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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할리우드] ‘1조 자산가’ 카일리 제너, 럭셔리카 과시했다가 빈축

    [여기는 할리우드] ‘1조 자산가’ 카일리 제너, 럭셔리카 과시했다가 빈축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825억 원)를 보유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21)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보유한 럭셔리카를 대거 공개했다. 대다수 팬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돈을 좀 더 의미있는 곳에 써라”, “환경에 나쁘다” 같은 비판도 쏟아졌다. 지난해 7월 ‘포브스’가 “‘미국 최연소 억만장자’ 칭호를 손에 넣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평가한 카일리가 21세에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시기는 지난 3월이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23세 기록을 제치고 사상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카일리는 남자친구이자 유명 래퍼인 트래비스 스콧,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1년 5개월 된 딸 스토미와 즐기는 호화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미국 10대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런 카일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업데이트하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일부 럭셔리카를 공개한 것이다. 거기에는 검은색 페라리에 몸을 기댄 카일리의 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는 두 대의 레인지로버와 얼마 전 구매했다는 롤스로이스의 모습도 보이고 포르셰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모습이다. 카일리는 며칠 전 새로 구매한 은색 롤스로이스 팬텀을 두고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아기가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고 잠시 언급했을 뿐이었다. 곳곳에 커스텀(맞춤) 디자인으로 꾸며진 이 차의 추정 가격은 5억 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팬들은 “부럽다!”, “역시 억만장자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멋지게 살 수 있다니!” 등 그녀를 찬양하는 호펑을 쏟아냈고 지금까지 ‘좋아요’(추천) 수는 820만 회를 넘었다. 반면 그녀의 과시에 냉소적인 반응도 다수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그런 여유가 있으면 럭셔리카가 아닌 자선단체에 기부해야 하지 않겠나?”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28억 명이라는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하루 2달러(약 2300원)으로 생활한다.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10억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당신이 이런 멋진 럭셔리카를 사도 괜찮은건가”라고 말했다. 참고로 카일리가 소유한 럭셔리카는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 드러난 차 외에도 빈티지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 벤츠, 벤틀리 등 쟁쟁한 콜렉션을 갖추고 있다. 한편 포브스는 카일리의 추정 순자산이 그녀의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수익 외에도 미국 E!의 리얼리티 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Keeping Up with the Kardachian) 출연료와 기타 다양한 스폰서 계약들을 합산해 최소로 잡아도 10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카일리 제너/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발견된 ‘슈퍼카 묘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발견된 ‘슈퍼카 묘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종류의 차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흉측한 모습으로 모여있는 ‘슈퍼카 무덤’이 화제다. 상당한 기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마치 세상에 종말이 오면 이런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엽기적인 모습을 지난 11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의 한 지역. 수많은 차들이 거대한 규모의 중고차 매매시장처럼 한 곳에 빽빽이 모여 있다. 놀라운 건 이곳에 있는 차들이 일반차가 아닌 모두 고급차들이란 점이다.물론 연식이 오래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롤스로이스, 페라리, 벤틀리, 무스탕,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 등 한 때 도로에서 자신의 몸값을 한껏 뽐냈을 차들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의 이들 모습은 과거의 화려함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인다. 시동조차 걸릴 수 있을지 의문인 차 외관은 반짝반짝 빛났을 광택 대신 수년간 쌓인 먼지로 뒤덮여 있는 흉측한 모습 때문이다.이들 슈퍼카들 주인 대부분은 대출금을 갚지 못한 체납자들로, 이곳 샤르자를 떠나기 전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슈퍼카들의 상태는 회복 불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민트색을 가진 흔치 않은 차를 찾는 사람들에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일부 슈퍼카 부품들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다소 놀랍고 독특한 이곳 상황을 영상을 담은 모힌 라티브(Mohsin Latif·25)라는 젊은 유튜버는 “이곳이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고철폐차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오래된 차들인지는 하나하나 모두 확인할 수 없지만 고급 슈퍼카는 물론 빈티지카, 클래식카 등 모든 고급차종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원하는 특정 자동차 부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케이터스 클립스 /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씨줄날줄] 복권의 저주/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복권의 저주/전경하 논설위원

