코로나19가 해결되면 그동안 못 샀던 제품을 많이 구입해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상적 포트폴리오(투자 종목 구성)로 “반도체는 30%, 2차전지 20%, 건설 20%, 소비재 20% 등으로 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새해에도 주택 공급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건설사 실적도 굉장히 좋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전방산업이 좋은 후방 중소형주도 봐야 한다”며 “예컨대 삼성전자가 오르면 함께하는 중소형주는 같은 흐름을 탄다”고 덧붙였다. 호황 기업의 협력업체를 잘 살펴보라는 얘기다. 새해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김 대표는 “백신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문만 무성하고 실적이 확실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밸류에이션(현재 가치)을 평가할 수 없는 기업에 기대감만 갖고 투자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정확한 숫자가 나오는 기업만을 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항상 공부하는 개미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산업군을 먼저 공부하고 그다음에 기업을 살펴보는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며 “직장인은 본업이 있기에 공부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잘 정리된 리포트를 읽고 유튜브 강의를 듣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스마트 개미’가 산다… 묻지마 투자 금물, 3:2:2:2 전략 세워야

    ‘스마트 개미’가 산다… 묻지마 투자 금물, 3:2:2:2 전략 세워야

    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실물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 국민이 고통받았지만 주식시장은 달랐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2873.47포인트)를 기록해 새해 ‘3000’ 시대를 기대케 했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8만원대에 안착하며 ‘9만전자’를 노리고 있다. 올해도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유명 투자자 3명에게 올해 장세 분석과 현명한 투자의 길을 물어 연재한다.“지난해 승리한 개미(개인 투자자)들 보셨죠? 예전 개미가 아닙니다. ‘스마트 개미’가 올해 주식시장도 이끌 겁니다.” 김정환 밸류25 대표는 31일 전화 인터뷰에서 새해 주식시장을 낙관하며 개인 투자자가 계속 주인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천만원대 종잣돈으로 투자를 시작해 100억원 넘는 자산을 일군 ‘슈퍼 개미’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그의 유튜브 채널은 40여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고, 막 주식을 시작한 개인 투자자의 멘토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새해 코스피가 최고 3500포인트까지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3000포인트 안팎을 전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희망이 많이 섞인 숫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국내 주요산업 업황과 코스피 종목 구성 등을 살펴보면 과도한 예측치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기업들이 코스피 시총의 30%를 차지하고 특히 삼성전자 비중이 25%”라며 “8만원대에 막 진입한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빅사이클(대호황기) 진입 영향으로 올해 1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가가 25% 정도 상승하면 전체 주식시장도 적지 않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외에는 전기차와 2차전지, 식음료 등 소비재를 주목했다. 그는 특히 소비재를 두고 “코로나19가 해결되면 그동안 못 샀던 제품을 많이 구입해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상적 포트폴리오(투자 종목 구성)로 “반도체는 30%, 2차전지 20%, 건설 20%, 소비재 20% 등으로 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새해에도 주택공급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건설사 실적도 굉장히 좋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전방산업이 좋은 후방 중소형주도 봐야 한다”며 “예컨대 삼성전자가 오르면 함께하는 중소형주는 같은 흐름을 탄다”고 덧붙였다. 호황 기업의 협력업체를 잘 살펴보라는 얘기다. 새해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김 대표는 “백신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0년 엄청난 등락 변동폭을 보인 신풍제약을 예로 들며 실적이 확실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밸류에이션(현재 가치)을 평가할 수 없는 기업에 기대감만 갖고 투자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정확한 숫자가 나오는 기업만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항상 공부하는 개미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산업군을 먼저 공부하고 그다음에 기업을 살펴보는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며 “직장인은 본업이 있기에 공부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잘 정리된 리포트를 읽고 유튜브 강의를 듣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슈퍼개미의 낙관 “코스피 최고 3500”...추천 포트폴리오는?

    슈퍼개미의 낙관 “코스피 최고 3500”...추천 포트폴리오는?

    김정환 대표 인터뷰…“스마트 개미가 계속 장 이끈다”“반도체 빅사이클…삼성전자 10만원까지 상승 예상”“반도체 30%, 2차전지·건설·소비재 각 20%씩 추천”“미래실적 등 정확한 숫자 나오는 기업에 투자해야”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실물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 국민이 고통받았지만 주식시장은 달랐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2873.47포인트)를 기록해 새해 ‘3000’ 시대를 기대케 했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8만원대에 안착하며 ‘9만전자’를 노리고 있다. 2021년에도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유명 투자자 3명에게 장세 분석과 현명한 투자의 길을 물어 연재한다. “올해 승리한 개미(개인 투자자)들 보셨죠? 예전 개미가 아닙니다. ‘스마트 개미’가 올해 주식시장도 이끌 겁니다.” 김정환 밸류25 대표는 31일 전화 인터뷰에서 새해 주식시장을 낙관하며 개인 투자자가 계속 주인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천만원대 종잣돈으로 투자를 시작해 100억원 넘는 자산을 일군 ‘슈퍼 개미’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그의 유튜브 채널은 40여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고, 막 주식을 시작한 개인 투자자의 멘토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새해 코스피가 최고 3500포인트까지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3000포인트 안팎을 전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희망이 많이 섞인 숫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국내 주요산업 업황과 코스피 종목 구성 등을 살펴보면 과도한 예측치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기업들이 코스피 시총의 30%를 차지하고 특히 삼성전자 비중이 25%”라며 “8만원대에 막 진입한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빅사이클(대호황기) 진입 영향으로 올해 1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가가 25% 정도 상승하면 전체 주식시장도 적지 않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외에는 전기차와 2차전지, 식음료 등 소비재를 주목했다. 그는 특히 소비재를 두고 “코로나19가 해결되면 그동안 못 샀던 제품을 많이 구입해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이상적 포트폴리오(투자 종목 구성)로 “반도체는 30%, 2차전지 20%, 건설 20%, 소비재 20% 등으로 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새해에도 주택공급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데다 건설사 실적도 굉장히 좋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전방산업이 좋은 후방 중소형주도 봐야 한다”며 “예컨대 삼성전자가 오르면 함께하는 중소형주는 같은 흐름을 탄다”고 덧붙였다. 호황 기업의 협력업체를 잘 살펴보라는 얘기다. 새해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김 대표는 “백신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실적이 확실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밸류에이션(현재 가치)을 평가할 수 없는 기업에 기대감만 갖고 투자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정확한 숫자가 나오는 기업만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항상 공부하는 개미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산업군을 먼저 공부하고 그다음에 기업을 살펴보는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며 “직장인은 본업이 있기에 공부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잘 정리된 리포트를 읽고 유튜브 강의를 듣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년 목표치 2800도 뚫었다… 해피 ‘코스피마스’