    2005년 로또복권에 당첨돼 세금을 빼고도 14억원을 받은 황모씨가 도둑질하다 다시 잡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로또 당첨 당시 황씨는 절도로 수배 중이었다. 20대 중반의 로또 당첨으로 인생을 전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당첨금을 1년이 채 안 돼 흥청망청 다 써버리고 절도범으로 10여년 이상을 살았다. 최근 다시 잡힌 것도 도둑질 이후 탄 택시 안에서 “경남에 살았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고 한 자랑이 시발점이 됐다. 엄청난 액수의 복권 당첨금을 받은 뒤 이를 탕진하고 강도로 변한 사례는 다른 나라에도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잡힌 은행 강도 짐 헤이스는 1997년 1900만 달러(약 210억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헤이스는 슈퍼카 구입은 물론 도박에 손을 대 10년 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했고 마약중독자가 됐다. 돈 쓰는 것만 알았던 그는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은행을 11번 털다가 경찰에 잡혔다. 헤이스는 석방되는 2020년 ‘복권 당첨에서 강도질로´라는 회고록을 발표할 예정이란다. 복권 당첨은 화목한 가정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2012년 영국에서 1억 4800만 파운드(약 2530억원)의 ‘돈벼락’을 맞은 에이드리언 베이퍼드와 아내 질리안은 이듬해 이혼했다. 가난했지만 화목했던 두 사람은 벼락부자가 된 뒤로는 화목하지 못했다. 2002년 3억 1490만 달러(약 3700억원)의 파워볼에 당첨된 잭 휘태커도 아내와 이혼했고, 딸과 외손녀를 마약중독으로 잃었다. 복권 당첨 이후 인생이 반드시 나쁜 쪽으로 바뀌지만은 않는다. 역대 최고 로또 당첨금 407억원을 2003년에 받은 사람은 강원 춘천의 경찰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업가로 변신했고 수십억원을 장학회 등을 통해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16억 달러(약 1조 8000억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상 최고 당첨금인데 당첨자가 여성이며 자선단체 5곳과 나누기를 원한다고만 알려져 있다. 삶이 힘들수록 복권에 기대는 심리는 커진다. 뻔한 수입과 씀씀이에 갇힌 사람들이 ‘쉽고 합법적’으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3조 9658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종전 최고 기록은 한 게임에 2000원이었던 2003년의 3조 8242억원이었다. 누구나 복권을 살 때 당첨을 꿈꾼다. 전문가들은 복권에 당첨된 뒤 처음 할 일로 익명성을 유지하며 재무전문가를 찾는 것을 꼽는다. 당첨 소식이 알려지면 주변 사람의 이런저런 부탁은 물론 범죄에도 노출되기 때문이다. 복권 당첨이 저주가 될지 행운이 될지는 당첨자의 행동에 달렸다. lark3@seoul.co.kr
  •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경비노동자들 “여대생 성범죄 공포, 이젠 이해돼”

    성범죄 두려움 공감대 형성 기회 마련 노동자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 깨달아” 학교·용역업체 상황별 가이드라인 없어 공공운수노조, 성평등 요구안 제시키로“학생들이 느끼는 공포가 어떤 공포인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숙명여대 교정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단체 ‘만년설’의 장태린(22)씨는 “대학 내 성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연대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1일 용산구 숙명여대에서는 각 대학 경비노동자들과 학생 40여명이 참여한 ‘평등하고 안전한 대학 만들기’ 간담회가 열렸다. 대학 내 성범죄를 주제로 노동자와 학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처음이다. 최근 대학에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보통 50~60대인 경비 노동자가 여학생들의 감수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범죄에 대응 못 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노조가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제안해 자리가 만들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류한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은 두 가지 사례를 들며 경비노동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를 설명했다. 2017년 5월 슈퍼카 동호회 회원들이 축제 중인 덕성여대를 찾아 여대생들의 얼굴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여성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 300여개가 달린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20대 남성은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두 범죄 모두 영상 장비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범행이 이뤄졌다. 하지만 학교나 용역업체는 경비노동자들에게 변화된 상황에 맞는 직무교육을 하지 않았다. 숙명여대에서도 2017년 4월 술에 취한 동국대 남학생이 들어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장씨는 “이 사건 이후로 학내 남성들에 대한 학생들의 공포심이 고조됐다”면서 “올해 3월 마약을 소지한 50대 남성이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사건까지 발생해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학생들 사이에서 경비노동자들의 근무태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50~60대 남성 경비노동자들이 별 뜻 없이 내뱉는 말에 학생들의 기분이 크게 상하기도 한다. 이에 ‘만년설’은 지난해 7월 ‘경비노동자 인권 가이드라인’을 100부 만들어 노동자들에게 배포했다. 여성·성소수자, 나이 권력, 장애에 대한 1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았다. 예컨대 “피해자가 예뻐서 당한 거야”라거나 “남자애 앞길 막지 말고 학생이 참아” 등이다. 연세대 경비노동자 형성환(66)씨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고 공감도 된다”면서 “이런 교육 자리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지부는 올해 말 학교와 용역업체에 직무교육과 업무 가이드라인 마련을 담은 성평등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비싼 폐차장…두바이에 럭셔리카 수천 대 버려진 사연

    세계서 가장 비싼 폐차장…두바이에 럭셔리카 수천 대 버려진 사연

    슈퍼카와 클래식카 등 값비싼 자동차 수천 대가 사막의 모래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된 기이한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폐차장 중 한 곳의 모습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한 도시국가에서 현지 유튜버가 촬영해 공개한 한 특별한 폐차장을 소개했다.UAE의 일곱 토후국 중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샤르자에 있는 이 폐차장에서는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레인지로버 그리고 람보르기니 같은 값비싼 자동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을 버리고 떠난 대다수의 사람은 UAE에서 빚을 갚지 못하고 도피한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현지 법에 따라 빚을 갚지 못하면 가혹한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많은 사람이 공항에 이런 차를 버려둔 채 떠났다는 것이다.폐차장에 있는 많은 차량은 방치된 상태에서 사막의 뜨거운 열기와 모래 먼지 탓에 고장이 난 상태이지만, 일부 차량은 여전히 보존 상태가 좋아 이곳을 잘 아는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멀쩡한 부품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상을 공개한 25세 유튜버 모신 라티프는 이 폐차장은 UAE 안에서 가장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곳에서는 슈퍼카와 럭셔리카, 빈티지카 그리고 클래식카까지 모든 차종을 찾을 수 있다. 이들 차량의 연식은 모르지만, 가장 비싼 차들에 속한다”면서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어떤 차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는 예비 부품을 반값에 사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사진=모신 라티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8억원 짜리 페라리 빌려 탄 지 몇초 만에 사고 낸 남자

    [여기는 중국] 8억원 짜리 페라리 빌려 탄 지 몇초 만에 사고 낸 남자

    슈퍼카 한 번 직접 운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화근이 된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중국 쑤저우라디오TV방송국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장쑤성 쑤저우 우장 퉁리에서 한 남성이 친구에게 빌린 페라리 슈퍼카의 운전대를 잡은 지 몇 초 만에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진씨라는 성만 알려진 이 운전자는 이날 다른 친구에게서 페라리를 빌려 타고나온 친구 저우씨가 매우 부러웠다. 평소 자신 역시 이런 값비싼 차를 한 번 운전해보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이다.진씨는 간절한 부탁 끝에 500만 위안(약 8억6000만 원)이 넘는다고 전해진 이 흰색 페라리의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금세 차량의 통제력을 잃고 말았다. 그의 생각과 달리 페라리는 갈지(之)자처럼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고 왼편에서 주행하던 검은색 승용차를 그만 옆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충격으로 검은색 승용차는 차선에서 밀려나 길가에 주차돼 있던 회색 승용차와 스쿠터 2대까지 연이어 들이받았다. 반면 페라리는 가까스로 속도를 줄인 뒤 갓길에 멈춰 섰다. 당시 이런 모습은 도로 위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이후 사고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크게 파손된 검은색 승용차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해내 병원으로 옮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피해 운전자는 목 등 신체 곳곳에 찰과상이 생겼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라리 운전자 역시 양팔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정도에서 끝났고 회색 승용차와 스쿠터 2대에는 당시 사람이 없었다. 문제는 이 사고로 진씨가 자신이 빌려 탄 페라리를 비롯해 다른 4대의 차량에 관한 사고 수리비로 몽땅 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슈퍼카 한 번 몰아보려다 웬만한 외제차 한 대 값을 그냥 날려버릴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지 경찰은 진씨가 이번 사고의 유일한 책임자로 보고 사고 차량 5대에 대해 총 40만 위안(약 6800만 원) 정도의 수리비를 부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쑤저우라디오TV방송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슈퍼카 구매한 중국인, 점쟁이 말 들었다가 면허 박탈

    중국 저장성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임시번호판을 달고 다니던 운전자가 면허 박탈 처분을 받았다. 중국 절강일보(浙江日报)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6일 밤 저장성 리수이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임시번호판을 단 스포츠카를 발견했다. 즉시 차를 세우고 검문을 실시한 경찰은 운전자의 임시면허 역시 만료되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운전자 주 모 씨는 유효기간이 지난 임시번호판을 달고 운전 중이었다. 임시로 받은 면허 역시 만료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 씨에게 12점의 벌점과 벌금 3만5000원을 부과하고 면허를 빼앗았다. 현지 언론은 주 씨가 면허를 되찾기 위해서는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보도했다. 절강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포르쉐 신차를 구입한 주 씨는 4월 안에는 새 번호판을 달지 말라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임시번호판을 달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 씨가 차 안에 새 번호판이 있지만, 점쟁이의 말에 따라 아직 달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주 씨는 현지언론에 “새 차를 사고 점쟁이를 찾아갔는데 4월 안에는 번호판을 달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안전을 위해 점찍어준 상서로운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면허는 잃었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 점쟁이 말대로 5월 중 새 번호판을 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씨는 번호판에 몰두한 나머지 임시면허가 만료됐다는 사실은 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눈길 끄는 슈퍼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눈길 끄는 슈퍼카

    28일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펼쳐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광장에 BMW i8 로드스터(왼쪽)와 페라리의 슈퍼카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소리부터 다르다… ‘슈퍼 6000 클래스’ 질주가 시작됐다