    내년 목표치 2800도 뚫었다… 해피 ‘코스피마스’

    올해 주식시장 폐장을 3거래일 앞두고 코스피가 2800선마저 뚫고 올라갔다. 2800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증권사가 내년 증시가 가장 올랐을 때 도달할 수 있는 목표치로 제시했던 고점이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2800선을 돌파한 건 사상 처음이다.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마감됐다. 이날 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28% 오른 7만 7800원에 장을 마쳤다. 신고가다. 또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1.72% 오른 11만 8000원을 기록했다. 내년에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는 연말 들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측면도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미국에서도 애플이 급등하며 나스닥 시장을 끌어올렸듯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5%씩 뛰면 주가지수도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투자자 중에는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투자가는 63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1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5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했다.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등이 맞물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팀장은 “배당락일(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인 29일 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삼성전자 등 개별 종목 상승 또는 하락에 따라 장도 따라 오르내리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 전거래일보다 4.9원 내린 1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연봉의 절반’ 성과급

    삼성전자 반도체 ‘연봉의 절반’ 성과급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던 지난해보다도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올 4분기에도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27조원보다 10조원 많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전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연봉의 43~46%를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으로 챙기게 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연봉의 41~47%, TV사업 부문은 37~43%, 생활가전부문은 28~34%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1월 지급된 2019년도 성과급보다 대체로 높은 액수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반도체 부문은 연봉의 29%, 무선사업 부문은 28%, TV 사업 부문은 38%, 생활가전사업부는 22%를 받았다. 다만 네크워크사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보다 많은 38%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24%가 예상된다. 정확한 비율은 내년 1월에 확정해 실제 지급이 이뤄진다. 초과이익성과급의 최대치는 개인 연봉의 50%인데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빼어나 최대치에 육박하는 보너스를 챙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PC·서버용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이익만 약 15조원에 달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27조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4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도 재택근무를 진행하지 못해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는데 거액의 성과급을 받게 돼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심지어 반도체 부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D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공급량은 큰 변화가 없어 D램값 반등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5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48조 5000억원, 흥국증권은 48조 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2일 5만 52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지난 18일 종가 기준(7만 3000원)으로 연초 대비 32%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기술 초격차를 앞세워 코로나19 위기를 잘 넘기는 모양새”라면서 “2021~2022년 다가올 반도체 초호황기도 놓치지 않아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반도체 임직원 ‘연봉의 절반’ 성과급 받는다…4분기 영업익도 10조 육박할듯

    삼성 반도체 임직원 ‘연봉의 절반’ 성과급 받는다…4분기 영업익도 10조 육박할듯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던 지난해보다도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올 4분기에도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27조원보다 10조원 많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전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연봉의 43~46%를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으로 챙기게 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연봉의 41~47%, TV사업 부문은 37~43%, 생활가전부문은 28~34%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1월 지급된 2019년도 성과급보다 대체로 높은 액수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반도체 부문은 연봉의 29%, 무선사업 부문은 28%, TV 사업 부문은 38%, 생활가전사업부는 22%를 받았다. 다만 네크워크사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보다 많은 38%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24%가 예상된다. 정확한 비율은 내년 1월에 확정해 실제 지급이 이뤄진다. 초과이익성과급의 최대치는 개인 연봉의 50%인데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빼어나 최대치에 육박하는 보너스를 챙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PC·서버용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이익만 약 15조원에 달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27조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4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도 재택근무를 진행하지 못해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는데 거액의 성과급을 받게 돼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심지어 반도체 부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D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공급량은 큰 변화가 없어 D램값 반등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5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48조 5000억원, 흥국증권은 48조 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2일 5만 52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지난 18일 종가 기준(7만 3000원)으로 연초 대비 32%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기술 초격차를 앞세워 코로나19 위기를 잘 넘기는 모양새”라면서 “2021~2022년 다가올 반도체 초호황기도 놓치지 않아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반도체 D램 내년 ‘초호황기’ 조짐…삼성전자 주가 9만원 시대 열리나