    소리부터 다르다… ‘슈퍼 6000 클래스’ 질주가 시작됐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7~28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 1라운드 경기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경기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슈퍼레이스 메인 종목인 ASA 6000 클래스의 ‘배기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소음 억제를 위해 경주용 머신 측면에 설치했던 배기구를 새 시즌부터는 후미로 옮겼다. 소음기 설계 규정이 바뀌면서 엔진 출력이 대폭 회복돼 스톡카는 460마력의 고출력을 온전히 내면서 포효하는 배기음을 낼 수 있게 됐다. 총 23대의 캐딜락 ATS-V Body를 채택한 스톡카들이 특유의 묵직하고 강렬한 사운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역동적인 레이스를 펼치게 된 것이다. 야성적인 배기음과 그리드 경쟁은 관람객의 시각·청각을 자극하며 특유의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ASA 6000 클래스에 처음 출전해 챔피언이 된 김종겸(28·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2년 연속 챔피언을 사수할지도 주목된다. 김종겸은 지난 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 4.346㎞)에서 진행된 오피셜 테스트에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1분 53초대로 최고 스피드를 과시했다. 레이스 경험이 풍부한 동갑내기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이 김종겸의 질주를 막을 대항마로 꼽힌다. 공식 테스트 기록으로 보면 둘의 기록 차는 불과 1초 차 이내였다. 이 밖에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강한 같은 팀 대표인 조항우부터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도 레이스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내 타이어사 간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오직 레이스를 위해 제작된 경주용 차에서 강력한 성능의 엔진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력이 응집된 분야가 타이어이기 때문이다. 또 단일 차종으로만 레이스를 펼치는 6000 클래스의 특성상 엔진 개조 등의 ‘극비사항’을 제외하면 타이어에 모든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7차례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차량 후미에 ‘다운포스’를 향상시키는 ‘디퓨저가 적용되면서 타이어의 그립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분석돼 레이싱도 역동적으로 변할 전망이다. GT클래스에서도 지난해에는 없었던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대결이 펼쳐진다. 해외 서포트레이스인 R5 아시아모터스포츠 카니발에서는 페라리, 애스턴 마틴, 포르셰, 메르세데스 AMG 등의 세계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의 슈퍼카 경쟁도 관전할 수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독일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 플래그십스토어 ‘세인트브라운’ 고객 방문 매주 증가

    독일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 플래그십스토어 ‘세인트브라운’ 고객 방문 매주 증가

    전 세계 최초로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싸이벡스의 플래그십스토어 ‘세인트브라운’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스토어를 오픈한지 약 한 달이 된 현재 시점에서 매출은 물론 매주 방문객 수가 6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싸이벡스 브랜드 담당자 박남규 팀장은 성공적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의 요인으로 싸이벡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에서만 볼 수 있는 패션 컬렉션과 고객 편의시설을 꼽았다. 패션컬렉션 KOI(코이), BIRDS OF PARADISE(파라다이스)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ANNA K(아나케이)와 콜라보레이션한 카시트, 유모차, 아기띠 등의 모든 라인업과 컬러를 직접 보고 체험하고 설명을 받을 수 있으며,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싸이벡스 담당자는 전했다. 이 스토어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이너 마르셀반더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별화된 디자인의 식탁의자, 바운서 등과 하이엔드 슈퍼카인 페라리와 콜라보레이션한 미오스 절충형유모차, 제로나 회전형카시트, 솔루션큐투픽스 주니어카시트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019년 새롭게 선보인 제로나 큐 아이사이즈 플러스, 프리암/미오스, 예마클릭 등의 플래티넘 회전형 카시트, 유모차, 아기띠 등과 유모차에 카시트가 호환되는 트래블시스템이 가능한 클라우드 큐 플러스 바구니카시트도 준비돼 있다.더불어, 오픈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며 패션 컬렉션 유모차와 제로나 큐 아이사이즈플러스 회전형 카시트를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남규 팀장은 “고객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방문하는 모든 고객분들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9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21일 개막

    ‘2019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21일 개막

    전남개발공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 ‘2019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가 오는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4라운드를 질주한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오는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이벤트 주행을 포함해 총 5차례 레이스가 열린다. 2019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는 2개 부문 8개 클래스에서 경주가 펼쳐진다. 기존 클래스 외 TCTA가 추가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TCTA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벌어지는 경기다. 지정된 시간 안에 베스트 기록을 달성해야 한다. 1라운드 개막전에는 타임 트라이얼, 드리프트, 가상 레이스 등 8개 종목이 선보인다. 관람객 대상으로 코너에서 슬라이드를 느낄 수 있는 ‘드리프트’, 내 차로 가족과 함께 서킷을 돌아보는 ‘다 같이 돌자 경주장 한바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자동차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슈퍼카 전시’ 등을 마련해 타 국내대회와 차별화 하는데 역점을 뒀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모터스포츠가 더욱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일반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며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금만 7억’…43억 부가티 아버지 카드로 긁은 재벌 2세

    ‘세금만 7억’…43억 부가티 아버지 카드로 긁은 재벌 2세

    세금만 7억을 내는 고가의 슈퍼카를 구매한 중국의 재벌 2세가 SNS에 인증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계정을 닫았다. 13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 중국 난징에 있는 부동산 개발 업체 난진딩예투자그룹 회장 천마이린(50)의 아들인 천딩의 소식을 보도했다. 천딩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캐나다에서 찍은 부가티의 스포츠카 시론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아버지 명의의 신용카드로 계산된 영수증 사진을 함께 올린 뒤 “이 세금…마음을 참 피곤하게 하네”라고 말했다. 영수증에 적힌 금액은 약 380만 달러(약 43억원)로 이 중 캐나다 정부에 낸 세금은 68만 달러(약 7억7천만원)이다. 천딩은 그동안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형 전용 제트기, 고급 시계 등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사진을 올려왔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는 부유층의 해외 자산 이전을 예전보다 강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천딩이 부가티 스포츠카 사진을 올린 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운영이 중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편견 깨는 장애인 유튜버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편견 깨는 장애인 유튜버들

    “청와대 청원에 대한 정부의 답변 동영상에 자막과 수화를 넣어주세요.”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 청원글이다. 청와대 유튜브 영상 하단에 답변 원고가 올라오지만 자막과 수화가 제공돼야 여러 유형의 청각장애인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유튜브는 남녀노소 누구나 활용하는 미디어가 됐다. 모든 사람이 제작자이자 시청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가 차고 넘쳐도 장애인들은 즐기기 어렵다. 비장애인의 편리성을 기준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장애인이 늘고 있다. 보이지 않는다고 영상을 못 찍는 것도, 소리가 없다고 내용이 없는 것도 아니다. 몸이 조금 불편해도 편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장애인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달콤살벌 농인부부’ 채널 이샛별·김형건 부부 ●소리가 없어도… 손말로 소통하는 부부랍니다 자동차 소리만 들리는 영상 속에서 4개월 된 아기가 방긋 웃는다. 부부는 수화로 뭘 먹고 무엇을 할지 상의한다. 가족 여행 길 맛집에서 ‘먹방’(먹는 방송)은 필수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주변 소음 외에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예 소리가 없는 영상도 있다. ‘달콤살벌 농인부부’ 채널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이샛별(30), 김형건(32)씨 부부는 2016년 여름 처음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결혼 전 프러포즈 영상이 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는데 “장애인끼리 결혼하면 불행할 것 같다”, “힘들 것 같다”는 댓글이 달린 것이 자극제가 됐다. 이씨는 “우리도 다른 부부들처럼 잘 지내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채널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카메라를 들고 출산, 육아 등 일상을 담기 시작했다.평범한 일상 속에 장애인으로서 겪는 불편도 자연히 담긴다. 이씨는 출산 후기를 담은 영상에서 수어통역사가 없어 급박한 상황에서 문자로 의료진과 소통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소리가 거의 안 들리는 탓에 아들이 감기에 걸린 것을 알아채지 못한 적도 있다. 이씨는 “다른 농인 엄마들이 육아 영상에 크게 공감해 준다”며 “이렇게 소통하면 육아 스트레스도 조금 풀린다”고 했다. 비장애인들도 이런 내용에 구독자들은 “수어 통역 지원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등 댓글을 달기도 한다. 소리가 거의 없는 영상을 음향으로 채워야 한다는 강박은 없을까. 이씨는 “오히려 소리가 없는 영상을 본 비장애인들이 평소 청각장애인들이 느끼는 답답함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수화로 하는 방송이니 꼭 소리를 넣어야 한다는 게 고정관념일 수 있다는 얘기다. 대신 하나하나 자막을 달고 예능 프로그램처럼 다양한 그래픽으로 재미를 주려고 한다. 수어를 자막으로 일일이 바꾸면 5분짜리 영상 제작에 3시간 이상 걸린다. 하지만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 수어와 자막 덕분에 청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채널을 볼 수 있다. 이씨는 “아직 케이블 방송이나 비장애인 유튜버 방송에는 말을 그대로 옮겨 자막을 넣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누구나 1인 미디어로 소통하는 시대이니 창작자들이 더 신경 써주면 정보 격차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돌보며 틈틈이 영상을 만드는 부부는 비장애인과 같은 장비를 사용한다. 혼자 촬영할 때는 손이 자유로워야 하는 수화의 특성상 액션카메라 등 초소형 카메라를 활용하거나 분유통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찍는다. 편집도 이씨가 직접 한다. 유명 청각장애인 유튜버인 ‘하개월’, ‘데프문’ 등의 창작물도 참고한다. 이씨는 “한 유튜버가 편집을 알려주면서 일일이 자막을 달아준 덕분에 혼자 배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아들이 커가면서 청각장애인 부모와 소통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을 예정”이라고 했다.■‘마누사마TV’ 운영 시각장애인 김민우씨 ●보이지 않아도…영상으로 담는 도전들 인형뽑기, 컴퓨터 게임, 레고 블록 조립.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이 평범한 놀이들을 할 수 있을까. 시각장애인인 ‘마누사마TV’ 운영자 김민우(32)씨는 일부러 이런 일들만 골라서 도전한다. 김씨는 국가대표 출신 15년 차 골볼(소리가 나는 공을 골대에 넣는 운동 경기) 선수다. 유전되는 망막 질환인 스타르가르트병을 앓아 중학생 때 이후로 서서히 시력이 나빠졌고 지금은 형체 정도만 분간이 가능하다. 시력을 잃는 상황에서 김씨는 좌절 대신 도전을 떠올렸다. 젊을 때 계속 무언가 시도하는 모습을 기록해두기로 한 것이다. 김씨는 “시력이 남아 있을 때 최대한 많은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모으면 나중에 자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인생 필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6개월 전부터 노래 영상과 스트리밍 생방송을 시작했다. 김씨에게 방송은 중요한 일상이 됐다.김씨는 시각장애인의 삶 자체가 도전이라고 말한다.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도 목숨을 거는 일이다. 그래서 채널의 주요 주제도 ‘도전와 극복’으로 정했다. 도전 과제를 반복하다 보니 인형뽑기는 비장애인보다 더 잘하고, 레고 조각을 하나하나 촉각으로 느껴 완성하기도 한다. 손으로 하나씩 그립을 더듬어 실내 암벽등반도 해봤다. 자신이 화면에 어떻게 담기는 지 확인이 어려워 혼자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김씨는 다행히 주변의 도움을 받는다. 혼자 촬영할 때는 휴대전화 셀카(셀프 카메라) 모드로 촬영을 하고, 아니면 아내가 카메라를 잡는다. 그는 “혼자 찍으면 앵글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워 삼각대를 세워두고 왼쪽 오른쪽으로 옮겨가며 촬영을 한다”고 말했다.<공들여 만든 영상의 구독자 대부분은 비장애인. 김씨의 인형뽑기 영상에는 오랜 팬들이 많다. 평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팬 15명과 소통하고 있다. 김씨는 “비장애인은 대부분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콘텐츠를 보는데, 지금은 콘텐츠 자체를 즐겨 준다”며 “지금은 그냥 동네 형처럼 대하고 내가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잊은 것 같다”고 했다. 시간이 쌓이며 변화를 느낀 그는 “나도 다른 장애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것처럼,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는 폐쇄적이고 시니컬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시각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힐링도 된다는 반응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한 지상파TV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장애인이 1명 참여하면 어떨까. 김씨는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장애인의 이야기를 장애인의 시선으로 직접 다루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의 콘텐츠가 나오고, 장애에 대한 편견도 해소할 수 있어서다. 그는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는 장애인은 아직 불쌍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기업이나 정부가 장애인 1인 미디어를 적극 지원하고 전문 기획사도 생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동훈타파’ 주인장 뇌병변장애인 신동훈씨 ●이동 불편해도…영상 제작·소통 문제 없어요 “저의 슈퍼카를 소개합니다” “RE:이 세상 어떤 슈퍼카보다 멋지네요” 영상 속 한 청년이 자신의 휠체어에 앉아 앞으로 뒤로 자유롭게 휠체어를 움직인다. 슈퍼카를 소개한다며 보여준 것은 전동 휠체어. 구독자 7000여명을 보유한 ‘동훈타파’ 채널의 주인장 신동훈(19)씨다. 신씨가 처음 자신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한 건 약 1년 전이다. 다른 장애인들의 영상을 보고 “장애인들도 유튜브를 할 수 있구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생활 속에 다른 사람과의 소통 창구가 되어 줄 것 같은 기대도 컸다. 이제는 학교에서 돌아와 셀카 모드를 켜고 카메라 앞에 앉는 것이 중요한 일과다.뇌병변장애인인 그는 거동이 불편하고 오른손을 잘 쓰지 못한다. 그러나 삼각대 위 카메라와 헤드폰을 이용해 혼자 촬영부터 업로드까지 한다. 편집은 어려워서 찍은 영상을 큰 편집 없이 그대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신씨의 솔직한 평소 생각과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다. 먹방, ASMR(심신 안정을 유도하는 음원), 브이로그(소소한 생활상을 찍어 올리는 것), 게임 방송 등 다양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신씨는 “이동권이 좀 더 보장되면 밖에서 역동적인 내용도 담고 싶은데 아직은 쉽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랜선 친구들’(온라인에서 만난 지인들)과 소통하며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외로움이 줄어든 것이다. 다양한 사람과 실시간으로 만나며 힘을 얻는다. 구독자 대부분은 비장애인이다. 그의 영상에는 대부분 “멋지다”, “힘내라”는 댓글이 붙어있다. 신씨는 “뇌병변 장애인에 대해 몰랐던 비장애인에게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알려주는 것이 뿌듯하다”며 “덤으로 유튜브로 수익이 생기면 할머니께 맛있는 것을 사드릴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인 채널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장애인들이 늘어나며 교육 프로그램도 생겼다. 서울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처음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유튜브 교육을 개설했다. 8개월간 촬영 및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여름에는 2박 3일간 직접 촬영도 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전북 전주에서도 수업을 들으러 올 만큼 관심이 높다. 김성동 가족문화지원팀장은 “발달장애인 유튜버는 거의 없어 수업을 기획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이들이 최대한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 성과로 유튜브 창작물이 탄생하면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시리즈 출전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시리즈 출전