    반도체 D램 내년 ‘초호황기’ 조짐…삼성전자 주가 9만원 시대 열리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8년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내년부터 호황이 시작돼 2022년에는 정점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를 감지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까지 잡으며 ‘9만전자’ 등장을 예고했다. ●마이크론 대만공장 정전, 한국업체 반사이익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8일 7만 17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근 일제히 올려 잡았다. 기존에 7만 5000원을 전망했던 키움증권과 7만 6000원을 예측했던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나란히 9만원으로 올렸다. SK증권 8만 7000원, 하나금융투자 8만 6000원을 비롯해 대부분 8만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봤다. 주가가 11만원대까지 치솟은 D램 업계 2위 SK하이닉스를 놓고도 증권사들은 최고 16만원(하나금융투자)까지 목표치를 상향했다. ‘9만전자’, ‘16만닉스’라는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다. 고객사들의 D램 재고 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실제로 D램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빅3’의 공급량은 당분간 큰 폭으로 늘지 않아 D램의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D램에 49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 38%씩 감소한 수치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3일 대만 공장에서 한 시간 넘게 정전이 발생해 생산과정에 있던 물량을 폐기하고 설비를 재정비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5G 스마트폰 보급 본격화도 호재로 작용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D램 수요도 살아날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큰 용량의 D램이 장착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5G 보급이 본격화하는 것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D램 가격은 3분기부터 이어 온 하락세를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위축되자 샤오미, 오포 등이 D램 주문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면서 “구글·아마존 등의 D램 주문 재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내년 출시 등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위축되자 샤오미 등 D램 공격적 주문 다만 백신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얼마나 빨리 잡을지가 변수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데다 각국 정부들이 긴축경제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고 호황기를 맞는다면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물론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D램 업계 ‘슈퍼사이클’ 기대감↑…삼성전자 주가 9만원 가나

    D램 업계 ‘슈퍼사이클’ 기대감↑…삼성전자 주가 9만원 가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8년 이후 2년여 만에 또다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내년부터 호황이 시작돼 2022년에는 정점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를 감지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까지 잡으며 ‘9만전자’ 등장을 예고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8일 7만 17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근 일제히 올려 잡았다. 기존에 7만 5000원을 전망했던 키움증권과 7만 6000원을 예측했던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나란히 9만원으로 올렸다. SK증권 8만 7000원, 하나금융투자 8만 6000원을 비롯해 대부분 8만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봤다. 주가가 11만원대까지 치솟은 D램 업계 2위 SK하이닉스를 놓고도 증권사들은 최고 16만원(하나금융투자)까지 목표치를 상향했다. ‘9만전자’, ‘16만닉스’라는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다. 고객사들의 D램 재고 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실제로 D램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빅3’의 공급량은 당분간 큰 폭으로 늘지 않아 D램의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D램에 49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억 달러(약 4조 3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 38%씩 감소한 수치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3일 대만 공장에서 한 시간 넘게 정전이 발생해 생산과정에 있던 물량을 폐기하고 설비를 재정비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D램 수요도 살아날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큰 용량의 D램이 장착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5G 보급이 본격화하는 것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D램 가격은 3분기부터 이어 온 하락세를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위축되자 샤오미, 오포 등이 D램 주문량을 공격적으로 늘려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면서 “구글·아마존 등의 D램 주문 재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내년 출시 등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얼마나 빨리 잡을지가 변수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데다 각국 정부들이 긴축경제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고 호황기를 맞는다면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물론 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엠홀딩스 ‘셀라피’, 유엔난민기구에 손소독제 4만 개 지원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약속

    지엠홀딩스 ‘셀라피’, 유엔난민기구에 손소독제 4만 개 지원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약속

    지엠홀딩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Cellapy)’가 위생과 의료시설이 열악한 난민캠프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손 소독제를 기부하기로 나섰다고 밝혔다. 지엠홀딩스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역과 구호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지난 3월 손소독제 기부 의사를 전달하였고, 유엔난민기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방글라데시에 있는 난민촌에 4만 개의 손소독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금번 손소독제 기부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기업으로부터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를 지원받은 첫 번째 사례이다. 손소독제가 지원될 난민캠프는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Cox’s Bazar) 지역에 위치한 로힝야(Rohingya) 난민캠프로 약 85만 명 이상의 미얀마 출신 소수민족 난민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난민촌이다. 인구 밀도가 매우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고, 의료 보건 시스템이 열악한 난민촌의 상황은 코로나19 예방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월 슈퍼 사이클론 암판(Amphan)이 방글라데시를 강타하여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하며 로힝야 난민들은 기본적인 생활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구별 비누 보급률이 76% 밖에 안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금번 지엠홀딩스의 손소독제 기부를 통해 난민캠프에서의 개인 위생을 강화하고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난민기구 제임스 린치 한국 대표는 “유례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내 기업 중 처음으로 가장 취약한 난민들을 위한 기부 결정을 해주신 지엠홀딩스 정형록 대표와 임직원께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번에 지원받은 손소독제가 난민촌 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엔난민기구와 지엠홀딩스가 향후 다양한 계기를 통해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지엠홀딩스 정형록 대표는 “우리 손소독제가 난민캠프 내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금번 지엠홀딩스의 지원은 유엔 난민기구와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및 캠페인에 있어 첫 스텝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셀라피는 지난 2월 국내 주요 공항에 손 소독제를 지원한 바 있으며, 위생 관리에 취약한 사회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사랑의 열매를 통해 손 소독제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CSR)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초거성 베텔게우스의 비밀…갑자기 어두워진 이유는 흑점 때문