    2018년 10월 중국 닝보에서 막을 내린 블랑팡 경기에서 포디움을 차지한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이 올해에도 블랑팡 지티 월드 챌린지 아시아(Blancpain GT World Challenge Asia) 시리즈에 출전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랑팡 지티 월드 챌린지 아시아는 페라리, 애스턴 마틴, 포르쉐 등 세계 유명 자동차 제조사가 만든 슈퍼카를 볼 수 있는 경기로, 두 명의 드라이버가 팀을 이루어 한 차량을 번갈아 드라이빙하는 경기이다. 인디고레이싱팀은 4월 5월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국제서킷에서 블랑팡 지티 월드 챌린지 아시아와 티씨알 아시아(TCR Asia) 경기에 동시에 오프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블랑팡 아시아에 참여하는 인디고레이싱팀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지난해 대회에 출전했던 최명길과 이탈리아에서 온 가브리엘 피아나 듀오로 선정됐다. 특히 인디고레이싱팀에서 감독을 겸직하고 있는 최명길 드라이버가 ‘팀의 단합을 위한 리더십’과 ‘개인의 드라이빙 스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명길 드라이버는 “작년 세계 레이싱 무대 데뷔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더욱 강화된 라인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누엘 메츠거 드라이버는 “최명길 드라이버를 팀 메이트로 만나 강력한 라인업을 형성한 만큼, 포디움 및 우승을 위해 싸울 자신이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2018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인디고 레이싱팀만의 이미지를 구축한 2019년 차량 리버리와 드라이버 수트 디자인도 주목해볼 만한 요소이다. 차량 리버리 디자인의 경우, 짙은 매트블랙에 레드 포인트를 강조한 블랙&레드 색상 조합을 선보이는 한편 거친 레이스 특성상 매 라운드마다 생기는 스크래치로부터 차량 바디를 보호하기 위해 가볍지만 강한 내구성의 신소재필름을 씌워 기능성과 심미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버리 디자인은 메인 후원 브랜드 ‘쏠라이트 배터리’의 레드 칼라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창단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인 팀 후원을 맡고 있는 ‘쏠라이트 배터리’ 제조사 현대성우쏠라이트는 현대성우그룹 소속으로 차량용 및 산업용 배터리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희진 동생 ‘부가티 판매대금 10여억’ 환수 착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 동생(31)의 ‘슈퍼카 판매대금’을 검찰이 환수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박광배 단장)은 이씨의 동생이 슈퍼카 ‘부가티 베이런 그랜드 스포트’를 팔고 받은 대금을 찾아내 벌금 가집행을 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이 1심에서 가납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 동생의 슈퍼카 판매대금은 15억원이다.그는 이 돈 중 5억원을 현금으로 부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현금은 수사기관이 증거로 갖고 있다. 검찰은 나머지 10억원도 가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의 가납 명령은 형이 확정되기 전에 그 벌금을 미리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벌금을 내야 할 법인이 해산해 버리는 등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면 벌금형을 집행하기 어려워질 우려가 있을 때 법원이 판결과 함께 명령한다. 이씨 동생은 징역 2년 6개월, 벌금 100억원의 선고가 유예된 상황이다. 따라서 동생 개인이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는 검찰이 강제 집행할 수 없다. 그러나 동생이 유일한 사내이사인 D법인에는 벌금 150억원과 가납 명령이 내려진 만큼 가집행이 가능하다. 해당 슈퍼카는 D법인의 자산이었다. 검찰은 “이희진씨 등이 차명으로 소유한 10억원 규모의 채권도 찾아내 환수하는 등 작년부터 가집행을 계속해오고 있었다”며 “제보나 수사 중 파악한 정보 등을 토대로 환수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수단이 많지 않아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1년간 치밀하게 범행 준비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1년간 치밀하게 범행 준비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피살 사건’은 피의자 김다운(34) 씨가 1년 가까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 범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6일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등 5개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건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지만 명확한 범행동기 등 아직 풀어야할 의문이 많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해부터 이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접근 가족관계 등 정보를 캐내고, 이씨 부모의 귀가 장면까지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그는 심지어 이씨 아버지 A(62)씨 차량에 추적기까지 달아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이씨 부모를 촬영한 동영상을 찾아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씨의 부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공범 3명을 고용한 김씨는 범행 당일 구입한 흉기와 범행현장을 치우기 위한 표백제, 청테이프 등을 직접 준비해 현장에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런 점을 근거로 범행 이전부터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씨와 30대 초반의 중국 동포 공범 3명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B(58)씨를 따로 끌고 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궁금해 하던, 아버지 시신만 유기한 이유도 밝혀졌다. 이씨 아버지 시신을 평택 창고로 옮긴 김씨는 범행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어머니 시신까지 유기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장롱에 감췄다고 진술했다. 또 하나의 의문인 슈퍼카 판매대금을 노린 계획범죄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경찰은 슈퍼카 매매계약 이전에 범행 준비한 점, 범행일이 현금 5억원 인도 이전에 결정된 점을 근거로 이를 노린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5억원 돈 가방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김씨의 진술에 대한 진위 파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슈퍼카를 판매한 날에 우연히 김씨가 강도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김씨가 강탈한 5억원 중 2억 5070만원을 회수했다. 김씨는 변호사 선임비. 지인증여, 심부름센터 이용, 창고임대 등 비용으로 1억 794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들이 차량 판매대금 5억원 외에도 집에 수표와 현금이 더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 경찰은 김씨가 추가로 숨긴 돈이 있는지 또 다른 사용처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범해 후 김씨가 멀리 달아나거나 증거를 없애지 않고 피해자 가족을 만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경찰은 김씨가 5억원 돈 가방에서 차량 매매증서를 확인하고 나머지 매매대금을 노려 추가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씨가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대신 행세를 하면서 “아들아. 내가 잘 아는 성공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봐라”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씨 동생과 직접 만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로 범행 윤곽이 거의 드러났지만 의심을 깔끔히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납득할 만한 범행동기를 밝혀야한다. 김씨는 이씨 아버지가 주식으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해 약 2000만원을 건냈는데 이를 갚지 않아 회수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적은 액수 때문에 사람까지 고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피의자 신원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처음으로 언론에 김씨 얼굴을 공개했다. 중국으로 달아난 3명의 공범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공조를 통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독일 명품 카시트 유모차 싸이벡스,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독일 명품 카시트 유모차 싸이벡스,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싸이벡스가 21일 서울 청담동에 전 세계 최초로 플래그십 스토어 ’세인트브라운’을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스토어가 모여 있는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싸이벡스는 이번 스토어를 통해 명품 유아용품의 이미지와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싸이벡스의 제로나 큐 아이사이즈 플러스, 프리암, 예마클릭 등의 플래티넘 카시트, 유모차, 아기띠는 물론, 전 세계 패션쇼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는 KOI(이하 코이), BIRDS OF PARADISE(이하 파라다이스) 등의 패션컬렉션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스캇, ANNA K(이하 아나케이)와 콜라보레이션한 카시트, 유모차, 아기띠 등 모든 라인업과 컬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싸이벡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이너인 마르셀반더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한 디자인의 식탁의자, 바운서 등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슈퍼카 페라리와 콜라보레이션한 미오스 절충형유모차, 제로나 회전형카시트, 솔루션큐투픽스 주니어카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싸이벡스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제로나 큐 아이사이즈 플러스 카시트와 프리암 또는 미오스 유모차를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분들에게 아주 특별한 스페셜 기프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 오픈 이벤트는 3월 말까지 선착순으로 매일 7명의 구매자에게만 프리미엄 혜택이 제공된다. 필모어 김경홍 CEO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명품 유아용품 브랜드로서, 앞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와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중국 동포 공범 3명 체포영장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중국 동포 공범 3명 체포영장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 피살사건 피의자가 지난 20일 구속됐다. 하지만, 범행동기와 과정 등에서 제기된 많은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국외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3명의 신병을 확보해야 이 사건 전모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A(33)씨 등 3명의 공범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 당일 행적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 등 3명은 이씨 부모를 살해한 후 돈 가방을 강탈해 오후 6시경 범행현장을 빠져나갔다. 이어 택시를 타고 인천 간석동 주거지로 이동 짐을 꾸린 뒤 항공권을 예약하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당일 11시 5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 경찰 수사망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피살사건 전모를 밝힐 근거는 범행에 가담한 4명 중 유일하게 검거된 김씨의 진술뿐이다, 더욱이 김씨는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3명 중 한명이 두 사람을 살해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본인에게 불리한 부분에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김씨와 이희진씨의 동생이 피살사건 이후에 만났다는 사실도 일반의 상식을 벗어난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을 털어놓고 사과하려고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숨진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대신 행세를 하며 “아들아. 내가 잘 아는 성공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봐라”는 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이를 김씨가 이씨의 동생에게 사업을 제안하며 추가 범행을 위해 접근한 근거로 보고 있다. 이씨 동생이 슈퍼카를 처분해 보관 중인 10억여원의 거액을 노렸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이씨 아버지 시신 1구만 평택의 창고로 옮긴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씨는 이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범죄사실을 숨기려고 집안을 깨꿋히 정리는 했지만 이삿집센터를 부른 것도 일반적인 범죄자의 심리로 볼 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범 3명이 달아난 뒤 불러들인 김씨 친구 지인 2명도 상식적이 않다. 특히 가장 중요한 범행동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진술한 2000만원 채무관계때문에 살해했다는 범행 동기는 믿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사건의 흐름으로 볼 때 고가의 차량 판매 대금을 노린 범죄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추론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라페라리·아우디 R8 쿠페… 손흥민 차고도 ‘월드 클래스’