    [아하! 우주] 초거성 베텔게우스의 비밀…갑자기 어두워진 이유는 흑점 때문

    최근 밝기가 40%까지 급격히 떨어져 천문학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던 오리온자리 알파별 베텔게우스의 기이한 변화는 일시적으로 항성의 표면 절반을 가린 흑점 현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오리온자리는 북반구 하늘에서 유일하게 1등성 두 개를 가지고 있는 겨울 별자리의 왕자다. 이 별자리의 왼쪽 위 귀퉁이를 보면 불그스레 빛나는 별 하나가 있는데, 요즘 지구촌 밤하늘에서 가장 '핫'한 별인 베텔게우스다. 칼을 쳐들고 있는 사냥꾼 오리온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근에서 유난히도 밝게 빛나는 베텔게우스는 그래서 아라비아어로 ‘겨드랑이 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인 베텔게우스는 크기가 무려 태양 지름의 900배에 달하는 적색 초거성으로, 밝기는 태양의 10만 배를 훌쩍 넘는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우리 태양 자리에 끌어다 놓는다면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은 확실히 베텔게우스에 먹혀 사라질 것이며, 별의 표면은 소행성대를 지나 목성 궤도 너머까지 미칠 것이다.덩치가 큰 별일수록 강한 중력으로 핵융합이 급격히 진행되는 바람에 연료 소모가 빨라 얼마 살지 못한다. 베텔게우스의 나이는 800만 년 정도로, 아직 1000만 년이 채 안되었는데도 별이 부풀어오르고 급격한 밝기 변화를 보이는 등 말기 증세를 보여, 천문학자들은 이 별이 조만간 폭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슈퍼노바(supernova), 곧 초신성 폭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베텔게우스는 올봄 희미한 상태에서 벗어났으며, 5월에 들어서자 원래의 밝기를 되찾았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베텔게우스의 이 같은 회복은 별이 커가는 과정에서 별을 탈출한 물질이 넓은 공간에 퍼져 있는데, 이 물질이 별빛을 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새로운 연구는 베텔게우스의 밝기가 떨어진 것은 베텔게우스 자체에 그 원인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자들은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하와이의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JCMT)의 서브밀리미터 파를 사용하여 이 초거성을 정밀 조사했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칠레의 아타카마 패스파인더 실험 망원경(APEX)의 서브밀리미터 파 관측으로 얻은 이미지를 포함하여 지난 13년 동안 이루어진 베텔게우스의 관측치와 비교했다. 파장이 가시광선의 수천 배에 달하는 서브밀리미터파는 별먼지를 관통할 수 있어 성간 먼지를 연구하는 데 이용된다.독일 막스플랑크 천문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인 타비샤 다마와르데나 대표저자는 “베텔게우스는 서브밀리미터 이하 파장의 빛에서도 20%나 어두워졌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이는 곧 급격한 광도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먼지와는 관련이 없으며, 별 자체의 원인으로 그 같은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몇 년간 관측하면 베텔게우스의 급격한 감광이 흑점 사이클과 관련된 것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떤 경우든 베텔게우스는 미래 연구에서도 흥미로운 대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텔게우스의 표면온도는 대략 3230℃ 정도인데, 이 결합 데이터는 베텔게우스의 감광이 표면 온도가 약 200℃도 떨어진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또 베텔게우스의 고해상도 이미지에 나타난 광도가 비대칭적 차이를 보이는 점을 근거로 광구의 50~70%가 거대한 흑점으로 덮여 있으며, 이 구역이 밝은 구역보다 낮은 온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JCMT의 선임 과학자 스티브 마이어스도 “베텔게우스와 같은 이전 세대의 별들은 실제로 지구상이나 우리 몸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원소들을 초신성 폭발로 은하계에 분포시켰다”고 설명한 후 “우리는 이 별이 언제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밝기를 추적하면 흥미로운 별의 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의 역사를 더욱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6월 29일(현지시간) ‘천체 물리학 저널 회보’에 게재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열두 살에 데카와 전속 계약, 나는야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

    열두 살에 데카와 전속 계약, 나는야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라고, 여느 열두 살처럼 해리 포터, 호빗 시리즈, 게임 앵그리버드에 빠져드는 초등학생이다. 그런데 바이올린 재능은 낭중지추다.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고 자신감에 넘친단다. 22일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서 엔지니어 아빠와 회계사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계 부모는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지만 다섯 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집어든 지 몇주 만에 중국의 우유 광고에 바이올린을 든 채 등장할 정도였다. 열 살 때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예후드 메뉴힌 콩쿠르 주니어 공동 우승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물론 본인은 우승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고 오로지 연주하는 것만 신경 썼다고 겸손해 했다. 보통 크기의 절반인 바이올린을 신들린 듯 연주하며 성인 연주자들과 의젓하게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여름을 협연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수백만 회 시청을 자랑한다. 늘 무대 위에 오르기 전에는 긴장하는데 이상하게도 연주를 시작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즐기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특이한 루틴(버릇)이 하나 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바나나를 까먹으면 이상하게 힘이 솟구치며 마음도 차분해진단다. 올해 클래식 정통 레이블인 데카 레코드와 계약한 최연소 음악가로 이름을 올렸다. 처음 녹음한 싱글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오 바치니(Antonio Bazzini 1818~1897년)의 ‘요정의 론도’로 낯설고 많은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메뉴힌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막심 벵게로프의 연주를 몇년 전 듣고 홀딱 반했다고 했다. 리가 롤 모델로 삼는 벵게로프가 연주하는 동영상을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지켜봤다. 두 번 만에 녹음을 마쳤는데 그는 자신의 연주에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의젓하게도 “개선의 여지가 있으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일 학교를 마친 뒤 4시간씩 연습하고 주말에는 조금 더 시간을 쓴다고 했다. 이렇게 전하니 그가 온종일 연주에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짬만 나면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에 빠져든다며 다음에 영국에 갈 일이 있으면 해리 포터 마법 놀이터를 찾고 싶다고 했다. 그 외에도 할 줄 알고 즐기는 일이 많다고 했다.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등. 게임 앵그리버드는 많이는 아니고 조금 즐기는데 “싸움이나 피를 흘리는 게임이 아니라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클 잭슨은 예외이긴 하지만 대체로 팝 음악은 즐겨 듣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배트맨’ ‘슈퍼맨’ ‘스타워즈’ 영화 사운드트랙을 즐겨 듣는 편이라고 했다. 극적이기도 하고, 힘도 있고, 역시 클래식 요소 때문이라고 했다. 이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뉴욕 카네기홀 무대를 비롯해 축제나 여러 공연장에서 연주를 해봤다. 그의 꿈은 “프로 바이올린 독주자가 돼 세계를 여행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탓에 여러 재미있는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예를 들어 8월에 호주 체임버 페스티벌 무대에서 영국 첼리스트 셰쿠 칸네메이슨과 협연할 예정이었는데 연기됐다. 하지만 리는 낙담할 아이가 아니다. “정말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해요.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테크닉 훈련에 쏟을 수 있고 더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들 수도 있는 거 잖아요.” 그런데 이 영민한 바이올린 신동은 이 점 하나를 인정하고 들어가긴 한다. “청중이 한 분이라도 계셨으면 좋겠네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엎친 데 초대형 태풍 덮쳐…죽음 내몰리는 인도 이주노동자

    봉쇄령에 걸어서 고향으로 ‘탈출 러시’ 길 위 귀향민들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길 위에 내몰린 인도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초대형 태풍의 상륙으로 또다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슈퍼 사이클론(태풍)까지 맞물린 재앙급 사태로 태풍 때마다 반복된 이 지역의 가혹한 삶은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초대형 태풍 ‘암판’이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에 상륙하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속 185㎞의 강풍을 동반한 ‘암판’은 2000년대 이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알려져 있다. 가디언은 “방글라데시 저지대 해안과 3000만명의 인구가 사는 인도 동부 지역은 사이클론으로 인해 최근까지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인도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말부터 주요 도시가 봉쇄된 이후 직장을 잃은 지방 출신 도시 빈민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탈출 러시’가 이어져 왔다. 사태 초기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까지 모두 중단시킨 당국의 극단적인 봉쇄령으로 근로자들이 수백㎞ 떨어진 고향까지 도보로 돌아가다 길바닥에 내몰린 상황이었다. 지난 16일에는 이주 노동자와 가족을 태운 트럭이 충돌해 20명 넘은 인원이 사망하는 등 귀향길에서의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경신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도시에 남은 근로자와 노숙자들의 삶도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지난달 실직한 인도 노동자는 1억 2200만명에 달해 실업률이 역대 최대인 27.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면 도시민들은 물론 길 위의 귀향민들까지 대규모 희생이 우려된다. 인도 당국은 대도시에서 동부 오디샤주로 운행되던 열차편 운행을 취소하고 국가재난대응군 소속 구조팀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이 같은 대응태세에 큰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태풍이 올 때마다 긴급 대피소를 운영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충분한 대피 장소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태풍 대피소 내 감염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비누 등을 제공하는 한편 일부 인원은 학교와 같은 더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있지만, 충분한 대응이 될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는 “오디샤주의 경우 상당수 대피소가 코로나19 검역소로 바뀌며 당국이 운영할 대피소가 거의 없다”면서 “일부 대피소는 감염 확산이 우려돼 기존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19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6147명 늘어 10만 647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146명 늘어난 330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방글라데시는 같은 날 누적 확진자가 2만 5121명, 누적 사망자는 370명으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에 사이클론까지...인도·방글라데시 “더 큰 위기 온다”

    코로나에 사이클론까지...인도·방글라데시 “더 큰 위기 온다”