    라페라리·아우디 R8 쿠페… 손흥민 차고도 ‘월드 클래스’

    일주일에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를 받는 손흥민(토트넘)의 승용차도 ‘역대급’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0일 “손흥민은 총 150만 파운드(약 22억 5000만원)에 달하는 슈퍼카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 가운데 가장 비싼 차는 페라리의 ‘라페라리’”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115만 파운드(약 17억 2000만원)에 달하는 라페라리는 전 세계에 499대 한정 생산됐는데, 손흥민은 그중 한 대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라페라리는 페라리 고유의 붉은색이 아닌 검은색이다.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상대인 아스널의 고유색인 붉은색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R8 쿠페도 있다. 기본 모델은 한화로 1억 7000만원가량으로, 손흥민은 추가 옵션을 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손흥민은 마세라티의 스포츠 유틸리티 모델인 르반테를 제조사로부터 선물받았고, 무광의 검은색 레인지로버와 벤틀리도 한 대씩 보유 중이라고 더 선은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17억 슈퍼카 ‘라페라리’ 보유…“드라이브가 취미”

    손흥민 17억 슈퍼카 ‘라페라리’ 보유…“드라이브가 취미”

    손흥민(27·토트넘)이 17억원짜리 페라리의 라페라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0일(한국시간)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의 손흥민은 총 150만 파운드에 달하는 슈퍼카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지난달 발표한 이적료 기대액에서 손흥민의 ‘몸값’은 9840만 유로(약 1263억원)로 평가됐다. 손흥민이 보유한 차 중 가장 비싼 것은 페라리의 ‘라페라리’로 115만 파운드(약 17억)에 달한다. 전 세계에 오직 499대만 한정 생산된 라페라리를 가지고 있는 손흥민은 페라리 고유의 붉은색 대신 검은색을 택했다.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이루는 아스널의 고유색인 붉은색을 피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손흥민은 1억 7000만원짜리 아우디 R8 쿠페, 마세라티의 SUV 모델인 르반떼, 검은색 레인지로버와 벤틀리 등을 한 대씩 보유 중이라고 더선은 전했다. 손흥민은 평소 드라이브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현재 파울루 벤투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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