    초대형 태풍 ‘암판’ 상륙 임박...이주민 등 위기 커져코로나19로 대피소도 부족...“기존 인원 절반만 수용”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길 위에 내몰린 인도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초대형 태풍의 상륙으로 또다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슈퍼 사이클론(태풍)까지 맞물린 재앙급 사태로 태풍 때마다 반복된 이 지역의 가혹한 삶은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초대형 태풍 ‘암판’이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에 상륙하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속 185㎞의 강풍을 동반한 ‘암판’은 2000년대 이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알려져 있다. 가디언은 “방글라데시 저지대 해안과 3000만명의 인구가 사는 인도 동부 지역은 사이클론으로 인해 최근까지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인도는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말부터 주요 도시가 봉쇄된 이후 직장을 잃은 지방 출신 도시 빈민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탈출 러시’가 이어져 왔다. 사태 초기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까지 모두 중단시킨 당국의 극단적인 봉쇄령으로 근로자들이 수백㎞ 떨어진 고향까지 도보로 돌아가다 길바닥에 내몰린 상황이었다. 지난 16일에는 이주 노동자와 가족을 태운 트럭이 충돌해 20명 넘은 인원이 사망하는 등 귀향길에서의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경신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도시에 남은 근로자와 노숙자들의 삶도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지난달 실직한 인도 노동자는 1억 2200만명에 달해 실업률이 역대 최대인 27.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면 도시민들은 물론 길 위의 귀향민들까지 대규모 희생이 우려된다. 인도 당국은 대도시에서 동부 오디샤주로 운행되던 열차편 운행을 취소하고 국가재난대응군 소속 구조팀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문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이같은 대응태세에 큰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태풍이 올 때마다 긴급 대피소를 운영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충분한 대피장소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태풍 대피소 내 감염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비누 등을 제공하는 한편 일부 인원은 학교와 같은 더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있지만, 충분한 대응이 될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는 “오디샤주의 경우 상당수 대피소가 코로나19 검역소로 바뀌며 당국이 운영할 대피소가 거의 없다”면서 “일부 대피소는 감염 확산이 우려돼 기존 가능 인원의 절반까지만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19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6147명 늘어 10만 647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146명 늘어난 330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방글라데시는 같은날 누적 확진자가 2만 5121명, 누적사망자는 370명으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광명시 첫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광명시 첫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경기 광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철산4동 브라운스톤 2차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는 이날 오후 3시53분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확진자는 명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광명동굴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광명시민회관, 시민운동장, 문화의집, 오리서원, 기형도문학관을 잠정 휴관하기로 했다. 또 광명골프연습장과 광명경륜장, 한국마사회 광명지사, 광명국민체육센터와 6개 사회복지관, 관내 경로당, 경로식당도 휴관에 들어갔다. 광명시민체육관도 운영 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했다. [광명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2월18일(화) 08:10 철산4동 브라운스톤 2차아파트 출발 (도보) 08:20 철산4동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08:30 출근, 7호선 철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 하차 (도보) 08:50 금천구 사무실 도착 (가산동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9차) 12:00 ~ 점심시간 건물내 지하1층 구내식당 (접촉자 회사동료 2명) 16:00~16:10 퇴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철산역 하차 (도보) 16:30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16:40 자택 19:20 자택 귀가 ▲2월19일(수)~2월20일(목) 동선 동일 08:10 철산4동 브라운스톤 2차아파트 출발 (도보) 08:20 철산4동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08:30 출근, 7호선 철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 하차 (도보) 08:50 금천구 사무실 도착 (가산동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9차) 12:00 ~ 점심시간 건물내 지하1층 구내식당 (접촉자 회사동료 2명 파악) 16:00~16:10 퇴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철산역 하차 (도보) 16:30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16:40 자택 귀가 (외출 및 방문자없음) ▲2월21일(금) 08:10 철산4동 브라운스톤 2차아파트 출발 (도보) 08:20 철산4동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08:30 출근, 7호선 철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 하차 (도보) 08:50 금천구 사무실 도착 (가산동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9차) 12:00 ~ 점심시간 건물내 지하1층 구내식당 (접촉자 회사동료 2명 파악) 16:00~16:10 퇴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철산역 하차 (도보) 16:30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16:40 자택 귀가 17:41 철산4동 도덕파크 상가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슈퍼마켓 방문 ▲2월22일(토) 10:40 자택에서 출발 (도보) 11:00~12:30 엔비의원 방문 (철산동 스타힐스빌딩) 12:35~13:01 2001아울렛 철산점(지하슈퍼) 13:20 자택 귀가 (외출 및 방문자없음) ▲2월23일(일) 자택 ▲2월24일(월) 08:10 철산4동 브라운스톤 2차아파트 출발(도보) 08:20 철산4동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08:30 출근, 7호선 철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 하차 (도보) 08:45 금천구 사무실 GS편의점 (가산동 에이스하이앤드타워 9차) 08:50 금천구 사무실 도착 (가산동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9차) 12:00 ~ 점심시간 건물내 지하1층 구내식당 (접촉자 회사동료 2명 파악) 16:00~16:10 퇴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철산역 하차 (도보) 16:30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16:40 자택 귀가 (외출 및 방문자없음) ▲2월25일(화) 08:10 철산4동 브라운스톤 2차아파트 출발 (도보) 08:20 철산4동 미리내어린이집 도착 (도보) 08:30 출근, 7호선 철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 하차 (도보) 08:50 금천구 사무실 도착 (가산동 에이스 하이앤드타워 9차) 12:00 퇴근 (점심식사 안함)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철산역 하차 (도보) 12:40 광명성애병원 호흡기 내과 외래 방문 (점심시간으로 진료 못함) 12:55 스타벅스철산로데오점 방문 13:10 광명성애병원 재방문후 진료 (병원차량 이용) 16:00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하여 검체 채취 16:30 광명성애병원 음압병상 입원중 ▲2월26일(수) 18:00 명지병원 음압병상 이송완료 ※2월 27일 00시 현재까지 파악된 이동 동선으로,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7년 전 왼쪽 다리 잘라내고 “루이 뷔통 하이힐 의족 멋지죠”

    7년 전 왼쪽 다리 잘라내고 “루이 뷔통 하이힐 의족 멋지죠”

    “제 다리는 남들과 달라요. 루이 뷔통 핸드백으로 만들었거든요.” 영국 레스터 출신 시아 그린로드(30)는 2013년 8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 센터 근처를 여자친구와 걷고 있었다. 드몽포르 대학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졸업해 레스터에 있는 휴고 보스 매장에서 일하다가 휴가를 내 패션 일번지를 놀러간 것이었다. 핫도그를 먹으며 수다를 떨며 걷는데 택시가 갑자기 인도로 뛰어들어 바퀴가 그녀의 왼쪽 다리 위를 타고 앉았다. 왼쪽 다리의 무릎 아래를 곧바로 잘라냈다. 운전 기사 파이살 히몬은 무면허였으며 사이클 탄 사람과 언쟁을 벌이다 그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둘러댔지만 어떤 범죄로도 기소되지 않았다. 어쨌든 모델 지망생이던 그녀의 삶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7년 가까이 흐른 지금, 로드는 밝은 얼굴로 의족 하이힐을 신고 웃어 보인다고 영국 BBC는 22일 전했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꿈을 이룬 것 같다. 슈퍼 다리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남편 윌리엄 로드도 ‘이게 뭐가 미쳤다고, 왜 이렇게 하면 안되냐고’ 말하더라고요” 말하며 웃었다. 사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윌리엄은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 물론 다리를 절단한 뒤 그녀도 좌절했다. 삶을 포기할 준비도 돼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사고 석달 뒤 첫 걸음을 내디딜 정도로 그녀는 훌륭하게 극복해냈다. 하이힐을 신어보고 싶었고 갖고 있던 명품 루이 뷔통 핸드백을 활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하이힐 의족을 신는 기쁨을 누려봤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아 더욱 자신이 옳은 선택을 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또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꿈은 이제 당당히 프로 모델로 런어웨이를 누비고 싶다는 것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의지를 심어주는 강연자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수출 한국의 악몽… 작년 10.3%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출 한국의 악몽… 작년 10.3%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악

    미중 무역분쟁 충격… 반도체 26% 급감 유가 하락으로 130억 달러 이상 ‘증발’ 악재에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산업부 “올해는 플러스… 3% 증가 예상”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는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수출입 동향 및 2020년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542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거셌던 2009년(-13.9%)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입액도 503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수출 부진 원인으론 대외여건 불확실성과 경기적 요인 등이 겹친 게 컸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미중 분쟁 영향으로 107억 달러, 반도체 하강기(다운사이클) 영향으로 328억 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 감소폭(624억 달러)의 91%에 해당된다. 특히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약세가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수출은 2018년 126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39억 4000만 달러로 25.9% 감소했다. D램과 낸드 등 우리나라 주력 상품인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황이 왔던 2018년의 기저효과 탓도 있다. 다만 지난해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총무역액은 1조 456억 달러를 기록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유지했다. 3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9개국에 불과하다. 무역 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대중 무역 수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해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베트남을 비롯해 신남방 지역에선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20%대로 올라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간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은 증가했으며, 주요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돼 수출 경쟁력을 유지했다”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자동차산업이 수출 증가세로 돌아섰고,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이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일본 재무성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 감소율(-11%)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율(-17%)이 더 컸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은 5세대(G) 이동통신 본격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세 등으로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산업부는 올해 예상 수출액을 지난해와 비교해 3% 증가한 5600억 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토] 날으는 모터사이클과 ‘혼연일체 점핑’

    [포토] 날으는 모터사이클과 ‘혼연일체 점핑’

    각국의 파일럿들이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34회 제네바 슈퍼크로스(the 34th Geneva Supercross)’에서 점프 콘테스트 FMX 중 피겨 연기를 하고 있다. EPA·AP 연합뉴스
  • 대한민국 최초로 2019 FIA GT 월드컵 출전하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대한민국 최초로 2019 FIA GT 월드컵 출전하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대한민국 최초로 2019 FIA GT 월드컵에 출전한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2019 FIA GT 월드컵은 6.2㎞ 길이의 도심 속 기아(Guia) 서킷에 총 17대의 고성능 GT3 차량이 출전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1시 25분(KST)에 진행되는 본선에는 18랩을 최단시간으로 완주하기 위해 결전이 펼쳐질 예정으로, 출전팀 중 유일한 한국팀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최명길(Roelof Bruins) 드라이버를 앞세워 97번 메르세데스-AMG GT3 차량으로 출전한다. 최명길 드라이버 겸 감독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과 함께한 지 벌써 10년이 됐는데, 당시 루키였던 저를 믿고 지원해준 현대성우그룹에게 감사하다”라며 “국내 레이싱 경기를 섭렵한 것처럼 국제 레이싱 경기 또한 차근차근 도전해 한국 모터스포츠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라고 출전 포부를 전했다. 2019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에서 드라이버 챔피언, 실버 등급 1위, 팀 종합 2위를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2019 SRO 모터스포츠 그룹 어워즈에서 4관왕을 차지해 GT 레이스 아시아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팀이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FIA GT 월드컵은 참가 자격이 매우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FIA(국제 자동차 연맹)는 실버 등급 드라이버에겐 추가 심사를 진행해 기준 미달 시 참가 자격을 박탈할 정도로 엄격한 참가 기준을 적용한다. 때문에 참가팀은 출전권 획득만으로도 세계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역별로 진행되는 타 모터스포츠 경기와 달리 전 세계 유명 레이서가 경쟁하는 국가대항전인 FIA GT의 대한민국 최초 참가 레이싱 팀이라는 점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성우그룹 관계자는 “현대성우그룹의 핵심 가치에 걸맞게 도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자 출전했다”라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후원해준 모든 스폰서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이번 마카오전에 적극 지원해준 글로벌 알루미늄 대기업 루살(Rusal)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2020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레이싱팀으로 거듭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IA GT 월드컵은 올해로 66회째를 맞이한 마카오 그랑프리(Macau Grand Prix) 경기 중 하나다. 가장 혹독한 서킷에서 치러지는 슈퍼카 레이스로 관람객들에게 매해 기대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드라이버 순발력과 스킬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메르세데스-AMG, 아우디, 포르쉐 및 BMW 등 자동차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터사이클, 포뮬라3(Formula 3), 월드 투어링카(WTC)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들이 펼쳐져 아시아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은 마카오 그랑프리는 매해 1000여 명 이상의 미디어 대표단이 참가해 100여 개 TV 채널을 통해 방영, 3800만 온라인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설적인 드러머 진저 베이커 80세 일기로, 무대 위의 싸움꾼

    전설적인 드러머 진저 베이커 80세 일기로, 무대 위의 싸움꾼

    록 음악사에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이 높았던 드러머 가운데 한 명인 진저 베이커 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영국 록 그룹 크림의 일원이었으며 블라인드 페이스, 호크윈드, 펠라 쿠티 등 다양한 커리어를 거치며 그는 재즈와 록 파워를 결합시킨 스타일을 개척했다. 한 평론가는 그를 보고 있자면 “인간 콤바인 수확기”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기분파이기도 하고 논쟁을 즐겼으며 무대 위에서는 이따금 솔로 독주를 폭발적으로 연주해 흥을 돋웠다. 2차 세계대전 발발을 얼마 앞둔 1939년 8월 19일 런던 남부 루이셤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피터 에드워드 베이커인데 불에 탄 듯 붉은 머리칼 때문에 얻은 진저는 별명이자 예명이 됐다. 벽돌공 부친이 1943년 사고로 세상을 뜨자 계부, 어머니, 이모와 함께 궁핍한 유년을 보냈다. 학생 때는 말썽을 부려 지역 갱단에 들어가 좀도둑질을 했다. 갱단을 떠나려 하자 면도칼 공격을 받았다.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하고 싶어했으나 열여섯 살에 자전거가 택시에 받치는 큰 사고를 당한 뒤 포기하고 대신 드럼 스틱을 잡았다. 그는 “학교 책상 위에서도 늘 두들겼다. 모든 아이들이 ‘가라, 가서 드럼이나 연주해라’고 말했다. 그냥 앉아 연주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신이 주신 선물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사이클을 오래 타봐 다리 근육이 발달해 더블베이스 드럼 세트를 놓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줄 수 있었다. 테리 라이트풋과 애커 빌크 같은 재즈 뮤지션들과 어울리며 분절음을 익혔고 런던에서 막 떠오르던 블루스 음악도 익혔다. 그리고 1962년 나중에 롤링스톤스의 멤버가 되는 찰리 왓츠의 추천을 받아 알렉시스 코너의 블루스 인코퍼레이트에 들어갔다.이 시절 잭 브루스, 에릭 클랩튼과 인연을 맺어 크림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록 역사 상 첫 슈퍼그룹으로 블루스와 사이키델릭을 섞어 ‘Srange Brew’ ‘Sunshine of Your Love’ ‘Badge’ ‘I Feel Free’ 등 히트곡을 남겼다. 3500만장 이상 앨범이 팔렸고 앨범 ‘Wheels of Fire’는 세계 최초의 플래티넘 레코드로 뽑혔다. 셋 모두 천재들이었지만 베이커와 브루스는 무섭게 논쟁을 했고 감수성이 충만한 클랩튼은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다. 한번은 브루스가 솔로 연주에 몰두해 있는 동안 베이커가 스틱으로 드럼을 두들겨 방해한 뒤 브루스의 머리를 때렸고 브루스는 더블베이스 기타로 베이커의 드럼 세트를 박살낸 일도 있었다.2년 뒤 네 장의 앨범을 내고 해산했는데 1968년 고별 무대를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에서 가졌다. 딥 퍼플, 블랙 사바스, 레드 제플린 등이 모두 크림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사람들은 말했지만 베이커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포브스 인터뷰를 통해 “레드 제플린이 크림이 떠난 빈 자리를 채웠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들은 돈은 많이 벌었다”고 빈정거렸다. 그 뒤 클랩튼, 스티브 윈우드와 함께 블라인드페이스를 결성했고 재즈와 아프로 퓨전을 하겠다며 야심차게 10명의 멤버를 거느린 에어포스를 결성했다. 퍼커션 주자만 셋을 둔 파격적인 구성이었는데 대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숱한 멤버가 들락거린 끝에 해산했다. 약물에 절어 지내던 친구 지미 헨드릭스가 세상을 떠나자 베이커도 약물을 끊겠다며 나이지리아로 건너가 본인의 레코딩 스튜디오를 꾸려 폴 메카트니가 이끌던 윙스의 앨범 ‘Band On The Run’을 녹음했지만 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둘의 관계는 엉망이 됐고 스튜디오도 문을 닫았다. 그 뒤 폴로 경기에 빠져 숱하게 말에서 떨어져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1980년대에도 조 라이돈의 퍼블릭 이미지 Ltd, 아프리칸 포스, 미들 패시지 등 숱한 그룹을 만들었다가 해산하는 일이 계속됐다. 크림은 1993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하면서 세 곡을 들려주기 위해 잠깐 모였다가 2005년 재결성해 런던과 뉴욕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늘 베이커와 브루스가 무대에서 싸우면서 막을 내렸다. 브루스는 “요즘은 다른 대륙에 공존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난 그에게 저리 가달라고 요청하려고 생각하는데 그는 여전히 너무 가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2012년 다큐멘터리 영화 ‘조심해 베이커씨를’이 만들어졌는데 드럼 연주보다 더 거칠고 특별한 그의 개인사를 다뤘다. 첫 장면은 그가 감독 제이 벌거를 철제 지팡이로 내리치면서 “병원에 보내버리겠어”라고 말하며 나중에는 밴드를 해체한 일, 전처와 자식들을 방기한 데 대해 후회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상을 받았다.크림과 함께 순회 공연을 했던 프리의 사이먼 커크는 “베이커는 드러머로서 내게 영향을 미쳤지, 한 인간으로서는 아니다”고 갈파했다. 말년에 갈비 대부분이 부러지고 척추 퇴행과 폐기종 전조 등 건강이 크게 나빠지자 롤링스톤 잡지 인터뷰를 통해 “신이 날 벌주며 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골관절염과도 싸우면서 2014년 마지막 앨범 ‘Why?’를 녹음했고 2년 뒤 심장 수술을 받고는 순회공연 은퇴를 선언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음악인의 길을 걸었다. 그는 리듬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머의 일은 다른 녀석들의 음을 좋게 들리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드러머는 계시기(time-keepers) 외 어떤 다른 것도 아니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DI “한국경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모습”… 성장률 낮췄다

    KDI “한국경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모습”… 성장률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국면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에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의 경기 흐름도 섣불리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론이 거세질 가능성도 높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KDI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성장률은 유럽 재정위기의 후폭풍에 직면했던 2012년(2.3%) 이후 최저가 된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OECD는 전날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낮췄고, 한국은행도 2.6%였던 기존 전망치를 지난달 2.5%로 수정했다. OECD는 우리나라는 물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일본(0.8→0.7%)과 캐나다(1.5→1.3%), 멕시코(2.0→1.6%) 등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실제 KDI는 투자와 내수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인 수출마저 바닥을 기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설비투자가 4.8% 감소하고, 건설투자는 올해(-4.3%)에 이어 내년(-3.1%)에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58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559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요인은 당시 예상한 것보다 대외 경제 상황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낮아진 데 있다”면서 “잠재성장률을 2.6∼2.7%로 보는데, 이번 성장률 전망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건설·반도체 특수에 따른 착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저성장 기조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양적인 기여도가 줄고 있다”면서 “2015년 건설 호황, 이후 나타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설비투자 호황이 없어지면서 원래 추세대로 돌아오고 있는데, 이는 성장률 하락 추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DI는 경기 저점을 오는 4분기나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본 정부와 한은의 판단보다 경기 회복 시점을 더 뒤로 미룬 것이다. 그나마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정부 일자리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전망인 10만명 안팎의 두 배인 2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시기, 대내적으로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김 실장은 “최근 경제 상황을 판단했을 때 여러 위험 요인이 산재한 상황이기에 2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적극적인 수단을 시행하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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